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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열의 메디컬 IT] 모바일 헬스케어와 ‘건강 재테크’

    [이상열의 메디컬 IT] 모바일 헬스케어와 ‘건강 재테크’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과 약간 다른 개념으로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 수명, 즉 특별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뜻한다. 한국인은 적어도 일생에 10년가량을 질병으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 건강수명 산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인의 건강 수명은 약 70.7세로 평균 수명(81.2세)와 비교해 약 10년의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2016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2.4세였지만, 건강 수명은 64.9세로 그 격차가 17.5년이나 됐다. 건강 수명과 평균 수명 간 차이를 만드는 주요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만성 생활습관병이다. 하지만 만성 생활습관병은 진단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상당수의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하기를 주저한다. 필자 역시 ‘이 약을 앞으로 평생 먹으란 말이냐’는 환자의 원망 섞인 반응을 진료실에서 종종 경험했다. 그러나 만성 생활습관병은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생명을 잃거나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무서운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최근에는 만성 생활습관병이 각종 암 발생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성 생활습관병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런 증가세가 일생 중 가장 건강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20~30대 청장년층에서 두드러진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 만성 생활습관병 합병증은 대부분 생활습관병 발병 10~15년 후에 발생한다. 가정과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40~50대에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늘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건강 관리에 왕도란 없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정기 검진 등 꾸준한 자기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시간을 내 건강 관리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장비’가 주목받고 있다. 장비에 따라 기능에 차이가 있지만, 체중, 활동량, 식사량, 심박수, 체지방량 등을 평가·저장해 개인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장비가 통용되려면 넘어야 할 고비가 아직 많다. 우리나라처럼 의료제도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국가는 도입 자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모바일 헬스케어 장비를 이용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확산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재테크는 일찍 시작할수록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목돈 대신 오랜 기간 꾸준히 투자해야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런 재테크 방법론은 건강 관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과도 닮아 있다. 특히 건강을 위한 꾸준한 노력, 즉 ‘건강 재테크’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재테크다. 지금 우리는 ‘건강 재테크’를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신기술을 활용한 ‘건강 재테크’를 꾸준하게 실천하기를 권하고 싶다.
  • 군대 안가려고 치킨먹고 체중늘린 20대에 “원래 비만 과체중이고 약물복용 증거없다” 무죄판결

    인천지법 형사8단독 심현주 판사는 술과 치킨을 과식하는 방법으로 현역입대를 피하려 한 대학생 A(2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심 판사는 “피고인이 급격히 체중을 늘리려고 보충제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도 없다”며 “검찰 측 공소사실은 범죄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6년 8월 9일 병역검사에서 체중을 급격히 늘리고 허리를 굽혀 키를 낮추는 방법으로 현역 입대를 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검사에서 키 169.6㎝, 몸무게 106㎏으로 측정돼 체질량지수(BMI)가 36.8이었다. 체질량지수가 33이 넘으면 과체중으로 현역 입대를 할 수 없다. A씨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A씨가 이런 사실을 알고 술과 치킨을 많이 먹고 체중을 늘려 병역 의무를 감면받으려 했다며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이같은 검찰 주장에 A씨는 “원래 비만해서 몸무게가 많이 나갔다”며 “병역신체검사를 할 적에 키를 줄이려고 허리도 굽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 판사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체질량지수가 비만이었고 고교 3학년 때 몸무게가 102㎏이었다”며 “고3학생이 미리 병역 의무를 면할 생각으로 살을 고의로 찌웠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군대 안 가려고 치킨 먹고 체중 늘렸다?…검찰의 황당 기소

    군대 안 가려고 치킨 먹고 체중 늘렸다?…검찰의 황당 기소

    검찰이 ‘일부러 술과 치킨을 많이 먹고 체중을 늘려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긴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심현주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A(2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앞서 검찰은 A씨가 2016년 8월 9일 병역 판정 검사 전 체중을 급격히 늘리고 검사 때 허리를 굽혀 키를 낮추는 방법으로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면서 그를 기소했다. 당시 검사에서 A씨는 신장 169.6㎝에 체중 106㎏으로 측정돼 체질량지수(BMI)는 36.8이었다. 체질량지수가 33 이상이면 과체중으로 분류돼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대하지 않는다. 검찰은 A씨가 이런 사실을 이미 알고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술과 치킨을 많이 먹고 체중을 늘려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A씨는 원래 비만으로 체중이 많이 나갔다면서 병역 판정 검사 당시에 허리를 굽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체질량지수가 비만이었고 고교 3학년 때 몸무게가 102㎏이었다”면서 “고교 3학년 학생이 미리 병역 의무를 면할 생각으로 살을 고의로 찌웠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급격히 체중을 늘리려고 보충제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나트륨 줄여도 ‘짠맛 유지하는 비결’ 찾았다

