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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형 칼럼] ‘재신임’ 접고 정치개혁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전격적인 선언으로 야기된 ‘재신임’정국은 야당이 탄핵과 개헌론을 제기함으로써 매우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선(先)측근 비리 진상 규명’을 강조하면서 노 대통령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의 측근 비리에 연루될 때는 탄핵 소추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 역시 국회 연설을 통해 위헌론을 내세워 국민투표를 반대하고,재신임 자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분권형 대통령제’의 개헌과 함께 내년 총선후 책임총리제 조기 도입을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미 ‘12월 15일 전후 국민투표 실시,불신임 땐 2월 사임, 4·15총선시 대통령선거 병행’등의 정치 일정까지 제시했다.그러나 국민투표에 의한 재신임 방법과 절차에 관해 각 정당들과 합의를 보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강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한나라당은 검찰의 최도술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여차하면 국정 조사나 특검 수사를 실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10일 노 대통령이 재신임 폭탄선언을 한이후 법조계에선 헌법 72조가 국민투표 대상으로 규정한 ‘국가 안위’의 개념에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재신임 국민투표 회부 문제는 청와대나 정치권이 ‘제논에 물 대기식’으로 논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물어본 뒤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순리다. 그렇다면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일찌감치 제기되어온 정지자금의 투명화,돈 안 들고 지역주의를 불식시키는 선거 제도로 바꾸는 문제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재신임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노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 대표가 이번에 제시한 정치자금과 선거제도의 개혁 문제부터 먼저 다루는 것이 국민 여망에 부응한다.내년 4·15 총선에 맞춰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친다면 이번 재신임 문제로 촉발된 논쟁을 정치개혁의 기회로 선용하는 셈이 된다. 노 대통령은 국회 시정 연설에서 지역 구도를 극복하는 선거제도,정치자금의 수입·지출 투명화,합법적인 정치 비용의 현실화,선거공영제 확대,정치자금법의공소시효 연장 등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한나라당 최 대표도 내년 총선부터 완전한 선거공영제 도입,선거사범 단심제 적용으로 위법시 공직에서 즉시 축출,정당의 경선을 중앙선관위가 관리,지구당의 연락사무소 수준으로 대폭 축소,기부한도 300만원 인하,정치자금의 단일계좌 사용 및 지출시 수표 및 카드 사용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국회는 그동안 정치개혁특위를 가동해왔으나 입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도 중앙선관위가 이미 제시한 정치자금법 개정이나 선거법 개정에 관해서는 계속 미적거려왔다. 국민투표 위헌 여부로 재신임 정국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 아니라 정치관계법 개정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이미 뜻을 함께한 이상 개정작업을 더 미룰 이유가 없다.내년 총선을 180일 앞둔 오는 18일부터는 일체의 기부금 금지가 적용되는 등 현행 선거법에 따른 관련 조항이 발동된다. 국회의 각 정파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정치자금법,정당법,선거법 등을 정기국회 회기중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함께 이미 위헌 판결이 난 3대1이 넘는 선거구간인구 편차의 조정,1인 1투표에 의한 전국구 의석 배분 등을 헌법 정신에 따라 개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선거구 획정,1인 2표 방식에 의한 소선거구제 및 (전국 혹은 권역별)비례대표제 도입 또는 중대선거구 채택 여부도 하루빨리 판가름내야 한다.그래야 유권자들도 예측가능한 참정권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 SK11억 최도술에 간 경위/“대선빚 갚게” “SK 잘되게”

    SK그룹이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인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측에 전달한 것은 학연으로 얽힌 ‘삼각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비서관과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SK그룹 손길승 회장은 서로 학연으로 얽혀 있다.최 전 비서관과 이씨는 부산상고 선후배이며 이씨와 손 회장은 초등학교 동문으로 오랜기간 친분을 유지해 왔다.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대선 당시 민주당 부산캠프 활동과 관련된 부채 해결을 부탁받은 이씨는 지난해 12월19일 부산에서 만난 손 회장에게 “대선 자금 등으로 인한 채무변제를 도와달라.”며 10억원대의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SK 기업활동도 잘 보살펴 달라.”며 이씨의 요구를 수락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부외자금을 통해 그룹 임직원 명의로 1억원짜리 CD 11장을 마련,같은 달 25일 저녁 서울 P호텔에서 최 전 비서관을 직접 만나 건넸다.이씨도 이 자리에 동행키로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날이라 최 전 비서관은 서울에 온 김에 손 회장을 만났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CD를 결혼축의금 명목으로 줬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씨에게 CD를 전달했고 이씨는 부인 배씨의 계좌에 입금한 뒤 수시로 돈을 인출,최 전 비서관에게 준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이씨는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CD로 부인 배씨에게 연구자금 1억원을 지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이씨가 중풍으로 쓰러져 나머지 자금의 사용처 규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이씨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이씨의 심부름으로 CD를 전달했다.”면서 “나는 전달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씨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모두 3억 9000만원을 받아 대선 관련 채무변제를 포함,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CD가 노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 날 건네진 것과 관련,“결혼축의금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단순 비리연루가 아니라 노 대통령 스스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탄핵감”이라고 비난했다.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측근 비리 하나로 재신임을 묻겠다던 대통령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었는지 이제 알겠다.”면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국민투표라는 쿠데타적 발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박정경기자 olive@
