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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살포·수수의혹 수사 어디로 향할까[로ː맨스]

    檢,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살포·수수의혹 수사 어디로 향할까[로ː맨스]

    “언젠가는 말할 날이 있겠죠. 오늘은 성실히 (심문)받겠습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강래구(58·한국감사협회 회장)씨는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은 답변만을 남겼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약 2시간 45분 동안 강씨에 대한 심문을 마친 뒤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윤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강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에 강씨가 직접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거나 다른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 및 허위 사실 진술 등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보한 주요 증거와 향후 수집이 예상되는 증거들에 대해 강씨가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거를 인멸했다거나 장차 증거를 인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강씨가 그동안의 소환조사에 임해왔고, 강씨의 주거, 지위 등을 감안할 때 강씨에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강씨의 주요 혐의에 대한 증거는 일정 부분 수집되어 있다고 보이고 추가적으로 규명되어야 할 부분 등을 감안할 때 현 단계에서 강씨를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즉각 입장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22일 “정당의 당 대표 선거 금품 살포 전체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강씨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들과 말맞추기 및 회유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그로 인해 공범 간 실질적인 증거인멸 결과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강씨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명백히 인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 및 사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온 강씨는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가 지난 19일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정당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입니다. 검찰은 강씨가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당 대표 선거에서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400만원을 살포하는 등 선거운동 관계자, 선거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금품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미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정근(61·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씨가 사업가 A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수수한 1500만원 중 300만원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강씨는 2020년 9월 당시 공무원으로 의제되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의 민주적 절차와 관련해 정당 선거 과정에서도 금품이 제공되는 경우에 대해선 형사처벌이 되도록 정당법에 처벌 규정이 들어와 있다”며 “그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금품 살포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에 그 조항을 적용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나 앞서 검찰이 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적용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은 불법적으로 법에 정해지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하면 위반”이라며 “정치자금을 수수해 전당대회에서 사용한 과정과 구체적인 정치자금 조성 과정에 대해서는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서 이번 영장에서는 혐의 부분을 빼고 청구하게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으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강씨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금품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 의원, 이 의원 등 당시 캠프 인사에 대한 수사와 자금 마련에 관여한 사업가 B씨 등에 대한 수사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캠프를 통틀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건 전말을 규명하는 게 신속한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앞서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현역 의원 10여명, 지역 본부장 10여명, 지역상황실장 20명 등 금품을 수수한 측에 대한 수사도 이 같은 금품 조성과 살포 과정에 대한 수사 이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금품이 전달된 과정과 관련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선 자금이 조성되고 살포되는 과정에 대한 수사 진행을 통해서 수수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한국시간으로 22일 밤 11시쯤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금품 살포·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며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를 거론하며 “민주당이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건 전말을 규명하기 위한 신속한 수사를 주문한 만큼 적극적 협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대표와 최측근 참모에 대한 위례·대장동 등 의혹 수사, 송 전 대표와 그 측근 인사에 대한 전당대회 의혹 수사,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노웅래·이학영 의원 등 취업 특혜 업무방해 의혹 수사 등을 두고 야권 인사에 치우친 수사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부장검사를 포함해 위례·대장동·백현동 관련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검사 17명, 반부패수사3부는 검사 8명, 취업 특혜 업무방해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 수사 등을 맡은 반부패수사2부는 검사 14명이 배치된 상태입니다.반면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서 이 대표가 수사된 건 지난 정권 수사팀부터 진행되는 걸 현 수사팀이 이어받아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노 전 비서실장 등 여러 사건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알선 청탁 수사 과정에서 관련 증거가 확인돼서 통상의 절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죄 단서가 확인됐는데 검찰은 당연히 수사를 진행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해 나가는 게 저희의 의무”라며 “왜 수사하냐고 하는 거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고, 검찰의 역할을 하지 말란 취지 아닌가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언급처럼 법의 원칙상 ‘불법의 평등’은 허용될 수 없습니다. 무단횡단을 하다 단속에 걸린 시민이 ‘왜 다른 사람은 잡지 않고 나만 잡느냐’고 항변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금품 조성과 살포 과정에 대한 수사 이후 이어질 현역 의원에 대한 수수 확인 과정에 따라 최소 20여명의 내년 총선 공천 여부가 검찰에 달려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번 수사의 가장 뼈아픈 대목으로 “오빠, 호남은 해야 돼”라는 언급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전당대회에 동원되곤 했던 전세버스와 선거관계자, 대의원 식대 등 비용을 정당의 경비가 아닌 외부에서 마련한 비용으로 해결했던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최근 있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를 극복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이번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구시대 정치인들의 옛 정치 문법들도 바뀌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향후 보강수사를 통해 (강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검찰, ‘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에 징역 4년 구형

    검찰, ‘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에 징역 4년 구형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브로커 김모(38)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나 공정한 병무 시스템을 해치고 다수의 병역 면탈자를 양산하는 등 범행이 중대하다”며 재판부에 징역 4년과 추징금 2억 176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데 사죄한다”면서 “다시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법과 규정을 지키며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0년 2월 포털사이트에 병역상담 카페를 개설, 지난해 11월까지 병역 의무자 등과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낸 뒤 진단서를 발급받게 하고 이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게 한 혐의(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로 지난 1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사한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알선해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구모(47)씨에 이어 두 번째로 적발된 브로커다.
  • [책꽂이]

    [책꽂이]

