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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접대 단톡방’ 속 연예인 줄소환… 은퇴 선언한 승리 출국금지

    경찰, 유명 가수 출신 포함 참고인 조사 “권익위 자료 못 받아 강제수사도 검토” 몰래 찍은 여성 영상물 공유 혐의까지 승리 “사회적 물의 커 빅뱅 위해 은퇴” 입대 전 재소환 검토…입대 후에도 수사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1일 “대화방에 참여한 연예인을 포함해 일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승리는 사업 파트너인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성 접대 자리를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성 접대 의혹 정황이 담긴 카톡 대화 내용 일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카톡 대화 관련 일부 사본만 확보한 상태인 경찰은 대화방 참여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실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중에는 가수 출신으로 최근까지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A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사건 카톡 대화방에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영상물이 공유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 카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료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날까지 자료를 건네받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화 원본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강제수사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승리의 입대 이후에도 수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입대 전 재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입대한다고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면서 “절차상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국방부와 협의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 청장은 민관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유착 비리를 정화하면서 만든 제도가 미흡하다면 제도적 장치를 한층 보강해야 한다”며 “경찰 내부적으로도 특별감찰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 보완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마약 범죄 집중 단속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200여명을 단속하고, 윗선이나 유통망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마약 관련 범죄 카르텔 구조를 파악해 전국 경찰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도 마약류 보호관찰대상자를 상대로 소변검사를 대폭 강화한다. 이달부터 9월까지 기존 월 1회이던 소변검사를 보호관찰 초기 석 달 동안은 월 4회, 이후에는 월 2회 이상으로 늘린다. 현재 보호관찰 중인 마약류 사범은 2240명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상민,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 수락

    더불어민주당 이상민(4선) 의원이 박영선 의원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원내지도부 요청을 이 의원이 수락해 위원장으로 확정했다”며 “임명 절차에 즉시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월 활동이 끝나는 사개특위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법) 설치법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 의원은 17대 국회 여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아 사법개혁 합의를 이끈 바 있다. 19대에서는 법사위원장을 지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신 못 차린 사립유치원…최근 6개월간 104억 비리 추가 적발

    정신 못 차린 사립유치원…최근 6개월간 104억 비리 추가 적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추가 감사를 벌인 결과, 277개 유치원에서 103억 6972만원에 달하는 비리가 1229건 적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이뤄진 교육청 감사를 통해 총 2325개 유치원에서 6908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마포구 돌샘유치원 원장은 2016년 4월부터 작년 12월까지 강동구 돌샘유치원 원장인 배우자를 행정실장으로 앉힌 뒤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월 300만∼550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을 지급했다. 또 서울 강남 럭키유치원은 유치원에서 일하지 않은 설립자에게 2015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매월 130만원씩 급여 5850만원과 휴가비 2100여만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화비를 받아 회계 부정을 저지른 사례도 있었다. 전남 광주의 아이베스트유치원은 지난해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들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징수했지만, 교비로 편입되지 않았으며 사용처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난해 국감 이후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했지만, 이 와중에도 일부 유치원에선 회계부정 사용 행태가 계속 이뤄지고 있었다”면서 “돈벌이에 눈멀어 국민적 분노는 안중에도 없는 일부 유치원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前 강원랜드 사장 “회사 현안 부탁해야 해서 권성동 청탁 수용”

