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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주민건강 직접 챙긴다

    서대문구, 주민건강 직접 챙긴다

    ‘건강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서대문구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4일 서대문구는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현동훈 구청장과 구의원, 학계 전문가, 학교·보육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도시 정책포럼’을 열어 체계적인 건강도시 추진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서 ‘건강도시 개념과 세계적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남은우 연세대 건강도시연구센터 교수는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은 유전적인 것이 20% 정도이고 나머지가 생활습관, 환경, 의료서비스 등 후천적인 것”이라면서 “시민의 건강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많은 요소가 복잡하게 관련돼 있어 이를 사회적으로 정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이어 “건강도시 프로젝트는 살고, 일하고, 배우고, 여가를 즐기는 모든 장소를 건강하게 하는 새로운 지역 창조 사업이며 다른 시·구와 구별되는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숙 연세대 간호대 교수는 현대 도시의 중요한 건강문제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토피 질환, 알레르기성 천식 등 환경 관련 질환으로 꼽고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개인적인 문제로 보고 있으나 이를 환경·사회적 질환으로 인식하고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 구청장은 건물을 짓고 도로를 건설하는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주민의 건강을 염두에 두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지난해부터 건강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은 부문간 협력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어린이 비만관리사업인 ‘Hi-건짱’ 운동교실을 만들어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인 ‘직원 U-건강관리’, 동별 주민걷기 동호회,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르게 길러주는 ‘비만·아토피 제로(zero) 건강한 학교 만들기’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 허리비만 다이어트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 허리비만 다이어트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허리주변과 복부에 지방만 가득 쌓이게 된다. 이때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쌓인 지방을 태우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늘려야 한다. 또 복부 주위 부분에 대한 스트레칭을 통해 수축된 근육에 자극을 주고 적절한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가벼운 유산소운동, 스트레칭, 식이요법 등을 통해 날씬한 허리, 복부 만들기에 도전하자! # 무릎 세워 허리 늘리기 1. 양 무릎을 세워 한 발을 옆으로 뻗고 중심을 잡는다. 2. 뻗은 발 반대 손의 손목을 잡고 골반은 고정시켜 옆구리를 늘린다. # 무릎 밀어 허리 비틀기 1. 척추를 곧게 세워 양발을 뻗은 후 한 발을 접는다. 2. 팔꿈치를 무릎 밖으로 대고 밀어주면서 허리를 비튼다. # 상체 숙여 허리 비틀기 1.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허리를 아래로 굽힌다. 2. 한 손으로 반대쪽 발을 잡고 반대 손을 뒤로 뻗어 허리를 늘린다. # Tip! 배꼽을 등 뒤로 당기는 느낌으로 복부를 긴장시켜 보자. 늘어진 상체가 펴지면서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가 만들어지고 복직근도 강화된다. FIA(국제피트니스협회) 회장
  • [이춘성의 건강칼럼] 요통 환자는 운동하면 안된다?

    [이춘성의 건강칼럼] 요통 환자는 운동하면 안된다?

    허리가 안 좋은데 골프, 테니스, 등산, 마라톤 등 평소 좋아하는 스포츠 활동을 계속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환자가 많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허리에 부담이 갈까봐 좋아하는 운동을 피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요통 환자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체중 유지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엔도르핀 생성을 촉진해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굳이 피해야 하는 운동을 꼽으라면 허리를 굽히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이 포함된 ‘볼링’ 정도이고 다른 운동들은 큰 문제가 없다. 수영은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주고 유연성을 기르는 데 좋다. 하지만 평영, 접영과 같이 엎드려서 하는 수영은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물 속에서 걷기, 수중 체조, 자유형, 배영 등을 권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 걷는 것 역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전신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 도움을 준다. 등산도 허리를 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산악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요통이 적다고 한다. 하지만 높은 산이나 길이 미끄러운 계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골프, 자전거 타기, 조깅 등도 모두 도움이 된다. 스포츠 활동을 하는 데 꼭 명심해야 할 점은 미리 ‘강하고 부드러운 허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강한 허리’란 복대를 차지 않고도 마치 찬 것처럼 든든하게 느껴지는 허리이다. 이를 위해서는 허리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부드러운 허리’는 스트레칭이나 요가로 만들 수 있다. 노인은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다가 오히려 허리를 다칠 수 있으므로 나이가 들수록 스트레칭 위주로 허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노인에게 운동을 권하면 전신이 아픈데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고 질색을 한다. 또 무릎이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다고도 한다. 하지만 아파도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지 않고 쉬면 덜 아프겠지만 다시 움직이려고 하면 더 아프고,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결국 못 움직이게 된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고비만 넘기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운동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 어떤 보약보다 몸에 좋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Seoul Law] 김앤장-광장 이번엔 LCD특허분쟁 맞짱

