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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가 체질’ 천우희, PT 망친 안재홍에 넥슬라이스 ‘기절’

    ‘멜로가 체질’ 천우희, PT 망친 안재홍에 넥슬라이스 ‘기절’

    ‘멜로가 체질’의 바람 잘 날 없는 콤비, 천우희와 안재홍이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 편성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멋지게 말아먹은 것. 과연 이들은 언제쯤 괜찮아질 수 있을까.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5화에서 환동(이유진)과의 기나긴 연애 대서사시를 회상한 진주(천우희).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인 듯 싶었는데, 역시 진주는 다르다. 외적인 아름다움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클럽에 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 누가 저세상 텐션의 동갑내기 아니랄까, 은정(전여빈)과 한주(한지은)도 바로 동의했다. 그렇게 당도한 클럽. 그러나 마음은 아직 스물일지 몰라도 이미 서른이 되어버렸다면, 당연히 적응이 어려운 법이다. 아무도 말 걸고 싶지 않아지는 춤을 추면서 “왜 남자들이 우리한테 말을 안 걸어?”라는 진주와 “몰라, 어디 신청을 해야 하는 건가?”라며 뻔뻔하게 답하는 은정처럼 말이다. 한편, 한주는 좀처럼 춤추는 데 집중하지 못했다. 얼마 전 회사로 찾아와 난동을 부렸던 재훈(공명)의 여자친구 하윤(미람)이 다른 남자와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호텔로 들어가는 것까지 목격했기 때문이다. 한주는 실장으로 승진해 축하가 이어져도, 이를 닦다가도 계속되는 고민에 멍해졌다. 그리고 고민을 해결해준 건, 뜻밖에도 당사자인 재훈이었다. “며칠 전에 하윤이 봤죠. 새벽에?”라고 말문을 연 그는 한주가 목격한 남자가 하윤의 사촌 동생이었다며 오해를 풀어줬고, 한주는 안도의 눈물까지 글썽이며 그에게 출처 모를 고마움을 전했다. 남들보다 월등히 높은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던 탓일까, 혹은 그녀의 마음에 재훈이 특별한 존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일까. 그러나 한주의 안도가 무색하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하윤은 그날 다른 남자를 만난 것이 맞았고, 이를 재훈에게 고백했던 것.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한주에게 거짓말을 하고, 하윤 또한 쳐내지 못하는 재훈. 하윤과의 비정상적인 연애와 한주와의 애매한 관계 사이에서 그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진주와 범수(안재홍)는 넘어야 할 새로운 산을 만났다. 혜정(백지원)의 유치한 질투로 인해 이들의 프로젝트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가 편성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고, 그로 인해 프레젠테이션(PT)을 해야 했던 것. 범수는 “PT는 내가 하니까”라며 자신만만했다. 주특기인 ‘자뻑’처럼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좋았겠지만, 결과는 그야말로 ‘최악’. 홈트레이닝에 곰국까지 든든하게 먹고 전장으로 향했지만, 막상 PT를 시작하자 “이 하이코드 유머, 이 드라마의 이무기, 아니 주무기입니다”라며 헛소리를 하질 않나, 갑자기 PPT의 글씨체를 논하질 않나, 뇌가 고장나버린 것 같았다. 급기야 “임진주 작가님, 생맥주를 앉은 자리에서 열두 잔을 원샷을 때리고, 술은 소맥이라면서 그때부터 말아먹기 시작해요!”라고 TMI(Too Much Information)를 방출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진주는 회심의 넥슬라이스로 그를 기절시켜버렸다. 헛소리와 비명이 난무하던 PT가 끝나고, 진주와 범수는 방송국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그런데 오히려 망치고 나니 한결 가벼워진 듯한 기분. 범수는 진주의 대본에는 거짓말이 없어 윗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쉽진 않겠지만, 그래서 엄청 재미있을 거예요. 잘해 봐요 우리”라고 진심을 전했다. 포장마차 잔치국수와 각 1병의 소주로 길고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하는 진주와 범수. PT는 말아먹고,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의 운명도 더욱 미궁으로 빠져버렸지만, 이들이 조금은 괜찮아진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멜로가 체질’ 제6회, 오늘(24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키신저 질서 붕괴’와 한일 경제전쟁/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키신저 질서 붕괴’와 한일 경제전쟁/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최근 들어 한반도를 둘러싸고 변화무쌍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은 군사·안보 영역으로 확대됐고, 중국과 러시아 공군은 한반도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대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증폭되고, 이 와중에 미중이 홍콩 사태를 놓고 격돌하는 형국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는 동아시아에서 가까스로 유지됐던 하나의 전략적 질서(strategic order)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징조로 볼 수 있다. 지난 40년간 이 지역에서 복잡한 갈등과 이해관계를 아슬아슬한 균형으로 잡아 갔던 그 질서를 전문가들은 ‘키신저 질서’(Kissinger order)라고 부른다. 1971년 7월 헨리 키신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다. 키신저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철천지원수로 지냈던 양국의 극적인 화해와 1972년 2월 닉슨 대통령의 역사적 중국 방문, 그리고 1978년 미중 수교의 토대가 됐다. 미국은 중소 분쟁의 틈을 노려 중국과 손을 잡고 일거에 힘의 균형을 역전시켰다. 소련 붕괴과 냉전체제의 종식은 키신저 외교(세력균형론)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동아시아에서 40년간 유지됐던 키신저 질서의 핵심은 미중 간 협력체제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자본주의 분업체제의 틀 속에서 중국은 경제개발에 나섰고, 중국은 그 대가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적ㆍ군사적 우위를 인정했다.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의 도광양회 전략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의 국제분업 체제 편입의 최종 선포식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패권 도전, 이에 대응한 미국의 전방위 공세는 구질서 붕괴를 초읽기로 몰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미중 관계(키신저 질서)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트럼프가 경제전쟁의 총구를 겨누며 미중 협력 시대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다. 프랭크 로즈 전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40년간 대화를 통해 중국을 자유국제질서에 편입시키려 했던 키신저 모델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문제는 키신저 질서를 대체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현실화되면서 동아시아 전역이 혼돈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패권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패권 유지 비용은 고스란이 동맹국에 전가하는 트럼프 정책 때문에 동맹국들의 비명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냈던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조차도 “동맹 내 공조를 무시하는 트럼프 정권의 외교적 접근이 동맹 균열을 초래한다”며 날 선 비판을 토해 낼 지경이다. 