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만치료제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구명조끼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기조연설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노동자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나비효과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
  • 다이어트 부작용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황제 다이어트라고 들어봤니” “그게 뭐야.황제가 했던 다이어트니” 수년전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주고받던 대화 가운데 하나가 황제 다이어트에 관한 것이었다. 당시 국내 최고의 재벌 총수인 S그룹의 L회장이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실컷 먹고도 살을 빼는 황제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를5㎏ 줄였다는 소문이 시중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었다. “역시 가진 사람은 달라.이름도 멋지지 않니.안먹고 빼는것은 구차해보이지 않니” 식사 조절과 운동만으로 몸무게를 35㎏이나 뺐다는 개그우먼 이영자씨.그가 실제로는 지방흡입술을 세차례나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는 굳센 의지와 철저한 계획아래 올바른방법을 택해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잘못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름이 워낙 그럴싸해 한번 시도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황제 다이어트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고개를 젓는 방법. 미국의 애트킨스 박사가 20년전 주장한 이 다이어트는 육류,계란,생선 등은 마음껏 먹고 밥,국수,빵류 등 당질이 함유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하루 100g 이하로 제한하는 이 다이어트를 실시하면 소변량이 늘어나면서 체내 수분이 급격히 줄어든다.이런 현상은 특히 다이어트 초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육류 등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도 몸무게가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체중 감소는 주로 수분이 줄어 들기 때문으로 체지방 감소는 거의 없다. 이 다이어트를 지속하게 되면 피로,저혈압,혈액내 노폐물축적,입냄새,동맥경화 위험 증가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인 P씨는 “L회장이 이 방법을 중지하자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지나치게 낮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는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피로,탈모,어지러움증 등의증상이 나타난다. 단식같은 식이 조절은 심할 경우 담석증이나 급성 담낭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부정맥을 유발,생명을 위태롭게 하기도 한다. 강재헌 인제의대 서울 상계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원푸드 다이어트의 경우 전해질 이상,비타민 등 영양 결핍,빈혈,구토 등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복적인 굶기도 바람직하지 않다. 굶으면 어느 정도 체중이 감소한다.그러나 굶기가 끝나면체중이 원상 회복돼 다시 굶기를 반복해야 한다.이런 식으로 체중 감소와 원상 복구를 반복하는 것을 체중순환(일명요요 현상)이라고 한다. 조정진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중순환이되면 기초 대사량이 줄어 들어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로 바뀐다.따라서 체중이 오히려 쉽게 늘어나는 등 역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박해순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식이나 반복적인 굶기는 일시적으로 체중을 빼는데는 효과적으로 보일 지 몰라도 장기적 안목에서는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재헌 교수는 “고구려 고분의 미인도를 보면 여인의 얼굴이 크고 엉덩이는 펑퍼짐하며 배가 불룩 나온 모습을 하고 있어 요즘 기준으로는 도저히 미인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서양에서도 고대부터 19세기까지 풍만한 몸매가 미의 상징이었고 서구적 미의 상징인 비너스도 허리 사이즈로만 판단한다면 당장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할 비만한 몸매”라고 말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거의 영양실조에 가까울 정도로 마른··션모델이나 연예인의 체형은 신문,잡지,TV등 대중매체가만들어낸 미인”이라면서 “미의 기준은 사람과 시대에 따라 다르므로 건강에 가장 좋은 적정 체중을 기준으로 체중조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비만치료제 유의점. 먹는 비만 치료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이는 운동,저열량식 식사 등 일반적 체중 조절 방법이 듣지 않을 경우쓰는 방법이다. 이 때 병의원을 찾아 식욕억제제나 기타 비만 치료 약물을 처방받아 투여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약물 치료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 병의원에서 쓰는 Z 비만치료제는 위와 소장에서 지방이 소화,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 효능이 있다.이 약물을 복용하면 섭취한 지방의 30%가 변하지 않은 상태로 대변으로배출된다.따라서 2년 정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체중조절을 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다. 