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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 게이트 수사 급물살/ 최씨 심경변화…홍걸씨에 화살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38)씨가 ‘최규선 게이트’에연루된 정황이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점차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주변 인물들은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홍걸씨의 금품수수등에 관한 첩보를 흘리고 있다.또 홍걸씨가 2000년 말부터지난해까지 수시로 국내에 들어와 장기간 체류한 사실도확인됐다.검찰은 이에 따라 홍걸씨의 확실한 혐의 입증을위해 수사를 진행중이다.미국에 체류중인 홍걸씨의 검찰소환도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홍걸씨 보호 포기?]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구속)씨,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46)씨,홍걸씨의 동서인황인돈(34)씨 등 주변 인물들은 최근 홍걸씨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을 열고 있다.이들이 홍걸씨 보호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이들은 당초 홍걸씨는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었다.검찰의 수사 착수 직후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수시로대책회의를 하면서 이같은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자신을 고발한 전 비서 천호영(37)씨를 회유하는과정에서도 홍걸씨 만큼은 철저하게 보호했다.지난 달 30일 최씨는 천씨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대통령 아들을무고하는데,모두가 사실이 아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9일 기자회견에서도 최씨는 “홍걸씨에게 수시로 수천만원을 주고,이사갈 때는 9만달러를 줬다.”면서도 아무런 조건없는 돈이었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러나 구속 이후 최씨의 심경은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이 비리의 중심인 것처럼 비쳐지는데 부담을 느낀 때문으로 보인다.급기야 최씨는 “업체에서 받은 돈 대부분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홍걸씨에게 건넸다.”고 털어놓기에 이르렀다. 황씨도 “최씨로부터 쇼핑백을 받아 홍걸씨에게 건넸다.”며 홍걸씨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언급을 했다.“최씨가쇼핑백에 수천만원씩 담아서 황씨에게 줬다.”는 천씨의주장이 사실이라는 점을 간접 시인한 셈이다.황씨는 한술더 떠 “(내) 회사 직원 명의로 돼 있는 타이거풀스 주식은 사실 내 것이 아니다.”고 밝혀 주식의 실제 주인이 홍걸씨일 가능성까지 시사했다.김 전 부시장도 “나만 덤터기쓸 수는 없다.”며 홍걸씨와 관련된 ‘폭탄선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과제] 검찰은 이같은 주장에 크게 개의치 않고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수사에 밝은 한 검사는 “최씨등이 주장하는 내용중 홍걸씨의 범법 사실을 입증할 만한게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걸씨에게돈이 건네졌다는 주장만 있을 뿐 대가성을 입증할 명목에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것.수사팀도 이같은 점을 인식,홍걸씨의 금품수수와 대가성의 상관 관계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2000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집중적으로 입국,80여일을 머문 홍걸씨의 출입국 기록을 토대로 홍걸씨가 접촉한 인사들을 추적하는 한편 최씨에게 돈을 건넨 코스닥등록기업 D사와 S건설 관계자를 연일 소환해 조사중이다. 홍걸씨의 잦은 입국과 장기체류가 사실로 드러난 만큼 “홍걸씨가 최씨의 이권개입 현장에 동행하고,로비 명목으로최씨가 업체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일부가 홍걸씨에게 흘러갔다.”는 최씨 측근 인사의 진술도 사실로 드러날 공산이 더욱 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홍걸씨 겨눈 檢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구속)씨 비리 의혹 수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씨 쪽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구명로비 및 청와대 인사의 밀항 권유설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검찰 수사는 세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최규선씨 이권개입 및 홍걸씨 금품수수 의혹 이번 사건의 ‘본류’인 만큼 가장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최씨가 각종 이권에 개입해 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의 규모와 홍걸씨의 역할 및 금품수수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초점은 홍걸씨가 받은 금품의 규모 및 성격.최씨는 지난9일 기자회견 이래 줄곧 홍걸씨에게 금품을 줬다거나 업자들로부터 받은 돈 중 상당 부분은 홍걸씨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코스닥 등록업체 D사로부터 받은 10억여원 가운데 자신이 챙긴 돈은 2억 5000여만원에 불과하고,나머지 대부분은 홍걸씨에게 건너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검찰은 최씨의 운전기사 등으로부터 “최씨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홍걸씨 차 트렁크에 돈을 넣었다.”는 등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걸씨의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차명보유의혹도 은밀히 내사 중이다.홍걸씨 동서인 황인돈(34)씨회사의 직원 명의 1만 3000주와 최씨가 지난해 D사에 매각한 3만 8000주의 매각대금 9억원의 행방을 집중 추적하고있다. △최규선씨 구명로비 의혹 지난 6일부터 검찰에 출두하기 직전인 15일까지 최씨가 여권 실세 등에게 구명로비를 벌인 사실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착수(10일) 직전까지는 수사를 무마하려는 ‘협박성’ 로비였지만 그 뒤에는 구명 로비로 바뀌었다. 최씨는 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나를 건드리면 홍걸씨도 무사할 수 없다.”