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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 닫힌 지갑, 할인행사에만 열렸네

    꽉 닫힌 지갑, 할인행사에만 열렸네

    고금리·고물가에 소비가 위축되면서 마트·백화점 등이 올 1분기 실적 타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런 흐름과 반대로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파격 할인 행사, 가성비 상품 등에는 열리는 추세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이마트는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쪼그라든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매출은 7조 13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도 주고객층인 중산층의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2.4% 줄어든 1조 447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점포·인력 등 비용 효율화 작업의 성과로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어난 320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던 백화점 업계 실적도 줄줄이 후퇴했다. 명품 소비가 줄어들고 물가 상승 등으로 영업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고,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감소했다. 대신 소비자들은 ‘알뜰 소비’에 몰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쇼핑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 첫날인 지난 8일 하루 거래액은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이마트는 지난 1~4월 자체 브랜드 TV의 매출 비중이 13.7%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증가하면서 지난 9일 55만원짜리 65인치 스마트 TV를 내놓기도 했다. 편의점 GS25는 할인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늘면서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진행하는 품목을 지난 1월 300여개에서 이달 들어 400여개로 늘렸다.
  • 전북 새만금, 170여개국 청소년 축제인 ‘세계잼버리’ 열려

    전북 새만금, 170여개국 청소년 축제인 ‘세계잼버리’ 열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다.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고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공동위원장만 5명에 달하는 범정부 차원의 대규모 행사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높일 기회다. 특히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새만금 개발의 기폭제가 될 거라는 기대도 높다.●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행사 잼버리 대회는 세계 최대규모 청소년 행사다. 각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 문화, 정치 이념을 초월해 꿈과 우정, 도전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로도 불린다. 지난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에서 34개국 8000여명이 참여한 제1회 국제야영대회가 효시로 10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대회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32년 만에 열린다.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잼버리 개최로 1198억원의 생산과 1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창출되고 대한민국과 전북도에 대한 이미지 향상에 따른 브랜드 제고 효과만 15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첨단 정보기술(IT)과 한류문화, 전북도의 관광자원과 자연환경 등의 결합을 선보여 새만금 및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새만금 부지매립, 국제공항·철도·고속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도 기대한다. ●기반시설 조성 마무리… 손님 맞을 준비만 남아 상·하수도, 임시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은 마무리 단계다. 화장실 330동, 샤워장 300동 등 야영 편의와 전력·통신 시설은 다음달 완공된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참가자를 위해 기도실도 마련한다. 핀란드 대원들이 현지에서 공수해 온 핀란드식 사우나도 설치할 예정이다. 영내에는 친환경 순환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포장도로는 물론 숙영지 이동 시 인파를 분산할 수 있는 부교 170여개의 와이파이 중계기,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등이 설치된다.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잼버리가 개최되는 8월은 장마와 폭염 등이 예상돼 조직위는 총 7.4㎞ 길이의 덩굴터널과 안개분사시설, 폭염대피소 7곳을 설치한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해 배수장치를 설치하고, 5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구호소를 341곳 마련했다.●입국부터 특별하게 조직위는 여성가족부, 전북도,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 참가자 입출국 편의 제공과 안전한 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집중한다. 해외 참가자들의 입출국 편의 제공을 위해 신속한 비자발급 및 심사수수료 면제, 17세 미만 참가자 등에 대한 지문 정보 등록면제를 추진하고 전용 출입국심사대를 운영한다. 인천공항에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교통정보 등을 제공해 휴가철과 맞물려 빚을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의 안전한 수송을 도모한다. ●IT 강국 한국, 전북의 맛·멋 알린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영내 활동과 영외 활동으로 나눠 진행된다. 영내 활동은 세계연맹 협의와 회원국 요청을 반영해 47개 과정활동 143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숲밧줄놀이, 개척물 만들기, 전통놀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 등이다. 참가인원이 늘어나면 민속씨름, 강강술래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공유할 수 있는 전시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월드 스카우트센터(스카우트 및 회원국 소개), 종교관, 푸드하우스(세계전통음식), 홍보관(한국·전북 등), 문화체험관(반기문 SDG 마을 등),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외 활동으로는 전북도 시군의 자연·전통·문화 대표시설을 활용한 46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익산(왕궁리유적), 고창(고창읍성), 무주(태권도원), 전북 지역 사찰(내소사, 금산사, 선운사 등) 템플스테이 당일체험 등 지역의 특징을 담은 대표적 관광시설이 대부분 포함됐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이 모두 모이는 2일 개영식에 IT를 활용한 오케스트라단의 무대 연주, 대형 모니터로 다른 나라와 실시간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공연과 드론 쇼를 준비 중이다. 개영식과 11일 폐영식은 잼버리 표준절차에 맞춰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각국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각 회원국의 종교의식, 문화공연과 함께 케이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대테러 훈련·잼버리경찰서 운영…‘안전 최우선’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6만여명이 참여한다. 그만큼 안전대책이 필수다. 경증 환자는 응급의료소 등 잼버리 의료시설 20곳에서 치료하고 중증·응급환자는 협력병원인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후송한다. 또 감염병 관리를 위해 여가부, 질병관리청, 전북도, 부안군, 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된 ‘감염병 예방·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집합행사 인파관리를 위해 행사 규모별 참가자 분산대책도 수립했다. 밀집도와 혼잡을 최소화하고 안전지도요원을 출입구 등 주요 지점에 배치해 안전이동 및 관람을 유도한다. 행사 전후 시차를 두고 단계적 입·퇴장 안내, 서브캠프별 관람구역 지정 배치, 관람구역 간 안전통로 등을 확보하고 행사 중에는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밀집 시 분산토록 현장 대응할 계획이다. 범죄예방을 위해 행사 기간 잼버리경찰서를 운영하고 국정원 전북지부가 주관한 지역테러대책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안전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일반인 체험부터 유명인 방문까지 조직위는 일일방문객 프로그램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잼버리장 일부 구역인 ‘새만금델타’를 미참가자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장권은 스카우트 전시관, 반기문 SDG 마을, 종교관 등의 스카우트 전시 및 체험관과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푸드하우스, 노래, 댄스, 국악 등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스카우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잼버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일일방문객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구성한 만큼 많은 분이 잼버리장을 찾고, 아울러 전북의 유명 관광지도 함께 돌아볼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 특별한 손님들도 만날 수 있다. 인기 프로그램 ‘인간 대 자연’으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 베어 그릴스가 개영식에 참석한다. 고성 잼버리 당시 방한했던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도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다.
  • 세 사람 유전자 물려받은 아기 영국서 출산…희소질환 막는 체외수정

