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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형, 유병언 비밀별장 길목서 긴급체포…무슨 혐의 받나 했더니

    유병언 형, 유병언 비밀별장 길목서 긴급체포…무슨 혐의 받나 했더니

    유병언 형, 유병언 비밀별장 길목서 긴급체포…무슨 혐의 받나 했더니 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친형 유병일(75)씨가 긴급체포됐다. 유병언 전 회장의 형 유병일 씨는 횡령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다만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신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이 설립한 유성신협에서 부이사장 등을 맡았던 유병일 씨는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13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검문검색하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포된 곳은 동생 유병언 전 회장의 비밀별장으로 알려진 건축물로 오르는 길목이다. 문제의 별장에서는 경찰 검문초소가 있는 도로를 통하지 않고 등산로를 통해 금수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달 11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중 가장 먼저 유병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었다. 검찰은 유병일 씨를 상대로 고문료를 받게 된 경위, 일가의 횡령 및 배임 범죄 관여 여부 등과 함께 유병언 부자의 현재 소재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14일 유병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구원파 최측근 女비서 체포…체포된 女비서 나이 조사해보니

    유병언 구원파 최측근 女비서 체포…체포된 女비서 나이 조사해보니

    ‘유병언 구원파’ ‘유병언 비서’ 유병언 구원파 최측근 비서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씨의 핵심 측근인 50대 여비서를 긴급 체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2일 오후 서울 역삼동 ‘세모타운’에서 유씨 일가의 계열사인 모래알디자인 이사 김모(여·55)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유씨의 핵심 측근으로 계열사 경영과 관련해 상표권료와 특허 관련 업무를 총괄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사를 맡고 있는 모래알디자인은 유씨의 장녀 섬나(48)씨가 운영하는 업체로, 섬나씨는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000만원씩 48억여원을 지급받는 등 모두 80여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도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는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유씨 일가의 횡령 및 배임 등 경영상 비리와 유씨의 소재를 알고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빠르면 13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구원파 측은 김씨에 대해 “김씨가 비서라면 금수원에 근무해야 하지 않겠느냐. 비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감 직선제 폐지’ 싸고 갈등 예고

    ‘교육감 직선제 폐지’ 싸고 갈등 예고

    “축구 경기에서 지니까 앞으로 경기를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진보 성향 교육감 당선인) “교육감 직선을 해야만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되고, 전문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교육감 직선제도가 6·4 지방선거 이후 화두로 떠올랐다. 전국 17명의 교육감 가운데 13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자 직선제 폐지론이 일기 시작한 데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12일 교육감 임명제를 7월 말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선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교육의 자주, 전문,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분리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반대편이 당선되면 없애고 우리 편이 당선되면 계속 유지하는 것은 교육 자치라는 취지에 비춰볼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은 직선으로 치러졌지만, 교육의원은 전국에서 제주도만 뽑고 나머지 지역은 폐지됐다. 교육감은 선거로 뽑았지만, 정작 교육감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교육의원은 사라진 것이다. 해직교사 출신인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2010년부터 8명의 서울시 교육의원이 활동하면서 영훈중 입시 비리, 혁신학교 문제, 학생인권조례 등 여러 교육 현안을 해결했는데 6·4 지방선거에 당선된 106명의 서울시의원 가운데 초·중·고교 교육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우려했다. 2010년 단 한 차례의 서울시 교육의원 선거가 치러진 뒤 국회는 교육의원과 시의원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계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해 이미 교육의원 선거를 없앤 정치권이 교육자치마저도 차지하려는 속셈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선출직으로만 봤을 때 대통령, 서울시장에 이은 서열 3위에 해당하는 데다 예산도 7조원 이상 운용하기 때문에 정당에서 뺏고 싶은 욕심으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주장한다는 게 교육계의 시각이다. 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권은 그 근거로 교육감 견제 기능이 지방의회에 통합돼 있는 기형적 모순을 지적하는데, 결국 이 모순은 정치권 스스로 만든 것이다. 지방자치위는 현재의 교육감 선출 방법 등 교육자치제도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해 이명박 정부 때부터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 방안 등 지방자치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가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이 전혀 아니란 입장이다. 지방자치위는 교육자치 활성화를 위한 교육감 선출 방법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러닝메이트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감 임명제로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방자치위 관계자는 “교육감 임명제가 교육자치를 보장한 헌법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며 “교육감의 인사와 예산은 철저하게 보장해 오히려 임명제가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감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전문가 의견] “임명제로 전문성 검증” vs “직선제로 민의 반영”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교육감 선거가 자치단체장 선거와 함께 이뤄지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교육감 후보들이 겉으로만 정당을 내세우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 각 정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교육행정 차원에서는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최종 임명하는 방식이 바람직하지만, 직선제 틀을 유지한다면 현행 방식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 교수는 “임명제로 전환한다면 시도의회에서 교육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거나 시도 안에 후보 추천위원회를 둬 교육감 후보자의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직선제를 고수한다면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러닝메이트로서 함께 선거 후보자로 출마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지자체장의 정치적 성향과 다른 교육감 후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보고 판단해서 투표권을 행사한 것이고, 만일 직선제가 아니라면 이런 민의는 반영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교육감 직선제가 폐지되면 교육 정책을 둘러싼 공론의 장이 축소될 수 있다”면서 “비록 교육 정책을 둘러싼 공론이 아직 지역 구도나 진보·보수 등 진영 논리에 의존하긴 하지만 과거 임명제나 간선제 시절보다는 성숙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만원대 소화장치 4228대 10배 부풀려 육해공군 납품

