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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서 체포된 쌍방울 前회장 금고지기, 송환 거부 소송…귀국 시일 걸릴 듯

    태국서 체포된 쌍방울 前회장 금고지기, 송환 거부 소송…귀국 시일 걸릴 듯

    해외 도피중 태국에서 붙잡힌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가 현지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A씨는 이달 초 태국 경찰에 체포된 직후 태국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횡령·배임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는 김 전 회장과 친인척 관계이다.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쌍방울그룹의 재무 흐름 전반을 모두 아는 A씨가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태국 법원이 A씨의 소송을 받아들여 재판이 진행되면 A씨가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기까지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현재 쌍방울그룹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미화 밀반출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이다. 쌍방울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A씨는 지난 5월 태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인터폴에 A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외교부를 통해 A씨 여권을 무효로 했다.
  • [단독] “檢 수사 前 미국가라” 종용에 남욱 ‘20억원’ 도피자금까지 마련

    [단독] “檢 수사 前 미국가라” 종용에 남욱 ‘20억원’ 도피자금까지 마련

    檢,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녹취록 확보2020년 4월 이후 녹취록 생성돼“김만배, 남욱 미국 도피 종용해”“정재창, 장기 도피 자금 20억 마련”남욱 “그런 적 없다”지난해 9월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이 터지기 전에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종용에 따라 20억원의 도피 자금까지 마련해 장기 도피를 계획했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검찰은 이러한 장기 도피 계획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연루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은폐와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기성씨의 녹취록에서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이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2020년쯤 사용한 옛 휴대전화에서 남 변호사와의 통화 녹음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남 변호사가 지난해 9월 미국 출국에 앞서 “(대장동 일당인) 정재창이 도피 자금으로 20억원을 마련해 줬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만배가 ‘수사가 확대될 수 있으니 일단 미국으로 나가라’고 말했다. 여기 있으면 다 죽는다고 하더라”는 취지로 말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남 변호사가 이 대표와 그의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에 대한 로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장동 사업 순익 분배를 거론한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이는 2020년 4월 28일 이씨가 “남욱에게 건넨 50억원이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비용 및 대장동 로비자금으로 쓴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남 변호사에게 보낸 내용증명<서울신문 11월 30일자 1면>과도 상통하는 내용이다. 이 녹취는 내용증명 발송 이후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 변호사는 “정재창에게 20억원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직접 연루된 사건 내용을 확인주긴 어렵다”고 설명했다.검찰은 김씨가 남 변호사의 장기 도피를 종용한 이유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 측이 연루된 천화동인 1호 논란을 은폐하기 위해 김씨가 남 변호사에게 장기 도피를 권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씨가 남 변호사에게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라고 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남 변호사는 귀국 후 구속됐다가 지난달 석방된 이후 “천화동인 1호는 이 대표 측 지분”이라며 폭로전을 이어 가고 있다. 반면 김씨는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김씨 등이 검찰 수사 확대를 우려해 남 변호사를 도피시킨 사실이 확인되면 범인 은닉·도피죄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 노옥희 울산교육감 별세…오찬 중 심장마비 증세

    노옥희 울산교육감 별세…오찬 중 심장마비 증세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8일 갑작스럽게 작고했다. 향년 64세.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 25분쯤 울산 남구 한 식당에서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에 참석해 식사 도중 심장마비 증세로 갑자기 쓰러졌다. 노 교육감은 쓰러진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낮 12시 53분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 노 교육감의 빈소는 울산시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노 교육감은 울산 첫 여성 교육감이자 진보 교육감으로 당선돼 재선까지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1958년 경남 김해 출생으로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울산 현대공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아끼던 제자가 손목이 절단되는 산재사고를 당한 것을 계기로 사회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직됐고, 이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1·2대 위원장을 지내는 등 교육과 인권 등 사회운동에 매진하다가 1999년 울산 명덕중 교사로 복직했다. 노 교육감은 2002년 울산시 교육위원에 출마하려고 퇴직했고, 선출되면서 2006년까지 교육위원을 지내면서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06년과 2010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하기도 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이후 노 교육감은 울산에서 보수교육감이 20년 수장을 맡으면서 교육이 추락했다고 판단에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 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올해 6·1 지방선거에서도 다시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임기 동안 노 교육감은 부패와 비리에 관련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강력한 근절 대책을 도입하면서 울산 교육계의 청렴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 고교 전면 무상 급식,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등 적극적으로 교육복지 확대에 힘썼다. 지난 9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평가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매번 최상위권에 랭크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시교육청은 이날 이용균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 김종민, 한동훈 향해 “그 양반 정치공부 다시해야” 왜

    김종민, 한동훈 향해 “그 양반 정치공부 다시해야” 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법을 초월하는 통치행위는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 양반 정치 공부 다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사법시험만 봤지 정치 공부를 안했다. 법이 아닌 정치가 훨씬 더 많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법으로 가는 거는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일에 1%밖에 안 된다. 법으로 재단해서는 안 되는 정치와 통치의 영역이 거의 99%”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장관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검찰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면서도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 행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또한 김 의원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은 ”100% 정치탄압이다“며 ”서훈 장관이든 문재인 대통령이든 그 정책에 대한 실패를 물으려면 국민들한테 묻게 해야지 검찰, 법원이 나서면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사건에서 개인 비리로 누가 돈을 받았다든가 아니면 누가 인허가를 해서 배임을 했다든가 이런 개인적인 비리를 가지고 책임을 묻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정치행위에 대해서, 정책행위에 대해서 법의 잣대로 들이댄다? 이는 헌법 위반이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 [사설] 정부 산하기관 文정권 인사의 추악한 매관매직

