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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동화은·정덕진사건 집중 추궁/4·3제주사건 등 재평가 할 의사없나/지난 대선 여·야 선거비용 재실사하자/질문/투기·사치추방위한 법령정비 추진/「빠찡꼬」 비호세력 등 성역없이 엄단/답변 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국회는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끝냈다. 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번째인 이번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은 기대와는 달리 「새국회상 구현」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야의원들의 질문도,정부측 답변도 과거처럼 원론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당의원들이 주장한 6공청문회 개최등은 대정부질문때마다 되풀이된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었다.초반의 박준규 전국회의장 사퇴건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건으로 인한 국회공전도 고쳐야 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여야를 떠나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지한 점,공직기강에 대한 여당의원들의 강도높은 비판등은 달라진 국회실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여야의원들은 과거청산문제와 동화은행 및 정덕진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초점을 맞춰 질의했다.여당의원들은 「철저한 수사와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반면,야당의원들은 「정치권 연루설」을 집중 추궁했다. ▷비리수사◁ ○…여당의원들은 공직사회 기강확립 및 교육개혁에 비중을 두었으나 야당의원들은 사정의 방향,비리수사에 있어 정치권 연루설의 진상등을 집중 질의.야당의원들은 과거청산과 관련,예외없이 6공청문회개최를 주장하고 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와 비리조사를 촉구. 김종하의원(민자)은 『과도기적 개혁상황에서 무질서와 기강해이 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하고 부패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 김기도의원(민자)도 국내 슬롯머신영업개혁 방안과 교육부 인사쇄신책,과외근절대책등 주로 제도개혁에 초점.김의원은 『죽어서 영안실을 얻는데도 돈이 들만큼 사회 전체가 썩어있다』며 지속적인 사정의 당위성을 강조. 박주천의원(민자)은 『비리를 파헤치고 단죄하는 작업이 소극적 개혁이라면 경제성장과 국민복지증진은 적극적인 개혁』이라고 규정.박의원은 이어 부산열차 전복사고등 대형사건을 언급,『행정당국의 진지한 지도 감독소홀과 공무원들의 부정 비리때문』이라며 개혁프로그램 마련과 「합동사정반」의 구성을 제의. 반면 이협의원(민주)은 『은행비리·슬롯머신사건·율곡사업·군진급부정등 수사마다 비밀과 장애물이 많은가』라고 반문한뒤 『거론되고 있는 K·P·S·L의원이 누구냐』고 추궁.이의원은 『부분적이고 표본적인 사정작업으로는 부패척결이 어렵다』며 6공청문회 개최를 통한 전직대통령의 비리조사를 촉구. 박계동의원(민주)도 광주문제 해결,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6공비리청산등 과거청산을 주로 거론.박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자당측은 2백84억8천만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최소한 4천억∼5천억원 이상을 썼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야의 선거비용에 대한 재실사를 촉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국무총리는 『지난 대선에서의 선거비용을 재실사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며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대통령으로 부터 정치자금을받지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 황총리는 『인사비리 방지등을 위한 사정체제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또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위해 사정활동을 강화,공직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이를위해 과소비·사치풍조추방·세무사찰강화·부동산투기억제 법령정비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 이해구내무장관은 『슬롯머신 영업비리 근절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교육부의 부정입시 명단발표에 따른 수사요구에 대해서는 『자료입수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정덕진사건과 관련,『대통령 아들관련설은 전혀 근거없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하고 『그러나 비호세력으로 드러나면 성역없이 엄단하겠다』고 다짐.김장관은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실명구좌 3개,가명구좌 1백51개를 밝혀냈다』며 『구좌추적을 통해 비호세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설명. 김장관은 동화은행사건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연루설은 풍문이나 소문일 뿐 아직까지 드러난 사실은 없다』며 『이때문에 피해자가 생겨 비리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보고.김장관은 『수사과정에서 외압은 없으며 앞으로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답변. ▷기타현안◁ ○…김종하의원은 『80년 광주항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며 거창양민학살사건,4·3제주사건등의 역사적 재평가를 검토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 이협의원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과 언론사사주,성직자,주요 재벌의 재산공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뒤 ▲금융실명제 즉각 실시 ▲「아랫물맑기」식 개혁 ▲지역차별해소등을 촉구. 김기도의원은 『도심주차난해소를 위해 2백평이상 택지 소유지역에서 주차장영업을 할 경우,택지초과 소유부담금을 면제하고 공유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묻고 기여입학제 도입과 오는 98년 또는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를 제의. 박계동의원은 『노동자의 고통분담이 임금은 올리지 않고 휴가는 줄이는등 작업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해직언론인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언론에 대한 정부간섭배재를 위한 방송관계법개정,교육부·대학재정의 공개등을 주장. 황총리는 답변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이사장제 폐지주장과 관련,『경영의 효율화와 책임경영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판공비감축,사무실축소,승용차 지원중단 등을 통해 낭비적 요소를 개선하고 무보수이사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전직대통령을 비롯 언론사사주,재벌,성직자의 재산공개에 대해 『현재로서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추진할수 없다』며 거부입장을 표명. 황총리는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검·경합동사정반을 설치할 용의가 있느나는 질문에대해 『감사원,검찰,경찰등 각 사정기관이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는만큼 독자적으로 사정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행정규제는 일방적으로 완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과소비,음성탈루소득,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서 관계법령을 오히려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강조.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지방 민방과 관련,『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방송인력등을 고려해 오는 94년 허가를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CA­TV개시후 지역주재기자를 두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답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아폴로산업·국제전광 노사분규현장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관련,『정부는 공권력개입 이전에 노사간의 자율적인 해결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명확한 범법행위가 있을 경우 예외없이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송정숙보사부장관은 『권역별로 정신질환 전문시설을 늘리고 있으나 병상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전문인력,관리체계마저 미흡해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 “검증 거치지 않은 자료”거듭 강조/부정입학·편입자명단 발표 안팎