    군부대에 소화장치 가격을 10배 부풀려 납품하던 업자가 붙잡혔다. 경찰은 군납비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 관계자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S사 대표 김모(55)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M사에서 생산한 20만원대 소화장치 4228대를 자신들이 직접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가격을 뻥튀기해 10여개 육해공군 부대에 납품, 80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만든 소화장치는 소공간용으로 소화기에 화재 센서를 연결, 기계실 분전반 같은 좁은 공간에 설치하는 장비다. 경찰은 입찰과 설치, 시공 자체가 모두 엉터리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가 알고도 눈감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김씨는 전직 해군 대령 A씨가 운영하는 군납 컨설팅 회사에 14억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등을 통해 김씨가 군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中공산당, 24년만에 구조조정

    중국 공산당이 당원의 규모와 수준을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처음으로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연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반부패의 고삐를 조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1990년 이후 24년 만에 손질한 ‘공산당 당원 발전(확대) 당원업무 세칙’ 개정판을 각급 기관에 배포했다고 남방도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개정된 세칙은 전체 당원 규모를 통제하고 당원의 수준을 제고해 당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원칙을 처음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당원 확보에 있어 ‘양보다 질’을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은 당 총서기에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1월 당 중앙정치국 전체회의에서 당원의 규모와 수준을 관리하고, 부적격 당원을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2년 말 현재 공산당원은 총 8512만 7000여명이다. 세칙 개정은 시 주석의 반부패 조치로 나온 것이지만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라는 평이다.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중국에서는 공산당원이 되어야 공무원 자격을 얻을 수 있고, 각급 기관에서 중요 보직을 받을 수 있어 출세를 목적으로 입당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면서 “이번 세칙은 공직자들의 비리가 심각한 만큼 처음부터 자질이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것이지만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공직자 재산 공개와 같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거수기 감사·사외이사 ‘치외법권’ 더 이상 없다

