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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특검 출석요구 또 무시…특검 “체포영장 청구”

    최순실, 특검 출석요구 또 무시…특검 “체포영장 청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또다시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조사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당초 최씨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최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서울구치소에서도 최씨가 출발했다는 연락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씨가 끝내 불출석하면 오늘 오후 중 체포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아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를 수사하는 입시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 기업비리팀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았지만, 입시비리팀에 낸 불출석 사유서로 갈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20일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최씨에게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박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된 특검이 수사를 보완하고자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공범으로 간주된 최씨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법원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뇌물수수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을 지적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특검이 공식 수사를 시작한지 나흘째인 작년 12월 24일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은 뒤로는 한 번도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최씨는 같은 달 27일에는 특검의 출석 요구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이달 4일과 9일에도 각각 ‘정신적 충격’, ‘탄핵심판 출석과 재판 준비 관계’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불출석 사유서 아직 안냈다…출석 안하면 체포영장”

    특검 “최순실, 불출석 사유서 아직 안냈다…출석 안하면 체포영장”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고도 아직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21일 최씨가 아직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연합뉴스를 통해 “최씨는 오늘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를 수사하는) 입시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기업비리팀에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에게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가 기업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아) 오전 10시경 출석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기각 사유에 ‘생활환경 고려’ 논란

    주거상황 비춰 ‘도주 우려 적다’ 해석 검찰 일각 “재벌 봐주기 인상” 비판 특검 “범죄초점 영장 재청구 검토 중” 법원이 지난 19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사유 중 하나로 ‘피의자의 주거 및 생활환경 고려’가 적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법원은 ‘통상적으로 기재하는 표현’이라는 입장이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고려”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법원 등에 따르면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의 ‘기각 결정문’에 범죄 혐의의 소명이 불충분하다는 등의 사유 외에 ‘피의자의 주거 및 생활환경을 고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재계 1위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의 안정적 주거와 좋은 생활환경에 비춰 도주의 우려가 적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통상적인 영장 기각 사유로 기재되는 표현이고, 중요한 부분이 아니어서 굳이 밝히지 않았다”며 “도주 우려라는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법원 관계자는 “주거 및 생활환경은 부차적인 사유”라면서 “뇌물 공여 등에 대한 특검팀의 소명이 충분치 않아 영장 발부가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 정권과의 유착·비리 의혹이 제기된 사건에서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에 따른 ‘생활환경’을 구속 영장 발부에 고려했다는 점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특검팀 관계자는 “재력이 있을수록 오히려 도주나 증거 인멸을 시도할 여지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활환경’을 거론한 건 이례적”이라면서 “영장을 청구하는 입장에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기 때문에 ‘범죄 소명이 불충분하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 검찰 관계자도 “생활 수준에 따른 자의적 판단은 자칫 엘리트주의에 기인한 ‘재벌 봐주기’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통상 재벌들은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해 법원에서 영장 발부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고려보다도 개개인의 혐의만을 중심으로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일부 정치권에서 근거 없이 판사 개인을 비난하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구치소에서 대기…영장 담당 성창호 판사는 누구?

    김기춘·조윤선 구치소에서 대기…영장 담당 성창호 판사는 누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다. 이번 영장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의 성창호(45·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에게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서 성 판사는 ‘신중·엄정한 법관’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성 부장판사는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관했다.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심의관에 이어 인사심의관을 지냈고 대법원장 비서실 부장판사로 2년 근무하는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지법, 서울고법, 수원지법 등에서 재판 업무 경험도 풍부하다. 신중한 성격으로 동료와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법관으로서 균형·형평 감각이 뛰어나고 법이론에도 해박하며 엄정한 판단력을 구비한 판사로 통한다. 법원 관계자는 “평소 업무처리 방식에 비춰볼 때 영장과 관련해 범죄 사실의 소명 여부와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성 부장판사는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청구한 구속영장 상당 부분을 심사했다. 이달 2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게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17일에는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경숙(62)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구속영장 발부도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구한 조원동(6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김태희, 22일 발리로 신혼여행 “5일간 둘만의 시간 가질 예정”

