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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권 남용” vs “정무적 판단”… 조국 前 장관 ‘운명의 날’

    “직권 남용” vs “정무적 판단”… 조국 前 장관 ‘운명의 날’

    ‘유재수 비위’ 감찰 중단 이유가 쟁점 될 듯 檢 “사표로 끝내게 한 건 금융위 권한 방해” 曺 “비위 경미… 감찰 협조 안 해 중단한 것” 구속 여부 따라 檢·曺 한쪽 치명상 불가피 구속의 갈림길에 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운명이 이르면 26일 밤 결정된다. ‘피의자’로는 처음 포토라인에 선 뒤 법정에서 검찰과 명운을 건 다툼을 벌이게 된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게 한 결정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이라는 검찰과 ‘정당한 정무적 판단’이었다는 조 전 장관 측의 입장이 향후 날 선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에 따라 둘 중 한쪽은 치명상을 입게 될 수밖에 없다. 조 전 장관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감찰 무마 의혹으로 두 차례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조 전 장관은 법원 앞에서 처음 포토라인에 선다. 지난 8월 말 이후 가족 비리 수사 과정에서도 조 전 장관은 세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포토라인을 피해 비공개로 검찰에 출두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직권남용죄가 적용돼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은 두 가지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할 때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도록 한 것과 이후 금융위 자체 감찰 또는 징계 대신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내게 하는 선에서 마무리 하도록 한 것이 각각 특별감찰반과 금융위의 권한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영장심사 과정에선 특히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어디까지 알고 있었고, 왜 수사기관에 보내지 않고 감찰을 중단하도록 했는지가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친문’ 인사들과 가까운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이 중단된 이유에 주목한다. 지난 13일 유 전 부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청와대도 감찰 과정에서 중대 비리 사실을 이미 알 수 있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결코 가볍지 않았음에도 추가 감찰도, 금융위 징계도 피할 수 있게 해준 것이 석연치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면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감찰을 통해 알게 된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대수롭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유 전 부시장이 감찰에 협조하지 않아 감찰을 이어 갈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지만 이 말은 결국 법적 책임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르면 26일 밤 판가름 날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앞으로 검찰 수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검찰 수사는 유 전 부시장을 구명하기 위해 조 전 장관에게 청탁을 넣은 것으로 의심되는 여권 인사 등을 상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각되면 비난은 고스란히 검찰의 몫이다. 단순히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비판을 넘어 ‘검찰개혁을 피하기 위한 표적 수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럽다. 상황에 따라 검찰 수사의 동력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울산 선거개입도 조국 탓?…조국 옥죄오는 하명수사

    울산 선거개입도 조국 탓?…조국 옥죄오는 하명수사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에서 비롯된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점점 청와대를 직접 향하는 모양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가족 비리 관련 의혹으로 27일쯤 재판에 넘겨질 예정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수사 대상이 될지도 주목된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비롯한 경찰 수사팀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해 지방선거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특히 임 전 최고위원의 집과 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을 포함해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송 부시장의 수첩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캠프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는데 검찰은 이 가운데 특히 ‘정적 제거’, ‘경쟁자 제거’ 등의 메모가 송 시장의 민주당 내 오랜 경쟁자인 임 전 최고위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려 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에게서 확보한 지방선거 회의 자료 등을 토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조만간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를 위로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압수수색에서는 ‘BH’(청와대), ‘청와대’, ‘김기현’, ‘보고서’, ‘토착비리’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황 전 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토착비리를 열심히 수사했던 경찰이 되레 범죄자 취급받는 현실은 대단히 잘못”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선거개입을 위해 김 전 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지시가 이뤄졌다고 검찰이 파악하면 당시 특별감찰반을 움직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조 전 장관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엎친데 덮친 격’ 日아베 또 악재…이번엔 국회의원 뇌물 스캔들