    금융감독원이 각 금융사에 사전통보한 징계 대상자에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등 경영진 외에도 감사, 사외이사가 대거 포함되면서 그동안 금융 감독의 ‘치외법권’에 있었던 감사와 사외이사에 대한 당국의 제재가 한층 엄격해지고 있다. ‘거수기 사외이사’, ‘식물 감사’는 물론이고 당국의 판단에 따라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경우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감사와 사외이사에 대한 징계는 개인 비리나 명백한 비위 사실에 대해서만 극히 제한돼 왔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이달 말 최종 제재가 확정되면 이들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각 금융사에 전달된 금감원의 징계 사전통보 명단에는 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와 국민은행 이사회 사외이사가 포함됐다. 올해 초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 당시 재직했던 서문용채 국민카드 감사, 조욱현 롯데카드 감사, 이용찬 농협카드 감사도 징계 통보를 받았다. 카드 3사의 감사들은 대규모 정보 유출 과정에서 내부 통제 감독과 검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점이 징계 사유가 됐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의 경우 전산 시스템 교체로 인한 갈등에서 내부 감사팀의 문제 제기를 원천적으로 들여다보지 않은 의사결정 과정의 허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사회 안건에 의견을 내고 표결에 참여하는 등 역할을 했음에도 이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에 대해 금융 당국이 책임을 묻는 것이 정당한지를 두고 논란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사외이사도 이사회의 멤버로서 결의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이번 징계 방침을 통해 그동안 금융 당국의 제재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던 감사와 사외이사에 대한 책임 추궁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감사와 사외이사는 외부 출신이라는 이유로 금융사 내부의 각종 사건 발생 시 당국의 칼끝에서 내부 인사인 경영진에 비해 자유로웠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경영진과 조직 내부 문제에 대한 조사 권한을 가진 감사는 제재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인식돼 왔다. 대형 금융사 감사 자리에 금감원 간부 출신 인사가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2011년 흥국화재 사외이사들도 금감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지만 의사록 조작이라는 명백한 비위 사실이 드러난 건이어서 의사결정 과정의 문제점이 징계 대상이 된 국민은행 사외이사들과 사례가 다르다. 그만큼 사외이사 결정에 대한 금융 당국의 책임 추궁이 더 강해진 셈이다. 앞서 금감원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의사록을 허위 작성한 흥국화재의 전·현직 사외이사 5명에게 주의적 경고를 내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는 이사회의 의결에 대해, 감사는 내부 통제 부실에 대한 연대책임을 강화하는 것을 명시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송전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이제는 송전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5, 6월 더위가 이 정도이니 7, 8월에는 어떻게 지내나 걱정이 앞선다. 작년에는 원자력발전기 고장, 원전부품 비리사고 등으로 원전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바람에 전력 공급이 모자라서 전 국민이 무더위에 어렵게 지냈다. 지금은 고장 수리 중이던 원자력발전소가 정상으로 운전되고 있어 올여름에는 전력수급 측면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2015년부터는 전력수급 계획에 반영된 발전소들이 차례로 완공될 것이므로 앞으로 전력 공급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정전 사고는 2011년 9·15 정전 때처럼 전력 공급이 부족한 경우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신체의 혈관이나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송전망에 여유가 없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송전망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전력 공급이 부족한 때보다 훨씬 큰 재앙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전력 수급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상태에서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에게 연결해 주는 송전계통에서 누적돼 온 문제 해결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관계 당국은 전력 수급과 송전계통의 안정에 필요한 전력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신뢰도란 전기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전력량을 안정된 기준 내에서 공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전력계통의 적정성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뢰도 기준을 설정해 강제하고 있다. 즉 신뢰도 기준에 따라 발전기, 송전망, 변압기, 차단기 등 전기 설비의 상정고장(contingency outage)이나 예상치 못한 기능 정지를 전제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송전회사(한전)는 평상시에도 송전망 고장을 가정해 송전선로를 정격용량의 절반 수준으로 운영하거나, 송전선로를 이중으로 설치해 정전을 예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제부터 특별히 송전계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수도권에 건설 중인 발전기가 2014년과 2015년에 완공돼 계통에 진입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 신규 발전기들로 인한 밀집도가 가중된 상태에서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선로가 고장이 날 경우 고장 난 설비를 신속하게 차단(분리)해야 하는 차단기의 용량이 초과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둘째, 중부권에 건설 중인 발전소들이 2015년부터 800만㎾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전기는 대부분 수도권 지역으로 송전되는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용량 송전망(765㎸ 및 345㎸ 등 4개 루트)을 사용할 것이다. 그런데 과도하게 집적된 발전단지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송전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셋째, 동해안 지역에 계획하고 있는 발전소들이 2021년까지 대거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의 경우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밀양사태에서 보았듯이 송전선 확충에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설비를 확충하려면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전력수급계획 마련 시 발전설비 증설계획만 고려했다. 그러나 제7차 전력수급계획을 세울 때는 송전망 확충계획도 반영해야 할 것이다. 다만, 송전선로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한전의 경우 공기업 부채감축이라는 정부 지시로 인해 송전망 확충비용을 충분히 조달하지 못할까 다소 걱정이 된다. 다음은 신뢰도 기준 이행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중부권 전력계통이다. 중부권 발전소가 완공되면 이 지역 송전선로에 전력 조류가 증가하는데 송전망에 2중 고장이 발생하게 되면 신뢰도 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어차피 상정고장이라는 것이 신뢰도 기준이 정전을 막지 못할 경우까지를 고려하는 것이므로 이때부터는 정전을 어떻게 최소화시킬 것인가, 아니면 최소한의 정전을 감수하는 정도를 설정할 것인가 등이 공론화돼야 한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송전망 불안정으로 인한 정전 피해는 막대할 것이므로 신뢰도 기준을 명확히 하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과 재난 방지를 위한 논의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전기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전기는 안전 문제에 더하여 국가의 모든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 기본이기 때문이다.
  • 코레일, 전관예우 비리 막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관예우에 따른 비리 근절을 위해 퇴직 공직자 또는 공기업의 임원 출신을 고용한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면 감점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공기업에서 나온 첫 민관 유착 척결 대책이다. 특히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재취업 승인을 받은 경우에도 동일한 감점을 적용해 퇴직 공직자의 철도분야 재취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난 3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규제개혁 및 불공정거래·입찰비리 근절’ 대책을 공표했다. 계약에 관한 투명성 확보와 퇴직 공무원 관련 비리를 근절해 철도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제도 개선으로 퇴직 공직자를 고용한 업체는 사실상 낙찰이 불가능해졌다. 또 계약 과정에서의 예우나 특혜를 배제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경쟁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물품구매의 품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지나친 경쟁을 막기 위해 ‘기초가격’ 산정 기준도 개선했다. 거래 가격을 토대로 제조 원가에 못 미치는 덤핑 가격은 제외하는 등 원자재와 물가지수 등을 반영한 적정 가격으로 계약하기로 했다. 물품 인수 때 품질 확보를 위해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뉴스 플러스] ‘옥중 소송’ 현재현 회장 패소

    1조 9000억원대 기업 비리로 구속 기소된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이 그룹 출자 구조의 핵심 고리를 유지하기 위해 옥중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재호)는 현 회장과 부인 이혜경(62)씨가 “티와이머니대부 주식을 처분하지 말라”며 동양파이낸셜대부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 회장 부부는 지난해 2월 티와이머니 주식 16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동양파이낸셜로부터 78억 8000만원을 빌렸다. 이들이 정해진 기간에 돈을 갚지 못하자 동양파이낸셜은 현 회장 부부가 맡긴 티와이머니 주식을 전량 인수했다.
  • “장애인 인권유린·국고보조금 유용…인강재단 사회복지계서 퇴출시켜야”

