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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동안 밖에 안 나가” 280㎏ 남성, 80㎏으로 변신 “배 아래 세상 보게 됐다”

    “6년 동안 밖에 안 나가” 280㎏ 남성, 80㎏으로 변신 “배 아래 세상 보게 됐다”

    몸무게가 280㎏까지 불어나며 6년 동안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대만의 40대 남성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았다. 몸무게를 80㎏까지 줄이는 데 성공한 남성은 “배 아래 세상을 보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대만 중톈신문망 등에 따르면 대만 남성 우모(45)씨는 어릴 때부터 뚱뚱한 체형으로 자라나 초등학교 6학년 때 몸무게가 90㎏에 달했다. 성인이 된 뒤에는 180㎏이 됐지만, 몸을 움직이는 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탓에 자신을 ‘유연한 뚱보’라 부르며 비만을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10여년 전 하던 일이 순조롭지 않게 되자 좌절에 빠진 우씨는 먹는 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다. 몸무게는 급기야 280㎏을 넘어섰고, 타인의 시선이 두려웠던 우씨는 6년 동안 집 밖을 나가지 않은 채 자신의 방과 화장실만 오갔다. 2020년 우씨의 집으로 찾아가 우씨를 진단한 타이베이 츠지 병원 의료진은 “과체중으로 인해 채혈조차 어렵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은 먼저 식단 조절과 운동, 약물 치료를 통해 체중을 감량할 것을 제안했다. 영양사가 설계한 채식 식단과 재활 운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몸무게를 200㎏까지 줄인 뒤에야 병원으로 가서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우씨는 몸무게가 150㎏까지 줄어든 2023년 병원에서 위 축소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에도 체질량지수(BMI)가 87에 달해 마취 및 수술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올해에는 4.5㎏가량의 처진 살을 수술로 제거했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식이조절과 운동을 이어가며 이달 초 우씨의 몸무게는 80㎏까지 줄었다. 우씨가 받은 위 축소 수술은 고도비만인 성인의 위장을 일부 절제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우씨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수술 이후에도 식단 조절과 운동 등을 하지 않은 경우 약 30%의 환자에게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결과가 관찰됐다”면서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를 강조했다. “식이·운동 안 하면 수술 이후 몸무게 늘어”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에 대해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며, 35를 넘으면 고도비만에 해당한다. BMI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2019년 36.3%로, 2009년부터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비만은 당뇨병과 암, 심혈관 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또한 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사회 활동을 가로막고 정신건강마저 악화시킬 수 있다. 식이조절과 운동이 비만 치료의 기본이지만,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또한 BMI가 35 이상이거나 30 이상이면서 합병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위 절제술이나 위 우회술 등 수술이 요구되기도 한다.
  • 트럼프, ‘25분간’ 이란 때리는데 최소 수십조 원 쏟아부었다

    트럼프, ‘25분간’ 이란 때리는데 최소 수십조 원 쏟아부었다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할 때 사용한 벙커버스터 GBU-57 등 무기들의 천문학적 가격이 공개됐다. 파키스탄 인터내셔널 더뉴스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의 제작비용은 약 350만 달러(한화 약 48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벙커버스터는 미국이 지난 22일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습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 사용한 무기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만 보유하고 있는 이 무기는 무게 13.6t, 길이 6.2m로, 지하 수백 미터 깊이의 요새화된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관통 폭탄이다. 미국은 이번 작전에서 포르도에 12발, 나탄즈에 2발 등 총 14발의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 포르도 핵시설 파괴에만 최소 576억 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벙커버스터 14발의 비용을 모두 합치면 672억 원에 달한다. 벙커버스터 폭탄은 B-2 폭격기를 이용해야만 운반할 수 있다. 벙커버스터를 운반한 B-2 폭격기는 대당 제조 가격 24억 달러(3조 2000억 원)로 미군이 소유한 전투기 중 가장 비싸다. 그뿐만 아니라 B-2 폭격기는 시간당 운용비만 해도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동원된 B-2 폭격기는 총 7대이므로, 가격을 합치면 22조 4000억 원에 이른다.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7대가 이륙한 시점부터 이란 핵시설 타격까지 총 37시간 동안 비행하며 진행됐다. 실제 이란 내 핵시설(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타격 자체는 약 25분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미국이 시간 동안 쏟아부은 비용은 최소 23조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 밖에도 이번 이란 공습 작전에는 4·5세대 전투기, 공중급유기 수십 대, 정보·감시·정찰용 항공기 등 125대가 넘는 항공기 및 약 75발의 정밀유도탄이 투입됐다.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 합의”미국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의 성공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은 23일 카타르에 있는 미군기지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알 우데이드 기지는 중동에서 미 공군 작전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중동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로, 중동·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를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지역 본부 역할을 한다. 병력 약 1만 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여러 방공 시설로 둘러싸여 있다. 다만 이란이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해 이번 공격으로 인한 부상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당국자도 “현재로서는 미국 측 사상자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이 이번 보복 공격 전에 미국과 카타르에 통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공격이 ‘약속 대련’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의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미군 공격이 있은 후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더 큰 무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추가 공격 대상을 설정해 놓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에 ‘사의’까지 표하는 이례적인 입장을 냈다. 이는 이란이 미리 공격 계획을 알려준 덕분에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고마움을 표하는 메시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하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단계적으로 공세를 완화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마치는 약 6시간 후부터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 종료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천조국’ 맞네…트럼프가 ‘25분간’ 이란 때리는데 쓴 천문학적 비용 공개 [핫이슈]