    형태의 기원(크리스토퍼 윌리엄스 지음, 고현석 옮김, 이데아) 물질, 구조, 크기, 기능, 세대, 환경 등에 따라 형태가 어떻게 구축되고 변화했는지 살핀다. 생물학, 인류학, 지질학, 고생물학, 형태학, 역학, 구조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물의 형태에 대한 흥미로운 비밀을 수백장의 그림을 곁들여 설명한다. 312쪽. 2만 2000원.수치(조애나 버크 지음, 송은주 옮김, 디플롯) 전 세계적으로 난무하는 성폭력을 일으키고 이어지도록 하는 이념과 제도, 법적 틀, 권력 구조에 관해 탐구한다. 학대를 일으키는 제도적,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파헤치고 그 패턴과 실제 사례를 탐색한다. 동시에 희생자와 가해자가 폭력적인 행동에 부여하는 여러 의미도 살핀다. 560쪽. 2만 7000원.철학자의 악보(윤동하 지음, 윤문) 음악이나 시로 철학을 설명한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찾아가기를 당부하는 저자는 끊임없이 사유하며 문제를 극복해야 자신의 삶을 찾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철학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생을 소개하며 음악을 통해 철학을 들여다보는 철학서. 260쪽. 2만 1000원.헤븐(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이지수 옮김, 책세상) 학교폭력, 부모의 이혼, 친척의 죽음, 친구와의 단절 등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존재 이유를 찾고 고민하는 10대를 그렸다. 학대와 따돌림을 당하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묻는 소설.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선정작이다. 296쪽. 1만 4800원.요란한 아침의 나라(신원섭 지음, 황금가지) 부동산 개발업자인 한 사장은 자신이 사들인 토지가 맹지나 다름없음을 알고 분노한다. 진입로를 막아선 것은 복지법인 ‘사랑의 집’. 미혼모 쉼터로 운영되는 이곳은 매스컴에서 주목받는 시민운동가 오유라가 운영한다. 한 사장은 전직 형사 출신인 청부용역 이진수에게 의뢰해 사랑의 집에 관한 비리를 파헤친다. 392쪽. 1만 7000원.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조위 지음, 한스미디어) 2020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단숨에 ‘국민가수’가 된 가수 임영웅. 음원 순위 상위권 석권을 비롯해 중장년층의 지지는 놀라울 정도다. 임영웅 신드롬을 만든 사회·문화적 배경을 살피고, 음악 전문가 6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컬의 특징과 매력을 탐구했다. 252쪽. 2만원.
  • ‘회계 공개 거부’ 42개 노조 현장조사… 불공정 채용 처벌도 추진

    ‘회계 공개 거부’ 42개 노조 현장조사… 불공정 채용 처벌도 추진

    정부가 회계서류 비치·보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42개 노동조합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불공정 채용에 대한 점검 및 ‘공정채용법’ 입법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실상 노조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고용노동부는 자율 점검과 시정 기간 등 의무 이행 기간을 부여했으나 최종 42개 노조가 법과 원칙을 위반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조별로는 민주노총이 37개, 한국노총 4개, 미가맹 1개 등이다. 노동조합법에 따르면 노조는 설립 30일 이내에 조합원 명부와 규약, 임원의 성명·주소록,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를 작성해 사무소에 비치해야 한다.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는 3년간 보존하도록 했다. 고용부는 지난 9일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52개 노조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1개 노조가 조사에 응해 비치·보존 사실을 증명했고, 9개 노조는 비치·보존 의무(노동조합법 제14조)를 위반해 과태료 부과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자료 제출 의무를 위반한 42개 노조에 대해서는 21일부터 2주간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 회계서류를 비치·보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된다. 현장 행정조사를 거부·방해·기피하는 노조에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폭행·협박 등으로 조사를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회계 투명성은 근로시간 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핵심 분야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법과 원칙에 위배되는 특권과 반칙은 허용될 수 없다”며 “높아진 사회적 위상에 맞게 노조가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다음달 초 불공정 채용을 근절하기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채용 강요가 만연한 건설 현장과 청년을 많이 고용하는 사업장 등 1200곳이 대상이다. 기업의 채용 비리, 노조의 고용세습·채용 강요 등의 불공정 채용을 단속해 엄정하게 처벌할 수 있게 하는 공정채용법의 입법도 추진한다. 공정한 채용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채용 과정의 공정성에 초점을 맞춘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의 명칭 변경 등 전부개정 방식이다. 앞서 고용부는 단체협약에 장기근속 직원의 자녀 등을 우선 채용하게 하는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한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위원장, 기아와 기아 대표이사를 입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대판 음서제’인 고용세습의 근절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와 공정한 채용 질서 확립은 노사 법치 확립의 기초이며 노동개혁의 출발점”이라며 “고용세습과 노조 회계 불투명성,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등 현장에 특권과 반칙이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기·가스요금 또 결론 못 냈다

