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만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인력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92
  • 대장 용종/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장내 독성물질이 점막상피 손상·돌출시켜/별 증상없이 악성전환 많아… 정기검사 필수 서구인에게는 각종 대장질환이 많지만 아직 한국인에게는 대장질환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용종이 늘고 있다.지방섭취량이 증가하는 데 반하여 섬유소섭취가 줄어든 것이다. 용종이란 장 점막표면이 밖으로 돌출된 것을 말한다. 대장용종의 빈도는 서구에서 25∼60%로 최근 발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 빈도가 낮아 5∼12%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연령별 분포는 보고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본원 건강진단센터에서 1994년8월부터 1995년11월까지 2천8백95명의 직장경검사를 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5백90명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어 25.6%의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또한 용종이 발견된 사람의 평균연령은 52세였으며,50세이후에 급작스럽게 용종의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몇가지 요인,즉 체질적 요인,유전적 요인,환경적 요인 등이 관계되는 것 같다.특히 환경적 요인으로 식사에 포함된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합성을 촉진하여 대장에 상주하는 장내세균에 의해 독성물질로 전환되어 대장점막의 상피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킨다.또한 고지방식에 의해 여러가지 세균효소가 배출되는데,이것은 소화된 음식물을 발암물질로 전한시킨다고 한다. 음식물로 섭취되는 섬유소는 대장종양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섬유소는 대변의 양을 증가시켜 발암물질을 희석시키고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발암물질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대장용종 위험인자로 본원에서 연구한 결과는 비만할수록,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수록,음주와 흡연의 빈도가 많을수록 용종의 빈도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대장용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증상이 있는 경우는 주로 항문출혈·복통·목부불편감·배변습관변화 등이 나타나며,이중 항문출혈은 용종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40∼5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병변이 하부대장에 많기 때문에 주로 선홍색의 항문출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장용종에 대한 검사로 직장수지검사·대변잠혈반응검사·대장방사선촬영술·직장내시경검사 및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있는데,절반이상의 병변이 하부대장과 직장에 위치하므로 직장내시경검사가 주로 이용된다. 대장에 생긴 용종은 악성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악성변화는 용종의 크기,조직학적 종류 및 상피세포의 이형성정도와 상관관계가 있어,용종의 크기가 1㎝이상일 경우 조직검사상 용모성 선종일 경우와 이형성의 정도가 심할수록 악성변화가 증가한다. 50대이후엔 증상이 없더라도 직장내시경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 죽음까지 부르는 살빼는 약 판친다