    [사설] 정부 산하기관 文정권 인사의 추악한 매관매직

    감사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전 상임이사 송모씨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는 그제 발표는 가히 충격적이다. 송씨는 2018~2020년 인사와 계약을 담당하는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를 지내면서 임직원 등 22명에게 3억 8500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활동했던 부산YMCA 사무총장 출신이다. 2017년 문재인 정권 측 이미경 이사장이 코이카에 취임하면서 조직 내 적폐 청산을 한답시고 만든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한 뒤 2018년 2월 비영리단체(NGO) 출신으론 처음으로 코이카 상임이사에 오른 인물이다. 문 정권 인사인 송씨의 비리는 추악하기 짝이 없다. 송씨는 시민단체 인사로부터 9차례 6400만원을 받고는 그를 코이카 자회사의 대표이사로 앉혔다. 업체로부터는 2820만원을 뇌물로 수수한 뒤 입찰 등에서 편의를 봐줬다. 또한 해외사무소 발령을 해 주는 대가로 6명으로부터 8700만원을 받았다. 코이카의 넘버2 자리에 앉아 매관매직에다 업체 뇌물을 받아 챙기는 ‘탐관오리’ 짓을 한 것이다. 압권은 이사장 선임에도 관여한 정황이다. 손혁상 현 이사장이 경희대 교수 시절 2020년 4월 송씨에게 자녀 학비조로 1000만원을 줬고, 그해 12월 이사장에 선임됐다. 손 이사장은 빌려준 돈이라지만 검찰에 수사 의뢰된 15명 안에 포함돼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등 한 해 1조원을 주무르는 코이카는 갑질, 낙하산 인사 등 비리가 끊이지 않는 복마전 같은 정부 산하단체다. 이사장까지 비리에 연루된 코이카가 “국민께 사과드린다” 한들 진정성을 믿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감사원은 이런 비리가 횡행한 코이카는 물론 여타 공공기관도 철저히 감사해야 할 것이다.
  • 노인 활동비 유용에 재산 처분금 횡령…부산시, 부정·비리 복지법인 적발