    ‘천조국’ 맞네…트럼프가 ‘25분간’ 이란 때리는데 쓴 천문학적 비용 공개 [핫이슈]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할 때 사용한 벙커버스터 GBU-57 등 무기들의 천문학적 가격이 공개됐다. 파키스탄 인터내셔널 더뉴스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의 제작비용은 약 350만 달러(한화 약 48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벙커버스터는 미국이 지난 22일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습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 사용한 무기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만 보유하고 있는 이 무기는 무게 13.6t, 길이 6.2m로, 지하 수백 미터 깊이의 요새화된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관통 폭탄이다. 미국은 이번 작전에서 포르도에 12발, 나탄즈에 2발 등 총 14발의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 포르도 핵시설 파괴에만 최소 576억 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벙커버스터 14발의 비용을 모두 합치면 672억 원에 달한다. 벙커버스터 폭탄은 B-2 폭격기를 이용해야만 운반할 수 있다. 벙커버스터를 운반한 B-2 폭격기는 대당 제조 가격 24억 달러(3조 2000억 원)로 미군이 소유한 전투기 중 가장 비싸다. 그뿐만 아니라 B-2 폭격기는 시간당 운용비만 해도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동원된 B-2 폭격기는 총 7대이므로, 가격을 합치면 22조 4000억 원에 이른다.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7대가 이륙한 시점부터 이란 핵시설 타격까지 총 37시간 동안 비행하며 진행됐다. 실제 이란 내 핵시설(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타격 자체는 약 25분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미국이 시간 동안 쏟아부은 비용은 최소 23조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 밖에도 이번 이란 공습 작전에는 4·5세대 전투기, 공중급유기 수십 대, 정보·감시·정찰용 항공기 등 125대가 넘는 항공기 및 약 75발의 정밀유도탄이 투입됐다.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 합의”미국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의 성공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은 23일 카타르에 있는 미군기지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알 우데이드 기지는 중동에서 미 공군 작전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중동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로, 중동·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를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지역 본부 역할을 한다. 병력 약 1만 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여러 방공 시설로 둘러싸여 있다. 다만 이란이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해 이번 공격으로 인한 부상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당국자도 “현재로서는 미국 측 사상자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이 이번 보복 공격 전에 미국과 카타르에 통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공격이 ‘약속 대련’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의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미군 공격이 있은 후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더 큰 무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추가 공격 대상을 설정해 놓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에 ‘사의’까지 표하는 이례적인 입장을 냈다. 이는 이란이 미리 공격 계획을 알려준 덕분에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고마움을 표하는 메시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하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단계적으로 공세를 완화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마치는 약 6시간 후부터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 종료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치광장] 마포구의 외침은 미래를 위한 경고

    [자치광장] 마포구의 외침은 미래를 위한 경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쓰레기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쓰레기의 발생과 처리 방식이 단순히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 건강,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다양하게 유발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식만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쓰레기를 덜 버릴 수 있는 구조와 정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쓰레기 처리 시설을 아무리 늘려도 문제는 되풀이된다. 2022년 8월부터 불거진 서울시와 마포구의 갈등이 외부에서는 마포구의 ‘지역 이기주의’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오랜 세월 누적된 지역적 희생과 환경적 고통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임을 알 수 있다.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지의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4개의 광역 자원회수시설 외에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마포구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포는 과거 ‘난지도 쓰레기산’이라는 오명과 함께 악취, 오염 등으로 오랜 세월 서울시민을 위해 희생해 온 지역이다. 최근에는 난지도 인근 30m 깊이의 지하수에서 샤워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기름 섞인 붉은 오염수가 나왔다는 제보도 있었다. 이처럼 과거의 고통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또다시 소각장을 건립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은 마포구민의 상처를 외면하는 처사이다. 또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항소를 준비하는 서울시의 태도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서울시의 자가당착적인 모순 행정이다. 2022년 서울시가 신규 소각장 건립을 발표하면서 기존 소각장은 2035년까지 철거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최근 기존 소각장의 공동이용 협약을 개정하며, 사용기간을 ‘시설 폐쇄 시까지’로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혀 스스로의 방침을 뒤집었다. 뿐만 아니라 중요 협약 당사자인 마포구와 구민을 배제한 채 쓰레기를 버리는 4개 자치구들과 협약을 맺는 행위 역시 정당성을 결여한 일방적 행위이다. 마포구는 단순히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감량 정책을 제안하려는 것이다. 소각장 하나 더 짓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구시대적이다. 쓰레기가 줄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비현실적인 쓰레기봉투 가격에 있다. 현재 10ℓ 쓰레기봉투 한 장의 가격은 250원이다. 이 가격은 사실상 봉투 제작비만 반영된 것이다. 수거·운반·소각 비용과 환경오염 비용은 전혀 고려돼 있지 않다. 쓰레기봉투가 너무 저렴하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는 ‘마음껏 버려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쓰레기봉투 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 봉투값이 오르면 쓰레기를 줄이려는 의식이 확산될 것이고, 소각장 추가 건설 필요성도 줄어들 것이다. 또 동네마다 재활용 분리배출시설을 운영해 생활폐기물을 줄이거나 한 지역을 시범으로 선정해 자체 소각시설과 감량 정책을 동시에 적용하는 사업도 고려할 만하다. 마포구의 주장은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다. 늘어나는 쓰레기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환경적 책임과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마포구의 외침을 무시하지 말고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실질적 정책 변화로 응답해야 할 때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생존 위해 최저임금 동결해야”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생존 위해 최저임금 동결해야”