    [건강을 부탁해] 나트륨 줄여도 ‘짠맛 유지하는 비결’ 찾았다

    소금을 덜 넣은 음식, 즉 저염식은 건강에 좋을 수 있지만 짠맛을 내는 염화나트륨이 적으므로 맛이 덜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 미국의 과학자들이 건강을 위해서 이런 나트륨을 줄이더라도 짠맛을 유지할 수 있는 ‘황금 비율’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평가에 참여한 일반인들 역시 연구진이 찾아낸 새로운 비율의 혼합소금이 시판 중인 솔트블렌드(소금 혼합물)와 맛이 거의 같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이 새로운 소금은 거의 4분의 1이 염화칼슘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는 절대로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이들 전문가는 설명했다. 반면 나트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혈압이 높아져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새로운 혼합소금은 미국 워싱턴주립대(WSU) 식품과학부 연구진이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이 연구를 주도한 캐럴린 로스 교수는 “이 혼합소금은 사람들이 흔히 좋아하지 않는 저염식을 선택할 때와 달리 은밀히 접근하는 방식”이라면서 “만일 우리가 이를 통해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면 사람들은 좀 더 자신들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교수와 동료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사람들이 매일 섭취하는 소금의 주요 미네랄인 염화나트륨을 덜 함유한 솔트블렌드 제품군을 조사했다. 이들 연구자는 여기서 염화칼슘과 염화칼륨 같은 다른 염분 역시 조사했는데 두 성분이 모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히려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식품 제조업체들은 이 성분이 맛이 없다는 주장 탓에 사용을 꺼려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로스 교수도 “특히 염화칼륨은 정말 쓴맛이 나서 사람들은 이를 정말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를 위해 일부 평가단 96명은 다양한 염용액 즉 소금이 녹아있는 물의 맛을 평가했으며 또다른 평가단 100명은 다양한 혼합소금을 넣은 토마토수프의 맛을 평가했다. 또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연구진은 전자혀도 사용했다. 이는 액체를 분석해서 그 성분을 구분해 내는 전자 장치를 말한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사람들이 음식을 맛이 없다고 느끼기 전까지 나트륨 대체제(염화칼슘, 염화칼륨)를 얼마나 첨가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려고 했다. 그 결과, 평가자들은 약 96.4%의 염화나트륨에 1.6%의 염화칼륨과 2%의 염화칼슘을 첨가했을 때 가장 맛있다고 느꼈으며 78%의 염화나트륨에 22%의 염화칼슘을 더해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스 교수는 “이런 조합의 소금은 100% 염화나트륨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도 “그렇지만 여기에서 염화칼륨의 비율을 높이면 소비자의 수용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식품과학저널’(Journal of Food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위), WS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원구, 아동·청소년 비만예방위해 선도적 역할 나섰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공모사업’에 노원구가 선정됐다. ‘서울형 건강증진학교’는 아동·청소년에게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심어주고 학부모와 교사의 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비만 예방 통합시스템이다. 학생 일과에 맞춰 건강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전담 코디네이터가 방과 후 신체 활동을 시킨다. 학부모에게도 자녀 건강 교육을 시키고 고도비만 학생은 보건소로 연계해주는 방식이다. 노원구는 구청장, 보건소장 등 관리자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아동 청소년 대상 사업을 오랜 기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번 사업에 선정, 시비 1억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노원구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한 곳을 대상으로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보건소·학교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평생 건강습관형성과 아동청소년 건강지원체계를 구축을 위해 6개의 콘텐츠를 운영한다. 먼저 아침건강교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간편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또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영양교육 실시와 함께 아침걷기운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6학년생 300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 설문조사와 1대1 개별상담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고도비만자 건강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 조사한 ‘노원구 나의 몸 바로알기 사업결과’에 따르면 노원구 아동의 비만율은 2014년 11.4%에서 2017년 14.0%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체활동 실천율은 같은 기간 63.2%에서 55.9%로 낮아지고 있다. 또 아침식사 결식률은 7.6%(2017년 기준)로 전국평균(4.7%)보다 높은 편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보건소와 교육기관이 함께 청소년이 평생 건강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피플+] 식물인간 며느리, 5년 지극정성으로 깨운 시어머니

    [월드피플+] 식물인간 며느리, 5년 지극정성으로 깨운 시어머니

    ‘사랑의 힘’은 어디까지 기적을 일굴 수 있을까? 식물인간이 된 며느리를 5년간 지극 정성으로 돌본 시어머니의 사랑에 며느리가 깨어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14년 말 며느리 윈(殷) 씨는 톈진에서 교통사고로 두개골 손상을 비롯해 늑골•골반 골절, 폐•간 등 다발성 장기 손상을 입었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병원에서는 ‘희망이 없다’고 했지만, 시어머니 허(贺·53)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루 병원비만 3만 위안(509만원), 가난한 시골에서 살아온 허씨 부부는 1주일 만에 반평생 모아온 돈을 모두 병원 치료비로 쏟아부었다. 병원에서는 “윈 씨가 한평생 깨어날 가능성이 희박하고, 장기간 입원 시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 포기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허 씨 가족은 “며느리가 우리에게 얼마나 잘했는데, 며느리를 모른 척할 순 없다”고 말하며,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며느리는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왔다. 허베이성 윈시현(郧西县)에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고, 이후 돈을 벌기 위해 톈진으로 떠났다. 집에 올 때면 매번 시아버지, 시어머니 선물을 잊지 않고 챙겼고, 시어머니가 평소 갖고 싶어 하던 물건이 있으면 곧장 사다 드리곤 했다. 집에 머물 때면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허씨의 며느리를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씨 부부에게 며느리는 사랑스러운 딸처럼 귀한 존재였다. 허씨는 며느리를 집 근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갔다.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 허씨 부부는 병원 복도에서 쪽잠을 잤고, 하루 한끼만 먹거나 심지어 남들이 먹다 남긴 도시락을 먹었다. 적금과 빌린 돈 70만 위안(1억1870만원)을 병원에 쏟아 부으며 며느리의 목숨은 부지했지만, 여전히 며느리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허씨는 매일 며느리를 씻기고, 안마를 하고, 대소변을 받아내며 지극 정성으로 돌봤다. 또한 며느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넸다.“며늘아가, 일어나기만 하면 내가 평생 돌봐줄게” 시어머니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한 것일까? 2년 뒤인 2016년 3월, 며느리의 손가락이 살짝 움직였다. 놀라운 일은 연이어 일어났다. 눈을 깜박거리고, 머리를 끄덕이면서 차츰 의식이 돌아왔다. 일어나 앉았고, 간단한 언어로 말을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친부모를 기억하지 못하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불렀다. 그 동안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널뛰기를 했던 허씨는 드디어 ‘희망’이 이겼음을 확신했다. 감동의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렀다. 허씨의 애정 어린 보살핌에 며느리는 체중이 50kg에서 65kg으로 늘었지만, 정작 허씨는 60kg에서 50kg으로 줄었다. 하지만 허씨는 “며느리가 이제 조금씩 걸을 수 있고, 집안에 평화가 왔으니 만족한다”고 말했다. 며느리가 허씨를 “엄마, 엄마”하고 부를 때마다 허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났다. 이웃들은 “친부모도 이렇게까지는 보살필 수 없을 것”이라면서 “허씨가 식물인간이 된 며느리를 살린 것은 ‘생명의 기적’을 이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허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정부는 기초생활비와 장애인 보조금을 지급하고, 마을 사람들 역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포동포동 타이어 같은 아기의 팔다리, 병일 수도 있다?

