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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총경 돌연출국 안팎/ ‘崔-崔 커넥션’ 의혹 증폭

    최규선씨의 비리에 연루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총경이 14일 오전 홍콩으로 돌연 출국,두 사람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최 총경은 11일 오전 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최규선과 관련이 없다.”고공언하고도 바로 다음날인 12일 밤 서울 삼성동 모 호텔에서 최규선씨와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거짓말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최 총경은 11일 오후 4시쯤에는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민정수석 비서실 관계자도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권력 주변 사람들이 최규선씨나 김홍걸씨를보호하기 위해 최 총경에게 잠적을 권유한 것이 아니냐는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최 총경은 98년 9월 경찰청 특수수사과 반장으로 있을 때‘마이클 잭슨 국내 공연 사건’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은 최규선씨를 알게된 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신청한 최규선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에 의해 기각됐었다. 최 총경은 이후 최씨와 자주 안부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5월경찰이 일선 병원들이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등을 수사할 때에는 최씨와 가까운 김희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대학 동문인 인사가 운영하는 모 병원의 수사 사항을 알아봐주기도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최씨의 수행비서였던 천호영(37)씨는 S건설유모 이사가 홍걸씨에게 4억원을 빌려준 사실을 떠들고 다닌다며 최씨가 최 총경에게 유이사를 수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천씨에 따르면 최 총경은 수사를 청부받은셈이다. 전남 영광 출신인 최 총경은 공병 소령 출신으로 83년 건축비리 수사 전문가로 경찰에 경감 특채됐다.현 정권 출범직후인 98년부터 특수수사과에 근무했으며, 99년 총경으로진급했다. 총경으로 진급한 뒤 전남 수사과장 및 감사담당관을 거쳐 1년도 채 안돼 2000년 1월 이무영(李茂永)전 경찰청장에 의해 특수수사과장으로 발탁돼 3년째 근무했다. 특수수사과는 청와대 사직동팀(옛 경찰청 조사과)이 해체된 이후 첩보기능을 제외한 상당 부분의 권한을 이양받은경찰내 핵심 조직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최 총경에 대해 경찰수배 규정에 따라 직위해제 조치하고 지명수배했다. 경찰청은 또 최 총경과 최규선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1억5000만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장이철규(45)총경에 대해 감찰 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권력비리 의혹 여야 공방/ 야””외자도입 비리””, 여””선거용 공세””

    15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이 당사에 모여 대통령 세아들 문제를 비롯한 권력비리 규탄대회를 열고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여권에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이에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당내 불공정 경선시비를 호도하고특정후보를 위해 당 차원의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면서적극적 반격에 나섰다. [규탄대회] 연사로 나온 홍준표(洪準杓)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하야까지 요구했다.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현 정권의 비리를 공적자금,벤처,IMF,무기도입 관련 비리 등으로 나누었다.그는 “김홍업(弘業)·홍걸(弘傑)씨가 연루된 벤처비리는 밝혀지고 있으며,공적자금은 배분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수수혐의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외자 유치과정에서 연 7%의외환금리를 12%로 해 유치하면서 엄청난 리베이트를 챙겼다.”고 IMF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또 ‘영부인 게이트’를 예견하기도 했다.홍 의원은“지난 2월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미국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병문안차 LA를방문했을 때 외교행낭 30개를 가져다가홍걸(弘傑)씨에게 주었고, 당시 승합차 운전사가 이를 증언했다.”면서 “행낭안에 뭐가 들었는지 청와대는 해명하라. ”고 요구했다. 이재오 총무는 5년전 한보사건 등과 관련,당시 야당과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들먹였다.우선 김 대통령이 과거 한보의혹사건을 ‘부산·경남(PK) 그랜드 버라이어티쇼’라고언급한 것을 놓고 “그러면 아태재단 비리는 김대중 3족(族)쇼가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김 대통령은 당시 ‘한보비리 등에 대해 여당중진이 부정을 알고도 가만히 있었으면 직무유기요, 몰랐으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지금 김대통령이야말로 둘 중에 하나”라면서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제를 통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응과 반격]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영배(金令培)대표직무대행 등 당직자들은 “한나라당이 뒤늦게 실시한대통령 후보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환기하는데 실패하고 당내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호도하기 위해 경선시작과 동시에정치공세를 펴고나섰다.”고 입을 모았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검찰이 전례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 데 정치공세를 퍼붓는 것은 수사 혼란과 사회불안을 초래한다.”면서 “경제회생을 위해 노조가 파업을자제하는 판에 한나라당이 길거리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작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회생기미를 보이는 국가경제를 흔들어도 좋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모든 문제제기를국회에서 할 수 있는 데도 굳이 장외투쟁 방침을 정한 것은당내 경선을 위한 당원동원용 성격이 짙다.”고 비난했다. 한편 박지원(朴智元)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은 아들 문제에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 여부와 관련,“현재 검찰이 수사를진행중인데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면 오히려 큰 오해의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기다리는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이기호 경제복지노동특보/ 76일만에 청와대 경제사령탑 복귀

