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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자들’ 백윤식 이병헌 조승우, ‘연기의 신’ 모였다

    ‘내부자들’ 백윤식 이병헌 조승우, ‘연기의 신’ 모였다

    8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내부자들’(우민호 감독,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내부자들’은 ‘미생’과 ‘이끼’의 윤태호 작가가 연재했던 동명의 웹툰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사회 깊숙한 곳까지 뿌리박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내부자들을 통해 날카롭게 해부한 범죄 드라마다. 영화에서 이병헌은 이번 영화에서 폐인이 되어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를 연기했다. 조승우는 성공을 거래하는 무족보 검사 우장훈을, 백윤식은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주간 이강희를 맡았다. 1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충암高, 발전기금으로 ‘급식비 돌려막기’… 회계 부정도 가지가지

    충격적인 학교급식 비리로 파문을 일으킨 서울 충암고에서 급식비와 관련해 다양한 회계 부정이 일어났던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모자라는 급식비를 학교발전기금으로 돌려 막고, 남는 급식비는 이미 냈던 학교운영비로 대체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이 6일 입수한 서울시교육청의 ‘충암고 급식운영 관련 민원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측은 발전기금을 부당 전용해 구멍 난 급식비를 메운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 4월 한 독지가가 학생복리비로 써 달라며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을 냈지만, 충암고는 발전기금에 대한 사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 대신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전년도인 2012학년도 급식비 지원금으로 회계 처리하기로 결정하고, 2013년 5월 이를 집행했다. ‘학교발전기금의 조성·운용 및 회계관리 요령’에 따르면 사립학교는 학교발전기금을 학교회계로 돌려쓸 수 없게 돼 있다. 충암고는 급식비가 남았을 때에도 회계를 전용했다. 2012년 상반기 중간 결산을 마친 뒤 4140여만원의 잔액이 발생하자, 학교 측은 급식비로 사서는 안 되는 채소절단 기구 등 조리기구를 구입하고 세척기·급식실 보일러 수리비 등으로 모두 430여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또 남은 급식비 가운데 1960여만원은 학교운영비로 이미 집행했던 조리기구와 급식 소모품 구입비로 부당하게 대체하기도 했다. 급식비는 수익자부담경비로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따라 목적 외 사용을 금하고 있다. 급식 시설과 설비 유지는 학교운영비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급식비가 부족할 때에는 교사들에게서 돈을 받아 메우기도 했다. 충암고는 2012학년도 4분기에 급식비 2140여만원이 부족하자 교사 외 5명에게서 250만~400만원을 받아내 우선 땜질했다. 이 돈은 다음해인 2013년 4월 저소득층 급식지원비와 6월 급식비를 받은 뒤에야 교사들에게 돌아갔다. 시교육청은 이런 회계 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 교장 A씨를 견책하고 행정실장 B씨의 감봉을 학교에 요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정의 행태가 워낙 다양해 급식뿐 아니라 회계와 학사 등 종합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금융권 인사시계 다시 돌아가나

    금융권 인사시계 다시 돌아가나

    금융연수원장이 6개월 만에 사실상 발령 나면서 멈춰 섰던 금융권 인사 시계가 다시 돌아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영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오는 12일 금융연수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경남기업 특혜 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선 작업이 중단됐었다. 노조의 반발이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취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감사·보험協 전무 ‘깜깜무소식’ 자산이 300조원 넘는 KB국민은행 상임감사는 10개월째 공석이다. 그룹에서 주재성 전 금감원 부원장 영입을 추진했지만 금감원 ‘헤게모니 싸움’ 등에 물 건너갔다는 얘기가 들린다. 신관피아법 시행으로 재취업이 어려워진 데다 암묵적으로 국장급이 가는 자리로 인식돼 ‘후배 관료’들이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치권 인사들도 눈독을 들여 인선 작업이 쉽게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KB금융 정기 검사가 10~11월쯤인데 당국이 원하는 인물을 후보에 올리지 않으면 검사 강도가 세질 수 있다”고 전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부활을 검토했던 지주 사장직도 정치권 인사들의 노골적인 ‘들이대기’로 없던 일이 됐다. 보험협회 전무직도 깜깜무소식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통상 금융 관료가 오던 부회장 자리를 없애고 전무직을 만들겠다고 올 초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껏 후속 작업이 없다. 금융 당국이 낙하산 자리가 또 하나 사라지는 데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탓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회원사들의 공감을 얻는 데도 실패했다는 분석이 있다. 한 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협회의 기본 성격이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 단체인데 전무직을 신설해 무슨 역할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그림이 없다”고 혹평했다. 내부 승진 수단으로 쓰이느니 차라리 낙하산이 낫다는 얘기다. ●이 와중에 금융투자協은 낙하산 시비 금융투자협회는 낙하산 시비에 휘말렸다. 금투협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김준호 전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장을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금융투자업과 거리가 먼 ‘경력’이라 전문성 시비가 일었다. 금융권은 아니지만 한국소비자원도 시끄럽다. 정대표 원장 후임에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클린정치위원을 맡았던 검찰 출신 한견표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檢 “홍준표 측 윤승모 회유 녹음파일 확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61) 경남도지사 측이 수사 과정에서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하려 한 구체적인 정황을 검찰이 재판에서 공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6일 열린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피고인 측이 윤씨의 1억원 전달 진술을 막으려고 3차례 회유를 시도했는데 윤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을 증거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윤씨 인터뷰가 한 일간지에 보도되자마자 홍 지사 측근인 모 대학 총장 엄모(59)씨가 윤씨에게 전화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술하라거나 누가 대신 받은 걸로 하자 등의 말을 했다. 엄씨는 이틀 뒤 특별수사팀이 꾸려져 본격 수사가 시작되자 윤씨를 상대로 2차로 회유했고 윤씨가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김해수(57)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윤씨를 직접 만나 다시 회유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검찰은 한장섭(50)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성 전 회장, 수행비서 이용기(43)씨 등 세 명이 성 전 회장이 자원개발 비리 사건으로 수사받을 당시 자금 용처에 관해 ‘그 당시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썼지?’라고 돌이켜보면서 홍 지사의 이름을 언급한 대화 녹음 파일도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달 28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증거 채택 등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윤희 합참의장, 와일드캣 도입비리 연루 여부 수사