    세 사람 유전자 물려받은 아기 영국서 출산…희소질환 막는 체외수정

    부모 외에 한 사람의 유전자를 더 물려 받은 아기가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태어났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여성이 태어나자마자 귀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희소 질환이 대물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체외 수정에 나선 끝에 최근 출산했다고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청(HFEA)은 이런 방법으로 세상에 태어난 아기가 다섯 미만이라고 밝혔는데 영국에서만 그렇다는 것인지, 세계적으로 그렇다는 것인지 BBC 기사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렵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외모나 성격 등의 특징을 만드는 세포핵 유전자(DNA)와 별도의 DNA를 지니고 있다. 전체 유전자에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0.1%에 불과하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로부터만 자녀에게 유전되는데, 미토콘드리아 DNA가 변이되고 이것이 자녀에게 유전되면 근이영양증, 간질, 심장병, 지적 장애, 치매, 파킨슨병, 헌팅턴병, 비만, 당뇨병, 암 등의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은 치료가 되지 않으며,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기들은 출산 몇 시간 만이나 며칠 만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신생아 6000명에 한 명 꼴로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 영국에서는 해마다 150명 정도가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유전을 막기 위한 미토콘드리아 기증 시술(MDT)은 아기 아버지의 정자와 정상 미토콘드리아를 지닌 난자 공여자의 핵을 제거한 난자를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수정란을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시켜 아기가 태어난다. 몇몇 가족은 여러 자녀를 이 질환으로 잃는데 MDT는 이 질환을 앓는 어머니가 건강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선택 수단으로 여겨진다. 아기는 부모와 난자 공여자까지 세 명의 유전자를 갖게 되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전체 유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1%정도이기 때문에 이 중 99.8% 이상은 부모의 유전자가 대물림된다. 물론 이 시술에도 위험이 따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소수의 비정상 미토콘드리아가 어머니의 난자에서 공여자의 난자로 넘어가 아기가 자궁에 있을 때 증식할 수 있고 따라서 아이에게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어떤 이유로 정상이 아닌 미토콘드리아가 증식하거나 증식하지 않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영국 뉴캐슬주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법을 개정해 MDT 시술을 허용했으나 정작 세계 최초의 3명 유전자 아기는 멕시코에서 태어났다. 이듬해 미국 의료진이 요르단 출신 부모에게 시술해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 시술이 승인받지 못해 멕시코에서 시술이 이뤄졌다. 이번 시술은 뉴캐슬주 의료진이 시술했는데 의료진은 이 기술이 성공적이었는지 여부에 대해 어떤 발표도 하고 있지 않다. 프란시스 크릭 연구재단의 로빈 로벨배지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대체 치료 기술을 써서 태어난 아기가 미토콘드리아 질환 없이 태어났는지 여부, 살아가며 건강에 문제가 생길지 여부와 관계 없이 실용 단계에서 얼마나 잘 먹혔는지 아는 일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 ‘세 사람 DNA’ 물려받은 아기, 영국서 태어나

    ‘세 사람 DNA’ 물려받은 아기, 영국서 태어나

    세 사람의 유전자를 지닌 아기가 영국에서 태어났다. 아기에게 심각한 질환이 유전되지 않게 하려고 특별한 기술을 사용해 나타난 결과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여성이 특정 체외수정 기술로 자신과 남편 그리고 난자 공여자 등 3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출산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관인데, 외모나 성격 등 특징을 만드는 세포핵 유전자(DNA)와 다른 DNA를 갖는다. 비중은 전체 유전자 중 0.1%에 불과하다. 특히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에게서만 자녀에게 유전된다. 확률은 6000명 중 1명, 약 0.016%에 불과하지만 변이된 미토콘드리아 DNA가 자녀에게 유전되면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엔 근이영양증과 간질, 심장병, 지적장애, 치매, 파킨슨병, 헌팅턴병, 비만, 당뇨병, 암 등이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막기 위해 개발된 ‘미토콘드리아 기증 시술’(MDT)은 많은 부모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 기술은 아기 아버지의 정자와 정상 미토콘드리아를 지닌 난자 공여자의 핵을 제거한 난자를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수정란을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시킨 뒤 아기가 태어나는 것이다. 이 경우 아기는 부모와 난자 공여자까지 세 명의 유전자를 갖게 되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전체 유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1% 정도이기에 이 중 99.8% 이상이 부모의 유전자가 된다. 물론 이 시술도 위험이 있다. 때에 따라서 소수의 비정상 미토콘드리아가 어머니의 난자에서 공여자의 난자로 넘어가 아기가 자궁에 있을 때 증식할 수 있고 따라서 아이에게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어느 경우에는 비정상 미토콘드리아가 증식하고 또는 증식하지 않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법을 개정해 MDT 시술을 허가했으나 정작 세계 최초의 3명 유전자 아기는 멕시코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6년 요르단 출신 부모 사이에서 미국 의료진에 의해 이 시술이 시행됐고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다만 당시 미국에서는 이 시술이 승인받지 못한 상태라 멕시코에서 시술이 이뤄졌다.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은 가디언에 영국에서 MDT로 태어난 아이의 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5명 미만이라고 전했다.
  • “한 가정 무너뜨리는 간병 문제, 소설로 들여다볼 것”