  • ‘재신임’ 정국 / “대통령 측근 비리 또 있다”최병렬대표 대여공세 포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5일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비리의혹보다 더 큰 비리가 또 다른 핵심실세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와 만나 “우리가 부산 등지에서 파악한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는 엄청나다.”며 이같이 말하고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발언 이후 관련 제보가 잇따른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또 “손길승 SK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 날 최도술씨에게 준 11억원은 결혼축의금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단순 비리연루가 아니라 노 대통령 스스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탄핵감”이라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재신임’ 정국 / 청와대 ‘崔대표 연설’ 비판

    청와대는 14일 최병렬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청개구리까지 거론하면서 신랄히 비판했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기자간담회에서 “참으로 담대하고 당당하다.”면서 “지금 1000억원 가까운 안기부 국고자금 횡령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소속의원이 SK비자금과 관련해 100억원을 현찰로 수수했다는 혐의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는 당의 대표로서 비리규탄을 성토할 수 있느냐.”고 최 대표를 정면 공격했다. 이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는 1당 대표로서 세상의 모든 탓을 대통령에게 돌리는데 5·6공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짙은 동경이나 향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도 들었다.”면서 5·6공 당시 국회의원과 장관을 지낸 최 대표의 과거 이력을 들춰냈다. 그는 “대통령이 재신임 선언을 했을 때 ‘국민투표밖에 없다.’고 환영했던 최 대표가 이제와서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하는 진의가 무엇이냐.”고 반문,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거부할 구실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최 대표가 최근 검찰 중수부장을최고 실세라고 검찰 수사를 격찬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검찰 수사를 못 믿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 수석은 최 대표의 ‘총체적 위기’ 진단에 대해 “주가가 780선으로 올랐고,수출도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등 몇 가지 대표적 지표만 봐도 이 나라가 총체적 위기는 아니라는 것을 상식적인 국민은 다 안다.”고 반박했다. 다만 최 대표의 ‘측근비리 연루시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해서는 “법적·헌법적 사항을 잘 모른다.”면서 “제1당 대표의 연설에 대해 너무 많은 토를 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도 “그동안 최 대표와 한나라당이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든지 ‘중간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재신임’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최 대표와 한나라당은 청개구리가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측근비리 연루땐 탄핵감”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12월15일 전후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부정적 기류로 바뀌면서 청와대와 야당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 최병렬(사진) 대표는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와 관련,“최도술씨 비리의 전모가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뒤에 실시돼야 한다.”고 밝힌 뒤 “노 대통령이 최도술씨 비리에 연관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탄핵대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도술씨 비리 전모가 대통령의 입과 검찰수사를 통해,그리고 미진하다면 특검수사를 통해 제대로 밝혀진 후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것이 정도(正道)”라면서 “측근 비리를 숨기고 봐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탄핵감이며,측근의 비리가 대통령 자신과 어떤 형태로든 관련돼 있다면 그것은 재신임 문제가 아니라 탄핵의 대상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국민투표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정책이 아닌 대통령의 신임에 관한 국민투표는 위헌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입법절차를포함한 구체적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요구를 모두 수용했는데도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정략적으로 국민투표를 거부할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대통령의 재신임 결단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략적 판단에 따른 게 아니라 대통령직을 걸고 내린 순수한 결단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를 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야3당 대표와 총무들은 15일 회동을 갖고 국민투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통부 연구기관 조직 ‘수술’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 대박을 다시 한번.” 정보통신부는 IT강국을 이끌었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통부 산하 및 유관 연구기관의 조직진단 작업을 강도높게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미래 ‘국가 먹거리’로 불리는 정통부의 9개 IT 신성장 산업을 이끌기 위한 개편 작업이다.새 조직틀은 다음 달에 나올 전망이다.대상기관은 ETRI를 비롯,한국전산원·소프트웨어진흥원 등이며,내부 조직개편과 기관간의 업무 중복을 점검한다.감사관실에서 지난 5월 점검작업을 시작했다.이들 연구기관은 기술변화 주기가 짧은 IT산업의 특성에 효율적인 대응을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TRI가 가장 큰 폭으로 재정비된다.정규직만 1800여명인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 국책연구기관이다.개편안은 지능형 로봇 등 신성장산업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게 된다. 그동안 연구원의 중심역할을 해 왔던 반도체·원천기술연구소가 폐지되고 일부 기능은 타 연구소 흡수통합 및 아웃소싱될 것으로 보인다.기반기술분야 부원장직을 만들어 지휘체계를상부에 두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는 삼성전자 등 민간기업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400여명의 연구진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은 조직이 변신을 못했다는 것”이라며 조직 수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그는 또 “CDMA 기술 대박 이후 제대로 된 프로젝트가 없었다.”며 변신의 시점임도 밝혔다. 인력 재배치도 고려하고 있다.수년 동안 특정인맥 중심의 파벌싸움이 변신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감안했다.ETRI의 경우 내부알력으로 원장 축출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정부는 교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산원도 이달 하순부터 종합정책감사를 받는다.전산원은 그동안 전산화의 핵심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정보화쪽으로 정책중심이 이동하면서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된 상태.ETRI와의 업무중복도 점검된다.정보화근로사업 등 각종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벤처기업 관련 비리사건에 내부 직원이 연루된 상태다. 정기홍기자 hong@
