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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무기력 퇴치·정책 대응 ‘풀가동’…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주간 여의도 Who?]

    野 무기력 퇴치·정책 대응 ‘풀가동’…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제1야당 정책사령탑인 김정재(3선, 경북 포항북)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선 패배 후 무기력의 늪에 빠진 국민의힘의 맥을 바꾸는 작업에 고군분투 중이다. 정부·여당의 힘이 가장 센 새 정부 초반이지만 ‘야당이 해야 할 일’을 밑바닥에서 쌓아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일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원장이 이끄는 ‘송언석호’의 중책인 정책위의장으로 발탁됐다. 송 원내대표(경북 김천)에 이어 정점식 사무총장(경남 통영·고성), 김 정책위의장 등 당 3역이 모두 영남을 지역구로 둔 인물로 채워지자 ‘도로 영남당·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지역 안배’는 사치품이 된 국민의힘의 엄중한 상황이 반영됐다. 대선 패배 후 약 한 달 넘게 멈춰있던 당을 재정비하고자 검증된 실력이 인선 최우선 기준이 됐다. 김 정책위의장 취임 후 국민의힘 정책위는 다시 ‘풀가동’이 일상화됐다. 지난 7일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아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한미 관세 협상 대응을 논의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춘석 게이트’ 대응으로 전격 불참하면서 김 정책위의장이 울산에서 현장을 지휘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정부는 ‘성과’를 자평하고 있지만 현장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 정책위는 앞서 ▲공소청 및 중수청 설치법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 ▲정부 세제개편안 평가 및 향후 전망 간담회 ▲자동차 관세협상 평가와 과제 정책간담회 ▲외국인 부동산 실태 점검 및 역차별 방지 토론회 ▲한미 관세 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긴급 정책간담회 등 강행군을 이어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이슈를 그때그때 놓치지 않겠다는 신속 대응 기조다. 정부와 여당 발표에만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불리한 구도이지만,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즉시 대응으로 이를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선 패배 후 야당의 고질적 병폐인 ‘무기력증’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김 정책위의장의 의지가 담겼다. 당 관계자는 “김 정책위의장이 강조하는 점 중 하나가 주요 이슈는 곧바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불리하다’, ‘야당이 해봐야 소용없다’ 등 그런 태도를 버리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 달 남짓 상당히 분위기가 잡힌 만큼 당 정책위는 이제 ‘상임위 중심주의’로 돌아가는 후방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소속 의원들과 상임위의 정책 활동을 8·22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 작업도 예고해뒀다. 김 정책위의장은 동료들에게 정치적 명분과 실리를 구분해 ‘일이 되게 하는 법’을 아는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포항지진특별법’ 협상 때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필요한 명분을 직접 마련해주되 포항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은 모두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새로 출범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체제’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국민의힘 패싱’을 공식화했고, 김 정책위의장과 한정애 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은 상견례도 치르지 못했다. 여기에 3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특검)이 국민의힘 안팎을 조이고 있는 만큼 김 정책위의장의 숙제도 만만치 않다. 핵심 당직을 맡고 있으나 김 정책위의장은 늘 자신을 ‘밑바닥 정치인’이라고 표현한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에 입학하며 서울 생활을 시작한 김 정책위의장은 2006년 서울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제7·8대 서울시의원을 지내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역임했다. 이후 고향인 포항으로 정치 무대를 옮겨 20대 국회에서 여의도에 입성했다. 초선 때는 원내대변인을 맡았고, 재선 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등을 지내며 정책과 정무 역량을 쌓아왔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충돌이 벌어질 때마다 귀에 쏙쏙 박히는 고성으로 전투력도 검증됐다. 새 지도부 인선 때마다 주요 당직에 거론됐으나 인연이 닿지 않다가 이번에 중책을 맡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근 슬로우조깅(느린 달리기)에 푹 빠져있다. 빡빡한 일정에도 매일 5㎞를 뛴다는 ‘루틴’을 지키려 노력 중이라고 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내년 포항철강마라톤에서 10㎞를 완주하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포항철강마라톤은 철강도시 포항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매년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다. 포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대구·경북(TK) 최초의 여성 지역구 3선 의원, 사상 첫 여성 경북도당위원장 등의 기록을 가진 김 정책위의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TK 지역 정가에서 경북지사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 집채만 한 물살이 마을을 한입에 삼키는 순간…최악의 홍수 발생 (영상)

    집채만 한 물살이 마을을 한입에 삼키는 순간…최악의 홍수 발생 (영상)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마을에서 돌발홍수가 발생하면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실종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전날 인도 북부 히말라야 인근에 있는 우타라칸드주(州) 다랄리 마을에서 흙탕물을 동반한 급류가 협곡을 따라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좁은 산간 계곡을 따라 순식간에 거대한 급류가 쏟아져 내리고, 이는 곧장 저지대의 평지에 있던 마을을 덮였다. 이 과정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4명이 숨졌고, 호텔 12채를 포함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마을을 덮친 흙탕물 속에서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달려!”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 현지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흙 잔해에 깔려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홍수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키르강가 강(江) 수위가 높아진 뒤 산을 타고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키르강가 강에서 흘러내린 진흙은 이 지역의 또 다른 주요 지류인 바기라티 강의 일부를 막아 거대한 호수가 형성됐다. 현지 주민들은 진흙으로 막힌 물이 신속하게 배수되지 않으면 하류에 있는 도시와 다른 마을들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타라칸드주 재난 대응 부대 지휘관인 아르판 야두반시는 “일부 지역에서 진흙이 15m 높이로 쌓여 건물을 완전히 뒤덮었다고 설명했다. 인도군 관계자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고립된 사람들을 찾고 대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군 당국은 홍수가 발생한 다랄리 마을에서 고작 2㎞ 떨어진 곳에 대규모 군 기지를 두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푸슈카르 싱 다미 우타라칸드주 총리도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구조 인원을 전시 태세 수준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최악의 기후에 신음하는 나라들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 일부 지역은 적색경보가 발령됐으며, 강우량이 매우 강한 수준인 21㎝를 기록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6~9월 몬순(monsoon) 우기에 심한 홍수나 산사태가 자주 발생해 왔지만 기후 변화와 도시화로 홍수 빈도가 늘고 피해도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AFP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발’로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극한의 기후로 고통받는 국가는 인도만이 아니다. 지난 5일 일본 혼슈 중부 군마현 이세사키시의 최고 기온은 41.8도로 일본 기상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고, 현재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역대급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가며 강타해 1994년 이후 가장 뜨겁고 혹독한 7월을 기록했다.
  • (영상) 집채만 한 물살이 마을 삼키는 순간…“진흙 15m 쌓였다” [포착]