    포동포동 타이어 같은 아기의 팔다리, 병일 수도 있다?

    포동포동한 아기의 팔다리는 종종 소시지에 비유되곤 한다. 중국 북동부 지린성에 사는 쉬에 레이의 딸은 소시지를 넘어 타이어를 연상시킨다. 레이는 생후 6개월된 딸 쉬에 위엔의 동영상을 공유했다가 중국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위엔은 또래 평균 몸무게인 7.2kg보다 5kg 더 나가는 우량아다. 특히 포동포동한 위엔의 팔은 ‘타이어’에 비유되며 언론에도 소개됐다. 위엔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500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각종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중이다.레이는 혹여 딸이 이대로 자라 비만에 이르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다른 문제에 집중했다. 위엔이 '미쉘린 타이어 베이비 증후군'(MTBS, Michelin tire baby syndrome)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다.미쉘린 타이어 베이비 증후군은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 ‘미쉘린’의 마스코트처럼 아기의 팔다리 지방이 타이어처럼 둥글게 말리는 양성 대칭성 지방종이다. 다량의 지방이 좌우 대칭적으로 목, 어깨, 팔, 배 등에 침착되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체중이나 과지방증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에게서도 유사한 증상이 발현되기는 하지만 매우 드문 질환이다. 일단 의사는 위엔에게 미쉘린 타이어 증후군 진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위엔은 정밀검사를 통해 딸의 건강을 확인할 계획이다. 그러나 위엔은 일단 딸이 잘 먹고 잘 자며 비교적 건강한 것 같다며 과도한 걱정은 경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일자리 플러스 특구… 울산의 뚝심

    일자리 플러스 특구… 울산의 뚝심

    울산 경제가 조선업 수주 개선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나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낮은 고용률과 높은 실업률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고용률은 200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고, 실업률도 역대 5번째로 높다. 심각한 취업난은 도시의 경쟁력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는 지난 1월부터 ‘1919(일구일구) 희망일자리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이 사업을 통해 2만 3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울산시는 4일 올해 19개 과제에 42개 세부 일자리 사업을 벌여 2만 3390명에게 취·창업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만 총 2848억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시는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제조업 혁신 신산업 육성’,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일자리재단 설립’, ‘창업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업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또 ‘일자리 지원 기관·공간 확대’,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산업단지 통근버스 운행·기숙사 임차지원’, ‘중장년 재취업 지원’, ‘여성 일자리 지원’ 등도 진행한다. ‘조선업 퇴직자 지원’, ‘소상공인 희망프로젝트 확대’, ‘문화관광 서비스산업화 추진’ 등도 핵심 과제다.●제조업 신생기업에 공간 제공 ‘톡톡팩토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수소산업 육성, 바이오헬스산업, 3D 프린팅산업 등 ‘혁신주도형 일자리 창출’은 연초부터 속도를 내면서 순항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울산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울산청년 일+행복카드,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 등 청년 일자리 만들기도 특화사업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월 울산시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와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 선포’는 수소산업 도시 구축과 더불어 관련 일자리 창출에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울산시와 SK에너지㈜가 ‘SK에너지 친환경제품 생산시설(S-Project) 지역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에너지 친환경제품 생산시설 건설공사(사업비 1조 215억원)에는 내년 4월까지 총 76만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제조업으로 성장 가능한 신생 창업기업에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해 일자리 창출 디딤돌 역할을 할 ‘톡톡팩토리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재고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 등 5개 신생 창업기업이 입주한 ‘톡톡팩토리 중구점’이 지난달 문을 열었다. 지난 2월에는 의료분야 창업공간인 동구점도 개소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사업비 42억 4800만원)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기업에 R&D 자금 최대 1억 5000만원 시는 2028년까지 기술 경쟁력을 갖춘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대기업 생산공장 중심의 울산 산업구조를 개선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견·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관련 전문 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1만개를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울산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중소기업의 대기업 의존도가 높다. 이 때문에 모기업이 글로벌 경기에 휘청거리면 중소기업은 독자 생존조차도 어려운 구조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가지면 그만큼 지역경제의 기반도 튼실해진다. 시는 이들 기업이 입주할 전문 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길천산업단지와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등 기존 산업단지의 미분양·미사용 용지를 활용할 생각이다. 울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지방세 감면을 확대하고, 기업체당 최대 1억 5000만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일반회계 절반 958억 고용 창출에 지원 시는 올해 2만 3000여명 일자리 만들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달 2173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지난해 1회 추경 1681억원보다 5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시는 일자리사업에 일반회계 전체 예산 중 958억원(54.2%)을 편성했다. 주요 일자리 사업은 주력산업 우수기술인력양성 지원사업,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청년 최고경영자(CEO) 육성사업, 노인 일자리사업, 해운선사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노동완 일자리노동과장은 “울산의 일자리 여건이 아직 녹록하지 않지만, 1919 희망 일자리 프로젝트를 착실히 추진해 신성장 동력인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일자리는 지켜나가는 등 불황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문] 케이케이 전신마비 “의료+수송비 없어..도움 요청”

