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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실전 같은 재난훈련… 유비무환 안전 강북

    [현장 행정] 실전 같은 재난훈련… 유비무환 안전 강북

    “통일교육원 건물에 가스 누출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지난달 3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통일교육원. 경기 고양시에서 진도 5의 강진이 발생, 진앙에 인접한 통일교육원 제2교육관 건물에 화재가 난 상황을 가정해 열린 이날 ‘2017 재난 대응 안전 한국훈련’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재난대책안전본부장을 맡아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5분 만에 강북소방서 소속 소방차 2대가 굉음을 내며 도착해 불이 난 창문을 향해 물을 뿌렸고, 경찰 통제선이 마련됐다. 하늘에 나타난 소방헬기는 화재현장에 정확히 물을 쏟아냈다. 박 구청장은 훈련에 참가한 구청, 통일교육원 직원들을 향해 “지하철, 버스 등 언제 위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오늘 훈련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가 재난예방 1등 구를 향해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예년에는 장마로 인한 풍수해를 대비하기 위해 침수 훈련을 작은 규모로 했다면 올해는 지진·화재·산불 복합 재난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통일부를 비롯해 강북소방서,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강북경찰서, 2188부대 220연대,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23개 기관에서 35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참여 인원인 100여명과 비교하면 3.5배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유관기관들과 기획회의를 7회에 걸쳐 했고, 도봉구 등 다른 구에서도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는 폭우 시 하천변 고립사고를 막기 위해 예방 시설 설치에 나섰다. 지역 내 우이천에서만 지난해 약 10건의 고립사고가 발생했다. 우선 다음달까지 진출입로 29곳 가운데 6곳에 예방시설을 구비로 설치하고 내년에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시간당 강수량이 30㎜를 넘어서면 재난통합사무실에서 출입차단기를 원격조정으로 내린다. 이외에도 지역 내 침수방지판이 마련된 지하주택 3259가구(2016년 기준)의 관리카드를 새롭게 만들었다. 구는 관리카드에 적힌 소유주의 휴대전화 번호로 위기상황을 알리고 주민들이 빨리 대응할 수 있게 한다. 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은 서울시로부터도 인정받았다. 최근 풍수해 관련 아이디어 공모 수상에서 25개 자치구와 시 유관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는 매년 풍수해 예방기간(5월 15일~10월 15일)이 끝나면 내년 풍수해를 대비해 좋은 정책과 아이디어들을 선별한다. 박 구청장은 “재난은 불시에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훈련과 준비만이 실제 재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일주기 리듬과 생체시계