    (영상) 집채만 한 물살이 마을 삼키는 순간…“진흙 15m 쌓였다” [포착]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마을에서 돌발홍수가 발생하면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실종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전날 인도 북부 히말라야 인근에 있는 우타라칸드주(州) 다랄리 마을에서 흙탕물을 동반한 급류가 협곡을 따라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좁은 산간 계곡을 따라 순식간에 거대한 급류가 쏟아져 내리고, 이는 곧장 저지대의 평지에 있던 마을을 덮였다. 이 과정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4명이 숨졌고, 호텔 12채를 포함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마을을 덮친 흙탕물 속에서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달려!”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 현지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흙 잔해에 깔려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홍수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키르강가 강(江) 수위가 높아진 뒤 산을 타고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키르강가 강에서 흘러내린 진흙은 이 지역의 또 다른 주요 지류인 바기라티 강의 일부를 막아 거대한 호수가 형성됐다. 현지 주민들은 진흙으로 막힌 물이 신속하게 배수되지 않으면 하류에 있는 도시와 다른 마을들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타라칸드주 재난 대응 부대 지휘관인 아르판 야두반시는 “일부 지역에서 진흙이 15m 높이로 쌓여 건물을 완전히 뒤덮었다고 설명했다. 인도군 관계자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고립된 사람들을 찾고 대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군 당국은 홍수가 발생한 다랄리 마을에서 고작 2㎞ 떨어진 곳에 대규모 군 기지를 두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푸슈카르 싱 다미 우타라칸드주 총리도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구조 인원을 전시 태세 수준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최악의 기후에 신음하는 나라들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 일부 지역은 적색경보가 발령됐으며, 강우량이 매우 강한 수준인 21㎝를 기록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6~9월 몬순(monsoon) 우기에 심한 홍수나 산사태가 자주 발생해 왔지만 기후 변화와 도시화로 홍수 빈도가 늘고 피해도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AFP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발’로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극한의 기후로 고통받는 국가는 인도만이 아니다. 지난 5일 일본 혼슈 중부 군마현 이세사키시의 최고 기온은 41.8도로 일본 기상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고, 현재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역대급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가며 강타해 1994년 이후 가장 뜨겁고 혹독한 7월을 기록했다.
  • 국민의힘 “민주, 국내생산 자동차 촉진세제 논의하자”

    국민의힘 “민주, 국내생산 자동차 촉진세제 논의하자”

    국민의힘이 6일 국내 생산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촉진 세제를 더불어민주당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 협상 결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해 15%의 관세가 매겨지자 업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태까지 관세를 내지 않다가 이번에 내야 할 것이 6조원 정도다. 중소기업이 다수인 부품회사들의 관세 타격도 굉장히 크다”며 “국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는 촉진 세제 혜택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른바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추진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일본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 판매량 등에 비례해 세액 공제를 해주는 ‘국내 생산 촉진 세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이 자국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IRA와 비슷한 취지다. 김 정책위의장은 “일본과 유럽연합(EU)은 2.5% 관세에서 15%로 인상이 된 것이고, 우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0% 관세에서 이번에 15%로 타결된 것이다. 비교우위를 누리고 있다 없어져 완전경쟁이 된 것”이라며 “정부가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현장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FTA에 따라 지금까지 무관세 혜택을 받았지만, 일본과 EU는 2.5% 자동차 관세를 부담해온 덕에 한국 차는 동급의 일본·EU 차 대비 5%가량의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관세 협상에 따라 일본·EU와 마찬가지로 관세가 15%로 정해지며 한국 차가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간담회에서는 민주당이 8월 중 처리를 공언한 상법·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더해 중대재해처벌법과 문재인 정부 시기 도입된 주52시간제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 정책위의장은 “상법이나 노조법, 중대재해처벌법 모두 반기업법”이라며 “정부와 국회에서 지원을 해줘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기업을 옥좨서야 되겠느냐는 걱정을 저희 당 모든 의원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불법파업을 상시화하고, 현장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절대 막아달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기업경영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끝까지 여당을 설득해 볼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 “관세나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도 상법이나 노조법 2·3조 (문제가) 있다”며 “회사 경영과 인사권까지 침범당해 노사관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크다. 비단 현대차의 노사관계 문제뿐만 아니라 많은 협력사와 노사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세 대응 간담회에 이어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시설을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자동차 관세협상 평가와 과제 간담회’를 열고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늑대야, 인간은 무서운 존재야”…격렬한 영화 장면으로 가축 보호

    “늑대야, 인간은 무서운 존재야”…격렬한 영화 장면으로 가축 보호

    │미 농림부, ‘결혼 이야기’ 부부싸움 소리·록 음악 드론으로 송출…늑대 퇴치 실험 효과 입증 미국 서부의 농장 일대에서 늑대가 가축을 노리는 야간 습격이 빈번해지자 당국이 영화 속 부부싸움 장면을 틀어 늑대를 쫓는 이색 실험에 나섰다. 격렬한 인간의 고함과 감정 폭발 장면, 여기에 록밴드 AC/DC의 강렬한 음악까지 동원한 이 방식은 의외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가디언 등은 최근 미 농림부 산하 ‘야생동물 피해 방지팀’이 오리건주 남부에서 시행 중인 ‘음향 기반 늑대 퇴치 실험’ 사례를 보도했다. 이들은 늑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운 뒤 이 야생동물이 접근할 경우 확성기로 소음을 재생해 쫓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드론 스피커를 통해 방송되는 소리는 다양하다. 폭죽 터지는 소리, 총성, 인간의 비명, 그리고 호주 출신 록밴드 AC/DC의 대표곡 ‘썬더스트럭’, 여기에 더해 영화 ‘결혼 이야기’(2019) 속 부부싸움 장면도 포함된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애덤 드라이버가 이혼 과정을 겪으며 고함을 주고받는 명장면이 등장하는데 농림부는 이 장면이 늑대들에게 인간의 존재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리건주 지역 감독관 폴 울프는 “일반적인 소리보다 인간의 감정이 실린 고함이 늑대에게 훨씬 더 강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인간을 피하도록 학습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 효과도 확인됐다. 드론을 투입하기 전 20일간 소 11마리가 늑대에 희생됐던 클라마스 분지 일대에서는 드론 순찰이 시작된 이후 85일 동안 피해가 2건으로 줄어들었다고 WSJ는 전했다. 이 같은 ‘음향 퇴치’ 방식은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이 금지된 늑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축을 보호할 수 있는 비폭력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1995년 야생 늑대의 개체 수 복원을 위해 캐나다에서 늑대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도입했으며 이후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농가의 피해도 함께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와 농장주들은 늑대가 소음에 익숙해질 경우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회의적인 시각도 내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드론 장비의 유지·보수, 배터리 시간제한, 날씨 등의 문제도 실험의 확산에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 부부싸움 소리로 늑대 퇴치?…美 드론 실험 ‘실제 효과’ 입증

    부부싸움 소리로 늑대 퇴치?…美 드론 실험 ‘실제 효과’ 입증

    │드론+확성기로 영화 속 격렬 대사·록 음악 방송…미 농림부 실험 효과 입증 미국 서부의 농장 일대에서 늑대가 가축을 노리는 야간 습격이 빈번해지자 당국이 영화 속 부부싸움 장면을 틀어 늑대를 쫓는 이색 실험에 나섰다. 격렬한 인간의 고함과 감정 폭발 장면, 여기에 록밴드 AC/DC의 강렬한 음악까지 동원한 이 방식은 의외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가디언 등은 최근 미 농림부 산하 ‘야생동물 피해 방지팀’이 오리건주 남부에서 시행 중인 ‘음향 기반 늑대 퇴치 실험’ 사례를 보도했다. 이들은 늑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운 뒤 이 야생동물이 접근할 경우 확성기로 소음을 재생해 쫓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드론 스피커를 통해 방송되는 소리는 다양하다. 폭죽 터지는 소리, 총성, 인간의 비명, 그리고 호주 출신 록밴드 AC/DC의 대표곡 ‘썬더스트럭’, 여기에 더해 영화 ‘결혼 이야기’(2019) 속 부부싸움 장면도 포함된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애덤 드라이버가 이혼 과정을 겪으며 고함을 주고받는 명장면이 등장하는데 농림부는 이 장면이 늑대들에게 인간의 존재를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리건주 지역 감독관 폴 울프는 “일반적인 소리보다 인간의 감정이 실린 고함이 늑대에게 훨씬 더 강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인간을 피하도록 학습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 효과도 확인됐다. 드론을 투입하기 전 20일간 소 11마리가 늑대에 희생됐던 클라마스 분지 일대에서는 드론 순찰이 시작된 이후 85일 동안 피해가 2건으로 줄어들었다고 WSJ는 전했다. 이 같은 ‘음향 퇴치’ 방식은 멸종위기종으로 포획이 금지된 늑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축을 보호할 수 있는 비폭력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1995년 야생 늑대의 개체 수 복원을 위해 캐나다에서 늑대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도입했으며 이후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농가의 피해도 함께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와 농장주들은 늑대가 소음에 익숙해질 경우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회의적인 시각도 내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드론 장비의 유지·보수, 배터리 시간제한, 날씨 등의 문제도 실험의 확산에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 “여기저기서 비명이…” 16년만에 열린 오아시스 공연서 추락사