    ‘엎친데 덮친 격’ 日아베 또 악재…이번엔 국회의원 뇌물 스캔들

    벚꽃놀이 파문, 정부문서 은폐 의혹, 대학입시 제도 번복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뇌물 스캔들이 터졌다. 아베 정권이 많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주도했던 집권 자민당 의원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치소에 수감됐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는 중국의 온라인 카지노 업체 ‘500.COM’으로부터 수백만엔을 받은 혐의로 아키모토 쓰카사(48) 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체포했다. 일본의 체포는 한국의 구속과 비슷한 개념이다. 일본 현직 의원이 체포된 것은 2010년 1월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를 받았던 이시카와 도모히로 중의원 의원 이후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2017년 8월부터 1년 2개월간 내각부와 국토교통성 부대신으로 복합리조트(IR) 사업과 관광정책에 관여했던 아키모토 의원은 카지노를 포함한 IR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500.COM에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500.COM은 2017년 7월 도쿄에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복합리조트 유치를 희망하는 홋카이도에 대한 투자를 추진해 왔다. 아키모토 의원은 2017년 8월 오키나와 나하시에서 이 회사 주최로 열린 IR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해 강연하고 그해 12월 이 회사 중국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하는 등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검찰은 아키모토 의원이 500.COM으로부터 현금으로 300만엔, 여비 등으로 70만엔 등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키모토 의원은 체포 직전 트위터에 “부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그 점을 계속 주장하겠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참의원 비례대표 의원으로 시작해 중의원 3선을 기록한 아키모토 의원이 아베 정권의 주요 시책에 관여하면서 뇌물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뜩이나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아베 정권은 한층 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은 아베 총리가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개최되는 벚꽃놀이 교류행사에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물의를 빚은 사건을 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진흥 등을 내세워 많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해온 IR 사업 추진 관련 핵심 인물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사업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전 장관, 26일 구속 여부 결정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전 장관, 26일 구속 여부 결정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26일 결정된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30분 조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밤늦게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3일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던 2017년 당시 조 전 장관은 감찰의 총 책임자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리 내용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한 점,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안을 마무리해 금융위의 자체 감찰·징계 권한을 방해한 점 등을 직권남용 근거로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과 친분이 있던 여권 인사들이 조 전 장관에게 감찰을 중단해 달라고 청탁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청탁했다는 의심을 받는 여권부터 관련된 청와대 주요 인사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7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으나 3개월 만에 석연치 않게 중단했다. 감찰이 시작된 이후 병가를 낸 유 전 부시장은 2018년 3월 금융위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청와대로부터 감찰 사실을 통보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한 달 뒤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1급)으로 추천했다. 유 전 부시장은 국회를 거쳐 지난해 7월 부산시 부시장으로 잇따라 영전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17일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변호인단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다만 감찰 조사에서 파악한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경미했고, 당사자가 감찰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제수사권이 없는 민정수석실이 감찰을 지속할 순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기를 전후해 금융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관련 기업들이 금융위원회 표창장을 받도록 도와 금융위 제재를 감면할 수 있게 하는 등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유 전 부시장을 13일 구속기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착수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착수

    서울대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직위해제 및 징계절차에 착수한다.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청와대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직권남용)를 받는 조 전 장관에게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기소를 준비하는 데 따른 조치다.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면 강의나 연구활동 등 교수로서 일할 수 없다.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조 전 장관은 24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서울대는 검찰로부터 조 전 장관에 대한 기소 사실을 통보받으면 징계 및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서울대 정관상 총장은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교원에 대해 교원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해야 한다. 또 교원 인사 규정에 따라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원은 직위해제할 수 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지난 9일 내년도 1학기에 서울대 법학대학원에서 ‘형사판례 특수연구’를 가르치겠다고 신청했지만 직위해제가 되면 강의를 할 수 없다. 다만 징계 시점은 재판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학교 측은 최종심 결과를 본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26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면서 포토라인에 처음 선다. 그는 지난달부터 가족 비리 관련 수사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세 번, 감찰 무마 수사로 서울동부지검에서 두 차례 각각 소환 조사를 받았지만 단 한 차례도 출석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0월 대검찰청이 도입한 ‘공개소환 전면 폐지’ 조치를 적용받은 첫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전 장관도 부인 정 교수처럼 법원에 나갈 때는 카메라 셔터 세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법은 “비공개 조치를 별도로 하지 않는다”며 “주변 혼란이 우려돼 법정동 출입구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그쪽으로 (조 전 장관을) 들어오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 역시 “포토라인에 설 것”이라고 짧게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비위 첩보 가공 안 했다’고 하지만… 의혹만 더 키우는 靑 해명

