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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는 2018년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50일간의 일정으로 제284회 정례회를 개최하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2019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원철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서울시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시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 서울시의회에 주어진 감시와 견제라는 책무를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있어서는 ▲ 일자리 문제 ▲ 집값 문제 ▲ 중간지원조직의 비합리적인 예산 운영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서는 ▲ 경제·일자리 문제 ▲ 저출산·고령화 문제 ▲ 남북 교류협력 사업 ▲ 시민안전 관련 예산 등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먼저,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신원철 의장은 일자리 정책에 있어서 초단기·공공부문 일자리 증가 등 양적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양질의 일자리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고용 특혜 의혹 논란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주택정책에 있어서도 자치분권적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중앙정부 주도의 주택정책이 아닌 지역 상황과 특성에 맞는 해법을 통해 시장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시 중간지원 조직 예산이 방만하게 운영된 사례를 언급하며 한정된 예산을 낭비 없이 사용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예산의 유사·중복 사용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2019년 예산 심의와 관련해서는 저성장·고용침체·양극화라는 삼중고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뒷받침을 강조하고,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노인복지 예산과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예산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문제된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시교육청의 관리·감독 강화 및 건강하고 올바른 교육 환경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서울이 평양과 적극적으로 체육·문화·예술 교류를 펼침으로써 남북통일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필요하다면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안전 예산 등 시민 생명과 건강을 위한 기본 예산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마지막으로 “2019년도 서울시 예산에 서울의 10년 앞을 내다보는 정책적 노력을 담아내고, 이를 통해 서울시민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1일(목) 개회식을 시작으로 당일 2019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등을 실시하고, ▲ 11월 2일부터 11월15까지 행정사무감사 실시 ▲ 11월 1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시장과 서울시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 ▲ 11월 2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14일 본회의에서 2019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에 대해 의결하고 마지막 날인 12월 20일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된 후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기소… 154명 부정 합격

    신한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154명이 성적 조작 등을 통해 부정 채용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채용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조 회장을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전 인사 담당 부행장과 인사 실무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양벌 규정에 따라 신한은행도 재판을 받게 됐다. 또 신한은행 인사팀 과장 1명은 지난해 12월쯤 금융감독원 검사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컴퓨터에서 인사 관련 파일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 회장 등 관련자들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거래처의 고위 임원 자녀 등 외부 청탁 지원자와 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특별 관리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외부 청탁자 17명, 은행장 또는 전직 최고임원 청탁자 11명, 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명, 성차별 채용 101명, 기타 11명 등 모두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조 회장은 은행장 재임 기간인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와 부서장 이상 자녀 30명에 대한 점수를 조작하고,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지원자 101명의 점수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은행 측은 은행장이 직접 청탁을 하면 ‘별표’ 표시를 해 인사부서에서 특별 관리하고, 불합격해도 ‘리뷰 문건’을 통해 한 번 더 심사하는 등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유은혜 “한유총, 공공성 강화 대책부터 내놓아야”

    유은혜 “한유총, 공공성 강화 대책부터 내놓아야”

    박용진 “이달 내 유치원 3법 국회 통과를” ‘한유총 실명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립유치원 단체가 정부에 조건을 내걸고 대화를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공공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대화를 요구하며 사립유치원 설립자에 대한 재산권 인정을 주장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주장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유 부총리는 또 감사 결과 실명 공개를 초·중·고교까지 확대할 뜻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31일 세종시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한유총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정부에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떻게 변화하고 공공성을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유총이 주최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토론회’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사립유치원이 교육기관으로서 무엇을 할 건지 밝힐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한유총이 주장하는 사유재산 인정 요구에 대해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시설에 대한) 공적사용료를 주지 않아 이 문제(비리)가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휴·폐원에 대해서는 불법성을 따져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부총리는 “집단행동이 아니더라도 지역적으로 휴·폐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진단이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그런 일이 생겼을 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중·고교 감사 결과 실명 공개 문제에는 “유치원이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립유치원과 같은 기준·원칙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에 적발된 사립유치원 실명을 처음으로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대안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된 2013~2018년 유치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사립유치원은 6254건 314억 8625만원에 이르는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공립유치원은 654건 1억 1993만원이었다. 국공립 대비 건수는 10배, 액수는 263배 많은 부정이 사립유치원에서 적발된 셈이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발의한 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두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부(부장 신종열)는 언론이 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하지 못하도록 한유총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감사자료의 공개 자체가 신청인들의 명예를 중대하고 현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판사님, 사후 영장 ‘지체 없이’는 며칠입니까”