  • 盧 재신임 정국/“先 측근비리수사 後 재신임 논의”한발 빼는 민주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재신임을 묻기 전에 비리 연루 의혹이 있는 측근들부터 읍참마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 당초 ‘연내 재신임’이라는 강경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는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정말 물을 생각이라면 빨리 묻자.”며 즉각적으로 대응한 당 지도부에 대한 반발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와는 달리 재신임 여론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입장 변화를 촉발시켰다는 관측이다. 이같은 기류는 지난 1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엿보였다.의총에서 상당수 의원들은 지도부의 ‘연내 재신임’ 방침 등 즉각적인 대응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노 대통령의 정략적 ‘꼼수’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한 의원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제안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적 속셈이자 그간의 국정 혼란과 대통령 측근 비리를 얼버무리기 위한 책략에 불과하다.”면서 “자칫 잘못 대응했다가는 술수에 휘말리기 십상”이라며 즉각적인 대응을 경계했다. 재신임 방법에 대해서도 의원마다 생각을 달리했다.조순형 비대위원장은 “지금 국면에선 빨리 국민투표를 시행하는 방법밖에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재신임 방법은 대통령이 알아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기본적으로 대통령 스스로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의원들간 의견대립은 12일 확대간부회의를 거쳐 ‘선 측근 비리 수사 후 재신임 논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박상천 대표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보다는 측근들의 비리 연루 의혹에 무게를 실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박 대표는 당초 ‘연내 재신임’ 방침과 관련,“대통령의 재신임 발표로 불거진 국정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면서 “재신임 방법과 시기는 대통령이 결정해야 하며,그렇게 하지 못하면 4당 대표가 논의해 국회에서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최도술혐의 ‘+α’ 있나

    ‘10억원+원자탄급 α(?)’‘최도술 사건’이 뭐길래 노무현 대통령은 ‘재신임’ 발표까지 하게 됐을까. 그가 단지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언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번 ‘극약처방’은 최 전 비서관의 혐의가 개인비리를 넘어 노 대통령 자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검찰이 최씨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 달 2일.강금실 법무장관은 그 직후 청와대에 최 전 비서관의 수사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변호사 시절 사무장을 거쳐 20여년 동안 ‘금고지기’ 역할을 해온 최 전 비서관의 혐의와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노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혐의는 대선 직후 SK가 새 정부와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손길승 회장과 잘 아는 부산의 은행 간부 출신 이모씨를 통해 최 전 비서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사표를 낸 것은 지난 8월의 일로 SK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최 전 비서관이 비리 관련으로사표를 냈다면 다른 무엇이 있다는 소문이 검찰 주변에 떠돌았다. 한가지는 최씨가 청와대 재직 당시 지방 중견기업 등 2개사로부터 거마비 등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다. 이보다 훨씬 폭발력이 큰 것은 최 전 비서관이 은행 간부 출신 이씨와 부산 지역에서 SK 등으로부터 대선 후원금을 비공식적으로 모금하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이다. 만약에 최 전 비서관이 후원금을 모금해 노 대통령이 알았든 알지 못했든 선거운동 조직이나 다른 측근에게 흘러간 사실이 드러난다면 노 대통령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검찰은 SK가 최 전 비서관 개인을 ‘겨냥해’ 10억원을 주었다는 개인비리로 보고 있지만 ‘대가성 청탁’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노 대통령 또는 다른 측근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크다. 노 대통령이 느낀 또하나의 부담은 비리에 연루된 주변 인물이 벌써 다섯번째라는 사실이다. 측근인 안희정·염동연씨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기소됐고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몰래카메라 파문’으로 물러났으며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어 청와대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다.’고 할 만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폭탄선언 배경

    현직 대통령이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스스로 선언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그만큼 충격파가 크다.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겠다고 나선 배경에 대해 정파별로 복잡한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승부사적 기질’을 거론한다.측근들의 잇단 비리의혹,특히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수수의혹에다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은 “인기영합주의,꼼수정치”라며 폄하하고 있다.상당수 국민들은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한 정치를 부추겨 국정혼란을 가중시킨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도술사건 이전부터 고민해와 청와대 386핵심 참모는 “노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어려움을 재신임을 통해 정면돌파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3당합당때 김영삼 전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고 ‘꼬마민주당’에 남은 것,종로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배지를 달았지만 이에 초연해 부산출마를 선언한 것,지난 대통령 선거때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한 것 등을 꼽으며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이 길이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후보단일화에서 노 대통령이 성공한 것은 ‘각본있는 드라마’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밝혀 이번 승부수도 ‘모종의 각본’이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결심은 최도술 전 비서관의 SK비자금 수수혐의 이전부터 오랫동안 숙고해온 문제였다.”