    “여기저기서 비명이…” 16년만에 열린 오아시스 공연서 추락사

    영국의 록 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선보인 재결한 콘서트에서 40대 남성이 관객석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밤 10시 19분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아시스 콘서트 도중 40대 남성이 위쪽 관객석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원과 경찰 등이 출동했다. 이 남성은 추락에 따른 부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아시스는 사고 다음 날인 3일 성명을 내고 “어젯밤 공연에서 팬 한 분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한 목격자는 “끔찍했다. 그 남성이 발코니에서 떨어졌고,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렸다”며 “추락한 높이가 꽤 높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공연장 가장 위층에 앉아 있었다는 한 관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연장) 바닥은 쏟아진 음료로 매우 젖어 있었다”고 했으며, 또 다른 관객은 남성의 사망 시점이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던 때와 겹친다며 당시 어수선했던 내부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당시 9만석의 관객석이 모두 꽉 차는 등 몹시 혼잡한 상황이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수많은 관중들이 사고 장면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장에서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도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8월 재결합을 선언한 뒤 지난달부터 영국 라이브 투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사고 다음 날 예정됐던 런던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1991년 결성해 전 세계 9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한 전설적 그룹 오아시스는 리암·노엘 갤러거 형제간 불화 끝에 2009년 해체했다가 재결합을 선언했다. 오는 10월 한국을 찾아 공연한다.
  • 빵집 사장 흉기로 찌른 손님…“4년 전 ‘이 사건’ 때문” 충격 주장

    빵집 사장 흉기로 찌른 손님…“4년 전 ‘이 사건’ 때문” 충격 주장

    미국의 한 베이커리에서 한 손님이 “4년 전 잘못된 샌드위치를 받았다”며 격분해 업주 형제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뉴저지주 패터슨시에서 한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아벳 아사드와 그의 동생 무함마드 아사드는 손님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5년 전쯤 이 가게에서 달걀 샌드위치를 주문했지만 가지 샌드위치를 받았다며 격분했다. 그는 “가지 알레르기가 있어 음식을 먹고 병이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지인 모니어 심린은 “가게 측이 환불이나 보상을 제안했지만, 용의자는 욕설을 퍼붓고 계속 흥분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형제가 그를 진정시키며 가게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하자, 용의자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무함마드를 공격하고, 이를 말리던 아벳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한 목격자는 “밖에서 비명이 들려 나가 보니 업주 중 한 명이 팔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며 “두 사람 모두 평소 매우 친절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부상을 입은 형제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 이후 베이커리는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안드레 사예그 패터슨 시장은 지난 2일 현장을 찾아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고 “이런 일은 이 지역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며 “경찰이 용의자 검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신원과 행방을 쫓고 있으며, 사건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아직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 대한민국에도 총기가 허락된다면? 그 파멸적 시나리오의 끝은 어디일까

    대한민국에도 총기가 허락된다면? 그 파멸적 시나리오의 끝은 어디일까

    2025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Trigger)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 불명의 불법 총기가 유통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권오승 감독은 ‘우리 손에 총이 쥐어진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섬뜩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 부조리와 인간 내면의 분노를 자극하는 트리거(방아쇠)를 잔혹하게 연결시킨다. 드라마가 현실이 된 비극: 송도 아들 살해 사건드라마 공개 시점, 현실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총기 사건이 발생해 ‘트리거’의 질문이 결코 허구가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달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 B씨를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A씨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아들을 향해 3발을 발사, 2발이 B씨에게 명중했다. 당시 현장에는 B씨의 아내 C씨와 어린 자녀 2명이 함께 있었으며, C씨는 아이들과 함께 방으로 피신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총에 맞은 B씨는 끝내 숨을 거두었고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약 3시간의 추격전 끝에 서울 서초구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족 불화를 범행 동기로 진술했고, 사제 폭탄까지 제조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불법 총기가 개인의 분노와 결합될 때 얼마나 끔찍한 비극이 초래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민국 최악의 총기 참사: ‘우순경 총기난사 사건’ 대한민국은 총기 사고에서 비교적 안전한 국가였지만 예외적인 비극은 존재했다. 1982년 4월 경상남도 의령에서 발생한 ‘우순경 총기난사 참사’는 그 충격적 실상을 보여준다. 현직 경찰이던 우범곤은 동거녀와의 사소한 언쟁에 격분해 무기고에서 소총과 실탄 180발, 수류탄을 탈취했다. 그는 가장 먼저 우체국으로 향해 직원들을 살해하고 전화선을 절단해 외부와의 통신을 차단했다. 이후 마을을 돌며 눈에 띄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심지어 이웃 마을까지 넘나들며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렸으며 어린이와 갓난아이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자 다시 되돌아가 총을 쏘았다는 증언은 당시의 광기와 잔혹함을 짐작게 한다. 우범곤이 광란의 학살을 벌이는 동안 한 택시 기사가 위험을 알리며 주민들을 구하려 애썼으나 결국 우범곤에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우범곤은 다음 날 새벽 한 주택에서 인질들과 함께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장 8시간에 걸친 그의 끔찍한 살인 행각으로 주민 56명이 목숨을 잃고 34명이 부상당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지금까지도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 사건은 ‘총’이라는 도구가 한 개인의 통제 불능한 분노와 결합될 때 어떤 파국을 초래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美 최악의 총기 난사: 2017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참사’ 총기 소유가 합법화된 미국에서는 대규모의 참사가 반복된다. 2017년 10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벌어진 ‘스티븐 패덕 총기 난사 사건’은 그 정점이었다. 스티븐 패덕은 32층 객실 창문을 통해 호텔 건너편 컨트리 음악 축제 ‘루트91 하베스트 페스티벌’에 모인 약 2만 명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총알을 피하려 했지만, 높은 곳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피할 방법은 없었다. 이 총기 사건으로 60명이 사망하고 9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당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단일 총기 사건으로는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스티븐 패덕은 특수기동대(SWAT)에 의해 사살되었으며, 그의 객실에서는 20정이 넘는 총기가 발견되었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범죄 경력이나 전과가 전혀 없는 평범한 회계사였다는 점이다. 수사 당국조차 그의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했다. 이는 합법적 총기 소유가 개인의 예측 불가능한 광기와 결합될 때 언제든 대규모 학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총기 소유의 딜레마: 美 수정헌법 제2조와 그 그늘미국 건국 초기, 무장한 민병대가 독립 전쟁의 주역이었던 배경을 바탕으로 1791년 ‘수정헌법 제2조’가 제정됐다. 이 조항은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하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고 명시하며 총기 소유의 권리를 보장했다. 시간이 흘러 민병대의 역할은 축소되었지만, 서부 개척 시대에는 자기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자 총기를 소유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그러나 1920년대와 1930년대 금주법 시대에 마피아들 간의 총격전이 빈번해지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1934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총기를 국가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게 하는 ‘국가총기법’을 제정했다. 이후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1963), 마르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1968),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 암살 시도 사건(1981) 등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여론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총기 구매 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권총 폭력 예방법’도 제정됐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연방 국가인 미국의 각 주마다 총기 규제법이 상이하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동부 및 서부 해안 주는 규제가 엄격한 편이지만 텍사스, 플로리다 등 중부 및 남부 주는 규제가 느슨해 총기 유통을 막기 어렵다. 다음으로 ‘전미총기협회’(NRA)의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다. NRA는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을 후원하며 입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NRA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NRA로부터 엄청난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총기 소유의 권리를 옹호하는 강력한 로비와 정치적 세력은 비극을 낳는 악순환을 끊기 어렵게 만든다. ‘트리거’가 던지는 질문, 그리고 섬뜩한 미래다시 드라마 ‘트리거’로 돌아가 보자. TV 토론에 나온 한 전문가는 “모두가 총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법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발언을 한다. 만약 정말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넷플릭스 ‘트리거’는 우리 사회에 ‘과연 우리는 총기라는 방아쇠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너무나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 대한민국에도 총기가 허락된다면…그 파멸적 시나리오의 끝은? [한ZOOM]

