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리 연루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흑자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최대주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고시원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심혈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31
  • ‘납품 비리’ 롯데홈쇼핑 前영업본부장 구속영장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납품업체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롯데홈쇼핑 전 영업본부장 신모씨를 체포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는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재직 당시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리베이트 명목 등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씨가 받은 뒷돈을 신헌(59) 롯데쇼핑 대표 등 윗선에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모(50)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과 김모(50) 고객지원부문장을 인테리어업체로부터 4억 9000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당시 억대의 돈이 신 대표에게 전달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대표가 이 돈을 그룹 내 다른 고위층이나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소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제 블로그] 9개월 만의 금감원 감사 인사 ‘낙하산’ 넘어 ‘보은’ 의혹까지…

    금융감독원 감사에 안장근(57) 법무부 감찰관이 내정된 것으로 8일 알려졌습니다. 박수원 전 감사가 지난해 7월 11일 퇴임한 지 9개월 만에 전해진 소식입니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을 떠올리지 않아도, 9개월 만에 꺼낸 카드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진상조사를 맡았던 인물이니 금감원 안팎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합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에 이어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아랫돌을 빼서 윗돌 괸 것 아니냐는 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그 정도 수준의 낙하산 인사를 할 거면 진작에 하지, 왜 9개월 동안 안 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금감원은 요즘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비리에 연루된 직원이 나오고, 자고 나면 새로운 금융 사고가 터지고 있습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위기감을 표출할 정도입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사석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본의 아니게 금융권에 대한 감독과 검사의 강도를 낮췄던 결과가 지금에서야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규제 완화가 대세여서 검사하는 것이 눈치가 보였고, 이른바 금융권의 실세였던 ‘4대 천왕’이 금융지주의 회장으로 전권을 휘둘렀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내부 통제가 붕괴된 탓을 외부 환경으로 돌린 겁니다. 금감원 감사는 이처럼 무너진 내부 통제를 세우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감독과 조사를 하는 자들을 감사하고 감찰하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도덕적으로 뛰어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 감사가 조직의 ‘넘버2’이지만 실상 30여명 안팎의 인원을 거느리는 한직이라고 말합니다. 곧 있을 금감원 조직 개편에서 감찰 조직을 확대하더라도 감사의 역할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금감원장의 직할 체제가 강화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누가 감사로 오더라도 조직은 알아서 돌아가니 상관없다는 반응이기도 합니다. 임명권자로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낙하산 인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금감원 감사는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지방선거 본격 시작도 전에 ‘네거티브 대전’

    지방선거 본격 시작도 전에 ‘네거티브 대전’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기도 전에 벌써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리는 등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 방침으로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여권과 야권 후보는 물론 같은 당 후보들 간에도 물고 물리는 ‘네거티브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7일 인천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가천길재단 뇌물수수사건’에 송영길 인천시장 측근이 연루된 점을 들어 “참담하게 썩어버린 책임의 중심에 송 시장이 있다”며 ‘막장비리’, ‘시정잡배’ 등의 표현을 서슴없이 썼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 인천시당은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역 기관장·기업인 모임인 ‘인화회’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인천경찰청과 협의하에 이뤄진 관권선거”라며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경북지사 경선을 앞두고 권오을·박승호 예비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김관용 경북지사에게 아들 병역비리, 석사논문 표절 의혹 등을 제기하며 중앙당에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를 빌미로 경선 일정 연기를 요청하고 경선 불참까지 시사했다. 광주시선관위는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방한 동영상을 제작, 배포한 2명에게 경고조치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경선 상대인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가리켜 “(도지사) 깜이 되는 사람끼리 경선해야지, 깜이 안 되면서 시비를 거니…”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 예비 후보 측은 “시정잡배가 사용하는 단어를 공적인 자리에서 사용했다”며 “스스로 깜도 안 되는 수준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반격했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예비 후보 등록 이후 같은 정당 후보 간에도 비방하거나 의심되는 사항을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선거 현수막을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하다. 광주시 등의 예비 후보들은 투표 독려 차원의 홍보 현수막을 주요 교차로 등에 무차별적으로 내걸고 있다. 이들 현수막은 ‘당신의 한 표가 민주주의를 살린다’, ‘잠깐만요, 투표하고 가실까요’ 등 공익적인 문구를 담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곁들여 인지도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개정된 공직선거법 제58조에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 없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다’고 명시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내건 현수막은 옥외광고물관리법에 위배된다며 철거에 나섰다. 전남 여수·순천시,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등은 이미 ‘정치선전’ 현수막을 철거했고 이 과정에서 후보들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 거꾸로 현수막이 도시경관을 훼손한다는 시민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2000여개의 현수막이 내걸린 광주시에는 하루 30∼40건의 철거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이번 선거로 단체장이 공석이 된 지자체는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1일 박맹우 시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직후 특별점검팀을 구성,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거 개입 여부 등을 감시하기로 했다. 단체장 공석을 틈타 특정후보에게 줄을 대는 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의 선거 중립 훼손 사례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롯데백화점 신헌 사장, 홈쇼핑 납품비리 연루 의혹

