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만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여중생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28
  • 대기오염, 아이들 두뇌 활동에 악영향(연구)

    대기오염, 아이들 두뇌 활동에 악영향(연구)

    미세먼지의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이 아이들의 두뇌를 느리게 만드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환경역학연구소가 7~10세 초등학생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주변 공기 질의 주기적인 변화에 따라 수업 시간의 집중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참가 학생들은 주변 대기 중에 자동차 배기가스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일수록 문제 해결을 위해 과제에 집중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에 자동차 배기가스를 마시면 학업을 수행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이들 학생은 질문에 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집중하는 것도 더 힘들어했다. 특히 이런 문제는 대기오염이 절정에 달했던 날에 더욱 심해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대기오염은 신경 발달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연구는 교통 오염(traffic pollution)이 초등학생의 인지수행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 교통 관련 대기오염 수치가 더 높은 날, 아이들은 검사를 진행하는 내내 수행 속도가 더 느리고 일관성도 떨어졌다”면서 “특히 경유차의 배기가스는 인지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도시의 오염된 공기가 아이들의 폐뿐만 아니라 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일부 과학자의 경고를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암과 비만, 그리고 심장 질환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으며, 국제 학술지 ‘역학 저널’(journal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보다 충치 적다”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보다 충치 적다”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충치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체중에 따른 영양결핍이 오히려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으로, 실제 뚱뚱한 사람들은 마른 사람들보다 충치 경험률이 20% 가까이 낮았다.송인석(고대 안암병원)·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수팀은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 6129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치아우식증(충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조사 대상자를 저체중(18.5 미만), 정상체중(18.5 이상∼23 미만), 과체중(23 이상∼25 미만), 비만(25 이상)으로 분류했다. 또 체지방률(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 기준으로도 4개 그룹으로 나눠 충치와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연구 결과 비만 그룹의 충치 경험률은 충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를 모두 보정했을 때 저체중 그룹보다 20% 낮았다. 비만 그룹은 같은 조건에서 정상체중 그룹과 비교해서도 충치 경험률이 약 19%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과체중 그룹도 비만 그룹만큼은 아니지만, 저체중 그룹과 정상체중 그룹에 견줘 충치 경험률이 각각 13%, 12% 적었다. 이러한 결과는 체지방률을 기준으로 한 충치 경험률 분석에서도 동일했다. 체지방률이 가장 높은 그룹의 충치 경험률은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16%가 적었다. 연구팀은 저체중인 사람에게 더 많이 생길 수 있는 영양결핍이 충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영양결핍이 입속의 침 분비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침으로 인한 치아 세정작용이 덜해지면서 충치가 발생할 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송인석 교수는 “체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면 여러 질환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개념으로도 충치와 관련한 비만의 역설을 설명할 수 있다”며 “다만, 향후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구강 질병’(Oral Diseases) 최근호에 발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한진의 뻔펀’, 헤이리 ‘한교홀로그램박물관’서 녹화 진행

    ‘오한진의 뻔펀’, 헤이리 ‘한교홀로그램박물관’서 녹화 진행

    첨단 문화기술로 구현된 홀로그램 유물을 만날수 있는 헤이리 ‘한교홀로그램박물관’에서 국민주치의 ‘오한진의 뻔펀’ 녹화가 진행됐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국민주치의’로 알려진 오한진 박사의 건강특강 ‘오한진의 뻔펀’은 오한진닷컴, 팟캐스트 포털 ‘팟빵’, 유튜브,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등 오한진연구소의 홈페이지와 소셜채널을 통해 만날수 있다. 총 3,000편을 매일 업데이트한다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한진의 뻔펀’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뇌졸증, 심혈관계 질환 등 일명 ‘생활 습관병’이라 불리는 예방의학 분야를 총망라한 건강백과사전 강의다. ‘생활습관 자기혁명’을 모토로 지구촌 건강시대를 열자는 오한진 박사의 염원이 담겨있다. 대한비만건강학회, 대한갱년기학회, 대한생활습관병학회, 대한임상영양학회, 대한탈모학회 등 다양한 닥터그룹도 특강의 기본이 되는 원천 콘텐츠 정리에 힘을 보탠다. 특히 지속가능한 제작환경 조성을 위해 프로그램 중간광고를 과감히 도입한 ‘오한진의 뻔펀’은 기관과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가치공유 방식의 사회공헌(CSV) 일환이거나, 직접적인 상품광고의 장(場)도 함께 마련했다. 후원기업의 제품을 특강 제작 세트에 노출하는 등 지상파에서는 할수 없었던 파격적인 광고방식도 도입했다. 차기 전략으로 인도네시아 등 해외 위성방송 채널을 통해 건강한류 콘텐츠를 해외로 직접 송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부가사업으로 건강한류 브랜드 및 상품개발과 건강전문 쇼핑몰 오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오한진 박사의 특강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여러 분야의 지식연예인이 참여하는 MCN 종합포털을 연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한편 갤러리 위주의 미술품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미술품 애호가들의 작품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방식을 접목한 서정아트센터도 6월 1일 오한진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오한진의 뻔펀’ 제작비를 후원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구 오늘부터 이태원로 노상주차장 전면 폐쇄

    용산구 오늘부터 이태원로 노상주차장 전면 폐쇄

    보도 확장하고 차로 너비 조정 區 “250대 규모 주차장 마련해” 지역상인 “주차공간 여전히 부족”서울의 주요 관광지들이 만성적 교통 정체 탓에 고민하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가 ‘노상주차장 모두 폐쇄’라는 강수를 들고 나왔다. ‘교통 흐름을 방해한다’고 지적받아온 노상 주차장을 없애 차량 소통을 빠르게 하고 보행환경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체 주차 부지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차공간부터 없애면 상권이 활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용산구는 이태원로 교통 정체의 주원인으로 꼽혀온 노상주차장 37면을 1일부터 모두 없애고 4개월간 보도 확장 공사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이태원시장에서 이태원역 4번 출구까지 310m 구간은 남측 보도를 0.8∼1.3m 확장하고 한강진역 방향 차로 너비도 조정한다. 또 이태원119안전센터에서 제일기획까지 260m 구간은 보도는 그대로 두고 양방향 차로 너비만 조정한다. 하지만 상인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노상주차장 폐지가 취지는 좋지만 주차난을 키워 시민들이 이태원 방문을 꺼리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용산구 측은 지난해 4월 한남동에 250대 규모 공영주차장을 지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차에 비해 주차면 수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이다. 이태원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도 노상주차장 폐쇄를 둘러싼 구와 상인 간 갈등이 있었다. 구는 지난해 10월 지역 명소인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를 ‘걷고 싶은 거리’로 정비했는데 보도를 넓히는 과정에서 노상 공영주차장 약 50면을 없애 상인들의 불만을 샀다. 일부 상인들은 “가구거리 특성상 차를 가지고 오는 손님이 많은데 노상 주차장이 없어져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비상대책위원회까지 만들었다. 이후 구가 보도와 차도의 경계석을 낮춰 가구 구매자가 약 1시간까지 주차할 수 있는 공간 12곳을 만들어줘 갈등이 봉합됐다. 상인들은 이태원에 있는 외교부의 외빈 차고지(주차장)를 서울시가 매입하는 방식 등으로 개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외교부의 반대로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노상주차장을 폐쇄할 이태원로 주변 상점 이용객을 위해 구청 주차장을 주말에 50% 할인가에 개방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산단 ‘0’서 3년간 25개 유치… 용인 키운 친기업 3품 행정