복용중 가벼운 복통이나 배탈 등 일시적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또 기름변,기름 방귀,설사,때로는 요실금처럼‘기름변 실금현상’을 일으켜 생활하는데 불편을 가져온다. 강재헌 서울 상계 백병원 교수는 “약물을 복용하더라도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게을리하면 효과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없다”면서 “약에만 의존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명미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이 약은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인들에게 효과가 크다”면서 “약 복용을 중지하면 다시 체중이 는다”고 말했다. 한편 뱃살을 빼는데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는 스트레칭 헬스 기구 등 특정 부위의 비만을 제거한다고 하는 기구들은실제로 그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의료계의 진단이다. 조정진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는 “뱃살을 뺀다는 기구는복부지방을 없애주기 보다는 뱃살 근육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바로 섰을 때 배가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는 있으나 배밑의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 ‘삶의 질’ 관련주 뜬다

    증시에서 ‘삶의 질’ 관련주들이 뜨고 있다.발기부전제,비만치료제 등 현대인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종목들로,제약주에 몰려 있다. 한양증권 투자분석팀 김희성(金熙星)선임연구원은 30일 “세계적인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시판을 계기로 국내 제약사들의 발기부전치료제 개발이 불붙어 조만간 다른 제품의 출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 성인의 비만자 비율은 지난 95년 11.7%에서 2000년에는 33.1%로 급증했기 때문에 선진국과 같은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비만치료 관련주로는 일성신약과 체성분분석기를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스페이스가 꼽힌다.발기부전치료제는 동아제약,신풍제약,SK케미칼,환인제약 등에서 신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들 종목들의 주가수익배율(PER)은 대부분 제약업 평균인 7배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일성신약의 PER은 3배,동아제약은 5.4배,SK케미칼은 6.2배다.PER이 13배인 바이오스스페이스는 코스닥등록 종목으로,체성분 분석기를 제조하는유일한회사인 것에 비하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30일 현재 제약업종의 연초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이 20.3%로 화학업(38.5%),증권업(63.8%),유통업(50.3%)보다 훨씬 낮은 점을 들어 ‘강력 매수’ 업종으로 추천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인터폴총회‘한국의 마약남용 실태’주제발표 요지

    대구광역시 북부경찰서 수사과장인 손영진(孫榮振)경정은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8차 인터폴 총회에서 ‘한국의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남용 실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손 경정의 주제발표문을 요약·소개한다. 한국에서 마약류 남용문제는 90년대들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사람이 94년 4,555명에서 98년 8,350명으로 두배나 늘었다. 한국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는 필로폰 사범이다.94년 1,742명이던 복용자가 98년 5,852명으로 늘었다.95년부터 전체 마약류사범 가운데 가장 많아지기시작해 98년에는 전체의 70%를 차지했다.즉 대마초 및 헤로인,코카인사범 수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필로폰 밀제조 사범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압수된 필로폰 양도 매년 증가추세이다.필로폰의 각성작용으로 인한 폭력사범이 증가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현상이다. 필로폰 이외에 암페프라몬,펜플루라민 등의 각성제도 최근 비만치료제 등으로 빈번하게 남용되고 있다.코카인 및 헤로인사범은 92년 한국에서 처음 검거됐으며 한국은 주로 생산지인 동남아지역으로부터 소비처인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경유지로 이용돼 왔다.그러나 한국이 헤로인 또는 코카인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약남용 및 밀거래는 많은 국가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마약류 정책은 아편 및 코카인,대마초 등 3종의 전통마약에 집중돼 있다.합성마약인 필로폰에 대한 국제적 대처에 소홀한 감이 있다. 한국은 심각한 필로폰 남용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남용 필로폰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제조,밀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국제협력강화의 필요성이절실하다. 한국경철청은 이러한 경향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여타 마약류에비해 필로폰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또 국제마약조직이 아시아국가들에 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코카인의 경우 필로폰처럼 각성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국가에서 남용될 소지가 많다.경찰청은 마약류 밀수 가능성에 대비,용의점이 있는 개인 및 집단의 활동상을 세밀하게 관찰중이다. 마약류 범죄정보의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인터폴 회원국가들에게 보다 적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의 기능 강화를 제안한다. [孫榮振 대구 북부경찰서 수사과장]