최근의 한일 관계 역시 직간접으로 키신저 질서 붕괴와 연관이 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기초한 한일 관계의 핵심은 미국 주도의 국제분업 체제에서 미국은 군사안보, 일본은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을 후견하는 체제였다. 전후 냉전 질서를 규정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연장선상이었다. 식민지 지배를 포함한 과거사 청산에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동북아 냉전의 전진기지로서 한국을 활용하겠다는 미국의 구상과 일본의 지지, 그리고 경제자금이 시급한 박정희 정권의 조급함이 빚은 결과다. 그동안 정경 분리 원칙 속에서 그럭저럭 한일 관계가 유지됐지만 최근 아베 정권은 과거사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놓고 일본의 전략적 이해가 관철되지 않자 급기야 수출 규제라는 최악의 강수를 던진 것이다. 한일 간 경제분업 체제 속에서 부품·소재를 장악한 일본이 급성장한 한국의 경제 부상을 막겠다는 얄팍한 계산도 숨어 있다. ‘65년 체제’ 극복은 새롭게 전개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시아 맹주를 꿈꾸는 아베 정권의 극우 성향에 비춰 참으로 어려운 길이지만 일본 식민지배의 불법성에 대한 인정을 전제로 새로운 한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정부가 어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 선언은 올바른 양국 관계 재정립의 시금석이 될 수있다.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현재의 안보 문제로 전이시킨 상황에서 양국의 안보협력을 지속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양국은 미래를 위해 손을 잡아야 할 운명이지만, 지금 현재는 전쟁을 도발한 아베 정권의 무도함에 대한 대한민국의 결기와 의지를 보여 줘야 하는 시점이다. oilman@seoul.co.kr
  • [서울광장] ‘키신저 질서‘ 붕괴와 한일 경제전쟁/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키신저 질서‘ 붕괴와 한일 경제전쟁/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최근 들어 한반도를 둘러싸고 변화무쌍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은 군사·안보 영역으로 확대됐고, 중국과 러시아 공군은 한반도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대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증폭되고, 이 와중에 미중이 홍콩 사태를 놓고 격돌하는 형국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는 동아시아에서 가까스로 유지됐던 하나의 전략적 질서(strategic order)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징조로 볼 수 있다. 지난 40년간 이 지역에서 복잡한 갈등과 이해관계를 아슬아슬한 균형으로 잡아 갔던 그 질서를 전문가들은 ‘키신저 질서’(Kissinger order)라고 부른다. 1971년 7월 헨리 키신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다. 키신저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철천지원수로 지냈던 양국의 극적인 화해와 1972년 2월 닉슨 대통령의 역사적 중국 방문, 그리고 1978년 미중 수교의 토대가 됐다. 미국은 중소 분쟁의 틈을 노려 중국과 손을 잡고 일거에 힘의 균형을 역전시켰다. 소련 붕괴과 냉전체제의 종식은 키신저 외교(세력균형론)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동아시아에서 40년간 유지됐던 키신저 질서의 핵심은 미중 간 협력체제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자본주의 분업체제의 틀 속에서 중국은 경제개발에 나섰고, 중국은 그 대가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적ㆍ군사적 우위를 인정했다.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의 도광양회 전략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의 국제분업 체제 편입의 최종 선포식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패권 도전, 이에 대응한 미국의 전방위 공세는 구질서 붕괴를 초읽기로 몰아갔다. 트럼프는 기존의 미중 관계(키신저 질서)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전쟁의 총구를 겨누며 미중 협력 시대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다. 프랭크 로즈 전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40년간 대화를 통해 중국을 자유국제질서에 편입시키려 했던 키신저 모델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문제는 키신저 질서를 대체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현실화되면서 동아시아 전역이 혼돈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패권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패권 유지 비용은 고스란이 동맹국에 전가하는 트럼프 정책 때문에 동맹국들의 비명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냈던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조차도 “동맹 내 공조를 무시하는 트럼프 정권의 외교적 접근이 동맹 균열을 초래한다”며 날 선 비판을 토해 낼 지경이다. 이제 동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새로운 전략에 따라 저마다 국가의 생존을 위해 각자도생의 길을 택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1965년 한일 협정 이후 최악의 상황에 돌입한 한일 관계 역시 직간접으로 키신저 질서 붕괴와 연관이 있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기초한 한일 관계의 핵심은 미국 주도의 국제분업 체제에서 미국은 군사안보, 일본은 경제적 측면에서 한국을 후견하는 체제였다. 전후 냉전 질서를 규정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연장선상이었다. 전승국 지위를 얻지 못해 식민지 지배를 포함한 과거사 청산에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동북아 냉전의 전진기지로서 한국을 활용하겠다는 미국의 구상과 일본의 지지, 그리고 경제자금이 시급한 박정희 정권의 조급함이 빚은 결과인 것이다. 정경 분리 원칙 속에서 그럭저럭 한일 관계가 유지됐지만 최근 아베 정권은 과거사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놓고 일본의 전략적 이해가 관철되지 않자 급기야 수출 규제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한일 간 경제분업 체제 속에서 부품·소재를 장악한 일본이 급성장한 한국의 경제 부상을 막겠다는 얄팍한 손익계산도 숨어 있다. ‘65년 체제’ 극복은 새롭게 전개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아시아 맹주를 꿈꾸는 아베 정권의 극우 성향에 비춰 어려운 길이지만 일본 식민지배의 불법성에 대한 인정을 전제로 협력의 미래로 나가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 일본의 식민지배를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 1998년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등 과거사 극복을 위한 노력들을 토대로 새로운 한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oilman@seoul.co.kr
  • 예상 뛰어넘는 ‘노노재팬’ 운동…日 지자체 관광산업 생존 위기