    노인 활동비 유용에 재산 처분금 횡령…부산시, 부정·비리 복지법인 적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올해 시내 사회복지법인 8곳에서 보조금 유용, 횡령 등 사회복지법 위반을 적발해 법인 대표 등 1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 특사경에 따르면 A노인주간보호센터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 보조금 5억1000만원, 노인무료급식사업 보조금 1억8000만원, 노인주간보호사업 운영비 1억7000만원 등 총 8억1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센터는 노인요양보호사를 허위 등재해 건강보험공단에 인건비 1억3000만원을 부당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B노인복지법인은 토지매각대금 7억8000만원 등 총 10억5천여만원 횡령해 적발됐다. 이밖에 시의 허가 없이 복지관 내 공간을 법인 이사장이 운영하는 장학법인의 사무실로 사용한 사회복지법인, 시의 허기를 받지 않고 기본 재산을 임대한 사회복지법인도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 외에도 보조금 목적 외사용 2건, 무허가 기본재산 처분 1건 등을 수사 중이다. 이같은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행위는 대부분 법인 특수관계자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시 특사경은 파악했다. 시 특사경은 앞으로 보조금 지원을 받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시설장의 상근의무 위반, 미신고 사회복지시설 설치와 운영, 해당 시설에서의 생활자 복지금여 횡령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외에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적발된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법인 출연자의 며느리가 노인요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급여 8800만월을 수령하고, 법인이 임의로 이사장의 동생에게 기본재산을 1억원 저렴하게 매각한 경우도 있었다. 또 이사장의 조카인 법인 사무국장이 수해복구비 2억5000만원 중 1억8000만원을 횡령하고, 이사장의 아내가 법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 2억6000만원을 챙긴 사례도 있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 관계자 대부분이 사명감을 가지고 취약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몇몇 부도덕한 특수관계자들이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집중 수사를 진행하고, 복지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진경호 칼럼] 윤석열의 시간/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윤석열의 시간/논설실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아는 바대로 국가란 무엇인가를 묻고 답하는 영화다. 적에게 붙잡힌 라이언 일병 한 명을 구하느라 존 밀러 대위 등 전우 8명이 희생되는, 이 셈이 안 맞는 플롯은 나라의 각 구성원들에게 국가는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를 말해 준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모토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Until They are Home)와도 궤를 같이한다. 한 해 수천억원을 써 가며 전 세계 40여곳에 흩어져 있는 수십년 전 미군 유해를 발굴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DPAA의 과업과 이미 세 아들을 전장에서 잃은 노모에게 어떻게든 막내아들만은 살려 보내려 적진에 뛰어든 동료 8명이 끝내 목숨을 잃는 희생 끝에 라이언을 구출하는 영화의 줄거리가 상징하는 가치는 오직 하나다. 국민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이라는 다인종 국가의 특수성에서 발현된 과잉 국가주의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사회 소외계층의 후생복지를 향상시키지 못한다면 그 제도는 설령 사회 다수의 이익에 부합한다 해도 정의롭지 않다. ‘정의’만 40년을 판 미 자유주의 사상가 존 롤스의 말이다. 8명이 죽어 1명을 살리는 이 ‘비합리’가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정의이고 국가의 책무인 것이다. 없는 사람들 편을 든다는, 그래서 무엇보다 ‘더불어’를 좋아한다는 문재인 정부라면 두 손 들어 마땅히 반길 철학이고 가치 아닌가. 세월호 참사의 아픔 속에 탄생한 촛불정부라면 더더욱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사람이 먼저’라던 문 전 대통령은 서해 피격 사건 실체를 파헤치는 검찰을 향해 “무례하다”고 했다. 우리가 지난 5년 임금을 모시고 살았나 싶은 터에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라는 뒷말 앞에선 그저 말문이 막힌다. 안보체계를 그렇게 중시해서 그는 공무를 수행하던 우리 공무원이 바다에 빠져 낮밤을 떠돌다 북한군의 총구 앞에 놓인 시각, 남북 화해와 종전선언을 다짐하는 유엔 연설 영상을 찍고 청와대 관저에서 숙면을 취했다는 말인가. 이런저런 가능성 앞에서 신속하게 ‘자진 월북’을 답안지로 뽑아든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구속한 검찰과 법원을 향해 “남북 신뢰의 자산을 꺾어 버렸다”는 말이 그동안 북에다 단 한마디 못한 사람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삶은 소대가리’라는 김여정의 조롱과 ‘문재인 빼고 얘기하자’는 친서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보낸 김정은의 뒤통수 때리기에 얼굴이 화끈거려 마땅할 그가 지금도 오매불망 남북 화해를 염원하고 있다 믿으며 감격할 국민은 없다. 지금 그가 지키려는 것은 남북 간 평화도 아니고, 우리의 안보체계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과 측근들의 안위, 그리고 남북대결세력(국민의힘)에 맞서는 남북평화세력이라는 자신들의 허명 앞에 줄 세운 지지층일 뿐이다. 아닌가. 문 전 대통령으로선 최대의 인사 패착이겠으나 그가 조국과 윤석열을 각각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덕에 세상은 많은 것을 얻었다. 3년 재판의 최후진술에서조차 입시부정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검찰이 내 가족을 도륙했다”며 여전히 우주의 중심에 자신을 두고 있는 조국을 통해 가짜 진보의 끝을 봤다. 사람 보는 눈이 없었는지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앉힌 덕에 문 정부가 매달린 검찰개혁의 허구를 깨달았고, 집권세력의 부정과 비리에 눈을 감는 친여 검사들의 정치 행각을 봤고, 결국 정권을 바꿨다. 이 겨울이 끝날 즈음이면 온통 눈에 덮여 하얀 줄만 알았던 지난 시절이 하나둘 검은 속살을 드러낼 것이다. 선동에 가려진 거짓이 실체를 드러내고, 많은 사실들이 불편한 진실로 다가올 것이다. 윤석열 정부 반년, 잊고 있던 법치가 무엇인지 목도해 가는 시간들이다. 정치보복이라 외친들 잔인한 봄을 피하진 못한다. 법치가 바로 서는 시간, 윤석열의 시간이다.
  • 대학 규제완화 방점찍은 교육부 조직개편…MB 때 인재정책실 부활

    대학 규제완화 방점찍은 교육부 조직개편…MB 때 인재정책실 부활

    교육부가 대학 규제와 감독 기능을 하던 고등교육정책실을 폐지한다. 10년 만에 인재정책실이 부활하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교육을 총괄하는 디지털교육국도 신설된다. 교육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편제는 3실·14국(관)·50과로 이전과 같지만 초·중·고교, 대학 정책 등 기관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인재양성 등 기능 중심으로 바꾼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대학 관련 정책을 만들고 관리, 감독했던 고등교육정책실을 폐지하고 인재정책실을 신설하는 것이다. 고등교육정책실은 2011년 2월 대학지원실로 통합된 뒤 명맥을 유지해으나 약 12년 만에 사라진다. 아울러 대학규제개혁국을 신설해 대학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개별 학교의 구조개선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통적인 대학 정책 업무는 대학규제개혁국으로 빠졌다”며 “대학 재정·교원·학사·법인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면서 관련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재정책실은 국가 차원의 인재양성 정책,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간 협력, 중등·고등·평생직업교육 간 연계를 강화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에 설치됐던 조직으로 약 10년 만에 부활했다. 초·중등교육 업무를 했던 학교혁신지원실은 책임교육정책실로 개편하고 수업과 교육 콘텐츠 혁신, 기초학력 보장 강화 기능, 교원의 역량 강화 등을 맡는다. 이주호 부총리가 강조한 ‘에듀테크’ 관련 조직도 신설된다. 디지털 교육 관련 기능을 통합해 디지털교육기획관을 만들어 에듀테크 활용 지원 등의 기능을 하도록 했다. 국정과제인 유보통합을 위한 조직과 입시비리조사팀도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보통합추진단은 별도 정원에 의해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이번 개편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행안부와 협의 결과에 따라 신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비리조사팀도 대입 제도 개선 논의가 마무리될 때 같이 신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개편안은 관련 시행규칙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월 시행된다.
  • 민주당 “서훈 구속 칼날, 文 겨눠”

