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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三雄칼럼-방탄국회와 소도사상

    여당의 단독 청문회가 열리고 야당의 장외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국회는 어떤 상태인가. 제 200회 임시국회가 1월 8일 소집되었지만 여야는 장 밖에서 따로 논다. 국회는 지난해부터 올 연초까지 총 8회의 임시국회를 열었다. IMF사태를 맞아 국난 극복을 위해 열린 것은 물론 아니다. 정기국회를 제외하면 모두 한나라당이 비리와 관련된 소속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방탄국회'를연 것이다. 지난해 5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5회에 걸쳐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발부된李信行의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국회가 열리고,9월 4일부터 9일까지는徐相穆의원 등을 위해 또 임시국회가 소집되고,이어서 100일 동안의 정기국회가 끝나면서 다시 12월 19일∼1월 7일까지,그리고 해를 바꿔 제 200회 임시국회가 또 소집되었다. 소집일수로 치면 가히 연중국회라 할 만하다. 한나라당의 거듭되는 임시국회 소집으로 비리의원들의 검찰소환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권력분립을 목적으로 마련된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특권 조항이 엉뚱하게 비리의원의 보호장치로 남용되고 국가형벌권의 정당한 행사가차단되고 있다. 며칠전 朴相千법무장관은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비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국회의원 10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공식요청했다. 일부의원의 경우 공소시효가 이달 말로 만료되는까닭에 체포동의안 처리를 무작정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 한다. 국회의원은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보호받고 권위가 인정돼야 한다. 그렇지만 범법자까지보호받을 수는 없다. 군사정권 시대에는 반독재투쟁에 앞장선 야당의원을 보호하고자 임시국회를 여는 것이 국민의 공감을 받았지만,지금 비리 혐의사실이 드러난 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국회를 연중무휴로 소집한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라 하겠다.고대사회의 신성지역 우리 역사는 고대 부족국가 단계에서 벌써 상당한 수준의 인권보호장치를마련하고 있었다. 원시 민주사상의 효시라 할 소도(蘇塗)사상도 그 중의 하나다. 제사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았던 당시에 산천에 제사 지내던 곳을 소도라 불렀다. 본래 소도는 고대국가단계의 의례(儀禮)행사의 하나로서 거기에는 사상사적으로 제천(祭天)을 통한 경천사상과 가무화락을 통한 애민정신이 깃들여 있었다. 부족국가들이 하늘과 산천에 지내는 제사는 보통 정월과 10월에 행해졌는데,‘위지(魏志)'에는 소도에 참석한 사람은 설혹 도망자(죄수)라 하더라도 돌려보내지 않고 받아들였다 한다.(諸亡逃至基中 皆不還之…) 이로 미루어 소도가 일정한 성역으로서 고대의 제천기능과 함께 사법적 역할을 했던 것임을 알수 있다. 이것은 서양 고대에 범죄자·부채자 등이 관헌을 피하기 위해 도망쳐 들어간 사원이나 교회를 상징하는 asylum제도와 비슷한 일종의 신성지역이었다. 고대 부족국가의 소도 행사에는 부여의 영고(迎鼓)·마한의 농신제의(農神祭儀)·고구려의 동맹(東盟)·예맥의 무천(舞天)·백제의 사중지제(四仲之祭)와 교천(郊天)·신라의 입추지제(立秋之祭)를 들 수 있다.국사는 팽개치고 지금 야당이 각종 비리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을 보호하고자 연거푸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은 고대사회의 소도사상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회기중불체포특권의 헌법정신에도 배치된다. 소도사상은 경천과 가무화락을 통한 애민정신에서 범법자까지 동참시켜 선량한 백성으로 융화시키려는 것이었지,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범죄자를 보호하자는 제도는 아니었다. 현대국가는 삼심제를 포함,각종 인권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다. 법을 제정하는 국회가 언제까지 국사를 팽개친 채 임시국회를 열어 범법자를 보호하고법률을 악용하는 전당이 되려는가.국민은 국회의 행태를 주시한다.
  • 특별기고-‘문명 충돌시대’와‘후삼국시대’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정치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드높다.오죽하면 시민단체들이 국회의원들에게서 세비를 반납받겠다는 운동까지 벌일까.군사독재시절,우리 국민들은 연중무휴로 일하는 국회를 보고싶어 했었다. 오늘날 국회의 모습은 어떤가. 작년 가을 정기국회 이래 지금까지 국회는중단없이 문을 열고 있다.그런데도 왜 예산안과 각종 법률안들이 제대로 처리되고 있지 못하는가.그 일차적인 원인은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국회 개원을 각종 비리혐의에 연루된 자당 의원들의 피신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지금 국회는 우리 민족의 고대에 있었다는 ‘솟대’처럼 되었다.국회의예산안이나 법률안심의를 세풍이나 북풍수사와 연계시켜 지연,거부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집권여당의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터놓고 말할 때2,000만∼3,000만원 정도의 정치자금을 문제삼는다면 ‘나는 깨끗하다’고고해성사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리 사회에는 무전유전(無錢有罪),유전무죄(有錢無罪)라는 말이 상식처럼 되어있다.한나라당은 현재의 정치인 사정(司正)을 무권력유죄(無權力有罪),권력무죄(權力無罪)라고 항변하고 있는것이다. 한나라당 다수의 전력(前歷)을 보면 과연 그들이 이같은 항변을 할 자격이있는가라고 되묻고 싶지만,어쨌든 우리의 정치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원칙과 기준의 보편성을 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세풍이라든가,누가 봐도 명백히 범법적인 정치자금,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수억,수십억원대의 거래등은 단호히 처리하되,경미한 사건은 경미하게 처리한 후,본질적 문제들은제도적 개혁을 통해 근절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정치의 현주소에서 진짜 대책없는 부분은 정치인들의 정치의식이 ‘삼국시대’ ‘후삼국시대’수준이라는 것이다.우리 국민들이 ‘독재정치’를종식시켜준 것은 민주정치를 하라는 것이었는데,정치인들은 민주화가 아닌지역분할정치로 시대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 새뮤얼 헌팅턴은 그의 저서 ‘문명의 충돌’에서 21세기 세계사를 다문명화시대로 전망하고 있다.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양극화됐던 20세기 국제정치가 공산주의 체제붕괴로,21세기에는 종교와 문명의 동질성에 기반한 7∼8개 문명권이 각축하는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다.약 184개에 이르는 민족국가군이 7∼8개 문명권으로 재편되는 세계를 상상해 보라.이 와중에서 소멸되는 민족국가군들도 생겨날 것이다. 그러므로 21세기는 세계 각국에게 기회이면서 위기이다.대격동이 예고되고있는 지금 우리 정치인들의 의식이 1천년도 더 전인 중세 초기의 ‘후삼국시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우리의 21세기는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까. 정략이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을 꿰뚫는 혜안이 담긴 정치개혁,민족적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의 구축은 시급하고도 본질적인 과제이다.이러한 정치개혁을 위해서 정치권은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바란다.成裕普 민주언론시민聯 이사장
  • 朴智元공보수석“사이비언론 부패척결 차원 단속”