    [김태의 뇌과학] 일주기 리듬과 생체시계

    우리는 시계를 보고 시간을 안다. 시계의 핵심부품은 1초에 3만 2768번 진동하는 광물인 ‘석영’이나 시간당 2만 8800번 진동하는 ‘기계식 동력장치’다. 이 부품들이 단위 시간에 정확히 진동하는 특성을 이용해 시간을 측정한다. 일정한 시간마다 반복하는 현상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시계로서 기능할 수 있다. 우리의 선조 장영실이 물시계를 발명한 원리도 그와 같다. 그렇다면 생물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하는 생체시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생체시계의 분자적 원리를 밝힌 3명의 미국인 과학자 제프리 홀, 마이클 로스배시, 마이클 영 교수가 받았다. 생체시계는 무엇이고 그 메커니즘은 무엇이길래 전 세계 과학계가 주목하는 것일까. 하루 24시간 주기로 반복하는 리듬을 ‘일주기 리듬’이라고 한다. 이 리듬을 총지휘하는 생체시계는 우리 뇌 안에 있다. 시상하부의 ‘시교차 상핵’에 있는 1만여개 세포는 뇌의 다양한 부위에 신호를 보내 일주기 리듬을 관장한다. 세포 핵에 존재하는 생체시계 관련 유전자를 해독해 단백질로 발현하면 그 단백질이 다시 핵으로 들어가서 스스로 단백질 발현을 막는 ‘음성되먹임’ 현상이 나타난다. 다양한 유전자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24시간 주기로 단백질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리듬이 나타난다. 미시적인 분자생물학적 변화가 생물의 거시적 활동을 조절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일주기 리듬의 존재를 처음 증명한 시기는 18세기다. 프랑스 과학자 장자크 도르투드메랑은 ‘미모사’라는 식물 특성에 착안해 ‘내인성 리듬’의 존재를 증명했다. 미모사는 낮에 잎을 활짝 폈다가 밤이 되면 잎을 모으고 늘어뜨린다. 빛이 없는 캄캄한 상자에 미모사를 두자 낮과 밤 시간을 구별해 잎을 활짝 펴고 접는 패턴을 유지했다. 미모사 잎의 변화는 외부 빛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식물 내부에서 스스로 돌아가는 생체시계에 의한 것임을 보여 준다. 사람은 어떨까. 1965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생리학자 위르겐 아쇼프 교수는 시간과 관련한 모든 단서를 차단한 지하 벙커에 실험실을 만들고 그 안에서 3~4주간 생활할 자원자를 모았다. 그 결과 25.9시간 주기로 수면과 각성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30년 뒤 하버드의대 찰스 차이슬러 교수는 실험을 더 정교하게 설계해 24시간 11분 주기로 하루가 반복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주기 리듬의 교란은 각종 암 , 비만, 고혈압, 당뇨 등 여러 질병과 연관돼 있다. 또 일주기 리듬은 사람마다 다양한 특성을 지닌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의 건강상태를 이해할 때 일주기 리듬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프레드 튜렉 교수는 올해 미국 수면학회 연례회의에서 “인체 유전자의 10~30%가 일주기 리듬과 관련돼 있다. 많은 질환들이 일주기 리듬과 연관돼 있지만 의학적 치료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역설했다. 똑같은 신체적 조건이어도 일주기 리듬은 다를 수 있다. 이것을 어떻게 개인화해 의학에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은 일주기 리듬 연구자뿐만 아니라 모든 의학 연구자의 숙제다. 유전자나 신체적 특성과 더불어 일주기 리듬이라는 요소는 맞춤형 의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인 특성 중 하나다. 일주기 리듬과 수면의학을 정밀의학에 융합해 진정한 맞춤형 의학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응급실 3시간 이내 도착 41%뿐 승용차 이용은 신속 대처에 장애 증상 90분 내 투약시 장애예방 3배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자가 가장 많은 병입니다. 2013년 주요 사망 원인 1위는 암(28.3%), 2위는 뇌혈관질환(9.6%), 3위는 심장질환(9.5%)이었습니다. 하지만 암은 모든 종류를 포함한 것이어서 실질적 1위는 뇌혈관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뉩니다. 환자는 뇌경색이 85~90%로 훨씬 많습니다.그렇다면 왜 사망자가 많을까요. 지난해 뇌졸중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57만 3380명이었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성이 많이 부각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급박한 상황이 터졌을 때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반드시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인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입니다. 그런데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증상이 생긴 뒤 응급실까지 가는 데 평균 3시간 26분이 걸렸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조사에서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환자는 41.5%에 그쳤습니다. 6시간 이상 걸린 환자가 46.0%로 훨씬 더 많았습니다.●혼미한 환자에게 물·약 먹이는 건 위험 갑작스러운 신체 마비나 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지는 전형적인 뇌졸중 증상을 경험했을 때 본인 스스로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병원에 신속히 도착하는 데도 큰 장애요인이 됩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있거나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있는 전국 40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어느 병원에서 처치가 가능한지 몰라 당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무조건 ‘119 구조대’를 부르도록 권합니다. 허성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의료진의 진료, 컴퓨터단층촬영(CT), 혈액검사를 하려면 30분~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응급실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은 골든타임보다 더 빨라야 한다”며 “그래서 ‘FAST’ 법칙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FAST는 안면 떨림과 마비(F), 팔다리 힘 빠짐(A), 발음 이상(S), 119 연락(T)의 영어 표기 중 앞 글자만 딴 것입니다. 뇌졸중 징후가 보이면 바로 119 구조대에 연락하라는 뜻입니다. 응급실만 도착하면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201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서는 응급실에 도착해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기까지 34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 교수는 “응급실에 도착한 시점부터 혈전용해제 투여까지 걸리는 시간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으로 빠르다”며 “증상이 생긴 뒤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약하면 치료하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신체장애가 생기지 않을 확률이 3배 높지만 3시간을 넘기면 가능성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www.stroke.or.kr)에서 미리 치료 가능한 병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일 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권고 사항을 보면 우선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또 야간이나 주말이라고 외래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먹이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끝을 따는 행위,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증상이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믿고 방치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고혈압 가장 큰 위험… 비만도 악영향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고혈압’입니다.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비만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리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김영서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라며 “혈압 조절이 잘되면 뇌졸중 발생 빈도를 4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체중은 갑자기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5㎏만 뺀다고 목표를 정하고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육류는 가급적 기름기를 제거한 뒤에 먹어야 합니다. 튀김보다는 구이, 찜 등의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금은 혈압을 높이는 위험요소입니다. 햄, 베이컨, 소시지, 라면 등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무염 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 사용을 늘리면 간장을 적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음식이 뜨거울수록, 설탕을 많이 쓸수록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에 조리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이미 당뇨가 있다면 식이조절과 적극적인 약물 복용을 통해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뇌졸중 경험이 있거나 고혈압이라면 추운 날씨에 갑자기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 운동도 삼가야 합니다.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저혈당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김 교수는 “당뇨병이 있으면 운동은 가능한 한 매일 같은 시간에 하고 식후 30분에 시작해 30분 내지 1시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운동은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저강도로 시작해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뇌졸중 예방을 위해 금연은 필수입니다. ●숨이 차고 박동 불규칙 땐 미리 검진을 만약 가슴이 뛰거나 숨이 차는 증상과 함께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느껴진다면 미리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면서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심방세동’도 뇌졸중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심방세동 때문에 심장에서 만들어지는 혈전을 미리 약으로 잘 녹이면 뇌졸중을 예방할 확률이 80%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늘어난 음주·흡연… 남성 40%가 비만