    이기호 전 경제수석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왔다. 새 직함은대통령 경제복지노동 특보.지난 1월29일 ‘보물선 비리’에연루돼 청와대를 떠난 지 70여일만이다. 전에는 차관급이었지만 이번에는 장관급으로 왔다.한덕수(韓悳洙) 경제,김진표(金振杓) 정책기획,김상남(金相男) 복지노동 등 관련수석(차관급)들을 이끄는 청와대내 경제사령탑쯤 되는 자리다. 그는 임명 직후 “기업·금융 등 4대 개혁 완성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 특보의 성격으로 미뤄볼 때 관련 수석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복귀로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다시 확인한 것은 물론,불명예 낙마의 멍에를 안겼던 보물섬 파문으로부터도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김태균기자
  • [사설] 최규선 수사 너무 뜸들인다

    ‘최규선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현 정부 출범 당시 정권인수위원회에서 일했던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등에 업고 이권에 개입해왔다는 최씨의 운전사 천호영씨의 폭로가 지난달 28일 있은 뒤 지난 9일에는 홍걸씨에게 수만달러 도와준 것에 불과하다는 최씨의 ‘해명’이 있었다.하지만 이권 개입과로비 관련 보도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고,지난 13일에는최씨가 경찰간부,서울시 고위공무원 출신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파문의 핵심은 홍걸씨가 최씨를 통해 로비의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으며 당초에는 폭로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의 진승현·이용호 게이트 연루설,차남 홍업씨의 김성환 전 서울음악방송회장과의 거액 자금거래 의혹에 이어 3남인 홍걸씨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들은 신속한 수사로 사건들이 빨리 매듭지어지기를 고대했다.검찰이 최씨를 오늘 소환한다지만 의혹이제기된지 19일이 되도록 핵심인물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채 최씨의 대책회의까지 열렸으니 검찰은 무얼 하고 있나하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거듭 말하거니와 사태의 본질은 대통령 아들인 홍걸씨의비리 여부에 모아져 있다.사태가 오래 끌면 끌수록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은 커지게 될 것이다.야당인 한나라당은 15일 특별검사법을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19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장외집회를 열어 권력형 비리를 규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파문이 불필요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두가지 조처가 필요하다.홍걸씨가 의혹에 대해 소상하게 밝히고,국민 앞에 사과할 것이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억울한면도 있겠지만 자신을 둘러싸고 추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도 무작정 입을 봉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닐 것이다.그리고 폭로내용이 일부라도 사실이라면검찰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이를 위해 여권도 검찰 조사를 두고보자는 식의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진상을 규명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 국민 설득에 도움이될 것이다. 또 검찰도 특검제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여론재판으로많은 사람들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기 전에,신속하게 수사를 벌여야 한다.검찰로서는 주변 조사를 철저히 벌여 완벽을 기하고 있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폭로의 구체성,폭로로부터 19일이나 경과된 점,그 사이 최씨의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는 점,사건이 정쟁의 재료로 비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사 속도를 한층 높여야 한다.‘이명재 검찰’은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말고 사건을 신속하게처리하기를 거듭 당부한다.
  • 한나라 “대통령도 조사하라”

    한나라당은 14일 ‘권력형 비리’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에 대한 특검법안을 16일 국회에 제출하고,오는 1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대선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은 야당의 장외집회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당 내분 책임을 모면하고 ‘노무현 바람(盧風)’도차단하려는 정치 공세로 보고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 연루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권력은 덮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야당은 (장외)투쟁을 통해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15일 중앙당 강당에서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대여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어 17일 당무회의에서 거당적 투쟁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라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 남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대통령도 조사해야 한다.”며 성역없는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여야 권력형 비리 공방 안팎/ ‘대선 득실’맞물려 극한 대치