    朴智元 청와대공보수석은 15일 “언론시장의 공정성 확보는 정부 책임”이라면서 “정부는 사이비 언론에 대해 기자는 물론 경영진과 사주까지 단속대상을 확대하고 부패사범 척결 차원에서 사주의 금융거래 자료도 조사하는 등 총력 단속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朴수석은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주최로 대덕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부권 지방언론 세미나에 참석,“과거엔 비리혐의에 대해 언론에 보도되면 검찰이나 경찰이 조사하는 바람에 이를 빌미로 사이비언론이 금품·광고를 강요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이런 관행을 깨기위해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무조건 조사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지방언론의 큰 문제점은 지역감정 조장 및 편파보도”라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기사를보도해야 구독·시청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에서 지역 분열을 일으키는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특정기자 지방상주 폐단’의 시정을 촉구했다.梁承賢
  • EU집행위 불신임 위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공금유용,정실인사 등 비리 의혹으로 집단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의회가 오는 14일 위원들의 비리혐의를 들어 집행위 전체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불신임 투표에서 재적의원 3분의 2가출석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20명의 집행위원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 자크 상테르 집행위 의장은 조직개편,예산집행에 대한 의회의 감시 강화등자체개혁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등 불신임을 피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EU 집행위의 부정비리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해 11월.의회 감사국이 지난 97년 예산의 5%에 해당하는 50억달러 이상이 낭비됐거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게 시발점이다. 스페인의 마뉴엘 마린과 프랑스의 전 총리인 에디트 크레송 등 두 사람이비리 의혹의 장본인이다.마린은 지난 93∼94년 EU의 인도주의 예산 280만달러를 허위집행했으며 크레송은 친구를 집행위 고위직에 앉힌 정실인사 혐의를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 EU의 순번제 의장국인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신중을 기해줄 것을 EU 의회에 촉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朴希駿 pnb@
  • 與, 68개법안 단독의결

