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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리어트(외언내언)

    걸프전이 한창이던 무렵 이라크가 제기한 최대 위협은 2차대전때의 독일 V­2를 연상시킨 스커드 미사일이었다.후세인이 옛소련서 도입,개량한 「알 후세인」이다.무차별로 날아드는 이 중거리 미사일에 대항해 위력을 발휘한것이 미국의 패트리어트(Patriot=애국자)였다. 최대사거리 1백60㎞에 유효사거리 70㎞로 표적 포착에서 발사까지 3분이며 비행속도는 마하3.그 두배 이상인 초속1·6㎞의 속도로 날아드는 알 후세인을 차례로 격파하는 멋진 모습은 CNN에 의해 그대로 세계에 중계되어 귀신잡는 해병아닌 미사일잡는 귀신의 패트리어트 신화를 남긴바 있다. 그 패트리어트의 개발이 시작된것은 65년이고 실전배치된 것이 85년이며 개발비만 10억달러 이상이 든것으로 알려져있다.현재 미국 유럽 서남아등에 배치되어 있으며 미사일 1기의 값만도 1백만달러이나 레이더등 1세트당 가격은 1억5천만달러 약1천2백억원에 달하는 고가다. 때문에 미사일 잡는 귀신도 좋지만 가격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받고있다.그패트리어트가 한국에 배치된다는 보도다.역시 옛소련의 스커드를 개량해 만든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노동1호의 위협에 대항키 위한 것이다.그 성능이 선전된 만큼은 못하고 한국적 여건에선 효과가 덜 할거란 평가도 있지만 우선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것이고 만사 불여튼튼이며 유비무환이란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왜 갑자기 지금 패트리어트 배치 발표냐 하는 점이다.오래전부터 검토되어온 계획이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공식 설명들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낙관적이라던 미·북한 핵협상이 잘못되어 미국이 제재라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기 시작한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무슨일이 있어도 패트리어트를 사용하는 사태가 한반도에서 일어나서는 안될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 영상산업진흥법 제정,경쟁력 강화/문체부 올해 업무보고 요지

    ◎국제스포츠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오는 5월까지 철거설계를,내년 8월까지 실측설계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해 96년 8월까지 완전 철거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신축=올해안에 건립 기초조사를 마치고 오는 6월 부터 내년 5월까지 새 박물관의 설계를 국제공모로 실시한다.오는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친다. ◇임시이전박물관 개축공사=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를,5월부터 내년 5월까지 증·개축공사를 마치고 새 박물관 신축후에는 「조선왕궁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한다. ◇경복궁 복원공사=복원공사를 99년에서 97년으로 2년 앞당기고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강녕전·교태전과 주위 화랑 등 침전지역 고건물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한다. ◇광복 50주년 기념 국민문화 대축전 개최 준비=북한동포의 참여를 유도하는 민속대축전과 세계한민족축전,광복 50주년 경축 서울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국악의 해 사업=한국방문의 해와 서울정도 6백년 사업과 연계해 1천6백년 전통의 우리가락을 국민음악과 생활음악으로 정착시켜 널리 보급한다.공연·학술출판·교육홍보 사업도 연중 실시한다. ◇문화정책개발원 설립=올 상반기중에 문예진흥원·문화발전연구소를 발전적으로 개편,통일문화와 후기산업문화사회에 대비한 문화정책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정책개발원을 설립한다.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과 문화의 접목=우루과이 라운드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21세기 문화전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행 영화법과 음반·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공연법을 발전적으로 통폐합한 「영상산업진흥법」을 제정하는등 영상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한다.기업의 문화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부설 문화학교와 문화재단 등 문화조직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중소기업체 중심으로 찾아가는 문예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사화합분위기 조성에 기여토록 한다. ◇엘리트체육=88서울올림픽 이후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한 우리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대표선수 강화훈련을 대폭 확충한다. 전국체전의 비만화를 막기 위해 앞으로 사전 예선제를 실시한다. ◇남북교류=2002년 월드컵 공동유치및 지난 91년 실시한 남북통일축구의 정례화를 추진하는 한편 각종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출전을 원칙으로 한다. ◇국제체육교류=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및 아시아 경기대회의 유치작업을 적극적인 자세로 착실히 추진하고 현재 격년제로 치러지는 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의 명칭과 성격을 바꿔 APEC국가들을 초청한다.
  • 뮤지컬 「캐츠」 본고장 공연팀/국내무대에 첫선

    ◎새달 24일∼3월21일 예술의 전당서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이라 불리는 「캐츠」가 오리지널 그대로 국내무대에 첫선을 보인다.삼성전자 초청,삼성 나이세스와 CMI 공동주관으로 오는 2월24일부터 3월12일까지 17일동안 모두 18회에 걸쳐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내한공연은 세계최고의 뮤지컬 작곡가로 평가받는 영국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경(46)과 뮤지컬제작의 귀재 캐러룬 매킨토시가 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해 영국과 호주에서 활동중인 오리지널 멤버들중에서 엄선한 정예단원들로 구성된 새 팀으로 이뤄져 더욱 관심을 모은다.이번 내한공연을 위해 배우 40여명과 스태프 30명등 모두 70명이 한국에 오며 작곡가 웨버경의 내한여부는 아직 미정이다.이번 내한공연에 따른 개런티로는 18회공연에 미화 45만달러(약4억원)가 지급되며 매표 수익금(유효표)의 18.9%가 로열티 명목으로 따로 주어진다.외국공연단체가 개런티와 로열티를 나눠 따로 요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공연예술계에도 외국의 매니지먼트가 공연을 직접 주최하는 소위 「직접 배급체제」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외국의 유수한 뮤지컬 프로덕션이 직접 제작한 뮤지컬작품이 국내에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올들어 국내 연극계에 활발하게 불고있는 뮤지컬바람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내한공연에는 트레버 넌 감독,길리안 린 안무,존 네피어 무대디자이너등 브로드웨이무대 제작에 관여했던 스태프가 모두 그대로 참여했다.또 세트와 소품,의상도 브로드웨이에서 사용됐던 것을 기준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강,확대 제작해 총 제작비만도 8백만달러(약65억원)로 「캐츠」공연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뮤지컬「캐츠」는 지난 81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뒤 「뮤지컬의 본거지」라는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미국인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든 작품으로 83년 토니상 7개부문을 석권했으며 현재 세계 11개국 18개도시에서 장기공연중인 최대의 화제작이다.국내에서는 지난 90년 극단 대중이 공연해 큰 호응을 얻기도했다. 「캐츠」는 영국의 시인 T S 엘리어트의 시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고양이들의 모임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거지모습의 초라한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베리 매니로와 바버라 스트라이센드의 음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있다. 앨범 판매고는 현재까지 모두 3천8백만장정도이며 해외공연시 50t에 달하는 무대장식과 의상,기술장치등을 위해 747점보기가 동원된다고 한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하오7시30분이며 일요일에는 하오3시 7시30분 2회공연을 갖는다.공연시간은 90분으로 공연표는 2만원에서 8만원이며 예약및 공연표 구입문의는 518­0821,공연문의는 203­2812.
  • 한강:중/종합개발 4년 대역사로 “새모습”(서울 6백년 만상:5)