    민주당 “서훈 구속 칼날, 文 겨눠”

    윤건영 “文정부 모욕 주기 수사”우상호 “대한민국 위험할 수도”박범계 “공수처, 편파수사 방치”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으로 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검찰 수사를 잇달아 경고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5일 CBS에서 “검찰은 이번 사건의 총책임자를 서훈 당시 실장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없으나 수사의 칼끝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정치 보복은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을 욕보이고 모욕 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TBS에서 “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수사는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말씀했다”며 “(검찰이) 이 사안을 여기서 끝내겠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문 전 대통령까지 가려고 할 때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KBS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본다”며 “윤석열 정권의 칼날이 용공-문재인, 비리-이재명으로 향하고 있지 않냐”고 비판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자신은 “당시 서 전 실장으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고, 삭제 지시도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의 위기의식은 검찰 수사의 수순이 결국 박 전 국정원장과 문 전 대통령에 이를 것이라는 데서 비롯된다. 정부가 전임 정부와 각을 세우며 당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는 민주당은 단일 대오로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아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달라”며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는 검찰을 견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범계 의원은 “검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음에도 공수처는 이첩 요구를 하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다”며 “감사원의 헌법·감사원법 위반 및 민간인 사찰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이를 고발했는데도 전혀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尹정부 정치보복, 칼끝은 文 전 대통령”...민주, 잇단 경고에 총력 대응

    “尹정부 정치보복, 칼끝은 文 전 대통령”...민주, 잇단 경고에 총력 대응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으로 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검찰 수사를 잇달아 경고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출신 안보 라인 인사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르며 이를 ‘정치 보복’으로 간주한 민주당과 현 정부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5일 CBS에서 ‘검찰은 이번 사건의 총 책임자를 서훈 당시 실장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없으나 수사의 칼끝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나’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정치 보복은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을 욕보이고 모욕 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이날 TBS에서 ‘(검찰이) 문 전 대통령으로 가려고 이런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그건(서해 공무원 피격 수사)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딱 아예 말씀했다”며 “(검찰이) 이 사안을 여기서 끝내겠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문 전 대통령까지 가려고 할 때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KBS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본다. 윤석열 정권의 칼날이 용공-문재인, 비리-이재명으로 향하고 있지 않냐”고 비판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자신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연락이 있으면 가서 사실대로 얘기할 것”이라며 “당시 서 전 실장으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고, 삭제 지시도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의 위기 의식은 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검찰 수사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경청장 및 서 전 실장 구속에 이은 수순이 결국 박 전 국정원장과 문 전 대통령일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비롯된다. 정부가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전임 정부와 각을 세우며 당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는 민주당은 단일 대오로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아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달라”며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는 검찰을 견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범계 의원은 “검찰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음에도 공수처는 이첩 요구를 하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다”며 “감사원의 헌법·감사원법 위반 및 민간인 사찰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이를 고발했는데도 전혀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취임100일’ 이재명 “정부여당에 경고, 국민·역사 두려워해야”

    ‘취임100일’ 이재명 “정부여당에 경고, 국민·역사 두려워해야”

    이재명 “尹정권 무능, 무책임, 무대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은 5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취임 100일 메시지를 통해 본인을 포함한 야당 인사들에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를 정치 보복용 ‘야당 탄압’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 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 평화 위기를 자초했다”며 “정부 여당에 경고한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의 불공정한 권력 행사와 부당한 권력 남용이 우리 사회를 두려움과 불안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질식하는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덧붙였다.“당 대표 내려놔야” VS “공정한 검찰수사 전제돼야”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잇달아 구속됐다. 그러면서 당내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사법 리스크로 인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유감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고,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은 ”당 대표를 내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며 대표직 사퇴를 압박했다. 반면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정진상 당대표 실장의 개인 비리라면 유감을 표명할 수 있지만 지난해부터 야당 탄압, 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표적 수사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관계와 정치적 해석을 명확하게 하고 가야 된다“며 ”책임 문제는 공정한 검찰 수사가 전제될 때만이 가능하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은 따로 이 대표의 취임 100일을 맞아 별도 회견이나 간담회는 개최하지 않았다. 신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신년 기자회견으로 이를 갈음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민생 올인했지만… 사법 리스크에 빛바랬다