    ◎사대측에 건네진 기부금 총액 230억/연대,“감사당시 지적 있었지만 승복못해” 교육부는 8일 지난 86년이후 각 대학교별로 실시한 감사자료를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그동안 각종 교육비리로 만신창이가 된 교육계를 이번 감사자료 공개를 계기로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이 파장에 대해 몹시 우려하는 모습. ○…교육부가 지난 86학년도 입시이후 부정입학자 명단을 일괄 발표하던 8일 장·차관실 등 교육부에는 명단이 공개된 학부모·학생들의 원망섞인 항의전화가 빗발. 대부분 부정편·입학생들의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로 학부모들은 학생명단 공개조치를 비난한 반면 학생들은 뒤늦게 명단을 발표한 일관성없는 교육행정을 맹비난. 학부모들은 『아들·딸들도 모르게 부모된 잔정에 그만 입학시켰으니 죄가 있으면 부모 죄이지 아들·딸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학생 명단 공개처사를 강렬히 비난했다고. 한편 『신문을 보고 자신이 부정입학생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머니를 꺼낸 한 대학생은 『사회정의를 위해 일단 교육부 조치가 옳았다』고 일응 수긍하며서도 『이제 학교도 다닐수없고 친구들 보기도 부끄럽게 됐다』며 『입학 당시에 부정 입학 사실을 았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그간 교육부의 미온적인 처사를 비난하더라고,. ○…교육부가 지난 88년 1월이후 지금까지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를 통해 입학 및 편입을 둘러싸고 학부모와 학교측이 주고 받은 것으로 발표한 기부금 등은 모두 2백30억4천6백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그 이유는 교육부의 경우 여러가지 한계때문에 감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부정입학 기부금이 추후 검찰수사를 통해 확인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검찰 확인부분이 이번 발표에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 부정입학 사례가 가장 많이 적발된 대학은 전주 우석대였으며 기부금 액수면에서는 92∼93학년도 입시에서 68명으로부터 70억6천만원을 받은 광운대이며 다음은 성균관대·한성대·우석대·동국대 등의 순이었다. ○…연세대는 교육부가 공개한감사자료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 학교측 관계자와 해당 교수들은 90학년도에 교수자녀 6명과 이중국적자 2명등 모두 8명을 지망학과정정 및 정원외 입학형식으로 부정입학시켰다는 교육부의 발표내용에 대해 『이제와서 명단을 공개하는 교육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부측을 강도높게 비난. 김수일교무처장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소 흥분한 목소리로 『연세대에 부정은 없다』고 전제,『교육부 감사당시 그러한 지적이 있었지만 학교측은 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고 일축. ○…지난 88·89년 모두 27명을 부정입학시킨것으로 드러난 고려대는 교육부 감사발표에 냉담한 반응.총장을 비롯해 기획처장·교무처장 등 관련 실무자들은 서둘러 자리를 비우거나 아예 출근조차 하지않아 교육부 발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애써 회피하려는 눈치.김정배부총장은 이와관련,『교육부 감사결과는 이미 검찰 조사결과 밝혀져 총장해임 등 조치가 취해진 내용으로 새로운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학교측에서도 이에대한 대책회의 등을 새삼 마련할 계획이 없다』고 애써 강조. ○…한성대의 경우 90년 실시한 교육부 감사에서는 90학년도 입시때 학교측이 33명의 성적을 조작해 부정합격시켜주고 모두 10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 냈으나 이는 뒤에 검찰 수사결과 확인된 부정합격자 및 수수금액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어서 교육부 감사의 한계를 노출. 교육부는 검찰 수사에서 부정합격자수가 무려 94명에 이르며 기부금 수수액도 32억8천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 당시 재단이사 이희순씨,교무처장 김용정씨,사무처장 유무열씨를 포함해 모두 7명의 관계자들이 형사처벌까지 받았는데도 추가확인된 61명의 부정입학자 및 학부모 명단은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공개를 기피.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 편·입학자명단을 지난 88년부터의 감사자료에 의거해 공개한 것은 이때부터 대학입시제도가 선지원 후시험제도로 바뀌어 입시부정의 소지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89학년도 입시부정 연루자의 경우 업무방해죄의 공소시효가5년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도 사직당국에 형사고발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시 감사에서 이미 대학관계자들이 징계를 받은 만큼 이제와서 관계자들을 고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난색을 표시. ○…성기선감사관은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자료가 해당대학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부정 편·입학생 본인 및 학붐』의 확인,수사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수차례 강조,자료의 부정확으로 인해 제기될 수 있는 만일의 시비에 대비하는 모습.
  • 부정대입 1천4백명 오늘 공개/정부

    ◎88년이후 대상… 학부모명단도 함께/연­고­이대 포함… 지도층인사 다수 연루 정부는 88년이후 전국 각대학에 부정 입학한 1천4백여명의 명단을 확보,이를 학부모명단과 함께 8일 상오 일괄 공개한다. 이날 공개되는 부정입학에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대 고대 이대등 사립명문대학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부정입학생의 학부모에는 현직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사업가 변호사 언론사사주등 사회각계 지도층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자녀의 부정입학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최형우 신상우 박박식의원외에 추가로 밝혀진 현역의원과 각료급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고위관계자는 7일 이와관련,『교육계가 과거 비리와 단절하고 새로 태어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대학입시 부정입학자 명단을 전부 공개키로 했다』고 말하고 『엄청난 파문이 예상되지만 한번은 겪어야될 홍역인만큼 정면돌파방법을 택하기로 했다』고 공개배경을 설명했다. 이와관련,정부와 민자당은 8일아침 당정책관계자와 오병문교육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교육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대학입시 부정입학자 명단공개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이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정덕진 뇌관」 터질까 전전긍긍/본회의장의원들 관심은 검찰수사에

    ◎“임시국회뒤 제2 숙정회오리” 초긴장/연루의혹 의원들 “얼굴도 모른다” 부인 여야를 망라한 정치권에 「빠찡꼬 회오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빠찡꼬 대부」정덕진씨와 연루의혹이 있는 정치인들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기 시작하면서 의원들의 관심은 의사당을 떠나있다.몸은 대정부질문이 벌어지는 본회의장에 있으나 마음은 정씨에 대한 검찰수사진행에 쏠려있는 느낌이다. 거명 의원들은 한결같이 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몇명은 「다치지」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 분위기이다.지금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회기가 끝나는 오는 20일쯤 재산공개파문에 이은 제2의 숙정바람이 몰아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주변과 증권가 루머등을 통해 정씨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민자당의 중진 K·L의원과 6공 실세 P의원은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무슨 일만 터지면 이름을 거명하는데 조직적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의구심까지 제기했다.특히 K의원은 자신의 주변 인물에게 일일이 정씨 관계를 확인한뒤 별 문제가 없자 한숨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정씨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태림회」를 이끌었던 사람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였다는 점과 관련,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13대 대선에서 여러 단체나 인사들이 선거를 도왔지만 재우씨와 정씨 사이에 특별히 정치적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초재선 의원들도 『정씨가 정치권에 접근했다면 실세들에게 했겠지 우리까지 정치자금을 줬겠느냐』 『노골적으로 슬롯머신 지분을 갖고 검은 돈을 상납받을 정도로 어리석은 의원이 있겠느냐』며 정치권 관련자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한 의원은 『정씨가 돈을 뿌렸다면 경찰·검찰·안기부·정치권 순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 정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K·K·L·Y의원등도 모두 의혹부분을 부인했다.중진인 양K의원은 『검찰이나 민자당보다 민주당내에서 도리어 의혹설을 퍼뜨리고 있다.이는 당내 역학구도를 깨려는 구조적 음해』라고 흥분했다.이와 관련,이기택 민주당대표는 금명 기자회견을 갖고 정씨사건 배후를 명확히 밝히도록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청와대도 일부 거명인사들이 「음해차원」에서 당하고 있는 경우가 있음을 시인한다.정씨가 10만달러 제공을 요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S경정(청와대파견근무)은 지난 89년 시경폭력반장으로서 김태촌검거의 주무자였다는 것이다.정씨측이 「보복」의 일환으로 역정보를 흘릴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야당가에서는 『지역 연고등을 바탕으로 일부 의원들이 슬롯머신업자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어느 선까지 손을 대느냐가 문제이지 야당에서도 최소한 1∼2명 의원들은 조치될 것 같다』는 관측이 대두한다.정씨 사건을 계기로 야당 의원,특히 중진의 정치생명이 끊긴다면 민주당내 권력투쟁양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당도 정도는 낮지만 마찬가지이다.P의원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주변 혹은 당내 중진들의 간여사실이 밝혀진다면 사태가 어떤 양상으로까지 발전할지 쉽사리 추측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정씨 사건의 단호한처리를 거듭 다짐하고 있다.김영수 민정수석은 『정씨 돈이 정계·관계에 들어갔다면 성역없이 철저하게 대처하겠다.수사에 외압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청와대측은 이미 검찰에 『청와대 눈치를 보지말고 독자적으로,소신껏 비리를 밝히라』는 지시를 해놓았다.
  • 진급비리 관련 수감/공군준장 1명 선처

