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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환자, 기침만으로도 뇌출혈 올 수 있어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고혈압 환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시기이다. 사소하게 여기기 쉬운 기침만으로도 뇌출혈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고혈압성 뇌출혈이다. 이처럼 만성 질환인 고혈압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에 지속적인 손상이 가해져서 나타나는게 일반적이다. 손상이 계속되면 뇌 부위의 미세 혈관들이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면서 출혈을 유발하는 것. 실제로 동맥경화는 사람에 따라 20대 후반부터 발생해 혈관의 변화를 초래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나이가 들어서도 높은 혈압에 노출되는 동안 혈관벽이 약해져 혈압이나 혈류의 사소한 변화에도 견디지 못하고 쉽게 터지게 된다.  특히 뇌속으로 들어가 묻혀 있는 아주 작은 혈관인 ‘천공동맥’과 ‘종말혈관’들이 문제다. 이런 혈관들은 내력이 약해 혈압이 변할 경우 잘 터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런 현상은 50~6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흔하며, 겨울이나 환절기에 특히 많다.  일단, 고혈압성 뇌출혈이 발생할 경우 갑작스럽게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신마비와 시야가 흐려지며, 간질·저린 느낌·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운동마비, 감각마비, 의식저하 등 보다 심각한 상태로 발전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옮겨 뇌전산하 단층촬영이나 MRI 등으로 뇌출혈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 대처해야 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이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 고혈압을 예방·관리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식습관이 변하는 데다 운동 부족 등으로 고혈압이 발생하거나 관리에 허점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혈압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추운 곳에 오래 머물거나 갑자기 실내에서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이거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울때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져 혈관이 더 쉽게 터지기 때문이다. 또 1일 염분 섭취량을 10g 이내로 제한하는 저염식과 절주,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즐기는 식습관도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섭취량도 적극적으로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장류(간, 곱창)나 알 종류(달걀 노른자, 명란) 같은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피하고 두부나 생선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청담튼튼병원 김호정 원장은 “뇌출혈을 포함한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로 꼽힐만큼 위험하고 후유증도 크기 때문에, 평소에 조심하는것이 최선”이라며 “뇌출혈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카레의 비밀 “암·심장마비·비만 예방…만병통치약이야?”

    카레의 비밀 “암·심장마비·비만 예방…만병통치약이야?”

    카레의 비밀 “암·심장마비·비만 예방…만병통치약이야?” 카레의 비밀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www.eurekalert.org)’는 카레의 항산화 작용, 식욕 증진, 암 예방, 면역력 증가, 비만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공개했다. 또 카레에 노란빛을 띠게 하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은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큐민은 또 소화를 촉진하고, 전염병을 막아주며, 심장마비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닌다. 최근 통증, 혈전증, 암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레의 비밀에 네티즌들은 “카레의 비밀, 완전 만병 통치약이네”, “카레의 비밀, 비만 암 전부 해결해준다는데 좀 믿기 힘든 걸”, “카레의 비밀, 암 예방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할까”, “카레의 비밀,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 권동태 ■산업통상자원부 △기후변화산업환경과장 최우석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김용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손문기 ■국회 예산정책처 ◇임명△경제사업평가과장 진익 ■경기도 ◇부시장△광주 김대순△안양 심기보△시흥 최계동◇직무대리△팔당수질개선본부장 김건중△교통건설국장 신동복△문화산업과장 김재훈△교통정보과장 한인교△서비스산업과장 박승삼◇담당관△기획 예창섭◇과장△문화정책 최병갑△공공택지 안광현△하천 진광용 ■아시아투데이 △광고총괄 상무이사 이형일◇임용△광고마케팅국장(온라인마케팅국장 겸임) 정진선◇승진 <부국장대우>△편집국 사진부장 우정식△고객관리부장 이남우 ■디지털타임스 △생활과학부장 안경애△디지털뉴스부장 최영운 ■한국교직원공제회 △회원사업이사 서명범 ■서울과학기술대 △일반대학원장 이태근△대외협력본부장 박병규△평생교육원장 손기상△공학교육혁센터장 이수룡△창업교육센터장 성재용△현장실습지원센터장 박창용 ■한국방송통신대 △사회과학대학장 김엘림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장 차길수 ■동국대 ◇서울캠퍼스△학사지원본부장 공영대△연구진흥본부장(산학협력단장·산학기술협력센터장 겸임) 김삼동△국제어학원장(행정지원실장 겸임) 황경태△나노정보과학기술원장 강태원 ■인제대백병원 ◇서울백병원△내시경실장 문정섭△건강증진센터·비만센터소장 강재헌△내과부장 고행일◇부산백병원△교육수련부장 김응규△건강증진센터소장 이가영△장기이식센터소장 윤영철△장기이식센터간사 강선우△응급실장 김양원△심혈관센터소장 김대경△조직은행장 곽희철△감염관리실장 박성재△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 신종범◇상계백병원△척추센터소장 김진혁◇일산백병원△학술부장 한상엽△노발리스방사선수술센터장 손문준△종합건강증진센터장 이준형△QI실장 류지윤△통증의학센터장 박장수◇해운대백병원△부원장(진료부장 겸임) 최영균△기획실장 김양욱△수련부장 백무진△중환자실장 허찰스△장기이식센터소장 박종권△생체간이식센터소장 박정익△임상시험센터소장 김성은△건강증진센터소장 문영수△외국인진료소장 유선미△진료협력센터소장 김홍대 ■화이자제약 △의학부 총괄 및 혁신제약사업부문 의학부 대표 이원식 ■KT&G ◇부사장 전보△원료본부장 이관주◇전무 전보△마케팅본부장 박정욱◇상무·상무급 전보△인니법인장 허남득△홍보실장 박경은<본부장>△영업 장정식△지원 김흥렬△남서울 남중범△대구 이순형△전남 김용덕<공장장>△영주 김태섭△천안 민경화◇1급 전보 <실장>△영업기획 이창효△해외기획 현길홍△부동산사업(물류혁신팀장 겸임) 변원균△지속경영 이상학△인사 조남웅△비서 조재영<본부장>△부산 이흥주△강원 송인철<지사장>△강남 최충헌△영등포 이승우△강동 김영숙△성남 이택동△종로 김대영△북인천 김진민△안산 양상범△수원 장한상△안양 이운재△서광주 박복수△서대전 한상진△청주 왕승재<신탄진공장>△생산실장 구계성◇상무 승진△마케팅실장 박광일△브랜드실장 방경만△영업관리실장 김만수△품질관리실장 맹경호△해외영업실장 도학영△사업관리실장 이정진△인재개발원장 전난구△경남본부장 정남식△신탄진공장 운영실장 주재경 ■홍익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양우석△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 이근△광고홍보대학원장 장동련△산업미술대학원장 금기숙△영상대학원장 김현석△문과대학장 이종우△법경대학장 박원암△사범대학장 김태식△과학기술대학장 황광진△상경대학장 육윤복△기획처장 오이석△산학협력단장 박희석 김기수(세종)△입학관리본부장 류춘호△문화·예술평생교육원장 이한순△정보전산원장 이준용△문정도서관장 민항기△세종캠퍼스 취업상담지원센터소장 윤구영△법제연구실장 황병돈△기획처 부처장 원종인△학생처 부처장 이정교△대학원 교학부장 김영민△PSM·산학협력발전위원장 박양호 ■하나금융지주 △CFO(부사장) 이우공△CHRO(상무) 김재영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최순웅△부사장 장상열 ■하나생명 △대표이사 김인환
  • 알레르기, 내 몸이 싫다고 말하는 과민 면역반응

