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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공군헬기·소방대 출동…400kg 비만 청년의 귀향길

    [여기는 남미] 공군헬기·소방대 출동…400kg 비만 청년의 귀향길

    너무 뚱뚱해서 걷지도 못하는 청년이 비만치료를 받다가 3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집이 너무 그리워서다. 청년의 귀갓길은 공군 헬기까지 동원되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콜롬비아 모스케라에 살던 청년 디디에르 실바(22)가 한 재단의 도움으로 칼리에서 비만치료를 받기 시작한 약 4개월 전. 당시 실바의 몸무게는 400kg 정도였다. 병적 비만이 심각해지면서 20대 초반의 나이지만 실바는 당뇨와 고혈압 등에도 시달리게 됐다.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12살 이후로는 걸어보질 못했다. 하지만 그는 제대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 극단적으로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이다. 85세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집에는 변변한 욕실조차 갖춰져 있지 않다. 할머니는 거동하지 못하는 손자를 길에서 목욕시키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런 실바가 비만치료를 받게 된 건 사정을 알게 된 재단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다. 실바는 칼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의사들은 한때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했지만 실바의 상태를 점검한 뒤 포기했다. 위험이 너무 크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시작한 게 식이조절이다. 식습관을 바꾸어 감량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덕분에 실바는 4개월 만에 50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집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지면서 실바는 마음고생이 심해졌다. 안타까워하던 의사들은 치료를 중단하고 일단 실바를 귀가시키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실바는 모스케라의 집으로 돌아갔다. 소방대와 군이 투입됐고, 기중기와 헬기가 동원됐다. 헬기에 실려 고향에 도착한 뒤에는 실바를 이웃들은 뜨겁게 환영했다. 이웃들은 실바를 나무로 만든 수레에 싣고 집까지 데려갔다. 재단 관계자는 "4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감량에 성공했지만 실바가 너무 집을 그리워해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실바를 돌봐 걸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마른 체형, 자살 위험 높다

    마른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자살 시도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2.4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18~74세 한국인 5905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역학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분석 결과 체질량지수(BMI) 18.5㎏/㎡ 미만의 저체중군은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정상 체중군(18.5~22.95㎏/㎡)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생각할 위험은 정상체중군과 비교해 저체중군이 1.6배, 비만군(25㎏/㎡)이 1.3배 각각 높았다. 저체중군은 정상체중군보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위험이 1.7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비율이 1.3배 높았다. 연구팀은 저체중군의 80%가 젊은 미혼 여성이라는 점에서 실제로는 뚱뚱하지 않은데도 자신을 비만으로 오인하는 경향이 큰 스트레스로 이어진다고 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식사 중 쥐 발견하고 놀라 피하는 손님

    식사 중 쥐 발견하고 놀라 피하는 손님

    중국 식당에서 쥐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 황급히 도망치는 손님들이 CC(폐쇄회로)TV 카메라에 잡혀 화제다. 영상 속엔 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 광둥(Guangdong)성 선전(Shenzhen)시 한 식당 테이블에서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순간 쥐 한 마리가 나무 기둥을 따라 올라간다. 이 모습을 발견하고 손님 중 한 명이 소리를 지르자 모두 식사를 급히 멈추고 자리를 피한다.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도 같은 반응을 보인다. 이 ‘용기 있는’ 쥐는 식당 테이블 위로 올라가더니 훌쩍 뛰어 아래로 다시 내려간다. 바닥을 지나 어디론가 달려가는 쥐를 피하기 위해 한 남성도 덩달아 폴짝 뛰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레스토랑 주인, 제대로 된 사람은 아닌듯 싶다. 손님들이 당했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테이블 위에 있던 냄비만을 바꿔 주는 ‘황당한 서비스’로 모든 것을 다했다고 한다. 음식에 대한 비용을 모두 받은 것은 물론이다. 이후 불쾌함을 가지고 떠났던 고객들은 당국 관련 부서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해당 부서 직원은 이 곳이 여러 부분에 있어 결격 사유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결국 고객들은 지불한 음식값을 모두 환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 맛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서비스는 영 아닌 듯 하다. 사진 영상=World News & Analysi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모피 탓에 학대받는 여우들…고도비만에 눈병까지

    모피 탓에 학대받는 여우들…고도비만에 눈병까지

    좁고 어두운 철장 안에 갇혀 가죽이 접힐 정도로 살이 찌고 눈은 세균에 감염돼 앞도 잘 볼 수 없게 된 여우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핀란드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위한 정의’(Oikeutta elaimille)가 비밀리에 촬영해 공개한 이번 조사 영상은 핀란드 서부 지역에 있는 여우털 모피 농장들의 실태를 보여준다. 공개된 영상에서 어떤 은빛 여우는 좁은 우리 안에서 너무 살이 쪄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고 또 다른 여우는 눈에 세균이 감염돼 빨갛게 부어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하며 좁은 우리 생활에 다리가 변형된 모습도 보인다. 일부 여우는 좁은 우리에 갇힌 탓에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당시 현장을 조사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주장한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야생에서 암컷 여우의 체중은 3.5㎏ 정도밖에 안 나가지만 농장에 있던 어떤 여우는 체중이 19㎏을 넘었다”면서 “모피 경매에서 비싼 값에 팔기 위해 평균 체중보다 5배 이상 무겁게 사육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생동물 전문가 크리스 팩햄은 이번 영상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이는 지난 몇 년간 우리가 ‘여우는 사육에 적합한 동물이 아니다’고 말한 게 사실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 영상은 사육장 면적과 위생 상태, 먹이 등 유럽연합(EU)의 동물 복지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세계적인 핀란드 모피 경매업체 ‘사가 퍼’(SAGA furs)의 인증을 받은 농장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한다.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모피 농장에서조차 여우들이 이런 열약한 환경 속에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다른 일반 농장에 사는 여우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음은 불보듯 뻔하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네셔널(HSI) 영국지사의 클레어 배스는 “인도주의적인 모피 생산 같은 것은 없다. 따라서 여우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모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해마다 5000만 마리에 달하는 동물이 모피 때문에 학대 속에 희생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모피 산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찌를 시작으로 많은 패션 브랜드가 모피 사용을 중단하는 데 동참하고 있으며, 영국, 북아일랜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에서는 모피 거래 자체를 법으로 금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모피 판매를 전격 금지하는 법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사진=Oikeutta elaimill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향정신 의약품’ 살빼는 약으로 둔갑…허위처방전으로 불법 조제 판매한 약사 의사 검거