    “한 가정 무너뜨리는 간병 문제, 소설로 들여다볼 것”

    “상을 받은 뒤 문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 앞으로도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소설로 써야 할 거 같아요.”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나무옆의자)으로 제19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문미순 작가가 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설은 50대 이혼녀 명주를 통해 우리 시대 간병의 문제를 건드린다. 명주는 간병하던 치매 엄마가 숨지자 엄마를 미라로 만들고 엄마 앞으로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한다. 같은 아파트에 살던 스물일곱 청년 준성도 뇌졸중을 앓던 아버지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를 겪는다. 명주는 준성을 설득해 아버지 시신을 명주의 집에 모셔 놓고 실종 신고를 한다. 시신을 숨겨 놓은 사실이 들통날까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여러 사고가 스릴러처럼 펼쳐진다. 특히 소설은 문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두 달 넘게 병원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간병비만 보통 한 달에 수백만원이 들어가는 터라 어지간한 이들은 간병인을 쓸 수조차 없었고, 결국 가족이 이를 짊어지게 됩니다.” 문 작가는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간병 문제 때문에 가족이 무너지고 파탄이 나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국가가 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공공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소설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1966년생인 문 작가는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파양의 상처가 있는 여성과 사랑이 그리운 여학생이 과외를 매개로 교감하는 내용을 담은 단편소설 ‘고양이 버스’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늦은 나이에 등단해 8년 동안 쓴 단편으로 2021년 심훈문학상을 받고 첫 소설집 ‘고양이 버스’(아시아)를 펴냈다. 세계문학상을 받기 전까지 소설을 쓰기 위해 마트에서 일하거나 베이비시터 등 단기로 주로 일했다. 그는 “직접 일을 해 보니 사회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우리 사회에 계급이 있고, 불평등한 임금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 대접을 받는 이들이 오히려 쉽게 아프고 다치고 죽는다는 사실을 경험하고부터 쓰는 이야기도 바뀐 것 같다”고 했다.
  • “가족 짐 되는 간병, 국가 나서길 바라면서 썼다”

    “가족 짐 되는 간병, 국가 나서길 바라면서 썼다”

    “상을 받은 뒤 문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 앞으로도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를 소설로 쓸 거 같아요.”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나무옆의자)으로 제19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문미순 작가가 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설은 50대 이혼녀 명주를 통해 돌봄노동을 담아냈다. 명주는 간병하던 치매 엄마가 숨지자 엄마를 미라로 만들고 엄마 앞으로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한다. 같은 아파트에 살던 스물일곱 청년 준성도 뇌졸중을 앓던 아버지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를 겪는다. 명주는 준성을 설득해 아버지 시신을 명주의 집에 모셔 놓고 실종 신고를 한다. 시신을 숨겨놓은 사실이 들통날까 노심초사 하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여러 사고가 스릴러처럼 펼쳐진다. 특히, 이번 소설은 문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서 두 달 넘게 병원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여유가 좀 있으면 간병인을 쓰는데 하루에 10만원 이상을 줘야 하더라고요. 간병비만 보통 한 달에 수백만원이 들어가는 터라 어지간한 이들은 간병인을 쓸 수조차 없고, 결국 가족들이 이를 짊어지는 사례가 많아요.” 문 작가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간병 때문에 가족이 무너지고 파탄이 나는 게 지금 현실”이라며 “나라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국가가 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공공의료 측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소설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1966년생인 문 작가는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파양의 상처가 있는 여성과 사랑이 그리운 여학생이 과외를 매개로 교감하는 내용을 담은 단편소설 ‘고양이 버스’로 등단했다. 늦은 나이에 등단하고, 8년 동안 쓴 단편으로 2021년 심훈문학상을 받은 뒤 첫 소설집 ‘고양이 버스’(아시아)를 펴냈다. 세계문학상을 수상하기 전까지 소설을 쓰기 위해 마트에서 일하거나 베이비시터 등 단기 노동을 주로 했다. “2013년 등단 이후 단편집이 나올 때까지 8년 동안 시간제 노동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사회의 이면에 대해 눈을 뜬 것 같았다”고 밝힌 그는 “직접 일을 해보니 사회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우리 사회에 계급이 있고, 불평등한 임금을 받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대접을 받는 이들이 오히려 쉽게 아프고 다치고 죽는다는 사실을 경험하고부터 소설의 스타일도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소설 원래 제목은 ‘야만의 겨울’이었지만, 책을 내면서 지금 제목으로 바꾸었다. 문 작가는 “주인공인 명주와 준성이 겨울을 지나면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암울한 시대를 반영한다고 여겨 ‘야만’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그러나 잔혹하고도 어두운 겨울을 지나 어떤 봄을 마주하는지, 기대를 품을 수 있도록 제목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차기작을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눈을 돌리고 이야기로 빚어내겠다고 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 예컨대 세대 갈등이라든가 지방소멸, 정보화 시대에 디지털 약자들의 문제 등의 주제를 생각 중”이라면서 “사회 문제를 지켜보고 오래 생각하고, 집중해서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영국 무대 16년… 내 꿈은 국경 없는 배우

