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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세’ 자넷 잭슨, 카타르 억만장자 아이 임신..근황보니 ‘볼록나온 배’

    ‘50세’ 자넷 잭슨, 카타르 억만장자 아이 임신..근황보니 ‘볼록나온 배’

    팝스타 자넷 잭슨(50)이 직접 임신을 언급해 화제다. 자넷 잭슨은 12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피플닷컴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의 축복에 대해 신께 감사한다”고 태어날 아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일 ‘레이더 온라인 닷컴’에 따르면 자넷 잭슨은 지난달 26일 거리에 나섰다가 파파라치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 속 자넷 잭슨은 임신한 터라 체중이 많이 불어난 상태. 사이즈가 큰 블랙 티셔츠를 입었지만 볼록 나온 배를 감출 순 없었다. 자넷 잭슨은 카타르 억만장자인 9살 연하의 위쌈 알 마나와 극비리에 결혼, 3년 만인 올봄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현재 만삭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화 ‘내가 왜 결혼했을까2’ 스틸컷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류전형 탈락자가 최종 합격자로…이상한 공공기관 ‘특혜 채용’

    서류전형 탈락자가 최종 합격자로…이상한 공공기관 ‘특혜 채용’

    서류전형 탈락자가 최종 합격하거나 정규직인데도 별도의 공개채용 절차 없이 1명만 뽑은 특별 채용 형식의 ‘특혜 채용’이 공공기관 채용에서 횡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문체부에서 20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비리 점검 특별조사 결과를 받아본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7개 기관이 채용 관련 규정이나 지침을 위반해 35건의 주의·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있는 산하기관만을 놓고 실시한 감사에서 85%의 기관이 채용 규정을 어겼다는 의미다. 실례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에서는 서류전형 탈락자가 최종 합격자로 등장하거나, 별도의 공개채용 절차없이 1명만 특별채용 형식으로 뽑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재단은 2013년 3월 마케팅 전문가로 A팀장(2급)을 뽑았다. 같은 해 6월엔 경리직(6급)으로 B씨를 뽑았다. 모두 정규직인데도 별도의 공개채용 절차 없이 1명만 뽑은 특별채용 형식이었다.B씨의 경우 한 달 전 실시한 정규직 공개채용 때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응시자였다. 최종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하자 차점자를 뽑은 게 아니라 재단 측은 B씨를 뽑았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해에는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계약직으로 일하던 C씨를 정규직 과장급(4급)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1명 특채형식이었다. 재단 측은 “B씨의 경우 응시자 중 유일하게 기관에서 사용하는 회계 프로그램 운용 경험이 있었고 C씨는 향후 재단의 대표 인물로 키울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문체부 감사에서 엄중 경고를 받았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정규직 일자리는 안정적인 데다 문체부 산하기관은 업무 강도도 세지 않고 급여도 평균적으로 높다”며 “공공기관에서 채용비리가 있을 경우 청년들의 자괴감·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방 투사’ 쉬세요… 아파트 공공관리자 새달 첫 파견

    서울시가 비리 아파트에 공공 관리소장을 직접 파견한다.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아파트 관리 비리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다음달 민간아파트 단지 공공위탁관리 2곳을 선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기존 주택관리업체와 연말 이전에 계약이 끝나는 아파트 단지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이나 입주민 절반 이상 찬성을 얻어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아파트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최대 2년간 서울주택도시공사(옛 SH공사)가 검증한 관리소장을 보내 투명한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공위탁관리가 공동주택관리법령 등 규정에 맞게 이루어지는지 6개월마다 확인하고 필요하면 행정지도 등으로 관리감독할 방침이다. 또 지난 5일 아파트 보수공사·용역 분야 투명성을 높이는 등의 내용으로 공동주택관리규약준칙도 대대적으로 개정했다. 3000만원 이상 공사·용역은 입찰 공고 전까지 전문가 자문을 의무화한다. 또 입주자 권한을 강화하고 참여를 늘리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지 않았더라도 중요 결정사항은 입주자 등 과반수 찬성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지자체 최초인 민간아파트 공공위탁관리가 공동주택 관리비 비리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주민 참여를 강화하고 관리시스템을 선진화해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단독] “내가 누군지 모르나”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 ‘공기총 협박’ 수사

    검찰이 ‘슬롯머신 업계 대부’ 정덕진(75)씨에 대해 ‘공기총 협박’(특수 협박)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정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매매 문제와 관련해 중앙일간지 사장 A씨와 그의 측근들을 협박한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지난 8월 건강상 문제로 한남동 100억원대 자택을 처분하기 위해 평소 일대 부지에 관심을 보이던 A씨를 찾았다. 당초 계약은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다. A씨는 자택 매입 의사를 밝히며 정씨에게 계약금 10억원을 건넸다. 정씨는 그와 가계약을 체결한 뒤 자녀들에게 ‘집을 팔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자녀들의 반대와 만류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정씨는 A씨 측에 “계약을 없던 걸로 하자”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다시 “계약금 10억원에 2억원을 더 얹어줄 테니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끝내 이를 거절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A씨는 8월 중순 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직원 두 명을 정씨에게 보냈다. 정씨는 자택 근처 카페에서 직원들과 만나 얘기하던 도중 공기총을 꺼낸 뒤 “내가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모르느냐. 사정을 말하고 부탁했는 데도 들어주지 않는 것이냐”면서 “A씨가 눈에 띄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진행해 지난달 12일 정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는 비교적 명료하지만 정씨가 고령에 암 투병 등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어 신병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1993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슬롯머신 비리’ 사건의 핵심인물로, 한때 전국에 호텔 5곳과 슬롯머신 업소 9곳을 운영하며 관련업계의 대부로 불려왔다. 2000년 이후로는 대부분의 사업을 청산하고 이민의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원정도박 사건 연루 등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은 결국 좌초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횡령·유령단체에 국고보조금”… 비영리단체 지원 도마에