    장애인을 상습 폭행하고 국고보조금을 유용해 파문을 일으킨 서울 도봉구의 사회복지시설 ‘인강원’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인강재단의 또 다른 산하 시설 ‘송전원’의 인권침해 및 시설비리<서울신문 6월 10일자 9면>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장애인·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인강재단 장애인 인권유린 및 시설비리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0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강원을 비롯해 인강재단 산하 송전원에서도 인권유린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서울시에 “인강원·송전원을 폐쇄하고 인강재단의 사회복지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송전원에 거주하는 50여명의 장애인들은 거주인 간 성폭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직업재활이라는 명목으로 밭일, 나무 땔감 줍기, 세탁, 청소, 설거지 등을 무임으로 시키는 등 노동력 착취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현장조사를 벌였다. 대책위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송전원이 인권유린 지대임이 증명됐다”면서 “인권침해와 비리를 일으킨 인강재단에 정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사회복지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추적60분 김무성 의혹 제기에 오히려 “딸 자랑 해야 할 것 같다” 왜?

    추적60분 김무성 의혹 제기에 오히려 “딸 자랑 해야 할 것 같다” 왜?

    추적60분 김무성 의혹 제기에 오히려 “딸 자랑 해야 할 것 같다” 왜? KBS ‘추적60분’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외압 의혹과 김무성 의원 둘째 딸의 교수 임용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추적60분’은 2013년 국회 교육문화위 국감에서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S대 A총장을 명단에 넣으려 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김무성 의원이 로비를 해 A총장의 증인 채택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무성 의원이 로비 당사자로 지목된 것은 김무성 의원 둘째 딸이 국감을 한 달 앞둔 지난해 9월 수원대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된 것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 측은 8일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추적60분’을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다”면서 “당시 일반 증인 출석 여야 요구가 많았으나 특정 대학만 누락시켜 특혜를 주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여야 증인 출석 합의가 어려워져 전부 무효 처리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추적60분 내용에 앞서 딸 자랑을 해야할 것 같다”며 “둘째 딸은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 대학평가기관에 한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고 현재 재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둘째 딸의 교수 임용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대선 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을 입수해 낭독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무성 의원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처분했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화록 내용을 누설한 같은 당 정문헌 의원은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보교육감 새달 1일 대거 취임 문답으로 풀어 본 교육정책 방향

