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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항구” 남아공 노로스항/「다이아몬드 러시」로 흥청

    ◎해저 모래밭에 금강석 대량 산재/한탕주의자 몰려 유흥가 북새통 황금을 찾아서 너도나도 서부로 몰려들던 미국초기의 「골드러시」와 같은 지금 남아공에서 벌어지고 있다.남아공서부의 노로스항이 바로 「다이아몬드 러시」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노로스항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구가 2천여명에 불과한 작은 항구였다.더욱이 겨울엔 살을 에는듯한 매서운 추위가,또 여름엔 찌는듯한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등 기후조건이 극히 나쁜데다 연간 3백일 이상을 강한 바람이 몰아쳐 5m가 넘는 높은 파도로 배를 띄우기가 어려워 말만 항구이지 사실상 항구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버림받은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 노로스항은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외지에서 몰려온 수많은 사람들로 술집마다 북새통을 이루는등 온통 활기에 차있다.이처럼 노로스가 「한탕주의」가 횡행하는 투기장으로 변한 것은 전적으로 노로스항에서 약1백㎞떨어진 오렌지강 덕분이다.오렌지강은 세계최대의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남아공에서도 가장 먼저 다이아몬드가 발견(1867년)됐던 곳.오렌지강은 남아공 서부를 거쳐 대서양으로 흘러드는데 수백년의 세월동안 오렌지강 바닥에 있던 다이아몬드 원석이 토사와 함께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오렌지강 하구 인근 약3백㎞의 해저에 막대한 양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흩어져 있음이 최근 밝혀졌고 이에따라 다이아몬드 러시가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자연조건이 워낙 나빠 본격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채취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게 된다.따라서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한 다소 원시적인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1백m에 달하는 긴 진공호스를 이용,수심70∼80m 해저의 모래를 배위로 빨아올려 여기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려낸다는 것. 다행히 바람이 잠잠해져 배를 띄울 수 있을 만큼 파도가 잔잔해지는 날은 1년에 불과 50여일밖에 되지않는다.이들은 일이 없는 날이면 술과 당구·도박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때문에 작업을 하지 못하는 날이면 노로스항의 술집은 항상 다이아몬드를 찾아온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룬다.노로스항의 술집들만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들은 손쉽게 돈을 번탓인지 씀씀이도무척이나 헤픈 편이다.또 벼락부자가 된 때문인지 자신의 부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자신의 이에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어 반짝이는 이를 내보이는 남자도 있다.
  • “유권자들이 「돈안쓰는 일꾼」뽑아야”/윤관 선관위장 인터뷰

    ◎선심관광·금품미끼 유혹 물리치길/위법증거 분명할땐 후보 명단 공개 윤관선관위원장은 7일 『의회정치는 국민에 의해 뽑힌 사람이 국민을 위해 국정을 심의하는 것이므로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훌륭한 사람을 뽑는 일이야말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릴수 있는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윤위원장은 이날 제14대 총선 공고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부정과 유혹을 물리치고 돈안쓰는 훌륭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면서 『결국은 국민들의 의식개혁만이 민주주의를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의 양상이 혼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정·혼탁선거로 치닫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지난 두차례의 명절때 선물이 오간 사례가 거의 없고 선심관광과 공공연한 현금살포도 눈에 띄지 않았다. 정당의 창당·개편·단합대회도 과거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치러졌다.앞으로 남은 기간만 잘 관리하면 실망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공명선거실현을위한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국민의 의식개혁이다.단속과 처벌은 대증(대증)요법에 불과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선관위나 정부당국의 힘만으로는 안되고 국민들이 부정과 유혹에 굴하지 말고 스스로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운동단체들이 벌이는 의식개혁운동은 고무적인 것이고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한다.시민단체소속원들의 자기희생적인 정신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다만 시민운동은 특정후보나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성공한다는 점을 덧붙이고 싶다. ­선관위의 공명선거의지가 미흡하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보니 질책의 소리가 있는 것도 잘 알고있다.그래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그러나 선관위의 임무는 기본적으로 투·개표관리라고 생각한다.단속과 처벌은 사법당국의 소관이다.보도에 따르면 불법선거운동사례가 13대때에 비해 3∼5배가 많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일부에서는 선관위가 편파적인 단속을 하는게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단속과정에 완급을 따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선관위의 활동은 법에따라 엄정중립을 지키고 있다. 다만 선거가 끝나면 문제가 무엇인지,국민의 기대가 어떤 것인지를 적극 검토해 수용해 나가도록 하겠다』 ­정당이 전국구등과 관련,정치자금을 모금하는 것은 위법이 아닌가. 『정당이 민주주의적으로 운영되느냐에 따라 민주주의의 향방이 좌우될 만큼 그 역할이 중요하다.특히 공천은 당원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고 정당으로 흘러간 돈은 누구든지 납득할 수 있고 깨끗해야 한다.원칙적으로 돈때문에 훌륭한 사람이 제외되고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을 뽑는다는 것은 국민을 배반하는 것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특별당비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경우에는 규제대상이 되지 않는다.또 우리의 현실에서 특별당비가 정당의 존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단속건수만 발표하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사기관도 아닌 선관위가 확인되지도 않은 피의사실을 함부로 공개할 수는 없다.특히선거막바지에 검증되지도 않은 사실이 공포될 경우 당사자는 명예·신분·재산까지 한꺼번에 잃게 될 수 있다.국가는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그러나 증거가 분명한 사례는 공개할 생각이다』 ­지역구를 묶어서 정당연설회를 하면 위법인가. 『법적으로 선거구마다 한차례씩 정당연설회를 할수 있도록 되어있는 만큼 선거구를 몇개씩 묶어서 합동연설회를 가지면 위법이다.그러나 선거법상 한 지역구의 정당연설회에 따른 지역의 유권자가 가는 것을 막고 있지는 않다』
  • 현대임직원 현금살포 적발/검찰/국민당 불법 선거운동 곳곳서 포착