    국회는 5일 오후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속에 본회의를 열어 은행법개정안 등 68개 법안과 스크린쿼터 유지 결의안등 70개 안건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 했다. 법안처리 과정에서 한나라당의원들은 朴浚圭국회의장과 국민회의 측 金琫鎬 국회부의장 출입문을 봉쇄,본회의 개의를 무산시키려했으나 불가능해지자 ‘ 본회의 불참’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여야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여권은 6일 교원노조 설립 및 교원정년 단축 관련 법안과 각종 규제개혁 법 안 등 80여건의 민생·개혁법안,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경제청문회 조사계 획서,비리혐의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 정보위는 본회의에 앞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李鍾贊안기 부장을 출석시켜 ‘국회 529호실 사태’진상을 듣고 국회차원의 대책을 따졌 다. 이 자리에서 李鍾贊안기부장은 “정보위에서 일어난 일은 정보위에서 매듭 지어지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여야가 합리적인 해결책에 나서줄 것을 요청 했다.이와는 별도로 李부장은 “폭력을 이용,기밀문서를 빼낸것은 응분의 조치,재발방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관련자의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 열람실 문건’ 가운데 여야의원 44명 이 거명된 각종보고서와 메모 47건을 추가공개했다.하지만 여당은 “공개문 건이 일상적인 정보기관의 정보수집활동이거나 개인적인 메모수준에 불과하 다”며 ‘정치사찰’이라는 한나라당측 주장을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8일부터 제200회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하고,이날 국회소집요구 서를 냈다. [柳敏 朴贊玖 rm@]
  • 정치팀기자 송년 방담

    ‘정권교체와 국민의 정부 출범’ 올 한해의 정치를 상징하는 ‘키워드’다.정부수립 후 처음으로 여야가 뒤 바뀌면서 정치권은 새 정치의 패러다임을 구축하느라 몸부림쳤지만 역부족이 었다.여당이 된 국민회의는 체제정비 미숙과 리더십의 부재 속에 한동안 비 틀거렸고 야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강력한 구심을 갖지 못 한 채 내홍에 시달렸다. 한편으로 정치는 ‘IMF관리체제’라는 국가홍역 속에 경제에 파묻혀버린 한 해이기도 했다.한해의 정치를 되돌아보고 새해 정치가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 지 취재기자의 방담으로 짚어본다. ●정권교체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로 우리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 습니다.DJ정부는 개혁을 앞세워 사회 각 분야의 ‘총체적 개조’에 착수했고 기득권 유지를 위한 구여권과 보수층의 저항이 곳곳에서 만만치 않게 진행 되는 과정이지요. 새 정부 출범 초 여야의 ‘초보운전’으로 정국은 적지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하지만 서서히 집권당과 수권야당으로서 제모습을 찾아가 는 분위기입니다. ●각종 선거 올해는 유난히 선거가 많았던 해이기도 했습니다.특히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던 6·4 지방선거와 7·21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수도권에서 ‘승리’를 거둬 한숨을 돌렸지요.여권은 “민심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의 원영입 등 정계개편에 착수,여소야대 국회를 ‘여대야소’ 구도로 전환시켰 고 정국안정의 기틀을 구축했다는 평도 나왔습니다. ●식물국회 국회를 볼모로 전개된 여야간 ‘정쟁’은 ‘식물·뇌사국회’라 는 최악의 상황을 불렀지요.정치권 사정과 북풍(北風),세풍(稅風) 등 정국 고비마다 국회는 공전과 파행을 거듭했고 민생현안과 각종 경제법안들이 낮 잠을 자야했습니다.한나라당 李信行전의원 등 각종 비리혐의에 연루된 의원 들의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국회’도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국민회의 趙世衡체제 순항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지난 1년 동안 무난하게 당을 꾸려왔다고 생각합니다.6·4지방선거,7·21 재·보궐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승리,주가를 올리기도 했죠.趙대행도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의장 선거,총리인준 문제 등 어려운 문제들을 잘 극복했다”며 상당히 고무된 표정입니다.참고 기다리는 인내심으로 야당을 감싸안고 가는 식으로 의회민주주의의 기틀을 잘 다진 것으로도 평가됩니다.원내에 복귀,지도체제 를 대행체제에서 대표체제로 전환하려던 노력은 무산됐지만 상당한 권한을 확보하는 등 소득도 있었지요. ●의원영입 및 정계개편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의원영입이 본격화되면서 국 회가 공전되는 등 구태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여권은 여소야대를 여대야소 로 바꾸는 소폭의 정계개편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후유증도 적지 않았습니다.언제까지 이런 일들이 되풀이돼야 하는지 에 대한 회의론이 생기기도 했습니다.우리 정치가 후진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의원 영입방식은 과거에 비해 달라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의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 다 보니 지지부진한 느낌이 들었다”고 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李會昌호(號) 출범 한나라당 李會昌총재는 지난 8월 31일 당권을 다시 잡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그러나 이후 내내 내우외환(內憂外患 )에 시달렸습니다.거의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지요.총재 경선 당시 李총 재를 적극적으로 밀었던 金潤煥전부총재가 스스로 비주류를 선언한 것 역시 아이러니입니다.내년에는 허주(虛舟)를 비롯한 비주류들이 어떤 식으로든 李 총재를 옥죌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정(司正)공방 정권 초기마다 겪는 일이지만 올해도 여야 정치인들이 사 정의 된서리를 맞았습니다.이 과정에서 ‘총풍’(銃風)·‘세풍’(稅風)이라 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의원들의 개인 비리도 속속 드러났습니다.체포 동의 안이 올라와 있거나,올라올 예정인 의원만 1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이러다 보니 “지금 국회는 범인도피처로 활용되었던 삼한시대의 소도(蘇塗)와 흡사 하다”는 말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규제개혁법안 처리 올해 정치권이 파행국회 속에서나마 그래도 성과가 있 었다면 민생 및 규제개혁법안 처리를 들 수 있습니다.당초 정기국회에서 처 리를하려고 했습니다만 어려워지자 내년 1월 7일까지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법안심의를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30일 하루만해도 병역법개정안 등 규제개 혁법안 100여건이 통과됐습니다.하지만 일부 규제개혁법안은 이익단체의 로 비로 변질되고 여야간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행보 전직 대통령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도 올해의 주요 뉴스로 기록될 만한 일입니다.대구 경북의 민심을 겨냥한 全斗煥 전대 통령의 부지런한 물밑 행보가 여권의 정계개편 의도와 맞물린 것이 아니냐는 시각입니다.金泳三 전대통령이 연말 송년 모임 등을 통해 현 정권과 경제정 책에 대한 비판을 흘리며 정치적 입지 마련을 모색한 것에 대해선 “경제를 망친 전직 대통령이 무슨 할 말이 있느냐”라는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정치개혁 정치개혁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와 정치권의 현 주소가 얼 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선거와 정치자금 등의 분야에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이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 급한 나머지 ‘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명분을 거스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내년 3월까지 정치개혁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여권의 의지가 신년 정국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두고 볼 일입니다. ●여여(與與) 공조‘여여’ 공조라는 첫 정치실험은 양면이 있는 것 같습니 다.공동정권을 출범시킬 때는 양당을 합해도 과반수 의석이 안됐잖아요.그래 도 결국은 여대야소 정국을 만들어 냈습니다.정국운영의 안정기반을 구축한 것이지요.그러나 양당간 공조는 그다지 매끄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각종 정 책을 둘러싸고 부딪치기 일쑤였지요.심지어 국정협의회에서 합의한 사항을 자민련에서 뒤집기도 했구요.새해에도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햇볕정책 논란‘국민의 정부’는 ‘햇볕정책’이라는 별칭으로 불린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성있게 적용해 왔습니다.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의 소떼 지원과 금강산 유람선관광사업이 상징적인 사업들이죠.물론 보수층의 반발과 북한 간첩선·잠수정 침투 등으로 이 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북한에 대한 금강산 입산료 지불에 반대하며 ‘신판 조공 행렬’이라는 자극적 표현을 동원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교류협력 확대로 북한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끈다”는 金大中대 통령의 지론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햇볕정책에 힘입어 98년 한해 동안 방북 한 사람이 3,200명에 이르러 89년부터 97년까지 9년간 방북한 숫자를 능가할 정도였습니다. │정치팀│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포철 “”인사폭풍””