    진보교육감 새달 1일 대거 취임 문답으로 풀어 본 교육정책 방향

    6·4 지방선거에서 진보 교육감 13명이 당선됐다. 이는 전체 17명 중 76%에 달하고 4년 전 6명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진보 교육감이 배출됐다. 17개 시·도 중 진보 교육감 후보가 나선 지역은 15곳. 진보 진영은 시·도별로 단일 후보를 내세웠을 뿐 아니라 공동 공약을 개발해 발표했다. 다음달 1일 취임 이후 4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실시될 공약으로 이 가운데에는 혁신학교 확대, 자율형사립고 조건부 폐지 등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해당 학교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혼란도 벌어지고 있다.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의 공약과 당선 이후 인터뷰 등을 종합해 이들이 펴나갈 초·중·고교 관련 정책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혁신학교는 확대되나.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은 공동 공약으로 “혁신학교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학교혁신을 보편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4년 전 진보 교육감을 배출한 강원·경기·광주·서울·전남·전북 등 6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학교로 전국에 578곳이 있다. 경기에 282곳으로 가장 많고, 전북 100곳, 서울 67곳, 전남 65곳, 강원 41곳, 광주 23곳 등이다. 이번에 진보 교육감이 추가로 당선된 경남·부산·세종·인천·제주·충남·충북 등 7개 지역에서도 현재 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혁신학교를 가장 먼저 도입한 지역은 경기도로 2009년 보평초와 보평중 등 10곳에서 시작한 뒤 점차 운영 학교가 늘고 있다. 서울시의 ‘서울형 혁신학교’도 2011년 원당초·국사봉중·삼각산고 등 29곳에서 실시된 뒤 확대 추세였지만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문용린 교육감이 혁신학교에 반대 입장을 보이며 신규 지정이 미뤄져 왔다. 전북은 혁신학교라는 말을 그대로 쓰지만 광주는 ‘빛고을 혁신학교’, 강원은 ‘행복더하기 학교’, 전남은 ‘무지개 학교’라고 부르고 있다. 혁신학교의 확산 역시 경기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혁신학교를 모든 학교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기도를 비롯해 여러 시·도에서는 혁신학교 모델을 일반화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단, 모둠식 토론수업 등 수업방식 개편을 통해 ‘가르치기’보다 ‘배우기’에 주력하는 혁신학교 모델은 대학 입시가 임박하지 않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심으로 우선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전국 578곳의 혁신학교를 학교급별로 분류하면 초등학교가 321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197곳, 고등학교 60곳으로 상급 학교로 갈수록 학교 수가 줄어든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는 일반고로 전환되나. -자사고 정책의 향배를 보려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을 주목해야 한다. 전국 49개 자사고 중 25개가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자사고들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재지정을 위한 운영평가를 받게 된다. 조 당선인이 모든 자사고를 일괄 폐지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 조 당선인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율교육을 추구하면서 건전하게 운영되는 자사고, 이를테면 특정 종교 교리에 따라 운영되는 비리 없는 건전한 자사고는 평가 결과에 따라 운영 방식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실시 중인 자사고 운영평가가 좀 더 엄격하게 돼야 할 것”이라면서 “자사고가 교육불평등 효과를 유발했는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는지 등을 평가 항목에 넣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운영 평가가 조 당선인 취임 전인 이번 달 안에 끝날 수도 있다. 조 당선인은 “신임 교육감으로서 시교육청과 협의해 평가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자사고 폐지 공약의 출발점은 자사고를 죽이자는 게 아니라 입시명문·특권학교로 전락해 공교육 전체를 황폐화시키는 폐해를 없애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이 취임한 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자사고 재지정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 발표하게 된다. 조 당선인은 외고에 대해 자사고와 다소 차별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외국어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된다면 문제 삼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제중 폐지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대거 폐기되나. -진보 교육감이 대거 등장하면서 지난 정부에서 도입된 자사고가 존폐 기로에 놓였듯 다른 정책 역시 폐지될 수 있다. 대표적인 정책이 학생이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하는 서울 지역의 ‘고교선택제’다. 조 당선인은 “모든 학교에 학생의 분포가 고르게 배정되도록 하는 ‘학생균형배정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인 역시 평준화 강화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은 최근 부활한 고입선발고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2009년 도입돼 과목별·수준별로 학생들이 교실을 바꿔 가며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 역시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의 호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학생의 학업성취도 제고, 사교육 감소 등에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우열반 중 열반에 속하는 학생들의 열패감만 커졌다는 지적 때문이다. 수준별 수업 때문에 교과교실제가 ‘경쟁교육’의 상징처럼 취급되는 측면도 있다. 진보 교육감들이 시도하는 혁신학교에서 학생들끼리 서로 모르는 것을 묻고 가르치는 협동형 수업을 강조하는 것과는 결이 다른 정책으로 여겨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육감 직선제 폐지…임명제 전환하자” 새누리당 공식 추진키로…野 반발

    “교육감 직선제 폐지…임명제 전환하자” 새누리당 공식 추진키로…野 반발

    ‘교육감 직선제 폐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새누리당이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현행 직선제의 변형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여야 간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새누리당은 직선제 폐지 방침이 제도개선의 순수성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 6·4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정치권과 교육계를 중심으로 논란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9일 “선진국 예를 보면 직선제보다 임명제가 많다”면서 “국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육감 선거를 개선하겠다”며 폐지 추진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거 비리로 많은 교육감이 전과자가 됐고, 이념·진영 논리로 학생을 교육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근본적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직선제를 유지하는 대신 교육감과 시·도지사 러닝 메이트 제도를 도입하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러닝메이트 제도도 정치색을 띠기는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대안 마련을 위해 당내에 태스크포스 설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교육감 선거가 (후보) 인지도 부족으로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면서 “교육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대부분 주에서 임명제를 채택하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교육이 발달한 나라들도 모두 교육감에 한해서는 임명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교육감 선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교육감 선거 자체를 없애고 대통령 임명제로 가야 된다는 등의 주장은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야말로 교육감 선거에 불복하고 교육감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 선택을 부정하거나 폄훼하는 언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감 선거 중 일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공론 과정을 거쳐 보완해 나가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가해자·피해자 같은 방에 재웠다