    알레르기, 내 몸이 싫다고 말하는 과민 면역반응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이재정(34)씨는 3년째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복용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고 30대 이후에는 알레르기 두드러기가, 최근에는 알레르기 결막염까지 생겼다. 비염만 있었을 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약을 조절해 먹었지만 지금은 하루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온갖 알레르기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다. 가려움증이 한번 시작되면 아무리 긁어도 가렵고, 발작적인 재채기에 눈 가려움증과 두통까지 더해져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더 절망적인 것은 27년간 온갖 치료를 받아봤지만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평생 항히스타민제에 의존해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눈앞이 캄캄하다. 알레르기는 보통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은 흔한 물질에도 증상을 일으키는 과민 면역반응이다. 예를 들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꽃가루와 접촉해 자극을 받으면 몸은 이에 대항해 특수항체(면역글로불린E)를 만들어낸다. 이 특수항체는 핵심 면역세포인 비만세포(mast cell)를 찾아가 달라붙는다. 외부에서 들어온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비만세포에 붙어있던 특수항체와 결합하면 세포 벽이 파괴되는데, 이때 비만세포 안에 들어있던 히스타민과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이 분비되게 된다. 이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부위에 따라 비염, 천식, 두드러기, 결막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씨처럼 어떤 장소에든 존재하는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경우 사시사철 증상이 계속된다.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환자는 전체 알레르기 환자의 80%에 육박한다. ‘알레르기 체질’은 부모님에게 물려받기도 한다. 동일한 환경에서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지는 않는다. 양쪽 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나면 70% 정도, 부모 중 한 명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는 50% 정도 알레르기 체질을 갖게 된다고 한다. 어머니의 유전자는 딸에게, 아버지의 유전자는 아들에게 더 잘 전달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성인의 약 10%, 어린이의 20%가 앓고 있고 공해와 화학물질 노출 빈도가 늘면서 증가 추세지만 완전한 치료 방법은 없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몸에 닿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하거나 과민체질을 개선하면 이론적으로는 완치가 가능하다. 특정 음식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면 해당 음식을 안 먹으면 그만이지만, 가장 흔한 집먼지진드기를 완전히 피하는 것은 폭우가 내리는 날 비에 젖지 않고 걸어다니는 것만큼 힘들다. 꽃가루나 황사같이 대기를 날아다니는 물질도 마찬가지다. 과민체질을 개선하는 치료방법으로는 매우 적은 양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주사하고 점차 양을 늘려가며 내성을 키우는 면역주사요법이 있지만 비급여로 가격이 비싸고 3~5년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이마저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알레르기 비염, 가벼운 천식 질환만 제한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결국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최대한 피하거나 스스로 노력해 체질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인 셈이다. 알레르기는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꾸준히 증상을 완화해가는 만성질환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저항력과 기(氣)가 약해지면 면역 조절 능력에 이상이 생겨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알레르기 항원이 들어와도 끄떡없도록 내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다. 그래서 한의학에선 면역력과 밀접하게 연계된 기를 보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한다. 기를 보하면 신진대사와 면역기능이 조절되고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체내 해독기능도 증진된다. 이후 약물요법은 천식, 비염,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질환에 따라 다르게 처방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 내과 정승기 교수는 “한방 치료도 병증이 일정수준까지 완화되면 재발하지 않게끔 유지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기능이 약해져 천식이나 두드러기 환자는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정승기 경희대한방병원 한방 내과 교수, 이재현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헬스Talk] 보형물 가슴성형 부작용, 자가지방이식술로 해결