  • [해양한국장보고에서21세기까지](23)바닷속에서찾는자원부국의꿈

    유엔 해양법 협약의 발효와 더불어 세계 각국은 지구상에 남겨진 마지막 개척의 장(場)이자 무한한 자원의 보고(寶庫)인 바다를 둘러싸고 첨예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해양자원을 선점하고,해양 경제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특히 60년대 시작된 심해저 지역에 대한 탐사활동 결과 방대한 양의 광물자원이 바다밑에 부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이후 세계 각국은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94년 8월 유엔 해양법운영위원회로부터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공해상의 심해저 자원에 대한 선행투자가 등록을 마침과 동시에 망간단괴가 밀집분포된 태평양의 하와이 동남쪽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 15만㎢의 광구개발권을 인정받아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2002년 남한크기의 해양영토확보 공해상의 심해저자원개발을 규제하기 위한 유엔해양법 협약(제 11장)에 따라 오는 2002년까지 정밀탐사를 거쳐 할당광구의 절반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남한 면적에 버금가는 7만5,000㎢ 크기의 준(準)해양영토를 보유하게 된다.해양지질학자들은 이곳에서우리나라가 ‘자원빈국’의 불명예를 탈피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세계 자원전문가들은 앞으로 20∼30년 내에 광물자원 채취량이 3∼4배로 증가됨에 따라 비교적 도달하기 쉬운 육상 광물자원은 점차 고갈될 것으로 전망한다.심해저 광물자원 중 육상자원의 고갈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의 자원으로서 전략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보유한 것이 망간(25%),니켈(1.4%),동(1.2%),코발트(0.2%) 등을 함유한 망간된괴다. 한국해양연구소 심해저사업연구센터가 94∼97년 매년 한차례씩 실시한 태평양상의 할당광구에 대한 정밀탐사 작업 결과 4,000∼6,000m 해저에 ㎡당 5∼10㎏의 망간단괴가 자갈처럼 펼쳐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지역의 망간단괴 추정 매장량은 총 9억3,600만t.국제 금속시장 가격으로 치면 2,700만달러에 이른다. ?매년 10억달러 수입대체효과 우리나라는 2002년 개발광구를 최종확정한 뒤 모형 채광시스템 및 제련 실용기술을 개발,2008년까지 채광 우선지역에 대한 시험생산을 마치고 201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연구소 심해저사업단 강정극(姜正極)박사는 “실질적인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망간,니켈,코발트,동 등 4대 전략금속을 매년 300만t씩 생산해 연간10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해저 광물자원개발은 전략금속에 대한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광물자원 공급원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해저자원의 다양화 망간단괴와 함께 우리나라가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심해저자원은 서태평양 도서국가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 밀집 분포된 망간각(殼)과 해저열수광상(海底熱水鑛床).망간각은 컴퓨터칩이나 제철합금,우주항공산업의 소재로 쓰이는 코발트를 비롯해 백금,망간,니켈 등을함유하고 있다.해저열수광상은 아연,구리,금,은 등의 공급원으로 각광받는차세대 광물자원.해양연구소 심해저자원탐사팀은 지난 5월부터 113일간 조사선인 ‘온누리호’를 이용해 망간단괴와 남서태평양 마샬공화국의 EEZ내 망간각과 파푸아뉴기니의 해저열수광상 탐사를 마쳤다. 해양연구소 김기현(金基鉉)박사(심해저자원연구센터 부장)는 “심해저 자원개발은 우리나라가 해양자원 부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심해저 광물자원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되는 오는 2010∼2015년 해양 선진국가들과 함께 개발에 참여하려면 탐사장비 뿐 아니라 채광과 제련에 대한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집중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바다는 신물질의 寶庫 해양생물이 신의약품의 재료나 기능성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신물질의 새로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암이나 에이즈 등 난치성 질병의 창궐과 공중보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유용 물질의 원천으로서 해양생물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해지는 추세다. 부경대 화학과 김세권(金世權)교수는 “해양 미생물은 수십억년에 걸친 진화과정을 거쳐 혹독한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육상 미생물과는 다른 생리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같은 특성을 개발하면 현재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각종 난제들이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해의 세계는 지상의 세계와는 환경이 크게 다르다.우선 초고수압의 환경이라는 점이다.깊이 1,000m의 해저는 약 100기압이며 더 아래로 내려갈수록기압은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높아진다.