    성추행 가해자·피해자 같은 방에 재웠다

    경기 연천의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성추행, 강제 노동, 기저귀 사용제한 등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심각한 인권침해가 반복적으로 이뤄진 곳은 지난 3월 장애인을 상습 폭행하고 국고보조금을 유용해 파문을 일으킨 서울 도봉구의 사회복지시설 ‘인강원’<서울신문 2014년 3월 13일자 9면>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인강재단의 또 다른 산하 시설 ‘송전원’(2009년 설립)이다. 9일 장애인·시민단체로 구성된 ‘인강재단 장애인 인권유린 및 시설비리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송전원에서 거주인 간의 성추행, 강제적 노동, 기저귀·생리대 사용 제한 등 비인간적 처우, 외출 금지 등 자유 제한 등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복지서비스를 받게 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해 인권위가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진정서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송전원에서 거주인 간 성추행이 발생했지만 직원들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거주인 A씨가 다른 남성 거주인 B씨의 성기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지만 직원들은 “(같은) 방에서 좀 떨어져서 자라”고 말했을 뿐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지 않은 채 한 방에서 생활하도록 내버려 뒀다. 노동 능력이 있는 거주인들은 ‘직업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밭일, 나무 땔감 줍기, 설거지, 세탁 및 청소 등 시설 내 각종 업무에 강제 동원됐다. 직업 훈련의 경우 일정 기간 단계별로 수행되어야 하며 직업활동으로 연계돼야 하지만 거주인들은 무임금 노동을 강요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에 대한 대가를 임금 대신 음식으로 대체하거나 심지어 종이로 만든 ‘가짜 돈’을 주기도 했다.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와 생리대 개수를 평균 1~3개로 제한하는 등 비인간적 처우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일부 거주인은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거나 심한 경우 피부 발진 등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송전원이 경기 연천의 외곽에 있는 까닭에 거주인들이 바깥 활동을 하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이동의 자유 역시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인 대부분은 직원과 동행하거나 방문자가 있을 때만 외출이 가능했다. 대책위는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인권침해가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강재단에 대해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는 등 적용 가능한 행정처분을 동원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시는 인권위의 권고에 따라 인강재단 관할 자치구인 도봉구에 구본권 이사장을 포함해 인강재단 이사 7명 전원에 대한 해임을 명령했지만, 대책위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임시 조치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을 운영하는 해당 법인의 이사진 전원을 해임하고 보조금 환수 조치를 명령하는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하반기에 장애인 거주 시설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해 인권침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애인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은 서울시가 제2, 제3의 ‘도가니 사태’를 막겠다며 2012년 1월 ‘장애인 인권침해 5대 근절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설 내 인권 문제와 비리가 있을 경우 해당 시설을 바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정하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는 “인강재단 산하 시설들을 즉각 폐쇄해 인권침해와 비리에 휩싸인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세무비리 끝이 안 보인다

    최근 들어 세무공무원의 비리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비리의 끝이 어디인지 세무당국에 되물어야 할 상황까지 온 듯하다. 경찰은 그제 위장 ‘카드깡’ 가맹점의 불법영업과 탈세를 눈감아주고 억대의 뒷돈을 받은 서울지역의 세무공무원 10여명을 적발해 3명을 입건했다. 카드깡 가맹점의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이들은 신용카드사 직원들과 짜고 카드깡 업자가 수백억원을 탈세하도록 도왔다. 며칠 전에는 세무조사 대상업체로부터 3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인천의 모 세무서 과장 등이 기소되기도 했다. 이들은 간 크게도 국세청이 대규모 자정결의를 한 다음 달인 지난해 5월 비리를 저질렀다. 세무공무원의 비리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단순 금품 수수에 그치지도 않는다. 퇴직 후에 세무 조사를 무마해 주는 브로커 노릇도 한다. 최근에 드러난 두 명의 전직 세무공무원의 비리는 ‘세(稅)피아’(세무공무원 마피아)의 전형을 보였다. 7급으로 퇴직한 이들은 세무법인을 운영하며 브로커로 변신했고, 현직 동료들에게 로비를 서슴지 않았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가야쇼핑 재건축 시행사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조건으로 1억 4500만원을 챙겼다. 전·현직이 비리의 한통속이었다. 봐주기 세무 조사가 동양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마찬가지다. 굳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과거 국세청장의 예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세무공무원은 비리의 유혹에 항시 노출돼 있다. 세금을 덜 내려는 기업(사업자)과 세금을 더 거둬들이려는 세무공무원 간의 담합 우려 또한 적지않다. 세무공무원의 범죄 비율이 일반공무원보다 두 배가량 많고 증가율도 높다는 통계 자료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세무공무원이 비리의 유혹을 떨치기 힘들다는 의미다. 국세청은 세무 비리에 대한 눈총이 따갑던 지난해 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대대적인 세무 비리 근절을 약속했었다.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을 하겠다고 굳은 다짐도 했다. 국세청에 조사 분야의 비리를 전담하는 특별감찰조직을 신설하고, 조사 분야에서 비리를 저지른 직원을 영구 퇴출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드러나는 비리는 당시 목민심서의 글귀까지 새기며 다짐했던 걸 무색게 한다. 일련의 세무공무원의 비리가 보다 더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지금은 세무 행정의 위기다. 때만 되면 내놓았던 고리타분한 비리근절책을 다시 꺼내 놓을 건가. 세무 행정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킬 보다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 추적60분 김무성 반응 “딸 자랑을 해야 할 것 같다…보도 사실과 달라”

    추적60분 김무성 반응 “딸 자랑을 해야 할 것 같다…보도 사실과 달라”

