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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과학을 만나다

    미술, 과학을 만나다

    ‘미래는 어떤 세상인가. 또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호기심과 추적은 예술가와 과학자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과학자는 최첨단 기계 장치 등을 활용해 세계를 분석하고 미래의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반면 예술가들은 오롯이 붓 한자루에 의지해 관찰하고 상상해 마땅히 그래야 할 미래 세상를 창조해 나간다. 사비나 미술관이 오는 28일까지 전시하는 ‘2050 퓨처 스코프:예술가와 과학자의 미래실험실’은 요즘 유행하는 두 학문간의 교류를 담고 있다. 이른바 ‘통섭(通攝·학문간 벽허물기)’이다. 주제는 4가지. 지구환경, 인공지능, 가상현실, 나노기술 등이다. 이 작업을 위해 작가들은 과학자들과 세미나를 함께 하고, 아이디어를 추적하고 형상화시키기 위해 1년을 투자했다. 그 결과물로서의 작품은 과학자들마저 깜짝 놀라고 매혹될 만한 수준이 됐다. 전시는 미술관 입구부터 시작된다. 오창근과 음악 및 컴퓨터 전공자 4명이 작업한 ‘시공간 초월의 시대’다. 이른바 가상현실. 복합미디어 아트로 전시를 구경하기 위해 오는 관람객을 촬영할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주요 지역인 인사동, 대학로, 명동 등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거의 실시간으로 1층의 흰 벽에 뿌려댄다. 시간의 흐름과 인지범위를 뛰어넘은 영상이 동시성을 갖게 된다. 입구에서 방긋 웃었다면, 영상 어딘가에서 1~2분 뒤에 자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최정원의 작품이다. 이현욱의 ‘이모셔널 드로잉’은 암실처럼 차려진 어두운 방에서 형광 막대기를 휘두르면 화면에는 그림이 그려지고 천장에 부착된 센서가 그 움직임을 포착해 소리로 변환된다. 메인 전시실에는 나노 연구실에 영감을 받은 노진아 작가의 다소 으스스한 작품을 만나게 된다. 몸체가 없는 긴 목을 가진 얼굴들이 꿈틀꿈틀 움직이며 둥근 달을 바라보고 있다. 특수 스펀지로 만들어진 얼굴들은 집먼지를 나노 단위로 확대할 경우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설정이다. 일종의 환상인데, 우리가 모르는 생명체들에 접근했다. 작업에는 안성일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가 도움을 줬다. 연세대 의대에서 인체관련 해부도를 6년째 그리고 있는 장동수 작가는 뇌와 인간의 감정의 관계를 분석했다. 희로애락을 담은 뇌를 표현하기 위해 얼굴의 단면을 석고로 떠낸 뒤 여기에 색깔이 있는 뇌를 25개로 담아냈다. 농축된 기억을 담고 있는 뇌는 모형을 뜨지 않고 직접 만들어 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박문호 책임연구원이 의식과 무의식, 감정에 대한 뇌의 활동을 소개했다. 과학자들이 가장 매혹된 전시는 이희명 작가의 작품들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해석한 듯하다. 식물과 동물이, 애벌레와 사람의 얼굴이, 애벌레와 손가락, 사과와 손가락 등이 이종교배돼 있다. 이 작가는 “몸은 성숙했지만,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애벌레와 닮았다는 자각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아름다움과 추함을 사람들이 자꾸 분류하지만, 사실은 같다는 것을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잘려나간 손가락이 하등한 애벌레로 변하는 작품 ‘진화’는 다윈의 ‘자연선택’ 을 잘 이해한 작품으로 생물학자들로부터 평가받았다. 한미영 한국과학창의재단 실장이 도움을 줬다. 캔버스 위에 숲을 피워내는 길현 작가의 ‘나노 가든’도 흥미롭다. 물감과 비료인 요소를 함께 섞어서 캔버스에 뿌리놓고 건조시키면, 요소가 마르면서 결정이 나무처럼 자란다. 항공사진으로 커다란 숲을 찍은 듯한 형상이다. ‘나노 가든’은 물질을 나노로 쪼개서 보면 ‘나노 플라워’가 보인다는 표현에서 차용한 이름이다. 10명의 작가와 13명의 과학자가 참여했고 조각, 설치, 영상 등 30여점으로 꾸며졌다. 입장료 2000원. (02)736-437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전남 농기계 저가 임대 인기