    前 강원랜드 사장 “회사 현안 부탁해야 해서 권성동 청탁 수용”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 관련 권성동 의원 재판에 증인 출석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관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권성동(59)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최흥집(69) 전 강원랜드 사장이 ‘채용 청탁을 받았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내놨다. 하지만 청탁 이후 권 의원에게 언제 찾아갔는지, 몇 번이나 찾아갔는지 등 세부적인 사실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로 일관했다.지난 1월 채용비리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 전 사장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순형) 심리로 열린 권 의원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 전 사장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2012년 말 권 의원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아는 전모 본부장이 권 의원의 채용 청탁이라면서 명단을 건넸고, 이를 인사팀장에게 전달하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혔다. 이날 최 전 사장은 “피고인(권 의원)의 채용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를 묻는 검찰 측 질문에 “도움을 많이 주기도 하고, 앞으로 강원랜드나 지역 사회의 여러 현안이 있을 때 부탁도 해야 해서”라고 대답했다. 또 청탁을 받은 뒤 권 의원과 직접 통화해 ‘전 본부장이 명단을 가져왔다’고 얘기했고, 권 의원은 ‘(청탁이 들어간 교육생 자리가) 정규직은 아니네’라고 말했다는 증언도 내놨다. 하지만 최 전 사장은 권 의원에게 강원랜드 현안과 관련한 부탁을 했다면서도 부탁한 시기나 횟수, 방법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못했다. 최 전 사장은 청탁이 이뤄진 2013년 강원랜드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고 국정감사까지 앞두고 있던 시기에 권 의원의 의원실을 직접 방문해 ‘이상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날 증인신문 과정에서는 “의원실에 몇 번이나 찾아갔나”, “전화로 부탁했나”는 질문에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청탁 이후 권 의원에게 어떤 현안으로 전화를 걸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정확히 대답하지 못했다. 최 전 사장은 “청탁 이후 다른 현안으로 전화하는 과정에서 명단을 받은 사실을 얘기했다”면서 “당시 무슨 현안을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이에 재판장이 “전화의 주된 내용이자 본인이 필요한 현안 업무를 이유로 얘기했다는데 그 일은 기억을 못 하고 교육생 청탁 내용만 상세히 기억하고 있다는 건 이상하지 않느냐”고 지적했지만 끝내 무슨 일로 전화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만 밝혔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단독] 4선 이상민, 박영선 떠난 사개특위 맡는다

    [단독] 4선 이상민, 박영선 떠난 사개특위 맡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이 박영선 의원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오늘 원내지도부 요청을 이 의원이 수락해 위원장으로 확정했다”며 “사개특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국회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위원장은 국회법 제47조에 따라 본회의 표결 없이 특위 호선, 본회의 보고로 선임 절차가 완료된다. 이 의원은 오는 6월 활동이 끝나는 사개특위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법)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마무리하게 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사개특위 활동 기간이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아 후임 위원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진행 중인 사법개혁 관련 법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협상 결과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선거제도 개혁안과 사법개혁 관련 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을 묶어 패스트트랙에 올리고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법조인 출신으로 대전 유성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17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사법개혁 합의를 이끈 바 있다. 19대 국회 후반기에는 법사위원장을 지내며 ‘청탁방지법(김영란법)’ 등을 처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 포상금 최대 2억원으로 상향”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 포상금 최대 2억원으로 상향”

    서울 관내 교직원들의 비위·비리 행위에 따른 공익제보 포상금 상한액이 2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의 부조리 신고 활성화를 위해 공익제보 포상금 상한액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포상금 지급 시 ‘금품·향응 수수액의 10배 이내’라는 제한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교육청 공익제보 지원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상호 의원 대표발의)”이 제 285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특별시교육청 공익제보 지원 및 보호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익제보로 교육기관에 현저히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게 하거나 손실을 방지하게 한 자 또는 공익의 증진을 가져오게 한 자에 대해 1억원 한도 내에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단 교직원들의 ‘금품·향응 수수’ 제보에 따른 포상의 경우 금품·향응 수수액의 10배 이내에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법인 공익신고자 보호법의 경우 시행령 제25조의3에서 형의 종류 및 경중, 행정처분의 내용 및 기간, 공익 증진 정도 등을 고려하여 2억원 범위 내에서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서울특별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공익제보 포상금에 대해 법을 준용한다고 규정함으로써 2억원까지 지급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의 공익제보 포상금의 한도 역시 상위법 및 서울시 기준에 맞춰 최대 2억으로 상향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조 의원의 설명이다.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서울특별시교육청 공익제보 지원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포상급 지급한도는 곧바로 2억원으로 샹향될 예정이다. 이미 포상급 지급이 완료된 경우가 아니라면, 조례 시행 전의 공익제보에 대해서도 증액된 포상금 상향 한도는 적용된다. 조 의원은 “해마다 서울 관내 교직원들의 비위·비리 제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늦게나마 공익제보 포상금 지급 한도가 상위법 기준에 맞게 상향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교직원들의 부당한 행정을 폭로하는 공익제보가 활성화되어, 보다 청렴한 서울교육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리 카톡방’ 연예인 줄줄이 경찰 소환…유착 수사는 아레나로 확대