    [자치단체장 25시] 산단 ‘0’서 3년간 25개 유치… 용인 키운 친기업 3품 행정

    3년 전 ㈜녹십자는 서울에 있는 세포치료제 종합 생산시설인 셀센터(Cell Center)를 충북 오창읍에 있는 공장으로 확장 이전을 검토했었다. 본사가 있었던 경기 용인시 보정동 부지를 원했지만 이곳은 공장이 들어설 수 없는 지역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정찬민 용인시장은 녹십자를 붙잡으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를 내렸다. 지난 50여년간 용인을 지켜온 향토기업인 녹십자가 규제 때문에 2011년 용인을 떠난 아픔을 정 시장은 알고 있었다. 용인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보정동 부지에 연구소와 제조시설이 함께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 용도를 폐기했다. 녹십자는 2만 800㎡ 규모의 센터를 건립 중이다.정 시장은 29일 “셀 센터가 완공되면 1700여명의 고용 창출과 500여명의 상주 인력 증가로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과 함께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직원들이 선뜻 결정을 못 하는 기업 민원에 대해 “모든 책임을 내가 질 테니 기업 입장에서 종합적인 판단을 해 대안을 만들라”고 주문한다.사실 정 시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용인시에는 단 한 곳의 산업단지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현재 조성 중이거나 계획 중인 첨단·일반산업단지는 무려 25곳에 달한다. 전체 사업비만 1조 4000억원 규모로 2014년 7월 정 시장 취임 이후 3년여 만에 일궈낸 성과다. 정 시장은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인들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면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사업단지 유치에 힘을 쏟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양약품에 대한 일화도 유명하다. 2015년 3월 일양약품㈜은 용인 기흥저수지 2㎞ 반경 내에 있는 30여년 된 공장이 낡아 증설이 시급했다. 하지만 저수지 상류지역에서 폐수배출 업종 공장 설립을 제한하는 법령 때문에 공장을 늘릴 수 없었다.이에 정 시장은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을 직접 찾아가 해당 부지에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첨단산업단지를 짓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첨단산단은 개발제한구역에서도 입지가 가능한 데다, 이미 사업부지가 ‘2020년 용인도시기본계획’에 첨단연구단지 지역으로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다. 정 시장의 설득에 정 회장은 현 공장 부지를 포함한 7만 1391㎡ 부지에 214억원을 투자, 2019년까지 ‘일양히포(IlYangHippo)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이곳에는 최첨단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시설과 복합산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정 시장은 “용인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으나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과도한 규제 때문에 공장 신증설이 쉽지 않다. 지자체가 적극 나서 도와주지 않으면 기업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용인은 자동차의 메카로도 떠오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부품 및 기술서비스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글로벌 상용차 생산업체인 독일의 만트럭버스는 지난 3월 기흥구 하갈동에서 한국 본사와 직영 서비스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차 서비스센터가 처인구 남사면 봉명리에 문을 열었다. 프랑스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포레시아는 수지구 상현동 광교택지지구 내에 자동차 부품 연구소를 건립 중이다. ㈜신동해홀딩스는 수원·신갈IC 인근 영덕동 일대 10만 3000㎡에 53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용인오토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투자 확대에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4월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등으로 해외 세일즈에 나서 미국의 글로벌 다국적 투자사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IBM의 블루믹스 개리지, 피보탈사와는 스타트업 운영 협업을 추진키로 약속했다. 올해 2월에는 유럽 출장길에도 올랐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의 6개 도시를 방문해 용인 남사에 원예유통단지 건립을 위한 협약과 원삼에 ‘명장테마파크’를 조성키 위한 협약 등을 맺었다. 정 시장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국내 화훼업계가 고사 직전에 놓여 있다. 화훼산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시스템과 비결을 전수받아 돌파구를 마련하는 시금석으로 삼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140만㎡ 규모의 화훼특구를 지정한 뒤 화훼 관련 기업을 유치,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지역 및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용인이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이다. 용인의 총면적(591.34㎢)은 서울시 전체 면적(605.25㎢)의 98%에 달한다. 하지만 임야(315.48㎢)와 농경지(111.34㎢)가 72%나 차지한다. 여기에 대규모 관광시설인 에버랜드와 민속촌이 있는 등 도·농·관광이 어우러져 있는 특색 있는 도시다. 정 시장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체험과 휴양이 가능한 체류형 농장인 ‘클라인가르텐’을 조성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한 로컬푸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랜드와 민속촌 주변에 대규모 호텔을 유치해 당일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내년 3월 기준 용인시 인구는 101만 163명(내국인 99만 3537명, 외국인 1만 6626명)으로 머지않아 내국인만으로 100만 도시가 된다. 2020년이면 120만 인구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정 시장으로서는 인구에 걸맞은 도시 품격과 성장동력을 갖추는 게 당면 과제이다. 취임하자마자 천문학적인 채무를 갚고 산업단지와 크고 작은 기업을 유치하는 데 행정력을 쏟아부은 것도 이유가 있었다. 용인시는 한때 파산 위기까지 몰려 ‘전국 채무 1위’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전임 시장이 경전철 등 대형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탓이었다. 대대적인 경상비 절감과 대규모 투자사업 축소 등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올해 초 ‘채무 제로’를 공식 선언할 수 있었다. 그는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고 모든 게 갑자기 좋아지지 않지만, 잘못된 재정 편성으로 시민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건전재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기자 출신이다. 현장을 중시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민원 발생 현장을 찾아가 시민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정 시장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역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받는 일이 심심치 않게 생긴다. 얼마 전에는 신갈외식타운 입주상인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해 준 데 따른 고마움의 표시였다. 통학로 안전 문제를 해결한 모현면 능원초등학교 학생 174명으로부터 한꺼번에 감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용인의 대표 숙원사업들도 속속 해결되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는 10년 만인 지난해 첫 삽을 떴다. 골조 공사만 마치고 중단된 채 3년 가까이 방치된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도 올해 안에 재개될 전망이다.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공세지구에 사업자로부터 고매 IC 연결도로 개설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정 시장은 “공직자는 종이와 책상이 아닌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취임하면서 나 자신에게 약속한 ‘발품, 눈품, 귀품’을 파는 ‘3품 행정’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녹차 ‘카테킨’ 함량, 카페음료가 마트제품의 ‘3배’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녹차의 ‘카테킨’ 성분 함유량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카페에서 파는 음료에 3배가량 월등히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 도내 대형프랜차이즈 카페 21곳에서 38종, 마트에서 판매 중인 제품 18종 등 모두 56종(순수 녹차 제외)의 녹차 음료를 사 카테킨 함량을 분석했다. 29일 분석 결과를 보면 녹차라떼와 녹차 주스 등 카페 판매 녹차 음료들의 카테킨 평균 함량은 ℓ당 263.17㎎였고, 마트 제품들의 평균 함량은 61.99㎎였다. 카페 판매 녹차 음료 중 라떼 종류의 평균 함유량은 283.35㎎에 달했으며, 주스 형태의 음료 평균 함유량은 213.63㎎로 분석됐다. 마트 판매 녹차 음료는 1개 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카테킨 함량이 ℓ당 100㎎ 이하였으며, 절반인 9종의 함유량은 50㎎을 밑돌았다. 카테킨은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암과 비만, 식중독균 등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해독, 소염, 충치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카페 판매 음료의 카테킨 함량이 마트 판매 제품보다 많은 것은 그만큼 녹차를 많이 넣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카페인 평균 함량도 카페 판매 녹차 음료가 평균 ℓ당 165.35㎎로, 마트 판매 음료 제품의 57.58㎎보다 배 이상 높았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카테킨 함량이 높은 제품 대부분은 카페인 함량도 같이 높게 나타났다”며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제품 선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부모가 밥 떠먹여 준 아기, 비만 되기 쉽다