    회계부실 자유총연맹 지침 위반 사회문화정책硏 홈페이지 없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여야 위원들은 12일 행정자치부 국정감사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은 연간 13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으며, 횡령 비리가 끊이지 않는 자유총연맹의 회계 문제를 따졌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행자부에서 연례 감사를 통해 회계보고 증빙서류 미첨부, 비목에 맞지 않는 예산 집행, 예산 집행과 통장 내역의 불일치 등 같은 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국고보조금 집행지침 위반”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도 “19대 국회 때 살펴보면 별도법인을 통한 편법적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사업 신청, 공금횡령 수사, 청와대 인사개입, 훈포상자 선정비리 등 유독 자유총연맹을 둘러싼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민간단체 지원대상 선정 과정의 문제도 지적됐다. 더민주 소병훈 의원은 “최근 ‘비전코리아’라는 단체가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어버이연합이 내세운 실체가 없는 유령단체라는 의혹을 받아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호 의원은 최근 4년간 비영리단체 사업평가를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는 ‘사회문화정책연구원’에 관해 “직접 홈페이지도 찾아보고 했는데 전혀 실체가 없는 단체로 나타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사회문화정책연구원은 조달청을 통한 경쟁입찰을 거쳐 선정된 단체이고, 실체가 있다”면서 “해당 연구원의 대표를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도 없다”며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수 증가와 관련한 지적도 있었다. 새누리당 강석호, 장제원, 홍철호 의원은 담뱃값 인상으로 중앙정부의 세수만 늘어났을 뿐 지방세수는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민주 백재현 의원은 “정부가 담배 가격 인상에만 급급한 나머지 담뱃세 인상차익 환수를 위한 입법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담배 제조사와 판매사만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NS 총선 개입’ 혐의 벗은 이재명

    ‘SNS 총선 개입’ 혐의 벗은 이재명

    檢, 나머지 8건 수사는 계속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20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사건들에 대해 검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이 시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0건 중 2건을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사건은 공직선거법과 관련해 보수단체 간부 김모씨가 고발한 사건과 새누리당 총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직 국회의원 A씨가 고소한 사건이다. 앞서 한 보수단체 간부는 이 시장이 지난 4월 총선 때 특정 정당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언론 기사를 올려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냈다. 또 새누리당 경선에 후보로 나섰던 A씨는 분당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동생의 비리 사건을 자신이 공모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퍼뜨려 출마를 방해했다며 이 시장을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시장의 행위가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당선 내지 득표나 낙선을 위해 필요하고도 유리한 모든 행위로서, 이에 대한 목적 의지가 객관적으로 인정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사건들을 포함해 이 시장이 고소·고발당한 모두 10건의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일 이 시장을 불러 조사했고, 나머지 8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주도시公 ‘원룸 임대사업’ 비리 투성이

    악취·균열 등 심해 심사 탈락한 부적격 원룸 4채 33억에 매입 광주시가 추진했던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원룸 매입과 임대사업이 비리 투성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경찰청은 11일 지역언론사 대표 등의 청탁을 받고 하자가 많은 원룸을 매입한 광주도시공사 전 임원 A(62)씨 등 전·현직 임직원 5명과 전 언론사 대표 B(52)씨, 지역언론사 편집국장 C(50)씨, 원룸업자 등 12명을 업무상 배임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광주도시공사 전 임원 A씨는 2011∼2013년 평소 알고 지내던 언론사 전 대표 B씨와 기자들의 부탁을 받고 담당 직원에게 악취와 균열 등 하자가 있는 북구 용봉동에 있는 원룸을 사들이도록 했다. B씨와 C씨 등은 자신들이 청탁해 매입이 이뤄진 건물주로부터 4800만원을 받아 절반씩 나눴다. 도시공사 건물매입 담당 직원들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원룸을 사들여 낮은 가격에 임대하는 맞춤형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면서 A씨와 업자의 청탁을 받고 심사에서 탈락한 부적격 원룸을 구입했다.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일간지, 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현지 실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공고도 내지 않는 등 모든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건물은 하자로 심사에 통과할 수 없는데도 형식적으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규정에도 없는 가점을 임의로 부여해 매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이같이 부정한 청탁을 받아 매입한 건물은 원룸 4채, 33억 4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원룸은 생활여건, 안전성, 교통편의 등이 낮아 현재 대부분 공실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공사는 2011~2013년 84개 건물, 870가구를 모두 670억원에 사들여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사업을 펴 왔다. 총사업비의 45%는 국비, 50%는 국민주택기금, 나머지 5%는 입주자 부담 등으로 이뤄졌다. 광주시감사위원회는 비리에 연루된 해당 도시공사 직원 2명에 대해 중징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오늘의 눈] 데자뷔 ‘미르, K, 그리고 일해’/장형우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데자뷔 ‘미르, K, 그리고 일해’/장형우 경제정책부 기자