    [헬스Talk] 보형물 가슴성형 부작용, 자가지방이식술로 해결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가슴 성형을 원하는 여성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가슴 지방까지 빠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 얼굴에만 신경쓰던 성형수술이 S라인 몸매를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있어 관심이 높은 성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슴성형이 증가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가슴 성형 부작용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구형구축이다. 구형구축은 수술 후 보형물 주위에 얇은 막이 형성되어 점점 당겨지고 수축해 가슴이 단단해지고 보형물을 압박해 가슴 통증까지 동반한다. 구형구축은 대부분 보형물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게 되며 초기에 발견되면 가슴마사지나 약물을 통해 완화할 수 있지만 정도에 따라 재수술을 해야 하기도 한다. 구형구축 원인으로는 환자의 체질과 출혈 정도나 수술시간, 염증, 출혈로 인한 혈종, 이물질, 수술 시 과소 박리, 가슴마사지 등으로 다양하게 분석되고 있다. 최근 10년 이내에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형구축의 발생률은 4.3%~14.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한 번 구형구축이 발생한 가슴에 다시 실리콘겔이 든 보형물을 이식하면 또다시 구형구축이 발생할 확률이 배가 될 수 있어 위험하다. 2011년 미국식약청(FDA)에서 보고한 문건에 의하면 가슴 성형 후 구형구축이 생겨 가슴재수술을 받은 경우 구형구축 재발률은 24.1%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슴 성형은 처음 수술 시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받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보형물로 부작용이 났다면 기존에 수술한 보형물을 제거하고 자가 지방을 이용한 가슴 성형을 하는 것이 좋다. 자가지방 가슴성형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보형물 수술과는 달리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에 따르면 “가슴 자가지방이식은 수술 후 지방종이나 석회화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유방암과의 감별진단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도 자가 지방이식술을 활용하여 더욱 안전하게 가슴을 재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태조 원장은 “불필요한 지방을 이용한 가슴 확대뿐만 아니라 비만 해소로 전체적인 몸매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많이 찾는다”며 “가슴 성형 부작용에 따른 재수술은 수술테크닉이나 전신마취 등 고난도 수술을 해야 하는 만큼 재수술을 결정한 병원이 가슴 재수술이 가능한 가슴 성형전문병원인지 따져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날개’ 단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날개’ 단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서울 서초구는 26일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올해 이전을 위한 초기 예산 165억원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2001년 서울시가 원지동에 서울추모공원을 만들기로 하면서 의료원 이전 논의가 시작됐다. 지역 주민들은 화장장 시설인 추모공원을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완강히 거부했다. 2003년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보상책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유치를 제안하게 됐다. 결국 2010년 2월 서울시와 의료원은 신축·이전에 따른 상호협약을 맺어 이전을 확정했다. 추모공원은 2012년 1월 정상 운영에 들어갔음에도 의료원 이전은 계속 난항을 겪었다. 원지동 이전 부지가 시 소유인데 보건복지부에선 무상사용, 시는 1200억~1500억원에 팔겠다고 고집하는 등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원지동 부지 매각가격 등을 두고 적극 해결에 나선 구의 중재와 지역 국회의원의 개입으로 풀렸다. 의료원은 올해 부지매입, 설계용역 작업에 들어가 2018년 7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지어진다. 여기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4700억원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원지동의 입지로 인해 국립중앙의료원은 말 그대로 국가의 중앙병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일반 진료뿐 아니라 국가 재난 대응과 공공의료지원은 물론 국민 건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첨단 연구교육기능까지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놓지 마 정신 줄(투니버스 오후 7시) 주리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급하게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맘잡고 공부를 하겠다는 의욕은 충만하다. 하지만 시험공부 계획표를 꾸미는 데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모두 허비하고, 자리에 앉기만 하면 단 5초도 버티지 못하고 잠이 든다. 게다가 꿈속에서는 시험문제가 악몽처럼 주리를 괴롭히기까지 한다. ■중화명탐정(캐치온 오후 1시 30분) 1930년 군수공장으로 그 지역사회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한 도시에서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군수공장에서 총알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한 젊은 여직공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선 ‘유령 총알이 모두를 죽일 것이다’라는 글씨와 함께 총알이 발견되지 않은 총상을 입은 주검들이 계속 발견된다. ■리스너(FX 밤 1시) 가수를 꿈꾸던 한 젊은 여성의 아파트로 긴급 출동했던 토비와 오즈. 하지만 그 여성은 죽고 말았다. 총격이 있었는데도 경찰을 기다리지 않고 피해자 집에 무리하게 침입했던 토비는 살인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된다. 한편 차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노인이 병원에 실려 오고, 다른 것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면서 오직 토비만을 알아보는데…. ■666 파크애비뉴:평온한 죽음(AXN 밤 12시 30분) 죽은 줄만 알았던 딸 사샤가 살아 돌아오자 올리비아는 반가우면서도 이 상황이 혼란스럽다. 헨리는 추잡한 뉴욕 정치판에 회의를 느끼면서도 결국 차기 시의원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힌다. 제인과 쿠퍼 형사는 용의 기사단의 회원을 찾아 나서고, 나이가 117세나 된 할란 무어를 만나게 된다. ■산제이&크레이그:너무 더러워(니켈로디언 밤 7시 30분) 샌디와 친구들에게 잘 보이려던 산제이는 더러운 물이 있는 수영장에 빠져 버렸다. 몸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집 밖에 텐트를 치고 자는 신세가 된 산제이. 실의에 빠져 하수구에서 살겠다며 집을 나선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수구까지 찾아온 친구들의 우정에 감동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식샤를 합시다(tvN 밤 11시) 대영(윤두준)은 수경(이수경)을 불러낸 상대가 ‘묻지 마 폭행’ 피해자의 오빠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불길함을 느낀 대영은 서둘러 수경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고, 사라진 수경을 찾아 헤매던 대영 앞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온다. 학문(심형탁)은 자기가 수경을 위험에 빠뜨린 것 같은 죄책감에 심장이 내려앉는다.
  • 아파트 베란다 된장·고추장 담가 보세요

