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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 외식, 집 밥보다 비만 확률 5배

    저녁에 가족과 함께 ‘집 밥’을 먹지 않는 아이는 비만해질 확률이 5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식이 무조건 비만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활동량이 적은 저녁에 자주 패스트푸드와 같은 고열량 저영양 식사를 하다 보니 체중 증가 위험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한비만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타난 비만 아동(6~11세) 3281명에 대한 통계와 부모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주일에 5.5회 이상 외식을 하는 가정의 자녀가 주로 집 밥을 먹는 가정의 자녀보다 하루에 204㎉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대한비만학회 정책이사는 “외식을 하다 보면 열량이 높거나 나트륨 함량이 많은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모의 식습관도 자녀의 비만과 연관성이 높았다. 어머니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100㎉ 증가할 때 자녀는 평소보다 20㎉를, 아버지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100㎉ 증가할 때 자녀는 10㎉를 더 섭취했다. 또 어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면 자녀가 비만일 위험이 1.6배 커졌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봐도 ‘일주일에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자녀를 둔 부모가 적정 체중 자녀를 둔 부모보다 높았다. 특히 비만 자녀를 둔 부모의 67.8%는 자녀의 체중을 주기적으로 검사하지 않았고, 2명 중 1명은 자녀의 ‘적정 체중’조차 모르고 있었다. 63.3%는 자녀의 비만을 예방하고자 따로 식단을 조절하지 않는다고 답해 비만 자녀 관리가 가정에서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길가의 풀·흙… 그 안에 ‘신약의 미래’ 있다

    길가의 풀·흙… 그 안에 ‘신약의 미래’ 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윌리엄 캠벨 미국 드루대 명예교수와 오무라 사토시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 중국 투유유 중의과학연구원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캠벨 교수와 오무라 교수는 토양에서 상피병이나 사상충증 등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물질을 추출하고, 투 교수는 개똥쑥이라는 식물에서 학질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은 흙과 식물 등 자연에서 추출한 물질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병 치료제를 발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비롯해 천연물을 이용한 바이오산업은 이미 선진국 등에서는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천연물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천연물 신약이다. 천연물 신약은 육상이나 바다 동식물에 포함돼 있는 물질 중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활성을 가진 물질을 추출해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기존의 신약 개발은 치료 대상을 설정하고 치료 효과가 있는 물질을 찾아 생물체 최적화와 동물실험, 3차에 걸친 임상시험을 거쳐 신약으로 승인을 받고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이 짧으면 10년, 길게는 15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천연물 소재 바이오신약은 전통의학을 통해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기 때문에 최종 제품으로 나오는 데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화합물 합성 신약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연물 신약처럼 임상경험과 경험적 관찰을 해석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추출물이나 활성성분을 대상으로 현대 과학기법으로 효능과 작용 메커니즘을 다시 밝힌 뒤 임상연구를 거쳐 제품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역(逆)약리학’(reverse pharmacology)이라고 한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중국이나 인도 등 전통의학이 발달한 곳들이다. 인도의 경우 전통 의약시스템인 ‘아유르베다’를 바탕으로 16개 국립 연구소와 병원, 제약사들이 참여한 범국가적 프로젝트를 통해 골관절염, 간염, 당뇨 관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초 약물개발’(HD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유르베다는 1500가지 약초와 1만개 이상의 처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인도의 전통의학 시스템이다. 인도 정부는 HDD 프로젝트를 통해 골관절염 및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당뇨 치료제, 건선 치료제 등을 찾아 상용화 전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생명공학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도 합성 약품의 부작용이 많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오랜 시간 일종의 임상검증을 받은 천연물 소재에서 질병의 예방 치료 효능을 발견하려는 연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제약 연구방식은 한 개의 화합물이 하나의 목표물과 작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물은 수많은 화합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천연물이 인체에 들어올 경우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및 유전체와 작용한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이 부진했던 이유는 천연물이 갖고 있는 어떤 성분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밝혀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시스템 생물학’과 만나면서 좀 더 쉬워지고 있다. 시스템 생물학은 물리학, 화학, 수학, 네트워크 이론 등을 활용해 생체분자의 대사, 조절, 신호 등 기능적 해석을 해 세포모형을 만든 다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약효를 확인하거나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는 학문이다. 천연물 신약 개발과정에서 시스템 생물학을 이용하면 ▲특정 질병과 연관 관계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특정 질병과 관련된 정보가 밝혀져 있지 않은 새로운 단백질 성분과 약품의 상호관계를 도출해 낼 수 있으며 ▲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번에 노벨상을 받은 투유유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중의과학연구원과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는 한국한의학연구원도 시스템 생물학과 바이오 이미징 등 최신 과학을 접목시켜 천연물을 이용해 당뇨합병증, 인지장애, 노화, 갱년기, 항암 등 노인성·난치성 질환 대응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동의보감 같은 한의학 고문헌에 나와 있는 천연물 등 한약재를 현대 과학으로 분석해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 및 예방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천연물 소재를 이용해 혈전성 질환,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물질, 당뇨합병증 예방 물질, 비만 치료 및 예방 물질 등을 개발해 국내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을 하기도 했다 ”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애 주기별 관리 금연 희망 59% 성공… 5년째 No.1 건강구