    영국 무대 16년… 내 꿈은 국경 없는 배우

    “국경 없이 일하는 배우가 꿈이거든요.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어디든 있고 싶습니다.” 영국 런던에 1년만 있다 오자며 떠난 지 16년이나 됐다. 한국에서 시작해 영국, 스웨덴을 거쳐 다시 한국 무대에 섰으니 어느 정도 목표는 달성한 게 아닌가 싶지만 전 세계에서 연기하고 싶은 여승희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막을 내린 ‘몬순’에서 여승희는 무기회사에 다니는 차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국립극단의 작품개발사업을 통해 무대에 오른 ‘몬순’은 전쟁을 겪는 한 나라의 이야기를 통해 국경 너머의 전쟁이 평범한 일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말로 쓰인 것이 그리웠다” 최근 만난 여승희는 “한국말로 쓰인 어떤 것들이 무척 그리웠다”면서 “창작 초연작이라 어렵고 힘들지만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대한 장점도 있고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공연은 2006년 ‘미스 사이공’ 이후 처음이지만 여승희는 외국 무대에서 다져 온 탄탄한 내공으로 9명의 배우 사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 막 연기 생활을 시작한 연극배우가 험난한 유학 생활을 떠난 것은 배우고 싶은 열망 때문이었다. 여승희는 “한국 작품은 밤샘 작업도 하는데 ‘미스 사이공’ 영국 제작진은 2006년에도 칼퇴근을 시켰다”면서 “어떻게 정해진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3주 생활비만 들고 간 영국 생활에선 돈을 떼이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르바이트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며 런던의 연극학교 마운트뷰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역만리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여승희는 연극 ‘One Day, Maybe’, ‘Titus Andronicus’, 뮤지컬 ‘Here Lies Love’, ‘King and I’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영국에서의 여러 경험을 통해 여승희는 “언어적인 제약을 뛰어넘을 수만 있다면 한국 창작물들이 영국에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양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아시아인이 활약할 수 있는 작품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승희는 “환경 조성이 안 됐다. 더 많은 작가와 작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어의 제약 넘어 계속 도전” 국립극단 시즌단원인 여승희는 오는 8월 개막하는 국립극단 ‘이 불안한 집’에도 출연한다. 직업으로 하면 지칠 법한데도 “연기가 제일 재밌다”는 그는 “다음이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다음 작품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 주진모♥ 민혜연, 구멍 숭숭 수영복 패션쇼

    주진모♥ 민혜연, 구멍 숭숭 수영복 패션쇼

    배우 주진모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이 베트남 다낭에서 여유를 만끽했다. 최근 민혜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의사 혜연’을 통해 ‘1일 3수영 다낭 여행 브이로그(영상일기) 신혼여행이후 첫 해외여행 실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3년 만에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민혜연은 “코로나와 개원 등으로 시간이 없었다”며 “일중리 정도 시간을 뺐다. 원래는 여행을 가면 내가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인데, 오빠에게 알아서 계획을 짜라는 미션을 줬다. 오빠가 계획한 여행이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낭에 도착 후 풀빌라 펜션에 도착한 민혜연과 주진모는 “원래는 방 네 개 중 큰 룸인데 우리가 두 명이라 방 두 개만 오픈해서 쓰기로 했다. 부엌도 큼지막하고, 미니바와 냉장고가 엄청 크다”며 들떠 말했다. 이어 “개별 수영장이 있고, 걸어서 나가면 2분 거리에 비치도 있다. 정말 쉬려고 왔다”고 숙소를 설명했다. 이날 민혜연은 자신이 준비한 수영복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그는 가슴에서 배까지 팍 파인 절개선에 주황과 노랑 등 다양한 컬러의 끈으로 장식된 수영복을 입고는 “원피스 수영복들을 직구로 샀다. 비키니보다는 좀 덜 민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민혜연은 와인빛 커팅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조식 먹고 개인 풀을 좀 즐길 생각”이라며 수영장으로 이동해 주진모와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민혜연의 굴곡지고 아름다운 몸매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민혜연은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또 피부와 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그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의사계의 김태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김현욱 KBS 전 아나운서의 소개로 10세 연상의 배우 주진모와 2019년 6월 결혼했다.
  • “이용식, 심근경색에 한쪽 눈 실명”…하나뿐인 딸 ‘충격’

    “이용식, 심근경색에 한쪽 눈 실명”…하나뿐인 딸 ‘충격’

    코미디언 이용식 딸 이수민이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이용식에게 운동을 시키기 위해 직접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데뷔 49년 차 코미디언 이용식과 딸 이수민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용식 딸 이수민은 “아빠가 운동을 안 해서 너무 화가 난다”며 고민을 공개했다. 이수민은 현재 이용식이 초고도비만, 고혈압, 심근경색에 이어 한쪽 눈까지 실명된 상황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수민은 현재 이용식의 건강을 걱정해 매일 운동을 시키려 하지만, 이용식이 걷지도 않는다고 전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수민은 이용식의 운동을 위해 5년 동안 직접 40㎏를 감량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수민은 “이 유전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제가 했으니까 대화가 통할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용식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이수민은 “집이 3층인데, 승강기 수리 중이면, 수리 끝날 때까지 수리하시는 분과 같이 서 있다”, “소파에 아빠 자리는 파였다”라고 운동을 싫어하는 이용식을 걱정했다.
  • 尹, 영빈관서 어린이날 행사…“세계 최고 양육환경 만들 것”

    尹, 영빈관서 어린이날 행사…“세계 최고 양육환경 만들 것”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 320명 초청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과 연무대에서 어린이 초청 행사를 열었다. 김건희 여사가 함께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도서벽지 거주 어린이와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및 보호자 등 320명이 초청됐으며, 김 여사가 지난 3월 입학식에 참석했던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과 4월 만났던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건강·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린이들을 향해 “비만 안 왔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용산 잔디마당에서 같이 뛰어놀았을 텐데 비가 와서 좀 아쉽다”며 “할아버지가 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열심히 하겠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과 쿠키만들기, 꽃 화관 만들기, 로봇 조종경기 등을 함께 즐겼으며,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어린이 여러분은 이 나라의 주인공이다. 이 나라의 미래다. 이 나라의 희망이다”라며 어린이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전날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을 언급하며 “제 집무실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더 행복해지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 “이용식 죽는 꿈 꾼다” 딸 이수민 충격고백