    청와대의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1일 군인사비리에 관련된 공군과 해군간의 수사와 처벌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군 진급비리 연루자 가운데 뇌물액수가 1천만원 이하인 연루자에 대해서는 구속조치를 풀어주는 등 선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타군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뇌물을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액수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처벌하는데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중장이상 40명… 시종 굳은 표정/전군지휘관회의 이모저모

    ◎2시간50분간 줄독 자숙의 분위기 역연/권 장관 “여기서 끝내면 상처만… 고통참자” ○…군인사비리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하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는 침통한 분위기에서 2시간50여분동안 진행.회의시작전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인사비리파장이 커서인지 주위사람들과 간단히 악수만 하고 굳은 표정으로 착석,사태의 심각성을 반영. 전군의 군단장급(중장)이상 주요 지휘관 4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인사비리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자유의견개진을 통해 나름대로 사후대책을 마련하느라 노력. ○…회의시작전 5분여 동안 사진기자들의 사진촬영을 위해 회의장이 개방됐는데 권령해국방부장관은 딱딱한 분위기를 다소 풀어보려는 듯 몇몇 지휘관들에게 안부를 묻는 모습이었으나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권장관은 함덕선11군단장과 김종배3군단장등에게는 『오랜만이요.아침에 오셨느냐 뭘타고 오셨느냐』고 말을 건넨뒤 지휘관이 작전활동으로 대리참석한 한 부사령관에게는 『회의도 좋지만 작전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되겠죠』라고 인사. ○…권장관은 훈시를 통해 『오늘 우리는 우리 군의 모습과 진로에 역사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이렇게 모였다』면서 『이 자리는 과거의 잘못을 들춰내 전우를 비판하거나 자잘못을 따지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권장관은 회의 시작에 앞서 『최근의 사태가 군비리 등의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이 기회에 기탄없는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주문. ○…부하 장성들이 인사비리 연루자로 구속된 김철우해군총장과 이양호공군총장,임종린해병대사령관은 다른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도 별다른 말을 건네지 않아 해군과 공군의 분위기를 그대로 대변. 참석자들은 권장관의 의견개진 주문에 따라 앉은 순서대로 한사람씩 발언에 나섰는데 최근의 사태를 겸허히 받아들여 군이 다시 태어나야 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국방부 간부들은 『언론의 지적을 인정해야 하며 지금으로서는 통제할 수도 없다』면서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보여줄 것은 그대로 보여줘 하루빨리 이번 사태를 마무리,심기일전의 자세로 새롭게 시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 이에 덧붙여 권장관은 『최근 「율곡사업」이 하루 아침에 그렇게 까발려져도 되느냐… 장관은 뭘하고 있느냐』는 예비역 군 선배들로부터의 질타성 전화가 많이 걸려 왔었다고 소개하기도. ○…회의시작 5분전쯤 도착한 김재창연합사부사령관은 취재기자들에게 최근 군비리사건과 관련,『잘 다듬어서 보도해달라』며 의미있는 주문을 하기도. 김동진육군참모총장도 『잘 부탁한다』며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기도 해 주요 지휘관들이 언론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권장관은 이날 회의 막바지에 훈시를 통해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선배 동료 후배 전우들이 인사비리와 관련,구속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이 시간에도 접하고 있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런 착잡한 심정으로 지낼수는 없으며 무언가 새로운 다짐으로 새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 권장관은 『최근 「군복입기가 부끄럽다」「선배들이 원망스럽다」「왜 극소수 사람들의 문제로 군 전체의 명예와 사기를 짓밟느냐」는 얘기를 많이 들어온 줄 안다』면서 『그러나 이정도 선에서 그만해야 한다고들 생각할 때는 오히려 상처만 남기게 될 것』이라며 당장의 고통은 인내해줄 것을 호소.
  • 군사기 고려 조기 사법처리/뇌물진급 5명 구속 의미

    ◎“명백한 범죄 시간끌면 손해” 우려작용/정 전 공군총장건이 수사확대 분수령 군인사비리와 관련,해병소장등 현역장교 12명(구속 5명·불구속 7명)이 28일 국방부 검찰부에 의해 사법처리됨으로써 군내인사비리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27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의 구속이후 단 하루만에 취해진 것으로 예견됐던 것이었다. 그러나 장성급 2명을 포함한 현역 장교 5명의 구속은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군내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당국의 이같이 빠른 조치는 검찰에서 관련자들의 혐의사실이 대부분입증돼 있는 상태여서 시간을 끌어봐야 득이 되지 않는다는 군수뇌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시작된 시점에서 군인사비리파문을 조기에 수습하기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군내부에는 인사비리 파문으로 큰 상처를 입어 조기수습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치명적인 군사기저하및 동요움직임으로 연결될 것으로 우려하는 관계자들이 많다.군수뇌부는 인사비리파문이 관련자들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로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진정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현재로서는 육·공군등으로 급속 확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군수사당국및 검찰이 내사하고 있는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건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만은 틀림없다. 국방부 자체조사결과 정전총장도 뇌물을 받고 진급을 시켰고 이에 연루된 고급장교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인사비리 파문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자칫하면 정전총장의 새 인사비리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군수뇌부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전군의 인사비리 척결을 다짐했으면서도 파문의 증폭을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일견 모순으로 비쳐지지만 군의 도덕성 회복기간이 그만큼 길어질 것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사는 군의 이미지에 엄청난 훼손을 가져왔다.군전체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돼 군인들로 하여금 군복입고 다니기가 부끄럽다는 생각을 갖게 했으며3군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위화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인사비리의 초점이 해군·해병대에 모아지자 해군장병들이 육군과 공군을 질시하는 경향도 군내에서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군의 총화단결을 위해 군간의 갈등이나 괴리는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이다. 어쨌든 군 수뇌부는 이번 사건을 군인사비리를 제도적으로 막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역설적으로 이번 사건이 군의 개혁을 가속화시키는 명분을 제공했다고 분석하는 분위기가 점차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국방부는 30일 중장급이상 전군지휘관 회의를 소집,실추된 군의 명예를 되찾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회의에서는 군의 동요를 막고 군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이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수뇌부 스스로 더이상의 군 사기저하는 군의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국면전환용 카드를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군수뇌부는 인사비리 파장이 군의 가족들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군의 결속력을 다지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발생된 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돌출변수를 최대한 줄여보자는 게 현재 국방부 군 수뇌진들이 내부적으로 정리한 입장이다. 이런 점에서 정전총장의 인사비리건이 어떻게 작용될 지가 주목된다.
  • “다음은 법원부조리 등 정화”/사정 총괄기획 김영수 민정수석