    광주 서구 하면 ‘건강도시’가 떠오른다.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건강도시 구축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임우진 서구청장과 김백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은 협약식을 맺었다. 건강증진 예방사업을 비롯, 운동· 영양·비만·금주·금연·노인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런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민선 6기 들어 시행 중인 ‘생애 주기별 맞춤형 건강 관리 사업’이 눈에 띈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영·유아, 학생 등 청소년, 중·장년과 노인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6개월간 금연 희망자 2588명을 등록, 1533명(59%)을 성공시켰다. 비만 관리 프로그램에는 2만 2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한 모자보건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4000여명의 난임 부부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했다. 임산부와 예비 부부의 건강검진, 건강 상담 교실 등도 운영 중이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치과 주치의제와 노인 틀니 보조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서구 보건소가 최근 5년 연속 통합건강증진사업 종합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자체 보건사업평가 최우수기관, 출산 친화정책 최우수기관, 알코올중독 극복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 보건복지부 등의 각종 평가에서 받은 최고상 수상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임 구청장은 “건강한 삶 없이는 진정한 자치를 실현할 수 없다”며 “금연, 절주, 운동, 영양 등 건강실천 4대 과제를 포괄하는 예방 중심의 보건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 사업, 짚고 넘어가야 할 3가지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 사업, 짚고 넘어가야 할 3가지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이른바 ‘KF-X(보라매 사업)’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차기 전투기 사업 대상인 F-35A 도입과 관련해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포함한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지금까지 정부는 사업을 어떻게 추진해 왔을까. “사업 기간 안에 개발 가능하다”는 정부와 믿지 못하겠다는 국민들의 의식의 간극은 어디서 생겼을까. 핵심 쟁점과 사업 추진 과정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KF-X, 부풀려질대로 부풀려진 기대감 우선 KF-X 사업의 목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 F-5 도태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2025년까지 레이더 기능과 전자장비를 강화한 ‘KF-16 플러스(+)급’ 전투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F-35A와 F-15K를 최상급 전투기인 하이(high)급으로 본다면 F-16과 KF-16, F4-E는 미디엄(Medium)급, F-5E/F와 국산 경공격기 FA-50은 로우(low)급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공군은 F-4는 2020년까지, F-5는 2025년까지 도태시켜야 합니다. 결국 KF-X 사업은 곧 부족해지는 미디엄급 이하 전투기 부족분을 대체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인 것입니다. F-35A급의 최첨단 기능을 갖추고 전자전 수행까지 가능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기계식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전투기의 중간 지점인 4.5세대 수준의 기체 개발이 핵심입니다. 또 경쟁력 있는 기체를 개발한 뒤 해외 시장을 개척해 막대한 개발비를 일부라도 회수하고, 군수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논쟁이 거듭되고 정책이 갈팡질팡하면서 개발 시기가 여러차례 늦춰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는 낮아지기는 커녕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부풀려졌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KF-X 사업을 할 돈으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최신 F-35A 100대를 구입하는 게 낫다”는 극한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는 하이급 전투기를 개발하라는 독촉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KF-X 사업을 통해 최소 F-35A와 동등한 수준의 전투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뚜렷한 설명없이 최근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2021년까지 국산 AESA 레이더 개발이 가능하다”고만 밝혀 논쟁을 부채질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심지어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다른 3가지 F-35A 핵심 장비도 사업 기간 내에 국내 기술로 개발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특히 레이더 체계통합기술의 90%는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F-35A를 개발하는데 20년이 소요됐습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미디엄급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사업의 본래 목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아직 현실화하지도 못한 온갖 첨단 장비만 논쟁의 전면에 나왔습니다. ●2010년부터 구체화…독립 사업단조차 없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방위는 방사청에 KF-X 사업과 관련해 연구개발 사업단을 구성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첨단 장비와 무장 체계를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해 개발 리스크가 매우 큰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업 예산을 확정한 이후 1년이 흐르도록 이런 사업단 구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F-X 사업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산 전투기 개발 계획’을 밝힌 이후 현실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타당성 분석을 진행한 결과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려면 120대 양산 단가를 포함한 12조원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3~4배의 예산이 추가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었죠. 대당 양산 단가는 704억원에 달한다는 추산과 함께 개발비용 대비 산업 및 기술 파급 효과가 미약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면 2009년 방사청이 건국대에 의뢰한 타당성 검토에서는 KF-16 플러스급 4.5세대 전투기 개발에는 5조원의 예산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2020년쯤에는 300~500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 분석을 기반으로 2010년 1월 제6차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에서 ‘항공산업발전기본전략’이 수립됐고, KF-X 사업 개발비와 양산비를 각각 5조 218억원, 6조 7812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사업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이 때부터입니다.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정부는 사업기간 2014∼2028년 동안 총사업비로 8조 8400억원을 확정했습니다. 양산비용은 KF-16 플러스급 전투기 120대를 생산하는 것을 기준으로 9조 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운용유지비용까지 합하면 총 비용은 3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사업 예산을 두고 사업타당성 연구만 계속됐을 뿐 사업을 책임지고 끌고 갈 독자적인 사업단 구성은 계속 늦춰졌습니다. 방사청은 올해 4월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할 ‘한국형항공기개발사업단’을 구성했습니다. 전투기와 헬기 등 항공기 개발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합니다. 여기에 KF-X 사업을 담당하는 보라매체계총괄팀, 보라매국제협력팀, 보라매체계개발관리팀 등 3개 부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책임있는 사업 추진 기관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 일자 이번에는 “방사청장 직속으로 KF-X 사업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실상 방사청 인력만 늘리는 방식의 사업단 구성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와 대외 협상력을 갖추려면 국책사업단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국방부와 방사청은 연말까지 방사청 안에 사업단을 꾸리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보라매사업단’이라는 거창한 이름만 달았을 뿐 소모적인 논쟁 끝에 나온 결과는 결국 제자리 걸음입니다. ●왜 처음부터 ‘그리펜’ 개발 사례를 언급하지 않았나 과거 “KF-X 사업의 성패는 ‘차기전투기(F-X) 사업’으로 이전받을 수 있는 기술에 달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사업은 깊은 관련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2013년 정부는 F-35A 구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록히드마틴이 절충교역(무기를 구입할 때 기술 이전 등을 조건으로 내거는 것)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투기 제작, 비행제어 기술 등 17개 분야의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은 AESA 레이더를 비롯한 4개 핵심 기술과 체계통합기술의 이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4월 방사청은 이런 내용을 록히드마틴으로부터 최종 통보받았습니다. 고가의 무기를 구입하는 대신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의 절충교역은 ‘무기 거래의 관례’로 불릴 만큼 일반적인 교역 방식입니다. 그런데 총사업비 7조 3400억원, 1대당 1200억원이나 하는 고가의 무기를 수입하는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절충교역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명확하게 무엇인지 국방부와 방사청은 지금도 제대로 밝히질 않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작전 환경 변화나 F-X사업 시작의 의도와 소요군인 공군의 입장을 봤을 때 F-35A 결정됐을 때 잘된 결정이다라고 예비역 사이에선 생각했었다”고만 말했습니다. 최신 전투기를 도입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제대로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이미 AESA 레이더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LIG넥스원과 함께 AESA 레이더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다국적기업 ‘사브’와 접촉해 체계통합기술 이전과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도 이끌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AESA 기초 기술 개발을 시작한 지는 10년이 됐고, 지상시험 진행단계라고 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이제서야 대대적으로 공개한 이유는 뭘까요. 여러분이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브는 과거 영국·이탈리아 합작법인인 ‘셀렉스’에서 개발한 ‘Raven ES-05 AESA 레이더’를 자체 제작한 전투기 ‘그리펜’에 장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AESA 레이더의 기술적 완성도는 최신 기술과 비교했을 때 다소 떨어지지만 기술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미국이나 프랑스 대신 제3국을 선택한 결과로 빠른 속도로 완성기체를 내놓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회사는 록히드마틴과도 적극 협력해 경쟁기종인 프랑스의 라팔보다 운영유지비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뒤지지 않는 4.5세대 기체를 제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바로 우리 KF-X 사업이 가야 할 방향과 같습니다. 사브는 2013년 12월 라팔과 미국 보잉의 F-18 슈퍼호넷을 제치고 최신형인 ‘그리펜NG’ 브라질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어 올 8월에는 36대를 6조 4000억원에 판매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 헝가리, 태국 등에 그리펜을 수출했습니다. 사브는 우리나라에 대포병 레이더 ‘아서-K’를 수출했고, LIG넥스원과 기술협력을 통해 개량형인 ‘1-K’를 개발할 정도로 우리 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정부는 처음부터 사브의 그리펜 개발 성공 사례를 언급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군은 줄곧 유럽의 기술이 체계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대신 F-35A 구매계약을 통해 상당 부분의 기술적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유럽 업체와 협력해 2021년까지 AESA 레이더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것입니다. 레이더 개발완료시점을 무려 3년이나 앞당기며 자신감마저 내비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셀렉스, 사브와 같은 업체와 레이더 개발을 시작했다면 이렇게 먼 길을 돌아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있을 겁니다. 대체 어떤 방향이 국익에 부합하는지 잘 판단하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22)인천상륙작전 D-1 ‘장사상륙작전’ 아시나요 (23)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24)‘방위사업 비리 대책’ 이면에 숨겨진 진실 (25)KTX도 못 타는 ‘병사 휴가비’를 해부했습니다 (26)정예화한다면서 병사 수 감축엔 인색한 軍
  • 포르셰 2대·에쿠스 잇달아 들이받은 개인택시

