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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나카소네와 고토다 ‘적과의 동침‘/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나카소네와 고토다 ‘적과의 동침‘/김태균 도쿄 특파원

    지난달 29일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101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자 일본 언론들은 예상대로 방대한 분량의 기사를 쏟아내며 고인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일본에서조차 보수우익의 이미지가 강한 그의 공과에 대해 다양한 평가들이 나왔지만, 완전히 일치한 대목이 있었으니 그가 막강한 권한과 카리스마로 무장한 일본 최초의 ‘대통령적 총리’라는 점이었다. 이 과정에서 새삼 부각된 인물이 있었다. 나카소네 집권 5년 동안 2차례에 걸쳐 36개월간 관방장관을 지냈던 고토다 마사하루(1914~2005)다. 그는 관방장관 말고도 행정관리청장관, 총무청장관 등 정부 안살림을 총괄하는 역할을 두루 맡으며 나카소네 정권과 운명을 같이했다. 그럼에도 나카소네와는 판이하게 다른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나카소네는 ‘개헌의 대부’, 고토다는 ‘호헌의 신’이라는 정반대의 별명에서 두 사람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나카소네는 자신의 장기집권이 가능했던 요인으로 고토다와 함께 한 ‘적과의 동침’을 꼽곤 했다. 1918년생인 나카소네보다 네 살 많은 고토다는 내무성 공무원 2년 선배이기도 했다. 60세 때인 1974년 정계에 입문할 때까지 그는 관료 생활의 대부분을 경찰에서 했다. 나카소네는 1982년 11월 집권과 동시에 당시 68세의 고토다를 관방장관에 발탁했다. 고토다는 소속 파벌의 위세가 약했던 나카소네를 총리로 밀어준 거대 파벌 ‘다나카파’의 핵심 인물이었다. 이에 따른 역학관계도 무시할 수 없지만, ‘면도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옛 내무성 선배를 굳이 자신의 브레인으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나카소네는 훗날 “과속을 하려는 내게 브레이크를 걸어 우측으로 쏠리는 지향점을 좌측으로 바로잡아 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실제로 자꾸만 오른쪽으로 기우는 나카소네를 가운데로 잡아끌어 중용의 균형을 맞추려 했던 고토다의 일화는 적지 않게 남아 있다. 나카소네는 1985년 8월 15일 종전일(광복절)에 현직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찾았으나 이듬해에는 참배를 포기했다. 이 과정에 고토다의 반발과 만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토다는 아예 “A급 전범에 대해 참배를 한다는 (안팎의) 비판이 있고, 이웃나라들의 국민 감정을 배려하기 위해 총리의 공식 참배는 삼간다”는 내용의 관방장관 담화를 발표해 향후 다른 총리들의 움직임에도 쐐기를 박았다. 이는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과 함께 일본 우익들이 극도로 혐오하는 담화로 남아 있다. 이란·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1987년 나카소네가 페르시아만의 안전운항 확보를 이유로 자위대 함대를 파견하려고 하자 “그곳은 교전해역이다. 전쟁을 할 각오가 서 있는가. 나는 서명할 수 없다”고 버텨 결국 단념시킨 것도 유명한 일화다. 현재 아베 신조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사이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스가 장관은 초기에는 아베 총리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역대 최장수 관방장관 기록을 이어가면서 장기집권의 위세에 취해 자기중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의 우경화 폭주에 대한 견제자로서 역할은커녕 불법과 비리에 연루돼 있던 자기 측근 정치인들을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에 임명하는 무리수를 뒀다가 그들이 결국 경질되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최근 파문이 지속되고 있는 ‘벚꽃놀이’ 추문에서도 본인 스스로 폭력단 관계자와 사진을 찍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정치권력 내부에 나카소네와 고토다 같은 견제와 균형의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곰곰 생각해 볼 일이다. windsea@seoul.co.kr
  • “文정부 위탁 노동자 정규직화 포기”… 공공서비스 질 나빠져요