    권력형 비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파상공세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여야 공방은 대선정국과 맞물려 극한대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파상공세= 14일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과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이 일제히 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현 정권은 부정부패의 대형백화점”,“선진국이라면 김 대통령은 열번도 넘게 사임했어야 마땅하다.”(남 대변인)고 공격했다.‘DJ친인척·아태재단 부정부패 실태’라는 자료를 통해 대통령 친인척 11명과 아태재단 관계자 6명 등 17명의 비리의혹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상황을 되짚어 여권을 압박했다.당시 정국은 한보사태와 함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차남 현철(賢哲)씨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혼미를 거듭했었다. 한나라당은 그때 엄정한 사건처리를 촉구하던 현 여권(당시 국민회의) 주요인사의 발언들을 상기시키며 여권을 몰아붙였다.현 상황이 그때 못지않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일깨우겠다는 의도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국민들의 시선을 대선후보 경선에서정국대치 쪽으로 돌리는 효과도 노린 듯하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독주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선보다는 강도높은 대여투쟁으로 민심을 되돌리자는 전략인 것이다. 이같은 당 지도부의 대여공세에 이부영(李富榮) 후보측은“경선이 치러지는 마당에 주류측이 대여투쟁으로 의원 줄세우기를 꾀하고 있다.”며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등반발했다. ●민주당= 야당의 강공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중 지지도 하락을 모면하는 한편,‘노무현(盧武鉉) 바람’을 차단하려는 정치공세의 일환이라고 간주,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자기 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당과 대선 예비후보들의 저조한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를보이지 않자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전방위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위험한 불장난을 즉각 중단하고 장외집회 계획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대행도 이날 전남지역 대선후보 경선 인사말에서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세명 자제를 구속하라,국정조사를 열자,특검으로 하자.’는 말을 하는데,이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발버둥치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어 “청와대나 민주당은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범법행위가 있는데도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며 “무모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대전시청 초상집 분위기

    전직 장관 동생이 운영하던 벤처기업 ‘다림비젼’ 비리사건에 연루된 대전시 고위 간부 2명이 구속되자 시는 ‘초상집’ 분위기다. 사건 하루가 지난 12일 대전시청 직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청내 휴게실과 복도,계단 등에 삼삼오오 모여 수군거리며 검찰의 향후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전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저질러진 일일 뿐”이라고 애써 자위하는 모습이다.하지만 구속된 김용관(52) 월드컵추진본부장,이수기(54) 투자재정담당관이 직위를 이용해 업체에 편의를 봐주고 주식을 헐값이나 거저 받은 것으로 드러나 대전시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대전도시개발공사 이사이던 윤해병(60)씨가 대전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시공업체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지 4개월만에 이같은 비리사건이또 터져 시는 ‘비리 온상’이란 오명을 덮어쓰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자민련의 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하는 홍선기(洪善基) 시장도 선거 2개월을 앞두고 이런 일이 터져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홍 시장은 “구속 전까지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역정을 낸 뒤 “안타깝고 불행한 일로 시민들에게 할말이 없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 여야, ‘대통령 아들 특검’ 요구