    ◎이뇨제·펜디메트라진 제제 오용·남용/빈혈·환각·정신착란 등 부작용 치명적/의사 처방없이 약국서 마구 판매… 대책 시급 아름다워지기를 원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다이어트.그러나 의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국외에서 수입·판매되는 다이어트 약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이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이른바 「살빼는 약」을 먹고 정신착란을 일으켜 자신의 두살난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살빼는 약에 부정적인 시각이 상대적으로 많다.최근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22년만에 처음으로 새 비만치료제 덱스펜플루라민(DEXFENFLURAMIN)의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지만 소비자단체들과 일부 의사들은 이 약이 뇌에 손상을 입히거나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시판을 반대하고 있다. 이 살빼는 약은 갑상선호르몬,앰피타민,메트포르민(혈당강하제)와 강력한 이뇨제를 혼합한 것으로 심각한 순환기장애,심장마비,뇌출혈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최근 시중에서 유행하는 살빼는 약 또는 「비만해소 특효약품」들은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된 것이 많으며 효능도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영양식품은 원래 유아,병약자,노약자,임산부등 특수한 조건의 사람을 위해 식품원료에 영양성분을 가감하는 방법으로 제조된 식품.또 건강보조식품은 일상의 음식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한 제품으로 체중 감량과는 무관한 식품들이다. 건강보조식품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뇨제다.전문의약품인 이뇨제가 살빼는 다이어트 약으로 둔갑,남용돼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는 것.특히 경기도 성남에서는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던 비만여성이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뇨제 시장은 1백억원 규모로 35개사 46개 품목이 나와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이뇨제들의 절반이 넘는 60여%가 비만자들의 다이어트약으로 둔갑해 쓰이고 있다는 사실. 많은 나라들이 이뇨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어느 약국에서나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살빼는 약을 달라면 이뇨제를 줄 정도로 오·남용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문의들이 밝힌 이뇨제의 장기복용시 부작용은 빈혈등의 혈액장애,전해질 이상,혈중 요소 및 질소치의 상승,발진,설사 및 변비,구역,구토 시력장애등이다. 서울대의대 유태우 교수(가정의학)는 『이제는 이뇨제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이뇨제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우선 약사가 판매때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양대의대 안동현 교수팀은 비만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제제를 장기적으로 과량복용할 경우 불면증,심계항진 등 교감신경흥분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제는 장기과용할 경우 진전,환각,주의력 집중 상실,혈압강하 및 감정혼란도 일으킬 수 있고 탐닉성까지 있어 항정신병의약품 관리법 제2조 4호에 해당되는데도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다.〈고현석 기자〉
  • 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1년까지 물 공급량 343억t 확보”/하루 220만t 수도권 광역상수도 98년 완공/쓰레기종량제처럼 가격관리로 물낭비 줄여야/중수도 확산 적극 추진… 물이용 극대화 주력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54)은 3번씩이나 인생행로를 바꾸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잃지 않는다. 신문기자에서 정당인으로 변신했고 이제는 경영인으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대학(서울대 상대)전공을 살려 기자시절 경제부처를 주로 출입하며 경험을 쌓았고 정당에 들어가서는 경제정책을 다뤘다』며 『업무의 흐름이 같아 활용에 도움이 된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늦추면서 답변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마지막까지 일선 부서에 일일이 확인해 고치는 꼼꼼함을 보였다. ­흔한게 물이지만 물만큼 우리 생활에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세계적 물부족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당연히 차세대의 주역이 되겠지요.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물을 책임지고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바로 21세기 물의 시대에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물문제는 범국가적이고 국민의 생존이 걸린 것인 만큼 21세기 국가발전의 존망을 좌우합니다.우리나라도 이미 몇년전부터 물문제의 중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물문제의 심각성을 국민 대다수가 인식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물의 시대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21세기에 수자원공사의 책임과 역할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중요해 질 것입니다.앞으로 5∼6년간 기존의 개발경제 논리가 유지되겠지만 2000년대 초에는 국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물을 넉넉하고 깨끗하게 공급하는 일이 더 중요해 질 것이기 때문이지요.세계 최고 수준의 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사급 연구인력과 시설확충,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해소를 위해 서비스체제도 강화하겠습니다. ­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중요할 텐데요. ▲21세기에는 물부족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심각할 것입니다.중동과 러시아 등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물확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물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금부터 모든 국민에게 물 절약 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초·중·고생과 여성단체에 물절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의 댐과 수도사무소 50여곳을 국민 물교육장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캠페인용으로 제작한 절수용 수도꼭지의 공급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물문제 해결은 수자원공사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온 국민이 함께 노력을 해야지요. ○국민들 절수의식 절실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일부 지방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부터 물부족이 점점 악화돼 가뭄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올들어 비가 많이 내려 많은 지역이 제한급수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지역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대책위는 관리 중인 수도시설을 이용해 가뭄지역에 대한 용수공급을 늘리고 물차로 식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상수도 원수수질을 상시 파악해 수질악화로 인한 오염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부족은 어느 정도입니까. ▲연간 물사용량은 2백99억t이나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입니다.전국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나 일부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식수가 모자라는 실정입니다.서울주변의 경우 용인·남양주·광주·이천 등 대부분의 지역이 물이 모자라 오래 전부터 아파트를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호남의 일부 섬지역과 영남내륙,강원도 동해안은 식수 조차 모자랍니다.수자원공사는 수도권의 용수난을 덜기 위해 하루 공급량 2백20만t 규모의 5단계 광역상수도를 건설 중이나 98년 완공돼도 이 지역의 용수난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물부족도 문제지만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까. ▲농촌의 실개천까지 썩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이는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개발주도형경제가 낳은 부산물이며 일반 가정과 축산농가,공장 등에서 마구 버린 폐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하수처리 개선과 지하수보존,정수능력의 확충 등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의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한 중장기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가정에 물을 더 공급하려면 상수도시설만으로는 부족합니다.댐을 더 지어 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요.홍수조절을 위해서도 댐 건설은 시급합니다.하지만 저수용량 8억t 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려면 1조원이 넘어 광역상수도 건설 보다 몇배가 더 듭니다.2001년에는 물사용량이 연간 3백36억t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급량을 3백43억t으로 늘려 14억t의 예비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2001년에서 2006년까지 물 사용량은 14억t이 더 늘어나지만 공급량은 2억t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2006년에서 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공급량이 2억t 정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20억t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이를 충족하려면 댐 28곳과 광역상수도 29곳을 더 지어야 하고 투자비만도 올해 가격으로 26조원이 소요됩니다. ○요금 자율정책 필요 ­그동안 댐건설이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입니까.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착공전에 토지수용 보상이 엄청난 데다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댐과 광역상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문제라고 보는데요. ▲현재 댐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전액 정부재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많은 댐을 건설하는 데는 국고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 94년부터 광역상수도 건설비용의 30%를 부담해오고 있습니다.댐건설에도 수자원공사가 30∼50%를 부담하고 연차적으로 부담비율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이에 따른 재원은 수자원 이용효율을 높이고 물값을 연차적으로 올려 해결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댐 및 광역상수도 요금을 수자원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93년부터 수도요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같은 물이라도 지자체가 공급하는 정수된 물은 t당 평균 2백45원인데수자원공사의 물은 85원에 불과합니다.더욱이 원수는 t당 9원 밖에 안됩니다. ○가뭄극복 비상 대기 ­물값이 정말 싸군요.그래서 물의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물에 대한 수요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가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물의 효율적 수요관리로는 의식의 전환,시설의 개선 및 교체,사회제도의 개선,가격관리에 의한 절수 유도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그 가운데 가격관리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물값을 낮게 책정해두고 아무리 물을 절약하라고 떠들어봐야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물값을 올리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적정한 물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절수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쓰레기 종량제를 보십시오.국민들의 태도가 당장 달라지지 않습니까.수도요금은 수요관리와 수질보전,재원조달 등 세가지 목적에 사용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쓰는 중수도를 활용하는것도 물이용을 극대화하는 한 방법일 텐데요. ▲각종 오·폐수를 재처리해 수세식 화장실이나 청소·살수·세차용수,또는 공업용수로 다시 쓰면 여러가지 점에서 효율적이지요.우선 원수 및 배출수의 양을 감소시켜 수자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옵니다.오염된 물을 자체적으로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천 등 수계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의 부하량도 줄여 환경보전 효과도 있습니다.또 신규 수자원개발 및 시설축소에 따른 건설비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수자원공사는 장래의 물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수도제도의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사장은 대학졸업(63년)후 서울신문사에서 17년간 기자생활을 했다.81년 민정당에 몸담아 경제전문위원·선전국장·부대변인·정책국장을 지냈고 민자당 정책기획국장·한국경영개발연구원이사장(90년),제14대 대통령선거 김영삼후보 경제정책 공약반 간사(92년),한국수자원공사 감사(93년) 등을 역임했다.〈육철수 기자〉 ◎광역상수도·다목적댐 추진 현황/2011년 상수도보급률 95%로/29곳 추가건설… 하루 662만t 확보/농·공업용수 2006년까지 연 42억t 늘려 21세기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늘어나는 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댐을 최대한 개발하면서 가뭄 뿐만 아니라 홍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다목적댐을 위주로 건설해 나가고 있다. 지역적으로 고르게 용수가 배분되도록 광역상수도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목적댐이나 광역상수도 비수혜지구의 가뭄에 대비,인근의 농업용 저수지나 소규모댐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다목적댐은 2000년대 초에 최소한 28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중 2006년까지 19개를 건설,연간 42억t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2011년까지는 나머지 9개를 더 지어 53억t(누계)의 용수공급량을 확보,용수공급 능력을 현재의 39%에서 50%로 늘릴 방침이다.댐 건설 투자비는 20조원(96년 기준)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이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 것으로 보고 광역상수도 시설을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비율을 35%에서 2011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2011년까지 29곳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하루 6백62만t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 광역상수도 추가 건설계획에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7개의 공업용 수도도 포함된다.건설이 끝나면 공업용수는 하루 1백77만t이 추가 확보된다. 광역상수도의 추가 건설에는 2011년까지 6조5백93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4천4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2011년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2%에서 95%로 향상된다. 다목적댐의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올해 19개의 수중 폭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2000년대 초까지 34기를 설치·운영하고 올해 2척의 부유물 수거선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거선 6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부터 16개 정수장에 2천41억원을 투자,고도 정수처리시설로 개선하는 한편 하수도 사업에도 참여,댐 저수지의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육철수 기자〉
  • 물고기 떼죽음 누구 탓인가(사설)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한탄강 민물고기의 떼죽음은 처참한 모습이었다.팔뚝만한 잉어·메기·붕어가 허옇게 배를 드러내고 떠 있는 광경은 우리 주변의 환경오염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적신호였다. 수십만마리의 물고기를 떼죽음시킨 것은 한탄강상류인 양주·동두천에 밀집돼 있는 피혁·날염공장에서 흘려보낸 폐수 때문이라고 한다. 이 무허가업체들은 비가 오면 몰래 공장폐수를 방류하는 걸 관행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그런데 이번에는 비가 조금 내리다 그쳐 독극물이 희석이 안돼 물고기의 떼죽음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한탄강 물고기의 떼죽음은 전에도 여러번 있었다.상류에 밀집돼 있는 3백40여공장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폐수를 한탄강에 방류했을 것인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원천적으로는 공해유발업체가 북한강상류에 밀집돼 있는 현상 자체가 잘못된 일이다.피혁이나 염색공장은 최악의 공해유발업체이기 때문이다. 폐수의 무단방류는 이번 경우에서 보듯이 하천을 죽이고 물고기를 몰살시키며 환경을 오염시킨다.더 나아가 하천주변 주민의 생업까지 박탈해간다.화학약품이나 중금속에 오염된 물이 상수원에 유입될 때 그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독소가 된다.따라서 폐수방류는 곧 하천에 독극물을 풀어놓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는 것이다. 이같은 폐수방류가 한탄강뿐 아니라 전국 주요하천에서 비만 오면 되풀이되고 있다.영세기업만이 아니라 대기업도 이같은 불법방류를 자행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한심한 작태라고 아니할 수 없다.이번 사건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 강을 죽이는 공장폐수방류를 근절시키기 위해 환경감시체제의 강화 외에 다른 길이 없다.우리는 파렴치한 업체를 색출,처벌하는 일을 부단히 계속해야만 한다.민·관이 합동으로 감시기구를 만들어 눈을 부릅뜨고 생명의 원천인 강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 절전의 경제학/여름 냉방수요 조절 “6조 절감효과”