    “文정부 위탁 노동자 정규직화 포기”… 공공서비스 질 나빠져요

    정부가 지난 5일 민간위탁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한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자 노동계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사실상 현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노무비 전용계좌 신설 등 그간 노동계가 주장해 온 내용이 담겼는데도 이 가이드라인은 왜 외면받았을까. ●공공서비스 질 어떻게 올릴 것인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가이드라인을 ‘정규직화 포기 선언’으로 규정한 것은 민간위탁 부분의 정규직 전환(직영화)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직영화 회피를 합리화하는 용도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이드라인은 위탁기관이 수탁기관을 정할 때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관련 확약서’를 제출받고, 만약 수탁기관이 확약서를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확약서에 따라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사전 승인 없이 재위탁에 나서고,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령을 준수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게 된다. 또 계약서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용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수탁업체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수탁 기간이 끝날 때까지 근로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10명 이내의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간위탁 관리위원회’를 설치해 민간위탁 노동자의 노동조건 전반을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위탁 노동자의 정규직화에 대한 방향 제시와 상세 방침은 이 가이드라인에서 빠졌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8일 “중앙정부가 중심을 잡고 직영화에 대한 명확한 방향 제시를 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되는 공공서비스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지 등 핵심 가치를 담아야 하는데, 이런 내용은 온데간데없다”고 지적했다. 민간위탁 노동자를 비롯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고용 정책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이후 정부는 같은 해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단계적 추진에 들어갔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1단계 기관 기간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거의 완료됐고, 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등 2단계 기관과 3단계 민간위탁은 현재도 전환을 추진 중이다. 다만 정부는 민간위탁의 경우 개별 기관이 직접 민간위탁 사무의 타당성을 점검해 직접 고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즉 개별 기관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것인데, 중앙정부가 컨트롤하지 않다 보니 위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속도가 더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등 10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해 민간위탁 사무 직영 전환 여부를 살펴본 결과 2010년 1월 1일부터 올 5월까지 민간에 위탁했던 사무를 직영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다고 응답한 기관은 76개에 불과했다. 전환한 민간위탁 사무는 216건, 민간의 수탁기업 소속이었다가 직영, 공공기업 등의 공공단체로 소속이 전환된 노동자는 2415명이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민간위탁 사무는 모두 1만 99개로, 이 중 216개가 직영으로 전환됐으니 여전히 9000개 이상의 사무가 민간위탁되고 있다는 의미다. 민간위탁은 지자체 공공기관의 사무 일부를 민간 영리 기업에 맡기는 것으로, 작은 정부를 주창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의 산물이다. 고용부가 지난해 7~11월 실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공공기관의 민간위탁 업무는 모두 1만 99개로, 예산 규모는 7조 9613억원에 달한다. 수탁 업체는 2만 2743곳이고 소속 노동자는 19만 5736명이다. 민간의 ‘작은 정부’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고 맡은 업무도 방대하지만 그간 종사자의 고용 안정,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민간사업자, 공공성보다 수익성 초점 이런 이유로 위탁 노동자는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고용 불안, 임금 체납 등에 시달려 왔다. 민간위탁 제도는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외주화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수탁 업체가 이윤을 과도하게 추구하려고 횡령 등 비리를 저지른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민간위탁의 고질적 문제가 결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공서비스 질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게 세월호 사건이다. 국가 사무인 선박 검사를 위탁받은 민간기관의 부실한 업무 수행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감사원은 2015년 ‘국가 사무의 민간위탁 업무 관리 실태’ 감사 결과에서 국가는 사무를 민간 업체에 무분별하게 위탁하고, 민간은 국가에 유착해 이권을 따내며 위험과 부담, 피해는 국민에게 전가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번 민간위탁된 업무에는 정부가 더는 관심을 두지 않아 시간이 흐르면 해당 부분에 대한 정부의 역량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한국행정연구원은 2016년에 발표한 ‘민간위탁 제도의 운영 효율화 방안’ 보고서에서 “민간위탁 사무는 원래 공공부문에서 수행하던 업무이기 때문에 보편적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도 이익을 추구하는 민간사업자는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이나 업무 처리의 용이성 등의 가치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많다”고 진단했다. 복지 분야에서도 영리 목적의 소규모 개인 시설을 중심으로 장기요양기관이 설치되면서 시설 난립과 과당 경쟁에 따른 서비스 질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같은 업무 다른 구역 임금 달라지기도 민간위탁 노동자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남 창원시가 위탁한 청소업체의 환경미화원 A(59)씨가 이른 새벽 혼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산재를 당한 환경미화원이 1822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8명으로, 이 중 수탁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이 16명, 지자체 직영 환경미화원이 2명이다. 같은 자치단체에서 구역만 달리해 같은 업무를 하는데도 위탁 노동자와 직영 노동자는 임금이 다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업무 민간위탁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312만 1000원으로, 정규직 노동자 임금(358만 8000원)의 87% 수준이다. 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요양기관 720곳을 실태 조사한 결과 77.4%인 557곳이 법이 규정한 대로 인건비를 주지 않았다. 위탁기관과 수탁업체가 계약을 체결할 때 예정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으면 수탁업체가 인건비부터 삭감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무분별한 민간위탁 관행으로 배를 불리는 쪽은 수탁업체와 공무원들이다. 2014년 경기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소속 운전기사와 미화원 등을 민간위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파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민원인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 남양주시의 K업체는 2013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가족을 포함한 허위 미화원을 등록시키고 임금을 지급받은 것처럼 꾸며 인건비 5억원을 횡령했다. 2017년 서울 강남구의 음식물통 세척업체는 직접 노무비를 전액 지급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누락해 1인당 연간 700만원 이상의 노무비를 갈취했다. 비리는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 이번에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고용부는 비리 근절 방안도 제시했으나 가이드라인은 법적인 효력이나 강제력이 보장되지 않아 민간위탁 문제를 정비할 수 있는 규제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 정책국장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런 부정·비리가 심화해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구조화돼 있다”면서 “직영화로 투명하게 경영해야 비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된다. 민간위탁을 직영화하더라도 공무원을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공무직이라는 무기계약직을 고용하는 것이므로 (인건비 등)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가 사실상 정규직 전환 포기 선언이라는 일부 해석에 대해 “민간위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민간위탁 중에서도 사회적 논란이 있는 사무는 현재 심층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민간위탁 종사자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명예퇴직 안 되면 사표” 황운하 총선 출마 강행

