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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 벌리고 비명 지르는 3500년 전 이집트 여성 미라의 비밀 [와우! 과학]

    입 벌리고 비명 지르는 3500년 전 이집트 여성 미라의 비밀 [와우! 과학]

    지난 1935년 이집트 남부 룩소르 인근 유적지에서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의 연인이자 유명 건축가 센무트의 무덤이 발견됐다. 또한 이 무덤 인근에 그의 친인척인 미라들이 속속 발견됐는데 놀랍게도 한 여성 미라가 특별한 모습 때문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미라의 별칭은 ‘비명지르는 여성’(screaming woman)로 실제로 여성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듯 입을 벌린 상태의 끔찍한 표정이었다. 2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카이로 대학 연구팀이 이 여성 미라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CT 스캔을 사용해 미라의 형태, 건강 상태, 보존 상태 등 다양한 세부 정보를 밝혀냈으며 적외선 이미징 기술 등으로 시신을 ‘가상 해부’ 했다. 그 결과 약 3500년 전에 묻힌 것으로 보이는 이 여성의 사망 당시 나이는 48세로 키는 154㎝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여성은 생전에 가벼운 관절염을 앓았으며 여러 개의 치아가 빠져있는 상태였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여성의 정확한 사인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미라의 특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특이하게도 이 미라는 다른 미라와는 달리 장기 대부분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에 당초 학자들은 3500년 전 시신의 미라화와 방부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당시 방부처리사는 턱뼈와 두개골을 감싸 사망자의 입을 닫았다.이에대해 연구를 이끈 카이로 대학 방사선과 사하르 살림 교수는 “미라의 장기가 그대로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면서 “이집트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69년)의 미라화 방법은 심장을 제외한 모든 장기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누락은 중산층과 빈곤 계층의 허술한 미라화로 인한 것이 많은데 이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에대한 근거로 여성이 유황과 특정 송진 등 값비싼 재료로 방부처리됐다는 점, 대추 야자로 만든 가발과 착용한 고급 반지 등을 들었다. 곧 당시 방부처리사가 여성을 ‘대충’ 미라화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왜 여성은 입을 벌린 특이한 모습으로 미라가 된 것일까? 이에대해 살림 교수는 사후경련을 그 원인으로 추정했다. 살림 교수는 “이는 여성이 극심한 고통이나 괴로움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망 후 18~36시간 안에 미라화 됐으며 이로인해 사망 당시 입이 벌어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시의 리듬을 타고… 신화 속 여신과 떠나는 여행

    시의 리듬을 타고… 신화 속 여신과 떠나는 여행

    신화가 리듬을 타고 일상으로 스민다. 우체국, 방앗간, 찻집, 슈퍼마켓…. 높은 데서 꾸짖기보다는 우리 옆에서 부대끼는 신(神)과 함께 시인은 ‘여행’을 떠난다.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강은교(79) 시인의 새 시집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를 펼친 독자라면 한번쯤 골똘히 생각에 잠기게 하는 존재가 있다. 2부에 등장하는 ‘당고마기 고모’다. ‘당고마기’는 우리 신화의 ‘당금애기’를 뜻하는 것일 테다. 시인은 어째서 당고마기 고모의 이름을 이리도 애타게 부르짖고 있는 것일까. “사소하고 사소한 사람들이 오늘도 우체국 유리문을 미는구나. 어쩌나, 고모여 고모여 당고마기 고모여, 스카치 테프 삐쭉한 소리 비명을 지르며, 빗방울같이 서걱거리는 저 유리문, 히말라야로 끝없이 편지를 띄우는, 히말라야 기러기같이 울고 선 저 유리문”(‘샛골목 안 우체국’ 부분·49쪽)시집 2부 ‘당고마기 고모의 여행노래’에 수록된 시는 죄다 당고마기 고모의 행적을 노래하고 있다. 강은교의 시세계를 톺아본 적 있는 이라면 그의 첫 시집 ‘허무집’에 실린 ‘비리데기의 여행노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겠다. ‘비리데기’는 ‘바리데기’의 다른 말이다. 바리데기와 당금애기는 한국 무속에서 떠받드는 신적 존재다. 부모에게 버려진 일곱 번째 딸 바리데기와 미혼모라는 가련한 신분이었지만 훗날 ‘삼신할매’로 격상되는 당금애기. 시인은 우리 신화 속 고초를 겪었던 여신을 일상으로 소환하고 그들에게 ‘이 땅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일’이 무엇인지 묻는다. “소멸한다는 건 불멸한다는 것/불멸한다는 건 꿈꾼다는 것, 끝없이 만난다는 것”(‘짜다 만 붉은 털실’ 부분·65쪽) 문학에서 시인은 종종 영매와 비슷한 존재로 치부된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며 산 자와 죽은 자를 만나게 한다. 당고마기 고모를 독자와 만나게 하는 강은교 역시 그런 면모를 지녔다고 하겠다. 중요한 건 고모를 찾는 시인의 목소리에 어린 리듬이다. “사라졌어, 모두 살아 졌어, 뒤에 남은 검은 몸부림, 몸부림//아, 고모, 고모, 수천 년 당고마기 고모,”(‘노을이 질 때’ 부분)에서 보듯 시인은 고모를 반복해서 부른다. 무당이 굿을 할 때 정신 사나운 소리를 반복하면서 신에게 다가가듯 시인은 리듬으로 생활의 적막함을 깨뜨린다. 그리고 거기에 신화의 공간을 만든다. 그래도 잘 풀리지 않는 당고마기 고모란 도대체 누구인지, 시인에게 문자메시지로 물어봤다. 시인은 이런 대답을 보내 왔다. “첫 시집에서부터 늘 현대의 거리를 걸어가는 누군가를 그리워했어요. 그때 나타난 인물이 비리데기였죠. 유화, 희명 등 많은 인물이 내 옆에서 걸어가거나 ‘나’가 되곤 했죠. 최근엔 당고마기가 내 고모가 돼 내 옆에서 걸어요. 나의 시적 식구들인 그녀들이 한데 사는 마을 하나 만드는 게 요즘 꿈이 됐어요. 가끔 그림을 그려 보기도 해요. 샤갈의 그림을 생각하면서. 이 정도만 할게요. 밤새도록 얘기가 나올 것 같아서….”
  • [마감 후] 카타르시스 정치