는 취지의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으며,응답이 없자 9일 기자회견에서는 홍걸씨와의 돈거래내용을 일부 폭로했다.이어 12일 대책회의 도중 신건 국정원장에게 구명 전화를 걸고,15일에는 미국의 홍걸씨 집에전화를 걸어 “아버지께 얘기해 나 좀 도와달라.내가 잘못되면 공멸하는 것 아니냐.”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알려졌다. 검찰도 일부 사실을 확인,최씨를 상대로 구명 로비 대상자를 가리고 있다.최씨가 구명을 청탁한 사람이라면 최씨의 비리를 어느 정도 포착했거나,도와줬을 개연성이 높기때문이다. △청와대 밀항 권유설 최씨에 의해 밀항 권유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만영 정무비서관을 소환,조사했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미국으로 도망간최성규 전 총경이 없어도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의 밀항 권유 발언을 전했다는 최 전 총경의 말을 함께 들은 ‘제3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총경 돌연출국 안팎/ ‘崔-崔 커넥션’ 의혹 증폭

    최규선씨의 비리에 연루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총경이 14일 오전 홍콩으로 돌연 출국,두 사람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최 총경은 11일 오전 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최규선과 관련이 없다.”고공언하고도 바로 다음날인 12일 밤 서울 삼성동 모 호텔에서 최규선씨와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거짓말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최 총경은 11일 오후 4시쯤에는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민정수석 비서실 관계자도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권력 주변 사람들이 최규선씨나 김홍걸씨를보호하기 위해 최 총경에게 잠적을 권유한 것이 아니냐는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최 총경은 98년 9월 경찰청 특수수사과 반장으로 있을 때‘마이클 잭슨 국내 공연 사건’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은 최규선씨를 알게된 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신청한 최규선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에 의해 기각됐었다. 최 총경은 이후 최씨와 자주 안부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5월경찰이 일선 병원들이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등을 수사할 때에는 최씨와 가까운 김희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대학 동문인 인사가 운영하는 모 병원의 수사 사항을 알아봐주기도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최씨의 수행비서였던 천호영(37)씨는 S건설유모 이사가 홍걸씨에게 4억원을 빌려준 사실을 떠들고 다닌다며 최씨가 최 총경에게 유이사를 수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천씨에 따르면 최 총경은 수사를 청부받은셈이다. 전남 영광 출신인 최 총경은 공병 소령 출신으로 83년 건축비리 수사 전문가로 경찰에 경감 특채됐다.현 정권 출범직후인 98년부터 특수수사과에 근무했으며, 99년 총경으로진급했다. 총경으로 진급한 뒤 전남 수사과장 및 감사담당관을 거쳐 1년도 채 안돼 2000년 1월 이무영(李茂永)전 경찰청장에 의해 특수수사과장으로 발탁돼 3년째 근무했다. 특수수사과는 청와대 사직동팀(옛 경찰청 조사과)이 해체된 이후 첩보기능을 제외한 상당 부분의 권한을 이양받은경찰내 핵심 조직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최 총경에 대해 경찰수배 규정에 따라 직위해제 조치하고 지명수배했다. 경찰청은 또 최 총경과 최규선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1억5000만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장이철규(45)총경에 대해 감찰 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정부 지원 벤처펀드 운용비리 내사 착수

    서울지검은 14일 정부 자금을 지원받은 일부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벤처 펀드를 운용하면서 비리를 저지른 첩보를 입수,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펀드를 조성한 뒤 벤처기업에지원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와 기업 임직원들이 벤처 자금을 지원받아 횡령한 혐의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金學根)는 이날 정부 자금 50억여원 등 100억여원으로 조성된 벤처투자조합에서 투자받은 16억여원을 빼돌려 유용한 영화 관련 벤처기업 Z사 대표 유봉천(4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지난달 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58개 벤처캐피털 업체의 펀드 운용 실태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은 데 이어 최근 공단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유종근지사 세풍수뢰 확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 산하 합동단속반은 12일 유종근(柳鍾根) 전북 지사가 97년 세풍그룹으로부터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경주대회 유치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일부 확인,유 지사를 금명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지사가 F1 그랑프리 유치에 적극 나섰으며,관련자를 조사한 결과 세풍그룹의 돈이 유 지사의 회계담당자와 가족 등의 계좌로 유입된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과상관없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유지사를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세풍그룹이 자동차경주대회 유치를 위해 전북 군산시 옥구읍과 옥서면 일대 106만평을 준농림지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과정에도 유 지사가 군산시의 반대를무릅쓰고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지사의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되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세풍그룹이 96년 전주민방 사업권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수십억원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첩보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세풍그룹이 96년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빼돌린 39억3000만원 등의 흐름을 면밀하게 추적 중이다. 