    포항제철이 28일 임원 5명을 퇴진시키고 간부 550명을 전보하는 등 비리관 련자에 대한 대규모 문책 및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다. 포철은 이번 인사에서 감사원 특감 결과 업무상 배임 등 비리혐의로 검찰 에 고발된 姜求善 상무와 金光俊 전무를 퇴진시키고 沈載剛·朴鍾一 전무,尹 錫萬 상무를 의원면직 형태로 해임했다. 포철은 姜상무 등 2명을 포함해 감사원 특감에서 비위사실이 드러난 임직 원 19명을 권고사직시키고 나머지 19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고 밝 혔다. 포철은 또 사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경영위원회가 부실하게 운영돼 온 책 임을 물어 李春鎬 李炯八 부사장을 경영위원에서 퇴진시켜 사장보좌역에 보 임했다. 이날 인사와 함께 포철은 본부장제를 폐지하고 28개 실(室)을 신설해 각 담당임원들이 관장하도록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93년 이후 5년여만에 최대 규모인 이번 포철 인사는 감사원 특감에서 드러난 비리와 방만한 경영행태에 대해 책임을 묻는 한편 劉常夫 회장의 직 할경영체제를 보다 강화하는 내용으로 특징지어진다. 퇴진임원 가운데 姜상무를 비롯한 일부 인사는 일단 자진사임 형식을 밟았 으나 金滿堤 전회장의 하와이 콘도부지 매입이나 광양5고로 건설 투자와 관 련돼 있다는 점에서 문책성 인사로 볼 수 있다.포철은 이와 관련,“일부 임 직원들의 불미스런 감사결과로 인해 주주와 국민들에게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다”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단호한 인사조치를 통해 심기일전,국민 기업으로서의 신뢰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철은 이같은 문책인사와 함께 劉회장 직할체제를 강화했다.본부장 중심 체제를 담당임원제로 전환하고,최고경영기구인 경영위원회의 인사·예산·투 자 관련 경영권을 회장이 직접 행사하도록 한 점이 이를 말해 준다.金전회장 이 임명한 李春鎬·李炯八 부사장을 경영위원에서 면직한 점도 劉회장체제를 보다 강화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신보수혁명 주도… 11선 하원의원/하원의장 사퇴 뉴트 깅리치

