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명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역도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수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흥미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00
  • 이별통보 여친 집 배관타고 침입·폭행한 20대 영장...경찰 스토킹 경고도 무시

    이별통보 여친 집 배관타고 침입·폭행한 20대 영장...경찰 스토킹 경고도 무시

    헤어지자고 하는 여자친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로부터 스토킹 경고를 받고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경남 진주경찰서는 20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주거침입, 폭행 등의 혐의로 A(2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11분쯤 진주시내 한 거리에서 그만 만나자는 여자친구 B씨에게 계속 만날 것을 요구했다. 이에 B씨는 “헤어지자고 했는데도 A씨가 자꾸 따라온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와 B씨를 분리조치 하고 각자 귀가하도록 했다. 경찰은 A씨에게 비슷한 행위가 한 번 더 발생하면 스토킹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경찰 경고에도 A씨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날 0시 5분쯤 B씨 집으로 찾아가 배관을 타고 주택 2층으로 올라가 열린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침입한 뒤 B씨를 두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B씨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은 전화기에서 들리는 B씨 비명을 듣고 코드제로(CODE 0·신고 대응 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게 B씨에 대한 물리적 또는 온라인상 접근을 금지하는 잠정조치 2·3호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어기면 정식 수사와는 별개로 최대 한 달간 유치장에 입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잠정조치 4호 처분도 내렸다. 경찰은 B씨에게는 경찰 신고와 위치 알림 기능을 갖춘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다.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피해자는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경찰에 위험상황을 알릴 수 있다. 경찰은 처음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A씨 행위가 스토깅 행위에는 해당하지만 신체적 위협을 가하거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스토킹 범죄에는 이르지 않은 상황이어서 스토킹 경고 등 응급조치를 한 뒤 귀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토킹 행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침입과 폭행 등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 먹물 대신 디지털 탁본… 더 선명해진 역사

    먹물 대신 디지털 탁본… 더 선명해진 역사

    “한국 문화재, 나아가 세계 문화재를 보존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탁본은 동양문화권에서 하나의 기술이자 그 자체로 문화유산이다. 그런데 탁본은 작업 과정에서 문화재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탁본을 선명하게 뜨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오래 방치된 목판 같은 경우 워낙 건조해 먹물을 뿌려도 곧바로 흡수돼 작업자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지난 16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2 국제문화재산업전’에서 만난 문화유산사진연구소장 장선필(53) 박사는 훼손될 우려 없게 사진으로 디지털 탁본을 뜬다. 얼핏 카메라로 그냥 글자 사진을 찍어 탁본처럼 보이게 하는 일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일련의 깐깐한 작업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학에서 학사, 석사로 사진을 전공한 그는 어느 날 박물관 유물 촬영을 하다가 탁본을 뜨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여겼다.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을뿐더러 결과물이 선명하게 나오는 것도 아닌데 굳이 탁본을 해야 하느냐는 의문이었다. 이를 계기로 장 박사는 디지털 탁본 연구를 위해 2009년 문화재과학 박사 과정에 들어가게 됐다. 장 박사는 “내가 아는 사진 기법을 통해 새로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어차피 광학 쪽이니 물리학과 지도교수님을 찾아가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자외선, X선, 가시광선 등으로 문화재를 분석하는 연구는 전례 없는 길이었기에 “내가 모르는 거지 방법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답을 찾아갔다.수년간의 연구 끝에 알고리즘을 활용해 탁본을 뜨는 방법을 찾아냈다. 지난달에는 특허도 받았다. 장 박사는 2D로 작업하는 그의 디지털 탁본이 3D 디지털 탁본보다 왜곡이 적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부스에 걸린 그의 작업물은 기존의 탁본 자료보다 선명했다. 원자료보다 글씨가 두꺼워지는 왜곡도 없었고, 기존의 탁본으로 잘 보이지 않던 글씨의 정체도 밝혀낼 수 있었다. 장 박사는 “‘선각대사편광탑비’도 디지털 탁본을 통해 기존 책자랑 비교해 308자를 바로 잡았고 48자를 새로 찾았다”고 밝혔다. 글씨 위에 중첩된 도장 낙관도 따로 추출할 수 있었다. 장 박사는 “송광사 고경 스님이 ‘옥룡사증시선각국사 비명병서’에 찍힌 도장이 누구 것인지 알고 싶다고 의뢰했다”면서 “광학의 세계에선 몇만 배 확대하면 층이 다른 게 보일 거라 생각해 살펴보니 ‘옥룡사 승도 주지 인’이 나왔다”고 말했다.기록 문화재에 대해 활용 가치가 높은 신기술이라 많은 관계자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발주를 하려면 검증된 선례가 필요한 공공기관의 특성상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훼손이 심하고 볼록한 구조라 종이 탁본 작업이 어려운 ‘경주 황복사지삼층석탑 금동사리함 명문’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향적으로 의뢰한 덕에 디지털 탁본 자료를 확보하고 전시할 수 있던 사례다. 장 박사는 “목판은 수명이 유한하다는데 팔만대장경이 제작된 지 벌써 800년 가까이 됐다”면서 “전통 인출본 방식으로 복각하면 두꺼운 글자로 하게 되지만 사진으로 하면 원형 그대로 복각할 수 있다. 어떻게든 디지털 자료로 남기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목판이 40만~50만점 있다는데 자료를 만들고 보존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검수완박 시행 직전 권한쟁의 답변 낸 국회 “검사 수사권은 헌법에 없어”

