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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회사 이사님 배 나온 이유?...‘결정 권한’ 커질수록 ‘비만’ ↑

    우리회사 이사님 배 나온 이유?...‘결정 권한’ 커질수록 ‘비만’ ↑

    비만은 지금까지 운동부족이나 과식, 수면부족과 같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직장에서 일에 대한 결정권 즉 ‘의사 결정 권한’이 높아질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진은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직무 환경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선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요인으로, 인간의 환경적·심리적·사회적·문화적 측면에도 비만의 원인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지 추측했다. 이후 지금까지 비만의 기준이 돼 왔던 체질량지수(BMI)는 비만 측정 데이터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BMI가 근육량을 고려하지 않아서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늘린 사람까지도 비만으로 잘못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명확하게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허리둘레 치수를 기준으로 했다. 게다가 연구진은 생산직(블루칼라)부터 업무직(화이트칼라)까지 모든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년 남녀450명(여성 230명, 남성 2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키와 몸무게, 그리고 허리둘레 길이를 측정했다. 또 이들은 전화 설문을 통해 실험 참가자들이 하는 구체적인 업무에 관해 확인하고 그 내용을 직무에 관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상황을 측정하는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을 통해 분석했다. 기존 JDCS 모형에서는 직무통제력을 측정할 때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과 일에 대한 ‘결정권’ 두 요인을 함께 생각했지만, 비만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이번 연구에서만큼은 이 두 요인을 따로 분리해 분석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성별이나 나이, 가구소득, 근로시간, 직무속성 등을 통제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이 높은 사람일수록 허리둘레가 적게 나왔다. 참고로 이들은 BMI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직무에 관한 ‘결정권’이 높은 이들은 허리둘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빈 애들레이드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비만에 대해서는 많이 먹고 덜 움직여 생긴 병으로 생각돼 왔지만, 실제로는 환경이나 심리, 사회, 문화적인 조건들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권한이 커져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의사 결정 권한을 적게 보유하거나 많이 보유하는지에 대한 개인 성격의 문제와도 관련된다”며 “즉 이런 권한이 커지게 되면 자신을 잘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은 좋지만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연구와는 다른 독특한 관점에서 본 것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스트레스와 비만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성과는 전문학술지 ‘사회 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 최근호(10월호)에 실렸다. ■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은 JDCS 모형은 직무요구(job demand)와 직무통제력(job decision latitude, control)를 기반으로 한 ‘직무 요구-통제’(JDC) 모형에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를 추가 보완한 것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 등을 분석할 때 사용된다. JDCS 모형은 앞서 말한 각 독립변수를 설정하고 이들 변수가 스트레스의 각 하위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이용된다. 여기서 직무요구는 정신적인 직무의 요구를 측정하는 것으로 ‘업무와 관련된 요구’와 함께 시간에 따라 달성해야 하는 ‘업무의 양’을 의미한다. 직무통제력은 노동자가 일에 대한 ‘결정권’(decision authority)을 갖고, 직무에 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skill discret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회적 지지는 동료 지지와 상사 지지로 구분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위터 욕설·불만 많은 사람 심장병 확률 높아”

    “트위터 욕설·불만 많은 사람 심장병 확률 높아”

    많은 현대인들은 SNS를 주요한 감정 표출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SNS에 자신의 부정적 감정 상태를 자주 표현하는 사람들의 경우 심장병 발생 확률이 높다는 과거 연구결과가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옥스퍼드 대학교 경제학자 맥스 C. 로저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가 올해 초 진행했던 ‘부정적 트윗’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확률’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간단히 소개했다. 이 연구에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내 1300여 개 카운티 주민들이 2009년 6월에서 2010년 3월 사이에 자기 트위터에 업로드한 1억 4600만 개 트윗의 내용을 통해 해당 지역의 심장병 사망확률을 예측해 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트윗에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이 얼마나 자주 사용됐는지 파악, 이를 토대로 심장병 사망 가능성을 계산했다. 만약 특정 지역 주민들의 트윗에서 건강, 직장, 본인매력 등에 관련된 부정적인 언급, 혹은 욕설의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면 해당 지역의 심장병 사망 가능성을 높게 계산하고, 거꾸로 ‘기회’, ‘극복’, ‘주말’ 등 긍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드러날 경우 위험성을 낮게 계산한 것. 그 이후 연구팀은 이러한 위험성 수치를 실제 해당 지역 심장병 사망자 수 자료와 비교해 그 적중률을 알아봤다. 그 결과 연구팀은 트위터를 통한 부정적 감정 표현과 심장병 사망 위험성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존에 사용되던 심장병 사망 위험 예측방식보다 트위터를 이용한 예측방식의 적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 기존에 사용하던 심장병 예측 방식이란 ‘10가지 심장병 예측요소’, 즉 교육수준, 비만도, 흡연량 등의 요소를 통해 개인의 심장질환 위험성을 예상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과거 방식의 정확도는 36%인 반면, 트위터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정확도는 46%에 달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해당 연구의 한계 또한 인정했다. 조사기간 동안 해당지역 트위터 이용자들의 평균연령은 31세 정도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심장병 환자들의 평균 나이보다 어린 시점이기 때문. 연구팀은 “하지만 이러한 ‘젊은 성인’들 또한 공동체 구성원 전반의 경제·신체·심리적 조건들을 잘 반영하고 있다”며 “따라서 공동체의 특성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직장서 ‘의사 결정 권한’ 높아질수록 비만 되기 쉽다