한편 검찰은 분식회계를 통해 1000억원대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에대해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검찰은 이날 소환한 한형수(韓亨洙)전 ㈜새한 부회장,김성재(金成材) 전 새한미디어 사장도 이전 부회장과 대질심문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유종근지사 4억 수뢰說 수사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 산하 합동단속반은 11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세풍그룹으로부터 사업확장 청탁과 함께 4억여원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세풍그룹 고대원(高大原·38·구속) 전 부사장이 횡령한 39억여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단속반은 고 전 부사장에게서 자금 출입내역이 담긴 디스켓과 메모 형식의 ‘비망록’을 압수,고 전 부사장이 접촉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과 로비 여부 등을 확인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부사장은 세풍그룹이 전주민방 사업에 진출하면서회사돈 39억 3000여만원을 선급금 형식으로 빼냈으나 사업추진비 이외 용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반은 세풍그룹이 96년부터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를 유치하면서 군산시 옥구읍과 옥서면 일대에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전북도에 용도 변경을 신청해 실제로 용도가 변경된 사실을 확인,특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세풍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검찰의 수사협조요구가 있을 경우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유 지사가 세풍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사실로확인될 경우, 공소시효가 3년인 정치자금법이 아닌 뇌물죄로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단속반은 15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회계 내용을 조작,1000억여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단속반은 이씨를 상대로 ▲분식회계와 불법대출의 정확한규모와 경위 ▲대출금의 개인유용 여부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는 자금거래를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단속반은 이씨와 공모,분식회계 및 사기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형수(韓亨洙) 전 ㈜새한 부회장,김성재(金成材) 전 새한미디어 사장도 12일 오전 10시에 소환한다. 새한측은“이 전 부회장이 회사 파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 등 210억원대의 전 재산을회사에 헌납했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또 김영삼(金泳三) 정부의 실세 정치인 가운데한 명이 세풍그룹으로부터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거액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민주 경선후보 수뢰의혹 내사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 산하 합동단속반은 10일 민주당의 한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가 공적자금비리 수사 대상인 S그룹측으로부터 사업확장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수사 중이다. 단속반 관계자는 “공적자금비리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S그룹의 정치권 로비 첩보가 입수돼 광범위하게 알아보고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나 혐의가 포착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단속반은 또 분식회계 등을 통해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10여명의 기업주 가운데 일부가 회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단속반은 1500억원대의 계열사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00억여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을 11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 [세기의 게이트] (10)슈타지 간첩 사건

    독일 통일 직후인 1990년 10월7일 서독 정보부에서 고위관리를 지낸 클라우스 쿠론이 동독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계속 해왔다고 서독 정보기관에 자수했다.독일 검찰은 쿠론의 제보에 따라 동독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해온 간첩혐의자 8명을 체포했다.이와 함께 정부·의회의 고위 관계자 수십명이 옛 동독 첩보기관 슈타지에 협력한 것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쿠론의 자수는 지금까지도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슈타지 망령’의 시작에 불과했다.슈타지에 협력한 서독 혐의자들에 대한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슈타지 협력자를 색출하기 위한 사냥이 시작됐다.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된 데 비해 협력자 색출 작업은 큰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옛 동독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로타르 드 메지에르 등 옛 동독 정치인들 몇명이 슈타지에 협력한 사실이 드러나 물러났고 슈피겔지의 국방담당 디테름슈뢰더 기자가 슈타지에 협력해온 것으로 밝혀진 정도다. 