    검수완박 시행 직전 권한쟁의 답변 낸 국회 “검사 수사권은 헌법에 없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이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피청구인인 국회 측이 법 시행 직전에 답변서를 내고 “검찰의 수사권은 헌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향후 공개변론에서도 이 부분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측은 지난 6일 헌재에 ‘검사의 수사권은 어디까지나 헌법에 명문돼 있지 않은 법률 상의 권한‘이라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 헌재가 양측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과 관련한 의견을 제출하라며 석명준비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측은 앞서 청구인인 법무부·검찰 측이 내놓은 주장을 하나씩 반박하는 식으로 답변서를 작성했다. 우선 헌법 제12조 3항은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검찰은 이 조항 등이 규정한 검사의 영장신청권을 통해 수사권도 유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의 신청을 받아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검사가 피의자의 혐의에 대해 판단하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곧 수사활동이라는 의미다. 반면 국회 측은 해당 규정이 수사권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고 받아쳤다. 대신 검사의 수사권은 법률에 따른 것으로 입법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회 측은 검찰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자격이 있는지 적법 요건도 문제 삼았다. 검찰이나 검사 개인은 권한쟁의심판의 주체인 헌법 상 국가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밖에 국회 측은 입법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도 펼쳤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 27일 한동훈 장관과 검사 4명 명의로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이 검찰의 헌법상 권한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했다. 당시 법무부·검찰 측은 291쪽 분량의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피청구인인 국회 측은 간략한 입장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헌재에서 상세 의견을 제출하라며 석명준비명령을 내렸고 국회 측은 법 시행 나흘 전인 지난 6일에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국회 측이 헌법 상 검사의 수사권과 권한쟁의 당사자 적격 등을 문제 삼으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공개변론에서도 이 부분을 두고 양측의 거센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 답변서를 확인한 참고인들은 이르면 이번주초 중으로 변론 전 추가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포토] 호송되는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포토] 호송되는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역무원이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서울교통공사 직원 전모(31)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신당역에서 1시간 10분가량 머물며 기다리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6호선 구산역에서 일회용 승차권을 이용해 지하철을 타고 신당역으로 이동해 1시간 넘게 화장실 앞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다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일회용 위생모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고, 화장실 안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비명을 듣고 신고했다. 이후 역사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시민 등이 함께 전씨를 붙잡아두고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약 2시간 반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피해자와 입사 동기로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전씨는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두 차례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호송되고 있는 모습.
  • 신당역 화장실서 20대 女역무원 잔혹 살해범 신상공개 검토

    신당역 화장실서 20대 女역무원 잔혹 살해범 신상공개 검토

    범인은 피해자 스토킹 해온 前 동료 역무원흉기 미리 준비해 순찰 돌던 피해자 기다려피습 2시간 만에 끝내 숨져…보복 범죄 판단두 차례 스토킹 고소에도 접근금지명령 없어경찰, 이날 중 가해자 구속영장 신청 예정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순찰 중이던 여자 역무원을 잔혹하게 살인한 가해자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만남을 요구하며 스토킹해왔던 동료 역무원인 것으로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 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이 참여한다. 외부위원은 교육자, 변호사, 언론인, 심리학자, 의사, 여성범죄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 인력풀에서 선정된다. 이들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범행수단의 잔인성, 재범 가능성,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신상정보공개위원회 개최 여부는 현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휘하도록 규정돼 있다.일회용 위생모 쓰고 1시간 넘게 기다리다 피해자 계획적 살해 앞서 서울교통공사 전 직원인 전모(31)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신당역에서 화장실을 순찰하던 20대 여성 역무원 B씨를 뒤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씨는 당시 일회용 위생모를 쓴 채 신당역에서 1시간 10분가량 머물며 피해자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고, 화장실 안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비명을 듣고 신고했다. 이후 역사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시민 등이 함께 전씨를 붙잡아두고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약 2시간 반 뒤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서로 알고 지내다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범행 당시 전씨는 불법촬영 혐의로 직위해제 된 상태였다.스토킹하다 고소되자 앙심 가능성“보복 범죄 확인시 가중처벌 적용” 전씨는 피해자에게 만남을 강요하는 등 스토킹을 해오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스토킹 가해자였지만 따로 접근근지 명령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혐의가 인정돼 올해 2월과 7월 각각 재판에 넘겨졌고 두 사건이 병합된 재판은 이날 선고가 예정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런 배경에 비춰 전씨가 보복성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기록을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며 “보복 범죄로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극우 여성 총리 막으려…‘2772만’ 잘나가는 모델 나섰다

    극우 여성 총리 막으려…‘2772만’ 잘나가는 모델 나섰다

    “9월 25일, 당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이탈리아 모델이자 디자이너인 치아라 페라그니(35)는 인스타그램에서만 2772만명이 그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하는 ‘슈퍼 인플루언서’다.  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패션 인플루언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평소 페라그니의 SNS에는 수영복을 입은 사진, 패션쇼 참석을 하며 상의를 탈의한 모습, 배우자와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 등이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페라그니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현재 이탈리아의 차기 총리로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조르자 멜로니가 유력한 상황. 페라그니는 “반파시스트, 반인종주의,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권익을 위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당신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선 막판에 뛰어든 페라그니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을지 현지 언론은 주목하고 있다. 페라그니는 지난달 말 Fdl 후보가 당선된 이탈리아 중동부 마르케에서 낙태권 폐지 움직임이 일자 Fdl이 집권할 경우 이탈리아 전역에서 낙태권이 폐지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낙태권 보호에 목소리를 냈던 페라그니는 이번에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투표장에 가라고 호소했을뿐만 아니라 어떤 정치세력을 선택해선 안되는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로마 루이스대학 정치학 교수인 조반시 오르시나는 “사람들은 페라그니에게 어떤 화장품을쓸지 물어볼 순 있어도 그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맡기지는 않는다”라며 “천 명당 한두 명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다. 물론 페라그니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폭행 피해 영상 올린 유력 후보 페라그니가 당선 반대 입장을 밝힌 극우당 멜로니 대표는 최근 SNS에 아프리카 이주민이 성폭행하는 영상을 올렸다 삭제당하는 일이 있었다. 삭제된 영상에는 아프리카 기니에서 망명을 신청한 23세 남성이 이탈리아 북부 파아첸차에서 우크라이나 국적의 55세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자이크 처리된 이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피해자의 끔찍한 비명이 생생하게 담겼다. 멜로니 대표는 이 영상에 대해 “피아첸차에서 벌어진 이 끔찍한 성폭행 사건 앞에서 침묵을 지킬 수 없다”며 “나는 도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영상으로 거센 역풍을 맞았다. 피해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성폭행 영상을 확산시켜 피해자에게 2차 가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졌지만 멜로니 대표는 사과도 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대신 “이 트윗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했다”는 안내문이 보이도록 처리했다.
  • 강동구, AI 음성인식 비상벨 시스템으로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강동구, AI 음성인식 비상벨 시스템으로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서울 강동구는 민원담당자들에게 가해지는 폭언·폭행 등 악성민원이 늘어나고 있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주민센터 6개소에 특정 키워드를 인지하는 ‘AI 음성인식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2020년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부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동 버튼형 비상벨을 설치했지만 즉각적인 현장 대처와 실질적인 범죄예방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복지상담 공무원과 비상근무나 휴일근무 시 여성공무원이 위험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안전 확보가 시급했다. 이에 대안책으로 “아악”, “도와주세요” 등 특정 키워드를 인식하는 AI 음성인식기를 설치했다. 기존에 설치된 비상벨 버튼을 비명으로 작동하여 112상황실에 신고하고 인근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AI 음성인식기를 6개 동주민센터에 시범적으로 설치·운영 한 후, 효용성 등을 평가하여 전 동주민센터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직원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은 주민들에게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안전한 강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케네스 스타의 죽음 접한 르윈스키 ‘대인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케네스 스타의 죽음 접한 르윈스키 ‘대인배’