    ◎강바닥 파내고 고수부지엔 공원 조성/82년에 착공… 연인원 4백20만명 투입/“한강의 기적” 한국경제 고속성장의 상징으로 고요하게 흐르던 한강에 큰 변화가 온 것은 지난 82년 일이다.그때까지만해도 한강을 보고있노라면 강줄기는 인력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는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만들어지며 인간은 이에 순응하면서 사는 것이 도리라고만 생각됐었다. 그러나 그 강줄기는 인력으로 다듬어졌고 강바닥은 물의 힘이 아닌 인간의 손으로 다져졌다.다름아닌 한강종합개발계획이 바로 그것이었다. 지난 82년 9월28일부터 시작해 86년 9월10일까지 만4년이 걸린 이 대역사로 한강은 유사이래 큰 전기를 맞은 것이다.그로 인해 한강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고속도로인 올림픽대로를 거느리게 됐으며 분류하수관로도 건설돼 더러운 물을 제쳐버릴 수있게됐다.저수로가 정비됐으며 널찍한 고수부지가 만들어졌다. 또 수상이용 계획이 내용에 따라 착실히 진행돼 한강의 모습은 물론 이용도가 크게 바뀌었다. ○강둑 화강암 단장 구불거리던 강줄기는 곧게 펴졌고들쭉날쭉하던 강폭이 짧게는 7백25m(뚝섬)에서 길게는 1천1백75m(마포)로 정비됐으며 강바닥을 파내 수위가 고르게 안정됐다.이와 함께 양쪽의 44.6㎞에 이르는 강둑이 화강암으로 단장돼 조약돌에 찰랑거리던 강변의 한강물은 이제 근대식 돌계단의 안내를 받아 물길을 잡게 됐다. 이 사업에는 연인원 4백20만3천여명이 동원돼 유사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기록되는 등 각종 진기록을 남겼다.사업비만도 무려 1조7천억원이란 천문학적 돈이 들어갔으며 장비는 연1백만2천7백여대가 움직였다. 강을 정비하면서 파낸 모래는 남산크기에 버금가는 양이었고 사업비 1천9백여억원은 이 모래를 팔아 충당됐다. 또 한강변 공원부지를 만들기 위해 10t 트럭으로 2백40대분인 1천4백만㎥를 성토했고 이중 1백8만㎥를 연탄재로 이용하는 등 이곳저곳에서 이중의 효과를 거둬 화제를 뿌렸다. 이 공사가 끝난뒤 모든 사람들은 낭만과 한적함이 깃들여져 있던 한강의 모습이 크게 바뀐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으나 그때까지 큰비만 오면 넘쳐 물피해를 겪던 상습범람피해와 70년대이후부터 심각해진 수질오염의 걱정을 덜게 된다는 기대에 차 있었으며 유람선을 타고 한강시민공원을 거닐면서 새로운 현대식 낭만을 즐길 생각에 모두들 기뻐했다. ○70년대부터 오염 사실 한강의 수질오염이 최근 다시 문제가 부각돼 우려를 주고 있지만 이문제는 70년대 초반부터 우리를 괴롭혀 왔었다. 60년대말까지만 해도 우리는 한강 어디서나 물가에 다다를 수만 있으면 멱을 감았고 수영대회까지 열렸는가 하면 겨울에는 잉어낚시대회가 성황리에 열려 얼음구멍에 줄낚시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모습에서 겨울철의 한강정취를 느끼곤 했었다. 그러다 한강이 썩어가고 있다는 말들이 서서히 등장했고 어디에선가는 등이 굽은 고기가 잡혀 오염이 심각함을 실체적으로 드러냈다.이처럼 한강물의 오염에 대한 우려는 공식·비공식여론을 통해 계속됐고 실제상황 역시 심각성을 더해갔다.한강을 즐기고 버리기만했던 사람들은 점차 이 사실에 주목하게 됐고 정부도 한강보호에 대해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선상음식전 폐쇄 지난 78년에는 처음으로 지천인 중랑천에 폐수를 버린 피혁가공업자 2명이 공해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구체적인 정부의 한강보호책이 국민의 눈에 들어왔고 이어 같은해에 서울공단지역업체들에게 폐수정화시설이 의무화됐으며 다음해인 79년에는 한강위에 떠있던 선상음식점이 폐쇄됐다. 또 80년에 들어서는 한강고수부지에서 채소재배를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 배추등 밭작물을 키울 수 없게됐다. 이렇게 한강의 모습이 거대한 공해덩어리로 비춰지고 우려를 더해가던 중 우리나라는 88년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역사적 과제가 주어졌고 이에따라 더 이상 한강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마침내 대역사인 한강종합개발계획이 시행됐던 것이다. 종합개발계획으로 재탄생할 한강,그 당시로서 그것은 어쩌면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새로운 희망의 결집이었다.
  • 과기처의 수수방관/김원홍 생활과학부차장(오늘의 눈)

