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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노량진 재개발 비리’ 민주 중진의원 前 비서관 전격 체포

    문충실(63) 서울 동작구청장 공천 헌금 제공 및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중진 의원 수석보좌관인 임모씨에 이어 전 비서관 이모씨도 전격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10일 오전 8시 30분 전 비서관 이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이씨를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해 왔다. 검찰은 이씨가 사업 과정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청탁을 한 핵심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2006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009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두 시기로 나눠 이씨의 자금거래 내역도 추적해 왔다. 검찰은 이씨가 문 구청장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문 구청장의 부인 이모씨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임씨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억대 수뢰’ 한수원 팀장 6년형 확정

    원전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원전 비리 연루자들에게 잇따라 중형이 선고됐다. 공기업 임직원도 뇌물 수수와 관련해서는 공무원에 준해 처벌한다는 게 사법부의 판단이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에 근무하면서 협력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기소된 허모(56)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은 수뢰나 알선수뢰 혐의와 관련해서는 공기업 임직원도 공무원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허씨는 2009∼2012년 고리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계측제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모두 7개 협력업체로부터 1억 79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대법원은 협력업체로부터 3억 7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고리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기계팀장 김모(50)씨에게도 징역 8년에 벌금 1억 2000만원, 추징금 4억 2400여만원을 선고했다. 원전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품질증빙서류 추가 위조사례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비리 공무원이 인권위 정책 자문… 전문가도 납득 못한 자문위 구성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2009년 7월 취임한 이후 인권위에 인권 취약기관인 군 출신 정책자문위원이 늘었다. 또 뇌물수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직 경찰 고위간부와 위증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전 인권위원이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사실도 확인됐다. 7일 인권위에 따르면 정책자문위원 30명 중 전직 군인은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과 배일성 전 육군 군수사령관,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 김성일 전 공군참모총장 등 모두 4명이다. 현 위원장 취임 전인 2008~2009년 정책자문위원 중 군 출신은 전무했다. ‘법조 브로커’ 윤상림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짓 진술한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는 김태훈 전 인권위원도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전 차장은 2006년 부하 직원 등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관련해 4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인권위원은 지난해 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인권위가 용산참사 관련 의견을 내자는 안건은 과반 찬성이 안 돼 통과되지 못했다”고 증언했지만 위원 11명 중 6명이 찬성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면서 고발당했다. 인권위 정책자문위원회는 인권정책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을 담당하는 최고 자문위원회로 ‘인권의 보호와 향상에 기여한 자’, ‘인권정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자문위원으로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인권 취약기관으로 꼽히는 군 수뇌부나 비리 전력과 의혹이 있는 이들은 인권위 정책자문위원에게 요구되는 기본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대기업 2곳 수사대상 포함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에 일부 대기업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3일 검찰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와 관련해 40여개 업체가 수사 의뢰됐다. 이 가운데 대기업 두 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 관계자는 “원전부품 일반 품질 관련 서류 등 위조와 관련한 한수원의 수사 요청이 있었다”면서 “수사 요청 대상자나 요청 건수 등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한수원은 지난 2월부터 최근 10년간 납품된 ‘안전성 등급(Q) 부품’ 12만 5000여건에 대한 시험성적서 위조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이 중 8기 원전 60여개 품목 350여건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8기 원전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해당 업체들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수원과 원안위는 나머지 원전에 대해서도 시험성적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수사 의뢰 업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새한티이피가 위조한 기기 검증서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이날 새한티이피를 조사 중인 원전비리수사단으로부터 내진 관련 기기 검증서를 추가로 위조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추가로 밝혀진 기기 검증서 위조 부품은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설치된 공기조화기와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된 공기정화기, 냉동기, 전기덕트가열기, 배터리 충전기·인버터, 전압조정 변압기 등 6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檢, 수뢰혐의 원세훈 前원장 4일 소환