    ‘삼성 노조 와해’ 압수수색 한 달 뒤 영장 법원 “다소 절차 위반했지만 증거 인정” “법 조항에 ‘지체 없이’ 표현은 부적절” 사실상 입법 미비 개선 필요 지적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 재판에서 사후 압수수색 영장과 관련한 검찰의 위법 증거수집 논란이 일었다. 재판부가 일단 검찰 손을 들어 주긴 했으나 사후 영장에 대한 모호한 법 조항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향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노조 와해 공작을 실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에 대한 재판에서 최 전무 측 변호인은 검찰이 삼성 노조 와해 문건이 담긴 외장하드를 불법적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초 삼성전자 본사에서 별도의 사건(별건)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 지원 증거를 압수하다가 외장하드를 발견해 함께 가져갔고, 사후 압수수색 영장도 한 달이 지난 3월 9일에야 청구하는 등 절차상 위법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거 사용 필요성이나 공익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해당 증거를 위법수집 증거로 배제하는 것은 오히려 공익적 관점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이) 적법 절차를 다소 위반했다”고 덧붙여 변호인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형사소송법 제216조 3항은 ‘범행 중 또는 범행 직후의 범죄장소에서 긴급을 요하여 법원판사의 영장을 받을 수 없는 때에는 영장 없이 압수, 수색 또는 검증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 뒤 ‘이 경우에는 사후에 지체 없이 영장을 받아야 한다’고 조건을 덧붙이고 있다. 별건 압수물에 대한 사후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가 법정에서 증거능력으로 인정되지 않은 사례는 적지 않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실 채용비리 사건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관련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도 사후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증거능력으로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노조 와해 사건은 결과적으로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증거능력이 인정됐지만, 법 조항에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점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법률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해당 법 조항의 ‘지체 없이’가 얼마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인지 명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형사소송법 다른 조항에 명시된 ‘48시간’이 216조에도 적용된다고 해석하지만, 실무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입법 미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피의자 인권 보호 차원에서 영장청구 요건은 엄격하게 규정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공기관 ‘채용비리’ 6일부터 전수조사

    공공기관 ‘채용비리’ 6일부터 전수조사

    정부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고용세습 의혹’ 논란을 계기로 오는 6일부터 1453개 공공기관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이 참여하는 상시기구를 만들어 전수조사를 진행한다.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주재로 국무조정실·경찰청·서울시 등 19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정기전수조사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고 이런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지시에 따라 진행했던 전수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재부가 338개 공공기관을, 행안부가 847개 지방공공기관을, 권익위가 268개 공직유관단체를 점검한다. 우선 권익위와 기재부, 행안부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이 2일 출범한다. 추진단장은 권익위 부패방지 분야 부위원장이 맡고 총괄팀, 제도개선팀, 신고센터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간 1453개 공공기관의 채용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권익위는 올해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석 달간 ‘채용비리 특별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신고 상담은 부패공익신고상담(1398)이나 정부대표 민원전화 국민콜(110)로 가능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무기계약직 시험 안보고 정규직 전환… 젊은 직원들 중심 반감”