    “메주를 봤을 때 검은 곰팡이, 누런 곰팡이, 털 같은 곰팡이가 핀 것들은 다 좋아요. TV 같은 데서 매끈한 메주 봤죠? 보긴 좋을지 몰라도 속성으로 뜬 거라 장 담그면 맛이 없어요. 가장 주의할 것은 빨간 곰팡이에요. 발암물질이죠.” 산만하게 흩어져 있던 주부 40여명이 눈 깜짝할 새 우르르 몰려들었다. 더러는 볼펜을 꺼내 메모하느라 바쁘다. 더러는 아예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 중이다. 설명이 이어진다. “아파트는 건조한 데다 바람이나 햇볕이 적으니까 보통 물 30ℓ에 소금 9㎏ 정도를 기준으로 삼아요. 그런데 소금에 따라 달라지니까 염도측정계를 들고 18도로 맞추세요.” 25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풍납2동 주민센터 앞 주차장. ‘오늘은 장 담그는 날-장 담그기, 정 나누기’ 행사에서 서울시무형문화재 9호 박현숙(63)씨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된장 담그기’에 대해 설명했다. 박씨는 원래 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던 전통 술 ‘향온주’ 기능 보유자.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혹독하게 배웠다. 발효 문제를 다루다 보니 장에도 눈을 떴다. 슬슬 소문난 장맛의 비법엔 막걸리도 포함됐다. 입소문을 타니 주민센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아이들, 비만이나 아토피 문제로 고심하는 부모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는 박씨는 베란다에서 장 담그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주민센터 강좌를 통해 이 방법이 알음알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예 마을 잔치 수준으로 판을 키웠다. 전남에서 직접 재료를 구해 된장, 고추장을 담근 뒤 주민센터 옥상에서 보관하는 것. 담근 장은 주부들이 쓰기도 하고 이웃 돕기에 내놓는 등 다목적으로 활용한다. 이종호 풍납2동장은 더 큰 꿈도 그렸다. 그는 “풍납토성 때문에 개발사업엔 한계를 띨 수밖에 없어 장 담그기 행사를 ‘장이 익어가는 마을’이란 마을사업으로 키워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도 이런 움직임에 적극적이다. 베란다에서 된장이나 고추장을 담그겠다고 신청할 경우 현장으로 달려가 장독대를 설치하고 비법도 귀띔한다. “마트나 홈쇼핑에서 일률적으로 만들어 파는 것을 계속 사먹다간 전국 모든 집의 음식맛이 다 똑같아질 겁니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미감을 잃어버리는 거잖아요. 그 얼마나 큰 손실입니까.” 그러더니 속삭이듯 덧붙였다. “술은 어른 남자나 마시지만, 장은 온 가족이 다 행복해질 수 있는 음식이잖아요.”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어르신 대사질환 고치러… 찾아가는 청진기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강서구 보건소가 주민센터를 찾아간다. 구는 25일 화곡8동을 시작으로 20개 전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건강상담실’을 운영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대사성 위험 인자를 한꺼번에 갖는 상태다. 특히 고령이거나 비만, 심혈관질환을 지닌 사람에게 발생할 위험이 크고 내버려 둘 경우 심장질환, 뇌졸중, 암 등의 위험을 키운다. 이에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을 조기 발견, 만성질환을 예방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혈액 등 간단한 검사를 통해 혈압, 복부둘레, 공복혈당, 고밀도 콜레스테롤, 체성분 수치 등을 측정한다. 측정 결과에 따라 대사증후군 여부가 결정되며 운동지도사와 영양사가 개개인에 맞는 운동관리법과 식이요법을 지도, 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검진에는 1시간 남짓 걸린다. 희망자는 검진 전날 오후 10시 이후부터 검진 완료 때까지 물과 커피 등 모든 음식물을 먹지 않아야 한다. 단 혈압약은 평소처럼 복용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생활습관 개선 교육은 물론 맞춤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손발 묶인 텔레마케터] 고객 DB 제한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사채까지 쓰며 극단적 생각도”

    [손발 묶인 텔레마케터] 고객 DB 제한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사채까지 쓰며 극단적 생각도”