    개인택시가 호텔 주차장에서 고가의 외제 승용차 등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개인택시 기사 서모(75)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의 L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주차장 화단에 충돌하고는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피해를 입은 자동차는 포르셰 2대(911 카레라, 파나메라 터보)와 에쿠스로 조사됐다. 피해 규모는 각 자동차의 앞범퍼와 뒷범퍼가 살짝 찌그러진 정도였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동차의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이 블랙박스와 호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자신의 안전 부주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없는 주차된 차들과 충돌했고, 일반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서씨의 이번 사고는 행정 제재 또는 형사 처벌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씨는 포르셰 2대와 에쿠스의 수리비 등의 부담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에쿠스는 보통 수리 기간 하루당 50만원, 포르셰는 100만원이 들어 수리 기간이 짧더라도 렌트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고령이어서 순간적 실수로 사고를 낸 듯하다”면서 “변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서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역류성 식도 질환 과식·야식 말고 식후 눕지 말길 역류성 식도 질환은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가리킨다. 이로 인해 식도 점막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기면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단순히 음식물이 넘어오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아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은 정상인에게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트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역류성 식도 질환자는 그 정도가 좀 심하다. 역류성 식도 질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은 ‘흉부 작열감’이라고 하는 가슴 쓰림이다. 명치에서부터 시작해 불에 타는 듯한 뜨거운 감각이 위로 올라와 목이나 귀를 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증상은 낮에도 생길 수 있지만 주로 밤에 심해 자다가 벌떡 일어나 물이라도 마셔야 한다. 역류한 위산은 식도가 아닌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준다. 어떤 이유로든 하부 식도 괄약근이 손상되면 누웠을 때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상부 식도를 거쳐 기도로 흡입되면서 폐렴을 일으킨다. 만성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충치와 잇몸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위를 전부 절제한 사람 가운데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살이 잘 난다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장액이 역류해 흡입성 폐렴에 자주 걸려서다. 장액이 역류해 생긴 식도염은 ‘알칼리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산이 역류해 생긴 식도염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다. 역류성 식도 질환을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내시경 검사나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식도 내압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내시경 검사를 하면 식도염의 정도와 범위를 직접 볼 수 있고 합병증이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과식이나 야식은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다. 또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술, 담배, 커피, 홍차, 박하, 초콜릿 등은 삼가는 게 좋다. 신 과일 주스, 토마토,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하니 되도록 먹지 않는다. 비만하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위산 억제치료를 해도 위산이 계속 역류하고, 조직에 이상이 생겨 식도 점막이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 식도 협착, 천식 등의 합병증이 있거나 약물복용 순응도가 저하된 환자는 수술 치료를 한다. ■도움말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현대·기아차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 8개 차종 1위 “역대 최고 성적”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만족도 및 올해의 신차 1위에 오르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질량협회 발표 ‘2015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베이징현대의 밍투와 투싼ix 등 5개 차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K3, KX3 등 3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만족도 및 올해의 신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의 고객업무부 주관으로, 매년 농업, 공업 분야의 강철,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고객 방문 면담 방식으로 진행되는 중국 최고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라고 현대 ·기아차는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차급별 평가와 함께 발표되는 정비만족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둥펑위에다기아의 K2가 ‘7만 위안 이상 소형차’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10만~15만 위안 중형차’ 부문에서는 베이징현대의 랑동과 둥펑위에다기아의 K3가 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는 베이징현대의 ix25, 투싼ix, 신형 싼타페와 둥펑위에다기아의 KX3가 각 차급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신차 부문에서는 중국 전용 소형 SUV인 ix25와 KX3가 동시에 ‘2015 올해의 신차’ 자리에 올랐다.  차급별 평가 결과와 함께 발표되는 업체별 정비 및 판매 만족도 조사에서도 베이징현대가 정비만족도에서 81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자동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저가 경쟁력으로 무장한 로컬 업체의 공세 속에 현대기아차가 2015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둬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상품 경쟁력 제고 등으로 중국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363㎏ 비만男, 병원서 쫓겨나 차 트렁크에서 사는 사연