    ◎클린턴 탄핵 강행으로 정치적 파국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하원의장의 3선 연임을 포기한 뉴트 깅리치 의원은 미국 의회에 신보수주의 정치문화를 뿌리내리고자 했던 조지아주 출신의 11선 하원 의원. 역사학 교수를 하다 정계에 투신한 그는 평소 ‘권력의 원천’이라 부르며 하원의장직에 강한 집념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 보브 리빙스턴 의원이 차기 하원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당내분이 깊어지자 연임 의지를 접었다. 94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40년만에 상·하원의 다수당이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작은 정부’로 요약되는 ‘아메리카와의 계약’이라는 신보수혁명을 주도하며 100명의 정치 새내기들을 의회에 진출시켰다. 이에 힘입어 95년에 이어 97년에도 연속 하원의장에 선출되면서 공화당의 최고지도자로 활약해 왔다. 당 운영 등에서 다소 독선적이고 전횡을 일삼는다는 비난도 적잖이 들었다. 지난해에는 탈세 등 개인적 비리혐의가 드러나면서 하원 의장직에서 물러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잘 넘겼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달랐다. 여론을 무시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을 지나치게 당리당략적으로 이용,의회의 탄핵절차 등을 강행함으로써 선거 패배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끝내 피하지 못했다. 고교시절 수학교사였던 연상의 여인과 첫 결혼을 했으나 그녀가 암 선고를 받자 이혼을 요구,‘비정한 사나이’라는 구설수에도 오르기도 했다. 평소 독서량이 많기로 유명하며 특히 미래 학자이자 문명 비평가인 앨빈 토플러의 저서를 자주 인용했다.
  • 軍 ‘백두사업’ 비리 본격 수사/국방부,영관급 수사 확대

    ◎정찰기 결정과정 수뢰 예비역 준장 등 5명 구속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2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돈이 드는 대북 정찰기 기종을 결정한 지난 96년을 전후해 영관급 이상 간부들이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내부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잡고 대대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이날 무기중개상인 미국의 IMCL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대북 정찰기사업(일명 백두사업)관련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대북정보수집부대 1급 군무원인 權모씨(예비역 육군 준장)를 구속한데 이어 비리혐의가 포착된 영관급 이상 수 명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군기무사령부는 백두사업 추진과정에서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군사기밀을 누설한 백두사업 주미연락단장 李華秀 공군 대령(50·공사 20기) 등 영관장교 4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군 검찰은 그러나 “백두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및 자체 조사 결과 기종 선정과정에서는 비리혐의가 전혀 발견되지 않아 계약 당시 국방부장관을 지낸 李모씨 등은 수사하지 않을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두사업은 미국 레이션사의 호크 800 첩보기에 미국 E시스템사의 원격조정감시체계를 탑재,대북 전자정보를 수집하는 사업으로 2000년 말까지 완제품을 도입키로 96년 한·미 정부 간에 계약서가 체결됐다.
  • 국민회의/지구당위원장 교체 ‘시동’

    ◎사고·부실조직 개혁인사로 대폭 물갈이 국민회의가 이번 주부터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물갈이’는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대거 발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국민의 정부 개혁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개혁인사를 찾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우선 32개 사고 및 미창당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인선을 마무리 지은 뒤 최근 1,2차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부실지구당으로 판명된 기존 조직을 대폭 물갈이할 방침이다. 현재 사고 및 미창당지구당은 부산 2개,대구 5개,경북 7개,경남 5개 등 영남권과 대전·충청권의 5개 지구당.영남·충청권 및 강원지역의 경우는 조직책이 있어도 과감하게 기존조직을 ‘수술’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이들 자리에는 최근 국민회의에 입당한 徐錫宰 朴範珍 張乙炳 權正達 張永喆 李在明 朴宗雨 金佶煥 劉容泰 宋勳錫 의원 등 영입의원을 우선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전국 정당화를 모색하기 위해 참신한 개혁성향의 야당의원 영입도 꾸준히 추진,조직책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강원지역 의원5∼6명 영입추진설도 그래서 나온 얘기다. 국민회의는 鄭鎬宣 의원 등 최근 개인비리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문제 호남인사 지역구도 대폭 수술할 방침이어서 호남지역의원들이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 비리변호사 4명 정직/변협,20명에 과태료·견책