    [Seoul Law] 김앤장-광장 이번엔 LCD특허분쟁 맞짱

    법률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김앤장과 지적재산 전문로펌인 광장은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특허시장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형 특허사건을 대리하면서 특허분쟁분야 ‘맞수’로 통한다. 특히 한·일간 특허전쟁이나 다름없는 삼성전자와 일본 샤프사간 액정표시장치(LCD) 특허를 둘러싼 분쟁사건을 지난해부터 맡고 있어 법조계는 물론 경제계의 관심도 뜨겁다. ●김앤장 vs 광장 끈질긴 인연 김앤장과 광장간 특허 소송 맞대결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신문이 두 로펌에서 대리한 특허분쟁 사건 판결문을 검색한 결과,2000년부터 치열한 법정공방을 해오고 있다. 2000년 파올로 구찌(GUCCI)사가 구찌의 상표사용권을 갖고 있던 (주)PG 코리아를 상대로 낸 상표등록 무효 사건에서 원고를 대리한 김앤장은 광장측과 2년간 치열한 머리싸움을 펼쳤다. 당시 김앤장과 광장은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을 거쳐 대법원까지 가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지만 사건은 김앤장의 완패로 끝났다. 하지만 김앤장은 2001년 일본의 닛산이 제초제 특허권리가 침해당했다며 엘지화학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닛산의 대리인으로서 엘지화학을 대리한 광장측을 이긴다. 그해 양측은 미국의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과 유한킴벌리가 국내 기저귀 제조회사들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기저귀’사건에서 다시 만난다. 김앤장은 이 사건에서 킴벌리측을, 광장은 쌍용제지를 비롯한 국내 기저귀 제조 업체들을 각각 대리했다. 무려 5년간에 걸친 기저귀 소송에서 김앤장은 한상호·양영준·오관석·한상욱 변호사 등 에이스 변호사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만들었다. 광장도 서정우·권광중·김재훈·임성우 변호사 등으로 특허팀을 구성, 맞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김앤장은 서울고법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고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이후 양측은 또다른 기저귀 특허소송으로 특허법원에서 부딪친다. 기저귀 등 체액 흡수 제품에 사용되는 흡수 부재에 관한 특허 관련 소송에서 미국의 프록터사를 대리한 광장은 유한킴벌리의 대리인인 김앤장을 공방 끝에 이긴다.2005년에는 비만증치료 의약품과 관련한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다. 김앤장은 독일 국적의 제약회사를, 광장은 국내 제약업체인 한미약품을 대리했다. 이 사건에서도 광장은 또다시 승리한다. ●“원고측 승소 드물어” 김앤장의 권오창 변호사는 “특허사건의 경우, 원고가 특허 침해유무를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다 소송 중 특허등록이 취소돼 관련 소송들이 기각되는 경우 등 변수가 많아 원고측이 승소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법원의 지적재산권 전문 판사는 “특허 사건의 경우, 원·피고 어느쪽을 대리하는지와 기술적인 부분을 누가 더 깊이있게 파악하느냐가 소송의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몇 개 사건만으로 우열을 판단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가처분 사건부터 치열 LCD사건 국내 소송에서 김앤장은 샤프사를, 광장은 삼성전자를 각각 대리하고 있다. 수 차례 대형 사건에서 고배를 마신 김앤장이 광장을 상대로 어떤 수를 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김앤장은 권오창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사를, 광장은 임성우 변호사 등 5명의 변호사로 팀을 구성한 상태다. 국내 사건에서 샤프는 김앤장을 통해 특허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과 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내 선공을 시작했다. 삼성을 대리한 광장은 소송비용담보제공 신청을 내 맞대응에 나섰다. 샤프측은 소송비용 담보를 제공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가처분 사건과 본안 사건을 합쳐 민사12부에서 통합해 진행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중동 울트라럭셔리 호텔을 아시나요

    중동 울트라럭셔리 호텔을 아시나요

    “중동은 이제 더 이상 오일달러만으로 버티지 않는다.” 이집트 시사 주간지인 미들이스트타임스(MET)는 미국의 국제 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의 ‘연례 호텔 벤치마킹’보고서를 인용,28일(현지시간)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MET에 따르면 중동지역 관광객이 2005년 이후 연평균 18% 늘어 올해 4100만명으로 추산된다. 관광수입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울트라럭셔리 호텔들이라고 MET는 분석하면서 그 사례를 소개했다. 이 호텔들은 몇 세기 전 국왕이나 귀족들의 궁 스타일을 본뜬 데다 환기 시스템, 화려하고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춘 실내 분위기 등에 힘입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트라럭셔리 호텔로는 사막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뵈는 1세기 때 지은 베두인(유목민) 건물을 활용한 이집트 시바의 아드레레 아멜랄 등 10개를 손꼽았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정부가 지난해 12월 완공해 예약을 받고 있는 히드로폴리스 호텔은 세계 최초의 해저 숙박 시설로 중동 관광의 최선봉 몫을 해낼 것으로 MET는 보고 있다. 바다 밑 61m에 있다. 공사비만 무려 5억 8500만달러(약 5522억원)나 들였다. 객실에 누워 유리창으로 바닷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는 이 호텔의 객실료는 500달러다. 객실 220개에 넓이가 3344㎡이다. 럭셔리 호텔 협회 앨버트 헤레라 부회장은 “두바이 관광명소들이 중동지역 지형을 바꿔 놓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영어교육 늘리면 ‘기러기’ 줄까” “새 입시제도선 과외비만 늘 것”