    “이용식 죽는 꿈 꾼다” 딸 이수민 충격고백

    코미디언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충격 고백을 한다. 5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49년 차 개그맨 이용식과 딸 이수민 부녀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이용식은 상담 시작 전부터 ‘뼈그맨’(뼛속부터 개그맨) 타이틀에 걸맞게, 오은영 박사 특유의 온화한 표정을 따라 지으며 오은영 박사 표정 모사를 선보여 상담소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딸 이수민은 “아빠가 운동을 안 해서 너무 화가 난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민은 현재 이용식이 초고도비만·고혈압·뇌경색, 심지어 고혈압으로 한쪽 눈이 실명됐다며 이용식의 건강 상태를 알린다. 게다가 과거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적도 있다며 아빠의 건강에 대한 깊은 염려를 보인다. 반면 이용식은 세상에서 가장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헬스클럽을 꼽으며 갈수록 딸의 운동 잔소리가 심해진다면서 딸과 대립한다. 이수민은 아빠를 운동시키기 위해 직접 40㎏을 감량하고, DNA 검사를 통해 아버지에게 ‘운동선수 유전자’가 있다는 걸 알아냈지만 아빠가 운동하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운동하려고 노력해봤냐’는 MC의 질문에 이용식은 시작하는 게 힘들다며 그래도 시청자가 지켜보는 운동 라이브 방송은 매주 하고 있다며 반박한다. 부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운동하기 싫은 사람의 심리를 설명하며 운동을 안 하려는 이용식의 마음을 헤아린다. 또 이용식의 과거 심근경색 병력을 언급하며 과부하가 되는 운동이 현재 이용식의 건강 상태에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운동을 안 하는 이용식보다 아빠 건강에 대한 이수민의 지나친 몰두가 더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수민은 아빠의 건강이 걱정돼 데이트에 집중하지 못하고, 친구들과의 여행도 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용식이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실명에 이른 사실을 기사로 접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이후 이용식의 건강검진 결과 날에는 약속도 취소하고 동행한다고 해 일상이 온통 아빠 걱정뿐임을 밝힌다. 이어 오은영 박사가 일상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아버지 건강에 신경 쓰는 이유를 질문하자 머뭇거리던 이수민은 7살 때부터 아빠가 죽는 악몽을 꿔왔다고 털어놓는다. 이용식이 심근경색으로 쓰려졌던 때가 7살 때였던 것이다. 수많은 취재진이 아빠에게 들이닥쳤던 것을 보며 ‘아빠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수민이 아버지 건강에 신경 쓰는 데에 더 깊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담에 들어간다. 이수민은 “부모님과 떨어져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인생의 목표가 “부모님과 오래 살기”라고 밝힌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이수민이 아버지 이용식에 대해 분리불안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자신의 불안을 낮추기 위해 마치 부모처럼 이용식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수민의 인생에 ‘자기 자신’이 빠져있어 우려스럽다고 조언한다. 0세부터 100세까지, 세상 속 모든 사람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이용식&이수민 부녀’ 편 방송은 5일 금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5일