    중소기업중앙회가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취약한 지급 능력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기 중앙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취약한 지급 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꾸준히 올랐다. 경쟁국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폐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소상공인이 버틸 수 없는 상황이 이른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영업자와 제조 중소기업도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학순 신동묘삼계탕 대표는 “우리처럼 작은 식당은 인건비가 오르면 더는 버티지 못한다. 폐업에 들어가는 돈이 부담돼 아무것도 못 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람이 많다”면서 “최저임금 올리는 게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경영 여건과 노동생산성 개선 없이 인건비만 계속 오르면 연구·개발(R&D)과 같이 미래를 위한 투자는 물 건너간다”고 지적했다. 이재광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동결 수준의 합리적인 최저임금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계와 경영계는 오는 26일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두고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돌입한다.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1만 30원(시급)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했고, 노동계는 올해보다 14.7% 오른 1만 15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발표했다. 양측 최초 요구안 차이는 1470원이다.
  • “매일 6시간도 못 자고, 아침은 당연히 패스” 내 얘기라면? 위험하다

    “매일 6시간도 못 자고, 아침은 당연히 패스” 내 얘기라면? 위험하다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등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은 건강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좀처럼 고치기 힘든 ‘고질병’과도 같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생활 방식이 생체리듬을 방해해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제1저자 이수진)은 대한가정의학회의 영문 국제학술지 ‘KJFM’(The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6~2020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성인 1만 6253명의 24시간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 교란 요인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크게 높여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이 불규칙한 아침 식사, 수면 시간 6시간 미만 또는 8시간 초과, 신체활동 부족, 교대 근무 등 네 가지를 ‘일주기 리듬 교란 요인’으로 규정한 뒤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살펴본 결과, 1만 6253명 중 5237명(29.3%)에서 대사증후군이 진단됐다. 대사증후군 환자 중 2627명(15.6%)은 일주기 리듬 교란 요인이 전혀 없었고, 6406명(38.13%)은 1개, 7220명(46.3%)은 2개 이상 보유했다. 아침 결식, 수면 부족, 신체활동 부족, 교대 근무 등 일주기 리듬 교란 요인을 1개 보유한 경우 전혀 없는 환자와 비교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21% 높았다. 2개 이상이면 그 위험이 27% 증가했다. 개별 요인에 따른 대사증후군 위험은 6시간 미만 수면 시 25%, 불규칙한 아침 식사 14%, 신체 활동 부족 13%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주기 리듬 교란 요인은 한국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며 “이 결과는 생체 리듬을 방해하는 행동을 줄이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사업비 폭증·부실 협약·공사 지연까지··· “시민 혈세 낭비 심각”

    이영실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사업비 폭증·부실 협약·공사 지연까지··· “시민 혈세 낭비 심각”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8일 제331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버스 사업의 심각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철저한 사업 관리와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먼저 사업비 폭증 문제가 심각하다. 한강버스 사업의 총사업비는 당초 542억원에서 1288억원으로 746억원이나 증가했으며, 최종적으로는 1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애초 계획 대비 거의 3배에 달하는 증가다. 여기에 더해 친환경 보조금 191억원 중 158억원을 미수령하게 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사업 초기부터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탓”이라며 “기본적인 행정 절차조차 무시한 채 사업을 진행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도 문제가 불거졌다. 이 의원은 55억원짜리 선박의 부실한 기본 설계를 지적하며, 편의시설 보완 요구에도 “발주 문제로 개선이 어렵다”는 미래한강본부장의 답변에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공정률 30% 미만 선박의 손잡이조차 변경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서울시의 사업 추진 의지와 관리 역량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조선소 선정과 관리에서도 연속된 실패가 드러났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6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기존 조선소의 역량 부족을 끊임없이 지적해 왔으며, 실제 건조 기일이 심각하게 지연되면서 그중 4척의 건조 업체가 변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여전히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없는 업체에 일괄 발주하는 등 전문성과 연속성 없는 사업 추진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현장 작업장 부족 및 하청업체 정리 지연에 따른 추가 공사 차질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시민의 세금이 투입된 사업에서 이처럼 관리가 부실하고, 협약서도 정상적이지 않으며, 사업비만 늘어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의 사업 정상화와 책임 강화, 협약서 전면 재검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향후 한강버스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밝히며 한강버스 사업의 문제점 개선을 위한 변함없는 노력을 약속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23일