    [건강을 부탁해] 부모가 밥 떠먹여 준 아기, 비만 되기 쉽다

    부모가 계속해서 밥을 떠먹여 준 아기는 스스로 먹은 아기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의 한 대학교수가 책을 통해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스완지대학의 에이미 브라운 조교수가 다음 달 8일 출간하는 신간 ‘와이 스타팅 솔리즈 매터스’(Why Starting Solids Matters)에 실은 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브라운 교수는 이 책에서 “스스로 먹을 기회를 잡은 아기들은 더 건강할 뿐만 아니라 모험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생후 6개월이 넘은 아기는 단단한 음식을 먹을 준비가 됐으므로, 부모는 이런 아이에게 더는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먹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는 브라운 교수가 아기 298명의 체중과 식사 행동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2014년 국제 학술지 소아 비만(Pediatric Obesity)에 발표한 연구 논문이 소개됐다. 브라운 교수가 동료 미셸 리 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몇 년간 부모가 계속해서 이유식을 떠먹인 아기와 스스로 이유식을 떠먹은 아기들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연구자는 생후 6~12개월 사이의 아기들이 단단한 음식을 먹게 되는 방법을 처음으로 조사했다. 이후 생후 18~24개월 사이에는 아기들의 체중과 식사 행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밥을 스스로 먹게 된 아기는 포만감을 느꼈을 때 먹는 것을 멈출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컸고 과체중이 될 가능성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결과는 어머니의 배경과 출생 체중, 젖떼는 시기, 모유 수유와 같은 다른 요인과는 무관했다. 브라운 교수는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기는 스스로 먹는 법을 배울 때 많든 적든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하며 부모가 계속해서 먹여주는 행동은 종종 아이가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것보다 더 먹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가 원하는 만큼 조금씩 먹게 놔둬라. 아기가 먹는 식사 한 끼는 필요로 하는 것보다 너무 많다”면서 “당신이 숟가락을 흔들며 아기가 입을 벌리도록 유혹해도 아이가 입을 꼭 다물고 있다면 아이는 배고프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운영하는 의료정보 제공 웹사이트 ‘NHS 초이스’(NHS Choices)에 따르면, 아기가 스스로 이유식을 먹을 수 있게 되는 시기는 대부분 생후 6개월 이후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나면 부모가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첫째, 앉아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머리를 곧추세울 수 있다. 둘째, 눈과 손, 그리고 입을 통제할 수 있어 음식을 보고 집어 들어 입에 넣을 수 있다. 셋째, 음식을 삼킬 수 있다. 준비가 덜 된 아기는 혀로 음식을 입 밖으로 내보낸다. 사진=ⓒ Syda Production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머리 언덕 위 굴업도 낙조…때묻지 않은 자월도 해안