    대한변협(회장 咸正鎬)은 28일 민·형사사건 브로커 고용 등 비리혐의가 적발된 변호사 24명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4명에게 3∼8월 정직,19명에게 500만∼200만원의 과태료,1명에게 견책처분을 각각 내렸다.
  • ‘司正정국 해법’ 접점이 없다/여야 극한 대치… 표류하는 정치

    ◎여/국정개혁 차원 성역있을 수 없어/이회창씨 선 사과­즉각 등원 요구 여권의 정치권사정(司正) 화두는 개혁이다. 정경유착의 산물인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총체적 국정개혁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경색정국의 상위개념으로 개혁의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정에 대한 여권의 기본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표적사정’‘야당파괴공작’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은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외투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稅盜사건’‘개인비리사건’‘국회정상화’를 분리,대응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지다.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모금했다는 이른바 ‘세금도둑질사건’은 있어서는 안될 악성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의 의법조치와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金潤煥 전 부총재,吳世應·白南治·金重緯·李富榮 의원,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 등이 연루된 비리사건은 부정부패사건으로 간주한다. 국민회의는 비리 관련자들이 스스로 검찰에 출두,한나라당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국의 물꼬를 터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도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정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부패한 세력이 부패척결에 저항하는 것으로 일축하면서도 적지않게 고심하는 눈치다. 여권 중진 K의원이 사정대상에 포함됐다는 설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국회정상화에는 조건이 없다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에서 등원조건으로 제시한 ‘사정중단’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단독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복안이다.◎야/경색본질은 편파수사­야당 파괴/장외투쟁으로 수세국면 전환 주력 한나라당이 잔뜩 독기(毒氣)를 품었다. ‘원외(院外)투쟁’을 앞세워 대여(對與) 전면전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다. 사정정국의 돌파구를 ‘여론몰이’에서 찾으려는 의도다. 오는 25일에는 대구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는다. TK(대구·경북)를 정치기반으로 삼고 있는 金潤煥 전 부총재에게 사정의 칼날이 겨눠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역 집회는 29일로 미뤘다. 지도부는 지난 19일 부산역 집회에 이어 대구와 서울 집회에도 총동원령을 내렸다. 마산 집회도 검토중이다. 특히 李會昌 총재는 22일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며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독려했다. 야당파괴뿐 아니라 현정부의 실정(失政)규탄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도 모임을 갖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국면 전환을 노린 역공(逆攻)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李총재가 작심하고 전면에 나섰다. 국세청 모금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한 金大中 대통령의 언급에 정면 응수했다. 李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金대통령이 선후를 혼동하고 있다. 정국경색이 야당파괴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여권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安商守 대변인도 “국회의원을 빼간 국민회의는 국도(國盜)”라며 ‘세도(稅盜)’ 공세에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에도 국세청 모금 대선자금이 유입됐다는 제보가 들어 오고 있다”며 검찰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또 제2건국위 출범과 관련,“거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 아니냐”고 공개 질의했다. 사정의 도마에 오른 당사자들도 가세했다. 단식중인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쇼 같은 사정은 집어치우라”며 이날 검찰의 2차소환에 불응했다. 金전부총재는 “비리혐의가 유포된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음모설을 제기했다. 白南治 의원도 “동아리스트의 몸통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있다”며 화살을 여권에 돌렸다. 李富榮 의원은 “오늘 낮 본인의 지구당 간부회의가 열린 음식점에 강동서 소속 형사가 잠입,회의내용을 엿듣다 발각됐다”며 관련 책임자 해임을 주장했다. □정국 쟁점 여야 입장 비교 ◆세풍사건 ·여당:국세청을 동원, 86억원을 불법모금한데 대해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 국세청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도 추방해야 하고, 불법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해 온 부패정치인도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한다. ·야당:서상목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아 당에 전달한 대선헌금은 23억여원이다. 또한 받은 시점도 개정 정치자금법이 발효된 지난해 11월14일 이전이 10월 초순경이다. 국세청에 단 한마디 선거자금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다. ◆국회불참 장외투쟁 ·여당:헌법에 정해진 정기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한나라당에도 이롭지 않고, 국민이익에도 배치된다. 투쟁할 일이 있으면 국회로 돌아오라. 국민회의는 22일까지만 ‘제도 한나라당 진상 보고대회’를 갖고 앞으로는 자제한다. ·야당:대규모 서울집회를 갖기전에 국회의원이 중심이 된 소규모 민주유세단을 가동시킨다. 서울집회는 단순한 야당파괴저지 규탄대회로 끝내지 않고 김대중 정권의 총체적 실정을 꼬집는다. ◆사정논란 ·여당:정치권 사정은 국민의 여망이다. 정치개혁 없이는 나라가 올바로 갈수 없다. 검찰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 누구든 비리가 있으면 처벌받는게 마땅하다. ·야당:‘야당파괴’를 목표로 야당의원들을 집중 겨냥, 편파사정·표적수사의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여당이 ‘끼워넣기’식 사정으로 이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 ◆정국정상화 조건 ·여당:한나라당이 ‘세도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등원해야 영수회담 등 여야대화가 가능하다. 비리혐의 인사들의 즉각적 검찰출두와 장외투쟁중단도 필요하다. ·야당:‘야당파괴’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편파적 사정을 중단하고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가 중단되어야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다.
  • 司正 중단할 수 없다(사설)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선거기획본부장인 徐相穆 의원이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와 최근 李基澤 한나라당 전 총재대행,金重緯 白南治 의원의 비리혐의를 중심으로 한 수사를 두고 야당이 표적사정,편파 보복사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일부 언론은 나라의 경제가 갈수록 어려운데 날마다 사정정국으로 위기를 몰아가서야 되느냐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고 본다.부정한 검은 돈과 연루된 부패 정치인을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 과연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사정에는 별도로 시효가 있다는 것인가,법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복사정이라는 이름으로 매도되어도 좋은 것인가 하는 물음이다.검찰에 따르면 정·관계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 사회지도층 비리인사 대상자가 2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를 외면하고 가는 것이 사법정의 측면에서,개혁의 측면에서 옳은 일인가도 반문코자 한다. 그동안 언론은 때로 정치인 사정과 개혁이없이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질타해왔다.그러나 정작 사정을 단행하자 일부 언론은 오히려 훼방을 놓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이는 겉치레로 해본 이야기요,실상은 이들 세력과 함께 해온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지난 날의 적폐를 시정하려는 사정을 보복 편파 운운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것은 아닌가를 묻고자 한다.물론 사정에 있어서 절차나 방법,대상에 대한 문제제기는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자체로써 사정유예의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패정치구조를 청산하지 않고 어떻게 경제를 세울 수 있는가.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가장 큰 원인도 부패정치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이 과정에서 40년 가까이 집권세력의 중심에 있었던 구여권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비리에 많이 개입했던 것은 이 나라 정치구조상 엄연한 현실이 아닌가. 검찰은 사정수사에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집권세력의 눈치를 보거나 사정의 수위를 정해놓고 수사를 하는 듯한 태도는 더욱 정치냉소주의 및 정치불신을가중시킬 우려가 있다.여야 가리지 말고, 거물급이건 아니건 부정에 연루됐다면 철저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대다수 국민은 경제회복이 다소 늦더라도 정치부패고리를 끊고 나가는 것이 오히려 경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고 보고 있다. 집권세력도 이번 정치인 사정이 실패하면 더 이상 개혁추진의 호기(好機)를 잡기 힘들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개혁의 속도가 느리고 효과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적 인식이다.따라서 일부 세력의 저항에 멈칫거릴 이유가 없다.더욱 자신감을 갖고 속도감있게 정공법으로 나가기를 바란다.
  • “팔이 안으로 굽는걸 어떡해”/지자체,비리공무원 ‘봐주기 징계’