    대한민국에도 총기가 허락된다면…그 파멸적 시나리오의 끝은? [한ZOOM]

    2025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Trigger)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 불명의 불법 총기가 유통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권오승 감독은 ‘우리 손에 총이 쥐어진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섬뜩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 부조리와 인간 내면의 분노를 자극하는 트리거(방아쇠)를 잔혹하게 연결시킨다. 드라마가 현실이 된 비극: 송도 아들 살해 사건드라마 공개 시점, 현실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총기 사건이 발생해 ‘트리거’의 질문이 결코 허구가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달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 B씨를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A씨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아들을 향해 3발을 발사, 2발이 B씨에게 명중했다. 당시 현장에는 B씨의 아내 C씨와 어린 자녀 2명이 함께 있었으며, C씨는 아이들과 함께 방으로 피신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총에 맞은 B씨는 끝내 숨을 거두었고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약 3시간의 추격전 끝에 서울 서초구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족 불화를 범행 동기로 진술했고, 사제 폭탄까지 제조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불법 총기가 개인의 분노와 결합될 때 얼마나 끔찍한 비극이 초래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민국 최악의 총기 참사: ‘우순경 총기난사 사건’ 대한민국은 총기 사고에서 비교적 안전한 국가였지만 예외적인 비극은 존재했다. 1982년 4월 경상남도 의령에서 발생한 ‘우순경 총기난사 참사’는 그 충격적 실상을 보여준다. 현직 경찰이던 우범곤은 동거녀와의 사소한 언쟁에 격분해 무기고에서 소총과 실탄 180발, 수류탄을 탈취했다. 그는 가장 먼저 우체국으로 향해 직원들을 살해하고 전화선을 절단해 외부와의 통신을 차단했다. 이후 마을을 돌며 눈에 띄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심지어 이웃 마을까지 넘나들며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렸으며 어린이와 갓난아이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자 다시 되돌아가 총을 쏘았다는 증언은 당시의 광기와 잔혹함을 짐작게 한다. 우범곤이 광란의 학살을 벌이는 동안 한 택시 기사가 위험을 알리며 주민들을 구하려 애썼으나 결국 우범곤에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우범곤은 다음 날 새벽 한 주택에서 인질들과 함께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장 8시간에 걸친 그의 끔찍한 살인 행각으로 주민 56명이 목숨을 잃고 34명이 부상당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지금까지도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 사건은 ‘총’이라는 도구가 한 개인의 통제 불능한 분노와 결합될 때 어떤 파국을 초래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美 최악의 총기 난사: 2017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참사’ 총기 소유가 합법화된 미국에서는 대규모의 참사가 반복된다. 2017년 10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벌어진 ‘스티븐 패덕 총기 난사 사건’은 그 정점이었다. 스티븐 패덕은 32층 객실 창문을 통해 호텔 건너편 컨트리 음악 축제 ‘루트91 하베스트 페스티벌’에 모인 약 2만 명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총알을 피하려 했지만, 높은 곳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피할 방법은 없었다. 이 총기 사건으로 60명이 사망하고 9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당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단일 총기 사건으로는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스티븐 패덕은 특수기동대(SWAT)에 의해 사살되었으며, 그의 객실에서는 20정이 넘는 총기가 발견되었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범죄 경력이나 전과가 전혀 없는 평범한 회계사였다는 점이다. 수사 당국조차 그의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했다. 이는 합법적 총기 소유가 개인의 예측 불가능한 광기와 결합될 때 언제든 대규모 학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총기 소유의 딜레마: 美 수정헌법 제2조와 그 그늘미국 건국 초기, 무장한 민병대가 독립 전쟁의 주역이었던 배경을 바탕으로 1791년 ‘수정헌법 제2조’가 제정됐다. 이 조항은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하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고 명시하며 총기 소유의 권리를 보장했다. 시간이 흘러 민병대의 역할은 축소되었지만, 서부 개척 시대에는 자기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자 총기를 소유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그러나 1920년대와 1930년대 금주법 시대에 마피아들 간의 총격전이 빈번해지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1934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총기를 국가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게 하는 ‘국가총기법’을 제정했다. 이후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1963), 마르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1968),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 암살 시도 사건(1981) 등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여론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총기 구매 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권총 폭력 예방법’도 제정됐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연방 국가인 미국의 각 주마다 총기 규제법이 상이하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동부 및 서부 해안 주는 규제가 엄격한 편이지만 텍사스, 플로리다 등 중부 및 남부 주는 규제가 느슨해 총기 유통을 막기 어렵다. 다음으로 ‘전미총기협회’(NRA)의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다. NRA는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을 후원하며 입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NRA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NRA로부터 엄청난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총기 소유의 권리를 옹호하는 강력한 로비와 정치적 세력은 비극을 낳는 악순환을 끊기 어렵게 만든다. ‘트리거’가 던지는 질문, 그리고 섬뜩한 미래다시 드라마 ‘트리거’로 돌아가 보자. TV 토론에 나온 한 전문가는 “모두가 총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법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발언을 한다. 만약 정말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넷플릭스 ‘트리거’는 우리 사회에 ‘과연 우리는 총기라는 방아쇠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너무나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 박쥐가 입 안으로 날아들었다…치료비 2900만원 나온 美여성

