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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체없이 끝난 ‘옷로비 의혹’

    지난 99년 검찰 수사를 받던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구명을 위해 부인 이형자씨가 고관대작의 부인들에게 고급옷으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서출발,청와대 비서관과 검찰총장의 은폐 의혹으로 확산된 ‘옷로비 의혹사건’은 3년6개월만에 결국 실체가 없는 사건으로 막을 내렸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검찰총장이라는 신분보다는 당시 사직동팀의 내사를 받았던 부인 연정희씨의 남편이라는 특수관계에 더 무게를 뒀다.공무상 비밀누설죄는 ‘신분범’으로 공무원이 직무상취득한 비밀에만 적용할 수 있다는 법리적 해석에 따른 것이다.즉,피내사자의 입장에서 통보받은 내사결과를 신동아그룹측에 알렸더라도 이는 직무상취득한 것이 아닌 만큼 문제가 안된다는 해석이다. 재판부는 보고서 원본을 복사하는 과정에서 표지 등 일부 내용을 누락해 변조했다는 혐의도 복사본이 원본과 동일한 내용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없다고판단했다.박시언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이 보고서 복사본을 다시 복사해 빼돌릴 것이라는 사실을 예상치못한 상황에서 변조할 이유가 없다는 김 전 장관의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셈이다.김 전 장관은 재판에서 “내사보고서에 기재된 대통령에 대한 건의사항까지 보여주는 것은 검찰총장으로서의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수사 주체가 바뀔 때마다 ‘이형자씨 자작극’,‘실패한 로비’,‘중도 포기한 로비’로 사건의 실체가 뒤바뀐 ‘옷로비 의혹사건’은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무죄 선고가 잇따르면서 법원은 ‘실체가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린 셈이 됐다. ◆무죄 선고에 대한 소감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난 느낌으로 정의에 대한 한가닥 믿음을 되살려준 법원의 판결에 감동했다. ◆1심에서 보고서 유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는데. 아내에 대한 내사는 곧 나 자신에 대한 내사이며 당사자 자격으로 당연히알 권리가 있었다.내사 결과를 알게 된 경위도 검찰총장 직무와 전혀 관련이 없었다. ◆당시 의혹이 불거진 원인은. 아내에 대한 사직동팀 내사결과가 무혐의로 나왔을 때 국민의 의혹이 커지지않도록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정부는고위 공직자의 내사 결과에 대해서는 명확히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국감 중계/ 산자위“주5일근무제 반대”

    16일 27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돼 문화관광위,건교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각종 비리와 정책 난맥상 등을 파헤쳤다. ◇문광위-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이윤성(李允盛)의원과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정범구(鄭範九)의원 등은 “문화종속을 초래하는 세계무역기구(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을 철회하라.”면서 “일부 선진국의 의도에 정부가 끌려다니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의원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정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동안 2만 9466명의 관광객에게 100억원 이상의 국고를 지원했다.”면서 “대통령의 대북사업 실적쌓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조배숙(趙培淑)의원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추천서가 필요한 E-6(예술흥행) 비자가 외국인 여성의 인신매매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나체쇼나 성적 서비스 등 퇴폐적이고 불법적으로 변질되고 있지만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재(金聖在)문화부장관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허용할지를 물은 정범구 의원에게 서면을 통하여 “종교적 측면뿐 아니라 외교관계 등을 포함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불교계와 사회각계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정무위- 16일 국무조정실 감사에서는 고교 역사교과서 편향기술 논란과 관련,정부 대책문건을 한나라당에 유출한 김성동(金成東)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대한 수사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표적수사’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권 줄대기’라고 반박했다. 먼저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 등은 “메모수준의 내용을 공무상 기밀로 간주,비밀누설자에 대한 표적수사를 한 혐의가 짙다.”면서 “총리실은 김 전 원장이 청와대 하명사건을 맡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수사로 사퇴하기까지 경위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고 따졌다.반면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 등은 “김 전 원장이 부총리에게 관련 문건을 보고도 하기 전에 한나라당에 자료를 보낸 행태는 임기말 공직자들의정치권 줄대기”라고 주장하면서 공직기강 확립 대책을 캐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은 “교육부총리 등 관리감독 부처가 모르는 상태에서 자료가 유출돼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은 문제”라면서 “김 전 원장은 이외에 지난해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절을 제대로 못하는 등 그동안 여러 문제로 자체 감사를 받았고 인문사회연구회에서 진상조사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사퇴했다.”고 말했다. ◇산자위-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감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문제가 주로 도마에 올랐다.여야 양쪽에서 모두 반대의견이 많았고,실물경제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산자부의 ‘역할론’도 제기됐다.