    [전문] 케이케이 전신마비 “의료+수송비 없어..도움 요청”

    래퍼 겸 작곡가 케이케이(김규완)가 전신마비를 고백했다. 케이케이는 4월 3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겨 수영장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에 이르렀음을 밝혔다. 케이케이는 “얼마 전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며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 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돼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지만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케이케이는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값이 벌써 6천만 원을 뛰어넘어가고 있다. 한시 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케이케이는 배치기의 ‘Skill Race’(스킬 레이스) 등을 작곡했다. 2017년에는 Ment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다.<이하 케이케이 글 전문> 브라더, 혹시 오늘이 마지막이면 나중에 꼭이렇게 써 줘. “나쁘지 않았어” 안녕하세요. KK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려 이렇게 메시지 남깁니다. 얼마 전, 제가 묵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숴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되어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 귀가 녹는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되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내 왔었는데, 이번 위기는 좀 빡세네요. 소식듣고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립니다. 입원 직후에 제가 아내에게 ‘웃으면서 이겨내자’라고 한 뒤로 단 한번도 아프거나 힘듦을 이유로 눈물 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합니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기옥을 모으는 마음으로 조금씩 힘을 부탁드려요.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옻나무에서 피부 주름 억제 물질 추출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은 옻나무에서 주로 발견되는 ‘설퓨레틴’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콜라겐 분해를 막아 주름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새로 알아냈다고 3일 밝혔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조직 내 교원섬유(피부의 모양을 유지해주는 콜라겐 조직) 분해효소가 활성화되면서 콜라겐이 분해돼 주름이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인체유래 피부세포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설퓨레틴이 교원섬유 분해 효소는 물론 주름을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염증 관련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설퓨레틴은 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관절염,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왔던 물질이다. 연구팀은 설퓨레틴을 이용한 주름방지 화장품 같은 산업적 이용을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펑셔널 푸드’ 최신호에 실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열린세상] 환경 문제, 환경교육이 답이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환경 문제, 환경교육이 답이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환경 문제가 점점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대기, 수질, 토양, 해양 등등 지구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자연이 병들어 신음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제 대신 이제 신(神)이 된 자본주의가 신봉하는 ‘대량생산, 대량소비’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더욱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72년 로마클럽 보고서는 지구가 유한한데도 우리 인류가 무한정한 성장을 추구한다면 결국은 파국적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가 나온 지 40년이 지난 후 멜버른대학교 연구소는 로마클럽이 ‘성장의 한계’에서 예측한 것들이 실제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는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다. 이제 인류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려면 자본주의에서 생태주의로 방향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모든 환경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미몽에서 벗어나 더이상 자연환경에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자제해 나가는 환경교육을 생활화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일전에 전직 한전 사장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가장 깨끗한 에너지인 제5의 에너지는 바로 절전입니다. 난방 온도를 1도만 낮추고 냉방 온도를 1도만 더 올려도 한 해에 건설비만 8조원에 달하는 발전소 한 기를 안 지을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덜 배출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말입니다.” 이런 행동을 유도하려면 환경 감수성(environmental sensitivity)을 길러 주는 환경교육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왜냐하면 환경 감수성이란 환경과 환경 문제에 대한 정서적인 반응으로 가치 형성과 태도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환경 선진국인 독일이나 일본은 국민들의 환경 감수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독일에서는 대학교와 직업교육을 하는 일반학교 수업의 약 5%가 ESD(Education of Sustainable Development)에 할애된다. 환경교육 거버넌스가 매우 잘 발달되어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 공익재단, 기업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환경교육과 연수에 매년 수백만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이웃 일본도 중화학공업을 통한 국가발전의 부산물로 1960년대부터 심각한 환경오염을 겪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환경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본 환경교육은 중앙정부보다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더욱 발달되어 있는데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자기 지역에 고유한 환경 문제를 다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정, 지역, 학교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어릴 때부터 친환경 마인드를 심어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환경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환경교육 실태를 보면 그야말로 너무나 열악하다. 2018년 8월 29일자 환경경영신문은 ‘무너지는 환경교육, 환경부 손 놓고 있다: 미래 환경 교육은 낙제점’이라는 기사를 싣고 있다. 중·고교 462개교당 1명의 환경전공 교사가 있지만 이마저도 더 줄어들 추세라는 것이다. 전국 중·고등학교의 환경과목 선택률 조사에 따르면 2007년 20.6%에 달하던 환경과목 선택률은 2016년에는 8.9%로 급전직하했다. 물론 국회에서 환경교육진흥법을 2018년 5월에 개정해 학교장에게 환경교육의 책무를 부여함으로써 학교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지만, 실질적 재원 확보가 미흡해 일선 현장에서는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의 지원을 받는 환경교육 시범학교는 전국에 16개교가 있지만 지원되는 환경 예산은 고작 연간 1억 30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라 생색내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환경교육 동아리 활동에 지원되는 지방자치예산도 전남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억원 미만에 머물고 있어 환경교육이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환경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후적 대응보다는 사전적 예방에 치중하는 정책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환경 문제는 그 특성상 한 번 발생하면 비용도 엄청나게 들지만, 완전 회복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사전에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생원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모든 국민이 환경 감수성을 체화해 생활화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강화에 예산 확충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통신비만 잘 내도 금융소외계층 은행대출 쉽게 받는다