    롯데백화점 신헌 사장, 홈쇼핑 납품비리 연루 의혹

    ‘롯데백화점 신헌 사장’ 검찰이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헌(59)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이모(50·구속) 방송본부장이 인테리어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신헌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신헌 사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 및 경위 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헌 사장이 현재 수사대상인 것은 맞다”면서 “다만 아직 소환은 하지 않았고 영장청구 방침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과다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사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롯데홈쇼핑 김모(50) 고객지원부문장과 이 본부장을 지난달 31일 구속했다. 김 부문장과 이 본부장이 2008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공모해 횡령한 금액은 4억 9000만원가량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김 부문장은 따로 1억 6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헌 사장은 이 본부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2008∼2012년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 본부장이 횡령한 금액 중 억대의 금품이 신헌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통업체 특성상 고질적인 상납비리가 행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른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헌 사장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신헌 사장은 그러나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쇼핑에 입사해 수십년 간 유통업계에 종사한 신헌 사장은 누구보다도 유통업계의 고질적 납품비리에 엄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구청·세무서·저축銀 연루 ‘종합비리세트’

    [단독] 구청·세무서·저축銀 연루 ‘종합비리세트’

    지난달 평검사 인사를 끝으로 수사 체제를 갖춘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건설업체의 고질적인 비자금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부가 수사 체제를 갖춘 이후의 첫 인지수사로 사회 비리 전반에 대한 검찰의 특수수사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가 수사에 착수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가야쇼핑 부지에 재건축한 주상복합아파트 ‘가야위드안’의 시행사 남부중앙시장㈜의 비리는 건설업체의 전형적인 비리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구청 공무원, 탈세나 횡령 등을 눈감아 줄 세무서 공무원, 불가능한 대출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줄 저축은행까지 ‘비리 세트’가 두루 갖춰져 있다. 검찰은 일단 남부중앙시장 정모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횡령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야위드안 수분양자(분양받은 사람) 중 공사 지연으로 피해를 본 A씨는 이날 “공사 초기 자금은 수분양자 중도금 190억원, 저축은행 대출금 198억원 등인데 초기 예상 공사 대금은 200억원 수준이었다”면서 “토지 구입 비용으로 100억원을 썼다고 해도 100억원이 사라졌다. 이 자금이 다른 공사 대금이나 구청, 세무서 등의 정·관계 및 저축은행 로비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양 피해자 B씨는 “‘하도급 뻥튀기 계약’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건물을 지을 때 10억원에 계약하면 13억원짜리 계약서를 쓴 뒤 3억원을 갖고 오라는 식의 일에 관여됐던 사람에 대해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 대표가 가야위드안뿐 아니라 다른 건설 공사에서도 횡령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비자금 규모는 100억원대를 넘을 공산이 크다. 검찰은 저축은행 대출 과정에서의 불법에도 주목하고 있다. 통상 저축은행의 불법 대출에는 정·관계 인사들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검찰은 일단 저축은행 측이 불가능한 대출을 가능하게 해 줬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남부중앙시장은 한국, 경기, 영남, 진흥 등의 저축은행으로부터 198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분양 피해자는 “남부중앙시장은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최소 10%의 ‘커미션’을 줬을 것”이라며 “공사 규모가 200억원 정도인데 198억원을 빌려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분양 피해자는 “남부중앙시장은 공사 전부터 저축은행 대출금이 있었고 중간에 또 대출을 받았다”면서 “저축은행 대출 땐 정·관계 로비로 연결되는데 당시 대출에 깊이 관여한 사람이 L씨”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의 관건은 비자금 종착지 파악이다. 가야위드안 건축을 둘러싸고 수분양자들 사이에서 정·관계 로비설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로비 대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기업 부장 이상 재산등록 의무화 추진