라며 “도덕적 기준을 높게 설정하고 있던 노 대통령은 최근 최 전 비서관 파문을 계기로,현재의 정치자금법으로는 정치가 발전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수석은 “재신임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들의 신임을 받아서 강한 집념을 가지고 정치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도 이날 “최 전 비서관의 사건으로 도덕적 자부심을 가지고 국정을 힘있게 추진해 나가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해,최 전 비서관 비리의혹이 재신임 선언을 촉발시킨 1차 원인이 됐음을 분명히 했다. ●“최도술 사건에연루됐을 것” 민주당 등에서는 “노 대통령이 최 전 비서관에 대한 검찰수사가 끝난 뒤 탄핵 등 비판여론이 일 것을 예상해 선제공격으로 이를 무마시키려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노 대통령은 “최근까지 날 보좌해온 최 전 비서관의 행위에 대해서 제가 모른다 할 수가 없다.”고 말해,사전에 SK비자금 수수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도 법사위 국감에서 9월초에 이미 최 전 비서관 내사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그때부터 노 대통령의 고민이 시작됐다고 유추할 수 있다. 신당띄우기라는 관측도 있으나 개연성은 낮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총선에 앞서 신당의 총선 성적과 자신의 재신임을 연계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춘규 문소영기자 symun@
  • 김운용 IOC위원 아들 美송환

    |소피아 연합|불가리아 법원은 10일(현지시간)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유치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돼 불가리아에 억류 중인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아들 정훈(42)씨에 대한 미국의 송환 요청을 받아들였다. 불가리아 소피아 법원 다니엘라 로세노바 판사는 정훈씨의 송환을 요구하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으나 정훈씨측의 억류 해제 요청은 기각했다. 정훈씨 변호인측은 이에 법원의 송환 결정은 불법적이고 근거가 없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불가리아 올림픽위원회는 신경쇠약과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정훈씨의 건강을 우려,석방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이수만·서세원씨 사전영장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洪一)는 7일 ‘연예계 비리의혹 사건’에 연루된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51)씨와 서세원프로덕션 대표 서세원(47)씨,GM기획 대주주 김광수(42)씨 등 3명에 대해 횡령 또는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8일 오후 서울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99년 8월 SM 대표 김경욱(35·구속)씨와 짜고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자금 11억5000만원을 횡령,주식대금으로 납입하고 코스닥시장에 등록해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2001 6월 영화 ‘조폭마누라’ 홍보 등을 위해 방송사 PD들에게 3000만원대의 금품을 건넸으며 김씨는 “소속 가수를 키워달라.”는 청탁과 함께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SK비자금 파문/최도술은 누구

    최도술(사진·56)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지난 8월 17일 비서실 2차 개편 당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청와대를 나오기 전까지 ‘코드’를 따지는 청와대 내에서도 특별한 지위에 있었다.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라는 별칭에서 보듯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었다. 최 전 비서관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1년 후배로,1984년 이후 20여년 동안 변호사사무실 사무장과 부산지역구 사무장 등으로 조직을 관리해 왔다. 그가 노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65년 부산상고 2학년 때 독서실 총무를 하던 무렵이다.당시 3학년이던 노 대통령이 최 전 비서관과 시비를 벌이다 최 전 비서관이 뺨을 때리자 순간적으로 책상 위에 올라가 후배의 횡포를 성토하는 일장 연설을 했다고 한다.이때 최 전 비서관은 연설이 하도 유창하고 논리정연해서 ‘변호사나 해라.’고 쏘아붙였고,노 대통령은 나중에 변호사가 됐다. 독서실 총무에서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영전’한 최 전 비서관은 “출마는 안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그러나 8월 자신의 말을뒤집고 부산지역 출마를 선언해 청와대 주변에서도 배경을 놓고 궁금해 했다.당시 그는 “대통령이 부산에 출마하라고 권유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또 일각에서는 “비리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되기도 했다. 참여정부의 밑천이 도덕성에 기초한 신뢰라고 주장해온 노 대통령은 SK비자금 사건과 관련,최 전 비서관이 검찰 소환을 받게됨으로써 ‘도덕정치’에 큰 흠집을 남기게 됐다. 문소영기자
  • [사설] 공자금을 쌈짓돈 쓰듯 했다니

    대검이 어제 공적자금 비리 관련 기업인 34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하고 이들의 불법 대출에 연루된 금융기관 임직원 등 79명을 출국금지했다.수사 결과 진로·건영 등 6개 부실기업은 회계장부를 조작해 공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로부터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사기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이 자금으로 부실계열사를 부당지원했으며,일부는 개인 용도로 빼돌리거나 비리를 감추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는 검찰이 발표한 공자금 비리의 내용을 보면서 공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의 대출 운용과 관리가 얼마나 허술하게 이뤄졌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문제가 된 기업들은 대부분 누적된 경영 부실로 법정관리나 화의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이 곳에 자금을 지원할 때는 대출금이 기업회생을 위해 적법하게 쓰이는지 더욱 철저한 감시를 했어야 옳다. 그러나 해당 부실기업인들은 대출받은 자금을 마치 개인의 쌈짓돈 쓰듯 했다.모기업과 자회사간의 대출금 돌려막기,회사분할을 통한 매출금 부풀리기,부실채권 재매입을 통한 채무면제와 외자유치를 가장한 계열사 부당지원 등 불법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그렇게 해서 4조원이 넘는 부실채무를 금융기관에 떠안겨 또다시 공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악순환을 야기했다.이들이 축낸 공자금은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 부담 증가로 돌아오게 됐다. 이제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우리는 비리를 사전에 막지 못한 감독당국과 금융기관,그리고 부실기업의 뒤를 봐준 정치인들의 책임도 무겁다고 본다.검찰은 공자금 비리에 관한 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추적해 배후를 밝혀내야 할 것이다.그것이 공자금 비리의 재발을 막는 길이다.