    [마감 후] 카타르시스 정치

    “맨날 탄핵, 탄핵, 탄핵만 외치면서 ‘카타르시스 정치’나 하고 말이야. 대선에서 지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최근 사석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당의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 22대 국회 개원이 두 달이 지나가는데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검사 탄핵 등만 주야장천 외치는 게 강성 당원들에게만 쾌감으로 다가올 거라는 취지였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0.73% 포인트(약 24만표) 차로 졌는데 중도층의 외면을 받으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냐는 이야기도 뒤따랐다. 지난 28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본 장면은 이러한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대부분의 최고위원 후보는 당원들의 표를 얻기 위해 선명성 경쟁에만 몰두했다.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전현희 후보), “국민이 탄핵을 원하고 있지 않나. 한동훈, 김건희, 윤석열 얼굴은 다르지만 사실상 한 몸인 ‘삼두 괴물’과 싸워야 하지 않나”(김민석 후보), “윤석열 정권을 함께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부, 이재명 정부를 세우자”(민형배 후보), “모두 함께 김건희 정권을 끌어내리자”(강선우 후보) 등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당원들도 “꺅” 소리와 함께 박수로 이들의 연설에 화답했다. 반면 당의 다양성을 지적한 김두관 후보는 순식간에 고립됐다. 지난 27일 부산 경선에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개혁의딸·강성 지지층)들이 당을 점령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거부하자 당원들은 “또라이”, “시끄러, 이 새×야”, “왕수박”이라며 비난했다. ‘수박’은 강성 당원들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사용하는 멸칭이다. “정당이란 기본적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이 모인 것”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말이 무색해지는 장면이었다. 반대로 최고위원들이 쾌감을 자극하는 발언들을 잇달아 내놓는 게 이해도 갔다. 민주당 지지율은 연초 33%(1월 둘째 주)로 출발해 상반기 내내 30%대를 유지했지만 4월 총선 이후 꺾여 20%대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정치권 일각에선 답답하고 무능력한 정부·여당에 대한 중도층의 비토 여론이 온전히 민주당으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만 외치는 일방 독주식 국회 운영에 대한 반감과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전직 의원은 “호남 20~40대 초반은 다 비(非)민주당인데, 지도부에 수도권 출신들만 있으니 호남·영남·충청권의 정서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민심의 변화에 민감해서 나쁠 건 없다. 총선이 끝나고 이 후보의 핵심 관계자는 검찰개혁, 민생 등 여러 이슈를 균형 있게 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국민들도 100여일이 지난 지금 그렇게 느낄까.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민생은 신음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성 당원보다 대중을 보는 정치를 할 때다. 그게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이고,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이다. 이범수 정치부 기자
  • ‘색다른 공포에 무더위 싹’ 합천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인기몰이

    ‘색다른 공포에 무더위 싹’ 합천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인기몰이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진행 중인 ‘고스트파크 어웨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29일 행사 첫날에만 1000명이 찾는 등 합천영상테마파크와 고스트파크 어웨이크가 지역 대표 관광 명소·행사로 주목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스트파크 어웨이크’는 8월 18일까지 매일 오후 6시~오후 11시 30분 열린다.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다가 5년만에 재개한 행사는 합천 오광대 가면극 설화에서 착안한 이야기를 입혔다. 전염병과 대홍수 등이 발생했던 조선시대 어느 시기 큰 궤짝에 담긴 가면을 누군가 쓰고 놀았더니 평화가 찾아왔다는 가면극 설화를 본떠 현대에 불어 닥친 재앙을 참가자들이 잠재운다는 설정이다. 행사장은 좀비감옥·비명도시 등 메인 체험시설(어트랙션)과 원혼귀옥·드라큘라저택·고스트케이지·악몽교실 등 서브 체험시설, 의상실과 분장실 등 다양한 호러 테마 공간으로 꾸몄다. 참가자들은 미로처럼 마련된 체험시설에서 12가지 귀신 캐릭터를 피해 여러 가지 미션 등을 수행한다. 서브 체험시설에서 미션을 마치고 나서 메인 체험시설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 방식이다. 방문·관람객에게 더 폭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호러 퍼포먼스와 행사 운영사인 SBS 특수분장팀과 의상팀이 주관하는 각종 분장 체험도 유료로 마련했다. 고스트 콘셉트에 맞는 먹거리와 쉼터도 있다.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입장권은 온라인(hcgfest.com)·오프라인(현장 발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 때는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고스트파크 어웨이크 축제가 합천군의 문화 콘텐츠 확산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색다른 공포의 매력을 만끽할 용감한 도전자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무대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1980년대 거리를 재현한 전국 최대 규모 시대극 촬영지다.
  • 부울경 이어 충청서도 90% 육박… 승기 굳힌 ‘확대명’

    부울경 이어 충청서도 90% 육박… 승기 굳힌 ‘확대명’