    ◎장기 수요관리 목표달성땐 원전6기 건설비 아껴/에너지 10% 덜쓰면 국제수지 15억달러 개선 가능/에어컨 실내온도 1도 낮추면 전력사용량 7% 줄어 절전의 방법으로는 수요관리를 통해 최대부하를 줄이는 것과 전기기기의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대별된다.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수요관리를 통해 2001년 1백72만8천㎾,2006년에는 3백29만5천㎾,2010년에는 5백21만㎾의 최대부하를 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1백만㎾ 원전 1기를 짓는데 10년이 걸리고 건설비만 1조6천억원이 든다.50만㎾ 석탄화력발전소 1기 건설에는 6년이 걸리고 7천억원이 투자되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적 효과는 엄청나다.만약 2001년 수요관리목표를 달성한다면 단순한 산술적 계산만으로도 8조원이상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수입물량도 줄어든다.입지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전기는 저장할 수 없다.여름철 전력난도 바로 이 때문이다.올해 냉방부하는 5백만∼6백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냉방부하 관리만 잘해도 6조원 이상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고효율 기기를 쓰는 것도 중요하다.한 가정에서 1백w 백열등 한개를 전구식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1만6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한 가정으로는 적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9백60억원이나 된다. 전력을 시간당 1㎾ 절약하면 에너지비용은 60원 감소한다.32㎜ 형광등 2개를 26㎜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에너지비용은 9천원 감소한다. 국가 전체로는 에너지를 10% 절감하면 에너지비용이 2조5천억원 줄어든다.석유·가스 등을 덜 수입하게 돼 국제수지도 15억달러 개선된다. 에어컨 가동때 실내외 온도차는 섭씨 5도 이내가 적당하다.그래야 전기소모가 적고 냉방병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강·중·약 단계마다 30%씩 절전효과가 있으므로 「약」에 맞추고 선풍기를 함께 돌리면 소비량의 60%까지 절약할 수 있다.에어컨으로 냉방을 할 때 실내온도를 1도 낮추면 전기가 7% 절약된다.필터에 먼지가 끼면 효율이 떨어지므로 2주일에 한번씩 청소해주는게 좋다.TV와 같은 가전제품도 사용하지 않을때는 플러그를 빼두면 그만큼 전력소모가 덜 된다. 엘리베이터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데 걸리는 시간은 5∼6초에 불과한데도 대부분 수동으로 조작한다.그만큼 운행속도가 늘어나 자동운전에 비해 전력소비는 3∼4% 늘어난다.이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제품을 만들 때 수동기능을 삭제하기도 한다.〈임태순 기자〉 ◎외국의 사례/「절전 인센티브제」 국민들 높은 호응/벨기에­비피크시간대 기본료 60% 할인/독일­산업체 냉난방 설비 등 직접 제어/브라질­시간대·계절별 요금제도 큰 성과 벨기에는 하루를 3개 시간대로 구분,피크시간대의 부하를 비피크시간대로 옮기면 기본요금의 60%를 할인해준다.철강·화학업종의 대형 수용가를 대상으로 부하차단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수용가의 자발적 동의에 의해 하루 최대 2시간,연간 최대 1백시간 부하를 일부 또는 전부 차단하는 것으로 기본요금 30∼40%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해주고 있다.또 복합난방시스템을 보유한 수용가에 대해서는 전기료 요율을 달리하는 특정 선택요율제도 실시하고 있다. 독일은 주택용 수용가를 대상으로 부하가 낮은 시간대에 전력을 사용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다양한 사용량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또 타임스위치와 중앙제어 시스템을 이용,소비자의 전력소비 패턴을 요금구조에 적합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산업체의 냉난방 설비와 화학공정의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적극적인 방법도 사용한다. 이탈리아는 계약전력 3천㎾이상 대형수용가를 대상으로 계약을 맺어 부하차단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최소한 1천㎾이상 절감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1년에 최대 30일간 부하를 줄일 수 있어야 하며 15일간은 계약된 부하를 모두 감축해야 하고 나머지는 50%를 삭감해야 한다.부하를 삭감하는 시간대는 매일 4시간씩 8시간 줄여야 하며 전력회사는 3시간 전에 고객에게 통보한다.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계약된 부하감소량에 대해 기본요금의 25%를 삭감해준다.87년 현재 1백38개 대형수용가가 이 제도에 가입했으며 주간시간대 1백80만㎾를 피크시간대에 1백60만㎾로 줄였다. 브라질도 디지털계량기를 설치,산업용 대규모 수용가를 대상으로 5년전부터 시간대별 계절별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이 제도를 실시한 결과 부하율은 75%에서 80%로 향상되고 연간 최대부하는 1백48만4천㎾ 감소했다. 이밖에 미국·일본·프랑스·스웨덴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경제적 인센티브를 부여,전력량을 조절하고 있다.〈임태순 기자〉
  • 낫소·신신상사 등 10여사 “생산 박차”