    ‘르윈스키 스캔들’을 수사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갔던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가 13일(이하 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삶을 “살아있는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밝혀 온 모니카 르윈스키(49)가 보인 애틋한 반응에 놀랐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간 USA 투데이 등 많은 매체들이 전해 눈길을 끈다. 유족과 지인은 스타 전 특검이 휴스턴 병원에서 넉 달가량 집중 치료를 받다 수술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고 힐러리 여사가 법률회사 변호사로 일하던 1980년대 화이트워터 지역에서 발생한 토지개발 사기 사건을 수사하다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고, 클린턴 부부는 2000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스타 전 특검은 백악관 인턴 직원 르윈스키(당시 25)와의 성 추문을 파헤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절체절명의 궁지로 몰아넣었다. 일종의 별건 수사였던 셈인데 그가 입수한 녹음테이프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하고 위증을 종용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르윈스키가 린다 트립이란 동료에게 털어놓았는데 트립이 몰래 녹음하고 있었다. 이 테이프 내용이 공개된 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해야 했다. 르윈스키가 얼마나 많은 심적 고통을 안고 괴로워했을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스타 전 특검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난 감정의 회오리를 겪지 않았을까? 그녀는 1998년 특검 조사 과정에 몇 시간씩 심문을 받고 협조하지 않으면 감옥에 갈 것이라고 겁박을 받는 일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클린턴 탄핵 심리에 공화당측 증인으로 불려나와 증언하는 곤욕도 치렀다. 그런데 원수라 해도 무방할 스타 전 특검의 부고를 접한 르윈스키는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데 켄 스타에 대한 내 생각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를 사랑한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상실이란 점을 상상하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적었다. 허핑턴 포스트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일일이 옮겼는데, 대체로 “이렇게 대인배인줄 몰랐다” “생각이 깊은 사람인줄 예전에 몰랐다”는 놀라움을 토로하는 것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시킬 뻔하는 과정에 “공적으로 까발려지고 모든 관계가 단절됐다(ostracized)”고 털어놓았던 그녀는 더 세월이 지난 뒤에는 종종 그 일을 농담 소재로 삼았다. 2018년 잡지 배너티 페어에 가족과 외식을 하다 스타 전 특검과 마주친 일화를 들려줬다. “그의 품행은, 거의 목가적인데, 아재(avuncular)와 소름끼침(creepy) 사이 어디쯤이었다. 그는 내 어깨와 팔꿈치를 계속 만져대 날 불편하게 만들었다.” 2015년 TED 강연을 통해선 “수치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며 온라인 혐오 퇴치 운동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고인 역시 ‘경멸, 클린턴 수사 회고록’을 통해 “수사 과정의 르윈스키 대목을 떠올리면 깊은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난 여전히 20년 지나서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회고록을 더 들춰보자. “모니카가 비명을 지르고 울어댔다. 입을 삐죽거렸다. 소위 친구라 믿었던 트립의 덫에 빠진 것을 신랄하게 불평했다. 검사들이 겁을 주고 어머니까지 검사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강권했지만 그녀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모니카는 어머니를 이겨먹었다. 미합중국 대통령을 궁지에 모는 것보다 스스로 칼 위에 쓰러지려고 했다. 순진하고 스타병에 걸린 젊은 여성이라 금세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과소평가한 것이란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다.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모니카는 숙련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풍부한 경력의 검사들로 이뤄진 팀이 대부분의 나날을 초조하게 엄지만 빙빙 돌리게 만들었다.” 그는 텍사스주의 작은 마을 버넌에서 태어나 샌안토니오에서 성장했다.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듀크대 로스쿨에서 학업을 마친 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워런 버거 연방대법원장의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다. 30대부터는 법률가로서 출세 가도를 달렸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워싱턴 DC 항소법원 연방판사로 임명됐고,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1989년 법무부 차관이 됐다. 보수적인 공화당원이었던 고인은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자 시카고 법률 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가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으로 1994년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1998년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에 이어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두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인은 특검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캘리포니아주 페퍼다인대 교수, 세계 최대 규모 침례교 대학인 텍사스주 베일러대 총장 등을 지냈다. 베일러대 총장이던 2016년에는 필라델피아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베이비붐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정치인”으로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자 그를 지원하는 법률 조직에 변호인으로 몸담기도 했다.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AP에 “켄은 미국을 사랑했고, 헌신하려는 마음과 탁월한 태도로 봉직했다”며 “그는 법조계와 공직 사회에서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 [포착] 중세 시대도 아니고... 21세기에 길거리에서 칼싸움