    한나라당이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의 비리의혹을 놓고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강도높은 대여 투쟁에 나서자 민주당도 맞받아치는 등 여야 공방이 전면전의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5일 당사에서 소속의원 등 500여명이참석하는 ‘부패정권 청산대회’를 여는 한편 19일 여의도공원에서 대대적인 장외투쟁 집회를 갖기로 했으며 향후전국 순회집회 개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친·인척 비리의혹을 대선국면까지 이어갈 태세이고,민주당 대선주자들 역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대선정국에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 등 당3역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 대통령의 세 아들을 소환 조사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즉각 구속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대통령도 조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 대부분은 특정지역검찰 간부들이 개입돼 은폐·축소·왜곡·누락시켜 왔다는의혹을 사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세 아들에 대해서는각각 특검이 도입돼야 하며, 국정조사가 즉각 병행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아들 3형제와 3대 게이트’라는자료를 통해 김홍일(金弘一)·홍업(弘業)·홍걸(弘傑)씨와이용호·정현준·진승현 게이트와의 관련 혐의를 연관시켜“불법 정치자금 규모와 용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종합적이고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권력형 부정부패는 낡은 의식과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집권시)한시적 특검제 상설화를 통해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의세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이인제(李仁濟) 후보 역시 “대통령 주변의 친·인척 비리가 있다면 이번 대통령 임기내에서 끝내야 하며 이를 다음 대통령 임기로 넘겨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며 ‘임기내 처리’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회도 이날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대통령아들들의 비리연루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현 정권 들어 이용호게이트 등 각종 게이트가 꼬리를 물고 있지만 몸통은 아태재단과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라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아태재단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허태열(許泰烈) 의원도 “김홍걸씨 친구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10억원에 대해 일부 언론이 ‘김 대통령의 97년 대선비자금의 잔액’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당비와 국고보조금 261억원만으로 대선을 치렀다고 했는데그렇다면 당비와 국고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이 아닌가.”라고 따진 뒤 특별검사제 발족을 요구했다.이에 송정호(宋正鎬) 법무부장관은 답변에서 “특검에서 이첩된아태재단 비리의혹과 김홍업·김홍걸씨의 연루 가능성에대해 현재 검찰의 수사가 엄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수사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한나라 예비주자에 듣는다/ 한나라당 이상희 후보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8일 “정치의 변화를 갈구하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20,30대가 희망을 갖는 과학기술 선진국 건설을 위해 대권도전을 결심했다.”고말했다.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그는“시대착오적인 이념논쟁은 국가위기만을 가져올 뿐”이라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경쟁을 강조했다. [부산시장에서 대권도전으로 방향을 바꾼데 의아해 하는사람이 많다.출마 배경을 말해 달라.]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생각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생각했었다.그런데 중앙 정치에 지각 변화가 일어났다.즉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갈가능성이 보였고, 이는 지금까지의 내 신념과 일치하는 것으로 대선후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지각변화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부상을 말하나.]기존 정치 틀에 뭔가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징표를 말한다. 이것이 지금 노 후보 부상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윤태식 게이트 연루의혹 수사를 무마하려는 출마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들을 미국실리콘밸리와 연결시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상임위 활동이었다.그런데 이를 여당이 자신들의 권력비리를 덮기 위해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법원에서 가려지겠지만 (비리)사건인지,정치적 (공세)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다. [본인의 당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인지도가 낮은데.] 나는 현실적 인기가 아니라 21세기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해 왔다.당장의 인기에 연연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대의원 중에서 이공계통을 전공한 사람이나,이공계통의 자제를 둔 대의원의 경우 내 주장에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회창(李會昌) 총재 체제의 문제점을 뭐라고 보나.] 이 문제는 많이 논의됐으니 언급하지 않겠다. 후보로 나온 이회창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의원 모두 개인적으로 다 훌륭하다.다만 중요한 것은 개인적 치적이 아니라 정치의 기본틀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예방하고 선진국으로 이끄는 쪽으로 바꾸는 것이다. [본인이 이회창 후보의 대안이라고 보나.] 이 후보의 경쟁력은 얘기하지 않겠다.다만 ‘노무현 바람’을 만들어낸 정치변화는 20,30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그리고 기업인이활력을 가질 수 있는,지식기반사회에 걸맞은 정치제도의 틀을 만드는 몸부림이라 생각한다.그런 점에서는 내가 갖고있는 생각과 방향이 옳다고 생각한다.변화를 갈구하는 바람이 노풍으로 나타났듯 한나라당도 변화의 욕구가 나타날 수있다. [경선정국을 맞아 여야 모두 이념논쟁이 한창이다. 본인의이념적 좌표는 뭔가.현정부의 햇볕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선진국에는 우리와 같은 이념논쟁이 없다.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정치한다는 차원에서 이념문제를 봐야 한다. 이념논쟁은 조선시대 사색당쟁과 다를 바가없다.이념논쟁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고,이는 국가위기를 가져올 뿐이다.대북정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우호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도 상호주의가 필요하다. 진경호기자 jade@ ■이상희캠프 사람들.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계파나 지원세력 차원으로 볼 때단기필마(單騎匹馬)나 다름없다.측근은 “당내의원 4∼5명이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지만 이들을 공개하지는않았다. 다른 주자 3명에 비해 열세에 있으나 과학기술 분야 등 당 밖의 지원세력은 남못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 캠프는 선거본부장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경제기적 ▲정부개혁 ▲교육개혁 ▲교통문제 ▲환경오염 ▲국방개혁 ▲여성·노인·장애인문제 등 7개 분야별로 교수,기업인 등 20여명의 정책자문위원을 둬 이들을 중심으로 정책토론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노벨의학상 후보에 올랐던 생의학 나노테크놀로지전문가 바누 P 제나 미 웨인대 교수와 분자생물학 권위자인김성호 미 버클리대 교수 등 5개국 1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과학기술고문단을 두고 정책자문을 받고 있다. 기획과 홍보 등 실무적 분야는 서초구에 있는 ‘방배동 캠프’에서 20여명의 실무진들이 담당하고 있다. 이 후보의 선거운동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네티즌을 적극활용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구성된 ‘상희사랑’ 회원 네티즌 50여명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예정이다.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회원 1600여명으로이뤄진 ‘과학을 사랑하는 모임’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진경호기자.
  • ‘체육복표 비리’ 제보자 연루 의혹 기업가 고발

    체육복표 ‘스포츠토토’의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을 제기한 천호영(37)씨는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과정 등각종 이권에 개입해 부당하게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며M사 대표 최모(42)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8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천씨는 고발장에서 “최씨가 정권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부당하게 조성한 돈의 일부분을 고위층 인사의 친인척에게 전달하는 것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천씨는 경실련 홈페이지에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과정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통부 “초상집이 따로없네”

    정보통신부가 잇단 벤처비리에 초상집 분위기다. 손홍(전 정보통신정책국장) 통신위원회 위원이 벤처기업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중국에 파견 중인 임모 과장과 산하 연구기관인 전자통신연구원(ETRI) 직원 4명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손 위원을 비롯,당사자들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경우에 따라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수 있어 직원들은 충격 속에 사건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올초 ‘패스21’ 사건에 연루돼 노희도 전 국제협력관이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쇄신 분위기가 강했던 만큼 더욱 당혹스러운 표정이다.직원들은 특히 비리와 관련해 간부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정통부에 대한 대외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지난 98년에도 정보통신정책국장을 지낸 정홍식 전차관 등 간부직원 3명이 PCS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었다. 비리가 자꾸 터지자 이러다가는 정통부의 간판을 내려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있다.실제로 일부에서는 정통부와 산업자원부를 합치고 통신위원회와 우정사업본부를 분리하는 ‘정통부 해체론’도 제기되고 있다. 벤처기업과 연루된 간부 구속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직원들의 벤처관련 업무 기피현상도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직원들은 어떤 경우도 개인비리로 인해 정통부 전체가 매도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성역없는 수사 보여줘야