    “외국어를 배우는 첫 번째 목적은 의사소통이다. 학교에서 영어로 아이들을 가르쳐야 영어로 말문이 트인다.” “누구나 영어전문가가 될 수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필요한 사람만 배우면 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본지는 토론회에 앞서 29일 전문가들로부터 찬반 의견을 들어봤다. 찬반 양론은 팽팽했다. 특히 기러기 아빠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인수위의 의도에 대해 기러기 아빠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준별 수업… 학생 줄어야” 최인철 경북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29일 “몰입교육은 반대하지만 영어는 영어로 배우는 게 맞다.”면서 “하지만 모든 국민이 영어를 잘해야 하는지는 솔직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10∼15년 사이 임용교사를 치른 젊은 교사들은 100%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다.”면서 “수준별 수업을 하고 학생 수를 줄이는 등의 전제조건만 충족된다면 초기에 다소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운찬 “영어수업은 원어민이” 하지만 정운찬 서울대 교수는 이날 부산 센텀호텔에서 열린 중고교 사회과 교사 대상 강연에서 “몰입식 교육이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면서 영어시간에 영어로 하는 것은 일리가 있지만 한국인이 가르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국식 영어’ 가능성을 우려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본지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게 뻔하다.”면서 “국민 모두가 영어를 잘하면 잘살 수 있다는 식의 논리도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학자 진중권씨는 지난 28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영어가 필요한 사람들은 충실하게 가르치면 되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영어 배우는 시간에 자기 전공 더 열심히 하는 게 경쟁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 잘하는 게 경쟁력 강화” ‘기러기 아빠’를 없애기 위해 영어를 공교육에서 책임지겠다는 말에 대해서도 정작 당사자들은 크게 믿지 않는 분위기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유학중인 중학생 딸과 뒷바라지를 위해 함께 있는 부인 등 가족과 3년째 떨어져 사는 회사원 이모(46)씨는 “영어도 영어지만,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실망해 일찍 유학을 보냈다.”면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가만히 들어보면 결국 사교육비는 더 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봉의 절반이 훨씬 넘는 돈을 매년 딸 유학비로 쏟아붓고 있지만, 올해 중3이 되는 딸이 한국에 있었더라면 급격한 대입제도 변화의 희생양이 됐을 것이라며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기러기 아빠인 회사원 장모(45)씨도 영어 때문에 아이를 외국에 보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금성·목성·달 ‘한눈에’

    금성·목성·달 ‘한눈에’

    태양계에서 가장 밝은 금성과 목성, 그리고 초승달이 이등변 삼각형 모양으로 새벽 하늘을 수놓는 세기의 우주쇼가 2월4일 펼쳐진다. 28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금성과 목성이 이달 말까지 점점 거리를 좁혀 2월1일 새벽에는 달 너비만큼에 해당하는 간격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3일 뒤인 4일 새벽녘 초승달이 이 사이로 떠오르면 금성과 목성이 이등변을 형성하고, 달이 꼭짓점을 찍는 삼각형 모양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이 진귀한 우주쇼의 절정은 이날 일출 직전 45분 동안이다.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부장은 “날씨만 맑다면 지구 전역에서 관측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안으로는 목성과 금성, 달이 마치 평면에 놓인 것처럼 일차원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이들 사이의 거리는 상상을 초월한다. 금성은 지구와 달의 거리(39만 7000㎞)보다 510배 멀리 떨어져 있으며, 목성은 금성보다 4.5배 더 멀리 있다. 우주쇼를 제대로 즐기려면 미리 동남쪽 지평선에 시야를 가릴 고층 건물이나 나무가 없는지 살펴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권했다. 목성과 금성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12월1일 저녁 하늘에서 볼 수 있으며, 이어 2011년 5월과 2012년 3월에 볼 수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최근 몇달간 새벽 하늘에서 금성이 관찰되고 있으며, 일주일 전부터 목성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두 행성은 태양이 뜨기 2시간 전 동남쪽 지평선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교사 연수·인센티브 부여 필요”

    “교사 연수·인센티브 부여 필요”

    “입시영어 내용을 빨리 정해 교사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합숙 연수보다는 출퇴근하면서 받을 수 있는 연수를 확대해야 한다.” “업무 부담을 줄이고 연수를 늘려 영어 교사들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오는 2010년부터 고등학교 영어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몰입교육’ 방침에 대해 일선 고교 영어 교사들은 이같은 제안을 쏟아냈다. 준비만 잘하면 가능하다는 반응들이다. 교사들은 고교 영어 교육이 입시 영어 위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만큼 ‘한국형 토익’의 교육법을 빨리 세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노원구 재현고 박재영(48) 교사는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한데, 입시 영어가 어떻게 치러질지 모르는 상태여서 대비하기가 어렵다.”면서 “한국형 토익을 도입한다면 어떤 모델인지 교사들에게 빨리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토익, 토플, 텝스를 접해보지도 못한 교사도 있는데, 한국형 토익이 현장에 소개돼 학년별로 어떻게 가르칠지 구체적인 내용을 구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어 연수를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연수 방법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 교사는 “방학 때 원하는 교사에 한해 영어 합숙 연수를 받는데 대부분의 교사들이 출퇴근 연수를 선호한다.”면서 “과도하게 연수를 강요하기보다는 일상 생활 속에서 편하게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문일고 김혜남(47) 교사는 “선생님도 공무원인 만큼 인센티브 등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쟁적으로 연수를 받는 환경을 조성해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차가 크기 때문에 교사들이 이에 맞게 그룹 별로 학습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준별로 조를 짜서 서로 질문을 만들어 답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교사를 양성하고 있는 대학의 교수들도 영어 과목의 영어몰입교육이 비현실적인 것이 아닌 만큼 차분하게 대비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이미 대학에서는 몇년 전부터 영어 수업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면서 “10년 이내에 교직에 들어간 영어 교사 중 상당수는 당장 영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교사 평가와 함께 영어 수업을 진행하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부터라도 영어수업을 시행하는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영어수업을 점차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생활습관병’ 가족 3대 간다