    [포착] 중세 시대도 아니고... 21세기에 길거리에서 칼싸움

    마치 중세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 두 남자가 길에서 마체테(정글도)를 휘두른 사건이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워낙 맹렬한 칼싸움 기세에 눌려 경찰은 싸움을 말리지 못했다. 마체테를 들고 싸우던 한 남자는 왼쪽 팔 일부가 잘리는 중상을 당했다. 사건은 콜롬비아 중부 쿤디나마르카주(州)의 시바테에서 최근 발생했다.  날이 저물어 사망이 어두워진 저녁시간 2명의 남자가 마체테를 들고 길에서 사생결판을 내려는 듯 칼싸움을 벌였다.  주변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비명만 지를 뿐 싸움을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사건을 목격한 증인 마리아는 “해적영화를 보는 것처럼 두 사람이 휘두르는 마체테가 부닥치면서 쨍쨍 소리가 울려 소름이 돋았다”며 “길에서 실제로 이런 일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일부 주민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한 남자는 오른손으로 마체테를 잡고 왼쪽 손에는 옷을 감고 있다. 칼싸움을 하다가 다칠까 보호 장구를 착용하듯 채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남자는 칼싸움에서 엄청난 부상을 당했다. 상대방에 휘두른 마체테에 손목 위로 왼쪽 팔이 잘렸다. 남자는 그러나 마치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잘린 손이 떨어져 있는 곳으로 걸어가 절단된 신체부위를 수습했다.  목격자 카를로스는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난리가 났지만 남자는 태연했다”며 “바닥에 떨어진 손을 줍는 남자를 보고 모두 경악했다”고 말했다.  남자가 절단사고를 당해 칼싸움이 주춤하자 경찰은 그제야 뒤늦게 사건에 개입했다. 부상한 남자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마체테를 휘두른 또 다른 남자를 체포했다.  알고 보니 마체테 칼싸움은 복수극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마체테를 휘두르다 신체 일부가 잘린 남자는 살인 혐의로 실형을 살고 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전과자였다”며 “가해자와 피해자인 두 사람 사이에 범죄로 인한 원한이 있었고, 복수를 벼르고 출소한 남자(가해자)가 찾아가면서 칼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칼싸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전후사정을 보면 교도소에서 나온 남자가 찾아가 시비를 먼저 걸었지만 두 사람 모두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민주, 민생 챙기며 尹·김건희 쌍끌이 공격

    민주, 민생 챙기며 尹·김건희 쌍끌이 공격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챙기기’와 이재명 대표 수사 대응 차원의 ‘윤석열·김건희 쌍끌이 공격’이라는 투트랙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민심도 얻고 이 대표를 향한 수사 칼날도 무디게 하겠다는 전략인데, 당 일각에선 “둘 다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취임 ‘1호 지시사항’인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대응 대책 기구인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를 13일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4선 김태년 의원이 맡았고, 김성환·홍성국·양이원영·조승래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께 여야·정파를 떠나 민생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절차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민생엔 피아가 없다”며 “국민 삶을 대신 책임지는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에게 충직해야 하기 때문에 정쟁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위한 실효적 정책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주 1회 현장 최고위원회도 개최해 민생을 살필 계획이다. 지난 2일 광주에 이어 오는 16일엔 전북에서 최고위를 열 예정이다. 이 대표의 ‘민생 챙기기’와 별개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대통령실 국정조사’를 두 축으로 대여 강경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보복은 없다는 정권이 대통령 배우자 의혹엔 ‘묻지마 무혐의’로 일관하고 전 정권 수사와 야당 탄압에만 혈안”이라며 “김건희 특검은 윤석열 정권의 도덕성 회복과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으로, 여당도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특검을 당장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일(14일) 대통령실 의혹 관련 진상규명단을 출범시키고 국정조사 추진을 포함한 모든 절차적 방안을 강구하는 데 당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했다. 반면 지도부 내 유일한 비명(비이재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KBS에서 당의 투트랙 전략과 관련, “제일 많이 하는 얘기가 투트랙 전략인데, 현실에선 투트랙이 동시에 일어나기는 정말 어렵다”며 “그러다 두 마리를 다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디에 더 초점을 둘 것인지 선택하는 게 남아 있다”며 “정치적 이슈로 부상한 김건희 특검법이나 (한동훈·이상민) 장관 탄핵은 정치적 스케줄을 역순으로 따져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과도하다 싶을 만큼 민생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민주 “5년짜리 대통령이 겁이 없다”…김건희 특검·윤석열 국정조사 동시 압박

    민주 “5년짜리 대통령이 겁이 없다”…김건희 특검·윤석열 국정조사 동시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챙기기’와 이재명 대표 수사 대응 차원의 ‘윤석열·김건희 쌍끌이 공격’이라는 투트랙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민심도 얻고 이 대표를 향한 수사 칼날도 무디게 하겠다는 전략인데, 당내에선 “둘 다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 취임 ‘1호 지시사항’이었던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대응 대책 기구인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가 13일 출범했다. 위원장은 4선 김태년 의원이 맡았고, 김성환·홍성국·양이원영·조승래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께 여야·정파를 떠나 민생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허심탄회하게 머리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절차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금융위기 이래 최악이라고 하는데, 정부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하는 이야기가 회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민생엔 피아가 없고, 국민 삶을 대신 책임지는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에게 충직해야 하기 때문에 정쟁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위한 실효적 정책을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주 1회 현장 최고위원회도 개최, 민생을 살필 계획이다. 지난 2일 광주에 이어 오는 16일 전북에서 최고위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대통령실 국정조사’를 두 축으로 대여 강경 투쟁 수위도 끌어올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보복은 없다는 정권이 대통령 배우자 의혹엔 ‘묻지마 무혐의’로 일관하고 전 정권 수사와 야당 탄압에만 혈안”이라며 “김건희 특검은 윤석열 정권의 도덕성 회복과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으로, 여당도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특검을 당장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일(14일) 대통령실 의혹 관련 진상규명단을 출범시키고 국정조사 추진을 포함한 모든 절차적 방안을 강구하는 데 당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했다. 김정호 원내선임부대표는 “5년짜리 대통령이 겁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야당 대표 표적 수사에 ‘올인’하는 윤석열 정부 역주행을 바로잡겠다. 윤석열 국정조사와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에서 “윤 대통령은 민생과 민심, 민주주의까지 다 포기한 ‘민포대’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지도부 내 유일한 비명(비이재명)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KBS에서 당의 투트랙 전략과 관련 “현실에선 투트랙이 동시에 일어나기는 정말 어렵다”며 “그러다 두 마리를 다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계속 민생 행보만 얘기하고 있다”며 “거기에 최고위원들도 발맞춰 과도하다 싶을 만큼 민생에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 담 넘어 성추행 시도하다 달아난 만취 공무원 긴급체포

