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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바이든, 모래주머니에 발 걸려 ‘꽈당’

    [포토] 바이든, 모래주머니에 발 걸려 ‘꽈당’

    올해 8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역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행사 중에 넘어졌다. 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에서 연설 후 생도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자리로 돌아가다 바닥에 있는 검은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주변에 있던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관들과 사관학교 관계자가 깜짝 놀라 바로 뛰어나갔고, 바이든 대통령은 3명의 부축을 받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혼자서 자리로 돌아갔고, 도중에 뒤돌아서 검은 모래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자신을 넘어뜨린 주범이 모래주머니라는 뜻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벤 라볼트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님은 괜찮다. 무대 위에 모래주머니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자주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건강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자아냈다. 작년 6월에는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의 케이프 헨로펀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 멈추려던 순간 페달 클립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경호관들의 도움으로 일어섰지만, 별다른 부상 없이 곧바로 시민 및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2021년 3월에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가볍게 뛰듯이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20년 11월엔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갔고, 한동안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고, 의료진은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며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다만 검진 당시 가슴에서 기저세포암(피부암의 일종)의 일종인 작은 병변을 제거했으며, 추가 치료는 필요 없는 상태라고 의료진은 밝혔었다.
  • 올해 80세 바이든, 이번엔 공사 졸업식에서 ‘꽈당’

    올해 80세 바이든, 이번엔 공사 졸업식에서 ‘꽈당’

    올해 8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역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행사 중에 넘어졌다. 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야외 졸업식 행사에서 연설 후 생도들에게 졸업장을 주고 자리로 돌아가다 바닥에 있는 검은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주변에 있던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관들과 사관학교 관계자가 깜짝 놀라 바로 뛰어나갔고, 바이든 대통령은 3명의 부축을 받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혼자서 자리로 돌아갔고, 도중에 뒤돌아서 검은 모래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자신을 넘어뜨린 주범이 모래주머니라는 뜻이었다. 벤 라볼트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님은 괜찮다. 무대 위에 모래주머니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해 6월에는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의 케이프 헨로펀 주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 멈추려던 순간 페달 클립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2021년 3월에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가볍게 뛰듯이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20년 11월엔 반려견 메이저와 놀아주다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에 실금이 갔고, 한동안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고, 의료진은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며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 “바이든 죽이겠다”… 나치 신봉 19살 트럭 몰고 백악관 돌진

    “바이든 죽이겠다”… 나치 신봉 19살 트럭 몰고 백악관 돌진

    미국 백악관 보안장벽을 트럭으로 들이받은 인도계 미국인 바르시트 칸둘라(19)가 나치를 신봉했으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사법당국에 자백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연방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칸둘라는 빌린 트럭으로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 보안장벽에 돌진해 국유재산 훼손에 따른 1000달러의 피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미 비밀경호국(USSS)의 수사 기록에 따르면 미주리주 체스터필드에 거주하는 칸둘라는 지난 22일 밤 세인트루이스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8시쯤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칸둘라는 이날 오후 9시 35분쯤 트럭으로 백악관 바깥을 둘러싼 보안장벽에 돌진했다. 경찰이 그를 연행하기 전에 트럭을 후진해 장벽을 두 번이나 들이받았다. 트럭에서 무기나 탄약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수사당국에 “자신은 나치를 존경하며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을 죽이고 싶다”고 진술했다. 비밀경호국 요원이 배낭에 나치 상징 문양인 ‘만’(卍)자가 그려진 깃발를 소지한 이유를 묻자 칸둘라는 “나치는 위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히틀러를 “존경하는 ‘강력한 지도자’”라며 “나치 정권의 권위주의적 성격, 우생학, ‘하나의 세계 질서’를 존경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칸둘라는 사법당국에 “6개월 동안 공격을 계획했으며 이 같은 차량 테러 계획을 상세히 기술해 둔 책(그린북)이 있다”고 밝혔다. 칸둘라는 “나의 목표는 ‘백악관에 들어가 권력을 장악하고 국가를 책임지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죽이고 내 앞을 가로막는 사람은 누구든 해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칸둘라와 함께 육상팀에서 활동했던 에리언 바필드는 NBC에 “그는 조용하고 겸손한 사람”이라며 “그런 일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트럼프 “21일 검찰에 체포… 시위하라” 또 선동