    통신비만 잘 내도 금융소외계층 은행대출 쉽게 받는다

    5대 시중은행 먼저 도입 후 순차 확대 통신비 납부·온라인쇼핑 거래도 평가 금융이력 적은 1300만명에 문턱 낮춰 통신비 정보만으로 20만명 대출 혜택금융사와의 거래가 없어도 통신요금이나 온라인쇼핑 결제대금 등을 잘 낸 사회초년생과 주부들이 은행 대출을 받기가 쉬워진다. 비(非)금융정보를 활용한 금융소비자 신용등급 재평가가 거래고객이 많는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다른 은행들도 내년 이후 차례로 도입한다. 금융감독원은 2일 통신 가입 이력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출 재평가 절차를 5대 은행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출 심사 과정에서 거절당한 금융소외계층을 상대로 통신비 납부 내역, 휴대전화 소액결제 정보, 온라인 쇼핑 거래 내역 등을 살펴보는 절차를 한 번 더 진행한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재평가 절차가 단순히 대출 승인뿐만 아니라 금리, 대출한도 등에도 영향을 미치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대출 문턱을 넘지 못했던 사회초년생, 주부, 고령층의 은행대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은행은 신용평가를 하면서 카드 사용액, 예금과 대출 실적 등 금융정보를 84.6% 반영하는 반면 비금융정보 반영 비중은 15.4%에 그쳤다. 그 결과 금융소외계층의 신용도가 4~7등급 사이에서 형성되기 일쑤였다. 실제 일반인은 신용등급이 평균 3.0등급인 반면 금융소외계층은 5.2등급이다.금감원은 최근 2년 내 신용카드 사용 이력 및 3년 내 대출 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이력부족자’(Thin filer)를 1303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금감원 은행리스크업무실 양지영 팀장은 “재평가 과정에서 어느 비금융정보에 비중을 더 둘지는 은행마다 다를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재평가 절차를 여신심사 단계로 흡수해 금융소외계층이 일반인과 동일하게 여신심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통신 정보만으로 신용도를 재평가하더라도 기존에 대출이 거절됐던 신용등급 7~8등급 사이 71만명 중 20만명이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소외계층 대출 확대와 함께 비금융정보 전문 신용조회회사(CB)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 CB사는 통신 정보 외에 전기·가스 요금납부 실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만으로도 개인신용을 평가할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GTX 수혜지로 떠오른 파주 운정신도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분양 관심

    GTX 수혜지로 떠오른 파주 운정신도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분양 관심

    지난해 말 GTX-A노선이 착공식이 열리자 파주 운정신도시가 GTX 교통호재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의 교통혁명으로 불리는 GTX-A노선은 파주 운정신도시~일산 킨텍스~서울역~서울 삼성~화성 동탄을 연결하며 사업비만 약 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교통호재다. 그동안 파주 운정신도시는 서울 이동이 불편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이었지만, GTX 교통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자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 시간이 20분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삼성역도 30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GTX 교통호재로 파주시의 지가상승률은 고공행진 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전국 지가상승률은 4.58%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파주시의 지가상승률은 9.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파주시의 주택거래량은 늘어나고, 미분양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택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파주 주택거래량은 1만 2405건이었지만, 2018년에는 2만 1113건으로 1년간 70%라는 상승률을 보였다. 파주시의 미분양 물량도 지난 2015년 12월 4,285가구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13가구로 대폭 해소됐다. 이렇게 파주 운정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GTX-A노선 운정역 인근에 들어서는 ‘운정신도시 라피아노’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파주시 목동동, 동패동 일대에 4개 단지, 총 402가구, 전용 84㎡규모로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는 산내초와 산내중, 운정고 등이 가까워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특히 운정고의 경우 2018년 자율형 공립고 중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은 합격자 수(12명)을 배출한 명문고다. 또한 단지 주변엔 이마트와 롯데아울렛, 운정다목적체육관, 한울도서관 등이 있어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 해당 단지는 입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더욱 높여줄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도입한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라곰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스크린골프 연습장’, ‘휘트니스 센터’ 등이 도입되는 것이다. 또한,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강점이다. 해당 단지는 로프트(다락방)과 벽난로, 루프탑, 테라스 등이 적용돼 차별성을 높였다. 여기에 전 가구 57~88㎡ 상당의 서비스 면적도 받을 수 있어 실사용면적은 더욱 뛰어나다. 입주민의 사생활과 보안, 방범의 문제도 해결했다. 해당 단지는 기존 단독주택처럼 나홀로 위치한 것이 아니라 아파트처럼 여러 가구가 함께 있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도로 카메라와 차량번호 인식 및 방문자 확인시스템도 함께 도입한다. 이런 우수한 상품성으로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조선일보 ‘2019 미래건축문화대상’ 단독주택 부문에 대상을 수상했다. 미래건축문화대상은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환경부, 대한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이 후원하는 주택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시민 음주율 전국평균보다 0.6%p 높다