    차정일(車正一) 특검의 ‘이용호 게이트’ 수사에서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대검찰청은 1일 중앙수사부 검사를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 공무원 등 41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발족시켰다.검찰의 이번 수사팀은 규모나 개인별 수사 역량과 전문성에서 1997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를 조사한 수사팀에 필적한다고 한다.검찰이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하여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국가 형벌권의 엄정함을 확인시키겠다는 의지를 읽게 해준다. 우리가 이번 검찰 수사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진상 규명이라는 수사의 기본이 번번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검찰의‘이용호 게이트’ 수사는 벌써 세번째다.2년 전인 2000년서울지검 특수2부에 이어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시절인지난해엔 대검 중수부가 수사에 나섰다가 모두 중도 하차하고 말았다.권력형 비리는 수사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바로 수사 의지가 빈약해 ‘사실 무근’으로 오히려 면죄부만주곤 했었다.더구나 이번에 검찰이 헤집어야 할대상이 하나같이 함부로 수사를 할 수 없었던 권력의 핵심과 맞닿아 있는 민감한 사안들이지 않는가. 그러나 이번 검찰 수사를 바라 보는 눈길은 예전과 다르다. 동생이 바로 ‘게이트’에 연루돼 물러난 신승남(愼承男) 총장 후임으로 검찰에 복귀한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남다른 강직성이 검찰 수사에 기대를 키우고 있다.여기에 모든사안의 핵심은 이미 특검팀이 추려서 이첩한 터라 검찰이 어떻게든 내막을 밝혀 내야 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적당히 매듭지을 수는 없다는 상황론도 보태졌다.검찰이 수사팀 발족과함께 수사 대상 10여건을 발표한 것도 이같은 맥락일 것이다. 검찰의 각별한 의지를 평가하면서 특히 관심을 끄는 사건과 핵심을 강조하고자 한다.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 고교 동창 김성환(金盛煥)씨의 6개 차명 및 연결계좌에서 입·출금된 90억원의 실체와 성격,그리고 아태재단에 유입된 돈에 대한 의혹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또 이수동(李守東)전 아태재단 이사의 해군참모총장 등 갖가지 인사의 개입 여부 그리고 자택에서 발견된 언론과 정권 재창출 문건의 전모도 밝혀져야 한다.권력도 비리를 저지르면 단죄된다는 평범한 상식을 인식시켜 건전한 사회 기강을 확립해야 하는 까닭이다.‘이용호 게이트’ 수사에 세번째 나선 검찰의 분발을촉구한다.
  • [사설] 장관급이 돈받고 인사했다니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가 전·현직 장·차관급 인물 3명을 인사와 관련해 금품·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은 대단히 충격적이다.우리사회에서 부패 사슬이 층층으로 연결됐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그렇더라도 그 꼭대기에 장관급 기관장이 존재한 것이 사실이라면,하부조직에는 부패구조가 얼마나 넓고 깊게 자리잡았을지 다만 아연할 따름이다. 우리는 그러나 이번 고발이 그같은 부패구조를 허무는,의미 깊은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인사청탁과 그에 따른 상납은 각종 비리 중에서도 가장 음성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게다가 기관장을 상대로 한 청탁은 드러난 적이 없다 싶을 만큼 비밀스러운 영역이었다.그런 점에서 청탁을 한 당사자가 직접 부방위에 제보하는 등내부고발에 의해 ‘비밀 영역’이 밝혀지게 된 것은 정말로뜻깊은 일이다. 이를 계기로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공동추진하는 국민운동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더욱 활성화해 내부고발이 쏟아지고,그 결과 우리사회가 더욱 투명하고 청렴해 지기를기대한다. 우리는 아울러 검찰에도 당부하고자 한다.부방위가 고발한세 명 가운데 두 명은 검찰의 전·현직 고위간부다. 사정기관으로서 외부의 사정을 거의 받지 않아온 검찰이,사실은여느 공기관이나 다름없이 내부 비리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제기된 것이다.검찰은 ‘이용호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대형사건 수사에서 제몫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몇몇 간부는 범죄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음이 드러났다. 이처럼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전·현직 고위 간부가 새로 인사청탁 비리 혐의를 받는 것은 또하나의 위기임이 틀림없다.따라서 검찰은 이번 인사청탁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이 검찰이 사는 길이다. 우리가 부방위를 설립한 까닭은 사회 전반에 부정부패가만연해 하루바삐 이를 근절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부방위에만 맡겨 놓을 수는 없다.국민 모두가 부방위 활동을 적극 격려함은 물론 용기를 갖고 직접 내부고발에 나섬으로써 맑고 깨끗한 사회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야하겠다.
  • 민주당 주말 광주·대전 경선

