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만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학벌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정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명상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24
  • ‘결혼식 비용 1억’ 김연아♥고우림, 한강뷰 신혼집

    ‘결혼식 비용 1억’ 김연아♥고우림, 한강뷰 신혼집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의 결혼식 총비용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에 대해 다뤘다. 지난 22일 열린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 이날 하객으로는 방송인 신동엽, 가수 손호영, 뮤지컬 배우 홍광호,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등이 참석했다. 한 웨딩플래너는 “김연아 씨가 결혼한 곳은 천장에 샹들리에를 금액을 내고 추가해야 하는데, 샹들리에 위에 생화 장식까지 연출했다. 실내 예식장인데 숲 속에서 예식을 올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연아의 웨딩드레스에 대해서는 손연재, 손예진도 착용했던 드레스 숍 제품이라면서 “자수 패턴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무드가 느껴졌다. 2023년 스프링 신상이라 추가 비용이 따로 발생한다. 대여료는 1000만원 이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답례품으로 나갔던 D사 화장품 세트의 가격은 20만원대이며 결혼반지는 2800만원이라고. 총 비용에 대해서는 1억원 중후반대로 추정했다. 신혼집은 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한 고급빌라로, 이 곳은 김연아가 지난 2011년 매입해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 고소영도 이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즐겼다. 한 공인중개사는 해당 빌라에 대해 “고급 빌라이다 보니까 프라이빗하고, 경비도 철저하고 전면이 통창으로 돼 있어서 한강이 파노라마뷰로 시원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그 집에 거주하려면 그 사람이 뭐 하는지 다 알아본다. 집도 함부로 보여주지 않는다. 현빈, 크리스탈, 유명한 강사도 살았다. 세 가구가 살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크다. 모든 방에서 한강이 다 보인다. 2021년에 46억원에 거래됐고 지금은 더 올랐다. 돈이 많은 사람 아니고는 못 들어올 것 같다. 관리비만 해도 100만원이 넘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 시세 46억원 김연아♥고우림 신혼집, 한강 보이는 내부 공개

    시세 46억원 김연아♥고우림 신혼집, 한강 보이는 내부 공개

    김연아 고우림 부부가 신혼집으로 선택한 고급 빌라의 내부가 공개됐다. 27일 KBS 2TV ‘연중 플러스’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의 결혼 소식과 함께 신혼집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신혼집은 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고급 빌라인 마크힐스다.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강변 언덕에 위치해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 빌라는 18세대 모두 74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방 4개, 화장실 3개를 갖추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2011년 12월 해당 빌라를 22억 원에 매입했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 신혼집으로 완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인중개사는 “고급 빌라다 보니 프라이빗하고 경비도 철저하다. 전면이 통창이라 한강뷰가 시원하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처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그 집은 집을 사려는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다 알아보고 함부로 집도 안 보여준다. 현빈도 살다 나갔고 크리스탈도 살고 있다. 유명한 일타 강사도 살고 있다”며 “집이 세 가구가 살 만큼 어마어마하게 크다. 이 방에서도 저 방에서도 거실에서도 다 한강이 보인다. 엄청 좋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세는 얼마 정도냐”는 물음에 “2021년 매매가가 46억 원이었다. 돈 많은 사람 아니고는 못 들어온다. 관리비만 100만 원이다”며 “지금은 더 비쌀 것”이라고 답했다.
  • 건강한 ‘가을의 달콤함’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건강한 ‘가을의 달콤함’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가슴이 답답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고구마 몇 개 먹은 것 같다’라고 말한다.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게 되면 목이 메고 가슴을 치게 만들어서인지 어쩌다 답답함의 대명사가 됐다. 추운 바람이 불어오면 동네에 등장하는 군고구마 장수의 화덕 안에서 말랑말랑하게 구워진 고구마를 반으로 가르면 촉촉하고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움이 가득해 꿀꺽 잘도 넘어가는 물고구마가 많았다. 언제부터인가 물고구마는 맛보기 어려워지고 모두가 밤처럼, 단호박처럼 단단하면서 보슬보슬함을 가진 밤고구마, 호박고구마가 대세다. 그러나 답답한 이미지와 달리 고구마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와 비만을 예방해 우리 몸을 가볍게 만들어 주고 콜레스테롤도 낮추어 주며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을 시원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가을 제철 식재료다. 열대작물이었던 고구마는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뒤늦게 건너온 감자에 유럽인들의 식탁을 내어 주면서 그 이름마저 잃게 됐다. 영어의 ‘포테이토’는 원래 고구마였다. 감자는 고구마와 비슷해 화이트포테이토로 불렸으나 감자가 주식이 되면서 감자를 포테이토라 부르고 간식으로 먹던 고구마는 스위트포테이토로 이름이 바뀌게 됐다. 여러 가지로 고구마는 식탁에서 억울함을 가진 식재료다.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캐기 시작해 단풍이 한창 들 때까지 캐낸 햇고구마는 금방 먹는 것보다는 겨울까지 보관해 두고 찌거나 구워서 맛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이 점점 달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제철 재료가 아무리 맛있어도 오래 보관이 어렵다면 조금씩 구입할 것을 권하지만, 고구마는 제철인 가을에 한 박스씩 구입하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대부분의 채소는 냉장고에 보관하지만 고구마는 찬 온도에 약해 냉장고에 넣으면 서서히 썩기 시작한다. 고구마에 수분이 있다면 펼쳐서 말린 뒤 박스에 담아 실온에서 13~16일 보관하면 당도를 높이고 보존 기간도 길어진다. 오늘의 집밥은 고구마와 여러 가지로 닮은 카레다. 많이 만들어 두었다가 하루이틀 지나면 더 깊은 맛을 낸다. 인도 음식이지만 영국과 일본 음식으로 그 자리를 내어 주었다. 엄마가 여행 갈 때, 반찬 없을 때 한솥 끓여 두는 정성이 약간은 부족한 음식으로 취급받지만 언제나 맛있다. 가을에는 원조 포테이토를 듬뿍 넣어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카레를 넉넉히 끓인다. 매콤한 카레맛과 고구마가 어우러져 한 그릇 먹고 나면 답답함은 사라지고 든든함으로 쓸쓸한 가을도 타지 않고 건강하게 날 수 있을 것이다. 요리연구가·네츄르먼트 대표 ---------------------------------------------------------------------------------------- ●재료: 고구마 1개, 양파 2분의1개, 당근 6분의1개, 식용유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돼지고기(다진 것) 200g, 물 3컵, 카레 4큰술, 토마토 소스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고구마, 양파, 당근은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 2.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어 중간불에서 볶는다. 3. 고구마·양파·당근을 넣어 볶다 물을 넣어 중간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4. 고구마가 익으면 카레와 토마토 소스를 넣어 걸쭉하게 농도를 맞추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레시피 한 줄 팁 고구마 대신 감자,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소고기를 넣어도 되고, 사과를 넣으면 달콤한 향이 더해져 맛있다.
  • [핵잼 사이언스] 1살 나이에 미라가 된 귀족 아기…사인은 비타민 D 결핍