    김두관 “개딸에 점령” 발언 도마 위李 “총구, 밖으로 향하자” 수습 나서김민석, 최고위원 대결서 연속 1위‘누적 득표 선두’ 정봉주 바짝 쫓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90%의 누적 득표율로 소위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입증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레이스에선 ‘찐명’(찐이재명) 김민석 후보가 ‘유튜브’로 지명도를 높인 선두 정봉주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민주당이 28일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과 충북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각각 개최한 충남·북(9·10번째) 지역 순회 경선에서 공개된 온라인 투표 결과 이 후보는 충남에서 88.87%, 충북에서 88.91%의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부산(90.89%)·울산(90.56%)·경남(87.22%)의 경선 득표율 등을 합하면 누적 득표율은 90.41%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8.36%, 1.23%였다. 이날 경선에선 김두관 후보의 ‘민주당이 개딸(개혁의딸)에 점령됐다’는 전날 부산 합동연설회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 최고위원 후보가 “분열적 발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했고 이에 김두관 후보는 “그 정도 반대 목소리도 수용 못 하는 민주당은 아니지 않나. 북한하고 대결해야 하니까 유신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거부했다. 이에 당원들은 욕설과 함께 “수박”이라고 비난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멸칭이다. 대표 후보 중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크더라도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그들과의 차이만큼 크겠나. 총구는 밖으로 향하자”며 수습에 나섰다. 그럼에도 최고위원 후보들은 “우리 열성 당원들을 모독하는 것”(김병주 최고위원 후보), “유신체제 언급에 모욕감을 느낀다”(정 후보)라고 했다. 김두관 후보도 충북 연설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사람을 중심으로 줄을 세워 놓는 정치는 민주가 아니다”라며 재차 반박했다. 친명(친이재명) 경쟁으로 점철된 최고위원 레이스는 정 후보의 초반 독주를 김민석 후보가 견제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2기의 얼굴이 될 ‘수석 최고위원’ 쟁탈전이 뜨겁다. 김 후보는 전날 부산·울산·경남 경선에 이어 이날 충남·북 경선에서도 각각 20.62%·20.76%를 얻어 정 후보(16.94%·17.05%)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누적 득표율도 17.16%로 초반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누적 선두인 정 후보(19.03%)를 바짝 추격했다. 총선 국면에서 ‘목발 경품’과 ‘거짓 사과’ 발언 논란을 빚은 정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을 수 있다는 친명계의 우려가 김 후보의 선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역 순회 경선이 끝나는 다음달 18일에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투표에는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 민주, 부울경 이어 ‘충청 합동연설회’…이재명 파죽지세

    민주, 부울경 이어 ‘충청 합동연설회’…이재명 파죽지세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충청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전 대표) 후보가 9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소위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입증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레이스에선 김민석 후보가 선두인 정봉주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이 후보는 28일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남 지역 순회 경선에서 온라인 투표 결과 권리당원 득표율 88.87%를 기록했다. 전날 이 대표의 부산·울산·경남 경선 득표율 90.89%(부산 92.08%, 울산 90.56%, 경남 87.22%)과 비슷한 득표율이다. 김두관 후보는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두관 후보는 전날 자신의 텃밭인 경남에서도 11.67% 득표에 그친데 이어 이날 충남에서도 득표율 9.29%를 기록했다. 김지수 후보는 1.83%였다. 이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자신이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대체 에너지를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이 무한한 햇볕과 바람을 이용해서 바람농사, 햇빛농사 지을수 있어야 한다”며 지능형 송배전망의 대규모 건설을 재차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충남 곳곳에 인구소멸돼서 사라질 시군들이 이제 바람·햇볕 농사꾼으로 득실거릴거다. 서울로 가지말라고 고사지낼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두관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경력을 강조하며 “제가 균형발전특별회계를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만든 장본인이다. 다른건 몰라도 균형발전은 이재명 대표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9일 민생경제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두관 후보 차례에선 당원들 사이에서 “왕수박”이라는 외침도 나왔다. 수박은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멸칭이다. 전날 합동연설회에서도 김두관 후보가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는 발언을 해 장내에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선명성 경쟁’에 나선 최고위원 레이스는 김민석 후보가 선두인 정봉주 후보를 바짝 추격하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충남 연설회에서는 김민석(20.62%), 정봉주(16.94%), 전현희(13.30%), 한준호(12.82%), 김병주(12.74%), 이언주(12.15%), 민형배(5.77%), 강선우(5.65%) 후보 순으로 득표율이 집계됐다.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여겨지고 있지만 앞선 1∼4차 경선에서 4위에 머무른 김민석 후보는 기세를 올리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부울경 경선에서 모두 1위(울산 20.05%, 부산 21.51%, 경남 19.75%)를 하며 누적 2위에 오른 바 있다. 지역 순회 경선은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마무리되고,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 이스라엘 점령지서 축구하던 아이들 11명 숨져…헤즈볼라 “우리 아냐” 공격 부인 [핫이슈]