    낙동강의 전 취수장 원수에서 9개의 발암물질을 포함한 농약등 모두 3백여종의 오염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히고있는 「낙동강의 미량유기오염물질 조사연구」보고서는 과학기술처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연구비를 지원하여 조사한 국책사업이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도 과기처의 연구비를 받아 서울·부산등 6대도시의 수돗물에서 염화비닐등 10여종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과기처에 냈다. 온 국민이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밝힌 보고서들을 받은 과기처는 두 달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낙동강 식수오염사건이 터지자 다른 경로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자 과기처가 한 해명은 국민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과기처는 연구개발비만 지원할 뿐이지 수돗물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임무도 수단도 없다는 것이다. 도대체 과기처의 직원들과 산하연구기관의 연구진들은 수돗물도 마시지않는다는 말인가. 아니면 이 정도의 오염은무시해도 좋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정부가 국민의 귀중한 세금으로 된 예산을 연구비로 펑펑쓰면서 이따위 무사안일한 자세로 일을 하고있다니 정말 한심하고 이해가 되지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보고서는 1차보고서이며 오는 연말 최종보고서가 나올때까지는 발암물질의 정량분석이 어렵다는 느긋한 자세이다. 가령 과기처가 연구비를 지원해서 한강다리의 안전도를 점검한 결과 교량에 심각한 균열이 생겨 붕괴위험에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과기처는 보고서만 받고 다리는 건설부와 교통부소관사항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과기처는 전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이 보고서들을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보사부나 환경처 서울·부산시등 소관부처에 통보해서 신속하고도 적절한 대책을 취하도록 했어야 했다. 과기처가 적극적으로 이런 조치를 취했더라면 오늘의 식수오염파동도 미리 막을 수 있었을는지 모르며 국민들의 정부나 식수에대한 신뢰도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정부기관의 안이한 업무수행자세와 어려운일은 서로 미루는 부처이기주의가 가뜩이나 어려운 물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
  • 교통체증비(외언내언)

    교통요금이 오는 15일과 다음달 15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오른다.버스·택시 가릴 것 없이 최고 29%까지 오르는 것으로 지난 연말 예고됐다. 교통요금은 물가파급영향이 매우 큰 게 특징이다.새해들어 두드러졌던 개인서비스료등의 잇단 인상도 교통요금에 적잖이 자극받은 것같다. 29%란 인상률도 정부에서 해마다 정하는 전체물가억제목표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다.관계당국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인상요인을 설명하고 있다.그 가운데 하나가 교통체증이다. 택시나 버스등은 날이 갈수록 길이 막히는 정도가 심해져서 운행거리가 줄어들고 당연한 결과로 수입도 줄어드니까 요금을 큰폭으로 올려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근본원인인 교통체증 줄일 생각은 않는 이런식의 안이한 자세라면 거창하게 교통정책이란 표현을 쓰기가 부끄럽지 않은가. 복잡하기 짝이 없는 국제상업금융도시 홍콩에서도 택시요금이 우리나라보다 싸서 기본료가 8백원가량 되는데도 운전기사나 승객은 편안한 느낌이다.체증이 별로 없어서 기사입장에서는 승객 승하차 회전율이 빠르니까 돈 많이 벌어 좋고 승객은 목적지까지 빨리 가니까 역시 좋은 것이다. 체증이 왜 없을까.홍콩당국은 차량증가상한을 42만대로 잡고 그이상의 증차는 각종 규제수단을 동원해서 금지하기 때문이다.차량 대수가 상한선에 가까워지면 느닷없이 도심지 곳곳에 「자가용 승용차 진입금지」등의 팻말을 설치하고 범칙금도 몇배씩 올리는 등의 갖가지 방법으로 차를 갖고픈 욕망을 떨쳐버리게 한다.차고가 없으면 아예 차를 살 자격이 없는 것은 물론이다.골목길에 주차를 해놓으면 체벌까지 받을수도 있다.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니까 민주시민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서울의 경우만 대책없이 하루에 5백대이상씩 차가 늘어나니까 체증현상이 악화되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할게다. 교통체증낭비만해도 전국적으로 연간 4조8천억원(91년기준).하루에 1백33억원이 길에 버려진다.교통료대폭인상뿐인 무대책의 증차정책이 빚는 결과다.
  • 금연·금주/이침요법으로 성공 가능

    ◎60년대초 도입후 30여만명 시술받아/치료효과 금연침 80%·금주침은 70%/대외피질 흥분 억제… 금단현상 완화 작용 『금연·금주­』. 끽연가나 주당들이 새해들어 한번쯤은 「결행」을 외쳐 보는 말이지만 곧잘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기 쉬운 다짐이기도 하다.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금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원칙엔 공감하면서도 인간의 의지만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한방전문의들은 새해를 맞아 이처럼 자신의 의지로 술·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침요법을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 귓바퀴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 질병을 치료하는 이침요법은 지난 8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된 이래 그 효과가 각종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새로운 침술요법으로 각광 받아 왔다.지금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는 줄잡아 5만명 가량이며 일부 젊은 의사들의 무료시술을 받은 환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금연클리닉 이재동박사(침구과)에 따르면 이침요법의 의학적 근거는한의학 고전 「영추」 구문편에 『귀는 모든 맥이 모이는 곳으로,신체장부및 지체에 이상이 있을 때는 귓바퀴의 상응하는 부위에 반응이 나타난다』고 씌어 있는 데서 비롯됐다.이 이침요법을 현대의술로 체계화 한 사람은 프랑스 해부학자인 노지에박사.노지에는 70년대 중반 「귀의 모양이 태아가 마치 모체 자궁에 드러누운 형상과 같다」는 해부학적 특징에 착안한 뒤 신체장부에 이상이 있을 때 그 경맥적 증상이 특정부위의 귀 혈자리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는 이어 각 신체장기와 상응하는 귀혈자리의 분포와 정확한 위치를 처음으로 확인해 냈던 것이다. 이박사는 『현재 이침요법으로 금연침·금주침·비만침등 시술이 가능하지만 이중 효과가 확실한 것은 금연침·금주침 뿐』이라며 『지난 89년 1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금연침의 치료효과는 80%,금주침은 70%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연침은 침을 놓는 혈자리가 신문·인후·구·기관·내비·내분비·폐등 7곳.이들 기관은 안면신경·미주신경등을 자극해 뇌분비에 영향을 주거나 대외피질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해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초조·정신집중 저하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맡고 있다.금연침을 맞으면 감기몸살을 앓고 있을때 피우는 담배처럼 흡연때 쓴맛이 나고 타액이 많이 분비되기도 한다. 금주침은 침·액·피질하·교감·취점·신문·침소신경등 6곳의 귀혈자리에 침을 놓는다.금주침을 시술받고 나면 술맛을 느끼지 못하고 술에 대한 욕구도 크게 떨어진다. 이박사는 『이침요법은 시침뒤 부작용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금연침은 1주일 2회씩 2∼3주,금주침은 1주일 2회씩 5주 가량 계속해야 기대수준에 도달할수 있다』고 말했다.이침요법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손쉽게 시술을 받을수 있으며 1회 시술료는 5천∼8천원선.
  • 새해 우리가족 건강설계는 이렇게/대학병원의 「건강캘린더」를 보면