    檢, 수뢰혐의 원세훈 前원장 4일 소환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의 건설업자 유착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원 전 원장을 4일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4일 구속된 황보연(62)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원 전 원장에게 억대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은 2009년 국정원장 취임 이후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림파워발전소 토목공사 등 각종 관급공사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황 전 대표로부터 고가 해외 명품 가방, 1억원이 넘는 현금 등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을 4일 소환 조사하기로 한 것은 원 전 원장이 2009년 국정원장 취임 이후 황보건설의 관급·대기업 발주 공사들의 수주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받은 것을 입증해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일단 원 전 원장에 대한 구속 기소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원 전 원장이 구속될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이명박(MB) 정부 실세 중 개인 비리 혐의와 연루돼 첫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 소환→사전구속영장 청구→신병확보→사법처리’ 수순의 밑그림을 그리고, 원 전 원장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 영장청구는 구속 수사 수순”이라며 “신병 확보 이후 여러 개인 비리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초기부터 원 전 원장이 정치적 논란이 큰 대선·정치 개입보다는 개인 비리로 구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원 전 원장은 황보건설이 2010년 7월 한국남부발전이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2009~2011년 홈플러스의 인천 무의도 연수원 설립 기초공사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해당 관공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황 전 대표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원 전 원장이 서울 용산구청에 있던 1990년대 초반부터 그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현직 공무원, 정권의 금융권 실세 등과 함께 골프 회동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원 전 원장과 황 전 대표의 커넥션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황 전 대표가 2009년부터 원 전 원장에게 사업 청탁 등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황 전 대표를 비롯해 황모·박모·최모씨 등 6명과 황보건설·황보종합건설 등 법인 2곳의 금융거래 내역도 추적해 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재벌 총수 구속 언제까지 봐야 하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제 밤 구속되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사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돼 재판을 받다가 법정 구속된 사례는 있었지만 수사 단계에서부터 재벌 총수가 구속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항간에는 현 정부가 경제 민주화를 밀어붙이기 위해 적당한 규모의 CJ를 본보기로 삼았다는 해석도 있는 모양이다. 안팎으로 경제가 위기인데 재벌 총수들이 줄줄이 구속되어 어떡하느냐는 재계의 불만 섞인 우려도 들린다. 재계의 불안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엄밀히 따지고 들면 이는 본말이 전도된 반응이다. 이 회장은 회사 돈 1000억원을 빼돌려 개인 비자금을 만들고 700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횡령·배임·탈세 등 안 걸리는 혐의가 없다. 조세피난처·갤러리·집사 등 재벌 총수의 비리 때마다 마주치는 익숙한 단어들도 모두 재등장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수백억원의 회사 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위장 계열사 빚을 계열사에게 갚도록 해 수천억원의 손실을 주주들에게 끼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등도 비자금 조성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 회장이 구속된 다음 날, 국회는 재벌 총수의 사익 편취 등을 방지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잇따르는 경제민주화 법안 때문에 기업 의욕이 저해된다고 성토하기에 앞서, 재계는 반복되는 재벌 총수의 비리 앞에서 국민들의 반(反)기업 정서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연루된 기업들은 재판부와 여론의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내부 관련자들을 문책하거나, 그럴듯한 사회공헌과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해 위기를 모면하려 들지 말고 근본적인 신뢰 회복과 경영 투명성 확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우연히 발견된 USB가 없었다면 CJ 이 회장의 범죄 혐의는 묻힐 뻔했듯이 오너 비리는 입증이 쉽지 않은 만큼 내부 고발 유인책도 강화해야 한다. 비리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사외이사들과 감사위원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은 물론 다른 기업에서의 재선임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아울러 검찰은 이 회장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렸을 가능성을 철저히 추적해야 할 것이다.
  • 檢, 한수원 부장 ‘현금다발’ UAE원전 관련성 조사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지난 18일 송모(48)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의 자택에서 발견한 억대 현금 다발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하는 원전의 관련성을 캐고 있다. 송 부장은 2010년 초부터 한국전력에 파견돼 UAE 원전사업을 지원하는 ‘원전EPC사업처’에 근무하며 원전 케이블, 펌프, 볼트 등 보조기기의 구매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부장은 한수원에서 비슷한 일을 했던 2008년 1월 한전기술로부터 신고리 1, 2호기 등의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JS전선은 2011년 하반기에 진행된 UAE 원전사업 케이블 부문 입찰에 참여하는 등 해외 원전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송 부장을 비롯한 사건 연루자들의 통화 내역 조회와 계좌 추적, 원전부품 납품 관련 서류 등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송 부장의 현금 다발이 UAE 원전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 관련 부품의 납품이나 시험 성적서 위조 여부와는 관계없이 대외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지법 동부지원 문종철 판사는 지난 29일 권모(41) 한수원 과장과 김모(49) B사 대표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씨 등은 2009년 12월 고리 2발전소(3, 4호기) 취·배수구와 전해실 1244㎡에 깔린 바닥판을 미끄럼 방지용 특수 바닥판(매직 그레이팅)으로 교체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5억 10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영장 청구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영장 청구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에 연루된 김하주(80) 영훈학원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학부모들에게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9000만원을 받고 성적 조작에 관여한 혐의(배임수재·업무방해 등)로 김 이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받은 9000만원이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54)씨에게서 전달받은 돈이라고 밝혔다. 임씨는 2009∼2010년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 5명에게서 9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지난 14일 구속기소됐다. 김 이사장은 개인 차량 유류비, 영훈중 증축 공사비 등 법인 회계에서 집행해야 할 돈을 영훈초·중학교의 예산으로 처리하고 법인 예산 일부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17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사기)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성적 조작에 직접 관여하고 학교 회계를 조작해 거액을 챙기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 25일 검찰에 출석해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김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절차 중 공기업 임직원 사표 못 낸다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거나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 임직원은 앞으로 제 발로 나갈 수 없게 된다. 사표(의원면직) 제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표 처리가 되면 퇴직금이나 이직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아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최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마련, 117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가 의결 중이거나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임직원은 의원면직을 할 수 없게 된다. 검찰·경찰 등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임직원들은 의원면직을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회사 내에서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이런 규정이 없었다. 다만 주의·경고·견책 등 경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임직원은 해당되지 않는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등과 같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는 임직원들을 의원면직을 통해 징계가 결정되기 전 퇴사 처리하는 일부 공기업들의 관행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기업 등의 임직원이 파면 등 중징계를 받으면 부패방지법에 따라 유관 기관에 3년 동안 취업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징계 절차 도중 의원면직을 해 버리면 이런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의원면직 불가 대상을 수사기관 조사 대상 임직원에서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재현 회장, 검찰 출석