    담 넘어 성추행 시도하다 달아난 만취 공무원 긴급체포

    새벽 4시 피해자 성추행하려다 비명에 도망가CCTV 동선 들통…범인은 서울 구청 공무원주거침입 후 성범죄 무기 또는 7년 이하 징역술에 취한 채 주거지에 침입한 뒤 성추행을 시도하다가 달아난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공무원은 새벽에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력을 저지르려다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도망쳤다가 폐쇄회로(CC)TV에 덜미가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시내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당일 오전 4시쯤 다세대 주택에 사는 피해자의 집 안에 몰래 들어가 성추행하려다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동선을 확인한 뒤 그의 주거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으로 밝혀졌다.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주거침입죄는 형법 319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여기에 A씨처럼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형량은 더욱 높아진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주거침입 등의 죄를 범한 사람이 강간, 강제추행, 유사강간 등의 성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무기징역 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 친명 “이화영 법카는 전방위 먼지털기”… 비명 “쌍방울이 이재명 보고 후원한 것”

    친명 “이화영 법카는 전방위 먼지털기”… 비명 “쌍방울이 이재명 보고 후원한 것”

    검찰이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현 킨텍스 사장)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수사하는 것을 놓고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사이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명계 박성준 대변인은 8일 CBS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 평화부지사였기 때문에 검찰이 이 전 부지사와 관련된 사건을 이 지사 시절 있었던 내용과 연관성을 지으려고 신상털기, 먼지털기로 전방위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봐서는 (둘 사이의 관련성이) 안 나왔기 때문에 이화영 전 부지사까지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이 전 부지사 사건을 이 대표와 억지로 엮으려고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KBS에서 “변호사비를 쌍방울에서 대납해 줬다는 의혹인데, 지난 대선 당시 문제가 돼서 고발돼 진작부터 수사하고 있었던 사안”이라며 “그동안 충분히 수사했으면 수사 결과를 국민 앞에 공개하면 될 일인데 자꾸만 시간 끌기로 또 흠집 내기 방식으로 검찰 수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MBC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사이의 약한 고리로 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30개월 동안 한 1억원 썼다고 하면 월 한 300만원 정도 왔다갔다할 것”이라면서 “그 정도면 한꺼번에 많은 돈을 줬다기보다는 품위유지비 정도로 계속 지원해 주는, 든든한 스폰(서) 관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부지사만 보고 스폰을 했겠나 하는 생각을 당연히 했을 것이고, 그래서 다각도로 쌍방울과 경기도 혹은 당시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쌍방울, 이화영만 보고 스폰? 檢, 이재명까지 들여다보는 것”

    “쌍방울, 이화영만 보고 스폰? 檢, 이재명까지 들여다보는 것”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사장)를 수사하는 것을 놓고 민주당 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이 대표를 흠집 내려는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한 반면 비명(비이재명)계는 “쌍방울이 이화영 사장만 보고 스폰을 해겠느냐. 이 대표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친명계 박성준 대변인은 8일 CBS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 평화부지사기 때문에 검찰이 이 부지사와 관련된 사건과 이 지사 시절 있었던 내용과 연관성을 지으려고 검찰이 신상 털기, 먼지 털기로 전방위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과거 있었던 사건과 지금 이화영 부지사 사건이 관련성이 있느냐는 검찰이 입증을 할 텐데 지금까지 봐서는 뭐가 안 나온 거 아닌가. 안 나왔기 때문에 이화영 부지사까지 얘기한 것 아닌가, 이런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KBS에서 검찰의 쌍방울 수사 관련 “변호사비를 쌍방울에서 대납해 줬다는 의혹인데, 지난 대선 당시부터 문제가 돼서 고발돼 진작부터 수사하고 있었던 사안”이라며 “그동안 뭘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압수수색을 한다느니 그렇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충분히 수사했으면 수사 결과를 국민 앞에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그런데 자꾸만 시간 끌기로 또 흠집 내기 방식으로 검찰 수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MBC에서 “쌍방울과 당시 이재명 지사 간의 관계, 그 중간 매개체로 이화영 부지사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이화영 전 부지사를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사이의 약한 고리로 본 것”이라며 “그런데 또 개인 비리로 공직자 자리에 있었음에도 법인카드를 받아 꽤 오랫동안 썼다, 이게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걸 다 매개고리로 해서 소위 말하는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 대한 수사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화영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30개월 동안 한 1억 원 썼다고, 그러면 월 한 300만원 정도 왔다 갔다 할 건데 그 정도면 한꺼번에 많은 돈을 줬다기보다는 품위유지비 정도로 계속 지원을 해주는, 든든한 스폰 정도 관계였다”며 “그런데 부지사만 보고 스폰을 했겠냐, 이런 생각을 당연히 했겠고, 그래서 다각도로 쌍방울과 경기도 혹은 당시 이 지사와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전날 이화영 킨텍스 사장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이 사장의 집무실과 오피스텔 주거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협력국,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장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으며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을 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이 대표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검찰은 이 사장이 경기도 평화부지사이던 2019년 초부터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9월까지 쌍방울그룹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월드피플+] 아들 덮친 호랑이와 맨몸으로 맞선 ‘영웅’ 엄마…위대한 모성