    ‘비위 첩보 가공 안 했다’고 하지만… 의혹만 더 키우는 靑 해명

    靑 대변인 “제보자, 정당 소속 아닌 공직자” 해명 후 송병기 부시장으로 밝혀져 논란 檢 참고인 조사 김기현 “비위 혐의 가감” 송 부시장 수첩엔 靑 선거 개입 정황 담겨 靑, 의혹 반박할 구체적 증거·설명은없어 檢, 울산경찰청·당시 수사 부서 압수수색 송철호·한병도 등 공직선거법 위반 적시청와대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최근 한 달간 수차례 입장 발표와 해명을 반복했지만 의구심이 쉽사리 잦아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해명 이후 더 큰 의혹들이 증폭되며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24일 청와대와 법조계에 따르면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처음 해명을 내놓은 것은 지난 4일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하명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브리핑을 통해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제보자에게 SNS를 통해 제보받은 내용을 문서파일로 옮겨 정리해서 이첩했을 뿐 새로 추가한 비위 사실은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어 ‘제보자가 정치권 관련 인물이냐’는 질문에 “제보자는 정당 소속이 아닌 공직자”라고 답했다. 하지만 해명 이후 제보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밝혀지며 오히려 논란은 커졌다.지난 6일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한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 첩보 문건을 공개하며 “하명수사나 수사를 유도하는 법률적 내용은 없다”고 밝혔지만 비위 첩보가 청와대에 의해 가공됐다는 의혹과 보도들이 쏟아졌다. 이에 지난 15일 청와대는 다시 부인했고, 19일에는 “독이 든 사과를 고민 없이 받지 마시길 요청한다”며 언론을 향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 전 시장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검찰 조사에서 비위 혐의가 하나 추가되는 등 가감이 있었고, 형사 처벌 등도 적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와 더불어 송 부시장 업무수첩의 일지가 일부 공개되며 하명수사 의혹은 선거개입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캠프 측과 청와대가 교감해 당내 경선자를 제거하고, 사전에 공약 등을 모의한 정황이 수첩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로 청와대 제거 대상이 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임동호 전 최고위원도 검찰 조사 이후 “송 부시장 업무수첩에서 이런 내용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23일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에 브이아이피(VIP)라는 단어가 있든 없든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보도는 전형적인 허위 보도”라고 강력하게 선을 그었다. 이날 송 부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수첩은 개인적 단상과 소회를 쓴 메모장일 뿐”이라면서 의미를 축소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청와대가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나 설명을 내놓지 않는 한 논란이 잦아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울산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해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울산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의 집과 차량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엔 송 시장과 송 부시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수석 등이 임 전 최고위원의 경선 포기를 목적으로 공직 자리를 제안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檢, 조국 일가 수사 4개월… 曺 이르면 27일 기소

    [단독] 檢, 조국 일가 수사 4개월… 曺 이르면 27일 기소

    ‘입시 비리·사모펀드 의혹’ 등 관여 혐의 檢 “늦어도 30일까지… 연내 수사 매듭” 유시민 “檢, 노무현재단 계좌 들여다봐” 檢 “재단·유 이사장 계좌 추적 안 했다”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구속의 갈림길에 놓인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오는 27일 사모펀드 등 가족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다. 지난 8월 말부터 시작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조 전 장관의 기소로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르면 27일 조 전 장관을 기소할 방침이다. 수사에 들어간 지 4개월여 만이다. 만약 늦어져도 30일까지를 기소 날짜로 잡고 있어 연내에는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8월 27일 서울대와 동양대 등 20여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조 전 장관과 가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후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으로 5촌 조카인 조범동(36)씨가, 웅동학원 허위 소송 등의 의혹으로 동생 조권(52)씨가 잇따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 교사 등의 14개 혐의로 지난달 11일 구속 기소됐다. 조 전 장관은 이들 의혹에 모두 관여한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모두 3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정 교수 역시 구속 기소된 이후 검찰에 잇달아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 조사에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일단 조 전 장관을 기소한 뒤 재판에서 본격적으로 혐의 유무를 다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가 비리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조 전 장관을 향한 검찰 수사는 새해부터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의 의혹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하도록 하고, 금융위원회에 유 전 부시장을 징계하지 않고 사표를 받도록 하는 등의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주거래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노무현재단과 유 이사장, 가족의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첫 포토라인 서는 조국, 서울대 직위해제도 임박

