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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광고효과”코오롱 골프마케팅 희색

    ‘고맙다,안시현!’ 안시현이 CJ나인브리지클래식 ‘깜짝 우승’을 일궈내자 소속사인 코오롱이 즐거운 비명이다.코오롱은 안시현의 스타 탄생으로 기업 이미지(CI) 제고를 포함,줄잡아 1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코오롱은 골프마케팅을 시작한 지 15년째를 맞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안은 것은 처음이다. FnC코오롱의 이정훈 마케팅부장은 “자사 브랜드인 ‘엘로드’ 클럽과 의류를 입고 뛰면서 회사 이름을 세계에 알린 안시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웅열 코오롱 회장도 경기침체 속에 예상치 못한 낭보를 접하고 기쁨을 함께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코오롱은 정확한 홍보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영국 스포츠마케팅 조사기관에 평가를 의뢰했다. 코오롱은 안시현 효과를 이어갈 ‘신데렐라 마케팅’에 본격 착수한다.우선 안시현 우승기념 사인이 들어간 모자를 제작,증정·판매할 계획이다.또 안시현을 모델로 한 엘로드 골프웨어 마케팅도 함께 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안시현의 사인이 들어간 ‘안시현 샤프트’를 만들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부동산대책 시장 반응 차별화/ 고덕동 ‘헉헉’ 대치동 ‘잠잠’

    정부 대책과 시장간의 지루한 힘겨루기가 점차 시장의 패배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대책이 나올 때마다 “아직 몰라요.”,“글쎄요.가격이 빠질까요.”하며 정부 정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서울 강남의 중개업소 관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이번에는 가격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주택시장의 기가 꺾였다.”는 얘기도 나온다. 부동산 시장 일각에서는 ‘10·29 정부대책’의 허점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지만 대책을 들여다 볼수록 정부가 연구를 많이 했다고 평가한다. 반면 강남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내놨는데 주변부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강동·송파·서초구 등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추위’를 타고 있다.강남구는 아직은 버텨 볼 태세다.그러나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장의 기가 꺾였다 지금까지 10여차례 대책이 나올 때마다 강남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곤 했다.그리고 얼마 있다가 가격이 다시 뛰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응이다르다.이제 가격이 오를 수 없을 같다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다.이전의 기세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그동안 강남에서 투자클럽을 운영했던 한 전문투자가는 “이번 대책을 꼼꼼히 뜯어 보니 정교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좀더 연구를 해봐야 알겠지만 허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임대사업자 등을 통해 세금부문의 헤징을 시도해 왔는데 그것도 쉽지 않게 됐다.”면서 “이 상태라면 앞으로 투기세력이 지금의 형세를 역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을 때렸는데 주변에서 ‘비명’ 30일 강남의 주택시장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대치동 일대는 미동조차 않고 있다.대치동 일대 중개업소는 매수나 매도 문의전화가 없어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사실상 ‘개점휴업’한 상태이다. 강남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다른 지역과 달리 가수요자보다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자기자본 비율도 높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의 조치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좀더 분석을 한 뒤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의 관망세는 충격의 여파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택거래 신고제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정부 대책이 나오면 거꾸로 사는 사람이 많았는데 매수세가 전혀 따라붙지 못하고 오히려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강남에서도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대치동 부동산랜드 관계자는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매도·매수세가 사라진 관망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변지역의 움직임은 두드러지고 있다.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의 경우 매물이 새로 나온 것은 없으나 ‘9·5대책’ 직후 쏟아졌던 급매물의 호가가 더 하락하는 양상이다. ‘9·5대책’이 나온 뒤 그 이전보다 호가가 4000만∼5000만원 낮은 3억 4000만∼3억 5000만원에 매물을 내놓았던 고덕주공 2단지 14평형 소유주들은 이미 해당 중개업소에 ‘가격을 조금 더 낮춰서라도 팔아달라.’는 주문을 내기도 했다. 서초구 반포주공 2단지도 9·5대책 이후 이전보다 호가가 1억원 정도 하락한 급매물들이 나오고 있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호가가 더 떨어지고 일부 매물은 급매물로 바뀔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양천구 목동 신도시 부동산중개업소에도 거래가 끊길 것을 우려,집주인이 물건을 회수하는 바람에 20평형대 아파트에서 1000만원 정도 빠진 매물이 나왔다.광진구 현대 프라임산업 아파트 30평형대도 살 사람이 달려들지 않자 1000만원 정도 떨어진 매물이 눈에 띄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송파구민 區사랑 놀라워/ 여론조사 95% “계속 살겠다”