슈타지는 공작원을 포섭하기 위해 공갈·협박에서부터 돈과 여인 제공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옛 동독 출신 국민들로부터 철저한 색출과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독일은 “법이 복수를 위한 도구로이용되어서는 안된다.”며 슈타지 관련 문제를 신중하게다뤘다. 슈타지가 통일 직전 비밀문서들을 대부분 파괴했지만 막대한 양이 통일 독일로 넘겨졌다.이를 철저히 분석하면 슈타지에 협력했던 사람들을 좀더 찾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비밀문서에는 슈타지에 협력한 사람들에 대한내용 외에도 서독 정치인들의 전화도청 기록이 들어 있었다.이 기록들이 공개되면 슈타지에의 협력 여부와 관계없이 많은 정치인들의 비리가 드러날 판이었다.정치권은 슈타지 비밀문서의 공개에 반대했다. 1999년 12월 독일정보당국은 슈타지 협력자 1만 5000명에대한 내용을 담은 ‘자기(마그네틱) 테이프’의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또한번 슈타지 협력자 색출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슈타지가 남긴 비밀문서를 관리해 온‘가우크위원회’는 암호 해독 내용을 내무부로 넘겼고 12개의 조사 위원회가 새로 구성됐으나 이후 별 진전이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실 ‘슈타지 파문’은 개인적 비리나 부패와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돈이나 성 향응을 받고 동독을 위해 첩보활동을 한 서독인들은 비리가 적용되겠지만 동독 공작원들로서는 법에 따른 공무 처리였다.독일로서도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소시효 등의 이유로 슈타지 파문은 이제 독일인들의 뇌리에서도 거의 잊혀지고 있다.통일 당시 슈타지 총책임자였던 에리히 밀케는 1993년 6년형을 선고받았고 2000년 5월 자신이 갖고 있던 슈타지의 비밀을 무덤 속으로 안고갔다. 유세진기자 yujin@
  • 부시 방한/ 쫓고 쫓긴 경찰·시위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19일 서울 도심과 성남 서울공항 부근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행선지를 따라다니며 ‘그림자 시위’를 펼치는 시위대와 이를 제지하는 경찰 사이에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의 부시 대통령에 대한 경호 작전은 철저한 보안속에극비리 진행돼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그림자 시위가 시작된 것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 앞.소파개정국민행동과 한총련 등 시위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그림자 시위대’가 공항 주변으로 속속 몰려들었다. 일부 시위대는 피켓과 미국 방한단의 차량에 던질 계란,페인트병 등 각종 시위 용품을 몰래 반입하려 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서울공항 주변에 6개 중대 600여명을배치,‘인(人)의 장막’을 쌓는 한편 근처 버스정류장과지하철 역 주변에 2인1조로 편성된 ‘검문조’를 배치했다.방한단이 서울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도로 곳곳에도유인물 살포와 계란 투척 등 기습 시위에 대비,삼엄한 경호를 펼쳤다. 경찰은 또 ‘부시 대통령이 오산비행장으로 입국한다.’는 등 부시 대통령의 도착장소와 숙소,일정 등에 대해 ‘역(逆) 정보’를 흘려 시위대를 혼란시키는 ‘교란 작전’을 동원하기도 했다. 한편 시위대측은 “경찰이 집회장소를 사전 봉쇄할 것에대비해 20일 오전 9시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회담장 주변과 도라공원,부시 대통령이 전용기를 이용할 경기도 송탄 오산비행장 등에 시위대를 미리 보내 그림자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
  • 公자금 수백억 편법대출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이 대주주인 한강구조조정기금을 편법으로 지원받은 벤처기업 대표와 지원을 대가로 금품을 챙긴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17일 억대의 사례비를받고 액정표시장치(LCD) 개발 벤처기업 S사 등 벤처기업이 한강구조조정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한 전 D투자자문 차장 이모(40)씨 등 5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S사 대주주인 서울대 이모(45)교수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또 한강구조조정기금 투자 과정에 개입,7억여원을 챙긴 전 국가정보원 사무관 김모(38·미국도피)씨 등 3명을 지명수배했다. D투자자문 전 차장 이씨는 2000년 4월 S사와 또다른 벤처기업 N사에 각각 한강구조조정기금 300억원과 7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이들 회사의 컨설팅업체인 K연구소 대표 이모(35·구속)씨로부터 1억 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서울대 이 교수는 99년 11월 김모(42·불구속)씨와 함께S사를 설립,자신이 개발한 LCD 특허권을 제공하는 대가로지분 36%를 보유했는데도 LCD특허권을 S사에 다시 매각하는 것처럼 꾸며 6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는 과학기술부 사무관 김모(47·구속)씨 등 과기부와 특허청 공무원 3명에게 S사를 지원해 달라는 청탁과함께 회사 주식 250주(2500만원 상당)씩을 제공했으며,디스플레이연구조합 사무국장 구모(53·구속)씨에게도 골프채와 주식 등 1억여원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전 국정원 직원 김씨는 S,N사의 한강구조조정기금 유치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현금 9000만원과 주식 등 7억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조조정기금의 투자 과정에 비리가 많다는 첩보에 따라 한강구조조정기금을 포함한 4대 구조조정기금 운용 과정의 비리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태권도협 비리 수사/ 김회장 아들 계좌 유입 뭉칫돈