    첫 포토라인 서는 조국, 서울대 직위해제도 임박

    서울대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위해제와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청와대 감찰을 중단시킨 조 전 장관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기소를 준비하는 데 따른 조치다.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면 강의, 연구활동 등 교수로서 일할 수 없다.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조 전 장관은 24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서울대는 검찰로부터 조 전 장관에 대한 기소 사실을 통보받으면 징계 및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대 정관상 총장은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교원을 교원징계위원회에 부쳐 징계의결을 요구해야 한다. 또 교원 인사 규정에 따라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원은 직위 해제할 수 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9일 내년도 1학기에 서울대 법학대학원에서 ‘형사판례 특수연구’를 가르치겠다고 신청했지만 교원징계위에서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를 받으면 강의를 할 수 없다. 다만 학교 측은 재판 결과를 본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 전 장관은 26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면서 포토라인에 처음 선다. 지난달부터 가족 비리 관련 수사로 서울중앙지검에 3번, 감찰 무마 수사로 서울동부지검에 2차례 각각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대검찰청이 처음 시행한 ‘공개소환 전면폐지’ 조치 적용을 받은 첫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전 장관도 부인 정 교수처럼 법원에 나갈 때는 카메라 셔터 세례를 피할 수 없다. 서울동부지법 측은 “비공개 조치를 별도로 하지 않는다”며 “주변 혼란이 우려돼 법정동 출입구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그쪽으로 (조 전 장관을) 들어오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 역시 “(조 전 장관이) 포토라인에 설 것”이라고 짧게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부인 정 교수를 면회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단독] 검찰, 이르면 27일 조국 ‘가족 비리’ 의혹도 기소

    [단독] 검찰, 이르면 27일 조국 ‘가족 비리’ 의혹도 기소

    검찰이 이르면 27일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일가 비리 관련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이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구속 기로에 놓여있는 가운데 검찰은 지난 8월 말부터 진행한 조 전 장관의 가족 수사는 올해 안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르면 오는 27일 조 전 장관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 날짜가 이번 주말 이후인 30일로 늦춰질 수도 있다. 조 전 장관은 부인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 입시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비롯해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웅동학원 허위소송 의혹 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세 차례 조사에서 검찰의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조 전 장관이 계속해서 진술을 거부한 데다 정 교수마저 지난달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후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 검찰은 일단 올해 안에 조 전 장관을 기소한 뒤 본격적으로 재판에서 혐의를 밝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도록 하고 금융위원회에 유 전 부시장을 징계하지 않고 사표를 받도록 하는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가 수사 중인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에도 조 전 장관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찰 ‘보수단체 국회 불법집회’ 폭행 피해자 설훈 의원 조사

    경찰 ‘보수단체 국회 불법집회’ 폭행 피해자 설훈 의원 조사

    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회에서 일으킨 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담수사팀 수사관들은 이날 낮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설훈 의원실을 방문했다. 경찰은 설훈 의원을 상대로 폭행 피해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한국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 수천명이 국회 안으로 난입했다. 이들 중 일부가 국회의사당(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국회 방호원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당시 국회 본청에서 의원회관으로 이동하는 설훈 의원을 둘러싸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는 등 폭행했다. 시위대는 또 지난 2일부터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이던 정의당 당원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7일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원내대표를 집회시위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의당도 황 대표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영등포서는 ▲시위대가 국회 사무처의 퇴거 요청에도 불구하고 불응한 행위 ▲경찰의 반복된 해산명령에 불응해 집회시위법을 위반한 행위 ▲국회 관계자 등에 대한 폭력행위 등 세 갈래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에는 박예휘 정의당 부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서 분석 중”이라면서 “일부 사람들은 범죄혐의가 특정된 사람들도 있다.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싸패다’ 제작진 “윤시윤, 살인마 착각 탈피..또 다른 빅재미”