    늘어난 음주·흡연… 남성 40%가 비만

    성인 남성 42%·여성 26% 비만 흡연율 23.9%… 2년만에 상승 성인 여성 음주 48% 역대 최고 국내 성인 남성 비만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담뱃값 인상으로 줄었던 흡연율이 지난해 다시 높아지고 폭음하는 여성이 2005년 조사 이래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남녀 모두 생활습관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416가구 1만명의 건강수준을 조사한 자료다. 지난해 만 19세 이상 비만율(비만 유병률)은 34.8%로 전년보다 1.6% 포인트 늘었다. 1998년 첫 조사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비만 유병률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 비율을 의미한다. 특히 남성 비만율은 지난해 42.3%로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섰다. 여성 비만율도 26.4%로 2014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19세 이상 흡연율은 23.9%로 전년보다 1.3% 포인트 높아졌다. 흡연율은 2014년 24.2%에서 2015년 담뱃값 2000원 인상 영향으로 22.6%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남성 흡연율은 40.7%로 2년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 달에 1회 이상 술 마시는 사람 비율인 월간음주율은 61.9%로 2005년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남성은 75.3%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여성은 48.9%로 역대 최고였다. 월 1회 이상 한자리에서 술 7잔(여성 5잔) 이상을 마시는 월간폭음률도 남성은 53.5%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여성은 25.0%로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꼴인 29.1%에 이르렀다.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언근 서울시의원 “덕수궁 돌담길사업 설익은 진행... 예산낭비 초래”

    신언근 서울시의원 “덕수궁 돌담길사업 설익은 진행... 예산낭비 초래”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신언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안전총괄본부 소관1일차 행정감사에서 덕수궁 돌담길 사업을 전형적인 설익은 사업으로 예산 낭비만 초래하였다고 비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반면교사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신 의원은 “서울시가 2015년 영국대사관과 덕수궁 돌담길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면서 타당성검토와 신규사업에 대한 의회승인도 생략한 채 언론홍보에만 열을 올렸고, 불법 예산전용을 통해 설계를 조기에 착수 한 바 있으며, 작년 우리 위원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26억의 예산을 편성했다가 영국대사관과 합의가 안 되어 잔여 설계비 1억원만 집행하고 나머지는 불용시킨 전례가 있고, 결국 2017년 7억 3천 3백만원을 투입하여 지금의 100m만 서둘러 개방하게 된 것“이라고 서울시의 예산낭비를 비판했다. 신 의원은 또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미봉책으로 덕수궁 돌담에 쪽문을 설치하기로 문화재청과 합의를 하였으나, 이마저도 덕수궁이 유료이고, 대한문으로만 통과가 가능해 시민들의 이용이 불편할 수밖에 없고, 이는 시민들의 외면을 불러오게 되었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질문 말미에서 “문제는 보안상의 이유로 영국대사관이 불허를 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며 “이럴 바에는 애초부터 영국대사관과 완전히 합의를 이룬 후에 사업을 진행했어야지 왜 이렇게 서둘러 사업을 추진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며 서울시의 행정낭비를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 확대해달라” 한유총 10만명 탄원서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 확대해달라” 한유총 10만명 탄원서

    한유총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늘릴 예산은 있으면서…월 3만원 이상 인상하라” 사립유치원 원장들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6일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액 인상을 요구하는 10만명의 탄원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한유총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시기를 맞아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액이 3만원 이상 인상되도록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오는 9일 ‘유아교육 발전과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한 2018년 누리과정 예산 정책토론회’를 열어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한유총은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누리과정 지원액은 지난해까지 30만원으로 올라야 했지만 2013년부터 5년째 22만원에 머물러 있다”면서 “약속을 지킬 예산은 없고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로 확대할 예산은 있느냐”고 비판했다. 정부는 현재 25%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앞으로 5년간 40%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유총은 지난 9월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액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정책 폐기 등을 요구하며 집단휴업을 추진했으나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파업을 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집단 휴업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 피해를 막기 위해 국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임시 수용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휴업에 돌입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행정 제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유경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국공립 원아에게 지원되는 98만원에는 모든 운영 경비가 포함된 것이지만 사립 원아에게 지원되는 22만원은 누리과정비만 계산된 것”이라며 “국공립 원아의 누리과정비는 6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밥男, 혼밥女보다 비만 가능성 높아 (연구)

    혼밥男, 혼밥女보다 비만 가능성 높아 (연구)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밥 먹는 문화가 널리 확산하고 있다. ‘혼밥족’의 출현이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국제학술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밥’은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크다. 동국대 일산병원과 인제대 일산백병원 등 국내 연구진은 한국에 사는 성인남녀 약 7000명이 하루에 혼밥하는 횟수와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비만연구·임상시험 저널’(journal Obesit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온라인판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남녀 7725명의 조사자료에서 외로움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고 남성이 여성보다 외로움 때문에 건강 문제를 앓을 위험이 더 크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성의 경우, 하루 2회 이상 혼밥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복부 비만이 될 위험은 45%,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은 64% 더 컸다. 이런 결과는 연구진이 흡연과 음주, 나이, 주간 운동량과 같은 생활방식 요인을 고려한 것이다. 반면 여성은 혼밥족이든 그렇지 않든 비만이 될 위험은 비교적 비슷했다. 물론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은 혼밥족이 29% 더 높았지만, 생활방식 요인을 고려하면 이 비율은 줄어들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외로우면 건강에 더 나쁜 음식을 더 많이 먹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가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고 느끼면 채소나 과일 대신 정크푸드를 먹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건강에 영향을 주며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또는 당뇨병 전증이 생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대해 논문 책임저자인 윤영숙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1인 가구가 점차 늘면서 외로움과 대사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려고 했다”면서 “이번 결과는 혼자 밥 먹기가 대사증후군의 잠재적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주일 콜라·주스 단 2캔도 당뇨·심장병 위험 높인다 (연구)