    “모두 함께 외쳤던 ‘비정규직 철폐’는 그저 구호일 뿐이었습니다. 막상 우리 사업장에서 비정규직 철폐가 실현되자 반목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30일 만난 서울교통공사 25년차 50대 노동자 A씨는 “채용비리 논란의 핵심은 갑자기 찾아온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존 정규직 직원들의 반감”이라고 말했다. A씨는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승진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비정규직을 위한 활동만 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입사 5년차 미만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무기계약직들이 시험을 보지 않고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반론이 거셌다”고 고백했다. 이 갈등이 은폐돼 있다가 채용비리 의혹으로 터졌다는 것이다. 밖에서 보기에 서울교통공사는 정규직화를 모범적으로 추진한 사업장이다. 비정규직을 조합원으로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다른 대기업 노조와 달리 무기계약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노사합의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무기계약직 전환이나 자회사 전환까지 정규직으로 해석해 ‘무늬만 정규직 전환’이라고 비판받는 다른 공공기관과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기존 정규직 노동자 중 일부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 강하게 반발했다. A씨는 “정규직화 자체를 반대하는 직원들과 받아들이자는 직원들, 받아들이되 차이를 두라는 직원들 사이에서 노동조합이 발목을 잡혀 있었다”고 회고했다. 2006년 이후 입사한 직원들은 경쟁이 치열한 시험을 뚫고 들어왔기 때문에 채용 과정이 동일하지 않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데 힘쓰는 노조를 불신했다. A씨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직원을 거의 뽑지 않다가 2006년에 찔끔 뽑고, 2015년 이후에 공채가 대거 이뤄져 세대 차이도 심각하다”면서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젊은 직원들과 그래도 받아들이자는 삼촌뻘 되는 기존 직원들 사이에 소통 자체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A씨는 고용세습 논란의 뿌리는 2008년 단행된 외주화에 있다고 봤다. 당시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는 민간업체에 전동차 경정비와 스크린도어 운영 등의 업무를 위탁했다. 정규직 정원 1000여명이 감축됐고, 압박을 받은 일부 직원들은 외주업체로 넘어가야 했다. A씨는 “연봉 1500만원을 받는 외주업체에 취업하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지인들을 데려와 일을 시키기도 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친인척 비율이 높아졌을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비리나 세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A씨는 “감사원의 감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이미 심각해진 세대별, 출신별, 노조별 갈등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용세습 논란에…노조는 왜 ‘적’이 됐나

    ‘귀족 노조’ 인식이 채용 의혹과 맞물려 연루 사실 아직 없는데 정치권서 ‘공격’ 노조 측 미온적 대처도 오해 증폭시켜 서울교통공사에서 시작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이 고용세습 논란으로 번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노동조합으로 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정치권이 제기한 의혹 가운데 노조나 노조 간부가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사실은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공사 노조는 지난 25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4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혹 제기 초기부터 씌워진 이른바 ‘귀족노조의 밥그릇 챙기기’ 프레임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높은 친인척 비율은 채용비리의 가능성이 크고, 이 과정에 노조가 개입했다’는 주장으로 요약된다. 노조가 적극적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추진했기 때문에 이를 미리 알고 정보를 빼내 아는 사람을 하청업체나 무기계약직으로 채용시켰을 것이라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의혹이 제기된 사례는 현재까지 노조와 관련없는 협력업체 사장·본부장 등의 청탁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 전 노조위원장의 아들이 무기계약직을 거쳐 정규직이 됐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었다. 공성식 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장은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지금까지 정치권의 청탁이 문제가 됐다”며 “친인척이 많다는 사실 외에 채용 과정에서의 우대나 평가의 불공정성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와 노동계 관계자들은 노조 책임론의 일차적인 원인은 정치권에 있다고 봤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상임활동가는 “채용비리가 있었다면 실질적인 사실관계를 밝히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하지만, 지금은 정치적인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 정책이 실패했다는 주장과 반노조 정서가 결합하면서 노조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19년차 직원은 “공사를 다니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언론을 보면 노조의 고용세습이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철밥통 조직이라는 공사에 대한 인식이 의혹과 맞물리면서 비리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비리집단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규직 노조 중심의 공공기관들이 이번 의혹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데다 일부 노조의 가족 우선 채용 단체협약 조항 등이 오해를 증폭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사문화된 가족 우선 채용 조항도 진작 없앴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조조직률이 10%라는 점을 고려하면, 노조 내부 구성원만을 위한 정책이나 활동은 나머지 90%의 노동자나 일반 국민에게 지탄받게 된다”면서 “‘밥그릇만 지키는 노조’라는 비판적인 인식을 바꾸려면 노조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한은행 채용비리’ 조용병 회장 기소…154명 성적 조작