    트럼프 “21일 검찰에 체포… 시위하라” 또 선동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검찰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라며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 때처럼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트루스소셜에 “선두를 달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직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화요일(21일)에 체포될 것”이라며 “항의하고 우리나라를 되찾자”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수사하는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이 “부패하고 매우 정치적”이라며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없는데 “오래되고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동화”로 자신을 체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그들은 우리가 물러서서 지켜보는 동안 나라를 망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구해야 한다. 시위하라, 시위하라, 시위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직후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지지자 수천명의 의회 난입을 부추겼을 때를 연상시킨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에 포르노 배우와의 과거 성관계 사실을 숨기려 회삿돈으로 합의금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한 뒤 장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측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 날짜를 직접 알고 글을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간 미 언론들은 맨해튼 지검의 수사가 막바지 단계이고 기소가 임박했다고 관측했지만, 맨해튼 검찰은 21일 체포설에 관해 확인하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기소된다면 “비밀경호국이 그를 맨해튼 검찰청으로 데려와 지문을 채취한 후 머그샷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메리 메코드 조지타운대 헌법옹호및법률보호연구소(ICAP) 소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기 말이 열렬한 추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시위는 소중히 보호되나 폭력 선동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에 머그샷 찍을까…“시위하라” 또 선동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에 머그샷 찍을까…“시위하라” 또 선동

    “21일 체포될 것, 시위하라, 시위하라, 시위하라!” 회삿돈으로 포르노 배우와 과거 성관계 입막음 혐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검찰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라며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 사태 때처럼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선두를 달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직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화요일(21일)에 체포될 것”이라며 “항의하고 우리나라를 되찾자”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수사하는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이 “부패하고 매우 정치적”이라며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없는데 “오래되고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동화”로 자신을 체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그들은 우리가 물러서서 지켜보는 동안 나라를 망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구해야 한다. 시위하라, 시위하라, 시위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직후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지지자 수천명의 의회 난입을 부추겼을 때를 연상시킨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에 포르노 배우와의 과거 성관계 사실을 숨기려 회삿돈으로 합의금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한 뒤 장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측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 날짜를 직접 알고 글을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간 미 언론들은 맨해튼 지검의 수사가 막바지 단계이고 기소가 임박했다고 관측했지만, 맨해튼 검찰은 21일 체포설에 관해 확인하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기소된다면 “비밀경호국이 그를 맨해튼 검찰청으로 데려와 지문을 채취한 후 머그샷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메리 멕코드 조지타운대 헌법옹호및법률보호연구소(ICAP) 소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기 말이 열렬한 추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시위는 소중히 보호되나 폭력 선동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 ‘극비 방문’ 바이든 “필요한 만큼 함께할 것”

    ‘극비 방문’ 바이든 “필요한 만큼 함께할 것”

    日, 7조원 추가 등 후속지원 동참튀르키예 반도체 등 대러 수출금지재정지원 꺼리는 美여론은 ‘변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극비 방문하면서 러시아의 허를 찌르자 동맹국들이 즉각 후속지원을 발표하고 나섰다. 2021년 8월 무질서한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고개를 숙였던 미국이 오랜만에 ‘민주주의 수호자’로서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러시아의 잔인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미국과 서방이 단결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곳에서 “이 사람(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발언해 미국이 푸틴 축출을 도모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오전 8시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1년 전 어두운 밤 우크라이나는 멸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년 뒤 키이우는,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는 건재하다”고 밝혔다. 이어 5억 달러(약 6500억원)의 추가 군사지원과 대러 추가 제재 등을 공언하며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그는 “우리는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연합을 구축했다.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우려 일어섰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55억 달러(7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스테펜 헤베스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바이든의 방문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튀르키예는 반도체, 화학제품 등 전쟁에 쓰일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해 대러 수출을 금지했다. 디아틀랜틱은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에 대해 “자신의 의지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강하다는 푸틴의 마지막 희망을 파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타임지는 “비밀경호국과 국방부의 반대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에 갔다”며 우크라이나 부대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지만, 더이상의 대규모 무기·재정 지원을 꺼리는 미국 내 대중을 겨냥한 것으로 봤다. 미 공화당에서도 ‘백지수표는 없다’는 주장을 펴기까지 해 그가 서방의 결속만큼 자국 내 단합에 성공할지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우크라 방문으로 푸틴 허 찌른 바이든…자국 내 여론 결속이 숙제