    ‘싸패다’ 제작진 “윤시윤, 살인마 착각 탈피..또 다른 빅재미”

    ‘싸패다’ 윤시윤이 착각에서 탈피한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싸패다)’(연출 이종재, 최영수,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 속 육동식(윤시윤 분)이 포식자라는 착각에 빠진 후 180도 달라졌다. 착각에 빠지기 전 동식은 그저 착하고 소심한 세젤호구(세상 제일의 호구)일 뿐이었다. 기운 빠진 듯한 걸음걸이는 기본, 움츠러들기 일쑤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른 이들이 저지른 비리를 모두 뒤집어 쓸 위기에 놓였음에도 아무 말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자신이 포식자라는 착각에 빠진 뒤 동식은 달라졌다. 어깨를 활짝 편 당당한 걸음걸이부터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타진하는 화법까지 탑재하게 된 것. 더욱이 매번 당하기만 하던 동식은 조폭들의 겁박에도 주눅들지 않고 침착하게 그들을 물러나게 하는가 하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던 서지훈에게 복수를 하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러한 동식의 태도 변화는 그의 직장 내 입지까지도 급변하게 했다. 동식을 호구라 칭하며 무시하던 팀장은 물론, 다른 팀 사원들까지도 그에게 호감을 표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에서는 동식이 무단결근을 하자 온 팀원들이 모여 걱정을 쏟아냈을 정도. 이 같은 동식의 변화는 ‘생각의 차이가 삶을 바꾼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만들고 있는 바. 동식이 포식자라는 착각에서 빠져 나온 뒤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더욱 높아진다. 24일 ‘싸패다’ 제작진은 “금주 방송에서 동식은 포식자라는 착각의 늪에서 빠져 나오게 될 예정”이라면서, “착각에서 벗어난 동식의 행보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이에 착각에서 빠져 나온 뒤 동식이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그의 활약에 관심이 고조된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25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아베, 잇단 스캔들에 지지율 흔들...최대 정적 인기 급상승 ‘비상’

    日아베, 잇단 스캔들에 지지율 흔들...최대 정적 인기 급상승 ‘비상’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 등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가운데 국민들의 정권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 동시에 아베 총리의 최대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차기 총리 후보로서 지지도가 급등했다. 24일 공개된 아사히신문의 12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떨어진 38%로 나타났다. 아사히 조사를 기준으로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모리토모, 가케 등 사학재단 비리 의혹으로 정권이 휘청거렸던 지난해 8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은 아베 총리가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개최되는 벚꽃놀이 교류행사에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물의를 빚은 사건을 말한다. 국민 세금이 들어간 정부 행사를 사적 용도로 활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에게 큰 피해를 안긴 다단계 판매업체 회장과 폭력단체 관계자가 아베 총리 명의로 초대된 사실도 드러났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포인트 상승한 42%로 나타났다. 정권에 반대하는 여론이 지지 여론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1년 만으로, 앞서 교도통신의 12월 여론조사에서도 내각을 지지하지 않다는 응답(43.0%)이 지지한다는 응답(42.7%)을 웃돌았다. 이와 맞물려 차기 총리감으로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물음에서도 아베 총리와 자민당 총재직(총리)을 놓고 2차례 격돌했던 이시바 전 간사장의 지지도가 크게 뛰었다. 아베 총리가 2021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 후 한 번 더 총재를 하는 데 대해 63%가 반대한 가운데 그 후임으로 이시바 전 간사장을 꼽은 응답이 23%로 가장 많았다. 현 정부 2인자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6%)과 아베 총리가 자신의 후임으로 강하게 미는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5%), 아베 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1%) 등 정권의 중핵에 있는 인사들의 지지율은 저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속보] 검찰, ‘하명수사 의혹’ 울산경찰청 압수수색

    [속보] 검찰, ‘하명수사 의혹’ 울산경찰청 압수수색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가 24일 오전 11시께부터 울산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맡았던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총선 출마 불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총선 출마 불발?