    이재현 회장, 검찰 출석

    CJ그룹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다음 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현 정부 들어 재벌 총수가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오전 9시 3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회장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11층에 마련된 특수2부 영상녹화 조사실로 향했다. 이 회장은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는지, 서미갤러리와 미술품을 거래한 이유가 무엇인지, 차명 재산이 선대 유산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 회장을 상대로 국내외 차명 계좌로 비자금을 운용하며 510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CJ제일제당의 회사 돈 6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또 임직원의 명의를 빌려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세탁하고 관리했는지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오늘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와 신병 처리 수위 등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브라질 대통령 정국혼란 수습 시동 “정치개혁 위해 국민투표 하자”

    브라질 대통령 정국혼란 수습 시동 “정치개혁 위해 국민투표 하자”

    반정부 시위로 정국이 혼란한 브라질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부패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결국 국민투표 카드를 꺼냈다. BBC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연방정부 각료와 전국 27개주의 주지사, 26개 주도(州都)의 시장들과 회동한 뒤 “폭넓은 정치개혁을 위해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헌법적 절차를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투표와 함께 경제안정을 위한 연방·지방정부의 재정협력, 소외지역의 의료 서비스 개선, 교육 및 보건부문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이 채택됐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촉발한 열악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세수원을 확보하기 어려워 대통령이 제시한 합의안을 이행하기 어려운데다 국민투표를 준비하는 과정만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부패·비리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반부패법’을 제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패·비리에 연루된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檢 ‘CJ 탈세 연루’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

