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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앞에 온 여름…순수샘 단기 한방 다이어트 ‘인기

    코앞에 온 여름…순수샘 단기 한방 다이어트 ‘인기

    매년 새해 다짐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송 모씨(28세). 올해는 꼭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디톡스 제품부터 헬스장 이용권까지 단숨에 결제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식사 대용으로 디톡스를 먹는 단식도 힘들 뿐만 아니라, 식사를 하지 못하니 예민해지고 체력도 떨어져 도저히 운동을 병행할 수 없었다. 게다가 힘든 것에 비해 살이 빠지는 것이 눈으로 보이지 않아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한몫했다. 많은 사람이 송 씨처럼 새해 다짐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들인 노력과 비교했을 때 체중 감량이 눈에 띄지 않아 다이어트를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날씨도 풀리고 여름에 접어드는 입하가 지나면서 다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는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디톡스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등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 다이어트는 기본적으로 단식하거나 하나의 음식만을 먹으며 진행하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이 오기도 하며 오래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한방 다이어트가 뜨고 있는데, 개인의 체질과 생애주기에 맞춰 맞춤형 한약과 침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어 인기다. 한의사의 진료에 따라 진행되는 한방 다이어트는 획일적으로 판매되는 일반 다이어트 식품과 달리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진료를 하고 한방 약재의 성분을 달리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순수샘 다이어트’는 한방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이고 순수샘 이침을 병행해 단기간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순수샘 다이어트에 제공되는 한약은 기존의 한방 다이어트 한약과 비교해 맛이 순하고 목 넘김이 좋아 한약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복약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기운과 면역력 보강 등을 돕는 부가적인 성분들이 빠짐없이 들어있어 식사 대신 섭취하거나 대사촉진, 포만감, 식욕조절, 체중감량의 기본적인 성능을 갖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순수샘 한방 다이어트는 결혼, 입사, 휴가 등의 이유로 단기간 집중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 눈에 띄는 감량을 원하는 비만자, 평소 식습관이 좋지 않거나 과식과 폭식을 하는 사람, 배와 내장에 지방이 많은 사람, 다이어트 중 정체기를 극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단기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초 저열량 식사를 통해 짧은 시간에 집중 감량을 유도하면서도 환자의 성별이나 생활 습관, 질환 여부를 고려해 개인별 다이어트 기간과 방식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일반 다이어트보다 몸에 무리가 적으면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단기간으로 진행되는 순수샘 한방 다이어트는 단식하면서 동시에 한약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반 다이어트 식품들의 단식법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다이어트 식품은 오로지 해당 식품만을 섭취해야 해 건강에 무리가 오거나 식품 섭취를 중단한 후 요요현상이 온다. 하지만 순수샘 한방 다이어트는 개인의 생활 패턴과 식이 습관에 맞춰 사전 준비 기간을 거치고 절식과 단식으로 이를 개선한 후 보식기, 정식 식이 등의 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한약이 인체의 대사와 기력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절식과 단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뿐 장기간의 식이 제한을 요구하지 않는다. 순수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리샘한의원 일산점 강혜원 원장은 “다이어트 과정에서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피부가 상하는 것도 다이어트 환자들의 또 다른 고민”이라며 “순수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함께 제공되는 순수샘 이침은 복부와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배출하는 기능을 하면서도 피부 미용과 안면 리프팅 등으로도 활용해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 피부 고민을 덜어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강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만도 일종의 질병상태이며 몸의 불균형을 의미하므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라며, “다이어트도 이러한 접근법에 따라 개인의 생애주기별 건강을 고려한 한약과 침을 병행해 단순한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샘한의원 일산점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한의원으로 주말 단식, 단기 감량, 체중 유지 등 환자의 목적에 따라 차별화된 순수샘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설계해 주고 있다. 또한 매선 요법을 활용한 순수본 교정으로 얼굴 축소, 리프팅 등의 시술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무리 노력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 있다 -美 연구

    아무리 노력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 있다 -美 연구

    아무리 노력해도 살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우선 자신의 신진대사가 느린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할 듯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체질적으로 살 빼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당뇨병·소화기계·신장질환연구소(NIDDK)의 역학·임상연구지사(PECRB) 연구팀은 비만 남녀 12명이 하루 동안 단식하기 전과 후의 신진대사를 비교·측정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일부는 다른 이들보다 신진대사가 체질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대사는 우리 몸이 소비하는 에너지 즉 열량(칼로리)을 의미하는데 이런 대사가 활발할수록 지방연소가 잘 된다. 이후 두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총 6주 동안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엄격한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 그 결과, 일부 참가자는 심지어 나이와 성별, 초기 몸무게, 운동량을 고려한다고 해도 예상보다 체중이 적게 줄었다. 이를 분석해보니 단식할 때 신진대사가 느렸던 이들은 다이어트할 때도 체중 감량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들이 ‘절약하는’ 신진대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특정 체질에 따라 체중을 줄이기가 쉽거나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수잔 보트루바 박사는 “뚱뚱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줄이면 신진대사는 ‘절약하는’ 신진대사로 대폭 바뀐다”며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는 것 등의 요인이 어느 정도 체중에 영향을 주지만 이번 연구는 개개인의 체질을 포함하는 더 큰 그림을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만일 자신의 신진대사가 떨어진다고 해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를 이끈 마틴 라인하르트 박사는 “체질이 운명은 아니다. 오랜 기간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저널(journal Diabetes) 최신호(5월 11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견공에 폭탄 매달아 탱크에 돌진케 했더니…기상천외의 현대무기 역사