    [핵잼 사이언스] 1살 나이에 미라가 된 귀족 아기…사인은 비타민 D 결핍

    불과 1살 남짓에 미라가 된 귀족 가문 출신 아기의 사인이 400년 만에 밝혀졌다. 최근 독일 뮌헨-보겐하우젠 아카데미 클리닉 병리학 연구팀은 아기 미라를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한 가상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 시기와 사인, 신분 등을 밝혀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아기 미라는 과거 오스트리아 빌트베르그 성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이 지하실에는 오래 전 숨진 가족 구성원들이 정교하게 장식된 금속 관에 안치돼 있었는데, 이중 유일하게 표시가 없는 나무 관에서 발견된 것이 바로 이 아기 미라였다.이번에 연구팀은 아기 미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CT 등 첨단 기술로 분석한 결과 사망 시 나이가 생후 12~16개월 임을 밝혀냈다. 또한 연구팀은 신체의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해 아기 미라가 남자이고 검은 머리카락이며 나이에 비해 과체중인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생을 다한 미라의 사인도 드러났다. 연구팀은 뼈를 분석해 아기가 비타민 D 결핍 시 나타나는 구루병을 앓았으며 이는 폐렴으로 이어졌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스 네를리히 교수는 "폐렴이 직접적인 사인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영양결핍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면서 "비만과 심각한 비타민 결핍은 평소 잘 먹지만 거의 완전한 햇빛 노출 부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르네상스 시대 귀족은 피부를 하얗게 하기 위해 햇빛 노출을 피했는데 이는 아기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이 아기 미라는 과연 누구일까? 이에대해 연구팀은 17세기 귀족 가문인 슈타르헴베르크 백작 중 한 사람의 아들로 추측했으며 이중 1625년 혹은 1626년 사망한 레이차드 빌헬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네를리히 교수는 "아기 미라가 입었던 옷을 분석한 결과 값비싼 실크로 만든 긴 코트를 입고 있었다"면서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1550~1635년 사이에 묻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슬픔에 빠진 가족은 일부러 아기를 이름이 같은 그의 할아버지 옆에 묻었다"고 덧붙였다.       
  • 의료보장 진료비 역대 처음 100조원 돌파, 1인당 214만원 썼다

    의료보장 진료비 역대 처음 100조원 돌파, 1인당 214만원 썼다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쓴 의료보장 진료비가 평균 2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총 진료비는 역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이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등이 적용된 의료보장 진료비만 집계한 것으로, 비급여까지 포함하면 100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7일 발간한 ‘2021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료보장 진료비는 105조 2248억원으로, 2020년 95조 6940억원보다 10%(9조 5308억원) 상승했다. 2019년과 2020년 사이 진료비가 94조 6765억원에서 95조 6940억원으로 1%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매우 높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지난해 214만원으로, 전년(197만원)보다 8.6% 증가했다. 의료보장 진료비가 껑충 뛴 것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진단 검사와 치료제 처방, 백신 접종, 중증환자 치료 등에 막대한 진료비가 들어간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고령화로 병원 이용률이 높은 고령인구가 증가한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기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가 적용되는 의료보장 인구는 52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0.1%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은 891만명으로 전년 대비 5.1% 대폭 늘었다.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지역도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이었다. 전남의 의료보장 적용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23.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전남 신안군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64만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5위는 전남 강진·부안·고흥·장흥군이다. 주요 암 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을 보면 위암이 전국 318명으로 가장 많고, 대장암 302명, 폐암 222명, 간암 156명이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보성군이었고, 고혈압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고흥군, 당뇨병은 전남 함평군이었다. 서울 등 대도시로 원정 환자가 몰리는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서울의 전체 진료비 26조 1035억원 중 타지역에서 유입된 환자 진료비는 9조 6372억원으로 36.9%를 차지했다.
  • 오영훈 도지사는 왜 추자도에 갔는가… “해상풍력 사업허가·감독권한 제주에 있다”