    우크라 방문으로 푸틴 허 찌른 바이든…자국 내 여론 결속이 숙제

    바이든 방문 직후 일본 우크라 7조원 지원 발표독일은 “좋은 신호” 평가, 터키도 대러 수출통제비밀경호국 반대에도 우크라행… 리더십 구축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극비 방문하면서 러시아의 허를 찌르자 동맹국들이 즉각 후속지원을 발표하고 나섰다. 2021년 8월 무질서한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고개를 숙였던 미국이 오랜만에 ‘민주주의 수호자’로서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러시아의 잔인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미국과 서방이 단결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곳에서 “이 사람(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발언해 미국이 푸틴 축출을 도모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오전 8시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1년 전 어두운 밤 우크라이나는 멸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년 뒤 키이우는,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는 건재하다”고 밝혔다. 이어 5억 달러(약 6500억원)의 추가 군사지원과 대러 추가 제재 등을 공언하며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그는 “우리는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연합을 구축했다.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우려 일어섰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55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스테펜 헤베스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바이든의 방문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터키는 반도체, 화학제품 등 전쟁에 쓰일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해 대러 수출을 금지했다. 디아틀랜틱은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에 대해 “자신의 의지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강하다는 푸틴의 마지막 희망을 파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타임지는 “비밀경호국과 국방부의 반대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에 갔다”며 우크라이나 부대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대규모 무기·재정 지원을 꺼리는 미국 내 대중을 겨냥한 것으로 봤다. 미 공화당에서도 ‘백지수표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그가 서방의 결속만큼 자국 내 단합에 성공할지가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인생 2막에 이런 찬사 쏟아지는 전직 대통령 기억나나

    인생 2막에 이런 찬사 쏟아지는 전직 대통령 기억나나

    살아 생전에 이렇게 인생 2막에 대한 찬사를 받은 정치인, 또는 인물이 또 있었나, 한참을 돌아보게 만든다. 98세로 역대 미국 대통령을 통틀어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의 연명치료 대신 고향 집에서 가족과 함께 생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기로 한 가운데 각계에서 그의 인품과 업적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흑색종(피부암 일종)이 간·뇌까지 전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끌어 온 인권단체인 카터 센터는 성명을 통해 그가 가정에서 호스피스 완화 치료를 받으며 “남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조카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카터 전 대통령이 “매일 인간애를 전진시켰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슈라이버는 “그는 영감을 준 분”이라면서 카터 전 대통령이 평생에 걸쳐 공공 서비스에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진영과 정파를 초월해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초당적 경의가 이어지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전기작가인 크레이그 셜리는 카터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업적으로 1978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꼽았다. 카터 행정부가 중재한 이 협정 덕에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을 독립국가로 인정해 수십 년간 중동 갈등을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 대선에서 민주당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한 카터 전 대통령을 눌렀지만 두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비교하면 당연히 카터 전 대통령에로 무게 추가 기운다. 셜리는 보수색 강한 폭스 방송에 출연해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 “공직 생활에는 무수한 문제가 있었던 반면 그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제2막을 보냈다”면서 퇴임 후 더 활발한 국제분쟁 중재와 봉사활동 등을 거론했다. 백악관도 전날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4개월 후 조지아주 자택의 카터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주지사를 역임한 조지아주 주도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 센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임스 컬버트슨은 “아들들과 함께 카터 전 대통령에게 존경심을 표하려고 이곳을 찾았다”면서 “그가 특히 생애 후반에 얼마나 위대한 인도주의자였는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깨우쳐주려 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다니던 고향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도 주일인 이날 그에게 존경을 표하려는 사람들이 몰려왔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이후 수십년간 이 교회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쳤으나 이날 처음으로 ‘결석’했다고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간암 발병 사실을 알린 2015년에도 주일학교에 빠지지 않고 나왔다. 카터 전 대통령의 여조카인 킴 풀러는 이날 교회에서 “난 무언가에 기여할 하나의 생명과 한 번의 기회를 가졌다. 나의 믿음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는 삼촌(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1984년부터 합류한 국제 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는 “우리는 그의 위안과 그들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해비타트는 미국과 전세계에서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그를 반세기 가까이 경호해온 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통령님, 근심을 내려놓으세요”라면서 “우리는 영원히 당신 곁에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 강남서 택시기사 폭행한 일본인 사건…中 포털서도 논란 확산