    ◎과거아닌 새 정부 출범후 비리대상/율곡사업 특감서 의혹 나타나면 수사 김영수 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은 새정부의 사정을 총괄기획하는 입장에 있다.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생각과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인다. 김수석은 27일 청와대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사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다음은 김수석과의 일문일답이다. ­사정이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는 청와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과거를 캐 과거지향적이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특정인의 과거를 캐자는 것이 아니다.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것이 사정의 기본방향이다.예전에는 썩은 냄새가 나는데도 그냥 덮어두었다.새정부는 그걸 열어젖힐 뿐이다. 다만 현재는 윗물맑기 단계인만큼 어느정도 과거의 비리를 들추는 것이 불가피하다. ­현재가 윗물맑기 단계라면 다음 단계의 사정은 무엇인가. ▲윗물맑기가 어느정도 이룩되면 다음에는 중·하위로 내려갈 것이다.중하위란 법원부조리등과 같은 구조적인 비리를 캐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도 과거를 캐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재벌의 불공정내부거래조사를 4월에 실시하려다가 6월이후로 미뤘다.이는 당사자들에게 스스로 고칠 기회를 주면서 새정부이후의 비리만 캐겠다는 뜻이 들어있다.중하위층에 대한 사정은 새정부 출범이후것만 대상으로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사정은 어떤 단계에 와 있나. ▲정계·교육계·금융계를 거쳐 군대에 까지 왔다.특별히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윗물맑기 사정의 경우 대체로 한번씩 거친셈이다.금융계 같은 곳은 사정바람이 지나갔다고 봐도 된다. ­기관간의 경쟁으로 사정이 좌충우돌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사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한다.한쪽이 너무 심하다 싶으면 다른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하는 식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각기관들끼리 고유한 업무영역에서 일을 찾아서 하다보니 오히려 조화가 잘이뤄지고 있다. ­고위공직자 내사등으로 특정 정치세력을 겨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환부를 건들다 보니까 거기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앞으로도 다른 환부를 도려내는 과정에서 검은돈으로 연결된 정치인이 나타나면 또 조치할 것이다.그러나 특정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는 일은 없다. ­정치인에 대한 사정결과에 만족하나. ▲검찰이 스스로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검찰에 구속된 사람이 여야 1명씩 정도인 것을 보면 특정세력을 겨냥한 보복성 사정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군전력증강의혹은 왜 수사하지않나. ▲현재로서는 수사할 이유가 없다.의혹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있는지 없는지 알수 없다.그러나 의혹설이 커지고 있는만큼 감사원의 감사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거기서 의혹이 없다고 밝혀지면 좋은 것이고,의혹이 현실로 나타나면 수사할 것이다. ­해명을 해주기위한 감사라는 시각은. ▲새감사원장이 어떤분인가.설령 대통령에 대한 잘못이라도 덮어 줄 분이 아니지 않은가. ­사정바람이 경제를 위축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설령 일시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날수 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게 된다.우리와 비슷한 사정바람이 불고 있는 이탈리아의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70%가 오히려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나왔다.
  • 검찰은 「빈수레」인가/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검찰이 뽑아 든 「사정의 칼」은 실전용인가 과시용인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부정·부패 척결을 앞장서서 외치며 기세 당당하게 출발했던 검찰이 요즈음 어쩐지 힘이 빠져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행차소리만 요란하다 실속도 없이 빈 바구니만 들고 오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한다. 동화은행의 비자금 조성사건이 그렇고 해군인사비리사건도 답답하다.수사에 착수할 때는 마치 엄청난 대어를 낚을 것처럼 의기 양양했다.또한 정치권과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비리수사도 곧 윤곽이 드러날 것처럼 은근히 보도진에게 흘리기까지 했다.『검찰이 달라졌으니 한 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뽐냈었다. 안행장의 비자금 조성사건과 관련,『정치인도 연루됐느냐』는 질문에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그런 뉘앙스만은 분명 풍겼다.물론 다른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알맹이 없는 고위공직자 및 의원내사설이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하면서 심지어는 「구속임박」설까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6공의 실세였던 P모의원이나 역시 5·6공 당시 금융계의 황제였던민자당의 L모의원은 벌써 몇 번은 구속이 되고도 남았다.그런데도 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특히 온통 우리사회를 들끓게 했던 국립교육평가원 대입답안 유출사건도 더 이상의 공모자나 제3자로의 답안 전달 여부도 밝혀내지 못한채 유야무야될 조짐이 짙어지고 있으며 럭키개발의 관급공사 수주비리사건도 마찬가지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심지어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사정관련 기사는 모두 오보라고 힐난해 결국 독자들의 궁금증만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의혹이나 국민들의 궁금증은 사정의 중추기관임을 자임하는 검찰자신이 풀어야 한다.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해 온 검찰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그동안 누차 천명했던 개혁과 변화를 위한 매섭고 예리한 집도로 우리사회의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일이다. 또 한 가지 염려되는 일은 검찰이 너무 의욕과 공명심을 앞세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있는 사실 그대로 조사하고 밝혀진 사실 모두를 국민들에게 알리면 그만이다.지레짐작으로 검찰이 먼저 흥분하여 국민들까지 놀라게 하거나 용두사미가 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개혁지지와 기대 확인해준 보선(사설)

    새정부가 출범한지 두달만에 광명·동래갑·사하등 3개지역 보궐선거가 치러졌다.밤새워 개표한 결과가 알려진다.결과는 집권여당인 민자당의 압승이다.예상했던 대로이기도 하다. 이번 보선에 대한 관심은 지난날의 그것에 비해 높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이다.무엇보다도 40∼42%라는 저조한 투표율이 그를 말해주고 있다.그것은 몰아닥친 사정한파에의 관심이 더 높았다는 뜻일 수도 있다.자고나면 터지는 묵은 비이의 척결소식 속에서 선거에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희석되었다고 하겠다.일부 국회의원이 그에 연루된 일도 기권심리에 가세한 것 아닌가 생각케 한다. 집권여당의 압승은 김영삼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가 줄기차게 진행하고 있는 개혁과 비리척결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성원 그것에 다름 아니다.사실 이번 보선은 빠져나간 국회의원의 자리를 채운다는 뜻 못지않게 새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짙었다.그에 대해서는 여야가 똑같이 인식하고 있던 사항이기도 하다.따라서 4·23보선의 압승은 정부·여당에게 한층 굳건한 신념과 자신을 심어주었다할것이다. 특히 광명에서의 승리는 더큰 고무격려를 준다.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선거구로서 지난 대선에서도 김영삼후보가 김대중후보에게 밀린바 있다.그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곳인데 지역적 연고도 거의 없는 여당후보가 당선되었다는 뜻은 깊다.국민들은 야당의 질타를 앞질러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새정부와 여당에 신뢰를 보낸것이다.지난 두달동안 야당보다 더 야당적으로 앞서온 새정부의 모습을 보아온 것이 아닌가. 4·23보선은 공명선거 정착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뜻이 깊다.물론 1백% 잘된 선거였다고 할수는 없다.적폐가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성역없는 사정의 서슬을 지켜보면서 선거전 또한 새시대의 흐름에 부응했다고 평가할수 있겠다.여야 모두 그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혼탁과 타락을 몰아낸 전에 없던 선거전이었다.공든 탑을 쌓은만큼 앞으로의 우리 선거를 보다 성숙되게 치러나가는데 힘을 모아나가야 할것이다. 김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의 힘은 어디에 있는가.그것은「90% 이상」에 이르는 국민들의 지지에 있다.국민들은 왜 지지하는가.어느 계층 어느 지역이 아니라 모든 국민을 고루 위해주는 정부인 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지난 대선때 야당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도 지금은 새정부를 지지성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이번 보선결과는 그같은 국민의 뜻을 확고하게 표출시킨 셈이다.이를 바탕으로 개혁작업은 꾸준히 계속돼 나가야 할것이다.
  • 국방부도 조사 착수