    이스라엘 점령지서 축구하던 아이들 11명 숨져…헤즈볼라 “우리 아냐” 공격 부인 [핫이슈]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행이라며 보복하겠다고 밝혀 양측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AP·AFP·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접경지대 골란고원에 있는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폭격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마즈달 샴스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며 로켓 발포 장소에 대해 분석한 결과 레바논 남부의 셰바 마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가장 잔혹한 공격”이라며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넘어온 약 30개의 발사체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축구장에 떨어진 로켓은 50㎏ 탄두를 탑재한 이란제 팔라크 로켓으로, 이는 헤즈볼라에서만 사용하는 모델”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오늘 헤즈볼라의 공격은 레드라인을 넘었고 걸맞은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헤즈볼라와 레바논을 상대로 전면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이스라엘로 돌아갈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에 귀국하자마자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에 대해 지금까지 치르지 않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땅이다.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과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거주한다.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자국 영토로 병합했지만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골란고원 내 드루즈파 일부는 이스라엘 국적을 갖고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도 시리아를 동정하며 이스라엘과의 합병에 저항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이들의 이스라엘 사회와의 관계는 많이 진전되고 동화한 상태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초등학교 어린이 5명이 포함됐고 현장에서는 학부모들의 울음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가득했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개전 이후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연일 충돌해왔다. 최근 들어 교전이 격해지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졌다. 지금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레바논 측에서 450명 이상, 이스라엘에서 3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집계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는 성명을 발표, “이런 끔찍한 공격을 끝내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안보와 우리의 지원은 철통 같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거기엔 이란이 후원하는 모든 테러 조직과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레바논 정부는 마즈달 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모든 전선에서 적대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면서 민간인에 대한 어떤 공격도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번 골란고원에 대한 로켓 공격에 앞서 레바논 남부 크파르 킬라에서 헤즈볼라 무장대원 4명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고, 헤즈볼라는 보복 차원에서 카추샤 로켓 등으로 최소 4차례 공격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골란고원 공격)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와 관련된 모든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 수석 대변인 모하메드 아피프는 AP에 “마즈달 샴스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말했다. AP는 “헤즈볼라가 공격을 부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 [주간 여의도 Who?] 이재명 ‘대항마’ 나선 김두관, 7%대 당원 득표율 넘어설까

    [주간 여의도 Who?] 이재명 ‘대항마’ 나선 김두관, 7%대 당원 득표율 넘어설까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우리는 당원 중심의 민주적 대중정당을 지향합니다. 여의도 중심이 아닌 당원 중심의 정당이라야 합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결국 국민의 선택이었고 우리 민주당원들의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공천 제도를 확실히 개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공천 과정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용진 전 의원들이 탈락했는데 그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아 ‘친명횡재’·‘비명횡사’라는 비판을 받은 것입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후보로 나선 이재명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이 격돌한 지난 24일 밤 2차 방송토론회는 당의 방향성에 대한 두 후보의 인식 차이를 여실히 드러냈다. 22대 총선 승리를 이끈 이 전 대표가 ‘당원 중심의 민주정당’임을 강조하자,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한 정치인들을 거론하며 공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수석대변인’이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최고위원들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애초 민주당 전당대회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에서 흥행이 저조해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지난 9일 다양성을 강조하며 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경선으로서 나름의 구색을 갖췄다는 의미가 있다. 애초 김 전 의원이 들러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그는 이 전 대표를 ‘제왕적 대표’라고 몰아세우며 대중에게 ‘대항마’라는 인식을 각인했다. 이 전 대표가 종합부동산세·금융투자소득세 면세 구간 확대 등 중도층 외연 확장을 위한 감세론을 제기하자, 김 전 의원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입장에서 반대 입장을 펼쳤다.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감독과 선수를 함께 하면 당이 망한다”며 자신은 감독(당 대표)을, 이 전 대표는 선수(대권 주자)를 맡는 역할 분담론을 제시해 사심이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데도 경선 초반부터 이 전 대표가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을 거쳐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91.7%로 압도적 독주를 이어간 반면, 김 전 의원의 누적 득표율은 7.19%로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추세대로라면 2년 전 전당대회 때 이 전 대표와 맞붙었던 박용진 전 의원이 기록했던 22.23%보다 김 전 의원의 최종 득표율이 낮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26일 “애초 김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고 이 전 대표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니, ‘차기 주자로서의 상품성이 사라졌고, 김 후보를 찍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예상보다 낮은 지지율에 “지지율과 관계없이 우리 당의 소수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 대변에 앞장서겠다”라고 했지만 당황한 기색도 읽힌다. 그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소통도 없고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에 표만 찍는 기계처럼 당원을 취급하는 게 아니라 우리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국민의 집단지성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라며 현행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애초 김 후보는 처음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겨냥해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실수’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4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개헌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1년 단축과 2026년 6월 지방선거·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실적으로 김 후보의 주장을 윤 대통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그의 정치적 역량을 보여줄 ‘킬러 아이템’이 되기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후보가 민주당에 차세대 주자로서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당 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높아진 만큼 김 전 의원이 ‘어대명’ 여론을 뒤집기는 쉽지 않지만 김 의원의 도전은 그 자체로서 주목할만하다. 김 전 의원이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민주당을 위해선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김 후보의 득표율이 20%를 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이 전 대표가 압승한 인천이나 대구·경북은 각각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이자 고향으로 대체로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한 지역이다. 남해군수·경남지사를 지낸 김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김 후보가 예상외의 득표율을 올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 “비명소리 들렸다”…유명 모델, 집에서 흉기 찔려 사망

    “비명소리 들렸다”…유명 모델, 집에서 흉기 찔려 사망

    홍콩에서 활동했던 유명 모델이 자택에서 살해된 가운데 태국 경찰은 그의 남자친구를 심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언론은 지난 18일 밤 스위스 여권 소지자인 그웬돌린 크레튼(24)이 방콕 프라웨트 지구의 자택에서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크레튼은 칼에 찔려 사망했다. 용의자 A씨와 또 다른 남성 2명이 시신을 차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크레튼이 사건 당일 오후 5시 30분쯤 집 밖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45분 뒤 크레튼이 집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고 이후 A씨의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래튼은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채 발견됐다. 홍콩 출신으로 알려진 A씨는 크레튼이 우울증으로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에이전시인 캘 캐리스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의 홍콩 사무소는 사망자의 이름, 외모, 나이가 일치하는 한 여성이 2024년 초 계약이 끝날 때까지 수년간 회사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홍콩 이민국은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실과 태국 주재 중국 대사관에 연락한 상태다.
  • “멀리 부산서도 와유”..충북 최고 핫플된 진천 농다리