  • 국립대 학장 사상 첫 해임/교육부 “재활복지대 교수채용 비리”

    국내 첫 장애인을 위한 국립 전문대인 한국재활복지대학 김형식(金亨植·58) 학장이 교수 채용 비위 등에 연루돼 1년반 만에 해임됐다.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 학장을 해임하기는 처음이다. 교육부는 최근 감사결과,비위가 드러난 김 학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해임키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조만간 의결안에 서명할 방침이다. 이번 해임은 임면권자인 교육부가 스스로 임명하고 해임하는 첫 사례이다.지금껏 4년제 국립대학과 국립전문대를 통틀어 정부가 총장이나 학장을 중징계한 적은 없었다. 교육부는 지난 3∼4월 이 대학에 대한 감사를 실시,▲심사위원들이 출신대 후배에게는 만점을 주고 다른 대학의 지원자에게는 낮은 점수를 준 사실을 적발했다. 또 ▲지원자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사기업의 보고서를 연구실적으로 인정,만점을 주고 ▲특정 지원자가 임용되도록 심사과정에 끼어들거나 심사위원을 임의로 교체하는 등의 비위 사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굵직한 비위만 10건이나 된다. 교육부는 부당한 연구물을 제출하고 신규임용된 교수 2명도 처음으로 임용취소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감 주요 상위별 쟁점들

    ●법사위 양 전 실장의 향응 사건 관련,청주 K나이트클럽 이원호씨의 수사무마 청탁 및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청주지검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이 도마에 오른다.특히 검찰이 각종 비리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을 소환했거나 예정이어서 의원과 검찰 간의 신경전도 볼거리다. ●정무위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형제와 권해옥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이씨 소유의 ‘용인땅’ 민원 해결과정을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는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간 논란 중이다. ●재경위 오락가락 정책을 경제위기 원인으로 보고 규제개혁과 세제개편을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가 심상찮다. ●통외통위·국방위 북핵과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주한미군 재배치,금강산 관광사업 등이 핵심 쟁점이다.세계무역기구 칸쿤회의 결렬 이후 쌀시장 개방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건교위·산자위 굿모닝시티의 윤창렬 회장을 불러 로비의혹을 캔다는 계획.위도 핵폐기장 부지선정의 난맥상도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문광위 노 대통령의 언론사 소송제기등 언론정책이 주요 의제다. ●농해수위·복지위·환노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등 농업개방에 따른 농어민 지원과 태풍 ‘매미’의 피해복구,국가재보험 도입 등이 다뤄지고 출산장려책,주5일제와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보완책 등이 논의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2004총선 출마예상 단체장 분석/신당 태풍의 눈 추석 민심 어디로

    전국의 자치단체장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분주하게 저울질하고 있다.자치단체장은 행정가나 공무원이 아니라 ‘정치인’임을 실감케 한다.특히 총선에 뜻을 둔 단체장들은 이번 추석연휴 때 지역구의 민심을 충분히 파악하는 등 ‘정치 1번지 국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에서는 신당 출현 여부 등 불확실한 정치판도로 대부분 구청장들이 아직 확답을 피하고 있다.하지만 구청장 5∼7명의 출마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현재 김충환 강동구청장만 출마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상태다.그는 민선 3기 동안 자신이 행정을 이끌어왔던 강동 갑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이 당을 떠나 자연스럽게 지구당을 맡을 수 있게 된 형국이다. 김동일 중구청장과 현동훈 서대문구청장,한인수 금천구청장의 경우 ‘만약 출마하면’ 고향이나 현 근무지 등 연고가 없는 다른 곳을 택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로는 김희철 관악구청장,고재득 성동구청장,권문용 강남구청장,조남호 서초구청장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민주당 출신 김희철 구청장의 출마설이 가장 구체적이다.본인은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나,구청장을 두 차례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착실하게 쌓았고,정치권의 인맥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31명의 단체장 중 3선인 김선기 평택시장측만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김 시장은 연임제한에 걸리고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기반이 탄탄해 주변에서는 출마를 확신하는 분위기다.지난 5월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게 걸림돌. 2선으로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신중대 안양시장과 원혜영 부천시장,백재현 광명시장,우호태 화성시장 등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에 오르내린다.원 시장의 경우,노무현 대통령과 친밀해 오래 전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다.청와대나 민주당 쪽에서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초선 단체장이 많은 인천에서는 출마 예상자가 많진 않지만 김홍섭 중구청장과 윤태진 남동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구청장은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고 재선이어서 출마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며,이 지역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본인의 결심만 남은 상태다.윤 구청장은 정치 지향적인 데다,지역에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 조덕현·송한수·류길상·황장석 의정부 한만교·성남 윤상돈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hyoun@ ■대구·경북 대구시에서는 임대윤 동구청장,이명규 북구청장,황대현 달서구청장 등 3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재선인 임 구청장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다.