    ‘생활습관병’ 가족 3대 간다

    친척과 가족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화제는 가족 친지들의 건강검진 결과나 병세 쪽으로 모아진다. 수십년간 잔병치레가 없어 “건강은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쳐도 이날만은 친척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 비교적 흔한 ‘생활습관병’도 드라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 유전병’처럼 가족력(가족의 질병 내력)에 의해서 발병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최민규 교수가 최근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나 가족 가운데 심장병 환자가 있으면 자녀가 같은 병을 앓을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요인이 가족력과 합쳐지면 발병 위험은 더 높아졌다. 당뇨병은 부모 한 명에게만 나타나도 자녀에게 발병할 위험이 15∼20%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 두 명 모두 당뇨병 환자일 때는 발병 위험이 30∼40% 상승했다. 부모의 혈압이 정상이라면 자녀가 성인 이후 고혈압 환자가 될 가능성은 4%에 불과하다. 하지만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 환자일 때는 30%, 두 명 모두 환자라면 50%까지 자녀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어머니가 골다공증 환자인 경우 딸에게 똑같이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2∼4배 증가했다. 최 교수는 “유전 영향은 적지만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 유난히 취약한 질환이 생활습관병”이라며 “내 가족이 잘 걸리는 질환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미리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뇨병·골다공증도 가족병 중년 부부 중에는 남편과 부인이 모두 뚱뚱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있다. 이는 결혼 후 오랜 기간 같이 살아오면서 서로의 식습관이 비슷해지고, 운동 부족 등의 나쁜 생활 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자녀도 부모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따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종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3대에 걸친 직계 가족 구성원 중에서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혈우병과 같이 특정한 유전 정보가 자식에게 전달돼 100% 발병 요인으로 작용하는 ‘유전병’과 분명하게 구분된다. 따라서 가족병은 그들이 공유하는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금연, 적당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절제된 식습관 등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톨릭의료원 이재호 교수는 “가족의 식습관은 심지어 외식을 할 때도 그대로 답습된다.”며 “나쁜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야 생활습관병이 자녀에게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혈압 가족력 육식 멀리해야 고혈압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과식이나 과음, 짜게 먹는 습관이 가족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분 영향을 미치지만 과식과 육식 위주의 식단을 멀리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잘 관리하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골다공증은 가족 전체가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거나 신체 활동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따라서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유지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조기검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늦어도 40세 이후에는 매년 1회 이상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고지혈증 등의 질병에 대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정 질환이 부모 대에는 나타나지 않고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3대까지 가족력을 모두 확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 복부비만 줄이기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 복부비만 줄이기