    “겹경사,남 모를 까닭 있었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자원봉사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데 이어 구립합창단이 최고상을 받고,구민 여론조사에서 95%가 “계속 송파에서 살고 싶다.”고 답해 대도시 주민들에게서 찾아보기 어려운 애향심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60만 주민이 함께 자축할 경사가 줄을 잇는 데는 이러한 향토애가 숨어있었던 것이다. ●우승,우승,또 우승 구는 최근 서울시의 ‘2003년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자원봉사’ 평가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앞세워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구립합창단은 지난 23일 광진구 능동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어머니합창경연대회에 나가 1위를 차지했다.이튿날인 24일엔 충북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전국합창대회에도 출전,대상을 휩쓸었다. ●우리 고장 좋을시고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캠스트’에 의뢰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94.6%인 1419명이 송파구에 계속 살겠다고 응답했다.조사는20세 이상의 남녀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원하는 비율은 2.6%(390명)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사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대부분 높은 주택가격을 꼽았다. 도시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34.7%인 521명이 ‘자연친화적 환경형’을,28.8%인 432명은 ‘생활주거형’을 가장 먼저 들었다.분야별 만족도에서는 민원행정이 66.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교통편의 시설은 지난해에 비해 4.1점 올랐으나 여전히 개선 요구가 많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말말말˙˙˙

    이라크에 파병한 우리의 젊은이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죽어서 돌아온다면 그의 묘비명에 뭐라고 쓸 것인가.이라크의 평화를 위해,아니면 국익을 위해 싸우다 여기 묻혔노라고 쓸 것인가.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의장,이라크 파병 반대 이유를 설명하며-
  • [관가 돋보기] 청사주변 식당주인 ‘속앓이’

    “손님이 북적대도 고민입니다.” 공무원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주변 A음식점 주인의 푸념이다.단체 외상 손님 비율이 높은 만큼 제때 갚지 않는 외상값도 쌓여만 간다는 얘기다.하지만 불경기 속에 그마저 찾는 단골손님의 발길이 끊길까봐 빚 독촉 한번 제대로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 ●벙어리 냉가슴 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근처 음식점에서 삼삼오오 점심·저녁 식사를 가질 뿐 아니라 부서 회식 등 단체모임도 자주 갖는다.‘고정 고객’이 확보된 만큼 주변 음식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겠지만,실제상황은 생각 같지 않다. 단체회식 등의 경우 음식값을 현장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지불하기보다는 외상을 하는 비율이 더 높다.이럴 경우 부서의 회계 담당자들은 음식점 장부에 서명을 한 뒤 나중에 외상값을 치른다.하지만 외상 가운데는 결제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몇 년이 지나버린 ‘장기 외상’도 적지 않다. B음식점 주인은 “단체 모임의 경우 해당부서 이름으로 예약을 한 뒤 나중에 지불하겠다며 외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공무원들은 자주 보직을 바꾸기 때문에 전임 근무자가 진 외상값을 후임자가 갚지 못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외상을 한 당사자가 없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갚지 않으면 빚독촉을 하기도 어렵고,마땅한 해결책도 없다.”고 푸념했다. C음식점 주인은 “외상값이 많이 밀린 부서에 대해서는 카드나 현금 결제를 미리 못박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울며 겨자먹기 청사 한 부서의 회계담당 공무원은 “일부 부서는 외상값에 대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후임자가 알아서 외상값을 갚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차일피일 결제를 미룬 외상값이 늘어나면 제한된 부서 비용에서 갚아나가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근 다른 곳으로 이전한 음식점은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한 외상값을 한푼도 받지 못하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D음식점 주인은 “손님이 다시 찾지 않을까봐 드러내놓고 외상값 독촉도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외상 가운데 상당 부분이 떼일 것을 알면서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외상 손님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
  • ‘환경 청소부’ 갯벌 생물의 생태/MBC 다큐 ‘갯벌, 그 후 10년’