    정치권은 부산 다대·만덕 택지지구 특혜의혹사건과 관련,14일 김운환 전 의원이 긴급체포되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등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김 전 의원이 이인제(李仁濟) 후보진영의 울산 경선 책임자인 점을 들어 16일과 17일 광주·대전에서 치러질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이인제·노무현(盧武鉉)·한화갑(韓和甲)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광주 경선결과에 따라초반 경선 구도가 굳어진다는 점에서 김 전 의원의 체포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일부 후보진영은 김 전 의원의 체포가 14일 세풍그룹 금품수수의혹과 관련돼 후보사퇴 및 경선포기를 선언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외압설을 제기한 것과 맞물리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경선에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이 후보측은 “김 전 의원 체포는 경선과 관련없는개인 비리”라면서 “김 전 의원은 우리가 임명한 선거운동원도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후보측 경선대책본부 의장인 김기재(金杞載) 의원도 95년 부산시장을 지낸 점을 들어 한나라당에서 자신의 연루의혹을 제기하자 “나의 전임시장인 J 시장이 모든 결재를 마친 사건으로 나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을 통해 “법대로 수사하고 처리하면 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공식 언급은 피한 채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대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특히 부산지역 의원들은 “이번 사건은 우리당 의원들과는 무관한 일로 민주당측이 다급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이와 관련,“그동안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상당한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혐의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이인제 캠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아태재단 스스로 밝혀라

    아태재단에 대한 세간의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상임 이사의 자택에서 이번에는 정권 재창출이니 언론 개혁 운운하는 문건들이 발견됐다고한다.국정운영 차원의 문건을 한반도 평화적 통일에 관한이론과 정책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세워진 아태재단의 상임 이사가 소지하고 있었다는 게 얼른 납득되지 않는다.이 전 이사는 컴퓨터 조작이 서툴러 문건 작성 자체가 어려웠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직접 소용이 없는 문건을 집에까지 가져가 보관해온 이유에 대한 의문이 잘 풀리지 않는다. 최근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일련의 이수동씨 행적을 보면 이씨와 아태재단을 따로 떼어 생각하기가 어렵다. 이씨는 금융감독원의 주가 조작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용호(李容湖)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아태재단 이사가 아닌 보통 사람이었다면 처음부터 상상도할 수 없는 일이었다.또 얼마 전에는 이씨 집에서 ‘해군참모총장 관리 방안’,‘해군 준장의 소장 승진 희망’ 심지어 ‘상암구장 매장 운영 계획 및 월드컵 경기장내 기념품 매장 임대 절차’라는 문건까지 발견돼 아태재단의 이사임을 내세워 인사 청탁이나 하고 이권에 개입하는 등 국정을 농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아태재단에 1억원이나 되는 거액이 유입됐다는 사실도 석연치 않다.대통령의 차남으로 재단 부이사장인 김홍업(金弘業)씨가 모 음악방송회장인 김성환(金盛煥)씨로부터 개인적으로 재단 운영자금을 빌려 썼다는 것이다.돈을 빌려준 김씨는 홍업씨 고등학교와 ROTC 동창으로 흉허물이 없는 사이라고 한다.문제는 김씨가 역시 홍업씨의 친구이자이용호씨와 함께 5억원의 계좌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모 방송사 간부 이모씨와 사업 관계가 있다는 대목이다.또 검찰의 이용호씨 수사를 축소하기 위한 외압 시도에도 연루되어 두 차례나 특검의 조사를 받았고 지금은 잠적해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렀고 보면 아태재단은 제기되는 의혹을 외면할 수만은 없게 됐다.이수동씨 행적을 개인 비리라고 강변해서는 안된다.이용호씨와 닿아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김성환씨에게서 1억원이나빌렸다면 경위를 소상히털어 놓아야 한다.의혹에 변명하는 듯한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구태여 일해재단을 들먹일 것도 없다.그간 아태재단의 역할이나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감안하면 한 점 의혹도 묵과될 수 없을 것이다.진실규명이 새로운 모색의 시발점이다.아태재단의 냉철한 현실 인식을 기대해 본다.
  • 아태재단 공방전/ 野 “”제2의 일해재단…해체를””