    국방부 특명검열단(단장 장병용중장)은 22일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진급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본격 진상조사에 나섰다. 특검단은 김전총장이 총장으로 재임한 89년 9월부터 91년 9월사이에 진급한 장성·영관급 장교들 가운데 현역장교들의 명단을 확보,진급인사에서 금품수수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가리기로 했다. 해군본부도 자체적으로 진상파악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단은 특히 장성진급 인사에서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를 통해 억대의 금품이 오갔다는 사실을 중시,장성진급 심사위원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특검단은 장성진급심사때 김전총장이 사전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단은 김전총장의 인사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금품을 주고 진급한 현역장교들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하고 예비역들은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방부는 김전총장의 인사비리 의혹을 계기로 육군과 공군의 진급인사에 있어서도 인사비리 개입여부를 철저히 가릴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군 개혁차원에서 진급인사비리는 척결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광범위한 수사를 펼 계획』이라고 말하고 『인사비리에 연루된 장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의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영모쇼크」 정치권 확산 기미/동화은행장의 거액 커미션사건 파장

    ◎비자금 20여억원 사용처 집중추궁/6공실세와 친분… 연결 가능성 추적 검찰의 안영모동화은행장 전격수사는 금융계·정치계·관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금융계는 이번 수사가 금융사정차원에서 시작된 신호탄으로 보고 있으며 거액의 로비자금이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에게 건네졌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수사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비자금사용 추정 ▷검찰수사◁ ○…동화은행 안영모행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한 검찰의 수사는 금융계는 물론 정치권과 공직사회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비자금은 그 조성과정자체가 흑막에 가려진데다 사용처 또한 고위층을 상대로 하는게 지금까지의 관례여서 이를 뒷받침. 검찰은 일부 정치인과 전·현직 고위공직자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안행장의 혐의를 조금씩 포착했다는 후문.김태정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여러 각도로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해 이 사건이 간단치 않음을 암시.안행장등은 검찰에서 2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자신을 포함해 간부 12명이 나누어 쓰거나 이북5도민회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용처가 불분명해 각종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 검찰주변에서는 안행장이 6공의 실세였던 박철언의원과 가깝고 그의 사조직이었던 월계수회의 자금책이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어 정치권과도 실타래처럼 연결고리가 이어진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 ○…그동안 수사가 미진하다는 질책을 받아온 대검중앙수사부는 안행장을 전격 연행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 중수부 2·3·4과 전수사관을 동원해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캐고 있는 검찰은 의외의 대어도 낚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수사에 총력. 검찰은 그러나 수사에 방해가 된다며 중앙수사부가 있는 12층을 봉쇄,기자들의 접근을 막는등 보안에 신경.이와 관련,김중수부장은 『모든 수사진척상황은 내가 설명할테니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 검찰주변에서는 이 사건을 전·현직 장차관과 국회의원·금융계인사등 사회고위층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는 신호탄으로 보면서 금명간 일부 혐의가 포착된 인사의 검찰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 ○…동화은행 서무부는 본래의 업무 대신 행장을 비롯,이 회사 임원들의 사복을 채워주기 위한 범죄가담부서로 드러나 빈축. 검찰수사 결과 이 부서는 거래 기업은 물론 대형호텔이나 백화점매장에서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영수증을 수거,영수증 금액을 지출하는 수법으로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3년동안 모두 1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임원들에게 상납한 것으로 확인. 검찰은 그러나 매달 판공비가 3천만원씩 책정된 행장이나 5백만원씩 책정된 임원들이 이같이 비열한 수법으로 나눠가진 것 말고도 또 다른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지만 비자금조성의 핵심인물인 영업담당상무 신성우씨가 계속 붙잡히지 않아 수사에 차질. ○임원진들 자리비워 ▷금융가◁ ○…동화은행은 22일 나머지 임원들마저 대부분 자리를 피해 경영공백 상태를 초래하는 등 「사정돌풍」에 휘말려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돌변. 송한청 전무를 비롯한 임원과 주요 부장들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 시내 타워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뒤 9시40분쯤 은행으로 출근했으나 밀린 결재만 처리하고 속속 자리를 떠 거의 종일 모든 임원실이 텅 빈 상태. 송전무 등 임원들은 지난 21일 하오 4시쯤 대검중수부 수사관 4명이 은행장실로 찾아와 경비관계 서류와 안행장의 개인메모 등을 뒤지자 사고가 터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금융계에 밀어닥친 「사정한파」가 마침내 현직 은행장의 연행 사태로까지 번지자 금융계는 숨도 제대로 못쉴 정도로 긴장한 분위기. 당국의 금융계에 대한 사정활동이 본격화 한 지난 달 중순 이후 1개월여 동안 전체 시중은행장 11명중 3명이 자진 사임하고 1명이 구속되게 됐다.지난 80년의 금융계 대숙정 때도 은행장이 비리혐의로 4명씩이나 물러나거나 구속되는 일은 없었다. ○…대출비리 혐의로 현직 은행장으로서는 드물게 구속까지 된 안행장은 탁월한 섭외력과 예금유치 능력을 발휘해 금융계에서는 유능한 경영인으로 평가돼온 인물로 안응모전 내무부장관의 사촌형. 지난 48년 한일은행의 전신인 상공은행에 입행,한일은행장·한일리스사장·한일증권사장 등을 역임했다.그의 한일은행장 선임은 시중은행 사상 첫 내부기용 케이스였다고.지난 80년 10월 한일은행장 재임 시절 버마 아웅산 사태 직후 비밀요정 출입이 문제가 돼 물러났었다.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강영훈전총리·홍성철전대통령비서실장등 이북출신 인사들과 교분이 두터웠고 지난 89년 이북출신 인사들이 중심이 돼 설립된 동화은행의 초대행장을 맡아 지금까지 연임해 왔다. 한일은행장 재직중 석유사업기금의 예금유치와 관련해 당시 석유개발공사사장으로 있던 이원조씨와 친분을 맺어 자신의 정치적 보호자로 삼아 왔다는 얘기가 금융계에 파다하며,이것이 이번 사정과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금융사정차원” 해석 ▷정계◁ ○…민자당은 안영모동화은행장의 전격연행에 수사를 그동안 관행처럼 돼버린 금융부조리를 뿌리뽑기위한 금융사정차원으로 해석. 안행장의 경우 불법대출혐의가 명백히 드러난이상 구속수사는 당연한 것이며 이를 액면그대로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 때문에 당관계자들은 시중에 나돌고있는 6공정치인이나 장·차관연루설에 대해 극도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 그렇지않아도 재산공개파문의 여파로 몇몇의원이 검찰의 내사를 받고있다는 소문이 점차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건마저 정치인이 관계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코앞에 닥친 임시국회운영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 하지만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이번사건이 6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치인을 치기위한 「외곽때리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면서 혹시 자신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지않을까 크게 걱정하는 눈치.
  • 김 전 해참총장 비리/SBS보도 내용