    신한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모두 154명이 성적 조작 등으로 부정 채용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채용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조 회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전 인사 담당 부행장과 인사 실무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양벌 규정에 따라 신한은행도 기소됐다. 또 신한은행 인사팀 과장 1명은 지난해 12월쯤 금융감독원 검사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컴퓨터에서 인사 관련 파일을 삭제한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 회장 등은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 청탁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면서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외부 청탁자 17명, 은행장 또는 전직 최고임원 11명, 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명, 성차별 채용 101명, 기타 11명 등 모두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조 회장은 은행장 재임 기간인 2015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와 부서장 이상 자녀 30명에 대한 점수를 조작하고,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지원자 101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또 명문대 출신을 많이 뽑기 위해 면접 결과와 관계없이 불합격자 지원자를 합격시키거나 출신 대학에 따라 합격 기준을 차별적으로 설정한 사실도 밝혀졌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법원 “한유총, 비리유치원 실명 공개금지 신청할 자격 없다”

    법원 “한유총, 비리유치원 실명 공개금지 신청할 자격 없다”

    법원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한유총과 같은 단체가 이런 가처분 신청을 낼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부(부장 신종열)은 한유총과 유치원 원장 5명이 지난 15일 MBC를 상대로 낸 감사결과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을 31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감사자료의 의미를 왜곡하거나 사실관계를 과장하는 보도 행태는 신청인들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는 것으로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평가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감사자료 공개가 신청인들의 명예를 중대하고 현저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애초 한유총에 가처분 신청 제기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감사자료가 한유총의 비리나 비위에 관한 내용이 아니며, 자료 공개로 한유총의 명예나 신용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볼 수도 없다는 취지다. 즉 당사자가 아닌 한유총이 자료 공개 금지를 요청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게 법원의 시각이다. 한유총은 지난 12일 MBC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17개 시·도 교육청의 2014년 이후 유치원 감사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자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회계·감사기준 탓에 비리라는 오명을 썼다”며 가처분신청을 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대안마련 정책토론회 불참한 한유총

    [서울포토]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대안마련 정책토론회 불참한 한유총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대안마련 정책토론회에 마련된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자리가 빈자리로 남겨져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사립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대안마련 정책토론회

    [서울포토] 사립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대안마련 정책토론회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대안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으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발언하는 박용진 의원

    [서울포토] 발언하는 박용진 의원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대안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으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비어있는 한유총 자리

    [서울포토] 비어있는 한유총 자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대안마련 정책토론회에서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자리가 빈자리로 남겨져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광장] 누가 세금 도둑질을 부추기나/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세금 도둑질을 부추기나/이순녀 논설위원