    이재명, 민생 올인했지만… 사법 리스크에 빛바랬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입성한 이재명 대표가 5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당시 77.7%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돼 거대 야당 대표로서 위상을 뽐냈다. 취임 초기 민생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힘찬 걸음을 시작했지만, 최측근들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전당대회 때 누적된 당내 계파 갈등마저 불거진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대장동 비리로 검찰에 구속되는 것을 전제로 ‘포스트 이재명’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29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후 ‘서민주거안정법’,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 등을 골자로 한 민주당의 ‘22대 민생법안’을 밀고 나갔다. 윤석열 정부의 대기업 법인세 감면, 주식양도세 비과세 기준 상향, 3주택 이상 종부세 누진제 폐지 등을 ‘특혜 감세’라고 지적하며 각을 세웠다. 지난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에 이어 4일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들에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에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하는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민생 행보에 중점을 뒀다.하지만 취임 일주일 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통보받고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다. 최근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기소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이 대표 최측근까지 구속된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검찰이 아니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의원들도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압박이 가속화되자 그간의 로키(low-key) 기조에서 벗어나 강경 대응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25일 검찰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계좌 추적에 나선 것과 관련, “언제든지 털어 보라. 그러나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쇼하는 것은 검찰 조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검찰이 칼을 휘두르면 온몸에 칼이 찔리면서도 저항해야 하고, 이를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내년 초 어젠다 세팅을 통해 대안 야당의 가치를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초반 단일대오를 유지하던 민주당 내부에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훈 의원은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있었다”며 이 대표 탓으로 돌렸다. 지도부는 “지금은 단결할 때”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잡음은 계속됐다. 또 이 대표가 본인과 측근의 문제를 당과 분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민주당이 오는 9일 정기국회 이후 ‘임시국회’ 소집 카드를 염두에 둔 것을 두고 ‘이재명 방탄 국회’라는 자조 섞인 얘기도 나온다. ‘포스트 이재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부상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조기 귀국설, 김동연 경기지사의 대망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론 등이 당내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별도 회견이나 간담회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며 “취임 100일에는 페이스북이나 회의 발언을 통해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갈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취임 100일] 민생 강조하며 민주당 수장 등극… 사법 리스크에 생존 고심

    [이재명 취임 100일] 민생 강조하며 민주당 수장 등극… 사법 리스크에 생존 고심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입성한 이재명 대표가 5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당시 77.7%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돼 거대 야당 대표로서 위상을 뽐냈다. 취임 초기 민생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힘찬 걸음을 시작했지만, 최측근들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전당대회 때 누적된 당내 계파 갈등마저 불거진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대장동 비리로 검찰에 구속되는 것을 전제로 ‘포스트 이재명’을 거론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검찰의 칼날을 피하고 당내 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 29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후 ‘서민주거안정법’,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 등을 골자로 한 민주당의 ‘22대 민생법안’을 밀고 나갔다. 윤석열 정부의 대기업 법인세 감면, 주식양도세 비과세 기준 상향, 3주택 이상 종부세 누진제 폐지 등을 ‘특혜 감세’라고 지적하며 각을 세웠다. 지난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에 이어 4일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들에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에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하는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민생 행보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취임 일주일 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통보받고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전당대회 기간 내내 제기된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다. 이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과 국회 본청 당 대표 비서실이 압수수색 당하는 검찰발 악재가 터져 나왔다. 최근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기소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수도권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이 대표 최측근까지 구속된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검찰이 아니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의원들도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압박이 가속화되자 그간의 로키(low-key) 기조에서 벗어나 강경 대응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25일 검찰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 계좌 추적에 나선 것과 관련, “언제든지 털어보라. 그러나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쇼하는 것은 검찰 조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이런 혼란 가운데 초반에는 단일대오를 유지하던 민주당도 당사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훈 의원은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있었다”며 이 대표 탓으로 돌렸다. 지도부는 “지금은 단결할 때”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잡음은 계속됐다. 또 이 대표가 본인과 측근의 문제를 당과 분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민주당이 오는 9일 정기국회 이후 ‘임시국회’ 소집 카드를 염두에 둔 것을 두고 ‘이재명 방탄 국회’라는 자조 섞인 얘기도 나온다. 이 대표의 위상이 흔들리자 ‘포스트 이재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부상했다. 이낙연 전 대표 조기 귀국설, 김동연 경기지사의 대망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론 등이 당내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다만 윤 정부와 검찰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끈질기게 저항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검찰이 칼을 휘두르면 온몸에 칼이 찔리면서도 저항해야 하고, 이를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내년 초 어젠다 셋팅을 통해 대안 야당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별도 회견이나 간담회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며 “취임 100일에는 페이스북이나 회의 발언을 통해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갈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간] 정약용코드