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의원은 “주5일 근무제는 우리 경제를 뿌리째 흔들수 있는,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산자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고통을 파악하지 않고 모두가 반대하는 정부안에 찬성했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황승민(黃勝敏)의원은 “중소기업의 취약한 경영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만큼 주5일 근무제 도입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순수한 경제논리에 따라 국제기준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은 “초과근로시간 상한선조정,생리휴가 폐지 등 부처간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중소기업은 거의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동조했다.한편 이날 국감은 한나라당측이 “타이거풀스 의혹을 밝히기 위해 유상부 포스코회장 등 관련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여야간 공방전 끝에 개회 30여분만에 정회 소동을 빚기도 했다. ◇건교위- 이날 국감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공이 1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부채는 13조 5680억원으로 98년말보다 2배 이상 늘었다.올해 이자지급액만 1조 2631억원,원리금 상환액이 4조 898억원에 이른다. 또 고속도로 톨게이트 운영권 215곳 가운데 외주를 준 184곳 대부분을 퇴직 직원들에게 수의계약으로 넘겨 ‘제식구 챙기기’에 앞장 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덕배(金德培)의원 등은 “지난 83∼96년 연리 2% 주택구입자금을 직원 666명에게 지원했고,89년부터 지금까지 무이자 임차주택 지원금 누계가 312억원에 달한다.”고 도공의 방만한 경영을 비판했다.이어 “지난해 모범영업직원 72명에게 4100만원의 금강산 관광경비를,올해도 59명에 대해 3200만원의 경비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서동철 류찬희 최광숙 김성수기자 dcsuh@
  • ‘청와대 사람들‘ 저자·기획자 공무상 비밀누설 사표수리

    청와대는 11일 “최근 출간된 ‘청와대 사람들은 무얼 먹을까’라는 책의 저자인 전지영(全智英·여·기능9급 위생직)씨와 기획자인 김운형(金運亨·시민사회비서실 4급 행정관)씨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와대 복무규정과 형법 127조 공무상 비밀 누설죄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만(金基萬) 청와대 부대변인은 “책의 내용 가운데는 2급 비밀인 청와대 보안시설 관련 사항,3급 비밀인 을지훈련 관련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대통령 경호와 청와대 경비에 상당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앞서 출간된 책을 통해 이같은 내용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의 식사습관,기호음식,식단의 특징,외빈관련 사항 등을 다뤘다. 한편 김씨는 영화 ‘서편제’ 주연 여배우인 오정해씨의 남편으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캠프로 가기 위해 사표를 낸 상태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전운 드리운 정국 3대쟁점/ ‘實權’한나라 ‘失權’민주당 충돌

    장대환(張大煥) 전 국무총리서리 인준안이 부결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대치정국은 더욱더 꽁꽁 얼어붙고 있다.양당은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또 한차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게 불가피하다.병풍(兵風) 공방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양당간 쟁점을 총리 임명동의안 부결 책임론,병풍 논란, 법무장관 해임안 처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살펴본다. 1. 인준부결 책임론 29일 열린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와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 분위기는 대조적이었다.장대환(張大煥) 전 국무총리 서리 인준안이 부결된 이후 국민들의 반응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흐르자,한나라당 당직자들은 매우 고무된 것 같았다.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측에 부결에 따른 책임을 떠넘기면서,단합을 부쩍 강조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철저한 사전 인사검증이 되지 않은 것은 ‘동네 사람들’이라고 검증을 하지 않았거나 허위보고를 했기 때문”이라며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를 제기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인준부결을 격려하는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면서 “시중에는 실질적인 대통령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말이 있다.”고 박실장을 겨냥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정부조직법에 따라 총리 대행을 지명해야한다.”면서 “또다시 오기로 총리 서리를 지명하면 국민들은 나이든 대통령이 고집 부리는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의 회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이 인준안을 부결시킨 것은 오직 권력밖에 모르는 오기정치 탓”이라고 비난했다.그는 “당에서 파악해 보니 이탈한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지도부가 표결에서 이탈이 없었다는 점을 유난스러울 정도로 강조하는 것은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단합이 절실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내에도 이번 인준안 부결사태와 관련해 인사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있다.정장선(鄭長善) 의원은 “인준안 부결은 전적으로 한나라당 책임이지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검증했는지,국정을 어떻게 보좌했는지 책임지거나 문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태헌기자 tiger@ 2. 兵風 진실게임 격화 ‘병풍(兵風)’을 둘러싼 여야간 진실게임이 격렬해지면서 양측의 공방 수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29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에 대한 해임안 관철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역공에 총력을 모았다.지난 28일 법사위에서 일부 증인들이 ‘2000만원’이라는 뇌물의 구체적인 액수까지 밝힌 상황에서 자칫 검찰 수사에 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밀어붙여야 한다.’는 강공 기류도 팽배해 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병풍 조작으로 일진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젠 선전포고를 할 때”라면서 “그 1단계가 김 장관 해임안 처리”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치공작진상조사단은 “김대업(金大業)이 수감 중이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터넷 골프동호인 모임인 SBS골프닷컴에 7차례나 실명으로 글을 남겼다.”