    “사채까지 썼습니다. 신경안정제를 먹으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입니다. 왜 아무 잘못도 없는 텔레마케팅(TM) 직원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 걸까요.” 보험사 TM 경력 10년차인 김미경(40·여·가명)씨는 벌써 한달 가까이 실직 아닌 실직 상태다. 금융위원회가 금융사 TM 업무 금지 조치를 내린 지 18일 만에 보험사 TM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지만 영업 수단인 고객 데이터 베이스(DB) 이용에 제한을 둬 손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와 카드사의 TM 영업이 재개됐지만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의 후속 대책으로 금융위가 내놓은 TM 영업금지 조치가 4만 7000여명에 이르는 텔레마케터의 생계와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온 뒤 보험사는 지난 14일부터, 카드사는 이 날부터 TM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정작 현장에 있는 텔레마케터들은 “고통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금융당국은 합법적으로 수집한 고객 정보인지 검증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는 최고경영자(CEO)의 확약서를 받은 보험사부터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다. 하지만 말이 재개였을 뿐 고객 정보가 합법적으로 수집된 것인지 수백만건의 DB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3일에 1건 계약 성사는 옛말 평소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김씨는 TM 영업 금지 사태가 일어나기 전 하루 평균 150개의 DB를 받았다. 영업 재개 이후 회사로부터 받는 DB는 15개로 줄었다. 10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김씨는 “예전에는 150개 DB를 받아 하루 종일 전화를 돌려 잘하면 하루에 1~2건, 못하면 3일에 1건 정도 계약을 성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받는 15개 DB는 합법적으로 수집한 정보임이 확인된 것들이다. 하지만 15개 DB를 바탕으로 전화를 걸어도 전화번호가 바뀌었거나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을 듣고 이렇게 전화해도 되느냐고 따져묻는 고객들의 항의만 들을 뿐이다. 김씨는 “전화 한 통화에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데 15개 DB를 가지고 전화를 돌려봐도 걸리는 시간은 고작 1시간이며 결국 6시간 넘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면서 점심값과 교통비만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24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카드사 텔레마케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에 대해 개인 정보 활용 동의 사실이 확인된 고객을 상대로만 전화영업을 한다는 CEO의 확약서를 내는 조건으로 TM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각 카드사들은 만에 하나 고객 민원이 발생할 경우 CEO가 퇴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부담을 느낀 듯 합법적으로 수집한 고객 정보 DB를 구분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합법적인 정보만 갖고 TM 영업을 하겠다고 확약서를 내고 나서 나중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직접적인 타격이 있기 때문에 완벽히 점검이 끝난 뒤 확약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이날 오후 한 TM 업체 사무실은 영업 재개 소식이 무색할 정도로 적막감이 흘렀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이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각종 상품을 홍보하기에 바쁜 TM 직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지만 사무실을 지키는 텔레마케터들도 많지 않았다. 해당 TM 업체 관계자는 “텔레마케팅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높아져서 콜(전화) 성공률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 영업을 재개하기보다 앞으로의 영업 방식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먼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 8년차의 카드사 텔레마케터 연모(38·여)씨는 “과거 고객과 통화했던 녹음 내용을 들어보면서 모니터링하는 교육으로 하루 시간을 대부분 보내고 있다”면서 “언제부터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금융사 TM 활동에 대한 당국의 제재가 강화되자 이 기회에 업종을 바꾸는 텔레마케터들도 있다. 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TM 업무를 하는 업체에서 3년간 일한 김현미(34·여)씨는 “정보 유출 사태 이후에 고객들의 민감도가 높아져서 보험이나 카드나 마찬가지로 전화 영업을 하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면서 “동료들 가운데서는 보험사, 카드사 소속 마케터로 일하다가 홈쇼핑 업체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고객들의 해약이다. 기본급 없이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는 텔레마케터들에게 고객의 계약 해지는 ‘급여 압류’를 뜻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기존 가입 고객들이 최근 금융당국의 TM 영업 금지 때문에 자신의 보험 가입이 잘못된 게 아니냐며 항의하고 해약하는데 그럴 때마다 기존 성과급을 회사 측에서 도로 가져간다”고 말했다. TM 직원들은 4대 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생계형 자영업자 신분이다. 보험사 텔레마케터 김모(40·여)씨는 “영업 금지 조치 이후부터 해약돼 회사가 도로 가져간 성과급만 62만원”이라면서 “신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돈은 도로 가져가는데 자영업자 신분이다 보니 은행 대출도 어려워 생계 때문에 400만원 사채를 빌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자녀의 어머니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김씨는 “한 달에 평균 150만원 벌까 말까였는데 그마저 수입도 없고 마이너스만 생기니 살기가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을 할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너무 힘들어” 이직하는 사람 늘어 TM 경력 11년차인 박선영(42·여·가명)씨는 이번 TM 영업 제한으로 아예 업계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만둔 상태다. 박씨가 그만두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회사의 태도 때문이다. 박씨는 “기존 보험이 해약되는 데 대한 손해는 TM 직원이 다 책임질뿐더러 최소한의 생계 보장에 필요한 기본급도 없이 알아서 남으려면 남고 아니면 나가라는 식”이라면서 “정당한 노동자로 인정받고 있지 않다는 것에 너무 실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TM 영업에 문제가 있다는 고객의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TM 영업이 재개됐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자리만 지키다가는 생계가 어려울 것 같아 경력이 있음에도 그만두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 이후 금융사 TM 영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악화된 것도 이들의 입지를 좁게 만든다. 고객들이 걸어오는 전화를 받아 민원이나 질문을 듣는 ‘인바운드’ 텔레마케터들은 “마치 죄인처럼 빌어야 하거나 고객들에게 폭언을 듣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소연한다. TM 전문 용역업체 K사에서 영업팀장을 맡고 있는 최모(48·여)씨는 “직원들의 정신적 피로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사는 카드사의 정보 유출 사태 직후 한 카드사 고객센터에 나가 카드 해지 및 재발급 등 전화 업무를 담당하는 일을 했다. 최씨는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시간이 넘도록 전화를 붙잡고 화를 퍼붓거나 재발급 등 후속 조치는 듣지도 않고 무작정 보상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어 쩔쩔매다 울음을 터뜨린 직원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TM 직원들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 등을 판매하는 ‘아웃바운드’ 업무 재개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이 회사 직원 김모(36·여)씨는 “당장 일거리가 없는 것, 용역업체라 일거리가 없으면 없는 대로 기다려야만 하는 것도 억울하지만 그보다 고객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면서 “정작 잘못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영업 최일선에 있는 TM 직원들이 모두 덤터기를 쓴다. TM 조직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대로 알아야 할 의학 상식] 단 음식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 생기는 건 아냐

    당뇨병은 단것을 많이 먹는다고 생기는 병이 아니다. 당뇨병은 몸의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우리 몸은 단 음식을 많이 먹어도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한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역할을 잘하지 못해 혈당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단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단 음식을 많이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비만해질 위험이 높다. 그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대사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는 있다. 실제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다뇨(多尿), 다식(多食), 다갈(多渴)을 들 수 있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게 되어 갈증이 생기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서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음식을 많이 먹으려고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의 이용이 되지 않으므로 체중은 오히려 줄어들고 쇠약해지게 된다.
  • 소화기 특화 비에비스 나무병원 새로 개원