    울산시민들의 음주율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최근 1년 동안 한 달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 음주율’이 62.6%로 조사돼 전국 62%보다는 0.6% 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전년 대비로는 0.6% 포인트 감소했다. 남구가 64.4%로 가장 높았고, 중구가 59.8%로 가장 낮았다. 또 음주자 중 주 2회 이상이나 한자리에서 남자 7잔·여자 5잔 술을 마신 ‘고위험 음주율’도 18.8%로 조사돼 전국 18.2%보다 0.6% 포인트 높았다. 이는 전년 대비 1.1% 포인트 감소했으나 2010년 대비 6.4% 포인트 증가했다. 울산의 흡연율은 20.2%로 전국 21.3%보다 1.1% 포인트 낮았다. 이는 전년 대비 0.7% 포인트 감소한 것이며 2010년보다는 5.1%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21.9%로 가장 높았으며 남구는 18.7%로 가장 낮았다. 주 5일 1회 30분 이상 걷기를 한 걷기실천율은 43.5%로 전년 대비 3.4% 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은 29.9%로 전국 32.7%보다 2.8% 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은 62.7%로 전국 56.7%보다 6% 포인트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5.2%로 전국 27.2%보다 2% 포인트 낮으나 전년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다. 우울감경험율은 4.8%로 전국 5.7%보다 낮으나 전년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스스로 건강 수준이 좋다고 느끼는 비율은 47%로 전국 42%보다 5% 포인트 높고 전년 대비 0.9% 포인트 증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피우고 마시고 살찌는 국민들

    피우고 마시고 살찌는 국민들

    금연시도율 2015년 34.7%→작년 22.8% 전체 흡연율 22.3%→21.7% ‘제자리 걸음’ 고위험 음주율은 6년째 18~19% ‘정체’ 비만율은 10년 새 10.2% 포인트 증가4년 전 담뱃값을 대폭 인상했을 때 가파르게 증가했던 금연 시도율이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폭음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6년째 18~19% 수준에서 정체 상태고 비만율은 10년 새 10% 포인트가량 올랐다. 피우고 마시고 살찌는 건강 행태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담뱃값이 2000원 오른 2015년 34.7%로 전년보다 9.2%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2018년엔 22.8%로, 되레 담뱃값을 올리기 전보다 더 줄었다. 담뱃값 인상이 고작 1년도 안 돼 사그라지는 ‘반짝 효과’에 그친 셈이다. 전체 흡연율도 제자리걸음이다. 2015년 22.3%였던 ‘현재 흡연율’은 2018년 21.7%로 0.6% 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남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1.0% 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10명 중 4명(40.6%)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반면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장에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4년 23.6%에서 지난해 12.6%로 줄었다. 고위험 음주도 여전했다. 최근 1년간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남성 기준)을 주2회 이상 마신 고위험 음주율은 2013년 18.6%에서 2018년 19.2%로 늘었는데, 수년째 18~1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만 인구는 더 늘었다. 지난해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은 31.8%로, 2008년보다 10.2% 포인트 증가했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지난해 58.9%, 걷기 실천율은 42.9%,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 실천율은 30.7%로 증가세다. 하지만 2008년 건강생활 실천율보다는 3.8% 포인트 감소해 10년간 건강생활 태도가 크게 개선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22.1%)이 가장 낮았고 강원(25.5%)과 경북(25.9%)도 최저 수준이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으로 조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해 재도약 기틀 마련할 것”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해 재도약 기틀 마련할 것”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성주역사 유치를 통해 성주의 미래 100년을 희망차게, 야심 차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병환 경북 성주군수는 26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주는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이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라는 또 한 번의 중차대한 역사적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5만 군민의 염원이 담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해 재도약의 기틀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군수는 “성주역사가 유치되면 낙후 지역인 국립공원 가야산 인근의 경북 김천·고령, 경남 거창·합천의 공동 발전은 물론 칠곡과 대구 달성·다사 등지의 주민 100만명이 다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국가 안위를 위해 사드 배치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성주군에 대한 보상과 군민 간 갈등, 반목 해소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사업비만 4조 7000억원(추정)을 들여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까지 9개 지역 172㎞ 구간을 오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2028년쯤 개통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배경은. “남부내륙철도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기초용역 보고서를 보면 김천~거제 구간에 6개 역사와 1개의 신호장이 설치된다. 이 가운데 신설될 역사 4개가 모두 합천~거제의 경남 지역 107㎞ 구간에 몰려 있다. 김천~성주~고령의 경북 지역 구간도 경남 구간의 3분의1(약 35㎞)이 되지만 역사 신설 계획이 전무해 형평성에 어긋난다. 고작 성주 구간에 역사 대신 신호장이 들어서는 정도다. 신호장은 역사나 주차장 등과 완전히 다른 단선철도 운행을 위한 신호체계에 불과하다. 고용 창출과 주민편익, 경제적 효과 등 어느 하나도 기대할 수 없는 시설이다. 실시설계 과정에 성주군 내 역사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성주역사 유치를 위해 민관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군 대응팀(TF)을 중심으로 군내 기관·단체 등이 힘을 모아 성주역사 유치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주 지역 6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사회단체협의회는 성주 전역에 현수막을 대대적으로 내걸어 범군민 유치운동 분위기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4월 초에는 ‘성주역사 유치 범군민추진협의회’(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주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하는 범군민 결의대회도 갖는 등 물리적 행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정부·국회 등을 방문해 성주역사 유치에 대한 지역 여론과 역사 설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최근 주한미군이 성주 사드 정식 배치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주한미군 측이 지난달 중순 우리 정부에 레이더와 발사대 6기가 임시 배치된 사드 기지 내 부지 활용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정부가 조만간 사드 정식 배치를 위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벌써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측이 향후 진행될 사드 기지 일반환경영향평가 과정에 강하게 저항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성주 군민들은 2017년 4월 사드 발사대 2기와 레이더 반입, 같은 해 9월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때 온몸으로 저지에 나섰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후 지나친 우려와 오해가 많이 해소됐고 의식도 크게 높아졌다.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하고 있다.”-하지만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은 지지부진하다. “사실 그렇다, 우리 군은 군민의 희생과 고통에 대한 위로·보상 차원에서 정부에 대구∼성주 고속도로 및 경전철 건설, 대구∼성주 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 등 약 2조원 규모의 16개 지원사업을 건의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비 106억원이 지원됐을 뿐 대다수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조속한 지원을 건의했지만 사드가 임시 배치 단계라는 명목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래서 사드 지역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 -3년 내에 농업 조수입 1조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성주참외 조수입 5000억원을 달성했다. 4000여 재배농가가 중심이 돼 부자농촌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줬다. 농가당 수입이 1억원을 넘을 정도로 고수입이다. 6차 산업과 스마트 농장 조성, 농산물 직거래 센터 설립, 농산물 해외 수출 확대, 참외 대체 작물 개발 등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앞당기도록 하겠다.” -그동안 중단했던 참외 축제를 올해부터 다시 개최하기로 했는데. “참외축제는 2009년 5회째 행사를 끝으로 중단됐고, 그 뒤부터 생명문화축제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이후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성주에 참외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최근 들어 축제의 트렌드도 문화관광 위주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되는 축제로 옮겨 가고 있다. 두 축제가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5월 16일부터 4일간 성밖숲 일원과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펼쳐질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에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성주는 옛 성산가야로 대가야(고령), 금관가야(김해), 아라가야(함안), 소가야(고성), 고령가야(함창) 등과 함께 가야의 하나로 불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관련 문헌과 사료의 빈곤으로 정설을 찾기 힘들다. 대표적 유물은 71곳에 분포된 고분군이며, 그 가운데 성산리 고분군이 중심 고분군이다. 현재 국비 등 총사업비 184억원을 들여 성산리 고분군전시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조사·연구와 보존·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가야문화유적에 대해서는 기초조사를 거쳐 발굴조사, 학술대회 개최, 문화재 지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500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실존했던 미지의 나라, 성산가야의 실체를 제대로 밝히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이병환 군수는 35년 중앙·지방행정 경험한 베테랑 공직자 이병환(61) 성주군수는 중앙 및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한 정통 행정관료다. 1983년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내무부에서 13년간 실무경험을 쌓은 뒤 경북도로 전입해 통상과장, 도지사 비서실장, 일자리투자본부장, 자치행정국장,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직 재임 35년 동안 탁월한 기획력과 함께 온화하고 배려심 있는 성격으로 폭넓은 소통을 이룬 공직자라는 평을 들어왔다. 투자유치 5조원, 새마을세계화 사업 성공적 수행, 경북도청 신청사 이전 추진 등 탁월한 성과를 이뤄 우수공무원 녹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내무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처음 당선된 그는 계성고와 경북대 농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취미는 독서.
  • “집 먼지만 마셔도 어린이 비만 위험 상승”…먼지 유발물건은