면서“이는 검찰이 수감자인 김을 비호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수사 기밀을 유출시켜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떨어뜨리려한 혐의로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과 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도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직접 겨냥,검찰 자진 출두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갔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상임고문·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는 후보직을 내놓고 부인 한인옥씨와 두 아들을 데리고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법무장관 해임안을 하루에 1000번 낸다고 해도 진실은 숨길 수 없고,악(惡)은 악의 연속이 돼 부메랑으로 이 후보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이 후보를 검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증언자마다 2000만원이라는 금액까지 일치하는 등 이 후보 아들이 돈을 주고 면제받았다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인만큼 이 후보는 ‘비리가 드러나면 사퇴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3. 법무장관 해임안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 수사 책임자 인사문제로 제기한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동파(凍破)정국의 핵심 뇌관으로 급부상했다. 한나라당은 병풍(兵風)수사가 기획수사임을 입증하기 위해 해임안을 ‘반드시’관철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다.반대로 민주당은 김 장관 해임건의안 자체가 ‘국법질서 파괴행위’라며 총력저지하겠다고 나서 해임안의 국회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다. 이처럼 양당이 험악하게 대치중인 해임안의 운명은 한나라당 출신으로 해임안 직권상정권이 있는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박 의장은 29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 등을 개별·단체로 불러 “해임안은 본회의 보고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토록 돼 있다.”면서 “72시간이 돼도 합의가 안되면 국회법에 따라 (다수결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합의를 종용했다. 국회법상 의사일정은 총무간에 협의하되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엔 의장이 결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양당은 살벌한 대치를 계속,극적 반전이 없는 한 합의처리는 불가능해 보인다.한나라당은 “병풍공작 주범인 김 장관 해임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강경하다.이규택 총무는 이날 박 의장을 방문,해임안처리를 위한 30일 본회의 사회를 요청하고 당소속 의원들에게는 31일 오후까지 ‘서울 대기령’을 전달했다. 반면 민주당은 처리시한인 31일 오후 2시30분까지 국회의원과 보좌관,지구당간부 등이 합쳐 본회의 소집을 저지,해임건의안을 자동폐기시키겠다는 전략이다.이날은 상임고문·최고위원 연석회의,확대원내대책회의,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연 뒤 본회의장,예결위 회의장,국회의장실 등에 대한 저지조를 본격 가동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자민련도 “해임요구는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처사”라며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있어 현재로선 해임안의 자동폐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현직검사 부방위에 쓴소리, 구체적 증거없이 고발 공직자·국가기관 고통

    현직 검사가 부패방지위원회에 쓴소리를 퍼부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장인 윤진원(尹振源·38·사시 28회) 검사는 최근 검찰내부통신망에 ‘부방위 고발사건을 보며’라는 글을 올려 “부패행위의 예방과 규제라는 대의명분에는 공감하지만 그 과정에서 공직자들의 인권이나 그들이 몸담고 있는 국가기관의 명예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윤 검사는 “부방위의 첫 고발사건 중 하나가 검사의 검찰인사 관련 뇌물공여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수사결과 고발사실이 실체적 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내용으로 밝혀져 안도감이 들었지만 검사의 인권이 너무나 쉽게 무시되는 현실이 서글펐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소제기의 필요성이 인정될 정도로 혐의가 구체적이고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으면 부방위는 고발이 아니라 ‘이첩’을 했어야 옳다.”고 꼬집었다.또 부패방지법상 비밀누설 행위가 금지돼 있는데도 부방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고발 사실을 공표,당사자들에게 고통을 줬다고 비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회통과 주요법안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법 (제정) 3000만원 이내의 사채에 대한 이자율 상한선을 70%로 제한.폭행,협박에 의한 채권행사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 및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며,시·도지사가 사채업자의 업무와 관련, 재산을 검사할 수 있도록 함.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오는 11월부터 상가임차인은 임대차계약 후 5년간 동일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고 보증금 우선변제를 위한 확정일자를 부여받음.당초 시행시기보다 두 달 앞당겨짐. ◆주택건설촉진법 (개정) 건교부장관이나 시·도지사가 부동산 투기과열지역을 지정해 이 지역에서 일정기간 경과없이 아파트 전매권을 매매하면 징역 2년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내릴 수 있음.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은 오는 9월부터 아파트 분양후 1년간 전매 금지. ◆자동차관리법 (개정) 자동차 형식승인제를 폐지하는 대신 제작자 스스로 자동차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자기인증제도를 도입.제동장치에 석면을 사용한자동차는 신규등록 안 됨. ◆식품위생법 (개정)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의 수입·개발·생산에 대해 안전성평가를 의무화하고 평가를 받지 않았거나,평가 결과 식용으로 부적합하다고 인정된 경우 판매 금지. ◆고등교육법 (개정) 전문대도 4년제 대학처럼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수업연한을 단축할 수 있음. ◆학교보건법 (개정) 2004년까지 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 안에 감염성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을 허가.