    ‘승리 카톡방’ 연예인 줄줄이 경찰 소환…유착 수사는 아레나로 확대

    참고인 불러 카톡방 대화 내용 등 추궁경찰청장, “승리 입대해도 계속 수사”아레나 탈세·뇌물 의혹도 수사 급물살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해외 투자자 성접대 관련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1일 “대화에 참여한 연예인을 포함해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승리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 승리는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성 접대 자리를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 정황이 담긴 카톡 대화 내용 일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카톡 대화 참여 연예인들에게 실제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중에는 가수 출신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는 A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승리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낸 사실을 확인하고 자료 협조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자료를 건네받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톡 대화 원본을 확보하고자)노력하고 있고 강제수사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오는 25일 승리가 입대한 이후에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면서 “절차상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국방부와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버닝썬에서 시작된 유흥업소와 지역 공무원 간 유착 의혹은 강남권 클럽 업계 1위로 알려진 아레나로까지 확대됐다. 아레나는 승리가 해외투자자들의 성접대을 위한 장소로 언급한 곳이기도 하다. 경찰은 세무당국이 아레나 탈세 여부를 조사할 때 탈세액을 축소하는 등 비정상적 업무처리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일 서울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또 경찰은 최근 아레나 측이 세무공무원과 구청 및 소방 공무원들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 민 청장은 “과거 유착 비리를 정화하면서 만든 제도가 충분히 작동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미흡하다면 제도적 장치를 한층 보강해야 한다”며 “이번 수사 과정에서도 특별감찰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을 정리해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보완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서 의혹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마약 범죄 집중 단속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200여명이 넘는 마약류 관련 범죄를 단속하고, 윗선이나 유통망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마약류와 연관된 범죄 카르텔 구조를 파악해 전국 경찰에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카타르 월드컵 유치 확정 3주 전 중계권 계약, FIFA에 성공 보수 제안”

    “카타르 월드컵 유치 확정 3주 전 중계권 계약, FIFA에 성공 보수 제안”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를 3주 앞두고 중계권료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치에 성공하면 거액의 성공보수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왕에 뇌물,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이어 중계권료까지 비리 종합세트가 완성됐다. 영국 일간 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FIFA와 카타르의 계약문건을 입수했다며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이 지난 2010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 투표 3주 전에 FIFA와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중계권 확보 대가로 FIFA에 4억 달러(약 4500억원)를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FIFA 지정 계좌에 1억 달러(약 1100억원)의 성공보수를 입금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기 전에는 중계권료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던 관례를 생각하면 카타르의 제안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신문은 카타르가 제시한 성공보수는 이해상충의 여지가 있으며, 알자지라가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카타르의 국영방송이란 점에서 FIFA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를 소유하고 통제한 이는 카타르 에미르(영주)인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로 그는 월드컵 유치 업무를 총괄 지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알자지라는 3년 뒤 스포츠 중계를 위해 분리한 회사인 베인(beIN) 미디어 그룹을 통해 FIFA와 4억 8000만 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추가 중계권료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는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과정을 둘러싼 뇌물 의혹 등에 관한 마이클 가르시아 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되기 직전이었다. 전문가들은 카타르가 제시한 중계권료 8억 8000만 달러가 이전 대회의 다섯 배에 이른다며 순수하게 상업적 측면에서는 정당화될 수 없는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베인 미디어 그룹 대변인은 “FIFA가 월드컵 중계권료 계약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IFA는 관련 의혹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FIFA 디지털 문화 미디어 스포츠 선정위원회 의장인 대미언 콜린스는 FIFA가 이와 관련된 지불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이 폭로가 맞다면 유치 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성명을 통해 “관계당국과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10년 12월 미국과 호주, 한국, 일본을 물리치고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카타르를 둘러싼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한 독일 매체는 카타르축구연맹 회원들이 FIFA 전 집행위원들에게 수십억원의 뇌물을 전달했다는 폭로 문건을 공개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지난해에도 카타르가 월드컵 유치 과정에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홍보회사를 동원해 경쟁국에서의 유치 반대 여론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당 “의원 10% 감축·비례대표 폐지를”… 패스트트랙 맞불