    “명예퇴직 안 되면 사표” 황운하 총선 출마 강행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 황 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퇴직이 안 되면 의원면직(사표) 처리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단, 명퇴금은 받지 못한다. 황 청장의 명퇴금은 약 6000만원이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대전 중구에서 9일 검찰 비판 등을 담은 책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을 위한 북콘서트를 연다. 황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울산시장(당시 후보)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인사와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뉴스와 관련해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들만 수사한 것은 당시 시장에 대한 고발만 있고 직접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찰 수사로 선거 판세가 뒤집힌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있지 않았다. 측근들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선거라고 수사를 미뤄야 하느냐”며 수사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사 전) 김 전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것은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일반적인 현상이며, (수사 후) 현 시장인 송철호 후보로 기운 것은 민주당 바람 때문이지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 전 시장 측근 대부분이 무혐의 처리된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한 게 아니라 검찰이 덮으려고 무리하게 불기소 처분한 것”이라며 재수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황 청장은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가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북콘서트에 누굴 초청하거나 책을 파는 것도 아니고, 정치 얘기 없이 책 얘기만 하는 것이므로 선거법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기현 수사’ 경찰 10여명, 檢 소환에 불응… 검·경 또 충돌

    ‘김기현 수사’ 경찰 10여명, 檢 소환에 불응… 검·경 또 충돌

    울산경찰청 “서면조사·출석 일자 조율을” 檢 “당시 수사팀 교체 배경 등 확인 필요” ‘감찰 무마 의혹’ 천경득 靑행정관 조사도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맡았던 경찰 10명이 최근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A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검찰과 경찰이 또다시 정면충돌하는 형국이다. 8일 검경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김 전 시장 수사에 참여했던 현직 경찰 10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 해당 경찰들은 모두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일부는 서면으로 조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우리는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조사를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조사 이틀 전인 6일에야 울산 경찰에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검찰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들은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김 전 시장 측근에 관한 경찰 수사가 이뤄진 만큼 수사 경위와 과정,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청에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이첩한 2017년 12월 이후 수사 기조에 변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박기성 전 울산시 비서실장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편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4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수색한 데 이어 천경득 대통령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선임행정관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김경수 경남지사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금융권 인사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선에서 감찰 중단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도 나와 소환이 임박한 조 전 장관에 이어 윤 실장, 김 지사 등에 대한 검찰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황운하 “의원면직도 감수”… 내년 총선 출마 강행