    檢 ‘CJ 탈세 연루’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0일 고가 미술품 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홍송원(60)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홍 대표는 오후 2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CJ그룹이 해외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 내역을 누락하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현 회장 일가는 서미갤러리를 통해 2001년부터 2008년 1월까지 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 138점을 1422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이 매입한 미술품 중에는 한 점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사이 톰블리 등 유명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보는 CJ와 서미갤러리의 거래 기간은 2005년 이후 현재까지로 규모 및 거래 금액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면서 “결제는 물품 하나하나에 대금을 지급한 때도 있고, 모아서 한꺼번에 지급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CJ그룹 측이 사들인 미술품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그룹 임직원들을 상대로 미술품 구입에 쓰인 자금의 원천과 구체적인 거래 경위 등을 캐물었다. 홍 대표는 중앙지검 금조2부에서 미술품 거래 과정 중 탈세 혐의로도 수사를 받아 왔다. ‘미술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홍 대표는 고가 미술품 거래와 관련해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다. 2008년 삼성 특검 때 삼성 측의 자금을 세탁해 줬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고 2011년 오리온그룹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 로비 의혹 사건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 때도 등장했다. 한편 검찰은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해 지난 19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CJ 중국법인 부사장 김모씨를 지명수배하고 중국 공안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 회장의 고교 후배로 회장실장 등을 지내며 비자금 조성과 운용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국제중 6년 비리 전모 철저히 캐내야

    영훈국제중 입학 비리의 정점에 학교 최고 책임자들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검찰 수사의 칼끝이 영훈학원 이사장과 전임 교장에게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장은 2007년부터 입학·편입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한다. 전임 교장도 자금거래 내역 조사를 받고 있다. 영훈중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조직적으로 입학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교감과 교무부장 등 1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사장은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만 받았었다. 영훈중 입학 비리의 전모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입학 때는 물론이고 편입 때나 결원이 생겼을 때 검은돈이 오갔다는 말만 무성했다. 누구는 수천만원을 줬다더라는 등의 소문과 억측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돌았다. 돈을 받고 자격이 안 되는 학생을 입학시켰다면 그 때문에 낙방한 학생과 학부모의 억울함은 어떻게 달래겠는가. 비리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는 것만이 작은 보상이 된다. 그래야, 사회정의도 세울 수 있다. 책임은 수사당국에 있다. 이사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어떻게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질렀는지 낱낱이 캐내야 한다. 지난 2008년 국제중으로 지정된 영훈중은 이듬해 처음으로 국제중 신입생을 받았다. 검찰 조사를 보면 학교가 생길 때부터 금품 비리는 잉태되었다. 학교 설립자와 책임자들이 학교 간판을 걸자마자 돈 챙기기에 나선 혐의가 짙다. 젯밥에 정신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제사를 맡겼으니 학교 운영이 올바로 되었겠는가. 서울시교육청이 어제 국제중 모집요강 개선안을 내놓긴 했다. 그러나 정확한 진상규명이 선행돼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 지정 이후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 비리를 까많게 몰랐다면 어떤 이유로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알았다면 그 학교 운영자들과 한통속이었다는 뜻이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녀 입학 문제가 아니었다면 이번 비리는 묻힐 뻔했다. 우리는 이사장이나 교장을 수사하는 데서 나아가 교육 당국도 마땅히 법적·행정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 입학 비리에 연루된 국제중은 앞으로 신입생 전원을 추첨으로 선발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 또한 온당치 않다. 개인 간의 학력차를 상관하지 않고 신입생을 뽑은 국제중은 앞으로 또 다른 문제를 노출할지 모른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절반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박 대통령, 이례적으로 과거정부 비판 왜?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원전 비리와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와 관련, 과거 정부에 화살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직 대통령 추징금 미납 문제는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역대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것을 이제야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는 것“이라면서 “과거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고싶다”고 비판했다. 원전 비리에 대해서도 “역대정부를 거치면서 쌓여온 일”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과거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례적이어서인지 청와대는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언론이 알아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두 사안을 앞세워 새 정부에 공세를 취하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원전관련 비리는 국민을 극도로 불안하게 한다”며 “국가적 재앙에 대한 정부의 무방비 상태가 드러나서 불안하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과 관련,“전 전 대통령 일가는 지난 1997년 대법원 판결 이후 16년간 정부와 국민을 우롱했다”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전두환추징법’에 찬성하는지,반대하는지 입장을 명백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이렇게 두 사안을 정치쟁점화하려고 하자 박 대통령이 이를 차단하려고 나섰다는 것이다. 즉 두 사안 모두 민주당 집권시에도 진행형이었던 만큼 민주당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과거 정부에서 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러한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미납 추징금 환수 문제에 대해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볼 때 새 정부가 두 사안을 엄격하게 처리함으로써 역대 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원전 비리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도 겨냥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부가 최근 원전 가동 중지를 촉발한 위조 케이블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에도 비리에 연루된 부품 수백 개가 적발된 사실을 파악하고 원전 비리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한 것에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던 것으로 알려져서다. 다만 두 사안 처리에 대해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현 대통령의 직접적인 발언이 자칫 ‘책임 회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사 새 정부에 잘못이 없더라도 국가 최고 지도자가 ‘과거 정부’ 탓만 하는 것으로 비쳐지면 향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野의원 비서관, 노량진 재개발 관련 공무원들에 수억 건네”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야당 중진 A의원의 전 비서관 이모씨 등 4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검찰이 이씨 등의 혐의를 뇌물공여로 특정하고 뇌물을 준 대상 파악에 주력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수사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이 뇌물·청탁 종착지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A의원의 전 비서관 이씨 등이 2006년부터 서울 동작구 노량진본동 재개발 사업 등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의 금품을 공무원들에게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이씨 등 연루자 4명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2006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009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두 시기로 나눠 이들의 자금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P씨와 또 다른 P씨에 대해서는 2009년 3~6월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공무원 로비’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이씨가 노량진본동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기 전인 2006년부터 공무원들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로비 대상으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1차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의원 비서관이었던 이씨의 역할과 A의원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씨가 뇌물을 건넨 상대가 누군지, 상대방이 실제 뇌물을 받았는지,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씨는 “(뇌물을 공여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A의원 측은 “이씨 개인 차원의 문제일 뿐 A의원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특수3부의 조재빈(43·연수원 29기) 부부장검사가 이번 사건을 직접 파헤치는 점도 심상치 않다. 조 검사는 법조브로커 ‘윤상림 게이트’,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행담도 개발 비리, 철도공사 유전개발 비리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한 전형적인 ‘특수통’이다. 노량진본동 재개발 사업은 2007년 7월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바탕으로 2만 600㎡(6200여평) 규모의 부지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건설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전 조합장 최모(51·구속)씨는 조합비 1500억원 중 180억원을 횡령하고, 조합원 40여명에게 웃돈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2009년 6월 서울 동작구 본동 대지와 건물 등에 대해 100억원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60억원이나 낮은 금액의 매매계약서를 작성, 양도소득세 9억 2400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추가 기소됐다. 최씨와 공모해 조합비 1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전직 조합 이사 강모(44)씨도 최근 구속 기소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檢, 황 장관 앞으로도 사사건건 개입 우려

