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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로 배우는 트랜스지방의 위험성

    어린이 비만율 20년 만에 10배 증가, 어린이 트랜스지방 섭취량 어른의 2배, 아침 식사를 거르는 초등학생 40%…. 언제부턴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어린이 식생활과 관련한 뉴스다. 늘어진 뱃살로 헐떡이면서도 패스트푸드 광고에 군침을 흘리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스턴트 음식에 빠져드는 아이들을 건강한 먹을거리와 친해지게 만들 방법은 없을까? KBS 2TV가 어린이들의 바른 식습관을 위한 새 애니메이션 ‘요리조리 맛술사’를 2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30분에 방영한다. 주인공 ‘신토’는 과자와 패스트푸드라면 사족을 못쓰는 초등학생. `맛술사´는 아이들에게 우리땅에서 나는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일러주는 인자한 할아버지로 ‘문제아’ 신토의 식습관을 바꿔준다. 맛술사는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시간을 거슬러 보릿고개 시절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신토 일행은 농촌 체험활동과 현장취재를 통해 우리땅에서 자란 건강한 과일과 채소가 지닌 영양과 맛을 자연스럽게 배워간다.새한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았고, 식품영양 전문가들이 음식에 대한 정보를 조언했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각 회마다 등장하는 먹을거리의 영양분과 바람직한 섭취방법 등에 관한 정보가 실려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00’살과의 전쟁

    일본 노동후생성의 ‘넘버 2’ 관료 2명이 부처 홈페이지에 자신의 뱃살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비만 퇴치 캠페인에 나섰다. 노동 분야를 맡고 있는 다케미 게이조(55) 부대신과 보건분야의 이시다 노리토시(55) 부대신. 두 사람은 4일자로 홈페이지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향후 6개월간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뱃살을 줄여가는 과정을 ‘중 계’할 계획이다. 다케미 부대신은 키 166㎝에 몸무게 84㎏, 배둘레 100.5㎝. 이시다 부대신은 엇비슷한 키에 몸무게 88㎏, 배둘레 101.5㎝로 비만축에 든다. 이들의 6개월 후 목표는 모두 체중 5㎏을 빼고 배둘레도 각각 95.5㎝로 줄이는 것이다. 다케미 부대신은 “20대에서 60대까지 한창 일할 나이의 비만율이 높다.”면서 “노동 분야를 담당하는 제가 먼저 도전해,‘다케미가 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다 부대신 역시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줄이는 것은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의료제도 개선의 핵심”이라면서 “6개월간 운동과 식사 조절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월드이슈] 아동 비만을 잡아라

    |파리 이종수특파원|“비만은 어릴 때 잡아야….” 유럽 주요국의 비만 예방 대책의 고갱이는 어린이에 맞춰진다. 보통 어릴 적 비만이 성인이 돼서까지 계속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아동 비만율이 높은 프랑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고강도의 비만 대책을 발표했다.‘과체중과 비만 예방을 위한 음식물’ 시행령의 핵심은 학교에 청량음료와 고열량 과자를 넣은 자동판매기 설치를 금지한 것. 동시에 음식물 관련 규정도 강화했다. 이전에 의무화됐던 오전 간식을 학교 자율에 맡겼다. 간식 시간에 음료수는 물을 비롯, 설탕이 안 들어간 주스, 지분을 반쯤 제거한 우유를 권장한다. 빵이나 시리얼도 설탕을 넣지 않은 제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냉동 샘물 사용은 적극 권장했다. 이밖에 시행령에는 학교 급식상황 개선, 신체 운동과 스포츠 활동 촉진 방안도 포함됐다. 그리스는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어린이들의 먹거리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안으로 다이어트 식품을 추천하고 여름캠프를 운영하면서 패스트푸드의 해로운 점을 교육한다. 영국에서도 어린이를 겨냥한 음식물 광고와 판촉을 엄격히 규제하는 한편, 예방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vielee@seoul.co.kr
  • [월드이슈] 지구촌은 지금 ‘살과의 전쟁’

    [월드이슈] 지구촌은 지금 ‘살과의 전쟁’

    지구촌이 ‘비만과의 전쟁’으로 들끓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남미 대륙보다 상대적으로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여겨온 유럽 각국이 최근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7일 ‘유럽 비만대책 헌장’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유럽, 미국의 실태와 성장 일로의 ‘비만 산업’을 살펴본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지출하는 의료비 가운데 7%가 비만으로 인한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다. 여기에 생산성 저하와 보험금 지급 등을 감안하면 사회적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최근 실태 조사에 따르면 유럽 남성의 23%, 여성의 36%, 어린이의 3분의1이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WHO도 일부 유럽 국가에서 비만 탓에 국내총생산(GDP)의 1%가 낭비되고 보건 비용의 6%가 지출된다고 발표했다. ●비만, 더 이상 ‘미국병’ 아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유럽 대륙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은 영국.2001년부터 그리스를 제치고 유럽 최대의 비만 국가라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마다 비만 판정을 받은 성인이 가파르게 늘어 2004년 기준 23%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영국 보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이같은 위기의식이 짙게 배어 있다. 영국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2010년에는 비만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각각 33%,28%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린이 비만은 더 심각하다.2∼15세 소녀와 소년 가운데 각각 22%,19%가 만성 비만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중해 연안의 그리스는 이미 만연된 비만 관련 질환에 신음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01년 21.9%를 기록한 비만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S라인의 원조’로 여겨지던 프랑스도 예외가 아니다. 갈수록 비만율이 증가,1990년 5.8%에서 2004년에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초중고생의 경우 지난해 16%까지 비만율이 증가해 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비만예방에 아낌없는 재정지원 유럽 국가들은 다양한 비만 예방 정책을 마련하고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비만을 방치했을 때 드는 비용보다 이렇게 미리 대처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영국은 2004년 ‘건강 선택’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학교·병원·직장 등에서의 표준 음식을 규정했다. 또 모든 음식에 설탕·소금·지방 비율을 밝히도록 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는 ‘운동 선택’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1년 전에 교통부가 실시한 ‘걷고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확대한 것이다. 체육교육·운동, 야외 활동 등을 장려하는 것을 비롯해 정부가 국민들에게 구체적 운동 계획을 제시했다. 토니 블레어 총리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8월에는 세계 처음으로 비만 관리를 담당하는 ‘피트니스부’를 신설했다. 또 패스트푸드와 청량음료 회사에 ‘비만세’를 물리고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의 방송 광고를 규제했다. 프랑스는 2001년부터 ‘음식물 건강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음식물 관련 8개 부처가 연계했다. 핵심은 ▲건강 음식 공급과 운동 증진 ▲건강 진단 활성화 등이다. 지난해 9월부터는 아예 비만식품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또 음식과 청량음료 광고엔 복지부가 제시한 건강관련 문구를 반드시 넣도록 했다. 아울러 광고 수익의 1.5%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기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그리스는 2002년 보건복지부 산하 과학 건강 최고위원회에서 ‘성인을 위한 다이어트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같은 시기에 음식물 정책위원회도 발족, 산하에 5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육류 소비는 줄이고 콩·어류·채소류 소비를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소비자에게 음식물의 질과 안전을 주지시키는 방침도 포함시켰다. 3월부터는 과체중을 방지하기 위한 다이어트와 신체 활동을 촉진시키는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또 비만 클리닉과 리서치 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비만 환자들에게 다이어트 요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동부 유럽의 대표적 비만 국가인 헝가리는 2003년 ‘공중 보건 10개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이어트용 음식 가이드라인 등을 담은 책 10만부를 배포했다. vielee@seoul.co.kr
  • 어릴적 잠 모자라면 커서 비만확률 높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유아일 때 잠을 적게 자면 자라서 비만아가 될 위험이 1.59배까지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도야마대 연구팀은 1989년 도야마 현내에서 태어나 3살때 건강진단을 받은 어린이 1만명 중 이미 비만상태였던 유아를 제외하고 계속조사가 가능한 5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수면시간이 10시간대와 11시간 이상인 3세 유아의 12%가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비만아가 됐다. 이에 비해 수면시간이 9시간대인 유아의 같은 기간 비만율은 15%,9시간미만대의 비만율은 20%였다. 수면시간이 11시간 이상인 3세 유아에 비해 9시간대인 유아의 비만위험은 1.24배,9시간 미만인 유아의 비만위험은 1.59배인 셈이다.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짧으면 지방을 분해하는 성장호르몬의 양이 줄거나 교감신경의 활동이 진정되기 어려워 혈당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다른 연구·조사에서도 유아의 수면환경은 가정의 영향이 크고 수면습관은 오랜 기간 바뀌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소아비만을 막기 위해 가족과 지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taein@seoul.co.kr
  • “팔려면 뚱보에 물어라” 마케팅 확산 “독재형 부모가 아이를 뚱보 만든다”