    “나랏돈은 눈먼 돈이라는데 아이들 급식 질이 낮아지진 않으려나.”“급식업자만 배불리겠네. 사립유치원 사태 보면 복지로 나가는 세금이 얼마나 눈먼 돈인지 알 수 있을 텐데.”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이 2021년까지 모든 학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그제 발표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다. 정책을 실행하기도 전에 세금 빼먹는 비리부터 걱정하는 불신과 냉소가 요즘 유행하는 말로 ‘뼈를 때린다’. 그럴 만도 하다. 연간 2조원의 재정 지원을 받는 사립유치원의 충격적인 회계 부정이 실명으로 공개된 이후 어린이집, 민간 요양원 등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다른 보육·돌봄시설의 비리 폭로가 굴비 엮듯 줄줄이 튀어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유치원 운영비로 해외 명품 가방을 사고, 아파트 관리비를 내는가 하면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구입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아이들의 식자재 구매비로 원장 제사상에 올릴 문어를 샀다는 어린이집 교사의 고발이 뒷목을 잡게 했다. 물품을 산 것처럼 허위로 사진을 찍어 돈을 타내고, 아이들 장난감은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가져온 어린이집도 있다고 하니 기가 찰 뿐이다. 정부는 전국 4만개의 어린이집에 누리과정 예산 2조원을 지원하고 있다. 운영비의 80%를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가로 받는 민간 요양원의 비리와 도덕적 해이도 가관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도내 요양시설 216곳을 감사한 결과 운영비를 나이트클럽 술값, 골프장 이용료, 성형외과 진료비, 손자 장난감 구입비 등으로 유용한 사례 111건이 적발됐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1~5월 실시한 전국 1000여개 민간 요양원 현지 조사에선 94%가 회계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니 ‘나랏돈 못 빼먹는 사람이 바보’라는 인식이 만연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원장과 요양원 원장은 남들보다 도덕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사익에 혈안이 된 파렴치한들일까. 물론 그런 측면도 있을 것이다. 똑같은 환경에서도 법과 원칙을 지키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원장들이 많을 걸 감안하면 비리의 일차적 책임이 개인에게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없다. 하지만 극소수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공공연한 관행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곳은 어디든 정부의 철저한 감시가 필수여야 할 텐데, 지극히 당연한 행정에 구멍이 뚫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손을 놨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자 응답자들은 ‘회계 규정을 어긴 사립유치원’(36.2%)보다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교육 당국’(43.1%)을 더 많이 꼽았다. 그제 국회 국정감사에선 뒤늦게 교육 당국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감사 시스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고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은 그동안 사립유치원 감사에 소극적이었을뿐더러 비위가 적발돼도 실명 공개를 꺼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로 일관했다. 보건복지부도 오십보백보다.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때 요양원 확충을 위해 설립자격 기준을 느슨히 하고 회계감사는 소홀히 했다. 세금만 퍼붓고 관리감독은 나 몰라라 하니 ‘공무원 손을 거쳐 세금이 다 눈먼 돈이 된다’는 조소가 나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이 아이 보육을 위해 납부한 세금이 그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사익에 유용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다”며 “재정이 지원되는 모든 보육·교육 시설의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등 근본적인 시정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제라도 세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여 불법과 편법이 끼어들 여지를 없애야 한다. 빼돌렸거나 잘못 쓰인 세금은 즉시 환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 역시 사립유치원, 민간 요양원 등의 세금 도둑질을 방조한 책임에서 벗어나긴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비리 적발 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이른바 ‘유치원 비리 근절 3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정부도, 국회도 ‘만시지탄’이란 말로 덮고 가기엔 그간의 책임 방기로 인한 폐해가 너무 컸다는 점에서 안타깝고 화가 난다. coral@seoul.co.kr
  • 고용 세습 다각 분석 돋보여… 경제 위기 깊게 다뤘으면

    고용 세습 다각 분석 돋보여… 경제 위기 깊게 다뤘으면

    서울신문은 남북, 북·미 관계 보도와 국회 국정감사, 가짜뉴스, 고용 세습 논란 등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30일 제110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청년 빈곤, 장애인 등 소수자 문제와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나해철(시인),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소수자 문제를 다룬 기사들이 돋보였다. 15일자 1면 톱 청년 빈곤이 부양하는 부모에게도 이어진다는 ‘가난의 대올림’ 기사는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빈곤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의 어려운 현실을 잘 보도했다. 또 ‘청년 빈곤리포트’ 기획에서는 기자가 직접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겪은 내용을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29일자 마주보기에는 장애인 문화 투쟁기를 실었다. 비장애인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장애인에겐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걸 잘 보여줬다. 법원의 시정명령이 있었는데도 바뀌지 않았다는 게 기사에 나오는데, 계속 취재해 후속 기사를 실으면 좋겠다.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을 다각도에서 짚어주려는 시도가 좋았다. 25일자 교통공사 고용 세습 논란 기사에서는 직원의 친인척 비율이 높은 건 지하철 특성상 공채로 뽑는 사무직보다 안전업무 등 현장 노동자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보통 친인척 논란이 많으면 채용과정이 불투명하고 특혜가 있었다고만 생각하는데 그 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다는 걸 짚는 등 균형 잡힌 시각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관련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해주면 좋겠다. -가짜뉴스 관련 심층 기획이 있으면 좋겠다. 과거 소셜미디어는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최근엔 오히려 민주주의를 제약하는 부분도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뉴스가 급속히 퍼지는 SNS 시대에 가짜뉴스를 어떻게 잘 거르고 진실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9월 말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1면 전체를 사진으로 넣고 텍스트는 최소화하는 등 비중 있게 잘 다뤘다. 다만 지나치게 감정적이었다는 점이 아쉽다. 당시 신문을 모아놓고 한꺼번에 보니 회담 내내 1면뿐 아니라 4~5면까지 계속 기사가 이어지는 등 너무 흥분한 것 같았다. 언론 10곳 중 9곳이 뛰어나가도 1곳은 뒤에서 냉철하게 지켜보면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서울신문이 그런 역할을 하면 좋겠다.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은 무게감이 약해 아쉬웠다. 서울에서도 검은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큰불이었는데 8면에서 다뤄졌다. 2면 정도로 더 크게 다뤘다면 좋았겠다. -경제 문제 심각성을 더 깊이 다뤘으면 한다.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고 김동연 부총리도 내년 국가 경제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반도체마저 무너지면 제2의 외환위기가 닥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긴급 특별 진단을 내리고 문제를 제대로 짚어주면 좋겠다. -반복 지적되는 문제인데 제목에 큰따옴표, 작은따옴표, 말줄임표 등 인용부호가 너무 많다. 현장감을 살리는 멘트라면 필요하겠지만 단순히 인용만 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모호한 따옴표 대신 핵심을 풀어 설명하면 좋겠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예산·국정 감시 ‘기대 이하’… 국민에 도움 되는 상시국감 필요”