    ◎연령별 7단계 나눠 질병요인 체크/정기검진시기·과목­예방접종 안내/20∼30대 만성질환 40∼50대 암·심장병 60대 뇌졸증 조심을 사람들은 일생동안 무수한 계획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다.하지만 정작 이러한 계획들을 가능케하는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의 건강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건강계획」이란 단어에 조차 생소해한다.따라서 무병장수를 기약하기 위해선 연령별·계절별로 질병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는 건강캘린더를 갖추는 일은 가장 기본이 된다. 경희의대 최현림교수(가정의학)는 『만성퇴행성질환의 증가로 종합 건강진단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에대한 과학적 근거및 효용성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정』이라며 『평생을 통해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연령별 건강캘린더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캘린더란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단계별 건강목표와 건강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연령별·성별·각 개인의 건강위험요소별로 선별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하는 가족 평생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기본 계획서.가족 평생건강증진 프로그램은 현재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강남성모병원·고려대 안암병원등에서 시행중이며 외국에서는 80년대 이후 범국가적사업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김영식교수(가정의학)도 『건강증진이란 질병의 조기 발견은 물론이고 예방접종,상담을 모두 포함하는 임상예방진료를 뜻한다』며 『새해는 건강캘린더를 잘 따라 더욱 건강해질수 있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별 건강캘린더는 평생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신생아∼1세,2∼6세,7∼12세,13∼19세,20∼39세,40∼64세,65세 이상의 7과정으로 나눠 단계별 건강목표,병원 정기방문시기,임상검사및 의사상담내용,예방접종,10대 사망원인등을 담고 있다. 신생아∼1세 시기는 심장병·탈장·언청이등 선천성 이상의 조기발견및 치료,폐렴·장관감염·수막염등 감염성질환의 예방에 주안점을 둬야한다.출생 9개월 뒤에는 혈색소및 결핵반응검사를 실시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홍역·백일해·파상풍·디프테리아·결핵·소아마비등 6대 소아질병은 출생뒤 12개월전에 모든 접종을 마치는 것이 원칙이다.7∼8월에는 농가진예방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2∼6세는 학령기를 위한 준비와 가족내외의 사회활동촉진에 건강목표를 둔다.가족중에 결핵환자가 있으면 결핵반응및 흉부X선검사를 받아야한다.또 5∼6월에는 홍역·수두·볼거리·수족구병이 발생하므로 가능한 2∼3월에 예방접종을 하고 7∼8월은 화농균에 의한 농가진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7∼12세는 학습장애나 행동장애가 없는지 잘 살펴보고 매년 일본뇌염접종을 받도록 한다.특히 3∼4월엔 먼지·꽃가루등에 의한 코나 눈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조심한다.여자의 경우 초경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13∼19세 때는 아무런 질병이 없어도 2회가량 병원을 찾아 영양상태를 체크한다.여자의 경우 풍진항체검사와 혈색소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20∼39세는 만성질환의 조기발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콜레스테롤검사와 대변검사는 5년마다 받고 자궁세포진검사는 매년,흉부X선 검사는 2년마다 받도록 한다.이밖에 과음·비만자는 간기능및 혈당검사를,오너드라이버는 심전도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40∼64세 때는 암이 제1사망원인으로 부상한다.식습관,수면,휴식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흡연자나 당뇨병환자는 말초동맥질환에 주의한다.폐·심혈관질환자는 10∼11월에 인플루엔자접종을 하고 만성신부전환자·면역기능저하자는 폐렴접종도 받아야 한다.겨울철은 뇌졸중·심장병으로 인해 급사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65세이상 노인은 매년 11월쯤 인플루엔자접종을 실시하고 환절기 뇌혈관질환 예방에 힘쓴다.매년 대변·자궁경부세포진·위내시경·흉부X선·유방X선검사와 2년 마다 콜레스테롤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 인체유해 가짜 동규자차 시판/설사 등 유발 센나엽 사용

    ◎4명 구속/수십억대 유명백화점 납품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23일 설사제를 넣은 가짜 동규자차를 대량으로 만들어 비만치료제라고 속여 수십억원어치를 시중에 판매해온 6개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를 적발,이가운데 한미식품대표 남창현씨(55·서울 여의도동)등 4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세일실업대표 석현춘씨(3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국제교역대표 이연희씨(33)를 수배하는 한편 한미식품 등 4개 법인에 대해서는 벌금 20억∼7억원씩에 각각 약식기소했다. 한미식품대표 남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강포리에 공장을 차려놓고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등 인체에 유해한 인도 원산지 식물인 「센나엽(엽)」으로 가짜 동규자차 1천5백20㎏(시가 6억9천5백만원상당)을 제조,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세일실업대표 석씨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 봉양리 공장에서 센나엽을 혼합한 가짜 동규자차 7백10㎏(시가 3억5천만원상당)을 제조한뒤이를 시내 유명백화점의 직영매장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세일실업은 지난달말 2g들이 30포가 들어있는 가짜 동규자차 1만5천상자(9만7천5백달러)를 일본에 수출했으며 미국에 1만5천여상자의 수출 주문을 받아놓았다는 것이다. 검찰수사결과 중국등지에서 수입된 센나잎은 강한 설사를 일으키는 습관성약제로 장기복용할 경우 만성설사외에도 현기증·두통·복통·탈수및 영양실조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주공·시영아파트 하자도 보수기간 10년으로 연장/정부 내년3월부터

    내년 3월부터 정부가 발주,건설한 5층 이상의 주공 및 시영 아파트를 부실 시공한 경우 하자보수를 해 주는 기간이 현행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된다.정부가 발주한 공사의 하자담보 책임기간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2배가 된다. 지방 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를 공동 계약할 경우 오는 96년 말까지 반드시 1인 이상을 직할시·도의 건설업체와 계약을 맺도록 한다.지방의 중소 건설사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재무부는 23일 예산회계법 시행령을 이같이 바꿔 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공공기관이 구매할 경우 발주관서는 ▲단체적 수의계약 ▲중소기업만의 제한경쟁 ▲지명 경쟁입찰 가운데 한가지 방식을 택할 수 있다.지금은 중소기업 협동조합과 단체적 수의계약으로만 계약을 체결한다. 또 예정가격이 1백억원 이상인 교량·공항건설·댐·고속도로·간척 등 14종의 대형 공사,설계·시공 일괄 입찰,시공자가 설계를 제시하는 대안 입찰로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비록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더라도 입찰공고를 하면 세출예산을 그 다음 회계연도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다.지금은 계약을 하고 지출하지 않은 경비만 다음 회계연도에 이월해 쓸 수 있다. 50억원 이상인 토목·건축 공사와 중앙관서의 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공사의 감독은 공무원 대신 전문기관(감리회사)에 위탁할 수 있다.
  • 사우나복/“살빼는 건강기구”/비만여성에 인기