    강남서 택시기사 폭행한 일본인 사건…中 포털서도 논란 확산

    만취 상태로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한국인 택시 기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일본인 관광객 사건이 중국에서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대 일본 남성 A씨는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택시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까지 한 사건이 뒤늦게 중국 다수의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가해자 A씨는 피해자가 택시에서 탈출한 후에도 그를 쫓아가 바닥에 넘어뜨린 뒤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다. 목격자들이 A씨를 제지했지만 그는 오히려 더 무자비하게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했고, 이 사건으로 택시기사 B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사건 당시 일본인 가해자 A씨는 폭행 이유에 대해 “택시기사가 말을 못 알아들어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해 검찰에 송치됐다. 이 사건이 뒤늦게 중국에 알려진 직후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14일 기준, 관련 사건이 인기 검색어 순위 20위에 링크되며 연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17시 기준 사건 관련 검색 건수만 무려 290만 건에 달했을 정도였다. 당시 사건 영상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 ‘빌리빌리’ 등을 통해 연일 확산되면서 논란은 가중되는 양상이다. 특히 일부 중국인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도중 한국인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던 미국인 경호직원 사건과 지난 2014년 서울 이태원에서 한국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미국인 사건 등을 떠올리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 A씨가 서울 용산구에서 30대 한국인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았으나, 10월경 A씨 사건은 기소중지 처분을 받으며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 이태원에서 미국인에게 폭행당해 숨진 한국인 사건의 재판 결과가 징역 4년형에 그치면서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인데 4년이라는 낮은 형량이 나온 것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들을 떠올린 한 중국인 네티즌은 “일본인은 술에 취해 한국인을 때리고, 미국인은 술에 취하지 않아도 한국인을 때리는데 이걸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 하냐”면서 “외국 국적자들이 한국 땅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을 두고만 봐서는 안 된다. 그들 스스로는 한국이 과거와 현재에 각각 일본과 미국의 식민지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익명의 네티즌은 “불처럼 무섭게 타올라 바른말 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이런 사건에는 왜 침묵으로 일관하는지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이 바로 (한국인)당신들이 촛불을 들어야 할 때다. 한국인을 건드렸을 때 어떤 벌이 내려지는지 보여줘라. 그래야 이런 사건이 한국 땅에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 지원금 해킹 배후 ‘中정부’ 콕 집은 美… 사이버 전면전 가나

    코로나 지원금 해킹 배후 ‘中정부’ 콕 집은 美… 사이버 전면전 가나

    미국이 자국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지원금 수백억원을 훔친 해커 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며 처음으로 국가를 특정했다. 미국 50개주 전체가 털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국 간 사이버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BC방송은 5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을 인용해 중국 청두에 기반을 둔 해커 집단 APT41이 미국 12개주 이상에서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보험을 포함해 팬데믹 보조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 이상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브리핑에서 “법무부에서 다룰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기(해킹) 사건에 대한 강력한 감독과 법 집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팬데믹 기금과 관련해 공식 확인된 첫 해킹 피해 사례로, SS는 미국의 50개주 모두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외국 해커 집단들이 직접 미 정부 자금에 손을 대는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우려가 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APT41의 일부 해커들이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소셜미디어 등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기업들에 대한 기밀 유출 혐의로 2019~2020년 미 법무부에 기소된 바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부터 활동한 APT41은 미국 관련 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넘겨 온 해커 집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독자적 활동인지는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실업 기금이 조성된 이후 사이버 범죄로 인해 전체 연방 기금의 20%에 해당하는 8725억 달러(1130조원)가 부적절하게 지급돼 이 기금을 노린 해킹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주정부 소프트웨어의 백도어를 확보해 침입한 뒤 기금을 훔쳐 내는 수법을 사용했고, APT41은 2000여개의 관련 계좌로 4만 차례 이상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지금껏 미국이 자국의 주요기관 기밀을 탈취하기 위한 해킹 공격을 벌였다고 반박해 왔다. 지난 9월 중국 외교부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산시성 시베이공대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국가 기밀을 빼냈다고 발표하면서 주중 미국대사관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뜻한다.
  • 중국 해커 집단, 미국 정부 돈도 훔쳤다…액수 보니 ‘헉’ [여기는 중국]

    중국 해커 집단, 미국 정부 돈도 훔쳤다…액수 보니 ‘헉’ [여기는 중국]