    363㎏ 비만男, 병원서 쫓겨나 차 트렁크에서 사는 사연

    버릇고치기가 이렇게 힘이 들어서야… 초고도비만으로 병원에 입원한 남성이 참지 못하고 병원 내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가 결국 쫓겨나는 신세에 처하고 말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드아일랜드 병원에 입원했던 스티브 어싼티(33)라는 남성은 몸무게가 무려 363㎏에 달하는 초고도비만 환자다. 그는 로드아일랜드 병원에 입원해 간신히 10㎏을 감량한 상태였는데, 지나친 식욕을 참지 못한 그는 결국 의사의 처방과 지시를 무시한 채 병원에서 피자 배달을 주문했다. 그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음식 중독’ 상태에 빠진 그는 결국 병원에서 쫓겨났고,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SUV 차량 뒤편에 아들을 태우고 병원을 떠나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집에 도착한 스티브를 차량에서 내리게 한 뒤 다시 집으로 들어가게 하는 과정이 불가능했다는 사실이다. 병원에서 나올때에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지만, 집으로 돌아온 뒤 아버지 혼자 360㎏이 넘는 초고도비만환자를 옮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아들을 편안한 집으로 다시 옮기면 지나치게 먹을 것을 탐닉하는 습관이 더 심해질 것을 염려해 결국 아들을 SUV차량 트렁크에서 지내게 하고 있다. 스티브는 “나는 (먹는 것에) 중독된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은 질병이다”라면서 스스로 절제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스티브의 아버지는 “아들을 집 안으로 올기려고 해봤지만 어느 누구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면서 “설사 어떤 방법을 동원해 집안으로 아들을 옮긴다 해도 결국 과거의 먹는 습관이 그대로 이어져 아들의 상태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정은 허리 불편한가...건강 이상설 다시 증폭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을 위해 멸사봉공해야 한다”며 선언한 가운데 허리가 불편한 듯 연설대에 두팔을 기댄 채 쉰 목소리로 원고를 읽어 건강 이상설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 제1 위원장은 이날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오후 3시53분부터 4시18분까지 25분간 연설했다.  하지만 연설내내 허리가 불편한 듯 연설대에 두팔을 기댄 채 쉰 목소리로 “인민군대는 미국이 원하는 모든 전쟁을 상대하겠다”며 원고를 읽었다.  김 제1위원장은 비교적 빠른 목소리로 연습을 많이 한 듯 쉼없이 원고를 읽어나갔다. 하지만 31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비만에 따른 허리 통증이 심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김 제1위원장 옆에 배석한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열병식 내내 꼿꼿한 자세로 서 있던 것과 대조적이다.  김 제1위원장이 열병식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열병식 이후 3년만이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연설 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왼쪽 가까이에서 지켜 보는 등 군간부들이 도열했다.  열병식은 열병대열 이동, 이영길 총참모장의 열병준비 검열, 이영길 총참모장의 열병식 준비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제1 위원장은 중국 권력서열 5위인 류 상무위원과 함께 오후 3시29분쯤 주석단에 올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安의 딜레마

    安의 딜레마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얼굴) 전 공동대표는 8일 “(혁신위원회에 대해) 너무나 실망스럽다. 몇 달간 시간만 낭비하고 해당 행위를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도 “직접 맡아서 (혁신을) 하든지, 대표직을 그만뒀어야 한다. 혁신은 남한테 맡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작심 발언을 쏟아 냈다. 안 전 대표는 오찬 간담회에서 “특히 (전직 당 대표들의 총선 험지 출마론을 언급한) 11차 혁신안은 당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당은 하나도 안 바뀌었는데 선거 전략으로만 몰고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혁신 없는 통합은 봉합일 뿐” 최근 문 대표가 통합전당대회론과 관련해 “당내 통합이 우선”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혁신 없는 통합은 봉합일 뿐”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혁신 실패’ 발언에 대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무례하다”고 반발했던 것을 언급한 뒤 “그때 문 대표가 김 위원장의 실언에 대해 가만있으라고 하고 같이 생각해 보자고 했으면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었는데도 가만 놔뒀다”며 “마치 대선 토론회 때 (박근혜 대통령을 몰아세운) 이정희 후보를 가만둔 것처럼 국면 관리를 못하고 본인이 몰려 재신임 국면까지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의 행보를 놓고 당 안팎에선 “비주류의 수장보다는 ‘마이웨이’를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재신임’ 국면에서 비주류가 대안 없이 반대만 거듭한 것과 달리 안 전 대표는 ‘정풍’을 내걸고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류와 비주류의 계파 갈등에 휘말리기보다 ‘혁신’을 매개로 문 대표와 일대일 구도를 굳히려는 시도였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비주류의 수장이 되는 순간 구태 이미지가 씌워져 대권과 멀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주류와 같은 노선 갈지는 의문” 하지만 당내 세(勢)가 없다는 점에서 ‘나 홀로 싸움’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독자 행보를 걷기에는 기반이 없기 때문에 비주류와 연대할 수도 있다”면서도 “비전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비주류 진영과 같은 노선을 가는 게 맞는지 의문이며 이미 한 번 실패한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의 연대도 모양새가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철수 “혁신위가 해당행위. 시간낭비만 했다”