    한밤,게들이 무리지어 민가의 담을 넘는다.음식찌꺼기를 찾아 월장한 도둑게들이다.도둑게는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생활한다.보통 때는 육지에서 지내다가 산란기인 7∼8월이면 바닷가로 나간다.그런데 바다와 육지의 중간지대인 갯벌위에 도로가 깔리면서 어미 도둑게들의 ‘원정출산’은 목숨을 건 모험이 돼버렸다.길을 건너다 비명횡사한 어미게의 뱃속에 몽글몽글한 알들이 가득하다.천신만고끝에 횡단에 성공한 어미게들은 바다에서 몸을 푼다.19일 오후 10시35분부터 전파를 타는 MBC 2부작 특집다큐멘터리 ‘갯벌,그후 10년’(연출 김현철)은 이처럼 갯벌 생물들의 생태에 카메라를 밀착시킴으로써 개발논리에 밀려 파괴되고 있는 갯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1994년 2월 방송돼 각종 상을 휩쓸었던 다큐 ‘갯벌은 살아있다’의 후속편이다. 갯벌은 수많은 생물체들의 삶의 터전이다.이들은 약육강식의 생존 법칙에 따라 잔인할 정도로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갯우렁이가 민들조개의 단단한 껍질에 구멍을 내고 속살을 파먹는 장면이나 작은 체구의 민물도요새가 20초에 8마리의 지렁이를 잡아먹는 장면 등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대부분의 갯벌 생물은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우리가 즐겨먹는 바지락은 1ℓ의 바닷물을 2시간만에 깨끗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길이가 2m나 되는 숭어갯지렁이는 혈관내 이물질을 없애는 혈전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1∼3월 임진강 안면도 강화도 새만금 순천 등 대표적인 갯벌을 돌며 촬영에 정성을 쏟았다.특히 인하대 해양학과 교수진과 직접 갯벌 생물의 생태에 대한 구체적인 실험과 검증 과정을 거침으로써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운 점이 돋보인다. 1부에서는 50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갯벌의 특징과 생태를 살펴보고,2부에서는 하구갯벌인 새만금과 시화호를 집중조명한다. 김현철 프로듀서는 “무분별한 갯벌 매립은 자연생태뿐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간의 삶도 피폐해지게 한다.”면서 “그물을 던지던 어부들이 이젠 고물을 줍는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짠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맛+α

    무섭고도 재미있는 날이 돌아온다.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시내 특급호텔들이 30,31일 핼러윈파티를 계획하고 있다.호박 등으로 해골·박쥐·드라큘라·프랑켄슈타인 등 각종 괴수와 귀신으로 분장한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즐겁게 지낼 수 있다. 핼러윈데이는 고대 켈트족이 죽음의 신 삼하인을 찬양하며 겨울을 맞는 축제에서 유래됐다.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었다.그리스도교 전파와 함께 핼러윈데이는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11월1일) 전날밤의 행사로 자리잡아 전해온다. ●조선호텔의 오킴스(02-317-0388)는 30,31일 오후 6시∼다음날 새벽 2시 ‘프라이트닝 핼러윈 파티’를 연다.드라큘라·미라 등의 복장을 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마녀의 집’을 통과한다.비명 지르기·미라 만들기·호박 무게 알아 맞히기 등의 게임도 있다.입장료 1만원. ●롯데호텔(서울 소공동) 보비런던(02-317-7091)은 30,31일 박쥐·해골·부엉이·잭오랜턴(호박등) 등이 어울린 스산한 분위기의 ‘유령성’을 연출한다.칵테일쇼와 고스트 매직쇼도 있다.입장료 1만원. ●신라호텔 더포인트(02-2230-3202)는 31일 오후 8시∼다음날 새벽 2시 핼러윈 파티를 갖는다.핼러윈 칵테일 2잔이 제공되며,타로 카드로 점치는 점술사의 운명 풀이도 있다.핼러윈 의상 대여와 분장은 무료다.입장료 3만원.
  • “엔高 막아라” 日 뉴욕시장 개입

    |도쿄 황성기특파원|“엔화 움직임이 가파르다.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 적절한 때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취임 1주일이 갓 지난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이 1일 국회에서 밝힌 엔고(高) 대처방침이다.뿐만 아니다.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도 같은 요지의 발언으로 지원사격을 했다.환율을 쥐락펴락하는 일선 사령관인 미조구치 재무관은 뉴욕에서 실시된 위탁개입을 시인했다.전에 없던 일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전날보다 1엔가량 떨어진 111엔 전반대에서 움직였다. ●110엔 라인을 지켜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9월30일 도쿄에 이어 런던,뉴욕에서 시간차 시장개입을 단행했다.엔이 오를 만하면 개입해 환율을 떨어뜨리고,다시 달러 약세로 엔 사기가 강해지면 개입하는 바람에 110∼112엔에서 환율이 출렁였다. 뉴욕에서는 연방준비은행에 위탁개입마저 실시했다.위탁개입이란 외국 중앙은행과 협조하는 공동개입과는 달리 단독으로 외국 시장에 개입할 때 해당국 은행에 맡기는 것을 말한다. 일본이 위탁개입을 실시하기는 1년3개월 만이다.사정이 어지간히 급한 탓도 있으나 110엔이 데드라인임을 미국과 유럽에 과시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개입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올들어 9월까지 13조 4828억엔,9월 한 달만 시장개입에 4조 4573억엔의 거액을 쏟아부었어도 엔고 흐름이 저지되지 않는 점이다.지난달 20일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일본의 시장개입 자제를 촉구하면서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일본의 시장개입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전망속에 엔 사기가 가속화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자제 주문에도 불구하고 30일 이뤄진 3대 외환시장 개입은 그래서 필요하면 개입하겠다는 일본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비명 지르는 수출기업 1달러=115엔을 평균적인 채산 환율로 정했던 수출기업들로서는 110엔대의 엔고는 직격탄이다. 일본 정부도 이런 기업들의 사정을 감안해 올초 엔화 방어선을 115엔으로 설정,시장개입에 나서 116∼120엔대에서 엔화를 지켜냈으나 9월 중순들어 맥없이 방어선이 무너진 것이다. 세계적으로 사업을전개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몇개월 앞까지 환율을 고정시켜 운용하고 있어 당분간은 엔고 리스크를 막을 수 있으나 연말까지 엔고 흐름이 계속될 경우 비명이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대비 105엔까지 간다 엔고는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는 대형 제조업에는 악재 중 악재다.주가,경기지수 등에 청신호가 켜진 지금 모처럼의 경제회생 기회를 살리려는 일본 정부로서는 110엔 방어를 위한 개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5엔까지의 엔고를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다.재무관을 지낸 사카기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는 지난달 26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엔고는)일본 경제의 기초체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110엔대에서 개입을 해도 소용이 없으며 105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marry01@
  • 스크린 명대사