    오영훈 도지사는 왜 추자도에 갔는가… “해상풍력 사업허가·감독권한 제주에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이 논란이 일자 직접 추자도 현장을 찾았다. 제주도는 27일 오전 8시 어업지도선 삼다호를 타고 민간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되는 추자도 인근 해상경계구역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제주바다와 제주어업인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쟁점사항과 예상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주요 관할권과 그에 따른 인·허가권이 제주도에 있음을 확인하고 또 제주의 에너지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와 관련해 오 지사는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판례와 법률을 고려할 때 제주도지사에게 사업 허가와 감독 권한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해양의 25%를 차지하는 제주바다에 대한 관리와 활용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해야한다”면서 “제주어업인의 생존권이 걸려있는 만큼 해양환경과 공유수면 관리·이용, 불법어업 지도·단속, 해양수산자원 관리 등에 있어 필요한 권한이 제주도지사에게 이양되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사업자들이 풍향계측기를 설치한 장소는 헌법재판소 판례에서 인정한 경계선을 고려해도 제주 관할구역이 분명하다”며 “발전사업 허가권이 제주특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라 제주도지사 권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추진되려면 주민수용성 확보와 환경파괴 최소화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추자도 주민과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간 해상경계가 불분명해 해양수산부가 지난 5일 ‘해양공간 이용질서 개선방안’ 발표를 통해 2023년까지 지자체 해양경계 설정 근거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주도는 제주해상 경계 최적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은 노르웨이 국영 석유·천연가스회사의 한국법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과 특수목적법인 ‘추진’이 추자도 서쪽 10∼30㎞와 북쪽 3~10㎞ 해역, 동쪽 3∼25㎞ 해역에 계획 중인 사업이다. 설비 용량은 각각 1.5GW(1500㎿)씩 총 3GW급(3000㎿)로, 현재 6300억원을 투입해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짓고 있는 한림읍 수원리 한림해상풍력발전(100㎿)의 30배에 달한다. 사업비만 18조 9000억원이 소요된다. 이를 국내에서 시험 운영 중인 용량인 8.2㎿ 풍력발전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수면으로부터 높이가 무려 260m에 이른다. 서울 63빌딩 249m 보다도 높은 규모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무려 365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반대대책위는 “360여개에 이르는 풍력기기가 세워질 경우 서울시 면적(605㎢) 3분의 2에 해당하는 400㎢의 해상영토에서 해양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크다”며 사업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 자리에서 추자도 해상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사업이 공공주도로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규모 역시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 비례대표)은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의 해상풍력 사업허가를 받으려면 공유수면 이용에 따른 수익을 도민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기업들이 굳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제주도의 의지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오 지사는 “추자도 해상풍력은 현재 공식적으로 사업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풍향계측기 90% 이상이 제주 해상 경계에 포함되고 있기 때문에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의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대만에서 쿠팡 ‘로켓직구’ 통할까...K셀러 해외 판로 연다

    대만에서 쿠팡 ‘로켓직구’ 통할까...K셀러 해외 판로 연다

    쿠팡의 글로벌 모기업 쿠팡 Inc.는 대만 전역에서 ‘로켓직구’ 서비스(사진)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이 로켓직구 서비스를 해외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배송 경쟁력’을 극대화해 인구 밀도 대비 이커머스 보급률이 낮은 대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쿠팡에 따르면 대만 고객은 690 대만달러(한화 약 3만 1200원) 이상 구매 시 상품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최소주문 금액은 195 대만달러(약 8700원)로 소액의 배송비만 내면 된다. 주문 상품은 다음 날 첫 비행편으로 발송돼 평균 7일 내외로 도착한다. 주문 후 배송까지 평균 3주 이상이 소요되는 저렴한 국제 배송 서비스나 가격에 따라 배송비 할증이 있는 경쟁업체 서비스와 달리 한국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과 서비스 상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실제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아마존’와 ‘아이허브’는 주문 후 배송까지 7~10일, ‘쇼피’는 통상 2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과 아이허브의 무료배송 기준은 쿠팡보다 50~60% 높다. 아울러 쿠팡 측은 물류와 통관, 수입세 징수 등 해외 판매와 관련된 절차를 쿠팡에서 처리해주는 만큼 국내 소상공인들이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판로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으로 로켓직구가 제공되는 상품은 90% 이상이 한국에서 발송되는 제품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이다. 미국 상무부 국제 무역국 자료에 따르면 대만은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한국보다 인구밀도는 높지만, 이커머스 보급률은 아직 낮다.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성장률은 24.5%에 달했다. 쿠팡은 이런 점을 고려해 식료품과 생필품 등 수만개 제품을 다음날 배송 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도 대만 내에서 시험하고 있다. 한국과 유사한 형태로 490 대만달러(약 2만 3000원) 이상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무료 배송한다. 최소금액 미만 주문 배송비는 75 대만달러(약 3300원)다. 쿠팡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이 국내 소상공인들에게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 유튜브 인기 ‘통대창’ 먹방…“먹어보고 싶다” vs “혈관 괜찮나요” [이슈픽]