    소문으로만 떠돌던 대한태권도협회의 비리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미 태권도계 ‘대부’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아들(43) 주변 계좌에 태권도계 인사들의 뭉칫돈 10억원이상이 들어와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돈이입금된 시기는 98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는 김 회장이 대한태권도협회장 겸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로서 태권도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시기다. 검찰은 특히 김 회장 아들 주변 계좌에 흘러들어간 돈이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겸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임윤택(49·구속)씨 주변 인물로부터 나온 점에 주목하고있다.임씨와 김 회장 아들과 관련된 첩보도 수집한 상태다. 검찰은 임씨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비리와 관련,협회 전무이사에서 물러난 뒤에 오히려 상급 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점에도 의혹의 시선을보내고 있다.임씨가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인 김 회장의 돈독한 신임을 얻은 ‘배경’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그 과정에서 김 회장아들이 힘을 실어줬을 가능성도배제하지 않는다. 임씨는 서울시태권도협회 사무국장과 전무를 오랫동안 역임,승단 심사비 등 협회로 유입되는 돈의 흐름을 꿰뚫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스포츠 단체 중 거의 유일하게자생력을 갖추고 있는 태권도협회 운영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태권도계 일부에서는 “임씨가 김 회장아들을 등에 업고 전횡을 휘둘렀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검찰도 이런 소문을 바탕으로 김 회장 아들 주변계좌를 추적해 뭉칫돈을 발견했다. 수사 범위가 김 회장으로까지 확대되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한 관계자는 “아들에 대한 계좌추적도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태권도협회 비리와 관련된 각종 소문이나 진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김 회장을 정조준할지 여부는 다음주로 예상되는 김 회장 아들의 소환 조사 이후에 판가름날 것으로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태권도協 前전무 영장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5일 태권도 국가대표선발과 관련,일부 감독 등으로부터 승부조작 청탁과 함께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대한태권도협회 전 전무 임모(49)씨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씨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고 심판진 구성 및 경기 판정에 개입,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임씨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임씨가 지난해 서울시태권도협회 사무국장장모씨로부터 체육계 고위인사 K씨의 아들을 소개받아 거액을 건네고 협회 전무이사로 발령받았다는 첩보 등 태권도협회와 관련된 비리를 광범위하게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태권도 대표선발 비리 의혹 전·현직 간부 4명 소환조사

    서울지검 특수 2부(부장 朴用錫)는 4일 지난해 국가대표선발전 승부조작 비리와 관련,전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임모(49)씨와 심판,감독 등 관련자 4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금품수수 의혹 등이 제기된 지난해선발전에서 심판진 구성 및 경기 판정에 태권도협회 전 ·현직 간부들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임씨가 지난해 서울시 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장모씨로부터 체육계 고위인사 K씨의 아들을 소개받아 거액을 건넨대가로 전무이사로 발령받았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태권도협회 일부 임원들이 협회의 사업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특정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해경차장 긴급체포

    인천지검 특수부는 29일 이경우(李炅祐·53·치안감) 해양경찰청 차장을 뇌물수수와 음주운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이 차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미화 8000달러가 이 차장이 지난해 12월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대가 등으로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차장은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해안도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1%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자신의 비리 첩보를 입수,암행 감찰한 국무총리실 사정반에적발됐다.사정반은 이 차장이 인사때마다 부하직원들부터 뇌물을 받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감찰에 착수했다. 사정반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이 차장을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해경청사 집무실까지 간 뒤 검찰에 신병을 넘겼다.이 차장은 500만원 정도의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검찰은 이 차장을 30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공직 암행감찰 착수상황/ ‘부패고리 끊기’ 사정 잰걸음

    사정(司正)업무를 맡은 기관들이 바빠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회견을 통해 사실상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자 감사원,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행정자치부 등 공직사정을 담당한 부처들은 감찰요원을 현장에 즉각 파견하는 등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벤처 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내부 감찰이 예상된다. [감사원] 올해 첫 공직자 비리 암행감찰에 나선 감사원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전례없는 대규모다.국가최고감사기구로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를 곧바로 반영해야 하기때문이다. 감찰국(5국) 한 관계자는 16일 “이번 감찰이 사전에 준비돼 온 것이지만 대통령의 ‘불퇴전의 부패척결’ 의지가 천명된 만큼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에서 벤처비리 등 신종 금융비리와 각종 특혜성 인·허가,세무비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지자체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직기밀 누설,공직자 줄서기,선심성예산집행을 점검한다.