    ◎계열사소장 연행 수사 착수/상금명목 직원들에 20만원씩/대전/“입당하면 5만원” 유권자 유혹/춘천 현대그룹이 계열사 간부들을 통일국민당 선거조직원으로 동원해 직원들에게 현금을 살포하고 통일국민당에 입당시키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실이 속속 밝혀져 검찰과 경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 검·경은 29일 통일국민당 대전·충남지역 선거중간책임자로 선정돼 현대자동차영업소직원들에게 현금을 나눠주고 통일국민당에 입당시킨 현대자동차 간부사원 1명을 연행,집중 조사하는 한편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는 이같은 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를 수집,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경은 특히 통일국민당지구당 위원장들이 수원·춘천·창원·울산등지에서 선거구민들에게 현금을 돌리고 입당을 강요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중점수사를 펴고 있다. ◎“회사일로 알고 뛰어라”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지검 특수부 이기배부장검사는 29일 통일국민당이 대전과 충남지역을 권역별로 나누어 현대자동차 지역본부장과 각지역 소장등을 책임자로 하는 선거조직을 구성,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확증을 잡고 현대 자동차 유성영업소 소장 송무영씨(47·대전시 유성구 봉명동)를 연행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통일국민당 대전·충남지역선거중간책임자인 최정민씨(49·현대자동차 대전동부영업소장)의 하부조직 책임자로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통일국민당이 20석을 차지하지 못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현대는 정부의 압력으로 파산한다』고 강조하고 『통일국민당 선거운동을 내일과 회사일로 알고 열심히 뛰어달라』면서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입당원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송씨가 지난 26일 직원 21명에게 20만원씩 모두 4백20만원을 「92판매캠페인 상금」명목으로 지급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출처와 함께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사전선거운동에 쓰여졌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참석자들에 돈 뿌려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29일 통일국민당 울산중구지구당(위원장 차화준)이 지난 19일부터 1주일동안 중구 복산동 지구당사무실에서 매일 상·하오 두차례 당원교육을 실시하면서 참가자 1백여명에게 교통비명목으로 5만원씩이 든 돈봉투를 나눠주었다는 참석자들의 제보에 따라 이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돈봉투를 주고받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모두 형사처벌 방침 【춘천=정호성기자】강원도지방경찰청은 29일 통일국민당이 지난 1월30일 개최했던 춘천군 및 원주시 지구당 창당대회때 대회에 참석했던 유권자들을 입당시키면서 5만원씩을 주었다는 정보를 입수,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확인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국민당이 유권자를 현금을 주고 입당시킨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7개 마을 돌며 살포 【창원=강원식기자】 경남 창원경찰서는 29일 통일국민당 진해·창원군 지구당위원장 정차두씨(55)에 대해 현금 살포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정월대보름날인 지난 18일 상오 11시부터 창원군 대산면 일동리 신성·당리등 7개 마을을 수행원 여장원씨(45)와 함께 방문,민속놀이 중이던 신성·당리·유목마을 청년회장 3명에게 각각 현금 5만원씩이 든 봉투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건축현장까지 찾아 【수원=조덕현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29일 국민당 광명지구당위원장 윤항렬씨(55)가 최근 유권자들에게 현금을 돌린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윤위원장은 지난 12일 하오2시 광명시 광명4동 200의5 광명아파트 재건축 조합현판식에 참석,조합건설추진위원회에 현금 1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 sbs 서암학술장학재단 설립/3백억기금 문화예술등 4부문 지원

    윤세영 서울방송사장이 추진해온 서암학술·장학재단이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멤버스클럽에서 창립이사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서암학술장학재단은 지난해 11월 SBS창립총회때 SBS의 지배주주인 (주)태영의 윤세영회장이 과학기술분야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사업에 총 3백억원을 출연키로 약속한데 따라 설립된 것. 이 장학재단은 윤사장과 (주)태영이 각각 30억원씩을 출연,현재까지 기본자산 60억원을 출연했고 (주)태영이 연차적으로 2백40억원을 추가 출연,오는 99년까지 목표자산 3백억원을 채우게 된다. 재단의 임원진은 윤세영이사장을 비롯해 서기원방송협회회장·김호길포항공대학장·서정우연세대교수·이수성서울대교수·정근모아주대교수·정우모태영산업사장등 6명의 이사와 이덕주SBS시청자위원장·호영진한국경제신문사장등 2명의 감사로 구성돼 있다. 25일 이사진이 밝힌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암학술장학재단은 과학·기술,언론,장학,문화·예술등 모두 4개분야별로 지원사업을 벌이게 된다. 과학·기술분야의 박사이상 중기해외연수자에게 1인당 3∼5년간 과제별 연구비와 해외연수비명목으로 연 2만∼5만달러씩 지원과 함께 석사이상 국내외 연수자에게 1인당 1백만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 언론분야에 대해서는 언론관련 대학교수와 언론계종사자에 대한 과제별 연구비지원과 해외연수를 추진하며 장학사업으로는 매년 교사(초·중·고)5∼10명을 교육부와 공동선정해 1인당 5백만원씩을 수여하는 「훌륭한 교사상」시상과 고교·대학및 대학원 학생중 가정이 불우하거나 성적우수자에게 학자금도 지원한다.
  • 파렴치한 상혼/김재순 사회1부기자(현장)