    직장서 ‘의사 결정 권한’ 높아질수록 비만 되기 쉽다

    비만은 지금까지 운동부족이나 과식, 수면부족과 같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직장에서 일에 대한 결정권 즉 ‘의사 결정 권한’이 높아질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진은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직무 환경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선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요인으로, 인간의 환경적·심리적·사회적·문화적 측면에도 비만의 원인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지 추측했다. 이후 지금까지 비만의 기준이 돼 왔던 체질량지수(BMI)는 비만 측정 데이터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BMI가 근육량을 고려하지 않아서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늘린 사람까지도 비만으로 잘못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명확하게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허리둘레 치수를 기준으로 했다. 게다가 연구진은 생산직(블루칼라)부터 업무직(화이트칼라)까지 모든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년 남녀450명(여성 230명, 남성 22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키와 몸무게, 그리고 허리둘레 길이를 측정했다. 또 이들은 전화 설문을 통해 실험 참가자들이 하는 구체적인 업무에 관해 확인하고 그 내용을 직무에 관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상황을 측정하는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을 통해 분석했다. 기존 JDCS 모형에서는 직무통제력을 측정할 때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과 일에 대한 ‘결정권’ 두 요인을 함께 생각했지만, 비만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이번 연구에서만큼은 이 두 요인을 따로 분리해 분석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성별이나 나이, 가구소득, 근로시간, 직무속성 등을 통제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직무에 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이 높은 사람일수록 허리둘레가 적게 나왔다. 참고로 이들은 BMI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직무에 관한 ‘결정권’이 높은 이들은 허리둘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빈 애들레이드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비만에 대해서는 많이 먹고 덜 움직여 생긴 병으로 생각돼 왔지만, 실제로는 환경이나 심리, 사회, 문화적인 조건들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권한이 커져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의사 결정 권한을 적게 보유하거나 많이 보유하는지에 대한 개인 성격의 문제와도 관련된다”며 “즉 이런 권한이 커지게 되면 자신을 잘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은 좋지만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연구와는 다른 독특한 관점에서 본 것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스트레스와 비만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성과는 전문학술지 ‘사회 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 최근호(10월호)에 실렸다. ■ ‘직무 요구-통제-지지’(JDCS) 모형 JDCS 모형은 직무요구(job demand)와 직무통제력(job decision latitude, control)를 기반으로 한 ‘직무 요구-통제’(JDC) 모형에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를 추가 보완한 것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 등을 분석할 때 사용된다. JDCS 모형은 앞서 말한 각 독립변수를 설정하고 이들 변수가 스트레스의 각 하위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이용된다. 여기서 직무요구는 정신적인 직무의 요구를 측정하는 것으로 ‘업무와 관련된 요구’와 함께 시간에 따라 달성해야 하는 ‘업무의 양’을 의미한다. 직무통제력은 노동자가 일에 대한 ‘결정권’(decision authority)을 갖고, 직무에 대한 기술개발과 창의력을 요구, 촉진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술재량권’(skill discret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회적 지지는 동료 지지와 상사 지지로 구분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오정완 식약처 식생활안전과장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오정완 식약처 식생활안전과장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년 전인 2011년 어린이 비만을 막고자 식품에 비만을 유발하는 성분이 많이 들었으면 적색, 적으면 녹색으로 표시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애초 권고 사항으로 제도를 도입한 탓에 이를 시행하는 업체는 매우 드물다. 신호등 표시제를 의무화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식약처는 이미 사문화된 제도 대신 2018년부터 고열량·저영양 식품 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관련 법인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 데다 식품업계의 반발이 거세 순탄치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만약 의무화에 실패한다면 신호등 제도의 ‘재탕’이 될 수 있다. 오정완 식약처 식생활안전과장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차(2016~2018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어떻게 추진할지 들어봤다.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제도를 도입했을 당시 업계는 신호등 표시를 의무화한 나라가 없고 영양 표시를 녹색, 황색, 적색 등으로 지나치게 단순화하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기 어려운 데다 식품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신호등 표시제를 의무화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이 의원 입법으로 발의됐지만 업계의 반발로 실현되지 못했죠. 고열량·저영양 식품표시제만큼은 꼭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국회에서도 반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거라 생각해요. 고열량·저영양 식품 표시제는 열량은 높은데 영양은 낮아 어린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기호식품에 ‘고열량·저영양 식품’이라고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2018년 면류와 탄산음료부터 표기해 2019년에는 캔디류·과채음료·혼합음료에 적용하고 2020년에는 전체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만간 연구 용역을 거쳐 어느 수준의 열량과 영양을 고열량·저영양으로 볼 것인지부터 정할 것입니다. 현재 고열량·저영양 기준은 열량 250㎉ 초과, 단백질 2g 미만입니다. 2009년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제정됐을 때만 해도 단백질 섭취가 부족했어요. 그래서 단백질 함량을 저영양 기준으로 삼았던 것인데, 지금은 단백질 섭취량이 많아졌죠. 다른 영양성분이 많은데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해서 저영양 식품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연구 용역 후 업계 의견을 수렴해 2017년까지는 고열량·저영양 기준을 새로 정하려고 합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들에게는 정보를 주고, 업계가 안전하고 영양이 골고루 든 어린이 식품을 만들어 내도록 유도할 수 있을 거예요. 식품업계는 달가워하지 않아요. 이제 막 종합계획을 발표한 단계여서 지금은 반발이 거세지 않은데 피부에 와 닿으면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신호등 표시제처럼 되지는 않을 거예요. 업계도 예상은 했던 정책이거든요. 단, 업계 입장을 생각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대상은 컵라면과 탄산음료입니다. 봉지라면은 대체로 학부모가 끓여 주기 때문에 가정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유탕면류의 나트륨은 현재 100g당 1700㎎에서 2018년 1600㎎으로 낮출 겁니다. 또 내년부터는 과자와 빵, 발효유와 가공유의 당류를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당류와 포화지방, 나트륨 저감화 성과를 정기적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해 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려 합니다. 2017년부터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커피도 판매할 수 없게 할 것입니다. 자판기는 물론 매점에서 캔커피도 판매할 수 없어요. 이 제도를 도입하려면 역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개정해야 해요. 어릴 적 식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유지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커피 섭취량을 미리 제한하지 않으면 커서 성인 질환을 앓게 될 수 있어요. 문제는 학교 밖을 나서면 어린이와 청소년이 얼마든지 커피를 사서 마실 수 있다는 거예요. 학교 밖 커피 판매까지 규제할 수는 없어서 일단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제한한 우수 판매 업소를 늘릴 계획입니다. 올해 6월 현재 전국의 우수 판매 업소는 2741곳으로, 전체 업소의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매하지 못하다 보니 참여율이 저조해요. 지금은 우수 판매 업소로 지정될 때만 지방자치단체가 식품진흥기금으로 50만원 정도를 지원하는데, 앞으로는 혜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냉장고가 고장 나면 냉장고를 사 주는 식으로 판매 시설을 관리하고 위생적으로 업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합니다. 공급자와 제조업자 관리에 초점을 맞춰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시행해 왔지만 내년부터 시행하는 3차 종합계획은 어린이와 소비자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 측면에서 접근했죠. 교육부 등 범부처가 협업해 만든 최초의 종합계획입니다. 반발은 있을 수 있지만 외국에서도 비만이 큰 문제가 된 만큼 적극적으로 비만을 관리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돼지고기·소고기 등 ‘붉은 고기’ 유해물질 줄여 안심하고 먹으려면