    최윤희 합참의장, 와일드캣 도입비리 연루 여부 수사

     검찰이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와 관련해 최윤희(62) 합참의장의 연루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최 의장 주변 인물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이며 수상한 자금 내역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최 의장은 와일드캣이 우리 해군의 차세대 해상작전헬기로 낙점된 2012년 당시 해군참모총장 신분이었다.  합수단은 최 의장이 와일드캣 도입을 최종 승인하는 과정에서 비리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합수단은 최 의장이 사업 과정에서 와일드캣 제작사 아구스타웨스트랜드(AW)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처장은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AW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14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됐다.  앞서 와일드캣이 해군의 작전요구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것처럼 시험평가결과서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57) 소장은 조사 과정에서 “최 의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선거 비리 탓에… 재·보선으로 12년간 1200억 혈세 낭비

    끊이지 않는 선거범죄 탓에 최근 12년간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재·보궐선거에서 1200억원 규모의 혈세가 낭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대검찰청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선거범죄로 인한 재·보선 실시 및 사회적 비용 분석(한양대 법학연구소)’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난해 8월 말까지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은 모두 28차례나 진행됐다. 이를 통해 80명의 국회의원이 다시 선출됐고 광역단체장 7명, 기초단체장 118명, 광역의원 235명, 기초의원 490명 등 총 930명이 새로 뽑혔다. 이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의 경비집행 자료가 남아 있는 200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재·보선에 들어간 예산은 2584억여원으로, 선거관리를 위한 일반비용과 투개표 관리비, 계도·홍보비용 등이 포함된 액수다. 전체 투입 예산 중 선거범죄로 치르게 된 재·보선에 투입된 경비는 1225억여원으로, 재·보선 전체 경비의 47.4%에 달했다. 재·보선은 당선인의 사망이나 사직, 당선무효, 퇴직 등의 사유로 치르게 되는데, 당선무효는 선거범죄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경우이고 다른 형사범죄로 선거권이 박탈되면 퇴직으로 처리된다. 200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시행된 사유는 당선무효(47.6%), 퇴직(31.7%), 사직(15.9%), 사망(4.8%) 순이었다. 당선인의 비리에 따른 당선무효와 퇴직을 합하면 79.3%에 이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상득 14시간 조사, “어느 회사에 비자금 있다는 거냐” 목소리 높여…혐의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어느 회사에 비자금 있다는 거냐” 목소리 높여…혐의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어느 회사에 비자금 있다는 거냐” 목소리 높여…혐의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6일 귀가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 25분쯤 검찰에 출석해 이날 0시 35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청사를 나와 “조금 피곤하다”면서 “오해가 없도록 잘 해명하고 간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검찰에 출석하면서 “왜 내가 여기와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모르겠다”며 각종 혐의를 부인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에도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안 했다”며 여전히 부인했다. 또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부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겁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소유했거나 경영에 관여한 업체들이 정준양 전 회장 시절 포스코의 일감을 집중 수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업체는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주인 제철소 설비 관리업체 티엠테크, 포항 제철소에서 자재운송업을 하는 N사, 인근의 집진설비측정업체 W사 등이다. 이들 업체는 정준양 전 회장 재임 기간인 2009년∼2012년께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특히 특혜 수주에 따른 경제적 이익 중 일부는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이러한 혐의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사兄통’의 권불십년