    황운하 “의원면직도 감수”… 내년 총선 출마 강행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 황 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퇴직이 안 되면 의원면직(사표) 처리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단, 명퇴금은 받지 못한다. 황 청장의 명퇴금은 약 6000만원이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대전 중구에서 9일 검찰 비판 등을 담은 책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을 위한 북콘서트를 열고 출정식을 한다. 황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울산시장(당시 후보)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인사와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뉴스와 관련,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들만 수사한 것은 당시 시장에 대한 고발만 있고 직접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찰 수사로 선거 판세가 뒤집힌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있지 않았다. 측근들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선거라고 수사를 미뤄야 하느냐”며 수사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당시 현 시장인 송철호 후보로 기운 것은 더불어민주당 바람 때문이지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檢,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 참고인 소환 조사

    檢,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 참고인 소환 조사

    조국 전 장관도 이번 주중 소환 조사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 특별감찰이 갑자기 중단됐을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8일 법조계와 관가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최근 김 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과거 유 전 부시장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김 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과 금융위 인사를 논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지사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2017년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내용을 거론하면서 “특감반이 유 전 부시장 휴대전화를 포렌식했다”면서 “결과를 보니 김경수 지사, 윤건영 실장, 천경득 선임행정관이 각종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그런 텔레그램 문자가 떴다”고 밝혔다.검찰은 참여정부 시절 유 전 부시장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김 지사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중단되는 과정에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 고위직 인사청탁을 한 인물로 지목된 천 선임행정관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인 2016년쯤부터 금융업체 3∼4곳에서 50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특정 자산관리업체에는 동생 취업을 청탁해 1억원대 급여를 지급하게 하는 대가로 업체 측의 편의를 봐준 혐의(뇌물수수·수뢰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이 석연찮게 중단됐을 당시 민정수석으로 재직했던 조국 전 장관도 이번 주중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감찰을 계속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었다고 밝혔었다.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1일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회에 출석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비위 첩보와 관계없는 사적인 문제가 나왔다. 그건 프라이버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직원이 2017년 10월 작성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첩보 보고서가 근거가 약해서 감찰을 하지 않은 것이지 감찰 무마는 아니라는 것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檢,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 참고인 조사

    [속보] 檢,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 참고인 조사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와 관가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최근 김 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과거 유 전 부시장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김 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과 금융위 인사를 논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지사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명수사’ 황운하 청장, 의원면직으로 내년 총선 출마 강행

    ‘하명수사’ 황운하 청장, 의원면직으로 내년 총선 출마 강행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사진)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황 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퇴직이 안되면 의원면직(사표) 처리를 신청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단 명퇴금은 받지 못한다. 황 청장의 명퇴금은 약 6000만원이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대전 중구에서 9일 검찰 비판 등을 담은 책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을 위한 북콘서트를 열고 출정식을 한다. 황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울산시장(당시 후보)과 송병기 부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인사와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뉴스와 관련,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모르는 사람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전 시장 측근들만 수사한 것은 당시 시장에 대한 고발만 있고 직접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면서 “경찰 수사로 선거판세가 뒤집힌다는 생각은 머리 속에 있지 않았다. 측근들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선거라고 수사를 미뤄야 하느냐”며 수사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사 전) 김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것은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 “당시 현 시장인 송철호 후보로 기운 것은 민주당 바람이지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황 청장은 당시 김 시장 측근 대부분이 무혐의 처리된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한 게 아니라 검찰이 덮으려고 무리하게 불기소 처분한 것”이라며 재수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그는 검찰이 자신을 빨리 소환조사해 정확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송병기 발언 진위 둘러싼 진실공방 가열