    전남 농기계 저가 임대 인기

    트랙터, 굴삭기 등 수천만원짜리 값비싼 농기계를 농사철에 빌려주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업인들에게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농민들이 농기계를 사는 데 드는 목돈과 유지 관리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 해남군은 3일 “2005년부터 시작한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해남읍 농업기술센터 이외에도 다른 곳에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군내의 985농가가 굴삭기와 트랙터, 퇴비 살포기, 볏짚 결속기 등 27종 90여대를 빌려 갔다. 180여 농가가 도랑을 파거나 흙을 퍼올리는 굴삭기를 빌려 썼다. 인기가 가장 높았던 농기계다. 이어 125농가는 화학비료를 자동으로 뿌려주는 퇴비 살포기를 이용했다. 소를 키우는 윤두홍(64·삼산면 신흥리)씨는 “소 먹이인 짚을 묶는 볏짚 결속기는 새로 사려면 2000만원이 넘는데 이 장비를 5만원을 주고 사흘 동안 빌려 일을 마쳤다.”고 자랑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는 사용 횟수가 많은 심경로터리(땅을 깊게 갈아주는 농기계) 등 선호장비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료는 사들인 값의 0.3%로 사흘간 3000~7만원을 받는다. 군은 지난해 농기계 임대료로 3000여만원을 받았다. 또 나주시는 지난해 587농가에 농기계 23종 71대를 빌려 줬다. 배밭이 많은 특성상 농용 굴삭기(배수로 정비)의 임대 횟수가 많았고, 이어 모를 심는 이앙기가 대여 순위가 높았다. 시는 임대료로 5000~5만원을 받으며, 추가로 3만원을 더 내면 농기계를 원하는 일터로 갖다 주고 가져 오는 서비스로 농업인에게서 박수를 받았다. 시는 농업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 트랙터 등 37종 59대를 새로 구입하기 위해 8억원을 마련했다. 박병우 시 농기계은행 담당자는 “농기계 사고에 대비해 임대 농업인이 종합공제보험에 가입하도록 권유한다.”며 “보험료도 절반은 국가에서, 또 1인당 12만원까지는 시에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전남 최초로 2개의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갖췄다. 덕월동 농업교육관에 12억 1900만원을 들여 농기계 보관창고 660㎡를 마련, 임대 농기계 트랙터 등 26종 69대를 들여놓았다. 6일 ‘남부 농기계 임대 사업장 개장식’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 “기존 임대 사업장은 승주에 있어 거리가 먼 농업인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2곳에서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는 농기계 운전자 도우미제를 운영한다.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노약자·부녀자 농업인을 위해서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 노동력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해 농기계(716대) 구입비로 14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박재룡 군 친환경농산팀장은 “2년 이상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농지원부를 갖고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2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농기계 구입자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주말농장 한곳쯤 갖고싶다면…”

    “주말농장 한곳쯤 갖고싶다면…”

    서울시는 다음달 2일부터 경기 남양주시와 양평군, 광주시, 서울 강동구 일대에 마련한 ‘친환경 주말농장’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2000년에 문을 연 친환경 주말농장은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의 청정지역 12곳과 잠실상수원 보호구역 1곳이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운영된다. 이들 13곳의 주말농장 12만 3750㎡를 모두 7500계좌(계좌당 16.5㎡)로 나눠 분양한다. 분양가는 팔당 지역이 계좌당 2만 5000원, 강동구 강일동은 4만원이다. 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단체 참가자들이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차량 유류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당 농장에 관리비를 지원해 제초 작업처럼 힘든 작업은 농장소유자가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장별로 터널형 휴식공간을 만들어 상부에 수세미, 호박, 조롱박 등도 심는다. 다음달 2일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과 동시에 농장 임차료를 신용카드나 은행통장에서 이체해야 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민승규 농식품부 차관 ‘벤처형 개혁 드라이브’ 주목