    ‘만사兄통’의 권불십년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을 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한 지 2년 1개월 만이다. 이 전 의원은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를 ‘대가’로 포스코로부터 협력업체들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특혜를 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대신에 형량이 더 높은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날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한 이 전 의원은 취재진으로부터 포스코의 협력사 특혜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왜 여기 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왔다. 물어보는 말에 대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과거 현역 의원 시절보다 외모는 수척해 보였지만 준비해 온 말은 정확히 전달했다. 포스코가 특정 협력사들에 일감을 몰아주는 데 관여했는지, 이 협력사들이 챙긴 이익이 정치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에 대해서는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건 2012년 7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2년 7월 구속 기소돼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됐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측근들이 실제로 소유한 포스코 협력업체인 티엠테크와 원환경, 뉴태성 등 3곳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특혜 수주한 단서를 포착했다. 2008년 말 설립된 티엠테크는 최근까지 포스코로부터 제철소 설비 관리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주했다.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장이던 박모씨가 이 업체의 대주주다. 검찰은 박씨 등이 받은 배당수익 등이 지금까지 3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상당액은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되는 등 특혜 수주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이 전 의원 측에도 흘러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2009년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 전 의원에게 ‘보은’ 차원에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이구택(69) 전 회장, 윤석만(67) 전 사장 등 포스코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런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영준(55)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박 전 차관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정 전 회장 선임과 협력업체 일감 수주 사이에 대가 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보고 수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재소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구속, 불구속 여부 결정만 남았을 뿐 이 전 의원의 혐의는 대체로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정 전 회장은 지난달 네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또 이병석(63) 새누리당 의원의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압수수색을 한 포스코의 특혜성 협력업체 5곳 중 2곳이 이 의원과 관련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다만 현역 의원이라는 점과 현재 국정감사가 실시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의원의 소환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정예화한다면서 병사 수 감축엔 인색한 軍