    “멀리 부산서도 와유”..충북 최고 핫플된 진천 농다리

    충북 진천군이 농다리 방문객이 급증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농다리를 다녀간 사람은 74만 8469명이다. 연간 60~7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관내 5개 골프장의 총방문객 수보다 많다. 농다리 월별 방문객 수는 1월 3만 1763명, 2월 2만 9085명, 3월 5만 1352명, 4월 14만 9091명, 5월 21만 5866명, 6월 27만 1312명이다. 군은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 맨발 황토 숲길, 농다리 스토리움, 푸드트럭 등이 본격 운영되면서 4월부터 방문객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등 공신인 미르 309 출렁다리는 주탑이 없는 출렁다리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길다. ‘309’는 다리 길이 309m를 의미한다. 55억원이 투입됐으며 미르숲에서 청소년수련원 방면을 연결한다. 무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지어져 주탑이 있는 출렁다리보다 더 흔들린다. 농다리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진천군은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관광객들이 백곡면 배티성지, 진천읍 보탑사, 초평면 붕어마을 등도 들려 관광지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식당 업주들은 개업 이래 장사가 가장 잘 된다며 감사의 뜻으로 군청에 장학금을 냈다. 군청 공무원들도 바빠졌다. 농다리 주변에 9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주말마다 주차 전쟁이 일어나 지원 근무에 나서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에는 버스 임시주차장도 만들었다. 30대를 세울 수 있는 버스 전용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주말에 버스 100대가 온 적도 있다. 방문객을 분석해보니 멀리 부산, 대구, 전남지역에서도 찾는다. 그동안 수도권과 충청권 방문객이 90%를 차지했는데 이제는 전국적인 관광지가 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15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시적인 방문객 급증에 그치지 않도록 현재 조성 중인 폭포 전망대는 물론 특색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 조성해 농다리를 충북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축조된 농다리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다.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전해진다. 역학적이고 물에 대한 내구성까지 고려된 교량 건축의 백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농다리 전체 길이는 93.6m, 폭은 3.6m다.
  • 비명으로 가득한 그림에서 ‘뭉크의 노래’가 들렸다 [특별기고]

    비명으로 가득한 그림에서 ‘뭉크의 노래’가 들렸다 [특별기고]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조용했다. 그러나 그림마다 비명으로 가득했다. 그 비명은 절망이나 두려움에서 오는 것이었다. 눈앞의 자연이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과 눈앞의 사람을 미치도록 사랑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그렸다면 그림은 희망과 사랑으로 채워졌을 것이다. 하지만 뭉크는 그 이후의 순간을 그렸다. 빛나는 자연에 어둠이 몰려오는 순간, 사랑하는 연인과의 입맞춤이 기어이 끝나는 순간, 희망과 잠시 멀어지고 사랑과 잠시 헤어져야 하는 순간마다 뭉크는 절망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절규’를 통해 비명을 질렀던 것일까. 절망 후에 희망이 다시 펼쳐지길 바라며, 두려움 너머 사랑이 다시 찾아오길 바라며. 어쩌면 그 비명은 노래일지도 모른다. 어둠과 고독이 짙게 깔린 막막한 밤에, 저 멀리서 천천히 떠오르는 아침을 향해 소리 높여 부르는 간절한 구애의 노래. 뭉크는 한없이 희망했기에 절망을 그렸고, 간절히 사랑했기에 두려움을 그렸을까.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뱀파이어’ 연작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그림 속 두 사람은 서로를 무는 것일까, 서로를 포옹하는 것일까. 한 몸에 가까운 포옹은 서로의 체온을 높여 준다. 그와 동시에 서로의 무게를 감당한다.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의 체온으로 점점 더 따뜻해질 것이다. 그럴수록 두 사람은 포옹이 풀리지 않기 위해 서로를 더욱 끌어안을 것이다. 심장과 심장이 마주할 정도로. 목덜미와 목덜미가 이어질 정도로. 하지만 언젠가 포옹은 끝날 것이다. 따뜻함이 길어질수록 이별 후의 쓸쓸함도 길어질 것이다. 한 사람만큼의 체온이 사라진 두 사람은 아마도 꽤 오랫동안 추울 것이다. 더는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는 계절이 이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계속해서 서로의 체온을 찾아 알 수 없는 길을 걸어갈 것이다. 절망과 두려움이 커질수록, 희망과 사랑을 향한 열망 또한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 미술관은 조용했다. 그러나 그림마다 비명으로 가득했다. 그 비명은 절망이나 두려움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 희망과 사랑을 향한 간절한 열망에서 오는 것이었다.
  • “반려묘에 손 물려 피 났다”…3세 아이 ‘광견병’ 사망

    “반려묘에 손 물려 피 났다”…3세 아이 ‘광견병’ 사망

    베트남에서 자기 집 고양이에 손을 물린 3세 소년이 광견병에 걸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잘라이성에서 한 어린아이가 집에서 키우는 반려묘에게 손을 물린 지 한 달 만인 지난 15일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는 지난 수일 동안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다 14일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광견병으로 인한 위장 감염, 탈수 진단을 내리고 아이를 인근 아동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동 병원에서 하룻밤 입원을 시킨 가족은 다음날 일찍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후 아이는 비명을 지르고 물이나 음식을 삼키지 못했고 침을 흘리면서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결국 몇 시간 후 아이는 숨을 거뒀다. 가족들에 따르면 한 달 전 아이가 고양이에 손을 물렸을 당시 상처는 얕았지만 피가 났다. 그러나 광견병 백신을 맞거나 광견병 관련 치료는 받지 않았다. 아이의 손을 문 고양이는 이후 집에서 사라져 돌아오지 않았다. 이 아이의 사망으로 올해 잘라이성에서만 광견병으로 4명이 숨졌다. 개나 고양이, 야생동물 등에 물렸을 때 광견병 감염을 막는 방법은 광견병 백신을 맞는 것뿐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동물에 물리면 즉시 응급 치료 받아야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주로 감염된 개가 물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 여우, 너구리, 박쥐, 원숭이에 물려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광견병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망에 이른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평균 7일, 치료를 하더라도 평균 25일 이내에 거의 100%의 환자가 사망한다. 만약 동물에게 물리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소독 등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소독제로 충분히 소독해야 하며 면역글로불린 제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경남 밀양 하남읍 아파트서 폭발음 뒤 화재…1명 사망