     소화기 특화병원인 비에비스 나무병원이 3월 3일 강남구 논현동 학동역 인근에서 새롭게 개원한다. 2008년 논현동 학동사거리에서 개원한 이래 6년 만의 확장 이전이다. 병원 측은 “보다 넓은 공간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상 11층, 연면적 6227㎡ 규모의 새 병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새 병원에는 위·장·간센터, 내시경센터, 복강경암센터, 여성의학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이 들어서며, 기존에 없던 안티에이징·비만센터도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전문의 16명을 비롯한 간호사, 행정인력 등 약 120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병원 측은 “이번 확장 이전이 규모만 늘린 것이 아니라 그동안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던 ‘당일 대장내시경’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진료의 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당일 대장내시경검사의 경우 모든 피검자가 1인실에서 편안하게 장세정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환자의 안정을 위해 병실을 편백나무로 꾸미고 피톤치드 생성기도 비치했다. 나무병원이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당일 대장내시경이란, 위내시경 검사를 할 때 미리 설사약을 주입함으로써 장내시경 피검자가 따로 하루 전부터 장세정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검사 방식이다. 이 경우 피검자는 당일 병실에서 장세정제를 복용한 후 반나절 만에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대장내시경은 진료에서 검사, 결과상담까지 최소한 3일 정도 걸렸다.    민영일 나무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진료 후 내시경, CT를 비롯한 검사 결과를 곧바로 확인하고, 수술일정을 잡기까지의 일정이 하루 만에 모두 가능하다”면서 “대학병원급 의료진과 장비를 갖춰 소화기에 관한한 진료와 치료 분야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제대로 알아야 할 의학 상식] 고혈압보다 저혈압 위험 편견 지속된 저혈압은 큰 문제 안돼

    대개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심한 출혈이나 심각한 심장 기능 저하 등 위급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위험할 수 있지만 오래 지속된 저혈압은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속을 흐를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한다. 정상 혈압은 80에서 120㎜Hg(밀리머큐리)이고, 고혈압은 90에서 140㎜Hg 이상인 경우다. 저혈압은 고혈압과는 달리 어느 정도 이하의 혈압이라고 정확히 규정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혈압이 60~100㎜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압의 증상은 어지러움, 미열, 구토,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증, 실신 등이 있다. 고혈압의 원인은 가족력,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 환경과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 반면, 저혈압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심장 질환이나 내분비질환, 출혈, 오랫동안 서 있게 되면 중력 때문에 혈액이 아래로 몰리면서 저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평소에 신체검사 등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만 낮게 측정되는 경우도 흔히 있을 수 있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심장내과 김민석 교수
  • 농협은행, 통합 IT센터서 고객정보 안전하게

    농협은행, 통합 IT센터서 고객정보 안전하게

    농협은행은 계열사인 농협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덩달아 홍역을 치렀다. 사고 초기, 은행의 고객정보도 빠져나갔다는 오해를 샀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협은 카드 전산망과 은행 전산망이 분리돼 있어 ‘동반 유출’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농협에는 2011년 전산망 마비라는 대형 사고의 악몽이 남아 있다. 이로 인한 고객의 불안감과 불신감 해소가 급선무라고 보고 농협은 올해 전산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혁할 방침이다. 핵심은 경기 의왕시에 짓는 통합 정보기술(IT)센터다. 지상 10층, 지하 2층 규모로 기존 서울 서초구 양재동 IT센터의 4배가 넘는다. 공사비만 3200억원이다. 자체 전력 보급이 가능한 무중단 유지보수 시스템, 첨단 다중보안시스템 등을 갖췄다. 국내 은행권 최대 규모이자 최첨단 시스템이다. 2016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은행과 상호금융(지역 농·축협) 전산시스템도 완전 분리할 작정이다. 김주하 행장은 “내년까지 모든 영업점의 내·외부망을 분리하고 영업점별 전산기기 복구체계와 해킹 공격 차단 목적의 접속 통제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농협의 강점인 시니어 고객층을 확고히 다지고 협동조합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수익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北 철도 공사비만 2조 5000억… 유라시아 프로젝트 시발점

    北 철도 공사비만 2조 5000억… 유라시아 프로젝트 시발점

    북한 철도 개·보수 사업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경제협력사업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및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또 다른 필요조건이자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정부 관계자는 ‘중장기과제’임을 전제로 “노후화된 북한 철도의 인프라 개선 필요성 때문에 이번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관계의 개선 분위기를 감안하면 정부가 검토하는 경협사업들이 하나둘씩 빛을 볼 것이란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남북한 주요 경제협력사업의 하나였던 철도가 박근혜 정부에서 다시 관계 개선의 매개체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북한 철도 개·보수 사업비에 향후 총공사비로 2조 5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우리 철도를 개·보수할 때 단가가 1㎞당 52억원이 든다는 점 등을 고려한 비용이다. 이 같은 비용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간 제공된 대북 현금·현물 지원액 7조 4000억원의 3분의1에 이르는 규모다. 정부가 검토하는 북한 평산~나진 간 철도 개·보수는 기존 개성~평산 간 노선을 동쪽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1차 연도에 정밀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비용을 산출하고 자재·운송비 등도 차후에 반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지조사 비용은 86억여원이 드는 것으로도 계산됐다. 더불어 최근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인 포스코와 코레일, 현대상선 등 컨소시엄 3사가 현지 실사를 마치고 돌아와 이들 기업이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관건이다. 최근 북한 매체를 통해 남북경협과 관련한 글이 올라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7일 ‘겨레에게 통일된 조국을 안겨주시려고’라는 글에서 2002년 4월 임동원 당시 청와대 특별보좌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과 신의주∼서울 간 철도와 개성∼문산 간 도로 연결을 제안하고 동해선 철도 연결까지 합의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이 중단된 남북경협의 재개를 바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철도가 김대중 정부 등 과거 정부에서 남북관계의 활로를 열었던 점은 이번 정부도 유념해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에서 한발 나아가 북한 인프라 구축 등 하드웨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건강 R&D 4년간 6000억 집중 투자…휴대전화 불법 보조 과징금 2배 높여