    견공에 폭탄 매달아 탱크에 돌진케 했더니…기상천외의 현대무기 역사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돌을 깎아 창을 만들고 나무를 다듬어 몽둥이를 만든 이후로 끊임없이 신무기를 개발해 상대 영토를 침략하거나 자기 땅을 지키려고도 했죠. 무기의 성능을 개량해 더 많은 인원을 살상하고자 하는 욕구는 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무기가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는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실패’ 딱지가 붙었고, 일부는 어렵게 빛을 봤으나 볼품없는 성능 때문에 조롱거리로 전락하기도 했습니다. 최첨단 무기를 동경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전 이번에 이런 세상의 웃음거리가 된 무기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잖아요. 한번 들여다 볼까요. 마지막 세계대전인 2차 세계대전은 신무기의 각축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무기가 쏟아진 전쟁이었습니다. 미국, 영국, 소련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과 나치 독일은 상대 병사를 더 많이, 효과적으로 살상하기 위한 무기 개발에 힘을 쏟았는데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황당한 무기도 참 많았습니다.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개 폭탄’(antitank dog)입니다. ●개에 폭탄을 매달아 전차에 돌진시켰더니…황당한 결과가 소련군은 독소전 초기 전쟁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구형 전차로 독일에 맞서야 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진격하는 독일의 신형 전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죠. 소련군은 ‘맨몸’으로 대항하다 연이은 패배로 후퇴를 거듭하게 됩니다. 소련군은 그래서 고민 끝에 군견을 훈련시켜 자살 특공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개 4만 마리를 활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는데요. 시한폭탄을 두른 개를 적 전차에 돌진시키는 단순한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독일 전차로 달려가기는 커녕 소련 전차로 돌진해 폭사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디젤(중유)을 사용하는 소련 전차를 이용해 훈련한 개들이 가솔린(휘발유)을 사용하는 독일 전차 대신 익숙한 냄새를 풍기는 소련 전차로 달려왔기 때문이죠. 놀란 소련군은 불쌍한 개를 더 희생시키는 대신 이 계획을 즉시 폐기했습니다. 독일이 소련에 패배해 더이상 공세를 취할 수 없게 되자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은 전세를 주도하기 위해 프랑스로 대규모 병력을 상륙시키는 계획을 준비하게 됩니다. 바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죠. 그런데 히틀러는 연합군의 상륙을 예상하고 스페인부터 벨기에까지 해안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지역에 수많은 콘크리트 벙커를 짓도록 지시했습니다. 해안 아래는 철조망과 지뢰를 매설하고 대포와 기관총을 촘촘히 설치했습니다. 영국군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콘크리트 벙커를 파괴할 방법을 구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무기가 ‘판잰드럼’(Panjandrum)입니다. 판잰드럼은 바퀴모양의 구조물에 로켓을 달아 추진력으로 스스로 굴러가게 하는 기상천외한 무기였습니다. 여기에 폭약을 실으면 적이 있는 고지로 바퀴가 저절로 굴러가 폭발하게 한다는 복안이었죠. 그런데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로켓의 추진력이 약해 예상보다 속도가 느렸고, 추진력을 강화하자 로켓이 바퀴에서 분리돼 튀어나가버렸습니다. 또 평지에서는 그나마 제대로 굴러갔지만 돌이 가득한 고지에서는 제멋대로 굴러가 오히려 바다 쪽으로 되돌아오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1t 무게의 폭발물을 실은 바퀴가 굴러오는 재난을 상상하기도 싫었던 연합군은 개발계획을 포기합니다. ●총에 삽을 끼워 방패로 사용하려 했던 캐나다군 1차 세계대전에는 무기는 아니었지만 적의 총탄을 방어하는 황당한 ‘삽’도 등장했는데요. 바로 캐나다군의 ‘맥아담 방패삽’(macadam shield showvel)입니다. 평소에는 병사의 개인 삽으로 사용하다가 유사시 적과 조우하면 총에 끼울 수 있도록 구멍을 냈습니다. 그런데 손바닥만한 삽의 크기로는 총탄을 막을 수 없었고, 세기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죠. 스스로를 ‘천재 전략가’라고 추켜세웠다가 결국 패망한 나치 독일의 히틀러는 대형 무기를 선호했습니다. 무기를 좋은 정치 선전 도구로 여겼던 그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무기로 적을 단번에 제압하길 원했습니다. 히틀러 뿐만 아니라 당시 군 전문가들도 무기의 크기와 공격력이 비례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마우스 전차’(maus tank)와 ‘도라포’(dora cannon)입니다. 도라포의 정식 명칭은 ‘구스타프 열차포’로 구경 800mm에 포신 길이만 32.5m, 전체 길이 47.3m, 너비 7.1m, 높이 11.6m, 무게 1350t의 거대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무게가 너무 무거워 도저히 차량으로는 끌고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열차에 실어 이동시켰다고 합니다. 사격 준비에만 한 달 이상이 걸리고 250명이 달라붙어야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덩치였죠. 여기에 2500명이 철로를 설치하면서 길을 터야 했습니다. 최대 47km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었지만 효율성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죠. 8.4m 길이에 4.8t이나 되는 포탄을 하루에 14번 밖에 발사할 수 없었습니다. 프랑스 침공 당시 요새인 마지노선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했지만 결국 마땅히 사용할 곳을 찾지 못하다 1942년 소련의 요새를 포위 공격한 세바스토폴 전투에 딱 한 번 사용했을 뿐입니다. 독일은 전쟁이 끝나기 직전 이 열차를 해체하거나 적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파괴해버렸습니다. ●박물관 전시물이 된 최대 시속 20km 괴물전차 1942년 히틀러는 연합군 전차가 절대로 파괴하지 못할 괴물 전차를 제작하도록 지시합니다. 전세가 이미 연합군쪽으로 기운 1943년 11월 개발된 것이 8호 전차 ‘마우스’입니다. 무게가 무려 188t에 당시로서는 엄청난 구경인 128mm 주포와 75mm 부포를 갖췄습니다. 개발자들은 전면장갑 200mm, 포탑 장갑 240mm로 만들어 어떤 연합군의 포도 뚫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소련군의 주력전차였던 T34의 전면장갑이 52mm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인데요. 문제는 비만한 덩치 때문에 최고 속도가 시속 20km에 불과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연합군 전투기의 좋은 먹잇감일 뿐이었죠. 그래서 시제품 2대를 끝으로 더이상의 생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944년쯤 실전에 투입시키려 했지만 전황은 이미 기울었고, 독일은 종전 직전 전차를 폭파시켰죠. 그런데 소련이 폭파된 전차를 노획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죠. 지금도 냉전시대에도 황당한 작전이 있었는데요. 바로 ‘도청 고양이 작전’(accustic kitty project)입니다. 미국의 CIA는 고양이의 몸 속에 실제로 도청장치를 삽입해 대화내용을 엿듣는 방식을 고안해냈습니다. 당시에는 도청장치 크기가 지금처럼 작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이에게는 큰 고통이었을 겁니다. 고양이가 배가 고프면 현장을 이탈하는 문제가 부각되자 식욕을 억제하는 수술까지 했다고 합니다.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CIA는 결국 고양이를 현장에 투입시키는데 성공했는데요. 결과는 허무했습니다. 고양이가 자동차에 치어 죽었기 때문이죠. 고양이 몸속의 도청장치가 탄로날까봐 CIA는 즉시 고양이 사체를 회수했고, 그것으로 프로젝트는 끝이었습니다.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지아이조2’에 등장하는 ‘신의 지팡이’(the rod from god) 위성 공격 시스템도 실제로 미국이 진행했던 프로젝트입니다. 영화에서는 런던 도심을 초토화시켜 핵폭탄에 맞먹는 위력을 보여줬는데요. 198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길이 6m의 금속인 텅스텐(중석)탄 10여발을 탑재한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린 뒤 탄을 지상으로 자유낙하시켜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텅스텐탄은 무게가 100kg에 달해 가속이 붙으면 최대 시속 1만 1000km로 지상으로 돌진하게 되고 이를 통해 목표 지역을 초토화시킨다는 것이 최초의 시나리오였죠. 하지만 연구를 진행하면 진행할 수록 위력이 핵미사일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됩니다. 공격위성을 쏘아올리는데 필요한 막대한 예산과 이미 실용화된 탄도미사일 생산가격 비교하면 결론은 뻔했죠. ●”적군을 게이로 만들자” 황당 발상의 결말은 1990년대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황당 무기로는 ‘게이 폭탄’(gay bomb)이 있습니다. 1994년 미 공군 소속인 오하이오주 라이트 연구소는 적진에 ‘아프로디시악’이라는 물질이 가득한 폭탄을 투하해 적군들이 서로 참을 수 없는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이 폭탄을 생각해내게 됩니다. 아프로디시악은 일종의 최음제로, 적진에 투하해 남성 위주로 구성된 적군을 동성애에 빠지게 하고 최종적으로 전의를 상실시킬 의도로 개발했습니다. 연구소는 이 ‘안전한 비살상 무기’를 사용하면 사랑에 굶주린 군인들이 총을 놓고 동성 연인에게 푹 빠질 것으로 확신했다고 합니다. 연구소는 상부에 무려 7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는데요. 시작도 하기 전에 효과에 의문을 가진 정부가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아 자동 폐기됐습니다. 적군은 물론 아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일반인이 최음제에 노출된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생기겠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만 이 무기는 황당한 발명자에게 상을 주는 2007년 ‘이그노벨상’ 평화상 부문에 선정돼 세상에 실체를 드러냈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전쟁을 막아 전 세계에 평화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죠. 라이트연구소 일부 연구진은 적군에게 땀·방귀·입냄새를 유발해 냄새로 숨어있는 병사를 찾아내고 적진의 사기까지 떨어뜨리는 특수 폭탄도 개발했지만 마찬가지로 상부로부터 외면당했다고 하니 정말 노력이 가상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패스트푸드, 우리 몸 속 ‘좋은 박테리아’ 죽인다”