    송병기 발언 진위 둘러싼 진실공방 가열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해명을 둘러싸고 울산에서 양측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핵심은 송 부시장이 청와대 행정관에게 제보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시민 누구나 알고 있었느냐와 제보에서 시작된 경찰 수사가 시장선거에 영향을 줬느냐 두 가지다. ●김 전 시장 측근비리 의혹 누구나 알았나 송 부시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 하반기쯤 문모 행정관과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얘기했고, 이는 언론을 통해 울산시민 대부분에게 알려진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전 시장은 지난 6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서 “경찰이 울산시청 압수수색(2018년 3월 16일)을 한 이후 여러 가지 의혹이 알려졌다”며 “음흉한 계략으로 만들어진 사건인 만큼 배후와 몸통을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퇴직한 전 울산시 국장 A씨는 “당시 (내가) 경제관련 국장이었는데, 경찰의 압수수색 이전에 레미콘 납품압력 사건을 몰랐다”며 “시청 안에서, 그것도 경제관련 국장이 몰랐는데, 시민들이 어떻게 알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L 전 울산시 국장은 “송 부시장이 허위 제보를 한 뒤 고소고발이 이뤄졌고, 경찰에서 수사했다”며 “레미콘 납품도 지역업체 보호조례 범위에서 이뤄진 결정이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사건과 관련한 지역 언론보도도 시장 비서실 압수수색 이후 시작했다. 김 전 시장 동생이 루된 것으로 알려진 연아파트사업비리 의혹은 지역 언론에 일부 보도됐으나 김 전 시장 측과의 연루 내용은 없었다. ●제보로 시작된 경찰 수사가 선거에 영향 줬나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가 지난 6·13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쳤을까. 송 부시장은 “시장선거를 염두에 두고 제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전 시장 측은 경찰 수사가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시장 측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뤄진 경찰의 수사로 역풍을 맞았고 주장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한 달여 전인 2018년 2월 2일과 3일 ubc 울산방송(한국갤럽조사연구소) 여론조사에서 김 전 시장(37.2%)이 송 시장(21.6%)보다 15.6%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압수수색 이후인 4월 13∼14일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송 시장이 김 전 시장을 12.5%포인트나 앞서면서 역전했다. 경찰 수사 이전에 송 시장이 앞선 여론조사도 있다. 2017년 12월 24∼26일 국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송 시장(48.1%)이 김 전 시장(40.4%)을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를 두고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사건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울산에서도 민주당이 한국당을 크게 앞섰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동상이몽2’ 이태란,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한 스토리

    ‘동상이몽2’ 이태란,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한 스토리

    이태란이 하희라를 찾았다. 9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이태란이 최수종♥하희라 부부를 만나기 위해 선학동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된다. 이태란과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함께 볼링 모임을 하며 절친하게 지내는 관계다. 이날 이태란은 최수종과 합심해 절친 하희라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극비리에 선학동을 찾았다. ‘007작전’을 방불케 한 이태란의 깜짝 등장에 하희라는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먼 곳까지 찾아와준 이태란을 위해 선학동 메밀밭에서 수확한 메밀가루로 직접 손칼국수를 만들었다. 이태란은 칼국수를 폭풍 흡입할 뿐만 아니라 텃밭에서 뜯은 깻잎과 상추를 끊임없이 먹으며 쌈 먹방을 보였다. 한편 이태란은 “남편과 어떻게 결혼하게 됐냐”라는 질문에 연애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하게 된 비화를 털어놓았다. 남편에게 첫눈에 반했던 이태란은 첫 만남 후 무려 한 달 동안 연락이 없던 남편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대시했던 사연부터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최후통첩을 날렸던 사연까지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심지어, 이태란은 평소 최수종처럼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자신과 달리 남편은 표현을 하지 않는다며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부러워했다. 이태란은 급기야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아직도 날 보면 설레냐”라고 물었고, 돌아온 남편의 대답에 얼굴까지 빨개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이태란을 심쿵하게 만든 남편의 대답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송병기 제보에 내용 추가’ 보도에...靑 “누가 거짓 퍼뜨리나”

    ‘송병기 제보에 내용 추가’ 보도에...靑 “누가 거짓 퍼뜨리나”

    “행정관은 요약·정리했을 뿐...사실과 다른 보도 중단해 달라“청와대는 7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문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최초 제보에 없던 내용을 첩보에 추가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하명 수사’ 의혹을 촉발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관련 첩보 생성 과정에서 제보에 없던 내용을 덧붙이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누군가 제보 문건과 청와대가 경찰로 이첩한 문건을 비교한 뒤 어느 부분이 추가로 작성됐는지 살펴봤다는 것인데, 과연 누구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문 전 행정관이 첩보 보고서를 작성하며 일부 내용을 가필·첨삭했고, 그 분량이 전체 첩보 문건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윤 수석은 “누가 이런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가”라면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대로 청와대 행정관은 제보 내용을 요약·정리했을 뿐, 추가로 김 전 시장의 비리 의혹을 덧붙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비위 관련 첩보 생성 과정에 대해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된 내용을 일부 편집해 요약·정리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보도가 포털의 메인 화면에 등장하고 ‘많이 본 뉴스’에 올랐다고 언급하면서 “공신력 있는 언론사의 보도이니 국민은 사실로 믿을 것”이라며 “또 신문의 보도대로 청와대가 허위 발표를 했고 하명 수사도 사실이었다는 심증을 굳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수석은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다른 언론의 보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중단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민정 “숨진 수사관 엉뚱한 죄인 만들고 미안함 없나”