    돼지고기·소고기 등 ‘붉은 고기’ 유해물질 줄여 안심하고 먹으려면

    세계보건기구(WHO)가 햄, 소시지 등의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로 지정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가공육은 그렇다 쳐도 고기를 안 먹을 수는 없다. 적정량만 섭취한다면 이로운 점이 더 많다. 유해물질은 조리 방법만 바꿔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해물질인 벤조피렌이나 폴리염화비페닐은 석쇠에 고기를 올려놓고 숯불에 구울 때 가장 많이 나온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벤조피렌을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벤조피렌은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하며 생성되는데 특히 고기의 지방이 불꽃에 직접 접촉해 검게 탄 부위에 많다. ●숯 불완전연소해 생긴 연기에 벤조피렌 많아 돼지고기를 삶으면 벤조피렌이 0.1ng/g(ng=나노그램, 10억분의1그램) 이하로 생성되는 반면 구우면 7배로 껑충 뛴다. 환경 유래 오염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은 육류에 평균 0.26ng/g이 들었는데 고기를 구우면 절반 정도 감소하지만 삶으면 무려 73% 줄어든다. 고기를 구울 때는 불이 직접 닿지 않도록 석쇠보다 불판을 사용하는 게 좋다. 불판은 자주 교환하며 구이 과정에서 탄 부위는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숯으로 고기를 구워 먹을 때는 되도록 지방이나 육즙이 숯에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숯이 불완전 연소해 생겨난 연기에는 벤조피렌이 많이 들었다. ●후추 넣고 구우면 아크릴아마이드 14배 증가 불고기 양념을 할 때 후추를 넣거나 고기에 후추를 뿌려 구우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증가한다. 아크릴아마이드 역시 동물실험 결과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발암물질이다. 다만 사람에 대한 발암성은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후추에 든 아크릴아마이드는 평균 492ng/g 수준이다. 하지만 후추를 넣고 볶음 조리를 하면 11배, 튀김 조리를 하면 12배, 구이를 하면 14배나 증가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고온에서 더 잘 생성되기 때문에 120도 이하 온도에서 조리해야 한다. 튀김 온도는 175도를 넘지 않게 하고, 오븐에서도 190도를 웃돌지 않도록 한다. ●200~250도 조리 시 헤테로사이클릭아민 생성 육류를 고온에서 조리하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유해물질도 생성된다. 고온 조리 시 육류나 생선의 근육 속 아미노산과 크레아틴이 반응해 생성되는데, 100도 이하에서는 거의 생기지 않지만 200~250도가 되면 3배 증가한다. 따라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 생성을 최소화하려면 10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고, 고온에서 조리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조리를 마쳐야 한다. 마늘, 양파 등 천연 향신료를 넣어 조리하면 생성되는 유해물질량이 다소 줄어든다. 이런 식으로 고기를 조리하면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보다 비타민B1이 10배 많고 지방 함량은 높지만 포화지방인 스테아르산이 소고기보다 적다. 또 올레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상대적으로 많다. 몸에 해로운 지방은 삼겹살에 가장 많이 들었다. 삼겹살 100g의 30%가 지방이다. 같은 양의 등심에는 지방이 20%, 앞다리에는 12%, 사태는 3% 정도 들었다.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 순환기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돼지고기 새우젓과 먹으면 지방 분해 효과 돼지고기를 새우젓과 같이 먹으면 새우젓에 든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돼지고기의 지방을 분해해 소화가 잘된다. 표고버섯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특유의 향이 있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준다. 또 표고버섯 속 에리다데민이란 성분이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돼지고기와 비지 등 콩 제품을 함께 조리하면 콩 속의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 레시틴 성분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뚱뚱해도 괜찮아? 비만 청소년 30% 살뺄 노력 안 한다

    비만 청소년 3명 가운데 1명은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 비만 탈출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에 따르면 소아청소년(6~18세)의 비만 발병률은 10.0%다. 2013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자료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6~11세에 해당하는 소아의 경우 비만이 6.1%, 청소년(12~18세)은 12.7%로 조사됐다. 2011년 이후 이러한 비만 수치는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소아(6~11세) 17.7%, 청소년(12~19세) 20.5%의 비만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자신이 비만임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소아는 96.0%, 청소년은 97.1%에 달했다. 하지만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체중 조절을 시도하는 경우는 소아가 68.0%, 청소년이 73.1%에 그쳤다. 소아의 32.0%, 청소년의 26.9%는 비만 탈출을 위한 노력을 별도로 하지 않는 셈이다. 다만 청소년 가운데 여학생은 자신이 비만임을 인지하는 경우가 100%에 달했고, 체중 조절을 시도한 비율도 85.3%로 매우 높았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심혈관계 이상 등 합병증의 위험성을 높이고 성인이 돼서도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 질병관리본부는 보고서에서 “소아청소년의 비만 현황을 지켜보면서 건강 행태나 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기에게 우유병 물리고 ‘딴짓’…비만 가능성 높여 (美연구)

    아기에게 우유병 물리고 ‘딴짓’…비만 가능성 높여 (美연구)

    수유에 집중하지 않고 우유병을 물려 놓는 엄마들의 습관이 아이의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폴리텍 주립대학(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여성 41명과 그들의 갓난아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아기의 우유를 먹일 때 우유병을 사용하게 하자, 이중 83%가 아이가 우유를 먹는 동안 텔레비전을 보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텔레비전 시청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거나 다른 음식을 먹거나 휴대전화 및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등 ‘딴짓’을 하는 경향이 짙었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경우 아기의 건강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에게 우유병을 물리면 엄마가 다른 일들을 병행하면서 집중력이 흩어지고, 아이가 얼마만큼의 우유를 먹는지, 적정량을 먹는지 등을 덜 살피게 돼 아이의 ‘과식’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러한 습관은 엄마와 아이의 결속력을 떨어뜨려 아이의 심리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영국 3세 이상 어린이 25%는 평균몸무게를 넘는 비만에 속하며, 여자아이들은 고작 6살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우유병을 사용하는 일부 엄마들의 이러한 습관은 나이가 든 여성일수록, 아이가 1명 이상일수록 더욱 자주 나타났다. 연구진은 “엄마의 집중력이 흐려질수록 아이들은 더 많은 분유(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아이가 여러 명이거나 가족이 많은 경우, 여성들이 아이가 우유병을 물고 있을 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유수유의 경우, 아이가 배가 부르면 스스로 먹는 것을 멈추지만 우유병을 사용해 수유할 경우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일정량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이가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있는 동안에는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초기인간발달’(the journal Early Human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칼로리보다 ‘씹는 횟수’ 세면 살빼는데 도움 (美연구)

    칼로리보다 ‘씹는 횟수’ 세면 살빼는데 도움 (美연구)