    ◎「뉴키즈」공연 주최측 사고처리 외면 『외국가수를 보고 저토록 미쳐 날뛰는 아이들속에 내자식도 끼어 있다니…』 『아무리 흥행수입을 위한다지만 너무 한것 아닙니까』 미국의 5인조 팝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의 공연이 열린 17일 저녁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10대들의 광란으로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흥행수입만을 노린 상혼의 희생양이 된 청소년들은 학교수업도 잊고 이른 아침부터 책가방대신 갖가지 플래카드와 망원경·카메라를 들고 공연장으로 몰려들었다. 주최측은 더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대주변에는 관객들을 앉히지 않는다는 관례마저 깨뜨리고 정원인 1만3천명을 훨씬 넘는 1만7천여명을 입장시켜 대혼잡을 가중시켰다. 요란한 굉음과 불빛을 앞세우고 공연이 시작되자 「악」하는 괴성과 함께 그룹멤버들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보려는 여학생들이 꽃과 선물·방석 등을 던지며 앞으로 앞으로 몰려나갔다. 무대앞쪽에 앉아있던 여학생 1백여명이 이들에게 깔려 비명을 지르며 실신하는등 부상자가 속출했다.그러나 주최측인 서라벌레코드사는 서투른 아르바이트학생 20여명을 시켜 다친 학생들을 임시진료실로 옮기는 데 그쳤다. 아무런 사고 예방대책도 없이 좌석도 없는 마루를 오히려 특별석으로 둔갑시킨 그릇된 상혼이 대형사고를 유도한 셈이다. 사고에 이어 공연이 중단되고 병원 앰뷸런스 20여대가 부상자들을 태워 날랐다. 한데도 주최측은 사고처리와 사태의 수습에 주력하기보다는흥행만을 생각한듯 남아있는 청소년들에게 『공연이 곧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3시간이 넘게 붙잡아 두었다. 공연장 밖에는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2백여명의 학부모들이 공연의 중단과 환불을 요구하며 책임자를 찾았으나 주최측이 마련한 상황실에는 귀청을 찢는 비명을 토해내는 여학생들과 아르바이트학생 5∼6명만 보이고 정작 주최측은 아무도 없었다. 하오11시35분쯤 재개된 공연이 끝난뒤 남은 것은 어지러운 쓰레기와 자정이 훨씬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10대들의 아우성 뿐이었다.
  • 「뉴키즈」 극성팬 무대 몰료 “아수라장”

    ◎2백명 깔려 70여명 중경상/거의 10대… 비명·실신·현장엔 핏자국도/중단 4시간만에 공연,새벽1시 끝내/20여명 입원… 30대여인 1명 중태 철부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호기심에 편승해 영리를 추구하던 저질 상혼이 청소년들에게 가슴아픈 상처를 남기고 결국 나라전체에 먹칠을 했다. 17일 하오7시30분쯤 미국의 5인조 팝그룹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공연이 벌어지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뒤쪽에 있던 흥분한 청소년관객들이 무대앞으로 마구 몰려나가면서 앞쪽에 있던 관객 1백여명이 깔려 상처를 입거나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실려가고 공연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공연은 특히 10대소녀들을 중심으로 한 극성팬들이 공연장은 물론 「뉴 키즈」멤버들이 묵고 있는 호텔주변등에서 밤을 새거나 새벽부터 몰려들어 광란의 도가니를 연출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사고◁ 사고는 관객 1만5천여명이 객석을 가득메운 가운데 예정보다 30분 늦은 하오7시30분쯤 시그널 음악에 이어 함께 「뉴키즈」가 무대에 나와「투나잇」을 부르기 시작하자마자 일어났다. 공연장 후미에 앉아있던 10대 극성팬 3천여명이 「와」하고 소리를 지르며 입장때 기념품으로 받은 기념방석을 무대위로 던지며 몰려들어 앞쪽에 있던 2백여명이 순식간에 서로 밀치며 깔렸다. 무대앞에 앉아있다 깔린 이들이 『사람달려』를 외쳐대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가 난 공연장 바닥에는 부상한 10대 소년소녀들이 피를 흘리며 신음했고 주변에는 기념품·뉴키즈그룹의 사진·구두등이 어지러이 널려있었다. 이 사고로 공연을 보러 온 30대초반의 여자가 실신해 이웃 서울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수술을 받았으나 계속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지는 등 모두 70여명이 강동성심병원·영암병원·서울중앙병원·남서울병원·보훈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가운데 50여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즉시 귀가했으나 나머지 20여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연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오8시30분쯤부터 학부모 5백여명이 현장에 찾아와 자녀들의 부상여부를 확인한뒤 주최측에 격렬히항의하기도 했으며 신문사에 부상자명단을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공연재개◁ 경찰은 공연이 중단된직후 전경 8개중대 1천2백명이던 경비병력을 16개중대 2천4백명으로 늘려 장내질서의 회복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퇴장한 관객을 제외한 8천여명의 관객들이 계속 공연재개를 요구하자 경찰과 주최측은 하오10시15분부터 공연재개 안내방송을 하고 하오11시35분쯤 공연을 재개했다. 뉴키즈는 「스텝 바이 스텝」등 4곡을 부른뒤 18일 상오1시쯤 공연을 끝냈다. ◎지하철 연장운행 한편 서울시와 경찰은 10대 팬들의 원활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2호선을 신도림방향과 시청방향으로 1편 6량씩 임시편성 운행하고 통근버스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상자에 보상” ▷기자회견◁ (주)서라벌레코드사 이봉래총무부장(48)은 이날 공연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공연도중 사고가 나 죄송스럽다』면서 『부상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개런티 21억원설/공연장 새벽6시부터 장사진 ▷호텔◁ 「뉴키즈」가 묵고있는 호텔에서는 이날 상오7시쯤부터 1백여명의 10대소녀들이 몰려들기 시작,1층로비에서 경비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뉴키즈』를 부르짖으며 소동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는 지방에서 올라온 소녀들과 심지어 국민학교 학생들까지도 들어 있었다. ▷공연장◁ 공연장인 잠실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는 이날 상오부터 10대소년소녀들이 몰려들어 하루종일 소동을 벌였다. 하오7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는데도 상오6시쯤부터 극성스런 10대 소녀들을 중심으로 입구에 줄을 서서 서로 밀치다 때로는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극성팬들이 몰리자 암표상까지 끼어들어 4만원짜리 S석입장권이 몇십만원부터 1백만원까지 호가한다는 헛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유치경위◁ 이번 공연은 대외적으로는 「뉴키즈」의 레코드를 국내에서 제작·판매하고 있는 서라벌레코드사가 주최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스폰서로 되어있는 「스티모롤」이 아시아시장침투계획의 하나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라벌레코드사는 당초 문화부에 이들을 초청하는데 개런티와 항공료·체재비를 포함해 모두 4천6백만원정도인 6만달러를 쓰겠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이들을 국내에 초청하는데는 최소한 7억원이상이 드는것이 상식으로 되어있으며 이번공연의 경우 21억원을 개런티로 지불하기로 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 현대자 오늘 협상재개/휴업 5일째