    공공기관 중간 간부들에게도 재산등록 의무를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공기업 등 공공기관 부장급(2급) 이상에 대해서도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재산등록 의무화는 4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이사·감사·기관장) 이상에만 해당된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직원의 부정한 재산 증식과 업무집행의 공정성 등 도덕성과 청렴성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 절차가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원전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기소된 임직원이 53명이고, 이 중 상당수가 재산등록 의무 대상자가 아닌 직원들이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위기의 금감원] 시스템 대수술해야

    [위기의 금감원] 시스템 대수술해야

    ‘동양 사태’와 카드 3사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 KT ENS 사기 대출 연루 등이 잇따르면서 금융감독원의 권한 분산과 투명성 확보 등을 포함한 시스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사기 대출 연루를 개인 일탈행위로 보고 내부감찰 강화 대책만 내놓기로 했다. 쇄신 카드로 비판 여론을 잠재우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일회성 땜질 처방으로는 비대해진 금감원의 체질을 바꾸지 못했다는 점을 각종 비리 사건들이 방증하고 있다. 자체 정화가 불가능하면 외부로부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금융권의 감독·조사권을 독점하고 내부 통제가 느슨한 금감원에 대해 권한 분산과 견제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사사건건 관리 지침을 만들어 금융사들을 통제하려는 금감원의 본능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고, 시장에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23일 “ 금융사가 알아서 할 일을 금감원이 개입하면서 복잡해지고 세세한 규정들이 만들어진다”면서 “금융사들은 귀찮으니까 마지못해 금감원 지시에 따르고, 이로 인해 금감원에 과도한 권력이 쏠리고 비리의 출발점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금감원이 모두 움켜쥔 권한의 일부를 시장에 넘기되, 사후 관리와 제재를 통해 감독하면 된다”면서 “금감원도 비밀주의에 벗어나 정보 접근과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설립을 계기로 금감원의 권한 분산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금감원은 금융권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갖고, 금소원에는 조사 권한을 부여해 힘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금감원 감사 조직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 인사가 아닌 진짜 외부 인사가 영입돼야 한다”면서 “직원 징계도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라 공무원보다 더 엄격한 수준으로 강화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을 아는 금감원에 견제 장치가 없다 보니 툭하면 비리자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금감원의 감사 조직은 한심한 수준이다. 금감원 서열 2인자인 감사는 8개월째 공석으로 하마평도 끊긴 지 오래다. 또 감찰실 국장을 포함해 14명의 감찰 인력이 직원 1680여명을 감찰해야 한다. 말로는 상시 감찰을 한다고 하지만, 직원들이 감찰에 대한 부담을 아예 느끼지 않는다. 그나마 각종 게이트와 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강화된 감찰 조직이 이 정도 수준이다. 감찰에 대한 금감원의 이중적인 태도도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에는 암행 감찰과 진돗개식 끝장 검사를 도입해 금융 비리를 뿌리뽑겠다고 하면서도 이를 내부로 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부 조직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외부엔 서슬퍼런 칼날을 휘두른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KT ENS 사기 대출 사건을 계기로 또 내부 감찰 강화에 나선다. 하지만 주요 내용은 2011년 5월 ‘저축은행 사태’ 이후 내놓은 쇄신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시스템 개편보다 감찰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리가 터질 때마다 개정된 직원 윤리강령은 또 한번 개정된다. 해외 여행과 골프 접대 금지 등이 새롭게 추가되고, 금융 시장에 혼란을 준 비리 행위자에 대해서는 퇴직금 몰수 등의 조치도 취해진다. 이어 ‘약방의 감초’처럼 감찰실 인력 확충과 쇄신을 위한 조직 개편, 인사 조치 등도 곁들여진다. 문제는 내부 감찰을 실천하지 않으면 선언적 성격에 그친다는 점이다. 2011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 방안’에도 직무 관련자와 유착 의혹을 유발할 수 있는 접촉을 금지하고 불가피하게 접촉하면 신고를 의무화한다고 했지만, 금감원 직원들은 이런 규정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KT ENS 사건에 연루된 김모 팀장은 직무 관련자와 수시로 만나고 도피까지 도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는 25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금감원이 내부 감찰을 강화한 자체 쇄신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부패 무관용 中, 말기암 환자도 처벌