    “집 먼지만 마셔도 어린이 비만 위험 상승”…먼지 유발물건은

    실내 먼지만 흡입해도 어린이들이 비만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실내먼지에 어린이의 지방세포 발달과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다는 분석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외부 미세먼지를 피해 아이와 함께 집에만 머무는 경우에도 미세먼지에 대한 철저히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미국 듀크대 니콜라스 환경대학의 크리스토퍼 카소티스 박사는 24일(현지시간) ‘2019 미국 내분비학회 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카소티스 박사팀은 처음으로 집안 먼지에 들어 있는 화합물이 어린이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중부의 일반 가정 194곳에서 채집한 먼지 샘플로부터 화합물을 추출한 뒤 지방세포의 발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동물에 테스트했다. 이 실험에서 아주 저농도의 먼지 추출 화합물만 있어도 전구 지방세포(precursor fat cell)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방세포의 발달로 이어진다는 걸 확인했다. 또한 실내 먼지에서 추출한 100여 종의 화합물을 놓고, 화합물별 농도에 따라 지방세포의 발달 정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약 70종의 화합물은 먼지에서 유발된 지방세포의 발달을 확실히 촉진하고,약 40종은 전구 지방세포의 분화와 연관돼 있다는 걸 알아냈다. 카소티스 교수는 “먼지 추출 화합물 가운데 3분의 2는 지방세포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한 화합물의 절반은 100㎍만 있어도 전구 지방세포가 급증하는데 이는 어린이의 하루 먼지 흡입량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는 하루 60~100㎎의 먼지를 흡입한다고 한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어린이가 거주하는 가정의 먼지에서 일부 화합물의 함유량이 특히 많은 걸 발견하고, 이 가운데 비만과 직접 연관된 것들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화합물은 세탁용 세제, 기타 가정용 세제, 페인트, 화장품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들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그동안 외부 등 일상생활에서 각종 화합물에 노출되면 지방 성분인 트리글리세라이드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비만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건 동물 실험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학생은 줄고 폐교는 늘고… 전남 오지학교 어찌하오리까

    접근성 떨어지고 용도제한 까다로워 연간 관리비만 2억… 방안 마련 시급 농어촌 신생아 감소 등으로 산간벽지 등 전남도 내 상당수 학교가 폐교됐으나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문을 닫은 분교장 등 오지에 위치한 학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용도제한 등의 걸림돌이 많아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폐교는 824곳으로, 이 가운데 606곳이 매각되거나 자체 활용되고 있으며, 59곳은 민간 등에 임대 운영 중이다. 나머지 150여 개교는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2017년 3월 기준 미활용 폐교수는 전남 119곳, 경남 73곳, 경북 63곳, 강원 36곳, 충북 33곳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이 단연 많다. 전남지역에선 여수 15곳, 영광 10곳, 나주 9곳에 이어 순천, 화순, 해남 등이 각각 7곳으로 나타났다. 당장 올해도 학생수 감소로 해남 2곳, 장성 1곳 등 모두 4곳이 폐교될 예정이다. 심지어 20년 넘게 미활용 상태로 방치된 폐교는 전남에만 40곳에 달한다. 더욱이 최저임금이 2017년 6470원에서 2018년 7530원, 올해 8350원으로 최근 잇달아 상승하면서 지난해 미활용 폐교 1곳당 한 해 100만원이던 관리비도 올해부터는 150만원으로 늘어나 폐교 150여 곳의 연간 관리비만도 무려 2억원에 이른다. 산골 오지나 도서벽지에 있는 폐교의 경우 새 주인을 찾거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부분의 폐교가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하거나 오랜 기간 활용되지 않아 건물로서 기능을 잃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교육과 문화사업 등을 위해서만 폐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런 만큼 매각이나 임대 등 처분이 까다로운 형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폐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처럼 방치할 게 아니라 주민 공동 이용시설로의 변경 등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달달한 탄산음료 좋아하다 대장암 키운다