    ‘향정신 의약품’ 살빼는 약으로 둔갑…허위처방전으로 불법 조제 판매한 약사 의사 검거

    의사와 짜고 허위 처방전으로 향정신성 의약 성분이 포함된 살 빼는 약을 불법 조제해 택배로 판매한 약사와 의사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약사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약사 A(50) 씨를 구속하고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사 B(53) 씨와 C(4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에서 약국 2곳을 운영하는 A 씨는 2015년 6월부터 올1월까지 의사들과 짜고 진료받지 않은 환자 330명의 거짓 처방전을 발급받아 향정신성 의약 성분이 포함된 비만 치료약을 750차례 불법 조제해 주문자에게 보내주고 48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A 씨는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전화나 쇼셜미디어( SNS)로 약을 주문하면 처방전에 포함될 약품 목록을 작성해 의사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하지도 않고 A 씨가 보내준 약품 목록을 토대로 처방전을 써서 A 씨에게 팩스로 보냈다. A 씨는 향정신성 의약 성분이 포함된 약을 지어 한 사람에 10만∼25만 원을 받고 택배로 보냈다. 약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문자의 요구대로 향정신성 의약품의 양을 늘리고 처방전 없이 마음대로 식욕억제제를 조제해 팔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의사 B,C 씨는 허위 처방전을 발급해주는 댓가로 건당 5000∼2만원을 받기로 하고 환자를 진료하지도 않고 A처방전 750건을 발급해주고 58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복약지침을 어기고 식욕억제제를 다른 식욕억제제와 함께 처방하기도 했고,복약지침을 4배 이상 초과한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거짓 처방전을 이용, 전자 진료기록부를 조작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약제비·진료비)를 청구해 5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예방, 체중 조절이 첫걸음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예방, 체중 조절이 첫걸음

    “살찌면 암이 생기거나 더 나빠지나요.” 환자나 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과체중이 아무래도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실제 비만이나 과체중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젊은 사람에게서 암 발생률이 높고 발생 시기도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흥미로운 점은 체중을 줄이면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지만 정상 체중으로 감량해도 암 발생 위험이 과체중이나 비만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지속적으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지속적인 염증은 유전자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 일단 유전자 변화가 생기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비만은 암 진행속도도 높인다. 비만이 면역체계와 대사체계를 과도하게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비만환자의 장내 세균총, 즉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도 암을 일으키는 데 한몫한다. 대장암은 67세 전후에 제일 많이 발생하며 가족성 대장암이 아니라면 50세 이전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 대장암 발생빈도가 지난 40여년 동안 50세 이상 인구에서는 매년 3%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습관 변화와 검진프로그램 때문으로 생각된다. 반면 20~40세 인구에서는 대장암이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으며 암이 빠르게 진행해 생존기간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젊은 대장암 환자의 증가 원인 중 하나가 비만이다. 비만은 관련 없을 것 같은 혈액암에도 영향을 준다. 비만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발생빈도는 2배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 다발골수종이 최근 45세 미만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어릴 때 자기 몸매를 그려 보라고 했을 때 둥글게 그린 사람이 다발골수종 발생 빈도가 높다는 흥미로운 보고도 있다. ‘살이 찌면 암의 진행이 빨라지느냐’는 질문의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가 적절할 것 같다. 아직 명확하고 충분한 근거자료를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추할 수 있는 자료들이 있다. 폐경 후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자궁암, 신장암, 담낭암, 식도암, 췌장암 등은 비만과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암종은 비만하면 발생률이 높아지고 진행속도도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럼 이미 암이 있거나 치료를 받은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연구에서 비만은 암 치료 후 재발률을 높이거나 생존율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암환자도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암환자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아닌 저체중이다. 이 경우 건강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체중을 오히려 늘려 줘야 한다. 블루베리, 브로콜리, 녹차 등 소위 암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은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다. 확실한 것은 신선하고 다양한 성분이 포함된 식이습관이 암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한 가지 식품을 한두 달 먹는다고 암 위험을 낮추지는 못한다. 그래서 적절한 체중관리가 더 중요하다. 잠깐 짬을 내서 본인의 체질량지수를 재 보고 25 이상이면 식이조절과 운동을 당장 오늘 저녁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 젊은 암환자는 흡연력처럼 비만력을 조사하고 비만이라면 적극적으로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가정에서 적절한 식이습관을 갖도록 교육하고 학교 체육활동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 [메디컬 인사이드] 뱃살 무섭다면…‘150분 법칙‘ 기억하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뱃살 무섭다면…‘150분 법칙‘ 기억하세요