    비♥김태희, 22일 발리로 신혼여행 “5일간 둘만의 시간 가질 예정”

    비 김태희 부부가 22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혼배미사로 결혼식을 치른 두 사람은 오는 22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와 김태희는 극비리에 결혼식을 진행했던 만큼 신혼여행도 차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황급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부가 된 비와 김태희는 5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모처를 찾아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즐길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왕실장’ 운명 쥔 영장판사는...“머리는 비상한데, 행동이”

    ‘왕실장’ 운명 쥔 영장판사는...“머리는 비상한데, 행동이”

    ‘ 왕실장’과 현직 장관의 운명을 쥔 성창호(45·사법연수원 25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부장판사에 대해 인신공격성 항의가 빗발치고 ‘삼성 장학생’이라는 악성 루머가 나돌면서 성창호 부장판사의 영장심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성창호 부장판사는 겸손하면서도 법원 내의 엘리트로 정평이 나있다. 1972년생으로 성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35회)을 합격했다. “머리는 비상한데 간혹 서툰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도 법원 안팎에서 나온다. 이와 맞물려 지난 연말을 달궜던 고(故) 백남기씨의 부검영장을 발부한 것이 연상된다. 경찰이 두번째 청구한 부검영장에 ‘압수수색 검증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제한’이라는 조건을 붙여 발부한 것이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성 부장판사의 과거 영장발부 이력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24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또 성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정운호(52·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수천(58·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적이 있다. 당시 현직 판사가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명동 사채왕’ 최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던 최민호 판사 사건 이후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성창호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살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3시간가량 진행했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을 당시 ‘왕실장’으로 불렸다.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지낸 이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성창호 부장판사는 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현직 장관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는 처음이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수의로 갈아입고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 이들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설계자’이자 ‘총지휘자’라는 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입장이지만 김 전 실장측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조 장관 역시 “블랙리스트 존재는 작년 9월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알게 됐다.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법리 다툼과 함께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 등 여러 상황을 살펴보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만약 김 전 실장이나 조 장관에 대한 영장이 동시에 모두 기각되면 특검의 부실수사나 성급한 영장 청구가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시티 비리’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첫 재판 열려… 국민재판은 거부

    ‘엘시티 비리’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첫 재판 열려… 국민재판은 거부

    부산엘시티(LCT) 비리와 관련 구속된 현기환(58)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첫 재판이 열렸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성익경) 심리로 20일 오전 10시 부산법원종합청사 301호 법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인정신문, 검찰 측의 공소사실 설명, 증거목록 제출, 증인 선정 등 다음 재판 일정 조율을 마치고 10분 만에 끝났다.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온 현 전 수석은 재판장이 생년월일과 직업, 주소 등을 묻는 인정신문을 하자 “예”라고 짧게 답했다. 자해한 손목에는 보호대를 차고 있었다. 성 부장판사가 “직업을 정치인으로 하면 되겠느냐?”고 하자, 현 전 수석은 “현재는 무직입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현 전 수석은 “그냥 재판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술값 3159만원을 대납받는 등 1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인 지인 S(58)씨 등으로부터 고급 승용차 리스료와 운전기사 월급과 체크카드를 쓰는 등 3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현 전 수석의 다음 재판은 오는 2월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근로복지공단, 부패방지 시책평가 4년 연속 최우수

    근로복지공단, 부패방지 시책평가 4년 연속 최우수

    근로복지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진행한 ‘2016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임직원 3000명 이상 대형 공공기관 가운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은 근로복지공단이 유일하다. 공단의 이런 성과는 다른 기관의 모범이 되는 우수한 반부패·청렴정책 추진 때문이다. 청탁금지법 시행 전 사내 변호사가 참여한 ‘청탁대응반’을 구성해 쏟아지는 질의에 대응하고 ‘업무별 부정청탁대응매뉴얼’을 만들어 현업에 활용했다. ‘금품수수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정착시켜 비리척결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소통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청렴식권제를 운영하는 등 직무관련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에도 힘썼다. 특히, 부정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인 ‘청렴옴부즈만’과 협력해 내부 규정에 대한 강도 높은 부패영향평가를 진행, 불합리한 규정을 제·개정하고, 부조리 익명신고제를 활성화해 조직의 자정 능력을 높였다. 고위직들은 청렴 솔선수범을 위해 직무관련 강의료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강의료 재원을 바탕으로 ‘희망장학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교육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해 검증된 공단의 반부패 인프라 및 노하우를 타 기관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청렴문화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정유라 학사비리’ 이인성 교수, 법원 출석