    살을 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음식의 칼로리다. 하지만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보다 음식을 씹는 횟수를 세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브링검영대학교 연구진은 61명의 실험참가자에게 4주간 음식을 먹을 때 물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몇 번을 씹고 삼켰는지를 체크하게 했다. 이 실험이 끝난 뒤에는 평소보다 20~30% 덜 씹은 뒤 음식을 먹게 하고 몸무게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 중 41명은 음식을 씹는 횟수를 체크하는 실험이 끝난 뒤 몸무게가 평균 4파운드(1.8㎏)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씹는 횟수를 체크하는 동안 음식에 집중하게 되면서 먹는 양이 줄어들고 이것이 몸무게 감소로 이어진 것. 이와 비슷한 연구는 미국 텍사스크리스천대학 연구진 역시 음식을 먹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동시에 포만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한 바 있다. 연구진의 실험에 따르면 비만환자에게 음식을 천천히 먹게 하자 빠른 속도로 먹게 했을 때보다 58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빨리 먹을 때보다 식사중 마시는 물의 양이 0.1ℓ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을 많이 마시면 음식을 천천히 먹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위의 팽창(확장) 및 음식 섭취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이끈 브링검영대학교의 조쉬 웨스트 박사는 “미국인의 70%가 비만에 속한다. 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음식을 먹으면서 씹는 횟수를 세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사람들이 음식을 씹는 횟수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면 음식의 양을 제한하지 않아도 살이 빠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기 수유시 우윳병 사용, 비만 유발할 수 있다 (美 연구)

    아기 수유시 우윳병 사용, 비만 유발할 수 있다 (美 연구)

    수유에 집중하지 않고 우윳병을 물려 놓는 엄마들의 습관이 아이의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폴리텍 주립대학(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여성 41명과 그들의 갓난아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아기의 우유를 먹일 때 우윳병을 사용하게 하자, 이중 83%가 아이가 우유를 먹는 동안 텔레비전을 보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텔레비전 시청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거나 다른 음식을 먹거나 휴대전화 및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등 ‘딴짓’을 하는 경향이 짙었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경우 아기의 건강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에게 우윳병을 물리면 엄마가 다른 일들을 병행하면서 집중력이 흩어지고, 아이가 얼마만큼의 우유를 먹는지, 적정량을 먹는지 등을 덜 살피게 돼 아이의 ‘과식’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러한 습관은 엄마와 아이의 결속력을 떨어뜨려 아이의 심리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영국 3세 이상 어린이 25%는 평균몸무게를 넘는 비만에 속하며, 여자아이들은 고작 6살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우윳병을 사용하는 일부 엄마들의 이러한 습관은 나이가 든 여성일수록, 아이가 1명 이상일수록 더욱 자주 나타났다. 연구진은 “엄마의 집중력이 흐려질수록 아이들은 더 많은 분유(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아이가 여러 명이거나 가족이 많은 경우, 여성들이 아이가 우윳병을 물고 있을 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유수유의 경우, 아이가 배가 부르면 스스로 먹는 것을 멈추지만 우윳병을 사용해 수유할 경우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일정량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이가 우윳병을 입에 물고 있는 동안에는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초기인간발달’(the journal Early Human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국화꽃 짙은 향에 나비만 끌릴까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국화꽃 짙은 향에 나비만 끌릴까

    “국향 그윽한 ‘함평천지’에서 늦가을 정취를 만끽해 보세요.” 전남 함평군 함평읍을 가로지르는 함평천변에 지난 25일 들어서자 국화 향이 코끝을 스친다. 2만종 100억 송이의 국화가 15만여㎡ 규모의 엑스포 공원 내 억새와 습지, 구릉에 자생하는 나무들과 뒤섞여 있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국화꽃 무리에 넋을 잃을 정도이다. 주변은 알곡이 여물어 고개 숙인 수수와 형형색색의 가지, 호박, 초가집 등이 어우러져 시골의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가족이나 연인들은 국화 옆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느라 바쁘다. 매표소 옆 출입구는 국화 무더기에 예술가의 손길이 더해진 ‘마법의 성’이 우뚝 솟아 있다. 터널식 성문을 지나는 동안 농도 짙은 국화향이 온몸에 가득 밴다. 늦가을 휴일을 맞아 국향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국화향기가 들려주는 가을 이야기’란 주제로 펼치는 ‘2015 대한민국 국향 대전’은 지난 23일 개막,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진다. 함평군은 매년 봄 열리는 나비축제장(엑스포 공원)을 가을엔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축제 장으로 바꿔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로 12년째이다. 꽃과 자연, 생태를 소재로 한 이 축제가 거듭될수록 함평이 청정지역으로서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지역 농수축산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국향대전은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배치된 각종 체험장을 순회하는 코스로 즐기면 된다. ‘마법의 성’(출입문)을 지난 얕은 개울을 건너 왼쪽으로 돌면 다육식물관이 나타난다. 칸네, 데로사, 백망릉, 암석극, 메니넨시스, 크리스마스, 대극과, 기린각, 금청각 등 모두 2500여종 2만 1000여분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자라고 있다. 내부에 조성된 인공 구릉지 곳곳에는 각종 국화가 사람 키보다 큰 아프리카산 선인장류와 섞여 이국적 운치를 선사한다. 이곳과 자연생태관을 연결한 호박터널도 일품이다. 폭 6m 길이 40m로 조성된 호박터널엔 보우짱 등 10여종 100여그루의 호박이 심어졌다. 녹색, 황색, 흰색 등 형형색색의 호박이 넝쿨째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이 터널은 관람객들의 사진찍기 필수코스이다. 공중에 아슬아슬 매달린 호박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히 셔터를 눌러댄다. 호박 터널을 지나 자연생태관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천국이다. 출입문에 나무로 조성된 다람쥐 집이 눈에 띈다. 다람쥐들이 먹이를 먹거나 철망 터널을 지나며 나무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80㎡의 자연 생태관은 관람로를 따라 물길이 이어지고, 중앙에 조성된 인공폭포 연못엔 대형 잉어들이 노닌다. 함평만에서 서식하는 농게, 달랑게 등을 볼 수 있는 갯벌 관찰장을 비롯해 양서·파충류 존, 패류·갑각류 존, 수생식물관찰장 등으로 나뉜다. 살아 움직이는 남생이, 민물조개, 민물 새우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미영(37·여·광주시 서구)씨는 “휴일을 맞아 국화 구경도 하고 아이들에게 생태공원 체험을 시켜주기 위해 왔다”며 “풍경이 인공적인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자연생태관과 이웃한 전시관에는 160㎏짜리 슈퍼 호박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인 왕골 돗자리 체험관, 나비 등 곤충 표본 만들기 체험 공간 등이 이어진다. 이들 관람 코스를 지나 밖으로 나오면 억새와 국화길을 따라 대형 국화탑이 눈에 들어온다. 국화탑 꼭대기엔 한자로 ‘광화문’이란 문패가 붙어 있다. 주변의 노송과 어우러진 대형 국화꽃 탑이다. 광화문 꽃 터널에 들어서자 각종 동물 모형이 눈에 띈다. 돼지, 소, 말, 코끼리, 기린, 개 등 동물 모형들이 국화꽃으로 재현됐다. 또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애니메이션 존도 마련돼 있다. 국화로 장식된 뽀로로와 친구들, 하트 모형, 나비모형 등이다. 주변에는 어린이와 연인들이 이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각 작품 사이에는 억새와 색깔이 각기 다른 수십종의 국화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지천이 국화로 깔렸다. 관람객 이모(56·대구시)씨는 “중앙 광장에 이번 축제의 주제가 모두 집약된 것처럼 보인다”며 “한 뿌리에서 1536송이를 피워낸 ‘천간작’ 등 모든 국화 조형물이 예술 그 자체”라고 감탄했다. 중앙 광장 주변에 조성된 ‘국화분재 전시관’은 중장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 등이 정성스레 길러낸 370여점의 국화분재는 고아한 자태와 앙증맞은 포즈로 관람객을 유혹한다. 유영미(50·광주 북구)씨는 “국화 분재가 이렇게 기품이 넘치는 작품으로 만들어진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직접 길러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육식물관 등을 거치지 않고 ‘마법의 성’에서 곧바로 중앙광장으로 향해도 된다. 광장~식용국화 따기체험장~군립미술관~버드(새)존~제1천간작~9층 꽃탑~촛불길~자연생태관 순으로 둘러보는 코스이다. 함평군은 엑스포공원(15만여㎡)과 생태습지공원(7만㎡)에 오색옥국·현애국 등 국화 30만본과 197개의 조형분, 식용국화 5만본, 산책로 국화 55만본 등을 식재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그야말로 국화 천지를 방불케 한다. 주변엔 특산품 판매장, 공예품 판매장, 체험장, 휴게소, 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올가을엔 날씨가 좋아 국화 품질 역시 예년보다 우수하고 나들이하기에도 적절하다”며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4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17일 동안 열리는 이번 국향대전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20여만명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평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른 오전 ‘스마트폰 밝은 빛’ 뚱뚱한 아이 만든다