    일주일 콜라·주스 단 2캔도 당뇨·심장병 위험 높인다 (연구)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를 일주일에 단 두 캔만 마셔도 당뇨나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대학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발표된 논문 36편을 분석해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등 가당 음료와 심장 및 대사증후군의 연관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일주일에 평균 2캔의 가당 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심장질환 및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하루 평균 설탕 권장량은 25g인데, 대표적인 가당 음료인 콜라 한 캔에는 권장량보다 14g 많은 39g의 설탕이 함유돼 있다. 설탕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확률도 높아진다. 이러한 현상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비만이나 고혈당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 증후군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가당 음료를 일주일에 단 두 캔만 마셔도 대사증후군과 당뇨, 심장 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하루 한 잔의 가당 음료만으로도 혈압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10대 청소년에게도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다이어트 가당 음료나 ‘슈가 제로’ 음료, 저칼로리 음료 등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음료가 가져오는 위험이 일반 가당 음료가 가져오는 위험과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면서 “다이어트 소다 음료는 인공 감미료를 쓴 것이며, 이는 다른 가당 음료와 마찬가지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내분비학회 저널(Journal of Endocrine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지혈증 환자가 당뇨병 잘 걸린다” 발병관계 첫 규명

    “고지혈증 환자가 당뇨병 잘 걸린다” 발병관계 첫 규명

    김재범 서울대 교수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논문 게재 국내 연구진이 혈액 내 지방성분이 많아 심혈관계 염증을 일으키는 고지혈증 환자가 당뇨병에 쉽게 걸리는 발병 메커니즘을 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냈다.서울대는 3일 김재범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지방조직 내 염증반응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고지혈증 환자가 당뇨병에 잘 걸린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구체적인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고지혈증으로 늘어난 지방대사물을 면역세포가 흡수하면서 염증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면역세포 내 ‘VLDL’(Very low density lipoprotein) 수용체가 혈액 속 지방대사물을 흡수해 염증반응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 발병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진은 “정상인과 비교하면 비만한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VLDL 수용체 발현량이 현저히 늘어났음을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 VLDL 수용체가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헬스pick] 고지혈증 환자가 당뇨병 많이 걸리는 이유 알고보니

    [유용하 기자의 헬스pick] 고지혈증 환자가 당뇨병 많이 걸리는 이유 알고보니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당뇨를 비롯해 심혈관계 질환, 고지혈증, 동맥경화 같은 각종 성인병 증상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것을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대사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신체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인슐린이 제 때 생성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지혈증처럼 혈액 속 지방성분이 많아지면 당뇨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연구진이 지방조직 내 염증반응이 당뇨병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밝혀내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팀은 고지혈증으로 늘어난 지방대사물을 면역세포가 흡수하면서 염증반응을 유도해 당뇨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면역세포 속에 있는 ‘VLDL’이라는 수용체가 혈액 속 지방대사물을 흡수해 염증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VLDL수용체를 제거한 면역세포를 이용한 실험 결과 지방대사물 흡수와 염증반응이 감소된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VLDL 수용체에 의해 유도된 염증반응이 당뇨병 발병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김재범 교수는 “정상인에 비해 비만인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VLDL 수용체가 현저하게 늘어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지혈증에 의한 당뇨병 발병이 염증반응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을 밝혀낸 만큼 신개념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때 VLDL수용체를 새로운 표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계 최고 10대 뚱보 멕시코 소녀, 100㎏ 감량 성공