    #“쇼핑없이 여자가 행복해질 수 있어?”-‘금발이 너무해2’에서.명품수집광인 여주인공이. #“이렇게 값어치 없이 죽다니….양반으로 태어나기가 얼마나 힘든 건데….”-‘스캔들’에서.방탕한 선비 조원이 칼에 맞아 비명횡사하자 그의 몸종이.
  • 항공·정유업계는 즐거운 비명/환차익에 수백억 공돈

    ‘우리는 웃는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업계가 울상인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달러 결제가 많은 항공·정유 업종은 앉아서 짭짤한 ‘가외 소득’을 올리고 있다.원화가치 급등에 따라 환차익이 발생한 덕분이다.환차익은 크게 ‘외환차이익’과 ‘외화환산이익’으로 나뉜다.외환차이익은 해외영업 활동으로 원화보다 달러 결제비용이 많을 때 생긴다. 원유를 수입해 달러로 결제하는 정유·화학업계나 유류비 지출이 많은 항공업계가 이에 해당한다.외화환산이익은 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에 생기는 것으로,달러 부채를 원화로 계산하면 평가 차익이 발생해 장부상으로 이익이 남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외화부채가 42억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외화환산이익이 476억원,외환차이익은 103억원 생긴다.연초 기준 환율(1200원)로 계산하면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의 ‘가욋돈’을 챙겼다는 분석이다.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159억원의 ‘공돈’이 들어온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러나 “환율 등락이 해마다 있는 만큼 단순히 올해만 비교할것은 못된다.”면서 “수년간의 환율 변동을 살펴보면 환차익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밝혔다 정유업계도 환율 하락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SK㈜는 외화 차입금이 15억달러로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환차익이 150억원가량 발생한다. 특히 연간 9조원어치의 원유를 수입하는 만큼 외환차이익이 외화환산이익보다 더욱 짭짤하다.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상반기까지의 환차익은 39억원 생겼다.”면서 “하지만 하반기 들어 환율 급락이 예상보다 커 환차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업종은 대표적인 수혜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홀인원 뒤풀이’