    [관가 인사이드] “예산·국정 감시 ‘기대 이하’… 국민에 도움 되는 상시국감 필요”

    정부 핵심 재정 총괄 기재부 감사 파행 의원들 준비 부족… 예년과 다르지 않아 박용진·유민봉 ‘스타’ 손혜원·김진태 ‘최악’ 700개 기관 3주 겉핥기 감사 불만 많아 “요청 자료 준비에 밤샘 현실 이해 안돼”지난 10일부터 시작된 2018년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29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종착점에 이르렀다. 올해 국감은 취임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사실상 첫 감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거웠다. 그렇다면 국감 대상자인 공무원들은 이번 국감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30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교육위원회 국감에서는 비리가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교육부는 분노한 국민 여론에 떠밀려 부랴부랴 유치원 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임직원 친인척 채용 특혜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와 공공기관 고용세습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다른 상임위에서도 관련 의혹이 쏟아졌고, 야4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외교통일 분야에서는 남북 공동선언과 남북 군사합의서의 비준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올해 국감이 “대체로 평이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비리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문제 등이 터져 일반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하지만 정부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살피고 국정이 적절히 운영되는지를 감시한다는 국감의 본래 취지에서 볼 때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대 이하라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공무원은 “부처 업무의 핵심인 재정을 총괄하는 기재부를 감사해야 할 기재위 국감이 재정정보 유출 사건으로 파행만 거듭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감사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일자리 해법이나 소상공인연합회와의 갈등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지만 의원들이 빈틈을 파고들어 치밀하게 따져 묻지 못했다. 이 모두가 국감 준비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몇몇 의원들은 제대로 된 이슈를 생산해 공직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사립유치원 비리를 공론화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 스타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공공기관 임직원 친인척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한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정부서울청사 고위 관계자는 “교수 출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국감 자료를 열심히 공부해 사안을 숙지한 상태에서 질문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면서 “자신이 뭔가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면 권위의식 없이 순순히 받아들이는 점 또한 매우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반면 국감 최악의 의원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답변을 꺼렸다. 일부는 손혜원 민주당 의원을 지목했다. 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사퇴하라”고 윽박질렀다. 문체부의 한 주무관은 “손 의원이 야구라는 스포츠를 잘 모르고 감사에 나섰던 것 같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 없이 소리만 지르는 듯한 모습이 교양 없어 보였다”고 꼬집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을 거론한 이도 있었다. 김 의원은 정무위 국감에서 지난 9월 동물원을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에 대해 질의한다며 벵골 고양이를 데려와 논란이 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방송 화면에 잠깐이라도 잡혀 전파를 타고 싶었던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행안부의 한 사무관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지난 8월 임시국회 때 “대한민국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다소 엉뚱한 질문을 해 담당 공무원들을 당황케 했다고. 행안위의 경기도 감사때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가족 관계 관련 녹취 파일을 틀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공무원들은 올해 감사에서 무엇이 가장 불만이었을까. 해마다 나오는 얘기지만 700개가 넘는 감사대상 기관을 불과 3주 정도에 모두 점검하는 ‘겉핥기식 감사’에 대한 토로가 많았다. 의원들이 하루 30곳이 넘는 기관을 감사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데다 정작 국감에서는 쓰지도 않을 자료를 요청해 공무원들이 몇 주간 밤을 새워 가며 준비해야 하는 현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올해 국방위원회 국감에서는 단 하루 만에 피감기관 32개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질문을 하나도 받지 않고 넘어간 곳이 29개나 됐다. 한 피감기관 담당자는 “의원들이 특정 기관 1~2곳에 질문을 쏟아내면 우리는 내심 쾌재를 부른다. 올해도 국감을 편하게 넘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런 식의 국감이 과연 국민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공무원들이 좀더 피곤해질 수 있겠지만 1년 내내 감사를 진행하는 상시국감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李총리 “심신미약 감형, 사법정의에 맞는지 검토해야”