    안철수 “혁신위가 해당행위. 시간낭비만 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8일 “혁신위가 몇 달 동안 시간만 낭비하고 해당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가)너무나 실망스러워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혁신위가 없었어야 했나’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표가 맡아서 하든지 아니면 대표를 그만뒀어야 했다. 남한테 맡기는 게 아니다. 제가 일관되게 계속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특히 혁신위가 지난달 23일 문 대표와 함께 자신과 김한길, 이해찬, 정세균 등 전직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살신성인 실천을 촉구한 마지막 혁신안에 대해 한껏 날을 세웠다. 그는 “마지막(11차 혁신안)에 누구는 어디로 가라고 하고, 그 말 자체가 굉장히 심각하게 당의 경쟁력을 훼손했다고 본다”며 “지금 선거전략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바뀌어야 그 다음에 선거전략이 있는 건데 당이 안 바뀐 상황에서 선거전략으로 몰고 가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치인 결단은 본인이 스스로 정말 깜짝 놀라게 결단을 해야지 감동이 있고 거기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좋은 것”이라며 “미리 앞서서 정치평론가처럼 등 떠미는 게 어디 있나. 그건 정치인들 개개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다”며 말했다. “수도권 의원들이 내년 선거에서 굉장히 (상황이) 심각하다. 근데 수도권이나 충청권은 다 이길 것처럼 가정하고 부산에 집중하자 그런 것 아니냐. 여러가지 면에서 적절하지 못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 개인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니다. 지금 당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선거전략을 들고나와서 사람들의 시선을 선거전략 구도로 몰고 가버린 것이다”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최종 혁신안 발표가 부적절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혁신위는 실패했다”며 당의 부패 척결과 낡은 진보 청산, 새로운 인재 영입 등 자체 혁신 방향을 제시한 안 전 대표는 이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낡은 진보 청산’과 관련된 실천방안을 발표하며 문 대표와 혁신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비만수술 받은 환자, 자해와 자살 비율 높다”

    “비만수술 받은 환자, 자해와 자살 비율 높다”

    고도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활용되는 체중감량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자살과 자해 비율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6~2011년 사이 온타리오에서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총 8,815명의 수술 전과 수술 후 3년 간의 행적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이루어지는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은 고도 비만과 비만에 따르는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위나 소장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말한다. 그러나 신체는 수술 전과 비교해 건강해 졌을지 몰라도 정신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 수술을 받기 전 이들이 자해와 자살 시도 등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건수는 1000명 당 2.33명 꼴로, 이 비율 역시 전체 인구와 비교해 보면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비만 수술 후 이 비율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3년 간을 조사해보면 오히려 3.63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주나이드 바티 박사는 "수술 전에 자해와 자살 시도를 했던 일부 환자의 경우 비만 수술 후 무려 50%까지 그 비율이 치솟았다" 면서 "수술 전 정신 건강 병력이 있었던 환자는 거의 대부분 이같은 현상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5세 이상, 저수입, 시골에 사는 환자의 경우 더 자주 자해 현상이 일어난다" 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신체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만수술이 왜 정신적으로는 반대의 현상을 가져올까? 학계에서는 아직 이에대한 명확한 대답은 내놓지 못하고 있으나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 등이 우울증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 미시건 의대 아미르 가페리 박사는 "비만대사 수술 다음에 오는 영향은 악명이 높다" 면서 "수술 후 최소 1년 이상 환자를 주의 관찰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63㎏ 초고도비만男, 병원서 피자 시켰다가 그만…

    363㎏ 초고도비만男, 병원서 피자 시켰다가 그만…

    버릇고치기가 이렇게 힘이 들어서야… 초고도비만으로 병원에 입원한 남성이 참지 못하고 병원 내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가 결국 쫓겨나는 신세에 처하고 말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드아일랜드 병원에 입원했던 스티브 어싼티(33)라는 남성은 몸무게가 무려 363㎏에 달하는 초고도비만 환자다.  그는 로드아일랜드 병원에 입원해 간신히 10㎏을 감량한 상태였는데, 지나친 식욕을 참지 못한 그는 결국 의사의 처방과 지시를 무시한 채 병원에서 피자 배달을 주문했다. 그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음식 중독’ 상태에 빠진 그는 결국 병원에서 쫓겨났고,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SUV 차량 뒤편에 아들을 태우고 병원을 떠나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집에 도착한 스티브를 차량에서 내리게 한 뒤 다시 집으로 들어가게 하는 과정이 불가능했다는 사실이다. 병원에서 나올때에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지만, 집으로 돌아온 뒤 아버지 혼자 360㎏이 넘는 초고도비만환자를 옮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아들을 편안한 집으로 다시 옮기면 지나치게 먹을 것을 탐닉하는 습관이 더 심해질 것을 염려해 결국 아들을 SUV차량 트렁크에서 지내게 하고 있다. 스티브는 “나는 (먹는 것에) 중독된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은 질병이다”라면서 스스로 절제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스티브의 아버지는 “아들을 집 안으로 올기려고 해봤지만 어느 누구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면서 “설사 어떤 방법을 동원해 집안으로 아들을 옮긴다 해도 결국 과거의 먹는 습관이 그대로 이어져 아들의 상태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철수 “혁신위가 해당행위…시간낭비만 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8일 “혁신위가 몇 달 동안 시간만 낭비하고 해당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가)너무나 실망스러워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혁신위가 없었어야 했나’는 질문에는 “문재인 대표가 맡아서 하든지 아니면 대표를 그만뒀어야 했다. 남한테 맡기는 게 아니다. 제가 일관되게 계속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특히 혁신위가 지난달 23일 문 대표와 함께 자신과 김한길, 이해찬, 정세균 등 전직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살신성인 실천을 촉구한 마지막 혁신안에 대해 한껏 날을 세웠다. 그는 “마지막(11차 혁신안)에 누구는 어디로 가라고 하고, 그 말 자체가 굉장히 심각하게 당의 경쟁력을 훼손했다고 본다”며 “지금 선거전략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바뀌어야 그 다음에 선거전략이 있는 건데 당이 안 바뀐 상황에서 선거전략으로 몰고 가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치인 결단은 본인이 스스로 정말 깜짝 놀라게 결단을 해야지 감동이 있고 거기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좋은 것”이라며 “미리 앞서서 정치평론가처럼 등 떠미는 게 어디 있나. 그건 정치인들 개개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다”며 말했다. “수도권 의원들이 내년 선거에서 굉장히 (상황이) 심각하다. 근데 수도권이나 충청권은 다 이길 것처럼 가정하고 부산에 집중하자 그런 것 아니냐. 여러가지 면에서 적절하지 못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 개인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니다. 지금 당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선거전략을 들고나와서 사람들의 시선을 선거전략 구도로 몰고 가버린 것이다”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최종 혁신안 발표가 부적절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혁신위는 실패했다”며 당의 부패 척결과 낡은 진보 청산, 새로운 인재 영입 등 자체 혁신 방향을 제시한 안 전 대표는 이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낡은 진보 청산’과 관련된 실천방안을 발표하며 문 대표와 혁신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정예화한다면서 병사 수 감축엔 인색한 軍