    중국군의 ‘큰 호랑이(부패의 최대 몸통)로 통하던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결국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쉬차이허우는 앞서 체포된 자신의 부하인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군수담당) 부부장(중장)의 부패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나 말기암 판정을 받아 처벌이 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 최대 부패 몸통으로 지목되어온 그가 처벌을 면한 데 대해 군 내부에서 크게 반발하면서 다시 사법처리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군 개혁을 위한 ‘국방·군대개혁심화를 위한 영도소조’ 조장으로 취임해 첫 회의를 주재한 지난 15일 밤 쉬차이허우는 인민해방군 301병원 병상에서 연행돼 현재 모처에 감금된 상태다. 그의 처와 딸 등 가족과 비서까지 연금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말기암으로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은 쉬차이허우를 사법처리하기로 한 것은 시 주석의 반부패 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의 감찰·사정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에서 공직자 비리 사건을 직접 다루는 감찰조사 담당 직원을 기존 300여명에서 400여명으로 100명 추가했다고 인민일보 계열의 뉴스 포털 인민망이 이날 보도했다. 기율위는 지난해 사정 실무조직인 감찰실을 8개에서 10개로 늘린 데 이어 최근 다시 2개의 감찰실을 신설했다. 기율위는 시 주석의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의 전위부대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첫 지도부 출신으로 사법처리될 전망인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에 이어 3세대 지도자 장쩌민(江澤民) 시절 총리직을 맡았던 리펑(李鵬)과 그 일가가 기율위의 차기 타깃으로 지목됐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이날 보도했다. 둬웨이는 리펑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이 저우융캉 측근들과 연관된 역외탈세 사건에 연루됐다는 친중국계 홍콩 매체 아주주간(亞州周刊)의 보도를 인용, 리펑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대출사기 가담 금감원 체제혁신 시급하다

    금융감독원 간부가 대출 사기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다. KT 자회사인 KT ENS에 휴대전화기 등을 납품했다는 허위 서류를 담보로 16개 금융회사에서 무려 1조 8335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사건이다. 사기범들은 대출금 가운데 2894억원은 갚지 않고 빼돌려 사채를 갚거나 흥청망청 써댔다. 금감원 간부는 사기범들과 짜고 조사 내용을 알려주고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해외로 나가 골프 접대를 받고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았다고 한다. 불법 대출을 감시하고 감독해야 할 금감원 간부가 도리어 용의자들과 한통속이 돼 범죄를 저지른 것은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짓이다. 한 개인의 일탈로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의 통합 조직으로 1999년 출범한 금감원은 금융 전반에 걸쳐서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공룡 같은 조직이 됐다. 공무원이 아닌 반민반관(半民半官) 조직으로 평균 연봉이 9000만원이 넘는 ‘신의 직장’이다. 그러면서도 정부에서 위임받은 감독권을 앞세워 온갖 비리에 개입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 전·현직 임직원 10여명이 억대의 뇌물을 받고 처벌받은 저축은행 사태는 불과 3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 밖에도 청탁 비리 등으로 간부나 직원들이 구속된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다. 비리가 터질 때마다 재발방지책을 내놓겠다며 국면을 호도하기에 바빴던 금감원이 비난받을 일이 어디 이번 비리뿐일까. 동양그룹 사태 등에서 보았듯 국민을 울리는 기업들의 불법행위에도 사실상 직무유기를 한 셈이며,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2차 유출이 없다”며 국민을 우롱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금감원은 감독 기능을 통해 국민을 보호하는 조직이 아니라 불법을 저지르는 금융기관들을 옹호하기 위한 존재로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조직 생활을 할 만큼 한 다음에는 금융기관에 낙하산으로 내려가 방패막이 노릇을 하는 순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조직이라면 금융질서를 바로잡고 금융 소비자를 보호할 감독기관으로서의 존재 가치는 없다. 오죽하면 차라리 해체하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오겠나. 정부가 직접 대대적 수술·혁신을 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비리는 언젠가 또 터져 나올 게다. 이번에 적발된 간부 외에도 비리에 발을 담근 임직원이 더 없다고 어찌 장담할 수 있겠는가. 비대해진 금감원 조직을 쪼개서라도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 그도 안 된다면 이양한 감독권을 회수해 정부가 권한을 직접 행사하는 게 옳은 방향이다. 또한 금감원을 상시 감시·감독하는 국가기관의 기능도 보완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한다. 더는 허탈감을 주지 말기 바란다.
  • 금감원 간부 2명, 사상 초유 대출사기 연루