    비만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미국에선 비만문제 만큼 세대·계층을 초월하는 보편적 관심대상을 찾기 힘들다. 비만층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뚱보마케팅’이 새로운 판촉 트렌드로 떠오르는가 하면 부모의 교육 스타일과 자녀 비만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언론의 비상한 주목을 받는다. 현재 미국의 비만인구는 약 6000만명.25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비만 확산 추세는 더욱 강화돼 2013년에는 9000만명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좌석 3인치 넓힌 자동차 미 경제잡지 비즈니스 2.0 최신호는 비만인구가 중산층으로 확대되면서 ‘뚱보 마케팅’이 새로운 마케팅 코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오와대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내 비만인구는 연소득 6만달러(약 6000만원)가 넘는 도시 중산층에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다이어트 산업 등에 한정됐던 마케팅 전략이 모든 산업분야로 확대될 조짐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일반 모델보다 최대 3인치가 큰 좌석을 장착한 신형차를 내놓았다. 기존 ‘킹’ 사이즈보다 30% 큰 ‘그랜드 킹’ 매트리스도 잘 팔리고 있다. 빅사이즈 변기좌석과 여객기용 안전벨트 확장기 등 아이디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인구가 지난 반세기 동안 마케팅 트렌드를 선도했던 베이비붐 세대를 제치고 핵심 공략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자율형 보다 비만아 확률 4배 미국 소아학 학술지 피디애트릭스 최신호는 독재자 스타일의 부모를 가진 아이가 자율형 부모의 자녀들보다 비만아가 될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보스턴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실었다. 연구팀은 54개월 된 아이를 가진 미국내 872가정을 부모 스타일에 따라 `독재형´과 `자율형´,`오냐오냐형´,`무관심형´으로 나눈 뒤 자녀들의 신체 발육상황과 비교했다. 그 결과 독재형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의 비만율이 17.0%인 반면 자율형 부모의 자녀는 3.9%만이 비만으로 조사됐다. 오냐오냐형과 무관심형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의 비만율은 각각 9.8%와 9.9%나 됐다. 연구진은 자율형 부모는 아이들 스스로 음식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반면, 독재형 부모는 아이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과식을 통해 이를 해소하는 습관을 갖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대사증후군’ 유병률 농촌, 도시보다 높아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도시보다 농촌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농촌 주민이 성인병에 더 적게 걸릴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사증후군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낮으면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은 높고 복부비만인 경우를 말한다. 이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팀은 2001년부터 농촌 주민 5024명과 도시 주민 502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만성병에 대한 대규모 지역사회 연구’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결과, 농촌 주민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9.3%로 도시 주민의 22.3%보다 7%포인트나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2010년까지 계속된다. 대사증후군 구성 요소별로 보면 복부 비만율은 농촌 주민이 46.9%로 도시 주민의 31.4%보다 15.5%포인트나 높았다. 고혈압으로 진단된 사람도 농촌이 45.2%로 도시의 35%보다 훨씬 많았다.의료진은 농촌 주민들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은 이유로 ▲염분 함량이 높은 식습관과 식단의 다양성 부족 ▲운동 부족 ▲높은 흡연율 ▲건강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을 들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에서 발간되는 국제 저널 ‘내분비학’ 최근호에 게재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학생 10명중 1명 뚱보

    ‘몸무게는 불어나고 시력은 나빠지고.’지난해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상태다. 서울시 교육청은 29일 지난해 신체검사 결과, 초·중·고교 비만학생이 17만 4506명으로 전체 학생의 12.22%로 파악됐다고 밝혔다.2004년 전체 학생의 10.91%이던 15만 7218명에 비해 2만명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경도 비만’은 7만 9886명(전체 비만학생 대비 비율 5.54%)에서 8만 9187명(6.25%)으로 증가했으며 ‘중등도 비만’도 6만 794명(4.42%)에서 6만 8178명(4.77%)로 늘었다.‘고도 비만’도 1만 6538명(1.15%)에서 1만 7141명으로 많아졌다. 몸무게가 신장에서 100을 뺀 수치에 0.9를 곱해 산출되는 표준체중에서 21∼30% 초과하면 경도 비만,31∼50%이면 중등도 비만,50%를 상회하면 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전체 대비 비만학생 비율은 고교생이 15.87%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비만율도 각각 11.25%와 10.67%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고교생의 ‘고도 비만율’은 1.84%로 중학생(1.22%)과 초등학생(0.88%)을 크게 웃돌았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한국인 삶의 질 매우 낮다