    ◎월드컵 특수/“축구공 메이커 셀렌다”/향후 5∼6년간 판매량 최고 1005증가 예상/기업 사은품­초·중·고·일반인 구매 열기 기대/공식 사용구 아디다스 제품 한정… 업계 아쉬움 축구공 메이커들의 가슴이 부풀대로 부풀고 있다.그간 국내에선 사양산업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축구공 제조산업이 2002년 월드컵 개최유치로 재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리지만 월드컵 공식 사용구로는 아디다스 제품이 사용돼 아쉬움도 없지 않다. 축구공업계는 향후 5∼6년간에 걸쳐 불 것으로 기대되는 축구특수로 축구공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적게 잡아 30∼40%,최대 1백%까지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9개 프로 축구구단과 초·중·고 대학교 축구단에 대한 축구공 공급량도 늘겠지만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조기축구회와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증가에 따른 구매증가로 판매량의 대량증가를 점치고 있다. 현재 시장규모는 연간 1백50만개정도로 추산된다.최대 소비자는 초·중·고 축구팀과 일반인들이다.여기에 대기업이 소비자로 가세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삼성,LG,코오롱 등 대기업체들은 사은품용으로 제공할 축구공을 다량 구매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 축구공업체의 메이저격인 낫소는 이미 코오롱 등 대기업과 납품협상을 벌이고 있다.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업체당 3∼4만개의 사은품용 축구공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축구공은 낫소,신신상사,동림상사,삼양스포츠,성모제구사,영신고무화학,한일신소재 등 10여개의 중소업체가 생산,공급하고 있지만 낫소와 신신이 양분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판매량 증가가 곧 수익성과 연결될지는 의문이다.대량 구매할 대기업측이 3만5천원선의 A급(프로축구용)이나 2만5천원선의 B급(중고생 시합용)을 구매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대신 PVC제의 1만4∼5천원선의 최저가품을 대량 구매할 것이고 그럴 경우 메이커들은 얼마 챙기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다.축구공 하나를 만드는데 기본 인건비만 6천∼7천원이 들어가고 10년이상 숙련공이 하루 꿰멜수 있는 축구공이 많아야 2∼3개인점을 감안하면 저가품을 팔아서는 업체들은 재미를 보지 못한다는 주장이다.최고가품 시장이 확장돼야 할때이지만 대회공식 사용 축구공이 아디다스로 한정돼 있어 업계는 그만큼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다.〈박희준 기자〉
  • 다이어트식품(외언내언)

    날씬해지려는 여인들의 욕망은 끝이 없다.그것을 위해 온갖 고행도 마다하지 않는다.40년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의 비비언 리,50년대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헵번,60년대 「초원의 빛」의 내털리 우드는 날씬한 몸매와 청순미로 구원의 여인상이 된 주인공들.우리나라 미인의 조건에도 「삼단 같은 머리채에 버들개지 같은 몸매」를 꼽았으니 날씬함은 동서가 마찬가지. 중국 주나라의 서시나,당나라 때 양귀비가 모두 가냘픈 몸매로 표현되고 있다. 날씬한 몸매를 가꾸고 유지하기 위해 여인들이 기울이는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아예 밥을 굶는 것은 예사고 저녁 6시 이후에는 살이 찔까봐 물조차 마시지 않는다.음식이 당기는데 참아야 하는 고통은 굶주림의 고통이나 마찬가지.이렇게 심한 체중감량을 시도하다가 영양실조에 걸리고 귀중한 목숨을 잃은 사례도 없지 않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의 40%는 비만이 아닌데 스스로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중 4.7%는 정상체중 이하로 밝혀졌다.체중에 대한 여성들의 과민반응이 가져온 후유증이다.이러한 여성들의 과민반응에 최근 다이어트 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신문전면을 광고로 채우는 일도 흔해졌다.한 두달만에 허리띠를 홀쭉히 줄이게 한다는 카피와 사진도 곁들이면서. 그러나 다이어트식품인 극저칼로리식품이 인체에 치명적 위해를 가져온다는 건 이미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미 FDA(식·의약품관리청)은 하루 4백킬로칼로리 이하의 식품은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의사의 검사없이는 체중조절에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문도 붙이고 있다.영국식품연구소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건망증을 가져오며 정신적 공작기능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입증한바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다이어트식품 복용여성의 72%가 「효과가 없다」,40%가 「부작용이 많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는 어지럼증·위장장애·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는 것.날씬해지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마구 팔고 광고하는 다이어트식품에 대한 규제가 없어도 되는 것일까.
  • “비만은 병”/WHO 제임스 박사 경고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 세계인구가 비만해지는 경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밝히고 비만은 분명히 「치료가 필요한 병」이라고 경고했다. 스코틀랜드의 권위있는 영양학자로 WHO의 비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필립 제임스 박사는 비만을 지구의 심각한 보건문제중의 하나로 부각시키기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의 비만인구가 5년마다 두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경고했다.〈바르셀로나(스페인)로이터 연합〉
  • 외환제도 개혁안 문답풀이