    세계 최고 10대 뚱보 멕시코 소녀, 100㎏ 감량 성공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10대였던 멕시코 소녀가 기적 같은 감량에 성공해 화제다. 최근 만 15살이 된 다이아나 카마초가 바로 그 주인공.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10대 소녀로 멕시코 언론에 소개됐던 카마초의 몸무게는 한때 195㎏였다. 초고도 비만으로 카마초는 정상적인 생활을 거의 못했다. 이제 막 멋내기에 관심을 가질 나이지만 혼자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는 것도 카마초에겐 힘든 일이었다. 혼자서 샤워하기는 아예 불가능했다. 그래도 카마초는 식욕을 자제하지 못했다. 몸무게가 200㎏에 육박하면서 일상생활은 갈수록 힘들어졌다. 그랬던 카마초가 살빼기를 결심하게 된 건 갑자기 찾아온 수면무호흡증 때문이다. 비만에서 증상이 시작됐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곤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식단을 조절하면서 카마초는 부모에게 “의학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했다. 심각한 비만인 그에게 의사들이 권한 건 위 절제수술. 겁이 났지만 카마초는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거대한 위를 대거 절제하는 수술이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카마초에게 병원은 더욱 엄격한 식단관리를 권했다. 그때부터 카마초는 밀가루 음식을 완전히 끊었다. 패스트푸드도 멀리하고 청량음료는 철저히 외면했다. 성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최근 15살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를 열면서 그는 105㎏의 날씬한(?) 몸으로 꿈에도 그리던 원피스를 입었다. 카마초는 “너무 뚱뚱했던 게,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게 사실 자랑스러운 과거는 아니다”면서 “그래도 과거를 밝히는 건 뚱뚱한 사람들에게 날씬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호세 카스탸네다는 “살을 뺀 뒤 카마초의 대인관계가 바뀌는 등 삶이 송두리채 변하고 있다”면서 “건강해지면서 삶의 질이 향상된 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세종로의 아침] 개헌과 ‘행정수도’ 세종시의 운명/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개헌과 ‘행정수도’ 세종시의 운명/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국정감사 시즌이 끝나는가 싶더니 곧바로 예산 국회가 이어진다.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교통편은 연일 중앙 부처 공무원들로 붐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국감이나 예산 시즌이면 더더욱 세종청사에서 고위직 공무원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서울에서 회의 중’, ‘서울로 가는 중’이라는 답신이 오기 일쑤다. 세종으로 이사온 한 국장급 공무원은 서울 출장 일정이 늦어지면 도심 숙박업소를 전전해야 하고 모 장관급 인사는 정부가 지원한 세종 지역 아파트에 머무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서울 일이 바쁘다. 누구를 탓할 일도 그럴 분위기도 아니다. ‘과도기’ 세종의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여겨진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관계자는 “20~30년은 가야 제대로 자리잡지 않겠느냐”며 아예 멀찍이 내다본다. 하지만 세종특별자치시는 마음도 행보도 급해 보인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시선이 가 있다. ‘행정수도 세종, 개헌으로 완성.’ 두어 달 전부터 세종시 안팎의 주요 도로와 정부청사 인근 곳곳에 이런 문구를 적은 펼침막이 거의 100m 간격으로 매달려 있다. 이번 개헌 과정에서 세종시를 원래 목표대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며 여론전을 펴고 있는 셈이다. 세종시의 논리는 현행 시스템의 고비용과 비효율에서 출발한다. 2012년 9월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1단계 이전이 이뤄진 이후 5년이 흘렀다. 그동안 세종 공무원의 출장비만 하루 평균 7700만원, 연간 200억원에 이르고 이를 포함해 행정과 사회의 비효율 비용이 적게는 연간 2조 8000억원에서 많게는 4조 88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세종시는 주장한다. 행정수도의 미완성으로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으니 관습헌법 논란을 넘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헌법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 세종시의 입장이다. 구체적으로는 헌법 조문에 수도(서울특별시)와 행정수도(세종시)를 함께 규정하는 방안, 행정수도만 규정하는 방안, 수도와 행정수도를 함께 규정하되 행정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에 위임하는 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비단 세종시의 지적이 아니라도 ‘몸 따로, 마음 따로’ 움직이는 세종청사의 어정쩡한 상황은 정상과는 거리가 멀다. ‘말뿐이 아닌 실제로서의 지방분권’, ‘국토의 균형발전’, ‘수도권 과밀화에 따른 부작용 완화’…. 이런 거창한 담론은 담론에 그칠 뿐 세종 공무원들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난제나 다름없다. 공무원 통근열차 같은 서울행 KTX 안에서, 국회 의원회관과 소관 상임위 복도에서, 여의도 임시 숙소에서, 새벽별과 함께 공무원 버스 안에서 세종 공무원들은 하루하루 지쳐 간다.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권력구조 개편 등을 둘러싼 여야 간 동상이몽으로 쉽지 않은 여정을 밟을 전망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업무에 전념하고 세종시가 지방분권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는 인색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정 운영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이미 터가 마련돼 있는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의 세종시 설치를 적극 추진할 만하다. ckpark@seoul.co.kr
  • [단독] 논란의 특활비…국회 원내대표 ‘나홀로 증액’

    [단독] 논란의 특활비…국회 원내대표 ‘나홀로 증액’

    대통령비서실 22.7% 최대 감소 비판 속 국정원 여전히 비공개 ‘불법 전용’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정부의 특수활동비가 내년에 20% 가까이 대폭 삭감된다. 그러나 국회 원내대표들의 특수활동비만 ‘나홀로 증액’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1일 서울신문이 정의당 정책위원회로부터 단독 입수한 내년도 예산안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을 제외한 정부 전체의 특수활동비는 3224억 1800만원으로 올해 3961억 7100만원에 비해 18.6%(737억 5300만원) 줄었다. 이는 각 부처와 기관의 내년도 예산안 세부 내역을 일일히 확인해 취합한 결과다. 정부 부처 중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청와대다.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는 올해 124억 8800만원에서 내년에는 96억 5000만원으로 22.7%(28억 3800만원) 줄였다. 대통령경호처도 106억 9500만원에서 85억원으로 20.5%(21억 9500만원) 감액 편성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정부기관별로 특수활동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청와대가 먼저 모범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감소폭이 20%가 넘는 곳은 대법원과 감사원, 국무조정실,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이다. 예산액을 놓고 보면 국방부가 1814억 3400만원에서 1479억 9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334억 4200만원(18.4%)을 줄였다. 경찰청도 1301억 5700만원에서 103억 900만원으로 271억 4800만원(20.9%)를 깎았다. 국회 역시 특수활동비를 88억원에서 72억원으로 16억원(18%) 감액했다. 그러나 국회 교섭단체 지원을 명목으로 여야 4당 원내대표에게 주어지는 특수활동비는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오히려 20.0%(3억원) 늘어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국회 특수활동비를 전액 감액하고 업무추진비나 특정업무경비로 전환해 편성·집행해야 예산 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자의적 집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깜깜이 예산’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올해 기준 4931억원)는 비공개라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예산은 국가정보원법에 의해 재정당국 통제 바깥에 있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모유수유 2개월 하면 아기 급사 위험 절반 ↓”(연구)