    ◎어제 노사접촉서 양측 수정안 제시/경찰,“강경진압” 일단 유보/시·사회단체서도 사태해결 촉구 【울산=이정령·이용호·박홍기기자】 공권력 투입이 사실상 작전개시 신호만 남겨놓은 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분규사태는 휴업5일째인 19일 회사측이 경찰의 강경진압에 나서기에 앞서 노조측과 원만한 사태수습을 위한 최후 재협상에 돌입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공권력 투입을 요청,강경입장을 취했던 회사측은 이날 하오5시15분부터 회사본관2층 대회의실에서 전사장등 회사측대표 5명이 노조 이헌구위원장등 노조측 간부 5명과 만나 회사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점을 찾지못했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의 지시로 지난 17일이후 이틀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서 노조측은 선공권력철수를,회사측은 회사내 방어시설물철거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조측은 ▲노조원25명에 대한 고소·고발취하 ▲무노동무임금원칙수용 대신 설날 귀향비명목의 생산장려금지급 ▲노·사·정간담회주선 ▲성과급배분의 신축적 조정등 4개항을 요구하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위원장등 8명은 경찰에 자진출두,조사를 받을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또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경우 오는 7월까지 특근과 잔업등을 통해 생산차질분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고수하며 성과급배분은 정상조업분위기가 조성돼 목표생산량에 이를때 고려할 것』이라면서 『징계·고소·고발문제에 대해서는 신축성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노사양측은 20일 협상을 재개하기로하고 장소 시간은 새로 정하기로 하고 하오7시쯤 회의를 끝마쳤다. 이에대해 경찰은 일단 사태를 관망한뒤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당국은 현재 현대자동차 농성근로자가운데 85∼90%가 공권력투입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유혈충돌사고를 원치않고있고 공권력의 강경진압이후 발생할 장기간의 생산차질 분규확산등 후유증이 클 것을 고려,회사측을 비롯해 울산지역 시민 및 경제사회단체등을 통해 노조 설득작업을 펴도록 요청했다. 이에따라울산시는 이날 하오7시30분 임시반상회를 통해 노조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대시민홍보를 폈으며 경찰은 이날 낮12시쯤 헬기를 이용,「이번 현대사태로 인해 국가경제가 심한 타격을 입고있어 불법과 무질서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수밖에 없다」는 전단 3만장을 농성장에 뿌리고 근로자들의 농성해제,귀가를 종용했다. 또 울산YWCA등 지역사회단체인 「범시민 지역안전협의회」에선 「더 이상 아픔은 없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2천8백여개의 협력업체와 28만 근로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있다』면서 조속한 사태해결을 노사양측에 촉구했다.
  • 구토뒤 쓰러지자 참석자들 비명/세계 놀라게한 부시 졸도 이모저모