    [밀리터리 인사이드] 정예화한다면서 병사 수 감축엔 인색한 軍

    우리 군의 총 병력은 63만 명입니다. 세계 군사력 비교사이트 글로벌 파이어 파워(GFP) 기준으로 정규군 수는 중국(233만명), 미국(140만명), 인도(132만명), 러시아(76만명), 북한(69만명)에 이어 6위입니다.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닙니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군 정규군 수를 120만명으로 추정해 차이가 있습니다. GFP는 북한이 발표한 수치에 근거해 병력 수를 분석했고, 우리 군은 자체적으로 병력 규모를 추산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군사 패권을 다투는 미국과 중국은 대대적인 병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인민해방군 병력을 30만명 감축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도 49만명인 육군 병력을 2019년까지 42만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은 2000년대 초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57만명 수준이었던 육군 병력을 지속적으로 줄였습니다. 군사 강국인 두 나라가 병력을 줄이는 이유는 결국 ‘예산’ 때문입니다. 미국은 군비 축소를 위한 시퀘스터(자동 예산감축)에 의해, 중국은 ‘평화’를 외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건비를 줄여 군 현대화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군은 어떨까요. ●국방개혁법, 병력 줄이고 간부 40%로 확충 목표 우리 정부는 이미 2006년 제정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국방개혁법)에 따라 병력 감축을 추진해왔습니다. 2~3년 주기로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군 구조를 정예화하기 위해 병사는 줄이고 간부 비중은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기본계획에서는 2020년까지 정규군 규모를 68만명에서 50만명 수준으로 줄이고 간부 비율을 40%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법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점진적으로 병력을 줄여야 합니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올해 병력은 56만명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병력은 63만명으로, 10년 동안 병력 감축 규모는 5만명에 그쳤습니다. 한 해 평균 5000명을 줄인 셈입니다. 정부는 2012년 ‘2012~2030년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통해 다시 정규군 규모를 2022년까지 52만 2000명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계획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6월 국방부는 돌연 ‘국방개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감축 목표 시기를 2030년으로, 병력 규모는 50만명으로 조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정안에서 국방개혁법상 명시된 ‘단계별 목표수준’이라는 문구도 삭제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병력 감축 목표 시기는 최초 계획에서 10년 늘어나고, 점진적으로 병력을 감축할 필요성도 사라집니다. 간부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2030년까지로 미뤘습니다. 국방부는 법률 개정 근거로 “2006년 마련한 2020 국방개혁 기본계획 수립 당시에 예측했던 가정과 달리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지속되고, 국가재정지원이 축소되는 등 최초의 가정이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병력 구조 개혁에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거론했지만, 핵심 이유는 예산이 부족해 앞으로 큰 폭으로 간부를 늘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모자라 군이 직접 법까지 바꿀 정도로 다급하게 나선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국방개혁법을 시행하면서 벌어진 모순된 상황 때문입니다. ●부사관 정원 늘리다 인건비 압박 가중 많은 분들은 전체 병력 규모를 줄이면 인건비도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현재의 계획 상으로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창한 ‘군 정예화’ 구호를 내걸었지만 오히려 군의 인건비 부담을 높이는 화살로 되돌아왔습니다. 병사수 감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간부는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인건비가 급증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국방개혁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진행형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군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육군을 중심으로 부사관 수를 크게 늘렸습니다. 부사관도 장교처럼 간부의 범주에 넣어 전체 간부비율을 늘린다는 포석이었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육군 부사관 정원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기준으로 7만 7000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해군 1만 7000명, 공군 1만 9000명, 해병대 6000명을 합해 총 부사관 정원은 11만 9000명이 됐습니다. 특히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이후 대비태세 강화에 따른 육군 하사 충원율이 급증해 육군 부사관 인건비만 해마다 1000억원 이상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2년 1154억원, 2013년 1597억원, 지난해는 1294억원이 부족해 다른 예산에서 끌어다 썼습니다. 지난해 마련한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따른다면 장교와 준사관 정원 7만명은 큰 변화없이 유지하는 대신 부사관 정원은 2022년까지 3만 3000명을 더 늘려 15만 2000명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올해 새로 입법예고한 국방개혁법 개정안을 따른다고 해도 현재 부사관 정원에서 1만 1000명 늘려 13만명을 채워야 합니다. 