    전기·가스요금 또 결론 못 냈다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둘러싼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민·당·정 전기·가스요금 간담회가 20일 국회에서 다시 열렸지만 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방미로 국내를 비우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내 전기·가스요금 인상 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은 간담회에서 한전공대 부실 운영과 임직원 태양광 비리 등 한국전력공사의 도덕적 해이를 탓하며 “한전이 전기요금으로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산업계는 인상 필요성은 인정하나 부담 최소화 수준에서 할인 요금제 개설과 같은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반면 에너지업계는 한전 재정 악화에 따른 송배전 투자 위축으로 인한 전력 생태계 붕괴를 우려하며 “금융통화위원회처럼 전기·가스요금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에너지 규제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1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 내내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뿌리산업진흥센터·반도체협회 등의 산업계가 전기·가스요금 인상 최소화를 요구한 반면, 전기공사협회·민간발전협회·전기산업진흥회·도시가스협회 등 에너지업계는 적정 수준의 요금 정상화를 주장하며 맞섰다. 중기중앙회는 “속도와 인상폭을 신중히 결정해 달라”며 납품단가연동제에 전기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뿌리기업계는 중소제조업 전용 할인요금제 개설을 요구했으며, 24시간 전력을 돌리는 반도체협회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 공급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도덕적 해이의 늪에 빠진 채 ‘요금을 안 올려 주면 다 같이 죽는다’는 식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여론몰이만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한전 직원들이 가족 명의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고 한전공대에 수천억원을 투입했으며 내부 비리 감사 결과를 은폐했다”면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유연백 민간발전협회 부회장은 “전기요금 결정에 정치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전이 돼 봐야 정신 차리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연료비 연동제 등을 통해 전기요금을 정상화시키고 금통위처럼 독립적으로 전기·가스요금을 결정하는 규제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공사협회는 “한전 발주 물량 감소와 공사대금 지연으로 업계가 이중 삼중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예산 감축으로 송배전망이 노후화돼 산불 같은 국가재난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시가스협회는 “산업용뿐 아니라 민수용(주택용)에도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해 가스요금을 원가 수준으로 올리지 않으면 수급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각계가 처한 상황에 따라 요금 인상 시기와 폭, 지원 대책 요구가 제각각 쏟아지면서 에너지 요금 인상 결정은 계속 미뤄지는 중이다. 팔수록 적자인 가격 구조 때문에 한전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9조 3500억원의 한전채를 발행했다. 넉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연간 4조 1000억원 규모였던 2020년 한전채 발행의 두 배를 넘겼다.
  • 與 불체포특권 토론회 개최…‘사법리스크’ 野 압박

    與 불체포특권 토론회 개최…‘사법리스크’ 野 압박

    “체포동의안 의결정족수 하향, 기명 표결로”2018년 불체포특권 포기한 권성동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300명으로 확산해야” 국민의힘이 20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며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불체포특권,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이어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으로 사법리스크가 확산된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소속 국회의원 50여명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했다. 헌법 44조 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불체포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발제를 맡은 김상겸 동국대 법대 명예교수는 현행법 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체포동의안의 의결정족수를 낮추자고 제안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김 교수는 “체포동의안의 의결정족수는 낮추고, 석방요구서의 의결정족수는 가중하는 것이 개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표결을 기명으로 하고 해당 국회의원을 표결에서 배제하는 등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불체포특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수사 당시인 2018년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권성동 의원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가장 큰 불신의 원인 중 하나는 불체포특권”이라며 “가결하고 부결한 사안을 보면 일정한 기준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당시 야당에 대한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세게 걸었고,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아래서 판사들도 그에 호응했기 때문에 많은 동료 의원들이 우려했다”며 “그러나 저는 법원의 양심을 믿었다. 정치판사에 의해 영장이 발부된다면 대한민국에 태어난 죄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해 5월 불체포특권 포기 표결 시간을 현재 최대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하고, 무기명을 기명으로 투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권 의원은 “본인이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불체포특권에 기댈 필요가 없다”며 “헌법 개정 전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300명 전체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의원은 “정치사전에서 ‘방탄국회’라는 말을 없애는 고민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토론회가 시작됐고, 불체포특권의 취지는 국회의 기능을 보호하기 위함인데 어느덧 악용되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는데, 사실 진보정당에서 주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여당에서 당론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에 수십명이 연루돼있는데 국회 윤리위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종민 변호사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이 법적 효력은 없지만 자제의 규범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명백한 개인 비리와 권력형 부패에 대해서는 체포동의안 대상에서 제외하고 비공개 투표를 기명 투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회계서류 비치·보존 소명 거부 노조 현장조사…불공정채용 처벌 추진

    회계서류 비치·보존 소명 거부 노조 현장조사…불공정채용 처벌 추진

    정부가 회계서류 비치·보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42개 노동조합(노조)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불공정 채용에 대한 점검 및 ‘공정채용법’ 입법도 추진키로 했다. 사실상 노조 운영의 투명성 제고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세다. 고용노동부는 자율점검기간과 시정기간 등 의무이행기간을 부여했으나 최종 42개 노조가 법과 원칙을 위반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조별로는 민주노총이 37개, 한국노총 4개, 미가맹 1개 등이다. 노동조합법에 노조는 설립 30일 이내에 조합원 명부와 규약, 임원의 성명·주소록,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를 작성해 사무소에 비치해야 한다.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는 3년간 보존토록 했다. 지난 9일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52개 노조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1개 노조가 조사에 응해 비치·보존 사실을 증명했고, 9개는 비치·보존 의무(노동조합법 제14조)를 위반해 과태료 부과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자료 제출 의무를 위반한 42개 노조에 대해서는 21일부터 2주간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 회계서류를 비치·보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된다. 현장 행정조사를 거부·방해·기피하는 노조에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폭행·협박 등으로 조사를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회계 투명성은 근로시간 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개혁의 핵심 분야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법과 원칙에 위배되는 특권과 반칙은 허용될 수 없다”며 “높아진 사회적 위상에 맞게 노조가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내달 초 불공정 채용을 근절하기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채용 강요가 만연된 건설 현장과 청년을 많이 고용하는 사업장 등 1200곳이 대상이다. 기업의 채용 비리, 노조의 고용 세습·채용 강요 등의 불공정 채용을 단속해 엄정하게 처벌할 수 있는 ‘공정채용법’ 입법도 추진한다. 공정한 채용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채용 과정의 공정성에 초점이 맞춰진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의 명칭 변경 등 전부개정 방식이다. 앞서 고용부는 단체협약에 장기근속 직원의 자녀 등을 우선 채용하는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한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위원장, 기아차와 기아차 대표이사를 입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대판 음서제’인 고용세습 근절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와 공정한 채용 질서 확립은 노사 법치 확립의 기초이며 노동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고용세습과 노조 회계 불투명성,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등 현장에 특권과 반칙이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익명으로 밀접접촉”…엠폭스 ‘감염원’ 파악 어려운 이유