    “최순달(일해재단 이사장)씨 혼자 앞장서서 일을 했다면 돈(기부금)이 이렇게 많이 걷혔겠습니까?” 1988년 11월 헌정 사상 최초의 청문회인 ‘일해재단의 설립 배경 및 자금조성 관련 비리조사 청문회’에서 초선 의원 노무현(전 대통령)은 증인으로 나온 장세동 전 안전기획부장(모금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장 전 실장은 “최순달씨 단독으로 했다고는 볼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일해재단은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의 사망자와 부상자, 유가족 지원을 목적으로 1983년 12월 설립됐다. 또 다른 목적은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에 대비한 우수 선수와 체육지도자 육성 지원이었다. 체신부 장관을 지낸 최순달씨가 이사장을 맡았고 당시 정수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었던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 등 7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했다. 재단 설립 2주 만에 재벌 모금액 23억 5000만원을 달성해 테러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지급을 끝냈다. 일해재단은 이듬해인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기금 조성에 들어갔다. 첫해 185억 5000만원, 1985년 198억 5000만원, 1986년 172억 5000만원 그리고 1987년에 42억원 등 모두 598억 50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현재 물가가 1987년의 6배 정도이니 지금 가치로 대략 3600억원을 모은 셈이다. 다른 재벌들이 40억~50억원씩 낼 때 ‘달랑’ 5억원을 냈던 재계 7위 국제그룹은 하룻밤 사이에 해체되기도 했다. 일해재단 연구소 부지로 5만평의 땅을 뜯긴 정주영 회장은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서 ‘돈을 왜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돈을 받아 봤자 큰 가치가 없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국제그룹처럼 해체되지 않고, 각종 특혜를 누렸으니 충분하다는 뜻이다. 재계 순위 50위쯤밖에 안됐지만 전두환 대통령과 대구공고 동창이라 34억 5000만원을 냈다는 유찬우(당시 전경련 부회장) 전 풍산금속 회장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노무현 의원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돈을 재투자해서 증인이 기업을 신장시키거나 했으면 고용이 많이 창출되었을 것이고, 안 그러면은 노동자들의 임금이라도 많이 좋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증인 어떻습니까? 또는 하청을 하거나 납품을 하는 기업에도 조금 넉넉하게 값을 쳐 줄 여유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기업인으로서 그 점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16년 가을은 1988년 가을의 ‘데자뷔’(기시감)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청와대와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이 불거진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들이 순식간에 774억원을 낸 것도, 전경련 회장과 부회장이 등장하는 것도 비슷하다. 모금책으로 경호실장 대신 정책조정수석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좀 다를까. 28년 전 일해재단이 전 전 대통령 퇴임 뒤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설립했다는 의혹 등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까지 ‘데자뷔’를 느끼고 싶지 않다. zangzak@seoul.co.kr
  • “미르 평균연봉 9212만원, 최고 연봉 1억 6640만원”

    권력형 비리 의혹에 휩싸인 미르재단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9212만원이고, 최고 연봉은 기본급만 1억 66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법인의 사업장적용신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일 사업장적용신고 당시 기준 미르재단의 유급직원은 6명으로 억대 연봉자만 2명이었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 2월 사업장적용신고서 기준 유급직원이 8명이다. 이 중 최고 연봉은 9879만원(2명)이었다. 8인의 평균연봉은 6940만원이었다. 정부산하기관 중 상임기관장이 있는 35개 재단법인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2900만원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60만평 규모 친환경신도시…전주 에코시티 미래가치 주목