    檢, 황 장관 앞으로도 사사건건 개입 우려

    국가정보원의 대선, 정치 개입 등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세훈(62) 전 국정원장 사법 처리 여부에 대한 입장 발표를 계속 미루면서 법조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향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사사건건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실상 황 장관을 통해 부당한 수사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이번 수사를 진행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에 따르면 원 전 원장에 대해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아직까지 법무부와 조율을 끝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와 검찰은 그동안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거법 적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수사팀은 지난달 중순까지도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지난달 말 황 장관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한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수사팀은 채동욱 검찰총장 등 대검과 협의해 구속영장 청구 및 선거법 적용 방침을 보고했으나 황 장관은 이를 반려했다. 국정원 직원들이 단 댓글들이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랐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고의성이 있었는지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수사팀은 관련 댓글을 쓴 국정원 직원의 아이디들을 추가로 확보해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른 조직적 행위였음을 입증하고자 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 아이디 확인 작업도 지난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법무부와 검찰은 원 전 원장에 대해 선거법 85조(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와 국정원법상 정치 개입 금지 위반을 적용해 기소키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구속영장 청구는 기간상 실익이 없어 불구속 기소할 전망이다. 일종의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갈등은 일단락된 듯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권력 실세가 연루된 비리 사건마다 황 장관이나 청와대 민정라인이 개입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법무부와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언성 높이고 싸우지만 않았을 뿐 신경전이 팽팽했고, 사건 처리에 장관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을 두고 수사팀 내에서 회의적인 입장이 많았다”면서 “수사에 매진해야 하는 인력들이 이런저런 갈등에 휘말리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없다. 한번 끌려가면 앞으로도 계속 수사 방향에 대해 사사건건 지시와 감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채 총장도 밀어붙여 왔고 수사팀도 증거물을 보완하려고 애써 왔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도 이번 사건의 시급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주민 민변 사무처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경우 현 정권의 정당성에까지 상처를 입히는 일이 될 수 있어 (수사팀이) 어려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오히려 선거법을 적용해 국정원을 올바르게 단죄하고 개혁하는 것이 정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위철환)도 이날 성명을 통해 “사건의 공소시효가 6월 19일까지라서 시급한 결정이 필요한데도 법무부와 검찰 모두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지휘 감독권을 행사하기보다 검찰에 처리를 맡겨야 하며 수사 검사들 역시 그 대상이 누구든 공정하게 신병과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새한티이피, 수출된 한국형 원전 부품도 검증했다