    경남 밀양 하남읍 아파트서 폭발음 뒤 화재…1명 사망

    17일 경남 밀양시 하남읍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60대 여성 등 5명은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7분쯤 하남읍 수산리에 있는 6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아파트 창문이 깨지는 소리와 비명, 폭발음을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9시 8분쯤 6층 현관 앞 계단에서 소사자 1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90명 등을 동원해 9시 10분쯤 초진을 완료했고, 9분 뒤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대피인원을 파악하고 추가 인명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가스폭발 여부 등 화재 원인도 살피고 있다.
  •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불법입국 거론하자 ‘따다다닥’… “엎드려” 아수라장 된 유세장

    13일 18시 3분(현지시간)유세장 군중 열광 속 트럼프 등장18시 8분 “총 든 남자 지붕 위 곰처럼 기어올라”경찰에 신고했지만 연설은 계속 18시 11분 국경문제 일갈하는 순간 연발 총성1분 후 일어나 청중 향해 주먹 불끈18시 14분경호원 차량 탑승… 현장 빠져나가유세 현장 ‘부실 경호’ 논란 불거져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다가 총탄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유세장을 찾은 시민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 수사 발표 및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당시의 긴박했던 피격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했다. 오후 6시 3분.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82)의 노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가 울려 퍼지는 무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맑은 하늘과 무더위 속 유세장에 모인 군중이 열광하자 그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불법 입국자 문제를 거론한 6시 11분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고 일갈하자 ‘따다다닥’ 하며 연발의 총성이 들렸다. 거의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귀를 만지며 단상 아래로 몸을 숙였다. 경호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그를 땅에 눕혔다. 어디선가 “사수가 쓰러졌다”는 외침이 들렸다. “엎드려, 엎드려, 엎드려”라는 외침 속으로 유세장을 찾은 주민들의 비명이 섞여 나갔다. 총성이 시작된 지 1분쯤 지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섰다. 경호원들이 “움직여라, 움직여라”고 외치자 그는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몸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오른쪽 귀에 피가 묻은 상태였지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고, 차에 타면서도 주먹을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차량은 6시 14분 유세 현장을 빠져나갔다. 상황은 종료됐지만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로 경호 부실 문제가 새롭게 불거지고 있다.당시 유세장 밖을 지나던 주민 그레그 스미스는 BBC 방송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고 5분쯤 지나자 소총을 든 남성 한 명이 (자신과) 15m가량 떨어진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유세장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경찰은 지붕 경사 때문에 총격범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자 이를 무시했다. 스미스는 “‘트럼프가 왜 아직도 연설을 하고 있지. 경찰은 왜 트럼프를 연단에서 내려오게 하지 않는 거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날 사건을 “100% 보안 실패”라고 했다. 유세장 밖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 벤 메이저(41)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건물 옥상에 있던 남성의 존재를 인지했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USSS)은 사건 발생 직후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내용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에 ‘보호 자원과 역량을 추가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현지 경찰이 USSS를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교통안전국(TSA) 등 국토안보부(DHS) 내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요원들은 폭탄 등의 위협이 없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무장요원들은 입장객의 가방과 지갑 등을 직접 확인한다. 상황에 따라 저격 가능한 건물에서 안전을 체크한다. 이번 유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서 요원들이 방어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유세 현장은 야외에서 열리는 데다 수천명의 청중이 몰려들어 일일이 모두 확인할 수 없는 환경이다. AP통신은 총격범이 있던 곳이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장소로부터 1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면서 실력 좋은 사수라면 맞힐 수 있는 거리라고 전했다.
  • 극단의 증오와 분열… 총 맞은 美대선