    한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일본 각지에서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도쿄 등 대도시에 비해 한국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관광산업이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월 한국인 日관광 전년 대비 7.6% 감소 22일 일본의 대부분 주요 일간지들은 지난달 한국인의 일본 관광이 7.6% 줄어들었다는 자국 정부의 전날 발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은 1면에 기사를 냈고, 요미우리신문도 넓은 공간을 할애해 분석기사를 실었다. 요미우리는 “지난 7월 한국인 방문객(56만 1700명)이 전년 동월 대비 7.6% 줄었으며 8월부터 한일 항공노선 운항 중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규슈와 홋카이도의 관광업계에서는 비명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온천으로 유명한 오이타현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8∼9월 한국인 여행객의 예약이 봄철에 비해 50∼60% 정도 줄어든 호텔도 있다. 이대로 계속되면 생존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최근 2개월 동안 한국인 손님이 80% 정도 감소한 오사카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사례를 소개한 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나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상륙 때보다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한국인 전문 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일본 관광업계는 조금이라도 타격을 줄여 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홋카이도현 직원들은 지난 19일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한글로 ‘홋카이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입국자를 맞았다. ●난감한 고노 “국민 교류는 적극적으로” 일본 정부도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당초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논의할 때 한국 측으로부터의 다양한 반발 가능성을 상정했지만 이 정도로 강한 불매운동은 예상 범위 밖”이라고 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간에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고 해서 국민 교류가 방해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교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에둘러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페미니스트 시위 생방송 취재 중 시위꾼에 맞아 쓰러진 기자

    페미니스트 시위 생방송 취재 중 시위꾼에 맞아 쓰러진 기자

    멕시코에서 경찰이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공권력에 의한 여성 폭력에 항의하며 정의를 요구하기 위해 열린 한 평화적인 시위가 일부 시위꾼의 난입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엘 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일간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 페미니스트 시위 현장에서 방송기자가 생방송 중에 한 남성 시위꾼에게 얼굴을 주먹으로 얻어맞아 쓰러진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기자는 멕시코 공영방송 ‘ADN 40’의 후안 마누엘 히메네스로 밝혀졌다. 이날 히메네스 기자는 현장의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자가 “시위가 격렬해져 자리를 옮기겠다”고 말하자 방송 내내 근처에 서 있던 한 남성이 다가와 그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얼굴을 얻어맞은 기자는 그대로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졌고 주변에서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일부 여성 시위자는 문제의 남성에게 손에 들고 있던 반짝이 가루를 뿌리고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파란색 야구모자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이 남성은 인파를 헤치며 달아났다. 그 모습은 가해 남성을 뒤쫓는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번 시위에서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현장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한 여기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고 이후 SNS를 통해 확산됐다. 피해 기자는 밀레니오TV의 멜리사 델 포조 데 밀레니오로 전해졌다.이른바 ‘반짝이 시위’로 불리는 이번 시위는 최근 10대 소녀 두 명이 각각 경찰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2일 시위대가 방송 인터뷰 중이던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에게 분홍 반짝이 가루를 뿌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반짝이가 시위의 상징이 됐었다. 여성들은 설탕과 식용색소를 이용해 친환경 분홍 반짝이를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며 이번 시위를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번 사건 이후 SNS상에서는 기자를 폭행한 남성을 찾기 위한 운동이 펼쳐졌고, 문제의 남성이 각종 시위에 잠입해 선동하는 시위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지어 이 남성은 현지 마약조직 ‘로스 클라우디오스’의 일원으로 ‘엘 추파스’로 불린다고 한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번 폭행 사건 이후 히메네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력은 언제나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온라인)중국인 엘케손, 국가 축구대표팀 인정…중국어 국가 암기 열공