    한국당 “의원 10% 감축·비례대표 폐지를”… 패스트트랙 맞불

    나경원 “의원 수 270석이 한국당 선거안” “대통령制서 연동형 비례대표 납득 안 가” 여야4당선 “법안 반드시 임시국회 내 상정” 바른미래 “오늘부터 대상 법안 확정·협상”자유한국당이 10일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을 저지하고자 ‘국회의원 10% 감축안’과 현행 ‘비례대표제’ 폐지를 꺼내 들었다. 한국당이 여야 4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에 맞서 ‘의원 10% 감축안’을 제기하며 강 대 강 대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대통령제라면 의원 정수를 국민 요구에 따라 10% 감축하자는 것이 저희 안”이라며 “의원 정수 10% 감축은 실질적으로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뽑을 수 있는 국회의원수를 조정해서 10% 줄인 270석이 한국당의 선거안”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심상정 위원장은 지난 6일 한국당을 향해 ‘선거제 개혁안을 10일까지 마련해 제출해 달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한국당이 이날 ‘국회의원 감축안’과 ‘비례대표제 폐지’를 제기한 것은 이에 대한 맞불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은 선거개혁 법안을 반드시 임시국회 내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1일부터 본격적인 패스트트랙 대상 법안을 확정하고 선거제 개혁 단일안을 만드는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선거제 개혁안과 개혁 입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해서 촛불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 과제를 실현해야 할 때”라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안을 내어놓았으나 패스트트랙이 가시화되자 몽니를 부리기 위해 억지안을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이번 주 선거제 개혁과 각종 개혁 입법을 묶어 패스트트랙에 올릴 계획이다. 야 3당은 선거제 개정을 위해, 여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등 사법개혁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중점 법안 처리를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환송 인사를 나온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3월 임시국회에서 사법개혁 등 “개혁 입법을 잘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野서 반발하니 기쁜 일”… 조국·한국당 공수처 격돌

    “野서 반발하니 기쁜 일”… 조국·한국당 공수처 격돌

    조국 수석 “국회의원·靑 막론하고 수사” 나경원 “靑이 직접 칼 차겠다는 것” 반발 바른미래 “완장 찬 조국 사라져야” 비판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촉구하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0일 강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청와대가 직접 칼을 차겠다는 것”이라며 “공수처는 무소불위의 대통령에게 또 다른 칼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조 수석 발언은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의 호위부로 기능 할 것이라는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완장 찬 조국이 사라져야 된다”며 “촛불혁명을 거론하며 국회를 능멸하기를 토크쇼하듯이 하는 민정수석”이라고 맹비난했다. 조 수석은 지난 9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알릴레오’에 출연해 1시간 30분 동안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편안을 설명하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유 이사장이 “공수처 설치 찬성이 80%가 넘는 국론 통일 상태인데 왜 국회에서 질척거린다고 보느냐”고 묻자 조 수석은 “지난 총선 결과를 존중해야 하지만 ‘촛불혁명’과 시간적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조 수석은 그러면서 “또 내년 총선으로 여야 격투가 이미 시작됐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공수처를 들어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서 “야당 탄압 수사가 염려되면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는 수사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나 원내대표 등 야당이 반발한 데 대해선 “강하게 반발한 게 참으로 다행이다. 기쁜 일이다”라고 했다. 조 수석은 “야당을 탄압할 것이라고 하는데 아주 황당한 주장이라 생각한다”며 “공수처가 만들어지면 여야, 청와대를 막론하고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나경원 “공수처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유는?

    나경원 “공수처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유는?

    자유한국당은 10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주장에 대해 “공수처를 도입하는 것은 무소불위 대통령에게 또 다른 칼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 공수처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물러난 이후에 지금까지 30개월 동안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으면서 공수처를 설치한다고 한다”며 “공수처는 청와대가 직접 칼을 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을 통해 “공수처가 여야와 청와대까지 공평하게 수사하겠다는데 이를 어떻게 믿을 수 있나”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넘어 야당을 탄압할 가능성이 농후한 기관”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를 설치하고 싶다면 야당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야당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공수처는 ‘문재인정권 호위부’로 기능할 것임을 선전포고하는 야당에 대한 겁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석은 먼저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제기한 문제 등에 대해 수사를 자청한 뒤 관련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되면 공수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수석은 지난 9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청와대와 정부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어 야당을 탄압할 것이라는 주장은 아주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공수처를 만들면 여야를 막론하고 수사할 것이고, 수사대상에 청와대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수처장의 정치적 편향 문제를 제기하는 일각의 주장을 두고 “현 검찰총장 인선에 비토권이 없으나 공수처장 인사는 여야가 한 후보씩 지워가며 진행된다”며 ‘여야 모두 정치적 편향성이 없는 사람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수처 검사와 검찰 소속 검사가 서로를 견제하고 수사하게 될 것이므로 공수처와 검찰이 유착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공수처 설치를 바라는 목소리가 큰데도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공수처는 촛불혁명의 요구인데 현 국회는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은 뭐든지 가짜” 시진핑 비리 폭로하다 ‘역풍’