    이른 오전 ‘스마트폰 밝은 빛’ 뚱뚱한 아이 만든다

    이른 시간부터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무심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건네는 엄마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행동이 아이의 비만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QUT)의 유아기 수면연구 공동 연구진이 미취학 아동(보육원 혹은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하루 중 이른 시간대부터 빛에 노출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인공광을 포함한 빛에 노출된 시간대가 빠를수록 비만이 되기 쉽다는 것. 연구진은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보육원 6곳에 다니고 있는 3~5세 아동 48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이들의 ‘활동’ 및 ‘빛 노출’이 키와 몸무게를 기반으로 한 ‘체질량지수’(BMI)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비교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카산드라 패틴슨 박사과정 연구원은 “우리는 하루 중 이른 시간대에 ‘중간 정도 빛’(인공광 포함)에 노출된 아이들이 증가된 BMI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반면 오후에 실내외에서 가장 많은 양의 빛에 노출된 아이들은 더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놀랍게도 신체 활동은 아이들의 체질량(BMI)과 관련성이 없었지만, 수면 시기(타이밍)와 빛 노출은 관련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빛 노출이 아동 체중에 영향을 주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또 패틴슨 연구원은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약 4200만 명이 현재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으므로,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이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태블릿과 스마트폰, 야간 조명, 텔레비전 등에서 나오는 불빛을 포함한 인공조명 때문에, 오늘날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환경에서 빛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런 빛 노출 증가는 비만의 세계적인 증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QUT의 건강과 생물의학 혁신 연구소(IHBI)와 어린이 건강연구센터(CCHR)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포유류에 인공광과 자연광 모두 노출 시기(타이밍)와 강도, 기간이 급격한 생물학적 여러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패틴슨 연구원에 따르면, 체내시계로도 알려진 활동일주기는 빛 노출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이는 수면 유형(패턴)이나 몸무게 변화, 호르몬 및 기분 변화에 영향을 준다. 최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하루 중 늦은 시간의 빛 노출이 BMI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와는 반대의 영향이 있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패틴슨 연구원은 “더 이른 아침에 빛에 노출된 성인은 더 날씬했지만, 미취학 아동은 더 뚱뚱해지는 경향이 있다. 열량 섭취량 등 비만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신체 활동 감소와 수면 시간 감소, 수면 시기 변화에 있다”면서 “이제 빛을 또 다른 요인으로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패틴슨 연구원은 다음 연구는 이를 통해 아동 비만과의 싸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미취학 아동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의 동물 실험은 빛 노출 시기와 강도가 신진대사 기능과 체중 상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우리 연구결과는 그 같은 결과를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유형의 빛에 노출되는 것이 이제 아동 몸무게에 관한 논의 일부가 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수면협회(ASA) 주관 ‘수면 다운언더’(호주와 뉴질랜드를 지칭) 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부 연구 성공한 척… 17억 챙긴 교수

    환경 분야 권위자로 손꼽히던 유명 사립대 교수와 환경전문기업이 공모해 실패한 연구를 성공한 척 조작해 국민 세금을 횡령하고 뇌물까지 주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재빈)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환경전문기업 J업체 대표 김모(57)씨를 구속 기소하고 서울 사립대 박모(56) 교수와 J업체 임직원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이 수행한 연구과제는 환경부가 인도네시아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한 고효율 폐수처리시설 지원사업으로, 정부 출연 연구비만 17억원에 달했다. 폐수에서 유기물을 99%까지 제거해 퇴비 처리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연구였다. J업체는 수처리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박 교수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J업체와 박 교수는 폐수처리 효율이 높게 나온 실험 결과만 짜깁기하는 등의 수법으로 실험 데이터를 조작해 99% 효율을 성과로 보고했다. 하지만 실제 실험 결과에서 폐수처리 효율은 68%에 그쳐 실패한 것으로 결론났다. 박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국가가 지원한 인건비 4억 5000여만원을 본인 연구실 운영비로 썼고, J업체는 ODA 선정 과정에서 힘을 쓴 한국국제협력단 자문관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허벅지 안쪽살, 승마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 주목