    ◎병원가던 부시 “관심끌고 싶었다” 농담/달러화 한때 급락… 내일부터 정상 업무/일 경찰 취재차단에 수행원들 “놔둬라” 고함 ○…부시 미대통령이 이날 일본총리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건배직후인 하오8시19분쯤 갑자기 식탁밑으로 몸을 숙여 음식물을 토한 뒤 쓰러지자 부인 바바라여사가 비명을 지르는 등 만찬장에는 순식간에 긴장감이 엄습. 경호원과 미야자와 일본총리 등의 부축을 받아 창백한 얼굴로 일어선 부시대통령은 박수를 치는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뒤 옆방으로 옮겨져 5분정도 휴식을 취하다 황급히 달려온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는 스스로 현관까지 걸어나와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대기중인 구급차를 물리치고 리무진승용차에 올라타면서도 『다소 관심을 끌고 싶었을 뿐』『굿나잇』이라고 경호원들에게 농담을 건네는등 여유있는 표정. 부시대통령은 하오8시35분쯤 숙소인 아카사카영빈관에 도착,주치의로부터 위장염이란 진단을 받은뒤 2명의 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잠자리에 들면서도 재선을 의식한 듯 『비록 쓰러지기는 했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었다』고 해명. ○…부시대통령이 만찬장을 빠져나간 뒤에도 만찬은 계속된 가운데 스코크로프트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이 부시연설을 대독한 후 바바라여사로부터 메모를 건네받은 미야자와총리가 방금 받은 연락이라며 『부시대통령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자 참석자들은 우뢰같은 박수로 환영. 이어 등단한 바바라여사는 『오늘 아침 아키히토 일왕 부자와의 테니스복식경기에서 남편이 의외로 졌다』면서 『남편이 쓰러진데는 한조를 이룬 아머코스트주일미대사의 책임이 크다』고 조크. ○…피츠워터백악관대변인은 『대통령이 위장염에 걸렸을 뿐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며 지난해의 심장박동 이상증세와는 무관하다』면서 『내일 하오부터 예정된 일정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 ○…졸도 사건 와중에 「대통령」에 관한 언론보도에 대처하는 미국과 일본 관리들의 판이한 형태가 극명하게 대조되기도. 사건이 터지자마자 만찬장에 배치됐던 일본경찰들은 대통령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져있는 장면이 기자들에 의해 사진찍히지 못하도록 즉시 흰 식탁커버로 현장을 가리는 한편 기자들의 접근을 철저히 막무가내로 차단시켰다. 그러나 미국의 백악관관리들은 일본경찰의 저지선을 뚫으려는 기자들에 동조,경찰들에게 『기자 「일」을 하도록 내버려둬라』고 같이 고함. ○…부시대통령의 졸도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외환시장의 달러화는 급속히 가치가 하락했으나 그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자 곧바로 원래수준을 회복. ◎부시 경선가도에 “제2의 악재”/경제침체 이어 「건강이상」 핸디캡으로/작년에도 입원… 유권자 등돌릴까 우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지난해 5월에 이어 8일 또다시 졸도함에 따라 그의 재선전망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대통령자격요건으로 무엇보다 건강을 중시하는 미국사회의 풍토를 감안할때 그의 건강이상은 올 연말로 다가온 선거에서 크나큰 핸디캡으로 대두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시대통령은 지난해초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뒤 역대 미대통령사상 최고인 90%가까운 지지율을 얻어 재선이 확실시됐으나 그후 미국경제의 계속되는 침체와 불경기로 인해 인기도가 40%대로 떨어져 재선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는 만67세 7개월(1924년6월12일생)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하루 11시간씩 휴일없이 집무하는 만능스포츠맨 대통령으로 소문나 있으며 미역대 대통령중 외교적인 해외방문을 가장 많이한 인물이나 지난해 5월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조깅중 심장에 이상을 일으켜 워싱턴근교 베데스다해군병원에 입원,이틀간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에 적신호를 밝혔다.당시 병명은 갑상선이상인 심방세동으로 스트레스가 주원인이었다. 부시대통령 주치의인 버튼리박사는 이날 부시대통령의 졸도원인이 『지난해의 심장이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흔한 장염이며 내일 아침이면 평상시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고 부시 자신도 『쓰러지기는 했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고 거듭 밝혀 재선을 앞둔 부시진영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미국인 유권자들이 이번 사고를 단순한 해프닝이라기 보다는 건강상의 문제로받아들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 미국/의료수가 폭등… 보험가입자 비명(움직이는 세계/특파원코너)

    ◎연21% 상승률… 가계소득의 12% 차지/“경기침체 가중요인”… 제도개혁론 높아 미국 가정과 기업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미의료 제도의 전면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각 가정은 의료비로 평균 4천2백96달러를 지출했다.이는 소득의 11.7%를 차지하는 것이다.오는 2000년엔 가구당 의료비 부담이 9천3백97달러로 늘어나 소득의 16.4%를 넘어설 전망이다. 워싱턴의 의료 그룹인 패밀리 유에스에이가 펴낸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80년부터 91년까지 가구당 평균 소득은 88% 늘어난 반면 의료비는 1백47%가 올라 빈민층뿐만 아니라 중산층 가정에도 의료비가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근년엔 경기 침체와 실업 사태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이 급격히 늘어나 큰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하버드대 건강프로그램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 1년간 1백30만명이 의료보험 혜택을 상실,미국 총인구의 13.9%인 3천4백70만명이 의료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의료비에 비명을 지리기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종업원의 건강보험 청구서를 감당하기가 힘에 겹기 때문이다. 미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사는 작년에 종업원 건강 보험료로 32억달러를 지출했다.생산된 승용차 및 트럭 1대당 7백22달러의 의료비가 소요됐다는 얘기다. 일제 자동차에 밀려 휘청거리고 있는 제3위의 자동차 메이커 크라이슬러사는 과다한 의료비 부담을 경쟁력 상실 요인의 하나로 들고 있다.크라이슬러가 종업원 1인당 약7백달러의 의료비를 지불하는 동안 일본의 경쟁사들은 2백∼4백달러 밖에 지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고충은 대기업보다 더하다.또한 종업원의 평균 연령이 높고 퇴직자가 많은 회사일수록 고충도 크다. 지난해 미고용주들은 종업원 1인에 대해 평균 3천1백61달러의 의료비를 부담했다.이는 연간 21·6%나 급증한 것이다.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0년엔 종업원 의료비로 1인당 2만달러를 물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많은 회사가 앞으로 3∼4년내에 종업원 의료비 부담에 관해 새로운 결정을내려야 할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한다. 미국의 많은 가정과 기업들은 의료비문제가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우선 입법을 통해 의료수가 인상률을 연6∼7%선으로 억제하는 한편 비용전가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정부와 피고용자들이 일부 떠맡아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 외언내언