    겨울철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 유연하고 탄력 있는 몸을 만들고 심신의 긴장도 풀어보자. 복부를 날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허리, 골반, 복부를 고루 움직여 복직근을 유연하고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수축·이완시키고 몸속에 산소와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해 에너지 소비량을 늘린다. 전신 유산소운동을 통해 축적된 체지방을 분해시키고 날씬한 겨울나기에 성공하자! # 상체 들어올리기 1. 바닥에 엎드린 자세에서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손은 어깨 옆에 붙인다. 2. 팔꿈치를 펴면서 가슴을 확장시키고 배꼽 아래 부분까지 늘리면서 시선은 위쪽을 향한다. # 뒤로 발목 잡기 1. 무릎을 세워 앉은 다음 정면을 바라보며 양손은 양발을 잡는다. 2. 서서히 골반과 복부 위쪽을 앞으로 밀면서 가슴과 목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준다. # 누워서 양팔 올리기 1. 양발을 벌리고 바닥에 바르게 누워 양팔은 머리 위로 뻗는다. 2. 호흡을 들이 마시면서 복부 위쪽이 충분히 이완되도록 위로 끌어 올린다. FIA(국제휘트니스협회) 회장
  • [가자! 베이징] (19) 구기 등 종합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했다. 통산 네 번째 올림픽이지만 어쩌면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주름잡고 있는 세계 무대에서 이형택은 선수로는 ‘환갑’이나 다름없지만 “후회 없는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와 욕심은 누구 못지않다. 이형택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자력으로 본선 진출권을 딴 게 아니라 대륙별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그러나 꾸준히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자신도 “올해만큼은 오는 6월9일까지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세계 48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자력으로 베이징행을 결정짓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형택은 지난 세 차례 올림픽 단식과 복식에서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일궈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터.1회전 고비만 잘 넘길 경우 US오픈 16강 신화에 버금가는 성적도 가능하다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 이형택은 “테니스에선 개인 자격으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대회는 올림픽밖에 없다.”면서 “올해는 베이징올림픽에 올인하겠다.”고 진작부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금메달은 남녀 단·복식 등 4개. 메이저대회와 달리 단식은 128강이 아닌 64강으로, 복식은 32강으로 치러진다. 메달권 진입을 벼르는 건 배구도 마찬가지다. 한국 배구는 아테네올림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는 세계 예선에서 1승6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1984년 LA 대회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반면 3회 연속 본선 티켓을 딴 여자는 메달권에선 탈락했지만 5위에 올랐다. 물론, 올림픽 첫 (동)메달을 땄던 1976년 몬트리올대회의 영광은 재현하지 못했지만 성적은 이후 최고였다. 베이징 출전권이 걸린 대륙별 예선전은 5∼6월 일본에서 열린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여전히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정철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팀은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김연경과 라이트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특급 센터 정대영, 신예 거포 배유나(이상 GS칼텍스), 베테랑 세터 김사니(KT&G) 등을 주축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할 4위를 목표로 전략을 짜고 있다. ‘LA 4강’을 일궈냈던 여자농구도 지난해 6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전승 우승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했다.1차 목표는 출전 12개국이 치르는 예선리그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 아테네올림픽에서 6전 전패로 12위에 머물렀던 한국으로서는 슬럼프에 빠진 여자농구를 되살리기 위한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여자프로농구 07∼08 시즌에서 득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변연하(삼성생명)와 김계령(우리은행), 최윤아(신한은행), 신정자(금호생명) 등 기존 멤버에 최고의 센터 정선민(신한은행)과 ‘명품 포워드’ 박정은(삼성생명)이 대표팀에 가세할 전망. 국내 최장신 하은주(신한은행·202㎝)와 ‘베테랑 가드’ 전주원(신한은행)의 노련미도 대표팀에 보태질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근대 5종의 이춘헌, 요트470급 김대영·이동우 등 의외의 종목에서 일을 내겠다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아 최대 암센터 문 ‘활짝’

    아시아 최대 암센터 문 ‘활짝’

    “아시아 최대 암센터가 국내에 있는데 환자들이 외국으로 가겠습니까. 오히려 외국인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올 생각입니다.” 최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심영목 암센터장은 글로벌 암센터로 경쟁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 병원의 암센터는 지난해 시험 운영을 끝내고 올해부터 암환자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이 암센터는 지상 11층, 지하 8층에 652병상(연면적 11만㎡) 수준으로, 건물 외관만 짓는데 2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투입됐다. 일본 국립암센터(600병상)를 능가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암센터’로 손색이 없다. 최근 들어 다른 대형종합병원들도 암센터를 짓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660병상 규모의 암센터를 2009년 상반기에 개원할 예정이며, 비슷한 시기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도 500병상 이상의 암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2011년쯤 300병상 이상의 암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삼성병원 암센터의 최대 장점은 한 곳에서 예약과 진료, 항암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에 있다. 실제로 삼성암센터에 도착하면 근접거리에서 내시경,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진단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물론 로비 원무창구에 문의하면 ‘통합예약 시스템’으로 한 번에 모든 종류의 검사 예약이 처리된다. 삼성암센터는 삼성서울병원 본원보다 병상대비 수술실 보유 비율이 높다. 따라서 1주일 내에 진료와 수술을 모두 마칠 수 있다. 다른 대형병원의 암센터에서 이 과정을 밟으려면 짧게는 2∼3주, 길게는 6개월이 소요된다. 삼성암센터는 이외에도 ‘당일 항암치료실’ 67개를 갖춰 입원을 하지 않고도 외래 치료가 가능하도록 환자를 배려했다. 각과 교수실이 바로 치료 공간과 결합된 ‘협진시스템’도 삼성암센터만의 장점이다. 이 병원의 김성 위암센터장은 “위암센터만 해도 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각과 교수 20명이 함께 일한다.”며 “매일 1시간씩 통합 회의를 진행해 즉각적인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최적의 협진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암센터는 또 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인 고집적초음파열치료기(HIFU)와 토모테라피를 보유하고 있으며,2012년에는 꿈의 암 치료기인 ‘양성자 치료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양성자 치료센터를 건립하는데 500억원을 투입했지만 삼성암센터측은 치료실 건립 외에 장비만 도입하는데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술도 배를 완전히 절개하는 개복 수술을 피하고 복강경 등 ‘내시경 수술’ 위주로 진행해 환자의 수술 후유증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특이하게 천장에 달린 수술 기구와 수술용 로봇은 고도의 정밀 수술에 적합하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국내에서 민간 차원에서 독립된 공간에 암 전문병원을 세운 것은 삼성서울병원이 처음”라며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 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암센터 돌아보니 ●면적 11만㎡(3만 3000여평), 지상 11층, 지하 8층,652병상. ●수술실·특수 치료실 암환자 전용 수술실 20개, 당일 항암 치료실 67개. ●환자 수용 능력 하루 평균 외래 환자 2300여명, 입원 환자 700여명 치료 가능. ●항암 치료장비 고집적초음파열치료기(HIFU), 토모테라피, 양성자치료기(2012년 가동 예정). ●전문센터·치료팀 위·폐·간·대장·유방·부인암 등 6개 전문센터, 소아암·담도암·췌장암·두경부암·비뇨기암·혈액암·림프종·조혈모세포이식·골육종·뇌종양·갑상선암·완화치료 등 10개 전문 치료팀(의사 295명, 간호사 643명). ●예약시스템 각과 개별 예약이 필요 없는 통합예약시스템. 각 외래진료실에 협진간호사, 설명간호사, 운영간호사가 배치돼 검사, 진료, 수술 일정 설명. 암센터 로비에서 무인접수 가능. ●협진시스템 매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 동안 내·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이 참여하는 당일협진회의 진행.1주에 1회는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하는 협진회의 시행. ●병실 환경 모든 병실에 환자 본인이 침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침대 도입. 눈부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장 조명을 모두 간접조명으로 조성. 온도 및 습도 최적화 시스템 구축.
  • 고혈압-비만 연결고리 찾았다