    [밀리터리 인사이드] 정예화한다면서 병사 수 감축엔 인색한 軍

    우리 군의 총 병력은 63만 명입니다. 세계 군사력 비교사이트 글로벌 파이어 파워(GFP) 기준으로 정규군 수는 중국(233만명), 미국(140만명), 인도(132만명), 러시아(76만명), 북한(69만명)에 이어 6위입니다.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닙니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군 정규군 수를 120만명으로 추정해 차이가 있습니다. GFP는 북한이 발표한 수치에 근거해 병력 수를 분석했고, 우리 군은 자체적으로 병력 규모를 추산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군사 패권을 다투는 미국과 중국은 대대적인 병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인민해방군 병력을 30만명 감축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도 49만명인 육군 병력을 2019년까지 42만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은 2000년대 초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57만명 수준이었던 육군 병력을 지속적으로 줄였습니다. 군사 강국인 두 나라가 병력을 줄이는 이유는 결국 ‘예산’ 때문입니다. 미국은 군비 축소를 위한 시퀘스터(자동 예산감축)에 의해, 중국은 ‘평화’를 외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건비를 줄여 군 현대화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군은 어떨까요. ●국방개혁법, 병력 줄이고 간부 40%로 확충 목표 우리 정부는 이미 2006년 제정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국방개혁법)에 따라 병력 감축을 추진해왔습니다. 2~3년 주기로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군 구조를 정예화하기 위해 병사는 줄이고 간부 비중은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기본계획에서는 2020년까지 정규군 규모를 68만명에서 50만명 수준으로 줄이고 간부 비율을 40%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법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점진적으로 병력을 줄여야 합니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올해 병력은 56만명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병력은 63만명으로, 10년 동안 병력 감축 규모는 5만명에 그쳤습니다. 한 해 평균 5000명을 줄인 셈입니다. 정부는 2012년 ‘2012~2030년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통해 다시 정규군 규모를 2022년까지 52만 2000명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계획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6월 국방부는 돌연 ‘국방개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감축 목표 시기를 2030년으로, 병력 규모는 50만명으로 조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정안에서 국방개혁법상 명시된 ‘단계별 목표수준’이라는 문구도 삭제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병력 감축 목표 시기는 최초 계획에서 10년 늘어나고, 점진적으로 병력을 감축할 필요성도 사라집니다. 간부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2030년까지로 미뤘습니다. 국방부는 법률 개정 근거로 “2006년 마련한 2020 국방개혁 기본계획 수립 당시에 예측했던 가정과 달리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지속되고, 국가재정지원이 축소되는 등 최초의 가정이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병력 구조 개혁에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거론했지만, 핵심 이유는 예산이 부족해 앞으로 큰 폭으로 간부를 늘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모자라 군이 직접 법까지 바꿀 정도로 다급하게 나선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국방개혁법을 시행하면서 벌어진 모순된 상황 때문입니다. ●부사관 정원 늘리다 인건비 압박 가중 많은 분들은 전체 병력 규모를 줄이면 인건비도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현재의 계획 상으로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창한 ‘군 정예화’ 구호를 내걸었지만 오히려 군의 인건비 부담을 높이는 화살로 되돌아왔습니다. 병사수 감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간부는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인건비가 급증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국방개혁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진행형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군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육군을 중심으로 부사관 수를 크게 늘렸습니다. 부사관도 장교처럼 간부의 범주에 넣어 전체 간부비율을 늘린다는 포석이었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육군 부사관 정원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기준으로 7만 7000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해군 1만 7000명, 공군 1만 9000명, 해병대 6000명을 합해 총 부사관 정원은 11만 9000명이 됐습니다. 특히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이후 대비태세 강화에 따른 육군 하사 충원율이 급증해 육군 부사관 인건비만 해마다 1000억원 이상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2년 1154억원, 2013년 1597억원, 지난해는 1294억원이 부족해 다른 예산에서 끌어다 썼습니다. 지난해 마련한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따른다면 장교와 준사관 정원 7만명은 큰 변화없이 유지하는 대신 부사관 정원은 2022년까지 3만 3000명을 더 늘려 15만 2000명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올해 새로 입법예고한 국방개혁법 개정안을 따른다고 해도 현재 부사관 정원에서 1만 1000명 늘려 13만명을 채워야 합니다. 하사로 5년 이상 근무하면 중사로, 중사로 11년 이상 근무하면 상사로 근속진급하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 복무 부사관이 늘어나면 인건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겁니다. 국회는 국방부가 해마다 예산 편성 인원을 넘겨 부사관 충원을 과도하게 하고 있다고 보고 예산 전용 실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군 인사법에 따르면 근속진급한 인원은 진급 전 계급 정원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만약 상사와 중사가 각각 1명씩 근속진급했다면 중사와 하사 정원을 각각 1명씩 줄여야 하는데 법을 따르지 않은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해 육군 상사 실제 인원(1만 5378명)이 예산편성 인원과 정원(1만 3479명)을 넘어서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군은 앞으로 계급 적체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원사 위에 ‘선임원사’ 계급을 추가할 예정이어서 연간 300억원의 인건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병사 1인당 연간 유지비는 봉급과 급식비, 피복비를 합해 약 500만원입니다. 반면 부사관 연간 보수는 지난해 기준(2014 국방백서)으로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비를 합해 하사가 평균 2300만원, 원사가 7000만원입니다. 부사관을 늘릴 수록 인건비 압박이 심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올해 총 병력 운영비는 15조 6000억원으로 전체 국방 예산의 4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급여 관련 비용이 10조 8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부사관 급여(5조원)는 이미 장교 급여(4조원)와 병사 급여(8000억원)를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이것은 순수한 급여만 들여다 본 것입니다. 1974년부터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는 군인연금의 총 누적적자가 지난해 14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인연금 재정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입영 적체로 당장 병사 수 감축도 어려워 군 구조를 정예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예산 상황에 맞게 치밀한 계획에 따라 법을 마련하고 제도를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부사관과는 반대로 병사 수는 큰 폭으로 줄여야 하지만 당분간 줄이고 싶어도 인위적으로 줄일 수 없는 상황에까지 놓였습니다. 