    고민정 “숨진 수사관 엉뚱한 죄인 만들고 미안함 없나”

    언론·야당 비판…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애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으로 고인이 된 검찰 수사관 A씨를 둘러싸고 ‘하명수사’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을 두고 “엉뚱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갔던 것에 대한 미안함의 표현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면서 고인이 김기현 비리와 무관하다는 게 밝혀졌지만, 고인을 의혹 덩어리로 몰아간 이들은 ‘고인이 이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졌다’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고인을 잃기 전 그를 둘러싼 의혹은 들불처럼 번졌고 그 생명의 빛이 꺼진 후에도 오해와 억측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처럼 거침없이 질주했다. 잠시라도 멈춰질 줄 알았던 기관차는 다른 목표를 향해 폭주했다. 고인에 대한 억측은 한낱 꿈이었나 싶을 정도로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을 직접 알지 못하지만 청와대라는 한 지붕 아래 살았으니 오가며 눈인사를 나눴을지 모르겠다”면서 “대변인이 아닌 청와대 동료로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고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하명수사’ 의혹을 촉발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관련 첩보가 생성된 과정에 대해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된 내용을 일부 편집해 요약·정리했다”며 “고인이 된 수사관은 문건 작성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두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당하자 성실히 협조했다면서도 비위혐의가 있는 김태우의 진술에 의존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듭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에 해당해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이 불가능하고 이를 허용한 전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하명수사 의혹‘ 송병기 울산 부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9시간 만에 종료

    [속보] ‘하명수사 의혹‘ 송병기 울산 부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9시간 만에 종료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의 비리를 경찰을 통해 수사하게 했다는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비리 제보자로 파악된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시청 집무실에 대해 9시간 넘는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울산시청 본관 8층에 있는 송 부시장 집무실과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컴퓨터와 각종 서류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또 울산시청 지하주차장에 있는 송 부시장의 관용차량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집무실에서는 오후 6시 30분까지 9시간 40분간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파일과 각종 서류,노트 등 박스 3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검·경, 수사관 아이폰 놓고 옥신각신…경찰 압색영장 재신청

    검·경, 수사관 아이폰 놓고 옥신각신…경찰 압색영장 재신청

    숨진 검찰 수사관 아이폰 두고 검·경 갈등···서초서, 영장 반려된 지 하루 만에 재신청“사건 수사 위해 휴대폰 저장 내용 확보해야” 경찰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전직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출신 검찰 수사관 A씨의 휴대폰에 대한 압수수색 신청을 다시 신청했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반려했다. 그러나 반려 하루 만에 경찰이 영장을 다시 신청하면서 검·경간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검찰에 A씨 휴대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포렌식 중인 휴대폰 기계를 재압수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도 변사자의 행적 등 사건 수사를 위한 휴대폰 저장 내용을 확보하고자 재신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A씨 휴대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5일 첫번째 영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해당 휴대폰은 적법하게 압수돼 검찰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변사자 부검 결과, 유서 등 객관적 자료와 정황에 비춰봤을 때 타살 혐의점을 인정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경찰은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경찰은 “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중요 변사 사건에 있어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했으나 검찰에서 별건 수사를 이유로 해당 휴대폰을 압수했고 자료를 공유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했다. 검찰은 포렌식 과정에 경찰 관계자 2명을 참관하게 하면서도 포렌식 결과물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공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 반려된 지 하루 만에 다시 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검찰은 A씨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푸는 데에 아직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정비서관실에서 첩보를 전달받은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수사를 벌인 것이 위법한 하명수사였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이 휴대폰 속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송병기, 첩보 전달뒤 경찰에 진술까지…선거개입 ‘의혹’