    극단의 증오와 분열… 총 맞은 美대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을 4개월여 앞둔 13일 오후(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알이 오른쪽 귀를 관통하는 총격을 당했다. 전 세계가 주시하는 미 유력 대선 후보를 향한 암살 시도가 방송을 타고 생중계되면서 미 정가와 시민들뿐 아니라 국제사회는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 사퇴론으로 어수선한 정국에 대선 후보를 향한 테러까지 겹치면서 미 대선 정국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RNC)를 이틀 앞둔 이날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연설 도중 그가 불법 입국자 문제를 거론하며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고 말하는 순간 ‘따다다닥’ 하는 연발 총성이 울렸다. 그는 오른손으로 옆얼굴을 만지면서 연설대 아래로 황급히 몸을 숨겼고, 곧바로 미 비밀경호국(USSS) 소속 경호원 여러 명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총소리는 계속됐다. 연단 뒤에 있던 청중들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숨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오른쪽 귀와 뺨이 피범벅이 된 채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서는 와중에도 그는 오른손 주먹을 밖으로 내밀어 휘두르며 “싸우라”(Fight)고 외쳤고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연단에서 내려가는 길에도 그는 네 번이나 “내 신발을 챙겨 달라”고 말하는 여유를 보였다. 총격범으로 지목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는 현장에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연방수사국(FBI)은 크룩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무대에서 200~300야드(약 183~274m) 떨어진 건물 옥상에 걸터앉아 최대 8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과 당시 영상을 보면 총격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내용이 들어 있는 스크린을 보기 위해 머리를 돌리면서 치명상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왼쪽 뒤편 객석에 앉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FBI 피츠버그 사무소 케빈 로젝 요원은 이날 밤 브리핑에서 총격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규정한 뒤 “아직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법당국은 사살된 총격범에게서 M-16 소총을 개조한 AR-15 공격용 소총을 회수하고 전국 무기 구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AR-15 계열 소총은 총기 난사범들이 자주 사용해 악명이 높은 무기다. AP통신은 이번 총격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1년에 총격당한 이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가장 심각한 암살 시도라고 타전했다. 대선 정국도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서로를 향해 도 넘은 비난을 퍼부어 대던 시점에 정치 혐오의 극단이 표출된 사건을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주말을 보내다 신속히 성명을 내고 “그가 안전하다고 들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에 이런 종류의 정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면서 단결과 통합을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속보로 전달하면서도 대선 지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치 테러 직후 지지층 결집 현상이 두드러진 만큼 팬덤이 두터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의 안위가 확인되자마자 트럼프가 주먹을 쳐든 사진을 지지층 결집에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15일 예정대로 진행될 공화당 전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건재를 과시하면 일종의 ‘영웅 서사’로 컨벤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지역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자신이 만든 소설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여러분의 염려와 기도에 감사드린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으신 분이 오직 하나님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두려워하지 않고 ‘악’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 “표적 정확히 겨누려 노력하다 방아쇠”…트럼프 총격범 최후 영상 공개

    “표적 정확히 겨누려 노력하다 방아쇠”…트럼프 총격범 최후 영상 공개

    야외 유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체 TMZ는 14일(현지시간)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로 추정되는 남성의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지붕에 엎드려 표적을 향해 총기를 조준하는 것으로 보인다. TMZ는 “이 남자는 긴 갈색 머리를 하고 회색 티셔츠와 카키색 바지를 입고 있다”며 “표적을 정확히 겨누려고 조심스럽게 노력하다가 방아쇠를 당겼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 발포 장면은 잡히지 않았다. 다만 여러 차례 연속으로 울리는 총성과 사람들의 비명이 담겼다. 그 뒤 지붕 위에 있던 남성이 숨진 것처럼 아무 움직임 없는 모습이 나온다.소셜미디어 틱톡에는 같은 시간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던 연단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언하다 총성이 여러 차례 울린 직후 귀를 잡는 모습이 담겼다. 연단 뒤 지붕에 있는 경호팀의 저격수로 보이는 요원들이 사격하는 듯한 장면도 담겼다. 두 영상을 종합하면 크룩스로 추정되는 남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쏜 뒤 경호팀 저격수가 이 남성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중 날아든 총알에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상처를 입었다. 현장에서 긴급 대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총을 쏜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비밀경호국 측은 “유세 현장 바깥에 있는 더 높은 곳에서 연단을 향해 여러 차례 격발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 트럼프 유세 중 저격당해...‘긴박한 현장’[영상] [포토多이슈]

    트럼프 유세 중 저격당해...‘긴박한 현장’[영상]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이 발생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유세장 주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해 유세가 중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현지시각) 유세를 벌이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를 비판하는 도중에 어디선가 팝콘을 튀기는 소리 같은 총소리가 여러 발 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목뒤를 만진 직후에 발언대 밑으로 몸을 숙였고 바로 경호원 여러 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이에 따라 연단 뒤에서 유세를 구경하던 사람들도 비명을 지르면서 일부는 몸을 숙였고, 유권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한편,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일어서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였고, 지지자들은 이에 환호하며 “유에스에이”를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면서 연단으로 내려와 이동했으며 이때 오른쪽 귀 위쪽 및 뺨에서 피가 관측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차를 타고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이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괜찮으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악무도한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법 집행 인력과 응급구조대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경호국도 성명을 내고 “경호국은 보호 조치 시행에 들어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면서 “이 건에 대해선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는 가능할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총격 범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곧바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회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비난하며 “미국에는 이런 종류의 폭력이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이것은 역겨운 사건(It‘s sick)”이라며 “이게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의사와 상담 중이라 직접 통화를 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태는 양호해 보인다고 전했다.
  • “신장 투석 중단돼”…7세 소년, 러 아동병원 공습으로 사망[월드피플+]

    “신장 투석 중단돼”…7세 소년, 러 아동병원 공습으로 사망[월드피플+]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가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병원 공습으로 인해 사망한 어린이 환자의 신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예호르 자바데츠키(7)는 지난달 20일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키이우의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 입원했다. 이 소년은 사고로 인해 신장에 문제가 생겼고, 주기적으로 신장 투석을 해야 하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습이 있었던 지난 8일, 이날도 에호르는 어김없이 신장 투석을 받고 있었다. 그때 병원 창문이 굉음과 함께 깨졌고, 병원 내 의료장비들이 정전으로 꺼지는 등 병원 전체가 마비되기 시작했다.예호르의 어머니는 “아들 곁에서 투석 과정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이 깨지고 의사들이 환자들을 보호하려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복도에는 먼지와 연기, 피와 비명소리가 가득했고, 부상을 당한 신생아들도 눈에 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병원 벽이 무너지면서 아들과 나도 대피해야 했다. 우리는 곧장 병원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아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아들은 고작 7살에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사망한 아동은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이 공습을 받은 뒤 대피했다가 인근 키이우심장센터로 이송됐지만, 신장투석이 중단된데다 사고로 인한 치료도 제대로 이어지지 않아 결국 12일 아침 세상을 떠났다. 현지 언론은 병원에서 사망한 또 다른 사람이 예호르의 치료를 담당하던 신장 전문의 스비틀라나 루키안치크(30)라고 전했다. 루키안치크는 우크라이나국립의대를 졸업한 뒤 자신과 같은 고아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의사가 되고 싶어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병원 공습에 비난을 쏟아내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키이우에 떨어진 사실을 영상으로 확인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사시설과 공군기지를 공습한 것은 맞지만 어린이병원 등 민간시설을 겨냥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 “초등생 딸 성추행한 중학생, 촉법소년…” 아빠의 분노