    [서울포토] ‘정유라 학사비리’ 이인성 교수, 법원 출석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학사바리에 연류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서 2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과목에서 성적특혜를 주도록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영장 심리하는 성창호 판사…조원동 영장기각·백남기 부검영장 발부 전력

    김기춘·조윤선 영장 심리하는 성창호 판사…조원동 영장기각·백남기 부검영장 발부 전력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10시 30분부터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가려질 전망이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하는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주목 받고 있다. 성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해 9월에는 고(故) 백남기 농민의 부검 영장에 대해 유족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압수수색 검증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제한’이라는 조건을 붙여 발부하기도 했다. 성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정운호(52·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수천(58·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적이 있다. 당시 현직 판사가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재작년 1월 ‘명동 사채왕’ 최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던 최민호 판사 사건 이후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새는 나랏돈, 시스템으로 막아야/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시론] 새는 나랏돈, 시스템으로 막아야/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명절 귀경길, 생각지 못한 유혹에 빠질 때가 있다. 길이 뚫릴 기미는 안 보이는데 뻔뻔한 차가 갓길로 쌩하고 달려가면 내 뒤에 있던 차도 주춤주춤 갓길로 차선을 바꾸어 앞으로 달려 나간다. 나만 차선을 지키는 것이 바보처럼 느껴진다. 갓길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명색이 지성인인데 나 하나 편하자고 불법인 줄 알면서 갓길로 달릴 수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갓길로 달리는 차가 하나둘 늘어나면 후안무치한 운전자가 얄미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단속 못 하는 경찰도 원망스럽다. 정부 예산 가운데 국고보조금이 있다. 어린이집 영유아를 돌보는 비용을 지원하는 복지 사업이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국고보조금을 투입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갑자기 닥친 재해에 복구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민간단체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도 한다.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고보조금은 약 59조 6000억원이다. 중앙 부처의 국고보조금 사업은 4778개에 이른다. 각 영역으로 세분화하면 사업 단위가 10만개로 늘어난다. 그렇다 보니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1개 과에서 80개 국고보조 사업을 담당하기도 한다. 지금까지의 국고보조금 관리는 보조금 집행과 정산 등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왔다. 증빙 서류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누가 얼마나 보조금을 받았는지 심지어 누가 보조사업자인지를 담당 부처 이외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실질적으로 엄격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악용해 부정수급 혹은 중복수급 등을 통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유치원 운영자가 인건비를 빼돌리는 것도 모자라 원생들 식자재 구입 가격을 부풀려 착복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고작 닭 2마리로 성인 교사를 포함해 원아 25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수법으로 국고보조금 1억원을 빼돌린 것이다. 축산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이 자신이 키우던 한우를 모두 팔고 폐업보조금으로 1100만원을 수령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팔았다던 한우 13마리를 아들 축사에 몰래 빼돌려 놓고 국고보조금을 부정으로 받은 것이 탄로났다. 2014년 검·경 합동 보조금 비리 집중단속 결과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규모가 3119억원에 달했다. 2015년 7월 감사원 복지사업 재정 지원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부당 지급액이 4461억원에 이르렀다. 부정의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은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국고보조금을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하면 최소 1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일부터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국고보조금 부정수급과 중복지급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은 중앙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별로 분산된 440여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정부가 이 시스템을 이용해 국민 개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걱정은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취지를 오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은 개인을 감시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를 감시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제도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정부가 수급자 개개인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투명하게 보조금 관리 실태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국고보조금의 부정수급이나 중복수급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갓길을 달리는 모든 차를 경찰이 단속할 수 없듯이 말이다. 오히려 갓길로 달리는 운전자가 아예 발붙일 수 없도록 건전한 시민의식을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국고보조금 통합관리 시스템은 적발과 처벌을 위한 사후 징계 수단이 아니라 나랏돈의 투명한 집행을 유도하는 사전 제어 수단으로 쓰여야 할 것이다.
  • [이재용 영장 기각] 특검 측 물증, 李 ‘피해자 논리’에 막혀… 뇌물죄 보강에 달렸다