    유튜브 인기 ‘통대창’ 먹방…“먹어보고 싶다” vs “혈관 괜찮나요” [이슈픽]

    ‘먹방’(먹는 방송)은 유튜브의 인기 장르 중 하나죠. 먹방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삼겹살이나, 매운 라면 등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콘텐츠가 인기였습니다. 그러나 먹방을 하는 유튜버가 늘어나면서 보다 특이하고 이색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성행입니다. 최근 유튜브 ‘먹방’ 인기 콘텐츠는 ‘통대창’ 먹방입니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요즘 유행하는 통대창 먹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습니다. 글에는 ‘통대창’ 먹방을 하는 여러 유튜버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통대창 먹방의 핵심은 자르지 않는 것입니다. 대창은 보통 잘라서 구워먹지만, 자르지 않고 통으로 바삭하게 구워먹는 것이 포인트죠. 실제로 유튜브 채널에 ‘통대창 먹방’을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쏟아져 나옵니다. 조회수 100만을 넘긴 영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900만을 넘어선 영상도 있을 만큼 ‘통대창 먹방’은 인기입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먹어보고 싶다”면서도 “건강이 걱정된다”는 반응입니다. ‘통대창 먹방’ 관련 글에는 “안 먹을 거지만 대리만족 된다”, “그냥 잘라먹지”, “보기만 해도 느글거린다”, “혈관 막힐 것 같아”, “소리가 예술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대창, 의사들은 안 먹는다? 대창은 소의 큰창자로, 곱창보다 겉에 내장지방이 많이 붙어있습니다. 대창을 손질할 때는 소의 큰창자를 뒤집어서 겉에 잇는 소 기름이 안에 들어가도록 하죠. ‘기름덩어리’라는 인식 때문에 항간에는 의사들도 절대 안 먹는 음식 중 하나로 대창이 꼽히기도 합니다.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서도 “의사들은 절대 안 먹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토론하면서 “대창”을 언급했습니다. 내과 전문의 우창윤씨는 영상에서 “대창을 진짜 좋아했다”면서 “그냥 기름덩어리지만 레지던트 때 (교수가) 그만 먹으라고 할 정도로 많이 먹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대창을 먹지 않았다고 밝힌 우씨는 “(고지혈증 진단받고) 거의 안 먹는다”고 말했습니다.우리가 먹는 대표적인 지방은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으로 좋은 지방은 불포화 지방, 나쁜 지방은 포화 지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화 지방은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한 동물성 지방으로,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창의 지방은 대부분 동물성 포화지방입니다. 포화 지방을 과다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정한 포화지방의 하루 섭취권장량은 15g입니다. 그러나 2020년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포화지방산 1일 섭취량은 17.04g인 것으로 나타났죠.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섭취에 유의해야 하고, 혈액순환계 질병이 있는 성인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창을 먹어야 한다면 원재료의 위생을 꼭 신경 써야 합니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의 대장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지나가는 마지막 통로기 때문에 꼼꼼한 세척 과정이 필수입니다. 횡성군이 횡성한우 부산물 브랜드인 ‘별우별미’를 활용한 레시피북에 따르면, 신선한 대창을 쌀뜨물에 5~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지방 조직과 기름기를 제거한 후, 소금과 밀가루를 넣고서 세게 비벼 씻는 것이 좋습니다. 
  • 박승진 의원 “SH공사 임대주택 시설보수 예산 정확하게 추계할 수 있어야“

    박승진 의원 “SH공사 임대주택 시설보수 예산 정확하게 추계할 수 있어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임대아파트 시설보수 예산 집행이 편성액의 4~5배에 이르는 단지가 비일비재할 정도로 엉터리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민주당·중랑3)이 SH공사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중랑구 임대아파트 시설보수 예산편성 및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신내데시앙포레는 편성 예산의 18배를 초과해 집행했고 신내우디안1단지는 올해 8월에 이미 예산의 5배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중랑구 500세대 이상 6개 단지가 지난 4년 동안 편성예산의 두 배 이상 시설보수 예산을 집행한 경우는 모두 8차례로 3년 중 한 번꼴로 편성예산의 두 배 이상을 집행했다. 반대로 2020년 신내10단지는 편성예산의 39.4%밖에 집행하지 못했고 2018년 신내우디안1단지와 면목단지, 2021년 신내데시앙도 50%대의 예산밖에 집행하지 못했다. 서울시 임대주택 시설보수 유형별 예산편성 및 집행내역을 보면 국비만 정상 집행됐을 뿐 단가보수의 경우 2019년 24.8%, 2020년 43.5%, 2021년에는 57.7% 초과 집행됐다. 그 외 장기수선, 계획수선, 일반수선, 소액보수 등 집행률은 2018년 88.8%, 2019년 84.8%, 2020년 64.1%, 2021년 75.5%에 그친다. 박 의원은 “편성 예산과 실제 사업비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편성예산의 4~5배를 집행하거나 절반도 집행하지 못하는 것은 편성 자체가 엉터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SH공사가 설립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시설보수 예산 편성액과 집행액의 차이가 큰 것은 지난 30년을 허송세월한 것”이라고 밝혔다.
  • 성동 “1인 가구 건강한 일상 지켜 드립니다”