    송병기, 첩보 전달뒤 경찰에 진술까지…선거개입 ‘의혹’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청와대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첩보를 제공한 이후 경찰에 해당 비리 의혹을 진술하는 등 선거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송 부시장이 제공한 정보를 정리해 청와대가 경찰에 보냈고, 경찰은 이 첩보를 바탕으로 송 부시장을 참고인 조사했기 때문이다. 송 부시장은 지난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청와대 첩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첩보 제공자임을 확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2017년 하반기쯤 총리실 문모 행정관과 안부 통화하다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경찰청으로 김 전 시장 측근 관련 첩보를 경찰청으로 보낸 것은 2017년 11월 초다. 경찰청은 청와대로부터 받은 첩보를 12월 28일 울산지방경찰청으로 내려 보냈다. 송 부시장 선거 개입 의혹은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송 부시장을 조사한 시점에서 시작한다. 울산 경찰은 경찰청에서 첩보를 내려받은 후에 한 달쯤 지난 지난해 1월 말 송 부시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송 부시장은 참고인 조사에서 김기현 전 시장의 비서실장인 박기성 씨와 관련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은 경찰에서 울산시청 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 한 지난해 3월 16일 직후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해 한 차례 더 참고인 진술을 했다. 이런 과정을 보면 송 부시장은 자신이 첩보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시작된 경찰 수사에서 자신이 진술한 셈이다. 송 부시장은 이에 앞선 2017년 12월 초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의 또 다른 갈래인 김 전 시장 동생의 아파트 시행권 개입 논란과 관련해서 경찰과 만났다. 당시 송 부시장을 만난 경찰관은 김 전 시장 동생 사건과 관련한 건설업자와 유착돼 ‘청부 수사’ 의혹을 받는 A씨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월 이 건설업자는 김 전 시장 동생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게 된다. A 경찰관은 이 건설업자에게 김 전 시장 동생 수사 상황 등을 알린 혐의(공무상비밀누설 등)로 올해 5월 기소됐고,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반면 검찰은 김 전 시장 동생에 대해 혐의 사실 관계를 인정할 수 없고, 박 비서실장 역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보고 각각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검찰은 6일 송 부시장의 울산시청 집무실과 관용차량, 집 등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그를 소환했다. 송 부시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황운하·추미애…정의당 데스노트 이번엔 발동할까

    황운하·추미애…정의당 데스노트 이번엔 발동할까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함께 유재수 감찰 농단, 황운하 선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에 대해 ‘친문 농단 게이트’로 가운데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이번에는 발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정의당, 황운하 ‘블랙리스트’ 올릴까 곽상도·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3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친문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는 한국당 의원 전원과 유승민·오신환 등 17명의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요청한 국정조사 대상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의 감찰 중단 의혹,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에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및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불법 개입 의혹, 우리들병원 불법대출에 정권실세가 개입해 경찰 수사 무마를 지시한 의혹 등이다. 반면, ‘수비역할’인 민주당은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도록 하겠다”라면서 다시 한 번 특검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우선 특검과 국정조사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조국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검찰조사를 지켜봐야겠지만 국정조사와 특검 모두 받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조 전 장관을 응원하는 당원들의 반발로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건은 여당 내의 스캔들로 분류되는 만큼 저자세로 나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 전 장관은 고 노회찬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이에 따라 노 전 의원의 사후 당원들이 많이 입당했고, 이들은 조 전 장관에게도 비슷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정의당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에 대해 더 강하게 비판을 했으면 ‘당이 두 쪽으로 갈라졌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대표 출신 추미애도 블랙리스트? 반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강력히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문제가 발견되면 비판에 망설일 이유는 없다는 게 정의당의 설명이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추 후보자 지명이 확인된 직후 브리핑에서 “율사출신으로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두루 거친 경륜을 가진 후보라는 점에서 법무부 장관 역할을 잘 수행하리라 예상된다”며 “이번 법무부 장관 후보는 무엇보다 검찰개혁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원만한 지휘력을 발휘하면서도 개혁의 소임을 다할 법무부 장관이 필요하다”며 “향후 정의당은 추미애 후보의 개혁성을 철저히 검증하여 검찰개혁의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정의당 관계자는 “추 후보자가 당대표에 의원출신으로 큰 문제가 나오겠나”면서도 “문제가 발견되면 망설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검찰, ‘웅동학원 채용 비리’ 뒷돈 전달책에 징역형 구형