    “패스트푸드, 우리 몸 속 ‘좋은 박테리아’ 죽인다”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낮은 '정크푸드'(Junk food·패스트푸드·인스턴트식품)가 우리 몸 속 '좋은 박테리아'를 죽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팀 스펙터 교수는 우리 몸 속 미생물이 다이어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묶어 출간했다. 지금도 학계의 각종 경고에도 불구, 많은 사람들이 정크푸드를 먹고 있으며 이는 과체중과 비만의 주범으로 여겨져 왔다. 그 이유는 정크푸드가 갖는 불균형적인 영양소 탓도 크지만 우리 소화기관에 살고있는 수천 종의 박테리아의 영향도 있다. 전문가들에게 따르면 이들 박테리아 중 일부는 해로운 것도 있지만 대부분 소화와 영양소 흡수를 도와 건강과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스펙터 교수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아들 톰(23)을 실험대상에 올렸다. 10일 동안 맥도널드 버거와 치킨 너겟, 칩과 콜라로만 구성된 식단을 짜서 먹게 한 것. 그 결과는 놀라웠다. 실험 전 톰의 소화기관 속에 살던 총 3,500종의 박테리아가 10일 후 1,300종으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스펙터 교수는 "수백만 종의 박테리아 중 극히 일부만 해롭고 사실 대부분 우리 건강에 도움을 준다" 면서 "이들 박테리아는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칼로리를 조절하고 효모와 비타민을 제공한다" 고 설명했다. 또한 교수는 고대 인류와 현재의 식단을 비교하기도 했다. 스펙터 교수는 "1만 5000년 전 인류는 1주일에 대략 150종류의 재료를 먹어 수많은 종류의 박테리아를 성장시켰다" 면서 "이에반해 요즘은 대략 20종 이상의 가공된 음식을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정크푸드의 재료는 대체로 옥수수, 콩, 밀, 고기 등 크게 4가지 정도" 라면서 "사람마다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지만 마늘, 커피, 셀러리 등이 소화기간 속 박테리아를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살 빼고 싶으면 해발 456m 이상에서 살아라”

    “살 빼고 싶으면 해발 456m 이상에서 살아라”