국방부가 올해 내놓은 국방개혁법 개정안에 따르면 병사 수는 현재의 44만명에서 2030년까지 30만명으로, 지난해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30만명으로 감축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입영 적체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병력 감축은 커녕 오히려 입대 인원을 크게 늘려야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병무청이 6년 전부터 예상했던 것이지만 문제가 커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징병검사에서 현역판정을 받았지만 군대에 가지 못한 인원은 올해 5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회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는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2022년에는 입영 적체 누적 인원이 무려 21만 3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입대 연령인 1991~1995년 남성 출생자가 이전 출생자보다 많은데다 경기 침체로 청년실업률이 높아져 군 입대를 선택하는 남성이 급증했습니다.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육·해·공군과 해병대 입대 지원자 누적인원은 63만 427명이었지만 실제 입대한 사람은 8만 4224명에 그쳤습니다. 입대 경쟁률로 보면 7.5대 1이나 됩니다. 특히 특기병 가운데 음향장비 운용·정비 특기는 6명 모집에 288명이 몰려 경쟁률이 기업 입사 경쟁률로 봐도 무방할 정도인 48 대 1에 달했습니다. 또 사진운용·정비(41 대 1), 포병탐지레이더(36 대 1), 야전공병(34 대 1), 전자전장비 정비(31 대 1), 항공통신전자 정비(29 대 1) 등의 경쟁률도 높았습니다. “원하는 부대에 가려면 재수는 기본이고 삼수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병무민원상담소에는 “군대 보내달라”는 민원 전화가 하루 1만 5000여통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 예측 시나리오에 따르면 병사들의 봉급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25%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장교나 부사관 인건비와 비교하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병사 인건비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 구조 개혁을 제대로 진행하지도 못했는데 인건비 압박만 커지는 형국입니다. 국방개혁법을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법에서 말하는 ‘국방개혁’은 ‘정보·과학 기술을 토대로 국군 조직의 능률성·경제성·미래지향성을 강화해 나가는 지속적인 과정으로서 전반적인 국방운영체제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또 ‘정부의 의무’로 ‘필요한 인원을 최적화 수준을 유지하도록 충원·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것은 비대해진 군 조직을 슬림화하고 첨단 무기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하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21)당황하셨어요? ‘서울 불바다’ 통하지 않는 이유 (22)인천상륙작전 D-1 ‘장사상륙작전’ 아시나요 (23)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24)‘방위사업 비리 대책’ 이면에 숨겨진 진실 (25)KTX도 못 타는 ‘병사 휴가비’를 해부했습니다
  • 우울증 환자 18%만 상담·치료받는다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6.6%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나, 이 중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 또는 치료를 받은 사람은 18.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39.2%(2010년), 호주 34.9%(2009년) 등 선진국의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4.3%, 여성의 8.8%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1인 가구의 우울증 유병률이 14.5%로 부부 동거(4.9%), 가족 동거(10.7%)보다 월등히 높았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26.5%로 2013년보다 2.1% 포인트 증가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세 이상 국민 8000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지만 우울장애 유병률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의 정신의료 이용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불이익 때문이다. 이영문 국립공주병원장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가입이 어려워지고 일종의 ‘낙인 효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는다”며 “늦지 않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보건센터 등 인프라를 많이 구축해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도 ‘적신호’다. 한국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절반은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폭음을 하거나 고위험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중 한 가지 이상을 앓고 있고, 23.6%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지방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5명 중 4명은 나트륨 과잉 섭취자였고, 4명 중 3명은 칼슘을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했다.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성인은 5명 중 2명 수준이며,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울증 환자 18%만 상담·치료받는다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6.6%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나, 이 중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 또는 치료를 받은 사람은 18.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39.2%(2010년), 호주 34.9%(2009년) 등 선진국의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4.3%, 여성의 8.8%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1인 가구의 우울증 유병률이 14.5%로 부부 동거(4.9%), 가족 동거(10.7%)보다 월등히 높았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26.5%로 2013년보다 2.1% 포인트 증가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세 이상 국민 8000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지만 우울장애 유병률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의 정신의료 이용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불이익 때문이다. 이영문 국립공주병원장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가입이 어려워지고 일종의 ‘낙인 효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는다”며 “늦지 않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보건센터 등 인프라를 많이 구축해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도 ‘적신호’다. 한국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절반은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폭음을 하거나 고위험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고혈압·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중 한 가지 이상을 앓고 있고, 23.6%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지방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5명 중 4명은 나트륨 과잉 섭취자였고, 4명 중 3명은 칼슘을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했다.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성인은 5명 중 2명 수준이며,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알코올 중독 원인 효소 찾았다…치료 도움 기대 (사이언스)