    체중 줄이려면 식사 조절부터 내장지방엔 운동이 더 효과적 복근운동 뱃살 빼기 ‘근거 부족’ ‘중강도 유산소’ 150분 해야 “생활 속 에너지 소모가 중요” 비만 인구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보건복지부 ‘2016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남성 비만율은 42.3%, 여성은 26.4%입니다. 남성 10명 가운데 4명, 여성은 4명 가운데 1명꼴로 비만이라는 겁니다. ‘외모지상주의가 대세’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비만은 우리 사회를 빠른 속도로 잠식해 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살찌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쩌면 평생을 살아도 풀지 못하는 숙제일지 모릅니다. 운동하면 체중 조절에 좋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런데 전문가가 제시하는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마지노선은 ‘주당 150분’입니다. 정부는 정기적으로 ‘신체활동지침’이라는 것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 지침에 따르면 18~64세 성인은 비만이든 아니든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15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은 75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강도 운동 1분은 중강도 운동 2분과 일치합니다. 여기서 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3~5.9METs에 해당하는 운동입니다. 1MET는 성인이 쉬고 있을 때 사용하는 에너지양입니다. 그런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런 셈법은 매우 복잡해서 정확한 계산이 힘듭니다. ●청소년은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해야 그래서 간단하게 운동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축구(7.0), 테니스(7.3), 암벽등반(8.0)은 강도가 셉니다. 시간당 4.8~6.4㎞를 걷는 속보(3.5), 시간당 16㎞ 이하의 자전거 타기(4.0), 탁구(4.0), 골프(4.8), 배드민턴(5.5)이 적당합니다. 물론 고강도 운동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의 기준을 말씀 드리는 것이지요. 여기에 더해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 계단오르기, 덤벨 등 근력 운동을 1주일에 2일 이상 시행하도록 권합니다.한참 성장하는 나이인 5~17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기준이 더 높아집니다.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매일 1시간 이상 하거나 1주일에 3일은 고강도 운동을 해야 합니다. 최소 하루 1시간은 뛰어놀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컴퓨터, 스마트폰, 학원, 숙제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어린이 비만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0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미만 여성이 평소 식사량을 유지할 경우 매일 1시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한 사람만 체중이 늘지 않았다고 합니다. 너무 힘들다면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바로 150분입니다.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을 지낸 양윤준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적어도 150분 이상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풀지 못할 미스터리도 있습니다. 바로 운동이 먼저냐 식사량 조절이 먼저냐인데요. 모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두 가지 방법의 효과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양 교수는 “기존 연구를 분석한 결과 유산소 운동과 식사 조절은 모두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데 체중 감소에는 운동보다 식사 조절이 더 효과적인 반면 내장지방 감소는 운동이 식사 조절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뱃살을 빼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식사량 조절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근력 운동도 체중 감량 효과는 높지 않지만 체지방을 줄이고 각종 대사지표를 개선해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식사량 조절을 적당히 섞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부분적인 운동보다는 전신운동이 좋습니다. 특히 복근운동으로만 뱃살을 빼겠다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은데 근거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양 교수는 “부분적인 운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면 운동하는 근육 근처의 지방이 많이 소모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근거는 없다”며 “윗몸일으키기를 일정 기간 시행한 연구에서 복부와 견갑골, 엉덩이 피하지방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했는데 부위별 지방 크기 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식사 조절만으로는 뱃살 빼기 어려워 올해 새로 발표된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25~29.9㎏/㎡는 1단계 비만, 30~34.9㎏/㎡는 2단계 비만, 35㎏/㎡ 이상은 3단계 비만입니다. 비만이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됐습니다. 비만 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해 1년에 최대 50만원을 의료비로 더 지출하고 3단계 비만은 의료비가 최대 50%나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여기에 허리둘레 남성 90㎝, 여성 85㎝ 이상이면 위험도가 더 높아집니다.이미 비만이라면 조급증을 버려야 합니다. 초기 5일간 줄인 체중만큼 더 줄이려면 2개월이 걸립니다. 점점 더 체중을 줄이기 어려워져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운동을 병행해야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지 않아도 돼 요요현상 위험이 줄어듭니다. 1주당 최소 운동시간은 150분으로, 서서히 늘리면 효과가 더 높아집니다. 중강도 운동으로 시작해 3~5%가량 체중을 감량해 유지한다는 작은 목표를 발판 삼아 고강도 운동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인 유순집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운동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교수는 “최근 4개월 정도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했는데 3㎏을 감량했다”며 “단기간의 고강도 운동이 아닌 생활 속 에너지를 오롯이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1주일에 0.5㎏을 줄이려면 하루 섭취 열량 중 500㎉를 줄여야 합니다. 밥 반공기 열량이 150㎉입니다. 매끼 밥 반 공기를 줄여야 하는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인 평균 7~8시간 자야… 몰아서 자면 만성 피로 위험