    민승규 농식품부 차관 ‘벤처형 개혁 드라이브’ 주목

    비즈니스형 농업혁신의 전도사로 통하는 민승규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이 지난 22일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에 임명되면서 앞으로 그가 몰고 올 변화의 바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태평 장관이 농식품부 스스로의 반성과 개혁을 주창하며 변화의 기초 토양을 마련했다면 민 차관은 구체적인 정책들을 현실 농정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민 차관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조적 정책’과 ‘처절한 노력’을 강조하며 그동안의 농식품부 정책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농민이 농사를 짓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우리 농정 담당자들은 이 기본원칙을 소홀히 해 왔습니다. 농촌과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무신경했습니다. 창조적이지도 못했습니다. 좀더 처절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는 농정과 농촌 현장의 괴리를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현장의 목소리가 농정에 깊숙이 침투돼야 하는데 이게 부족합니다. 모든 정책이 획일적입니다. 이를테면 벼농사의 경우만 해도 종자, 비료, 농약, 농기계, 가공, 유통 등 수많은 단계별로 가치사슬이 형성되는데 거기에 모두 일률적인 기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작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이 안 되거나 불필요한 곳에 지원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민 차관은 동국대 농업경제학과 출신으로 일본 도쿄(東京)대에서 농업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13년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농업문제 전문 연구원으로 있었다. 2001년에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설립해 세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농식품부 안팎에서는 그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고 본다. 장 장관과는 벤처농업대학을 이끌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서로를 잘 이해한다. 그의 혁신작업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기대도 크다. 민 차관은 오래 전부터 주창해 온 ‘3P 혁신전략’을 현장에 접목해 볼 생각이다. 생산(프로덕트·Product), 과정(프로세스·Process), 사람(피플·People) 등 3가지를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농업은 먹는 게 전부라는 개념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고 관광, 엔터테인먼트, 예술, 자연 등과 융합·복합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발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맛과 재미, 감동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민 차관은 “현재 우리 농업이 어려워진 이유는 시장이 작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모두 우리 농산물을 먹고 살았지만 지금은 중국산과 미국산이 들어오면서 시장이 절반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지요. 전자시계가 나오면서 위기에 몰리자 패션·럭셔리 산업으로 전환시켜 화려하게 부활한 스위스의 시계산업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민 차관은 농정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오히려 농민들보다 느리게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농정 자체는 물론이고 농식품부 내부의 혁신을 어떻게 이끌지도 관심사다. 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월드 이슈] ‘아프리카 드림’ 향해 가는 중국 농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저우진페이저우(走進非洲·아프리카로 가자)’ 10년 전부터 시작된 중국 농민들의 ‘아프리카 드림’이 절정이다. 척박한 중국의 농토 대신 비옥한 아프리카 땅에서 새 삶을 찾으려는 이들이 줄을 서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아프리카로 이주한 중국 농민은 10만여명. 잠비아,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30여개국에 진출, 중국에서 이루지 못한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은 중국식 집단농장 형식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바오딩춘(保定村)’. 허베이(河北)성 바오딩에서 명칭을 따온 ‘바오딩춘’이 아프리카에만 27개국에 50여개가 세워져 있다. 1998년 잠비아에 출장간 류젠쥔(劉建軍) 바오딩시 무역국장이 당시 현지에 와 있던 허베이성 출신 건설 노동자들에게 농장 설립을 권유한 것이 아프리카 진출의 계기가 됐다. 아프리카에 버려진 비옥한 땅이 많고, 자신의 고향에는 잉여노동력이 넘쳐난다는 사실에 착안한 그는 그 길로 바오딩춘 건설에 매진했다. 중국은 마오쩌둥(毛澤東) 주석 이래 아프리카 중시정책 덕분에 해당 국가의 협조도 쉽게 이뤄졌다. 하나의 바오딩춘에는 40~1000여명 정도의 중국 농민이 거주하는데, 지금까지 허베이성 농민 1만 5000여명이 이주했다. 아프리카내 바오딩춘 전체 면적은 제주도의 2배인 40만㏊. 각국 정부로부터 39~99년의 사용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아프리카행을 택하는 것은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3모작이 가능할 정도로 땅이 비옥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중국보다 훨씬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아프리카에 이주한 중국 농민들의 연간소득이 7000파운드(약 1500만원, 7만 4000위안)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중국 농민의 연간 소득은 3000~4000위안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의 이같은 ‘농민수출’에 대해 세계 각국은 중국 정부의 숨겨진 의도에 대한 의혹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내에서도 바오딩춘 성공신화의 허상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기도 했다. stinger@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16. 전제의 발견