    [이재용 영장 기각] 특검 측 물증, 李 ‘피해자 논리’에 막혀… 뇌물죄 보강에 달렸다

    법원, 사실관계 등 다툼 여지 거론 朴대통령 조사 없었던 점도 감안법조계 “朴대통령 조사해야 확실”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거침없는 수사도 주춤하게 됐다. 법원이 특히 뇌물죄 수사의 핵심인 ‘대가성’과 ‘부정청탁’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향후 명확한 뇌물 혐의 보강에 이번 수사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19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조사 없이 진행된 영장 청구가 성급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현재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런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하며 “영장이 기각됐다고 혐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사유로 ▲뇌물범죄 요건이 되는 대가 관계와 부정청탁 등 소명 정도 ▲지원 경위에 관한 사실관계와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수사 내용과 진행 경과 등을 들었다. 이는 모두 수사의 완성도와 연관된 부분이다. 이 부회장의 자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특검팀은 물증을 확보해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하고자 했다.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코레스포츠와 미르·K스포츠재단, 장시호(38·구속 기소)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이 부회장의 사익 추구로 봤지만 결국 ‘피해자’ 논리에 막혔다. 특검팀은 향후 이 부회장의 사익 추구 의도와 그가 최씨의 영향력을 알고 지원했음을 명확히 입증해야 할 숙제를 안았다. 법원이 제시한 기각 사유 중 수사진행 경과 부분은 뇌물 수수자인 박 대통령의 조사가 아직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상대방이 있는 뇌물 범죄에서 받은 이의 진술 없이 준 사람의 뇌물 혐의를 확정하는 건 무리라는 얘기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재벌 앞에서 작아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기도 하지만, 법리적으로는 단순 뇌물죄나 제3자 뇌물죄 모두 간접 정황에 기대고 있어 명확한 혐의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 조사가 이뤄진 뒤 추가 증거자료 등을 수집하는 편이 확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원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등 일반적인 영장발부 기준이 아닌 범죄 행위의 소명을 잣대로 삼은 건 ‘월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노명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구속 여부의 판단 대신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판결’을 하듯 엄한 잣대를 적용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 관계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삼성과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예정대로 이어갈 뜻을 밝혔다. 특검팀은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최씨와 만나 정유라(21)씨 승마 지원 및 향후 논란에 대비하는 내용을 적은 메모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최씨 역시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뇌물수수 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와 관련, 특검은 이날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대 교수를 구속 기소하고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류 교수는 정씨가 시험을 치르거나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주고, 교육부 감사가 시작되자 조교들에게 대리 답안지를 작성시켜 제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다음 주 결정”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다음 주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까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선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어떤 쪽으로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19일 말했다. 특검 활동 기한이 2월 말까지로 정해져 있는 데다가, 활동의 한 달 연장 여부가 불확실해 이 부회장 문제에 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은 삼성 외에도 SK·롯데·CJ 등 대기업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여러 사안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내부 집중 논의를 거쳐 대략적인 방침을 세울 전망이다. 현재 특검은 이 부회장 외에 삼성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진술이나 단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관련해선 아직 수사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최 부회장을 포함한 주변인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수 있다”고 했다. 특검 수사팀 내부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한번 받아보자는 ‘강경론’과 증거 자료와 진술, 법리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차분하게 다시 결정하자는 ‘신중론’ 입장이 혼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김태희, 오늘(19일) 결혼 ‘데이트 현장 봤더니..007작전’

    비♥김태희, 오늘(19일) 결혼 ‘데이트 현장 봤더니..007작전’