    정부가 행동장애·비만·4대 중증질환·치매 등 생애주기별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올해 1730억원, 2017년까지 총 6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기술개발 위주의 기존 연구개발에 기업체와 병원을 끌어들여 3년 내에 제품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또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이동통신사에 부과하는 과징금 상한액을 지금보다 두 배로 높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시발점으로 창조경제 확산과 성과 창출의 원년이 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추진 계획으로 미래부는 우선 올해 전국 주요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각 지역의 전략산업을 발굴하고 지역 인재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 대전에 바이오·우주, 대구에 소프트웨어·의료 중심의 센터를 세워 운영모델을 정립한 뒤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비타민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지난해 15개 과제에 200억원이었던 예산을 올해 30개 과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휴대 가능한 식중독균 검출장비 개발, 유해화학물질 감지센서 개발 등 산업현장에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또 8대 국민건강 문제를 꼽아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도 과학기술 분야의 역량을 쏟아붓기로 했다. ①행동장애 극복 치료기술(유아) ②인터넷·게임 중독 ③비만 원인 규명(청소년) ④4대 중증질환(암과 심장·뇌혈관·난치성 질환) 진단 및 치료 기술 ⑤건강 습관 개선 ⑥질병 자가 진단(청장년) ⑦노인성 질환 극복 ⑧노령화 대응(노년) 등을 위한 기술·소프트웨어·의료기기 개발을 3년 내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올 5월 중 출연연에 R&D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의 수요에 맞는 원천기술을 개발·이전하고 시장을 열어줘 중소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휴대전화 시장의 불법·과열 보조금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온라인 모니터링을 24시간 상시 가동한다.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상한액을 현재 매출액의 1%에서 2%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 힐링푸드밸리 사업 일환 ‘대구 2014 힐링캠프’ 개최

    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 힐링푸드밸리 사업 일환 ‘대구 2014 힐링캠프’ 개최

    계명대학교 힐링식품사업단(서영성 단장)은 지난 14일 팔공산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힐링푸드밸리 조성 사업’ 일환으로 ‘대구 2014 힐링캠프’ 체험단을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유지의 핵심이라는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대구지역 30~60세 시민 중 생활습관병에 관심있는 30여명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진행된 캠프는 △인바디 및 건강검진 △개별상담 △ 의사(간호)교육 △영양교육 △웃음치료 강의와 요가 및 스트레칭, 팔공산 등산, 명랑운동회,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캠프시작 직후 체성분 분석인 인바디와 혈당, 혈압 측정하고 캠프종료 직전 건강검진을 통해 힐링푸드와 건강식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한 신체변화를 측정했다. 또 의사(간호)교육과 영양교육을 통해 당뇨, 비만, 고혈압에 대한 질병과 생활습관병 환자들을 위한 영양, 염도, 칼로리, 다양한 식품군의 고른 섭취 등에 대한 중요성을 이론 교육으로 실시했다. 힐링푸드밸리 조성 사업 참여 지역인 문경시에서 오는 21일부터, 청송군에서는 3월7일부터 각각 2박3일간 ‘2014 힐링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에 힐링캠프 체험단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시행된 이번 캠프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보완, 수정하여 6월에 힐링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미화(56세, 대구 범어동)씨는 “건강과 힐링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지만 캠프 참여를 통해 나도 모르는 내 건강상태, 무관심했던 고혈압과 당뇨 등에 대해 많이 배웠고 웃음치료에 대한 명사강의가 재미있어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만으로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서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주변 지인들도 캠프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계명대학교 힐링식품사업단 서영성 단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다양한 식품군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힐링식품사업단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힐링푸드밸리 조성 사업’과 관련 힐링푸드밸리 메뉴개발 품평회를 오는 19일 호텔더팔래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전 우선”… 제2 롯데월드 공사 중단

    “안전 우선”… 제2 롯데월드 공사 중단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가 롯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명 피해 없이 20여분 만에 진압됐다지만, 그간 있었던 물밑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17일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제2롯데월드 철골공사 현장에 작업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필요한 안전조치를 먼저 강구하라는 것이 이유다. 47층 이외 공사는 계속 진행되지만, 47층 공사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시가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공사가 계속 진행돼도 5월로 예정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문제 역시 불투명해졌다. 시가 화재 사건을 계기로 추가적인 교통 및 안전 대책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123층에 높이만 555m에 이르는 제2롯데월드는 저층부의 백화점,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건물과 고층부의 롯데월드타워로 구성돼 있다. 백화점에는 200여개 명품 브랜드와 아시아 최대 면세점이 들어서고, 쇼핑몰에는 아쿠아리움을 포함한 서울 최대 쇼핑센터가, 엔터테인먼트 건물엔 아시아 최대 상영관과 가전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물산 측은 저층부 시설을 일단 5월에 개장, 분위기를 한껏 띄운 뒤 내년 말에는 고층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화재 사건을 계기로 시는 본격적으로 교통과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설 분위기다. 안전문제는 초고층빌딩 자체에 대한 불안감, 고층부 공사 과정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불상사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이다. 특히 고층부는 123층 가운데 절반인 60층 정도까지만 지어진 상황인데,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고 몇십 층을 더 올라가야 하는 건물이 내부에 자체적으로 충분한 수준의 화재진압 시설이나 장비를 갖춰 두기 어렵다.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다리차 같은 장비들은 18층 정도까지가 접근 가능한 최고 한도로 보고 있다. 물을 뿌릴 수 있는 장비도 30층 정도가 한계로 꼽힌다. 이 문제는 최근 들어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는 130층까지 물을 뿌릴 수 있는 소방차, 22층까지 도달 가능한 복합사다리차, 공중에서 화재진압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다목적 소방헬기 등 다양한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초고층 빌딩 화재 문제를 장비만으로 감당해 내긴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고가차량이나 굴절차량도 결국 높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헬기도 건물 주변에서 일어난 와류 등의 문제로 자유자재로 쓰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건물 내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버스환승센터와 공영버스주차장은 내년 고층부 완공에 맞춰 지어질 예정이고, 탄천동축도로 확장과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공사 등은 여전히 진행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5월 저층부에 대한 사용승인 신청이 들어온다 해도 교통과 안전 문제를 매우 보수적인 시각에서 충분히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다이어트하며 탄력 있는 피부 원하면 비타민·미네랄·단백질 고루 섭취하길