    ◎옷 20분 입으면 15㎞ 달린 운동효과/세라믹 히터로 적외선 열충… 값 30∼60만원 바쁜 도시인들중에는 짧은 시간을 이용, 사우나로 피로를푸는 경우가 많다.이같은 현대인의 욕구에 잘 맞추어 최근 사우나복이 크게 인기이다. ○옷 내부 최고 백10도 사우나복을 20분간만 착용하면 충분한 사우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이제 굳이 빡빡한 시간을 쪼개어 사우나탕을 찾을 필요가 없어져 가고 있다.우리나라에 사우나복이 선보인지는 이제 1년 정도 밖에 안됐지만 최근 유명 탤런트들을 내세운 광고공세로 일반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특히 사우나복은 비만한 여성들의 살빼는 건강기구로서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사우나복의 원리는 높은 온도에 견딜수 있게 안감을 메탈코팅한 사우나복에 세라믹 히터와 팬이 내장된 발열기로 열적외선 열풍을 불어넣는 것이다.사우나복 내부 공기의 온도는 최고 섭씨 1백10도이상까지 올라간다고 한다.일반인이 흔히 생각하듯 사우나복 내부에 열선을 설치한 것은 아니다.이것이 사우나복은 매우 안전하다고 판매업자들이 주장하는 이유이다. ○체내지방 녹여 배출 사우나복의 효과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함께 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우나의 효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발한작용으로 땀과 함께 몸 속의 노폐물과 중금속을 배출시킬 뿐만아니라 원적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세포운동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기능을 촉진하며 지방질을 녹아나오게 한다는 것이다.또 원래 일본에서 운동을 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서 개발된 것인만큼 운동효과도 뛰어나다.사람에 따라서는 20분 착용으로 15㎞를 달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시중에는 동진·한국코우쉘·행원산업·동방 등 국내 중소제조업체의 제품들과 모던배라에서 수입하는 일본제품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일부백화점에 진출해 있기도 있지만 주로 소수 대리점을 통한 판매망 방식과 상대적으로 높은 광고비 때문에 가격은 다소 비싼 30만∼60만원선이다. ○매일 착용해야 효험 사우나복을 고를때는 품질마크 획득여부,보험가입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장단점을 잘 분별해 자신에 알맞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사용할때는 사우나복을 입고 본체(발열기)를 부착시킨다음 처음에는 저온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고온으로 옮겨간다.이때 공기흡입구가 막히지 않도록 하고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본체장착부의 금속부분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심장질환 또는 고혈압 질환자나 노약자는 의사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비만관리를 위해 체중을 줄이려는 사람은 사우나복 착용을 하루도 거르지 말며 탄산음료를 마시지 말것이 권유되고 있다.그러나 사우나복을 입고 청소를 하거나 평소의 일을 하는 등 움직이는 것은 시간절약과 사우나 효과면에서 더 좋다고 판매업자들은 말한다.
  • 공익자금 계속 받기로/ABC협 총회

    한국ABC협회(회장 서정우)는 14일 프레스센터 12층 언론연구원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협회 재정운영에 관해 토의한 결과 운영기금이 자체에서 확보될 때까지 현행대로 공익자금을 지원받고 나머지는 회원사 회비로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모두 1백9개 회원사 가운데 57개사(10개사는 위임)가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대부분의 회원사는 회비만으로 협회운영자금의 자립을 이루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총회는 그러나 내년부터 한국신문협회및 광고 3단체(한국광고단체연합회,한국광고업협회,한국광고주협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협회의 재정자립을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ABC협회는 올해 4억3천만원의 공익자금을 지원받았으며 내년에는 12억6천4백만원의 공익자금 배분을 신청해놓고 있다.
  • 에너지 저장고 지방조직:3(영양과 인체탐험:18)

    ◎“비만은 부끄럽다” 자기혐오는 금물/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살빼기 첫걸음 ▷체중조절의 강제적인 동기◁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내가 체중조절을 하려는 것은 지극히 자발적인 동기에서이다.어느 누가 강제로 내게 살을 빼라 명령한 것도 아니고 내가 빼고싶어 하는 것이다』라고 말이다.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라.뚱뚱하기 때문에 남들이 날 둔하고 게으르게 볼까봐,혹은 아름답게 생각해주지 않을까봐,살을 빼려하지는 않는가? 우리보다 비만의 문제가 좀 더 심각한 미국에서는 한가지 흥미로운 연구를 하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불과 여섯살짜리 아동들도 벌써 비만증과 인격·행동 등을 연관시켜 편견을 갖고 있으며,뚱뚱한 사람을 그 어떤 신체장애자 보다도 더 안좋게 생각한다는 것이다.즉 그 어린이들은 비만한 친구들을 「게으르고,더럽고,추하고,멍청하고,거짓말을 잘 한다」라고 편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현상은 어쩌면 그들이 어린시절 이미 매스컴으로부터 암암리에 「비만은 추하다.자기조절을못하는 비도덕적인 것이다」라는 가르침에 세뇌당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우리나라 사회의 가치관도 갈수록 비만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시대적 조류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 시대의 사회상을 잘 반영해준다는 유행어나 유머만 봐도 비만인을 조롱하는 내용이 얼마나 많은가.TV에서 코미디나 쇼프로그램을 한시간만 보고 있어도 뚱뚱한 체격을 화제삼는 경우가 몇번이나 나오는지 셀 수 없을 지경이다.이렇듯 비만증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대단한 것이다.당신이 체중을 줄이려는 것은 이러한 압력이 싫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닌가.이러한 동기가 주가 된다면 그 조절이 오래갈 수 없다. ▷당신의 몸을 사랑하는가.◁ 대부분의 비만인들은 자신의 뚱뚱한 모습에 대하여 혐오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체중을 줄이려 하지 않는다.아니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혐오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려 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더 맞다.아니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 자신의 몸을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려는 의욕이 샘솟게된다.그러나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않으면 굳이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는 것이다.그래서 「이렇게 애써가며 안 먹고 안 찌느니 차라리 먹고 찌는 게 낫다」라고 하는 자포자기적 심정에서 식사조절을 도중하차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생활 속에서 여러가지 자극과 압력을 받아 일시적 충동(?)에 의해 체중을 줄여보겠노라고 결심을 하기도 한다.그래서 수없이 체중조절을 시도 한다.그러나 그 동기가 너무 약하다.그것은 억지로 하는 것이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자신의 몸을 진정으로 귀하게 여기고,아끼고,사랑하는 것 그것이 비만증 식사요법의 제1관문인 것이다.허계영
  • 끝내기협상 일정과 과제(쌀 고빗길 UR/한국의 선택:7·끝)