    “중국은 뭐든지 가짜” 시진핑 비리 폭로하다 ‘역풍’

    홍콩 성보 구줘헝 회장 ‘가짜 사진’ 논란“중국은 뭐든 가짜” 황당 해명 늘어놔 지난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가족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홍콩 성보의 구줘헝 회장이 최근 트위터에 공개한 시 주석의 사진이 가짜로 밝혀졌다. 10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연방조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 씨는 지난 8일 트위터에 시 주석이 담배를 들고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장면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구씨는 사진 아래에 ‘시진핑의 저장성 서기 재임 시절 자료를 제공해준 저장 지역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는 글까지 남기며 트위터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구씨가 올린 사진 속 남자는 고개를 숙인 탓에 이목구비는 정확히 볼 수 없었지만, 윤곽만 보면 시 주석과 매우 흡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한 네티즌이 이 사진의 인물이 시 주석이 아닌 시 주석의 ‘짝퉁’인 리쥔화라는 인물임을 밝혀내면서 구 회장이 올린 사진은 결국 가짜로 드러났다. 또 다른 네티즌도 구씨가 올린 사진에 등장한 아이폰 기종의 출시 시기와 시 주석의 저장성 근무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사진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리씨는 시 주석과 흡사한 외모로 유명해지기는 했지만, 그 여파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 씨는 ‘짝퉁 시진핑’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그것은 일종의 심오한 의미를 담은 글”이라며 “중국인들에게 시진핑은 가짜라는 것을 알려 주려 한 것”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사람들에게 중국은 뭐든지 가짜로 둔갑시킬 수 있고 중국은 거짓말이 난무하는 정부라는 것을 알려주려 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월 “시 주석 가족의 부패가 과거 중국 역대 지도자보다 심하다”면서 이를 폭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 씨는 지난 2016년 8월 말 중국정부의 통제를 받는 문회보에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등을 비판하는 논평을 낸 후 중국 당국의 수배를 피해 도피했으며 현재는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사립초·평생교육시설도 ‘에듀파인’ 의무화한다

    서울 사립초·평생교육시설도 ‘에듀파인’ 의무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이어 사립초등학교와 평생교육시설도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사학 공공성·투명성 강화 종합계획’을 오늘(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청은 상반기 중 모든 사립학교가 에듀파인을 쓰게 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사립초등학교 10곳과 평생교육시설 3곳이 에듀파인을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 사립학교에서 학사 비리나 성폭력 사건 등이 발생해 교육청이 시정을 요구했는데도 학교가 이행하지 않으면 학급·정원감축이나 재정지원중단 등을 통해 제재하도록 하는 기준도 마련된다. 교육청은 이달 중 ‘사학 공공성 강화 위원회’를 출범시켜 제재기준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율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각 학교 재정 건전성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9월 첫 공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청이 공립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시험을 시행할 때 사립학교 교사 채용 1차 필기시험도 함께 치르는 위탁선발제도 확대도 추진한다. 수험생이 여러 사립학교에 동시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도 이뤄진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 “‘공수처, 야당 탄압’ 주장은 황당…의원도 수사 대상 포함하길“