    이제는 중국인이 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엘케손(30·광저우 헝다)이 요즘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중국으로 귀화한 엘케손을 중국 축구대표팀으로 인정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5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설 대표팀 예비명단 60인에 엘케손을 포함시킨 바 있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오랜 숙원이었지만 한국과 일본이 자동출전하는 덕을 봤던 2002 한일월드컵 말고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꺼낸 카드가 바로 우수한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키는 것이다. 2013년부터 중국 슈퍼리그에서 231경기 134골로 특급 공격수로 맹활약하는 엘케손은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엘케손은 틈틈이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국가를 암기하며 중국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엘케손은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지않아 중국어로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오래 살며 중국의 많은 것을 좋아한다. 가족도 중국을 선호한다.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 결코 이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사고 이월드 수사 속도낸다

    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 경찰이 이월드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적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1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월드의 안전 수칙 매뉴얼과 사고 당일 근무 배치표를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6시 50분쯤 다리가 절단된 A(24)씨의 동료 근무자, 매니저, 관리팀장을 불러 관련 진술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를 처음 발견한 것은 열차 조종실에 있던 동료 근무자로 A씨 비명을 듣고서야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열차 탑승 지점에서 수 미터 아래 떨어진 레일 위에 다리가 절단된 채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 정강이 10㎝ 지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1시간 10분 뒤 소방당국이 절단된 다리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료진은 접합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고 봉합 수술을 결정했다. 당시 열차에 20명 정도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가 열차 뒤편에서 발생한 탓에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위치를 찍는 폐쇄회로(CC)TV 화면도 없었다. 이새롬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은 “다친 A씨에게 직접 경위를 물어야 하는데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 아직 조사를 못 하고 있다”며 “안정을 되찾는 대로 관련 진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놀이기구 관리자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 외에도 6개 놀이기구 관리를 함께 맡고 있어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 자체로는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롤러코스터 등 열차 종류의 기구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출발 때 관행처럼 열차 맨 뒤에 매달려 있다가 탑승지점으로 뛰어내리고 있고 이번에도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이 진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과 대구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 레일 위에서 현장 감식을 벌였다. 감식 이후에도 필요한 추가 자료를 수시로 확보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랜드 계열사인 이월드는 지난 2010년 우방랜드를 인수한 뒤 명칭을 이월드로 변경했다. 지난해 9월 부메랑 놀이기구가 운행도중 정지하는 등 지난해에만 3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속초 공사장 승강기 15층서 ‘쿵’… 3명 사망

    속초 공사장 승강기 15층서 ‘쿵’… 3명 사망

    탑승한 형 사망·지상 작업 동생 부상 참변 다친 3명 중 불법체류자 추정 2명 잠적“갑자기 위에서 비명이 들리더니 승강기가 ‘쿵’ 하고 떨어졌어요.” 14일 강원 속초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내 공사용 승강기(호이스트)가 추락해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하고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3명이 해체 구조물 파편에 맞아 다쳤다. 현장 인부들의 말을 종합하면 당시 지상 31층짜리 아파트의 15층 높이에서 공사용 승강기 해체 작업을 하던 변모(38)·함모(35)·원모(23)씨 등 3명이 탄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현장 근로자는 “갑자기 위에서 ‘악’ 하는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승강기가 추락하는 게 보였고, 몇 초 지나지 않아 ‘쿵’ 하고 떨어졌다”며 “승강기는 다 찌그러져 박살이 나 있고, 일부 탑승자는 바깥에 튀어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공사용 승강기를 지탱하기 위해 아파트 외벽에 설치한 레일 형태의 마스트와 근로자들이 탄 승강기가 함께 바닥으로 추락해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경찰은 사망 노동자들이 승강기를 지탱하는 외벽 구조물을 차례차례 해체해 승강기에 싣고 내려오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승강기가 해체한 구조물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사고로 묵묵히 일하던 30대 형제가 참변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공사용 승강기에 탑승해 외벽 구조물 해체 작업을 하던 형 변씨는 숨졌고, 동생 변모씨는 해체한 구조물을 지상에서 옮기는 작업을 담당하다 목뼈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사고로 다친 중앙아시아 국적의 40대 외국인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종적을 감춰 경찰이 수소문 중이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사라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출입국관리소와 함께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반려 고양이에게 먹이로 ‘마약’ 준 남성, 동물학대로 체포