    금감원 간부 2명, 사상 초유 대출사기 연루

    KT ENS 협력 업체들이 1조 8335억원을 사기 대출 받은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간부 김모(50) 팀장이 핵심 용의자에게 금감원의 조사 내용을 흘려주고 해외로 달아나도록 도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의 또 다른 간부도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19일 KT ENS 협력 업체 8곳이 하나·농협·국민은행 등 3개 은행과 13개 저축은행에서 부정 대출을 받은 금액은 총 1조 8335억원이며 2894억원을 상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KT ENS의 김모(51) 전 부장과 협력 업체 중앙티앤씨의 서모(44) 대표 등 15명을 검거해 서 대표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 팀장은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당일인 1월 29일, 서 대표 등에게 전화로 조사 내용을 알려주고 이틀 뒤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대책회의를 함께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팀장은 서 대표가 2008년 230억원을 들여 구입한 경기 시흥의 S농원 지분 30%도 보유했는데 경찰은 이를 대가성이 있는 거래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김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금감원의 또 다른 팀장급 간부가 KT ENS에 대한 저축은행 대출 조사 내용을 유출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가성 있는 금융 거래가 있었는지 금감원 두 팀장의 계좌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은행에서 피해액의 60% 해당하는 1조원 남짓이 대출된 만큼 향후 경찰 수사가 은행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지난달 예방 시스템 도입으로 역대 최고의 사기 대출 사건을 밝혀냈다고 자화자찬했던 금감원은 팀장급 간부가 이 사건의 공모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졌다. 고객 정보 2차 유출로 이미 퇴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최수현 금감원장으로서는 ‘감당 불가’ 지경이 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6일 최 원장 취임 이후 신규 개발된 ‘여신 상시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KT ENS의 불법 대출 사기 사건을 적발했다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그러나 한달여 만에 금감원 최악의 직원 비리 사건으로 뒤집혔다. 2011~2012년 금감원 직원들이 비리로 대거 연루된 ‘저축은행 사태’ 이후 금융사 감사 재취업 근절과 직원 청렴도 평가, 감찰 조직·인력 확충 등 각종 쇄신안을 실시했지만 결국 무용지물이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저축은행 사태 때부터 지금까지 금감원 내부에서 이런 유착 관계에 따른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면서 “원인은 금감원의 감독 권한이 막강하고 독점하다 보니 생기는 것으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 등의 감독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관련자들에게 징계, 면직 등의 엄중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에 대한 감독과 검사가 본업인 금감원이 내부 통제도 제대로 못 한다면 어느 금융사가 무서워하겠느냐”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KT ENS 불법대출 금감원 직원도 연루…해외골프 등 수억원 이권 챙긴 혐의

    KT ENS 불법대출 금감원 직원도 연루…해외골프 등 수억원 이권 챙긴 혐의

    ’KT ENS 금감원’ 금융감독원 간부가 3000여억원대의 매출채권 대출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의 김 모팀장은 지난 1월 금감원이 이번 대출 사기 사건을 조사하자 KT ENS의 협력업체인 NS쏘울의 전씨 등에게 알려 해외로 도피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전씨에게 금감원이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도피할 시간을 벌어줬을 가능성이 있어 직위 해제하고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자체 감찰 결과, 김 팀장은 사건의 주범인 전 모씨 등과 어울려 다니며 해외 골프 접대 등 수억원에 이르는 이권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KT ENS 대출 사기는 KT ENS 협력업체 대표인 전씨 등이 KT ENS의 김 모 부장 등과 짜고 가짜 서류로 1조 8000여억원을 빌린 뒤 3000여억원을 갚지 않고 착복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은행과 책임 공방을 벌이던 KT ENS는 지난 12일 만기가 된 기업어음(CP)을 갚지 못해 12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김 모 팀장이 이번 대출 사기 사건과 연루된 혐의가 나오자 최근에 그를 직위 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모 팀장은 현재 대기 발령 상태다. 경찰은 현재 김 팀장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윗선도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최근 동양 사태와 금융사 고객 정보 유출로 금융당국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직원의 비리 연루 혐의까지 나와 금감원으로선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번 대출 사기 사건과 관련된 은행 등 금융사와 관련자에 대한 재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 자체 감찰 결과, 김 모 팀장 외에 추가로 이번 대출 사기에 연루된 직원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문 한예종 채용비리 구속…이창동 ‘시’ 시나리오 0점 구설수 등 전력