    성인 평균 7~8시간 자야… 몰아서 자면 만성 피로 위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6만 855명으로 2013년과 비교해 32% 급증했다. 불면증 등 수면장애는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지만 원인과 해결책을 몰라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에게 수면장애를 피할 수 있는 건강한 수면 상식에 대해 물었다.Q. 하루 몇 시간을 자야 졸리지 않나. A. 낮에 졸리지 않을 정도의 수면 시간은 개인차가 많아 딱 부러지게 말하긴 어렵다. 사람마다 수면 시간이 각기 다르고 나이에 따라 변하는 특징도 있어서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은 밤에 잠을 잘 때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더 길어야 한다. 학계는 건강한 성인의 필요 수면 시간을 평균 7~8시간, 어린이와 청소년은 9~10시간 정도로 본다. 전체 인구의 1~2%는 하루 4시간 이내로 자도 낮에 피곤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별 문제가 없다. 또 다른 1~2%는 하루 10시간 이상 잠을 자야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평균 7~8시간은 잠을 자야 낮에 피곤하지 않다. Q. 주말에 몰아 자도 괜찮을까. A. 평소 부족한 잠은 채우는 게 맞다. 필요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모자란 수면이 점점 쌓이게 된다. 이런 부족한 수면의 양을 ‘수면빚’이라고 한다. 수면빚이 점점 쌓이면서 정신기능과 심혈관계를 비롯한 신체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면은 배고픔이나 식욕과 같은 본능의 일종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배고픔은 식사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듯 수면 부족은 필요한 만큼의 수면 시간을 채워야 해결된다. 하지만 과식이나 폭식, 불규칙한 식습관이 위장장애나 소화장애, 비만 등을 유발하듯이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나 몰아서 자는 것은 수면주기 이상과 불면증, 주간졸음증, 만성피로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Q. 낮잠은 얼마나 자는 게 좋나. A. 고등학생에게 낮잠을 20~30분 자게 하면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적당한 낮잠은 피로회복이나 집중력, 창의력, 판단력 향상에 긍정적이다. 2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야간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피로와 신경의 흥분 상태를 막아 준다. 그래서 생체리듬을 정상화한다. 하지만 낮잠으로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부족한 수면은 충분한 수면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또 과도한 낮잠은 당일 야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잠들기 어렵게 하고 수면 일주기를 변화시켜 잠자는 시간이나 깨는 시간의 변화를 일으킨다. 주말에 늦잠을 자거나 낮잠을 몰아서 자도 월요일에 몸이 피곤한 이유다. Q. 왜 잠이 중요한가. A. 잠자는 동안 인체는 낮에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평형 상태가 깨진 신체조직과 뇌의 균형을 다시 찾게 해준다. 긴장됐던 근육이 이완되고 심장이나 위장 등 내부 장기도 휴식을 취한다. 잠은 신체뿐 아니라 마음도 쉬게 한다. 잠은 신체기능의 회복과 면역력 증강 같은 항상성 유지를 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자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드 공사 장비 추가 반입’ 재협상 결렬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 리모델링 등 공사 장비 추가 반입을 두고 사드 반대단체와 국방부가 16일 협상을 재개했으나 1시간여 만에 결렬됐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15분 동안 경북 성주군 초전면 모처에서 사드 장비·자재 추가 반입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지난 12일 사드 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비만 반출된 점을 놓고 설전만 벌였다. ●시민단체 “민간장비 반출 약속 어겨”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사드 반대단체 측은 “민간 장비가 아닌 주한미군 장비 15대만 트레일러 12대로 빼낸 것은 약속 위반”이라며 국방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국방부는) 지난 11일 협상 때 지난해 11월 사드 기지에 들여보낸 민간 장비 사진들을 보여 주면서 이를 반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었다”면서 “거짓말을 했거나 약속을 어긴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반출 장비는 굴착기, 유류 탱크, 차량 등 모두 주한미군 장비들로 확인됐고, 국방부도 이를 인정했다. 미군 장비는 지난해 4월과 9월 반입됐고, 지난해 11월 21일 반입된 장비는 모두 민간 장비다. ●국방부 “특정 장비 반출 약속 안해”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민간 장비만 반출한다는 것을 약속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1일 협상에서 민간 장비, 주한미군 장비 등을 특정하지 않았다”면서 “민간 업체들은 장비를 반출했을 경우 추후 다시 반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그대로 현장에 남겨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반대단체들이 민간 장비만 반출하는 것으로 오해했다는 것이다. 이날 양측은 팽팽하게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하면서 추가 장비 반입 등은 아예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양측은 향후 대화 일정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누지 않아 상당 기간 ‘냉각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국가 안보와 관련한 중대 사안을 반대단체 눈치를 보며 일일이 협상하고 허락받는 행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사드가 앞으로 상당 기간 현재의 임시배치 상태로 어정쩡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당뇨병 치료하는 ‘자가포식’ 증진물질 발견

    당뇨병 치료하는 ‘자가포식’ 증진물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세포의 자가 소화작용이라고도 불리는 ‘자가포식’ 기능을 높여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명식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교수팀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받은 7520개 후보물질을 분석한 결과 ‘MSL’이라는 새로운 화합물이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당뇨병 치료를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자가포식은 기능을 상실한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소기관과 변성 단백질, 축적된 지방을 스스로 분해해 세포 내부 항상성과 세포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과정이다. 학계에서는 자가포식 현상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이나 암 등의 질병이 생긴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자가포식을 활성화하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최근 MSL이라는 자가포식 증진물질을 발굴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MSL은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세포 내 쌓인 지방과 비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고 염증반응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MSL이 유전적으로 식욕이 증가한 비만 생쥐의 당뇨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특히 MSL을 화학적으로 변형해 활성도를 높인 ‘MSL-07’은 유전적인 식욕 증가로 인한 당뇨병뿐 아니라 고지방식이에 의해 유발된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새로운 자가포식 증진물질인 MSL은 비만 관련 당뇨 질환 치료 약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정현용 junghy77@seoul.co.kr
  • [포토] ‘운동하는 엄마’ 정다운, 완벽 피트니스스타