    우리가 사는 지역의 고도(高度) 역시 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최근 스페인 나바라 대학 연구팀은 해발 456m 이상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비율이 13%나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사람이 살고있는 지역의 고도가 비만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연구로 발표된 바는 없다. 이번 연구는 고도 역시 체중 증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 아래 실시됐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고도가 다른 세 지역을 조사했다. 먼저 연구대상에 올린 지역은 각각 해발 124m 이하, 124-456m, 456m 이상의 고산지대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나이, 성별, 활동 정도, 흡연 여부를 고려해 비교한 결과 456m 이상에 사는 사람들의 비만 정도가 해발 124m 이하 보다 13%나 낮았다. 이 고도를 우리나라에 적용해 보면 서울에서는 N서울타워(해발 480m) 정도 높이에 살아야 하는 셈이지만 지리산(해발 1916m)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고도가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마리아 베스-라스트롤로 박사는 "고도가 오르면 저산소의 영향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랩틴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난다" 면서 "이같은 이유 때문에 식욕이 억제된다" 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배고픔이 억제되면 덜 에너지가 소모되며 산소 사용 역시 줄어든다" 면서 "높은 곳에는 먹을만한 음식이 적기 때문에 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일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식샤2’ 황승언, 텐프로 제의 받고 하는 말이..“상위 1% 외모”

    ‘식샤2’ 황승언, 텐프로 제의 받고 하는 말이..“상위 1% 외모”

    ’식샤를 합시다2’ 황승언이 극 중 텐프로 제안을 받아 화제다. 배우 황승언이 최근 가수 장현승의 뮤직비디오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황승언(황혜림 역)이 텐프로 제안을 받고 고민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 등록금을 걱정하는 황승언에게 텐프로 업소의 한 마담이 명함을 건네며 “혜림 씨는 1%다. 1~2년 해서 학비만 벌고 그만두면 된다”고 접근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황승언은 “얼마나 버는데요?”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식당 아르바이트를 새로 구하며 “아빠가 ‘사람은 땀 흘려서 정직하게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멘트를 날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황승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교내 놀이터서 “풍선인 줄 알고 불었는데 누군가 버린...”

    교내 놀이터서 “풍선인 줄 알고 불었는데 누군가 버린...”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8살 초등학생이 누군가 버린 물건을 주워 장난을 치다가 종합검진을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이는 1년간 각종 검진을 통해 성관계로 전염되는 질병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받는다. HIV(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다. 아이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아이는 최근 교내 놀이터에서 버려진 콘돔을 발견했다. 누군가 학교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버린 것으로 보인다. 성인이라면 단번에 물건을 알아봤겠지만 아이는 콘돔을 풍선으로 착각했다. 아이는 콘돔을 풍선처럼 불면서 교내를 돌아다니다가 교사에게 발견됐다. 아들이 입에 물고 있는 게 풍선이 아니라 콘돔인 걸 알아본 교사는 기겁하며 콘돔을 빼앗고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갔다. 교사는 아이의 손과 입을 닦아줬지만 아이는 이미 사용한 콘돔과 접촉한 뒤였다. 아이의 엄마 앨리스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HIV, C형 간염, 헤르페스, 임질과 클라미디아 등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소견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는 최소한 1년간 장기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검사받을 예정이다. 엄마는 "(HIV에라도 감염됐다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고, 병원비만 수백 만 달러가 들 것"이라며 "믿을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학교가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원망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빠가 다른’ 쌍둥이 가능?...양육비 소송서 밝혀져

    ‘아빠가 다른’ 쌍둥이 가능?...양육비 소송서 밝혀져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가 태어날 수 있을까?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미국 뉴저지주(州)의 법원은 최근 쌍둥이의 아버지가 각각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남성에게 한 아이의 양육비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T.M.'로만 이름이 알려진 여성은 지난 2013년 1월에 출생한 쌍둥이의 양육비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쌍둥이의 아버지가 각각 다르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A.S.'으로만 이름이 알려진 양육비 청구 대상인 해당 남성과의 친자 확인 DNA 테스트 과정에서 이 남성이 쌍둥이 중 한 아이만 일치한다는 믿기 어려운 통보를 병원 측으로부터 받았다. 사회복지사 등 관계자들이 이러한 황당한 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 여성은 가임 기간인 일주일 사이에 두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고 이들이 동시에 임신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DNA 전문가는 이러한 희귀한 경우는 1만3,000 쌍둥이 중 하나 정도의 확률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원은 이 여성이 소송을 제기한 남성에게 우선 한 아이의 양육비에 해당하는 매주 약 3만 원가량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살 빼고 싶으면 높은 지역에서 살아라” (스페인 연구)

    “살 빼고 싶으면 높은 지역에서 살아라” (스페인 연구)

    우리가 사는 지역의 고도(高度) 역시 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최근 스페인 나바라 대학 연구팀은 해발 456m 이상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비율이 13%나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사람이 살고있는 지역의 고도가 비만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연구로 발표된 바는 없다. 이번 연구는 고도 역시 체중 증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 아래 실시됐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고도가 다른 세 지역을 조사했다. 먼저 연구대상에 올린 지역은 각각 해발 124m 이하, 124-456m, 456m 이상의 고산지대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나이, 성별, 활동 정도, 흡연 여부를 고려해 비교한 결과 456m 이상에 사는 사람들의 비만 정도가 해발 124m 이하 보다 13%나 낮았다. 이 고도를 우리나라에 적용해 보면 서울에서는 N서울타워(해발 480m) 정도 높이에 살아야 하는 셈이지만 지리산(해발 1916m)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고도가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마리아 베스-라스트롤로 박사는 "고도가 오르면 저산소의 영향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랩틴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난다" 면서 "이같은 이유 때문에 식욕이 억제된다" 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배고픔이 억제되면 덜 에너지가 소모되며 산소 사용 역시 줄어든다" 면서 "높은 곳에는 먹을만한 음식이 적기 때문에 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일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5000년간 먹어온 대표 ‘약곡’ 수수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5000년간 먹어온 대표 ‘약곡’ 수수