    개머리 언덕 위 굴업도 낙조…때묻지 않은 자월도 해안

    유행은 패션에만 있는 게 아니다. ‘캠핑’에도 있다. 10여년 동안 대한민국의 캠핑 문화는 역동적 변화를 거듭하며 진화해 왔다. 캠핑 붐의 신호탄을 쏜 것은 TV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연예인들이 하나같이 ‘힐링’을 외치며 산으로 바다로 떠났고 이를 본 국민들도 자연 속으로 함께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때는 차를 이용한 오토캠핑이 주를 이뤘다. 차 트렁크에 텐트, 테이블, 릴렉스체어 등 무거운 레저기구를 싣고 전국 곳곳의 캠핑장으로 향했다. 캠핑 인구는 급증했고 동시에 캠핑장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2008년 200억원에서 2014년 6000억원 규모로 30배 이상 성장했고 전국 캠핑장 수는 1800여곳에 달한다.‘혼자서도 잘 놀 수 있다’는 일명 ‘혼족’ 문화가 확산되면서 캠핑 풍경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혼밥·혼술 등 혼족 문화는 집단과 무리에서 탈피해 가벼운 마음으로 고독을 즐기는 게 핵심이다. 혼족 문화가 시대의 흐름이 되면서 덩달아 홀로 떠나는 ‘솔캠’(솔로 캠핑)이 유행했고 동시에 캠핑 짐도 가벼워졌다. 여기에는 무거운 짐을 노동하듯 옮겼던 그간 캠핑에 대한 피로감도 한몫했을 테다. 캠핑족들은 짐을 최소화시킨 ‘미니멀 캠핑’으로 눈을 돌렸고 특히 일부 마니아를 중심으로만 행해졌던 ‘백패킹’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무거운 짐서 벗어난 ‘미니멀 캠핑’ 유행 백패킹은 ‘등에 짊어지고 나른다’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1박 이상의 야영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산과 들, 바다를 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백패킹에는 정해진 루트가 없기에 나만의 길을 만들며 여행할 수 있다. 동시에 남들이 모르는 ‘황금 사이트’를 찾는 묘미가 백패킹의 매력이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만 갖춘 배낭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여유를 만끽할 수 있고 비용에 대한 부담 역시 크지 않다. 백패킹을 시작한 백패커들은 하나같이 “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서울에서 가깝고 트레킹과 백패킹까지 원샷으로 즐길 수 있는 인천 앞바다 아기자기한 섬들은 백패커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백패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섬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흑염소·사슴 거니는 주민 28명의 섬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에 위치한 굴업도는 1.71㎢ 면적의 작은 섬이다. ‘굴업도’라는 이름은 섬의 형태가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 굴업도는 독특한 생물과 지질 환경으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주민은 28명에 불과해 환경오염 요인이 극히 제한돼 있다. 흑염소와 사슴들이 평화롭게 거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굴업도로 가기 위해서는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배로 한 시간가량 덕적도를 간 뒤 다시 배를 갈아타고 1시간 넘게 가야만 한다.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굴업도는 매 주말이면 백패커들로 붐빈다. 특히 굴업도 남쪽 해안 해수욕장의 서쪽 끝에 위치한 개머리 언덕은 백패커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다.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이기 때문이다. 개머리 언덕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크령으로 둘러싸인 능선을 따라 트레킹을 해야 한다. 걷다 보면 사방으로 탁 트인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개머리 언덕으로 가는 능선은 굴업도의 백미로 꼽힌다. 개머리 언덕에 도착하면 백패커들이 구축해 놓은 텐트촌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보는 것 역시 색다른 재미이며, 일면식 없는 백패커들은 일몰로 붉게 물드는 서해를 바라보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맞으며 굴업도에서의 황홀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인천에서 덕적도까지 배편은 하루 4~5회 운항하고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는 1회만 운항하기에 배 시간을 잘 숙지해야 한다.●인천서 1시간 자월도 자연경관 ‘으뜸’ 자월도 역시 옹진군에 있는 섬으로 면적 7.06㎢에 429명의 주민이 사는 섬이다. 자월도는 달이 붉고 아름답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사람들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한 시간가량 달리면 닿을 수 있다. 자월도는 낚시 포인트가 많기로도 유명해 배 안에서는 백패커뿐만 아니라 낚시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백패커들은 주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트레킹 동선(약 7.5㎞)을 계획한다. 자월도에는 모래사장으로 가득한 해수욕장이 4군데나 있어 캠핑 사이트 역시 자연스럽게 해수욕장 주변으로 형성된다. 자월도 선착장에 도착해 해안가를 따라 천천히 거닐면 마음은 어느새 평온해지고 발걸음은 한 박자 두 박자 더뎌진다. 트레킹을 마치고 장골해수욕장으로 향하면 이미 삼삼오오 구축된 백패커들의 진지가 눈에 들어온다. 서해의 다른 섬들에 비해 펜션도 쉽게 찾을 수 있고 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다. 자월도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과 경기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등 두 곳을 통해 갈 수 있다. 여객선은 평일 한 차례, 주말과 공휴일엔 두 차례 왕복 운항한다. ●부끄러운 모습 공존, LNT 지침 준수를 백패커이자 인천 간석동에서 캠핑용품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평노(36)씨는 28일 “백패킹 명소가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 한편으로는 불안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는 만큼 쓰레기는 늘고 초지가 훼손되는 부작용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이 좋아서 찾는 이들로 인해 자연이 망가지는 역설을 접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백패커라면 자연이 그들을 스스럼없이 포용하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백패킹 열기와 함께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과 자연 훼손으로 백패킹이 금지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KBS ‘1박 2일’에 나왔던 영남알프스 간월재는 백패킹이 전면 금지됐으며 안산시 풍도 역시 지난달부터 백패킹이 금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1991년 미국 산림청이 친환경 등산운동을 위해 만든 ‘흔적 안 남기기 위한 7가지 친환경운동 지침’(LNT·Leave No Trace)은 되새겨볼 만하다. 그중 ‘있는 것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네 번째 지침은 우리의 건전한 캠핑 문화를 위해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와우! 과학] 내 뇌가 다이어트를 거부? 요요현상 원인 찾았다

    [와우! 과학] 내 뇌가 다이어트를 거부? 요요현상 원인 찾았다

    비만 치료는 이론적으로는 간단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것이 매우 힘들다. 물론 독한 마음을 품고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할 수 있지만, 다시 본래 체중으로 돌아오는 요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과학자들은 이것이 단지 개인의 의지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의외의 사실처럼 들릴 수 있지만, 우리 몸에는 체중 감량을 막는 여러 가지 메커니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클레망스 블루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서 뇌에서 체중 감량을 막는 역할을 하는 신경 세포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쥐의 시상하부(hypothalamus, 대뇌와 중뇌 사이에 있는 사이뇌의 일부분)에 있는 식욕 조절 관련 물질인 AGRP (agouti-related neuropeptide) 분비하는 신경세포(뉴런)의 작용이 활성화된 쥐와 그렇지 않은 쥐를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대사량을 측정했다. AGRP 신경세포가 활성화된 쥐의 경우 굶주리는 상황에서는 식욕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신체 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 반면 비활성화된 실험군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AGRP 신경세포는 굶주리는 상황에서 대사율을 떨어뜨리는 역할도 동시에 겸하는 것이다. 사실 이는 의외의 결과는 아니다. 굶주리거나 적게 먹는 상황 자체가 동물에서는 위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능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오랜 기간 버틸 수 있도록 신호를 보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 이를 가계 경제에 비유하면 소득이 줄면 소비를 줄이는 것과 동일하다. 수입이 줄어들면 대부분의 사람은 나가는 돈을 줄여 균형을 맞추려고 할 것이다. 생명체의 반응 역시 동일하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AGRP 신경세포가 여기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의 주장이 옳다면 이 신경세포는 우리의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먹는 걸 줄이면 동시에 에너지 소비도 줄이도록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매일 200kcal 덜 먹어도 200kcal 소비가 줄어들면 사실 체중은 그대로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열량 섭취를 줄이면서 동시에 운동을 통해서 에너지 소비를 강제로 늘리는 것이다. 물론 말은 쉽지만, 장기간 실천은 쉽지 않다. 과학자들이 이런 생리적 기전을 연구하는 이유는 지금보다 더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물론 약만 먹어서 살을 빼는 기적의 비만 약물은 개발하기 힘들겠지만, 최소한 더 쉽게 살을 빼는 약물을 개발하는 일은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역시 적당히 먹고 충분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관리법일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채소·과일 하루 500g 이상 폐경기 여성 꼭 챙겨 드세요