    며칠 전 골프 라운드를 마치고 탈의실로 들어 가니 실내가 무척 소란스러웠다.나는 땀에 전 옷을 벗으며,샤워를 하며,화장을 하며,열린 귀로 들어오는 소음 중에서 환호와 비명과 탄식을 걸러내고 말이 될 만한 단어들만 수집했다. “동그라미가 몇 개인 줄 알아? 7개야 7개….” “파를 7개 했다고? 그럴 수도 있지 뭔 호들갑….” “아냐,이 여사 남편이 그 소식을 듣는 동시에 통장에 입금시킨 액수가….” “동시분양? 이젠 무주택 5년 아니면 안되는데….” “이 여사가 홀인원을 했다니까.” “홀인원했다고 남편의 축하금이 1000만원? 정말이야?” “근데,캐디한테 얼마 줬대?” “20만원 주던 걸.” “난 작년에 홀인원하고 앞뒤 팀 캐디에게도 20만원씩 줬어.” “역시 부잣집 사모님답게 후하셨네.” “캐디들도 그거 가지고 그날 회식한데 잖아.” “난 회원이라서 기념식수 하라고 할까봐서 캐디한테 클럽사무실에 얘기하지 말라고 했어.조경수 참한 거 심으려면 단위가 더 커지잖아.” 벌거벗은 여자들의 수다를 들으며 나는 생각에 잠긴다.홀인원은 천우신조다.평생 골프를 쳤어도 홀인원을 못해본 사람이 해본 사람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기념비를 세우고 나무도 심어놓고,골프장에 올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각인된 비석을 쓸어보는 것도 얼마나 멋진 일인가.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재수가 붙는다고 한다. 그래서 잔치를 벌이고 하느님께 감사헌금을 바치기도 한다.홀인원을 기념하는 잔치를 베풀어 이웃과 더불어 기쁨을 나누는 행위는 찬양할 만하다. 암으로부터 완쾌된 것에 감사하는 뜻으로 파고다 공원의 노숙자들에게 점심 한 끼를 대접하는 사람도 있다.책을 출간하고 성대한 출판 기념회를 여는 시인도 있고,친지 몇 사람만이 모여 조촐하게 소주잔을 기울이는 소설가도 있다. 홀인원한 사람은 동반자들의 경비까지 부담해서 기념 라운드를 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은 없다.홀인원을 할 당시 같이 라운드를 한 동반자들을 데리고 해외로 골프원정을 떠나든지 홀인원을 했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에게 아예 숨기든지,그것은 홀인원을 한 당사자의 임의다. 만약 내가 홀인원을 하거나 70대 스코어를기록한다면,나는 내 골프생활 15년을 되돌아보는 뜻에서라도 조촐한 잔치를 벌이고 싶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척추·허리통 원인과 치료/갑자기 운동 시작할땐 힘줄·인대 이완 조심을

    이제는 척추를 살필 때다.휴가와 추석 귀성 등으로 피로가 쌓인 데다 운동으로 시작된 허리 근육통까지 겹쳤다면 척추와 허리에서 비명이 터질 만도 하다.생활 패턴의 변화때문에 갈수록 늘어나는 척추 질환의 원인과 대책 등을 살펴 본다 ●원인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거나 오랫동안 좁은 공간에서 운전을 할 경우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지고,힘줄과 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늘어나게 된다.이런 경우에는 특히 몸을 지탱하는 척추가 구조와 기능면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척추는 우리 몸을 움직이는 중추 기관으로,구조가 잘못되면 허리와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뿐 아니라 사지 근육도 덩달아 부자연스럽게 되며 사람에 따라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기도 한다.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목과 허리의 통증이다.허리 부위의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통증 때문에 의자에 앉는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바뀌었다면 척추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조금만 잠을 잘못 자도 쉽게 목이 삐거나 목,허리 통증에 이어 다리와 엉치,팔과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 경우,또는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쉽게 허리를 펴기 힘든 경우도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또 갑자기 아기를 안기 힘들거나 허리를 굽혀 무거운 물건을 들기 어렵다면 반드시 목과 허리,척추와 그 주변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치료 및 예방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의자에 1시간 이상 앉아 있지 말고,15∼20분마다 한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편다.운전자는 가능한 차를 세우고 자주 쉬는 게 좋다.일과 후에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샤워를 한 뒤 취침 전 적당한 몸풀기 운동을 해주면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잘 때는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방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여야 하며,무릎 밑에 베개를 고여 낮 동안 지친 허리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도록 해준다.이런 식으로 2∼3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된다.척추 부위의 뼈와 근육이 기능에 맞춰 다시 재배열되면서 통증이 줄기 때문이다.이렇게 해도 통증이 계속되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 ■ 도움말 김석우 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심재억기자
  • [사설] 7급 시험 99대 1

    7일 치러진 제41회 공무원 7급 공채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렸다.614명 모집에 6만 991명이 지원했다.평균 99대1의 경쟁률이다.공직의 높은 인기와 극심한 청년실업률이라는 상반된 사회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최근 공직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앞서 올 상반기 1936명을 모집한 9급 시험에도 11만 6505명,210명을 뽑는 5급 행정고시에 1만 1942명이 응시했다.지난해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사무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등의 장점으로 공직의 인기가 높아지고,우수한 인재들이 몰리는 데 토를 달 생각은 없다.38만 5000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못 구해 떠도는 실정이니 공무원 시험에 구름같은 인파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지난 7월 현재 15∼29세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포인트 증가한 7.5%였다. 문제는 우리 경제가 창의성과 생산성이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의욕적으로 일해야 할 젊은이들이 너나없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IMF 이후 기업들이 소규모로 결원을 충원하면서 경력자나 명문대 출신들을 우대하자 지방대나 비명문대 출신 등이 차별 없는 공무원 시험에 대거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한 지방대 졸업생의 하소연이 의미심장하다.1차 서류전형에서 번번이 떨어진 그는 “2차 필기시험을 보고 실력이나 평가 받았으면 한이 없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학교 문을 나서며 실업자가 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정부와 기업은 더이상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고용 창출을 위해 제 몫을 다해야 할 것이다.청년들도 안정된 직업만을 좇지말고 다양한 일자리에 도전해 젊은이다운 꿈을 펼치기 바란다.
  • [길섶에서] 매미 소리