    “익명으로 밀접접촉”…엠폭스 ‘감염원’ 파악 어려운 이유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는 만큼 이미 지역 사회 전파가 상당히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발생 주기도 점점 짧아져 매일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에 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2명이 더 늘어 누적 18명이 됐다. 추가로 발생한 2명 모두 국내 감염 추정 환자로 17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 18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두 환자 모두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 총 13명이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 추정 환자로, 모두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됐다.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었으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다. 첫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인 6번째 확진자는 감염원을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만나 지금껏 추적해내지 못한 상태다. 질병청은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총 36명(고위험 3, 중위험 23, 저위험 10)을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임숙영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6번째 환자의 경우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만나 감염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는데, 익명의 특성으로 그 상대방을 특정하기가 어렵고 인터넷 ID로 추적했지만 이 서버가 외국에 있는 문제들로 인해 협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후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공통적으로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 접촉 등이 있었다고 임 단장은 설명했다. 임 단장은 “가령 익명으로 만난다거나 모르는 사람과 밀접 접촉을 한다든가, 고위험시설에 있어 만남이 이뤄지지 않도록, 행동을 피하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잠복기 길고 치명률은 1% 미만항문생식기 통증 동반 피부병변대부분 경증이며 자연치료 많아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치명률이 0.13%, 중증도는 1% 미만으로 낮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2~4주 이내 자연 치유된다. 각 시·도별 지정병원은 엠폭스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폭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질수록 유증상자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이들이 사회적 낙인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고 숨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성별이 확인된 엠폭스 확진자 96.4%는 남성으로, 그 중 18~44세의 젊은 남성이 79.2%로 나타났다.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이 확인된 환자 방문 장소 및 사용 모바일 앱 등을 확인해 고위험군 이용 시설 및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준수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또한 고위험군 이용 커뮤니티 및 관리 단체와 협업해 엠폭스 질환 특성을 알리고 예방수칙을 함께 홍보·교육했다. 특히 의심 증상 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와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세밀한 증상 감시와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임 단장은 “전국에 걸쳐서 (환자가)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사회 내에서 (환자가) 일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 이 질환이 잠복기가 길고 은밀한 방식으로 전파가 이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신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충분히 관리 가능” 신고 당부 환자들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많고 발진은 모든 환자에게 나타났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임 단장은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엠폭스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 경증으로 나타나고 있고 2~4주 정도 지나면 자연 치료 되는 경우도 많고, 특별한 후유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라며 “다만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일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하게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엠폭스 환자 수를 보면 지난 16일 기준 전 세계 총 110개국에서 8만7039명이 확진됐고 120명이 사망했다. 엠폭스 확진자 96.4%가 남성이고 79.2%는 18~44세다. 아시아에서는 7개국 169명이 확진됐고 일본이 103명으로 가장 많다. 감염경로가 조사된 1만 8946명 중 82.1%인 1만 5564명이 성적 접촉으로 확진됐다. HIV 감염여부가 확인된 3만 6511명 중 1만 7691명(48.5%)이 HIV 양성이었다. 남성 환자의 경우 성적 지향이 확인된 3만 438명 중 84.1%인 2만 5690명이 남성과 성관계를 했으며 7.8%인 2004명은 양성애자다. 여성 엠폭스 환자는 3.6%인 2800명이며 성적 지향이 확인된 여성 1021명 중 96%인 979명이 이성애자였다. 치료 경과를 보면 입원 4083명, 중환자실 입원 45명 등이 보고됐다. 임 단장은 “엠폭스는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예방수칙 준수와 의심증상 발생 시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강조하듯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발적으로 관할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질병청 콜센터(1339)에 알리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엠폭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자나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의심되는 사람·동물·물건과 접촉했을 경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 ‘병역비리’ 배구선수 조재성에 징역 1년 구형…“선수 삶 끝났다”

    ‘병역비리’ 배구선수 조재성에 징역 1년 구형…“선수 삶 끝났다”

    검찰이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8)에 대해 19일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병역 면탈 범행은 엄히 처벌해야 하나 자백한 점을 고려했다”며 이같은 형량을 요청했다. 조씨는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모든 게 제 잘못이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며 선처를 구했다. 법정에서 나온 조씨는 취재진이 향후 계획 등을 묻자 “선수로서의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조씨는 병역 브로커 구모(47·구속기소)씨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고, 허위 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4년 10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2018년 5월 피부과 질환(건선)을 이유로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3급 현역으로 판정됐다. 이후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하다 2020년 12월 구씨에게 5천만원을 주고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제공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 조씨는 뇌전증 증상이 없는데도 응급실에서 의사에 발작 등을 호소해 2021년 4월 재검사 대상인 7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뇌전증 약을 지속해서 처방받았고 2022년 2월 결국 보충역인 4급으로 판정됐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제가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씨는 “당장 입대해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포털사이트에 입영 연기에 대해 검색을 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국군국방 전문 행정사라는 사람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행정사는 입대 연기는 물론이고 병역면제도 가능하다며 바로 계약서를 쓰자고 했다”며 “집에 돌아와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이미 계약서를 썼기 때문에 안 하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렇게 병역비리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 [단독]유동규 “정진상, 김만배 보고 ‘사쿠라’라더니 나중엔 ‘센 기자’라고…”[로:맨스]