    조희문 한예종 채용비리 구속…이창동 ‘시’ 시나리오 0점 구설수 등 전력

    조희문 채용비리 구속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채용 비리에 연루된 조희문(57) 전 영화진흥위원장과 김현자(67)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는 17일 교수채용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들을 구속했다.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김승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희문 전 영진위 위원장과 김현자 전 무용원장은 한예종 교수 지원자 A씨 측으로부터 채용과정에 힘을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희문 전 위원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김현자 전 원장에게는 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수수한 금품 일부가 한예종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된 정황도 포착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또다른 교수 채용에 손을 썼거나 정관계·문화계 유력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무용원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조희문 전 영진위 위원장은 지난 2009년 영화진흥위원회 마스터영화제작 지원사업 첫 공모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시나리오가 ‘각본의 포맷이 아니라 소설 같은 형식’이라는 이유로 0점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영화 ‘시’는 이듬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조희문 전 위원장은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2010년 11월 해임됐다. 조희문 전 위원장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2009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창동 ‘시’ 시나리오 0점 논란’ 조희문 전 영진위원장 구속

    ‘이창동 ‘시’ 시나리오 0점 논란’ 조희문 전 영진위원장 구속

    조희문 구속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채용 비리에 연루된 조희문(57) 전 영화진흥위원장과 김현자(67)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는 17일 교수채용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들을 구속했다.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김승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희문 전 영진위 위원장과 김현자 전 무용원장은 한예종 교수 지원자 A씨 측으로부터 채용과정에 힘을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희문 전 위원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김현자 전 원장에게는 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수수한 금품 일부가 한예종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된 정황도 포착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또다른 교수 채용에 손을 썼거나 정관계·문화계 유력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무용원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조희문 전 영진위 위원장은 지난 2009년 영화진흥위원회 마스터영화제작 지원사업 첫 공모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시나리오가 ‘각본의 포맷이 아니라 소설 같은 형식’이라는 이유로 0점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영화 ‘시’는 이듬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조희문 전 위원장은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2010년 11월 해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교수 채용 비리’ 조희문 前영진위원장 영장

    검찰이 조희문(57) 전 영화진흥위원장과 김현자(67·여)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이 교수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는 지난 15일 한예종 교수 채용과 관련해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 전 위원장과 김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원장은 한예종 교수 지원자 A씨로부터 채용 과정에 힘을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A씨가 김 전 원장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청탁하며 뇌물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위원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김 전 원장에게는 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다. 조 전 위원장 등의 구속 여부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명성황후’ 주인공 구속영장 ‘충격’…대체 왜?

    ‘명성황후’ 주인공 구속영장 ‘충격’…대체 왜?

    조희문(57) 전 영화진흥위원장과 김현자(67) 교수 채용 비리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문홍성 부장검사)는 한예종 교수 채용과 관련해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 전 위원장과 김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원장은 한예종 교수 지원자 A씨로부터 채용과정에 힘을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김 전 원장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청탁하며 뇌물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위원장에게는 알선수재, 김 전 원장에게는 뇌물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조 전 위원장은 상명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7년 인하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09년 영화진흥위원장을 맡았지만 독립영화 제작지원사업 심사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해임되기도 했다. 국립무용단장을 지낸 김 전 원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한예종 무용원장으로 재직했다.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의 김 전 원장은 한국 무용의 대가이다. 1994년 국수호 디딤무용단 공연 ‘명성황후’와 1996년 국립무용단 초청 공연 ‘오셀로’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검찰은 교수채용과 별도로 무용원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원의 수사의뢰를 받아 확인 중이다. 조 전 위원장 등의 구속 여부는 17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된다. 검찰은 이들이 또다른 교수 채용에 손을 썼거나 정관계·문화계 유력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은 무능한 집단”… 대검찰청 홍보만화 논란