    한국인 삶의 질 매우 낮다

    우리나라는 경제·과학기술 분야는 우수한 반면 국민의 삶의 질은 선진국 수준에 견줘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의 주요 사회 지표를 정리해 발간한 2006년판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은 1인당 사교육비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대학교육 지출액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과 자동차 사고, 출산율 등도 꼴찌이거나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04년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432시간으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었다. 또 자동차 100만대당 사고건수도 2004년 기준으로 147건으로 두번째로 높았다.1인당 보건비 지출은 1074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26위를 기록했다. 평균수명 분야에서도 2003년 기준 76.9세로 24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출산율 역시 2003년 기준으로 1.17명으로 29위를 기록했다.OECD평균은 1.56명이다. 반면 GDP 대비 사교육비 비중은 2.9%로 1위를 차지했다.OECD 평균인 0.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공교육비를 포함한 전체 교육비 비중도 7.1%로 회원국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인터넷 활용 가구 비중은 전 인구 대비 86%로 회원국들 가운데 최고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 부문 비중도 24.6%로 1위를 기록했다.PC보유가구비중은 77.8%로 3위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비만율은 3.2%(2001년 기준)로 미국(30.6%) 등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0명당 영아 사망률도 6.2%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GDP는 2004년 기준(OECD 평균 1조 440억달러) 1조 50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한계단 오른 9위로 나타났다.GDP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9.2%로 18개국 중 3위에 올랐고, 구매력 기준으로 2004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 935달러로 2003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치, 세계5대 건강식품에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뽑혔다.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는 최근 인터넷판(www.health.com)에서 “김치는 섬유질이 풍부한 저지방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치에는 비타민 A,B,C뿐만 아니라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많고, 최근 연구에서는 암세포 증식을 막아 준다는 점도 입증됐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뉴스위크 음식 칼럼니스트 조앤 레이먼드는 “한국인 한 사람이 해마다 평균 40파운드(약 18㎏)의 김치를 먹는다.”면서 “사진 찍을 때 ‘치즈’ 대신 ‘김치’라고 말할 정도로 즐긴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인은 국, 부침개는 물론 피자와 햄버거에도 김치를 넣어 먹는다.”면서 “한국인의 비만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순자네’ 등 각종 김치 브랜드가 미 전역에서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마크 비트맨은 김치 조리법을 안내했다. 토마토, 버섯과 함께 달걀에 섞어 스크램블을 해 먹거나 감자에 올려 오븐에 굽는 법, 쇠고기와 함께 얹어먹는 덮밥 등을 추천했다. 이밖에 잡지는 세계의 토속 음식 중 미국인이 손쉽게 요리재료를 구할 수 있는 식품 4가지를 선정했다. ▲일본 콩은 두부와 된장국, 간장 등으로 가공되며 심장에 좋고 암·골다공증도 예방한다고 안내했다.▲인도 렌틸콩은 말린 콩 종류로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스페인 올리브오일은 항산화 및 심장 보호 물질이 풍부해 심장마비와 뇌출혈,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좋고, 알츠하이머와 통증도 완화해 준다.▲그리스 요구르트는 면역체계와 뼈조직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추며, 항암 및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비만반 운영 제주 동초등교 사례

    비만반 운영 제주 동초등교 사례

    요즘 아이들 10명 중 3명은 뚱뚱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우리나라 어린이 비만율이 15%를 넘고, 과체중 이상 비율은 30%를 웃돈다. 정부는 이제서야 비만 문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만과 관련된 정책을 내놓고, 예산도 올해 처음으로 배정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대책은 미흡하다. ●비만병 앓는 어린이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동초등학교를 보면 우리나라 어린이의 비만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비만반’을 운영하며 재학생의 비만 상태를 직접 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학교다. 이 학교의 비만 통계(2005년 기준)를 살펴보면, 전교생 1371명의 30%인 418명이 정상 체중을 넘어선 비만 어린이다. 이 가운데 217명(15.8%)이 과체중이고,201명(14.7%)이 경도∼고도 비만이다. 아이들이라고 해서 ‘통통하다.’거나 ‘귀엽다.’는 식으로 가볍게 생각하기에는 정도가 심하다. 고도 비만인 6학년 강모 여자 어린이는 키가 150㎝ 정도인데, 몸무게는 68㎏을 육박한다.5학년 박모 남자 어린이는 144㎝ 키에 몸무게가 59㎏이 넘는다.3학년 김모 남자 어린이는 키가 135㎝인데도 몸무게는 50㎏으로 웬만한 성인 여성만큼이나 무게가 나간다. 이처럼 정상 체중에서 10㎏ 이상 무게가 더 나가는 어린이가 이 학교에만 무려 100여명이나 있다. 저학년의 비만율이 높아지는 경향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학생들의 비만 관리를 책임지는 이용중 교사는 “요즘은 저학년이 비만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실제 1999년 당시 1학년의 비만율은 5.2%(과체중 이상 12%)였지만,2003년의 1학년 비만율은 13.7%(과체중 이상 26.1%)로 4년 만에 비만율이 2배 이상 늘었다. 취학 전 어린이의 비만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교사는 “상황이 이런데도 부모들조차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비만 아이의 체중과 체력을 학교에서 관리하려 해도 공부에 방해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고 걱정했다. 순천향대학병원 이동훈 소아과 전문의는 “비만 어린이의 경우 요즘은 8∼9세만 되면 지방간, 고혈압 등 성인병에 준하는 합병증이 나타난다.”면서 “비만 자체가 병”이라고 말했다. ●못미더운 정부정책 뒤늦게 정부가 나섰지만, 출발부터 순조롭지 못하다. 국가가 비만을 관리하겠다고 나선 첫해인 올해 예산은 10억원도 안 된다. 그 가운데 7억원이 비만캠페인 등 홍보 비용에 쓰이고, 보건소 비만클리닉 사업을 시범 운영하는 데는 지방비를 포함해 2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금연 클리닉에만 400억원 예산이 배정된 금연사업과 비교하면 정말 미미한 액수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비만클리닉 사업도 시범 지자체 선정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5개 지자체를 선정해 2500만원씩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뜻대로 안 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만클리닉을 하겠다고 나선 지자체가 단 3곳에 불과해 아직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에 대한 관심이 낮은 데다 정부 지원도 인건비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운영이 어려운 탓이다. 복지부에서는 “저출산 대책처럼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비만에 대해서는 배부른 소리 정도로 생각해 예산을 따기가 쉽지 않다. 올해는 비만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비만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 본부’를 연중 발족해 민간 중심의 비만퇴치운동을 펴고 태스크포스를 가동, 영양·의료·운동 부문의 비만 대책을 늦어도 3월까지는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한 소아비만 전문가는 “어린이 비만이 선진국 수준으로 심각해진 지 오래지만 정부에서는 정확한 현실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세계 각국 ‘어린이비만과 전쟁’ 세계는 지금 비만과의 전쟁 중이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도 가세했다. 특히 이들 나라는 어린이 비만의 가파른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 어린이 비만이 ‘재난 수준’이라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사회 전체가 나서 어린이 비만 퇴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와 어린이 비만율이 비슷한 미국은 아예 학교에서 우유까지 퇴출시켰다. 뉴욕시는 최근 저지방 우유를 제외한 일반 우유를 학교 급식으로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반 우유의 지방이 아이들의 비만을 악화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지방이 제거된 탈지우유와 저지방 우유만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비만의 주범으로 꼽혀온 탄산음료가 미 전역의 초등학교에서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 전이다. 유럽도 미국과 같은 초강수를 두고 있다. 어린이 비만을 방치하는 것은 어린이 학대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식품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등의 강력한 규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 분위기에 따라 유럽음료협회에서는 자발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식품광고를 폐지하고 초등학교 내 음료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은 특히 정규 교과과정 내에서 비만 교육을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정크푸드와 탄산음료에 비만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어린이 비만율이 10%대를 넘어섰다는데 경악한 프랑스 사회도 이미 지난 2004년 학교 내 음료와 스낵 자판기를 철거해버렸다. 일본도 대대적인 어린이 비만 대책에 착수했다. 우선 10개 지역을 선정해 어린이 비만 실태를 조사하고, 이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만 가족을 대상으로 한 비만워크숍을 연중 개최해 지역 사회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도 최근 들어 어린이 비만율이 8%대로 급격히 높아지자 대도시 학교를 중심으로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등 비만 확산을 경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똑똑·건강한 사람 美동북부에 산다?