    박쥐가 입 안으로 날아들었다…치료비 2900만원 나온 美여성

    여행지에서 박쥐가 입 안으로 날아드는 황당한 일을 겪은 미국 여성이 거액의 병원비를 물게 된 사연을 전했다. 하필이면 직장을 그만두고 떠난 여행에서 사고를 겪는 바람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면서 치료비가 불어난 것이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KFF헬스뉴스는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에리카 칸(33)의 사연을 보도했다. 에리카는 지난해 8월 아버지와 함께 애리조나주 글렌 캐년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도시를 벗어나 탁 트인 곳에서 밤하늘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박쥐 한 마리가 카메라와 얼굴 사이로 날아들었다. 에리카는 비명을 지르는 과정에서 박쥐의 일부가 입 안으로 들어간 것을 느꼈다. 어느 부분이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몇 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했다. 박쥐에 물린 것 같지는 않았으나 의사인 아버지는 이른 시일 안에 병원에 가보자고 권했다. 에리카는 병원에 가기 전 건강보험 가입 먼저 서둘렀다. 생명과학 업계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에리카는 여행 직전 해고됐기 때문이었다. 공공 의료보험이 취약계층 위주로 제공되는 미국에서 직장인들은 대체로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에 가입한다. 회사에서 해고됐더라도 한달에 약 650달러의 비용으로 이전 고용주의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에리카는 젊고 건강한 나이이기에 다른 직장을 구할 때까지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고도 충분히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만약 긴급한 의료 상황이 생기더라도 곧바로 개인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일종의 대기 기간이 있다는 점이었다. 에리카가 박쥐 사고를 당한 뒤 가입했던 개인 의료보험도 30일의 대기 기간이 있었다. 이를 몰랐던 에리카는 박쥐 사고 다음날 병원을 찾아 광견병 예방 치료를 받았다. 이후 2주 동안 애리조나주와 고향인 매사추세츠주의 의원, 또 콜로라도주의 한 병원에서 광견병 예방 접종 등 관련 치료를 받았다. 에리카는 총 4차례에 걸쳐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았다. 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도 3회 접종받았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뿐만 아니라 너구리, 박쥐 등 여러 야생동물에 물리거나 할퀴어졌을 때 사람에게 전파된다. 따라서 야생동물과 신체적으로 접촉했을 때는 광견병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조치가 권장된다. 병원을 찾기 전 개인 의료보험에 가입해 안심하고 치료를 받은 에리카는 치료비 청구서를 받아들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에리카가 의료기관 4곳에서 받은 진료비 총액은 합계 2만 749달러(약 2905만원)에 달했다. 치료비 대부분(1만 7079달러)은 처음 치료를 받았던 애리조나주의 병원이었다. 광견병 예방 접종과 면역글로불린 접종비가 1만 5242달러(약 2131만원)였다. 에리카가 사고 직후 가입한 개인 의료보험은 치료비를 전혀 지급해주지 않았다. 에리카가 12월에 받은 설명서에는 “해당 서비스에 필요한 대기 기간이 충족되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었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건강보험 개혁 센터 공동 소장인 사브리나 콜렛은 “대부분의 민간 건강보험은 고객이 가입한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면서 “실제로 아플 때까지 보험 가입을 미루지 말아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리카는 다시 직장을 구했고 현재 상당히 좋은 의료보험을 적용받고 있지만, 여전히 박쥐 사고로 발생한 치료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병원과는 협상을 통해 치료비를 낮췄고, 일부 금액은 할부 상환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여전히 1만 9000달러가 넘는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에리카는 이 금액에 대해 이의 제기와 법적 절차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포항에 ‘쇠’ ‘바다’ 말고 볼끼 있겠능교… 어데 그 아찔한 매력에 ‘퐝’ 빠져 보실랍니껴