‘양호교사'를 ‘보건교사'로 함. ◆교육공무원법 (개정) 교육감이 시·도 교육행정기관에 2개 이상의 인근학교를 순회하는 교사를 둘 수 있음. ◆초중등교육법 (개정) 출석일수 부족 등으로 진급 또는 졸업을 하지 못한 경우 해당 기간을 차후 취학의무연령에 재산입.산업대 졸업자중 교직과정을 이수한 사람도 교사자격증 취득 가능. ◆사립학교법 (개정) 외국인학교의 교원 자격 및 임용 특례 인정. ◆전통소싸움경기법 지자체가 농림부장관 허가를 받아 소싸움을 시행하고 축산진흥과 지역개발 재원조성을 위해 소싸움투표권을 발행할 수 있음. ◆신기술금융지원법 담보력이 미약한 신기술사업자에 대해 기술신용보증기금의 75% 이상을 지원. ◆벤처기업육성특별조치법(개정) 벤처기업은 발행주식의 20% 내에서 다른 벤처기업과 주식교환 가능.중소기업청장은 기업경영 실태자료를 제출받아 부실이 확인되면 벤처기업 확인을 취소할 수 있음. ◆항공기운항안전법 (개정) 항공기보안 및 승객안전의 책임을 항공운송사업자에게 부여.테러 등 항공안전에 위협이 될 경우 항공보안요원이 무기를 소지할 수 있음. ◆군용항공기본법 (개정) 비상활주로 및 비행안전구역에서 식물재배 등을 허용. ◆출판인쇄진흥법 (제정) 인터넷 등을 이용한 출판물 판매에 대해 10% 할인판매를 허용. ◆선물거래법 (개정) 선물거래시 불공정거래나 직무상 비밀누설 등으로 부정이득을 얻을 경우 처벌 강화.이득금액에 따라 50억원 이상은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5억∼50억원은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장애인용 특수정보통신기기,특수소프트웨어를 부가가치세 영세율 대상에포함.공동주택에 대한 외부전문경비업체의 경비용역부가가치세를 2003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 박정경기자 olive@
  • 신승남·김대웅씨 불구속 기소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11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6일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 소환 조사 당시 피의자신문조서를 이미 받았기 때문에 재소환 없이 기소했다.”고 말했다. 신 전 총장은 지난해 5월 서울지검 외사부의 이재관(李在寬·수감 중) 전새한그룹 부회장 무역금융 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 당시 김홍업(金弘業·수감 중)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측근 김성환(金盛煥·수감 중)씨에게 이재관씨 불구속 방침을 알려준 데 이어 지난해 11월 이수동(李守東·수감 중)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에게 대검 수사상황을 3차례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총장은 또 지난해 5월 평창종건을 내사 중이던 울산지검의 정진규(鄭鎭圭) 검사장(현 인천지검장)에게 2차례에 걸쳐 선처를 지시,내사종결 처리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 고검장은 지난해 11월 초 대검 중수부가 이용호씨의돈 5000만원을 이용호씨에게 전달한 도승희(都勝喜·수감 중)씨를 조사한다는 정보를 신 전 총장으로부터 전해듣고 신 전 총장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려주는 등 3차례에 걸쳐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검찰은 홍업씨가 현대와 삼성그룹 등으로부터 받은 22억원의 대가성유무,홍업씨가 성원건설 전윤수(全潤洙) 회장으로부터 모두 14억여원을 받은 뒤 대한종금의 성원건설 부채 3300억원이 탕감된 과정 등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현직고검장 첫 기소/신승남·김대웅씨 사법처리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 광주고검장이 마침내 법정에 서게 됐다.전 검찰총장이 기소된 것은 지난 92년 김기춘 전 총장,99년 김태정 전 총장에 이어 3번째이고,현직 고검장이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신 전 총장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직권남용,김 고검장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해 대검 중수부의 이용호씨 수사 당시 도승희(이용호씨 돈 5000만원을 이수동씨에게 전달한 사람)씨에 대한 수사정보를 이수동씨에게 알려준 부분에 대해서는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 모두에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인정됐다. 신 전 총장은 지난해 11월초 수사팀으로부터 도씨에 대한 내사착수 계획을 보고받은 뒤 김 고검장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특검도 예상되고 하니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 같은데 정말 괜찮지요?”라며 수사정보를 알려줬다.이후 두 사람은 각각 두 차례씩 더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도씨의 조사 시기와 방침,결과 등을 전달했다. 신 전 총장은 또 김홍업씨측의 청탁을 받고 수사정보를 알려주거나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차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1월 홍업씨의 측근 김성환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서울지검 외사부가 수사하고 있던 이재관씨의 1200억원대 무역금융 사기 사건과 관련,서울지검으로부터 이재관씨의 불구속 방침을 보고받은 뒤 이를 김성환씨에게 알려줬다.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검찰 관계자들은 “설마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일부에서는 “그동안 검찰이 정치권과 인연을 끊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그 업보가 지금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라는 푸념이 섞여 나왔다.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더 큰 파장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이미 법무부로부터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받은 김 고검장은 이날 광주고검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사표를 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고,신 전 총장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 FX외압설 폭로 대령 3년형 공참총장이 1년6월로 감형