    성동 “1인 가구 건강한 일상 지켜 드립니다”

    서울 성동구가 1인가구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의료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SK C&C와 협약을 맺고 데이터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성동건강킵웰’을 선보인다. 먼저 킵웰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이용자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 신체나이 ▲비만 체형나이 ▲심장나이 ▲간나이 ▲췌장나이 ▲신장나이 등 주요 장기 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또 개개인에게 맞는 건강관리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식단’은 하루 섭취한 영양소 정보를 분석해 필요한 영양 정보와 운동 등을 처방받는 서비스다. 서비스 가입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이며, 앱을 내려받은 후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앞서 구는 증가하는 1인가구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8월 마장동에 1인가구지원센터를 조성했다. 1인가구의 사회관계망 구축, 역량 강화 및 자립 지원을 위한 ‘성동당당’ 프로그램 운영하고 안심 물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인가구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보건의료 특화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협, 창립 60주년 맞이 ‘수산대축제’ 이달 29일·30일 개최

    수협, 창립 60주년 맞이 ‘수산대축제’ 이달 29일·30일 개최

    수협중앙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에서 오늘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수산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국 수협 회원조합·노량진수산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과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특히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맨손 활어잡기’는 1만원에 활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행사로, 축제 전날인 이달 28일까지 사전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틀에 걸쳐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초등부(8~13세)·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1만원의 참가비만 내면 광어·오징어·붕장어 등의 활어를 잡을 수 있다. 잡은 활어는 즉석에서 맛볼 수도 있도록 손질해 참가자에게 쌈채소와 함께 무료로 제공된다. 수산물 경매 수신호를 직접 배워보고 수산물 경매사가 돼 전복, 갈치, 멸치, 새우, 김, 고등어, 삼치 등의 수산물에 대해 경매에 참여하는 ‘나도 수산물경매사’도 양일간 열린다. 이 프로그램도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협은 또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만원의 행복’을 주제로 오징어, 고등어, 굴비, 갈치 등 국민 수산물 4종을 각각 1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전국 수협 회원조합으로 구성된 직거래 장터에서는 60여 종의 산지 수산물을 염가로 판매하며 꽃새우·반건조오징어·고추장 굴비 등을 시식해 볼 수도 있다. 행사 첫째 날 저녁, 노량진수산시장 축구장 메인무대에서는 김연자, 김태우, 류지광, 김중연, 한상아가 출연하는 ‘노량진 맛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이밖에 ▲수산물 쿠킹쇼 ▲시장노래방 ▲수산물 퀴즈쇼 등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에서 준비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모둠회, 꽃게무침, 새우튀김, 석화찜, 생선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수협이 그동안 수산물을 아끼고 성원해준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행사에 오셔서 안전하고 우수한 수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맨손 활어잡기, 나도 수산물경매사 사전신청은 ‘수산대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도시 녹지공간 10% 증가 때마다 65세 미만 조기 사망률 7% 감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시 녹지공간 10% 증가 때마다 65세 미만 조기 사망률 7% 감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하면서부터 꿈꿔 온 것은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이었습니다.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는 데 열을 올렸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환경, 규칙적인 신체활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은 상식이 됐습니다. ● 빈부격차 따른 사망률도 줄여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 글래스고대 사회보건·공중보건학부 연구팀은 거주지에 녹지공간이 10% 증가할 때마다 65세 미만의 조기 사망률이 7%씩 감소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역학 및 지역보건 저널’ 10월 18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이 특히 강조한 것은 녹지공간이 많을수록 가장 빈곤한 지역과 가장 부유한 지역 간 수명 격차까지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팀은 2016년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던 65세 이하 남녀의 사망 시 나이와 기대수명을 비교해 수명손실을 분석했습니다. 또 사망 당시 살던 지역의 소득수준과 녹지면적, 개인 정원 소유 또는 식물재배 여부를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은 주변 녹지공간이 58.5%에 불과하고 건강 상태도 최악으로 나타났으며 수명손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지만 녹지공간이 10% 늘어날 때마다 수명손실률은 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지공간이 늘어날수록 기대수명까지 살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연구를 이끈 나탈리 니컬스 박사(보건통계학)는 “자연 공간이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는 생각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에서 밝혀낸 실제 수명과 빈부격차로 인한 사망률 차이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새롭게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니컬스 박사는 “자연 환경은 신체활동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낮춰 주며 대기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인간과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의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유익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지공간 확보만큼이나 건강에 중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요즘은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돌이’들은 바깥활동을 꺼립니다. 실내에만 있다 보면 운동량이 줄어 비만이 되기 십상이지요. 이런 사람들을 야외활동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운동 원하면 활동적인 친구를 미국 뉴저지 킨대학 과학기술·수학연구센터,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행동과학과·수리과학과·물리교육과, 페닝턴 의생명연구센터, 앨라배마버밍엄대 영양과학과,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공동 연구팀은 사회적 상호관계가 신체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자에 덜 앉아 있기 위해서는 더 활동적인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20일자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수학 모델을 만들어 주변 사람이 신체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분석을 해 보니 정적인 사람과 가까이 있는 사람은 활동성이 떨어지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주변에 많으면 자연스럽게 활동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연구 모두 너무 뻔한 결론이라구요? 항상 정답은 뻔하고 쉽습니다. 다만 지키기 어려울 뿐.
  • 건강한 돌봄놀이터, ‘아동 비만’ 예방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실시 중인 ‘건강한 돌봄놀이터’가 아동의 비만율 개선과 신체활동 증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3일 지난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참여 아동의 체중을 측정한 결과 비만·과체중 비율이 프로그램 시작 전 33.3%에서 프로그램 종료 후 30.5%로 2.8%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 12회 이상 참여한 아동은 비만·과체중 비율이 35.6%에서 31.2%로 4.4% 포인트 낮아졌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전국의 보건소를 통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는 아동 비만 예방 프로그램으로, 놀이형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동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 후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아동은 37.7%에서 44.6%로 6.9% 포인트 늘어난 반면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등 스크린 타임을 갖는 아동은 44.5%에서 38.6%로 5.9% 포인트 감소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채소·과일·유제품·건강 간식 섭취 등 건강 식생활 점수는 75.5점에서 80.8점으로 5.3점 증가해 식생활 개선으로 이어졌다. 사업 참여 아동의 97.0%가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했고, 95.9%는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조신행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프로그램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2차 국가비만관리 종합대책에 고도화한 ‘건강한 학교 놀이터’ 프로그램을 포함해 소아·청소년의 비만 예방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메리츠화재, 위·대장·간·췌장 등 소화계 암 진단비 세분화