    60만평 규모 친환경신도시…전주 에코시티 미래가치 주목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새 집을 알아보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치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전주 에코시티는 연이은 분양 대박행진으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전주 에코시티는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송천동, 전미동 일대 약 60만평 규모로 들어서는 친환경 복합 주거 신도시다. 도시개발사업은 단계별 준공으로 2017년 상반기 1차 준공이 이뤄지며 2020년 하반기 2차 준공이 예정되어 있다. 옛 군부대 시설이 있던 이 지역은 개발을 통해 천혜의 자연을 품은 생태신도시로 조성돼 전주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올랐다. 전주 에코시티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신도시의 컨셉을 가진 만큼 주거 선호도가 높아 신규 아파트 분양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에서는 타 지역을 압도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연이은 대박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가 속한 덕진구의 3.3㎡당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간 0.91%(549만원→554만원)으로 상승해 같은 기간 전라북도 상승률(0.80%)에 웃돌고 있다. 전주 덕진구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11일 “에코시티는 전주 내에서 살기 좋은 지역으로 급부상하는 지역이다”며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웃돈 형성이 예상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에코시티를 눈 여겨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KCC스위첸’ 아파트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에코시티 KCC스위첸은 에코시티 1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948가구가 공급된다. 에코시티 KCC스위첸은 전 가구 판상형, 맞통풍, 남향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체 가구수의 99%(940가구)가 4베이(Bay)로 설계되며, 수납 특화 시설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다. 특히 에코시티 내 최초로 테라스 하우스(전용 84㎡D, 84㎡E)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가 위치하는 13블록은 에코시티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프리미엄 입지를 자랑한다. 일부 타입의 경우 센트럴파크의 풍부한 녹지와 호수(세병호)를 조망(일부세대)할 수 있어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며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조경은 미국 아이비리그(IVY League) 명문대학을 테마로 꾸밀 예정이다. 단지 내 메인 광장인 ‘하버드 야드’는 하버드대학, 수경공간인 ‘레이크 가든’은 코넬대학을 모티브로 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펜실베니아대학, 예일대학, 콜럼비아대학 등을 모티브로 한 가로수길, 정원, 스포츠공간, 휴게공간 등을 조성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 중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계획이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예정부지도 도보권에 입지해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또한 커뮤니티 내 도서관 등이 갖춰질 예정으로 단지 내에서도 안전한 교육여건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통학차량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키즈스테이션과 학부모들의 대기공간인 맘스스테이션을 함께 조성, 입주민을 배려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이 단지에는 원패스 스마트키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공동 현관문 및 세대 현관문 열림기능,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아파트(41만 화소)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가 설치돼 보안 시스템의 완성도도 높였다. 주차공간의 경우 기존 아파트 주차폭(2.3m) 보다 10~20cm 더 넓은 확장형으로 선보여 주차 및 승하차 시 편리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세대 내부에는 KCC건설만의 우수한 단연 설계 기술이 적용된 단열재를 시공, 결로로 인한 곰팡이와 에너지 낭비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옆으로 동부대로를 이용하면 전라고속철도(KTX)를 이용할 수 있는 전주역을 비롯해 전주 I.C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호남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전주광양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망을 이용해 군산, 익산, 완주 등 인근도시와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부동산 성수기인 가을이 다가오며 크게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망과 각종 특화설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코시티 KCC스위첸 견본주택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 총리 비자금´ 일파만파 … 싱가포르, 스위스 은행 인가 취소

    ´말레이 총리 비자금´ 일파만파 … 싱가포르, 스위스 은행 인가 취소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국영투자기업 ‘1MDB’의 비자금 스캔들에 관한 국제 공조수사에 동참해온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이 사건에 연루된 스위스 은행에 대한 인가를 취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중앙은행 격인 통화청(MAS)은 이날 돈세탁 방지 규정 위반 혐의로 스위스에 본부를 둔 팔콘 프라이빗뱅크(로고) 현지 지점에 대한 영업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MAS는 성명을 통해 “팔콘은행은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본사는 물론 싱가포르 지점에서도 고위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고객 계좌에 관련된 불법행위의 적절한 평가 미이행과 의심스런 거래 보고서를 제출 등을 이유로 팔콘은행에 대해 430만 싱가포르달러(약 35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이 연루된 나집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싱가포르에서 외국 은행이 영업중단 명령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MAS는 지난 5월 돈세탁 방지 규정 위반 혐의로 스위스에 본부를 둔 BSI 은행의 현지 지점에 대해 상업은행 인가 취소와 폐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 이날 MAS는 DBS은행과 UBS은행 현지 지점에 대해서도 돈세탁 방지 규정 위반 혐의로 각각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8억원), 130만 싱가포르달러(약 1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1MDB는 나집 총리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말 13조원에 육박하는 부채가 드러나면서 부실과 비리 관련된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나집 총리 개인 계좌에 8000억원에 달하는 돈이 흘러들어 간 정황이 당국에 포착돼 수사가 진행됐다.  이와 관련, 스위스 검찰은 지난 1월 말 1MDB 운영 펀드에서 약 40억 달러(4조 5800억 원)의 자금 유용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MAS와 싱가포르 상무국도 2월 나집 총리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비자금의 유출입 통로로 의심되는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 계좌를 다수 압수하고 말레이시아, 스위스, 미국 등과 공조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광주시 서민주거 안정 위한 원룸 매입사업은 비리투성이