    공군본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김성두 준장)은 10일 차기전투기(FX) 사업외압설을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조주형(趙周衡·50·공사 23기) 대령에 대해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그러나 최종 형량은 군 형법상 관할관인 김대욱(金大郁)공군참모총장의 확인권 행사과정에서 1년 6개월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대령의 군사기밀 누설과 공무상 비밀누설,특정범죄 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등의 혐의가 인정되나 30여년간 군에 헌신한 점을 감안,검찰이 구형한 5년에서 2년을 감형,3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또 “조 대령측은 프랑스 다소사 대리인 이모씨에게 말한 사업 내용이 이미 언론에 공개돼 군사기밀이 아니라고 주장하나 그 내용이 기종을 선정하는 데 기초자료가 된 만큼 군사비밀이 누설된 것으로 인정된다.”면서 “조 대령이 이씨로부터 받은 1100만원은 수뢰 시기가 FX사업이 진행되던 시점이라 단순한 용돈이 아닌 뇌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령의 변호인 이덕우(李德雨) 변호사는 “수조원이 들어가는 전투기도입에 대해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사업을 추진하려는 국방부의 잘못된 정책을 폭로한 양심선언”이라면서 “곧 국방부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신승남·김대웅씨 불구속기소 검토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8일 수사정보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5월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 내사 당시 신 전 총장이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로부터 선처 부탁을 받은 뒤 수사라인 관계자들에게 수사 상황을 문의한 정황을 포착,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새로 나온 이야기들이 있어 확인을 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단서는 아니다.”면서 “가급적 김홍업씨를 기소하는 10일까지는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전 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성환씨로부터 평창종건 선처 부탁을 받은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압력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며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을 기소하기로 결정할 경우 두 사람을 재소환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2000년 6월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전 주택공사 사장 오시덕(吳施德)씨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내사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금명간 청와대 관계자 등을 불러 내사종결 경위 등을 조사한 뒤 10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승남·김대웅씨 사법처리 검찰, 오늘 최종 결정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7일 수사정보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8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8일 오전 수사팀 회의를 통해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또는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 및 두 사람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잠정 결정한 뒤 수뇌부와의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낼 예정이다. 수사팀은 이와 관련,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에 대해 기소가 가능하다는 내부 의견을 모아 수뇌부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법처리 방침이 최종 확정되면 이들을 재소환,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그동안 서울지검과 울산지검의 당시 수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결과 신 전 총장이 서울지검장 주례보고 등을 통해 새한그룹 무역금융사기 사건과 평창종건 뇌물공여 사건의 수사상황을 파악한 뒤 이를 누설하고,울산지검내사 종결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은 검찰조사에서 수사정보 기밀 누설 또는 압력행사혐의를 강력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범죄혐의 입증 단서 상당수 확보/신승남前총장 소환배경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마침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지난 1월 총장에서 물러난 지 6개월 만이다. 6일 신 전 총장이 출두하면 지난 92년 ‘초원복국집 사건’의 김기춘 전 총장,99년 ‘옷로비 사건’의 김태정 전 총장,최근 부패방지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조사를 받은 뒤 무혐의 처분을 받은 K 전 총장에 이어 전 검찰총장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는 네번째 사례가 된다. ◇소환 배경= 검찰은 김성환씨로부터 “지난해 서울지검의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수사,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 당시 신 전 총장에게 선처를 부탁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신 전 총장의 조사 시기와 방법을 검토해 왔다. 전직 검찰총장에 대한 예우,검찰 내부의 반발도 염두에 뒀지만 김성환씨의 진술 외에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것도 검찰의 고민이었다. 4일까지만 해도 “실을 바늘 허리에 맬 수는 없다.”며 머뭇거리던 검찰이 신 전 총장의 소환을 전격 결정한 것은 범죄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오는 10일 김홍업씨를 기소하면서 관련 수사를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신 전 총장 조사가 불가피하고,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수사정보 유출 의혹을 매듭짓기 위해서도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사 전망=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는 ▲김성환씨로부터 서울지검의 이재관씨 수사 및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 무마 청탁을 받고 이들 사건에 개입했는지 ▲김 고검장과 함께 이수동씨에게 대검의 수사정보를 알려줬는지 여부등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검 수사의 경우 신 전 총장이 이재관씨가 불구속되리라는 점을 미리 보고받고 이를 김성환씨에게 알려줬는지가 관건이다.