    한나라당은 11일 최근 공세의 주요 목표였던 아태재단의해체를 거듭 주장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의 공세 논리] 아태재단에 대한 공격을 논리의기본으로 삼았다.즉 공천헌금 시비,게이트 연루 등 각종이권에 개입한 ‘비리의 총본산’으로 ▲허울만 학술연구단체일 뿐 국정을 농단해온 ‘비선 권력집단’이며 ▲ 언론탄압과 정권재창출을 기도한 ‘정략의 사령탑’이고 ▲전형적인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일가 족벌 사조직’이며 ▲ 퇴임 후 DJ가 현실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제2의 일해재단’이기 때문에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골자였다. 당은 또한 김 대통령에게 화살을 겨누었다.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당3역회의에서 “아태재단의 영문표현은 ‘김대중 평화재단’인데 이 재단이 정권재창출을 기도하고언론장악의 음모를 꾸몄다.”면서 재단과 김 대통령과의연계성을 부각시켰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아태재단이 지금까지 모금한 재산은 모두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인 이수동(李守東)씨의 집에서 정권재창출 보고서가 발견됐다.”면서 “이제‘이수동 게이트’는 ‘아태 게이트’”라고 명명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오는 14일 국회 문광위를 소집하고이어 통외통위·재경위 등을 열어 국회를 통해 재단의 의혹을 증폭시킬 계획이다. [자민련의 공세 대형]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이수동씨집에서 정권재창출 문건 등이 발견된 것과 관련,“누가 문건을 만들었고,전달받은 권력실세는 누구이며,어느 선에서어떻게 처리됐는지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아태재단은 스스로 해체하라.”고 요구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아태재단의 정체가 도대체 뭐냐.건물을 짓고운영하는 데 돈 들었을 텐데 어디서 조달했는지 국민이 이해가 가도록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곤혹스러운 민주당] “법대로 조사하고 법대로 처리해야한다.”(이낙연 대변인)는 입장을 밝혔지만 파문 확대에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차정일(車正一) 특검팀이 김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가 이수동씨 금품수수 혐의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했다는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대해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재단 관계자가 ‘금품부분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것도 있는 만큼 신중한 보도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시라크 佛대통령 재선 ‘먹구름’

    프랑스 대선 1차투표 7주를 앞두고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리오넬 조스팽 총리 두 후보간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이 또다시 불거진 부패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조스팽 총리의 지지도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언론은 5일 시라크가 파리시장 재직 시절 발생한공공주택건설 비리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디디에 쉴레르가 시라크 대통령의 비리사건 연루를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쉴레르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파리 근교 ‘오드센느’의 공공주택 사무소장을 지내면서 건설업체들로부터 뇌물과사례금을 받아 여당인 공화국연합(RPR)에 정치자금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달 5일 7년간의 도피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으며 조사를 받고 지난 1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쉴레르는 일간 르몽드,국영 RTL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통해 자신이 “시라크와 잘 안다.”라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시라크의 법률자문인 프란시스 스즈피네의 지시로 95년도피를 감행했다고 밝히고 “스즈피네가 지난 1월에도 전화를 걸어 이번 대선이 끝날 때까지 귀국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폭로했다.르몽드는 스즈피네가 시라크 대통령이 비공식으로 운영하는 위기관리그룹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라크 대통령의 대변인은 “스즈피네가 (쉴레르에게)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모르지만 시라크에게서 나온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어 쉴레르가 사회당 조스팽총리의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RPR은 그동안쉴레르의 반강제 귀국이 사회당의 공작이라고 비난해왔다. 이런 가운데 조스팽 총리의 지지도는 눈에 띄게 상승하고있다.최근 여론 조사에서 조스팽 총리가 시라크 대통령을근소하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으며,일간지 리베라시옹은여론조사 결과 대선 2차투표에서 조스팽이 52대48로 시라크를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비리사건에 대한 불투명한 입장이 시라크의 입지를 좁힐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민들은 범죄 없는 파리를만들기 위해 시라크가 ‘제로 톨레랑스’를 내세웠지만 정작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면책특권을 이용한다고 꼬집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오늘의 눈] ‘장포대’와 FX 외압의혹 제기