    추적60분 김무성 반응 “딸 자랑을 해야 할 것 같다…보도 사실과 달라” KBS ‘추적60분’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외압 의혹과 김무성 의원 둘째 딸의 교수 임용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추적60분’은 2013년 국회 교육문화위 국감에서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S대 A총장을 명단에 넣으려 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김무성 의원이 로비를 해 A총장의 증인 채택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무성 의원이 로비 당사자로 지목된 것은 김무성 의원 둘째 딸이 국감을 한 달 앞둔 지난해 9월 수원대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된 것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 측은 8일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추적60분’을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다”면서 “당시 일반 증인 출석 여야 요구가 많았으나 특정 대학만 누락시켜 특혜를 주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여야 증인 출석 합의가 어려워져 전부 무효 처리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추적60분 내용에 앞서 딸 자랑을 해야할 것 같다”며 “둘째 딸은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 대학평가기관에 한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고 현재 재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둘째 딸의 교수 임용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대선 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을 입수해 낭독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무성 의원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처분했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화록 내용을 누설한 같은 당 정문헌 의원은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국가 개조와 한국의 숨은 영웅들

    [최동호 새벽을 열며] 국가 개조와 한국의 숨은 영웅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는 전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과 아픔을 던져 줬다. 앞으로 한국의 역사는 4·16 이전과 이후로 구분돼야 할지도 모른다. 크게 봐 20세기와 21세기를 구분하는 사건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우리 모두는 아직 참사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승객을 버리고 도망친 선장을 가리키던 손가락은 그대로 우리들 자신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됐다.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물론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이를 지휘해야 할 정부의 대응은 정말 국가적 위난의 순간에 총체적으로 무능을 드러냈다. 이제 막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여겨지는 시점에 발생한 이 비극적인 사건은 그동안 앞으로 돌진하기만 한 한국사회 맨 얼굴 그대로일 것이다. 한국 사회는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들뿐인가. 아니다. 정부 기관의 무능한 대응과 달리 민간 어업 종사자들이 앞장을 섰고 학생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교사들이 자신의 목숨을 던졌으며 민간 잠수사들은 목숨을 걸고 거센 물살과 싸우며 실종자들을 찾아 나섰다. 관할권만 내세우고 아무 조처도 하지 않은 해경과 달리 자발적인 봉사자들이 이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던졌다. 해경도 명령체계를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른다. 아마도 그것은 ‘선안전’이라는 무책임한 조처였을 가능성이 크다. 국가 개조가 전면에 부상한 지금 이 시점에서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표면에 드러난 총체적 잘못이나 비리를 적발하고 흥분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목격한 것처럼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발전시키는 진정한 동력을 확인하고 그것을 전파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숨은 영웅들을 찾아내고 그들을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은 외연적인 국가 기구의 개편이나 자리바꿈과는 질적으로 다른 방법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분명 국가를 통제하는 시스템이 있었을 터인데 그것을 작동하는 책임자들이 그 시스템을 작동시키지 않았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국민정신의 개조가 우선돼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 시스템을 움직이는 책임자들이 이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정신개조가 우선이다. 이번 참사를 당하고 국민들이 내심 가장 걱정한 것은 이 사건이 조금만 지나 잊히고 나면 다시 이런 일들이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그림자다. 이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물론 그 배면에 가려져 있는 숨은 한국의 영웅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희생과 봉사가 국가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발전시키는 일을 국가 개조의 중심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 시상식장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김하종 신부를 만났다. 하느님의 종인 그는 1992년부터 영세민 촌에서 빈민사목을 시작했고 1998년부터는 ‘안나의 집’을 설립하고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일 500여명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저녁 식사를 나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자기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그와 함께하는 자원 봉사자와 익명의 후원자들에 의해 ‘안나의 집’이 운영되고 있어 그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면서 한국은 참 대단한 나라라고 했다. 옆 자리에는 ‘성가복지 병원’ 이영순 수녀가 있었다. 그도 또한 20년 이상 3000여명의 후원자들과 150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응급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소외된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자신이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금 위기에 처한 한국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은 국가기관이라기보다는 자원봉사자나 자발적인 시민단체들이다. 이름을 내놓고 다니는 유명 정치인이나 지도자가 아니라 익명의 후원자들이거나 최선을 다해 자기 일을 하는 분들이다. 숨어 있는 이런 영웅들이 사회의 주역이 되고 그분들이 국가 개조의 선두에 설 때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의 상황이 역전될 것이다. 최악의 사태를 외려 국가 개조의 절호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게 헛된 가정일까. 경남대 석좌교수·시인
  • 김무성 당권 출사표… 비박 VS 친박 대결 점화