    새한티이피, 수출된 한국형 원전 부품도 검증했다

    원전 부품 성능 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가 JS전선의 제어케이블 외에 다른 부품 납품업체의 시험성적서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증에서 절차나 내용의 문제가 확인되면 원전 추가 정지 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우윤근 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새한티이피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자격 유효성 확인 조사표’에 따르면 새한티이피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3개의 사업을 수주했다. 새한티이피는 이 조사표를 지난해 7월 27일 대한전기협회에 보고했다. 이들 사업은 고리 1·2호기, 한빛(영광) 1·2·5·6호기, 신고리 3·4호기, 신울진 1·2호기,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카원전(BNPP) 1∼4호기 등 국내외 원전 14기와 관련한 검증 용역이다. 이 가운데는 충전기 성능 검증, 케이블 성능 검증, 정지형자동절체 스위치 기기 검증 등 원전의 안전한 운행에 직결되는 다수의 안전 등급 제품 검증이 포함됐다. 새한티이피가 검증한 부품에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내 원전뿐만 아니라 UAE에 수출한 한국형 원전의 신뢰도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제품에 별다른 문제가 없더라도 비리에 연루된 업체가 검증했다는 것 자체가 원전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 의원은 “현재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업체가 관여한 모든 원전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새한티이피가 검증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얻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대한전기협회에 따르면 새한티이피는 전문 인력을 8명 보유한 상태에서 신청서를 제출해 2010년 7월 21일자로 원자력 품질 시스템 자격을 인증받았다. 새한티이피는 인증 시점을 기준으로 검증기관 7곳 가운데 두 번째로 전문인력 수가 적었다. 원자력기기 검증기관 최초로 KEPIC 인증을 취득했지만 전문 인력이 빈약한 상태에서 어떻게 자격을 얻었는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프로야구] 1407일 설움 씻고, 손민한 크게 웃다

    [프로야구] 1407일 설움 씻고, 손민한 크게 웃다

    ‘원조 에이스’ 손민한(38·NC)이 1378일 만의 1군 등판에서 감격의 선발승을 따냈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손민한의 역투와 이호준의 만루포에 힘입어 SK에 11-5로 완승했다. 손민한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틀어막고 2009년 7월 29일 사직 KIA전 이후 1407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통산 104승째. 1997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손민한은 2005년 18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그러나 2009년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방출된 손민한은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지내면서 비리 연루 문제로 새 둥지를 찾지 못하다 지난 4월 선수협의 용서를 받고 NC의 신고선수로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던 그는 이날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09년 8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137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손민한의 구위는 녹슬지 않았다. 최고 146㎞의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4회에는 이재원과 박정권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힘을 과시했다. NC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백전노장의 복귀 무대를 밝혔다. 주포 이호준이 6회 이재영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뽑아내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호준은 7회 2사 만루에서도 싹쓸이 2루타를 날려 혼자 7타점을 쓸어담았다. LG는 잠실에서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5-3으로 제압했다. 박용택은 3회 1사 만루에서 김선우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KIA를 6-3으로 잡고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롯데는 4-3으로 앞선 8회 전준우의 2루타와 신본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넥센의 목동 경기는 12회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靑 “원전 추가 비리 있을 것… 전면 재수사”