    북녘 사람들이 「남반부 인민들」의 고민의 실상을 바로 안다고 할 수는 없다.예를들어 보자면 사회적으로는 자동차가 넘쳐나는 것도 고민거리 중의 하나.개인적으로는 비만화에 대한 고민의 비중도 크다.◆비만화의 경우 어른만의 문제는 아니다.어린이의 경우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된지가 오래.서울시 교육청이 지난해 서울의 초중고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5명중 1명이 비만증이었다.이는 서울에만 40만명의 비만증 초중고생이 있다는 계산.이 비율은 해마다 높아져 간다.그에 따라 성인도 아니면서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기까지.이것이 김만철씨 막내아들이 말했던바 『거지가 득시글거리는』서울의 모습이다.고민이다.◆어째서 비만증이 오는가.그 이치야 뻔하다.첫째 이것 저것 잘 먹으니까 그렇잖겠는가.그러고도 운동부족.사람에 따라선 선천적으로 비만 체질의 경우가 있긴 하다.그들은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비명이다.그러나 말라깽이도 입맛 당겨 먹기만 잘하면 역시 살집은 붇게 마련.이렇게 살이 찌게 하는데 공헌하는 것이 10분도가 넘는 새하얀 쌀밥이다.고깃국이며 고기구이이다.◆김일성주석의 신년사 가운데는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이 어린다.『모든 사람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 입고 기와집에서 살려는 우리 인민의 염원을 실현하는 것은…』.「거지가 득시글거리는 남반부」에서는 흰쌀밥과 고기 종류는 기피하는 흐름.현미식·잡곡밥이 권장되고 있고 육류보다는 야채·과일쪽을 선호하고 있다.비만으로 되지 않기 위해서이다.그런데 김주석은 그것 먹는 것을 「인민의 염원」으로 친다.◆텔레비전 같은데에 비치는 북녘 동포들에게서 비만증을 보기는 어려웠다.그 대목은 남녘 동포들로서 대단히 부러웠던 터.한데,김주석의 신년사가 실현될 때 북녘에도 뒤뚱거리는 백성들이 불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다.
  • 기업체서 돈 받고/법인세 포탈 묵인/세무공무원 구속

    서울지검 수사과는 23일 서울지방 국세청소속 공무원 정순택씨(4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서울 관악세무서 법인세과에 근무하던 지난해 7월 21억원의 수입금을 누락시켜 거액의 법인세를 포탈한 서울 구로구 시흥5동 범일운수 전무이사 문철수씨(50·입건)로부터 『법인세 실지조사를 하지 말고 세금이 적게 부과되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례비명목으로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전역 앞둔 만취전경/처녀 금품털다 잡혀

    22일 상오5시20분쯤 서울 성북구 종암1동 종암파출소 앞길에서 김포공항 경찰대소속 최동기(23)수경이 통근버스를 기다리던 김모양(18)을 흉기로 위협,골목으로 끌고가 금품을 빼앗으려다 김양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수경은 오는 26일 전역을 앞두고 21일 상오 외박을 나와 신촌과 성북구 돈암1동 현대아파트 집에서 고교동창들과 밤늦도록 술을 나눠마신 뒤 만취한 채 혼자 집을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최수경은 김양이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자 흉기로 얼굴을 찔러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혔다.
  • 새벽 여동생방에 흉기든 군인/레슬링선수 오빠가 검거

    ◎10분간 격투… 중상 【춘천=조한종기자】22일 상오6시쯤 강원도 춘천시 효자2동 178 박원구씨(25·파스퇴르유업소속 레슬링선수)집에 춘천 ○군단 소속 최종율상사(38·춘천시 효자2동 군인아파트)가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가족들에게 발각,집주인 박씨와 격투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등과 왼쪽 팔등을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춘천 성심병원에 입원,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박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안방에서 어머니와 함께 자던 여동생(23)이 갑자기 『사람살려』라는 비명을 질러 뛰어가보니 강도가 문을 뛰쳐나오며 도망가 50m가량 뒤쫓다 골목에서 10여분간 격투를 벌이던중 경찰이 출동해 함께 검거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고3때인 지난 84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한남대 1년때인 지난 85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등 레슬링 상비군 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12∼14일 열린 올림픽대표선발전 74㎏급 그레코로만형에 출전한 바 있다. 한편 춘천경찰서는 박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키로 했다.
  • “남편 에이즈감염” 속인뒤 “부인도 위험” 치료비 사취(조약돌)

    ○…울산경찰서는 3일 가정주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라고 속인뒤 부인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치료비를 받아 챙겨오던 김덕수씨(22·무직·울산시 남구 야음동 478)를 사기등 혐의로 입건.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자신을 J병원에 근무하는 병리기사 또는 의사라고 사칭,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가정주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겁을 준뒤 치료비명목으로 돈을 받아오다 지난2일 해외취업근로자부인 이모씨(28·울산시 동구 화정동)를 같은 수법으로 시내 중구 학성공원으로 불러내 1차치료비 명목으로 16만5천원을 건네받으려다 미리 신고를 받고 잠복중이던 형사대에 검거됐다.
  • 공공건설공사 구조적 병폐 드러나/시화지구 28억 뇌물사건 안팎