    李총리 “심신미약 감형, 사법정의에 맞는지 검토해야”

    “경찰 초동대처 부실했다는 여론 높아 사립유치원 비리 관련 정책 보완을” 대전 ‘3·8민주의거’ 국가 기념일 의결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검찰은 기소부터 구형까지 심신미약 여부를 조금 더 엄격하게 판단해야 하지 않는지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64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일어난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살인사건과 관련해 “법무부는 심신미약의 경우에 범죄의 경중에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형량을 줄이도록 하는 현행 형법이 사법정의 구현에 장애가 되지는 않는지 검토해 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동대처가 부실했다거나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지면 안 된다는 등의 여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사실상 마무리된 올해 국정감사에 대해 “사립유치원 비리와 고용 악화 등 여러 문제가 쟁점으로 다뤄졌다”면서 “각 부처는 잘못이 있었다면 조속히 시정하고, 합리적 대안은 적극 수용해 관련 정책을 보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과 관련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다음달 2일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 추진단’을 발족하자마자 중앙과 지방의 공공기관과 공직 유관단체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예산안과 법안 심의도 언급했다. 그는 “일자리 대책과 재정분권처럼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이후에 정부의 추가대책이 나온 사안들은 국회와 협의해 내년 예산에 포함되도록 챙겨야 한다”며 일자리 대책과 재정분권 관련 예산안이 순조롭게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법률안 3건, 대통령령안 10건, 일반안건 3건 등을 포함한 총 16건의 안건이 심의 의결됐다. 정부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전 ‘3·8 민주의거’를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기존 4월 13일에서 대한민국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날인 4월 11일로 변경하는 내용과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의 주관부처를 교육부에서 교육부·국가보훈처 공동으로 바꾸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간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 15%를 한시적으로 깎아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감사원, 정부 업추비·서울교통공사 새달 감사 착수

    대통령비서실 등 11개 기관 우선 검증 채용 비리 의혹 5곳도 직권 감사 결정 감사원은 다음달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한 정부 기관의 업무추진비(업추비) 집행 실태와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에 대해 각각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30일 민간위원이 과반수로 구성된 공익감사청구자문위원회를 거쳐 공익감사가 청구된 두 사안에 대해 감사 실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52개 중앙행정기관이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성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자문위는 “규정에 따른 요건에 부합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항임을 고려해 신속한 감사가 필요하다”며 “한정된 감사 인력 등을 감안할 때 동시 점검이 어렵다면 국회와 언론 등에서 논란이 제기된 기관을 중심으로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기획재정부 등 4개 기관을 비롯해 업무추진비 집행 건수가 많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검찰국 제외),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등 6개 기관, 감사원까지 총 11개 기관을 우선해 감사한다.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는 추후 재무감사 또는 기관운영감사 때 업무추진비 집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업무추진비 감사 중점 대상은 ▲심야 시간(23시∼06시) 사용 ▲휴일 사용 ▲제한업종 사용 ▲건당 50만원 이상 사용 ▲관할 근무지 외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 여부이다. 서울교통공사 감사 청구와 관련해 자문위는 “서울교통공사가 위법·부당 채용을 한 것이라면 공익이 현저히 저해된 것으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며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다른 기관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뿐 아니라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기관에 대해 직권으로 감사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PS,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4개 기관도 선정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립유치원 “아이들이 도둑놈이라 해”… 兪, 국세청 동원 압박