    곡식 중 가장 먼저 여문다는 수수는 오래전부터 우리와 더불어 살아온 곡물이다. 오곡밥, 수수부꾸미, 수수팥떡과 같이 중요한 날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만들어져 왔다.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가 썩은 밧줄을 잡고 수수밭에 떨어져 호랑이 피 때문에 수수의 잎과 줄기에 붉은 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또 곡식을 턴 이삭은 수수 빗자루로, 이삭 줄기는 수수깡으로 사용된 친숙한 잡곡이다. 수수는 식물학적으로는 화본과 수수속의 한해살이 식물로 옥수수, 사탕수수와 가까운 식물이다. 뿌리가 깊어 건조한 날씨에도 견디는 힘이 강하다. 에티오피아 동부 지역이 원산지로 기원전 3000년쯤 이집트에서 재배되다가 아시아로 전파됐다. 곡물의 찰기에 따라 밥이나 떡을 해먹는 찰수수와 사료나 양조용으로 쓰이는 메수수로 나뉜다. 키로 구분하면 1m 안팎인 단간종과 2~3m로 자라는 장간종으로 구분된다. 수수와 가장 가까운 식물은 사탕수수와 옥수수다. 사탕수수는 열대 지방에서만 자라며 3~8m로 키가 크고 다년생이라는 점이 수수와 다르다. 옥수수는 수수와 외관상 상당히 비슷하지만 이삭이 맺힌 이후에 구분이 뚜렷하다. 수수는 전 세계 3785만㏊에서 5810만t이 생산된다. 가뭄과 잡초에 강해 토양이 척박한 곳에서도 많이 재배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수수가 주식으로 세계 재배면적의 60%, 생산량의 40%를 점유한다. 아메리카와 유럽은 면적과 생산량이 낮지만 면적당 생산량은 아프리카의 3배가 넘는다. 멕시코,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등 축산업이 발달한 국가는 주로 사료용으로 재배한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중국이 주요 생산국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나라다. 중국은 수수를 주로 주정용으로 사용한다.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수출을 많이 하고 멕시코와 일본은 수입국가 각각 1, 2위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당 7000원의 도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자급률은 2000년까지 50%를 유지하다가 2004년 7.7%까지 떨어졌다. 2010년부터 30%선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은 중국산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산과 가격 차는 ㎏당 4700원 정도다. 우리나라 대표 잡곡의 하나인 수수는 소비량의 90% 이상이 밥에 넣어먹는 혼반용으로 이용된다. 찰기가 있는 품종이 밥맛에 좋아 혼반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웰빙 식생활을 추구하면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잡곡은 도정하지 않고 통곡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위장 운동을 촉진한다.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잡곡은 혼반용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를 이용한 음식이 많다. 떡, 죽 등의 일부 음식은 전승되고 있다. 예로부터 잡귀를 물리치고 액을 면하게 하는 ‘수수팥떡’은 백일상과 돌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단골손님이다. 곡식 중 제일 먼저 여무는 햇수수를 이용해 만드는 ‘수수옴팡떡’(수수벙거지, 수수도가니)은 풋콩과 어우러져 구수한 맛을 낸다. ‘수수부꾸미’는 찹쌀과 수수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해 여러 가지 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기름에 지진 전병의 일종이다. 조금 까칠하지만 고소하면서 달콤한 냄새와 맛을 선사해 재래시장 등에서 인기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강원 정선 오일장, 경기 양평군 개군면의 수수부꾸미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인기있는 간식거리다. ‘수수푸레기’는 식량이 모자랐던 시절 수수와 팥, 호박을 넣어 멀겋게 죽을 쑤어 밥 대신 끼니로 삼았던 음식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 가능해 오랫동안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이용된 수수는 동의보감에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기록돼 있다. 수수 성분은 녹말 56~73%, 단백질 11.3%, 지방 3.3% 외에 조섬유, 아연, 철, 인, 비타민B가 풍부하다. 수수 녹말은 분해가 늦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폴리페놀, 탄닌 등 항산화성 성분도 풍부해 당뇨와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다. 심근경색에 효과적인 폴리코사놀도 갖고 있어 말 그대로 ‘약곡’으로 불린다. 수수의 항산화활성이 조리 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식품에도 활용하고 있다. 다른 곡류들과 함께 살짝 익혀 갈아서 만든 선식으로 이용된다. 직장인과 젊은 여성층에서 인기다. 수수조청은 엿기름의 수분함량이 30~35%일 때까지 고아 만든 전통 감미료다. 만성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에 좋다. 조선 왕실의 보양법에 따르면 왕세자가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꼭 조청을 먹었는데 이것이 반가로 전해져 조청이 과거 보는 선비들의 필수품이 됐다. 밀가루 소화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를 대체하기 위한 수수 음식이 나오고 있다. 밀가루의 대용인 수수가루부터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쿠키, 시리얼, 베이글, 초코바 등에 이용되고 있다. 조리 후에도 항산화 활성 성분이 유지되는 장점을 활용하는 차, 국수, 두부도 나오고 있다. 수수는 웰빙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아이템으로 고려할 만하다. 지역 음식과 풍경, 이야기를 연계하는 상품을 개발한다면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최명은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 ‘식샤2’ 황승언, 텐프로 제의 받아..도대체 왜?

    ‘식샤2’ 황승언, 텐프로 제의 받아..도대체 왜?