벤처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부처 자체의 1차 감찰 자료를토대로 감사원 관계자의 심도있는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활동에 이어 오는 3월에도 집중 공직기강 점검에 나서는 등 금년을 정권 후반기 공직자 직무유기등을 집중 점검하는 해로 삼을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전 부처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및 비리에 대한 감찰활동에 착수했다. 김 대통령의 부패척결 표명과 관계없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인·허가 등 각종 이권개입,인사청탁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정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특별히 무슨 게이트 등에 연루된 비리사건에만국한된 것이 아니라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각종 비리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비리가 나타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무조정실 등에는 공직비리와 관련한 첩보가 상당수 접수되고 있으며 사실 확인을 거쳐 법 위반이라고 생각되면 그에 상응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연초와 설날 등 취약시기를 틈타 각종 비리가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연말에이어 지난 14일부터 2차사정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암행감찰반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활동한 결과 이미비리관련 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비리 혐의가 다수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일부는 검찰 고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행자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기홍 김영중 최광숙기자 hong@ ■벤처관련 정통·산자부 '폭풍전야'. 정부의 벤처 관련 공직자 비리 척결 방침이 발표되면서 경제부처 가운데 벤처기업과 관련이 많은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등에 우려의 분위기가 역력하다.사정당국의 감사 과정에서 ‘혹시 불똥이 튀지나 않을까.’하고 걱정하고 있다. 일부 경제부처 관리들이 문제가 되는 벤처주식을 보유했을 것이라는 관측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사정당국도 문제가 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몇 개 벤처 기업의 공직자 주식보유 현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패스21사건처럼 공식화되는 경우가 아닌 한 관리들이 스스로 문제가 되는 주식을 가졌다고 실토할리는 없어‘폭풍전야’의 느낌마저 준다.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는 정보통신부의 경우 노희도 국제협력관 구속을 끝으로 ‘벤처 게이트’에서 한때 비껴나는듯하다가 다시 ‘태풍’이 몰려올 조짐을 보이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이 “자체 조사에서 벤처주식 보유 등 문제 있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언급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주 국장급 인사에 이어 후속 과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직원들간 벤처관련 부서를 기피하는 기류가 급속히 확산,수뇌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김동선(金東善) 차관이 지난 11일 국장 및 수석과장들을 긴급 소집,‘기강잡기’에 나선 것도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난해까지는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의 주식보유 여부만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들의 주식거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즉 등록내용만 갖고는 합법적 투자 여부를 가릴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1급 등 재산공개대상자 5000여명은 주식거래 내역서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벤처기업 업무 관련 4급 이상 공직자에 대해서는재산증식 과정에 의혹이 있으면 정밀 검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관련 부처와의 협의 문제가 남아있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대출 김영중기자 jeunesse@
  • [사설] 윤 게이트와 국정원의 역할

    국가정보원이 2000년 7월 정보통신부로부터 이른바 ‘윤게이트’의 윤씨와 그가 대주주인 ‘패스21’에 대한 ‘패스21 검토 보고’라는 문건을 보고 받았던 사실이 밝혀졌다.팩스로 전송된 6쪽의 문건에는 윤씨의 학력과 경력,패스21기업내용과 기술력, 경쟁 업체와의 비교 분석 자료 등이 담겨 있다.국정원은 이에 대해 윤씨가 전직 고위 관료 등과친분을 과시하고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물의 예방 차원에서 참고 자료로 요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의 문건은 ‘수지 김’ 사건으로 윤씨를 수사했던 대공수사국의 한 수사관이 패스21 자회사의 이사로 등재돼 있던 사실과 함께 국정원이 어떤 방식으로든 ‘윤 게이트’에관여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이쯤되면 ‘윤 게이트’에서 국정원이 한 ‘역할’을 묻어 둘 수 없게 됐다. 사실을 해명하는 차원에서라도 진상을 규명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풀어 주어야 한다.많은 사람들은 1996년 사기 혐의로 2년6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윤씨가 1998년 9월 지금의패스21을 창업해 급성장시킬 수 있었던 과정을 의아하게 생각해 왔다. 또 ‘패스21 검토 보고’가 전송된 2000년 7월 당시 국정원의 지휘 라인이 김은성 2차장,김형윤 경제단장,정성홍 경제과장이었다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이들은 ‘윤 게이트’이외에도 ‘정현준 게이트’,‘진승현 게이트’ 등 벤처 비리마다 끼었다.이들이 이권에 눈이 어두워 저지른 독직사건에 불과한가.