    포항에 ‘쇠’ ‘바다’ 말고 볼끼 있겠능교… 어데 그 아찔한 매력에 ‘퐝’ 빠져 보실랍니껴

    철로 만든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롤러코스터급 스릴에 곳곳서 비명정선이 반한 ‘내연산 12폭’도 백미 전망대서 바라본 삼용추에 눈호강 환호공원서 즐기는 공짜 미술작품바다 위로 늘어선 포항제철도 근사이름은 여러 차례 들었다. 그 가운데 8할 이상이 상찬의 말이었던 곳. 경북 포항의 내연산 12폭포다. 겸재 정선도 반했다는 그 유명한 폭포를 이제야 찾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명불허전이다. 바다가 포항의 얼굴이라면, 내연산 12폭포는 포항의 속살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포항은 예술 여행으로도 적합한 도시다. 특히 철 재질의 조각과 조형물 분야의 볼거리들이 많다. 게다가 무료 관람이라 더 기쁘다. 주민들이 자기 지역의 이름을 줄여 부르는 경우를 종종 본다. 요즘 물축제가 한창인 전남 장흥은 ‘좡’이다. 현지인 발음으로 ‘자응’이라 하다 아예 ‘좡’으로 축약해 부른다. 포항도 비슷하다. ‘퐝’이 애칭처럼 쓰인다. 실제 관광안내서 등 홍보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포항 최고 핫플… 외국인 관광객 가득 그 ‘퐝’의 요즘 최고 핫플레이스는 환호공원의 스페이스 워크다. 독일의 부부 작가가 철로 만든 체험형 조형미술 작품이다. 나라 안팎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이 작품을 보러 찾아온다. 과장 좀 보태 사방이 온통 중국말투성이일 때도 있다. 현지인과 달리 외지인은 스페이스 워크를 찾을 때 약간의 날씨 운이 필요하다. 어렵게 포항을 찾은 날에, 하필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오를 수가 없다. 옆에서 보는 건 가능하다지만, ‘관람’과 ‘체험’의 차이는 무척 크다. 이미 한 차례 실패를 경험했던 스페이스 워크를 이번엔 기어코 올랐다. 그리고 그 느낌은 놀이공원에 가서 롤러코스터를 보느냐, 타느냐의 차이만큼이나 컸다. 이 이야기는 잠시 뒤에. 우선 방학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갈 만한 곳부터 소개한다. 로보라이프뮤지엄은 로봇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의 성지다. 무엇보다 입지가 좋다. 무려 ‘퐝’공대(포항공대) 캠퍼스 안에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공과대학을 거쳐 가다 보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배우는 게 있을 터. 맹모삼천지교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건 분명하다. 로보라이프뮤지엄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에서 운영하는 로봇전문과학관이다. 지능로봇체험관, 로봇교육실 등 전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휴머노이드 댄스 로봇,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 등 온 가족이 즐길 만한 볼거리가 많다. 온라인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이제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 내연산 계곡을 말할 차례다. 포항 시민들의 휴식처로, 계곡을 따라 12개 폭포가 늘어서 있다. 이를 ‘내연산 12폭’이라 부르는데, 보통은 일곱 번째인 연산폭포까지만 갔다가 돌아온다. 등산보다는 쉽고 산책보다는 약간 어려운 수준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계곡 전체 길이는 13㎞를 훌쩍 넘기지만 연산폭포까지는 3㎞가 채 못 된다. 넉넉잡아 1시간 남짓이면 족하다.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지는 폭포 위 전망대까지 포함할 경우 1시간 이상 더 잡아야 한다. 무엇보다 좋은 건 폭포가 내뿜는 서늘한 음이온을 온전히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거다. 나라 안에서 이름깨나 났다는 계곡들의 경우 계곡물에 발도 못 담그게 막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가마솥더위에 물을 보고도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건 숫제 고문과 다름없잖은가. 내연산 계곡은 다르다. 깊고 위험한 곳을 제외하면 스스럼없이 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계곡에선 천막 쳐 놓고 오랜 기간 특정 구역을 ‘강점’하는 무속인을 흔히 보게 마련이다. 계곡이 깊고 암벽의 존재감이 묵직할수록 이런 현상은 더하다. 한데 내연산 계곡엔 무속인이 남긴 치성의 흔적이 거의 없다. 천막은 한 곳 있었지만 탐방객 시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그리 볼썽사나운 모습은 아니다. 계곡에 별다른 시설도 없어 깔끔한 느낌이 더하다. 내연산 폭포는 국가유산 명승이다. 공식 명칭은 ‘포항 보경사 내연산 폭포’다. 12개 폭포 전체가 아니라 일곱 번째 폭포인 연산폭포 구역까지만 명승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명승 지정 기준 가운데 제1호인 ‘자연경관이 뛰어난 계곡’, 제4호 ‘역사문화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폭포·협곡·급류’ 기준을 충족했다고 봤다. 이 짧은 선정 기준안에 내연산 계곡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심안’으로 세 폭포 그려낸 겸재 정선 폭포 유람의 들머리는 보경사다. 오층석탑(보물) 등 볼거리가 꽤 있다. 계곡으로 들면 한동안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첫 번째는 상생폭포다. 이후 보현~삼보~잠룡~무풍~관음~연산폭포 순서로 이어진다. 어디 내놔도 손색없을 폭포들이지만, 역시 절정은 6폭인 관음과 7폭 연산이다. 겸재 정선이 남긴 진경산수의 걸작 ‘내연산 삼용추’에 등장하는 바로 그 풍경이다. 겸재는 5폭 무풍(4폭 잠룡이란 견해도 있다)부터 7폭 연산까지 ‘일필휘쇄’로 그렸다. 쓸어내리듯 한 번의 재빠른 붓질로 그림을 완성했다는 뜻이다. 사실 세 폭포는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봐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겸재는 마음의 눈, 그러니까 심안으로 시야를 확장해 세 폭포를 그린 것이다. 그 결과가 걸작 ‘내연산 삼용추’(국내 최대 검색 사이트의 인공지능(AI)은 세 폭포를 상생·관음·연산이라 적고 있는데, 틀렸다. 상생은 첫 번째 폭포의 이름이다. ‘거짓말쟁이’ AI는 믿지 마시길)다. 폭포가 깃든 절벽 주변으로 각자(刻字)가 무척 많다. 모두 400여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그중 하나가 겸재가 새긴 글씨다. 포항 인근 청하 현감으로 재직하던 겸재가 1734년 무렵 연산폭포를 찾아 ‘갑인추(甲寅秋) 정선(鄭敾)’이란 글자를 새겼다. 폭포 옆 웅덩이 바로 위에 있다. 내연산 계곡을 새의 눈으로 굽어볼 수 있는 요처가 있다. 선일대와 소금강 전망대다. 서로 다른 절벽 위에서 마주 보고 있는데, 새로 조성된 소금강 전망대의 풍경이 빼어나다. 선일대와 명승으로 지정된 연산, 관음 등 폭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다만 두 번 산행해야 한다는 게 함정이다. 3폭 삼보폭포 위에서 소금강 전망대와 연산폭포로 직진하는 코스가 갈린다. 외지인으로서는 딜레마다. 전망대까지 다녀오자니 폭염에 체력이 달릴까 두려워서다. 내연산 일대가 처음이라면 소금강 전망대는 ‘버킷 리스트’로 남겨 두길 권한다. 소금강 전망대는 가까운 곳을 보는 폭포와 달리 우람한 암벽과 주변 산이 어우러진 너른 전경을 보는 자리다. 가을, 사방이 홍엽으로 물들 때도 묵직한 풍경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관음과 연산 등 폭포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눈 호강은 충분하다. 이제 문화와 예술로 여정을 채울 차례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설치미술 작품, 스페이스 워크로 간다. 꼭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처럼 생겼는데, 몸이 뒤집히는 원형 구간을 제외하고 전 구간을 실제 걸어 볼 수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몇몇 구간에선 오금이 저릴 정도로 섬뜩한데, 과장 좀 보태 새된 비명 소리를 각국 언어로 들을 수 있다. 조형물 아래 안내소에선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안전하다는 등의 안내 방송이 계속 나온다. 한데 어쩐지 이 방송을 들을 때 더 섬찟한 느낌이다. 날씨에 따라 스페이스 워크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게 좋겠다. ●‘철의 도시’답게 ‘스틸 아트’ 전시 가득 스페이스 워크가 들어선 환호공원에는 볼거리가 많다. 그중 하나가 포항시립미술관이다. 철의 도시에 걸맞게 ‘스틸 아트’(Steel Art)를 지향하는 전시 공간이다. 스페이스 워크를 찾은 이들 상당수가 온 길을 그대로 돌아가는데, 미술관 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면 ‘어마어마한’ 작품들과 마주할 수 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미술관 앞 잔디 정원엔 거장 이우환의 ‘관계항’(Relatum), 국내 시머트리(상하좌우 대칭) 작품의 대가로 꼽히는 문신의 ‘개미’ 등의 작품이 있다. 미술관 뒤, 그러니까 스페이스 워크로 올라가는 길엔 류인의 ‘지각의 주’ 등의 작품이 상설 전시 중이다. 류인은 주로 남성의 몸을 통해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출시켜 온 조각가다. 지난 세기말인 1999년 43세 나이로 요절했다. 그의 작품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걸 고려하면, 이것만으로도 포항시립미술관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태양을 피하려면 미술관 내부로 들어가야 한다. 최옥영의 스틸 아트전 ‘물성, 감각하는 철’을 비롯해 조각, 회화 등 세 분야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14일까지 볼 수 있다. 미술관이 깃든 환호공원 아래는 영일대 해변이다. 포항의 인기 스폿 중 하나다. 여기도 전체가 ‘거리 미술관’이다. 숱한 조형미술 작품들이 모래사장 위에 빼곡하다. 해변에서 맞는 밤 풍경도 근사하다. 바다 건너 포스코의 제철소 건물은 딱 미래 영화의 한 장면이다. 굴뚝 여기저기에서 불꽃이 솟는 모습이 꼭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의 첫 장면을 보는 듯하다. 포스코 건물의 외벽으로는 경관 조명도 해 뒀다. 이 덕에 밤의 스카이라인이 한결 돋보인다. ●포항 젖줄 형산강… 운하에도 예술 향기 포항을 관통하는 형산강은 포항의 젖줄이자 시민의 안식처다. 형산강이 바다와 합류하기 전, 그러니까 동빈내항 어름의 기수역에 포항운하가 조성돼 있다. ‘탈랑교’, ‘말랑교’, ‘우짤랑교’ 등 향토색 짙은 이름의 인도교 덕에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어렵지 않게 포항운하 주변을 어슬렁댈 수 있다. 포항운하 주변에도 문화예술 공간이 꽤 많다. ‘동빈문화창고1969’가 인상적이다. 버려진 옛 수협냉동창고를 되살린 복합문화공간이다. 현재 임시 운영 중인데, 전시된 작품들이 아주 독특하고 충격적이다. 무료이니 꼭 들러 보길 권한다. 3전시관에선 안효찬의 연작물인 ‘생산적 미완 #11’, ‘다리#2’ 등이 전시 중이다. ‘생산적 미완’은 시멘트와 철근으로 구축물을 만들고 그 위에 건설 중인 건물과 타워크레인, 건물에 필적할 크기로 과장된 돼지 모형, ‘걸리버’ 돼지에 올라탄 초소형 인간 모형 등을 배치했다. 인간이 쌓아 올린 디스토피아적 도시와 인간에 의한 자연의 희생을 표현한 것이다. 파이프와 철근으로 가득한 공장 안에도 새끼 돼지가 죽어 있지만, 이를 보는 사람 모형의 얼굴엔 전혀 표정이 없다. 공장 굴뚝에선 간헐적으로 연기가 나온다. 연기가 나올 때마다 주변의 찬 공기에 눌려 납작하게 퍼져 나간다. 이 모습이 꽤 전율스럽다. 아울러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움직임을 설치미술로 구현한 황선정의 ‘미누이 헤야: 센소탈릭 나선의 춤’, 1만 5000여장의 이미지로 태양 표면을 구현한 프랑스 출신 기욤 마르맹의 ‘온 로드’(On Lord) 등 독특한 작품과 만날 수 있다.
  • (영상) 새 떼 피하려다…30만 관객 위로 급강하한 스페인 전투기

    (영상) 새 떼 피하려다…30만 관객 위로 급강하한 스페인 전투기

    스페인 북부 자치 지역인 아스투리아스에 있는 산 로렌소 만에서 27일(현지시간) 열렸던 ‘히혼 국제 에어쇼’ 도중, 스페인 공군 EF-18 호넷 전투기가 해변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 위로 아슬아슬하게 비행하는 순간이 포착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저공 질주하던 전투기가 갑자기 해변 쪽으로 급하강하다가, 단 몇 미터 차이로 해변을 스치는 장면이 담겼는데요. 수많은 피서객이 항공기 위협적인 모습과 소리에 놀라 비명을 질렀습니다. 스페인 공군은 SNS를 통해 “비행경로에 새 떼를 감지하고, 조종사가 표준 절차에 따라 즉각 회피 기동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 조종사들은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에 초 단위로 반응하도록 훈련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에어쇼에는 3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습니다. 주최 측과 당국은 “관람객과 조종사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는다”며 이날 어떠한 인명 피해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에어쇼 중 바다로 꼬꾸라지는 전투기…“쇼인 줄 알았는데” 아찔 상황 (영상)