    ◎4인가족/이민자금 100만불 넘을땐 출처 확인/해외송금 연 2만달러까지 허용/환전상 예금 5천만원 넘으면 가능 6월부터 시행되는 외환제도개선방안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해외로 이민갈 때 얼마든지 돈을 갖고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지금까지는 이민갈 때 4인가족기준 50만달러(약 3억9천만원)의 이주비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한도 없이 무제한 갖고 나갈 수 있다.다만 증여세포탈 등 탈세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4인가족기준 1백만달러 한도내에서는 본인이 직접 세무서에서 가족에 대한 자금출처확인서를 받아 은행에 제출하고 한도초과 때는 한국은행이 직접 국세청에 4촌이내에 대한 자금출처를 확인하게 된다. ­최근 해외이민자의 이주비는 평균 얼마나 되나. ▲작년의 경우 이민자 1만5천9백명이 갖고 나간 이주비는 5억2백만달러로 4인가족기준 가구당 평균 12만6천3백달러였다. ­환전상 설치·운영이 자유화되면 암달러상이 없어지는가. ▲개인은 최근 3개월간 예금평잔이 5천만원이상,법인은 납입자본금 또는 출자총액이 5천만원이상이면서 전담직원 2인이상만 채용하면 누구든지 한국은행에 신고만 하고 일반환전상을 설치,외화를 원화로 바꿔줄 수 있다.그러나 원화를 외화로 바꿔주는 업무는 현행처럼 은행·관광사업자·외국인전용매점 등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암달러상이 모두 양성화되지는 않는다.외환관리상 어려움 때문에 일반환전상에 대해서는 재환전업무를 허용하지 않는다. ­원화를 국제화한다는데. ▲그렇다.원화를 갖고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한도가 3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확대되고 비거주자가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이른바 「자유원계정」을 개설,원화예치를 허용하는 등 원화의 국제화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과도한 자금유출우려는 없나. ▲현재도 지정은행제도와 원화자금거래를 중심으로 한국은행의 금융망이 설치돼 있는데 자유화보완장치로 외환분야 지정은행업무도 전산화를 추진,지정은행 확인내용을 리얼타임으로 직접 입력,조회할 수 있도록 1년내에 개선할 계획이다.〈김주혁 기자〉 ◎외환개혁안 주요 내용/국내기업 해외지점 등 현지금융조달 제한 철폐/해외예금 법인­300만달러 개인­5만달러로 높여/단기자본 유입 우려 상업차관 허용 등 차후 검토 재정경제원이 17일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의 해외사무소 경비지급 자유화=지금까지 사무소당 월 2만달러,주재원 1인당 월 1만달러 등으로 제한됐던 한도를 폐지,자유화하는 대신 주재원 1인 5만달러,2인일 경우 8만달러,3인이상일 경우는 1인당 3만달러를 초과할 경우 국세청에 통보만 하도록 했다. ▲현지금융용도 자유화=국내기업의 해외지점이나 현지법인이 조달한 현지금융의 용도를 지금까지 인건비·원료구입비 등 11개로 제한했던 것을 폐지,자유화해 용도에 관계없이 현지금융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거주자간 외화표시거래 자유화=용역계약,물품매매,지급보증 등 일부거래를 제외한 외화표시거래는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도록 돼있으나 앞으로는 거주자간 실물거래관련 외화표시거래는 자유화된다. ▲거주자 외화예금사용 자유화=국내에서 거주자간에 건당 1천달러이내의 외화수표발행을 허용하되 해외에서의 사용은 제한한다. ▲외국기업 국내 지사설치 자유화=외국기업의 국내 지점설치때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고,사무소설치때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있으나 모두 외국환은행에 신고하도록 자유화했다. ▲외국환은행의 외국인에 대한 원화대출허용=외국인 등 비거주자에게는 원화대출을 금지해왔으나 동일인당 1억원까지 허용한다. ▲외국인자녀의 해외유학생 경비지급허용=지금까지는 화교들이 해외에 유학하고 있는 자녀들에 경비를 송금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앞으로는 5년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과 동일하게 취급,유학생 경비의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내국인의 해외예금한도 확대=기관투자가는 1억달러였던 한도를 폐지,자유화하고 법인은 1백만달러에서 3백만달러로,개인은 연간 3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각각 높인다.다만 예금액이 일정액을 초과하거나 예금의 원금이 감소했을 때는 그 내용이 국세청에 통보돼 탈루된 세금을 추징한다.또 비은행금융기관과 함께 기관투자가로 인정됐던 종합상사와 수출입실적 5백만달러이상인 경우는 앞으로 기관투자가에서 제외,일반법인으로 간주한다.그대신 종합무역상사의 해외외화보유한도가 최고 3억달러 범위내,전년도 수출입실적의 30%이내에서 최고 5억달러 범위내,전년 수출입실적의 50%이내로 늘어난다. ▲해외대출자유화=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자산운용지원을 위해 현재 1천만달러로 제한돼 있는 비거주자에 대한 외화자금대출을 자유화했다. ▲상업차관허용,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허용,연지급수입기간 연장,수출선수금 영수한도 확대 등 단기자본유입이 우려되는 사항은 통화여건 등 거시경제지표를 감안,적절한 시기에 검토한다.〈김주혁 기자〉
  • 다이어트식품“부작용 많다”/40%가 위장장애등 경험/소보원 조사

    ◎복용여성 72% “효과없다” 우리나라 여성의 약 절반은 체중이 정상이거나 부족한데도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하고 있다. 다이어트식품 복용으로 체중감소효과를 본 여성은 20%에도 못미치는 반면 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경험한 여성이 4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지난 2월부터 석달간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서울·부산 및 광주 등 3개 도시 여성 3백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식품 사용소비자의 실태 및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다이어트식품 복용 유경험자) 가운데 40%(1백20명)는 정상체중이고,4.7%(14명)는 정상체중이하였다.전체 다이어트식품 복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44.7%가 체중감량이 필요치 않은데도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하는 셈이다. 그러나 다이어트식품 복용후 체중감소 등 효과가 크다고 답한 여성은 19.7%(59명)에 그친 반면 미미하다거나 효과가 없다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72.3%(2백17명)이나 됐다. 다이어트식품 복용후 부작용을 경험한 여성은 조사대상의 40.3%(1백21명)에 달했다.이들이 경험한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증(19.1%)과 위장장애(13.6%)·메스꺼움(11.7%)·설사(10.1%)가 많았다.그다음으로는 과잉섭취욕구(9.3%)·두통(7%)·복통(6.6%)·부종(6.2%)·생리불순(5.5%) 등의 순이었다.부작용 발생시 반품후 환불을 받았다는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이처럼 부작용이 많고 효험이 없는데도 다이어트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많은 여성이 정상체중과 비만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어 체중증가에 과민반응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박희준 기자〉
  • 선거법과 짜맞추기(박동화 칼럼)