    [신간] 정약용코드

    [신간] 정약용 코드  우리는 다산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정약용 코드』를 읽으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정약용 코드』는 18년 동안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까닭이 우리가 알고 있던 ‘천주교를 박해한 신유사옥’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과감한 언행 때문’이라는 정약용의 고백을 소개한다.  정약용은 <자찬묘지명> 등에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공직생활을 하면서 주변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언행을 했기 때문에 운명적인 유배생활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정약용은 남의 잘못과 허물을 감싸는 아량보다는 남을 과감하게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면서 ‘인생 잘 못 살았노라’고 뼈저린 후회를했다.  다산이 전하는 공직사회의 성공비결은 지금도 유효하고, 공직뿐 아니라 민간에 그대로 적용해도 무방하다. 다산은 총애를 과감하게 거부하고 윗사람의 존경을 받으라고 당부한다. 윗사람의 존경을 받는 비결은 당당하고 떳떳하게 할 말을 하는데 있다고 다산은 강조한다. 윗사람 앞이라고 주눅들지 말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산이 말한 청렴은 목적이 아니라 통치의 수단이다. 다산은 청렴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권위가 서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렴은 요즘의 지방자치단체장인 수령이 고을을 다스리면서 부하직원인 아전들을 다루는 ‘통치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다산은 큰 욕심쟁이일수록 청렴한 법이고, 비리를 저지르는 이는 작은 욕심쟁이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다산은 조직관리의 비결로 침묵을 꼽는다. 아랫사람의 작은 잘못을 보고도 말 못하는사람인 것처럼 침묵을 지키고 갑자기 화를 내지말라는 당부는 말의 무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지금도 공직에 들어가 헤매고 있는 ‘어공(어쩌다공무원)’에게 목민심서 또는 세르반테스의소설『돈키호테 데 라만차』일독을 권하고 싶다”고 했다.  목민심서에서 정약용이 말하는 공직자 행동지침은 『돈키호테 데 라만차』에서 돈키호테가 바라타리아 섬의 총독으로 가는 산초 판사에게 말한 통치자 매뉴얼과 판박이다. 공직자는 발걸음도 천천히 하고, 양파도 먹지 말아야 하고, 점심보다는 저녁을 더 적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약용은 돈벌이를 하찮게 여긴 다른 선비들과는 달리 뛰어난 경제관을 갖고 있었다. 이미 관직생활을 할 때 양잠 등으로 생활비를 벌어들였기에 틈만 나면 양잠과 특용작물 재배를 해서 돈을 벌라고 강조한다. 다산이 요즘 시대에 살았다면 양잠으로 바이오 대박을 터트렸을지 모른다. 다산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다리와 도로, 수레로 살아 움직이는 ‘시끌벅적한 나라’를 만드는 경제개혁, 양반도 직업을 갖는 사회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반도 일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무노동무음식 원칙을 강조했다.    저자는 남존여비의 조선시대에 정약용은 여성들이 과로하지 않도록 옷감 짜는 길쌈을 중단시키자고 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감옥에 있는 재소자들이 후손을 잇도록 부부관계를 허용하는 ‘가족만남의 집’이 도입된 게 불과 23년 전의 일이지만, 이미200여년 전에 이런 제안을 했던 인물이 바로 정약용이다.  성리학의 선비들이 중국을 떠받들던 시대에 다산은 중국보다는 일본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의 학문 수준이 조선 후기쯤부터 조선을 능가했다고 진단하면서, 일본에 대비책을 세워서 항상 경계심을 갖고 관찰하라고 당부했다. 개혁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나라가 망하고 말것이라던 다산의 예언 아닌 예언이 실현되는데는 100년이 걸리지 않았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다산의 저술과 그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는 되도록 풀어썼으며 시대상황을 현대에 맞게 상세히 설명했다. 이를 두고 저자는 200여 년 전 조선시대 ‘흑백의 인물’ 다산에게 컬러를 입히고자 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다산이 갓을 쓴 200여 년 전의 고리타분한 선비가 아니라 오히려 현대에 딱 맞는 인물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문과와 이과를 드나드는 양손잡이 능력을 보여줬고, 과학과 예술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르네상스형 천재라고 설명한다. 현대인이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지식인이 바로 정약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다산은 ‘한자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저술서’를 펴낸 학자이자 사상가이면서, 200여 년 전에 엑셀을 돌려 어려운 계산을 척척 해냈고 화성축성에 삼각함수를 활용한 수학자였다.  수학자이면서도 음악가이자 메모광이라는 점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완전 닮은 꼴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메모는 503권이라는 사상 유례 없는 저술을 남기게 한 비결의 하나로 꼽힌다. ### 저자 소개   저자는 26년동안 「서울신문」기자로 일하면서 사회부장, 경제부장, 논설위원, 경영기획실장등을 지냈다. 또한 국무총리 공보실장과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의 공직을 거쳤다. 서울신문 파리특파원의 경험을 살려 『프랑스인들은 배꼽도 잘났다』를 펴냈다.  
  • 한국도, 일본도 16강… 中, 감독 숙청 “우리는 왜” 절규