울산지검 내사의 경우 신 전 총장이 내사종결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검찰은공무상 비밀누설 또는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 고검장이 이수동씨에게 도승희(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을 이수동씨에게 건넨 이)씨 조사 사실을 알려줄 때 신 전 총장이 같이 있었거나,수사 정보를 김 고검장에게제공했다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공범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신 전 총장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 검찰은 “조사를 해봐야 안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법조계 안팎에서는 금품 거래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사안의 성격상 혐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대웅고검장 곧 재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4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이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의 수사정보 누설 의혹에 연루됐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신 전 총장과 함께 김 고검장에 대한 재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 시기와 방법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김 고검장이 지난해 11월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대검 수사상황을 신 전 총장으로부터 전해 듣고 함께 있는 자리에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정보를 알려줬다면 신 전총장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이수동씨 등 관련자들의 주장과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이들을 이른 시일 안에 차례로 소환,대질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홍업씨와 김성환씨가 외식업체 M사 사장 정모씨로부터 특별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홍업씨가 이수동씨를 통해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에게 부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국세청 과장급 직원을소환,안 전 청장의 압력 행사 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수동씨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수용(李秀勇·전 해군참모총장) 석유공사 사장을 5일 오후 3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승남씨 사법처리 될까/’검찰게이트’수사 전망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홍업씨측으로부터 검찰의 내·수사 사건 선처를 청탁받았다는 단서가 포착되면서 검찰 조직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검찰 일각에서는 “제2의 대전법조비리 사건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신승남씨 사법처리 전망=김성환씨의 진술을 근거로 볼 때 신 전 총장은 우선 직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서울지검의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에 대한 수사 당시 김성환씨는 “신 전 총장에게 이재관(당시 일본 도피 중)씨에 대한 선처를 문의했고 나중에 다시 신 전 총장에게 물어봤더니 ‘들어와도 별일 없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김성환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신 전 총장이 이재관씨가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이를 알려줬다는 이야기가 된다. 검찰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대화가 오갔는지 보다 정밀하게 조사해야겠지만 구속 여부에 대해 알려준 것이라면 비밀누설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평창종건의 뇌물공여 의혹에대한 울산지검의 내사의 경우 내사종결 과정에 신 전 총장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관건이다. 만약 신 전 총장이 김성환씨의 부탁을 받고 울산지검의 내사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3개월을 넘기고 있는 김대웅 광주고검장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수사처럼 신 전 총장 관련 의혹도 미궁에 빠지거나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수사팀은 김성환씨의 진술만 받아냈을 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검찰 반응=검찰은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신 전 총장뿐 아니라 두 사건의 수사라인 관계자들도 처벌될 가능성이 있어 지난 99년 대전법조비리 사건에 버금가는 사태로 확산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검의 이재관씨 수사의 경우 누가 신 전 총장에게 이재관씨의 신병처리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고,그것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여부에 따라 처벌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 역시 어떤 과정을 거쳐 내사종결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는지를 세밀하게 가려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 관계자는 “사건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만이 검찰 조직이 받을 타격을 줄이는 길”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에이치원회장이 선거 도와”” 성남시장 녹음테이프 시인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이 당초 주장과는 달리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으로 구속된 에이치원개발 홍모 회장과 선거 전부터 알고 지냈고,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홍 회장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특혜분양에 머물러 있는 백궁·정자지구 관련수사가 용도변경 의혹으로 급진전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24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성남시민모임이 지난 23일 공개한 자신의 육성테이프가 모 방송사의 취재과정에서 나온 내용중 교묘히 편집돼 마치큰 비리가 있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시민단체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검토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성남시민모임이 지난해 10월 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자 수원지검과 성남지청 등 수사기관에 직접 전화를 했었고 검찰 고위층이 ‘내사결과 특별한 것이 없다.’는 내용을 알려준 사실 등 시민단체가 공개한 녹취내용을 대부분 시인했다.