    메리츠화재, 위·대장·간·췌장 등 소화계 암 진단비 세분화

    비만·음주·흡연 인구가 늘어나면서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소화계질환 염려가 커졌다. 이에 보험 업계도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19일 소화계질환을 폭넓게 보장하는 ‘무배당 메리츠 속편한 소화계질환 보장 보험’을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위, 대장, 간, 췌장 등 소화계 관련 부위별로 암 진단비를 세분화해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간농양, 특정담낭·담관염, 급성췌장염 등과 같은 간담췌 관련 질병들을 보장하는 진단비도 업계 최초로 만들었다. 아울러 지방간으로 추후 발병할 확률이 높은 간경화 및 간세포암 등 중증질환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방간 대상 질병 관리 지원비’를 선보였다. 이는 높은 간효소수치를 동반한 지방간 진단 시 정액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이다. 간효소수치 80IU/L (International unit per liter·리터당 아이유) 이상을 동반한 지방간 진단 시와 간효소수치 200IU/L 이상을 동반한 지방간 진단 시로 세분화해 각각 보험금을 지급한다. 가입연령은 15세부터 65세까지다. 보험기간 및 납입기간은 1종(갱신형)의 경우 10·20·30년 만기, 전기납 2종(세만기형)은 80·90·100세 만기, 10·20·30년납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위암, 대장암, 간암 등이 발병률이 높은 만큼 기존 고객들이 소화계 관련 다빈도 암에 대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며 “소화계질환이 향후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핵잼 사이언스] 설탕보다 450배 달다…귤 속에서 찾은 물질의 정체는?

    [핵잼 사이언스] 설탕보다 450배 달다…귤 속에서 찾은 물질의 정체는?

    세상에는 수많은 조미료가 있지만, 설탕은 단맛을 내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문제는 너무 사랑받다 보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설탕이 듬뿍 들어간 과자류나 각종 가공식품들은 비만, 당뇨는 물론 충치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인공 감미료를 개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천연 감미료의 맛과 향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 설탕이나 또 다른 첨가당인 과당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에서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았다. 인간이 지닌 단맛에 대한 선호도는 아마도 과일이나 벌꿀처럼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식재료에서 기원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인 접근이다. 연구팀은 귤(Citrus) 속에 속하는 열매에서 단맛이 나는 새로운 물질 8개를 확인했다. 귤 이외에 오렌지, 라임, 레몬 등의 과일에는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달달한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새로 찾아낸 물질 가운데 하나는 과학자들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바로 옥심 V(Oxime V)가 그 주인공이다. 옥심 V는 1976년 개발된 인공 감미료로 설탕보다 450배 강한 단맛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당시 쏟아져 나온 다른 인공 감미료에 밀려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런 물질을 과일 속에서 다시 찾아낸 것이다. 과일에 웬 인공 감미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식물 입장에서는 꽤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과당이나 설탕처럼 상당한 에너지가 들어가는 물질 대신 이런 물질을 약간 섞어 당도는 유지하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로 칼로리 과일을 만든다면 동물로부터 외면받아 씨앗을 퍼트릴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소량만 들어있다 보니 지금까지 그 존재를 몰랐던 것이다. 목적은 다르지만 인간과 식물 모두 혀를 속이기 위해 똑같은 물질을 만들어 왔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옥심 V가 다시 부활할지는 알 수 없으나 인간과 동물들이 지금까지 오랜 시간 먹어서 안전성은 어느 정도 입증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 “뚱뚱한 여성 2명 사이 끼어 탔다” 美 항공기 여성 승객 트윗 논란