    한국도, 일본도 16강… 中, 감독 숙청 “우리는 왜” 절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두면서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을 해냈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8위. 월드컵 본선에 11회 진출했고,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최고 순위(4강), 본선 연속 진출(10회) 등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역시 독일에 이어 스페인까지 꺾으며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추첨 당시만 해도 고전이 예상됐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럽 축구를 무너뜨렸다. 일본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포함해 통산 네 번째 16강 진출을 이뤘다. 반면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한 번 뿐이다. 그마저도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했던 덕을 본 것이었다. 한 중국 인플루언서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직관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웃 나라고, 체격도 우리와 비슷한데 왜 우리는 이기지 못하는가”라며 “14억 인구에서 14명 뽑기가 어려운 것이냐”라며 절규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대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삐뚤어진 중국 네티즌들은 “(심판이) 한국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운 것” “한국이 중국에서 만든 김치를 먹어 16강에 진출한 것” 등 황당한 주장으로 열등감을 표출했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에서 축구와 비슷한 형태의 공차기, 이른바 ‘축국’을 했다는 기록을 찾아내 이를 축구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월드컵, 출전만 빼고 다했다 중국은 카타르 월드컵의 경기 용품을 공급하고 경기장과 선수들의 숙소 등을 건설했다. 메인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은 세계 최대 철도 건설사인 중국철도건설그룹이 건설했고, 전기차 버스 생산기업인 중국 위퉁버스는 전기차 888대 등 1500대의 차량을 제공했다. 세계 최대 잡화용품 생산 기지인 저장성 이우는 카타르에서 사용되는 제품의 70%를 공급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월드컵 관련 용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월드컵 공인구는 물론 호루라기와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의 국기, 월드컵 기념품 등이 이곳에서 제작돼 카타르에서 사용된다. 카타르 월드컵에 후원한 기업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한 게 중국 기업들이다. 부동산개발회사 완다그룹과 휴대폰 제조사 비보, 유제품 업체 멍뉴, 전자업체 하이센스 역시 후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낸 후원금은 13억 9500만 달러로 우리 돈 1조 89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중국인 심판 마닝과 스샹, 차오이 등 3명이 카타르 월드컵의 주심과 부심으로 선정됐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심판이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중국 매체들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중국인 3명이 국제축구연맹(FIFA) 깃발을 들었다고 전했다.월드컵 본선 실패한 감독 숙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 전 감독은 사실상 숙청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중국 대표팀 미드필더로 뛰었던 리 전 감독은 2020년 1월 중국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중국 매체들은 리톄 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엄정한 위법 혐의’로 현재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의 국가체육총국 주재 기율검사팀과 후베이성 감찰위원회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기율감찰위의 감찰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재기가 어려운 ‘숙청’으로 간주된다. 리톄는 2019년 한 프로축구 구단 감독 시절 승부조작을 주도한 사실과 더불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자기 팀과 상대 팀 선수 3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한 게 드러났다. 또한 국가대표 감독 시절 광저우와 선양에 소재한 스포츠 관련 기업 9곳에 지분투자를 했는데 이 중 6개의 최대주주였다. 감독 지위를 이용해 해당 기업들과 집중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계좌에 현금 1억위안(약 190억원)이 예치돼 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축구계 전반에 만연한 부패와 비리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김만배-남욱, 李 ‘천화동인 1호 지분’ 두고 이견…진술 신빙성 문제 제기도

    김만배-남욱, 李 ‘천화동인 1호 지분’ 두고 이견…진술 신빙성 문제 제기도

    김만배, 남욱 반대신문李 지분 두고 엇갈린 입장남욱 진술 신빙성 문제 제기도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폭로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를 두고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법정에서 이견을 보였다. 김씨는 천화동인 1호가 ‘자신 소유’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한 반면 남 변호사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의 심리로 2일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 김씨 측은 남 변호사에 대한 반대신문에 나섰다. 김씨 측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가 모든 제반 사정을 고려해 결정했느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최종 결정권자는 이재명 대표였다”면서 “그의 의사에 따라 모든 게 이뤄졌다”고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어 김씨 측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한 번 만났고 이 시장 관련한 내용은 모두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전해들었느냐”고 질문했고 남 변호사는 “사실과 부합한다”고 했다. 또 김씨 측이 “법정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의사결정권이 없던 것으로 알고 있고 대부분은 정진상 실장이 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보고하면 그대로 진행된 걸로 안다고 증언했는데 맞느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네”라고 답했다.그러나 천화동인 1호 지분에 이 대표의 지분이 포함돼 있다는 취지의 증언에 대해서는 김씨 측과 남 변호사가 이견을 보였다. 김씨 측은 남 변호사에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부동산 급등으로 성남의뜰이 예상 이상의 이익을 가져가자 인가 조건에 기반시설 설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700억∼800억원을 추가 부담시키지 않았느냐”라며 “이재명 대표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을 일부라도 갖고 있었다면 여기서 나온 이익 수백억 원 준에서 일부인 자신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남 변호사는 “상식적으로 질문 내용이 맞지만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 대표의 몫이라는 주장에 대해 김씨 측은 자신의 소유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이는 남 변호사가 지난 재판에서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이날 김씨 측은 남 변호사의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김씨 측은 남 변호사에게 “관련 사건 재판에서 ‘과장하거나 추측성 발언 또는 수사기관이 원하는 답변을 꽤 많이 했다’고 답하지 않았느냐” 지적했고 남 변호사는 “그렇게 답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당시 책임이 자신에게 몰리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일부 과장되게 진술했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 ‘징역 5년 구형’ 조국 “하루하루 생지옥…검찰권 앞 무력”