    비만 체질의 사람에게서 고혈압이 쉽게 생기는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에 따라 비만과 고혈압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는 방식의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가 곧 등장할 전망이다. 숙명여대 생명과학부 양영 교수팀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CTRP1’ 단백질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교수팀은 비만 관련 단백질군을 연구하던 중 비만 동물모델 쥐의 지방조직과 부신피질에서 많이 발현되는 CTRP1 단백질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양 교수는 “비만상태가 되면 지방조직이 커지고, 늘어난 지방조직에서 CTRP1 단백질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며 “그로 인해 CTRP1의 혈중농도가 높아지면서 알도스테론 생산이 증가하고, 고혈압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비만환자가 고혈압에 잘 걸리는 원인이 바로 지방세포에서 생성되는 CTRP1 단백질에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앞으로 CTRP1 수용체를 발굴하는 연구와 함께 유전자 조작을 통해 CTRP1이 만들어지지 않는 동물모델을 만들어 CTRP1과 혈압의 직접적인 관계를 밝혀내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개 전용 피트니스 클럽 美서 인기

    최근 미국에서 개들을 위한 전용 피트니스 클럽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미국 USATODAY는 “노견(老犬)이나 부상을 입은 개 등을 위한 개 전용 풀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처럼 개 전용 풀장이 애견가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개들의 ‘웰빙’(well-being)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 비만인 개들의 살을 빼고 근력과 유연성을 키우는데 좋은 여러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어 개의 건강에 안성맞춤이라는 반응이다. 크기와 기능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게 마련된 풀장에는 최신식 스파(spa)나 요양 시설도 함께 갖추어져있으며 개들의 오락과 치료를 위해 전문가도 배치되어있다. 또 개들의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과 개와 개주인이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재활 프로그램도 있어 부상으로 고생하는 개들을 치료하는데 좋다. 수영장 이용 가격은 30분에 35달러(한화 약 3만 3천원)서부터 1시간에 95달러(한화 약 9만원)까지 하는등 천차만별. 얼마전부터 자신의 개 딜런(Dillon)과 수영장을 다니기 시작한 킴 페이서(Kim Peyser)는 “수영장에 들어간 딜런의 얼굴은 꼭 고맙다는 표정이다.”며 “수영장에 다닌 이후로 무엇보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딜런의 눈빛”이라며 기뻐했다. 아울러 애완견 수영치료법을 처음으로 만든 신디 호스폴(Cindy Horsfall)은 “6~7년전만해도 개 전용 수영장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내 애완견인 아바(Ava)는 앞쪽 어깨부터 뒷다리까지 마비돼 안락사를 당할 뻔했지만 수영을 받은 이후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애완견수영치료협회(The Association of Canine Water Therapy)에 따르면 현재 12개의 주(州)에는 30개의 개 전용 수영장이 있으며 정식 등록되지 않은 시설까지 합치면 100여개 이상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눈] 봅슬레이 선수의 눈물/조한종 지방자치부 차장