    쥐 48년생 : 인기와 신뢰가 넘쳐난다. 60년생 : 언제나 준비하는 자세를 갖추어라. 72년생 : 뜻밖의 성과 얻는다. 84년생 : 바라던 일 이루어진다. 96년생 : 기다리는 게 상책 소 49년생 : 목표 없는 행동은 낭패 61년생 : 자기 행동에 책임져야. 73년생 : 기분이 우울한 날 85년생 : 서두르지만 않으면 행운 있다. 97년생 : 심신이 불안하구나. 호랑이 50년생 : 구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62년생 : 작은 소망 이루겠다. 74년생 : 운기가 저조하니 주의 86년생 : 언행에 각별히 신경을 써라. 98년생 :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라. 토끼 51년생 :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63년생 : 하는 일마다 이룬다. 75년생 :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여라. 87년생 : 기쁜 일 생긴다. 99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라. 용 52년생 : 시비만 조심하면 행운이 있다. 64년생 :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라. 76년생 : 작은 일로 시비가 생긴다. 88년생 : 모든 일에 인정받는구나. 00년생 :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라. 뱀 53년생 : 푹 쉬는 것이 좋겠다. 65년생 : 소신껏 밀고 나가라. 77년생 : 허세를 부리면 손해. 89년생 : 다툴 일들은 피하라. 01년생 : 자신감이 부족하다. 말 54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온다. 66년생 : 상대방을 배려하라. 78년생 : 건강만 지키면 걱정할 것 없다. 90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다. 02년생 : 남의 얘기를 새겨들어라. 양 43년생 : 술을 가까이 마라. 55년생 : 마음먹은 일 성공한다. 67년생 : 참고 기다리는 게 상책 79년생 : 나들이 계획도 좋다. 91년생 : 질병에 유의하라. 원숭이 44년생 : 변덕을 부리면 모두 잃는다. 56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68년생 : 새것을 취하라. 80년생 : 모든 일 앞에서 초조해하지 마라. 92년생 :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겠다. 닭 45년생 : 움직이면 더 좋다. 57년생 : 유흥에 빠지지 마라. 69년생 : 부귀를 겸비한 하루다. 81년생 : 모든 일에 이익이 생긴다. 93년생 : 능률과 소득이 높겠다. 개 46년생 : 친구의 말을 가려들어라. 58년생 : 행운이 있겠다. 70년생 : 좋은 운이 들어온다. 82년생 : 사람과 만나 기쁨을 나눈다. 94년생 : 매사가 뜻대로 잘 안된다. 돼지 47년생 : 욕심을 버려라. 59년생 : 뜻밖의 소식 있겠다. 71년생 : 내 것을 쉽게 남에게 주려고도 하지 말라. 83년생 : 덕을 쌓아야 길하다. 95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 고작 1000만원대 럭셔리카?…독일 아우디 본사 뒤집어놓은 ‘○○차량’ 정체

    고작 1000만원대 럭셔리카?…독일 아우디 본사 뒤집어놓은 ‘○○차량’ 정체

    베트남의 한 목수가 자녀를 위해 소소한 취미에서 시작한 ‘나무 슈퍼카’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거주하는 목수 쯔엉 반 다오가 만든 나무 슈퍼카 프로젝트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500억 뷰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오가 목재로 슈퍼카를 만들기 시작한 건 2019년이었다. 공원에서 아들과 놀던 중 중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는 직접 목재로 자동차를 만들어 아들에게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단순한 모형을 넘어 실제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완성하기 위해 다오는 폐차에서 전기 모터를 재활용했다. 또한 레드우드, 흑단, 참나무 등 고급 목재를 주 재료로 사용했으며, 하루 8~10시간씩 3~5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한 대의 차량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되는 목재비만 해도 차량 한 대당 300억동(약 1580만원)에 달할 정도다. 다오는 이러한 제작 과정을 15~20분 분량의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DIY(직접 만들기)를 좋아하는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 그의 영상은 순식간에 퍼지며 인기를 끌었다. 다오는 ‘ND 우드 아트’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2021년에는 럭셔리 하이퍼카인 부가티 첸토디에치를 나무로 제작했으며, 2023년에는 독일 아우디의 ‘스카이스피어 콘셉트카’를 나무로 재현한 작품이 아우디 본사 눈에 띄었다. 아우디는 다오와 가족을 독일의 본사로 초청해 실제 이 모델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다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독특하고 눈에 띄는 자동차를 제작해 베트남 장인들의 재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비만약 팔아 대미 무역흑자 2위…인구 540만 ‘이 나라’ 놀라운 정체

    비만약 팔아 대미 무역흑자 2위…인구 540만 ‘이 나라’ 놀라운 정체

    아일랜드가 비만 치료제 원료 수입 급증에 힘입어, 1위 중국에 이어 올해 미국의 무역적자 국가 2위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4월 아일랜드에서 710억 달러(약 97조원) 상당의 제품을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인 360억 달러가 비만·당뇨 치료제 제조에 필요한 호르몬 수입이었다. 이들 호르몬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새로운 유형의 인슐린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GLP-1에만 작용하는 단일작용제인 위고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다. 이 같은 호르몬의 전체 수입 중량은 2만 3400lb(약 1만 600㎏)에 불과하지만, 인구가 고작 540만명인 아일랜드가 미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올해 1~4월 미국의 국가별 무역적자를 보면 중국이 880억 달러(약 120조원)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아일랜드로 652억 달러(약 89조원)였다. 아일랜드의 의약품 수출이 올해 많이 증가한 이유는 제약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전에 미국 내 재고를 확충하려고 했으며, 비만 치료제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일랜드에서 수입된 호르몬의 거의 100%는 최종 종착지가 미국 인디애나주였다. 인디애나주에는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약인 잽바운드와 마운자로를 만드는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본사가 있다. 비만 치료제 원료가 수출 증가를 주도하면서 올해 1분기 아일랜드의 경제는 전 분기 대비 9.7% 성장했다. 다만 의약품 수출 증가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부담 요인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달 초 발표한 환율 보고서에서 아일랜드를 환율관찰 대상국에 추가했는데 이는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가 지정 기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로 이전한 미국 제약사들이 생산 거점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기를 원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 결과에 따라 수입 약과 호르몬 같은 원료에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그간 아일랜드는 기업에 유리한 법인세 제도를 운용한 덕분에 미국 제약사를 다수 유치했다. 애브비의 주름 제거제 보톡스와 메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등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약 일부가 아일랜드에서 제조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비만 및 중증 비만 유병률은 각각 40.3% 및 9.4%에 달한다. 비만과 중증 비만은 면역체계 약화와 손상, 만성 염증 유발 등으로 심혈관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연회비 700만원… 현대카드 ‘아멕스 블랙’ 국내 첫 출시