    반려 고양이에게 먹이로 ‘마약’ 준 남성, 동물학대로 체포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의 목을 조르고 위험한 마약을 먹인 미국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뉴켁시코주 남부 라스크루서스에 사는 애런 스펄딩(39)은 지난 6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그를 조사하던 중, 평소 그가 자신이 키우던 애완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소 고양이가 비명을 지를 때까지 머리나 몸통을 쥐어짜거나 조르기 일쑤였고, 심지어 고양이에게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을 먹이로 준 사실이 밝혀졌다. 메스암페타민은 암페타민의 유도체로서, 중추 신경을 흥분시키는 마약류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곧장 수의사에게 고양이를 보내 검사를 받게 했으며, 혈액검사에서는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현지 경찰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스펄딩에게 동물학대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기소했다. 한편 미국은 동물학대를 반사회적 범죄로 받아들이고, 동물학대자에 대해 처벌과 별개로 심리분석과 정신의학분석을 받도록 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는 동물을 불필요하게 과로시키거나 고통을 주는 것은 물론, 필요한 음식이나 쉼터를 주지 않은 행위도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처벌하고 있으며, 뉴욕 주는 극심한 저온이나 고온의 차량 내에 반려동물을 가두는 행위까지도 동물학대로 보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늘에서 떨어진 수백개 ‘금속 우박’…알고보니 비행기 파편

    하늘에서 떨어진 수백개 ‘금속 우박’…알고보니 비행기 파편

    하늘에서 ‘금속 우박’ 수백 개가 떨어져 1명이 다치고 여러 대의 자동차와 가옥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 40분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의 이솔라 사크라 하늘에서 난데없이 금속 파편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가옥 등이 파손되고 놀란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가 난 이솔라 사크라 지역 주민은 이탈리아 유력 신문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우박인 줄 알았는데 발코니로 나가 보니 하늘에서 쇠뭉치가 쏟아지고 있었다.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르며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총알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 셔츠에 파편이 떨어져 불이 붙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차돼 있던 차량은 찌그러지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주택 정원이 망가지고 지붕이 부서지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현지 언론은 하늘에서 떨어진 크고 작은 금속 파편 때문에 차량 25대와 주택 12채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또 54세 남성이 파편에 맞아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살아있으니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하늘에서 쇠가 떨어진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치자 경찰과 소방대원이 일제히 출동했으며, 주민들은 안전이 확보된 뒤에야 거리로 나올 수 있었다. 주민들은 떨어진 파편을 앞다퉈 공개하며 그 크기가 10~20cm까지 매우 다양했다고 증언했다. 이 파편들은 대체 어디서 떨어진 걸까. 에스테리노 몬티노 로마 시장은 파편들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피우미치노 공항, 이하 다빈치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몬티노 시장은 “다빈치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의 비행기에서 떨어진 부품 잔해가 이솔라 사크라 지역에 피해를 입혔다”면서 “해당 여객기는 로마를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노르웨이항공 소속 보잉787기”라고 말했다. 노르웨이항공 대변인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로뉴스 측에 “엔진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문제가 된 여객기는 다빈치공항으로 회항했다”고 설명했다.다빈치공항은 이솔라 사크라 바로 옆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이탈리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항이다. 그러나 공항과 인접한 이솔라 사크라와 프레제네 지역 주민들은 늘 비행기 관련 사고에 대한 불안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몬티노 시장은 “사고가 난 이솔라 사크라와 프레제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항 측과 거듭된 논의 끝에 이른 아침 및 야간 시간대에 활주로를 개방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또 다른 위험성이 대두된 만큼 주민 보호를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 주민은 “언젠가 비행기가 집 안에 착륙할 거라고 항상 말해왔다”면서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된 공항 인근 지역에 마땅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발기지속증 조심하세요”…2주째 입원중인 남성의 사연

    “발기지속증 조심하세요”…2주째 입원중인 남성의 사연

    독일에서 한 남성이 발기 지속증으로 2주째 병원에 입원 중인 사연이 여러 외신에 소개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현재 독일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에서 사는 영국 스완지 출신 대니 폴라리스는 음경지속발기증 진단을 받고 2주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성 칼럼니스트 겸 재즈 가수이기도 한 이 남성은 최근 밤에 외출하기 전 비아그라 1알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동성애자인 그는 그날 처음 만난 간호사 집에 갔을 때 그 친구가 자신의 성기에 약물을 주입하는 것을 허락했던 자신의 행동을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핑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틀 뒤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며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기 전까지 괜찮았었다”고 설명했다. 그 후 병원에 이송된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음경지속발기증을 진단받았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성기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증상으로, 주된 원인은 척추신경의 이상이나 약물 사용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병원 생활을 세상에 공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음경지속발기증이라는 금기시되는 주제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을 높여 자신처럼 약물 사용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인식을 높이고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극심한 통증과 두려움 탓에 종종 눈물을 흘렸다면서 장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에 어떤 영향이 생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그는 발기 지속증이 나타난지 이틀이 지나고 나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에 차도를 보이지 않았으나 현재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남성의 친구들은 그의 회복 및 재활을 위한 치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기부금 페이지를 개설하고 그의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기부금을 받을 때마다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SNS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긴장됐지만, 음경지속발기증에 관한 인식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대니 폴라리스/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결별한 여친 찾아가 흉기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