    에어쇼 중 바다로 꼬꾸라지는 전투기…“쇼인 줄 알았는데” 아찔 상황 (영상)

    스페인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전투기 한 대가 바다와 충돌 직전까지 갔다 날아오르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전날 스페인 F/A-18 호넷 전투기가 해변 에어쇼 도중 파도와 거의 충돌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해안 도시인 히혼에서 열린 히혼 에어 페스티벌에서는 바다 위를 날며 화려함을 뽐내는 전투기들의 에어쇼가 펼쳐졌다. 이날 스페인 공군의 F/A-18 호넷 전투기(스페인 현지 명칭은 EF-18 호넷)가 곡예비행에 나섰는데, 비행 중 전투기가 거꾸로 뒤집히면서 검은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투기가 검은 연기를 내뿜기 시작한 직후 모래사장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까지 급강하한다. 해변에 모여 에어쇼를 관람하던 일부 관람객은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전투기는 모래사장에서 몇 m 떨어지지 않은 바다의 수면 가까이 하강했다가 가까스로 기체를 올려 관람객이 몰려있는 해변에서 떨어져 멀리 날아갔다. 전투기가 관중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추락하는 듯한 극적인 상황은 곧장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사람들의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일각에서는 아슬아슬한 전투기 비행이 에어쇼의 ‘계획된 각본’이 아니냐고 추측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더워존은 “에어쇼에서 전투기 조종사가 군중 앞에서 규정 고도 이하에서 기동하는 등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면서 “영상 속 전투기처럼 비행할 경우 전투기의 관성 때문에 쇼 라인을 넘어 군중 속으로 돌진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페인 공군 측도 “EF-18 호넷 전투기의 곡예비행 중 문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조종사가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으로 무사히 비행을 마쳤고 관중의 안전도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번 에어쇼에 동원된 F/A-18 호넷 전투기는 스페인의 다목적 전투기로 다양한 임무에 투입됐다. 제공권 장악, 근접 항공지원, 방공망 제압(SEAD), 공중 정찰 등 넓은 범위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투기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스페인 공군은 F/A-18 호넷의 대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5~10년 이내에 노후한 F/A-18 호넷을 차례로 퇴역시키고 이를 대체할 기종으로 F-35A 25대와 차세대 유로파이터 타이푼 2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 (영상) “쇼인 줄 알았는데”…에어쇼 중 바다로 꼬꾸라지는 전투기, 극적 상황 발생 [포착]

    (영상) “쇼인 줄 알았는데”…에어쇼 중 바다로 꼬꾸라지는 전투기, 극적 상황 발생 [포착]

    스페인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전투기 한 대가 바다와 충돌 직전까지 갔다 날아오르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전날 스페인 F/A-18 호넷 전투기가 해변 에어쇼 도중 파도와 거의 충돌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해안 도시인 히혼에서 열린 히혼 에어 페스티벌에서는 바다 위를 날며 화려함을 뽐내는 전투기들의 에어쇼가 펼쳐졌다. 이날 스페인 공군의 F/A-18 호넷 전투기(스페인 현지 명칭은 EF-18 호넷)가 곡예비행에 나섰는데, 비행 중 전투기가 거꾸로 뒤집히면서 검은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투기가 검은 연기를 내뿜기 시작한 직후 모래사장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까지 급강하한다. 해변에 모여 에어쇼를 관람하던 일부 관람객은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전투기는 모래사장에서 몇 m 떨어지지 않은 바다의 수면 가까이 하강했다가 가까스로 기체를 올려 관람객이 몰려있는 해변에서 떨어져 멀리 날아갔다. 전투기가 관중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추락하는 듯한 극적인 상황은 곧장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사람들의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일각에서는 아슬아슬한 전투기 비행이 에어쇼의 ‘계획된 각본’이 아니냐고 추측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더워존은 “에어쇼에서 전투기 조종사가 군중 앞에서 규정 고도 이하에서 기동하는 등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면서 “영상 속 전투기처럼 비행할 경우 전투기의 관성 때문에 쇼 라인을 넘어 군중 속으로 돌진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페인 공군 측도 “EF-18 호넷 전투기의 곡예비행 중 문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조종사가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으로 무사히 비행을 마쳤고 관중의 안전도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번 에어쇼에 동원된 F/A-18 호넷 전투기는 스페인의 다목적 전투기로 다양한 임무에 투입됐다. 제공권 장악, 근접 항공지원, 방공망 제압(SEAD), 공중 정찰 등 넓은 범위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투기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스페인 공군은 F/A-18 호넷의 대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5~10년 이내에 노후한 F/A-18 호넷을 차례로 퇴역시키고 이를 대체할 기종으로 F-35A 25대와 차세대 유로파이터 타이푼 2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 “1살 아기가 ‘맹독 코브라’를 물어 죽였다”…인도 비하르주 충격 ‘실화’

    “1살 아기가 ‘맹독 코브라’를 물어 죽였다”…인도 비하르주 충격 ‘실화’

    인도 비하르주에서 1살짜리 남아가 집에 들어온 맹독 코브라를 장난감으로 착각해 물어뜯어 죽인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이는 뱀을 문 후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지만 신속한 병원 치료를 받고 무사히 깨어났다. 28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인도 비하르주 서부 참파란의 작은 마을 베티아에서 일어났다. 고빈다라는 이름의 1살 남자아이가 평소처럼 집에서 놀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2피트(약 61㎝) 길이의 코브라 한 마리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위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아이는 겁내기는커녕 오히려 장난스럽게 벽돌 조각을 던졌다. 화가 난 코브라가 반격에 나서며 아이의 손을 단단히 휘감았다.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를 목격한 아이의 할머니는 “손자가 뱀을 장난감인 줄 알고 집어 든 뒤 입으로 물어뜯었다”고 말했다. 아이는 비명을 지르거나 도망가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의 강력한 이빨에 물어 뜯긴 코브라가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반전이 펼쳐졌다. 모든 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마을 주민들은 “코브라가 아이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아이를 자극했고, 이에 아이가 반사적으로 뱀을 집어 들고 물어뜯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아이는 의식을 잃으며 쓰러졌고, 즉시 마자울리야 1차 보건소로 응급 이송됐다. 이후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베티아 주립 의과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베티아 주립 의과대 병원의 데비칸트 미슈라 부원장은 “환아에게서 뱀독 중독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안정적으로 치료받고 있다”며 “생명 위험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코브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맹독성 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독사에 물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도 루디아나 파와트 마을에서 잠들어 있던 자매가 뱀에 물린 후 단 몇 분 만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장마철 집중호우와 체계적이지 못한 개발사업이 뱀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이들이 민가로 대피해 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10초 만에 화상” 피부 이식 ‘충격’…무더위 ‘이 행동’ 조심하세요