    김무성 당권 출사표… 비박 VS 친박 대결 점화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친박(친박근혜)계 대 비박(비박근혜)계’라는 선명한 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또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누구에게 가 있는지가 당권의 향배를 결정할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좌장으로 통하는 5선의 김무성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친박 대 비박 간의 계파 대결로 흐르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제가 친박의 원조로서 친박의 울타리를 만들었던 사람”이라며 박심에 호소했다. 김 의원은 슬로건을 ‘과거냐 미래냐’로 정했다. 출마 선언문에서 ‘과거’와 ‘미래’라는 단어를 각각 16차례나 언급했다. 이는 강력한 당권 경쟁 상대인 서청원 의원을 ‘과거 프레임’에 가두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과거는 구시대 정치인으로 대표되는 서 의원을 의미하고, 미래는 서 의원보다 젊은 자신을 상징한다는 논리다. 김 의원은 이날 서 의원을 극도로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이 “서 의원과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답변을 사양했다. 그가 “돈봉투 없는 선거를 하겠다”고 외친 것도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옥살이를 한 서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눈에 띄는 공을 세우지 못했다는 점은 김 의원에게 부담이 된다.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서병수 후보가 당선되긴 했지만 김 의원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기보다 ‘박근혜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친이(이명박 전 대통령)계 의원이자 비박계인 재선의 김영우 의원도 이날 “전당대회가 친박 진영의 맏형과 비박 진영의 좌장의 대결로 가선 안 된다”며 후보 중 첫 번째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서 의원과 김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촉구했다. 친박 원로인 7선의 서 의원은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하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도 ‘박심’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세월호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사와 인천시장을 따내는 데 공을 세웠다는 점을 부각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 의원에게 구시대 ‘비리’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과거식 무리한 정당운영에 대한 우려와 박 대통령과의 소통에 의문을 던지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6선의 이인제 의원도 서 의원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새누리당 대혁신 비전 선포식’이라는 이름의 세미나를 통해 당권 도전 의사 밝힐 예정이다.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의 양강 대결 구도 속에 친박계 의원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문종, 최경환 의원 등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심에 따라, 또 비박계 지도부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한편 전당대회는 20만명 안팎의 당원이 1인 2표를 행사하며 당원 현장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득표 1위가 당 대표최고위원, 2~5위 4명이 최고위원이 된다. 권역별 합동유세와 TV토론회 등도 진행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 ‘추적60분’ 딸 최연소 전임교수 임용 특혜 의혹에 “딸 자랑 해야겠다…특혜 사실무근”

    김무성 ‘추적60분’ 딸 최연소 전임교수 임용 특혜 의혹에 “딸 자랑 해야겠다…특혜 사실무근”

    ‘김무성 추적60분’ ‘김무성 딸’ ’전임교수’ KBS ‘추적60분’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외압 의혹과 김무성 의원 둘째 딸의 교수 임용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추적60분’은 2013년 국회 교육문화위 국감에서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S대 A총장을 명단에 넣으려 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김무성 의원이 로비를 해 A총장의 증인 채택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이 로비 당사자로 지목된 것은 김무성 의원 둘째 딸이 국감을 한 달 앞둔 지난해 9월 수원대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된 것과 관계가 있다고 제작진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 측은 8일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추적60분’을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다”면서 “당시 일반 증인 출석 여야 요구가 많았으나 특정 대학만 누락시켜 특혜를 주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여야 증인 출석 합의가 어려워져 전부 무효 처리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또 김무성 의원 측은 “추적60분 내용에 앞서 딸 자랑을 해야할 것 같다”며 “둘째 딸은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 대학평가기관에 한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고 현재 재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둘째 딸의 교수 임용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교수 아래 직급으로는 부교수·조교수·전임강사가 있다. 대학의 교수가 되려면 대학졸업 후 최소 4년간의 연구경력과 6년간의 교직경력이 있어야 하고 전문대학의 교수가 되려면 최소한 3년간의 연구경력과 4년간의 교직경력이 있어야 한다. 국립대학의 교수는 대학 인사위원회의 동의를 얻은 총장의 제청으로 교육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부교수와 조교수는 교육부장관이, 전임강사와 조교는 총장이 임명한다. 사립대학의 경우 교수를 포함한 대학교원은 총·학장의 제청으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되며 임명사항을 교육부장관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일반적으로 현행 교수 승진체계(전임교수)는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순으로 승진을 진행한다. 시간교수(강사), 초빙교수(강사), 겸임교수 등은 모두 비전임교수로 분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추적60분 보도 부인 “딸 자랑해야겠다. 딸 교수 임용 과정 특혜 없었다”

    김무성, 추적60분 보도 부인 “딸 자랑해야겠다. 딸 교수 임용 과정 특혜 없었다”

    ‘김무성 추적60분’ ‘김무성 딸’ KBS ‘추적60분’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외압 의혹과 김무성 의원 둘째 딸의 교수 임용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추적60분’은 2013년 국회 교육문화위 국감에서 사학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S대 A총장을 명단에 넣으려 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김무성 의원이 로비를 해 A총장의 증인 채택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이 로비 당사자로 지목된 것은 김무성 의원 둘째 딸이 국감을 한 달 앞둔 지난해 9월 수원대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된 것과 관계가 있다고 제작진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 측은 8일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추적60분’을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다”면서 “당시 일반 증인 출석 여야 요구가 많았으나 특정 대학만 누락시켜 특혜를 주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여야 증인 출석 합의가 어려워져 전부 무효 처리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또 김무성 의원 측은 “추적60분 내용에 앞서 딸 자랑을 해야할 것 같다”며 “둘째 딸은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 대학평가기관에 한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고 현재 재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둘째 딸의 교수 임용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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