    논점분석의 가장 기초적인 과정은 논점이 올바른 귀결점을 찾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을 찾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논점은 아주 짧은 문장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추상성을 띨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생기는 모순을 없애고 구체성을 지닌 문장인 것처럼 논점을 보조해 주는 것이 ‘전제’, 이것을 찾는 과정이 ‘전제의 발견’이다. 다음 글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내는데 필요한 전제를 찾아 보자. ☞ 16강 ‘전제의 발견’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어느 기업이 새롭게 개발한 두종류의 화학비료 X·Y 중, 어느 쪽이 보다 식물의 발육에 효과가 있는가 조사하고, 어느 쪽을 상품화할 것인가 판단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같은 식물을 두 가지 화분에 나눠 심고 각각의 비료를 3주간 지속적으로 줘 성장을 관찰해 보니, 비료X를 준 식물이 비료Y를 준 쪽보다 더 성장하고 있음을 알았다. 따라서 비료X가 비료Y보다 식물 발육에 효과가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글에서 나타난 실험 자체는 같은 식물에 비료 X, Y를 3주간 계속 주면 X를 준 쪽이 Y를 준 쪽보다 성장했다는 것이며, 결론은 X가 Y보다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실험목적과 결론이 호응하고 있다. 이 경우 X, Y의 우열을 비교하기 위해 실험을 하고 그 결과 X쪽이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실험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전제’이다. 결론이 바뀌어지거나 실험목적에서 벗어난 것은 전제라 할 수 없다. 1. 식물의 성장은 3주간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차이가 난다. -3주간 비교가능할 만큼의 차이가 나지 않으면 X, Y를 준 식물의 차이 측정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면 이 실험은 본래 성립하지 않게 된다. 즉 결론을 이끌기 위해 본 보기의 조건은 전제가 된다. 2. 기업으로서는, 보다 효과가 높은 비료를 제조할 책임이 있다. -실험목적은 X, Y의 효과 비교이며 보다 효과가 높은 비료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보기는 실험목적과 관계 없다. 3. 비료X 쪽이 만드는 데 보다 고도의 기술이 요청된다. -보다 고도의 기술이 사용된다고 해서 반드시 효과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 보기는 효과 비교라는 목적과 직접 관계에 있지 않다. 4. 보다 효과가 있는 비료 쪽이 잘 팔릴 것이다. -보다 효과가 있는 비료 쪽이 팔린다는 사실의 진위에 의해 이 실험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5. 식물은 비료를 주지 않아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비료를 준 경우와 주지 않은 경우의 비교가 아닌, 비료X와 Y를 사용한 경우의 효과 비교가 실제 목적이다. <예제 1> 다음의 논증이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것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 우리나라의 ‘모자보건법’은 태아의 이상이 예상되더라도 태아의 부모에게 우생학적·유전적인 장애나 질환,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낙태(인공 임신 중절)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아의 심한 기형이나 질병이 발견되는 경우에 대부분 낙태 수술이 행해진다. 특히 무뇌아, 척추분리증과 같이 출산 후 아이의 생존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심각한 중증의 장애가 예상되는 경우 산모들은 예외 없이 낙태시킨다. 나아가 다운증후군처럼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장애가 예상되는 경우에도 산모들은 대개 낙태를 선택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 태아의 장애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낙태하는 것은 장애아를 사전에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즉, 미래의 장애자에 대한 낙태를 허용하는 것은 현재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산전 검사에 기초해 장애가 예상되는 태아를 낙태하는 것은 허용해선 안 된다. <보 기> ㄱ. 출생하지 않은 태아도 인간이다. ㄴ. 장애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ㄷ. 산모에 대한 산전 검사는 금지돼야 한다. ㄹ. 산전 검사는 우생학적 관점에서 정당화된다. ㅁ. 출산에 대한 산모의 결정권은 존중돼야 한다. ① ㄱ, ㄴ② ㄱ, ㄷ③ ㄴ, ㄷ ④ ㄷ, ㄹ⑤ ㄹ, ㅁ 정답 : ⓛ 이승일 에듀PAST 연구소장
  • [한국의 토종] (19) 토하