    [단독]유동규 “정진상, 김만배 보고 ‘사쿠라’라더니 나중엔 ‘센 기자’라고…”[로:맨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김만배(화천대유대주주)를 처음 보고 ‘사쿠라’라고 하더니, 나중엔 굉장히 ‘센 기자’이니 니가 챙겨야 한다”며 강조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가 ‘이재명-혁명조직(RO)-청소용역 업체’ 관련 수사 정보를 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신뢰를 얻었고, 추후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까지 이어졌단 게 유 전 본부장 주장이다.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013년 김씨가 ‘통진당 RO(혁명조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도 입건될 수 있다는 취지의 수사정보 등을 알려주며 정 전 실장에게 믿음을 얻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확보했다. 당시 정 전 실장, 유 전 본부장, 김씨 등 세 사람은 2013년 이석기 당시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이후 성남시 분당구 음식점에서 만나 이러한 내용의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뇌물과 부정처사 후 수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전 실장의 지난 11일 공판에서도 “김씨가 수원지검이 (청소용역 특혜 의혹 관련해) 이 시장을 수사하고 있다. 그 사건으로 이재명을 몰아낼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성남시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이 RO의 돈줄 또는 연관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에 당선된 직후,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인사의 소유 청소업체가 성남시와 장기계약을 맺으며 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이 뒤이어 알아보더니 (청소용역업체 특혜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김만배의 말이 팩트라고 확인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과 김씨의 첫 만남 시점도 “진상형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늦췄었다”고 진술을 변경했다. 2014년이 아닌 2013년이라는 것이다. 그는 “정 전 실장이 2013년 처음 본 김씨의 첫 인상에 대해 인맥만 자랑하고 실속없단 의미로 ‘사쿠라’라고 하더니, 나중엔 “니가 맡아서 챙겨야 한다. 굉장히 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이 “싫다. 나랑 한판 붙은 적도 있다”고 하자, 정 전 실장이 “니가 안하면 누가 하냐. 김만배는 세다”고 했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이 정 전 실장이 ‘챙기라’라고 말한 것이 김씨를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겠다는 의미냐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맞다. 김만배는 이재명 측이 갖고 있지 않은 법조인맥이 있어서 법원이나 검찰에 로비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니 관리하며 활용하자는 의미”라며 “김만배도 잃을 게 있는 사람이라 민간사업자 선정이나 로비 내용을 발설하기 어려우니 우리도 신뢰할 수 있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월 추가 기소했다. 사실상 민간사업자의 주문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가 진행했다고 본 것이다. 사실상 대장동 일당과 이재명 시장 측의 끈끈한 유착과 오랜 인연을 통해 민간에 이익을 몰아주는 방식의 대장동 수익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 체벳, 보스턴 마라톤 2연패…킵초게는 6위