    ◎감독관에 대한 거액 정기상납 충격적/시공·감리 분리,비리 봉쇄해야 시화지구의 시흥공단조성공사를 둘러싸고 한국수자원공사간부들이 28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뇌물과 향응을 상납받은 사건은 공공건설공사현장에서의 구조적이고도 고질적인 비리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수 있다. 이 사건은 특히 일반적인 뇌물수수사건과는 달리 11개 공사시공업체가 참여지분율에 따라 뇌물공여액을 배분,4년8개월동안 꼬박꼬박 돈과 향응을 제공해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뇌물을 제공한 건설업체들은 이같은 월정금형식의 상납행위를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당연한 관행처럼 여기고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수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업체들이 상납해온 뇌물은 달마다 정기적으로 주는 월정금말고도 휴가나 명절,인사이동,연말,기성검사,준공검사,공사비가 추가지급되는 암밤인정판정,설계변경때 바치는 비정기적 뇌물과 손님접대비,식대등 향응을 합쳐 항목만도 10여개에 이르고 받는 사람과 명목에 따라 뇌물액수도 일정하게 정해져있어 치밀하고 계획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11개건설업체가 5개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시흥공단조성공사에서 한 공구의 업체가 달마다 내놓는 월정금은 3백35만원으로 이 돈은 수자원공사 시화건설사무소장과 부장 1명,과장 2명에게 50만원씩,감독관 3명에게 10만∼30만원씩 분배됐으며 사무실운영경비명목으로 1백만원,시험검사비로 25만원이 쓰여졌다. 소장은 5개공구에서 모두 50만원씩 받으므로 한달에 2백50만원을,부장은 2∼3개공구로부터 50만원씩 겹쳐받으므로 한달에 1백만∼1백50만원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온 셈이다. 간부들에게 분배되는 월정금 3백35만원은 휴가때와 추석·구정등 명절때도 지급됐으며 이들이 인사이동돼 새로운 사람이 부임하는 경우에도 그대로 계속돼온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기 뇌물은 1년에 4∼5차례되는 기성검사때 과장과 담당자가 수고비조로 50만원씩,이들의 식대로 50만∼1백만원,검사를 마칠때 1백만원이었고 준공검사때는 과장과 담당자가 80만원씩,숙박비와 식대로 1백만∼1백50만원,검사를 마칠때 1백만원 등이었다. 이밖에 설계변경때마다 경비조로 3백만원,암반판정때는 판정요원들에게 수고비 1백만원과 식대·경비로 50만∼1백만원을 제공해 왔으며 수자원공사현장직원들의 식비로 달마다 2백만원씩 주는 등 한 공구에서 내놓은 돈이 한달에 1천만원이나됐다. 이렇게해서 5개공구의 건설업체들이 수자원공사직원들에게 제공한 돈과 향응은 한달에 5천만원씩 4년8개월동안 무려 28억여원에 이르나 이 가운데 개인적으로 착복한 5억8천만원정도에만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처럼 뇌물로 쓰여진 자금은 장부에 기록되지 않는 비자금으로 처리되거나 사용처가 거짓으로 기재돼 탈세나 공금유용을 유발하며 결국은 공사비에서 떼내 지출될 수밖에 없으므로 부실공사의 큰 원인이 될 수 있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더욱이 이번 사건과 같은 공공건설현장에서의 부조리는 다만 시화개발지구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과 공사시행청에의 상납관행을 따르지 않고는 고의적인 공사업무지연 등올 배겨낼 수 없다는 것이 업자들의 진술이고 보면 비리의척결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에서와 같은 공사시행업무와 감독관리업무를 완전히 분리시켜 공사감독을 보다 철저히 하면서 비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 LA교포 일가 4명 피살/자택서 총 맞아/강도·면식범 두갈래 수사

    【로스앤젤레스 연합】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북쪽 그라나다힐스에 거주하는 유희완씨(36)집에서 유씨와 유씨의 처 경진씨(33),딸 폴린(6),아들 케니군(4)등 일가족 4명이 총에 맞아 숨진 시체로 20일 상오(한국시간 21일 새벽)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친지들의 신고를 받고 유씨집으로 가 문을 열었을 때 부인과 두자녀가 거실에서 총에 맞아 숨진채 이불로 덮여있었고 유씨는 안방에서 역시 총에 맞아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LA코리아타운에서 치과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유씨는 평소 아침 일찍 출근해 문을 여는데 이날은 9시가 되도 문을 열지 않자 이웃 가게 사람들이 유씨의 동서들에게 연락,동서들이 유씨집에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경찰에 신고,경찰이 사고현장을 확인했다. 이웃 주민들은 전날밤 12시쯤 마을에서 총소리와 비명이 들렸다고 진술하고 있어 유씨가족이 이때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얼굴을 가리지 않은 강도의 소행이거나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수사에 착수했다.
  • 개인택시 전매 전문조직 적발/남의 진단서 변조… 16명 영장

    서울경찰청은 20일 강태종씨(43·관악구 봉천동 41)등 개인택시운전기사 13명과 은윤표씨(38·송파구 신천동 130)등 중고차매매브로커 3명을 공문서위조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해8월 은씨를 통해 고혈압환자인 이모씨(50)의 진단서를 얻어 자기진단서처럼 꾸며 서울시 차량등록사업소에 제출한뒤 택시를 김모씨(51)에게 2천5백만원을 받고 팔았으며 은씨는 이 가운데 5백만원을 알선비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주부 폭행하려다 반항 남편을 살해/20대에 영장

    【대구=이동구기자】 대구 달서경찰서는 4일 송민우씨(21·노동·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392)를 살인 및 특수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지난 3일 상오4시45분쯤 달서구 진천2동 서모씨(27)집 안방에 침입,서씨 옆에서 자고 있던 부인 장모씨(21)를 성폭행하려다 비명소리에 잠이 깬 서씨가 달려들자 흉기로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이날 하오5시쯤 자수했는데 경찰에서 서씨의 옆방에 사는 친구(21)에게 앙심을 품고 이날 그를 죽이려 침입했으나 방문이 열리지 않아 서씨 방에 들어갔었다고 자백했다.
  • 대학판정과 새로운 진통(사설)