    똑똑·건강한 사람 美동북부에 산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에 남남북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미국에도 북부남빈(北富南貧)이나 북강남약(北康南弱)이란 말이 생길 것 같다. 미국의 50개 주와 주요 시의 통계를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연구·출판기관인 모건 퀴트노 프레스가 28일 발표한 2005∼2006년 미국의 ‘똑똑한 주’ 및 ‘건강한 주’ 순위에 따르면 동북부 지역에 똑똑하고 건강한 미국인이 몰려 살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주’는 버몬트였다.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저지, 메인 등의 순서였다. 모건 퀴트노 프레스에 따르면 버몬트에는 읽기와 수학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 많았다.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이나 학급 정원 등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대로 애리조나와 미시시피, 뉴멕시코, 네바다, 캘리포니아가 각각 50∼46위(나쁜순위 1∼5위)를 차지, 남부와 중서부 지역이 똑똑하지 못한 주로 분류됐다. 모건 퀴트노 프레스는 똑똑한 주의 평가에는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 ▲초등학교 4학년의 읽기 및 수학 실력 ▲교사의 평균 봉급 수준 ▲공립고등학교의 학생 대 교사 비율 등 21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미국의 건강한 주에도 역시 버몬트가 1위를 차지했다. 뉴햄프셔,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메인이 뒤를 이었다. 똑똑한 주와 마찬가지로 모두가 동북부 지역이었다. 따라서 똑똑한 주와 건강한 주 사이에는 상관관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뉴멕시코, 네바다, 오클라호마 등 남부와 중서부 지역이 건강한 주의 순위에서 하위권이었다. 건강한 주의 기준으로는 ▲영아사망률 ▲연령별 사망률 ▲가족당 평균 의료보험료 ▲암 발생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발병률 ▲흡연율 ▲성인 비만율 ▲10만명 당 병원 수 등이 적용됐다. 건강한 주 1위로 뽑힌 버몬트는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하위드 딘이 주지사로 재직하던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사이에 주민 전원의 의료보험 가입을 추진했었다. 정치적으로 보면 똑똑하고 건강한 주는 대부분 민주당을 지지하는 ‘블루 스테이트’였으며, 반대인 주는 캘리포니아 등 일부 예외가 있지만 대부분 공화당을 지지하는 ‘레드 스테이트’이다. dawn@seoul.co.kr
  • 고소득男 뚱보많다

    소득이 적은 시골 여성이 뚱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지난 2001년과 2003년 건강검진에 참여한 404만여명과 49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저소득층, 남성은 고소득층에서 비만자가 많았다.여성은 도시보다 군 단위 이하 시골 거주자가 더 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1년에 비해 2003년 건강검진자에서 비만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소득별로 비만율이 28.6∼32.1%였던 것이 31.3∼34.6%로 늘어났고, 여성은 19.4∼24.5%였던 데서 20.3∼26.3%로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2003년 기준으로 강원도 거주자의 비만율이 3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도(33.8%), 충남(32%), 경기도(31.9%), 인천(31.5%)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27.6%), 경남(27.8%), 울산(28.1%), 경북(28.7%) 등의 비만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 여성의 비만율이 높은 순위는 강원도, 충남, 충북, 인천, 경기도, 전남 순이었고, 남성은 제주도, 강원도, 서울, 전북, 경기도 등의 순으로 비만율이 높았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어릴적 ‘뚱보’ 자라면 ‘성인병’ 많다

    어릴적 ‘뚱보’ 자라면 ‘성인병’ 많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에 심각한 위험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84년 8% 정도였던 비만율이 2002년에는 14%대로 급증했다.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70%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당뇨병과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환의 폭발적인 증가를 피할 수 없어 대란을 우려하는 의료계의 전망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대한비만학회 소아비만위원회가 이런 청소년비만의 원인을 찾기 위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청소년비만이 지난 20년간 급증했으며, 특히 남자에게서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회 측은 “이런 추세와 함께 비만 청소년이 성인(35세 기준)이 됐을 때 비만일 확률은 남자 78%, 여자 66%나 된다.”며 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비만 실태 매년 시행되는 서울지역 학생의 표본체격검사 자료를 근거로 이 지역 초·중·고생을 지난 84년부터 2002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84년에 남학생 9.0%, 여학생 7.1%가 비만으로 분류됐으나 97년에는 남학생 11.0%, 여학생 9.0%,2002년에는 남학생 17.9%, 여학생 10.9%가 비만이었다. ●많이 먹지만 영양은 불량 학회는 이런 비만의 1차적인 원인으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변화를 꼽았다. 조사 결과 비만청소년 대부분이 열량 을 과잉 섭취하고 있었으며, 열량과 지질 함량이 높은 패스트푸드 섭취의 증가와 신선한 채소, 과일 섭취량의 부족이 영양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신체·정신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중·고교생의 경우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나 실제로는 과중한 학업 부담과 불규칙한 식사, 패스트푸드 등 인스턴트 식품 선호 등으로 심각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래도 운동은 싫다 신체활동의 감소도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었다. 우리나라의 교육 여건상 운동량은 초등학교 때 가장 많다가 한창 성장할 때인 중·고교 때는 급감하는 양상을 보인다. 한 조사에서 ‘방과후부터 저녁식사 전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70.6%가 ‘과외학원’이나 ‘집안에서 자율적으로 생활’한다고 답했으며,20.6%는 ‘가정학습’을 든 반면 운동이나 실외활동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5.9%와 2.9%에 그쳤다. 또 저녁식사 후 취침 전까지는 55.3%가 텔레비전 시청,21.1%는 숙제를 했으며 운동을 한 경우는 5.3%에 그쳤다. 특히 학회는 “텔레비전 시청은 청소년의 신체활동 및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광고를 통해 스낵류와 패스트 푸드 등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므로 시청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비만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만도, 치료도 가족의 몫 비만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식습관, 운동 부족, 활동량의 저하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하는데 이는 대부분 가정과 가족의 영향을 의미한다. 특히 비만한 자녀와 엄마의 관계는 정상적인 관계와 다른 양상을 보여 부모의 양육 및 의사소통 방식이 자녀 비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엄마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이해와 협조가 절대적이다. ●비만의 폐해 과거에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심장병 등 비만 관련 질병이 40∼50대에 주로 발생했으나 요즘에는 소아·청소년기에도 이런 비만합병증이 빈발한다.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가 오는가 하면 성인기의 사망률 증가, 관상동맥·뇌혈관질환과 대장암 발병률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또 비만한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낮은 자존감과 부정적인 신체상을 갖고 있으며, 정상인에 비해 높은 비율의 정신과적 문제 즉, 신체형 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식이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교육기회의 상실, 취업기회 박탈 및 수입 감소에 의한 빈곤 비율 증가, 결혼 비율 감소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국 부모들의 방치로 비만에 이른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독자체험 송지미씨 ‘살 뺐어요’