    광주시가 추진했던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원룸 매입과 임대사업이 비리투성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경찰청은 11일 지역언론사 대표 등의 청탁을 받고 하자가 많은 원룸을 매입한 광주시도시공사 전 임원 A(62)씨 등 전·현직 임직원 5명과 전 언론사 대표 B(52)·지역언론사 편집국장 C(50)씨, 원룸업자 등 12명을 업무상 배임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광주도시공사 전 임원 A씨는 2011∼2013년 평소 알고 지내는 언론사 전 대표 B씨와 기자들의 부탁을 받고 담당 직원에게 악취와 균열 등 하자가 있는 북구 용봉동에 있는 원룸을 사들이도록 했다. B씨와 C씨 등은 자신들이 청탁해 매입이 이뤄진 건물주로부터 4800만원을 받아 절반씩 나눴다. 도시공사 건물매입 담당 직원들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원룸을 사들여 낮은 가격에 임대하는 맞춤형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면서 A씨와 업자의 청탁을 받고 심사에서 탈락한 부적격 원룸을 구입했다.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일간지, 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현지 실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공고도 내지 않는 등 모든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건물은 하자로 심사에 통과할 수 없는데도 형식적으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규정에도 없는 가점을 임의로 부여해 매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이같이 부정한 청탁을 받아 매입한 건물은 원룸 4채, 33억 4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원룸은 생활여건, 안전성, 교통편의 등이 낮아 현재 대부분 공실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공사는 2011~2013년 84개 건물, 870가구를 모두 670억원에 사들여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사업을 펴왔다. 총사업비의 45%는 국비, 50%는 국민주택기금, 나머지 5%는 입주자 부담 등으로 이뤄졌다. 광주시감사위원회는 비리에 연루된 해당 도시공사 직원 2명에 대해 중징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르재단 평균연봉 9000만원…인재근 “경제 어렵다던 대통령 말 공염불”

    미르재단 평균연봉 9000만원…인재근 “경제 어렵다던 대통령 말 공염불”

    ‘재단법인 미르’가 직원들에게 평균 9000여만 원의 고액 연봉을 지급했고 ‘재단법인 케이스포츠’역시 6000만원을 상회하는 연봉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두 재단법인의 사업장적용신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5년 12월 사업장적용신고 당시 유급직원 6명의 평균연봉은 9218만원이었다. 미르재단 내 최고 연봉은 기본급만 1억 6640만원, 2번째로 많은 연봉은 1억 3640만원이었다. 미르재단의 억대연봉자만 총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산하기관 중 상임기관장이 있는 35개 재단법인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2900만원이다. 미르재단의 최고연봉 1억 6640만원은 35개 기관장 평균연봉보다 3700만원 이상 더 많았다. 미르재단 직원 평균 보수액(9218만원)도 35개 기관 평균(5807만원)보다 3411만원이나 많은 고액이었다. 케이스포츠재단은 최고 연봉이 9879만원(2명)이었다. 2016년 2월 사업장적용신고서 기준 유급직원 8인의 평균연봉은 6940만원이었다. 인재근 의원은 “권력형 비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에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보다 많은 초고액 연봉이 책정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국민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가 어렵다던 대통령의 말이 공염불처럼 들려온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129명 사망에도 A등급…市, 특별감사 진행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129명 사망에도 A등급…市, 특별감사 진행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8일 방송을 통해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 희망원에서 수십 년간 자행된 인권유린을 추적하고, 왜 최근까지 그 실상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는지 파헤쳤다. 시립희망원은 방송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원을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9월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가 있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후 본원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구시는 오는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대구시립희망원의 인권유린 및 각종 비리에 관한 사실관계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감사를 진행한다. 특별감사는 대구시 감사관을 반장으로 복지옴부즈만, 감사, 재무감사, 기술감사 등 4개반 22명의 인원이 참여한다. 감사기간 전후에는 관련 제보도 받는다. 대구시는 사망자 원인 분석과 적정 처리 여부, 생활인의 적정 관리 여부, 인권실태, 식자재 검수 적정 여부와 시설물 운영·관리의 적정 여부 등 시립희망원의 시설운영과 인권분야 실태 전반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불법 행위를 발견하면 처벌하고 필요하면 수사까지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 시립희망원은 1958년에 개원해 1980년까지 대구시가 직영했다. 이후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수탁받아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이 곳에서는 1150명의 노숙인과 장애인이 생활한다. 희망원에서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시설 직원들의 상습 폭행, 급식비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몇몇 직원은 해당 혐의로 최근 벌금 및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같은 의혹에 최근 사실 여부를 두 차례 조사했다. 해당 시설은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줄곧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평가 제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지적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재 “MS, 한컴 구분 못하는 사람? 83년부터 컴퓨터 썼다”

    이은재 “MS, 한컴 구분 못하는 사람? 83년부터 컴퓨터 썼다”

    ‘MS 황당 질의’ 논란에 휩싸인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9일 “MS가 뭔지 한컴이 뭔지를 구분을 못하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하는데 미국에서 83년부터 컴퓨터 썼다. 용어를 잘 안다”고 해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질의 과정에서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각급 학교에서 구매해 사용하던 학교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올해는 교육청에서 일괄구매하기 위해 학교운영비 90억원을 편성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수의계약 체결 전에 한컴 파트너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희연 교육감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의계약이 당연하다는 듯한 답변을 했다”며 “전국 최하위인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와 조 교육감 최측근인 비서실장의 금품수수혐의 구속 등 일련의 부패비리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으나 너무 무감각하다는 느낌을 받아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국감 안에서 있었던 일인데 앞으로도 국감 안에서 있었던 일이 이렇게 밖으로 흘러다니면 어쩌나 그런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직 검찰총장, 수사무마 대가로 20억 자문료 수수”…