    이른바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경찰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부는 황 청장을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3명의 전보인사를 24일 단행했다. 황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일선 경찰로 재직 시절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다툼 최전선에서 경찰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대전지방경찰청장 재직 이전에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 전 청장은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다.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황 전 청장은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검찰 수사로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황 전 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다음 달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황 전 청장은 통상 지방청장 보임 기간인 1년을 채운 상황이기 때문에 표면상으로 좌천성 인사가 아니란 해석도 있다. 황 전 청장은 수사 중 명퇴를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대한 헌법소원도 고려 중이지만, 당장 적용 받을 수 있는 없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의원면직을 신청한 공무원이 비위와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수사기관에서 기소 중이거나 조사 또는 수사 중인 경우는 의원면직을 제한받는다. 지난해 6월 울산시장 선거 당시 현직 울산시장이었던 김기현씨는 청와대가 자신의 측근에 대한 비리 수사를 경찰에 명령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경찰청으로부터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에 관한 첩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로 직접 전달했다는 의혹때문에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던 이는 황운하 전 대전청장으로 그는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황 전 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명예퇴직이 불발된 상태에서 스스로 사표를 내는 의원면직의 길이 있긴 하지만 이도 수사 대상이므로 쉽지는 않다. 노동운동 변호를 주로 맡았던 송철호 울산시장은 1980년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지기로 활동했다. 황 전 대전청장은 “현재까지 하명수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며 “청와대는 커녕 경찰청 본청과도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어 “아무리 돌이켜보아도 불법은 커녕 정당하지 않은 어떤 일도 한적이 없다”며 “토착비리 수사에 매진했던 울산청 참모와 수사관들이 검찰에 잇따라 불려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검찰이 멋대로 그림을 그려놓고 정상적인 ‘토착비리 수사’를 존재하지 않는 ‘선거개입 수사’로 몰아가기 위해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청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전 시장 형제 관련 사건’은 전형적인 토착비리 사건이라며, 지역의 건설업자가 공무원들로부터 인허가 등 특혜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시장의 형과 동생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거나 수수하기로 약속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은 ‘선거개입 수사’라는 외피를 쓰고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저주의 굿판과 같은 일을 벌이고 있다며, 지금 검찰이 진행하는 수사야말로 총선 4개월도 안남은 시점에서 명백한 ‘선거개입 수사’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직권남용 혐의 적용… 檢 ‘감찰 무마 행위’ 밝히는 게 관건

    조국 직권남용 혐의 적용… 檢 ‘감찰 무마 행위’ 밝히는 게 관건

    직무유기죄는 고의성 입증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확실한 죄명으로 영장 청구 조 前장관 비위 사실 파악 정도가 핵심 영장 발부되면 윗선 규명 수사에 속도 기각 땐 표적수사 논란 커져 검찰 위축검찰이 23일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당초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렸다.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을 구속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하는 건 검찰에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영장이 기각됐을 때의 ‘후폭풍’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다만 수사팀 안에서는 직권남용 행위가 권력 핵심부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아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고심 끝에 수사팀의 의견을 존중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조 전 장관의 혐의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하나만을 적용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2017년 10월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감찰하던 도중에 이를 중단하도록 지시하고 ▲비위가 확인됐음에도 금융위원회의 징계 없이 사표만 받아 처리한 혐의 등에 대해 직권남용죄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형법상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 사람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 적용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감찰을 ‘무마시켰다’는 적극적인 작위가 있었다는 것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검찰 출신 변호사는 “직무유기죄는 고의성을 입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보다 확실한 죄명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쟁점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는지 여부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와 금융위 사표 처리 등의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재량권 범위를 넘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을 재판에 넘기며 “중대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감찰 과정에서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장이 발부된다면 검찰은 향후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윗선’ 규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전 장관은 1차 검찰 조사 이후 변호인단을 통해 ‘최종 정무적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히며 ‘윗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이 “조 전 장관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며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여전히 남았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실제로 감찰 무마를 청탁한 사람이 있다면 그들 역시 공범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영장이 기각된다면 검찰의 ‘표적수사’ 논란이 커지면서 감찰 무마 의혹 수사의 동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오는 26일 권덕진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를 거쳐 이날 늦게 나올 예정이다. 권 부장판사는 법원 내 ‘원칙주의자’로 유 전 부시장 구속영장을 심사해 발부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감찰무마’ 조국 영장 청구… 26일 구속 기로