    “초등생 딸 성추행한 중학생, 촉법소년…” 아빠의 분노

    세종시에서 남자 중학생이 여자 초등학생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청이 대응에 나섰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가해 학생이) 촉법소년이어서 엄벌이 어렵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12일 세종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긴급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세종시의 한 중학교 학생 A군을 소년분류심사원에 위탁감호하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10일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A군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요청했다. 피해 학생 B양의 아버지가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0월 동네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B양과 마주쳤다. A군은 이후 6개월여간 몇 차례 B양과 놀이터에서 노는가 하면 B양을 학원과 집 앞까지 바래다줬다. A군의 범행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고 B양의 아버지는 밝혔다. 아버지는 “A군이 딸의 아파트 공동현관 앞에서 기다리다 딸이 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까지 함께 올라가며 딸의 신체를 만졌다”면서 “딸이 거부하면 엘리베이터 구석에 밀어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군의 범행은 지난 6월 다른 입주민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들리는 A양의 비명을 듣고 A양 부모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아버지는 “왜 엄마·아빠에게 말을 하지 않았냐고 물으니 ‘내가 잘못한 것 같아 혼날까 무서웠다’고 말했다”면서 “딸이 피해를 당한 날 집에 오면 장롱 안에 혼자 들어가 피해를 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가장 안전한 우리 집도 혼자 오지 못할 정도로 무서워한다”면서 “딸의 진술서를 본 아내는 충격을 받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B양의 부모는 A군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사입건 및 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만 10세 이상의 형사미성년자에게 부과할 수 있는 보호처분은 ‘2년 소년원 송치 처분’이 최대다. 또 중학교는 의무교육인 탓에 학폭위에서 퇴학 처분을 내릴 수 없으며 강제전학이 최대한의 조치다. B양의 아버지는 “변호사와 상담했지만 (A군이) 촉법소년이어서 더 이상 엄한 벌을 요구할 수 없을거라고 한다”면서 “(A군 측이) 이사가기를 원했지만 이마저도 할 수 없다 하니 졸지에 우리가 이사를 가야 할 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 트랜스젠더 여성, 감옥서 여성과 성관계하다 들통…‘최악의 처벌’ 받았다[핫이슈]

    트랜스젠더 여성, 감옥서 여성과 성관계하다 들통…‘최악의 처벌’ 받았다[핫이슈]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성정체성 변화로 여성이라고 주장해 온 트랜스젠더가 범죄를 저지르고 여성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또 다른 여성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적발됐다. 미국 시사전문지 내셔널리뷰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킴(35)은 2008년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 어머니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킴은 워싱턴주에 있는 남성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2021년 2월 주 교정부의 성별포용정책에 따라 여성 수감자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퍼디 교도소로 이감됐다. 해당 정책은 성별 불쾌감 진단을 받은 수감자의 경우 원하는 성별에 맞는 교도소에 수감하는 내용이다. 언급된 성별 불쾌감, 일명 젠더 디스포리아(gender dysphoria)는 출생 시 지정받은 성별과 스스로의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쾌감, 괴로움, 불행 등의 감정으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킴은 정신과 진단 등을 통해 성별 불쾌감이 있다는 주장을 인정받아 이감되는 ‘혜택’을 누렸지만, 지난 3월 같은 교도소 내 여성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다 교도소 직원에게 발각됐다. 내셔널리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 점검을 하던 교도관은 한 방에 수감돼 있던 킴과 25세 여성 수감자가 하의를 모두 벗은 채 성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이에 따라 교도소 측은 “시설 내에서 승인을 받은 사람을 제외하고 타인과 성행위를 하는 것은 규칙과 정책에 어긋난다”면서 킴 및 성관계를 맺은 여성 수감자를 폐쇄형 구금 시설로 옮겼다. 지난달 초, 킴의 상담사는 교도소 측에 그를 남성 교도소로 옮겨야 한다는 권고가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킴이 더 이상 성별 볼쾌감을 느끼는 트랜스젠더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결국 주 교정부는 킴을 다시 남성 교도소로 이감하는 ‘처벌’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퍼디 교도소의 한 수감자는 내셔널리뷰에 “킴이 남성 교도소로 이감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비명을 지르고 울며 (남성 교도소로) 돌려보내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다”고 전했다.킴은 직접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부정하려 애썼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에 “나는 여기에 있는 다른 여성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싶을 뿐”이라면서 “여성 교도소에 수감된 3년 동안 그 어떤 징계도 받은 적이 없을 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킴은 결국 남성 교도소로 이감됐다. 교도소 측은 “킴의 이감 사유는 지속적인 안전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성적 불쾌감으로 여성 교도소에 수감됐던 남성 수감자가 여성 수감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사례들이 여러 건 보고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전과자는 “한 남성 수감자가 자신을 여성이라고 주장해 여성 교도소에 수감됐는데, 이후 다른 여성 수감자들을 유혹하거나 성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했다”면서 “그가 한밤중에 자신의 성기를 부적절하게 만지는 것을 본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 수감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위협하는 남성 범죄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 여성 수감자들에게 더 많은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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