    중국 해커 집단이 결국 미국 정부의 자금에까지 손을 댔다. 로이터 통신과 NBC 등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USSS)은 중국 해커집단 APT41이 미국의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 보험 기금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보조금 수천 달러를 탈취했다. 미 당국은 문제의 해커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개입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해당 해커집단이 탈취한 미국의 코로나19 보조금은 최소 2000만 달러(한화 약 260억 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 정부의 팬데믹 기금과 관련한 첫 해킹 피해 사례로 꼽힌다. 악명 높은 해커 집단, 한국에도 피해준 적 있다 APT41은 최소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중국 해커집단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조직으로 악명이 높다. 금전적인 이득을 위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중국 정보를 도와 각종 정보를 훔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 보안 및 기반시설 보안국(CISA)는 지난 3월 “APT41의 공격 대상이 광범위하다. 여기에는 건강, 교통 노동, 고등 교육, 농업, 법원 네트워크 등 국가 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보안 회사들은 APT41을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사이버 위협 그룹으로 판단해 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APT41 소속 해커 5명이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와 소셜미디어 회사, 비디오게임 회사 등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회사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넘긴 혐의로 미 법무부에 기소됐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6개 주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고,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14개 국가 조직을 공격한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APT41은 한국 기업과도 악연이 있다. 2012년 당시 APT41은 한국의 비디오게임회사 2곳을 공격해 디지털 인증서를 탈취했다. 이후에도 국내 게임사와 암호화폐거래소, 이동통신사, 호텔 숙밥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 중국 해커, 미 코로나 팬데믹 기금 털었다…50개주 피해 가능성

    중국 해커, 미 코로나 팬데믹 기금 털었다…50개주 피해 가능성

    미국이 자국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지원금 수백억원을 훔친 해커 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처음으로 지목했다. 미국의 50개주 전체가 털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중간 사이버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NBC방송은 5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를 인용해 중국 청두에 기반을 둔 해커 집단인 APT41이 미국 12개 주 이상에서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보험을 포함해 팬데믹 보조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 넘게 훔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는 법무부가 처리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장 피에르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기(해킹) 사건에 대한 강력한 감독과 법 집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팬데믹 기금과 관련해 공식 확인된 첫 해킹 피해 사례로, 비밀경호국이 미국의 50개주 모두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외국 해커 집단들이 직접 미 정부 자금에 손을 대는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우려가 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APT41의 일부 해커들이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소셜미디어 등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기업들에 대한 기밀 유출 혐의로 2019~2020년 미 법무부에 기소된 바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APT41은 미국 관련 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넘겨온 해커 집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독자적 활동인지는 규명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실업 기금이 조성된 이후 사이버 범죄로 인해 전체 연방 기금의 20%에 해당하는 8725억 달러(약 1130조원)가 부적절하게 지급돼 이 기금을 노린 해킹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주정부 소프트웨어의 백도어를 확보해 침입한 뒤 기금을 훔쳐내는 수법을 사용했고, APT41은 2000여개의 관련 계좌로 4만차례 이상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그동안 미국이 자국의 주요기관 기밀을 탈취하기 위한 해킹 공격을 가해왔다고 반박해왔다. 지난 9월 중국 외교부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산시성의 시베이공대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국가 기밀을 빼냈다고 발표하면서 주중 미국대사관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뜻한다.
  • 검찰, ‘한국인 폭행’ 美경호원 기소중지…“공소시효 중단”

    검찰, ‘한국인 폭행’ 美경호원 기소중지…“공소시효 중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국내에서 한국인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미국 경호인이 기소중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서울서부지검은 폭행 혐의를 받는 미국 국토안보부 비밀경호국 요원 A씨를 지난달 기소중지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의 소재 불명 등 사유로 수사를 이어갈 수 없을 때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처분이다. 검찰은 A씨가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판단한다.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기소중지를 결정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A씨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한국인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직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같은달 미국으로 출국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월 말 A씨의 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공소시효는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경찰, 서면조사 진행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경찰, 서면조사 진행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김 여사를 서면 조사하기로 했다. 23일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면조사 방침을 밝히며 “서면으로 하기로 한 게 무혐의를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 내용을 받아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 관계자 입장도 다 조사했고 서면 조사 단계가 됐다고 생각해서 질의서를 보냈다. 성급하게 한 건 아니다”라며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했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김 여사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했던 대학에 제출된 이력서에 허위사실이 기재돼 있다며 김 여사를 고발했다. 한편, 최 청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용산에서 시민을 폭행한 미국 비밀경호국 직원 2명에 대한 수사에 대해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송치가 돼야 할 것”이라며 피의자들이 미국으로 송환 조처됐지만 수사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와 경호 직원들 조사가 다 됐고, 판단 내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 수사가 더 필요한 것도 없고, 미국 경호국이나 대사관 측에서 수사 절차에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 우리 시민 폭행한 美 특별경호국 둘 본국으로 “마약 혐의도”