    [한국의 토종] (19) 토하

    “30년 전만해도 논두렁 어디를 가도 널린 게 토하였어! 하지만 지금은 금값이여.” 토하젓으로 유명한 전남 강진군 병영면 5일장에서 토하젓을 팔던 한 젓갈상인이 내뱉은 아쉬움 섞인 한마디다. 1급수의 깨끗한 물에만 서식하는 토하는 수십년간 마구 뿌려온 농약과 화학비료 탓에 그 개체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도랑만 치면 가재와 민물새우가 흔히 잡히던 시절, 시골 그 어디서나 흔하게 잡히던 토하가 이제는 ‘친환경’이란 수식어가 붙은 논과 양식장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귀하신 몸’이 되어버렸다. 토하는 징거미새우와 줄새우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새우다. 그 크기가 2~3㎝에 불과하다. 암컷은 몸 빛깔이 갈색이고, 갑각(甲殼) 중앙 배 부분에 노란빛을 띤 갈색 무늬가 있다. 수컷은 몸빛깔이 암컷보다 연하고 무늬는 희미하다. 하지만 서식지와 먹이에 따라 투명한 껍질의 색깔이 변한다. 그래서 토하가 보호색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상처치유 기능 ‘키틴’ 함유…소화젓으로 불려 생이,또는 또랑새우로 불리기도 하는 새뱅이과의 토하는 젓갈로 더욱 유명하다. 약 500년 전부터 살아 있는 토하를 껍질째 소금에 절여서 젓갈을 만들어 왔다고 한다. 특히 전남 강진 옴천면의 토하젓은 조선시대에 궁중 진상품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이후 자유당 시절에는 경무대 식탁에 오를 만큼 맛이 좋아 별미식품으로 손꼽혔다. 토하의 껍질에는 상처의 치유와 항균 등의 기능을 가진 키틴(chitin)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발효, 숙성시 그 효과가 배가된다. 전남 강진의 토하젓 제조가 황정숙(59)씨는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토하젓 한 숟갈만 먹으면 싹 낫는다고 하여 일명 ´소화젓´으로도 불렸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담백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해 각종 음식과 어우러져 입맛을 찾아 주는 밥도둑”이라며 토하젓을 예찬했다. 실제로 토하에는 소화를 돕는 성분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중금속 흡착능력 또한 뛰어나다는 각종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식도락가를 유혹하는 토하젓의 은은한 흙내는 이름이 왜 ‘토하’인지 가장 잘 말해 준다. 토하가 서식지의 흙 속에 있는 영양분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토하한테는 물만큼 중요한 것이 흙입니다.” 전남 강진군 옴천면에서 자연상태의 서식지를 만들어 10년째 토하 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동신(61)씨. 그는 “옴천지역의 토양은 규석· 맥반석· 석화질 등으로 구성돼 있고 물 흐름이 좋아 언제나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명품 강진토하를 한껏 자랑했다. ●어항 이끼 제거·관상용으로도 인기 최근에는 토하가 어항의 이끼를 제거해 주는 ´생물병기´로, 또한 관상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중 생물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그린피쉬’의 박상태 팀장은 “최근 몇년간 토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어른들에게는 어릴 시절의 향수를 달래주고, 아이들에게는 환경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교육자료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하는 물에 포함된 이끼와 플랑크톤 등 미생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어항을 정화하는데도 한몫을 한다.”며 토하의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호주판 ‘괴물’? 머리 두개 달린 물고기떼 발견

    화학약품을 먹고 자란 괴물이 실존한다? 영화 ‘괴물’의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의 한 강가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어린 농어 수 천 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된 것. 퀸즐랜드의 농림수산부는 최근 브리핑을 통해 머리가 2개 달린 어린 농어 무리가 지난 3개월 전 누사 강(Noosa River)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물고기들을 조사한 시드니 대학의 동물학자 맷 랜도스(Matt Landos)는 “물고기 양식장은 마카다미아 나무(흰 꽃이 피는 상록수의 일종) 농장 근처에 있다. 나무를 키울 때 쓰는 화학비료가 강으로 유입되면서 이 같은 기형 물고기들이 탄생한 것 같다.”며 “이들 물고기들은 발견된 지 48시간 이내에 모두 죽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퀸즐랜드 생물관리부서장 론 글랜빌(Ron Glanville)은 “우리는 양식장과 농장의 샘플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나무농장에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고기 양식장 내부의 환경 변화로 인한 사건일 수도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동물학자들은 이들 물고기가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의해 세포가 변이되면서 기형이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 화학약품으로 인한 돌연변이 물고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체장 새해 설계] 김태호 경남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 김태호 경남지사