    체벳, 보스턴 마라톤 2연패…킵초게는 6위

    에번스 체벳(35·케냐)이 보스턴 마라톤을 2연패했다. 체벳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막을 내린 2023 보스턴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5분 54초에 완주하며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05분51초로 우승한 체벳은 2년 연속 보스턴 마라톤을 제패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뉴욕 마라톤을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가브리엘 게이(탄자니아)가 2시간06분04초로 2위, 벤슨 키프루토(케냐)가 2시간06분06초로 3위를 차지했다. 체벳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키프루토와 함께 훈련했다. 키프루토는 형제 같은 친구”라며 “오늘 1㎞를 남기고 키프루토에게 ‘자, 가자’라고 말했다.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 마라토너’로 손꼽히는 엘리우드 킵초게(39·케냐)는 2시간09분23초로 자신의 마라톤 풀코스 기록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며 6위에 그쳤다.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01분09초)을 보유한 킵초게는 이 대회 전까지 17번의 마라톤 풀코스 대회(올림픽 포함)에 출전해 15번 우승했다. 킵초게가 자신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건 2020년 런던마라톤(2시간06분49초 8위) 이후 3년, 5개 대회 만이다. 킵초게는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6대 메이저 마라톤’(베를린·런던·시카고·뉴욕·보스턴·도쿄) 가운데 런던(4회), 베를린(2회), 시카고(1회), 도쿄(1회)에서 월계관을 썼으나 보스턴과 뉴욕에서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킵초게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한계에 도전하며 살고 있다. 세상에 ‘보장된 결과’는 없다”며 “오늘의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 나는 패했지만, 또 한계에 도전할 것”이라고 썼다. 트랙 종목 장거리 강자로 지난해부터 도로 종목인 마라톤을 병행하고 있는 여자부 헬렌 오비리(34·케냐)는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서 2시간21분38초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2시간21분50초의 아마네 베리소(에티오피아)가 2위. 케냐 출신 로나 쳄타이 살페터(이스라엘)가 2시간21분57초로 3위.
  • [세종로의 아침] 축구는 공공재다/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축구는 공공재다/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있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넉 달 만에 재회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상당했다. 2월 말 한국 축구의 새 선장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발표됐을 때 미디어 내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컸다. 그러나 나흘 전 울산에서 치른 콜롬비아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데뷔전에서 최근 한국의 A매치에서 좀처럼 접해 보지 못한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 줬다. 축구 팬 사이에서는 일종의 ‘치트키’인 손흥민이 날개 단 듯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관심은 온통 또 다른 치트키 이강인을 어떻게 쓸지에 쏠렸다. 킥오프 1시간 전 공개되는 출전 명단을 애타게 기다린 이유다. 오후 7시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인 100명 사면 단행’. 어리둥절했다. 잘못 봤나? 하필, 지금 이 시점에?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했고, 2011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50명 중 죄질이 나쁜 2명을 제외한 48명이 포함됐다는 내용. ‘기습 사면’이라는 지적에 협회는 평소에도 이따금 A매치 전 경기장에서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했다고 해명했지만 중대한 의제를 서둘러 처리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보면 A매치 열기 아래 묻어 가려 했다는 비판을 지우기 힘들어 보였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서라는 사면은 축구계 안팎을 오히려 들끓게 만들었다. 팬들이 등을 돌렸고, 시민사회 반발도 거셌다. 정치권으로도 논란이 이어졌다. 축구협회는 결국 고개를 숙이며 사흘 만에 사면 조치를 전면 철회했다. 철회 뒤 나흘 만에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이사회 28명 전원이 사퇴했다. 축구 행정 공백 우려가 나오자 원래 축구 행정은 사무국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백은 없을 거란 답변이 더욱 씁쓸하게 다가왔다. 그 많은 부회장과 위원장들은 왜 필요한 것이었을까. 이후에도 사면 대상에 금전 비리와 심판·선수에 대한 폭력, 실기시험 테스트 부정 행위로 제명되거나 무기한 자격 정지되고 또 징계 서류에 잉크가 채 마르지 않은 인사들까지 다수 포함됐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는 등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사회 의사록 등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부터 축구협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 인적 혁신을 통해 무늬만 이사회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축구협회는 국내 최고 스포츠 단체다. 최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의 위상을 웃돈다. 지난해 회계를 보면 각종 사업 수익으로 1249억원을 벌어들였고 1118억원가량을 썼다. 체육회 수입이 4000억원으로 네 배가량 많지만 공공 재원이 95%에 달한다. 반면 축구협회의 공공 재원은 29%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체 수입이다. 이쯤 되니 대한체육회장에게도 없는 사면권을 축구협회장이 자체 규정을 근거로 갖고 있을 만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재 축구협회의 위상과 권한은 그동안 축구를 지지하고 성원해 준 국민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본다. 국민을 입에 달고 사는 정치인들처럼 축구협회도 늘 국민과 팬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민낯을 드러냈다. 축구협회가 사면에 앞서 먼저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상상해 본다. 축구는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 된 지 오래다. 그리고 그것을 더 단단하게 다지는 것은 소통과 공감이다. 축구는 공공재다. 대한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 中 프로농구, 승부조작 논란 시끌…야오밍 “우리도 이제 변해야”

    中 프로농구, 승부조작 논란 시끌…야오밍 “우리도 이제 변해야”

    중국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고의 져주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중국 스포츠계가 발칵 뒤집혔다. 17일 텅쉰망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프로농구(CBA) 2022∼23시즌 12강 플레이오프 상하이 샤크스와 장쑤 드래곤즈의 최종 3차전에서 장쑤는 경기 종료 1분 36초까지 100대 96으로 앞서다가 믿기 어려운 범실을 잇달아 범하며 10점을 내리 내줘 104 대 108로 역전패했다. 상하이에 8강 진출권을 내줬다. 장쑤의 리난 감독은 막판 절체절명의 순간에 팀이 연속 실점을 하는데도 작전시간을 부르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 곧바로 중국농구협회 기율·도덕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해 장쑤가 당일 경기에서 져주기에 나선 것을 확인했다. 여기에 지난 11일 2차전에서는 반대로 상하이 선수들이 ‘태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두 팀이 스포츠 정신을 엄중 위배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벌칙으로 상하이와 장쑤의 2022∼23시즌 순위와 출전 자격을 취소하는 한편, 팀이 배당받을 수익금에서 각각 500만 위안(약 9억 5000만원)을 뺀다고 밝혔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탈락 처리됐다. 상하이 리춘장 감독은 5년간, 장쑤 리난 감독은 3년간 지도자 자격이 정지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선수 출신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은 “비통하다”며 “우리는 이 사태로부터 교훈을 얻어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축구계 비리 조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돼 리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조사를 받는 등 사정 작업이 한창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기 스포츠인 농구에서도 추문이 불거져 중국 체육계는 당분간 신뢰 추락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 검찰 ‘이스타항공 배임’ 이상직·박석호 공모 결론…문 전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수사 속도내나

    검찰 ‘이스타항공 배임’ 이상직·박석호 공모 결론…문 전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수사 속도내나

    이스타항공 수십억대 배임 혐의를 받는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와 이상직 전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권찬혁)는 1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 위반 혐의로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이스타항공 대규모 채용 비리 사건으로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상직 전 의원은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의원과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이스타항공 회삿돈 71억원을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금으로 부당 지원해 이스타항공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2019년 8월 타이이스타젯 항공기 1대 리스 비용 369억원을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 서게 한 혐의도 받는다. 박 대표에 대해선 2011년~2019년 사이 모두 37억 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를 한 혐의도 적용됐다.타이이스타젯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차명으로 운영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온 태국 회사다. 특히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가 취업해 특혜 채용 논란이 일었다. 앞서 곽상도 전 의원은 항공업계 근무 경력이 없는 서 씨의 취업과 이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사이의 대가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같은해 7월 문 전 대통령 전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 따라서 이번 기소로 검찰이 서 씨 특혜 채용 의혹에 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재판 중인 피고인 이상직 등에 대한 횡령, 배임 등 사건, 채용비리 사건과 함께 철저한 공소유지로 피고인들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타이이스타젯 자본금 71억원 사용처 및 나머지 이스타항공 관련 고발 사건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설] 野 ‘돈봉투’ 당사자들 자진고백이 먼저다