    우리 시민 폭행한 美 특별경호국 둘 본국으로 “마약 혐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일 방한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위해 입국했던 경호 업무 관련자 둘이 우리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우리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다가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미국 언론들과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마약 복용 혐의 조사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의 일탈로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정상회담 사전 답사 임무를 수행하던 이들이라 국내 누리꾼들은 초청 국가를 무시한 행태라고 분노하고 있다. 이들을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만든 것은 국가의 위신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문제를 일으킨 비밀경호국(SS) 직원 둘이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이들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사람은 SS 특별요원이며 다른 한 명은 경호 요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날 밤 술집들을 돌아다니는 이른바 ‘바 호핑(bar hoping)’을 한 뒤 숙소인 서울 하얏트 호텔로 돌아가는 과정에 택시를 기다리던 한국 남성과 시비가 벌어졌고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받은 뒤 본국 송환이 결정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하기 한 시간 반 전인 20일 오후 4시쯤 귀국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CBS는 전했다. BBC는 이들이 구금된 적도, 체포된 적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문제의 두 사람과 택시 기사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다고 조금 달리 보도했다. 아울러 우리 경찰, 호텔 경호원, 두 인물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은 이들이 경찰 조사 당시 보인 행동 등을 근거로 마약 복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 업무를 담당하는 SS는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편제돼 있다. 대통령 경호 업무를 맡은 SS 직원은 업무 시작 10시간 전부터 음주를 금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물론, 해외 근무할 때도 엄격히 적용되는 원칙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앤서니 굴리에미 SS 공보실장은 “비번 근무 중에 벌어진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지침 위반일 수 있다”며 “해당 인물들은 복귀한 뒤 휴직 조치될 것이며, 이로 인한 순방 일정의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 징후가 포착된 데다 중국이 쿼드 확대 등에 공공연히 반대하는 등 극히 민감한 시기에 한미정상회담에 나서야 할 자국의 대통령 경호 임무를 맡은 이들이 이런 말썽을 일으켰다는 점은 분명히 안타깝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이들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곧바로 본국으로 돌아간 것을 납득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은 만큼 경찰은 사건 경위를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들에게 이해해줄 것을 당부하는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우크라軍, 러시아 본토 이틀째 타격...박격포 투하”

    “우크라軍, 러시아 본토 이틀째 타격...박격포 투하”

    우크라이나가 이틀 연속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투데이(RT)와 타스통신 등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국경과 가까운 쿠르스크 지역에 여러 발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쿠르스크 주지사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쿠르스크 주지사 로만 스타로보이트는 "오후 3시 30분쯤 우크라이나 쪽에서 릴스크 지역 크루페츠 마을 검문소로 박격포탄 몇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그러나 군부대와 국경수비대가 발 빠른 대응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크루페츠 마을 검문소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15㎞ 떨어져 있다. 스타로보이트 주지사는 하루 전에도 크루페츠 마을 검문소에 우크라이나군 박격포가 떨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지사는 29일 "오전 8시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페츠 마을 검문소로 박격포를 쐈다"고 전했다. 이어 군 부대와 국경수비대가 발포 지점을 제압했으며,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은 제공하지 않았다.타스통신은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국경과 약 5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스타로두프에서도 우크라이나군 폭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브랸스크 주지사 알렉산드르 보고마스는 30일 "오전 6시 50분 러시아 방공군이 우크라이나 군용기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군용기가 러시아 영토로 침입하는 걸 막으려 했으나, 포탄 두 개가 스타로두프 석유 터미널에 잇따라 떨어졌다고 했다.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석유 터미널 건물의 외벽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주지사는 앞서 29일에도 브랸스크에 있는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비밀경호국 사무실이 우크라이나군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나무 한 그루가 포격에 쓰러졌을 뿐,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지난달 말부터 러시아 국경 마을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폭발과 화재가 잇따랐다. 러시아는 줄곧 우크라이나군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련의 폭발과 관련해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표적으로 반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쪽에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러시아가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위장 전술, 즉 '가짜 깃발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생각이다. 그간 러시아 안팎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덤터기를 씌울 자작극을 준비 중이라는 경고가 잇따랐다. 얼마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내부자 역시 가짜 깃발 작전 지시가 떨어졌다고 폭로했다. 소식통은 “주거용 건물에 V 혹은 Z 같은 특수군사작전 상징 기호를 칠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기호가 칠해진 곳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행위)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 젤렌스키 노린 러시아 암살단 25명, 우크라 경찰에 전원 체포