    결별한 여친 찾아가 흉기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9일 살인 혐의로 체포된 안모(29)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50분 용인시 한 아파트 지하 1층 공동현관문에서 옛 애인인 A(2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년 넘게 만나온 A씨가 최근 결별한 뒤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A씨가 사는 아파트로 찾아가 지하 주차장에서 귀가하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했다. 범행 직후 자해한 안 씨는 당시 A씨와 통화 중 비명을 들은 A씨 친구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안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시아나와 판박이…심장 멈춘 아기 위해 회항한 中 여객기

    아시아나와 판박이…심장 멈춘 아기 위해 회항한 中 여객기

    미국 뉴욕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어린이 응급환자를 위해 긴급 회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7일(현지시간) 오전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서부망(西部網) 등 중국 현지 매체는 7일 중국 우한에서 인촨으로 향하던 중국남방항공 CZ6235편 여객기가 응급 환자를 위해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 37분, 중국 후베이성 우한톈허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촨허둥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남방항공 여객기에서 이륙 20분 만에 의사 승객을 찾는 다급한 안내 방송이 나왔다. 어머니와 함께 비행기에 오른 세 살배기 남자 어린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 승무원 양 시시는 “49열에 앉아있던 여성 승객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구조를 요청해 가보니 새파랗게 질린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침 바로 앞자리에는 후베이여성아동병원 의사 왕롱(王蓉)이 타고 있었다. 바로 어제까지 환자들을 돌보다 휴가길에 오른 그녀는 헤드폰을 낀 채 잠이 들었다가 남편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아이에게로 달려갔다.왕롱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식을 잃은 아이는 이미 호흡과 심장이 멈춰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칫하면 비행기에서 아이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 의사는 승무원과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다른 승객들은 이 모습을 숨죽여 지켜봤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가 곧 큰 한숨을 내쉬더니 얼굴에 홍조가 돌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심정지 후 4분이 지나면 저산소증으로 뇌 손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10분이 지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다행히 아이의 호흡은 2분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혹시나 아이가 잘못될까 사색이 된 채 앉아있던 아이의 어머니는 그제야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며 의사와 승무원,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100여 명의 승객 역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현지 언론은 아이가 우유를 마신 뒤 자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다고 전했다.그러나 안심하긴 아직 일렀다. 응급처치로 겨우 호흡과 맥박은 살려놨지만 의식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였고 의사는 즉시 비행기를 돌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결국 여객기는 출발지였던 우한으로 회항했으며, 8시 20분 아이는 대기하고 있던 공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출발지로 되돌아온 비행기는 9시 22분 다시 이륙해 인촨으로 향했으며 예정보다 2시간 30분이 지난 11시 14분에야 인촨공항에 착륙했다. 이미 목적지에 도착하고도 남았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승객 중 불평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교사는 “응급처치가 진행되는 동안 승객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이의 회복을 빌었다”면서 “위급한 순간에 생명을 살린 의사와 불평 없이 회항에 따른 승객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어린이는 추가 관찰 치료가 필요하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달에도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어린이 응급환자가 발생해 여객기가 긴급 회항한 바 있다. 당시에도 왕롱과 같은 의사가 비행기에 타고 있었으며, 의사의 결정에 따라 여객기는 인근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비행기에는 47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모두가 응급 상황임을 이해하고 비상착륙에 기꺼이 동의했으며, 4시간이나 착륙이 지연됐지만 인천공항 도착 후 승객들이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사진=중국남방항공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씁쓸한 美 교실…연이은 총기난사에 ‘방탄가방’ 인기

    씁쓸한 美 교실…연이은 총기난사에 ‘방탄가방’ 인기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씁쓸한 세태를 담은 상품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CNBC 등 현지언론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을 앞두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을 위한 방탄 책가방 구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판매되고 있는 이 방탄가방은 총기난사로부터 자식들을 보호하고 싶은 학부모들의 마음이 현실화 된 상품이다.특히나 방탄가방은 지난 주말 연이어 벌어진 2건의 총기난사로 모두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참사 이후 더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 시민단체 이사인 이고르 볼스키는 "방탄가방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면서 "정치인들이 (총기 규제) 문제 해결을 못하는 사이 시장이 스스로 자구책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반대로 방탄가방을 제작 중인 회사들은 생산을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요 방탄가방 회사인 가드 독 시큐리티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지면서 방탄가방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방탄가방을 매는 것은 삶과 죽음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인 방탄가방은 100~200달러 선으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질 때 마다 매출이 늘고있다. 또한 업체들은 가방 외에도 방탄담요, 교실 내 설치하는 방탄커튼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방탄 제품이 실제 총알을 막아낼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권총 수준의 방탄 등급으로 실제 총기 난사에 사용되는 AR-15 라이플같은 반자동 소총의 총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윌리엄 브래튼 전 뉴욕 경찰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판매되는 방탄가방은 총기 난사사건에서 자주 사용되는 공격용 소총에 맞설 수 없다"면서 "다만 이 방탄가방이 자식을 보호하고 싶은 학부모들의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여객기 기내서 갑자기 박쥐 출현…승객들 ‘혼비백산’