    [사설] 野 ‘돈봉투’ 당사자들 자진고백이 먼저다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자체 진상규명’ 카드를 내놓은 것은 큰길을 앞에 두고 애써 사잇길로 돌아가려는 떳떳지 않은 모습만 부각시킬 뿐이다. 의혹이 불거진 초기만 해도 민주당은 ‘검찰의 국면 전환용 기획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대표 선거에서 검은돈이 오간 정황을 담은 당내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공개되자 부랴부랴 자세를 고쳐 앉는 것인데, 그럼에도 정공법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으니 정녕 부끄러움조차 국민들 몫인 것인지 개탄스럽다. 민주당이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당내 인사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까닭은 일응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대장동과 백현동을 비롯해 성남시장 재직 시절 천문학적 액수의 각종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민주당 아닌가. 구시대 유산인 불체포특권을 이용해 이 대표의 구속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 것은 물론 당헌ㆍ당규까지 바꾸어 대표직을 유지토록 했다. 이런 마당에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를 주고받은 인사들에게 다른 기준을 적용하려니 스스로 생각해도 이치에 맞지 않을 것이다. 돈봉투 사건이 불거진 전당대회가 이 대표와 관련이 있다는 것도 민주당이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의 하나라고 본다.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전 대표는 당시 이 대표 진영의 지원을 받았고, 이후에도 줄곧 두 사람은 ‘밀월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대선 경선 때는 다시 송 전 대표가 이 대표를 지원해 일각에서는 ‘이심송심’(李心宋心) 논란이 일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민주당의 ‘자체 진상규명’은 ‘부패 정당’이라는 비판도 피하고 싶고, 명확한 진상규명으로 파문이 확대되는 것도 막고 싶다는 이율배반이 낳은 궁여지책일 수밖에 없다. 돈봉투는 누구보다 주고받은 사람이 내용을 가장 잘 안다. 외부에서 흘러들어간 거액이 당내에 뿌려진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돈을 건네받은 당사자들 스스로 국민에게 이실직고하고 사죄하는 게 먼저가 돼야 한다. 이 대표가 앞장서서 “돈 받은 사람들은 당장 이실직고하라”고 해야 마땅한 일이다. 프랑스에 있는 송 전 대표도 당장 귀국해 진상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한다. 그게 집권여당 대표였던 정치인의 도리다. 민주당의 진상조사는 이런 고해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의미를 지닐 수 있다. 그럴 의지가 없다면 ‘민주’라는 이름도 이참에 던져야 한다.
  •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를 공식 출범시킨 뒤 아시아ㆍ유럽ㆍ남미 국가들과 연쇄 정상외교에 나서며 숨가쁜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이상 미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우호국과는 교류를 심화하고 불편한 국가들에는 미중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40년 넘게 국제질서의 근간이던 ‘키신저 구도’가 종말을 맞고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두 진영으로 갈라져 있었다. 그런데 공산권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요구 시위인 ‘프라하의 봄’과 1969년 아무르강 유역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소련 두 나라가 벌인 국경 분쟁 등으로 사분오열했다. 자유주의 국가들에도 “자국의 안보는 미국의 도움 없이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는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선언(1969년)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헨리 키신저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71년 7월 아시아 국가 순방 중 “몸에 탈이 났다”며 잠적한 뒤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찾아가 저우언라이 당시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제3세계론’(미국과 소련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세력을 키우자는 주장)을 역설한 마오쩌둥은 국경 분쟁 당시 소련의 막강한 군사력에 두려움이 컸다. 닉슨 전 대통령도 미국의 세계 패권에 도전하는 모스크바의 야욕을 봉쇄하고자 중소 양국을 갈라놓을 필요를 느꼈다. 미중 모두에게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공감대가 생겨났다. 같은 해 10월 중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유엔에 공식 가입하고 대만의 상임이사국 자리도 물려받았다. 제갈량이 내세운 ‘천하삼분지계’가 1800년 가까이 지나 키신저에 의해 다시 구현됐다. 미중 양국의 협력은 세계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데탕트(화해)의 시대가 열렸고 소련은 붕괴됐다. 미국은 ‘슈퍼파워’로 자리매김했고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미국은 공산권 해체 뒤에도 중국이 자신의 편에서 지역 안정에 기여하길 원했기에 베이징의 인권탄압에 눈을 감았다. 중국은 환경파괴도 마다하지 않고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물품을 저가로 공급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런 공조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반중’을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그간 국제질서 맥락을 알 리 없던 그는 중국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 등 중국에 대한 여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이다. 조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극적으로 트럼프를 이겼지만 ‘반중’이 국시가 된 국내 여론까지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는 전임자보다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중국을 압박했고, 결국 베이징은 마지못해 ‘합의 이혼’에 나섰다. 문제는 미국의 탈동조화 시도가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동맹의 재결합을 부추겨 한반도와 대만해협의 긴장을 크게 키운다는 데 있다. 미국이 세계 평화를 위해 직접 만든 ‘키신저 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이 착잡하고 안타깝다.
  • ‘뇌전증 연기’ 병역비리 男배우, 징역 1년 구형