    연회비 700만원… 현대카드 ‘아멕스 블랙’ 국내 첫 출시

    현대카드가 국내 최초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최상위 등급으로 꼽히는 ‘아멕스 블랙 센츄리온 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전 세계 0.001% VVIP가 사용하는 이 카드는 연회비만 700만원으로 심사를 거쳐 초대받아야 발급이 가능하며, 카드 소지자에게는 전담 매니저(컨시어지)가 전 세계 호텔. 항공, 여행, 쇼핑, 문화, 미식 추천과 예약 대행 등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9년 처음 발행된 이후 일본, 홍콩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발급됐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현대카드가 2023년 아멕스와 제휴를 맺고 아멕스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을 발급하는데 더해 이번에 블랙카드까지 출시하면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숙원이 이뤄졌다. 정 회장은 2003년 대표이사 취임 직후부터 아멕스와의 제휴를 희망하며 VVIP전략을 구사했다.
  • “비 오면 온 가족 잠 못 자”… 수심에 잠긴 반지하

    “비 오면 온 가족 잠 못 자”… 수심에 잠긴 반지하

    ‘물폭탄급 장마’ 예보됐는데… 지하 26곳 중 물막이판 6곳뿐 “지금도 비가 심하게 오면 가게가 잠길까 걱정돼서 온 가족이 잠을 못 자요. 올해는 더 지독하게 장맛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불안하죠.” 좁은 지역에 ‘물폭탄’급 비를 뿌리는 장마가 예보된 19일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 인근에서 만난 서영재(40)씨는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시장 인근 건물 반지하에서 문구점을 운영 중인 서씨 가족은 지난 2022년 8월 가게가 침수돼 2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고 한다. 당시 집중호우로 시장 인근에선 반지하 주택이 잠겨 40대 여성이 사망했고 건물 수십 곳이 침수돼 아수라장이 됐다. 서씨는 “입구로 들어온 물과 환풍기와 배수판에서 역류한 물이 골반까지 찼다”며 “침수 후 복구가 안 돼 폐업한 곳도 많은데, 이번 장마 때도 그런 피해를 볼까 걱정”이라고 했다. 2022년 일가족 3명이 침수된 반지하에 갇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관악구 신림동 주민들도 장마를 앞두고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반지하에서 의류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윤성옥(77)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그땐 1m 정도의 나무 합판을 입구에 세우고 틈새를 이불로 막았는데도 물이 가슴까지 찼다”며 “이번 장마철에도 그렇게 비가 오면 물막이판만으로 막을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장마가 시작된다. 특히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 사이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북에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이번 장맛비는 한 번 쏟아질 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이 내리겠다. 수도권은 20일 오후부터 밤까지 시간당 최대 50㎜의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충청은 20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호남은 21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비슷한 수준의 폭우가 예상된다. 비구름대의 움직임에 따라 중부지방은 시간당 최대 70㎜의 ‘극한 호우’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시간당 강수량이 30㎜만 돼도 비가 내릴 때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20일 오후부터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강풍이 예보된 만큼 강한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 2~3년 새 이런 형태의 장맛비로 인해 침수는 물론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하지만 폭우를 막을 최소한의 대비책인 물막이판조차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서울신문이 이날 반지하가 몰려 있는 영등포구 대림동의 주택 26곳을 둘러본 결과 물막이판이 설치된 곳은 6곳에 그쳤다. 서울신문과 만난 동네 주민 채모(48)씨는 “매년 장마철이 되면 침수되지 않을까 잠도 설치며 집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김모(65)씨는 “당장 장마인데 물막이판은 언제 설치해주는 건지 모르겠다”며 “비만 오면 현관 앞 복도에 찰박찰박하게 물이 차는 건 일상”이라고 전했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물막이판 설치는 최소한의 대비책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빗물 터널이라 불리는 ‘대심도 배수시설’이 필요하다”며 “2022년 서울에서 큰 침수 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안으로 거론됐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 ‘라면’ 끓여먹는 일상…안 늙나?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 ‘라면’ 끓여먹는 일상…안 늙나?