    美 여객기 기내서 갑자기 박쥐 출현…승객들 ‘혼비백산’

    이륙한지 한참 지난 여객기 안에서 갑자기 박쥐 한 마리가 여기저기 날아다녀 탑승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소동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던 스피릿항공 여객기 안에서 이런 소동이 벌어졌다. 피터 스카티니라는 이름의 한 남성 승객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기내에서 박쥐가 날아다닌 시간은 출발한지 30분쯤 지났을 때부터였다고 말했다. 문제의 박쥐가 어떤 경로로 기내로 들어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당시 박쥐가 나타났을 때 대다수 승객은 어디선가 작은 새 한 마리가 들어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그 생명체가 박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물론 객실 승무원들 역시 공포에 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소동은 그리 길지 않았던 모양이다. 결국 한 승객이 책 한 권과 컵 한 개를 이용해 문제의 박쥐를 사로 잡았고, 승객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화장실에 잠시 동안 가둬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피릿항공 측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박쥐는 도착 직후 안전하게 임시 거처로 보내졌다. 이번 소동에서 박쥐를 비롯해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면서 “또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해당 기체에 대해 수색 및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피릿항공은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초저가 항공사로, 지난 6월에는 기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한 승객에게 항공사 이용 영구 금지 처분을 내려 한 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피터 스카티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中에 또 관세폭탄… 美산업계 ‘비명’

    뉴욕증시 폭락… 실리콘밸리도 ‘먹구름’ 中은 美 최대교역국 자리 4년 만에 뺏겨 미국 정부가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는 곤두박질치고 미 산업계에서도 ‘비명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30~31일 미중 상하이 협상 결렬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약 36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중국이 미 농산물 구입 약속을 했는데 이행하지 않았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 판매도 막겠다고 했으나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 등 미 뉴욕 3대 지수에 이어 2일에는 중국 상하이증시 1.41%, 일본 도쿄증시 2.11%, 한국 증시 1.05% 등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두뿐 아니라 에탄올 업계, 실리콘밸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 농산물 가공·유통업체 아치대니얼스미들랜드(ADM)는 “미중 무역공방이 계속될 경우 지난해 수준의 수익을 내는 것조차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퍼시픽에탄올도 ‘10분기 연속 적자’ 기록을 공개했다. 실리콘밸리에도 먹구름이 끼어 있다. 관세 부과를 예고한 품목에는 면제 대상이던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전자기기 등이 들어가 있는 까닭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 관세가 현실화하면 내년 미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600만∼800만대나 줄어들 수 있다며 애플의 내년도 수익이 4%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컴퓨터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인텔과 퀄컴, AMD, 마이크론 등은 이미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로 실적 악화에 직면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미 최대 교역국 자리를 2015년 이후 4년 만에 뺏겼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무역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3141억 달러에서 올 상반기 2710억 달러로 급감했다. 멕시코(3089억 달러)뿐 아니라 캐나다(3067억 달러)에도 순위가 밀린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中 워터파크 파도풀 고장으로 44명 부상

    中 워터파크 파도풀 고장으로 44명 부상

    중국의 한 워터파크 파도풀 기계 고장으로 대형 파도가 일어 4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 중국 조선족 자치주 룽징시 율롱 베이 시닉 에어리어(Yulong Bay Scenic Area)의 한 워터파크에서 거대한 파도가 물놀이객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3m에 높이의 거대한 파도는 순식간에 파도풀 물놀이객들을 덮쳤고 주변 이용객들은 밀려오는 파도에 놀라 도망치기에 분주했다. ‘쓰나미’급의 파도에 파도풀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파도가 지나간 직후 곳곳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명이 이어졌다. 이번 파도풀 사고로 이용객 44명이 부상당했고 이들 중 5명은 갈비뼈 및 팔,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워터 파크 측은 “이번 사고는 파도풀 기계가 고장나서 발생했으며 수리를 위해 하루 동안 워터파크 운영을 중단한다”며 “실제 부상자는 10여 명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과없이 사고를 축소하려는 워터파크 측의 무사안일적인 태도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해당 워터파크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워터파크 개장했지만 룽징시 당국은 파도풀에 대한 안전 검사 실시를 위해 파도풀을 폐쇄시켰다.한편 율롱 베이 시닉 에어리어는 2015년 문을 열었으며 유리다리와 테마파크, 워터파크, 승마 등의 유락시설이 있는 포함돼 있다. 사진·영상= 아시아와이어 / Anna Kol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어미 잃고 먹이 구걸하는 새끼곰 가여워 다가갔는데…야수 돌변