    [포토] ‘운동하는 엄마’ 정다운, 완벽 피트니스스타

    지난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 피트니스스타 아마추어 리그’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여든 300여명의 선수들은 겨우내 갈고 닦은 실력을 무대에 쏟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머슬, 스포츠모델, 피지크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을 벌였지만 아무래도 수많은 관중들의 시선은 미(美)와 체(體)를 겸비한 비키니 부문에 집중됐다. 그중 맘스(Moms) 부문은 말 그대로 결혼한 주부들이 벌이는 분야였다. 1위를 수상한 미모의 정다운은 수상 후 눈물을 쏟아내며 기뻐했다. 또한 정다운은 맘스 부문을 비롯해서 루키, 쇼트, 톨, 시니어 등 비키니 각 부문의 수상자들이 벌이는 최종 경연에서 그랑프리 수상자로 선정돼 이대회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6살 난 딸과 4살 난 아들 등 두 아이의 어머니인 정다운은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밀려왔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상을 받아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그동안 묵묵히 응원해준 남편과 아기들의 모습에 눈물이 흘렀어요”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정다운은 출산 후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처녀시절 날씬했던 몸무게는 어느새 80kg을 훌쩍 넘어섰다. 어깨를 비롯해서 등과 복부 등 모든 곳이 쑤시고 아팠다. 온 몸이 아파 아기들을 돌보는 것도 힘겨울 정도였다. 어느날 아기들의 반짝거리는 눈망울을 쳐다보다 체육관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이대로 몸을 방치하면 아기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체육관을 찾은 정다운은 필사적으로 운동에 임했다. 80kg의 몸무게는 1년여 동안의 노력 끝에 50kg으로 훌쩍 내려앉았다. 가뿐해진 몸은 정신도 맑게 했다. 매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신을 보게 됐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변한 신체를 정다운의 트레이너가 가만 놔 둘리 없었다.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할 것을 강력히 권유했다. 또 다른 목표가 생기자 정다운은 더욱 몸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6개월 동안의 PT(Personal Training)를 통해 몸의 각 부위를 발달시켰다. 상체비만으로 항상 아팠던 어깨와 등은 웨이트를 통해 몸에서 가장 예쁜 부문으로 자리 잡았다. 고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매력이 자리 잡았다. 정다운은 “아기들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건강함은 물론 아름다운 몸을 선사해줬다. 지금의 체형은 처녀 때보다 더 예쁘다”며 “결혼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았는데 피트니스가 삶에 큰 동기를 부여했다. 나의 변신은 곧 모든 주부들의 변신일 수 있기 때문에 출산과 가사로 건강을 잃은 많은 주부들이 운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아기들도 정다운의 모습을 따라 해 온 가족이 절로 건강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주부라는 또 다른 직업 때문에 일반선수처럼 체계화된 운동법과 식단을 실천하기가 어려워 정다운은 자신만의 비법을 만들어 내며 대회를 준비하기도 했다. 정다운은 “아기들을 배에 올려놓고 운동을 하면 탄탄한 복근도 생기지만 아기들도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어 해요. 운동이 우리가족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줬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민 “코골이 심각성, 방송 보고 알았다” 의사 진단은?

    이상민 “코골이 심각성, 방송 보고 알았다” 의사 진단은?

    이상민이 코골이 방지를 위해 병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이상민이 자신의 코골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방송을 보고 코골이가 그렇게 심한지 처음 알았다. 탱크더라”며 파트너인 김종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의사는 “비강 쪽도 부어있고, 외형적으로도 코가 휘어있다. 이런 상태이면 숨길이 확보가 안 되니까 입으로 숨을 쉴 수 밖에 없다”며 이상민의 코골이에 대해 진단했다. 의사는 코골이 해결 방법으로 코골이 교정기와 침 시술을 권유했다. 코골이 교정기에 대해서는 “잘 때 이걸 착용하면 코에 숨길이 화보되면서 코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는 이어 “코골이는 체중관리하고도 연관이 있다. 이상민 씨는 비만그래프에서 가장 최상위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가 높다”며 체중감량도 권유했다. 사진=KBS2 ‘하룻밤만 재워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적 안 오르는 우리 아이 ‘생체시계’ 확인해 보세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적 안 오르는 우리 아이 ‘생체시계’ 확인해 보세요

    부모들에게 ‘아이가 어떻게 자랐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던지면 많은 사람들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을 합니다. 대답 속에는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포함돼 있다는 것 역시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교육 현실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하든 말든 그냥 지켜보기는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학부모들은 공부법에 관한 책들을 들춰보고 학습방법을 바꾸도록 하거나 여기저기 학원을 보내기도 합니다. 체력이 떨어질까 봐 몸에 좋다는 보약이나 영양제를 먹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부모들의 노력과 기대만큼 아이들의 성적은 쉽게 오르지 않습니다. 부모들 생각만큼 성적이 오른다면 아이 공부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을 겁니다. 아이들 성적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다면 공부량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생체리듬에 맞지 않는 학습법 때문이 아닐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심리학과, 노던일리노이대 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생체시계와 일치하지 않는 공부 습관과 수업 시간이 집중력을 떨어뜨려 성적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에 동의한 노던일리노이대 학생 1만 489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의 2년간 사용기록을 추출해 분석했습니다. 또 수업이 없는 휴일의 활동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일일 생활기록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활동기록 분석을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아침 종달새형 인간’, 낮에 주로 활동하는 ‘주간 핀치새형 인간’, 밤에 주로 활발히 활동하는 ‘밤 올빼미형 인간’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다음 연구팀은 생체리듬 형태와 수업 시간표, 과목별 성적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생체리듬과 맞지 않는 수업의 성적이 가장 나쁘게 나타났고 생체리듬에 일치하는 수업 성적은 학생의 선호도와 상관없이 좋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만, 과도한 음주, 흡연 습관 등도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요소는 생체리듬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올빼미형 학생이 이른 아침에 수업을 듣는다든지 종달새형 학생이 오후 늦은 시간에 수업을 듣는 것은 노력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연구팀은 특히 생체리듬 불균형에 가장 취약한 것은 올빼미형 인간이라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애런 시머 노던일리노이대 생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생체시계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머 교수는 “사람마다 생체리듬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교육정책은 있을 수 없다”면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생체시계에 맞춰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학교 정규 수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원을 다니는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비자발적 올빼미형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무조건 다그치면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도록 독려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의 생활패턴부터 면밀히 살피는 것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폭우 속 일하는 아저씨 위해 묵묵히 우산 씌워준 어린이