    허벅지 안쪽살, 승마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 주목

    곧고 늘씬한 하체는 영원한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아무리 다이어트나 운동을 해도 쉽게 빠지지 않는 부위 중 하나가 허벅지다. 같은 몸무게라 하더라도 하체 비만형 체형의 경우 치마를 입거나 스키니진 등을 입을 때 실제보다 체중이 더 나가보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것이 사실. 허벅지 살로 고민하는 이들은 대개 허벅지에 근육보다 지방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기가 살이 된 경우도 있다. 때문에 하루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틈틈이 걸어주며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고, 짜고 매운 음식이 아닌 저염식으로 식단을 구성해 허벅지가 더 굵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으로도 군살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 간편한 라인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리성형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하피스의원의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는 지방분해주사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이들이나 지방흡입 수술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지방흡입이 아닌 주사기 형태의 실린더를 이용해 지방을 추출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확실하게 뺄 수 있고, 허벅지 보톡스를 통해 허벅지 앞 근육까지 함께 축소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곧고 길어보이는 다리라인을 가질 수 있다.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 시술은 둘레 축소가 가능한 허벅지보톡스와 골반라인을 되찾아주는 승마살 제거, 다리라인이 더 길어보이는 허벅지 안쪽살 제거로 구성된다. 해당 부위만 국소마취하여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짧다. 멍은 2주에 걸쳐 서서히 사라지며 시술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장점. 엉덩이 꼬리뼈 부위를 통해 승마살이나 안쪽살 부위 지방을 추출하기 때문에 속옷, 비키니를 입더라도 시술자국이 완전히 가려진다. 하피스의원 송태헌원장은 “허벅지 승마살과 허벅지 안쪽살을 제거하게 되면 다리가 더욱 곧아보이고 자연스레 길어보이는 착시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허벅지 앞근육도 보톡스로 함께 줄여주기 때문에 매끈한 라인을 만들어준다”면서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 시술은 최소한의 시술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부분적으로 지방을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야 하고, 허벅지 앞 근육의 경우 다리 모양을 만드는 꼭 필요한 부분의 근육만 시술해야 혹시모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다양한 사례를 보유한 검증된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심코 건넨 스마트폰, 아이 비만 유발한다 - 호주 연구

    무심코 건넨 스마트폰, 아이 비만 유발한다 - 호주 연구

    이른 시간부터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무심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건네는 엄마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행동이 아이의 비만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QUT)의 유아기 수면연구 공동 연구진이 미취학 아동(보육원 혹은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하루 중 이른 시간대부터 빛에 노출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인공광을 포함한 빛에 노출된 시간대가 빠를수록 비만이 되기 쉽다는 것. 연구진은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보육원 6곳에 다니고 있는 3~5세 아동 48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이들의 ‘활동’ 및 ‘빛 노출’이 키와 몸무게를 기반으로 한 ‘체질량지수’(BMI)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비교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카산드라 패틴슨 박사과정 연구원은 “우리는 하루 중 이른 시간대에 ‘중간 정도 빛’(인공광 포함)에 노출된 아이들이 증가된 BMI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반면 오후에 실내외에서 가장 많은 양의 빛에 노출된 아이들은 더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놀랍게도 신체 활동은 아이들의 체질량(BMI)과 관련성이 없었지만, 수면 시기(타이밍)와 빛 노출은 관련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빛 노출이 아동 체중에 영향을 주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또 패틴슨 연구원은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약 4200만 명이 현재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으므로,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이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태블릿과 스마트폰, 야간 조명, 텔레비전 등에서 나오는 불빛을 포함한 인공조명 때문에, 오늘날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환경에서 빛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런 빛 노출 증가는 비만의 세계적인 증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QUT의 건강과 생물의학 혁신 연구소(IHBI)와 어린이 건강연구센터(CCHR)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포유류에 인공광과 자연광 모두 노출 시기(타이밍)와 강도, 기간이 급격한 생물학적 여러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패틴슨 연구원에 따르면, 체내시계로도 알려진 활동일주기는 빛 노출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이는 수면 유형(패턴)이나 몸무게 변화, 호르몬 및 기분 변화에 영향을 준다. 최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하루 중 늦은 시간의 빛 노출이 BMI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와는 반대의 영향이 있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패틴슨 연구원은 “더 이른 아침에 빛에 노출된 성인은 더 날씬했지만, 미취학 아동은 더 뚱뚱해지는 경향이 있다. 열량 섭취량 등 비만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신체 활동 감소와 수면 시간 감소, 수면 시기 변화에 있다”면서 “이제 빛을 또 다른 요인으로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패틴슨 연구원은 다음 연구는 이를 통해 아동 비만과의 싸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미취학 아동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의 동물 실험은 빛 노출 시기와 강도가 신진대사 기능과 체중 상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우리 연구결과는 그 같은 결과를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유형의 빛에 노출되는 것이 이제 아동 몸무게에 관한 논의 일부가 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수면협회(ASA) 주관 ‘수면 다운언더’(호주와 뉴질랜드를 지칭) 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TX 타면 남는 거 없는 병사 휴가비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KTX 타면 남는 거 없는 병사 휴가비