    ‘저속노화’(노화 늦추기) 개념으로 유명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의 관찰 카메라가 공개됐다. 10일 유튜브 채널 ‘슬슬: 슬로우 라이프’는 스마트폰 없이 오롯이 잠과 식단, 운동 등 저속노화를 위한 실천으로 채운 정 교수의 하루를 관찰했다. 본격적인 하루에 앞서 정 교수는 “개인적으로 지난 1년 동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지방이 8㎏ 늘고 근육은 4㎏ 빠져서 회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교수는 샐러드와 병아리콩을 아침 식사로 먹었다. 이후 신문을 읽고 악기를 연주한 뒤, 단백질 음료를 마시고 러닝머신에서 뛰기 시작했다. 러닝머신 위에서 2시간 동안 무려 21.1㎞를 달린 정 교수는 오후 4시쯤 늦은 점심으로 키위와 딸기, 그리고 라면을 끓여 먹었다. 평소 저속노화를 강조해온 정 교수가 라면을 먹는 모습은 반전이었다. 고강도 운동 후 라면…국물 대신 얼음, 조미유 빼고 렌틸콩 넣고 다만 정 교수는 고강도 운동 후에 라면을 섭취했다. 장거리 달리기 후 열량과 수분, 전해질 보충을 위해 라면 또는 국밥을 먹을 때가 많다는 게 정 교수 설명이다. 정 교수는 또 라면, 그 중에서도 건면을 선택했으며 조리 과정에서 조미유는 뺐다. 액상 기름 형태의 라면 조미유는 풍미와 감칠맛을 살리는 용도지만, 팜유와 미강유 기반의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킬 수 있다. 조미유에 포함된 향미 증진제는 과다 섭취 시 신경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대신 정 교수는 렌틸콩으로 라면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했다. 정 교수는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만 맞으면 대충 된다”라며 렌틸콩 한 캔을 추가해 단백질을 챙겼다. 세계 5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는 렌틸콩은 섬유소가 풍부하고 혈당 지수가 낮아 당뇨·비만 환자에게 좋다. 특히 섬유소는 콜레스테롤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 렌틸콩에 든 엽산과 철분, 마그네슘은 혈관 및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렌틸콩을 한번에 다량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칼륨을 배출하지 못해 혈중 칼륨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니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렌틸콩 외에 채소와 계란, 두부를 라면에 추가해 조리해도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를 챙길 수 있다. 정 교수는 앞서 지난해에도 국물을 버리고 대신 얼음과 렌틸콩 한 캔을 넣은 라면 조리법을 공개한 바 있다.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 중 하나다. 라면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800~1900㎎ 정도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000㎎에 육박한다. 특히 라면 국물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48㎎으로, 라면의 나트륨 대부분이 국물에 들어 있다. 정 교수의 조리법대로 국물 대신 얼음과 렌틸콩을 넣으면 나트륨 과잉섭취는 막고 단백질은 보충할 수 있다.
  • 빌 게이츠, 트럼프도 쓴다… 현대카드, 아멕스 원조 블랙카드 출시

    빌 게이츠, 트럼프도 쓴다… 현대카드, 아멕스 원조 블랙카드 출시

    현대카드가 국내 최초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최상위 등급 ‘원조 블랙카드’를 독점 출시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전 세계 0.001% VVIP만 제한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초우량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18일 상품공시를 통해 전 세계 프리미엄 카드 최상위 등급으로 꼽히는 아멕스 블랙 센츄리온 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회비만 700만원에 달하는 이 카드에는 아멕스의 상징인 로마군 지휘관을 의미하는 센츄리온이 그려져 있다. 1999년 처음 발행된 이후 일본, 홍콩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발급됐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아멕스 블랙카드 출시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숙원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회장은 2003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로 줄곧 아멕스와의 제휴를 희망해 왔다. 2005년 첫 VVIP 카드 ‘더 블랙’을 출시했을 당시에도 아멕스의 프리미엄 전략을 공공연하게 표방한 바 있다. 그러던 2023년 아멕스와 제휴를 맺고 아멕스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을 발급한 데 이어, 이번에 최상위 등급 카드까지 출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아멕스 블랙카드 출시를 계기로 국내 프리미엄 카드 경쟁이 다시 촉발할지도 주목된다. 현재 국내에서 VVIP를 겨냥해 출시된 프리미엄 신용카드는 신한카드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과 삼성카드 ‘라움 오’, KB국민카드 ‘헤리티지 익스클루스브’, 그리고 하나카드 ‘제이드 퍼스트 센텀’ 카드 등이 있다. 연회비는 100만~200만원에 수준으로 소수의 VVIP 고객에게만 제한적으로 발급한다.
  • “위고비보다 낫다”…살 5배 더 잘 빠진다는 ‘이것’ 정체는?