하사로 5년 이상 근무하면 중사로, 중사로 11년 이상 근무하면 상사로 근속진급하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 복무 부사관이 늘어나면 인건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겁니다. 국회는 국방부가 해마다 예산 편성 인원을 넘겨 부사관 충원을 과도하게 하고 있다고 보고 예산 전용 실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군 인사법에 따르면 근속진급한 인원은 진급 전 계급 정원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만약 상사와 중사가 각각 1명씩 근속진급했다면 중사와 하사 정원을 각각 1명씩 줄여야 하는데 법을 따르지 않은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해 육군 상사 실제 인원(1만 5378명)이 예산편성 인원과 정원(1만 3479명)을 넘어서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군은 앞으로 계급 적체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원사 위에 ‘선임원사’ 계급을 추가할 예정이어서 연간 300억원의 인건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병사 1인당 연간 유지비는 봉급과 급식비, 피복비를 합해 약 500만원입니다. 반면 부사관 연간 보수는 지난해 기준(2014 국방백서)으로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비를 합해 하사가 평균 2300만원, 원사가 7000만원입니다. 부사관을 늘릴 수록 인건비 압박이 심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올해 총 병력 운영비는 15조 6000억원으로 전체 국방 예산의 4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급여 관련 비용이 10조 8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부사관 급여(5조원)는 이미 장교 급여(4조원)와 병사 급여(8000억원)를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이것은 순수한 급여만 들여다 본 것입니다. 1974년부터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는 군인연금의 총 누적적자가 지난해 14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인연금 재정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입영 적체로 당장 병사 수 감축도 어려워 군 구조를 정예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예산 상황에 맞게 치밀한 계획에 따라 법을 마련하고 제도를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부사관과는 반대로 병사 수는 큰 폭으로 줄여야 하지만 당분간 줄이고 싶어도 인위적으로 줄일 수 없는 상황에까지 놓였습니다. 국방부가 올해 내놓은 국방개혁법 개정안에 따르면 병사 수는 현재의 44만명에서 2030년까지 30만명으로, 지난해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30만명으로 감축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입영 적체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병력 감축은 커녕 오히려 입대 인원을 크게 늘려야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병무청이 6년 전부터 예상했던 것이지만 문제가 커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징병검사에서 현역판정을 받았지만 군대에 가지 못한 인원은 올해 5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회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는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2022년에는 입영 적체 누적 인원이 무려 21만 3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입대 연령인 1991~1995년 남성 출생자가 이전 출생자보다 많은데다 경기 침체로 청년실업률이 높아져 군 입대를 선택하는 남성이 급증했습니다.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육·해·공군과 해병대 입대 지원자 누적인원은 63만 427명이었지만 실제 입대한 사람은 8만 4224명에 그쳤습니다. 입대 경쟁률로 보면 7.5대 1이나 됩니다. 특히 특기병 가운데 음향장비 운용·정비 특기는 6명 모집에 288명이 몰려 경쟁률이 기업 입사 경쟁률로 봐도 무방할 정도인 48 대 1에 달했습니다. 또 사진운용·정비(41 대 1), 포병탐지레이더(36 대 1), 야전공병(34 대 1), 전자전장비 정비(31 대 1), 항공통신전자 정비(29 대 1) 등의 경쟁률도 높았습니다. “원하는 부대에 가려면 재수는 기본이고 삼수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병무민원상담소에는 “군대 보내달라”는 민원 전화가 하루 1만 5000여통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 예측 시나리오에 따르면 병사들의 봉급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25%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장교나 부사관 인건비와 비교하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병사 인건비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 구조 개혁을 제대로 진행하지도 못했는데 인건비 압박만 커지는 형국입니다. 국방개혁법을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법에서 말하는 ‘국방개혁’은 ‘정보·과학 기술을 토대로 국군 조직의 능률성·경제성·미래지향성을 강화해 나가는 지속적인 과정으로서 전반적인 국방운영체제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또 ‘정부의 의무’로 ‘필요한 인원을 최적화 수준을 유지하도록 충원·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것은 비대해진 군 조직을 슬림화하고 첨단 무기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하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21)당황하셨어요? ‘서울 불바다’ 통하지 않는 이유 (22)인천상륙작전 D-1 ‘장사상륙작전’ 아시나요 (23)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24)‘방위사업 비리 대책’ 이면에 숨겨진 진실 (25)KTX도 못 타는 ‘병사 휴가비’를 해부했습니다
  • 이상득 전 의원, 14시간동안 강도 높은 조사 받아