    서울신문 독자에게 슬리밍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 김효숙(29·주부)씨와 송지미(28·플랫폼 마케팅팀 주임)씨가 용기있게 나섰습니다. 찬란한 여름을 앞두고 슬리밍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망설였던 분들, 효숙씨와 지미씨를 따라 살짝 체험해보세요. 다이어트와 체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찾아 다닌지 어언 5년. 올해도 여름을 앞두고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려고 했지만, 견적을 뽑아보니…. 헉! 한달에 수백만원은 들겠다.‘올 여름에도 멋진 몸매는 포기해야하나.’낙담하던 내게 20만∼40만원선의 체형관리 프로그램인 ‘이롬 에스트리밍’의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경기 분당에 있는 에스트리밍 서현점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브라운톤의 실내와 은은한 아로마향에 축축한 날씨로 우울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안녕하세요, 처음오셨죠?” 체구는 작지만 또렷한 말투의 김수빈 실장이 반갑게 맞았다. 간단히 카드를 작성했다. 키, 몸무게, 평상시 식습관, 생활패턴 등을 적는다. 키는 조금 늘리고, 몸무게는 조금 빼는 경우가 많지만 이 순간만큼은 정직해야 한다. 바로 이어지는 체조성검사에서 키, 몸무게, 근육량, 체지방, 비만 상태 등이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근육은 적정선인데, 체지방량이 조금 많네요. 지미씨는 기초대사량이 1397㎉는 돼야하는데 1168㎉정도고요. 기초대사량이 낮다는 것은 분해능력이 떨어져 몸 속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는 말이죠.” 표준 체형에서 약간 비만이 진행된 상태로 체지방을 6㎏ 정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단다. 진단 결과 ‘전신 체지방 관리’다.. 우선 가운과 일회용 팬티를 입고 활발한 신진대사를 위해 물을 한잔 마신다. 이어 온몸에 에스트리밍 젤을 발랐다.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고농축 젤이죠.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일주일에 1∼2차례 발라 마사지해 주는 게 좋아요.” 김 실장의 설명이다.4개팩으로 구성된 제품은 25만원으로,10회 무료관리를 받을 수 있다. 운동기구 위에 올라섰다. 온몸에 통하는 진동으로 몸 속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준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발바닥에서부터 진동이 느껴진다. 러닝머신을 30분 뛴 듯한 느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고안된 운동기구죠. 똑바로 서있으면 몸 전체에, 무릎을 살짝 굽히면 허벅지부분에 운동이 돼요.” 다음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원적외선 온열기 처음에 발랐던 젤이 땀과 함께 흘러내린다. 따뜻한 것이 스르르 잠이 온다.30분 후 깨어나니 몸에 땀이 흥건하다. 다음은 저주파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 지방이 많이 모여있는 배와 허벅지에 기계를 붙여 전기자극을 준다. 처음에는 온몸에 침을 맞는 듯 찌릿했는데, 점점 익숙해지니 누군가가 몸을 마사지해주는 느낌이다. 마지막 단계는 아로마 마사지. 등부터 다리까지는 꾹꾹 눌러주는 안마의자에 앉아 머리와 목에 아로마 에센셜오일 마사지를 받는다. 단계별로 30분 정도 소요됐다. ■집에서도 뺄 수 있어요 ●비오템 앱도 쇼크 복부전용 제품. 초콜릿 원료인 활성 코코아 농축성분과 카페인이 지방 축적 억제와 지방 배출을 도와 복부를 슬림하게 해준다. 원더셰이프(Wondershape™) 특허성분은 뱃살을 더욱 탄력있게 조여 준다. 아침, 저녁 하루 2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 최상의 결과를 위해 각질 제거제를 병행하고(일주일 1∼2회 이상)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셔 노폐물 배출을 돕고, 균형잡힌 식생활과 더불어 운동을 병행한다.(150㎖,4만원) 복부: 항상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한다. 양손을 같이 평평하게 펴 움직인다. 배꼽을 중심으로 작은 원을, 점점 큰 원을 그리면서 힘을 줘 마사지한다. 골반부분은 민감한 부분이므로 피한다. 특히 생리 중에는 더욱 조심한다. ●클라란스 토털 바디 리프트 프랑스연구소에서 26명의 소비자를 30일간 임상실험한 결과 허벅지 둘레를 최대 3㎝ 감소시켰다는 제품. 특허식물성분인 바카린이 지방세포 크기를 키우는 효소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지방세포가 성숙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 피부결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가꾸어 아름다운 보디 라인을 완성한다.(200㎖,5만 7000원) ●로레알파리 퍼펙트슬림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지방을 관리하는 제품. 데이젤은 피부의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고, 피부를 탄력있게 가꾼다. 나이트젤은 피부 셀룰라이트 성분의 자연배출을 촉진하고 피부 당이 셀룰라이트화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피하지방층의 셀룰라이트에 강한 자극을 주는 마사지를 하면 전문시술기구로 마사지한 것에 비견할 만한 효과를 줄 수 있다. 허벅지와 다리에 더욱 효과적이다.(각 200㎖,2만 5000원) step 1:슬리밍 젤 적당량을 가볍게 패팅하듯 부드럽게 펴 바른다. step 2:양손을 붙이고 양손을 편하게 허벅지에 올려놓고 엄지 방향으로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한다. step 3:이때 엄지와 검지를 살짝 모아 다리부위를 꼬집는 느낌으로 마사지한다.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특히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시세이도 보디크리에이터 아로마 스컬프팅 젤, 아로마 퍼밍 크림, 아로마 솔트 스트럽의 세가지 제품으로 보디케어 효과를 준다. 그레이프 푸르츠, 후추, 회향초, 에스트라곤의 4가지 에센셜 오일로 아로마 효과를 유지한다.30∼60세 9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할 결과 4주동안 셀룰라이트 82%가 감소했다는 설명. 젤과 퍼밍크림은 은 몸 전체, 특히 허벅지 히프 허리 팔 위쪽 등 신경쓰이는 부위에 충분히, 집중적으로 바른다. 하루 최소 한번 이상 정기적으로 사용한다.(200㎖·젤 5만 5000원, 크림 6만원) ●DHC 보디라이너 은행나무·월년초·진피 엑기스 등 식물성 엑기스가 배합돼 빠르게 흡수되며 고민이 되는 부위를 매끄럽고 탱탱하게 가꾼다. 진피 엑기스는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끈적이지 않고 시원한 사용감을 위해 알코올 성분이 약간 함유돼 있어 건조한 피부라면 제품을 사용한 뒤에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저녁 적어도 두달 이상 꾸준히 바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몸이 따뜻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므로 운동이나 목욕 후에 바르면 좋다. 고민이 되는 부위를 가볍게 꼬집거나 비틀어 주어 겹겹이 쌓여 있는 셀룰라이트 구조를 흐트린다. 팔·허벅지·종아리 부위는 아래서 위로 끌어 올려 주듯이 가볍게 마사지해준다. 방망이나 병 등의 도구를 이용해 종아리·허벅지 등을 문질러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 부위는 가볍게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 마사지한다.사용 후에 얼음팩을 2∼3회 정도 반복해 올리면 더욱 좋다. 아이, 임산부, 아토피 피부, 알코올 성분에 민감한 사람은 피하고, 가슴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300㎖,4만원) ■ 여기서도 뺄 수 있어요 ●스타 몸매 만들기로 유명한 ‘마리프랑스’ 아시아인의 체형과 식습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지방, 셀룰라이트가 축적된 신체 부위와 팔뚝, 뱃살, 다리, 허리 등 원하는 부위의 살을 빼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이슈가 된 가수 윤은혜의 비키니 프로그램은 전신관리·독소배출·셀룰라이트제거·몸매 보정관리 등 5단계로 진행됐다. 전신관리는 가장 대표적인 기본관리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체내 열에너지 소모를 극대화해 날씬한 실루엣을 만든다.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독소가 많이 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독소배출 관리를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분해 효과를 준다. 울퉁불퉁한 몸매 라인을 만드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해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만든다. 부분관리 이후에는 몸매 보정관리를 통해 남은 셀룰라이트와 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감소시켜 정상적인 생활만 유지하면 요요현상 없이 탄력있는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관리가 200만원부터 시작된다.1588-7546,www.mariefrance.co.kr ●알뜰 뷰티족을 위한 ‘이지은 레드클럽’ 실속형 피부·체형관리 숍을 내세운 이지은 레드클럽은 기존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가격은 대폭 줄여 알뜰족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짧은 시간에 체지방과 복부 지방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레드클럽의 인기 비결이다. 체지방 5%를 감소시키고 기초대사량 30∼40% 증가시키는 관리(20분·3000원), 복부 경혈을 자극해 장기능을 개선시키고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하는 복부관리(30분·5000원), 팔 복부 등 히프 종아리 허벅지 등 부위별로 원하는 곳을 관리하는 부분비만관리(부위별 15분·2만원)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복부와 부분비만 관리가 함께 들어가는 복부지방집중관리는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되며,2만 8000원이다.(www.leeredclub.co.kr) ●셀프 다이어트 클럽 ‘이피온’ 1만원으로 6단계 다이어트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이피온은 ‘빠르고 쉬운 다이어트’를 표방한다. 먼저 체성분분석기로 체지방율 복부비만율을 측정한 뒤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활성수소가 나오는 전해환원수를 마신다. 이어 세포활성화 및 세포조직 생성을 도와 주는 원적외선 온열돔에 들어간다. 순수 원적외선 사우나와 롤링베드의 지압, 마사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독자체험 김효숙씨 ‘쏙쏙 빠져요’ 한방다이어트로 5㎏ 감량에 성공한 나. 하지만 결혼한 지 두 달만에 무려 4㎏이 불었다. 결혼 전에는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살을 빼기 힘들더니, 직장을 그만둔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하루빨리 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서울 청담동에 새롭게 연 ‘헬스앤슬림’을 찾았다. 고급스러운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체조성검사를 끝내고 상담에 들어갔다. 상쾌한 목소리의 이샤론 원장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체지방이 높아요. 몸무게의 30% 정도가 체지방인데, 여기서 10%는 빼주어야 건강체형이 될 수 있겠군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요. 몸이 쉽게 붓는다는 말이죠. 이런 경우에는 식이조절이 필요해요. 탄수화물을 줄여 체지방을 몸 속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근육량을 높이는 식으로요.” 진단 결과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1시간30분의 운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 필요. 그래, 한번 해보자. 우선 1층에 있는 오토피트니스장으로 갔다.“운동부터 해야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몸을 활성화시켜 분해, 흡수가 잘되죠.” 늘 고객에게 운동을 먼저 권한다는 이 원장의 설명이다. 기구에 앉아 팔을 위로 뻗어 손잡이를 잡았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앉은 상태로 몸을 쭉 펴준다. 가만히 엎드려 있으면 다리를 움직여 히프업을 시켜주는 기구도 있고, 하체를 90도 정도 움직여주는 것도 있다. 기구가 알아서 적당한 각도를 맞추고 평상시 쓰지 않는 근육을 운동시켜 준단다.17가지 기구를 5∼6분 정도 기본으로 사용한다. 개운한 느낌으로 온몸이 쭉쭉 뻗은 느낌인데 땀은 나지 않는다. “운동 후 샤워를 하고 다시 화장을 해야하는 것 때문에 낮운동을 꺼린 여성에게 좋죠. 운동을 싫어하거나, 바쁜 직장여성에게 권할 만합니다.” 이 원장이 덧붙였다. 한달에 30만원인데 6개월이면 120만원,1년에 200만원으로 장기회원일수록 혜택폭이 크다. 지난해 100만원을 들여 스쿼시 연간 회원권을 끊었지만 너무 힘들어 몇번 못갔던 것을 생각하면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하다. 체지방을 분해하는 실버래핑에 들어갔다. 얼굴에 간단한 마사지를 하고, 은가루를 발라 각질을 제거와 미백효과를 준다. 온몸에도 은가루를 젤과 함께 바르고 원형 기구로 온몸을 마사지했다. 노폐물을 내보내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단다. 세상에, 은가루를 온몸에 바르다니. 이런 호사가 없다. 체내 흡수율이 더 좋은 금가루를 사용하는 골드래핑도 있단다.30만∼40만원선.
  • [사설] 젊은층 비만 사회 부담으로 돌아온다