    “모유수유 2개월 하면 아기 급사 위험 절반 ↓”(연구)

    적어도 2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하면 영아가 잠자던 중 급사하는 이른바 ‘영아급사증후군’(SIDS) 위험이 절반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학의 퍼른 호크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영아급사증후군 사망 사례 2259건을 포함한 전 세계 영유아 총 9153명에 관한 기존 연구 8건을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미국소아과학회(AAP)가 발행하는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호크 교수팀이 2011년 발표한 모유 수유가 영아급사증후군을 예방한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예방 효과가 있는 최소한의 모유 수유 기간을 처음으로 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 연구는 모유가 잘 나오지 않거나 생업 때문에 모유 수유를 오래 할 수 없는 어머니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다. 물론 모유 수유를 더 오래 하면 예방 효과가 더 높아지긴 했지만, 2개월 미만일 경우 예방 효과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호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또 다른 중요한 발견은 모유 수유하는 양이 어떻든 영아급사증후군 위험은 줄어들었다는 점”이라면서 “완전 모유 수유든 혼합 수유든 모두 같은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는 문화적 행동이 다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집한 대규모 집단 표본으로도 결과에 일관성이 있으며 신뢰성에서도 신빙성 있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모유 수유가 영아급사증후군을 예방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모유 수유로 인한 면역적 혜택과 영향 등의 요인이 유아의 수면 패턴에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스웨덴에서 1000명이 넘는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는 생후 8주 때까지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은 생후 4개월 넘게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보다 영아급사증후군으로 사망할 위험이 5배나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당시 연구진은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면서도 “수유 기간과 이에 따른 어머니와의 피부 접촉이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아급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 사례의 대부분은 생후 6개월 이내 발생한다. 조산아나 저체중아의 경우 그 위험은 더 크며 남자아이에게서 더 흔히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영국 의료보험기관(NHS)은 영아급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는 임신 중이나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흡연하지 않고 아기를 엎드린 채 재우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물론 영아급사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몇십 년간 연구가 이뤄진 뒤에도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며칠 전 호주 연구진이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머리와 목 운동을 조절하는 P 물질(substance P)의 부족이 영아급사증후군의 원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긴 했지만, 동료 평가 과정을 거치는 등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모유 수유는 감염성 질환과 설사, 구토, 소아 백혈병, 제2형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등 아기에게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심지어 아기의 지능지수(IQ)를 높이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가 모유 수유 비율을 늘리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에 동참한 버지니아대학의 레이철 문 박사는 “우리는 모유 수유를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이고 국가적인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진=ⓒ mrvirgi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혼밥 먹는 男, 비만 위험 커” (연구)

    “혼밥 먹는 男, 비만 위험 커” (연구)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밥 먹는 문화가 널리 확산하고 있다. ‘혼밥족’의 출현이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국제학술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혼밥’은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크다. 동국대 일산병원과 인제대 일산백병원 등 국내 연구진은 한국에 사는 성인남녀 약 7000명이 하루에 혼밥하는 횟수와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비만연구·임상시험 저널’(journal Obesit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온라인판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남녀 7725명의 조사자료에서 외로움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고 남성이 여성보다 외로움 때문에 건강 문제를 앓을 위험이 더 크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성의 경우, 하루 2회 이상 혼밥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복부 비만이 될 위험은 45%,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은 64% 더 컸다. 이런 결과는 연구진이 흡연과 음주, 나이, 주간 운동량과 같은 생활방식 요인을 고려한 것이다. 반면 여성은 혼밥족이든 그렇지 않든 비만이 될 위험은 비교적 비슷했다. 물론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은 혼밥족이 29% 더 높았지만, 생활방식 요인을 고려하면 이 비율은 줄어들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외로우면 건강에 더 나쁜 음식을 더 많이 먹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가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고 느끼면 채소나 과일 대신 정크푸드를 먹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건강에 영향을 주며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또는 당뇨병 전증이 생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대해 논문 책임저자인 윤영숙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1인 가구가 점차 늘면서 외로움과 대사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려고 했다”면서 “이번 결과는 혼자 밥 먹기가 대사증후군의 잠재적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 Nattakor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학생 보험 현명하게 가입하는 법은?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유학생보험!

    유학생 보험 현명하게 가입하는 법은?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유학생보험!