    ‘뇌전증 연기’ 병역비리 男배우, 징역 1년 구형

    가짜 뇌전증(간질)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배우 송덕호(30·김정현)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송덕호의 병역법 위반 혐의 1차 공판기일에서 징역 1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송덕호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첫 재판에서 송씨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곧바로 결심이 이뤄졌다. 검찰은 “병역법 위반을 엄중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으나 자백한 부분을 고려했다”는 구형 이유를 밝혔다. 송씨는 “개인적인 집안일로 병역을 연기할 목적으로 구씨를 만났다가 잘못된 선택을 해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집안일도 해결이 됐어서 기회를 준다면 군에 입대해서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송씨는 2013년 2월 첫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해오다, 2021년 3월 신체검사에서도 3급이 나오자 같은 해 4월 브로커 구씨를 찾아 1500만원을 주고 병역면탈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발작 등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 허위 진단을 받고 결국 작년 5월 경련성 질환으로 보충역인 4급 판정을 받았다. 송씨에 대한 선고는 내달 17일 오후 2시에 내려질 예정이다.
  • “기업비리의 종합판”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기소

    “기업비리의 종합판”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기소

    주가 부양을 위해 거액의 횡령·배임을 저지르고, 경영난에 처한 회사의 법인카드로 명품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 김용빈(51)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김 회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회장이 실소유했던 콜센터 운영대행업체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과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 등 공범 9명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 등은 2018년 12월 코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한국코퍼레이션이 27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채를 동원해 증자대금을 냈다. 김 회장 등은 증자 참여회사에 자신들이 조달한 사채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한국코퍼레이션이 대규모 투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처럼 꾸몄다. 검찰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고, 주가하락으로 인한 담보주식의 강제반대매매 등으로 경영권을 상실하는 위기를 피하고자 김 회장 등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이들은 사채자금을 갚기 위해 회사 자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한국코퍼레이션은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허위로 공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띄워 28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김 회장 등은 이 회사가 실제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것처럼 꾸미려고 가치가 없는 비상장사 주식을 211억원에 매수하기도 했다. 그만큼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김 회장 등 경영진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법인카드로 명품을 사들이고, 법인 명의로 빌린 외제차를 사적으로 유용하기도 했다. 허위 직원을 등재해 급여를 빼돌리는 방식으로 4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한국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월 상장폐지 결정됐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임직원들의 임금·퇴직금도 지급하지 못한 채 회생절차에 돌입했다”며 “단순 주가조작 사건이 아닌 기업 비리의 종합판”이라고 지적했다.
  • 올해 미국 영주권 12건 승인… 나무이민, 4월 마지막 유학생 영주권 설명회

    올해 미국 영주권 12건 승인… 나무이민, 4월 마지막 유학생 영주권 설명회

    매년 3~4월은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 혹은 유학 중인 이들이 대학교와 대학원 합격 레터를 받는 시기이다. 그러나 합격 이후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유지하고 취업을 하기 위한 가장 안정적인 방법으로 영주권을 고려 안 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감원과 채용 한파, 점점 어려워지는 OPT 지원 등으로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대표 미국 영주권 취득 브랜드인 ‘나무이민’이 미국 유학생 대상 영주권 취득 설명회를 오는 20일~21일 양일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나무이민은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영주권 승인을 받았으며 4월 현재까지 총 12건의 영주권 신규 승인을 받아 미국 유학생 영주권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나무이민에서는 올해 신규 승인된 미국 영주권 취득자 실제 히스토리와 타임라인, 4월 단독으로 선보이는 나무이민만의 영주권 프로그램의 프리미엄 서비스 등에 대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내 영주권 승인 1위 나무이민의 유학생 영주권 프로그램은 영주권 취득 보장형 프로그램이다. 현재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현실적인 니즈, 유학생의 각 상황에 따라 아이비리그 진학 컨설팅부터 OPT 연계 및 글로벌 기업 취업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나무이민은 올해뿐만 아니라 미국 내 영주권 최다 승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2건의 신규승인 외에도 총 157건의 미국 영주권 승인을 기록하고 있다. 유학생 영주권 뿐 아니라 EB-5 미국투자이민, E-2 프리미엄 프로그램, 동반유학 영주권까지 미국 교육과 이민 및 정착에 관련한 모든 프로젝트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나무이민 에릭 정 부사장은 “유학생에게 영주권은 필수입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유학생들의 각 케이스별 미국 영주권 승인 노하우와 영주권 취득 연계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여 미국 영주권 취득에 대해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1:1 맞춤형 영주권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무이민 미국 유학생 영주권 설명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대표전화를 통해서 문의 가능하다.
  • 엠폭스 ‘주의’ 경보… 일주일 새 3명 확진

    엠폭스 ‘주의’ 경보… 일주일 새 3명 확진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경기 거주 내국인이 엠폭스에 확진돼 국내 감염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부터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9번째 확진자도 앞선 6~8번째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다. 5번째 확진자까지는 모두 해외 유입 또는 관련 환자였으나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로는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최근 1주일 새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전보다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현재 추정 감염원 등을 확인하고자 상세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고, 해당 의료기관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보건소로 신고했다. 현재 격리 입원치료 중이며 테코비리마트 치료제 사용도 검토 중이다. 위기경보수준이 상향됨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기존에 확보한 진단시약과 백신, 치료제로 대응하되 환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당국은 밀접한 피부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공중보건체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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