    “뚱뚱한 여성 2명 사이 끼어 탔다” 美 항공기 여성 승객 트윗 논란

    미국에서 아메리칸항공을 이용한 한 여성 승객이 ‘뚱뚱한’(fat) 여성 2명 사이에 끼어 탔다는 분노의 트윗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17일(현지시간) 댈러스 모닝뉴스 등에 따르면, 보수 정치평론가인 시드니 왓슨은 지난 11일 트위터에 자신의 좌석 양옆에 앉은 과체중 여성 승객 2명의 일부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고 뉴욕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댈러스로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왓슨은 다른 트윗에도 “그저 땀 나고, 내 동의 없이 살이 닿는 등 몇 시간 동안 사적인 공간이 없는 경험을 했다”고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의 옆자리 승객들 중 한 명과 함께 비행기에 탄 남동생에게 자리를 바꿔줄 수 없느냐고 물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뚱뚱한 승객이 비행기를 타려면 좌석 2개를 사야 한다고 덧붙였다.몇몇 누리꾼은 왓슨의 발언 일부에 대해 어떻게 사람에게 과체중이나 비만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뚱뚱하다고 할 수 있느냐며 표현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마치 자신이 잘못한 점이 없다는 듯이 아메리칸항공으로부터 받은 회신 메일을 공유하면서 항공사측이 자신에게 사과하고 150달러짜리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메일에는 좌석 공간을 초과한 다른 고객들 때문에 아메리칸항공의 즐거움과 편안함이 줄어든 데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측은 “좌석과 관련해 불편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신이 만족할 만한 상황이 되지 못한 점에 대한 실망감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승무원들은 좌석 배치를 바꿀 수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승무원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시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하다”면서 “만일 빈 좌석이 있다면 당신이 비행을 더 잘 즐기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왓슨은 자신이 쿠폰을 받았는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항공사 제안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차라리 환불로 제공한 150달러를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이나 PT가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싶다”고 분개했다.
  • 일주일에 몇 번 운동하세요?…“2030년까지 ‘운동부족’ 5억명, 병 걸린다”

    일주일에 몇 번 운동하세요?…“2030년까지 ‘운동부족’ 5억명, 병 걸린다”

    각국 정부가 ‘운동 장려’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2020년 이후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 중 5억명이 운동 부족을 주원인으로 하는 비전염성 질병(NCD)에 걸린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22 세계 신체활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심장 질환과 비만, 당뇨병 등 NCD 환자에 대처하기 위한 비용은 연간 270억달러(38조 4750억여원)씩 발생한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194개국 가운데 운동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을 만든 나라가 절반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수년간 체육 진흥과 NCD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정책 수립 사례는 늘었지만 자금 집행을 수반한 정책은 전체의 28%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연령대에 걸친 국민들에 대한 신체 활동 지침을 가진 나라는 전체의 30%정도, 보행과 자전거 운행의 안전을 고려한 도로 설계 표준을 갖춘 나라는 전체의 40%정도에 머물렀다. WHO는 “국민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공 광장의 개수 여부, 도보 및 자전거 운행을 위한 인프라 정도 등에 관한 정책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돼 있지 않은 점도 각국의 정책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적정 운동량은 권장되는 운동량은 연령에 따라 다르다. WHO는 만 5세에서 17세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중-고강도 운동을 하루 평균 60분 이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 특히 오락용 영상 시청 시간을 줄여야 하며, 주 3회 이상은 달리기·축구 등 격렬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뼈 강화 운동이 포함돼야 한다. 18~64세 성인(만성질환자 포함)은 일주일에 중간 강도 운동은 150~300분, 고강도 운동은 75~150분 하는 것을 권장한다. 근력운동은 일주일에 2번 이상하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3번 이상 중간 강도 혹은 그 이상 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지만, 근육이 소실되지 않도록 하는 근력운동과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운동에 집중해야 한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풍자화에 대처하는 방법/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풍자화에 대처하는 방법/미술평론가

    만취해 쓰러진 조지 4세 앞에 그의 증조부 윌리엄 공작의 유령이 나타난다. 손에 모래시계를 든 공작은 손자에게 경고한다. 그렇게 폭음을 하고 비만에 신경 쓰지 않다가는 죽을 날이 가깝도다. 캐리커처라고도 하는 풍자화는 대상의 특징을 과장되게 표현해 부정적인 현실이나 유명인의 결점을 폭로하고 조롱하는 장르다. 18세기 후반 영국에는 정치풍자화가 범람했다. 17세기를 거치면서 시민의 힘은 세졌고 왕권은 약화됐다. 산업의 발달은 판화 같은 인쇄물을 값싸고 흔하게 만들었다. 정치인, 사회 명사, 국왕 부부 할 것 없이 조롱의 대상이 됐다. 폭식, 폭음에다 애인을 툭하면 갈아 치웠던 조지 4세는 풍자화가들에게 맞춤한 소재였다. 런던 번화가의 판화 가게 진열창에는 조지 4세를 조롱하는 그림들이 내걸려 오가는 시민들을 낄낄거리게 만들고, 런던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놀라게 했다. 풍자화는 조지 4세의 이미지를 뚱뚱하고 게으르고 방탕한 사람으로 굳어지게 만들었다. 왕은 약이 올랐으나 풍자화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왕이 아무나 잡아다 벌을 주던 시대는 지났고 법에 의지해야 했는데 법적 수단이 불충분했다. 18세기 법은 글로 된 명예훼손에는 대비가 돼 있었지만 모호하고 해석의 여지가 많은 그림에는 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게다가 제재를 가하면 화가를 더 띄워 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부작용이 있었다. 모르쇠로 일관해 보았으나 풍자화는 갈수록 극성을 부렸다. 왕은 풍자화를 나오는 족족 몽땅 사들이거나 화가에게 돈을 주고 풍자화를 그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는 방법을 썼다. 하지만 풍자화는 없어지지 않았다. 돈이 되는데 왜 안 그리겠는가. 19세기 중반 풍자화의 열풍은 수그러들었다. 법의 허점도 보완됐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왕 스스로 몸가짐을 단속하게 된 것이다. 조지 4세는 판화 같은 매체가 대중 사회에서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을 깨닫지 못했다. 이후의 왕들은 몸가짐을 조심하고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한 줄 요약하면 몸가짐을 단속하는 게 상책, 풍자화가와 싸우는 건 하책.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호의의 민낯/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호의의 민낯/작가