    ◎6일 미·EC·일·가 회담서 「쌀」 결판/최종합의땐 「관세화원칙」기정 사실화/「거부」 경우 가트 탈퇴·무역보복 불가피 7년 이상을 끌어 온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시한인 오는 15일이 불과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우리의 쌀 시장 개방 운명이 막바지 「초읽기」에 들어선 셈이다. 미국과 유럽공동체(EC)는 지난 1·2일 그동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던 농산물 담판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또 쌀 개방 문제에 관해 강경한 반발을 보이던 일본이 최근 미국과의 양자협상에서 최소시장 접근을 허용,다른 쟁점마저 해소된 상태이다.따라서 UR의 연내 타결이 확실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현재까지 미·EC간의 합의내용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그러나 EC가 미국 농산품에 대해 관세율을 내리는 대신 미국은 지난 해 11월 합의된 양자간 농업협정(일명 블레어 하우스 협정)에 대한 EC측의 부분수정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이 농산물 협상의 최대 난적이던 프랑스의 반발을 상당 폭 받아들였다는 뒷얘기이다.결국 프랑스에는자국 농민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을 주고 미국은 실리를 챙기는 선에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형식으로 실마리가 풀렸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공산품과 금융등 서비스 분야의 미결 부문 협상이다.그러나 모두 대안이 마련돼 있고 정치적 선택만을 남겨 놓았을 뿐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법제화 작업,양허표의 수정등 지엽적인 조정작업이 남아 있으나 협상타결의 장애가 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과거 협상시에는 정치적 타결만을 남겨 놓았다고 했다가 매듭을 짓지 못한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실무적인 작업을 모두 마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 미국의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USTR)대표와 마이크 에스피 농무장관,EC의 리언 브리튼 대외담당 집행위원과 르네 슈타이헨 농업담당 집행위원등 양측의 전권을 쥔 협상 실세 4인이 그동안 서로가 대서양을 넘나 들며 9차례나 만나 담판한 끝에 쟁점을 대부분 매듭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국과 EC가 대부분의 미결 쟁점에 대한 합의를 끝내 놓고도 오는 6일 다시 만나 최종입장을 밝히겠다고 여운을 둔 의도가 궁금하다.이는 미국과 EC가 자신들과 일본·캐나다 등 이른바 「4극」구도에서 일본과 캐나다 2개국에 막판 압력을 넣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들은 특히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시아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사실상 일본과 한국을 겨냥한 것이다. 직접적으로는 일본을 염두에 두었으나 한국의 쌀시장 개방문제를 포함한 것으로 여겨진다.따라서 대한 쌀 시장 개방압력도 내주에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UR협상은 앞으로 ▲6일의 미·EC간 최종회동 ▲10일쯤의 EC 정상회담 ▲13일의 서덜랜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총장이 제시한 협상종료 시한 ▲15일 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의 컨센서스(만장일치)방식을 통한 협상종결등 서너 차례의 고비만 넘기면 7년 산고끝의 「옥동자」를 낳게 된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오는 6일이 쌀시장 개방여부를 결판짓는 최대의 고비이다.미국·EC·일본·캐나다등 주요 4개국이 이날 농산물 분야에 대한 마지막 합의를 이룰 경우 우리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고 사실상 관세화 원칙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오는 15일 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의 컨센서스 방식을 통한 협상종결 때까지도 우리가 UR협상 최종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이다. 앞으로의 남은 절차상 협상결과를 문서화해 각국 대표가 최종 서명하게 되는 내년 4월까지 얼마동안 시간상 여유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 경우 GATT의 탈퇴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에다 미국 등 강대국들로부터 부단한 외교적 압력에 부딪히는 엄청난 부담과 후유증에 직면하게 된다. 경제기획원 이윤재 대외경제조정실 제2협력관은 『현재로서 UR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만약 실패로 돌아갈 경우 우리는 블록화된 경제권으로부터 소외당하는 불이익과 쌍무적인 통상압력이 훨씬 가중된다』고 UR타결이 우리 경제에 훨씬 유리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 에너지 저장고 지방조직:2(영양과 인체탐험:17)

    ◎실생활엔 다이어트방해꾼 곳곳 잠복/체중조절 여러번 실패땐 비만 악화 식사제한시의 「박탈감」이라는 심리적 문제외에 다른 한편으로 생리적 측면에서 체중조절의 실패 경력과 비만의 악화일로 현상이 입증되고 있다.예컨대,일단 체중을 감량하게 되면 기초대사율(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이 떨어지면서 남아도는 에너지가 지방층으로 변해 체중조절에 여러번 실패할수록 점점 더 비만이 되는 현상 ­요요현상(Yoyo syndrome)이라는게 있다.「요요」란 원래 실을 감았다 풀었다 하는 장난감의 이름으로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데서 유래된 용어이다. 흔히 비만인들을 만나보면 곧잘하는 얘기들이 있다.『저는 아침도 굶을 때가 많고 점심,저녁도 과자 몇조각이나 커피한잔으로 때울때가 많은데 왜 이렇게 살이 찌는지 모르겠어요.물을 많이 마셔도 살이 찌나요?』라는 것이다.그러나 그들과 조금만 더 깊이 면담을 해보면 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섭취한 「칼로리」가 있는 것이다.이것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같이 공부를 해보면알게 되겠지만 어쨌든 「원인없는 결과가 없다」란 법칙은 「비만증」에도 역시 예외가 아닌 것이다.정말 자신이 별로 많이 먹지 않는데도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소말리아사람들을 생각해보자.극도의 기아 상태에 처한 그들중에 과연 뚱뚱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는가? 이쯤 얘기가 되면 비만에서 탈출하기가 그리도 어려운 이유가 의식적으로든,무의식적으로든 실제 필요량보다 과하게 먹기 때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해진다.이 「과하게 먹는 것」만 막으면 되는 것이다.하지만 이것도 말이 쉽지,실생활에서 어떻게 이것이 매번 가능하단 말인가? 그래서 우리는 사람이 먹게되는 과정을 보다 면밀히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이 과정은 매우 단순한 것 같지만 사실 여러가지 요인이 얽혀 있는 매우 복잡한 것이다.「실생활」이라는 이름하에 식사조절은 매우 교묘하고도 끈덕지게 방해를 받는다.그래서 자기 내면의 깊은 심리적 문제나 어떠한 상황적 불가피성등,과식으로 유도하는 그 어떤 방해세력을 이겨낼 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그런데 대부분의 비만인들이 이것을 이겨내는데 「의지력」을 사용하려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그래서 단식이다 다이어트용 식품이다,약물이다 등을 찾아나서기도 한다.물론,의지력이 식사조절에 있어서 중요한 요건이긴 하다.그러나 의지력만을 사용할 때에는 오래가지 못하고 실패하기가 쉽다.
  • 만화가게침입 대학생 이웃주민에 붙잡혀