    ◎“「별값」으로 1백만원권수표 60장”/“부인 신씨가 공공연히 「장성진급 장사」/89·90년 장성·영관 6명 연루설 파다” 부하들의 진급심사를 미끼로 거액의 돈을 챙긴 혐의로 검찰의 수사가 착수된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은 부인까지 동원하여 착복행위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그는 특히 진급심사전에 대상자들로부터 돈을 거두면서 액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진급순위를 매겼으며 더러는 진급에 누락된 사람들의 돈마저 돌려주지 않으려했던 사실도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확인되고 있다.다음은 서울방송이 22일 저녁뉴스시간에 보도한 김전해군참모총장의 수뢰사건관련 피해자부인들의 증언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현역 해군 대령인 서모씨는 현재 마산시 구암동 형 집에서 침술치료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 1월 혈압으로 쓰러졌는데 부인 조씨는 남편이 장군 진급에서 세차례나 누락돼 병을 얻었다고 믿고 있다.조씨는 지난 89년 12월 대방동 해군참모총장 공관에서 당시 김총장의 부인 신영자씨에게 백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20장을 건네줬다. 한달뒤장성진급심사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서대령은 진급심사에서 누락됐다.부인은 돈이 적었기 때문이라로 생각했다.진급이 되지 않았는데도 돈은 돌려주지 않았다. 그러고나서 1년뒤.조씨는 「이번에는 틀림없겠지」하고 4천만원을 총장부인 신씨에게 주었다.그러나 이번엔 며칠뒤 4천만원을 되돌려 받았다.조씨는 총장부인이 『별값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말을 노골적으로 하고 다녔다고 기억한다.91년 진급심사에서도 역시 탈락했다.조씨는 신씨를 찾아가 심하게 따졌다. 해군내의 여론이 심상치 않자 안기부도 조사에 나섰다.조씨는 안기부에서 그동안 신씨에게 전달했던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60장의 일련번호를 말했다.그러자 며칠뒤 신씨가 서대령의 집으로 찾아와 조씨에게 없었던 일로 하자고 빌었다.이와함께 그전에 돌려주지 않았던 2천만원도 놓고 갔다. 신씨가 조씨에게 건네준 수표는 추적결과 서대령과 같이 진급심사를 받아 승진한 해군 모 준장의 은행구좌에서 나온 수표임이 밝혀지기도 했다.당시는 수서비리사건으로 어수선할때여서그대로 묻혀 버렸다. 지난 89년말 대령으로 진급할때 역시 김전총장에게 2천만원을 줬다는 L모씨 부인의 증언은 장군 진급뿐 아니라 영관급 장교 진급때도 돈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89년말과 90년말 진급심사때 김전총장과 신씨에게 돈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해군 내부에서는 J·L·B·C모씨등 장성급 4명과 영관급 2명이 돈을 썼다고 짙게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김전총장은 모든 것을 부인했다.이같은 내용을 방송에 내지 말고 법정에서 심판받자는 묘한 얘기도 꺼냈다.부인 신씨를 만나게 해 달라는 요구도 완강히 거절했다.
  • 한양,경영난·분규 풀기 배수진/배종열회장 왜 물러났나

    ◎임금체불 2백억·부실공사 드러나 곤경/거래은에 2조원 빚… 5공비리에도 연루 「자진사퇴」인가,「친위 쿠데타」인가. (주)한양이 지난 17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사주인 배종렬회장을 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고 강법명대표이사 사장에게 모든 의사결정권을 위임키로 결정한 것은 아파트 부실시공,자금난,노사분규등으로 파산지경에 이른 경영위기를 정면에서 타개하려는 의도이다. 그러나 19일 33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사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는 『수식의 38%를 가지고 있는 배 회장의 사표가 제출되지 않았고,본인의 견해도 묻지 않은채 내린 이같은 결정은 법적효력이 없다』는 노조의 견해에 동의함으로써 다시 혼미한 상태에 접어들었다.특히 노조는 배 회장의 진정한 사퇴와 함께 악성채권의 조기회수와 보유 부동산의 처분 등 구체적인 자구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한양은 지금까지 종업원들의 체불임금만도 2백여억원이나 되며 안산시 선부동 공작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인한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및 손해보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한양이 시공한 하동∼광양 신섬진교가 준공 7년 만에 붕괴위험이 높은 부실공사로 밝혀져 개축공사를 해야 할 형편이다. 한양의 노조는 『이같은 경영위기는 배회장의 독선적인 성격과 무리한 경영방식 때문』이라며 끈질기게 배회장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70년대 중반 서울 여의도 아파트 건설경기와 중동붐을 타고 급성장했던 한양은 86년 중동경기의 퇴조와 함께 경영난에 빠지면서 산업합리화기업으로 지정됐다.한양은 현재 상업은행과 주택은행에 약 1조9천억원의 빚이 있으나 업계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상가가 전국에 연면적 15만평으로 금액으로 따져 모두 1조5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봉제 사원을 모집하는등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추구하기도 했으나 한때 5공비리에 연루되는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88년 「새마을 운동본부사건」과 관련,전경환씨와 염보현 전 서울시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드러나 징역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특히 지난해 서울 가락동 민자당연수원 매각사건에 휘말려 결정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이와 관련하청업체가 5천여개에 이르고 직원이 2만여명인 한양이 쓰러질 경우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것으로 예상돼 필요할 경우 50억∼1백억정도의 자금을 지원했다가 회수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수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입본고사 95년폐지 유도/비리대학 5년간 행정·재정지원 중단

    ◎오 교육,국민에 사과… 부정방지책 발표 올 연말부터 모든 사립대학은 학교운영자금 출납에 대해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또 부정·비리를 저지른 대학은 5년동안 정원증원및 국고보조금지급등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중단된다. 오병문교육부장관은 16일 최근 교육계의 부정·부패와 관련,대국민 사과담화문을 통해 대입부정방지대책을 이같이 밝히고 『반사회적인 입시부정등 교육비리로 인한 국민들의 질책과 분노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문교부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어 『출제부터 채점까지 모든 과정이 각대학에 맡겨져 있는 「대학본고사」제도는 공정성 시비의 소지가 많기때문에 94학년도에 본고사를 실시해본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95학년도부터는 이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또 『교육부 감사요원을 증원·정예화하고 정기감사 이외에 무작위로 불시감사를 실시,부정과 비리가 적발되면 이를 즉시 공개하고 관련자는 인사조치와 함께 사직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입시부정·교직원채용비리등 나쁜 관행을 스스로 털어버리지 못할 교직자는 당장 교단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장관은 『내자식만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대학에 꼭 보내겠다는 이기적인 교육열도 교육계를 병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입시부정·불법과외·교사에 대한 촌지 제공행위등 교육부조리에 연루된 사람은 모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교직자 자수·학부모 소환 “급피치”/경원학원수사 1주일이 남긴것