    “위고비보다 낫다”…살 5배 더 잘 빠진다는 ‘이것’ 정체는?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위고비 등과 같은 비만 치료제보다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과 ‘위 우회술’(gastric bypass) 같은 비만 수술의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뉴욕대 랑곤헬스 에이버리 브라운 박사팀은 지난 1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대사비만수술학회(ASMBS) 연례 학술대회에서 비만 수술과 2세대·차세대 비만 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브라운 박사는 “이는 임상시험에서 15~2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GLP-1 작용제가 실제 환경에서는 효과가 훨씬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GLP-1 작용제 복용 환자들은 기대치를 조정하거나 목표 달성을 위해 비만 수술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비만 및 중증 비만 유병률은 각각 40.3% 및 9.4%에 달한다. 비만과 중증 비만은 면역체계 약화와 손상, 만성 염증 유발 등으로 심혈관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8~2024년 비만 치료를 위해 위소매절제술이나 위 우회술 수술을 받은 환자와 2세대·차세대 GLP-1 작용제인 세마클루티드(위고비)와 티르제파티드(젭바운드) 주 1회 주사 투여 처방을 받은 환자의 체중 변화를 최대 2년간 비교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체질량지수(BMI)가 최소 35㎏/㎡ 이상인 초고도비만으로 수술 또는 GLP-1 작용제 처방을 받은 5만 1085명이다. 그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2년 후 평균 26.3㎏이 줄어 체중 감량률이 25%를 기록한 반면, GLP-1 작용제를 최소 6개월 이상 투여한 환자들은 평균 5.4㎏이 감소해 체중 감량률이 4.7%에 그쳤다. GLP-1 작용제를 1년 내내 지속해서 투여한 환자들은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총 체중 감량률은 7%로 비만 수술 환자들보다는 훨씬 낮았다. 공동연구자인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커런 차브라 교수는 “앞으로 연구에서는 비만 치료에서 GLP-1 치료제의 효과를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을지, 또 어떤 환자가 비만 수술이 더 적합하고 어떤 환자가 GLP-1 작용제가 더 적합할지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앤 로저스 ASMBS 회장은 “이 연구는 두 환자 그룹 모두 체중이 줄었지만 대사·비만 수술이 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GLP-1 작용제 효과가 충분치 않거나 부작용이나 비용 때문에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자들은 비만 수술을 치료 옵션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살 빼는 기적의 다이어트약?…“부작용 주의해야” 한편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로 지난해 국내에 출시됐다. BMI 30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이상혈당증,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BMI 27~30 과체중 환자 등이 투여 대상이다. 다만 위고비가 ‘기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면서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자 일각에선 부작용 우려도 나왔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위고비로 지난 4월 10㎏가량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빠니보틀은 부작용을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근래 들어 제 주변 지인분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며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 약에 대한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히 상담받고 진행하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사람에 따라 체질이 달라 부작용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비만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라며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가 이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위고비 다이어트’ 김준호, ‘초절식’ 충격…♥김지민이 공개한 식단 보니

    ‘위고비 다이어트’ 김준호, ‘초절식’ 충격…♥김지민이 공개한 식단 보니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맞으며 다이어트 중인 코미디언 김준호(49)의 ‘초절식’ 식단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김준호는 오는 7월 코미디언 김지민(40)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18일 김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비 신랑 준호찡의 고민 다이어트”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접시에는 한 숟가락 분량의 밥과 멸치볶음, 버섯볶음, 오이무침 등 소량의 반찬이 담겨 있었다. 김지민은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고 했다”며 “배우 유인나 언니가 선물해준 접시”라고 밝혔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한 김준호의 식단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파이팅”, “끈기가 대단하다”며 응원했다. “한입에 털어 넣을 수 있는 양”, “쓰러지는 거 아니냐” 등 걱정하는 반응도 있었다. 김준호는 앞서 다이어트 주사 위고비를 맞고 7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김지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준호가 위고비를 맞고 7kg을 뺐다”며 “살이 빠졌는데 성격도 나빠졌다”라고 폭로했다. 김지민이 “진짜 예민해져서 요즘 꼴 보기 싫어 죽을 것 같다”고 하자 김준호는 “예민해졌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5월 채널S 예능 프로그램 ‘니돈내산 독박투어4’에 출연한 김준호는 “버진로드를 멋지게 걷고 싶다”며 “배 때문에 맞는 턱시도가 없어서 반드시 살을 빼야 한다”라고 밝혔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한 위고비는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됐다. 최근에는 유튜버 빠니보틀이 위고비로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위고비는 구토, 설사, 변비 등 부작용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 코트라, 바이오 전시회에 통합한국관 운영…“美 수출 지원”

    코트라, 바이오 전시회에 통합한국관 운영…“美 수출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6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바이오 전시회’(바이오 USA)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바이오 USA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분야 전시회다. 코트라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총 58개 기업이 참여한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총 200여 건의 1대1 상담이 진행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특화 협업방안,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라이릴리와 의약품 공동개발 및 파트너십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이외에도 코트라는 ‘K-바이오데스크’를 운영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관세정책 및 미식품의약국(FDA)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인허가 및 기술이전 계약 등 국내 기업이 겪는 애로를 중심으로 지원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바이오·의약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글로벌 고령화와 기술 융합 가속화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투자유치·현지 인재 연결 등 전방위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식욕 주체할 수 없다면…“식사 전 ‘이 행동’만으로 포만감↑”

    식욕 주체할 수 없다면…“식사 전 ‘이 행동’만으로 포만감↑”