    “전직 검찰총장, 수사무마 대가로 20억 자문료 수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전직 검찰총장이 검찰수사 무마를 대가로 자문료 20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검찰과 당사자로 지목된 전직 총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모 회사를 압수수색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는) 전직 검찰총장이 수사를 무마해주고 해당 회사에서 자문료 20억 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진경준 검사장, 김형준 부장검사 비리에 이어 검찰 고위층 출신이 전관예우 차원에서 거액의 자문료를 받고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관행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박 의원은 “모 회사는 (전직 검찰총장에게) 20억 원의 자문료를 지급했다고 신고했다지만 전직 검찰총장이 속한 로펌은 이를 신고하지 않아 양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도 뇌물을 받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수환 국세청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거론된 전직 검찰총장의 이름과 세부적인 의혹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당시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일 당시 검찰총장을 지낸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없고 피의자 업체 쪽 자문을 검찰총장 출신 변호사가 했다는 얘기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의혹 당사자로 거론되는 검찰총장 출신 변호사도 “(의혹은) 사실과 다른 얘기로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하게 부인했다.이 변호사는 로펌 소속이 아닌 개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2년 8개월동안 129명 사망한 ‘대구 희망원’은 어디??

    그것이 알고싶다…2년 8개월동안 129명 사망한 ‘대구 희망원’은 어디??

    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구 희망원에서 수십년 간 자행된 인권 유린을 다룬다. 세상에서 소외받은 이들의 천국이라 불렸던 대구 희망원. 이곳에는 결코 세상 밖으로 알려져선 안 될 진실이 숨어있었다. “개줄로 묶어서 자물쇠를 채워서 꼼짝 못 하게 하고, 한 3일을 패는데 맞다가 기절했다가 또 패고... 일주일에 5명 정도는 죽었다고 봐야지” -과거 희망원 생활인 “수도 없이 죽어가요. 하루에 2명씩 3명씩... 한 달에 거의 뭐 10번 될 때도 있고 굉장히 많았어요” -희망원 생활인. 과연 이들의 주장은 사실일까? 지난 1월, 대구시 주요 기관에는 익명의 투서가 도착했다. 제작진이 입수한 투서에는 각종 횡령, 시설 직원들의 생활인 폭행 및 사망 사건 등에 관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고, 특히 급식 비리와 생활인 노동 착취를 언급한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영양소를 갖춰서 나온 게 아니었어요. 있다는 것도 의미 없어요. 그게 무슨 의미예요? 이렇게 개밥으로 나오는데” -前 희망원 자원봉사자 “(부원장 집에서) 한 달에 4만 원 받았는데 설거지, 청소 이런 걸 다 했습니다. 그런데 (부원장 아들이) 브래지어하고 팬티만 입고 목욕을 시켜 달라 이야기를 했다는 거죠” -부원장 가사도우미 故서안나(가명) 씨 지인 놀랍게도 이 시설에서 최근 2년 8개월 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2의 형제복지원 사태라 불릴 만큼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금도 각종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대구 희망원. 그런데 뜻밖에도 희망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체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였다. 가장 낮은 이들의 편에 서서 어려운 이웃을 돌본다는 신뢰를 얻고 있는 종교 기관의 운영시설에서 왜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발생해온 걸까? “가톨릭이 사랑으로, 자비로 돈을 모으고 정말로 ”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 가 시설을 만들어주자“라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겁니다. 국가에서 (희망원) 운영권을 수탁 받은 거죠. 독재 권력을 위해서 그들을 비호하고, (대구 천주교는) 이익을 챙기는 걸로…” -임성무 / 前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 국가로부터 대구 천주교구가 희망원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건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 직전 만든 국보위(국가 보위 비상대책위원회)에 대구대교구 신부 2명이 참여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독재 권력의 그늘 아래 대형 복지시설을 운영했고, 천주교의 이름 아래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았던 대구 희망원. “천주교에서 운영한다고 하니까 그 안에서 잘 짜져서 돌아가는구나 싶었는데, 지금 대한민국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과거 희망원 생활인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 희망원에서 수십 년간 자행된 인권유린을 추적하고, 왜 최근까지 그 실상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는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그 의문을 파헤친다. 8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S오피스를 왜 MS에서 샀냐” 이은재 ‘황당 질의’ 되짚어보니…