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정치적 이미지 심기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3선이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낸 황 구청장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경북에서는 박팔용 김천시장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박 시장의 측근은 “박 시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대한매일 설문조사에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여운을 남겼다.출마설이 계속 나돈 김우현 영덕군수의 경우,김찬우 현 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재출마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리한 입장.그러나 김 군수 자신도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어 공판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상순 청도군수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영덕과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지역구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최근 부군수 인사 문제로 경북도와 마찰을 빚으면서 오히려 인기가 올라간 것도 출마설을 부추긴다. 대구 한찬규·황경근·김상화기자 cghan@ ■대전·충남·충북 충남에서는 김낙성 당진군수의 출마설이 나돈다.3선으로 지구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 군수는 10년 가까이 재임하면서 바닥 표를 다졌고,비교적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전에서는 임영호 동구청장,이병령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임 구청장은 재선으로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과 김칠환 지구당위원장,민주당 후보 등과 경합이 예상되나 인기가 높아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연구원 출신인 이 구청장은 대덕연구단지라는 튼튼한 지지 배경을 갖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시종 충주시장,유봉열 옥천군수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한창희(전 한나라당 도지부 사무처장)씨와의 당내 교통정리가 관건.3선 과정에서의 시정(市政) 공로나 지역 지지기반으로 보아 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 된다. 유봉열 옥천군수는 심규철(한나라당) 의원이 현역인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출마가 예상된다.군별 지역색이 매우 강한 점과,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용희씨와의 당내 공천 경쟁이 열쇠. 대전 이천열 청주 한만교기자 sky@ ■강원·제주 심기섭 강릉시장과 김일동 삼척시장,김원창 정선군수 등 3선 단체장들의 출마가 예상된다.그러나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고,지역여론도 엇갈리고 있어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유보한 상태다.심 시장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시정에만 몰두해 왔는데 주변에서 말들이 많아 곤혹스럽다.”며 외풍을 경계하면서도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김 군수는 “지지자들이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선거구 조정 등 현안이 많아 결정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제주는 단체장 가운데 출마 예상자는 없다. 춘천 조한종 제주 김영주기자 bell21@ ■부산·울산·경남 부산지역에선 여성인 허옥경 해운대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대해 연제구청장,유재동 수영구청장의 출마도 예상된다.허 구청장은 최근 정치권이 배려하고 있는 여성인 데다 40대의 참신한 신인이란 점이 장점이다.반면 초선 구청장이 벌써 국회의원을 노린다는 비판은 걸림돌.공천이 안될 경우 비례대표(전국구)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해 구청장 주변에선 신당 출현 등 변수를 점검하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풍긴다.노무현 대통령과 동문이며 신상우 전 의원이 선배인 관계로 개혁신당으로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 울산은 재선인 이채익 남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구청장은 현재 단일 선거구인 남구(8월 말 현재 인구 34만 5447명)가 2개 선거구로 분구되면 출마할 뜻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기회가 되면 정치단계를 높여보고 싶지만 변수가 많고 또 현역 단체장이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선거구 분구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송은복 김해시장,김병로 진해시장,이상조 밀양시장,황철곤 마산시장 등의 출마설이 나돈다.특히 설문조사와 달리 이번 임기로 퇴진하는 3선 단체장의 출마설은 보다 구체적이다.송 시장은 현재까지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지역에선 출마를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다. 김해시의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확실시되는 것도 출마설을 부채질한다. 이상조 밀양시장은 한때 김혁규 지사와 함께 신당으로 옮겨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측근들은 김용갑 의원과의 친분과 본인의 연령 등을 고려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역에선 관측이 다르다.재선인 황철곤 시장과 측근들은 펄쩍 뛰고 있지만 황 시장은 최근 마산합포 선거구의 조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 울산 강원식기자 jeong@ ■광주·전남·전북 광주지역에선 재선이면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재균 북구청장이 재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두꺼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구청장에 당선된 만큼 총선 후보로도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김 구청장은 그러나 “총선 출마의 뜻은 결코 없다.”며 출마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전북은 지역구마다 새로운 입지자(立志者)들이 넘친다.민주당이 신·구주류로 나뉘어 분당되면 입지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출마가 예상되는 도내 3선 단체장은 곽인희 김제시장,임수진 진안군수,김세웅 무주군수 등 3명.