이런 환경에서 적응해 살아가는 생물들(호압성 생물)에서는 가압에 의해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효소제등이 검토되고 있다. 깊은 바다속은 대부분이 섭씨 4도 이하의 ‘천연 냉장고’다.생명 진화를느리게 하는 것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며,이는 노화방지제의 개발로 연결될수 있다.또 저온에서 잘 생육하는 세균을 분리해 그것이 생산하는 저온성 아밀라아제나 저온성 지방분해효소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심해저의 생물은 높은 환경정화능력을 갖고 있다.지상에서 배출된 폐수나 환경오염원은 오랜 세월을 거쳐 심해저에 축적돼 그곳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독성이 사라진다.이밖에도 심해저에는 독성이 강한 유기용매에도 견디는 미생물이 다수 존재하고 있어 무공해살충제를 개발할수 있는 열쇠가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생물에서 생리활성 물질을 분리해 항암제·항노화제·비만치료제와 호르몬제,살충제,슈퍼효소 등 신의약품과 신소재로 개발하는연구가 진행 중이다.최근까지 한국해양연구소와 몇몇 대학에서 수행된 기초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근해의 해양생물에서 90여종의 신물질이 발견됐고 다수의 유용 해양 미생물 균주를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03년까지 해양신물질 개발에 대한 기초 연구를 마치고 2004∼2006년 응용 및 개발연구를 거쳐 2007∼2010년 최적화된 치료제 및호르몬제제의 상업화를 실행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연구소 해양화학연구부장 신종헌(申宗憲)박사는 “해양생물자원의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 확실시 된다”며 “해양신물질은 풍부한 잠재력과 무궁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아직 산업적 이용이 초기단계인만큼 연구개발의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인터뷰] 청정에너지원 개발 눈돌려야 최근 급변하는 전세계 에너지 수급전망을볼 때,현재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석유는 약 40∼50년 후에는 그 자원이 완전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0위권의 에너지 소비국가이자 에너지자원 최빈국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에너지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문제는 너무나 중요한 당면과제일 수 밖에 없다.특히 최근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의무부담 등 환경관련 국제기구의 규정이 점차 엄격해 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환경친화적이고경제적인 대체에너지 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해양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이나 원자력에너지와는 달리 공해가 없는 청정에너지로서 자원고갈의 염려가 없는 영속성을 지니고 있다.조력,파력,해양온도차 및 해·조류력 등이 있으며 이중 조력에너지는 해양에너지 중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해양 에너지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력발전의 원리는,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해 해수를 인공적으로 조성된 저수지에 출입시키면서 외해와 조력저수지간의 수위차에따른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시켜 전기에너지를 얻는 것이다.주로 내만과 같은 반폐쇄 해역에 방조제를 쌓아 조력저수지를 만들고 수차발전기와 수문을 설치하여 외해와 조력저수지 사이의 수위차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게 되는데,이 과정에서 해수의 유출입을 통한 수질개선 등 부수적 환경개선 효과를 얻게된다. 조력발전은 조석간만의 차가 커야 유리하며,우리나라 서해안은 세계에서 몇 안되는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해역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조력발전에 유리한천혜의 자연조건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나라 서해안의 조력자원 부존량은 약650만 kW(원자력발전소 1기는 보통 100만kW)로 추정되고 있으나,그동안 해양에너지 부존 조사 및 타당성 조사 등의 기초적 조사만 이루어 졌을뿐 해양에너지 실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연구투자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조력발전의 적지로는 가로림만,천수만,인천북부해역 및 시화호 등을 들수 있다. 조류의 흐름이 빠른 곳에 수차발전기를 설치,자연적인 조류의 흐름을 이용하여 수차발전기를 가동시키는 조류력발전방식의 경우 따로 방조제를 조성할 필요가 없어 더욱 환경친화적인 해양에너지 자원이라고 볼수 있다.조류력발전의 경우는 진도,수도가 대표적인 적지로 꼽힌다.조력 및 조류력발전소를 건설하는데 걸림돌이 됐던 것은 경제성이 미흡하게 평가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에 고를로프 터빈이나 슈나이더 엔진과 같이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새로운 장치가 개발돼 실용화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에너지 개발의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저감 의무부담이 점차 구체화되고 범정부대책 기구가 구성되는 등 에너지 문제가 국가 차원의 관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미래 대체에너지 자원이자 환경 순기능역할을 수행하는해양에너지의 개발 및 그 실용화가 시급한 실정이며,이를 위한 국가차원의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廉 器 大 해양연구소
  • 죽음까지 부르는 살빼는 약 판친다