    김태호 경남지사는 새해 첫 업무를 지난 2일 오전 6시 꼭두 새벽에 창원·마산시 지역의 인력시장과 재래시장을 방문해 일용근로자와 새벽시장 영세상인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하루 하루 일자리를 찾아 생계를 이어가는 근로자들의 손을 잡으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허탕치는 사람이 많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살리기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새해 강력한 의지를 도민들에게 나타낸 대목으로 읽힌다. ●일자리 창출에 최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당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김 지사는 “신속하고 강력한 경제정책을 통해 올해 4조 4700억원을 경제살리기에 투입한다.”고 말했다. 각종 공사·용역을 상반기에 90% 이상 발주하고 발주금액의 60%인 2조 5800억원을 조기에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기 발주를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적 문제나 규제가 있으면 그때그때 중앙 정부에 건의해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4대강 물길살리기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 물길살리기 사업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뉴딜정책이라며 환영했다. “낙동강 물길 살리기를 놓고 정치권에서 운하다, 아니다 논란이 많지만 절대 운하가 아닙니다.” 김 지사는 낙동강 물길살리기 사업은 1300만 영남인의 숙원사업으로 홍수예방과 수질개선, 수량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환경·생명·물길을 살리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물길 살리기 사업은 지역경제에 최대한 도움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의 건설업체들이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부측에 주문했다. ●생명농업 육성, 해외농장 개척도 김 지사는 “정부의 저탄소녹색 성장 기조에 맞춰 친환경농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역 여건과 환경을 고려해 모두 1000㏊ 규모의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3곳을 조성한다. 고성군에는 2012년까지 7000㏊의 생명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해 한국형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생명환경농업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한방 및 자연 자재로 비료를 만들어 식물을 재배하는 농법으로 고성군이 지난해 처음 시작해 성공을 거두었다. 김 지사는 “연해주에 추진하고 있는 해외농장 개발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해주 경남농장의 해외법인을 올해 설립, 시험경작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주공·토공 통합 본사는 진주혁시도시로 토공·주공의 통합본사 유치를 놓고 지역간 이견이 있는데 대해 김 지사는 “정부가 큰 원칙을 갖고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 정책추진이 미흡함을 지적했다. 그는 “당초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키로 돼 있는 주택공사의 규모가 토지공사보다 1.5배 크기 때문에 이같은 원칙에 따라 통합본사는 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인 김 지사는 정치권 안팎에서 젊은 대권도전 주자로 거론된다. 2선이어서 도지사를 한번 더 할 수도 있다.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 그는 지금은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이고 도지사로서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면서 신중한 자세다. 도지사 3선에 출마할지 중앙 정치로 진출할지는 전적으로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원론적이지만 이 말 속에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도 들어 있는 것으로 들린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0대 건설사 작년 매출 ‘초라한 성적표’