    폭우 속 일하는 아저씨 위해 묵묵히 우산 씌워준 어린이

    폭우 속에서 사고 방지를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자신의 우산을 씌워준 초등학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달 2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육교. 이날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비가 많이 쏟아진 날이었다. 진해구 이동자율방재단원들은 비바람에 찢겨 심하게 휘날리던 현수막을 정리하고 있었다. 우비만 입고 거센 비바람을 맞고 있던 단원들에게 지나가던 한 초등학생이 다가왔다. 그러더니 자신이 쓰고 있던 검은색 우산을 머리 위로 씌워줬다. 자율방재단 관계자는 경남방송 인터뷰에서 “바람도 불고 비도 오는데 위험하다고 집으로 가라고 하니까 괜찮다면서 계속 씌워줬다”면서 “(그 모습이) 예뻐서 옆에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전했다. 학생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던 단원들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인근 학교를 수소문해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진해 덕산초등학교 4학년 김수빈양. 수빈양은 “그냥 지나치면 계속 신경쓰이니까 제 마음이 안 하면 불편하고, 하면 그래도 편해서 그렇게 했어요”라고 밝혔다. 경남 자율방재단연합회는 지난 3일 김수빈양에게 선행상을 수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이재무의 오솔길]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저이는 나보다 여유가 있다/저이는 나보다도 가난하게 보이는데/저이는 우리 집을 찾아와서 산보를 청한다/강가에 가서 돌아갈 차비만 남겨놓고 술을 사준다/아니 돌아갈 차비까지 다 마셨나 보다/식구가 나보다도 일곱 식구나 더 많다는데/일요일이면 빼지 않고 강으로 투망을 하러 나온다고 한다/(중략)나같이 사는 것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나는 이렇게도 가련한 놈 어느 사이에/자꾸자꾸 소심해져 간다/동요도 없이 반성도 없이/ 자꾸자꾸 小人이 돼간다/俗돼간다 俗돼간다”(김수영, 시, ‘강가에서’, 부분)김수영 시는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고 반성과 성찰의 계기를 부여해 준다. 그런 면에서 그는 오래전의 시인이지만 여전히 현대적이다. 생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를 떠올릴 때면 때 전 러닝셔츠를 입고, 움푹 파인 휑한 눈으로 어딘가를 강하게 쏘아보는 듯한, 영양이 결핍돼 보이는 흑백 프로필 사진이 먼저 다가온다. 시인 부족의 울타리에만 한정시켜 평가한다면 그는 성공한 시인으로 부러움의 대상이라 할 수 있다.내가 좋아하는 그의 시편들 중에서 ‘강가에서’를 읽는다. 시 ‘강가에서’는 그의 시편들 가운데 소통이 원활한 시다. ‘공자의 생활난’이나 ‘꽃잎’과 같이 난해 일색의 시편들을 보다가 이 시를 대하면 과연 동일한 인물이 쓴 시라는 게 언뜻 납득이 안 갈 정도로 쉽게 읽힌다. 이 시는 그의 다른 시편들과 달리 리얼리즘의 기율에 입각해서 쓴 것이라 할 수 있다. ‘강가에서’는 나날의 비루한 일상을 소재로 삼고 있으며 서사 충동으로 가득 차 있다. 시적 주체는 매우 무기력한 인물이다. 그에 반해 이웃 사내는 화자에 비해 더욱 비참한 현실을 살아가지만 어찌된 일인지 훨씬 더 여유가 있고 자신에 차 있다. 이러한 이웃은 그에게 공포를 준다. 이 시의 어조는 자조로 가득 차 있다. 생활의 동력이나 활력을 찾아볼 수 없다. 시적 주체의 일상은 오래된 늪처럼 우울과 권태가 고여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웃 사내의 일상 또한 마찬가지다. 아니 그는 나보다도 더 속화된 존재다. 그는 도덕성이 마비된 존재이고 내일을 믿지 않는 존재다. 따라서 시적 주체인 나에게 내보이는 그 사내의 여유란 허풍, 즉 과장된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시 속의 풍경이 나는 전혀 낯설지가 않다. 그것은 아마도 시 속의 사내가 여전히 물리적 시차를 뛰어넘어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오기 때문일 것이다. 김수영은 왜 이처럼 자책을 넘어 자기 모멸에 가까운 내용의 시편을 지어냈을까. 그동안 그의 시편들은 평자들에 의해 소시민의 비애와 자의식에 가득 차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 시는 바로 그 지적에 해당하는 시라 볼 수 있다. 김수영은 누구보다 4·19 혁명의 실패를 안타까워했다. 혁명 실패 후 그의 시편들은 자학, 자조, 절망의 어조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혁명의 대의인 자유를 포기하지 못하면서도 그것을 위해 자신의 생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그를 자조와 자학으로 몰고 갔을 것이다. 혁명 실패 후 일상에 매몰돼 가는 시인의 괴로움이 ‘강가에서’와 같은 유의 시를 낳았다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시 속의 이웃 사내와 같은 부류의 인간들로 가득 차 있는 세상에 대해 느낀 절망이 얼마나 컸으면 시인은 기계적 관성으로 나날을 살아가는, 무력한 그 사내에게 공포를 느꼈겠는가. 사실 틀에 박힌 삶처럼 무서운 것도 없다. 거기에는 자기반성이나 성찰이 배제돼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점차 행동하지 않는 지식인, 즉 날마다 속화돼 가는 소시민적 굴종의 삶에 길들어 간다. 그런 자의식이 들 때마다 그는 자신이 모래보다도 작다고 여긴다. 어느새 자괴, 자조, 자학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시 쓰기를 통해 괴로운 자의식을 토로하는 것, 즉 철저하게 자기반성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그는 당대 누구보다 순결하고 정직하게 삶을 영위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작 부도덕한 자들은 자신의 생이 얼마나 오점과 얼룩으로 더럽혀져 있는지도 모르고 살기 때문이다. 시 속 주체의 자리에 나를 대입해 본다. 부끄러움이 엄습해 온다. 나는 지금 너무 쉽게 살고 시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본다.
  • 건강검진 BMI 30 이상 ‘질환의심’→‘비만’ 변경