    평소에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중년 여성은 일반 여성에 비해 폐경 이후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40% 가까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중 3개 이상 증세가 한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김미경 한양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제1저자 홍서아)은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여성 2999명의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과일·채소 섭취에 따라 위험도에 큰 차이가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아태 임상영양학저널’(Asia Pacific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체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5.9%이었고, 폐경 이전엔 12.8%에서 폐경 이후 21.9%로 높아졌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채소·과일 권장량인 500g 이상을 섭취한 여성은 이보다 적게 먹는 여성에 비해 4가지 증상(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가 20∼30%가량 낮았다. 김 교수는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피토케미컬 성분이 몸속에서 항산화, 지질감소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산전·산후마사지 전문 올리바인 스파, 문체부 ‘웰니스관광 25선’ 선정

    산전·산후마사지 전문 올리바인 스파, 문체부 ‘웰니스관광 25선’ 선정

    산전·산후 임산부 마사지와 슬리밍 전문 올리바인 스파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웰니스관광 25선’에 뽑혔다. 웰니스관광 25선은 스파, 휴양, 미용, 건강관리 등을 목적으로 한 전국 25곳의 대표 시설을 정부가 선정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웰니스관광 25선은 한방,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숲 치유 등 4가지 테마로 분류해 선정됐으며 서울에서는 올리바인 스파가 정관장 스파 G, 설화수 플래그십 스파와 함께 뷰티·스파 테마에서 뽑히는 영광을 얻었다. 올리바인 스파는 비만, 노화,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전문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리비움 산후조리원과 연계하여 차별화된 산전·산후 임산부 마사지와 슬리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7성 호텔 스파에 온 듯한 느낌으로 잘 꾸며진 인테리어 및 시설은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커스틴플로리안, 달팡, RVB, 쟌피오베르 등과 같은 다양한 명품 스파 브랜드를 이용해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테라피스트의 전문 마사지관리 및 세란병원과 연계한 고주파, 중저주파 등과 같은 의료기기 시술로 고객 개개인의 체형에 맞춘 케어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다. 실제 유명 연예인이나 배우들이 체형관리를 위해 올리바인을 찾고 있으며 D라인에서 S라인으로 몸매를 관리하는 D2S 프로그램은 산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웰니스관광 25선으로 선정된 시설은 앞으로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마케팅과 여행상품 개발과 함께 외래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수용 여건 개선 등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관계자에 따르면 당장 상품화를 통해 외래 관광객 유치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시설도 있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설도 있기 때문에 상품화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올리바인 스파 최윤선 본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웰니스관광 25선으로 뽑히게 되어 너무 큰 영광이다”며 “품격 높은 서비스와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 부족하면 심장병 등 사망 위험 커져”(연구)

    “잠 부족하면 심장병 등 사망 위험 커져”(연구)

    잠이 부족하면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병, 혈압, 콜레스테롤 등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 사망률은 두 배로 늘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대 연구진이 평균 나이 49세 성인남녀 1344명(남성 42%)을 대상으로 한 수면 관찰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심장협회지’(JAHA·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2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를 대상으로 일련의 건강 검진을 시행하고, 수면 검사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해 수면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39%를 조금 넘어서는 참가자들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 인자를 최소 3개를 지닌 ‘대사 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위험 인자로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거나 콜레스테롤과 혈압, 공복 혈당, 그리고 중성 지방(트라이글리세라이드)의 수치가 높은 것 등의 증상을 예로 들 수 있다. 평균 16년 동안 추적 조사를 시행했으며 이 기간 중에 참가자의 약 22%가 사망했다. 연구 결과를 좀 더 살펴보면, 수면 검사실에서 잠을 6시간 미만으로 잤으며 대사 증후군(위험 인자 3개 이상)을 가진 사람들은 수면이 충분하고 위험 인자가 2개 이하인 이들보다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2.1배 컸다. 또한 이들은 심장질환, 뇌질환을 제외하더라도 건강한 이들보다 질환으로 사망 위험이 1.9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면 시간이 6시간 이상으로 대사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이 충분하고 대사 증후군이 아닌 더 건강한 이들보다 사망할 위험은 1.49배 컸다. 이는 대사 증후군이 있더라도 수면 시간이 충분하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참고로 전문가들은 성인은 하룻밤에 7~8시간 이상을 자야 한다고 권장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훌리오 페르난데스-멘도자 조교수는 “위험 인자를 여러 개를 가지고 있으며 수면이 부족한 사람에게 의사의 진료를 받게 해 수면 시간을 늘리게 하면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90kg 인도네시아 10세 소년, 세 달 감량…성과는?

    190kg 인도네시아 10세 소년, 세 달 감량…성과는?

    지난해 7월 국내 및 전세계 언론에 보도됐던 190kg의 거구 인도네시아 소년 아이라(10)가 보건당국의 특별 관리에 이어 위 절제술을 받고 소량 감량에 성공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콜라와 라면을 주식으로 즐겨먹던 아이라가 드디어 체중 170kg대 초반에 들어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술 전 아이라의 식습관은 굉장했다. 매일 라면 5봉지와 몇 리터의 콜라를 마셨고, 하루에 쌀밥과 생선, 고기 등으로 이루어진 끼니를 다섯번이나 먹었다. 이는 성인 남성 2~3명이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먹는 만큼 몸무게도 불어나 맞는 옷을 찾기 힘듦은 물론, 일어서거나 집 주위를 돌아다니기도 힘들 정도가 됐다. 걷는 것 자체가 버거워져서 학교도 그만두고 집에서만 지냈다. 이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의사 13명으로 구성된 체중감량 특별팀을 꾸려 아이라의 식이요법 다이어트를 도왔다. 하지만 그의 체중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들지 않자, 위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을 택했다. 외과 전문의 핸디 윙은 “2시간에 걸쳐 위를 실제 크기의 15%까지 줄이는 위 절제 수술을 진행했다. 비만 수술은 보통 체질량 지수 35를 넘는데다 나이가 18~65세인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그러나 아이라는 체질량 지수가 80이 넘는 병적 비만인데다 심장병, 당뇨, 호흡장애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쉬워 살을 빼는 것이 당장 시급했다”며 아이라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만약 즉시 의료시술을 하지 않았다면 아이라는 각종 합병증에 노출돼 죽음까지 이르렀을 수도 있었다”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고 수술 경위를 밝혔다. 아이라는 지난달 17일 수술받기 전까지 4개월 동안 가까스로 9kg감량에 성공했고, 수술 이후 2주만에 16.8kg, 또 며칠 뒤 2.7kg을 감량해 지금까지 총 28.5kg이 빠졌다. 그러나 10살 또래 적정 체중인 50kg보다 아직 3배 넘게 많이 나가는 상태다. 아이라의 엄마 로카야(36)와 아빠 에이드 수만뜨리(45)는 “수술 직후에 아들은 과식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었다.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줄어든 위가 많은 양의 음식을 받아들일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지나치게 먹다가 토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콜라 대신 우유를 마시고 끼니도 딱 정해진 양만 먹는다”고 말했다. 부부는 “아들은 지금까지 살이 많이 빠졌다. 행복하고 안심이 되면서도 여전히 학교 친구들보다는 비만이다. 언젠가 아들이 남은 살들을 모조리 감량해서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아이라를 수술한 의사들은 현재 결과를 지켜보며 아이라가 매주 살을 뺀다면 1년 후 몸무게가 100kg미만이 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머리는 타고난다? IQ 관련 유전자 52개 발견