    비와 김태희가 부부가 된다. 비와 김태희는 오늘(19일) 오후 서울 모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 가까운 지인, 소속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극비리에 진행된다. 참석자들 역시 이날 오전 장소와 시간을 공지 받은 뒤 비밀 유지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사람은 결혼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결혼 사실을 알렸다. 비는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 하고자 한다”며 조용하게 진행하는 결혼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1년 한 광고 촬영 현장에서 만나 인연을 쌓은 뒤 이듬해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약 5년 동안 연예계 공식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비는 싸이가 프로듀싱한 곡이자 프러포즈 송인 ‘최고의 선물’을 발표하며 김태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특검 ‘정유라 이대 비리’ 최경희 전 총장 영장 청구 검토

    특검 ‘정유라 이대 비리’ 최경희 전 총장 영장 청구 검토

    최경희 전 이대 총장, 16여시간 소환조사 뒤 귀가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이 16여 시간의 강도 높은 특검 조사를 마치고 19일 오전 2시 30분 귀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전 총장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사 특혜를 도운 혐의로 최 전 총장을 소환했다. 최 전 총장은 18일 오전 9시 30분쯤 업무방해와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최 전 총장은 정씨 특혜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됐다. 그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씨를 합격시키고, 입학 이후에는 정씨가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챙겨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는 등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전 조사에서 최 전 총장이 정씨 입학 전부터 회의를 열고 학사 특혜에 관한 논의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소환조사에서 특검은 최 전 총장에게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씨 지원과 관련해 청와대나 정부 고위 관료의 외압 또는 청탁을 받았는지와 특혜를 준 대가로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을 따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앞서 특검은 류철균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학장을 구속하고,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 소환조사를 마치면서 정씨의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특검팀은 정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 전 총장이 마지막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희 前이대 총장 영장 방침… 정유라만 남았다

    최경희 前이대 총장 영장 방침… 정유라만 남았다

    최순실과 수십번 통화 증거 확보 “鄭에 특혜 주려 내규까지 바꿔” ‘학점 특혜’ 이인성 구속 영장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특례입학과 관련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특검팀은 18일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에 대해 정씨를 부당하게 합격시키고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혐의(업무방해)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정씨 특혜 입학과 관련한 지시를 내렸느냐”, “(학사 비리와 관련해) 이대 교수 3명이 구속됐는데 총장으로서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닫은 채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최 전 총장이 (소환자로는) 마지막으로 알고 있다. 교육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정씨의 특례입학 및 학점 특혜 등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새벽 구속된 김경숙(62)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미 구속 처리한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류철균(51)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에게서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최 전 총장이 최씨 모녀를 언제부터 알았는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7) 삼남개발 대표를 통해 정씨를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에서 “(최씨와 김 대표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다”라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이 같은 증언에 대해 위증 혐의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이 최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증거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는 정씨에게 학사 특혜를 주기 위해 학사관리 내규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전 학장은 2016년 3월 박모 기획처장에게 정씨를 포함해 실기 우수자로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담당 교수의 재량으로 과제물을 통해 중간·기말고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급 등의 대회에 3위 이상 입상만 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내규 개정안을 이메일로 보냈다. 김 의원은 “최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이 정씨 지원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특검은 이날 정씨의 학사 특혜에 관여한 이인성(54) 이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과목에 대해 부당한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어서 출석을 하지 못했는데도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潘 때리고 압박하는 민주·국민의당

    추미애 “친족 비리 고구마 줄기… 돈 이유 정당 입당은 정치 먹칠” 박지원 “연대의 문 거의 닫았다” 야권은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족 비리 의혹 및 귀국 이후 언행 등을 집중 성토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전 총장의 친족 비리가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유엔 사무총장 직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부패 이어달리기’를 하는 게 아닌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설 연휴 이후 입당’ 발언과 관련, “정치 비전이나 철학이 기준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돈을 이유로 (정당 입당을) 하겠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또 한 번 먹칠하는 상식 이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정체성, 위기관리 능력, 주위 인사들이 국민의당 정체성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면서 “거의 (연대의) 문을 닫았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연대의 문을 (완전히) 닫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폐쇄적이지는 않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반 전 총장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것”이라고 밝힌 조선대 강연에 대해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젊은이의 눈물을 ‘노력 부족’으로 예단하는 분은 어른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유라 장학생 만들기’ 김경숙 개입 정황 포착