    정부가 국민건강검진에서 활용하는 비만 기준 용어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정상B’는 ‘저체중’ 또는 ‘과체중’으로, ‘질환의심’은 ‘비만’으로 각각 바꿨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하는 국민건강검진에서 지난해까지는 체질량지수(BMI) 18.5 미만, 18.5~24.9, 25~29.9, 30 이상을 ‘정상B-정상A-정상B-질환의심’으로 표현했다. 올해 1월부터는 ‘저체중-정상-과체중-비만’으로 바꿔 쓰고 있다. BMI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 기준선이다. 복지부는 정상A·B 차이가 무엇인지,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지 등이 명확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맞춰 용어를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보통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보고 있어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표기하는 국가검진표가 혼선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가 통계로 사용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 등에서는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WHO나 유럽 등지에서는 BMI 25 이상을 과체중, 30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올해 하반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한국인에게 적합한 비만 기준을 확정하면 기준 변경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념사진 때 대통령 끌어안은 아이…‘100원 선물’ 주인공

    기념사진 때 대통령 끌어안은 아이…‘100원 선물’ 주인공

    문재인 대통령에게 ‘100원’을 선물한 초등학생은 기념사진 때 대통령을 끌어안은 아이였다.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경동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100원을 선물로 받았다. 이 사연은 다음날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김선 뉴미디어실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여민관 앞 화단에 소나무를 심으면서 전날 찾은 돌봄 교실에서 있었던 일화를 임종석 비서실장 등 참모진에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김 행정관은 “돌봄교실에서 대통령 옆에 앉아 있던 여학생이 자신의 옷 주머니를 뒤져서 ‘제가 이것밖에 없다’며 대통령께 본인이 갖고 있던 100원을 드렸다더라”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소중한 100원, 감사히 잘 받아서 간직하겠다고 하셨다. 그 학생이 이 방송을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잘 보이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한테 자신이 가진 것 중에 소중한 것, 당장 갖고 있는 것 주고 싶은 마음 있지 않나. 그 마음이 대통령께도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나 ‘100원 선물’ 사연의 주인공은 기념사진에 있었다. 이날 사진에서 유독 문 대통령을 꼭 끌어안고 옆에 붙어있던 초등학생은 “이거 받아주세요! 받아주세요”라며 대통령에게 100원을 내밀었다. 마지막에는 문 대통령의 손을 볼에 가져다대고 문질렀다. 이 모습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던 한 초등학생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담겼다. 한편 돌봄교실은 방과 후부터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학교에서 학생을 돌봐주는 제도다. 이는 일반 교실과 달리 아이들이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바닥과 간식 제공을 위한 간이 주방이 갖춰져 있고, 전담사가 아이들의 교육과 보육 등을 담당한다. 월 3만~4만원 꼴인 간식비만 부담하면 안전한 학교에서 부모의 퇴근 시간대까지 아이들을 돌봐줘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영상=유튜브 채널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줄이는 6가지 방법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줄이는 6가지 방법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와 혼동,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잃게 되는 등 여러 증상이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치매로는 알츠하이머병이 있으며, 이런 신경성 질환은 뇌 건강을 점차 나쁘게 만든다. 치매 위험을 키우는 주된 원인은 바로 나이가 드는 것이다. 만 85세 이상 사람 중에서 치매 환자는 약 30%를 차지한다. 유전적인 영향도 치매 발병에 영향을 주지만, 이런 요인은 조기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보기 드문 치매에서 확인된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나이를 줄이거나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생활 습관을 바꾸면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호주 전문매체 더 컨버세이션을 인용해 호주 디킨대 신체활동·영양연구소의 헬렌 맥퍼슨 연구원이 밝힌 조언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참고하자. 1.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라 교육은 치매 위험을 결정하는 중요 인자다. 10년 이하의 정규 교육은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즉 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하면서 일궈낸 성취뿐만 아니라 기사 읽기나 카드 게임을 하기와 같은 여가 활동, 그리고 새로운 언어나 기술을 배우면 나이를 먹어도 뇌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 증거로 혼자가 아닌 그룹에서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거듭하면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지만 컴퓨터를 활용한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사회적인 환경에서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 역시 인지 훈련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 2. 사회적인 접촉을 유지하라 친구들과 만나거나 연락하는 등 사회적인 접촉을 더 자주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다. 반면 외로움은 그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룹이나 커뮤니티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도 치매 위험을 더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우정의 크기보다 사람들과의 정기적인 접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3. 몸무게와 심장 건강을 관리하라 심장과 뇌의 건강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 고혈압과 비만은 특히 중년에서 치매 위험을 키운다. 이런 상황이 더하면 치매 발병 사례의 12% 이상을 차지한다. 4만 명이 넘는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았다. 치매 위험을 줄이려면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약물을 통해 이런 요인을 관리하거나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4. 운동을 더 많이 하라 신체 활동은 인지력 감퇴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3만3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매우 왕성한 사람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인지력 감퇴 위험이 38% 더 낮았다. 인지 능력을 유지하려면 정확히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그렇지만 최근 적어도 4주 동안 운동한 효과를 조사한 검토 연구에서는 운동 시간이 최소 45분은 유지해야 하고 운동 강도는 중간에서 높게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숨이 차고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수준을 의미한다. 5. 흡연하지 마라 흡연은 심장 건강에 해로우며 담배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뇌에 염증과 혈관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물질은 또 활성산소로 불리는 화학물질이 우리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치매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흡연자들이 과거 흡연자나 비흡연자들보다 치매 위험이 더 높으므로, 이런 점은 금연을 위한 또 하나의 동기를 부여한다. 6. 우울증 치료를 위한 도움을 청하라 주된 우울 장애는 미국에서 약 1480만 명의 성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우울증은 뇌에 몇 가지 변화를 일으켜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으면 기억력에 관여하는 뇌 영역에서 수축이 나타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혈관에 손상을 주는 혈관성 질환은 치매는 물론 우울증에서도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역시 두 상태를 악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28년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치매 위험이 진단을 받기 전에 10년 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들에게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가능성은 노년기 우울증이 치매의 초기 증상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여러 연구에서는 60세 전에 우울증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커 그전에 우울증 치료를 권장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고려 사항 치매의 위험 인자를 줄인다고 해서 우리가 절대로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모든 치매 환자의 35%까지는 앞서 설명한 위험 인자들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수치는 청력 손실과도 연관성이 있지만,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 치매 위험에 수면 장애와 식이요법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점차 드러나고 있으며 이런 근거가 커짐에 따라 더 많은 고려 사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는 나이 든 사람이 걸리는 질병으로 여겨졌을지도 모르지만, 치매가 나타나기 전 몇십 년 동안 뇌에 해로운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이는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동해야 할 가장 좋은 시기임을 뜻한다. 사진=highwaystarz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현기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공기정화기 즉각 설치 촉구