    우리 국민의 비만율 증가에 경고등을 켜주는 지표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국민 65%가 비만증인 미국의 경우 비만은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 부시 대통령에 의해 ‘전면전’이 선포된 상태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동양인의 특성상 비만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그러나 상황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우리도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비만학회가 공개한 자료는 젊은층의 비만 증가속도를 웅변한다.20대 때 8.1%에 불과했던 비만율이 8년간의 추적기간 중 32.3%로 증가했다.4배에 가깝다.30대도 18.8%에서 35.1%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중년도 되기 전에 많은 젊은이들이 비만의 길로 접어든다는 뜻이다.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30.6%가 비만이었다. 어린이 비만이 30%에 육박한다는 보고도 있고 보면 최근의 비만율은 3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봐야 한다. 알려진 대로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관절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어린이나 젊은층 비만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각종 질병의 증가는 고스란히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되돌아 온다. 현재대로 비만을 방치할 경우 최대 40조원의 비용 부담이 생긴다는 추산도 있다. 이제 우리도 비만을 국가적 보건과제로 올려놓을 때가 됐다. 이미 비만이 한 원인인 당뇨병 이환율이 성인의 8.4%로 나타났다. 비만은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장기적 대책을 수립하고 전국민을 상대로 한 예방캠페인부터 시작해야 한다.
  • ‘살 떨리는’ 2030