    젤렌스키 노린 러시아 암살단 25명, 우크라 경찰에 전원 체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러시아의 시도가 또 다시 좌절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이나 독립정보국(UNIAN)’은 러시아 비밀경호국이 이끄는 암살단원 25명이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국경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키이우 소식통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남성들이 러시아 비밀정보국 요원들과 함께 키이우로 향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또 이들은 대통령을 죽인 후 우크라이나 정부에 침투해 방해 공작을 하라는 명령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는 그동안 공개석상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러시아 침공을 비난하며 저항의 상징이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꾸준히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몇 주 전부터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소속의 러시아 용병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것을 경고해왔다. 실제로 바그너 소속 러시아 용병들은 지난 2월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용병들은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데니스 쉬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우크라이나 영화제작가 출신의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실장 등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 타임스 역시 암살단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비서실장, 총리 등이 포함된 24명의 암살 리스트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코로나 원격근무 vs 세금 축낸다’…10일 중 4일 백악관 떠난 바이든

    ‘코로나 원격근무 vs 세금 축낸다’…10일 중 4일 백악관 떠난 바이든

    바이든 276일 중 108일 자택 및 별장행트럼프의 70일보다 많아, 오바마는 40일“코로나로 대통령 역시 재택근무 하는 것”보안 업무환경 조성, 헬기 운영 등 세금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276일 동안 108일(39.1%)을 백악관이 아닌 자택 및 별장에서 지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근무와 매한가지라는 옹호론이 나오는 반면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바이든이 취임 후 69일은 윌밍턴 자택, 32일은 캠프 데이비드, 7일은 레호보스 비치 별장에서 지냈다고 보도했다. 취임 후 같은 기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0일간 백악관을 떠나 있었다. 플로리다주 리조트 마러라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등에서 6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9일을 보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40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84일이었다. 백악관은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엄청난 백색 감옥’으로 칭했고,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도 ‘아주 좋은 감옥’이라고 불렀다. 바이든 역시 지난 2월 백악관을 ‘금박 입힌 새장’에 비유하며 답답함을 전한 바 있다. 인근 라파예트 공원에서 시위도 많고, 기자나 경호원들의 보는 눈도 있으니 집만큼 편하지는 않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바이든의 윌밍턴 자택은 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있다.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이용하면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백악관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쓴 작가 케이트 앤더슨 브로워는 CNN에 “코로나19 때문에 대통령도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생활패턴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집무실은 더 이상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고 대통령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실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비판도 적지 않다. 지난 8월 미국의 기존 예측과 달리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빠르게 점령했을 때 바이든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당시 백악관은 바이든이 어느 곳에 있던 원격 업무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바이든이 즉시 백악관으로 복귀하지 않자 심각한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또 바이든을 위해 철저한 보안을 갖춘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비밀경호국(SS)을 비롯한 수행원을 동원하고, 마린원을 띄우는 데는 세금이 들어간다. 트럼프도 재임 시절 가족과 함께 자주 마러라고 리조트나 개인 골프클럽을 방문해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 “트럼프 화 났을 때 진정시키는 노래 들려주는 ‘지정 뮤직맨’ 있었다”