    [월드피플+] 아들 덮친 호랑이와 맨몸으로 맞선 ‘영웅’ 엄마…위대한 모성

    자식을 살리기 위해 엄마는 온몸을 내던졌다. 6일(이하 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아들을 덮친 호랑이와 맨손으로 맞서 싸운 ‘영웅’ 엄마의 이야기를 전했다. 4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로하니아 마을에서 호랑이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불쑥 나타난 호랑이는 아르차나 콘하리(25) 품에 안긴 15개월 아들을 덮쳤다. 현지언론은 호랑이가 아기 목을 움켜쥐고 머리에 이빨을 박은 채 엄마 품에서 끌어내려 했다고 전했다. 엄마는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아들을 구하려 맨몸으로 호랑이와 맞섰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이 호랑이를 쫓아내기까지 2분 넘게 호랑이와 사투를 벌였다. 온몸을 내던진 엄마의 희생 덕에 아기는 목숨을 건졌다. 호랑이에게 물려 머리와 등을 다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하지만 엄마는 크게 다쳐 150㎞ 떨어진 자팔푸르시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의료진은 엄마가 호랑이에게 물리고 할퀴어 폐에 구멍이 뚫렸으며 복부에 깊은 상처가 났다고 밝혔다. 가까스로 고비는 넘겼으나 상태가 위중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 중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사건 이후 마을 주민은 공포에 휩싸였다. 주민들은 호랑이 보호구역과 가까워 안 그래도 불안했는데 이런 일이 터졌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지 산림청 관계자는 BBC힌디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민 불안을 알고 있다며 “일단 문제의 호랑이를 찾아 포획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랑이들이 보호 구역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난 마을은 인도 대표 호랑이 보호구역인 반다브가르 국립공원 근처에 있다. BBC힌디는 호랑이가 서식지 파괴와 먹이 감소, 밀렵으로 궁지에 내몰려 민가를 습격한 것이란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인도에는 세계 호랑이의 약 75%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호랑이 개체 수가 감소 추세다. 4년에 한 번 시행되는 호랑이 개체 수 조사에 따르면 1947년 인도 독립 직후 4만 마리에 달했던 호랑이는 2018년 2967마리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인도에서는 126마리의 호랑이가 목숨을 잃었다. 인도 국립호랑이보존청(NTCA)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였다. 목숨을 잃은 호랑이 126마리 중 60마리는 보호 구역 밖 인간과의 충돌 또는 밀렵에 희생됐다. 현지 호랑이 보호 단체 활동가 카르틱 사티아나라얀은 “호랑이들이 민가를 지나지 않고는 이쪽 숲에서 저쪽 숲으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만큼 충돌 가능성도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호랑이 가죽 수요 증가와 중국 전통 의학에서 호랑이 신체 부위를 약재로 사용하는 것이 밀렵의 주요 원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 피투성이 아수라장, 또 러軍 공격? 우크라 10살 소년이 쏜 로켓탄 [포착]

    피투성이 아수라장, 또 러軍 공격? 우크라 10살 소년이 쏜 로켓탄 [포착]

    우크라이나에서 끔찍한 오발탄 사고가 발생했다. 수스필네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우크라이나 언론은 3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인근 체르니히우에서 10살 소년이 쏜 로켓탄에 맞아 1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자선 행사가 한창이던 체르니히우 발라 지역에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모처럼 자유를 만끽하던 주민들은 일순간 얼어붙었다. 적군 포격이 다시 시작된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인 주민들은 어쩔 줄을 몰라 했다.모두 우왕좌왕하는 사이, 두 번째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 공황에 빠진 주민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부모들은 아이들 손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내달렸다. 현장 취재 중이던 수스필네 방송 카메라에는 아수라장이 된 행사장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수스필네와 인터뷰하던 행사 관계자는 두 번째 폭발음이 들리자 공포에 질려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곤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조사 결과, 폭발음의 출처는 러시아군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언론은 10살 소년이 자선 행사장 한 편에서 전시 중이던 무기를 구경하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재침공이 아닌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오발탄 사고로 2~13살 사이 어린이 8명 등 민간인 14명과 군 장교 1명이 다쳤다. 특히 2살 아기는 머리와 얼굴을 심하게 다쳐 7시간 넘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날 행사에는 군 장병들이 참석해 행사장 한 편에서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무기 전시 및 시연회를 열었다. 10살 소년도 군 장병 안내에 따라 러시아제 일회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 RPG-26를 손에 쥐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진짜 로켓이 발사되면서 사고가 났다.체르니히우 경찰은 사고 당시 RPG-26이 발사 모드로 전환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 검찰은 무기 전시를 명령한 지휘관과 어린이 손에 무기를 쥐여준 군 장병을 가두고 무기취급규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이들은 최대 10년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국영수사국(SBI)도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절차 위반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SBI는 주최 측이 하루 전 경찰에 행사 사실을 통보했으나, 무기 전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체르니히우 시의회 역시 무기 전시를 허가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밤 화상 연설에서 “체르니히우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직접 연루된 두 사람이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며 엄벌을 예고했다. 한편 로켓을 발사한 10살 소년은 다친 곳은 없으나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다. 소년의 12살 형은 파편에 피부가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르니히우는 지난 4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로 퇴각하면서 겨우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곳곳에 남은 학살 등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흔적으로 인해 주민들은 아직도 전쟁 공포를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 정신질환 재소자에 코뼈 부러진 날, 엄마는 “이런 일 안 했으면…”[매 맞는 교도관]

    정신질환 재소자에 코뼈 부러진 날, 엄마는 “이런 일 안 했으면…”[매 맞는 교도관]