    ◎이뇨제·펜디메트라진 제제 오용·남용/빈혈·환각·정신착란 등 부작용 치명적/의사 처방없이 약국서 마구 판매… 대책 시급 아름다워지기를 원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다이어트.그러나 의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국외에서 수입·판매되는 다이어트 약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이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이른바 「살빼는 약」을 먹고 정신착란을 일으켜 자신의 두살난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살빼는 약에 부정적인 시각이 상대적으로 많다.최근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22년만에 처음으로 새 비만치료제 덱스펜플루라민(DEXFENFLURAMIN)의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지만 소비자단체들과 일부 의사들은 이 약이 뇌에 손상을 입히거나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시판을 반대하고 있다. 이 살빼는 약은 갑상선호르몬,앰피타민,메트포르민(혈당강하제)와 강력한 이뇨제를 혼합한 것으로 심각한 순환기장애,심장마비,뇌출혈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최근 시중에서 유행하는 살빼는 약 또는 「비만해소 특효약품」들은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된 것이 많으며 효능도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영양식품은 원래 유아,병약자,노약자,임산부등 특수한 조건의 사람을 위해 식품원료에 영양성분을 가감하는 방법으로 제조된 식품.또 건강보조식품은 일상의 음식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한 제품으로 체중 감량과는 무관한 식품들이다. 건강보조식품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뇨제다.전문의약품인 이뇨제가 살빼는 다이어트 약으로 둔갑,남용돼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는 것.특히 경기도 성남에서는 이뇨제를 장기복용하던 비만여성이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뇨제 시장은 1백억원 규모로 35개사 46개 품목이 나와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이뇨제들의 절반이 넘는 60여%가 비만자들의 다이어트약으로 둔갑해 쓰이고 있다는 사실. 많은 나라들이 이뇨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어느 약국에서나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살빼는 약을 달라면 이뇨제를 줄 정도로 오·남용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문의들이 밝힌 이뇨제의 장기복용시 부작용은 빈혈등의 혈액장애,전해질 이상,혈중 요소 및 질소치의 상승,발진,설사 및 변비,구역,구토 시력장애등이다. 서울대의대 유태우 교수(가정의학)는 『이제는 이뇨제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이뇨제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우선 약사가 판매때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양대의대 안동현 교수팀은 비만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제제를 장기적으로 과량복용할 경우 불면증,심계항진 등 교감신경흥분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제제는 장기과용할 경우 진전,환각,주의력 집중 상실,혈압강하 및 감정혼란도 일으킬 수 있고 탐닉성까지 있어 항정신병의약품 관리법 제2조 4호에 해당되는데도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다.〈고현석 기자〉
  • 불,식욕억제 물질 개발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이 프랑스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어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됨으로써 인간의 비만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프랑스국립 보건의학연구소 신경생물학­약리학부장인 장­샤르르 슈워츠 박사는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부타빈디드라고 불리우는 식욕억제물질을 개발,쥐실험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히고 이 물질은 입을 통해 또는 주사로 투입해도 똑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슈워츠 박사는 쥐들을 20시간 굶긴 뒤 이중 일부에게는 부타빈디드를 투여하고 나머지 쥐들은 그대로 둔 채 먹을 것을 준 결과 부타빈디드를 주사한 쥐들은 비교그룹의 쥐들에 비해 30∼40%나 덜 먹었다고 밝혔다. 런던대학의 로빈 카넬린 박사와 함께 이 물질을 개발한 슈워츠 박사는 사람에게는 소화기관계(계)의 신경에 작용하여 식욕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는 콜렉시스토키닌(CCK)이라는 물질이 있으며 CCK는 일단 식욕을 누그러뜨리는 신호를 보낸 다음에는 소멸된다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CCK의 소멸을 차단할 수있는 물질을 연구하던 끝에 부타빈디드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뉴욕 AP 연합〉
  • 살빼는 약 “조심”/한양대 안동현 교수 경고