특히 김 시장은 구속된 홍 회장과 선거후 1∼2차례 이외는 만난 적이없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날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착오를 일으켰다.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선거전에 분당구 서현동에서 한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상반된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나라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의혹 및 분양특혜 비리 진상조사특위’ 간사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이날 “검찰이 시행사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 MDM 등 두회사의 압수수색에서 비자금 자료를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비자금 액수는 200억원에 이를 것이며 용도변경에 대한 사례금으로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에게 지급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시장·검찰·시공사 커넥션 백궁 내사정보 유출 의혹

    경기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 변경과 검찰 내사 과정에서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이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모(54·구속)씨 및 검찰 간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내용의 김 시장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됐다.테이프에는 홍씨와 청와대 비서관 출신 정계인사 박모씨의 친분관계도 언급됐다. 성남시민모임(위원장 이재명 변호사)은 23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시장 육성 테이프를 공개,“이 테이프는 당시 백궁정자지구의 용도변경을 둘러싼 비리 커넥션이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당시 용도변경을 주도했던성남시와 시공업체까지 조직적으로 연루됐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녹취과정과 제보자,일시,입수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명 변호사는 “파크뷰 특혜분양은 백궁정자 비리의혹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특혜분양에 한정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일이며 용도변경과관련된 본격수사로 즉각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당시 주민들의 고소에 의해시작된 검사 내사과정에서 지청장과 지검장 등 검찰 고위층이 친분관계가 있는 김 시장에게 내사결과를 알려주고 주민고소사건 처리 및 대응방법을 조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공개된 10분 분량의 녹음테이프와 녹취원문에는 “선거 때 홍사장(회장)이 직원들을 휴가를 보내서라도 지원하겠다고 했다.아는 사람들에게도 일일이 지지해라…”는등 김 시장과 에치원 대표 홍씨 간의 친분관계가 드러나있다. “(홍회장이) 주말이면 박×× 비서관이 집에 들르기로 했으니,와서 인사좀 하라고 해서…” 등 청와대 출신 정계인사와의 긴밀한 관계도 담겨 있다. 또 “정××검사장님께서…,조금있다가 저쪽(시민모임)에서 한 다음에 하는 게(시민단체고발) 어떠냐.그렇다면 보류하마…”,“그 당시에 지청장께서 저한테 연락이 오기를 시에서 한 것은 이건 옳다고 인정을 한다.우리도 내사한결과를 보면 뭐 없다.”등 검찰과의 유착관계를 의심케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날 시민단체의 녹음테이프 공개와 관련해 김 시장은 “녹음테이프가 나의 육성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일부 편집됐고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다.”며 “테이프 내용을 정밀검토해 24일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민모임을 포함한 시민단체들은 에치원개발이용도변경계획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 여권실세들이 개입한 의혹이 짙다며 지난해 10월 성남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검찰이 1차 조사를 한 바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
  • 檢, 김대웅고검장 처리 전망

    지난해 대검의 수사 정보가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검찰이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소환 조사한 지 20일이 지나도록 명쾌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이수동씨로부터 ‘수사정보를 알려준 사람은 김 고검장’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뒤 이를 언론에 공개했고,이어 같은달 24일 김 고검장을 소환 조사했다.검찰은 김 고검장이 지난해 11월7일부터 이수동씨가 미국으로 출국하던 9일까지 수차례 이수동씨와 통화했고,이수동씨 귀국 뒤에도 도승희씨 조사 결과를 알려준 정황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주변에서는 김 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민간인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받고 사법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 고검장은 예상과 달리 검찰 조사에서 “나는언론보도 등으로 도씨에 대한 수사 계획을 알게된 뒤 걱정하는 마음에 이수동씨와 통화했을 뿐 검찰내부에서 정보를 제공받은 일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혐의를 부인하는이상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길은 김 고검장에게 정보를 알려준 내부 인사를 찾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그렇다고 지난해 대검의 수사·보고라인 관계자 전원을 조사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 검찰의 고민이 있다. 일단 검찰은 김 고검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수동씨의 구체적인 진술과 다른 정황 증거들이 있는데 김 고검장을 사법처리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소를 한다고 해도 고민은 남는다.김 고검장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준 내부 인사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공소유지를 위해 법원에서 공방을 벌여야 한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수동씨의 진술이 나온 순간 공은 김 고검장에게 넘어간 것인데 이렇게까지 완강하게 버티고있으니 답답하다.”면서 “일단 김홍업씨 사건을 마무리짓고 난 뒤 김 고검장 문제를 다시 한번 심도있게 논의하고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2부 공익제보 이렇게 (2)내부고발자 어떤 보복 받나