    조국 “‘공수처, 야당 탄압’ 주장은 황당…의원도 수사 대상 포함하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관련, “(청와대와 정부가) 공수처로 야당을 탄압할 것이라는 주장은 아주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국 수석은 9일 오전 0시에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공수처를 만들면 여야 막론하고 수사할 것이고, 수사 대상에 청와대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국 수석은 ‘공수처 수사 대상에서 국회의어ᅟᅮᆫ 등 선출직 제외를 검토할 수 있다’는 청와대의 최근 입장에 자유한국당 등이 반대한 점도 언급했다. 조국 수석은 지난달 22일 ‘여야는 속히 공수처를 신설하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답하며 “야당 탄압 수사가 염려되면 국회의원 등 선출직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청와대가 국회의원만 공수처 수사 대상에서 빼 주면 야당이 흥정에 응하지 않겠냐는 뜻으로 이야기했는데, 이건 국회에 대한 조롱”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조국 수석은 방송을 통해 “저의 답변 뒤에 야당이 ‘국회의원 포함이 옳다’며 반발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으니 야당이 (수사 대상에) 국회의원이 포함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수처장의 정치적 편향 우려에 대해서는 “현 검찰총장 인선에는 비토권이 없지만 공수처장 인사는 여야가 한 후보씩 지워가며 진행된다”면서 “여야 모두 정치적 편향성이 없는 사람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수처 검사와 검찰 소속 검사가 서로를 견제하고 수사하게 될 것이므로 공수처와 검찰이 유착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를 바라는 여론이 큰데도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자 조국 수석은 “공수처는 촛불혁명의 요구인데 현 국회는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 격투가 진행되는데, (야당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수처를 들어주지 않는 것이 정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국 수석은 공수처법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검경수사권 조정안, 자치경찰제법 등 권력기관 개혁에 필요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신문이나 방송에 나간 적 없다”면서 청와대 SNS가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이라고 소개했다. 조국 수석은 “(권력기관 개혁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나온 이유도 어떻게든 이것을 성공시키겠다는 노력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정수석실이 인사 검증을 할 때 경찰의 정보에 의존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조국 수석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국 수석은 “인사 검증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이 경찰 정보에 기초해 인사 검증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인사 검증은 각 부처 담당자가 파견 나와 같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찰 정보의 역할은 ‘n분의 1’”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최고 지도자와 흰머리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최고 지도자와 흰머리

    세계 최고지도자들은 행동과 말 뿐 아니라 머리카락 색깔까지 화제가 된다. 나라에 따라서는 흰머리가 갖는 문화적·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는 이미지라는 말에서 보듯 정치인들은 일반 대중에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주인공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다. 8일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자매지 잉크스톤뉴스는 시 주석이 중국 지도부의 전통을 깨고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공개 석상에서 드러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개막한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한 대표들과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시 주석의 흰머리가 단연 화제라는 것이다. ‘서민적이다’, ‘친근해 보인다’, ‘자신감의 표현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들은 보도했다. 시 주석의 올해 나이 65세. 흰머리가 많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나이다. 하지만, 중국 최고 지도부가 지난 2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어떤 경우에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새까만 머리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피부에 염색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중국 최고지도부의 사진이 화제가 됐던 기억이 생생해 더욱 그렇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흰머리를 자연스럽게 드러낸 것은 그동안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오면서 굳어진 강경한 이미지를 누그러뜨려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시 주석도 2012년 최고지도자에 오르기 전까지는 새까만 머리카락색을 유지해왔다고 한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간혹 공개 석상에서 흰머리를 드러냈고 중국 언론들은 의미를 부여하기 바빴다. 지난 201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흰머리가 노출되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이 너무 바빠 염색할 시간이 없다”면서 “흰머리는 정치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2016년 양회 때에도 염색하지 않은 머리로 참석해 각 성에서 온 대표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특히 올해 양회에서 흰머리를 노출한 것은 지난해 개헌을 통해 종신 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만큼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중국 최고지도부가 줄곧 새까만 머리를 고수해왔던 것은 아니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경우 말년에 염색을 하지 않고 흰머리를 자연스럽게 하고 다녔다. 이후 집단지도체제가 들어서면서 중국 지도부는 실제보다 젊고 건강해 보이려 까맣게 머리를 염색했다. 검은 머리는 또한 당내 권력 유무와도 연관이 있다. 은퇴했거나 비리 등으로 낙마한 당 간부들 말고는 좀처럼 흰머리를 노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시 주석 체제 아래 희끗희끗한 흰머리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25명 가운데 최소 7명이 시 주석처럼 염색하지 않는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왕이 외교부장 등도 ‘새까만 머리 전통’에서 벗어나고 있다.흰머리로 화제가 됐던 외국 정치 지도자가 몇 명 있다.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그리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다. 모두 8년 동안 대통령으로 재임했고, 재임 기간 흰머리가 많이 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취임 당시와는 확연히 다른 이임할 때 이들의 모습은 격무에다 스트레스가 심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중압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시진핑 ‘흰머리’로 등장…중국 지도부 전통 ‘까만 머리’ 깼다