    15대총선에 출마했던 어느 낙선자와 지난주말 만난 일이 있었다.약속시간에 늦은 그는 『선관위에 제출할 선거비용을 짜맞추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양해를 구했다.1천표이내의 적은 차이로 낙선한 그는 막판에 1억∼2억원만 더 썼더라도 당선되었을 것인데 방심했다는 등의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이 말을 하는 그의 신고액은 모두 6천5백만원 선이었다. 1억∼2억원을 쉽게 얘기하면서도 신고액이 거기에 머문 것을 볼때 액수를 「짜맞춘다」는 그의 표현을 이해할수는 있었다. ○당선자 신고액 더 짜다 사실 당선자들은 『더 짜게 짜맞추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지역별로 정해진 법정 한도액의 2백분의 1만 넘어도 당선무효가 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 실사과정에서 누락분이 추가되더라도 법정한도액을 넘기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법정한도액이 평균 8천1백만원이니 여기에서 40만5천원만 초과해도 당선무효가 된다는 엄격한 법규정이다.이를 위반하지 않으려니 신고액을 「짜게 짜맞추기」를 하지 않을수 없다.신고액이 오는 18일 정식발표되겠지만 비공식집계 결과 당선자 1인당 평균 5천8백만원에서 6천33만원까지 약간의 오차가 있지만 6천만원 전후로 보도되고 있다.이는 법정한도액에서 2천만원 이상의 차이가 나는 액수다. 선거과정에서 20억쓰면 당선되고 10억쓰면 낙선한다는 「20당10락」운운의 다소 과장되었음직한 보도에 익숙해 있던 국민들로서는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신고액수냐』고 하겠지만 선거법의 구멍 때문에 이같은 짜맞추기가 가능하게 되어있다.지출 규모가 큰 사실상의 선거비용이 신고내용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괴리큰 법정한도와 현실 예를 들어 등록전 선거운동준비비용,지구당창당 또는 개편대회비용,선거사무소 설치및 유지비용,현직의원의 의정보고회비용,경조사비용 등은 신고액에서 제외되도록 규정되어 있는 것이다.그렇다하더라도 선거비용의 법정한도와 현실사이의 격차나 괴리는 매우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선거이벤트회사에 선거전략의 수립과 홍보작업을 모두 맡겼다면 그것만으로도 법정비용 한도를 넘게되어 있다.당선자의 상당수는 홍보비만도 1억원이 넘게 들었다는 얘기가 정당주변에 공공연히 흘러다니고 있다.거기에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유급당원에게 활동비를 추가로 주는 일이나 운동원에 대한 식사제공경비를 들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도 거의 상식에 속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세청의 지원을 받아가며 실사를 하겠다는 내용도 대개 이런 부분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철저한 실사로 응징을 멀티비전 같은 고가의 신형선전장비를 빌려 썼다거나 선거기획회사에 여론조사등 전략수립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실제보다 낮게 2중계약서를 작성·제출했는지,또는 후보자나 선거사무장이 단골 인쇄소나 음식점과 짜고 실제액수를 낮췄는지 이미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또 금품향응의 제공은 물론 유급당원과 자원봉사자등에 대한 금품제공도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물론 철저히 실사해 범법행위에는 응징을 가해야 마땅하다.그러나 선관위의 실사는 한계에 부딪칠 가능성이 많다.사전자료수집이 미약하고 조사인원도 부족한 데다 실사 대상들의 짜맞추기가 매우교묘하게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렇더라도 선관위로서는 최선을 다해 일벌백계의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책무가 있다. 아울러 현행선거법이 너무 엄격하면서도 모호하고 예외규정이 많다는 점을 확인해서 법과 현실간의 괴리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해야할 것이다.공정한 입장에서 선거법개정안을 내놓는 방법도 모색 되었으면 좋겠다. ○선거법 철저히 보완해야 사실 여기까지 이른 데에는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지키지도 못할 법을 스스로 만들었고 지킬 의지도 전혀 갖지 않은채 이기는 데만 정신을 쏟았다.자신들의 이해와 직결된 것이라고 선거법을 임기말에 적당히 얼버무려 개정할 것이 아니라 임기초부터 국회에 합당한 기구를 두어 연구·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볼 것을 권고 한다.엄격한 규정 때문에 금품수수나 선거브로커의 준동이 줄어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심하게 말해 당선자의 대부분이 사실상 범법자가 되고 짜맞추느라 도덕적으로 손상을 받는 일은 정치발전이란 측면에서 없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주필〉
  • 청소년 인성박물관 세운다/양천초등교 김동선 교사

    ◎사재털어 김포에 2백60평 조성/충·효관련 자료 등 1천여점 전시 서울 양천초등학교 김동선 교사(54)가 다음달초 경기 김포군 대곳면 신안리에 「청소년 인성교육 박물관」을 개장한다. 지난 64년 서울교대를 1회로 졸업,서울 당중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한 뒤 30여년간 윤리교육을 전담했다. 그동안 반공,국민교육헌장,충효사상,민주시민 소양교육 등 내용도 시대상황에 따라 바뀌었다.이때 모아둔 1천7백여점의 교육자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박물관 건립을 생각했다. 유산 2억원으로 2백60평의 박물관 부지를 마련한 뒤 은행에서 1억원을 융자받고 4년전 퇴직한 부인 이인숙씨(47)의 퇴직금 1억원을 보탰다.월급도 생활비만 빼고 고스란히 쏟아부었다. 『왜 고생을 사서 하느냐』며 반대하던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3년전 애써 마련한 아파트마저 팔고 지금은 박물관 관리실에서 어렵게 생활하지만 아무도 불만이 없다. 박물관은 전통문화,이념,청소년 단체,미래,세계화,향토애 교육실 등 6개 주제로 꾸며진다.문을 열면 안내,자료수집,관리 등으로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정년을 9년이나 남겨 두었음에도 명예퇴직을 고려중이다. 『퇴직금으로 야외 전시실을 만들어 현장감이 있는 인성교육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박용현 기자〉
  • 컴퓨터,인문교육 기반이 중요(사설)