    내부고발자(공익제보자)는 괴롭다.자신이 속해있는 조직내부의 불법을 고발하자면 굳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인사 불이익 등 각종 보복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지금도 여러 부문에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직접 목격하고서도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것인가.’ 혹은 ‘현실에 타협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기로 결심한 예비 공익제보자들은조직 안팎에서 가해올 다양한 형태의 부당한 보복에 대해미리 구체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지식을 갖고 있으면 각종 보복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가 그만큼 쉬워진다. 조직이 공익제보자에게 가하는 7가지 유형의 보복행위를이 분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①인신공격= 이는 가장 일반적인 보복수단이다.공익제보자의 고발행위의 정당성과 그 내용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조직은 다양한 수법을 구사한다.이를 위해 때로는그의 도덕성이나 업무 능력을 문제삼기도 하고,심하면 음주습관이나 여자 관계,가정사에 관한 일들을 들춰내기도한다. 지난 90년 감사원에 재직하며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감사 결과에 대해 폭로했던 이문옥(李文玉·전 감사관)씨의경우,‘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골수’라고 악선전하는 수법이 사용되기도 했다. ②거짓기록 만들기= 해당 기관장은 때때로 거짓 기록을만들기도 한다.‘각종 업무 수행에서 부적격했으며 문제가 있었다.’는 식의 ‘조작된 내부용 기록’을 들이대 공익제보자를 ‘만성적 문제인물’로 만든다. ③침묵 강요= “당신은 이 조직에서 다시는 일하지 못하게 될지도 몰라.” 상사가 던진 이런 발언은 피고용인인공익제보자를 극도로 움츠러들게 만든다.‘고용 중단’을무기로 공익제보자를 위협하면 부정부패를 목격했을지라도 입을 다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 ④모욕 주기와 왕따 시키기= ‘왕따’는 대단히 교묘한보복 기술이다. 지난 99년 LG전자의 비리를 내부 고발했던 정국정(鄭國正)씨가대표적이다.회사는 당시 ‘정씨에게 회사 비품을 빌려주지 말고 컴퓨터도 절대 못쓰도록 하라.이를 묵인하면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직장내 왕따 메일’을 사내전직원에게 보냈다.정씨는 그뒤 부당하게 해고됐으며,현재 이와 관련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⑤업무에서 실패하게 만들기= 공익제보자를 그의 업무로부터 떼어내어 고립시키거나 감당할 수 없는 과중한 업무를 시키기도 한다.업무를 완수하지 못하게 만들어 좌절감을 주고 실패에 대한 문책을 하기 위한 조치다. ⑥고발하기= 역으로 고발자를 ‘명예 실추’ 또는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소했던 환경단체와접촉한 정부 공무원들이 ‘불명예’와 관련한 매카시 시대의 법령에 의해 기소위협을 받았다.지난 87년 ‘함구·취소 법률’이 채택되고서야 미국 정부 공무원들은 기소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⑦보복성 인사조치= 얼토당토않은 위치에 인사 발령을 내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승진에서 탈락시키는 등 심각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해임을 시키는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인사권은 고용주의 고유 권한이라는 명분으로 해직에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동종업계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한다. 박흥식 교수는 “공익제보자는 먼저 행동 수칙을 명확하게 숙지하고,예상되는 보복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연후에 제보에 나서는 것이 순서”라면서 “해당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시민단체 등과 상의하는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아태재단·홍업씨 소환 검토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5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 및 돈 거래의혹과 관련,다음주 중 김성환씨를 소환 조사한 뒤 연루혐의가 확인될 경우 아태재단 관계자들과 김홍업씨의 소환도 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신축허가 청탁과 함께 김성환씨에게 수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M주택의 회계장부를 입수해 분석하는 등 김씨의 비리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가 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가 정치권의 돈 세탁 창구로 의심받고 있는 평창종합건설의 계좌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아태재단 및 김홍업씨와의 관련여부를 추적 중이다. 한편 검찰은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의 수사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보강조사를 거쳐 다음주 중 김 고검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검찰은 김 고검장에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불구속기소하거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김 고검장이 혐의사실을 강력 부인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대웅고검장 검찰 출두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지난해 대검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 24일 오전 검찰에 전격 출두했다. 현직 고검장이 형사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은 김 고검장이 처음이다.검찰은 김 고검장의 혐의가 확인될경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당초 25일 출석할 예정이던 김 고검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예고없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나왔다. 이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김 고검장을 상대로 대검이 이용호씨 사건을 수사하던 지난해 11월6일쯤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都勝喜·구속)씨에 대한 수사 계획을 알려줬는지,수사정보는 어디서 들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보고라인 관계자가 수사정보를 김 고검장에게 알려준 사실이 확인되면 이 관계자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김 고검장이 지난해9월2일 이용호씨가 긴급체포될 당시 수사팀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와의 통화를 요구하는 등 수사 초기부터 개입을 시도했다는 첩보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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