    “MS오피스를 왜 MS에서 샀냐” 이은재 ‘황당 질의’ 되짚어보니…

    “아니 MS오피스를 어디서 팝니까? MS 회사 외에 살 데가 없잖습니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사법 기관에 고발돼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교육청의 ‘MS오피스’와 ‘한글’ 등 소프트웨어의 수의계약 여부를 둘러싸고 조희연 교육감과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 간에 공방이 벌어져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이 의원은 조 교육감의 측근비리와 출판기념회 논란 등과 함께 부정한 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했고, 조 교육감은 절차상 적법한 계약으로 오히려 예산절감을 거둔 모범사례라며 맞섰다. 이 의원과 조 교육감이 서로의 주장을 펴며 논쟁을 하는 장면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동영상 편집본으로 돌아다니며 ‘황당 질의’의 사례로 회자됐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이 의원이 MS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같은 기업인 줄도 모르고 질의를 해 망신을 자초했다고 전했지만, 이는 오해의 여지가 있다.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서울시교육청이 각급 학교가 사용할 소프트웨어 구입 예산을 빼서 일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했으므로 지방재정법상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서울시교육청이 소프트웨어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개경쟁입찰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으므로 이는 법률 위반이라는 것이다. 국감에서 조 교육감은 이 의원의 두 번째 주장에 대해 ‘MS오피스와 ’한글‘은 한 기업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상품이라 다른 업체에서 구입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다. 조 교육감은 특히 수의계약을 한 것 아니냐고 몰아붙이는 이 의원의 공세에 “아니 MS 오피스를 어디서 삽니까”, “MS 회사 외에 살 데가 없지 않습니까” 등의 답변을 했다. ‘독점기업인데 당연히 한 업체와 계약을 하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로 읽힌다.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극한 대치를 이룬 것은 공공기관의 계약절차에 대한 양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교육청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90억원의 학교 운영비를 빼서 소프트웨어를 일괄구매해준 것이 예산을 정해진 목적 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이므로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교육청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 운영비를 삭감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교육청이 정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입비 9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일괄 계약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와 계약을 맺어 쓰던 방식을 버리고, 교육청이 일괄 구매계약을 체결해 올해에만 29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서울 시내 1300여 학교들이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 구매계약을 맺어 사용해왔다. 이 의원의 두 번째 지적에 대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이 질의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의원은 서울교육청이 소프트웨어를 수의계약해 특정 업체를 유리하게 봐준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고, 조 교육감은 ‘MS오피스와 ’한글‘을 만드는 업체는 단 한 곳밖에 없어 대체가능한 상품이 없는데 어떻게 경쟁입찰을 하느냐’는 취지로 답했다. 조 교육감은 정황상 교육청이 ‘한글’을 최종적으로 수의계약한 것을 모른채 답변한 것으로 보인다. ‘한글’의 경우 두 차례의 공개입찰에서도 업체가 한 곳밖에 응찰하지 않아 세 번째에서는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 이 의원의 주장한 내용이 일부 사실인 셈이다. ‘MS오피스’와 ‘한글’의 경우 판매가 총판 형태로 이뤄진다. 일종의 대리점인 ‘총판’들이 서로 경쟁하며 판매권을 따내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의 ‘MS오피스’ 구매계약에는 네 곳의 총판이 공개경쟁입찰로 참가했고, 최저가를 제시한 곳과 계약이 성사됐다. ‘한글’의 경우, 여러 총판이 경쟁하는 MS오피스와 달리 서울총판이 한 곳뿐이라, 1, 2차 입찰이 모두 이 총판만이 응찰해 유찰됐다. 결국, 교육청은 관계법령인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터넷 공간에서 이 의원과 조 교육감의 국감 ‘입씨름’이 희화화되자 이날 오후 늦게서야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국감에서는 ‘한글’의 수의계약 부분에 대해 교육감이 업무담당자로부터 메모를 전달받아 이 의원에게 추가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황당 질의’ 논란에 대해 이 의원실 측은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의원실 측은 “이 의원은 소프트웨어의 구매방식에 있어 경쟁입찰을 통해 물품가격을 낮추는 등 예산절감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조희연 교육감이야말로 교육감으로서 제 소관 업무를 전혀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엉뚱한 답변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허언증 감염 사회/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허언증 감염 사회/임창용 논설위원