    김현기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공기정화기 즉각 설치 촉구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나섰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강남4, 자유한국당)은 2018년 4월 4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등학교 공기정화기를 즉각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11월 13일부터 2018년 2월 말까지 약 3개월 보름 동안, 초등학교 126개교를 대상으로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고, 예산은 국비 32억원이 투입됐다. 김 의원은 먼저 이 시범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첫째, 시범사업 기간의 절반이 방학이어서 예산을 낭비했다”며, “시범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려면, 아이들이 등교하는 기간 중에 실시해야 함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아 한심스럽게도 시범사업 기간인 1,2월은 대부분 방학이었다”고 질타했다. 서울교육청은 지침을 지난해 9월 4일에 시달했지만 불요불급한 행정절차 때문에, 정작 학교에 설치된 시점은 대부분 11월 13일 이었으며, 신속한 입찰을 했다면 10월 초부터 운영이 가능해 방학을 피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그 결과 정상적인 가동 기간은 고작 2달이 안되었고, 방학 중에도 비용을 지급한 결과, 시범 예산 32억원 중 약 절반 금액은 업체에게 그냥 지급됐으며, 이는 전형적인 예산낭비이자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시범사업 후 본 사업계획이 전혀 없다”며,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면 이를 토대로 본 사업을 위한 예산확보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기투입된 32억원의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시범사업이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날려버린 150억원과 무엇이 다르냐”며, “교육감은 책임을 통감하고, 국비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교육청 예산으로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7년 말 기준 서울시교육청 공기청정기 미설치 현황을 보면, 유치원은 873개교 중 49.8%인 435개교가, 초등학교는 601개교 중 76.7%인 461개교가. 특수학교는 29개교 중 93.1%인 27개교가 미설치된 학교이다. 김 의원은 “시장과 교육감이 근무하는 건물에는 현대식 공조장치가 작동되고 있는 반면, 아이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교실은 이렇게 참담한 현실이 부끄럽기 짝이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은 이들 미설치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5년간 렌탈로 설치시 예산은 일년에 약 88억원으로 산정하고 있는데, 서울시와 교육청이 분담하면 각각 44억원밖에 되지 않으며, 두 기관의 전체 예산 규모에 비하면 참으로 작은 예산”이라고 제시하며, “교육청의 2019년 설치 계획은 무책임한 교육행정이고, 탁상공론의 극치이며, 입만 열면 미세먼지 대책을 얘기하는 시장과 교육감은 반성하고, 당장이라도 설치되도록 두 기관이 협력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교실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건물 청소 문제가 선행과제이며, 미세먼지가 창문과 창틀에 쌓이고, 창문을 열면 실내로 유입되어 공기 질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서울시장은 공공일자리 창출과 관련, 학교에 청소인력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아이들이 건강해야 서울의 미래가 밝고 건강해진다”고 전제하고, “초, 중, 고등학교의 공기정화기 전면 설치를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으며, 만약 외면하면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새 옷 입은 어린이집… 아이 하나 더 낳을까

    [현장 행정] 새 옷 입은 어린이집… 아이 하나 더 낳을까

    “어린이집을 보니 ‘아이 하나 더 낳을까’ 생각이 드시죠. 하하하.” 지난달 29일 서울 강북구 구립삼양어린이집.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구립삼양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해 50여명의 학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향해 새로운 어린이집의 탄생을 축하했다. 1981년 개원한 어린이집은 노후화가 심각했고, 결국 지난해 11월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공사는 지난달 끝났다. 봄날씨와 어울리는 연둣빛 지붕이 건물의 화사함을 자아냈다. 건물 안 역시 친환경 소재로 꾸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도록 했다.박 구청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4개월 동안 아이들이 지낼 공간을 마련해 준 대한노인회 강북구지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북구가 하루 동안 어린이집 5곳의 개원식을 열었다.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다양한 보육수요 충족을 위해서다. 박 구청장은 2014년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약속했다. 구의 통계를 보면 2010~2013년 22곳으로 같던 국공립 어린이집이 2014년 25곳, 2015년 26곳, 2016년 34곳, 지난해 45곳으로 늘어났다. 2013년 대비 2.5배 수준이 됐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삼양어린이집을 포함해 꿈의숲캐슬어린이집, 슬비어린이집(이하 송중동), 리틀버드어린이집(인수동), 예능어린이집(삼양동) 등 5곳이다. 국비, 시비 외에 구비만 1억 2600만원을 투입했다. 구 관계자는 “신규 개소, 민간의 국공립 전환, 기존 국공립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중”이라면서 “올해 50곳이 됐고, 연말까지 7곳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좋다. 이날 삼양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했던 오윤희(43·여)씨는 “예전에는 오래된 건물이라 칙칙한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많이 바뀌어서 좋다. 아이들도 새집에 들어가는 것처럼 많이 설레 하더라”며 웃었다. 이외에도 구는 2014년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영양관리를 지원한다. 영양사 고용의 의무가 없는 50인 이상 100인 미만 어린이집 및 유치원들이 중점관리 대상이다. 박 구청장은 “구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강북’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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