    시진핑 ‘흰머리’로 등장…중국 지도부 전통 ‘까만 머리’ 깼다

    시진핑(65)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지도부가 20년간 고수해왔던 ‘까만 머리’ 전통을 깨고 ‘흰 머리’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자매지 잉크스톤뉴스는 시진핑 주석은 매년 3월 열리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흰머리로 등장했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그동안 중국 지도부는 실제 나이보다 젊게 보이기 위해 칠흙같은 머리를 유지해왔다. 흰 머리는 은퇴한 지도자나 비리 문제 등으로 낙마한 당 간부 등의 전유물이었던 점을 보면 시 주석의 변화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경륜과 지혜를 갖춘 나이 든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흰머리를 일부러 노출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개헌을 통해 종신 집권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정도로 절대권력을 확립한 만큼,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비로 한유총 기부금 내고 설립자에게 편법 임대료 지급까지

    교비로 한유총 기부금 내고 설립자에게 편법 임대료 지급까지

    서울 일부 사립유치원서 부정 비리 사실 적발교비로 한유총에 기부금 132만원교비에서 설립자에게 임대료 편법 지급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교육에 쓰여야 할 돈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기부금으로 내거나 설립자들에게 편법으로 임대료 등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서울교육청이 공개한 현대·돌샘·럭키·파란나라·메이플·하나유치원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유치원에서 부적절한 행태가 다수 적발됐다. 송파구 현대유치원은 2017년 예산편성을 하면서 매달 504만 7000원을 ‘사유재산공적이용료’ 명목으로 편성해 일부를 설립자에게 지급했다. 한유총은 지난해부터 설립자 재산인 토지와 건물에 대한 사용료(임대료)를 공식적으로 설립자가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육기관에 대한 임대료를 지급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 등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예산은 ‘학교운영 인건·물건비’, ‘교육시설·설비 경비’, ‘교원 연구비’, ‘학생 장학금’, ‘교육지도비 및 보건체육비’, ‘기타 교육에 직접 필요한 경비’에만 쓰일 수 있다. 이 유치원은 한유총에 기부금 132만원을 교비에서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유치원의 원장은 교육공무원 정년인 62세가 넘으면 교육청에서 기본급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데도 지난해 3~10월 기본보조금 368만원을 부당하게 받아기기도 했다. 럭키유치원은 설립자는 유치원에서 일하지도 않고 2015~2018학년도 3년 간 급여 5850만원에 휴가비 2100만원을 받아갔다. 마포구 돌샘유치원 원장은 배우자가 강동구 돌샘유치원 원장을 하고 있음에도 본인의 유치원에 행정실장으로 올려놓고 자문료 명목으로 매월 300~550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밝혀졌다. 교육청은 배우자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긴 했지만 자문료로 보기에는 금액이 과하다고 봤다. 서울교육청은 각 유치원에 이번에 밝혀진 문제를 시정하고 잘못 집행된 예산에 대해서는 보전 명령을 내렸다. 관련자들은 주의·경고 처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DMZ 관광 활성화 적임자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DMZ 관광 활성화 적임자

    박양우(61·사진)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 행정가로, 30년 이상 문화·예술·관광 분야 정책을 담당했다. 문체부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고, 급변하는 남북 관계에 맞춰 부처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전남 광주 출신인 박 후보자는 인천 제물포고를 나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발을 들이고서 문화체육부 국제관광과장, 문화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주 뉴욕 한국문화원장,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 말기인 2006~2008년 문화관광부(현 문체부) 차관으로 주요 굵직한 현안을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중앙대 예술경영학 교수로 부임해 10년 이상 후학 양성에 힘썼다. 그러면서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영상산업협회,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등 문화예술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로서 일하며 조직 운영을 검증받았다. 중앙대에서 부총장을 지냈고,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시티대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관광학 박사를 수료하는 등 전공 분야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19대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캠프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비롯한 문화예술 쟁점을 자문했다. 정부 출범 후에는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에 참여해 블랙리스트 사태로 추락한 문체부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을 쇄신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박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한 문체부 관료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기획력, 조직 경영 능력, 업무 추진력의 ‘3박자’를 갖춘 정통 관료”라면서 “문체부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앞으로 부처 상황을 잘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문체부 가장 큰 현안인 체육계 비리를 수습하고, 대책 마련 등에서 장관의 조직 운영 능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문화체육계는 보고 있다. 향후엔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과 확산, 북한의 제재 이후 DMZ 관광 분야 등을 인사에서 고려했다는 평가가 많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학 박사를 수료하고 관광정책국장을 지낸 이력 등이 이번 인사에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에 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면 관광 분야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경원, 여권 패스트트랙 전략에 “의원직 총사퇴 불사”