이들은 현행법상 더 이상 단체장을 계속할 수 없어 자천타천으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김완주 시장과 최진영 남원시장 역시 전주시 완산구가 분구될 경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김 시장은 지명도가 높고 기존의 조직도 탄탄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곽 시장은 일찍이 총선출마 예상자로 분류돼 왔다. 장성원 현 지구당위원장이 대선때 이인제 후보진영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최근엔 구당파로 분류돼 신당에선 참신한 이미지의 곽 시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임수진 진안군수와 김세웅 무주군수도 강력한 도전자.이들은 민선2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도 무소속으로 당선될 만큼 상당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전남에서는 단체장 3선 경력의 민화식 해남군수만 출마를 밝힌 상태.평소 지역구 관리를 꾸준히 해왔고 경쟁력도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얼마 전 부인이 군 보조사업자 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포기하는 등 구설수에 오른 점이 흠.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shlim@
  • “대상자 간접지칭 손배책임”대법, 법조비리보도 위법성 인정

    대법원1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2일 대전법조비리사건 당시 대전지검에 근무했던 검사 4명이 “대전지검 소속 검사들이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했다.”며 문화방송과 취재기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문제가 된 보도 7건 가운데 2건만 위법성이 인정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언론이 개개인이 아닌 일정 직업군 전체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했을 경우 직업군의 일부 소속원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에 판단 기준을 제시해 주목된다.문화방송은 대전지검에 근무한 검사들이 소송을 내자 기사에 ‘검사’,‘검찰’ 등의 표현은 있지만 ‘대전지검 검사’라거나 구체적인 검사실명이나 이니셜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피해를 본 당사자가 소송을 낼 수 있는 ‘당사자 적격’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기사 내용 중 ‘대전’이라는 표현이 수 차례 들어가는 점 등으로 볼 때 간접적으로나마 대전지검이 특정됐고 대전지검 구성원이 소수인 데다 한 달여 동안 집중적으로 보도가 잇따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피고의 보도는 사실상 집단 내 개별구성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대전지검에 근무하던 검사들은 문화방송이 같은 해 1∼2월 대전법조비리사건을 집중보도하면서 검사들의 연루 의혹을 보도하자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1·2심에서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나라당, 공방 거세지는 ‘60대 용퇴론’/초-재선 ‘치고 받고’

    한나라당의 초·재선 간 노선투쟁이 격화되고 있다.재선그룹은 ‘60대 용퇴론’을 비판하면서 지도부의 대여노선에도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초선들은 세대교체론의 본질을 외면하지 말고 당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재선의원 20명이 참여하는 ‘국민우선연대’는 1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60대 용퇴론은 (초선들의) 단세포적 사고를 보여줬다.”면서 “우리 당의 60대 이상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조차 우리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보는구나.’며 무력감을 느껴 당에 등을 돌리려 한다.”고 초선들에 직격탄을 쏘았다. 모임에서 이재오 의원은 “부패연루 정치인을 용퇴하라고 해야지 나이 60을 못박으면 한나라당 지지층이 급속 이탈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현역 위원장의 프리미엄을 줄이고 돈 선거를 막아주면 저절로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문수 의원은 “전국구를 두 번 못하게 하고 지도부가 전국구를 도피처로 여기지 않는 게 당 개혁”이라고 거들었다. 김 의원은 이어 “굿모닝시티에서 4억여원을 받은 집권당 대표와 같이 희희낙락하려 한다.”면서 청와대 5자회담을 수락한 최병렬 대표를 또다시 공격했다.현대 비자금,양길승 사건 등 정권의 비리의혹에는 강력하게 투쟁하지 않으면서 “골프나 친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에 초선들은 재선들이 물갈이론의 진의를 몰라준다며 신경전을 벌였다.남경필 의원은 “부적절한 표현이 나왔으면 준엄히 꾸짖으면 되고 (재선들이) 물갈이론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당 체질변화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선이 주축인 쇄신모임과 소장 8인방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연내 지구당위원장 사퇴’ 등 당 개혁방안을 정리했다.이들은 ‘신진인사발굴위원회’를 신설해 연령구조를 역삼각에서 마름모꼴로 바꾸자고 요구하는 한편 4일 연찬회에서 중진들의 ‘아름다운’ 용퇴도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초·재선 26명이 결성한 ‘통일을 준비하는 의원연대’도 이날 발족해 공천의 계절을 앞둔 당내 제세력들의 세규합과 목소리 키우기에 가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용퇴론 老少대표 인터뷰

    한나라당 내 ‘60대 용퇴론’ 논란이 더욱 거세질 조짐이다.소장파들은 나이에 이어 비리연루자,철새정치인들의 퇴진을 요구할 태세다.노장파들도 세를 모아 적극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양측은 지난주 언론을 통한 ‘대리전’을 벌인 데 이어 오는 4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본격적 ‘대면전’을 벼르고 있다.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대표 남경필(38) 의원과 “차라리 키로 자르라.”며 ‘60대 용퇴론’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유흥수(66) 의원을 긴급 인터뷰했다. ■‘불가론' 유흥수의원 “어차피 이렇게 가다 보면 나이가 많아서든,(정치 현실에) 환멸을 느껴서든,공천에 탈락하거나 출마했다가 낙선해서든 (국회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 나오게 마련입니다.” 