    ’식샤를 합시다2’ 황승언이 극 중 텐프로 제안을 받아 화제다. 배우 황승언이 최근 가수 장현승의 뮤직비디오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황승언(황혜림 역)이 텐프로 제안을 받고 고민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 등록금을 걱정하는 황승언에게 텐프로 업소의 한 마담이 명함을 건네며 “혜림 씨는 1%다. 1~2년 해서 학비만 벌고 그만두면 된다”고 접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황승언은 “얼마나 버는데요?”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식당 아르바이트를 새로 구하며 “아빠가 ‘사람은 땀 흘려서 정직하게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멘트를 날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빠 다른 쌍둥이’ 양육비 소송에서 밝혀져 화제

    ‘아빠 다른 쌍둥이’ 양육비 소송에서 밝혀져 화제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가 태어날 수 있을까?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미국 뉴저지주(州)의 법원은 최근 쌍둥이의 아버지가 각각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남성에게 한 아이의 양육비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T.M.'로만 이름이 알려진 여성은 지난 2013년 1월에 출생한 쌍둥이의 양육비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쌍둥이의 아버지가 각각 다르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A.S.'으로만 이름이 알려진 양육비 청구 대상인 해당 남성과의 친자 확인 DNA 테스트 과정에서 이 남성이 쌍둥이 중 한 아이만 일치한다는 믿기 어려운 통보를 병원 측으로부터 받았다. 사회복지사 등 관계자들이 이러한 황당한 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 여성은 가임 기간인 일주일 사이에 두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고 이들이 동시에 임신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DNA 전문가는 이러한 희귀한 경우는 1만3,000 쌍둥이 중 하나 정도의 확률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원은 이 여성이 소송을 제기한 남성에게 우선 한 아이의 양육비에 해당하는 매주 약 3만 원가량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여자가 다이어트 고민 시작하는 나이는?

    여자가 다이어트 고민 시작하는 나이는?

    여자에게 있어서 평생 숙제라고 일컬어지는 다이어트. 여자는 과연 몇 살 때부터 다이어트 고민을 시작할까? 최근 영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10세 미만의 어린이 301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와 관련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영국 리즈베켓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 초등학교 입학도 하지 않은 6세 때부터 자신의 몸매 때문에 불행함을 느끼고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10세 미만의 아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몸무게에 항상 신경을 쓰고 살이 찔 것을 염려한다고 밝혔다. 실제 영국 내에서 불과 9세의 어린이가 비만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는 지난 10년 새 2배로 껑충 뛰어올랐고 이러한 비만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6세 여자아이까지 다이어트를 고민한다는 이번 조사 결과는 아이들이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0세 미만의 어린이 301명 중 19%가 비만으로 분류됐으며, 이들은 자신이 동급생 친구들에 비해 뚱뚱한 것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몸매와 몸무게에 대한 관심과 불만이 많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메간 크리스틴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아이들이 매우 어린 나이부터 몸매와 관련한 이미지를 접하고 있으며, 점차 성장하면서 다이어트로 인한 압박감으로 인해 거식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바른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반드시 아이들이 자신의 표준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지 가능한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성장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비만 관련 단백질을 유전자 조작으로 차단하면 우리 몸에 해로운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이 효과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공동 연구팀이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체중이 늘어도 장기에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이고 비만으로 둔화하는 인슐린 감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인 M1 대식세포를 끌어들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때 이 식세포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해로운 단백질까지 생산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인터페론 조절인자-5’(IRF-5)라는 단백질이 M1 대식세포를 좀 더 평화적인 M2 대식세포로 바뀌도록 촉진하는 것을 밝혀냈다. 여기서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세포에서 생산하는 항(抗)바이러스성 단백질을 말한다. 이런 메커니즘에 주목한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IRF-5 인자를 조작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실험을 통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IRF-5를 제거한 쥐 그룹과 일반 쥐 그룹에 각각 건강식이나 포도당이 함유된 고지방식을 먹였다. 두 쥐 그룹은 고지방식을 섭취했을 때 똑같이 체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유전자를 바꾼 쥐 그룹은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을 더 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쥐의 복부에는 콜라겐이 더 많아 내장지방 세포의 크기가 더 작았다. 연구를 이끈 이리나 우달로바 옥스퍼드대 교수는 “IRF-5가 제거된 쥐는 여전히 지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방이 쌓이는 위치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복부에 지방이 더 많은 사람은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등 비만 관련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비만은 신체가 인슐린에 덜 민감해지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포도당이 혈류에서 사라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림을 뜻한다. 즉 인슐린 감도가 떨어지면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도당 농도검사(GCT)에서도 IRF-5가 제거된 쥐는 더 뚱뚱해도 일반 쥐보다 인슐린 감도가 좋았다. 연구팀은 IRF-5가 없는 쥐가 상당히 뚱뚱했음에도 본질적으로 건강한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IRF-5의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알레르기를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의 IRF-5 수치를 변화시켰을 때 비만과 비만 관련 대사 질환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지 밝힐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에 대해 우달로바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당신이 지방으로 많은 문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한 ‘SICEM’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한 ‘SICEM’