    ‘정유라 장학생 만들기’ 김경숙 개입 정황 포착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비리 특혜로 구속된 김경숙 전 체대 학장이 정시를 시험과 과제와 상관없이 장학생을 만들고자 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18일 공식 자료를 통해 “김 전 학장이 기획처장에게 보낸 이메일과 체육실기우수자 학사관리(안)을 검토한 결과 이화여대가 정유라를 시험·과제물과 상관없이 B학점을 주고 장학생을 만드려 한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측은 “지난 2015년 최순실씨가 이화여대 최경희 당시 총장과 김경숙 당시 학장을 만난 뒤 체육과학부 교수회의가 열려 체육과학부 수시전형 실기우수자 학사관리 내규를 마련했다”며 “이 내규에 따르면 실기 우수자는 절대평가로 성적을 내되 최소 B학점 이상을 부여하고 입학시 C급대회(전국체전, 협회장기대회 등)에서 3위 이상만 하면 장학금을 주는 파격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경숙 당시 학장은 이런 내용을 지난해 3월 박모 기획처장에게 보냈다”며 “지난해 10월 이대측이 국정감사 자료로 국회에 제출한 내규도 동일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측은 “내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낮았던 정씨의 학점이 지난해에는 수직상승했다”며 “이대 간부들의 조직적인 개입과 묵인이 충분히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씨의 학점은 수직상승했다. 내규 적용 전인 2015년 1학기에는 0점대였으나 내규가 적용된 2016년 1학기에는 2.27, 계절학기에는 3.30으로 B+학점을 받았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은 “이 내규가 정씨에게 실제로 적용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친박’ 서청원·최경환·윤상현 20일 ‘최후 변론’ 통첩

    새누리 ‘친박’ 서청원·최경환·윤상현 20일 ‘최후 변론’ 통첩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당 위기를 초래했다는 책임을 묻기 위해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윤리위는 또 이한구 전 공천심사위원장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제명했다. 윤리위는 18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게 20일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하도록 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위의 류여해 대변인은 “중대한 사안이라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면서 “징계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전체회의에서 심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징계를 최종 결정 전 단계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반박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들이 윤리위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윤리위 내부 논의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당 소속 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제명’ 또는 ‘탈당 권유’보다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한 ‘당원권 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또 비박계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창당한 바른정당에서 활동 중인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년 처분을 내렸다. 류 대변인은 “의원직 사수를 위해 자진 탈당하지 않고 적반하장식으로 제명을 요구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김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에 자신을 ‘출당’시켜줄 것을 요구해왔다. 윤리위가 김현아 의원에게 적용한 징계가 ‘당원권 정지’이기 때문에 김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의정 활동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어 윤리위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 이한구 전 의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제명 처분을 내렸다. 이한구 전 의원에겐 지난해 4·13 총선 때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당의 내분을 조장한 책임을 물었다. 현 전 수석은 부산 엘시티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병석 전 부의장은 포스코 비리로 지난해 2월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고, 박 전 의장은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014년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의연 판사 이재용 영장심사…“재판당시 형량 센 편”

    조의연 판사 이재용 영장심사…“재판당시 형량 센 편”

    삼성전자(49)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영장심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서울중앙지법 조의연(51·사법연수원 24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이름이 올라왔다. 조 부장판사는1991년 서울대에서 ‘헌법상 영장주의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석사 학위 논문을 받았을만큼 영장심사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는 게 법원 내부의 평가다. 법과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조 부장판사의 성격은 조용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과거 재판당시 형량은 센 편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을 두루 사귀지 않는 등 대인관계가 활발하지 않다”는 게 법원 주변의 이야기다. 기록에 집중하면서도 영장 심사 결과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조의연 판사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 1992년 사법시험(34회)과 행정고시(36회)를 모두 합격한 뒤 판사로 임관했다. 군 법무관을 거쳐 법원행정처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쳤다. 지난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으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청구한 구속영장 대부분을 심문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관련자 4명 영장 심사도 담당했다. 이중 김상률 전 수석만 영장이 기각됐다. 횡령·배임 등 혐의로 수사받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경우 조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법조비리’ 최유정 변호사, ‘가습기 살균제 사태’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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