    2013년 예비역과 장병들의 귀가 솔깃해지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병사 복지 확 달라졌다”,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는 거창한 제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5년 만에 나온 ‘군인복지기본계획’ 때문이었습니다. 장병과 예비역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부분은 역시 ‘월급’과 ‘휴가비’였습니다. 국방부는 2012년 기준 병장 월급 10만 8000원을 2017년까지 21만 68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가비 가운데 4000원인 식비는 6000원으로, 1만 2000원인 숙박비는 2만 5000원으로 현실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휴가비는 교통비, 즉 ‘여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올해가 2015년이니 중간 점검 한번 해 봐야겠죠? ●부산 출신 KTX삯 10% 할인받아야 서울 왕복 정부가 지난달 자신 있게 밝힌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올해 17만 1400원에서 내년에는 15% 인상한 19만 7100원이 됩니다. 이미 목표에 근접했기 때문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휴가비는 어떨까요? 휴가비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휴가비는 식비와 숙박비, 여비를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현재 451㎞ 이상인 1급지는 12만 4400원입니다. 2급지(450㎞까지)는 11만 2800원, 3급지(400㎞까지)는 9만 1200원, 4급지(350㎞까지)는 7만 9600원, 5급지(300㎞까지)는 6만 8000원, 6급지(250㎞까지)는 5만 6400원, 7급지(200㎞까지)는 3만 9600원, 8급지(150㎞까지)는 2만 8000원, 9급지(100㎞까지)는 1만 8600원, 10급지(50㎞까지)는 1만 1600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800~1만 1200원이 인상됐습니다. 그나마 2012년 인상 뒤 올해 금액이 소폭 인상된 겁니다. 이 금액대로라면 아직 숙박비와 식비가 두 배까지 인상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12년에는 거리에 따라 3600~8000원을 인상했습니다. 인상 뒤 451㎞ 이상인 1급지 여비는 왕복 기준으로 11만 3200원, 50㎞ 이내 10급지는 1만 800원이었습니다. 휴가비 인상이 결정된 2011년 “휴가비만으로도 KTX를 탈 수 있다”는 기대에 찬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012년과 올해, 두 번의 인상이 있었으니 지금은 가능할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텐데요, 실제로 확인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지역의 부대에 있는 장병이 부산으로 휴가를 간다고 가정해 봅시다. 450㎞ 이내인 2급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왕복 여비로 11만 2800원을 받게 됩니다. 서울역~부산역 간 KTX 평일 편도 요금은 극히 일부 열차만 편성하는 3시간 이상 소요 구간이 4만 8800원, 5만 3900원이고 3시간 이내인 대부분의 열차는 5만 9800원입니다. 이 요금에 10% 장병 할인 혜택을 받으면 5만 3820원입니다. KTX 열차를 타고 왕복한다고 가정하면 5160원이 남네요. ITX-새마을열차는 편도 4만 2600원, 우등고속버스는 3만 4200원이니 “요즘 군대 좋아졌다”고 하는 분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숙식을 모두 해결하기에는 빠듯한 금액입니다. 그나마 할인 혜택 때문에 휴가비로 KTX를 타고 가는 것은 가능해졌는데요. 할인 혜택이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최근까지 휴가비로 KTX를 타지 못한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월 군 장병의 열차 이용 요금 10% 할인 혜택을 폐지했습니다. 경영 개선과 부채 감축이 이유였죠. 2008년 병사 요금 할인 혜택이 공익서비스의무(PSO)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는 손실을 감수하고 할인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할인 혜택 폐지 문제를 거론하며 철도공사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철도공사는 어쩔 수 없이 할인제도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할인 혜택이 없으면 KTX조차 탈 수 없는 휴가비 문제를 철도공사의 잘못으로 몰아가야 할까요. 정부와 국회, 우리 사회 모두의 무관심 탓 아닐까요. 교통비는 물가 상승에 따라 꾸준히 인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병사들의 교통비 압박은 더욱 커질 겁니다. 그때도 철도공사를 몰아세워야 할까요. ●TMO 전세 객차 하루 1~2회뿐… 예약도 어려워 물론 “철도수송반(TMO)을 통해 하루 1~2회 운행하는 군 전세 객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 인원이 몰려 예약이 쉽지 않은 데다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죠. 그렇다면 병사 휴가비 인상은 왜 이토록 더딜까요.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장병여비지원예산’은 해마다 부족한 상황입니다. 병사 휴가비는 물론 장교와 병사의 공무여비까지 모두 합한 것인데요. 이 가운데 병사 휴가비가 70%를 차지합니다. 지난해 총장병여비지원 예산은 582억원이었는데 병사 휴가비가 부족해 16억원을 다른 사업에서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642억원을 책정했는데 연말까지 25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 예산안으로는 649억원을 책정했지만 또다시 부족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3년에는 포괄적으로 군 보건·복지예산으로 함께 묶는 일부 의료 관련 예산을 휴가비 용도로 끌어다 전용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여비 지원 예산 부족… 의료비 끌어다 쓰기도 1994년만 해도 육군 병사 복무 기간은 26개월, 해군 28개월, 공군 30개월이었지만 20년이 지난 2013년엔 육군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로 복무 기간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복무 기간이 단축되다 보니 해마다 병사들이 휴가를 더 자주 나오게 됐습니다. 육군만 해도 복무 기간이 24개월이었을 때 연평균 휴가 사용 횟수는 1.5회였지만 21개월인 지금은 1.7회로 늘었습니다. 병사 수는 과거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복무 기간이 줄어들 때마다 연간 휴가비 예산은 더 많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軍, 휴가비 인상 소극적… 필요성 홍보도 안 해 국방부는 나름대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두 차례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병사 여비 예산은 부족분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가비 인상 방안을 내년 예산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렇지만 결정권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휴가비는 병사들의 복지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여전히 ‘소모성 비용’으로 여기는 시각이 많습니다. “휴가비가 부족하면 월급 주머니를 털면 된다. 그게 무슨 대수냐”, “꼭 KTX를 타고 가야 하나”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여론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병사 복지 향상을 도모하려면 군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병사 휴가비와 관련한 정보는 국방부와 산하기관, 각 군 홈페이지 어디를 둘러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은 병사들이 도대체 얼마를 받고 휴가를 나오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가끔씩 나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추측할 뿐입니다. 병사 휴가비 인상 필요성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소상하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여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사실상 국회와 언론이 ‘알아서’ 나서 주길 기다리는 형편입니다. 그러는 동안 열차 요금 등 교통비는 계속 인상됐고, 휴가를 나오는 병사는 늘어 예산 압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예산 압박이 심하다면 산간 오지나 전방 부대 병사의 휴가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 내 전방초소(GP) 근무자부터 휴가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우리 사회 모두가 외면한다면 병사들의 복지는 누가 챙길 수 있을까요. junghy77@seoul.co.kr
  • “치즈는 마약처럼 중독성 강해”…美 연구진, 뇌 영향 밝혀내

    “치즈는 마약처럼 중독성 강해”…美 연구진, 뇌 영향 밝혀내

    당신이 치즈 한 조각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치즈에 참유된 카세인이라는 화학물질이 마치 마약처럼 중독성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이 밝혔다. 치즈를 비롯한 여러 유제품에 함유된 카세인은 뇌의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결합한다. 연구진은 이 성분이 ‘식품세계의 마약’ 역할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중독성 강한 음식 중 하나로 알려진 피자에는 주로 치즈 토핑이 많아 중독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워싱턴DC 기반 비영리의학단체 ‘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PCRM)의 닐 버나드 박사는 “카세인은 소화 과정 중에 카소모르핀이라는 일종의 모르핀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버나드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일부 과학자 역시 치즈의 이런 영향이 ‘유제품 마약’으로 지칭될 정도로 매우 강력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는 카세모르핀이 뇌의 통증과 보상, 중독을 제어하는 것과 연결된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완전히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왔다. 식품 전문가인 캐머런 웰스 공인영양사(RD)는 “(카세모르핀은) 실제로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해 중독 요소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우유는 실제로 적은 양의 카세인을 포함하지만, 이런 우유 10파운드가 농축돼 만들어진 치즈 1파운드에는 카세인 함량이 높다는 것이다. 일리노이대 생명연장 프로그램에 따르면, 우유 속 카세인은 80%가 단백질로 구성된다. 사람들은 평균 35파운드의 치즈를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연구진은 거의 모든 사람이 치즈 중독이라고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가공처리 정도가 높은 상용 치즈가 비만을 일으키는 등 특히 몸에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동물 실험을 통한 연구에서는 가공 식품이나 고지방 식품, 정제 탄수화물 식품은 중독성이 있는 섭식 행동을 일으켰다. 또한 음식 중독 증상이 있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들은 가공처리 정도가 높은 식품을 섭취했을 때 몸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를 이끈 에리카 슐트 박사과정 연구원은 “치즈와 같은 음식의 특성은 특히 뇌의 ‘보상’에 민감할 수 있다”면서 “이런 일부 음식의 특성이 일부 사람에게 중독적인 식사를 유발한다면 이는 영양 관련 가이드뿐만 아니라 이런 음식을 아이들에게 마케팅하는 공공정책 계획을 바꾸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니콜 아베나 미 마운트시나이의대 조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독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식품을 처음으로 식별한 것”이라면서 “이는 비만 치료에 관한 접근 방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공공시설 자판기 콜라·사이다 안 판다