     국내에 뿌리를 둔 학회 학술대회가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외국의 학자 등을 연자로 초청하는 일은 국내 학회에서도 드물지 않는 일이지만 관련 분야 권위자들을 대거 초청해 형식은 물론 컨텐츠에서도 국제학회로서 손색없는 행사를 치러내는 일은 드문 사례이다.  대한내분비학회(이사장 송영기)는 국제학술대회 ‘SICEM(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했다. 대한내분비학회는 1982년 창립해 갑상선질환, 당뇨병, 신경내분비질환, 골대사질환 및 비만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의 학문적 연구를 수행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분비 분야 전문학회이다.  특히 눈길은 끈 것은 이번 학회에 전 세계 28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전문의와 관련 분야 과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 지난 1982년 학회 창립 당시 국내 행사로 치러지던 학술대회에 당뇨와 갑상선, 골대사, 신경내분비, 부신, 피질, 소아내분비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의료 전문가들이 대거 모여 이 학술대회의 무게중심을 국내에서 국제로 단숨에 바꿔 놓았다.   기조강연에 이어 메인 심포지움, 위성 심포지움과 전문가와의 만남(Meet the Expert), Clinical Update, Endocrine Research 등의 세션으로 구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조엘 퀴스트 박사를 비롯해 미국 벤더빌트 의대 앨빈 파우어스 박사,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 밍자오 싱 박사와 강남세브란스병원 남지선·김경래 교수 등이 기존강연에 나섰다.  기조강연에서 엘름 퀴스트 박사는 뇌에서 일어나는 음식섭취를 통한 다양한 에너지 대사 조절작용 및 여기 관여하는 다양한 호르몬에 대한 연구 진행상황을 소개했으며, 엘빈 파우어스 박사는 제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의 췌장 베타세포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밍자오 싱 박사는 갑상선암의 발생, 치료 및 예후를 예측하는데 있어 유전자변이의 역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전했으며, 남지선, 김경래 교수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EDC(내분비교란물질) 등 환경문제와 관련, 카드뮴·납·수은·셀레니움·아연 등 중금속과 갑상선암 병기와의 연관성을 분석, 카드뮴이 갑상선암의 진행과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SICEM의 학술프로그램 담당자인 안철우 학술이사(강남세브란스병원)는 “내분비 관련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을 초청해 이번 SICEM이 학술적으로 더욱 풍부해지도록 노력했다”면서 “국제학회로서 올해 3회째를 맞는 SICEM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큰 관심을 보여 사전 등록의 약 30%가 해외참가자이고, 전체 제출 논문의 약 40%가 해외초록”이라고 소개했다.  송영기 이사장(서울아산병원)은 “2013년부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를 SICEM으로 명칭을 바꿔 국제학술대회로 격상시켰다”면서 “2013년 국내학회가 주도하는 내분비 분야의 첫 국제 학술대회로 시작한 우리 SICEM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영기 이사장은 “특히 아시아권 국가와의 국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들 국가와의 조인트 심포지엄도 마련했으며, 아시아 주요 국가인 중국·타이완·인도네이사·미얀마·필리핀·싱가폴·태국 등지의 내분비학회 회장단을 초청, 교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우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보험 정책심포지움을 확대, 강화함으로써 의료보험 및 건강보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의료계 전반적으로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나누고자 했다”고 전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웃사촌] 경험 살려 맡은 일 척척… “이게 바로 행복이죠”

    [이웃사촌] 경험 살려 맡은 일 척척… “이게 바로 행복이죠”

    “건설회사 이사가 별건가요. 노후에 일할 만큼 건강하고 다른 이에게 도움도 줄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지난 4일 동작구 사당동의 한 원룸에서 도배를 하던 김의호(72)씨는 “하루 종일 도배, 장판, 청소를 하려면 시중에서는 인건비만 30만~40만원이 드는데 우리는 18만원”이라면서 “나이가 많아 우려하는 고객도 한번 써보면 경륜이 묻어나는 기술자라고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김씨는 5명의 ‘동작구 핸디맨’ 중 최고령자이며 현재 팀의 평균 연령은 64세다. 6일 구에 따르면 지자체 처음으로 고령자 친화기업인 핸디맨서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2월부터 고령자 보수서비스를 시작했다. 청소 같은 단순 업무를 하는 노인 공공일자리와 달리 생활보수, 인테리어, 방수, 도배, 리모델링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못질, 형광등 교체, 곰팡이 제거 등 민간업체는 수익이 낮아 꺼리는 간단한 서비스도 해준다. 사실 김씨는 1997년 부도가 난 진로건설에서 이사까지 역임했다. 현장소장으로 문래동 진로아파트를 지었고, 부산지하철 1호선 공사 때는 산업안전관리관으로 참여했다. 그는 “건설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지만 노후가 되니 쓸 곳이 없어 아쉬웠는데 지난 1월 구가 공고한 핸디맨 서비스를 보고 신청했다”면서 “크게는 시중보다 70%의 가격에 서비스를 해주니 사람들이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보수는 월 110만~130만원 정도다. 수익에 따른 성과급을 줄 경우 돈이 되는 일만 주로 맡을 수 있어 정액제로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3월 22건의 일을 한 후 지난달에는 25건으로 조금씩 일이 늘고 있다”면서 “워낙 전문가이고 구에서 신원을 보장하니 어린이집, 나홀로 가구 등에서 안심하고 부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는 현재 5명인 핸디맨을 내년까지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씨는 “아직 충분히 건설분야의 일을 할 만큼 건강하고,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고 싶다”면서 “경험과 기술이 있는 많은 노인에게 취업의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원 동해안 軍 철책 결국 ‘반쪽 철거’

    강원 동해안 軍 철책 결국 ‘반쪽 철거’

    ‘동해안 3종 규제 세트’로 꼽히며 정부와 강원지역 자치단체들이 추진해 온 동해안 군부대 철책선 철거가 반쪽 철거에 그치게 됐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동해안 시·군이 정부에 철거를 요청한 동해안 군 경계철책 41개 구간 가운데 절반인 26개 구간만 국방부에서 동의 또는 조건부 동의했다. 이는 철거가 요청된 철책 길이 26.4㎞ 가운데 57%에 불과한 것이어서 나머지 구간은 여전한 규제개혁 과제로 남게 됐다. 국방부는 최근 철거 대상지로 건의된 41곳 26.4㎞ 철책선 가운데 26곳 14.68㎞만 철거 가능 또는 조건부 철거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강원도에 통보했다. 나머지 15곳 11.6㎞는 철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의 철거 가능 지역, 불가능 지역 결정은 작전성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가 철거를 동의한 지역은 고성군 문암1·청간 등 2개 구간으로 사업비만 확보되면 올해 안에 철거가 가능하다. 반면 조건부로 동의된 구간은 군부대와 시·군의 합동 현장 확인을 거쳐 철거 여부와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군부대와 해당 시·군은 이달 중에 현장 확인과 대체장비·시설에 대해 협의에 들어간다. 특히 무인카메라 등 철책선을 대체하는 감시장비 등에 너무 많은 사업비가 필요하게 되면 해당 지역 철책 철거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있다. 동해안 군부대 경계철책선 철거는 정부의 규제개혁 차원에서 동해고속도로 옛 부지, 동해북부선철도 옛 부지와 함께 ‘동해안 3종 규제 세트’ 가운데 하나로 지정돼 철거가 추진돼 왔다. 정부는 올 초 행정자치부 장관, 강원도지사, 동해안 시장·군수,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안 3종 세트 규제개혁 토론회’를 연 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방부, 행자부, 도, 해안 경계 군부대, 동해안 시·군 등이 철책 철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시·군 관계자들은 “많은 구간이 철거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아쉽다”면서 “앞으로 추가 협의를 통해 철거 작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군부대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교육 고급화? 서울 초등생 수업 시간 줄고 비용은 올라