    “그런 일이 벌어지는데 경찰은 뭐하는 거야?”, “나도 신고했는데 곧 수사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뿐이었어요.”, “맞아요. 경찰을 믿을 수 없어요.” 14일 시민사회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대검찰청이 제작 중인 홍보용 만화에 수사권조정 문제를 놓고 해묵은 갈등을 빚어온 경찰을 노골적으로 깎아내리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대검이 지난해 11월 한 제작사에 1500만원을 주고 의뢰한 ‘푸른 하늘’이라는 만화는 대학 총학생회장이던 주인공 강한돌의 인생역정을 담았다. 집회 도중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주인공이 사랑하던 여성의 아버지가 불에 타 죽는다. 충격을 받은 주인공은 학업을 중단하고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검찰 정보원으로 재개발 비리에 연루된 기업을 수사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면서 검찰 역할에 감명을 받아 학업을 재개한다. 논란은 만화 대사가 담긴 파일이 노출되면서 비롯됐다. 대검은 지난 2월 초 ‘법질서 확립 및 검찰 공안기능 이해 증진을 위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연구’라는 이름으로 정책연구관리시스템 사이트 프리즘(prism.go.kr)에 158페이지짜리 만화 초안 파일을 올렸다. 초안에는 법질서를 무시하고 폭력 파업을 해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룡자동차’ 공장 노조가 등장한다. 경찰은 건설사 용역 깡패의 폭력을 수수방관하는 무능한 집단으로 그려진다. 대검은 초안이 문제가 되자 뒤늦게 첨부 파일을 내렸다. 대검 관계자는 “경찰을 깎아내리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았고 제작사에 수정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하반기쯤 제작·배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의 정진임 사무국장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사건’ 등 검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자신들을 정의의 수호자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민망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횡령 의혹’ 배구협회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10일 협회 회관 건물 매입과정에서 횡령 의혹이 제기된 대한배구협회를 압수수색했다.<서울신문 2월 24일자 1면>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배구협회회관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배구협회는 부회장 2명이 2008년 한 건설사로부터 회관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건물 가격을 부풀린 뒤 횡령하는 등 예산을 불투명하게 집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거쳐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얼마 전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인터뷰했다. 소회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여러 문답이 오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국민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는 그동안 검찰이 각종 수사를 할 때마다 수식어처럼 써온 ‘국민을 위한 수사’라는 말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내 황 장관이 말하는 ‘국민이 원하는 수사란 뭘까’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황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의 비리와 체육계 비리,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에 대한 수사를 꼽았다. 지난해 검찰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했던 원전비리와 같이 공공기관 비리 수사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불거진 체육계 비리도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 안전과 국민감정을 고려한 수사를 하겠다는 대목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지만 인터뷰를 마치고도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국민들이 속 시원한 답을 원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검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열람·유출 의혹 사건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정치권과 청와대, 국정원 관계자 등을 조사해야 하는 민감한 사건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적인 문제까지 걸린 중차대한 사건이다. 또 검찰은 성추행과 비리에 연루된 검사들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는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받고 있다. 성접대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가 무혐의를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여기자 성추행과 관련해 경징계를 받은 이진한 대구 서부지청장(전 서울지검 2차장)의 사례는 정치권에서 상설특검제를 논의하게 된 빌미가 됐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기업 수사나 국민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체육계 비리에 대한 수사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속 시원한 답도 원하고 있다. 황 장관이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고 평가한 상설특검제 도입도 결국은 검찰이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황 장관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002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시절에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의 불법 도청사건 수사를 두 차례 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황 장관은 2002년 정형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 당시 담당 부장검사로 수사를 했고, 2005년 차장 검사로 와서 다시 수사해 국정원의 무차별적인 감청을 뿌리 뽑았다고 전했다. 또 1998년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을 냈을 당시에는 국보법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 취임 시기였다고 말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 그것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듣지 못했지만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폈던 젊은 검사 시절의 패기로 취임 2년차에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길 기대해 본다.
  • 정부위원회 ‘공무원 수준’으로 윤리 강화