    ◎「펜디메트라진」 불면­환각 유발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살빼는 약」을 오래 복용할 경우 불면증·환각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의대 신경정신과 안동현 교수는 최근 비만치료제로 약국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의 장기적인 과량복용에 따른 기질성 환각장애 사례를 보고,일명 「살빼는 약」에 대한 위험성을 환기시켰다. 안 교수에 따르면 펜디메트라진을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불면증·환각등의 증상이 올 수 있으며 탐닉성이 있어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에 해당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도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안교수가 보고한 한 환자(31·여)는 다방에 근무하면서 살을 뺄 목적으로 펜디메트라진제제를 하루에 2알씩 복용하다 6알로 늘려 복용한 후 환시가 나타나고 환각상태에서 불을 지른후 입원치료를 받게 됐다. 펜디메트라진의 약리작용은 중추신경계의 자극에 의한 음식섭취의 감소에 따른 2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역학상 쉽게 위장에서 흡수된다. 효과는 복용후 4시간 가량 지속되는데 식욕저하효과는 일시적이고 내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만성중독시에는 심한 피부염,현저한 불면,행동과다,인격변화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환자의 경우는 인슐린을 감소시키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 인체유해 가짜 동규자차 시판/설사 등 유발 센나엽 사용

    ◎4명 구속/수십억대 유명백화점 납품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23일 설사제를 넣은 가짜 동규자차를 대량으로 만들어 비만치료제라고 속여 수십억원어치를 시중에 판매해온 6개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를 적발,이가운데 한미식품대표 남창현씨(55·서울 여의도동)등 4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세일실업대표 석현춘씨(3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국제교역대표 이연희씨(33)를 수배하는 한편 한미식품 등 4개 법인에 대해서는 벌금 20억∼7억원씩에 각각 약식기소했다. 한미식품대표 남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강포리에 공장을 차려놓고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등 인체에 유해한 인도 원산지 식물인 「센나엽(엽)」으로 가짜 동규자차 1천5백20㎏(시가 6억9천5백만원상당)을 제조,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세일실업대표 석씨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 봉양리 공장에서 센나엽을 혼합한 가짜 동규자차 7백10㎏(시가 3억5천만원상당)을 제조한뒤이를 시내 유명백화점의 직영매장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세일실업은 지난달말 2g들이 30포가 들어있는 가짜 동규자차 1만5천상자(9만7천5백달러)를 일본에 수출했으며 미국에 1만5천여상자의 수출 주문을 받아놓았다는 것이다. 검찰수사결과 중국등지에서 수입된 센나잎은 강한 설사를 일으키는 습관성약제로 장기복용할 경우 만성설사외에도 현기증·두통·복통·탈수및 영양실조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미역·다시마 비만억제효과 탁월”

    ◎부산 수산대·한림대 공동연구서 밝혀/식이섬유 알긴산성분 20∼30%함유/쥐실험결과 4주후부터 체중 줄어/간등 장기중량은 늘어 기능 좋아기게 미역·다시마 등에 20∼30% 함유돼 있는 중요성분인 알긴산이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명을 연장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부산수산대 자연과학대 식품영양학과 최진호교수팀과 한림대 임상영양연구소 윤태헌교수팀의 공동연구인「비만억제작용에 미치는 미역성분의 용량의존성」이란 논문에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긴산의 첨가량에 따라 체중증가억제작용은 큰 차이를 보였으며 첨가효과는 빠르면 4주이후부터,소량이라도 10주가 지나면서 나타났다.또 생체내 주요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간장·신장·뇌 등의 중량이 증가함으로써 장기의 기능을 좋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교수는『지금까지 비만예방과 치료를 위해 운동요법,식욕억제제·지질대사저해제·호르몬 등을 사용한 약물요법,소화흡수저해제로서의 섬유질성분,외과요법,행동요법,절식요법 등을 포함한 식이요법 등이 알려져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식물섬유에 비만을 방지하는 성분이 있다는 통설에서 착안해 지난 67년부터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인 미역 등에 많이 함유된 알긴산의 비만억제효과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알긴산의 첨가용량에 따른 비만억제의 효과여부를 규명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알긴산이란 미역의 미끌미끌거리는 성분으로 다시마·미역등 갈조류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식이섬유의 일종.점성이 강하고 섭취했을 때 소화돼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인조풀로 이용되거나 식품에서는 아이스크림·잼·마요네즈 등의 점성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되기도 한다. 최교수팀은 무균상태의 실험용 쥐에 미역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사용해 조제한 분말사료를 먹여 사육하며 4·8·12·16주에 걸쳐 조사분석해본 결과 사료섭취량은 알긴산의 용량에 관계없이 거의 일정했다.하지만 체중증가부문에서는 알긴산을 넣지 않은 군의 경우 1백36.5g인 반면에 알긴산을 3·6·9%를첨가한 군에서는 각각 1백22.3g,95.8g,69.1g으로 나타나 체중의 증가가 현저하게 억제됐다.또 알긴산 첨가가 6%이상일 경우 4주이후부터 체중감소효과가 나타났으며 3%의 첨가군에서도 10주 이후에는 효과가 있어 소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비만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알긴산의 첨가가 생체내 주요장기의 중량에 미치는 영향은 16주를 기준으로 비교해본 결과 간장의 경우 알긴산 무첨가군이 7.45g인 것에 비해 9%첨가군은 9.5g으로 나타나 27%,신장및 뇌의 경우는 15.4%,6.8% 각각 증가했다. 최교수는 『이 결과는 장기의 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특히 뇌의 중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