    늦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고 있다.해변으로,산으로 떠나는 휴가객들의 차량 행렬이 고속도로마다 길게 늘어선다.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는데 유명 휴가지마다 밀려드는 사람들로 북적대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 바람에 요 며칠 서울 도심은 쾌적해진 느낌이다.교통체증도 없고,매연이 줄어서인지 하늘도 맑고,대기도 깨끗해 숨을 들이쉬기가 한결 편하다.게다가 여름철마다 진을 빼놓곤 하던 무더위와 열대야도 올해에는 나타날 기미가 안 보인다.한적한 도심에서 보내는 여름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그런데 딱 한가지 거슬리는 것이 있다. 우면산 매미들은 요즘 밤낮으로 울어댄다.그런데 그 소리가 보통이 아니다.어찌나 고음으로 쉼 없이 울어대는지 생사 기로에서 절박하게 내지르는 비명을 듣는 것 같다.환경오염이 심해서 악에 바친 것일까.은은한 목소리로 천연 교향곡을 읊어대던 예전의 시골 매미들은 다 어디로 갔지? 염주영 논설위원
  • 귀신 만나는 법·흉가 모임·비명소리 카드…공포 마니아 인터넷에 북적

    ‘임신부나 노약자,심약하신 분은 사절.두려움을 이길 자신이 있으면 클릭 하세요.’ 삼복 더위에 지친 네티즌 사이에 ‘사이버 공포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일상생활 속의 공포를 모아 놓은 접신(接神)체험,귀신을 찾아다니는 동우회,공포포털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귀신찾아 밤마다 클릭 귀신 만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귀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daum.net/gostloveme)의 회원 수는 11만 6000여명에 이른다.자정을 넘기면 기존회원들은 물론 새로 가입을 원하는 이들로 북적인다. 공포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령이 찍혔다는 심령사진이나 소름끼치는 배경음악,경험담 등을 모아 놓은 이른바 ‘공포포털’도 등장했고,귀신,심령,접신 관련 커뮤니티 회원 수만 40만명이 넘는다. 가위눌림이나 유체이탈 경험을 나누는 인터넷 동호회엔 무엇보다 일상속에 숨어 있는 공포를 은근히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유체이탈(cafe.daum.net/eetal) 카페 회원 최예린(25)씨는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는 가위눌림의 기억 등 실제 경험을 밤새는 줄 모르고 읽다보면 왠지 모를 섬뜩함에 뒤를 돌아보게 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폐교나 흉가에서 정기모임 모니터에서의 만남은 회원들끼리 공동 묘지나 폐교,귀신이 나온다는 흉가를 찾는 이벤트로 이어진다.지난해 4월 개설된 ‘흉가체험’(cafe.daum.net/hyunggabest)은 전국 2만여명의 회원들을 통해 방방곡곡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에 대한 정보를 수집,믿을 만한 곳을 골라 확인작업에 들어간다.흉가에서 정기모임을 갖는 대담함 속에서 혹시 모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회원들은 귀신을 물리친다는 팥이나 오곡,부적 등을 챙긴다. ●‘공포 카드’도 인기 소름 끼치는 효과음에 귀신의 형상을 담아 주위 사람에게 보내는 ‘공포 카드’도 젊은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처녀귀신,거울귀신 등의 아이템에 아이 울음,비명 소리,까마귀 소리 등의 효과음을 섞은 카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인터넷 카드업체 에이포스튜디오(www.a4.co.kr) 관계자는 “장난스러운 아이템이 대부분이지만 상대방을 오싹하게 만드는카드도 있으니 함부로 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日기업 잇단 ‘구애공세’삼성전자 즐거운 비명

    일본업체들이 삼성전자에 적극적인 ‘구애(求愛)공세’를 펼치고 있다. 소니,마쓰시타,미쓰비시,NEC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불과 몇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매달리던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7일 일본 NEC와의 서버 사업 제휴를 발표했다.NEC가 ‘삼성’ 브랜드로 삼성의 솔루션을 얹어 서버를 제작,국내외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로서는 그동안 취약했던 기업용 서버 시장을 손쉽게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소니도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소니와 삼성전자는 최근 소니의 차세대 저장매체 ‘메모리스틱’ 분야 사업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소니의 메모리스틱을 삼성전자가 독자 브랜드로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 메모리스틱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해 디지털 카메라,캠코더,휴대전화,PDA,PC 등 디지털기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저장매체로 현재 전세계 메모리카드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즐거운 비명 멍멍!/ 의료보험·전문쇼핑몰등 애완동물 산업 급속팽창