    알코올 중독 원인 효소 찾았다…치료 도움 기대 (사이언스)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계속 술을 마셔 결국 일상생활마저 망가뜨리는 알코올 중독.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있는 이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이 최근 확인돼 앞으로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김재익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특정 효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알코올 중독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우리 인간의 뇌 속에는 이른바 ‘보상회로’라고 불리는 특정 신경망이 있는데 이 부위는 식욕이나 성욕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욕망이 충족될 때 기쁨을 느끼는 구조로 돼 있다. 쾌락 중추로도 불리는 이 영역에 있는 특정 세포는 예전에 도파민만을 생성하는 것으로 생각돼 왔지만, 최근 연구로 여러 전달물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 하나인 감마아미노낙산(GABA)은 흥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이런 GABA는 식물이 생성하는 것과 전혀 달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분석해 GABA의 활동에 비만과 관련된 효소로도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 효소 1a1’(Aldh1a1)가 깊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이 효소의 활동을 둔화시켰고 그 결과 ‘억제’ 기능을 가진 GABA의 활동이 떨어져 욕망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알코올을 다량 섭취하게 한 쥐에는 이 효소가 부족한 경우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로 참여한 이 대학의 신경외과 준 딩 교수는 “이 효소의 변이가 보상회로의 ‘브레이크’를 고장내 알코올 중독에 걸리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효소의 중요성 덕분에 알코올뿐만 아니라 약물 등 다른 중독성 욕망을 억제하는 다양한 미래 연구에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10월 2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서 격차·난민… 통일 25주년 독일의 또다른 통일 과제

    동서 격차·난민… 통일 25주년 독일의 또다른 통일 과제

    “25년 전 우리는 ‘함께 속한 것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동·서독의 공생을 기원했습니다. 이제 난민을 받아들이며 우리는 ‘함께 속하지 않은 것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합니다.”(폴커 보우피어 독일 헤센주총리)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독 25주년 기념행사는 독일과 세계가 맞이한 여러 위기를 낙관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990년 갑작스러운 통일의 후유증으로 긴 침체기를 겪던 독일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저력에 힘입어 빠르게 ‘경제 리더십’을 회복한 결과다. 가우크 대통령은 “난민 유입은 독일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며, 기회”라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과거 발언을 인용한 뒤 “다양한 문화, 종교, 생활양식이 공존하는 국가인 독일은 보편적인 인권, 종교 자유, 성 평등 같은 가치 수호에 모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우피어 헤센주총리는 연방정부 기념행사와 별도로 열린 기념식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별도로 소개한 뒤 ‘통일 선배’ 국가로서 남북한 통일을 기원하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가 통독 공식 행사장이 된 이유는 순번제 연방상원 의장을 맡은 주의 주도에서 기념일 행사를 주최하는 관례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뿐 아니라 통일을 상징하는 도시인 베를린, 분단 서독의 수도였던 본, 동·서독 국경 도시인 하노버, 동독인들이 촛불시위로 통일을 요구했던 성지인 라이프치히, 통일 뒤 한층 발전한 동독의 도시인 드레스덴 등 여러 도시의 광장에 모인 독일인들이 콘서트, 불꽃놀이, 맥주 파티를 벌이며 25년 전의 분위기를 일깨웠다. 그러나 독일 전체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동·서독 간 격차가 굳어지는 현상을 걱정하는 시선도 많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최고 부호 순위 500위 안에 들어간 동독인은 21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21명 가운데 14명이 수도 베를린에 거주했다. 독일 증시 시총 30위권 중 동독 기반 기업이 전무하고, 동독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서독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한 탓이다. ‘오시’(Ossis)로 불리는 동독인은 심지어 ‘베시’(Wessis)로 불리는 서독인보다 더 뚱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오시의 비만 인구 비율은 18%로 베시의 비만율 14%보다 4% 포인트 높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오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베시의 67% 수준”이라면서 “청년들은 서독으로 향했고, 노인만 남은 동독의 중소도시는 성장 동력을 잃을 위기”라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동·서독 간 격차는 독일과 이웃한 이탈리아 내 남북 간 경제 격차보다 크지 않다”며 독일 내 격차를 통독 후유증만으로 설명하는 태도를 지양했지만, 지역 격차가 독일 국가경쟁력을 저해할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경제적 격차가 지속되면 동·서독 간 가치관 격차도 유지될 수밖에 없다. 워싱턴포스트는 “동독 인구는 서독의 17%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독일에서 발생한 외국인 대상 혐오범죄 130건 중 47%가 동독에서 발생했다”면서 “베트남, 모잠비크와 같은 공산권 외국인을 받아들인 뒤에도 현지인들과의 접촉을 차단시켰던 동독의 정책, ‘나치즘의 독일’을 줄곧 반성한 서독과 달리 ‘나치 독일’과 다른 국가임을 선포하며 관련성을 부인해 온 동독의 태도가 사반세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김종훈(대한치과협회 부회장)종인(롯데마트 대표이사)종우(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30분 (051)256-7011 ●김한중(사업)경중(하나은행 고대병원지점장)씨 부친상 김원욱(농우 대표이사)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92 ●심상우(시노 대표이사)상민(전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장)씨 부친상 허광수(월간 밸브 발행인)김양현(공인회계사)성태홍(전 산업은행 부장)배덕수(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유경현(경인석판 대표·대원금속캔 대표)씨 별세 창우(LS엠트론 차장)씨 부친상 임준영(비왕산업 대표이사)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63 ●홍승환(전 주택은행장)씨 별세 종구(하이투자증권 부장)씨 부친상 4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1)787-1507 ●윤방석(전 재향군인회 비서실장)씨 별세 장봉(대한비만체형학회 회장)성보(홍익병원 내과 과장)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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