    ◎감사원 97건 중징계 요구… 시·도선 42건 경징계/파면은 해임…/해임은 정직…/정직 대신 감봉…/한단계 낮추기 감사원에서 전국 지자체에 대한 감사를 통해 비리혐의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해당 지자체에 요구했으나 해당 지자체에서 중징계를 경징계로 바꾸는 등 ‘봐주기성 징계’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행정자치부가 지방공무원 징계처리 결과와 관련해 국민회의 朴宗雨 의원(김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9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중징계를 요구한 97건 가운데 55건을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37건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5건은 아예 불문에 부치거나 경고로 끝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97건은 경기도가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6건,부산 7건,대구·충남이 각각 4건이었다. 경기도는 46건 가운데 25건은 중징계하고 18건은 경징계,나머지 3건은 불문 및 경고조치에 그쳤다. 서울도 16건 가운데 6건은 중징계로 8건과 2건은 경징계 및 경고로 처리했다. 행자부는 해당 지자체에서 중징계를 경징계와 불문에 부치거나 경고로 조정한 이유에 대해 “감사원에서 요구한 징계혐의자가 정부 표창 규정에 의해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을 받거나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되는 등 법에 정해진 조정사유가 있을 경우,징계수준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으로서는 징계처분 요구권만 있고 징계권이 없다”면서 “소속 공무원들로 이뤄진 징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단체장들이 징계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간혹 봐주기 징계를 한다 하더라도 제도상 어쩔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징계에는 파면,해임,정직 등의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의 경징계가 있다. 징계 감경기준에 따르면 파면은 해임으로,해임은 정직으로,정직은 감봉으로 각각 낮춰 징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의원 출두불응에 검찰 “무리수 없다”