    딸과 함께 오랜만에 즉석 떡볶이가 유명한 골목에 갔다. 잠시 후 우리 옆자리에 젊은 아가씨 두 명이 앉았다. 내 맞은편에 앉은 여자분은 이번 달 결혼을 앞둔 듯하다. 뭐가 그렇게 챙길 것이 많은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며 한숨을 쉰다. 게다가 살림 준비만 하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끼어들 수많은 인간관계, 가족관계 그리고 알력과 헤아릴 수도 없는 각자 다른 사정들…. 옆자리 두 여성의 이야기 삼매경에 나와 딸은 내색은 안 했지만 함께 빨려 들어갔다. 진짜 고민은 지금부터다. 이 여자분에게 어떤 친하지도 않은, 전화번호도 저장 안 된 후배가 장문의 축하 문자를 보내왔단다. 언니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청첩장 꼭 주실 거죠?’라고 애교를 부리는데, 무척 고민이란다. 이 후배가 왜 나에게 과하게 축하하는지도 모르겠고, 결혼식에 얘가 왜 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난 그 얘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절규했다. ‘안 돼! 주지 마!’ 너무나 안된 이야기지만, 세상이 옛날 같지 않다. 아니, 어쩌면 옛날이나 작금이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이긴 마찬가지였는데 인터넷 때문에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노출돼 세상에 그 민낯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세상이 인터넷 ‘덕분’에 이익을 본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반대로 ‘그 탓’에 험해지기도 했다. 남이 주는 호의도 그냥 호의로 받을 수만은 없는 시절이다. 잘 모르는 사람, 혹은 축하 문자를 보낸 후배처럼 평소 친하지 않던 이가 유난히 내 일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는 것이 이제는 뜻밖의 고마운 일이 아니라 실눈을 뜨고 바라보며 의심해야 할 일이 돼 버렸다. 내가 무언가를 얻고 싶을 때, 그것이 사람의 마음이든 인정이든 친분이든 간에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내가 먼저 베푸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어렵기도 하다. 사람에게는 ‘인정의 욕구’가 있어 그렇게 먼저 베풀고는 상대에게 반대급부를 기대하는 탓이다. 애초에 ‘뭔가를 얻고 싶었기’ 때문. 이는 마치 숲길에 덫을 놓고는 누군가 거기에 걸려들기만을 바라는 것과도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베푼 처음의 의도는 상대를 돕고, 나의 마음을 전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마음을 잘못 먹으면 이내 칼이 돼 상대를 치게 된다. 그 벼린 칼날들이 요즘은 너무나 횡행해 일단 사람들이 상대가 직진으로 밀고 들어오는 호의는 피하고 차단하는 황량한 인심이 돼 버린 것은 아닌지. 여하튼, 아가씨. 행복한 10월의 신부가 되기를 바라며, 부디 저 동생에게는 청첩장 주지 말기를. 뭔가 이상하면 이상한 것이다. 뒤를 돌아보면 그 꺼림칙한 느낌은 아무리 조심해도 모자람이 없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누군가 손 내밀면 언제든 덥석 맞잡을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마무리하고 싶지만….
  • LG화학, 국내첫 FDA 승인 신약 업체 인수…글로벌 제약사 도약 가속화

    LG화학, 국내첫 FDA 승인 신약 업체 인수…글로벌 제약사 도약 가속화

    ●‘아베오’ 8천억원 인수 결정…“가장 중요한 이정표”LG화학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미국 혁신 항암제 기업을 인수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바이오사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를 5억 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처음으로, LG화학은 아베오 지분 100%를 인수한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지난해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후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 매출은 미국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으로 5000억원이 전망된다. 포티브다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에 성공하면 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확장돼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된다. 향후 아베오의 주주총회 과반 승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진행되며, 이번 이사회 이후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아베오가 판매 중인 FDA 승인 항암 신약 포티브다는 지난 8월 미국항암치료가이드라인(NCCNG)의 권고 약제 지위를 획득, 신장암 치료제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또 임상 3상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 등 임상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있으며, 적기 개발에 성공하면 모두 2030년 내 FDA 승인이 예상된다는 LG화학의 설명이다. LG화학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통풍, 비만 치료제 등 총 20개의 개발단계(전임상 및 임상)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약 출시 초기부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상업화 및 임상 역량을 내재화해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약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 사업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는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