    1일 상오10시쯤 서울 종로구 무악동 두꺼비만화가게(주인 이재덕·73)에 S대 1년 서모군(19)이 이씨부부를 흉기로 위협,금품을 빼앗으려다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서군은 이날 만화가게에서 만화를 보던중 손님이 없자 갑자기 사무용칼을 꺼내들고 『가진 돈을 다 내놓으라』며 이씨부부를 위협하다 이씨의 부인 정연구씨(73)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이웃주민 김인영씨(46)에게 붙잡혔다.
  • 김 대통령 연설 국회 스케치

    ◎“쌀시장 고수 천명” 야 요구에/“방미보고 성격에 안맞는다” 김영삼대통령의 29일 국회본회의에서 연설에 민주당의원들이 13분 늦게 참석하거나 아예 불참,민자당이 「국가원수에 대한 무례」라며 격렬하게 비난하고 민주당도 강도높게 대응하는 등 정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예산안처리등 현안타결을 위해 이날 하오에 있은 여야3역간의 막바지 절충도 무위로 끝났다. ▷3역회동◁ 가시돋친 설전으로 시작된 여야3역회담은 끝내 아무런 합의사항없이 최대쟁점인 안기부법과 추곡수매에 관해 입장차이만 거듭 확인한채 결렬.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참석자들은 와이셔츠차림으로 열의를 보였으나 『아무런 합의도 없다』는 발표로 종료. 우선 추곡수매와 관련,민자당이 9백50만섬 수매에 5%인상의 최종협상안을 제시해 9백50만∼1천1백만섬 수매,9∼11%인상을 주장한 민주당측과 수매량에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봤으나 수매가에 대한 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안기부법은 수사권의 엄격한 제한등을 비롯한 민자당측의양보안제시에도 불구,민주당측이 완전 폐지입장을 고수해 어떠한 진척도 없었다는 것. 양당은 이에따라 곧 3역회담을 다시 갖기로 했으나 합의도출은 난망이며 끝내 예산안 표결처리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 ▷김대통령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예정대로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3부요인,국무위원,주한외교사절,각계 대표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곧바로 연설을 시작.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쌀개방문제에 관한 간담회 지연으로 13분 늦게 참석한데다가 절반이 넘는 50여명은 쌀에 관한 언급이 없는 연설내용에 대한 불만표시로 끝내 불참. 민주당측은 당초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키로 결정했으나 간담회에서 난상토론이 벌어지자 참석여부를 의원들의 자율에 일임. 이때문에 민자당 지도부는 상기된채 상당수 비어있는 민주당 의석을 쳐다보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김대통령은 이를 의식한듯 『언제까지 국력을 소진시키는 대결과 발목을 잡는 식의 내부갈등만을 거듭할 수 없다』며 생산적인 정치를 강조하는 대목에서 비교적 강한 어조.김대통령은 이어 쌀개방문제와 관련,명확한 입장표시없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없었다는 사실만을 표명. 이날 민자당 의원들은 한차례의 박수가 터져나오지 않았던 지난 9월 국정연설때와 달리 연설 중간중간에 19차례에 걸쳐 박수로 성원.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거의 박수를 보내지 않았으며 김병오,홍영기의원 등은 「쌀개방 절대불가」라고 씌인 종이를 펼쳐 놓는 등 시종 냉랭한 분위기. 김대통령은 앞서 이날 상오 9시 50분쯤 국회 의사당에 도착,이만섭국회의장의 영접을 받고 의장단과 잠시 환담.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기택민주당대표로부터 『쌀수입을 않는다는 의지를 천명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미국 방문결과를 보고하는 연설이므로 그런 문제는 이야기할 성격이 아니다』고 거절. 한편 민자당의 강재섭대변인은 연설종료뒤 『민주당은 우왕좌왕하며 엉뚱한 시비만 걸고 있다』며 강도높은 비난조의 논평을 발표. 민주당은 『김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는 선례를 남긴 점은 높게 평가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쌀개방 문제는 분명한 입장천명이 있었어야 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시.
  • 50년 전통 자랑/예산 「소복 갈비집」(맛을 찾아)

    ◎육질좋은 한우·최상의 양념재료 사용/동치미­자연산 굴로 만든 굴탕도 멸미 장항선 철도가 지나가는 충남 예산군 예산읍 네거리에 가면 지붕이 검정기와로 된 음식점이 한곳 나온다. 일명 「깜쟁이네 집」으로도 불리는 소복갈비집. 집은 허름하지만 50년 전통의 갈비맛이 배어있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북적댄다. 충남 서북부 제일의 요리집으로 소문난 소복갈비의 출발은 해방직전의 목로주점인 소복옥. 소복갈비집은 최고의 재료만을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우선 갈비는 육질 좋기로 소문난 예산지역의 한우만 쓴다.참기름·파·마늘등 주요 재료도 전통적인 우리것만을 고집한다. 10가지가 넘는 양념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든 장으로 이틀가량 갈비를 잰뒤 간이 고루 배면 비로소 숯불에 굽는다. 식지 않도록 30분정도 달군 원형돌판에 소복하게 올라온 갈비(1인분 1만2천원)는 보기만해도 입맛이 돈다.먹고난 뒤에도 입안에 남는 향긋하고 구수한 맛은 소복갈비만의 비결이다. 이집의 또 하나 자랑은 굴탕(1만3천원)이다.시원한 동치미국물에 서산·태안지역에서 딴 자연산굴(일명 강굴)을 넣어 만든 굴탕은 겨울철 소주안주로 일품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어리굴젓과 사시사철 상에 오르는 예산 통배추는 한번 들른 손님을 영원한 고객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지난 84년부터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순남씨(70)는 『주인이 바뀌어도 소복갈비의 맛만은 영원히 변치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0458­35­2401)
  • 전통사찰음식/담백한 맛의 비결 공개합니다