    ‘살 떨리는’ 2030

    20∼30대 비만인구가 4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젊은층의 비만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20대의 경우 3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일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대 비만율은 1992년 8.1%에 불과했던 것이 2000년에는 32.3%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30대 역시 18.8%에서 35.1%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40대는 25.2%에서 37.8%,50대 이상은 26.1%에서 36.6%로 증가폭이 적었다. 고도비만의 경우 20대는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9배,30대는 7배,40대 6.5배,50대 이상 4.5배로 각각 조사됐다. 공단은 “젊은층 비만 인구의 급증으로 인한 사회비용을 막기 위해서는 20대 이전부터 체계적인 비만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OECD 30개회원국중 한국인 가장 날씬하다

    OECD 30개회원국중 한국인 가장 날씬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약 2400시간을 일해 선진국 모임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근로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보건비 지출 규모도 꼴찌에 가까운 26위에 그쳤다. 평균수명도 24위에 머물렀다. OECD가 15일 새로 발간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과학 등의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삶의 질 부문에서 아직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많이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명은 2001년 기준 76.4세로 24위에 그쳤다.OECD 평균은 77.4세였다. 남자는 72.8세로 24위, 여자는 80.0세로 21위를 했다. 또 1인당 보건비 지출은 미 달러화로 계산해 2002년 기준 996달러로 26위에 머물렀다. 반면 국내총생산(GDP)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1위였다. 1인당 근로시간은 2390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가 2002년 기준 1000명당 243대로 최하위권인 29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최고수준이었다.100만대당 사고건수가 612.7건으로 1위,100만명당 사고건수도 149건으로 4위였다. 그러나 긍정적인 지표도 적지 않았다. 근로자 1인당 세부담이 2003년 14.1%(노동비용 대비)로 전체 평균 36.5%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가장 낮았다.15세 이상 인구 중 비만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비만율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2.8%와 3.5%로 각각 1위(낮을수록 높은 순위)를 했다. 미국은 30위를 차지,‘뚱보’가 가장 많은 나라로 나타났다.PC 보유가구의 비중도 2002년 77.9%로 1위였고 첨단기술제품의 수출비중도 35.1%로 5위에 올랐다. 또 2003년 OECD가 주관한 국제학력평가에서 읽기와 수학 성적이 각각 534점(전체 평균 494점)과 542점(500점)으로 2위였고, 과학도 538점(5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마구잡이 운동 ‘무릎 관절염’ 부른다

    마구잡이 운동 ‘무릎 관절염’ 부른다

    무릎 관절염 환자 수가 감기환자를 앞질렀다. 최근의 웰빙 붐에 편승한 무분별한 운동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2003 건강보험 심사평가통계연보’에 따르면 그 해 무릎관절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의 환자는 모두 58만 9000여명으로 2000년의 3.1배나 됐으며, 같은 기간 감기로 병원을 찾은 58만 4000여 명보다 많았다. 우리나라 55세 이상 노인의 80%가 가졌다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예방·치료법을 살핀다. ●체중 1㎏ 늘면 무릎 3㎏ 부담 무릎관절에 감당할 수 없는 체중이 실리면 관절뼈를 감싸고 있는 연골이 빨라 닳을 수밖에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3년 건강검진 수검자 중 체질량지수(BMI)가 23을 넘는 과체중자가 전체의 56.2%나 됐으며,50∼60대의 비만율은 65.6%나 됐다. BMI가 23을 넘으면 질병 위험도가 높은 ‘위험체질’에 해당하며,25가 넘으면 ‘비만 1단계’로 분류한다. 지난달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체형조사에서도 50대에 BMI 25 이상인 비만자가 51%나 됐다. 이런 통계는 50대 이후 무릎 관절염 환자 급증과 무관하지 않다. 통상 체중과 무릎이 받은 압력비는 약 1:3. 즉, 체중 1㎏이 늘면 무릎의 부담은 3㎏가 된다. 특히 비만이 진행되면 무릎의 안정을 꾀하려고 체중을 무릎 안쪽에 싣게 되는데 이때 무릎에 과체중이 얹히면서 연골이 빠르게 닳아 ○자 다리가 되며, 이 상태가 되면 정상보다 연골 마모가 훨씬 빠르다. ●운동 전혀 안해도 무릎 빨리 닳아 운동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며 대드는 마구잡이식 운동이 무릎관절질환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운동은 무릎 관절을 혹사시켜 연골 마모 등 퇴행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물론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빠른 퇴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맨손체조나 산책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게 좋다. 산책·등산 때는 바닥이 너무 얇은 신발보다 두툼하면서 쿠션이 좋은 걸 신어 관절 충격을 줄여야 한다. 다른 운동을 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게 현명하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무릎꿇고 걸레질하기, 쪼그려 앉아 빨래하기 등은 쉽게 생각하는 가사활동이지만 무릎을 많이 굽혀 관절 마모도가 높다. 특히 걸레질을 할 때는 체중의 6배에 해당되는 무게가 무릎관절에 실리므로 막대걸레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낮은 곳의 물건을 꺼내거나 들 때도 무릎을 굽힌 자세보다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꺼내며, 이를 옮길 때는 밀거나 바퀴달린 상자를 이용하도록 한다. 장시간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면 일시적인 무릎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는 연골에 윤활액이 공급되지 못해 뻣뻣해진 것으로,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서면 연골이 손상되므로 가능한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음주는 관절 통증을 심하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으며, 부득이 술을 마신 경우에는 다음날 일찍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면 통증이 준다. 관절연골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 항산화영양소인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많은 시금치 당근 등의 녹황색채소와 감귤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 좋다. ●걸레질 금물… 서서 막대걸레 이용해야 심하지 않은 관절염은 진통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로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 내에 염증이나 찌꺼기가 있어 무릎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는 경우라면 간단한 수술로 깨끗하게 씻어주면 된다. 연골이 닳아 얇아진 경우 간단한 수술로 이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보다 증상이 더 심각하다면 손상된 관절 부위를 제거, 새 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도 있다(그림). 물론 최후의 선택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략 20년 안팎이다. ■ 도움말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 정형외과 윤재영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무릎관절염 예방체조 1. 무릎 차기 누워서 허공을 향해 발바닥을 찬다. 한쪽 무릎을 편안하게 가슴 쪽으로 가져온 뒤 발바닥이 천장을 향하도록 무릎을 쭉 펴고 다리를 뻗는다. 양발을 번갈아 한다. 2. 무릎 들기 등을 곧게 펴고 앉아 한쪽 무릎이 곧게 펴질 때까지 위로 든다. 천천히 내린 다음 이번에는 반대쪽 다리로 반복한다. 다리를 뻗을 때 뒤쪽 허벅지 근육에 긴장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무릎을 곧게 편다. 3. 다리 올리기 무릎을 구부리지 말고 한쪽씩 45도로 들어올려 멈춘다. 매일 하면 한 달쯤 후 효과가 나타난다. 4. 가슴까지 무릎 굽히기 편안하게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다음 가슴 쪽으로 무릎을 최대한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 [Doctor & Disease]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 박사