    “10초 만에 화상” 피부 이식 ‘충격’…무더위 ‘이 행동’ 조심하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국에서 한 70대 여성이 뙤약볕에 달궈진 돌에 앉았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고 피부 이식 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왕(72)씨는 지난 7일 채소밭에서 일을 하던 중 잠시 쉬려고 정원에 있는 돌에 앉았다가 엉덩이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사고 당일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았으며, 왕씨는 다리 건강에 문제가 있어 바로 일어나지 못한 채 뜨거운 돌 위에 10여초간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이 급히 달려와 그를 들어 올렸지만, 짧은 순간에 이미 피부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했다. 왕씨는 극심한 통증과 부종을 호소했고, 가족들은 다음 날 오전 병원으로 왕씨를 이송했다. 의료진은 “왕씨는 엉덩이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피부조직 전체가 괴사해 약물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고 괴사 조직을 제거한 후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응급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피부 이식 수술도 계획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왕씨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야외에 노출된 금속이나 콘크리트, 석재 표면의 온도가 50도를 넘을 경우 1분 이내에 물집이 생길 수 있고 60도를 넘으면 2도 화상, 70도 이상에서는 몇 초 만에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햇볕에 주차된 차량 내부는 1시간 만에 내부 공기 온도가 40~50도 이상, 운전대는 50~60도 전후, 시트나 금속 손잡이, 시트벨트 버클 등은 조건에 따라 최대 70~80도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환경에서 어린이, 노약자, 반려동물이 차량 내부에 방치될 경우 심각한 화상이나 열사병 등 건강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누리꾼들은 “햇볕에 달궈진 자전거를 탔는데 청바지가 녹아내릴 정도였다”, “지난해엔 뜨거운 돌에 앉으면 생리통에 좋다고 하더니 올해는 화상 사고가 났다”, “내년엔 폭염 때문에 지구 종말이 오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의료진은 고온에 노출된 물체와의 직접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하며, 여름철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 (영상) 집에 들어온 거미를 가장 무자비하게 소탕하는 방법

    (영상) 집에 들어온 거미를 가장 무자비하게 소탕하는 방법

    욕실에서 발견한 거미를 무자비하게 소탕하는 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입니다. 영상을 보면, 샤워 부스에서 발견한 거미를 잡기 위해 노즐이 달린 스프레이를 부스 안에 살포하는데요. 이어 휴대용 라이터에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리며 영상이 곧장 끝나는데요. 지난 15일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1억 2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거미 때문에 집을 태웠다는 말이 진짜다”, “거미가 불쌍한 건 나뿐인가”, “스프레이에 불을 붙일 생각을 하다니 정말 멍청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습니다. 전체 영상이 궁금하다는 요청에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샤워기를 틀어야했다”며 이후 상황은 찍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스프레이는 가연성 가스를 함유하고 있어 불꽃 근처에 닿으면 화염방사기처럼 작동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요. 이는 심각한 화재, 폭발, 화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불을 붙일 경우 산소가 급격히 소모돼 폭발 위험이 커지며, 인체에도 유독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그냥 편두통이라더니”…무려 11차례 오진 끝에 사망한 50세男의 비극

    “그냥 편두통이라더니”…무려 11차례 오진 끝에 사망한 50세男의 비극

    영국에서 50세 남성이 희귀한 뇌진균 감염증을 11차례나 편두통으로 잘못 진단받은 뒤 8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져 결국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어린 아들의 종양 수술까지 겹쳐 극심한 생활고까지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저우 출신으로 영국에 거주하는 궈칭후씨는 2023년 10월 몸에 이상 증상을 느끼고 5주간 현지 공공 의료기관인 국가보건서비스(NHS) 병원과 사설 병원을 수차례 방문했으나, 매번 편두통이라는 진단만 받았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만으로는 몸이 낫지 않았다. 결국 그는 첼시웨스트민스터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여기서도 편두통 진단을 받았다. 아내 창위자오(35)씨는 “처음에는 의사들을 믿었지만 치료 효과가 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의사들은 그저 편두통이라는 말만 반복했어요”라고 했다. 궈씨는 집에서 5차례나 쓰러졌다. 그러나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NHS 치료 내역을 보고는 편두통 진단에 따라 그를 매번 집으로 돌려보냈다. 궈씨는 뇌 스캔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절망에 빠진 가족은 사설 신경과 전문의를 찾았다. 이 의사는 뇌수막염을 의심하며 ‘요추 천자’(척수액 검사)를 권했다. 하지만 이 진단서를 들고 NHS로 가져가자 의료진은 사설 병원 의견을 개인적 견해로 치부하며 척수액 검사를 거부했다. 궈씨가 다섯 번째로 쓰러졌을 때는 구급대원이 이미 여러 번 입원했다가 퇴원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화상 진료를 주선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화상 통화로 환자의 얼굴을 확인한 병원 의사는 즉시 구급차 출동을 지시했다. 그날 밤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캔 결과는 놀라웠다. 뇌압이 위험할 정도로 높아져 있었다. 마침내 요추 천자가 시행됐다. 무려 12번째 병원 방문에서야 이뤄진 검사였다. ‘크립토코쿠스 뇌수막염’이라는 정확한 진단이 나왔다. 이는 곰팡이의 일종인 진균이 뇌와 척수를 감싸는 뇌수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극히 드문 질병이다. 궈씨는 즉시 중환자실로 이송돼 여러 차례 뇌수술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 12월 전공의 파업 기간이 겹쳤다. 궈씨의 상태는 다시 나빠졌다. 구토와 혈변 증상을 보였지만 의사는 오지 않았다. 그날 밤 궈씨의 심장은 멈췄다. 아내 창씨는 당시 순간을 생생히 기억했다. “남편이 저를 안으며 ‘아들을 부탁해’라고 말했어요. 남편을 보고 집에 도착한 지 15분 만에 잠자던 아들이 ‘아빠 안 돼!’라고 비명을 지르며 깼고, 그때 병원에서 남편의 심장이 멈췄다는 전화가 왔죠”라고 회상했다. 궈씨는 세 차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다행히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의식을 찾은 그가 아내를 다시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시간은 단 3주에 불과했다. 다시 의식을 잃은 그는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창씨의 어린 아들도 같은 시기 종양 진단을 받아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창씨는 “아들이 마취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남편이 위독하다는 병원 전화를 받고 수술실 사이를 뛰어다녀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아들은 건강하지만 의사들은 종양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창씨는 남편의 병으로 100만 파운드(약 19억원) 투자를 받은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프로젝트 취소 비용까지 개인적으로 떠안으며 파산에 이르렀다. 비자 문제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창씨는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다. 현재 그녀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사진 촬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레드노트)에 올린 창씨의 영상은 100만 조회수에 육박했다. 검시관은 나중에 이 질병이 극히 드물긴 하나, 의료진의 ‘확증 편향’으로 인해 제때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현재 창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창씨는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9600파운드(약 18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았다. 창씨는 “이제는 다시 일어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집회 정보·야생동물 출몰…종로 주민이 바라는 ‘안전 도시’ 기술

    집회 정보·야생동물 출몰…종로 주민이 바라는 ‘안전 도시’ 기술

    서울 종로구가 다음달 22일까지 주민 참여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2025 스마트도시 리빙랩’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종로구와 KT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실생활과 밀접한 안전 문제를 발굴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통정보 등 각종 공공데이터를 통합해 집회·시위 일정이나 통제 구역, 도로 차단 상황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시위·집회 알림서비스’도 추진한다. 또한 도심 내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는 가운데 소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지역을 시각화한 ‘야생동물 출몰 구역 안내 및 알림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리빙랩에는 성균관대 등에서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전공한 KT디지털인재장학생 등 34명이 참여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수한 결과물은 종로구청 홈페이지와 ‘종로픽(Pick)’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한다. 아울러 종로구는 생활 속 안전을 위해 다음달까지 주민 20여명이 참여하는 ‘범죄예방 포용도시 리빙랩’도 운영한다. 우범지역이나 야간 골목길에서 AI 기술로 비명 등을 감지해 관제센터로 알리는 시스템 실험에 참가하게 된다. 오는 2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우수 참가자는 ‘디지털구민연구단’에도 참여하게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집회로 인한 통행 불편과 멧돼지 출몰 등은 구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리빙랩은 주민, 학생, 기업이 첨단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를 행정에 반영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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