    대학들이 색다른 진통을 겪고 있다.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96년 이후에나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던 「대학평가 인정제」가 부분적으로 사실상 발효되어 정원조정및 국가에 의한 시설 지원에 차등이 생겼기 때문이다. C등급판정을 받게 된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과 동창회 등의 항의가 잇따르고 대학에 따라서는 학내에서 학생들의 「점거시위」가 재연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또 야간학과 신설대학의 경우에도 편법으로 학생수만 늘려 재정난을 덜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하고 야간학부신설 계획을 백지화하라며 학생들이 수업을 전면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이고 있다. 대학가의 갈등은 「울고싶은 아이 뺨때리기」처럼 빌미만 있으면 문제를 일으키려는 학생집단에 의해 매우 신속하게 불이 붙는다.등급판정이 새로운 불씨에 불을 댕긴 형국이 되었다.진작에 예상되었던 일이기도 하다. 자신이 속해 있는 모교가 기왕이면 상위판정을 받기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더구나 우리나라처럼 「명문」에 비해 「비명문」이 겪는 사회적 불이익이 현저한 사회에서는 명료하게 객관적인 「판정」까지 나버린 등급에 대해서는 민감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그 불명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학내 소요의 새로운 화근으로 삼으려는 듯한 태도는 온당한 일이 아니다.대학마다 사정이 다르고 형편에 차이가 있어서 어느 한쪽만이 책임을 질수도 없다.특히 대학당국에만 이런 사태의 책임이 있고 현재 재적하고 있는 학생에게는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다.또한 판정 결과를 개선하는 노력도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 또 이번에 내려진 판정은 전체적인 평가가 종합된 것도 아니다.국가발전전략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전략학과인 이공계학과중 시설과 교육환경여건이 「증원」을 감당할만한가 여부를 판정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대학의 「명문도」를 종합판정한 결과라고 할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 단계에서는 판정에 승복을 하고 받아들여서 그 원인과 현상을 진단 분석해보고 함께 대응책을 모색하는 일이 중요하다.특히 학생들이 소요와 시위로 학교를 황폐하게 만들면 그만큼 모교의 위상은 하락될수도 있다.재단전입금의 부실이 큰 원인의 하나라는 것은 다소의 차이는 있을망정 모든 대학에 해당될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빚쟁이나 죄인 닥달하듯 강압적으로 요구할수도 없는 것이 실상이다. 대학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수월교육이 확대되게 하는데는 재단의 기여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대학당국측으로서 교직원 교수의 노력도 따라야 하고 학생들의 협조와 동참의 노력도 비례해야 한다. 새로운 쟁점이 생겼다고 분규의 빌미를 삼아가며 책임전가를 하는 방식으로 진전시켜서는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다.더구나 아직은 대학의 종합적인 질을 나타내는 판정도 아니므로 이제부터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불명예스러운」판정을 시정할 기회도 있다.나아지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일만이 중요하다.
  • “60년만의 대길일”… 북새통 휴일

    ◎예식장 “초만원”/거리엔 이사행렬/결혼·개업식 평소보다 2∼3배/공항마다 신혼부부 몰려 “북적”/이삿짐센터도 일손 달려 “비명” 마지막 휴일이자 60년만에 맞는 「오합 길일」이라는 27일 맑게 갠 가을하늘 아래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나들이인파가 줄을 이었다. 특히 「길일」덕을 보려는 듯 이날 하룻동안 결혼과 이사 개업식등이 평소의 2∼3배나 많았다. 10여곳의 결혼식장이 몰려있는 서울 청량리 일대는 다른 날보다 갑절이 넘는 차량과 사람들이 식장을 찾느라 상오 11시쯤부터 하오 늦게까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의정부 교문리등 청량리 외곽지역이나 도심쪽에서 몰려든 승용차와 전세관광버스들이 서로 주차싸움을 벌이면서 차량행렬이 3백m남짓 길게 늘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모습은 예식장이 몰려있는 강남 테헤란로와 마포구 서교동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예식장의 대부분은 5∼6개월전부터 이미 예약이 끝나 하룻동안 10∼30쌍씩 줄을 이어 결혼식을 치렀다. 김포공항의 경우,상오부터 국내선 출입구마다신혼부부와 배웅나온 사람들로 1백m남짓 줄을 이었으며 하오가 되자 공항청사 1,2층이 발디딜 틈조차 없이 사람들로 가득차 청사가 문을 연뒤 가장 큰 혼잡을 빚었다. 환송객들이 몰려들자 공항관리공단은 신혼부부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국내선 1,2호 출입구를 신혼부부에게만 개방했으나 20∼30분씩 줄지어 서 순서를 기다리다 비행기를 놓친 신혼부부도 40∼50쌍이나 발생했다. 또 김포공항으로 통하는 주변도로는 한꺼번에 몰려드는 차량들로 하루종일 정체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 부산 속초등 관광지로 가는 항공권도 이미 6∼7개월전에 예약이 끝난 상태여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특별기 6편과 3편씩을 각각 증편,운항했다. 최근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20∼30%남짓 줄어들었던 이사도 이날 하루만은 이삿짐센터마다 이사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3∼4배나 많이 밀려들어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평소 하루평균 20여건 정도의 예약을 받았던 K통운의 경우,이날은 모두 70여건의 신청을 받았으나 일꾼이 모자라 50건만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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