    ◎사전영장 청구한 다음 체포동의안 제출키로/액수 미미한 다른 정치인 불구속기소 택하기로 검찰이 휘두르고 있는 정치권 사정의 ‘칼날’을 정치인들이 국회회기 중불체포특권이라는 ‘방패’로 대응하고 나서자 이들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수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일단 7일 출석토록 통보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아무런 설명없이 출석하지 않자 오는 9일 다시 출석해 달라는 소환장을 보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차례 소환장을 보내 출석을 요구하고 계속 거부할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최종적으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는 ‘정공법’을 택하겠다는 뜻이다. 8일 소환키로한 한나라당 白南治 의원을 비롯,체포영장이 발부된 한나라당 吳世應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무리수는 절대로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검찰이 이처럼 정공법을 택한 이유는 사정대상의 정치인이 주로 야당의원 이어서 표적수사나 정치보복이라는 비난과 정치권의 시비를 피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물론 국회 회기중 불체포특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출두하기 전에 구속하려면 영장전담 판사가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보내 국회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도 한몫했다. 검찰은 또 이들 정치인 외에 비리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4∼5명중 뇌물액수가 미미한 정치인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하는 방식을 택해 ‘법원의 심판’을 기다릴 방침이다. 이처럼 비리 정치인들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기소하면 이들의 비리가 자연스럽게 공개되기 때문에 여론의 지지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또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정치인들이 스스로 검찰에 출두할 수도 있을 것이란 판단도 하고 있다. 무리수를 두지 않고 여론을 등에 업으려는 검찰의 사정에 정치권이 언제까지 묵묵부답일지가 미지수다.
  • “주내 與大野小 개편”/의원 10여명 정기국회전 영입/국민회의

    정국구도가 이번주 안에 ‘여대야소(與大野小)’로 재편될 조짐이다. 국민회의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10일까지 10명 선의 야당의원을 영입,과반의석을 확보할 방침이다.한나라당은 31일 전당대회 직후 일부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비리혐의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본격 이뤄지면 정치권은 일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 여권의 한 고위당국자는 30일 “야당의원을 영입해 안정의석을 확보하라는 것이 국민여망”이라면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번주 안에 여대(與大)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해 곧 야당의원의 여당진입이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회의는 서울의 P·L,인천의 L·L,경기의 L·P·K,강원의 S·Y·H,영남권의 C·P의원들과 입당교섭을 마친 상태다.이들가운데 8∼9명은 이미 내부 입당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1차로 여대야소의 정국을 만들어 정국을 안정시키는 대로 곧바로 2차 정계개편에 착수,지역구도 타파를 통한 동서화합과 전국 정당화를 모색하기위해 법과 제도를 크게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 순천대학 崔德源 총장/비리혐의 첫 파면 조치/교육부 징계위

    대학의 장 징계위원회(위원장 李海瓚 교육부장관)는 14일 교수채용과 관련, 뇌물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순천대학 崔德源 총장(62)을 파면키로 의결했다. 국립대 총장이 교수채용과 관련,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파면조치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 비리변호사 43명/변협,징계위 회부/오늘 36명 추가 논의

    대한변협(회장 咸正鎬)은 11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검찰수사 결과 사건브로커 고용 등 비리혐의가 적발된 변호사 112명 가운데 우선 43명을 자체 징계 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변협은 이어 12일 조사위원회에서 형사사건 수임 비리 변호사 36명에 대한 징계위 회부여부를 논의한 뒤 오는 24일 열리는 징계위에서 최종적으로 이들에 대한 제명·정직 또는 과태료 등의 징계를 결정키로 했다.
  • “北 체제 저항세력 제거중”/李 안기부장

    ◎대대적 사상검열… 간부 50여명 처형 李鍾贊 안기부장은 13일 “북한이 대대적인 사상검열과 함께 당비서와 군 장성 등 고위간부 50여명을 본보기로 공개 처형하는 등 강력한 통제와 숙청을 통해 체제 저항세력의 발생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李 안기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북한이 장기화된 주민들의 생활고가 한계에 봉착,체제 저항심리가 확산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봉원 무력부부국장이 간첩죄로,서관희 농업담당비서가 농정실패죄로 처형됐으며,비리혐의로 장성택 당부부장은 혁명화 교육을 받고,최용해 청년동맹 1비서는 해임됐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은 IMF체제하의 남한정세를 대남혁명의 호기로 평가,노동자와 학생,노동자와 농민 연대를 통한 반정부투쟁을 선동하면서 대외연락부 등 대남 공작부서를 확대해 적극적인 침투공작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체육특기생 ‘뒷돈 선발’/감독 등 20여명 적발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金鍾仁)는 12일 서울시내 일부 고교와 대학의 야구,아이스하키 감독 등이 대학 체육특기자 선발과정에서 학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씩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K고교와 K대의 야구,아이스하키 감독 등 20여명을 이달 초 소환,비리혐의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대상에 오른 학교는 서울시내 5개 대학과 9개 고등학교다. 검찰은 액수가 많거나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체육인들을 조만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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