    쥐 36년생 : 귀인의 만남을 소중히 하라. 48년생 : 즐거운 하루가 되겠다. 60년생 : 성실한 일에 보답 있겠다. 72년생 : 공부를 다시 시작해 보라. 84년생 : 현상 유지에 힘쓰면 행운이 있다. 소 37년생 : 믿음을 갖고 살아라. 49년생 : 부부애를 잘 지켜라. 61년생 : 시비만 조심하면 행운이 있다. 73년생 : 이제 마음을 잡아라. 85년생 : 인기가 올라 행운이 상승하는 날 호랑이 38년생 : 북동쪽에서 행운이 기다린다. 50년생 : 친절함이 기쁨을 준다. 62년생 : 겉 보다도 속으로 강하라. 74년생 : 능률이 오른다. 86년생 : 상대하지 말고 자리를 피하라. 토끼 39년생 : 도와주는 사람이 많이 생긴다. 51년생 : 앞을 조심하라. 화가 있다. 63년생 : 좋은 소식 들리겠구나. 75년생 : 경제사정 맞추어서 움직여라. 87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용 40년생 : 동남쪽이 오늘은 아주 길하다. 52년생 : 조바심을 버리면 운수대통 64년생 : 신속하게 일 처리하라. 76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날. 88년생 : 모든일에 이익이 생긴다. 뱀 41년생 : 이제야 일이 해결되는 구나. 53년생 : 불쌍한 사람을 돌보라. 65년생 : 굳은 마음이 건강 지킨다. 77년생 : 휴식을 적절히 취하면 기쁜날이다. 89년생 : 지금의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하라. 말 42년생 : 좋은 뜻을 가지고 베풀어라. 54년생 : 희망찬 결과가 곧 나타난다. 66년생 : 적극적으로 접근해 보라. 78년생 : 타인과의 유대관계가 이루어진다. 90년생 : 남의 말 듣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라. 양 43년생 : 마음이 굳세어져야 하겠다. 55년생 : 일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67년생 : 생활에 풍요로움이 따른다. 79년생 : 돈과 별로 인연이 없겠다. 91년생 : 경쟁에서 작은 이득 있다. 원숭이 44년생 : 사업운이 지금에서야 풀리는구나. 56년생 : 하루종일 즐거운 하루. 68년생 : 가는 곳마다 이익 있겠다. 80년생 : 능력껏 계획을 세워라. 92년생 : 순탄하게 풀린다. 닭 45년생 : 타인과의 거래 조심하라. 57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69년생 : 인기와 신뢰가 넘친다. 81년생 : 제일 우선이 신용이다. 93년생 : 여유를 가지고 건강 유지. 개 46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기쁜 일 있겠다. 58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70년생 : 심신이 불안하구나. 82년생 : 목표 없는 행동은 낭비에 불과하다. 94년생 :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있겠으니 기쁨이 크다. 돼지 47년생 : 비밀리에 처리할 일이 생긴다. 59년생 : 일이 성사되면 재물 들어온다. 71년생 : 실수가 많은 날이다. 83년생 : 전진하라. 그럼 승리할 것이다. 95년생 : 독단이나 고집으로 인한 망신수가 있으니 조심하라.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집안의 의사 한 명/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집안의 의사 한 명/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간병하는 삶’이 시작됐다. 정확히는 주보호자는 아니므로 간병보다는 환자 가족이 됐다. 가족들이 예고 없이 또는 예상됐지만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 가족 중 유일한 의사로서 수시로 연락받고 진료 일정을 잡고 조언한다. 며칠 전 동료는 “누가 아프면 챙길 게 많아 집안에 의사가 둘은 있어야 돼”라며 동정했지만 둘 다 안다. 의사 하나 없는 집안이 대부분이고 의료 접근성이 나빠져 집안의 의사 한 명은 소중한 자산이자 보험이란 것을. 환자 가족이 되면서 몇 가지를 새로 알았다. 환자와 가족은 치료 결과의 불확실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충분히 두려워하지만 더 나아질 미래, 희망을 믿고 싶어 한다. 가족 한 사람은 고령이지만 숙고 끝에 항암 치료를 받기로 했다. 그 얘기에 어떤 선생님은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은 채 고통은 지속되고 삶의 질이 저하된 채 목숨을 유지해 가는 노인 암환자들 이야기를 하며 걱정했다. 항암제들이 좋아졌지만 병을 완치시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항암 치료로 큰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고통의 연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는가. 돌봄 당사자가 돼 함께 견뎌야 하는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씀인 것을 알지만, 순간 서운함이 불쑥 밀려왔다. 병이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화내거나 속상해하는 환자들 마음이 약간은 이해됐다. “의사가 고칠 생각을 해야지 왜 나빠진다는 얘기만 하며 겁을 주냐고요”라는 말에 물러선 적은 없다. “부작용이나 치료 실패 가능성을 이해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돌아서서 동료들과 얘기하곤 했다. “왜 저렇게 병에 대한 인식이 없으실까.” 당사자가 되니 그 항변은 아집이나 대책 없는 낙관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나왔음을 약간은 이해할 수 있다. 나빠질 수 있다고 알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간절할 줄 몰랐다. 의사 보호자는 의사보다는 보호자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의사 보호자는 ‘진상’ 보호자가 될 위험이 크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집안의 의사 한 명은 급할 때 기댈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가족들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예상된 질병이 발생한 가족들은 흡연, 음주, 비만이라는 조절할 수 있는 건강위험 요인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생활습관에 참견하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건 의사가 아닌 가족으로서의 한마디였고 무력했다. 각자 삶의 무게가 있었기 때문에 나무라거나 비난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주치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가족 아닌 의사의 말은 좀더 진지하게 듣지 않았을까? 습관을 고칠 수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매년 몸무게를 확인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체크하고 식이습관을 점검하고 흡연자 폐암 검진으로 추천되는 저선량 CT를 2년마다 찍었다면 지금 문제를 조금 더 빨리 발견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의사 보호자는 보호자일 뿐이며 의사 가족은 가족일 뿐이다. 건강을 위한 개입은 사적 관계가 아니라 보다 지속적이고 공적 관계에서 이뤄져야 한다. 다른 말로 주치의 제도다. 집안의 의사가 아니라 모르는 의사의 단호하지만 따뜻한 개입이 사람들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
  • 인솔,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리핏패치 U8’ 선보여

    인솔,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리핏패치 U8’ 선보여

    병원 처방 심전도 기기의 불편함 해소한 가정용 심전도 측정기 출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회사 인솔은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리핏패치 U8’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보다 지나치게 빠르게 뛰는 빈맥, 느리게 뛰는 서맥, 불규칙한 심방세동 등과 같은 증상들을 동반하며, 이와 같은 증상들은 보통 예기치 못한 순간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회사는 실제로 부정맥의 약 80%가 보통의 심전도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나므로,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병 등이 있으면 24시간 심전도검사(홀터 심전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 중 심전도를 모니터링해 본인의 심장 건강을 체크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과거 심전도 측정은 병원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또 24시간 심전도 기기를 병원에서 처방 받는다고 해도 24시간 뒤에는 기기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처방받은 시간내에서만 모니터닝이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처방 받는 24시간 심전도 기기는 7개의 선으로 연결된 전극패치와 500g 가량의 본체를 몸에 부착하고 있어야 하기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존재했다. 인솔에서 선보인 리핏패치 U8은 선이 없는 패치형 측정기로, 가슴에 부착하여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는데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얇고 가볍게 제작됐다. 아울러 한 방향으로만 심전도 측정이 가능했던 기존 가정용 기기와 달리, 심전도를 여섯 방향에서 측정할 수 있어 심장의 이상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정밀하게 확인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회 완충 시 48시간 동안 연속으로 측정이 가능하며, 식약처 의료기기 2등급 허가(제인23-4113호)를 완료했다. 인솔 관계자는 “리핏패치 U8은 기존 병원용 홀터 심전도기기 부착 시 동반되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6채널로 6방향의 심전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로 가정용 의료기기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핏패치 U8은 ICT전문기술과 의료기기 개발 기술을 접목한 국내 차세대 헬스케어 전문회사 솔미테크에서 개발·생산했으며,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인솔 주식회사를 통해 온라인 및 약국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외로움, 하루 담배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해로워”

    “외로움, 하루 담배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해로워”