    서울의 초등학생들이 학원에 다니는 시간은 줄었지만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등 6학년생 5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5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4.3%로 2007년(89.9%)보다 5.6% 포인트 감소했다. 참여율이 떨어지면서 초등학생들의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 시간도 7.1시간으로 2007년(9시간)보다 줄었다. 하지만 사교육을 받은 초등학생 1명당 평균 지출비용은 35만 6000원으로 2007년(28만원)보다 늘었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은 줄었지만 교육을 받는 학생은 더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물가 상승 등으로 학원비가 오른 데다 학부모들이 좀 더 우수한 사교육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초등학생들의 신체 발달 수준은 예전과 비슷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20.4%, 여학생의 19.5%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비만군’에 속했다. 남학생의 평균 키는 150.5㎝, 평균 몸무게는 45.5㎏이었으며 여학생의 평균 키는 151.2㎝, 평균 몸무게는 43.7㎏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6학년생들의 키와 몸무게는 10년 전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는 이미 오래전에 우리 생활에서 서구식 식습관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초등학생의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의 초등학생 수는 45만 8000명으로 196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씨줄날줄] 미인의 기준/문소영 논설위원

    선사시대부터 오랫동안 인류는 통통한 여성을 선호했다. 선사시대의 미인은 서양력으로 기원전 2만 5000년 전에 만들어진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높이가 약 11㎝로 자그마한데 가슴이 풍만하고 배와 엉덩이, 허벅지의 형태는 고도비만 체형이다. 선사시대에 아직 농경을 시작하지 않아 수렵과 채집만으로 식량을 구하던 시절, 풍요를 기원하면서 더 간절하게 비만한 체형을 희망하지 않았을까 싶다. 당나라 현종이 사랑한 미인 양귀비는 한 손에 잡히는 버들가지 같은 허리를 가진 미인이 아니었다. 양귀비는 술을 좋아해 아침나절에도 살짝 취기가 있었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몸매도 통통하고 넉넉했다는 것이다. 술 한 잔이 흰 쌀밥 한 그릇과 비슷한 열량이 아닌가. 또한 당나라 때 만든 여성 조각을 보면 당시 유행처럼 여성은 남자들의 옷을 입고 풍성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유출된 ‘혁신보고서’에서 경쟁 매체로 소개한 ‘버즈피드’는 올 초 ‘미인의 시대별 변천사’를 소개해 엄청난 클릭 수를 얻었다. 그 동영상을 보면 고대 이집트에서 고대 그리스를 거쳐 16세기 르네상스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까지 모두 통통하고 풍만한 여성이 미인으로 나온다. 고대 그리스의 허리가 26인치인 밀로의 비너스를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 17세기 루벤스의 그림 속 여성들도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 튼튼한 허리를 보여 준다. 영양이 결핍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숭배한 것처럼 말이다. 1950년대에 풍만한 섹시 심벌 메릴린 먼로과 우아한 오드리 헵번이 경쟁하다가 본격적으로 깡마른 체형이 인기 몸매로 등장한 것은 1960년대의 아이콘 모델 트위기의 출현이었다. 이름처럼 작은 가지를 연상케 하는 트위기는 극단적으로 가느다란 몸매의 소유자로 미니스커트를 유행시켰다. 1980년대 잠시 건강미가 물씬한 슈퍼모델이 유행이었지만, 풍요가 넘치는 현대에는 자제력과 재력의 상징으로 마른 몸매가 선호된다. 맥도날드가 지천인 현대에 마른 몸매야말로 유지하기 어려운 ‘희귀 품목’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이스라엘에 이어 최근 프랑스가 깡마른 모델의 퇴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프랑스 집권당인 사회당 소속 올리비에 베랑 의원은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18 이하일 때는 패션쇼 무대에 설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 3월 제출했고, 지난달 3일 프랑스 하원을 통과했다. 상원 통과가 남았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다. ‘말라깽이 모델 퇴출’은 2007년 프랑스 모델 이자벨 카로가 거식증 등으로 사망하고서 의제로 떠올랐지만, 더디게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여성 20명 중 1명꼴로 체중 증가를 두려워한 나머지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다. 여성의 외모에만 집중하는 사회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조언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식후 안정·산책, 원활한 소화 도와

    건강을 유지하는 첫째 비결은 음식 섭취다. 특히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영양가가 높아도 몸에 흡수되고 배설되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식사 후 흡수와 배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비만을 비롯해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게 된다. 대개 사람들은 식사 후 운동을 해야 소화가 잘되고 배설도 원활해진다고 생각한다. 반면 많은 의료인과 연구자는 식후에 운동하기보다 안정을 취해야 소화기관의 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충고한다. 위장을 비롯한 소화기 계통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고자 더 많은 혈액을 끌어오려고 한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기관, 특히 뇌로 흐르는 혈액량이 줄어든다. 식사 후에 가벼운 뇌빈혈이 일어나고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다. 식사 후 바로 운동을 하거나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소화기관에 충분히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소화가 잘되지 않고 옆구리가 결린다. 따라서 식사 후에는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식후의 노곤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리에 누우면 잠들 수 있으니 되도록 눕지 말아야 한다. 식사 후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하지만 누워서 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느린 걸음으로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편안하게 안정을 취하는 게 건강에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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