    한국의 봅슬레이팀이 아메리카컵 세계대회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땄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썰매 종목의 개척자인 강광배(강원도청 소속) 선수 겸 감독이 이끄는 봅슬레이팀이 겨울스포츠 강국들을 제치고 이룬 쾌거였다. 다음달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다음 시즌 국제봅슬레이연맹(FIBT)의 월드컵시리즈 출전권까지 얻었다는 소식이다. 선수들은 장비가 없어 2인승 종목에서 ‘USA’글자를,4인승 종목에서는 ‘SALT LAKE 2002’라는 글자가 새겨진 미국 선수의 봅슬레이를 수백달러를 주고 빌려 경기에 출전했다는 후문이다. 장비만이 아니라 4인승 출전을 위해 스켈레턴(엎드려 타는 종목) 선수들까지 빌렸다고 한다. 국내 겨울스포츠 종목의 열악한 현실을 보는 듯해 씁쓸하다. 두번이나 겨울올림픽 유치에 나섰고 2018년 대회 유치 삼수에 도전하는 강원도 소속 선수들이 장비가 없어 다른 나라 봅슬레이를 빌려 타고 경기에 출전을 했다. 이는 겨울올림픽 유치전을 펼치며 515억원을 사용한 강원도와 동계올림픽조직위의 화려함과 크게 대조된다. 강원도에서는 지금 1조 4800억원 이상 들어가는 알펜시아 리조트사업과 1819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이 건설 중이다. 해마다 수십억원을 들여 아프리카 등 겨울스포츠 종목이 빈약한 해외 청소년들을 초청한 ‘드림 프로그램’ 등 국제 행사도 열고 있다. 다른 나라 봅슬레이를 타고 출전한 기막힌 현실을 누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인터넷에서는 벌써 이들 불쌍한(?) 선수들을 위해 1000원 돕기 운동까지 펼친다고 한다. 선수들은 “우리가 한국 선수임을 알릴 수 있는 장비로 경기를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겨울올림픽 삼수 도전을 천명한 강원도가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조한종 지방자치부 차장 bell21@seoul.co.kr
  • 말 많던 난지도 골프장 결국 사라질듯

    ‘난지도 골프장, 세금만 축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시의 경영권 다툼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난지도골프장(이하 골프장)이 결국 사라지게 됐다. 공단측은 13일 “서울시 요청으로 지난해 8월부터 논의해온 골프장 처리를 놓고 최근 본격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그러나 “대법원에 계류 중인 소송은 협상과 관계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프장은 지난 1999년 서울시가 난지도 매립지 환경생태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표면화됐고, 이듬해 1월 한·일월드컵대회와 연계한 주변환경 정비의 일환으로 난지도 일대 밀레니엄공원 조성 계획에 포함됐다. 당시 서울시는 건설 백지화를 강력하게 요구한 환경·시민단체들을 설득한 뒤 건설비를 부담하기로 한 공단과 20년간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했고, 공단은 2004년 6월 골프장을 완공했다. 그러나 개장을 앞두고 이용료 책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양측의 대립각은 더욱 커져 ‘운영권 쟁탈전’으로 확대됐다. 골프장은 지금까지 정식 개장도 못한 채 매월 1억 5000만원의 운영비만 날리고 있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은 건설비 146억원과 운영비 70억원,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모두 263억원으로 국민의 세금이다. 양측이 ‘협상’에 나섰지만 대세는 이미 서울시로 넘어간 분위기다. 분쟁 당사자였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당에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게 된 것. 공단은 “1,2심에 이어 대법원 승소도 예상되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해 예전의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빼는 모습이다. 다만,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송사’를 계속 진행, 골프장에 들어간 비용을 전액 회수할 명분을 잃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260억여원 전액을 돌려받을지 확실치 않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반납하더라도 비용을 산정하는 데 있어서 우리와 서울시의 계산법이 달라 액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얼마를 받느냐보다 얼마를 못 받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결국 골프장을 둘러싼 분쟁은 조만간 양측의 ‘합의’와 대법원의 ‘조정’으로 없던 일이 되겠지만 골프장에 들어간 세금의 일부는 ‘쓰레기장 위에 세운 골프장’이라는 거창한 명분과 함께 허공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골프장을 공원화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없다.”면서도 “재원 조달을 포함한 세부적인 (공원화) 계획은 아직 세워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화기 약하면 키 성장 방해

    젊은 엄마들의 가장 큰 관심은 아이들의 건강이다. 특히 쑥쑥 자라는 키를 보며 아이의 건강상태를 가늠해보기도 한다.그래서 제때 커야 할 키가 자라지 않는다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것도 물론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유독 키가 작다면 그 이유는 뭘까. 이와 관련, 최근 어린이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을 여러 질환에 있다고 제시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성장전문 의료기관인 하이키한의원(원장 박승만)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성장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7∼12세 남녀 어린이 환자 1931명을 조사한 결과,32.2%(621명)가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 등의 소화기 허약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비염과 감기, 비만, 아토피 피부염 등의 질환도 키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전체 조사 대상 환자 가운데 15.5%(299명)가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스트레스성 수면장애 환자가 10.9%(211명), 비만 환자는 9.9%(192명), 아토피 환자는 5.9%(113명)로 각각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박승만 원장은 “키가 자라지 않는 환자의 원인 질환부터 찾아내 치료한 결과 전체 환자의 키 성장 호르몬(IGF-1)이 평균 20% 늘어났고 키도 평균 6㎝가량 자랐다.”고 설명했다. 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키가 잘 자라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적당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질환으로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식사량이 줄 수밖에 없고,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만인 아이들의 경우, 트랜스지방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저지방 우유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야 키 크는 데 도움된다.또한 수면 장애가 있는 아이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규칙적인 식사가 가능하도록 부모들이 도와야 한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충호 교수는 “아토피 등의 질환이 직접적인 방해요소는 아니지만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키워주려면 아이들의 키가 왜 안 크는지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행정] 양천구, 비만클리닉