    어린이에게서도 인터넷 조기교육붐이 일고 있고 이때문에 또 어린이에게까지 인터넷 음란물이 보여지고 있다는 기사가 11일자 본지에 보도됐다.청소년들에 있어 인터넷은 이미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 「컴퓨터 홍등가」라는 사실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이지만 어린이들에게마저 이 폐해가 확산될수 있다는 문제에서 보면 컴퓨터교육 열의가 너무 단순화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두려움이 생긴다.컴퓨터교육의 보다 정밀한 교육효과와 실질적 효율에 대해 검토를 해야 할때가 된것 같다. 어린이들도 물론 도서관을 가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듯이 컴퓨터가 두려운것이 아님을 배울 필요가 있다.그러나 인터넷에 연결된 어떤 데이터도 책이나 자료를 개개인에게 읽어주는 것은 아니다.단지 목록을 보여줄 뿐이다.이는 도서관에 가서 이책 저책 무심히 표지만 보다가 나오는 것과 다를바 없다.그러다가 외설류같은 쓰레기자료에 시간낭비만 하게 될수도 있는 것이 현단계의 인터넷 가상세계다.그런가 하면 중요자료들은 벌써 들어오기를 거부하고 있고 오히려 입력돼 있던 것까지 빠져나가는 형편이다. 때문에 컴퓨터교육은 무엇보다 아무런 노력이나 훈련도 없이 화면만 바라보면 정보를 얻을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이를 위해 모든 학교는 전보다 몇배 읽기교육을 강요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결국 보다 충실한 인문교육의 강화를 통해서만 컴퓨터 효용은 얻어질수 있는 것이다.컴퓨터는 문법도,분석적 사고도,인간상호간의 교류도 알고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보사회 또는 정보산업시대의 자산은 창조력과 상상력이라고 말한다.이 점에서도 단순한 컴퓨터 기능성에 매료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컴퓨터를 모르더라도 자기사고력,자기창조력을 키워주는 교재를 먼저 알게 하는것이 자라나는 내일의 세대에게 더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변화를 쫓아가야 하지만 비판의식을 잃어서는 안된다.가벼운 호기심을 벗어나 교육의 진지한 인문학적 성찰이 긴요한 것이다.
  • 설탕 열량의 10%선 차세대 감미료 개발/제일제당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면서 열량은 설탕의 10분의1밖에 안돼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차세대 대체감미료가 개발됐다. 제일제당그룹 생물공정연구팀(팀장 전영중)은 93년부터 3년간 10억원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미생물을 이용한 첨단 생명공학기술로 칼로리가 설탕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 저칼로리 대체감미료 「에리스리톨」을 세계 3번째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 「인터넷 중기상품전시회」 눈길

    ◎미사 한국사무소서 개설… 10개사 참가/1년간 전시비용 무료… 토산물도 소개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 온라인 상품전시회」가 성황이다. 지난 3월 온라인 전시회가 개최된 뒤 지금까지 가구업체 「퍼시스」,조명기기업체 「삼광」 등 10여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2백여 중소업체도 전시회 참여에 필요한 자료를 작성중이다.플라스틱협동조합 등 10여개 중소기업 협동조합들도 곧 자료작성에 들어간다. 충남도는 6월말부터 인터넷에 상품을 전시키로 하고 현재 필요한 자료를 주최측에 넘겼으며 전북 충북 경남 등 일부 지자체들도 전시관 개설을 검토중이다.온라인 상품전시회의 주최자인 미국 리오그란데 무역센터(회장 신종일)의 한국사무소 김병윤대표(48)는 『그간 비용문제로 해외전시회나 박람회 참가를 미뤄온 중소기업은 물론,지역내 중소기업 지원책을 펴고 있는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온라인 전시회는 전시 시간과 장소,비용,출품 제한이 없는 이른바 「4무(무)」의 조건으로 중기제품이나 지자체 토산물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장점이 있다. 참가하려면 상호,경영자,회사소개 등 홍보에 필요한 내용을 무역센터 서울사무소에 보내면 된다.홍보분량은 5∼10쪽으로 쪽당 비용은 4만원.1년간 전시비용은 무료이고 이후부터 30달러 유지비만 내면 된다.인터넷 접속은 http://www.rgv.net.598­4087.〈박희준 기자〉
  • 낚시터 청소비 받아 어디에 쓰나/정원모 환경감시위원(발언대)

    모처럼 동호인 몇명과 함께 봄낚시를 나섰다.찾은 곳은 충북 진천의 어느 저수지.3년만의 나들이라 낚시터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평일인데도 1천여명의 조사로 꽉 차 있었다. 우리 일행은 상오가 다 가도록 한마리도 잡지 못했고 다른 이들도 역시 한두수의 성적밖에 안되었다.잡담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관리인을 자처하는 한 젊은이가 나타났다. 그는 대뜸 청소비명목으로 3천원씩을 내라는 것이었다.곳곳에서 불평이 터져나왔다.나는 얼마전부터 저수지마다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비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또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곳의 경우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기가 잡히고 안 잡히는 것은 관계가 없다.다만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쓰레기가 산적해 있었다.한마디 않을 수 없었다.『청소를 해놓고 돈을 받아야 할 게 아니냐』는 나의 당연한 주장에는 대꾸도 없이 막무가내로 청소비만을 요구했다. 요즘 낚시꾼은 몰지각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환경을 지키는 데 많은 인식이 돼 있다고 본다.그러나 청소비를낸 뒤로는 태도가 달랐다.대다수가 『관리인이 치울 테니 쓰레기를 그냥 두고 가자』며 자리는 떴다. 행정당국이 청소비를 받도록 허가해주었으면 가끔이라도 주변을 말끔히 치우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만약 감시를 하고 있다면 최소한 이런 오물투성이의 지저분한 꼴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그런 생각에 이르자 관리인보다도 행정당국의 외면이 더욱 야속하기만 했다. 전국 저수지의 대부분이 이런 현상일 것을 생각하니 귀가길은 씁쓸하기만 했다.자못 행정당국의 실질적인 보살핌이 아쉬웠다.〈서울 창2동 낚시동우회〉
  • “사무실 없는 창업자는 오세요”/홍명컨설팅,「회원제 사무실」운영