    이상득 전 의원, 14시간동안 강도 높은 조사 받아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서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5일 오전 10시2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6일 0시 35분까지 조사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012년 검찰에 소환된 이후 1년 2개월을 복역하고 2013년 9월 만기출소했다.  긴 시간 조사를 받은 이 전 의원은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청사를 나와 “조금 피곤하다. 오해가 없도록 잘 해명하고 간다”고 말했다. 조사를 받기 전 “왜 내가 여기와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모르겠다”며 각종 혐의를 부인했던 이 전 의원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개입) 안 했다”며 여전히 부인했다.  이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부분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겁니까”라며 목소리를 다소 높이기도 했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소유했거나 경영에 관여한 업체들이 정준양 전 회장 시절 포스코의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혐의를 거의 입증했다고 자신한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의원에게 적용할 법리와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가성 여부에 따라 뇌물죄, 정치자금법 등이 적용될 수 있다. 사전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열려 있으나 이 전 의원의 건강 상태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상득 14시간 조사, “어느 회사에 비자금 있다는 거냐” 혐의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어느 회사에 비자금 있다는 거냐” 혐의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어느 회사에 비자금 있다는 거냐” 혐의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6일 귀가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 25분쯤 검찰에 출석해 이날 0시 35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청사를 나와 “조금 피곤하다”면서 “오해가 없도록 잘 해명하고 간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검찰에 출석하면서 “왜 내가 여기와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모르겠다”며 각종 혐의를 부인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에도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안 했다”며 여전히 부인했다. 또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부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겁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소유했거나 경영에 관여한 업체들이 정준양 전 회장 시절 포스코의 일감을 집중 수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업체는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주인 제철소 설비 관리업체 티엠테크, 포항 제철소에서 자재운송업을 하는 N사, 인근의 집진설비측정업체 W사 등이다. 이들 업체는 정준양 전 회장 재임 기간인 2009년∼2012년께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특히 특혜 수주에 따른 경제적 이익 중 일부는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이러한 혐의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득 14시간 조사, 보좌진 부축 받으며 “오해 없도록 해명했다” 혐의 전면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보좌진 부축 받으며 “오해 없도록 해명했다” 혐의 전면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보좌진 부축 받으며 “오해 없도록 해명했다” 혐의 전면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6일 귀가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 25분쯤 검찰에 출석해 이날 0시 35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청사를 나와 “조금 피곤하다”면서 “오해가 없도록 잘 해명하고 간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검찰에 출석하면서 “왜 내가 여기와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모르겠다”며 각종 혐의를 부인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에도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안 했다”며 여전히 부인했다. 또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부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겁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소유했거나 경영에 관여한 업체들이 정준양 전 회장 시절 포스코의 일감을 집중 수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업체는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주인 제철소 설비 관리업체 티엠테크, 포항 제철소에서 자재운송업을 하는 N사, 인근의 집진설비측정업체 W사 등이다. 이들 업체는 정준양 전 회장 재임 기간인 2009년∼2012년께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특히 특혜 수주에 따른 경제적 이익 중 일부는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이러한 혐의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득 14시간 조사,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거냐” 혐의는 전면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거냐” 혐의는 전면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거냐” 혐의는 전면 부인 이상득 14시간 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6일 귀가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 25분쯤 검찰에 출석해 이날 0시 35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청사를 나와 “조금 피곤하다”면서 “오해가 없도록 잘 해명하고 간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검찰에 출석하면서 “왜 내가 여기와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모르겠다”며 각종 혐의를 부인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에도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안 했다”며 여전히 부인했다. 또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부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회사에 비자금이 있다는 겁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소유했거나 경영에 관여한 업체들이 정준양 전 회장 시절 포스코의 일감을 집중 수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업체는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주인 제철소 설비 관리업체 티엠테크, 포항 제철소에서 자재운송업을 하는 N사, 인근의 집진설비측정업체 W사 등이다. 이들 업체는 정준양 전 회장 재임 기간인 2009년∼2012년께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특히 특혜 수주에 따른 경제적 이익 중 일부는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이러한 혐의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영함 비리 의혹’ 황기철 前 해참총장 1심 무죄