    얼마 전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유명 대학병원 의사 행세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놀라운 것은 그의 부인이 남편에게 속아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고, 6년 동안 함께 살면서도 감쪽같이 속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병원에도 한번 안 가 봤나’ 같은 의문을 던지며 혀를 찼다. 하지만 속은 사람은 부인만이 아니었다. 그는 변호사나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많은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려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이 영업사원은 요즘 번지고 있다는 허언증 환자인 듯하다. 영업활동을 하면서 의사 세계를 동경했고, 결국 스스로 의사 행세를 하면서 만족을 느꼈던 것 같다. 여자를 속여 결혼까지 하고부터는 실제로 의사가 된 것 같은 착각까지 했을 수 있다. 허언증은 상습적으로 거짓을 진실인 양 포장해 말하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실제로 진짜라고 믿는다. 몇 달 전 하버드와 스탠퍼드 대학에 동시 합격해 구애를 받고 있다고 SNS에 올려 화제에 올랐다가 거짓임이 들통난 김모양, 여러 대학에서 신입생 행세를 했던 김모군 사례도 비슷하다. 실제로 갖거나 이루지 못한 무언가를 가진 것처럼 포장하는 게 하나의 현상이 되다 보니,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허언증 갤러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언증은 누군가 믿어 주거나 믿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거짓말을 하는 본인은 물론 이를 믿는 이들까지 반대급부를 바랄 때가 많다. 의사 부인은 정말로 6년간 남편이 이상한 점을 한번도 못 느꼈을까? 수상한 점이 있지만 그럴 리 없다고 애써 자기최면을 걸지는 않았을까? 의사 부인으로서 받는 주변의 부러움이 사라질까 두려워 진실 파헤치기를 주저하진 않았을까? 명문대 동시 합격을 가장한 김양에겐 ‘천재 소녀’라는 칭송이, 대학 신입생 행세를 한 김군에겐 주변의 관심이 반대급부가 됐다. 반대급부는 자신을 속이는 자기기만의 모티브가 된다. 장폴 사르트르가 ‘존재와 무’에서 논한 내용이다. 그는 자기기만의 구조를 ‘내숭 떠는 여자’를 예로 들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한 남자가 여자에게 말을 건다. 여자는 그가 자신의 육체에 관심이 있음을 안다. 여자도 그가 맘에 든다. 하지만 쉽사리 결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욕구에 민감하지만 이를 수치스럽게 여기기 때문이다. 탈출구를 찾는다. 남자의 그럴듯한 ‘작업 멘트’를 진실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육체란 진실로 믿는 가치를 위한 수동적 대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애써 믿으면서 말이다. 여자는 이렇게 반대급부(쾌락)를 챙긴다. 우리 주변에도 반대급부가 감춰진 허언증과 자기기만 현상은 많다. 특히 권력 주변에서 많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임 때 입만 열면 정의 구현을 들먹였다. 그러나 그 자신과 주변의 비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악취가 심했다. ‘보통사람’을 자처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당선 축하금과 기업들로부터 거둔 수천억원을 비자금으로 챙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가족들이 단돈 100만원만 받아도 구속시키겠다고 했지만, 차남 현철씨가 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들이 내세웠던 그럴듯한 가치는 결국 허언이 됐다. 아니 처음부터 허언인데, 자각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들 주변에는 손뼉치면서 거짓이 내포된 가치 정당화에 나섰던 이들이 즐비했다. 그 뒤엔 물론 권력에서 스며 나온 단물, 즉 반대급부가 있었다. 이들은 보스가 내세운 가치를 자신의 가치와 동일시하고 자신을 정당화·합리화하면서 반대급부를 은닉했다. 마치 사르트르의 ‘내숭 떠는 여자’가 정욕을 감추려 한 것처럼. 이들은 보스의 허언증에 감염됐고, 또 다른 반대급부를 미끼로 자기 주변을 감염시켰다. ‘인간은 마음속에서 양립할 수 없는 사고가 대립하면 자신의 믿음에 맞춰 행동을 바꾸기보다는 행동에 맞춰 마음을 조정한다.’ 사회심리학자 엘리엇 에런슨과 캐럴 태브리스는 ‘거짓말의 진화’라는 저서에서 자기 정당화의 메커니즘을 이렇게 설명했다. 2016년 가을이다. 작금의 권력이 앞세운 가치는 ‘민생’과 ‘창조’다. ‘국가안위’도 자주 등장한다. 이들 가치에 대한 무수한 외침이 후일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한 몸짓으로 평가받았으면 한다. 반대급부에 목맨 허언증 환자들의 자기 정당화 몸부림은 진저리가 난다. sdragon@seoul.co.kr
  • [사설] 링스 헬기 참사 방산비리와 무관한가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무력시위 작전 중 순직한 링스 해상작전 헬기 조종사 김경민(33) 소령과 부조종사 박유신(33) 소령, 조작사 황성철(29) 상사의 영결식이 최근 엄수됐다. 이들은 링스 헬기에 탑승해 동해 북방한계선(NLL) 근처에서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대북 잠수함 작전을 벌이던 중 원인 모를 사고로 추락해 순직한 것이다. 국가 수호를 위한 군사작전 도중에 발생한 안타까운 죽음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참으로 분통 터지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사고 헬기에 허위 품질보증서로 계약한 부품이 납품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도입 군수품을 취급하는 국내외 60여개 업체가 607건의 품질보증 서류를 허위로 위·변조해 409건의 허위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방사청은 해외 도입 군수품의 경우 증명서 발행 업체까지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해야 하지만, 이 같은 검증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링스 헬기뿐 아니라 수많은 군수품에 이런 부품이 납품됐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방사청 측은 “해군 군수사령부에 납품된 (링스 헬기) 볼트는 검수 절차에 따라 안전하고 성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링스 헬기 볼트의 품질과는 무관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방사청은 확인된 방산 비리에 대해서도 의혹 제기 초기 비슷한 주장을 했던 만큼 사실 확인이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방사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낸 링스 헬기는 2010년 4월 연이은 추락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추락 사고를 냈다.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링스 헬기 20여대의 운용을 전면 중단했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이번 사고가 군 납품 비리와의 연결선상에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들이 많다. 방산비리는 무기중개상이나 업체에 고용된 퇴직 장성, 방사청의 현직 군인이 얽혀 있는 ‘군피아’를 중심으로 권력형 비리보다도 더 끈끈하고 암암리에 진행된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이적죄로 다스려 엄벌하지 않는 한 결코 근절되지 않을 것이다. 국가의 안보를 위해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군과 방사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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