    교도소에서 종일 범죄자와 부대끼며 폭언을 듣는 것은 교도관에게 일상이고 종종 폭행도 당한다. 운이 없으면 크게 다쳐 한동안 밥벌이가 힘든 처지가 된다. 6년차 교위 나모(34)씨는 아직도 그때 일로 악몽을 꾼다. 2018년 9월 10일. 장소는 인천구치소의 한 수용거실. 철야 근무 막바지인 오전 6시 30분쯤 잠에서 깬 수용자들의 모포를 회수하던 때였다. 수용자 A씨가 격리돼 있던 징벌방의 문을 열자마자 얼굴로 주먹이 날아왔다. 나씨는 ‘악’ 하는 짧은 비명과 함께 코를 부여잡았다. 전신마취 후 3시간가량 수술을 받았고 전치 4주 진단이 나왔다. 나씨는 A씨를 형사고발한 뒤 재판정에 가서야 자신이 맞은 이유를 듣게 됐다. A씨의 과자를 빼앗아 먹었다는 황당한 주장이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주먹질의 대가로 2019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씨는 회복 기간 동안 콧구멍에 거즈를 가득 채우고 지냈다. 그 꼴로 침대에 누워 있던 그에게 어머니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네가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구나.”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7급 교정공무원에 한 번에 합격했을 때도 기뻐하기보다는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어머니였다. 끝내 직업을 포기하진 않았지만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밖에서는 ‘나쁜 놈’도 피해 가면 그만이지만 그의 직장인 교도소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그저 하루하루 스스로 조심하며 사는 수밖에. 서울구치소 기동팀의 8년차 교도관 김모(37)씨는 한동안 자동차에 호신용 삼단봉을 싣고 다녔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수용자 B씨와의 말다툼 이후부터다. 수용거실을 옮겨 달라며 고성을 지르던 B씨를 제지한 것이 화근이었다. B씨는 자신의 앞에 있던 탁자를 주먹으로 내리쳐 부숴 버린 뒤 김씨를 향해 “1대1로 한판 붙자”고 도발했다.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 뒤로 B씨는 김씨가 복도를 지나갈 때면 “언제까지 남자다운 척하는가 보자”며 눈을 부라렸다. B씨의 ‘조직 동생’이라는 사람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왜 우리 형님에게 말도 안 되는 강압적 행위를 하느냐”고 항의했다. 난동 부리는 수용자를 제지하려다 뺨을 맞고 정신지체 수용자에게 손등을 깨물려 피를 본 적도 있었지만 밖에서 걸려 온 협박 전화를 받은 것은 김씨도 처음이었다. 그는 요즘도 출퇴근길에 급습을 당하지 않을까 신경이 곤두서 있다. 경기 수원구치소에서 근무하는 7년차 교도관 홍모(34)씨는 억울하게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당했다. 올 초 일어난 수용자 C씨와의 사건 때문이다. C씨는 자신의 소송 서류를 물에 적신 뒤 공 모양으로 구겼다. 서류의 정체를 알 길이 없었던 홍씨가 ‘이거 버릴 거냐’고 묻자 C씨는 스스로 종이 뭉치를 버렸다. 그러고는 얼마 뒤 돌변한 C씨는 “마음대로 사유재산을 폐기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올봄에는 수형복을 바꿔 달라고 떼쓰는 D씨를 제지하다가 어깨가 빠진 일도 있었다. 이미 세 번이나 옷을 바꿔 준 뒤였다. D씨는 “왜 나한테 ×랄이냐”고 욕설을 하며 홍씨의 얼굴을 때리다가 함께 넘어졌고 그 충격에 홍씨는 어깨를 다쳤다. 그때 후유증으로 그는 아직도 팔굽혀펴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홍씨는 “남의 인권을 짓밟고선 자기 인권은 중요하다는 수용자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인권이 중요하지만 정당한 공권력 집행은 인권침해가 아니다. 인권 보호와 공권력 집행이 키 맞춤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재소자에 맞아 코뼈부러진 아들…엄마는 “이런 일 안 했으면..”[매 맞는 교도관]

    재소자에 맞아 코뼈부러진 아들…엄마는 “이런 일 안 했으면..”[매 맞는 교도관]

    교도소에서 종일 범죄자와 부대끼며 폭언을 듣는 것은 교도관에게 일상이고 종종 폭행도 당한다. 운이 없으면 크게 다쳐 한동안 밥벌이가 힘든 처지가 된다. 6년차 교위 나모(34)씨는 아직도 그때 일로 악몽을 꾼다. 2018년 9월 10일. 장소는 인천구치소의 한 수용거실. 철야 근무 막바지인 오전 6시 30분쯤 잠에서 깬 수용자들의 모포를 회수하던 때였다. 수용자 A씨가 격리돼 있던 징벌방의 문을 열자마자 얼굴로 주먹이 날아왔다. 나씨는 ‘악’ 하는 짧은 비명과 함께 코를 부여잡았다. 전신마취 후 3시간가량 수술을 받았고 전치 4주 진단이 나왔다. 나씨는 A씨를 형사고발한 뒤 재판정에 가서야 자신이 맞은 이유를 듣게 됐다. A씨의 과자를 빼앗아 먹었다는 황당한 주장이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주먹질의 대가로 2019년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씨는 회복 기간 동안 콧구멍에 거즈를 가득 채우고 지냈다. 그 꼴로 침대에 누워 있던 그에게 어머니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네가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구나.”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7급 교정공무원에 한 번에 합격했을 때도 기뻐하기보다는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어머니였다. 끝내 직업을 포기하진 않았지만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밖에서는 ‘나쁜 놈’도 피해 가면 그만이지만 그의 직장인 교도소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그저 하루하루 스스로 조심하며 사는 수밖에. 서울구치소 기동팀의 8년차 교도관 김모(37)씨는 한동안 자동차에 호신용 삼단봉을 싣고 다녔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수용자 B씨와의 말다툼 이후부터다. 수용거실을 옮겨 달라며 고성을 지르던 B씨를 제지한 것이 화근이었다. B씨는 자신의 앞에 있던 탁자를 주먹으로 내리쳐 부숴 버린 뒤 김씨를 향해 “1대1로 한판 붙자”고 도발했다.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 뒤로 B씨는 김씨가 복도를 지나갈 때면 “언제까지 남자다운 척하는가 보자”며 눈을 부라렸다. B씨의 ‘조직 동생’이라는 사람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왜 우리 형님에게 말도 안 되는 강압적 행위를 하느냐”고 항의했다. 난동 부리는 수용자를 제지하려다 뺨을 맞고 정신지체 수용자에게 손등을 깨물려 피를 본 적도 있었지만 밖에서 걸려 온 협박 전화를 받은 것은 김씨도 처음이었다. 그는 요즘도 출퇴근길에 급습을 당하지 않을까 신경이 곤두서 있다.경기 수원구치소에서 근무하는 7년차 교도관 홍모(34)씨는 억울하게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당했다. 올 초 일어난 수용자 C씨와의 사건 때문이다. C씨는 자신의 소송 서류를 물에 적신 뒤 공 모양으로 구겼다. 서류의 정체를 알 길이 없었던 홍씨가 ‘이거 버릴 거냐’고 묻자 C씨는 스스로 종이 뭉치를 버렸다. 그러고는 얼마 뒤 돌변한 C씨는 “마음대로 사유재산을 폐기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올봄에는 수형복을 바꿔 달라고 떼쓰는 D씨를 제지하다가 어깨가 빠진 일도 있었다. 이미 세 번이나 옷을 바꿔 준 뒤였다. D씨는 “왜 나한테 ×랄이냐”고 욕설을 하며 홍씨의 얼굴을 때리다가 함께 넘어졌고 그 충격에 홍씨는 어깨를 다쳤다. 그때 후유증으로 그는 아직도 팔굽혀펴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홍씨는 “남의 인권을 짓밟고선 자기 인권은 중요하다는 수용자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인권이 중요하지만 정당한 공권력 집행은 인권침해가 아니다. 인권 보호와 공권력 집행이 키 맞춤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원·유로·엔화 다 무너졌는데… ‘슈퍼 달러’ 더 세진다