    머리는 타고난다? IQ 관련 유전자 52개 발견

    사람의 지능과 관련한 유전자 52개를 발견했다고 과학자들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이 중 40개는 지금까지 지능과의 관련성이 밝혀진 적이 없는 유전자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에 따르면, 새롭게 발견된 이들 ‘지능 유전자’는 수만 명의 지능지수(IQ) 검사 결과의 약 20%를 설명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지능의 20%가 이런 유전자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네덜란드 신경유전체학·인지연구센터(CNCR)의 다니엘러 포스투마 연구원은 “처음으로 IQ에서 상당한 양의 유전적 영향을 감지할 수 있었다”면서 “이 결과는 지능의 생물학적 근거에 관한 지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발견된 높은 IQ와 관련한 유전자 변이 대부분은 특히 신경세포의 분화와 시냅스(신경정보 전달경로)의 형성 등 뇌세포 생성을 제어하는데 관여하는 것이었다. 30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이번 연구팀은 선행 연구 13건에서 수집한 유럽인 참가자 약 7만8000명의 유전자 프로파일과 IQ 검사 기준의 지능 평가를 상세하게 분석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높은 IQ와 관련한 유전자 변이 대부분은 학교에 더 오래 다니고 유아기에 머리둘레가 더 크며 키가 더 크고 심지어 금연에 성공한 사례와 같은 다른 특성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장 강한 연관성 중 하나는 자폐증으로,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은 IQ가 높을 가능성이 컸다고 포스투마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높은 IQ와 관련한 유전자 변이는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가 생길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었다”면서 “특히 ‘생크3’(SHANK3)라는 이름의 유전자는 이런 관련성을 설명하는 매우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생크3 유전자는 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조현병이나 비만증을 앓는 사람들에서는 높은 IQ와 관련한 특정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물론 지능 유전자를 모두 찾아내려면 수백만 명분의 게놈(전체 유전 정보)을 해석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원시 자료와 계산 능력은 아직 손에 넣지 못하고 있다고 포스투마 연구원은 말했다. 또한 그는 “지능에 관련한 유전자는 수천 개가 있다”면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유전자 52개를 발견했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이 모든 유전자를 발견하더라도 지능 측정 결과를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는 비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머리가 좋아지는 것에 기여하는 유전적 특성을 모두 찾아낸다고 해도 IQ 수치를 높이거나 인생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들 유전자의 영향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각각 독립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능을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은 (지능 유전자의 순수한 개수뿐만 아니라) 여러 유전자 변이에 의한 특정 패턴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에 결부되는 주된 요인은 자신의 대뇌피질(회백질)을 원래 크기의 크고 작음에 불문하고 단련하는 것”이라면서 “만일 유전적으로 소질이 큰 사람이 학습에 전혀 힘쓰지 않는다면 이를 통해 성공할 기회는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대강 사업 현황 136억 들여 만든 공원은 애물단지 수준 “해마다 관리비만 1억”

    4대강 사업 현황 136억 들여 만든 공원은 애물단지 수준 “해마다 관리비만 1억”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한 가운데 애물단지가 된 4대강 수변공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친수공간 확보 명목으로 2010∼2011년 4대강 주변에 만들어진 수변공원은 금강 수계에만 92곳이 있다. 도심에서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곳이 있지만, 외곽에 있는 공원 중에는 개미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올 만큼 애물단지가 된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양산면 송호리에 수변공원이다.이들 공원을 만드는 데는 국비 136억원이 들었다. 공원이 사람 왕래가 없는 외진 곳에 있고, 강 둔치여서 장마철이면 으레 물에 잠기기 일쑤라는 점이다. 이용객이 없는 데도 공원 안 광장·산책로·휴식시설 등을 관리하느라 해마다 1억원 넘는 예산이 꼬박꼬박 집행된다. 사전에 활용계획 등을 꼼꼼히 검토하지 않고 공원을 만드는 바람에 몇 년째 혈세가 줄줄 새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금강이 경유하는 지방자치단체에 96억6000만원의 하천 관리예산을 지원했다. 하천유역 전반을 관리하는 돈이지만 이 중 일부는 이용객 없는 수변공원 관리비로 쓰인다. 2억6100만원을 배정받은 영동군은 절반 가까운 1억2000만원을, 5200만원을 받은 옥천군은 전액을 수변공원 풀베기와 수목 관리비로 집행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공원 형태를 유지하려면 장마를 전후해 2차례 잡초를 제거하고,시설물도 보수해야 한다”며 “홍수 피해라도 나면 관리예산이 더 불어난다”고 말했다. 충주·제천·단양지역 남한강 수계 수변공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충주지역 6개 지구 중 목행·장천1·목계나루 등은 파크 골프장이나 자전거도로,캠핑장 등이 들어서 그나마 활용이 되지만,단암·능암지구는 찾는 사람이 없다. 관리도 부실해 원래 잔디밭이었던 곳에 잡초가 우거져 마음 놓고 드나들기도 힘든 지경이 됐다. 김기현 옥천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수변공원이 대형 토목공사를 위한 끼워 맞추기 식으로 진행되면서 예산 낭비와 함께 정책불신의 대상이 됐다”며 “4대강 정책감사에 맞춰 유령공원이 들어선 배경과 책임 소재도 명백히 가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 연구로 얻은 깨달음