    어미 잃고 먹이 구걸하는 새끼곰 가여워 다가갔는데…야수 돌변

    먹이를 구걸하던 가여운 새끼 곰들이 돌연 야수성을 드러냈다.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한 남성이 어미를 잃고 먹이를 구걸하는 새끼 곰들이 가여워 다가갔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야말반도에서는 벌써 2주째 어미를 잃은 새끼 곰 한 쌍이 도로를 서성이며 운전자들에게 먹이를 구걸하고 있다. 익명의 한 운전자는 이 새끼 곰들이 자신의 차를 향해 다가오자 속도를 줄이고 길가에 멈춰 섰다. 인형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에 남성이 경계심을 풀고 창문을 내린 순간, 새끼 곰 중 한 마리가 뒷다리로 서서 창문 앞에 바짝 다가섰다. 잠시 남성을 바라보는 듯하던 새끼 곰은 몇 초 후 앞발로 남성을 공격하며 야수성을 드러냈다. 현지언론은 이 새끼 곰이 기대한 대로 먹이를 얻지 못하자 이 같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러시아에서는 지난 5월에도 겁 없이 곰에게 다가간 관광객 큰일을 치를 뻔한 사례가 있었다. 시베리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캄차카반도 남부를 지나던 관광객들은 길가에 서 있는 귀여운 곰을 보고 차에서 내려 다가갔다. 이 중 한 남성은 마치 애완동물을 부르듯 곰을 향해 여러 차례 손짓했지만, 곰은 뒷걸음질만 칠 뿐이었다. 곰과의 악수를 포기한 남성이 등을 돌린 찰나, 뒷걸음질 치던 곰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남성을 향해 달려들었다. 다행히 이를 알아챈 남성이 비명을 지르며 가까스로 차에 몸을 숨겼지만, 곰은 화가 난 듯 두 발로 서서 관광객들을 향해 한 차례 위협을 가한 뒤에야 현장을 빠져나갔다.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은 “곰에게 다가가 먹이를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면서 “귀여운 외모에 속아 다가갔다간 곰의 야생 본능만 건드려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콘스탄틴이라는 이름의 주민은 “왜 자꾸 부주의한 행동을 반복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야생동물은 야생동물일 뿐, 애완동물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체중 368g, 커피컵만 한 조산아…1% 확률 뚫고 기적 생존

    [월드피플+] 체중 368g, 커피컵만 한 조산아…1% 확률 뚫고 기적 생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한 병원. 스타벅스 톨 사이즈 음료보다는 조금 크고 그란데 사이즈보다는 작은 몸집에 몸무게가 겨우 368g밖에 되지 않는 손바닥만 한 아기가 태어났다. 의료진이 예상한 아기의 생존율은 1%. 그러나 보름이 지난 지금, 이 아기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살아남아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엘론 스마트(25)는 임신 23주 만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녀는 31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임신을 꿈꿨고, 모든 게 순조롭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진통에 나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전까지 검진에서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다는 소견을 들었기에 그녀의 충격은 더욱 컸다. 결국 스마트는 지난 11일 응급 제왕절개로 남아를 출산했고, 아기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옮겨졌다. 스마트는 아들 제이든 웨슬리 머로우를 처음 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그녀는 “볼 수 있는 건 아기 모자뿐이었다. 너무 작아 내 손바닥만 했지만, 내 아이였다. 그저 살아만 있었으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런 엄마의 간절한 바람 때문일까. 머로우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삶의 의지를 드러냈다. 의료진조차 깃털 같은 아기가 혼자 힘으로 숨을 쉬려고 하는 모습에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의료계에서는 임신 24주 이전 조산된 아기는 생존율이 1% 정도로 희박하며, 살아남는다고 해도 뇌성마비와 정신박약 등 뇌신경학적 장애가 남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머로우가 앞으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남아 줄지 알 수 없지만, 스마트와 병원 측은 끝까지 아기를 정성껏 보살필 계획이다. 블랭크아동병원 측은 아기의 상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마트는 지금 상태라면 머로우가 기존 출산 예정일이었던 오는 11월 중순경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에서도 불과 267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가 집중 치료 끝에 정상 체중까지 도달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아기는 2009년 독일에서 273g으로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남자아기’보다 6g가량 작게 태어났지만, 6개월 후 3.2㎏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워터파크에 닥친 ‘3m 쓰나미’…물놀이객 40여명 부상

    [여기는 중국] 워터파크에 닥친 ‘3m 쓰나미’…물놀이객 40여명 부상

    중국의 한 워터파크에서 높이 3m의 ‘쓰나미’가 발생해 물놀이객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구이저우 룽장에 있는 한 워터파크의 조파기(수영장에 파도를 일으키는 기계)가 작동 이상을 보였다. 인공 파도에 몸을 싣고 놀던 수많은 물놀이객들은 갑작스럽게 3m가 넘는 거대한 인공파도에 휩쓸렸고,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풀장 밖에 있던 사람들은 ‘쓰나미’를 연상케 하는 인공 파도의 공습은 피했지만, 역시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일부 물놀이객들은 놀란 마음에 그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해당 워터파크 관계자 측은 “조파기의 이상으로 발생한 사고”라면서 “실제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10여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이 일로 현장에 있던 사람 중 44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일부 물놀이객은 갑작스럽게 닥친 파도에 몸이 밀려 다리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거나 아예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따고 전했다. 이날 워터파크 측은 수리를 이유로 폐장했지만, 다음 날 곧바로 다시 개장해 영업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전 관리가 지나치게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워터파크가 입장료 98위안을 환불 조치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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