    외로움을 비만이나 흡연처럼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유행병’에서 “최근 몇 년새 미국인 절반가량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점점 더 분열되고 디지털화되는 사회에서 서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결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시 의무총감이 소개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은 조기 사망 가능성을 26~29% 높인다. 이는 매일 담배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다. 심장병 위험도 29%, 뇌졸중 위험도 32% 커진다. 고립됐다는 느낌이 불안감, 우울증, 치매와 연관이 되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호흡기 질환에도 더 취약한 상태로 만든다는 연구도 있었다. 외로움은 만성 스트레스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조직과 혈관을 손상시키는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 질환에 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이나 올바른 영양 섭취 등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외로움은 경제적인 문제로도 이어진다. 노인들의 고립감으로 인한 의료 서비스가 미국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연간 67억 달러(약 8조 9800만원)로 나타났다.머시 의무총감은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외로움이 흡연과 같은 수준으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놀랄지도 모르겠다”면서 “외로움은 이제 진지하게 다뤄야 할 공중보건의 중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외로움 문제는 사람들 사이의 왕래가 줄어든 코로나19 대유행기를 거치며 더 심각해졌다. 머시 의무총감은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 사이에 사회적 연결망의 크기가 평균 16%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구멍 뚫린 사회 구조를 ‘꿰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 조직이나 스포츠·종교 모임 같은 프로그램과 대중교통·주거·교육정책, 도서관·공원·운동장 등 물리적 요소를 아우르는 지역 공동체 인프라 확충이 대표적이다. 그는 사회적 고립의 영향에 관한 데이터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연구 의제를 수립하기 위해 ‘연결친화적’ 공공정책이 나와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또 테크 기업들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디지털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머시 의무총감은 덧붙였다.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적어도 하루 15분씩은 보내기,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주의를 흐트리는 기기를 멀리하기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 혁명은 사회적 관계에 있어 양날의 검으로 지적됐다.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 쉽게 만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지만 대면 활동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17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2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30분 미만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신건강의 달’을 맞아 발표된 이번 보고서가 바이든 정부의 국가적 정신건강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이 우크라에 탱크 지원” 가짜 뉴스 확산…日정부의 진짜 입장은?

    “일본이 우크라에 탱크 지원” 가짜 뉴스 확산…日정부의 진짜 입장은?

    일본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제공한다는 가짜 뉴스가 페이스북 등 일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페이스북에는 ‘일본이 러시아를 향해 마지막 경고를 했다. 현재 일본 탱크가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별다른 설명이 군인들이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거나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함께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100회 이상 공유됐고, 8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게시물 아래에는 러시아와 일본의 전력을 비교하거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를 언급하는 등 게시물 내용을 기정사실로 인식하는 듯한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관련해 대러 제재에 동참했으며,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등 비살상 장비와 경제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그러나 일본이 전차 등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 최근 일본 방위성이나 외무성의 발표에서도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보낼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말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했지만, 당시에도 전차 파견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재검토 시작한 일본 다만 일본 정부는 자위대법 개정을 통해 살상 무기 양도 및 수출을 꾸준히 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처럼 무력 침공을 당한 국가에 살상 능력을 가진 방위 장비를 무상 제공하도록 자위대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일본이 추진 중인 반격 능력 확보, 즉 적을 먼저 공격하는 능력을 확보하고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가기 위한 포석으로서 자위대법 개정을 이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지난달 25일에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연당인 공명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방위장비 수출 조건을 담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운용 지침을 재검토하기 위한 첫 실무협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는 재난 구제, 수송, 경계, 감시, 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과 관련된 방위장비만 수출할 수 있으나,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살상 능력이 있는 장비도 외국에 양도할 수 있도록 대상 품목의 범위 확대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자위대법 개정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반대 여론을 넘어 헌법 개정이라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차 지원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수출에 반대했다. 일본이 살상 무기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영자 일간지인 재팬타임스는 “일본은 전후 헌법에 명시된 평화 의지 및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따라 분쟁국가에 무기 또는 방위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한다”면서 “현재의 여론은 여전히 급격한 변화에 대해 대체로 회의적이므로 (살상 무기 수출) 현상 유지는 적어도 몇 달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45세 이상 5분의 1이 앓는 ‘관절염’… 적정 체중·바른 자세로 예방을