    [이상열의 메디컬 IT]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 연구로 얻은 깨달음

    비만은 필자가 진료실에서 경험하는 중요한 임상적 문제 중 하나다. 현재 우리나라의 비만 유병률은 30%를 넘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비만 그 자체만으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 주요 만성질환과 심·뇌혈관질환, 암 등 치명적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비만을 질병으로 간주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의료 현실에서 비만 치료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저 진료실에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하는 것 외에는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의외로 많지 않다. 일부 약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심한 동반질환을 가진 고도 비만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방흡입술 등 학술적 근거가 다소 희박한 미용 목적의 시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비만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활용되고 있다. 체중뿐 아니라 개인의 운동, 식사 등 전반적 생활습관을 기록·관리하고 그 결과를 사용자에게 다시 안내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단순한 체중 감량에 머무르지 않고 줄어든 체중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으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최신기술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아 아직 학술적으로 확립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최근 필자는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계 글로벌 스타트업과 연계해 세계 80여개국에서 수집한 수년간의 사용자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체중 감량 애플리케이션의 효과가 어떤지, 사용자의 어떤 요인이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애플리케이션을 1개월에 적어도 1번 이상, 6개월 이상 사용한 3만 5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46.7%가 5% 이상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의 효과는 현재 출시돼 있는 최신 비만치료제와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어떤 사용자가 좀 더 성공적으로 체중을 감량했는지 추가 분석을 시행했다. 어쩌면 뻔한, 하지만 대규모의 연구로는 처음 확인된 결론을 도출했는데 체중과 식사내용을 자주 확인해 기록한 사람들의 감량 확률이 높았다. 특히 저녁 식사는 성공적 체중 감량뿐 아니라 체중 감량 후 실패, 다시 말해 요요현상 발생과도 중요한 상관성을 보여 저녁 식사를 잘 관리하는 것이 성공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필자는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의 효과를 세계적 규모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연구 성과로 자평하고 있다. 비약일지 모르지만 필자는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체중과 생활습관을 자주 체크·관리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자신을 아끼고 뒤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자신의 건강 관리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외 다양한 방법을 응용해볼 수 있다. 앱 사용이 익숙한 세대는 유사한 건강 관리 앱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앱 사용이 번거로운 분들은 간단한 일지 작성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경험한다. 실제 필자의 건강 관리에서도 좋은 효과를 얻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스로의 인생과 건강을 성찰해볼 것을 적극 권유한다.
  • [메디컬 인사이드] 잠 못 드는 아이들…초경이 빨라진다

    [메디컬 인사이드] 잠 못 드는 아이들…초경이 빨라진다

    8세 이전 초경 ‘성조숙증’ 급증고열량식 호르몬 교란 일으켜이른 생리는 성인병 노출 위험충분한 숙면 등 생활습관 개선을아이의 ‘초경’(初經)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른이 되는 통과의례’라고 하지요. 부모와 함께 감격하는 경우도 있고, 당황스러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초경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초경 연령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보고된 ‘지표로 보는 한국 여성의 재생산건강’ 자료에 따르면 2010~2012년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51~1955년생인 60~64세 여성의 초경 연령은 16.3세였습니다. 1996~2000년생인 15~19세를 조사해 보니 12.7세로 나왔습니다. 45년 만에 3.6년가량 짧아진 것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전국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아동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신체 발육이 빠르게 진행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물론 해외 선진국들도 이미 비슷한 현상을 겪었고, 많은 이들이 크게 걱정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여겼습니다.●비만·수면부족이 낳은 현상 그러나 최근에는 이것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8세 이전에 유방 발육이 이뤄지고 초경을 하는 ‘성조숙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너무 과하면 문제인데 아이들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즐기다 보니 비만 인구가 급증했고, 이것이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성조숙증을 불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성조숙증 진료 인원은 2011년 4만 6250명에서 2015년 7만 5945명으로 1.6배 규모로 늘었습니다. 진료환자의 91.2%(6만 9291명)는 여아였습니다. 성조숙증과 초경 연령은 비만과 더불어 ‘수면시간’과 ‘스트레스’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식품과 건강 저널’에 2015년 실린 ‘초등학교 여학생 초경연령 결정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1시간 적으면 또래보다 이른 초경을 경험할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4년 한국학교보건학회지에 보고된 연구 결과에서도 여고생 1만 8000명을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초경 연령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과거보다 학업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급격히 늘면서 수면시간은 계속 짧아지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성호르몬이 성장판을 닫히게 해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보낼 때보다 키가 작아지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2015년 청소년 조사에서 여자 고등학생의 키는 160.9㎝로 10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0.2㎝가 줄었습니다. 채현욱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주로 초경은 신장 급성장기 1년 뒤에 나타난다”며 “만약 여자 아이에게 초경이 없다면 신장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질병 위험도 경고합니다. 이른 생리를 하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심해지고 심하면 조기 폐경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12세 이전에 이른 초경을 경험하면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발병 위험도 상승합니다. 박소은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조숙증이 오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소아비만이 심해지고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며 “사고의 성숙과 신체 성숙 사이에 균형이 깨져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적당한 운동·8시간 수면 필요 그럼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가 있는 생활습관을 바꾸면 됩니다. 전문가 단체인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학회는 현재 ‘하하스마일건강’(www.바른성장.kr)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 줄이기 ▲일조량을 충분히, 30분 이상 햇빛 쬐기 ▲건강한 식단으로 하루 세끼 꼭 챙겨 먹기 등 5가지 생활수칙의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학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은 특히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식사를 꼭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김호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기와 계란, 콩을 많이 먹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을 피하고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영양을 섭취하거나 특정 영양제를 집중적으로 먹는 것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든 성조숙증을 치료하진 않습니다. 성조숙증이 너무 빠르게 진행돼 성인이 된 뒤에도 키가 작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만 치료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에 여아는 만 9세, 남아는 만 10세 이전에 시작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김 교수는 “치료기간은 2~5년이고, 4주 간격으로 성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는다”며 “1년 치료할 때마다 성인키가 1.4㎝가량 더 큰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94㎏→88㎏…초고도비만女 1년 만에 206㎏ 감량 비결

    294㎏→88㎏…초고도비만女 1년 만에 206㎏ 감량 비결

    몸무게가 294㎏이나 나갔던 한 30대 여성이 1년 만에 206㎏을 감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과거 한 방송에서 초고도비만 환자로 출연했던 30대 여성이 1년여 만에 몰라보게 변한 모습을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초 미국 방송 TLC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600파운드의 삶’(My 600-lb Life) 시즌 4의 오프닝 에피소드에 출연했던 니키 웹스터. 현재 미국 아칸소주(州) 리틀록에 사는 니키 웹스터(34)는 2015년 방송 촬영 당시에는 자기 힘으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비만이 심각했다. 당시 니키는 290㎏이 넘는 몸무게 때문에 항상 몸이 아프고 체력도 없어 혼자서 샤워하는 것조차 힘들어할 지경이었다. 이같은 문제는 니키가 절제하지 못하고 과식했기 때문. 누구보다 자신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었던 그녀는 미국의 유명한 체중 감량 외과 수술 전문의 유난 노우제러든 박사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일시적으로 텍사스주(州) 휴스턴으로 이사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노우제러든 박사는 그녀가 현재 단계에서 약 23㎏을 감량해야 위 우회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철저한 식이요법을 통해 3달 만에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후 니키는 무사히 수술을 받았고 어느 정도 회복한 뒤에는 체육관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통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 또한 그녀는 요요 현상을 피하려고 상담을 받으면서 1년만에 약 94㎏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노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올해 초 가장 친한 친구였던 마이클이 위 우회술을 받은 뒤 사망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를 절제해내는 수술인 위 우회술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크지만 수술의 사전 조건 및 사후 후유증 등을 겪을 수 있다. 한때 슬럼프가 찾아와 운동과 다이어트를 소홀히 하던 시기도 있었다는 그녀는 이번 친구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고 자기 자신을 분발하며 체중 감량에 매진할 수 있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몸무게가 약 158㎏에 도달했을 무렵 다시 노우제러든 박사를 찾아가 약 26㎏의 처진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4일 방송에서는 니키가 몸무게 88㎏을 달성해 지금까지 206㎏을 감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그녀는 생애 처음 청바지를 사서 입고 어린 시절 즐겨 타던 자전거도 다시 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친구와도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표정도 완전히 밝아졌다. 특히 니키의 페이스북에는 비만에 시달리던 때와는 전혀 다른 아름다운 미소가 담긴 셀카 사진이 올라와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녀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누구나 성공하는 일이 아니다”, “당신이 인생을 되찾아 다행이다”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아 다행이다. 굉장히 노력한 것 같다”, “당신은 자신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라” 등 격려와 칭찬의 메시지를 연이어 전하고 있다. 사진=TL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터넷 포털 검색어 광고 부당해요”