    한국인 유학생 수가 22만명에 달하면서 저렴한 보험료에도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학생 보험이 각광을 받고 있다.유학 준비를 하는 이들은 통상적으로 교육기관, 숙소 등의 현지 정보를 먼저 챙기곤 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유학생 보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유학생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보험을 미리 가입할 지, 현지에서 가입할 지 여부다. 보험료와 보장 범위 등을 따져보면 한국에서 가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미국에서 현지 보험사를 통해 가입하면 보험료가 국내 보험사 대비 최대 3배 가량 높다. 해외보험사에서 보편적인 ‘자기부담금’ 적용을 고려하면 실질적 혜택 차이는 더 크다. 담보 조건을 확인하지 못하고 해외 현지에서 보험에 가입했다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국내 보험사가 파는 유학생보험은 사망 및 국내·외 상해, 질병 의료비 등을 보장한다. 반면 해외 보험사는 해외 체류 기간 중 현지 의료기관 치료비만을 보상해준다. 귀국 뒤 치료를 받는 경우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유학생보험은 온라인을 통해 가입했을 때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은 온라인 가입 때 각 사 오프라인 상품 대비 20% 정도 저렴한 보험료를 적용한다. 롯데손해보험 하우머치 다이렉트 사이트에서는 해외유학, 출장 등 해외체류를 계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이렉트 해외유학보험을 판매 중이다.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 유학생 보험은 보험료가 오프라인 상품 대비 평균 42.3% 저렴하고, 가입 때 공인인증서가 없이도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유학을 고려하는 유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 특수활동비 18.6% 감액, 국회 원내대표 특활비는 되레 늘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특수활동비 전체 규모는 올해보다 18.6% 줄어든 32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이 축소율이 가장 컸다. 국회 역시 특수활동비를 88억원에서 72억원으로 16억원(18%) 감액했다. 그런 와중에 국회 교섭단체 지원 명목으로 원내대표들에게 가는 특수활동비만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3억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울신문이 정의당 정책위원회한테서 단독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서 정부 전체 특수활동비는 3217억 6800만원(국정원 제외)으로 올해 3955억 2100만원에 비해 737억 5300만원(18.6%) 줄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각 부처와 기관의 내년도 예산안 실국별, 사업별, 목별 내역표와 예산안 설명자료 전체를 뒤져서 특수활동비 내역을 확인했다. 정부부처 중에서 가장 감소폭이 큰 곳은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과 대통령경호처다. 올해 124억 8800만원에서 내년에는 96억 5000만원으로 28억 3800만원(22.7%)을 줄였다. 대통령경호처가 106억 9500만원에서 내년에는 85억원으로 20.5% 감액 편성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정부기관별로 특수활동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청와대가 먼저 모범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감소폭이 20%가 넘는 곳은 대법원, 감사원, 국무조정실,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이었다. 예산액을 놓고 보면 국방부가 1814억 3400만원에서 1479억 9200만원으로 334억 4200만원(18.4%)을 줄였다. 경찰청은 1301억 5700만원에서 103억 900만원으로 271억 4800만원(20.9%)를 깎았다. 특수활동비가 늘어난 정부부처도 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3300만원에서 1억 5200만원으로 늘었다. 액수는 적지만 비율로는 360% 증액이다. 해양경찰청은 81억 2800만원에서 87억 6200만원으로 6억 3400만원(7.8%) 증가했다. 국회 역시 특수활동비를 대부분 줄이거나 동결했지만 교섭단체지원만 3억원이 늘어났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 항목은 원내교섭단체인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대표들에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만 해도 4931억원에 이르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는 비공개라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깜깜이 예산’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국정원 특수활동비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예산은 국가정보원법에 의해 재정당국 통제 바깥에 있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국회특수활동비 전액 감액하고 업무추진비나 특정업무경비로 전환하여 편성 및 집행해야 예산 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자의적 집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냄새 못 맡으면 살 빠진다…과학적 입증

    [건강을 부탁해] 냄새 못 맡으면 살 빠진다…과학적 입증

    후각과 비만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이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비만인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은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도록 관련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제거, B그룹은 본래의 후각 능력 유지, C그룹은 후각 능력을 인위적으로 강화시켰다. 이후 이들에게 똑같은 고칼로리의 식단을 먹게 한 뒤 세 그룹의 몸무게와 신진대사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모두 같은 양, 같은 칼로리의 먹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는 A그룹은 나머지 B, C그룹에 비해 몸무게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후각 능력이 보통인 B그룹은 실험 시작 전보다 몸무게가 2배 늘었고, 후각능력이 강화된 C그룹은 몸무게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즉 후각 능력이 강할수록 몸무게도 더 많이 증가했다는 것. 연구진은 동물의 후각 능력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영향을 미치며, 이것은 우리 몸이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을 체내에 저장할지 아니면 체내에서 태워 없앨지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물의 후각 능력과 시상하부 등 몸의 신진대사를 결정하는 뇌 부위의 정확한 매커니즘은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만약 우리가 음식의 냄새를 맡을 수 없다면 우리는 음식을 먹어도 그것을 저장하기 보다는 태우려는 습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7일자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바이오틱스, 체중 감량 효과…3주에 0.6㎏ (연구)