    다이어트 기간 중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섭취를 갑자기 줄이면 우리 몸의 혈당과 필수 무기질이 줄어들게 된다. 혈당과 무기질량이 낮아지면 두통을 동반한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에 빈혈 증상이 생기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식욕을 억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경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더해져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 블랙푸드로 불리는 검정콩 등을 섭취해야 한다. 또 음식물 섭취가 줄어들면 변비가 생기게 되는데, 이는 우리 몸의 장기들이 기초대사율을 낮추기 위해 활동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장운동이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먹어두자.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로 단백질 섭취가 줄고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면 지방세포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두부나 달걀 등을 먹어 단백질을 보충하는 게 도움이 된다. 피부 노화는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피부를 탄력 있고 팽팽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지방이 갑자기 줄어드니 어쩌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이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선택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한다며 끼니를 자주 거르면 위를 보호하는 방어막이 훼손돼 위점막이 강산성인 위산 등으로부터 쉽게 공격을 받아 위염이 생기게 된다. 끼니를 거르지 않되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이대목동병원 비만클리닉 심경원 가정의학과 교수
  • “추운 곳에 살수록 비만 확률 높다”

    “추운 곳에 살수록 비만 확률 높다”

    이제 비만한 사람은 자신의 장내세균을 탓하고 더 나아가 선조를 탓해야 할듯하다. 추운 곳에 사는 사람이 더운 곳에 사는 이보다 비만과 관련한 세균을 더 많이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와 애리조나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아프리카와 유럽, 북남미, 아시아 등 23개국에 사는 사람들(총 1020명)의 장내 미생물에 관한 연구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추운 북반구에 사는 사람이 더운 남반구에 사는 이보다 비만과 관련한 세균을 더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이끈 다이치 스즈키 연구원은 국제적 생물학회지인 ‘바이올로지 레터스’ 2월 호를 통해 발표했다. 스즈키 연구원은 “사람들은 비만이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만, 과거에는 음식으로부터 더 많은 지방과 에너지를 얻는 것이 추운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요했을 것”이라면서 “오늘날 우리의 장내 미생물은 조상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건강에 좋은 미생물군’이라고 부르는 세균이 지리적인 영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워로베이 애리조나대학 진화생물학 교수는 “이번 실험은 꽤 멋지지만, 위도만이 영향을 준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워로베이 교수는 이번 결과가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것으로 생각한다. 워로베이 교수는 “장내 세균의 변화가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환경 조건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즈키 연구원은 UC 버클리로 옮기기 전 워로베이 교수 실험실에 속해 있었다. 그는 당시 1년간 위도에 따라 신체 크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장내 미생물 연구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과 고(古)세균의 비율에 따라 당뇨병과 비만부터 암까지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학자들 사이에서 열띤 연구 영역이다. 특히 피르미쿠테스(Firmicutes)로 불리는 세균군은 선행 연구들을 통해 비만쥐나 비만인의 장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지만 박테로이데트(Bacteriodetes)로 불리는 세균군은 더 날씬한 쥐나 사람의 장에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었다. 스즈키 연구원은 위도가 높은 곳에 사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체구가 더 크다는 베르그만의 법칙이 아마 그들의 장내 미생물군 비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론했다. 이후 그는 서로 다른 위도에 사는 설치류의 크기에 관한 연구를 통해 그 법칙과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워로베이 교수는 “스즈키 연구원의 실험은 거의 재미삼아 진행됐다. 그는 피르미쿠테스와 박테로이데트가 비만과 관련 있다면 왜 인간에게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는지 생각했다”면서 “그가 그런 결과를 갖고 왔을 때 꽤 놀라웠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이번 연구에 선행됐던 연구 정보를 사용했다. 정보는 인간의 장에 서식하는 세균과 고세균의 형태와 수에 관한 필수적 개체수를 조사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성(性)이나 연령 등 감지 방법에 상관없이, 위도가 올라갈수록 피르미쿠테스의 비율은 증가하고 박테로이데트의 비율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 예로 미국에 사는 아프리카인들은 원래부터 열대 지역에서 살아온 같은 인종과 달리 유럽이나 북미인들과 같은 패턴을 보였다. 스즈키 연구원의 고문이자 UC 버클리 척추동물학 박물관장인 마이클 나흐만 통합생물학 교수는 “항온동물의 경우 추운 곳에 살수록 몸의 크기가 크다는 베르그만의 법칙은 좋은 예”라면서 “장내 세균들은 한랭 환경에서 살기 위해 적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위), 애리조나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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