    檢 ‘감찰무마’ 조국 영장 청구… 26일 구속 기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검찰은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를 상당히 파악했음에도 감찰을 중단시킨 조 전 장관(당시 민정수석)이 직무 권한을 남용했다고 결론 내렸다. 조 전 장관은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23일 조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조 전 장관을 지명한 직후부터 줄곧 그를 겨눴던 검찰이 구속수사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내용을 조 전 장관이 알고도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내는 선에서 마무리한 것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조 전 장관을 조사하면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앞서 유 전 부시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유 전 부시장의) 중대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짚은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감찰 중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무적 판단이었을 뿐 형사적 책임은 없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이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는 정무적 판단과 결정을 일일이 검찰의 허락을 받고 일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조 전 장관에게 힘을 실었다. 오는 26일 열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조 전 장관 측과 검찰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리는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권 부장판사는 앞서 유 전 부시장의 영장 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내줬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송병기 “검찰, 도·감청 의혹” 검찰 “적법하게 확보” 충돌

    송병기 “검찰, 도·감청 의혹” 검찰 “적법하게 확보” 충돌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검찰이 도·감청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단둘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이 들려줬다”면서 “검찰이 저의 개인 대화까지 도·감청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은 “12월 20일 검찰 조사에서 ‘2018년 3월 31일에 대한 진술이 잘못됐다’고 바로 잡으려고 할 때 검찰이 갑자기 녹취록을 들려줬다”며 “이 녹음 내용은 제가 12월 6일 세 번째 진술을 마치고 12월 15일 제가 송 시장과 통화한 개인 대화까지 녹음한 것으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또 “검사가 녹취한 것을 들려주면서 ‘이 녹음 내용으로 보아 당신과 송철호 시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 부시장은 “녹취 내용은 제가 진술한 내용 중심으로 시장님께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지난해 3월 31일 청와대 이모 비서관을 만난 기록에 대해서는 ‘제가 후보자님과 같이 만났다고 했으니 참고하시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자리에서 검사에게 이의를 제기해 합법적인 영장으로 진행했나 물었더니 답변하지 못했다”며 “시장과 둘만의 통화이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이 제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대검과 법무부에 도·감청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송 부시장 기자회견 직후 박세현 전문공보관 명의의 입장문을 출입 기자들에게 보냈다. 검찰은 입장문에서 “해당 녹음 파일은 도청 또는 감청으로 입수한 것이 아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확보한 자료”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이 언론에 실시간으로 유출됐다는 송 부시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제한된 범위 안에서 공보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 밖에 조사내용 등을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업무수첩’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론에서 스모킹건이라고 하는데 명백히 업무수첩이 아니다”며 “업무수첩은 육하원칙에 의해 상세히 기록하는 것인데 지극한 개인 단상, 소회, 풍문,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찰이 압수수색한) 휴대전화가 나오지 않아 비서가 건네준 휴대전화를 썼는데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제출했다”며 “그런데 이 폰이 언론에서는 차명폰으로 나오고, 조사 내용도 실시간으로 나오는 것을 입회한 변호사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청와대 관계자와의 만남 부분에 대해서는 “2018년 3월 31일 저와 송 변호사, 정몽주 씨(당시 캠프 상황실장)가 청와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과 모여 공공병원 회의를 한 것처럼 나오는데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이 크게 다뤄 저의 행적을 스스로 조사했다”며 “그날은 토요일이었고 서울에 안 가고 지인과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재 내용 및 사건 관련성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말씀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헌, 키코 분쟁조정 결과 “은행들 대승적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