    프로바이오틱스, 체중 감량 효과…3주에 0.6㎏ (연구)

    프로바이오틱스가 체중 감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스트폴 병원재단 하이디 보르게로스 박사팀이 2000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과 이란, 일본, 덴마크, 캐나다, 러시아, 독일에서 각각 진행된 기존 연구 15건을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시행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의학저널 ‘비만 리뷰’(Obesity Reviews) 최신호(18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적게는 3주부터, 많게는 12주까지 요구르트나 발효유, 두유, 치즈와 같은 음식이나 캡슐과 분말로 된 보충제 형태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과체중이나 비만인 성인남녀 총 957명의 조사 자료가 쓰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매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3주 만에 0.6㎏의 체중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체중과 신장을 이용해 체지방을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3주간 섭취한 과정에서 BMI는 0.27㎏/㎡의 감소를 보였다. 이밖에도 체지방 비율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사람들의 체지방률은 위약을 섭취한 이들보다 0.6%가 더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우리의 메타분석은 짧은 기간이라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체중과 BMI, 그리고 체지방률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주지만, 그 효과는 작으며 결과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는 최근 몇 년 사이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프로바이오틱스는 열과 위산에 약해 장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게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그럼에도 전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 앞으로 5년 동안 6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masakato11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20대인데…‘왕의 질병’ 통풍의 습격

    [메디컬 인사이드] 20대인데…‘왕의 질병’ 통풍의 습격

    젊은층 급속 확산…비만 등 영향 폭음·육류 위주 식습관 개선해야 통풍(痛風)은 이름 그대로 바람만 불어도 아픈 병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을 비롯해 프랑크왕국의 샤를마뉴 대제, 영국의 헨리 8세, 프랑스의 루이 14세,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까지 주로 잘 먹고, 뚱뚱한 사람이 걸린다고 해서 ‘왕의 질병’으로도 불렸습니다. 서구권에서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통풍 환자 수는 2012년 26만 5065명에서 지난해 37만 2710명으로 5년간 40.6%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남성 환자가 같은 기간 4만 4706명에서 6만 9082명으로 54.5%나 늘었습니다. 중년 이후에 주로 생기는 병인 통풍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뜻입니다.통풍은 ‘요산’이라고 하는 단백질 찌꺼기가 몸속에서 과잉 생산되면서 관절과 힘줄 등 관절의 주요 조직, 콩팥 등에 달라붙으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요산은 요산 결정을 만들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에 쌓이게 된다”며 “우리 몸의 면역계인 백혈구가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관절 등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풍 환자 10명 중 9명은 남성입니다. 남성은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계속 줄어들지만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주로 남성의 생활습관이 나빠 통풍이 잘 생긴다고 여기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엄지발가락에서 시작돼 극심한 고통 대부분의 사람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7.0㎎/㎗를 넘은 ‘고요산혈증’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 없이 평생을 지냅니다. 그렇지만 고요산혈증이 생긴 지 20년이 지나면 일부에서는 증상이 시작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작은 통증으로 시작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급성 관절염으로 이어집니다. 관절염이 생긴 부위가 뜨거워지고 부어오르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됩니다. 발을 딛지도 않았는데 침대에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경험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증상은 무릎과 사지로 퍼집니다. 송 교수는 “통풍을 10년 이상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진행돼 요산이 혈관과 콩팥에도 쌓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만성신부전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진행되면 관절에 변형이 오고 콩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음식이 풍족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식재료가 넘쳐납니다. 과식하는 대신 운동량은 줄었습니다. 이것은 다시 과식을 부릅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비만인 청소년이 늘었습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16.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비만이 통풍을 부릅니다. 송정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체중이 많은 것 자체가 요산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며 “다만 갑자기 체중을 줄이면 혈액이 산성화되고 요산의 용해도가 떨어져 극심한 통증을 부르는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조절을 통해 서서히 비만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술은 통풍의 적입니다. 특히 맥주에는 푸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환자라면 절대 먹어선 안 됩니다. 그렇다고 맥주만 조심하면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송정수 교수는 “통풍의 위험도는 마시는 알코올의 양에 비례하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술을 마시든 많이 마실수록 통풍 위험은 증가하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푸린’이라는 물질이 대사되고 남은 것입니다. 푸린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젊은층에서 통풍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몸짱’이 되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만 과도하게 섭취해도 통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가수 김종국(41)씨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다 통풍을 경험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몸짱 되려다 오히려 통풍 위험 푸린은 특히 간과 내장에 많다고 합니다.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 등 푸른 생선, 새우, 바닷가재도 푸린이 많은 음식입니다. 이런 식재료는 안주로도 많이 쓰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송정수 교수는 “술을 좋아하는 통풍 환자에게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통풍 환자는 이런 음식 대신 쌀, 보리, 밀, 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 고구마,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계란, 야채류, 김 등의 해조류, 과일, 콩, 두부를 섭취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만 조기에 발견해 식이요법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환자라도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 성인병이 동반될 때가 많아 이 질병들에 대한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박용범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치료제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효과가 있고 임의로 중단하면 콩팥 기능 손상과 관절 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약물을 복용하고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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