    ‘통영함 비리 의혹’ 황기철 前 해참총장 1심 무죄

    ‘통영함 장비 납품 비리’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비리의 최고 정점으로 지목됐던 황 전 총장이 무죄로 석방되면서 검찰 수사의 적절성과 역량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황 전 총장이 방위사업청에 압력을 넣은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며 유죄 판결을 자신하던 검찰은 충격 속에 즉각 항소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는 5일 “검찰의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며 배임 등 황 전 총장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황 전 총장과 함께 음파탐지기 평가 결과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모(57) 전 대령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감사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통영함 비리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소장)으로 근무하며 통영함에 탑재할 음파탐지기 구매 과정에서 H사의 제품이 납품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올 4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황 전 총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달리 “시험평가 주관 부서인 방위사업청 통합시험평가기획팀에서 절차에 따라 ‘전투용 적합’으로 최종 판정을 내린 이상 문제점을 인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황 전 총장이 H사 제품에 하자가 있었다고 판단하고도 국가에 손해를 입힐 생각으로 임무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 황 전 총장이 부하들에게 ‘정옥근 당시 해군참모총장의 동기인 김모 전 대령이 참여하는 사업인 만큼 도와줘야 한다’, ‘H사가 참여해야 내가 승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검찰의 주장도 인정되지 않았다. 방사청 일부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렇게 진술했지만 이후 재판에서 말을 뒤집어 신빙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황 전 총장의 해군사관학교 선배이자 정 전 해참총장의 동기인 김모(62) 전 대령은 H사에서 4억여원을 받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4년에 추징금 4억 8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H사의 부탁을 받고 장비 성능조건이 명시된 서류를 변조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모(47) 전 중령에게는 징역 7년에 벌금 1억원, 추징금 1억원이 선고됐다.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H사 대표 강모(43)씨는 징역 2년 6개월, 군수품 중개업체 김모(40) 이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통영함은 좌초하거나 침몰된 함정을 구조·인양하는 구조전문 함정으로 16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조됐다. 하지만 부실한 음파탐지기 탓에 해군 인수가 늦춰졌고, 지난해 세월호 사건 때도 아무런 구실을 하지 못하면서 ‘방위사업 비리’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이날 황 전 총장에 대한 무죄 판결로 관련 수사를 진행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초비상이 걸렸다. 통영함 비리가 ‘책임자 없는 비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 외에도 관련자 10여명을 기소했지만 장성 출신은 황 전 총장이 유일하다. 합수단은 “이번 판결은 국방력에 중대한 손실을 초래한 방위사업비리 주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피고인들의 변명만을 신뢰한 판결인 만큼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무기체계 도입의 문제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무기체계 도입의 문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3월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 회장은 2009년 방위사업청과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사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를 납품하는 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방사청을 속여 납품 대금 9617만 달러(약 1101억원)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EWTS는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대공미사일 회피 방어·훈련을 하는 장비다. 합수단은 이 가격이 원가보다 두 배가량 부풀려졌으며 이 회장 등이 500억원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두 배나 비싸게 주고 산 EWTS가 정작 전투기 조종사의 안전훈련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성능 미달 장비라는 점이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실에 따르면 EWTS는 2012년 7월 이후 안테나 제어 장치와 신호 전송 장치 등 주요 장비와 소프트웨어에서 329건의 결함이 발견됐다. 허술한 계약 탓에 군 당국은 툭 하면 고장 나는 ‘애물단지’를 안게 됐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납세자인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온 셈이다. 군의 무기체계 획득 비리와 부실 무기 도입은 더이상 놀랍지도 않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사청 국정감사에서 ‘방산비리의 대표 사례’를 묻는 질문에 “하도 많아서…”라는 웃지 못할 답변을 했다. 합수단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7월까지 수사한 결과 밝혀진 비리와 연관된 사업 규모는 총 9809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방위력개선사업 예산 11조 140억원의 8.9%에 해당하는 수치다. ●방위사업청 전문성, 국제경쟁력에 회의론 확산 방사청은 2006년 1월 방위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 경쟁력 제고 등을 목표로 국방부에서 분리돼 신설됐다. 그러나 개청 10년을 바라보는 현재 조직 자체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 획득은 각 군에서 소요를 제기하면 합동참모본부가 이를 조정한 뒤 방사청에 요청하고, 방사청이 실무를 추진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방사청은 무기체계의 성격에 따라 연구 개발을 진행하거나 국내외 방산업체 등에서 구입 또는 임차해 각 군에 배치한다. 하지만 무기체계 관련 비리는 개발·구매 시 부품 시험평가 과정에서 성능 관련 서류를 조작하거나 가격을 부풀리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3500t급 구조함 ‘통영함’ 납품 비리는 실제로는 2억원에 불과한 음파탐지기를 41억원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 군의 부실한 무기체계 획득은 오랫동안 전면전을 치르지 않은 군 당국이 ‘실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안이한 태도와 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명감을 갖고 무기 도입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방산비리 업무를 담당하던 감사원 관계자는 4일 “불량식품 업자도 자기 자식은 불량식품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듯 전쟁에 쓸 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무기를 도입하는 게 문제”라며 “몇 년 버티다 신무기가 나오면 대체된다는 식으로 부실이 구조화됐다”고 지적했다. 안보를 앞세워 보안을 강조하는 무기체계 획득의 구조적 특성상 폐쇄적 의사결정 과정도 구조적 원인으로 꼽힌다. 국방 분야, 특히 무기체계 획득은 여전히 군과 관료집단이 독점권을 행사해 시민 사회의 감시를 받기 어렵다. 방사청은 방산업계에 취업한 예비역 군 출신(군피아)과 유착된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2017년까지 전체 직원 중 현역 군인의 비중을 50%에서 30%로 축소하는 ‘문민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다. 우리 방사청 조직의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종하 한남대 정치언론국방학과 교수는 “군 출신이냐 관료 출신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는 획득 인력의 전문성이 떨어져 국방과학연구소(ADD) 같은 기술 집단에 휘둘리기 쉬운 구조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에서 획득 업무를 담당했던 채우석(예비역 육군 준장)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은 “방위사업청이 방산비리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해군이 맡는 잠수함사업팀장에 공군 출신을, 상륙함사업팀장은 육군 출신을 앉히지만 오히려 전문성만 떨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기체계 편중… 협상력 떨어뜨려 비리 문제 이외에도 방위력 개선이라는 본질과는 별개로 한·미 동맹 관계 등 정무적 판단이 무기 도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전투기나 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대규모 무기체계 도입은 외교 관계나 산업 확산 효과까지 고려한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군이 수입한 무기의 89%는 미국제로 나타났다. 외교가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문제 역시 작전의 효율성보다 미국과의 외교적 관계 차원에서 정리될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미국 무기 편중 현상은 미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도 이미 도입한 미국 무기체계와 호환성, 미군의 전시예비비축물자 사용 등이 명분이다. 작전 수행 시 동맹군인 미군과 탄약을 공유하거나 정밀유도무기 사용 시 같은 전자장비를 사용해야 효율이 높아진다는 논리다. 하지만 미국 일변도의 무기체계 도입은 결국 우리 협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에서 불거진 기술 이전과 관련한 부실 계약 논란도 애초부터 군이 7조 3000여억원을 들여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40대를 차기전투기로 도입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효과를 과대 선전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김종하 교수는 “유럽이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개발할 때 거의 30조원 가까운 돈을 투자해 4개국 이상이 동참해서도 20년이 걸렸다”며 “우리가 7조원을 들여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성공시키고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정감사에서 “방사청을 해체하고 모든 업무를 다시 국방부로 가져오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 발언은 그 타당성은 차치하고서라도 현재 우리 방사청이 보다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인식을 반영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충암고 교사 폭로, “밥과 반찬 항상 부족”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튀김요리에 새까만 때 ‘경악’