    ‘징역 5년 구형’ 조국 “하루하루 생지옥…검찰권 앞 무력”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조 전 장관은 결백을 주장하며 재판부에 엄정한 판단을 호소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징역 5년과 추징금 600만원, 벌금 1200만원을 구형했다. 또 뇌물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에 대해서도 징역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최후진술에서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을 수락한 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최소 70곳을 압수수색했고 가족 PC 안에 있는 몇천 페이지의 문자가 공개돼 조롱을 받았다”며 “압도적인 검찰권 행사 앞에 저는 무력했다. 하루하루가 생지옥”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후보자 지명 후 검찰과 언론의 무차별 공격이 이뤄졌고, 잊혀졌겠지만 권력형 비리범으로 ‘조국펀드’가 도배됐다”며 “자식의 생활기록부에 초정밀 수사와 기소는 물론 딸의 입학 취소로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딸의 고통에 피가 마르지만 검찰은 생기부를 공개한 의원에 대해 통신영장을 기각했고 이후 수사를 중지시켰다”며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미국 연방대법관의 말을 인용하며 “검사의 가장 위험한 힘은 검사 자신이 싫어하거나 곤란해하는 특정인을 선택한 다음 범죄혐의를 찾는 데 있다”며 “(검찰이) 민정수석실에 대한 유재수(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수사 무마 혐의 프레임을 만들어 영장을 청구했지만 판단 미숙을 꾸짖는다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뇌물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노 전 원장에 대해 “딸이 장학생으로 선정될 당시 저는 널리 알려진 반정부 인사였는데 그가 무슨 덕을 보려고 제 딸을 장학생으로 선정했겠나”며 “부산대 병원장 검증에 제가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검찰 의혹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검찰의 중형 구형에 재판부 선고만이 남아 명운이 경각에 달렸다”며 “검찰은 의견서 등을 증거로 들며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하지만 의심하는 것은 검찰의 역할이고 비난과 피고인의 소명을 균형 있게 보는 것은 법원의 소명이다. 제 소명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檢 “조국, 명백한 사실도 인정 안 해”…내년 2월 3일 선고 검찰은 “재판이 끝난 이 시점에도 피고인들이 명백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며 “피고인들은 증거를 외면하면서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지만, 재판을 통해 진실이 뭔지,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이 뭔지 밝혀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는 심오한 이론이 아니라 잘못을 하면 그 누구라도 처벌받는다는 평범하고 당연한 상식이 실현될 때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상식이 지켜지도록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모든 변론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 3일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다.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노환중 원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판결도 같은 날 선고된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12월 처음 재판에 넘겨진 이래 3년 가까이 1심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자녀들의 입시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도 2020년 1월 추가 기소됐다. 조 전 장관에 앞서 딸 입시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정 전 교수는 아들 입시비리 혐의로 추가 기소됐으며 이 혐의에 징역 2년이 구형된 상태다.
  • “거동불가” 정경심, 재심의 요청…검찰, 예정대로 4일 재수감

    “거동불가” 정경심, 재심의 요청…검찰, 예정대로 4일 재수감

    형집행정지 연장이 불허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검찰에 재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은 예정대로 4일 재수감한다는 계획이다. 정 전 교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다산은 이날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 불허 결정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다시 한번 심의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는 재심의요청서를 검찰청에 냈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 측은 “피고인은 한 달 간격으로 두 번의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의 후유증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재활치료마저 원점으로 돌아와 여전히 독립보행은 물론 거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로 구치소로 돌아간다면 보행 보조 장치가 움직일 공간도 확보되지 않는 좁은 환경, 낙상을 방지할 어떠한 개호도 받지 못하는 수용시설의 한계, 일반 병원에서 받아야 할 집중적 재활치료의 부재로 인해 다시금 낙상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 경우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호소했다. 이에 검찰은 관련 규정상 불허 결정에 대한 재심의 절차가 없는 만큼 예정대로 4일 정 전 교수를 구치소에 재수감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적인 형집행정지 신청이 들어오면 절차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 등으로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해왔다. 그는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에 대한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끝에 10월 4일 풀려났고, 한 차례 연장을 신청해 이달 3일까지 석방 결정을 받아냈다. 이후 형집행정지 2차 연장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은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불허 결정을 내렸다. 한편 정 전 교수는 아들의 입시비리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 임종석 “尹, 검찰 뒤에 숨지 말고 서해 공무원 입장 밝혀라”

    임종석 “尹, 검찰 뒤에 숨지 말고 서해 공무원 입장 밝혀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정부의 정책적 판단까지 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입장문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 구속영장 청구 때도 대통령이 많이 답답해했지만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수장이었기에 (영장 청구를) 당시 안보 현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부정하고 나오는 것으로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 적절치 않다 그런 소리 하지 말고, 검찰권 뒤에 숨어서 그런 소리 하지 마시고 이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뭔지 분명하게 밝힐 것을 다시한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상황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를 해봤다는 임 전 실장은 입장문 말미의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에서의 도의 한계지점에 대해 “현 정부의 기획사정 정치보복은 비리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앞선 정부가 했던 정책적 판단, 안보 현안에 대한 판단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기에 이건 참을 수가 없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획수사에 의한 정치 보복이 무작위로 진행되고 있기에 (문 전 대통령이) 도를 넘고 있다, 여기서 더 가면 이것은 모두가 불행해진다고 봤기에 직접 입장문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정부가) 작정하고 정치 보복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정치보복을 해대면 그냥 맞고 있을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여기서 더 간다면 수사의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직접 겨눌 수도 있다고 보느냐”고 하자 임 전 실장은 “그건 윤석열 대통령만 안다”고 말을 아꼈다.
  • 檢, 조국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혐의’ 징역 5년 구형

    檢, 조국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혐의’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2020년 1월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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