    애완동물 산업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애완동물 전용 의료보험이 생기는가 하면 전문백화점,대형 쇼핑몰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고,다양한 애완동물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 5000억원에서 오는 2005년에는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갖가지 상품 출시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에 대해 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서비스 상품이 업계 최초로 나왔다.동물종합병원 ‘펫프렌즈’는 의료보험 성격의 ‘플래티넘 스페셜 멤버십’을 출시,8월부터 회원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보험료 연 150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병원측이 애완동물의 질병 치료와 미용 등을 전적으로 책임진다.애완동물 미용과 예방주사비 등으로 한달 평균 10만∼15만원이 들어가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달 12만 5000원의 보험료는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패션업체도 애견 인구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데코의 ‘데얼즈’는 최근 프랑스 애견브랜드 ‘오마이도그’를 수입,매장에서 선보였다.현재 액세서리,샴푸,티슈 등 각종 애견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데얼즈는 직접 기획한 고급 의류도 선보일 계획이다.아동복 브랜드인 ‘블루독’은 올 가을·겨울시즌부터 본격적인 애견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아이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식 애견의류와 배낭,침대,액세서리 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원스톱 애완동물 용품 쇼핑 명동 밀리오레는 오는 15일 지하 2층에 ‘밀리오레 펫’을 연다.450평 규모의 대형 애완동물 쇼핑공간인 이곳에는 ▲개 고양이 햄스터 미니돼지 미니토끼 등을 판매하는 분양코너 ▲애견의류 액세서리 식기 집 쿠션 등을 파는 용품코너 ▲샴푸 린스 향수 등 등을 선보이는 미용코너 ▲희귀동물 코너 등이 들어선다. 분당지역에는 12층짜리 초대형 애완동물 전문쇼핑센터인 ‘쥬쥬시티’가 분양중이다.동보주택건설이 짓는 쥬쥬시티에는 애완동물을 위한 사료용품점,명품점,카페,미용실,호텔,사진관,응급실,장례식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동보주택은 앞으로 전국의 광역도시권에 애완동물 전문상가를 하나씩 건설할 계획도 검토중이다. 애견전문거리 충무로에도 애완동물을 위한 쇼핑몰이 들어선다.한국부동산산업개발㈜은 오는 11월 개장을 목표로 진양프라자에 ‘월드펫 21’을 분양하고 있다.남대문시장 액세서리 상가인 코코클럽 일부 상가도 애완동물 용품·액세서리 전문매장으로 변신중이다. 최여경기자 kid@
  • [임영숙 칼럼] 그들을 알고 있습니까?

    마더 테레사가 만난 한 가난한 어머니의 이야기다.마더 테레사는 세계 최악의 빈민가로 꼽히는 인도 콜카타의 슬럼가에 들어가 반세기동안 나환자,무의탁 노인,고아 등 버림 받은 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아 생전에 이미 ‘살아 있는 성녀’로 일컬어졌던 가톨릭 수녀다. (어느날 저녁,어떤 사람이 우리 집에 와서 여덟 자녀를 둔 한 힌두교 가정에서 며칠전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주리고 있다는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그들에겐 먹을 게 전혀 없었습니다.나는 한끼 식사로 충분한 쌀을 가지고 그 집으로 갔습니다.그들은 몹시 허기져 보였고 아이들의 눈은 툭 불거져 나와 있더군요.말할 수 없이 비참한 모습이었습니다.내가 쌀을 건네자 아이들의 어머니는 그것을 반으로 나누어 가지고 밖으로 나갔습니다.잠시 후에 그녀가 돌아오자 나는 어디에 갔었느냐고 물었습니다.그러자 그녀는 짤막하게 대답했습니다.‘그들 역시 굶주리고 있습니다.’ 그들이란 식구수가 같은 옆집의 이슬람교인들이었습니다.그 어머니는 굶주림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습니다.그리고자기도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 얼마 되지 않지만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습니다.) “엄마 살려줘.죽기 싫어.죽기 싫어.”라고 울부짖는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환청처럼 계속 귓가를 맴도는 가운데 떠오른 마더 테레사의 이야기다.똑같이 가난한 두 어머니의 행동이 왜 이토록 다른 것인지 당혹스럽다.인도의 가난한 어머니는 눈이 툭 불거지도록 굶은 자신의 아이들이 먹을 쌀을,역시 굶주리고 있는 옆집의 아이들에게 나누어 먹였다.그러나 한국의 가난한 어머니는 아파트 14층 계단에서 7살,3살짜리 두 딸을 창문 밖으로 내던지고,5살짜리 아들을 품에 안은 채 자신도 뛰어 내려 자살했다.무엇이 한 어머니에게는 굶주림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여유를 갖게 하고 다른 어머니에게는 자식들을 죽이고 자살할 수밖에 없는 절망의 낭떠러지로 내몬 것일까. 우리 사회는 분명 콜카타의 빈민가보다 풍요롭다.그러나 그 풍요의 그늘속에서 상대적 빈곤층의 상실감은 증폭되고 자살에 이르도록 절망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늘어나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건수가 총 1만 3055건으로 2001년에 비해 6.3% 늘었다 한다.하루 평균 36명,1시간에 1.5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직이나 사업실패에 따른 자살,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할 30대의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 한다.자살한 사람의 가족이나 주위 친구들은 매우 정상적인 사람으로 죽은이를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자살한 사람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혀 모른 것이다. 마더 테레사는 묻는다.가난한 이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그들은 어디에 있습니까?여러분은 그들을 알고 있습니까?바로 우리 자신들의 가정과 단체에,자기가 외톨이고 사랑받지 못하며,무엇인가를 빼앗겼다고 느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이 질문 앞에서 나는 부끄럽다.아이들을 죽이고 자살한 인천의 30대 주부가 일으킨 어떤 사회적 반향과 분석도 이 질문 없이는 공허한 것이라는 생각마저 든다.빈곤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아무리 촘촘하게 잘 짜여진다 해도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없다면 콜카타의 빈민가보다 못할 것이다. 국가가,또는 한 개인이 우리 사회 빈곤층의 문제를 모두 풀어 줄 수는 없다.그러나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것,그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자체가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마더 테레사와 콜카타의 어머니는 바로 그 마음으로 가난속에서 풍요로운 사랑을 펼쳐 보였다.평범한 우리들도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주필ysi@
  • 鄭의 전쟁 / 정대철대표 일문일답