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정원이 윤씨와 패스21을 위해 한 ‘역할’을 구체적으로 규명해야 한다. 문제의 문건에서 재확인된 의문이 또 있다.윤씨가 2000년1월 ‘새 천년 벤처인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경위또한 밝혀야 한다. 문건을 보면 패스21은 다른 경쟁 업체보다 더 나을 것이 전혀 없는 평범한 업체에 불과했다.그런데도 윤씨는 ‘벤처인 행사’에서 ‘주연’을 했고 그해 5월에는 청와대 행사에 초대되기도 했다.특히 윤씨는 1월의 ‘벤처인 행사’ 직전인 1999년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정통부에 패스21의 기술력 우수성을 공인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의문을 자아낸다. ‘윤게이트’는 예전의 다른 권력형 비리와 달리 고가의주식이 고리가 됐다.지금까지 검찰 수사로 밝혀진 사람들만해도 전·현직 정치권 인사는 물론 국정원,재경부, 정통부,경찰 심지어 언론인까지 연루되어 있다.그렇다면 문제의 주식을 ‘부당하게’ 매입한 인사는 더 이상 없단 말인가.‘패스21’고문 변호사로 윤씨와 인연을 맺었던 김성남 부패방지위원장 내정자가 스톡옵션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그러나 ‘윤 게이트’의 핵심 인물에 대한 의혹은 잠재워 지지 않고 있다.검찰은 국정원이 ‘패스21’급성장과 관련하여 어떤 일을 했는지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
  • 한나라-자민련 적극공세 “”가족의혹 끝봐야”” “”부패기관 손봐야””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끊임없이 의혹을 증폭시켜온 한나라당이 각종 의혹에 ‘단일 몸통’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급기야 18일에는 공세의 칼끝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야당총재 시절과 친·인척에게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대통령 가족을 겨냥,“장남은 사건마다 ‘K·K·K단’의 일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아태재단을 이끌고 있는 차남은 진승현 게이트의 연결고리인 최택곤씨의 마지막 구명처였다”면서 “각종 의혹사건마다 대통령의세 아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권력의 민감한 부분을 공개적으로 치고나오는 데는 총재직 사퇴 후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김 대통령과 계속 각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문민정부가 김현철씨의 비리 문제로 막바지에 급격히 와해되고,그 결과 정권교체까지 불러왔다”면서 “이제 국민의 정부에서의 각종 비리에도 대통령 자제들이 연루됐다고 확신하는 만큼 끝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조에서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지금까지는 당에 들어오는 갖가지 제보 중 팩트만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첩보수준의 것도 실체를 추적하겠다”며 군수비리까지 거론했다. ●상황이 급변하자 자민련까지 가세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진승현 게이트를 둘러싼 검찰-국정원간 불협화음설에 대해 논평을 내고 “갈등을 양산하는 권력기관을 더 이상방치한다면 국가 위기를 자초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공권력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검찰과 국정원도 권력암투를 즉각 중단하고,국가적 차원에서 부패게이트에 대한 진실규명에 협력하라”고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재구성한 ‘이용호 게이트‘

    검찰 특별감찰본부는 지난해 서울지검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불입건한 것은 ‘봐주기’가 아닌 ‘미숙한 처리’와 ‘부적절한 처신’으로 결론을 내렸다. [초기보고 및 내사 단계] 지난해 3월 당시 이덕선 서울지검 특수2부장은 이씨의 측근인 강모씨로부터 이씨 비리 혐의를 제보받아 변모 검사 등을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 임양운 당시 3차장은 이 부장으로부터 수사 착수 사실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용호를 동향 모임에서 본 적이 있다”는 등의 말을 하고,임휘윤 당시 서울지검장은 임 차장에게보고받으면서 “조카가 이씨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본격 수사는 이씨에 대한 강모씨의 진정이 접수된 4월 초순부터 시작됐다.사건은 김모 검사에게 인계됐다. [긴급체포후 석방 단계] 수사 기밀이 유출된 것을 직감한이 부장은 김 검사를 독려,5월8일 임 차장과 임 지검장에게“하루 뒤 이씨를 긴급체포하겠다”고 보고했다.두 사람 모두 이를 승인했다. 5월9일 김 검사는 이씨와 회사 간부들을 긴급체포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이씨는 이날 여운환씨 등을 통해 김태정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이날 오후 3시 김 변호사로부터 “법률검토를 잘 해달라”는 전화를 받은 임 지검장은 임 차장에게 이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0일 오전까지 수사를 벌인 김 검사는 시한내 이씨의 범죄혐의를 입증하는데 실패,일단 이씨를 석방하기로 결정한 뒤 이를 부장,차장,지검장에게 보고했으며 모두 이에 동의했다.같은날 오후 7시 이 부장은 이씨를 불러 99년 이씨를 고소한 심모씨 등과의 합의를 종용했다. [불입건 처리 결정 단계] 김 검사는 5월18일 이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금융감독원에 조사의뢰했으나 이 부장 등은 후속수사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7월초 임 차장이 “인사 이동 전에 가능한 사건을 모두 종결하라”는 지시를 받은 이 부장은 김 검사에게 사건종결을지시했다.이때 김 검사는 불구속기소를 주장했으나 이 부장은 무혐의 의견을 냈다. 같은달 20일 이 부장은 김 검사에게 5월24일 진정이 취소된 점 등 참작 사유를 들어 불입건 의견을 제시해 동의를 얻은 뒤 25일 불입건 결정하고 전결로 사건을 종결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한부환 본부장 문답 “임고검장 수사팀에 부담 준건 사실”. 한부환(韓富煥) 특별감찰본부장은 12일 “이용호 사건과 관련해 검찰 지휘부에 의한 내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덕선 군산 지청장만 기소되는데] 전반적으로 당시 수사및 지휘가 미흡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그중 이 청장은 이용호씨에게 피해자가 아닌 심모씨와 합의를 권했다.