    45세 이상 5분의 1이 앓는 ‘관절염’… 적정 체중·바른 자세로 예방을

    지난해 국내에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이 417만 8974명을 기록했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일 집계했다. 2019년 404만 2159명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400만명을 넘었다. 2020년 환자수는 382만명, 2021년에는 399만명인데 코로나19 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인원이 줄면서 환자수가 감소했던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처럼 병원에 가기 어려운 사정이 생겼을 때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건 퇴행성 관절염이 생명과 직결된 질환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는 관절염으로 고생하지 않은 사람의 생각일 뿐 관절염 통증을 겪는 환자 입장에서 관절염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무릎이나 척추, 어깨, 손가락 관절 등에서 발생하는 통증, 부종, 열감, 뻣뻣함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에 제약이 가해지고 지속적인 통증은 무기력이나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우석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라면서 “세계 인구의 6분의1이 관절염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45세 이상 성인 5분의1이 관절염 환자일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흔하다 보니 의학계에서 정한 ‘관절염의 날’이 두 종류에 이른다. 10월 12일은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고, 4월 28일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세계에서 정한 날이든 국내에서 주목하는 날이든 관절염의 날을 지정한 건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절염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관절염을 노화의 증상 중 하나로 생각하고 치료를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환자들과 다르게, 의학계는 관절염 원인에 대한 규명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 노력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는 셈이다. ●호르몬 영향 커 여성환자가 더 많아 지난해 417만여명인 환자수 통계를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 환자가 140만여명, 여성 환자가 277만여명이다. 여성에게서 퇴행성 관절염이 더 많은 것은 관절염을 앓는 연령대인 고령층 여성의 수가 남성의 수보다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몸 안의 뼈 양이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쉬워서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병명에 걸맞게 노화에 따른 질환이지만 이 밖에도 비만, 가족력, 성별, 외상 등이 관절염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주로 통증이 느껴지지만, 병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들은 서서히 진행되는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어깨 관절염이 심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기 어렵고, 무릎에 관절염이 발생하면 안짱걸음을 걷는 식으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손가락 관절에 관절염이 생기면 손가락 끝마디에 비정상적으로 덧자란 뼈인 골극이 형성되거나, 마디가 굵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특히 중요 닳아 없어진 연골의 재생은 어렵다. 관절염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를 중시하는 건 그래서다. 적정 체중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관절염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꼽힌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 시작됐을 때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앉았다 일어나기와 같이 관절에 과도한 힘을 가하는 상하 운동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찬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관절염의 원인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면서 “체중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 치료를 하며 심한 경우엔 수술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중 약물 치료에 대해 최 교수는 “약물은 단순한 진통 작용뿐 아니라 연골세포의 수명을 연장한다든지, 관절 내 윤활 작용에 도움을 주는 약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 통증이 나타난 날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해 1~2개월 내 증상이 좋아진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여러 해에 걸쳐서 상당 기간 치료를 해야 하며 관절을 보호하고 근육을 단련시키는 본인의 노력도 상당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만성적인 통증에도 불구하고 관절염 환자들은 수술이라는 선택지를 최대한 뒤로 미루곤 한다. 출혈을 동반하는 외상이나 장기 손상 질환 등과 다르게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아니란 인식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술 뒤 예후에 대한 불신이나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막연한 불안에 치료 시기 놓치면 안 돼 이 같은 경향에 대해 김영후 서울시 서남병원 인공관절센터장은 “수술을 받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수술이 어려워지고 회복과 재활에도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인공관절수술은 더이상 약물이나 보존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관절염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시행한다”면서 “치아에 충치가 있을 때 충치 부분을 곱게 다듬고 겉면을 씌우는 것처럼 관절 겉면을 금속으로 씌우고 그사이에 특수 플라스틱이나 세라믹을 삽입해 매끈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수술이 인공관절수술”이라고 비유했다. 실제 수술을 해도 뼈는 그대로 보존된 상태이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을 의학적으로는 ‘관절치환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인공관절수술이 어렵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김 센터장은 “편견”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적절한 내과적 치료 뒤 수술이 가능하다”면서 “수술 뒤 대개 하루 반 정도가 지나면 관절 범위 운동과 보행,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며 보행연습을 시작해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수술 후 14일이 지난 뒤 퇴원한다”고 일반적인 예후를 전했다.
  • 노인성 황반변성 방치하면 ‘큰일’ 나는 이유 알고 보니

    노인성 황반변성 방치하면 ‘큰일’ 나는 이유 알고 보니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노화로 인한 경우도 많다. 그런데 노인성 황반변성을 앓게 되면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황반변성 환자가 일반인보다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옵살몰로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을 기준으로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약 8.5년 동안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의 황반변성 및 우울증 유병률은 모두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에 따르면 노인성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1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각장애가 나타날 경우 우울증 발병 위험은 23%까지 올랐다. 이는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 거주지, 활동량, 비만도, 동반 질환 지수 등을 고려한 결과로 황반변성 진단이 우울증 발병의 또 하나 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노인성 황반변성은 국내 노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환자들이 진단만으로도 실명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우울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김상진 안과학 교수는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안구내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들은 정신적 고통과 피로감이 클 것”이라며 “황반변성 환자 당사자나 가족뿐 아니라 치료를 맡은 의료진도 우울증 발생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임동희 교수도 “안과 전문의들이 황반변성 환자들의 우울증까지 신경 쓰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장기적으로 노인성 황반변성에 의한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료받는 환자의 심리적 상태도 같이 고려하는 보건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구민 건강 돌보는 마포구… 지역사회건강조사 전국 1위로 장관 표창 수상

    구민 건강 돌보는 마포구… 지역사회건강조사 전국 1위로 장관 표창 수상

    서울 마포구는 ‘2022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및 조사관리 보고대회’에서 지역사회건강조사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 주민의 건강 상황을 파악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한 우수 사례 평가 대회를 열고 지역 사회의 보건 사업 발전과 건강 격차 해소에 이바지한 곳을 우수 기관으로 선정한다. 이번 평가 대회에는 215개 보건소가 참가한 가운데 마포구보건소는 지역 주민의 체중 조절과 비만율 감소를 위한 건강 증진 사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우수 사례 1차 평가에서 서울 권역 1위를 거쳐 최종 전국 1위로 꼽혀 표창을 받게 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향후 지역 사회 건강조사 통계 자료를 토대로 구민에게 꼭 필요한 보건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알레르기 검사·치료 비용, 건강보험 하나로 걱정 끝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평소 꽃가루 등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요즘 들어 두드러기가 전신에 발생하고 발열까지 심해졌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하고 싶은데 검사 비용이 부담된다. A.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21년 3월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알레르기 질환 검사와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알레르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알레르기 항원을 밝히고 검사를 통해 원인 규명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비급여 항목이었던 중증 알레르기 검사·치료비에 건보 적용이 돼 부담이 많이 줄게 됐다. 먼저 알레르기의 주요인이 되는 면역세포인 비만세포의 활성을 측정해 아나필락시스 진단 등을 하는 트립타제 검사는 기존 비급여 항목일 때 21만 5000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1만 2000원(상급종합병원 입원 기준)으로 본인부담률이 낮아졌다. 자가면역 두드러기가 의심되는 환자의 자가항체를 간접적으로 증명해 두드러기를 진단하기 위한 자가혈청피부반응검사는 그동안 2만 9000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나 건보 적용으로 9000원(상급종합병원 외래 기준)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적정한 운동 전후의 폐 기능, 맥박·혈압, 천식 등 전신 증상을 관찰하는 운동유발시험의 비용은 13만 4000원에서 6만 7000원(상급종합병원 외래 기준)으로 부담이 줄어들었다.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 해당 약물을 극소량부터 증량 투여해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상태로 이끄는 약물탈감작요법은 기존 비급여 항목으로 20만 8000원의 비용을 부담했으나 건보 적용으로 4만원(입원 기준)만 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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