유흥수 의원은 31일 당 일각에서 제기된 ‘60세 이상 용퇴론’에 대해 “어차피 총선을 거치면 30∼40%의 물갈이는 이뤄지게 마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물갈이가 돼서 새 사람이 들어와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나이가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일이아니냐.”고 되물었다.그는 일전에 “차라리 키로 제한하지 그러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유 의원은 “물론 나이가 (공천 등에) 참고가 될 수는 있다.”고 했다.다만 “당선 가능성이나 의정활동,자질,지역구 관리 등 여러 공천요소 가운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 다른 중진들의 심경에 대해서는 “사실 개인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그만한다는 용단 내리기가 쉽지 않다.적지 않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늙은이를 몰아내는 분위기에 휩싸여,이렇게 외롭게 정치를 그만두지는 못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차라리 출마해서 유권자 심판을 받으려고들 한다.”는 것이다.개인적으로는 “나도 사실 용퇴하려 했다.그러나 다시 지역구를 정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간 그는 후진을 위해 지역구를 물려주겠다고 해왔다. ‘가족과 친지 등은 뭐라고 하느냐.’고 묻자 “이번 사태가 아니고서라도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이 싸움이나 하고 욕 먹고 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가족은 별로 없다.”고 대답했다.문제를 제기한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무슨 목적을 갖고 그랬겠느냐.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당을 위하고 걱정하는 의미에서 그랬겠지…”라고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이날 용퇴론이 제기된 뒤 처음으로 지역구로 내려가 민심을 파악했다. 이지운기자 jj@ ■‘물갈이론' 남경필의원 남경필 의원은 31일 “원로들도 물갈이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 “단지 ‘나이 때문에’가 문제가 된다면 60대 용퇴론은 철회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나이가 중요한 물갈이 기준의 하나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당내 세대교체론이 특정 나이를 기준,“나가라.”는 논의로 국한돼 비쳐지자 곤혹스러웠다고 한다.나이만 부각되면서 충심어린 물갈이론의 본질이 왜곡됐다는 설명이다. 남 의원 등 소장파 ‘8인방’이 생각하는 물갈이 기준은 비리연루자,지역감정 자극,철새 정치인 등 여러가지다.오는 4일 연찬회 전에 쇄신모임(1일)과 미래연대 회합을 잇따라 갖고 보다 구체적인 물갈이 기준과 연찬회 발언 수위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우리 당 의원 중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는데 인구로는 60대 이상이 25% 정도로 균형이 맞지 않는다.” 마름모꼴 의원 연령 구조를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 남 의원은 “젊은 의원도 지역구 관리 등이 부실하면 물러나야 한다.”면서 공정한 경선 제도를 요구했다.이어 “공천심사위에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포함돼야 하며,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이 반드시 공천후보 명단에 오르는 요식행위는 더이상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 도입될 상향식 공천이 기득권을 가진 현 지구당위원장에 유리하다는 지적과 관련,‘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즉,완전 국민참여 경선을 주문했다.여야가 합의해 같은 날 국민경선을 치를 경우 돈이나 조직이 활개칠 여지는 줄어든다고 본다. 남 의원은 “우리 당이 대선 패배 후 처절한 몸부림을 쳤는데 최근 다시 대선 전처럼 정권의 실정에 편승하려는 기회주의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재창당까지도 논의하자는 얘기다.재선그룹의 지도부 비판에 대해서는 “60대 용퇴론이 ‘쓸데없는 얘기’라고 야단칠 수 있지만 세대교체론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동참해줘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60대 용퇴론’ 파장/“차라리 키로 잘라라”

    한나라당내 60대 용퇴(勇退)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28일 중진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반격에 나서면서 소장파들도 공격의 고삐를 죄는 등 본격적인 세 대결에 들어갔다. ●중진들 “한번만 더 그러면…” 전·현직 중진들 모임인 ‘한백회’와 공직자 출신의 ‘상록회’ 모임 등을 갖고 ‘중진의 힘’을 과시했다.한백회 회장인 유흥수 의원은 “나이가 기준이라면 ‘키 160cm 이하는 안된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발끈했다. 3선급 이상 의원 13명은 ‘중진 모임’을 갖고 용퇴론을 첫 제기한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남경필 의원 등 소장 ‘8인방’을 성토했다.김용갑·양정규 의원 등은 “나이 어린 의원도 함량미달이 있다.”면서 “(용퇴론) 재발이 안되게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 위원장의 ‘해임’을 요구한 것이다. 중간에 참석한 최병렬 대표는 “원 의원이 젊다 보니까 실수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공천혁명,공천혁신 이런 말들이 나올 때 ‘연령’을 거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초선들을 배후조종하냐.당 방침이냐.’ 등 항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최 대표는 앞서 상임운영위회의에서도 “나이로 그러면 용퇴하려다가도 밀려나는 것 같아 (용퇴에) 더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그룹인 ‘국익우선연대’ 모임에서는 지도부의 책임론까지 거론됐다.홍준표 의원은 “문제 있는 당직자는 내년 총선까지 가기 어렵다.”면서 인책론을 제기한 뒤 “최 대표는 서울 도봉을에서 출마하고,홍사덕 총무도 강북에 나가 고생해 봐야 한다.강남 지역은 신진인사 내보자.”며 비꼬았다.이들은 나아가 “5자회담 수용은 노무현 대통령의 김문수 의원 및 언론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상황에서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소장파 “싸움은 이제 시작” 그러나 소장파들은 비리연루자,지역감정 자극,철새 정치인도 물갈이돼야 한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홍인길 전 청와대 수석의 공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29일 의총에서 제기하기로 했다.남경필 의원은 “영국 노동당이 계속되는 선거패배로 침체돼 있을 때 원로들이 아름답게퇴장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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