    [달콤한 사이언스] 달달한 탄산음료 좋아하다 대장암 키운다

    격한 운동을 하거나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질 때 마시는 한 잔의 탄산음료는 가슴 속까지 뻥 뚫어주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비만이나 충치의 위험이 있어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처럼 됐다. 달달하고 시원한 느낌의 탄산음료나 스포츠음료를 자주 마시면 심장이나 폐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장암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코넬대 의대 메이요 암센터,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암센터, 휴스턴 베일러의대 분자 및 인간유전학과, 듀크대 의대 소화기내과, 스위스 취리히대학병원 병리학 및 분자병리학연구소, 한국 전남대 치의대 공동연구팀은 하루 한 캔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대장암 종양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22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한국인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휴스턴 베일러의대 윤지혜 교수는 루이스 캔틀리 코넬대 의대 교수와 함께 교신저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대장암 1기를 만든 생쥐에게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첨가한 물을 한 달 동안 마시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탄산음료나 스포츠음료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과 포도당을 섞어 만든다.1달 동안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마신 생쥐는 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다. 두 달이 지난 뒤에는 체중 증가 추세는 줄었지만 물만 마신 대장암 생쥐들과는 달리 더 큰 종양 덩어리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섭취한 생쥐을 해부하고 혈액을 조사한 결과 대장과 혈액에서 모두 과당과 포도당이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특히 대장암 조직이 과당과 포도당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포함된 음료가 사람의 경우에도 대장암을 촉진시키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대장암 발생과 진행을 촉진시킬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미국에서 최근 30년간 25~50세 사이의 젊은층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진 것은 탄산음료나 스포츠음료 섭취량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스 캔틀리 코넬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분이 암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대장암 환자나 대장 용종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라면 탄산음료처럼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츠, 꽃샘추위에도 면역력 지키는 건강 관리법 공개

    하츠, 꽃샘추위에도 면역력 지키는 건강 관리법 공개

    한낮에는 어느덧 두꺼운 외투를 걸치지 않아도 될 만큼 따뜻해졌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찬바람이 매섭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감기에 걸리거나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기 쉽다. 특히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신부의 경우 일시적으로 아픈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뿐만 아니라 하루도 안심할 수 없는 미세먼지는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기 마련이다. 이렇듯 곳곳에 건강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환절기에는 어떻게 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환절기에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각종 노하우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한다. 건조한 공기는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인체의 방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지지 않으려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실내의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여 호흡기 점막을 늘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음식 조리 등으로 온·습도가 높은 주방에서는 주방용 레인지 후드를 활용하면 공기질을 더욱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하츠의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음식 조리 시 후드를 사용할 경우 실내 온도는 21℃, 습도는 56.9%인 반면, 후드를 가동하지 않았을 때에는 실내 온도가 22.1℃, 습도는 68.3%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설정 온도 20.3℃, 습도 56.1%) 세대 전체의 온·습도를 조절하고 싶다면 환기시스템을 활용해보자. 환기시스템은 사용 면적이 정해져 방마다 비치해야 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하나의 장비만으로도 집안 전체의 공기질을 쾌적하게 조성할 수 있는 최적의 세대 전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이다. 손수 창문을 여는 자연환기 보다 공기청정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기기에 내장된 필터를 통해 외부 공기가 깨끗하게 걸러져 실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츠의 환기시스템 중 공기청정겸용 전열교환기는 외부 공기와 실내 공기와의 열교환을 통해 온•습도를 알맞게 조절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초미세먼지를 차단하는 HEPA 필터를 적용해 대기오염에 관계 없이 외부의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고 실내에 쌓인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등의 공기오염물질들은 외부로 배출해준다. 면역력은 체온이 1℃만 낮아져도 신체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평소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거나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기초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면역력과 관련이 깊은 수면 건강도 살뜰히 챙기는 것이 좋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침실 내 빛과 소음을 차단하여 적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잠 들기 2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무리해야 한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이나 견과류는 물론, 고추나 양파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우리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을 생활화하여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도 계량기는 갑작스러운 꽃샘추위로도 얼 수 있기 때문에 보온 상태를 확실히 점검하는 것이 좋다. 내부 습기로 인해 보온재가 젖어 있거나 파손되진 않았는지 확인하여 미리 교체하고 계량기함의 외부 틈새를 테이프로 밀폐하여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시간 외출 시에는 욕조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이 한 방울씩 흐르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수도 계량기가 얼었다면 50~60℃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닦아내며 냉기를 녹여준다. 토치나 헤어 드라이기 등의 화기 사용은 오히려 화재 발생이나 계량기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의 관계자는 “갑작스레 찾아온 꽃샘추위로 컨디션 저하나 계량기 동파 등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며 “레인지 후드, 전열교환기 등 집안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기기들을 활용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 균형을 유지하여 환절기에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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