    사립유치원 “아이들이 도둑놈이라 해”… 兪, 국세청 동원 압박

    한유총, 4000여명 참석 대응 방향 논의 일부 폐원 언급…단체행동은 안 하기로 부총리, 비리 사립유치원 세무조사 요청 학부모 단체 “토론회 파행” 한유총 고발“내가 아침마다 이걸 들고 3시간씩 유치원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저한테 ‘우리 아빠가 할아버지 보고 도둑놈이라던데요’ 합디다.” 30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 안에서 백발노인이 진공청소기를 들고 불쑥 기자들 앞에 섰다. 이날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수원의 한 유치원 이사장 A씨였다. 그는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고발한) 박용진 의원이 사립유치원 다 쓸어버린다고 했는데 왜 문 닫는 건 못하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유치원은 경기교육청 감사 때 잘못된 회계 처리가 적발돼 공개된 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유총이 주최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토론회’에는 전국 사립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여론의 집중포화가 20일 넘게 이어지고, 정부가 유치원 종합대책을 발표하자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유총은 국내 사립유치원의 70%(3000여곳)가량이 회원인 단체다.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은 대부분 경직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하지만 상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옷을 맞춰 입어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조직 차원의 ‘표정 관리’ 지침이 있었는지 한 참가자는 동료와 환담 중 미소를 짓다가 황급히 “아, 웃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라며 표정을 바꾸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충남 지역에서 10년 넘게 사립유치원을 운영했다는 한 설립자는 “유치원 지을 때 최소 30억원 이상의 개인 돈이 든다. 2012년 누리과정 지원금을 받기 전에 우리는 자영업자였다”면서 “국가 지원금에 대해서는 정부 회계 기준을 따를 수 있지만 나머지 돈은 이익으로 남길 수 있게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날 강연을 한 이학춘 동아대 대학원 국제법무학과 교수는 “사립유치원장들이 의욕을 상실한 상태”라면서 “상시 감시 체제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그는 “임대료 수준의 유치원 건물 사용료 지급과 시설 개·보수 때 감가상각 인정 등이 이뤄지면 사립유치원장들이 에듀파인(국가회계시스템)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는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났다. 일부 참석자들이 폐원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집단휴업 등 단체행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한 참석자는 “답 없는 원론적 말들만 오갔다”고 말했다. 한유총은 토론회 뒤 낸 입장문에서 “사립유치원은 개인사업자의 사유재산”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부는 이날도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계부처 간담회에서 “일부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까지 거론하지만 정부 정책 방향엔 변함이 없으며 학부모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부총리는 국세청에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나 비리 신고센터 제보 내용 중 세금 탈루 혐의가 보이는 곳은 세무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영·유아 학부모 단체인 ‘정치하는 엄마들’은 “정부 주최 4차례 토론회를 집단행동으로 파행시켰다”며 한유총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감사원, 정부 업추비·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 감사 결정

    감사원, 정부 업추비·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 감사 결정

    감사원은 다음달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한 정부 기관의 업무추진비(업추비) 집행 실태와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에 대해 각각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30일 민간위원이 과반수로 구성된 공익감사청구자문위원회를 거쳐 공익감사가 청구된 두 사안에 대해 감사 실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52개 중앙행정기관이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성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자문위는 “규정에 따른 요건에 부합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항임을 고려해 신속한 감사가 필요하다”며 “한정된 감사 인력 등을 감안할 때 동시 점검이 어렵다면 국회와 언론 등에서 논란이 제기된 기관을 중심으로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기획재정부 등 4개 기관을 비롯해 업무추진비 집행 건수가 많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검찰국 제외),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등 6개 기관, 감사원까지 총 11개 기관을 우선해 감사한다.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는 추후 재무감사 또는 기관운영감사 때 업무추진비 집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업무추진비 감사 중점 대상은 심야 시간(23시∼06시) 사용, 휴일 사용, 제한업종 사용, 건당 50만원 이상 사용, 관할 근무지 외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 여부이다. 서울교통공사 감사 청구와 관련해 자문위는 “서울교통공사가 위법·부당 채용을 한 것이라면 공익이 현저히 저해된 것으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며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다른 기관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뿐 아니라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기관에 대해 직권으로 감사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PS,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4개 기관이 선정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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