    정대철 민주당 대표는 27일 국립현충원에서 선친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신당논의 및 청와대와의 관계 등 현안에 대해 비교적 많은 말을 했다. 심경이 어떠냐. -글쎄,아버지가 살아계시면 올해가 꼭 백수야.정일형·이태영 박사의 묘로 묘비명을 바꿀 거야.한 달에 4∼5번 정도는 꼭와. 신당논의는 어떻게 되고 있나. -조정회의가 정회 중이다.신주류도 모임 가졌고 구주류들도 중간모임,큰 모임을 가졌고 가질 것으로 안다.이달말까지 매듭짓고 당무회의에 이어 빠른 시일내에 전당대회까지 가야 한다.전대는 2∼3주내에 빨리 열어야 한다.정치는 인내의 산물이다.상호 버텨봤자 잘못돼서 분리,분당되면 공멸한다. 30일 국회 본회의에는 참석하나. -물론이다.(검찰출두 문제는)동료의원,동지들과 의논해서 하겠다.민주적 대통령 아래에서는 당정협조가 더 중요하다. 청와대에서는 정 대표 측근들이 왜곡한다는데. -그런거 있을지 모르지.직접 취재안하고 간접취재해서.원래 뜻과 반대로 되는 것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윤회장 ‘진본 로비명부’ 추적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3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직접 작성한 정관계 로비리스트를 모 인사가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추적중이다. 검찰은 최근 외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3∼4종의 리스트 외에 윤 회장이 직접 로비 대상자와 전달액수를 기록해놓은 ‘로비 명부’가 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이와 관련,윤석헌(구속) 전 굿모닝시티 공동대표는 “윤 회장이 로비 대상자와 준 돈의 액수를 기록해놓았고 수표를 줄 때에는 복사까지 해놓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윤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와 을지로6가 파출소 이전 등의 명목으로 경찰 간부에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회장이 ‘굿모닝시티 로비리스트’에 등장한 경찰 인사 9명 가운데 일부에게 2억원 가량의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로비 대상자 및 금품제공 액수,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를 통해 입수한 자료의 진위 및 출처와관계없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사와 윤 회장 등 굿모닝시티 관계자들간의 친분 관계,인맥 등을 살피며 로비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 회장과 윤석헌씨 등을 상대로 리스트에 등장한 인사와 접촉하거나 돈을 건넨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서울경찰청 조폭수사대의 굿모닝시티 관련 폭력사건 수사 당시 압수장부를 통해 윤 회장이 25억 7000만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적발,검찰에 구속 수사를 건의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는 경찰측 주장에 대해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포착,구속 수사를 건의했으나 2차례나 재지휘 결정을 내리며 건의를 수용치 않았고 결국 검찰에서 수사하겠다고 해 자료 일체를 넘겼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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