    “트럼프 화 났을 때 진정시키는 노래 들려주는 ‘지정 뮤직맨’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분노를 사지 않기 위해 참모들이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느라 안간힘을 쓰는 일이 일상이었다고 스테퍼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이 다음달 5일(이하 현지시간) 출간하는 회고록 ‘이제 질문 받겠습니다’를 통해 폭로했다. 28일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워싱턴 포스트(WP) 등이 미리 입수해 공개한 회고록 발췌본에 따르면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가 나 있으면 진정시키기 위해 그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캣츠’의 노래 ‘메모리’를 들려주는 ‘지정 뮤직 맨’이 있었다고 그리셤은 적었다. 그 참모의 이름은 맥스 밀러, 한때 그리셤의 남자친구였다. 지금은 트럼프의 승인을 받고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에 출마해 열심히 유세를 하고 있다. 앤서니 곤잘레스 현역 하원의원은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미움을 샀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러에게 그리셤이 잠자리에서 어땠는지 묻기도 했다. 언론을 담당하는 젊은 여성에 집착해 언론 행사 때 이 여성을 찾는가 하면, 에어포스 원에서 그녀를 자신의 방에 데려와 뒷모습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셤 앞에서 자신의 성기에 대해 언급하는 부적절한 행동까지 저질렀다. 멜라니아 여사가 재임 시절 백악관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애니메이션 여주인공 ‘라푼젤’이란 별명을 붙여줬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전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은둔의 영부인’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였다. 책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 갇혀 지내다시피 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이곳 근무를 자원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멀리하게 된 계기는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와 관계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였다. 남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거나 무시하는 일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멜라니아는 엄마, 아내, 퍼스트레이디로서 집중하겠다면서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는 트위터 글 초안을 그리셤이 작성했을 때 ‘아내’란 단어를 빼도록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2018년 6월 텍사스 접경 지역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했을 때 ‘난 상관 안 해’(I REALLY DON‘T CARE, DO U)라는 문구가 적힌 자라 브랜드의 녹색 재킷을 입었다고 해서 논란을 빚은 일이 있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그녀가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화가 나 이런 문구의 재킷을 입었다는 등 뒷말이 무성했다.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멜라니아 여사를 백악관 집무실로 불러 욕설 섞인 고함을 내질렀다. 대신 트럼프는 이 재킷이 ’가짜 뉴스‘에 관한 메시지였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그리셤은 2019년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 언론을 의식했던 일화도 전했다.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에게 “나는 몇 분간 당신에게 약간 더 센 척 굴 것이다. 그러나 이건 카메라를 위한 것이다. 그들(취재진)이 떠나면 진짜 대화를 나누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에게 저자세란 비판을 종종 들었던 것을 염두에 둔 행동으로 보인다. 그리셤은 “일상적인 부정직함이 마치 에어컨 시스템처럼 백악관에 침투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거짓말 문화를 꼬집기도 했다. 2018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 백악관 참모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부시 가족이 사용하도록 한 사실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숨겼다. 부시 가문을 싫어하는 트럼프가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리셤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할 당시 느낀 부정적 평가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방카는 회의 석상에서 자주 트럼프 대통령을 “우리 아버지”라고 불러 멜라니아 여사와 백악관 참모로부터 ‘공주’로 불렸다. 쿠슈너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일에 끼어들어 엉망으로 만든 뒤 책임을 돌리는 습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 “강의실 앞 웬 경찰?”… ‘교수’ 영부인에 학생들 화들짝

    “강의실 앞 웬 경찰?”… ‘교수’ 영부인에 학생들 화들짝

    “강의실 앞에 경찰들이 많네. 무슨 일 생긴 건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8시 미국 버지니아주 노던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2년제) 알렉산드리아 캠퍼스 영작문 강의실 앞에서 낯선 풍경이 연출됐다. 10여명의 비밀경호국 요원과 경찰들이 배치됐고 이를 보고 놀란 한 학생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학생들은 강의실을 지나쳐 갔다가 다시 와서 영작문 수업이 맞냐고 묻곤 했다. 이날은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이 백악관에 들어온 후 교수로 돌아와 첫 대면 강의를 진행한 날이었다. 대학 측이 이날까지 강의계획표에 교수 이름을 ‘미정’으로 해 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질과 깜짝 대면을 하게 됐다. 이날 출석한 학생은 12명으로 우선 대학 관계자들이 담당교수가 질인 것을 설명했고, 학생들은 복도에 나와 검색대를 통해 개인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듯 경호요원들은 질이 강의실까지 이동하는 엘레베이터와 강의실 바로 앞에만 배치됐다. 복도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감안한 듯 마스크 의무화 표지판이 서 있었고, 경호요원과 경찰은 물론 모든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도 마스크를 썼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의 수업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더이상의 취재를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3000명이 배우는 대학이고 수많은 수업 중 하나일 뿐” 특별할 것은 없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부인 중에 자신의 직업을 유지한 건 질이 처음이다. 자신의 직업을 그만두고 내조에 집중했던 이전의 대통령 부인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는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인 이곳에서 오는 12월 13일까지 화요일과 목요일에 영작문 강의를 한다. 질은 1976년 델라웨어주 윌밍턴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해 델라웨어커뮤니티칼리지에서 강의했고, 남편 조 바이든이 부통령에 오른 2009년부터 이 학교로 옮겼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질은 지난 1월에도 대면 강의를 신청했지만, 대학 측이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거부했다고 한다. NBC방송은 질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에도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질은 학생들이 자신을 ‘닥터 B’(닥터 바이든의 줄임말)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질은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가르치는 것은 천직이다. 직업 그 이상의 것”이라고 쓰는 등 교직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다. 특히 2년제 대학이 일과 학교를 병행할 수 있는 ‘경제 번영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학비 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고,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3조 5000억 달러(약 4078조원) 규모의 추가 인프라 법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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