    ◎1백명 동원… OMR카드 50만장 대조/지도층비리 유도,재단보호 의혹 “아연” 수사1주일째를 맞는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은 답안지위조를 위한 도장위조경위가 밝혀지는 등 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경찰청 수사2과는 지난11일 경원대에서 2·5t트럭 2대분의 입시관련자료및 경리장부등을 압수,7일째 철야수사를 벌인 결과 91·92년 경원전문대 입시에서 각각 88명과 5명등 모두 93명의 부정입학생을 적발. 경찰은 수사2과 직원30여명과 감식과소속 여경,시경 강력9과 직원등 연평균 1백여명의 경찰력을 동원,경원대와 경원전문대의 91·92·93학년도 지원자 8만여명의 주·객관식 OMR카드 50여만장에 대해 돋보기등으로 감독관 인장을 비교하는 작업에 주력.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은 교직원3명,교수2명,교사 1명,학부모9명등 모두15명이며 현재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학부모14명을 포함해 모두 18명. 또 출국정지가 내려진 사람은 김용진전이사장(45),최원영이사장(39),김영기교수(38)등 모두 7명이나 이 가운데 김전이사장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김용진전재단이사장(45)으로부터 『부정입시로 재단운영자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은 김화진전기획실장(41)이 황운영교수(43),임기창교수(54)등 교내 알선책과 공모해 학부모들에게 2천만∼3천만원짜리 「가짜합격증」을 교부한 것으로 결론. 또 학교측은 입시부정과정에서 서울C고교사 박영철씨(39),앉은뱅이 처녀점쟁이로 알려진 이미경씨(31·여)등 전문입시브로커들과도 연계된 것으로 확인. 경찰은 특히 이번사건에 유명정치인,경찰고위간부,교육부직원,변호사등 사회지도층인사들이 연루된 것은 재단측이 이들의 압력이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이들을 재단의 「바람막이」로 이용하려는 교활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총학생회는 16일 학원정상화를 위한 경원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등 어수선한 분위기 회복에 총력. 전날 각 단과대별로 대책모임을 가진데 이어 학생들은 이날 하오2시부터 대운동장에서 「비리척결과 학원정상화를 위한 1만2천 경원인 결의대회」를 1시간30여분동안 열어 경찰의 공개수사,교육부의 공개감사,그리고 경원대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관총장이하 모든 보직교수의 총사퇴등을 요구. 경원대 교수등 교직원들도 학내문제가 연일 언론등에 대서특필되자 『이제 그만 터졌으면 좋겠다』며 걱정.
  • “재단측 조직적 입시부정” 확인/경원학원 수사

    ◎자수 김화진­박춘성교수 철야조사/교육부간부·현직경찰서장 연루/청와대 민청비서 내정자도 포함/학부모중 공직자 12명 일차소환 경원학원입시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경찰청수사2과는 15일 이학교재단이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그동안 이번 입시비리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경원전문대 전기획실장 김화진교수(41·건축과)와 박춘성교수(47·수학과)가 이날 자진출두,철야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시인함에 따라 입시부정의 규모·경위·재단관계자들의 관련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교수는 지난 14일 밤 경찰에 자수의사를 전화로 밝혀온뒤 이날 상오11시30분쯤 경찰에 출두했으며 박교수도 이날 상오10시쯤 시내 모처에서 경찰관을 만나 자수,철야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그러나 그동안의 경찰조사결과 드러난 혐의를 부인했다. 김교수는 신문과정에서 『내가 1∼2명의 입학알선 부탁을 받아 부정입학 시켜줬다』고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최형우 전민자당사무총장의 아들 재완군의 입시부정폭로와 관련,『교직원들로부터 들은 사실을 말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금명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미국에 체류중인 김용진 전이사장(김동석 전총장미망인)의 신병확보를 위해 외무부에 김씨의 여권무효화조치를 요청,불법체류자 추방형식으로 신병을 미국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한편 이날 91년 전문대 부정입학혐의 학생 88명의 학부모중 공무원 12명이 포함된 사실을 밝혀내고 공직자 비리척결 차원에서 이들을 우선 소환해 조사키로 하는 한편,이들의 명단을 16일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입학혐의를 받고 있는 학부모들 가운데에는 청와대 민정비서관 내정자 이유형씨를 비롯,교육부 대학정책실 이기훈사무관,성남경찰서 경무과장 황병목경정(61·당시 정보과장),서초경찰서 형사과장 김정남경정,H고교교사 장영하씨,성동구청 보건행정과장 김남희씨 등이 포함됐다. 또 공무원외에도 김옥봉·김현채씨 등 변호사 2명과 경원전문대 전자과 이해경교수 등도 포함됐으며 서울 강남경찰서 안경근서장은 91년 입시에서 방모군의 부정입학을 알선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서장은 조종구 전교학처장이 『부정입학을 알선했다』는 진술에 따라 조사를 받았으나 자신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경찰은 소환된 학부모 이양구씨(62·여)와 양덕희씨(50·여)등 2명을 구속해 구속된 사람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날 구속된 학부모 이씨에게 부정입학을 알선한 서울 종로구 옥인동 철학관 주인 이미경씨를 입시부정 브로커로 보고 이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에앞서 최전사무총장아들 부정입학혐의와 관련,최군의 모교인 C고교교사 박영철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으나 박씨는 관련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박씨가 입시부정을 알선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적어도 2백만원이상을 받아챙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에 대해서도 16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전문대 사무자동화과 91학번 장모양(24)의 아버지 장순복씨(55·경기 광명시 철산2동)와 사회체육학과 91학번 임모군(21)의 아버지 임재형씨(55·무역업·서울 송파구 방이동),그리고 상업디자인학과 김모군의 아버지 김용배씨와 전자계산학과 92학번 나모군(20)의 어머니 김옥선씨(51·송파구 문정동)등 학부모 4명과 자진출두한 이모씨등 5명을 조사했다.
  • “개혁의 주체이자 객체역할 완수”/사무총장 경질이후 민자당 기류