    검찰, ‘웅동학원 채용 비리’ 뒷돈 전달책에 징역형 구형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에게 뒷돈을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 공범 2명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홍준서 판사 심리로 열린 박모씨와 조모씨의 배임수재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800만원을, 조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25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은 사립학교 교사 채용 과정에서 재단 운영자, 취업 브로커가 공모해 정교사 직책을 미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것”이라며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교직이 매매의 대상으로 전락해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조씨와 박씨는 웅동학원 채용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교사 채용 지원자 부모들에게 뒷돈을 받아 일부를 수수료로 챙긴 뒤, 웅동학원 사무국장인 조 전 장관의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조 전 장관 동생에게 전달받은 교사 채용 시험문제와 답안을 지원자 부모들에게 금품의 대가로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달 27일 열린 재판에서 조씨와 박씨의 변호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면서 “조 전 장관 동생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 동생 측도 웅동학원 교사 채용과정에서 돈을 일부 받았다는 사실은 재판에서 인정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0일 오전 이들의 형을 선고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검찰 출석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 “청와대와는 무관하다”

    [속보] 검찰 출석한 송병기 울산 부시장 “청와대와는 무관하다”

    이른바 ‘하명(下命)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의 비리를 청와대에 제보한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6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울산시청 집무실과 관용차량, 집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송 부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전에 (검찰에) 왔다. 청와대 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 어떻게 (제보를) 전달하고 보고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청와대를 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검찰은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비리를 처음 접수한 문모(52)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소환해 제보를 받은 경위와 이후 처리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앞서 송 부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가 시중에 떠도는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이야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검찰 출석한 송병기 부시장 “청와대와는 무관하다”

    검찰 출석한 송병기 부시장 “청와대와는 무관하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첩보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신시 경제부시장을 전격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6일 오전 송 부시장을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로 소환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청와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제보를 전달한 경위에 대한 질문에는 “청와대에 간 적이 없는데”라고 답했다. 어떤 내용의 조사를 받았냐는 질문에 첩보 입수 및 전달 이전의 초기 단계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시장은 오전에 검찰에 출석했다가 점심 식사를 위해 잠시 청사 밖으로 나오다 취재진을 마주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송 부시장이 ‘비리 첩보’를 청와대에 전달한 구체적인 경위와 배경 등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송 부시장이 각각 발표한 비리 첩보 전달 및 가공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이 서로 엇갈리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울산시청 본관 8층에있는 송 부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컴퓨터와 각종 서류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 밖에 울산시청 지하주차장에 있는 송 부시장의 관용차량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靑 “울산 공공병원 공약, 김기현도 건의” 선거개입은 억측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제보 당사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6·13 지방선거 전인 지난해 1월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공공병원 공약을 논의한 것을 두고 ‘선거개입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청와대가 6일 “출마예정자 공약을 논의한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 사업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내걸었던 지역 공약이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했던 지역 숙원사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설명하는 일은 행정관의 본연의 업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송 부시장과 송 시장,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만나 송 시장 공약사항에 대해 논의한 뒤 선거캠프에서 공공병원 건립 공약을 내걸었고, 올해 1월 결국 울산시의 공공병원 유치가 확정됐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야당에서는 청와대 인사가 여당 선거캠프를 접촉해 공약을 논의한 것은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송 부시장은 당시 갈등관계였던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로 밝혀지면서, 제보 의도, 경찰수사 개입 및 정보요청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송 부시장과 송시장 등은 선거캠프 준비모임을 꾸린 상태에서 청와대를 방문, 당시 약 1시간 가량 균형발전비서관실 소속 장모 선임행정관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공병원 사업’ 에 관해 논의했다. 지난해 1월은 송 부시장이 김 전 시장 관련 비위를 청와대에 제보한 시점으로부터 불과 3개월 뒤다. 이후 송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해 “120만 울산시민의 숙원 사업인 울산 공공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고 당선됐다. 뒤이어 지난 1월 울산시가 공공병원을 유치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굴화 공공주택지구에 2025년 개원을 목표로 205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일련의 과정을 두고서 선거 출마예정 후보와 관계자가 청와대 인사를 만나 공약 진행 상황을 들은 점, 실제로 선거운동에 반영된 내용 등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울산 공공병원 건립은 2012년 문재인-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양측 모두가 공약한 사안으로, 선거개입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17년 6월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김기현 전 시장도 대통령 울산공약사업인 공공병원 건립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17년 7월 김 전 시장 민주당 정책위원장 방문, 2017년 11월 울산시청-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간담회 때도 공공병원 건립이 건의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울산 공공병원 건립은 (여야 관계없이) 울산지역 정계 모두가 합심해서 추진하던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일부 얼론에서 주장하는 불법 선거개입 의혹은 과도한 억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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