    윤석헌, 키코 분쟁조정 결과 “은행들 대승적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

    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은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조정 결과에 대해 “대승적으로 은행들이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3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키코 문제를 분쟁조정의 의제로 올려놓게 된 것은 올해 가장 잘했던 정책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2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4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해 손실액의 15~41%(평균 23%)를 6곳의 판매은행이 배상하도록 조정 결정하고 나머지 약 150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해서도 자율조정(합의권고) 방식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원장은 “지금부터 (분쟁조정을) 시작하는 상황이니 은행들과 잘 협조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정시간이 지나면 조정을 위해서 필요한 역할을 조금 더 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한·우리·산업·KEB하나·대구·씨티은행 등 6곳의 판매은행들은 금감원의 분쟁조정 결과에 대한 수락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판매은행들은 소멸시효 10년이 완성된 키코 관련 사안에 대한 배상을 수락하는 것이 주주에 대한 배임행위가 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장은 “저희가 권고한 대로 배상을 해주는게 금전적인 손실을 은행에 끼치는 부분이 있어 주주의 입장에선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반면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은행의 평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은행의 고객을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양 측면이 모두 있는 경영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두고 배임이라고 얘기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원장은 “키코 같은 경우에는 고객이 은행을 찾아와서 도움을 구했는데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그 고객에게 크게 손실을 입혔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고객을 망하도록 했다”며 “그것은 금융중개기능에서 중시하는 관계금융을 파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해외에서도 키코 문제를 은행이 어느 정도 다 수용해준 결과를 우리가 볼 수 있는데 한국도 고객관계를 살려나가고 금융의 신뢰를 다시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은행들이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우리·하나은행 경영진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담변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현행법과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 제재는 공정히 이뤄져야 된다. 그러면서도 시장에 올바른 신호를 내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명제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내년초 금감원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선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머지 않아 국회를 통과한다는 전제로 소비자 보호 문제를 본격적으로 금감원이 다뤄나가야 한다”며 “큰 방향으로는 소비자 보호 조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상시 감시 내지 시장 대응능력도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화 사회와 관련해 보험과 연금 관련 기능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윤 원장은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을 가려고 한다”며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핀테크도 은행, 증권, 보험이 각각 따로 있는게 아니라 다 연결돼서 융합형으로 금융산업이 발전해나가면서 그런 부분에 대응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의 법적 리스크 우려에도 연임이 결정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에 대해선 “1월 중순쯤 (조 회장의 채용 비리 혐의에 대한) 선고가 나오고 계속 이어질 거 같은데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어떤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은행 이사회의 판단을 저희들이 계속해서 존중해나갈 것”이라며 “당분간 저희들이 입장을 특별히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은 12·16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금감원 국장급 이상 직원도 2주택 이상인 경우 한 채를 처분하도록 권고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런 거(지시를) 한 적은 없다. 앞으로도 금감원에서 그런 거를 명령식으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검찰 이항로 전 진안군수 수사-직권남용 혐의

    검찰이 이항로 전 전북 진안군수의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지검은 진안군의료원 직원 채용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로 이 전 진안군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전 군수는 2014년부터 이듬해까지 자신의 조카 등 특정 인물이 군의료원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진안군의료원에 사무직 4급으로 임용된 이 전 군수의 조카는 군수 선거캠프에서 사무장 겸 회계책임자로 활동했다. 공익신고로 수사를 벌였던 경찰은 진안의료원 직원 채용 면접관으로부터 군 공무원의 압력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 기록을 토대로 조만간 이 전 군수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사건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며 “혐의가 확인되면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군수는 2017년 설·추석을 앞두고 7만원 상당의 홍삼 제품 210개를 선거구민에게 나눠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의 형이 확정, 지난 16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병기 “업무수첩은 메모장 불과”...檢 ‘도감청 의혹’ 역공

    송병기 “업무수첩은 메모장 불과”...檢 ‘도감청 의혹’ 역공

    ‘김기현 첩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3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제 개인적인 내용을 도·감청한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송 부시장은 그동안 검찰 조사 과정에 송철호 울산시장과 단둘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이 들려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검과 법무부에 도·감청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이어 각종 의혹이 적혀 있다는 이른바 ‘업무수첩’ 논란과 관련해 “업무수첩은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 어떤 허위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처음으로 청와대에 제공한 최초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지난 6일과 7일에 이어 20일 3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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