    충암고 교사 폭로, “밥과 반찬 항상 부족”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튀김요리에 새까만 때 ‘경악’

    충암고 교사, “밥과 반찬 항상 부족”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튀김요리에 새까만 때 ‘경악’ ‘충암고 교사 폭로’ 서울 충암중·고등학교가 급식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충암고 교사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충암고 교사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터질 게 터졌다”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충암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면서 “충암학원의 회계비리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충암고 교사는 “학교 공사비 같이 규모가 큰 분야까지 감사가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학생들이 먹어야 될 그런 식자재나 이런 것들을 빼돌려서 횡령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튀김요리가 많이 나왔는데 새까만 때가 끼어서 나오고 그럴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충암고 교사는 “매년 교육청에서 위생상태 점검이 나오는데 거의 매년 최하위권이었다”며 “학생들한테 배식되던 밥과 반찬의 양도 항상 턱없이 부족했다. 급식당번을 하는 학생들이 급식 때마다 음식을 구하려고 조리실에도 가고 난리였다. 이게 하나의 풍경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4일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교에 대해 급식 감사를 벌인 결과, 급식 운영 전반에 관련된 심각한 문제점과 함께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충암중·고교는 A용역업체와 4년간 5억원대 규모의 급식 배송 계약을 맺었지만, 실제로는 학교에서 채용한 조리원들에게 급식 배송을 담당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근무하지 않은 인원에 대한 배송료와 용역직원들의 퇴직적립금 및 4대 보험료를 납부한 것처럼 속여 2억5668만원 상당의 배송용역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납품 받은 식자재를 빼돌리고 종이컵,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로 과다 청구해 최소 1억5367만원에 달하는 식자재비를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특히 식용유는 빼돌리고 남은 것을 새카매질 때까지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조리원 등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충암고 전 교장 P씨와 행정실장 L씨, 충암학원 전 이사장 L씨, 용역업체 직원 등 18명을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횡령액 전액을 회수할 계획이다. 충암초·중·고교를 운영하는 충암학원은 2011년 교육청의 특별감사에서도 공사비 횡령, 학교회계 부정 등 비리가 적발돼 교육청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고 시정명령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납부를 독촉해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고 교사 폭로, 급식실 운영실태 보니..

    충암고 교사 폭로, 급식실 운영실태 보니..

    서울 충암중·고등학교가 급식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충암고 교사가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충암고 교사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학생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면서 “충암학원의 회계비리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학교 공사비 같이 규모가 큰 분야까지 감사가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학생들이 먹어야 될 그런 식자재나 이런 것들을 빼돌려서 횡령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암고 교사는 또 “튀김요리가 많이 나왔는데 새까만 때가 끼어서 나오고 그럴 때가 많았다”면서 “매년 교육청에서 위생상태 점검이 나오는데 거의 매년 최하위권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그는 “학생들한테 배식되던 밥과 반찬의 양도 항상 턱없이 부족했다. 급식당번을 하는 학생들이 급식 때마다 음식을 구하려고 조리실에도 가고 난리였다. 이게 하나의 풍경이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고 교사 폭로, 학교 급식실 풍경 들어보니

    충암고 교사 폭로, 학교 급식실 풍경 들어보니

    서울 충암중·고등학교가 급식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충암고 교사가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충암고 교사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학생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면서 “충암학원의 회계비리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학교 공사비 같이 규모가 큰 분야까지 감사가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학생들이 먹어야 될 그런 식자재나 이런 것들을 빼돌려서 횡령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암고 교사는 또 “튀김요리가 많이 나왔는데 새까만 때가 끼어서 나오고 그럴 때가 많았다”면서 “매년 교육청에서 위생상태 점검이 나오는데 거의 매년 최하위권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그는 “학생들한테 배식되던 밥과 반찬의 양도 항상 턱없이 부족했다. 급식당번을 하는 학생들이 급식 때마다 음식을 구하려고 조리실에도 가고 난리였다. 이게 하나의 풍경이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고 교사, 폭로 들어보니? ‘상상이상’

    충암고 교사, 폭로 들어보니? ‘상상이상’

    서울 충암중·고등학교가 급식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충암고 교사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충암고 교사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학생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면서 “충암학원의 회계비리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충암고 교사는 “학교 공사비 같이 규모가 큰 분야까지 감사가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학생들이 먹어야 될 그런 식자재나 이런 것들을 빼돌려서 횡령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튀김요리가 많이 나왔는데 새까만 때가 끼어서 나오고 그럴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충암고 교사는 “매년 교육청에서 위생상태 점검이 나오는데 거의 매년 최하위권이었다”며 “학생들한테 배식되던 밥과 반찬의 양도 항상 턱없이 부족했다. 급식당번을 하는 학생들이 급식 때마다 음식을 구하려고 조리실에도 가고 난리였다. 이게 하나의 풍경이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고 교사, “학생들 먹어야할 식자재 빼돌려” 폭로

    충암고 교사, “학생들 먹어야할 식자재 빼돌려” 폭로

    서울 충암중·고등학교가 급식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충암고 교사가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충암고 교사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학생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면서 “충암학원의 회계비리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학교 공사비 같이 규모가 큰 분야까지 감사가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학생들이 먹어야 될 그런 식자재나 이런 것들을 빼돌려서 횡령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암고 교사는 또 “튀김요리가 많이 나왔는데 새까만 때가 끼어서 나오고 그럴 때가 많았다”면서 “매년 교육청에서 위생상태 점검이 나오는데 거의 매년 최하위권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그는 “학생들한테 배식되던 밥과 반찬의 양도 항상 턱없이 부족했다. 급식당번을 하는 학생들이 급식 때마다 음식을 구하려고 조리실에도 가고 난리였다. 이게 하나의 풍경이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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