    원·유로·엔화 다 무너졌는데… ‘슈퍼 달러’ 더 세진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환율이 치솟으며 전 세계가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침체 우려를 뒤로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매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서 한국 등 주요국의 금융시장에 더 큰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일자리(비농업)가 31만 5000개 증가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예상(31만 8000명 증가)에 부합하는 증가세로 고용시장의 호황이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에 대해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고 환영했다. 고용 호조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해 주는 요인이다.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지는 연준으로서는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 그만큼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연준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6월(9.1%)을 정점으로 7월(8.5%)에 꺾였지만 이를 물가 하락 신호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반영한 듯 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3연속 밟을 확률이 57%로 과반을 넘었다고 관측했다. 미국의 긴축 의지에 다른 나라들의 통화 가치는 그야말로 추풍낙엽이다. 일본 엔화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당 140엔 선까지 가치가 하락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지난달 15일 이후 ‘패리티’(1달러=1유로) 붕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도 지난달에 달러화 대비 가치가 4.9% 하락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2016년 이후 가장 크게 내렸고, 4일 현재 1파운드당 1.15달러로 패리티(1달러=1파운드)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1개 주요국 통화 중 한국의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12.75% 떨어져 낙폭이 여덟 번째로 컸다. 튀르키예(터키) 리라화(-26.87%), 아르헨티나 페소화(-26.17%), 헝가리 포린트화(-19.68%) 등 순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가 오른 건 서방의 규제를 받는 러시아 루블화(23.23%) 등 4개뿐이다. 미 달러 강세는 우리를 포함한 미국 이외 주요국의 수입 물가 상승으로 연결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반면 미국 입장에서 강달러는 수입 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세계 증시 역시 미국의 긴축 행보에 따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암시한 파월의 연설 이후 이달 2일까지 일주일 만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무려 4조 9000억 달러(약 6679조원) 증발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킹(King) 달러가 잠에서 깨어난 만큼 앞으로 각국 통화에 더 큰 고통을 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달러 강세 현상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尹 전면전 선포, 정치탄압”… 공동의 적 뜨자 비명·친명 하나 된 민주

    “尹 전면전 선포, 정치탄압”… 공동의 적 뜨자 비명·친명 하나 된 민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가 민주당을 결집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8·28 전당대회 때까지 사사건건 충돌했던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가 단일대오를 형성해 “전쟁 선포”라며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당 밖에선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들이 검찰 압박에 나섰다. 다수의 비명계 의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 소환과 관련해선 친명·비명 모두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합작해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성토하고 있다”며 “이 대표 소환이 역설적으로 당이 하나가 되는 계기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소환은 한국 정치사에 전례가 드문 일로,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제1야당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전면전 선포”라고 규탄했다. 특히 “과거 중앙정보부의 김대중 현해탄 (납치)사건을 연상시킬 정도로 검찰을 통한 무자비한 정치보복 본색을 드러냈다”며 “공개 소환은 공개 망신주기로 과거 정치 공안통 검사가 징계했던 악의적이고 치졸한 수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의원총회에서 정치 탄압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을 것”이라며 “가칭 민생경제위기 극복 기구,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기구 등 양대 기구를 구성해 정치보복과 야당 탄압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친명·비명계가 한목소리를 내는 만큼 ‘김건희 특검’은 물론 한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요구하는 당내 강경파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의 강성 팬덤 ‘개딸’ 수백명은 전날 오후 5시 ‘밭갈이운동본부’ 주최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 2개 차로를 점거하고 “이재명은 죄가 없다”, “정치검찰 해체하라”, “김건희를 특검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정치탄압 중단하라” 등을 외쳤다. 이들이 집회를 연 곳은 3년 전인 2019년 가을, 토요일 오후마다 수천명에서 수만명 규모의 ‘조국수호’ 집회가 열렸던 장소다. 이들은 경찰에 집회에 1000명이 참석한다고 사전 신고했지만 실제 규모는 수백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 행진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서문에서 교대역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먼지털이하듯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 잡고 적절하지 않다”며 검찰 소환 통보에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딸심’은 민심을 이길 수 없고, 그 어떤 방탄조끼도 진실의 힘을 막아 낼 수 없다”며 “검찰도 더이상 미적거리며 직무유기하지 말고 엄정한 수사로 공정한 법 집행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에는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이 대표를 봉고파직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