    [현장행정] 양천구, 비만클리닉

    자치구가 주민들의 뱃살 관리에 나섰다. 서울시가 발표한 2006년도 서울시민 보건지표조사에 따르면 양천구민 100명 중 17명은 비만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평균 비만율(15.9%)을 웃도는 수치로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10일 양천구 보건소에 따르면 올해로 3년째 ‘비만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도움을 받은 주민은 모두 737명이다. ●주민 737명의 비만을 관리 “드러내놓고 자랑할 사이즈는 아니지만 몇 달 전과 비교해면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요.” 신정 3동에 사는 주부 허명숙(53)씨는 요즘 뱃살 빠지는 맛에 산다.6개월 전 34인치였던 허리둘레가 최근 31인치까지 줄어들면서 바지를 모두 새로 구입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복부비만과의 전쟁 중인 그의 초반전은 일단 성공적이란 평이다. 허씨는 일등공신으로 보건소 비만클리닉을 꼽았다. 매일아침 배드민턴을 하고 이틀에 한번씩 수영장에 가는 등 나름대로 운동을 꾸준히 했지만 어쩐 일인지 허리둘레나 몸무게는 요지부동이었다. 하지만 음식조절부터 유산소운동 강의 등 보건소의 집중관리를 받자 체중계 바늘은 후진을 시작했다. 허씨는 “한달에 10㎏감량을 약속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과는 달리 무리없이 나가는 것이 큰 장점”이라면서 “덕분에 자신감까지 찾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비만침부터 음식조절, 사후관리도 고혈압,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증후군의 주범으로 꼽히는 비만을 잡기 위해 주민대상 건강조사부터 비만클리닉,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식습관과 생활환경 등이 서구화되면서 건강에 적신호인 비만인구가 급속도로 느는 상황에 남의 몸매라고 손놓고만 있을 순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일부터 시작한 2008년 비만도 순회표본조사는 오는 25일까지 목동, 신정동, 신월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된다. 조사항목은 키와 몸무게, 혈압, 혈당, 식생활평가, 체지방 분석 등인데 조사 이후엔 비만탈출 해법을 제시한다. 지역보건과 정윤정 주임은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개인의 건강상태부터 운동, 먹는 습관까지 면밀히 검토해 맞춤형 상담도 실시한다.”면서 “덕분에 무리한 다이어트 없이도 비만을 탈출하는 방법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사람에 한해 사후관리에도 적극적이다. 비교적 비만도가 높게 나타난 조사자가 그 대상인데 지난해는 40명에게 12주간 태보운동, 한방 비만침, 영양교육, 운동교육을 실시했다. 덕분에 체중, 비만도, 체지방률, 복부지방률 등이 모두 감소되는 결과를 얻었다. 지역보건과 노말선 건강증진팀장은 “영양불균형, 흡연, 폭음 등 잘못된 생활습관만 조금만 고쳐도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을 스스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S라인을 만들기 위해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꿔 건강하게 살기 위함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北 유도영웅 계순희 “金 99% 자신”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29)가 “금메달을 딸 자신이 99% 있다.1%의 정신적 준비만 남았다.”면서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계순희는 8일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두 번의 올림픽은 유감스러웠지만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계순희는 첫 출전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2000년 시드니,2004년 아테네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에 그쳤다.
  • 군산선 마지막 꼬마열차 추억속으로

    ‘군산 찍고 익산 찍고 전주까지’! 새 군산역이 생겨 군산선이 장항선과 연결되면서 올해부터 군산선 통근열차가 자취를 감춘다. 마치 기적 소리따라 희미해지는 연기처럼….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은 매일같이 이 열차를 오르내렸던 사람들의 추억을 같이하고자 군산선 통근열차의 마지막 3일을 기록했다. 방송 ‘군산선 마지막 꼬마열차’는 10일 오후 10시에 안방을 찾아간다. 군산선 세 칸짜리 통근열차는 개정역과 임피역, 오산리역 등 전라북도 군산과 전주 간이역 3개를 포함해 12개역을 하루 16번씩 오갔다. 평균 속력 60km,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1912년 노선 개통 이후 95년 동안 열차는 증기기관, 비둘기, 통일호로 이름을 바꿔가며 철로를 달려왔다. 이제 기억 속에만 남을 통근열차에 동승해 보니, 승객들에게도 아쉬움이 가득하다. 오산리 이똑순 할머니는 손수 지은 농산물을 내다파는 새벽 시장길에 늘 이 열차를 이용해 왔다. 그 세월만 무려 40년. 지금까지는 경로우대로 700원이면 올 수 있었지만, 새 교통편으로는 왕복 차비만 7000원이 들어 벌써 눈앞이 캄캄하단다. 일부러 열차를 타러온 이들도 있다.20년 전 이 기차 안에서 미래를 약속했던 부부는 자식들과 함께 열차에 올랐다. 이 철길 위에서 속삭였던 사랑의 맹세가 다시 떠오르는 듯하다. 군산에서 떠나는 10시 25분 마지막 열차를 타기 위해 혼자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할아버지도 있었다. 이기영 할아버지는 50년 전 군산선 막차, 마지막 칸에서 첫사랑을 만났었다며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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