이 부분은 우리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그래서 기소했다. [임휘윤 부산고검장과 임양운 광주고검차장의 책임은 없나]보고받을 때 ‘이용호를 안다’고만 언급,수사팀에 부담을준 것은 사실이다. [첩보를 입수했던 이 청장이 무혐의 의견을 냈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데] 담당인 김모검사도 진정자료만 가지고도 충분히 수사할 수 있었는데 부족했고,이 청장도 제대로 기록검토도 하지 않고 종결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수사 지휘선상의 내압은 없었다는 것인가] 검사는 독립된기관이다.수사검사의 의지만 있으면 수사가 가능하다. [임 광주고검차장은 이용호씨와 어느 정도의 친분 관계가있었나] 3차례 정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식사 자리에서 가볍게 만난 것으로 친분이라고까지 부를 수 없다. [김태정 전법무부 장관의 전화 변론 경위는] 임 고검장은 법률적으로 안되는 사건이라는 말을 듣고 임양운 차장에게 전달했다.임 차장은 이말을 들었지만 수사팀에 전달하지는 않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추석연휴 신변 경계령/ 한나라 “조폭테러 겁난다”

    “조폭이 추석연휴를 틈타 ‘모션’(행동)을 취한다는 첩보가 있다.” 한나라당은 27일 3역회의에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조직폭력배의 테러 움직임을 기정사실화했다.회의 참석자들은“실제로 심각한 위기로 닥쳐오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추석 전까지 의원들에게 보낸 협박편지와 전화에 대해 진상조사와 관련자 색출이 없을 때는 정부에 신변보호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보호 대상은 주요 당직자와 국회 행자·법사위 위원,당 권력형비리진상조사특위 위원들의 자택과 가족,지구당사무실 등까지 광범위하게 설정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관계 당국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모든 정보를 입수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거나 “서울로속속 입성중이라는 조폭의 동향을 파악이나 하고 있느냐”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과거테러를 당해 후유증을 앓고 있는데도 현 정권 아래서 이럴수있느냐”는 얘기도 있었다.공식 성명은 ‘조폭공화국’ ‘정치 깡패판’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당국에 화풀이를 했다. 한 당직자는 “만약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정권에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 6대의혹 공방…국감정국 칼끝대치

    9월 국감 정국이 각종 의혹으로 대혼돈 속에 빠져있다.27일 현재 여야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구속 음모설,안정남(安正男)건교장관 투기 의혹,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압력 의혹,북풍(北風) 의혹,야당인사 테러위협 제기 등 6대 의혹을 둘러싸고 끝모르는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한나라당은 G&G 그룹 이용호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에 여권실세들이 개입,이씨 봐주기를 해왔다며이를 부패한 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엔 민주당 두 K의원을 거론하며 사건의 몸통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이 면책특권을이용, 근거없는 의혹제기로 공권력 전체의 무력화와 여권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법적대응을 취하기로 했다. 당사자로 거론중인 인사들은 “관련이 없다”“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야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박순석 사건=한나라당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이 내기골프 혐의로 구속된 것을 “이용호 게이트의 불씨를 잡기 위한 맞불 작전”이라고 규정,철저한 배경 수사를 촉구하고있다.특히 여당 중진의원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점을 들어 권력형 비리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사건을 ‘비리기업인의 단순 도박 사건’이라고 치부하면서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루 의혹을 받은 한화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회장이)후원금을 가져왔으나 평판이 좋지 않아 돌려보냈다”며 이를 일축했다. ◆안정남 건교장관 투기 의혹=한나라당은 안 장관 본인이부동산에 투기한 의혹과 비리 연루 의혹이 있고, 동생들도안 장관의 후광을 업고 이권에 개입하는 등 5대 의혹이 있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10년전 일로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면 될 뿐”이라면서 이를 정치공세로 간주했다.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 의혹=민주당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이 국감을 이용해 소속 당 의원들의 지원을업고 인수압력을 행사했다며 주 의원을 입찰방해 혐의로검찰에 고발키로 했다.사전에 보고받은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의 직접해명도 요구중이다. 그러나 주 의원은 당 차원의 개입은 없는 정상적 기업활동이라고 해명했다.또 도덕적·사법적 논란 확산을 우려,시장 인수를 포기했다. ◆신(新)북풍 의혹=민주당은 대북사업가 김양일씨가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서명이 든 위임장을가지고 있었다”는 등의 법정증언을 들어 “이 총재가 97년 대선때 북풍에 개입했다는 방증”이라며 검찰에 철저한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김양일씨의 증언은 “조작한 의혹이 있다”며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야당 주요인사 테러위협 의혹=한나라당은 이용호 게이트진상조사활동과 관련 있는 정형근(鄭亨根)의원 등에 대한조직폭력배의 테러가 추석연휴 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최근 협박편지와 전화를 한 관련자 색출을 촉구하면서 이들 의원들에 대한 신변안전조치를 정부측에 요구키로했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조폭이 추석연휴를 틈타 ‘모션(행동)’을 취한다는 첩보가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자작극 의혹을 제기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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