    ◎복사기·컴퓨터 등 사무기기 공동 사용/비서업무도 제공… 하루이용료 8천원 창업자들을 위한 회원제 사무실이 등장했다.부동산 컨설팅업체인 홍명컨설팅(대표 전경훈)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한 「다기능 사무실」. 지난해 10월 이 사무실을 연 대표 전씨는 『3년전 제가 창업준비를 하면서 겪었던 경험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이 사무실은 80평의 사무공간에다 팩시밀리,복사기 및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 등 각종 사무기기를 갖추고 있다.좋은 사업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기사무실이 없는 창업자나 예비창업자들의 비용·시간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다기능 사무실은 회원제로 운영된다.회비에 따라 정회원과 준회원,일일회원으로 나눠진다.정회원은 사무실과 개인책상,사물함 등과 함께 비서업무 등 9가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준회원은 통신비만 따로 부담한다.회비는 각각 월 35만원과 20만원.하루이용료는 8천원이다. 현재 회원은 20여명.무역업과 광고기획 등 지방출장이 잦아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 비용부담이 많은 사업자들이다. 전씨는 『현재로서는 회원숫자를 불려 다기능사무실의 존재를 알리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호응도를 봐가면서 서울과 지방에 체인점 형태로 사무실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연락처 3472­1212.〈박희준 기자〉
  • 후진적 소비행태 벗어나야(사설)

    한국은행이 최근 분석한 민간소비지출동향은 우리의 소비의식수준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우리경제의 규모나 문화 및 과학수준 등 국가적 위상이 선진국에 버금갈 정도로 상위레벨로 매년 발돋움하고 있으나 소비의식의 수준만큼은 졸부식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저수준에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국산 냉장고와 가구류,위스키,신발류의 1·4분기 소비는 많게는 22%까지 감소됐다.반면 외제수입의 경우 위스키 43%,승용차 52%,담배 화장품 54∼55%,신발류는 61.6%까지 증가했다.더군다나 우리는 소득이 높은 일본보다도 크고 값비싼 제품의 소비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4백이상 대형냉장고의 경우 일본은 전체 냉장고 소비의 23%인데 비해 우리는 56%이며 1천㏄이하의 승용차의 비율이 일본은 22.6%,우리는 4%남짓이다. 무조건 국산만을 애호하고 외제를 배척하는 시대는 아니다.지금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의 자유로운 무역과 개방 및 국제화의 시대이며 이와는 별개로 소비자는 삶의 만족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소비자의 선택은 어디까지나 이성적 판단에 의한 합리적인 것이어야 마땅하며 그것이 소비의식 수준의 선진화일 것이다.가격이나 품질은 도외시하고 무조건 비싼 것,또는 외제만을 찾는 소비행태야 말로 졸부식 소비발상이외에서는 나올 수가 없다. 비뚤어진 소비계층에게 거창하게 국가경제를 걱정해 달라는 주문은 사치일 것이나 다만 그 자신의 정신적 타락과 방종을 에방하는 차원에서라도 무절제한 소비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 정승처럼 쓰라고 한 옛말을 새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매년 무역과 해외여행경비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적자를 큰폭으로 내고 있다.따지고 보면 무역적자나 경상수지적자는 모두가 그만큼 우리가 벌어들이는 것보다는 씀씀이가 더 컸음을 반증한 것이다.소비의식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차원높은 소비만족과 같다.
  • 압수 다이아 5백11개 공매/2억5천만원 낙찰

    서울지검(최환 검사장)은 25일 밀수업자로부터 압수한 다이아몬드원석을 공개경매에 부쳐 매각했다. 경매된 원석은 좁쌀크기의 1부짜리(73개)에서 콩알만한 2캐럿짜리(1개) 등 모두 5백11개(1백99캐럿). 지난 94년 11월 보석상 김모씨(42) 등이 이스라엘에서 매입,밀반입하려다 압수당한 것이다. 경매에는 보석도산매업자 6명이 참가,열띤 경쟁 끝에 2억5천1백만원을 써 낸 K귀금속 라모씨(42)에게 일괄낙찰됐다.예정가는 2억7백48만원. 서울지검은 지난달 중순 한국귀금속감정원 등 2곳에 감정을 맡겼다.보석감정사 4명이 열흘동안 감정했고,감정비만도 1천만여원이나 됐다. 매각대금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박은호 기자〉
  • 총선참패/“선인책”­“선수습” 대립/지도부 붕괴…표류하는 민주당

    ◎이기택 고문·개혁그룹 당권싸고 전면전 가능성/「무소속연대」 별무소득… 여권 영입작업도 가시권 민주당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총선참패와 함께 예견된 것이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듯 하다. 조짐은 여러 곳에서 엿보인다.우선 당의 중심이 상실됐다.김원기공동대표는 낙선으로 구심력을 잃었다.지도부중 유일한 「생환자」인 장을병공동대표는 22일 당쇄신위원회를 구성하기 직전까지 이를 몰랐을 정도로 따르는 사람이 없다.이부영최고위원 역시 기반인 「새정치 주체선언」그룹의 몰락으로 세가 급감했다. 이런 권력피라미드의 붕괴는 이견의 집단분출로 이어진다.체제정비만을 놓고도 의견대립이 심각하다.박계동·김종완 의원등은 『세 대표가 총선참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선인책론」을 주장한다.반면 이부영·강창성 최고위원등은 『분란만 가중할 뿐』이라며 「선수습론」으로 맞선다. 이런 가운데 낙선이후 줄곧 은둔해 왔던 이기택고문이 20일 상경,당권 재장악 의지를 내비쳐 민주당의 표류는 당권을 둘러싼 분란으로까지 발전할 기세다.이고문은 22일 북아현동 자택에서 『당내 흩어진 여러 세력을 규합할 중심이 필요하다』고 말해 그동안의 관망자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이는 곧 개혁그룹을 중심으로 한 비토세력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는 것이다. 여권의 이른바 「민주당 흔들기」도 가시권에 접어든 인상이다.이미 L·C의원등에 대한 신한국당의 영입설까지 나돌고 있다.특히 L의원은 지역구에서 외부와의 연락마저 끊고 있어 거취를 놓고 설이 분분하다.이와 반대로 무소속당선자들에 대한 연대작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그동안 10여명과 접촉,「무소속구락부」구성에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는 주장이지만 실제로는 별무소득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2일 당쇄신위원회(위원장 하경근)를 구성,수습의 가닥을 잡기 위해 나섰지만 이미 구심력을 잃은 상태다.이규택 대변인은 사의를 밝힌 지 오래이고 22일 최고위원회의가 후임으로 임명,발표한 김홍신 전 선대위대변인은 이를 고사했다.당령이 실종된 상태다.〈진경호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