    [Doctor & Disease]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 박사

    그는 절제를 모르는 우리 사회의 음주습관에 대한 경고로 말문을 열었다. 이런 음주습관 때문에 최근 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는 반면 알코올성 간염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었다.“우리가 술로 섭취하는 알코올의 80∼90%는 간에서 대사를 하는데, 간이 하루에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알코올 양은 생맥주 1500∼2000㏄ 분량인 60∼80g입니다. 이 용량을 초과하면 마치 오토바이 엔진으로 트럭을 끄는 것 같은 현상이 빚어져 ‘침묵의 장기’라는 간도 더는 견뎌내지를 못하게 되는 거죠.” ●간, 하루 알코올 감당량은 생맥주 2000CC 정도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46) 박사.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2002∼2003년 연속 등재됐는가 하면 지금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간질환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주목받는 간 전문의다. 그와 지방간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지방간이란 지나치게 섭취한 지방이 활용되지 못하고 지방에 쌓인 상태를 말한다.“꽃등심을 생각하면 됩니다. 꽃등심에서 보듯 간 조직 사이에 지방이 잔뜩 끼어 간 기능을 방해하죠. 우리 간은 생각보다 치밀한 조직인데, 지방간으로 세포가 제 역할을 못하면 5000여가지의 기능을 수행할 수가 없는 거지요.”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방간은 세포의 몸통인 세포질에 쌓이는데, 이 경우 세포핵이 한 쪽으로 밀리면서 기능에 방해를 받는다. 지방간의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그렇다고 모든 지방간이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뉘는데, 술이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최고 35%가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 중 많게는 20%가 조직의 섬유화로 간이 굳어지는 간경변을 일으켜 결국 간암이나 말기 간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음주 국가로 분류돼 있고, 갈수록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급증하는 터라 그의 설명에서 일종의 전율마저 느껴진다.“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덩달아 늘고 있다는 겁니다. 주로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원인인데,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운동을 싫어하는 우리 청소년들의 경우 비만율이 지난 88년 12.5%에서 98년 35.6%로 10년새 3배로 늘었고 이중 30% 이상이 지방간을 가졌습니다. 이 정도면 상황이 이해가 됩니까.”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염으로 진행되며, 이 상태에서 간경변-간암이나 간부전의 경로를 거치게 된다. 비만뿐 아니라 지나친 다이어트도 단백질과 활동에너지 결핍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부를 수 있다. ●술 종류보다 음주량이 중요 이어 그는 술과 지방간의 상관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간에는 알코올을 대사시키는 2개의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일단 섭취한 알코올의 80%는 간세포의 알코올 탈수소효소, 나머지는 마이크로좀-에탄올산화계에 의해 대사가 이뤄집니다. 그런데 음주량이 적량을 초과하면 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간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지요.”물론 알코올 대사 능력은 유전적인 소인이 작용해 개인차가 있고, 개별 영양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편차를 감안하더라도 지속적인 음주는 확실히 간에 대한 ‘혹사’거나 ‘학대행위’다.“지방간은 술의 종류보다는 섭취하는 총량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음주는 간의 대사기능을 크게 떨어뜨려 지방간 발생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바람직한 음주 유형은 적량을 마신 뒤 적어도 48시간 정도 간이 휴식기를 갖도록 하는 겁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대사 기능이 약해 잘 취하고 간 손상도 심하므로 더 조심해야 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대사기능 약해 잘 취해 그는 ‘술은 자주 마시는 것보다 좀 과하더라도 한번 마신 뒤 며칠 쉬는 게 낫다.’는 주장에 대해 “그럴듯한데 입증되지는 않았다.”며 “술은 중독에 이르기 전에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알코올 중독에 이른 간 질환자의 경우 금주령을 어기고 자꾸 술을 마셔대는 바람에 치료가 어렵다는 사례도 곁들였다. 진단과 치료 얘기도 나눴다.“질환의 심각성에 견줘 진단은 간단한 편입니다. 통상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조직검사를 활용하는데, 혈액검사에서 감마GTP(간질환 진단 효소)가 정상치의 기준인 50을 넘고,SGOT와 SGPT가 35∼40정도면 이상신호로 봅니다. 이 3개 수치가 동반 상승하면 지방간에 의한 간염을 의심하지요. 초음파나 조직검사는 보다 확실한 결과를 알고 싶을 때 사용하는 진단법입니다. “치료는 병증을 초래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알코올성은 금주, 비알코올성은 원인질환 치료가 우선입니다. 예컨대 비만이 원인이면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무조건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또 당뇨병은 혈당 조절, 고지혈증은 혈중 지질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요.” ●야채·고단백 저지방식 충분히 섭취를 치료는 식이요법이 무척 중요하지만 알코올성이냐, 비알코올성이냐에 따라 방법이 달라야 한다.“흔히 술꾼들은 안주를 거의 먹지 않는데, 이는 잘못된 버릇입니다. 알코올성이라면 신선한 야채나 과일, 고단백 저지방식을 먹어야 하나 비알코올성은 에너지원이 되는 음식은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그에게 식이요법의 강도를 묻자 ‘적당하게’라며 웃었다. 그 웃음 속에서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먹고 살았던 조상의 지혜가 배어 있음을 아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 윤승규 박사 ▲가톨릭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미국 하버드의대 MGH병원 연구교수▲대한내과학회·대한소화기학회·대한간학회·대한간암연구회·한국분자생물학회·미국간학회·아시아태평양간학회 정회원▲미국간학회우수논문상·일본간염학회 학술상·대한간학회 최우수논문상 등 수상▲현, 대한간암연구회 학술위원장▲현,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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