    ◎비구니 「보현회」,2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서/향신료 넣지않은 나물·탕등 1백종 선봬/곰취장아찌·묵볶음 등 저장식품은 별미/식당작법의식 시현… 채식문화 건강에도 좋아 전통사찰음식의 발굴·계승과 채식문화의 발전을위한 사찰음식 잔치가 비구니 보현회(회장 설봉스님) 주관으로 23일 하오 6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보현회는 각 사찰마다 정법포교 사찰운영 후학지도의 임무를 맡고 있는 40대 비구니 모임으로 이들의 사찰음식 잔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다. 『사찰음식 잔치는 채소만을 재료로 하되 오신채와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조리하는 담백한 사찰음식 문화를 널리 보급함과 동시에 현대음식문화와 사찰음식문화의 접맥으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한 것입니다』이번 사찰음식전 홍보를 맡은 상덕스님의 이야기. 상덕스님은 특히 사찰음식이 일반가정에 확대·보급될 경우 채식문화의 정착으로 현대인의 성인병과 비만증을 예방,사회 건강에 도움이 되며 우리 농산물의 이용이 늘어 농민의 사기를북돋워 줄 수 있는등 여러모로 좋다고 덧붙인다. 사찰음식전의 주재료들은 보현회 스님들이 전국의 산중 사찰과 시골 신도들을통해 구한 곡식과 채소·산나물·나뭇잎·나무열매·버섯류·뿌리류·자연향신료등으로 1백% 순수 우리농산물이다.전시품목은 요리법은 달라도 쉽게 우리가 한정식에서 대할 수 있는 음식들이 주종으로 주식류 죽류 나물류 부각류 조림류 장아찌류 탕류 전과류 겉절이류 떡류 후식류등으로 구분,20여 보현회 회원과 전국의 50여 사찰에서 만든 약 1백여종의 사찰음식이 선뵐 계획이다.이와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절에서 식사때 음악·무용등의 범패를 곁들여 공양하는 식당작법 의식이 전통의식으로 시현되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인공조미료와 인스턴트 식품에 너무 입맛이 무뎌 있습니다.또 이런것을 쓰지 않는다 해도 자극적인 맛의 마늘·파·양파·부추·달래등의 오신채를 너무 많이 쓰기때문에 식품 그 자체의 순수한 맛을 즐길 수가 없지요』보현회 회장 설봉스님의 설명. 이번 전시회에 나오는 요리들은 비구니 스님들이 그동안노 스님들을 거들면서 구전과 어깨너머로 배워 익힌 전통 절음식들로 각 사찰마다의 특징있는 음식들이 더욱 미각을 돋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반인들의 경우 예부터 절에서 발전한 각종 저장 식품들에 특히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한다. 예를들면 늙은호박 부치개,곰취장아찌,열무속잎장아찌,녹차잎떡,제주도 양회장아찌,도토리묵 볶음등이 모두 그런것들.이가운데 곰취장아찌는 봄에 깊은산에서 나는 곰취를 일반인들이 보통 나물이나 쌈으로 먹는것과 다르게 간장에 차곡차곡 재어 두었다가 먹는 저장식품으로 1년이 가도록 곰취의 독특한 향기를 그대로 음미할 수 있다고. 한편 보현회는 이번 행사로 얻어지는 수익금을 유학스님들의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비만병/에너지 저장고 지방조직:1(영양과 인체탐험:16)

    ◎“합병증 심각” 국제질병분류서 병으로 규정/식사량 제한땐 심한 박탈감… 95%가 실패 다음 5가지 문항은 모두 한 가지를 의미한다.그것은 무엇일까? 1·서구사회의 영양적 문제중 제1순위. 2·치료를 위해 수없이 노력,투자하지만 치료율5% 이하인 난치병. 3·최근 국제질병 분류중 하나로 등록됨. 4·합병증으로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증·뇌졸중·담석증·유방암 등이 있는 만병(?)의 근원. 5·그 표적대상이 점차 확대되어 이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격하며 우리나라 서울시내 소아의 유병률도 14·5%나 됨. ▷비만증? 비만병!◁ 위의 5개 문항에 대한 공통해답은 다름 아닌 「비만증」이다.사실 하나의 증상으로서만 인식되었을 뿐 질병으로까지 심각하게 생각되지 않았기에 「비만증」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이 증상이 드디어 최근 국제질병 분류중 하나로 규정되면서 엄연히 병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된데에는 비만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해왔음을 짐작케 한다. ▷체중조절,그 끝없는 악순환◁ 최근 서양에서는 종래의 비만증 치료법에 대해 매우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있는데 즉,미국인들이 그들의 고질병인 비만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수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해왔지만 95%의 경우 실패하고 만다는 것이다.이때 또 원상태로만 다시 돌아간다면 그래도 괜찮을텐데 오히려 체중조절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덤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을 안게 된다는 것이다.그 대표적인 것이 정신적으로 자존감이 실추된다거나 육체적으로는 이전보다 더 많이 살이 찌게 되는 것,그래서 결국 만성질병까지도 얻게 되는 것 등이다.식사요법에 대해 「24년간 거의 발전이 없는 부문」이라고 하면서 소위 「식사요법 무용론」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왜 대부분의 비만인들이 이러한 체중조절의 순환고리에서 헤어날수 없는가에 대해 비만인들이 저열량 식사요법을 하기로 결심하는 순간부터 무엇인가를 제한한다는 것,그 자체에서 무의식적으로 심한 억눌림을 느끼면서 그 긴장감을 다시 먹는 것으로 극복해보고자 하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이론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입증이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체중조절의 수없는 실패담에 대하여 근본적인 원인점을 찾아줬다는 면에서 높이 살만하다 하겠다.이 이론대로라면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식사제한시의 제한감 내지 박탈감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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