    식사에 앞서 음식의 냄새를 맡는 행동으로 포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독일 쾰른대 소속 소피 스테쿨로럼 교수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연구 논문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우리 몸이 음식에 관한 정보를 통합하는 방식과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특히 음식의 냄새가 음식 섭취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게 이번 연구의 핵심이었다. 연구진은 태어난 지 8~16주가 지난 수컷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벌였다. 우선 음식 냄새에 노출된 환경과 그렇지 않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쥐를 두 집단으로 편성하고, 이 중 한 집단에는 코에 황산아연을 주입해 후각을 잃도록 유도했다. 이어 쥐들에게 음식 냄새를 맡도록 한 뒤 뇌의 활성 상태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식전에 음식 냄새를 맡은 쥐는 뇌의 중격에 있는 글루타메이트성 뉴런이 강하게 활성화됐다. 이는 곧 음식 섭취량의 감소로 이어졌다. 이 과정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진이 실험쥐를 대상으로 후각 기관에서 글루타메이트성 뉴런으로 이어지는 신경 회로를 자극했더니, 이들 쥐의 음식 섭취량은 약 24% 감소했다. 식사에 앞서 음식 냄새를 맡는 행동으로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한편 후각을 잃은 쥐에게서는 글루타메이트성 뉴런이 특별히 반응하지 않아 음식 섭취량에도 변함이 없었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음식 냄새를 맡아 식사 전에 포만감을 유도하고 섭취량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이런 원리가 폭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혈당 수치 증가 등의 위험 요소에 대응하는 이점을 주는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비만한 이들은 이러한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설계 과정에서 쥐들을 일반 사료 식이군과 고지방 사료 식이군으로 나눠 따로 급식한 뒤 실험을 벌였다. 일반 사료 식이군은 글루타메이트성 뉴런이 활성화돼 음식 섭취량 감소 효과가 도드라졌으나, 고지방 사료 식이군은 후각 예민도가 감소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비만한 쥐들은 후각 자극에 따른 음식 섭취량 감소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인간의 음식 섭취 행동에서 감각 조절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기존 연구들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위장관으로 빠르게 음식을 보내면 식욕을 억제하기 어렵지만, 오래 씹는 등 감각 신호를 재활성화하는 것만으로 포만감을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쿨로럼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후각이 일상 속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식욕을 조절하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후각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 살 안 찌겠지? ‘무알코올’ 인기인데…“‘이 병’ 위험 높인다” 반전

    살 안 찌겠지? ‘무알코올’ 인기인데…“‘이 병’ 위험 높인다” 반전

    무알코올 음료는 일반적으로 알코올음료보다 칼로리와 당분이 적게 들어 있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한 생활 습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최근 무알코올 맥주이 인슐린 수치를 높여 당뇨병과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칼로리가 높은 제품이 많아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독일과 미국 연구진이 건강한 젊은 남성 44명을 대상으로 4주간 매일 2병(330㎖)의 무알코올 맥주 또는 물을 마시게 한 뒤 혈액 검사를 진행한 결과, 무알코올 맥주를 마신 그룹에서 인슐린 수치가 상승하는 등 당뇨병 발병 위험 신호가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무알코올 맥주는 혈액 내 인슐린 축적을 유발했다. 이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유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도 일부 종류의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맥주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무알코올 밀맥주와 오렌지, 레몬 소다 등으로 맛을 낸 혼합형 맥주가 심혈관 건강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0.5% 이하 알코올 함량의 라이트 필스너 타입 무알코올 맥주는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음료를 대신하는 대체 음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 이점과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주로 칼로리와 당분 함량 때문에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무알코올의 경우 소비자가 일반 알코올음료보다 더 많이 마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알코올이라는 특성 때문에 점심시간 등 기존에 술을 마시지 않던 시간대에도 섭취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일반 맥주와 무알코올 맥주를 비교했을 때 칼로리는 약 절반 수준이지만 당분 함량은 비슷했다. 일반 맥주는 보통 145㎉ 수준이고, 무알코올은 60~1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탄수화물 함량은 일반 맥주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무알코올’ 열풍…美서 매출 70%↑“2028년까지 5조 규모 성장 전망” 전망도최근 무알코올 음료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맥주회사 쿠어스는 지난 2019년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음료) 컴퍼니’로 회사명을 바꾼 이후 무알코올 맥주 ‘페로니 0.0’, 무설탕 에너지 음료 등을 내놨다. 올해에는 호주산 무알코올 캔 칵테일 ‘네이키드 라이프’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이 회사 무알코올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빈 니츠는 무알코올 음료 부문 매출이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도 버드와이저 제로, 스텔라 아르투아 0.0, 코로나 세로, 미켈롭 울트라 제로 등 무알코올 맥주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계속해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주류 시장 분석 업체 IWSR은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8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8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WSR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진화하는 소비자 행동과 무알코올 음료의 모멘텀에 힘입어 성장 변혁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갤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하루 한두 잔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3년간 실시된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성인도 2022년 67%에서 58%로 감소했다고 CNN은 전했다.
  • 부산 연제구, 오는 20일 전국 첫 공립 만화도서관 개관

    부산 연제구, 오는 20일 전국 첫 공립 만화도서관 개관

    부산 연제구는 오는 20일 연제 만화도서관을 정식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도서관은 전국에서 처음 개관하는 공립 만화도서관으로,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인근에 문을 연다. 지상 4층, 연면적 2067㎡ 규모로, 일반 만화와 비만화, 특화 만화, 어린이 만화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3만 권을 비치했다. 도서관 1층에는 만화 라운지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은 ‘들락날락’을 마련했다. 2층에는 베스트 셀러, 스테디 셀러, 고전 만화 부산 만화 등 특화코너를 운영하는 ‘만화의 숲’을 조성했다. 3층에는 웹툰 창작, 문화프로그램 강의실이 있고, 4층은 영화 상영과 공연이 가능한 객석 93석 크기의 다목적 홀로 만들었다. 연제 문화도서관은 317인치 크기 대형 미디어월, 실감형 체험 공간인 만화EX존, 만화 VR감상, 고전 만화를 반응형 콘텐츠로 구현한 디지털 미디어 북 등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도서관이다. 단순히 만화책을 보는 공간이 아닌 창작과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 했다. 개관식은 오후 3시에 진행하며, 시설 이용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1주일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는 도서 대출도 가능하다. 연제구 관계자는 “만화는 단순 오락을 넘어 세대를 잇고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되는 문화 자산이다. 공공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첫 만화도서관인 연제만화도서관이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향수를, 청년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주는 문화 거점이 되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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