    나경원, 여권 패스트트랙 전략에 “의원직 총사퇴 불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등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 독재국가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야합 처리하는 것은 민주주의 절차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개정의 핵심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원내각제 국가인 독일과 뉴질랜드만 도입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분권에 대한 논의 없이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는 것은 대통령 독재국가를 시도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법 패스트트랙은 끝까지 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가정한다면, 민주당은 한마디로 다른 야당을 속여서 자신들이 원하는 법안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패스트트랙은 특정 법안의 국회 계류 기간이 최장 330일 지나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돼 과반수 의결로 처리할 수 있는 제도다. 전체 재적의원이나 상임위원회 재적위원의 과반수가 요구하면 지정할 수 있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한 선거법과 사법개혁안, 공정거래법 등 10가지 법안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은 청와대발 공포 정치를 획책할 수 있고, 사법개혁법안은 검·경을 실질적으로 갈라치기하고, 국가정보원법은 안보 무력화를 시도하고 공정거래법은 기업을 정치에 옭아매는 법”이라며 “야당을 무시하는 여당의 태도에 의원직 총사퇴를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명수 압박 나선 법원노조 “사법농단 법관 책임 물어라”

    김명수 압박 나선 법원노조 “사법농단 법관 책임 물어라”

    법관징계법, 징계시효 3년...“징계 못할 수도” 노조 “국민의 심판 남아 있다”며 경고 재판 넘겨진 신광렬 부장판사, 이례적 입장문 “관련 규정·관행 따라 보고한 것” 혐의 부인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현직 판사 66명에 대한 검찰의 비위 통보를 전달받은 대법원이 징계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가운데, 법원노조가 김명수 대법원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에 따르면 법원노조는 지난 7일 법원 내부 통신망인 ‘코트넷’에 성명서를 올리고 “대법원은 연루법관들에 대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그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원노조는 성명서에서 “대법원장은 연루법관 전원에 대해 즉시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법관에게 재판받을 권리가 아니라, 양심 있는 법관들에게 재판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서 이뤄진 12명의 법관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가 낳은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면죄부를 준 덕분에 5명의 징계 취소 소송이 이어졌고, 국민들은 더 불안한 시선으로 사법부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연루 법관에 대해서도 “피해자일 뿐이라며 확정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변명으로 역사의 심판을 피하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기소에서 제외되고 징계 시효가 만료됐다고 안심하지 말라”며 “국민의 심판이 남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행 법관징계법에 따르면 판사에게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징계를 청구할 수 없다. 의혹에 연루됐다 해도 징계 청구일을 기준으로 3년 전에 한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가 불가능한 셈이다. 노조는 “정치권의 들러리로 공안판사의 역할을 수행한 자들이 법대에 앉아 건재함을 드러내는 한 사법불신은 진행형”이라면서 즉각적인 업무 배제가 필요한 이유도 적시했다. 한편, 지난 5일 재판 개입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광렬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8일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당시 법관 비리 관련 사항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사실이 있는데 이는 관련 규정이나 사법행정업무 처리 관행에 따라 내부적으로 보고한 것”이라며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2016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도박 사건이 법조 비리 수사로 확대될 조짐을 보일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을 맡고 있던 신 부장판사는 영장재판을 전담하던 조의연, 성창호 부장판사를 불러 “검찰에서 영장이 넘어오면 법관들이 얼마나 연루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수사 보고서 등을 복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 부장판사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경위나 보고 내용을 취득한 방법, 영장재판 개입이나 영장 판사들이 관여한 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앞으로 법정에서 재판 절차를 통해 자세히 밝히겠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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