    군 장교들의 은어 중 ‘장포대’라는 말이 있다.‘장군 진급을 포기한 대령’이란 뜻이다.군 내분에선 계급정년을 채워 ‘옷 벗는’일만 남겨둔 장포대를 조심스레 지켜봐야 할관찰 대상으로 분류한다. 이들은 곧이 곧대로 말하고,행동도 스스럼없기 때문이다.자칫 잘못 다루면 조직의 비리나치부를 폭로할 부담스러운 존재라는 경계심이 깔려 있다. 요즘 공군의 차기전투기(F-X)사업과 관련, 기종을 고르기위한 평가작업이 한창이다.이 과정에서 후보 전투기를 직접타보고 성능을 평가했던 한 공군 대령이 “국방부에서 (특정 기종 선정을)강요하고 있다.”고 언론에 털어놔 물의를빚었다.특정 기종이란 미국의 F-15를 의미한다.그는 국군기무사령부에서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군사기밀보호법의 보안업무 시행규칙에 따르면 모든 현역군인은 언론과 접촉할 때 사전에 보안부대의 허락을 받도록돼 있다. 기무사는 이 공군 대령을 상대로 언론접촉 허가를받지 않은 이유는 물론 (프랑스의 라팔 등) 특정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F-15 등) 다른업체에 불리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지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의 본질은 왜 외압의혹을 제기했느냐가 아니다.과연 외압의혹이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국방부는 그럼에도 전날에 이어 6일에도 “외압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조사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밝혔다. 공사 23기인 이 대령은 항공획득부서에서 근무하며 시험평가단 요원으로 선발됐을 만큼 ‘잘 나가는’ 대령이었지만재작년,지난해 거푸 장군 진급에서 탈락했다.그러나 올해한번 더 기회가 남겨져 있었다.따라서 그의 행동을 막가는‘돌출’로 몰아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국민들은 F-X 얘기만 나오면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모른다며 의심하고 있다.과거 무기도입 사업에도 각종 비리 연루의혹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기무사는 똑바로 조사하고,국방부는 모든 입에 재갈을 물리는 데 주력하기보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중립적이며 투명한 처신을 하는 게더 시급하지 않나 싶다. [김경운 정치팀 기자 kkwoon@
  • “金 되찾기 소송 고려”

    동계체전 개회식 참석차 용평을 찾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27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미화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자신의 뜻과 다르다고 해명했다.김 회장은 또 김동성의 금메달을 꼭 되찾겠다고 밝혔다. ■국민감정과 배치된 성명서를 냈는데. 한국선수단의 폐막식 불참 계획은 원래 없었다.다만 금메달을 되찾겠다는 강한의지 표현이 추측 보도됐다.그리고 성명서를 통해 폐막식에참여하겠다고 밝힌것은 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는 뜻을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왜 대회를 보이콧하지 않았나. 러시아는 이미 올림픽을 보이콧한 경험이 있어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남은 경기에서 한국선수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과 월드컵 등 국내개최 대회에 대한 파장을 고려했다.또 문화관광부와 주미대사관도 보이콧에 반대했다. ■러시아는 IOC 위원장 사과까지 받아냈는데. 당시 항의를하면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올까봐 망설이고 있었지만 국제빙상연맹(ISU)에 항의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도록 지시했다. ■김동성 사태와 관련한 향후 계획은. 지금부터가 싸움의 시작이다.민사소송 등을 통해 금메달을 꼭 찾도록 하겠다. ■태권도계 비리 연루설이 있는데. 나와는 관계가 없다.나중에 다 알게 될 것이다. ■대한체육회장 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평창 연합
  • 이총재 가족비리 폭로 공방/ 한대표 직격탄에 야 “”범죄행위””

    국회를 박차고 나온 여야는 22일 서로의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치열한 장외공방을 벌였다.민주당은 국회 파행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기며 이회창(李會昌) 총재 장남 정연씨의 비리의혹을 들쑤셨고,이에 한나라당은 법적 대응 불사를 선언하며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의사당 폭력사건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가족문제를 거론하는 중에 일어났다.”며 “언제부터 야당 총재와 가족이 성역이 되었으며,의회가 특정인의 사유물이되었느냐.”고 강력 비난했다.한 대표는 이어 “민주주의를 폭력으로 짓밟는 한나라당과 이번 사태의 책임자들은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재발방지책 마련을촉구했다. 특히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 총재의 아들 정연씨의 주가조작 및 정치자금 조성 의혹을 거론하며 “한나라당이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리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아니며 이씨는 지난해 (검찰과 금감원으로부터)조사받은바 없고,현재 금감원 제2국에서 재조사가 진행중”이라고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가 세풍사건을 “무죄를 선고받은 총풍사건과 같은 사건”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국가조세권을 사유화한 세금 도둑질 사건은 일반적인 권력형 비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이 총재가 이회성(李會晟),서상목(徐相穆)씨 등이 연루된 개인 비리 차원으로 몰고가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한나라당=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이 오전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과 담당국장에게 모두 세차례 전화를 걸어정연씨에 대한 조사여부를 확인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를 바탕으로 ““금감원측은‘근화제약 관련 자료가 있어 관련 여부를 살펴 볼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그동안 조사가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며 “따라서 민주당 한광옥 대표 등이 주가조작 연루의혹을 확정적으로 얘기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로,법적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정연씨는 가·차명으로도 주식을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며 “금감원의 조사방침을 환영하며,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이 명백히 가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회파행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국회파행의 원인은 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의원의 ‘악의 화신’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위병’발언파문을 일으킨 박승국(朴承國) 의원도 “여당이 적반하장격으로 국회파행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국회에 복귀해 산적한 민생현안을 챙기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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