    정부위원회 ‘공무원 수준’으로 윤리 강화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사결정체’와 ‘옥상옥’(屋上屋), ‘공무원의 책임 회피용 면죄부’란 양면성을 가진 정부위원회의 윤리성이 강조된다. 안전행정부는 5일 민간 위원이 직무와 관련해 비리를 저지르면 공무원과 같은 수준으로 처벌하는 내용의 위원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사립대 교수 A씨는 2003년 지방자치단체 영향평가위원회 재해분과심의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골프장 등의 재해영향평가 심의 과정에서 용역비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 A씨는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 5265만원을 선고받았지만 사립대 교원인 자신을 공무원과 같은 수준으로 처벌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적이 있다. 안행부의 이번 개정안은 이 같은 사례를 막고자 인허가, 분쟁 조정 등을 맡은 민간 위원이 뇌물 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르면 공무원과 같은 수준의 벌을 받도록 했다. 그동안은 제안서 평가위원이 입찰 참여 업체로부터 3000만원의 뇌물을 받으면 배임수재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라 민간 위원도 공무원과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되면 가중처벌이 적용돼 5년 이상의 징역형 또는 수수액 2~5배의 벌금형에 동시에 처해진다. 민간 위원을 공무원과 같은 수준으로 보는 것은 안건 관련 사항에 한정되며 평소 생활과 신분에 대해서까지 공무원의 책임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라고 안행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행정기관장이 공정한 위원회를 운영하도록 민간 위원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면직 또는 해촉 기준을 사전에 마련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직무와 관련해 비위 사실이 있거나 사회적 물의 등에 연루된 위원에 대한 해촉 기준이 의무화되면서 민간 위원의 책임성이 강화됐다. 안행부 측은 “기준이 마련되면 민간 위원이 부당하게 면직되지 않고 공정하게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위원회가 무분별하게 설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성격과 기능이 유사하거나 서로 관련성이 있는 위원회는 본위원회와 분과위원회로 연계해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정권 말기면 회의도 거의 열지 않는 위원회가 무차별적으로 늘어나 ‘위원회 공화국’이라 불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항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민간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하는 위원회 숫자가 늘어난 것은 사회가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증거”라며 “위원회 수를 줄이는 것 뿐만아니라 효율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2의 KTX 비리’땐 연루 기업도 철퇴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기관 비리 척결 천명 이후 검찰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공기관 비리 수사에 대한 윤곽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항공기, 철도, 선박 등의 비리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공공기관 및 그 부속 기관들을 ‘사정 대상 1호’로 꼽았다. 이들 기관에 대한 비리 척결은 ‘국민 안전 강화’라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과도 일맥상통해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시급한 건 국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 비리 척결”이라며 “비행기, 철도, 선박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의 비리 수사가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육해공의 운송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은 철도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코레일·철도시설공단, 항공 분야를 담당하는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시설안전공단·교통안전공단, 항만·선박 등을 담당하는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이 있다. 정부 부처로는 국토교통부가 항공과 철도 분야를, 해양수산부가 선박 분야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코레일, 한국공항공사 등의 안전 불감증은 이미 국회 등에서 지적된 상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기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안전검사 시기가 지난 차량이 224량임에도 159량으로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검찰은 지난해 10월 KTX 부품 납품 과정에서 국내산을 외국산 순정부품으로, 재고품을 신품으로 둔갑시킨 납품 업자와 돈을 받고 이를 묵인한 코레일 직원 등 14명을 기소한 바 있다. 공항공사도 일부 직원들이 협력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송 분야 공공기관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해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원전 비리’ 수사와 같은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 장관도 검찰의 원전 비리 수사를 공공기관 비리 척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검찰은 지난해 원전 비리 합동수사단을 꾸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원전 비리 연루자 126명을 기소했다. 납품 업체 담당 실무자부터 공사 최고 경영자, 권력 실세 등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법 처리했다. 운송 담당 공공기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시화되면 이들 공사가 관리·감독하는 사업, 납품 실태 등에 대한 비리가 원전 비리 수사 때처럼 불거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수사가 공사 내부로 향할 경우 공사 내부 인사 중 어느 선까지 칼날이 미칠지, 납품 업체 비리로 수사가 진행되면 대기업이나 권력 실세까지 사정권에 들 것인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단독으로 하기보다는 유관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해당 공기업 및 그와 연루된 기업의 불법 행위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