    서울 공공시설 자판기 콜라·사이다 안 판다

    다음달부터 서울시 공공기관 자동판매기에서 탄산음료가 퇴출된다. 시는 탄산음료 과다 섭취로 인한 각종 건강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공공기관 청사의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탄산음료 한 캔(250㎖)에는 설탕 10스푼에 해당하는 25.3~32.8g의 당이 포함돼 있다. 탄산음료의 강한 산성물질은 치아 부식을 초래하고 비만과 골다공증, 지방간 등을 유발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공기관으로는 시와 자치구 등 240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중 해당 기관에서 운영하는 자판기 320대는 올해 안에 탄산음료를 제한하고 위탁 운영하는 자판기 229대는 다음해 재계약 때부터 판매가 제한될 예정이다. 단 탄산수는 허용된다. 1∼8호선 지하철 역사의 경우 모든 자판기가 위탁 운영되고 있어 탄산음료를 건강음료로 바꾸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자판기마다 탄산음료가 영양섭취 불균형과 비만, 충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했다. 시는 모든 자판기에 목이 마를 때에는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시도록 권장하는 안내문도 붙일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밤에 걸었더니 허리둘레 3.8㎝↓

     충북 충주시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실시하는 야간 걷기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6월 12주 동안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자 180명의 평균 몸무게가 프로그램 참가 전 60.9㎏에서 59.7㎏으로 1.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허리둘레는 85㎝에서 81.2㎝로 3.8㎝나 줄었고,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도 25.6에서 25로 낮아졌다. 일주일 평균 운동 일수도 종전 2.5일에서 3.8일로 늘었고, 개인별 식사일지로 평가한 영양점수(10점 만점)도 7에서 7.8점으로 개선됐다. 충주시는 프로그램 연장 요구가 잇따르자 하반기에도 8주 일정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야간 걷기 프로그램은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8시 충주종합운동장, 대가미 체육공원, 호암생태공원,충주공고 운동장 등 4곳에서 진행된다. 전문 강사와 운동 처방사가 개인별 운동량을 측정하고 맞춤형 개인 지도를 해준다.  충주시보건소 우시연 건강증진팀장은 “걷기 운동은 비만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비만→저체중 널뛰기...몸짱 거듭난 남성의 사연

    비만→저체중 널뛰기...몸짱 거듭난 남성의 사연

    비만과 저체중 상태를 모두 한 번씩 겪어봤지만 노력 끝에 현재는 근육질의 건강한 몸매를 만들어낸 한 미국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23세인 보 제이콥슨은 11살에 부모가 이혼해 서로 다른 사람과 재혼했던 시기부터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 시절의 제이콥슨은 초콜릿이나 햄버거, 과자 등 고열량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가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러한 습관은 불행히도 고등학교 시절까지 이어졌고, 당시 190㎝인 제이콥슨의 체중은 130㎏까지 불어나 상당한 거구가 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큰 체구에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미식축구부 활동에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식축구를 하려면 체격이 클 필요가 있었다. 또 나는 내가 뚱뚱한 것이 아니라 건장한 것일 뿐이라고 여겼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러나 2학년이 된 제이콥슨은 자신이 열중하고 있던 또 다른 취미인 합창단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자기 외모에 불만을 가지게 됐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찍힌 합창단 공연 영상을 확인하던 중, 자신의 유독 거대한 체구에 새삼스럽게 충격을 받았던 것. 이에 제이콥슨은 그 해 축구 시즌이 끝나는 즉시 살을 빼기 시작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실시했고, 무엇보다 고열량 음식 위주였던 식단을 크게 바꿨다. 그렇게 그는 졸업 전까지 무려 30㎏을 감량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이후 우수한 성적으로 텍사스 공대에 진학했다. 그런데 대학에 가서도 외모에 대한 제이콥슨의 걱정은 멈추지 않았다. 이미 평균적인 체형에 도달한 상태였지만 영상 속에서 본 자신의 모습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다시 그런 거구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그를 두렵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식단을 더욱 혹독하게 조절하고 더 많은 운동을 했다. 그는 “주중에는 매일 5㎞를 달리고 빠짐없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했으며 하루에 1000㎉ 미만의 음식만 섭취했다”며 “그러다가 주말이 되면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으며 하루에 4000㎉씩 폭식했다. 그래도 몸무게는 계속해서 빠졌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그의 체중에 걱정을 표시했다. 가장 말랐을 때 그의 체중은 190㎝의 장신에 어울리지 않게도 약 72㎏까지 내려갔었다. 그는 “사람들은 내게 항상 ‘말라보인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칭찬이 아니라 우려의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걱정하던 제이콥슨의 아버지는 그에게 지역 체육관에 다니며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그렇게 만난 헬스 트레이너 저스틴 블레빈스는 제이콥슨이 매우 안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게 해주었다. 그 이후로 제이콥슨은 단백질 보충제 등을 포함해 하루에 많게는 총 7 번의 식사를 하며 격렬한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렇게 근육질의 몸매가 된 그의 현재 체중은 90㎏이다. 내년 여름에는 전국규모 보디빌딩 대회에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그는 식습관 개선 이후 자신의 외모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됐으며,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몸무게를 감량하거나 안 좋은 식습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스스로 믿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보 제이콥슨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현대인이 살찌는 이유? “SNS 먹방 사진 때문” (연구)

    현대인이 살찌는 이유? “SNS 먹방 사진 때문” (연구)

    전 세계적으로 ‘먹방’, ‘쿡방’이 열풍인 가운데, SNS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음식사진이 도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전문가들은 “SNS에 올라오는 수많은 음식사진이 영국인들의 비만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음식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는 최근의 유행이 영국인들의 식욕 자제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찰스 스펜스 옥스퍼드대학 실험심리학자는 “유명 셰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요리 과정이나 예쁜 접시에 담긴 음식 사진에 더 자주 노출되기 시작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서점에도 고화질의 음식 이미지를 담은 책들이 주요 자리에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사람들은 거의 강박적으로 자신이 먹는 음식의 사진을 찍어 왔고, 이를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해왔다. 이렇듯 프로그램이나 책, SNS에 노출되는 수많은 음식 사진들은 과도한 음식 섭취를 부르고 식욕을 자제하는데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음식의 겉모습만 현란하게 찍고 이를 과장해 올리는 사람들의 행동이 사람들의 건강과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무심코’ 악화시켜 결국 더 많이 먹게 만든다는 것. 음식을 먹기 전 아름답게 세팅된 음식 사진을 찍는 것은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에서는 쉴 새 없이 다양한 음식 사진이 노출되고, 누구나 한번쯤은 이러한 사진들을 본 뒤 식욕을 주체할 수 없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스펜스 박사는 “사진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쿡방’ 이나 슈퍼마켓의 광고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지나친 음식관련 이미지는 결국 ‘비만 영국인’을 증폭시키는 연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저널인 ‘뇌와 인지’(Journal of Brain and Cogn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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