    청와대와 정부가 31일 원자력발전소 비리와 관련해 전면 재수사에 착수해 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하게 규명하기로 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최근 원전 가동 중단 사태의 직접 원인이었던 위조 케이블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비리에 연루된 부품 수백개가 적발됐던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추가 비리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과 감사원 등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국민 안전과 직결된 원전 비리에 대해 한치의 의혹도 없이 밝힌 뒤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원전 안전 근본대책을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문제의 성적 위조사실이 드러난 제어케이블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총리실 등이 이러한 비리를 적발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부품 하나 때문에 원전 가동이 중단됐는데 비리에 연루된 부품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도 “원전 사고는 국가 전체가 뒤집어지는 일이라 그냥 지나갈 수 없다”며 “과거 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았지만 분명히 물밑에 거대한 ‘비리 커넥션’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전면 재수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에서 원전 관련 비리 척결을 위한 전면적인 수사가 이뤄지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원전 사고에 대한 확실한 원인 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분명하고 투명하게 밝히고, 거기에 맞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정홍원 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원전의 안전과 직결된 주요 부품의 시험성적을 위조해 납품한 것은 천인공노할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모든 비리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감사를 통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부정과 비리에 관련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고 징계 등 조치를 취하라”면서 “결과를 국민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가 이날 오전 발표하기로 한 절전 관련 담화가 전날 밤늦게 전격 보류된 것도 비리 척결을 위한 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담화를 발표해야 한다는 점에 청와대와 총리실이 공감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檢, CJ·MB맨 유착 의혹에 수사력 모을 듯

    CJ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재현(53)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사정 당국 내에서는 L·P·K·C씨 등 이명박(MB) 정권 핵심 실세들의 연루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CJ그룹 오너 일가가 ‘탈세, 해외자금 도피, 부동산매매, 주가조작’ 등 4대 비리를 통해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 물증을 대거 확보한 만큼 머잖아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28일 “이 회장이 전 정권 실세들을 접대하고 그들에게 음성적으로 돈을 제공하는 등 로비를 했다는 첩보는 2008년부터 접수돼 왔다”면서 “CJ그룹이 2008년 경찰 수사와 국세청 조사에서 살아남은 방법을 규명하는 것이 향후 정·관계 로비 수사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찰은 2008년 이 회장의 비자금 관리인이었던 이모 전 재무2팀장의 청부살인 미수 사건을 수사할 때 이 회장의 차명재산과 비자금의 단서를 포착했다.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려던 경찰은 A경찰청장의 압박으로 수사를 접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청장이 수사팀에 압력을 가하는 등 CJ그룹을 위해 힘을 많이 썼고, 경찰 수사는 유야무야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2008년 국세청의 CJ그룹 세무조사 무마에도 MB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무성하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당시 권력 실세인 L씨가 세무조사 무마에 힘을 많이 썼고, 그때부터 이 회장과 CJ그룹 인사들이 전 정권 실세들과 유착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 회장이 접촉한 인사들로는 L씨 외에 K·P·C씨 등 당시 최고 실세들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곽승준(53) 전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2009년 6~8월 이 회장으로부터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서 신인 여성 연예인들을 상납받는 등 향응을 제공받으며 미디어법 등 정부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이 회장이 다른 권력 실세들도 접대하고 그들에게 뒷돈을 제공했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검찰은 2008년 CJ그룹이 차명재산과 관련해 세금 1700억원을 내는 과정에서 과세 근거가 된 차명재산을 누락·은닉했는지, 납세 규모는 적정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CJ그룹, 한국거래소 등의 압수물 분석과 재무팀 관계자들 조사를 통해 CJ그룹이 탈세·해외자금 도피·부동산매매·주가조작 등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 규모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매일 재무팀 관계자들을 3~4명씩 소환하고 있다”면서 “소환자 중 (여러 방면에 걸쳐)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실토하는 이들이 있어 수사 실마리는 착착 잡혀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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