    소상공인 10명중 7명이 인터넷 포털의 검색어 광고 서비스가 부당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공정위원회(가칭)가 ‘인터넷 불공정거래기업 개선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2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한달간 외식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및 단체 회원과 일반 소상공인 사업주 358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지 응답, 온라인 설문참여 등의 방법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주로 이용하는 검색 광고 및 포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2%는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23.3%는 ‘인터넷 광고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티몬, 쿠팡 등 모바일 기반 온라인 쇼핑몰이 12.5%, 구글(2.2%), 배달앱(1.5%)순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주요 정보제공자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소상공인, 소비자 등 국민’이라고 답한 응답이 58.2%, ‘인터넷 포털’이라고 답한 응답이 28.8%, ‘IT 기업’이라고 답한 응답은 11.5%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주요 정보가 일반 국민들에 의해 제공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검색어 순위가 ‘사이트 이용자’(44.1%)나 ‘법 규정’(2.5%)보다는 ‘인터넷 포털 회사의 정책’(53.1%)에 의해 형성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광고가 부당하느냐’는 설문에는 ‘매우 그렇다’(27.7%), ‘그렇다’(44.6%), ‘아니다’(24.8%)순으로 응답, 전체 응답자의 72.3%가 ‘현재 포털 검색어 광고가 부당하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포털의 대표적인 광고기법으로 베팅식 광고기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오버추어 광고’ 투자 현황과 관련하여서는 ‘월 10만원 내외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18.1%, ‘10~40만원 선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13.4%, ‘40~80만원 선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6%, ‘80~120만원 선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3.4%로 조사됐으며, ‘16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도 6.7%에 달했다. 응답자의 73.8%는 ‘오버추어 광고에 비용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63.2%는 ‘검색어 광고시 상단 노출을 위해 오버추어 광고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모바일을 포함하여 인터넷 포털 및 모바일 플랫폼 유료 광고비용에 대한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2.6%가 유료광고비가 부담된다고 밝혔으며, 적정 광고비로는 전체 응답자의 32.4%가 ‘3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검색광고와 관련하여 부당거래 사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광고대행사의 횡포’를 꼽았으며, ‘포털사이트 상단 키워드 불이행’ 문제는 24%, ‘검색광고 계약사항 불이행’은 1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 포털 불공정 사례에 대한 주관식 응답에는 허위광고와 소비자 기만행위, 소비심리만 자극하는 정보, 광고에 대한 심사 검증 부재, 정부차원의 무료 광고를 목적으로 사칭하고 광고비만 요구하는 등의 응답자들의 구체적 피해사례가 상세히 기술됐다.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공정위원회는 이와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 포털의 검색기능과 광고효율성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인터넷 포털이 가진 고유기능인 정보검색 기능과 검색어에 따른 광고비용의 연관성을 차단하는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터넷 포털의 불공정한 광고비용 개선을 위해서는 온라인 광고비 책정에 대한 올바른 근거 기준과 심사검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합리적인 금액 책정과 획일화된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인터넷 포털에 생성된 콘텐츠의 주요 제공자는 소비자와 소상공인이므로 인터넷 포털을 공공재로서 봐야 하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구조적인 개선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규제에 관한 법률 등의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를 통해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공정위원회는 오는 19일 회의를 갖고,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상세 조사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연합회와 관련 부처가 연계된 피해신고센터 구축, 온라인 상권 공정화 법률 제정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하이~하이힐 5㎝·2시간의 법칙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르면서 하이힐을 신는 여성이 늘고 있다. 하이힐은 각선미를 더 돋보이게 하지만 장시간 신으면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하이힐 병’으로 불리는 ‘무지외반증’에 시달릴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휜 상태로 심하게 튀어나와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평발, 관절의 과도한 유연성, 발이 넓은 경우 등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발에 꽉 끼거나 굽이 높은 구두를 장시간 신을 때 생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무지외반증 진료인원 중 여성 비율은 84.7%(4만 7366명)에 이른다. # 굽 5㎝ 이하가 발 건강에 좋아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구두를 신더라도 굽 높이가 5㎝ 이하인 구두를 자주 사용하고 굽이 높은 신발은 2시간 이상 신지 말아야 한다. 신발을 고를 때 재질은 인조가죽보다는 부드러운 천연가죽이 좋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1시간마다 구두를 벗고 발가락을 움츠렸다가 펴는 운동을 통해 발가락 변형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발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는 운동을 하면 발가락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변우진 목동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원장은 21일 “체중이 75㎏인 사람이 맨발, 높이 5㎝ 굽, 10㎝ 굽인 하이힐을 신을 경우 발 앞쪽과 뒤쪽의 체중 부담을 조사한 결과 맨발은 1대3, 5㎝ 굽은 1대2, 10㎝는 2대1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며 “굽이 높을수록 발 앞쪽과 발가락에 받는 하중과 압력이 커지는 만큼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이힐을 장시간 신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등산을 즐기는 중년층은 ‘족저근막염’에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을 무리하게 사용할 때 생기는 경우도 많다. 조깅, 등산 등 발바닥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을 갑자기 많이 하거나 오래 걸을 때, 장시간 서 있을 때, 비만일 때,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을 때 염증이 생기기 쉽다. # ‘쿠션 신발’로 발뒤꿈치 통증 예방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적당한 쿠션이 있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부분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뒤꿈치 쿠션을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발가락 앞의 여유는 1㎝ 정도 돼야 걷는 데 불편함이 없다. 어린이는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발가락이 충분히 움직일 정도로 여유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굽이 없는 신발이 좋고, 만약 굽이 있더라도 2.5㎝ 이내가 좋다.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원장은 “성장기 어린이의 발은 평생의 발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신발도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