    ◎과거비리 연루자 사안에 따라 단호대처/무리한 「인적청산」보다 제도보완에 주력 개혁의 야전사령관격인 사무총장을 전격교체한 민자당이 개혁의 선봉에 설 것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 최형우 전총장이 퇴진함으로써 당내에는 개혁작업이 주춤하는 것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던 것이 사실.이를 불식하려는 듯 황명수신임총장 취임 첫날인 15일 민자당 당직자들은 일제히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그러나 각론에 있어 어려움은 많다.최전총장사태가 훼손시킨 개혁추진세력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일,개혁속도·방법을 둘러싼 당내 계파간 입장차 해소,인적 개혁을 제도개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등이 민자당에 주어진 숙제이다. ○“화합·위계질서 확립” ○…이날 상오 열린 사무총장 이취임식은 아들의 청탁입학파문으로 도중하차한 최전총장이 불참한 가운데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으나 개혁의지만큼은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표출. 김종필대표는 인사말에서 『신한국건설을 위해 우리당은 책임있는 주체세력으로 늘 우리 스스로를 개혁하면서 견인과 추진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황총장도 『이번 일로 개혁의 고삐가 늦춰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개혁지속의지를 피력한뒤 『사무총장인 나부터 대표위원을 성심껏 모시면서 당의 화합과 위계질서를 확립하겠다』고 화답. 황총장은 특히 이날 취임식에 앞서 아침 일찍 청구동자택으로 김종필대표를 방문,문안인사를 하고 당사에 출근함으로써 당내화합을 도모하려는 노력을 과시. 이는 그동안 최전총장이 당개혁에 있어 너무 독주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민정·공화계를 중심으로 『왜 우리만 청산대상으로 비쳐져야 하느냐』는 불만이 야기됐던 상황을 불식하겠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야보다 전향 자세로” ○…총장 이·취임식직전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도 당의 일사불란한 지휘체계확립과 법적·제도적 개혁방안이 집중논의. 김영구총무는 이날 회의에서 『과거에는 여당은 되도록 국회를 수집하지 않거나 짧게 열려 했으며 야당은 반대였다』면서 『하지만 새정부 출범후 실질적 첫 국회인 4월말 임시국회부터는 다른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 김총무는 『공직자윤리법등 정치개혁입법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한달이고 두달이고간에 회기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야당보다 전향적 자세로 나가겠다고 다짐.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최전총장이 주도한 인적·정치적 과거청산작업은 당차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면서 『이제부터는 제도적으로 정치개혁을 이뤄놓은뒤 그에 따라 인적 개혁을 다시 해야할 것』이라고 당이 추진할 개혁시나리오를 설명. ○양심선언설에 긴장 ○…공식석상에서는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았으나 개혁의 구체적 방법론에 있어 계파간 시각차가 상존하는 것이 현실. 때문에 황신임총장이 추구하는 김대통령­김대표­황총장으로 이어지는 지휘계통이 김대통령­최전총장 직속라인보다 개혁추진에 있어 효율성을 발휘할지는 불투명.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민정·공화계 대다수 인사들은 『최전총장의 경우에서 나타났듯 더이상 무리한 인적 청산작업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 이에대해 민주계 인사들 가운데는 『법·제도완비를 통한 개혁추구는 오랜시간이 요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반개혁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다』며 제도보완작업과 동시에 정치적 사정작업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 최전총장 퇴진이후 당정의 핵심실세로 떠오르고 있는 김덕용정무1장관의 한 측근은 『제도보완과는 별개로 과거비리 연루자는 사안사안이 터질 때마다 단호히 대처한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변함없는 의지』라고 강조. 민주계 당직자들은 『김대통령이 이날 개혁의 역작용을 이유로 개혁을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려는 주장은 손으로 강물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밝힌 것은 당내보수인사에 대한 경고의 뜻도 있다』고 해석. 이들은 특히 새정부 출범직후 신임각료 자질시비에 이어 최전총장 차남의 부정입학·병역기피의혹이 잇따라 터지고 있는 것은 「수구세력의 개혁저지음모」때문이라는 시각. 당주변에서는 새정부 실세들,궁극적으로는 청와대핵심부를 겨냥한 투서나 양심선언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까지 해 당직자들이 긴장.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끊임없이 신정부의 개혁작업에 흠집을 내려 하겠지만 김대통령에 대한 국민지지도가 너무 높아 반발움직임이 집단화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낙관.
  • “정치권인사 연루” 경찰 당혹/최 총장 즉각사퇴로 수사 새 국면

    ◎관련학부모들 신분확인도 과제 경원대및 전문대 입시비리에 대한 수사는 수배된 박춘성교수(46·수학과)가 지난 90년 입시때 민자당 최형우사무총장의 아들도 부정입학시켰다고 폭로함에 따라 또다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이제 겨우 관련자 4명을 구속시키고 관련자료및 대상자들을 상대로 본격수사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사실이 폭로되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더욱이 경찰은 90학년도의 입시부정을 밝혀낼 수 있는 OMR카드등 관련 자료는 물론 이에 관여한 김동석 전총장과 김재호 당시 교학처장이 이미 작고한 상황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경찰은 박교수의 폭로내용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고 최사무총장이 즉각 이를 시인,공직을 사퇴함으로써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수사과정에서 최총장이나 부인 원영일씨를 비롯한 관련 학부모들을 불러 조사해야 될 형편이다. 경찰은 표면적으로는 『현재 수사의 초점은 91년도 부정입학생 80여명에 대한 수사이다』고 말하고 있으나 부정·비리 척결차원에서관계 학부모들을 밝혀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경찰은 우선 이번 사건으로 불구속입건된 박영철교사가 최군의 출신고인 C고 교사임을 감안,박교사를 다시 불러 이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박교사가 최군 재학시에도 교사를 맡고 있었던 만큼 이를 모를리 없다고 보고 박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90년도 부정입시를 폭로한 박교수의 신병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박교수의 연고지별로 2∼3명씩 전담수사관을 보내 행적을 찾고 있다. 경찰로서는 이번 입시부정에 대해 성역없이 수사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교관계자는 물론 부정입학을 의뢰한 학부모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사실까지 밝혀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 부정입시의 도덕불감증이 문제다(사설)

    대학의 부정입학 파동은 지나간 것으로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다.오히려 종전의 그것에 비길수 없을 정도로 큰 파란이 일고 있다.경원대 입시부정사건이 그것이다. 진작부터 나돈 투서와 제보가 발단이 된 이 사건은 불이익 받은 쪽에서의 상대방에 대한 음해가 목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그래서 이 사건이 보도되기 시작하자 「경원대학교·경원전문대학 교수일동」명의의 『무기명 투서에 의존한 일부신문과 방송의 보도 태도를 개탄』하는 성명서가 일부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또 연행되어간 교수들이 제보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그러나 경찰조사에서 교학처장·전산실장등이 부정사실을 시인함으로써 투서·제보 내용이 조작만은 아니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시점이긴 하다.하지만 구체성을 띠고 있는 제보내용에서 먼저 우리를 놀라게 하는 대목이 부정입학의 규모이다.입시자료를 소각하여 확인할 수 있을 것인지 어쩐지는 알수 없으나 최근 3년 사이 6백여명이 부정입학했다고 한다면 그건 학원이 아니라 복마전이었다고 할 것이다.거기에 교수채용에 있어서의 금품수수 부정사건까지 가세하고 있다. 경원대의 부정사건은 이 대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게도 한다.재단설립 15년만에 대학과 전문대,3개대학원 1만 3천여명 재학생을 갖춘 사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것은 그 과정에 비정상이 개재했던 것임을 말해 주고도 남는다.교육부(당시의 문교부)의 눈가림 감사는 김전총장이 87년의 대선때 여권의 자금책으로 활약한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부정입학을 적발하고도 유야무야해버린 감사나 입학청탁에 연루되는 이름들 가운데 지난날의 고위직 공직자등 각계각층의 유력인사가 끼여있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가.불정공생의 사슬관계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이라는 이름아래 자행된 양두구육의 불법·비리라는 점이 우리를 더욱더 악연하게 하고 처연하게 한다.사회정의의 불재와 총체적 도덕불감증의 비애를 거푸거푸 곱씹어보게 하는 것이 아닌가.비단 경원대에 국한되지 않는,그런 유형의 교육기관에서 어떤 교육이 이루어져 왔을까를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그 동안 학원이 시끄러웠던 이유의 상당부분이 그런 데에 있었다고 할 것이다. 시비곡직이 어서어서 분명히 가려져야겠다.선의의 교직자와 학생들이 받는 고통을 생각할 때도 그렇고 국민들의 정신위생을 생각할 때도 그렇다.제보자도 더이상 얼굴을 감추지 말고 당당하게 사건 앞으로 나와서 수사에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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