    지난 한 해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거뒀지만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매출은 소폭 증가해 ‘외화내빈’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건설사 가운데 6개 건설사가 10조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거뒀고, 일부 업체는 해외 부문에서 전년도 대비 2~3배 가까이 수주액이 늘었다. 중동 등 해외 플랜트 건설이 호황이었고, 환율 상승으로 수주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16조 4000억원을 수주, 10대 건설사 가운데 수주고 1위를 달성했다. 쿠웨이트 아주르 정유공장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 해외공사에서만 2007년보다 90% 늘어난 7조 1000억원의 공사를 따냈다. GS건설은 12조 2000억원을 수주해 실적 2위를 차지했다. 전년(10조 600억원)대비 15%가량 늘어났다. 국내 수주는 7조 37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공사는 이집트·오만 등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4조 8300억원으로 56%나 늘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소사~원시 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알제리~오만 비료공장 등 12조 300억원 어치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11조 5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이 가운데 해외건설은 전년도 1조 4534억원에서 4조 1000억원으로 무려 18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건설(10조 1388억원)과 포스코건설(10조 44억원)도 지난해 처음으로 각각 수주 10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 10조원 이상의 일감을 따내면서 몸집은 커졌지만, 실제 매출은 소폭 늘거나 줄어든 곳도 있어 덩칫값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건설사 매출은 1월 말 실적공시를 앞두고 있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원자재값 상승과 전체적인 국내건설 경기 악화로 국내 위주로 사업을 벌였던 일부 건설사들은 수주고에 비해 초라한 매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6조 6500억원으로 전년(6조 113억원) 대비 10.6% 늘었다. 수주고가 15% 늘어난 것에 비하면 5%포인트가량 뒤진다. 롯데건설도 올해 수주고는 10조원을 돌파, 전년(7조 9575억원)에 비해 무려 27.4%나 늘었지만 매출은 3조 7600억원(잠정)으로 전년(3조 5297억원)에 비해 6.%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공공수주도 적었기 때문에 몇몇 큰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순이익 분야에서는 더욱 좋지 않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北은 비방중단하고,南은 대화에 나서라

    북한이 어제 내놓은 노동신문·조선인민군 등 공동사설은 올해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년사에 해당되는 공동사설은 올 한해 북한의 대남·대외관계 가늠자에 해당된다.북한은 여기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파쇼독재 시대를 되살리며 북남대결에 미쳐 날뛰는 집권세력”이라고 비난했다.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험한 대남 비난이 2000년 정상회담 이후 10년만에 처음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한다.북한은 미국 오바마 행정부를 겨냥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문제를 언급했다.하지만 통미봉남 전술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지난해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중단되면서 남북관계의 시곗바늘은 사실상 10년 전으로 되돌아간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대남 비난과 반정부투쟁 선동은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신년사설에서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던 북측은 올해 국방력보다 경제부분을 우선시했다.북한에 경제적 도움을 줄 곳은 결국 남한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었는가.통일부는 그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남북관계의 조정기를 마무리짓고 새해에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정부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하고,그러기 위해서는 남북 대화채널을 복원하고 당국간 대화재개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할 것이다.아울러 지난해 중단됐던 식량과 비료 지원 등의 인도적인 사업이 재개되어야 하고,고령임을 감안하면 국군포로·납북자 송환은 하루도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남북 관계는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고,악화돼서도 안 된다.우리 정부는 올해 남북대화를 복원해야 하고,북한은 대남 비방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한 세기만의 글로벌 위기를 맞아 남북도 대화와 경제협력의 끈을 다시 매야 할 때다.
  • 지난해 가장 많이 까먹은 억만장자 10명은

    지난해 가장 많이 까먹은 억만장자 10명은

     지난해는 억만장자들에게도 참담한 패배의 쓰라림을 안긴 해였다.물론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노숙자로 전락한 건 아니지만 이들 억만장자의 상실감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들었을 터.  미국의 격주간 포브스가 지난해 3월 선정한 1125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300명 이상이 지난 한해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잡지는 지난달 22일 지적했다.이 가운데 수십 명은 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가장 재산이 많은 억만장자 10여명이 까먹은 액수만 1500억달러 이상이었다.미국의 25명 억만장자가 손실을 기록한 액수는 1670억달러였다.  모두 손해를 본 한해였지만 특히 극심한 손실을 본 억만장자 10명을 추렸다.지난달 22일 기사지만 야후 닷컴에서 1일 뒤늦게 주목한 데다 국내 언론 가운데 주목한 곳도 적은 것 같아 옮겨본다.    1.아닐 암바니  3월의 재산 420억달러  지난달 현재 120억달러  인도 재벌 아닐 암바니는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연초에만 240억달러의 재산을 증식했던 암바니는 지난해 3월 420억 재산이 120억달러로 쪼그라들어 9개월동안 무려 300억달러가 축났다.같은 나라 출신인 무케시와 락시미 미탈,K P 싱 등 세계 10대 갑부에 들었던 이들도 모두 2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맛봤다.    2.올레그 데리파스카  3월의 재산 280억달러  지난달 현재 100억달러 미만  철강 중개업자 출신인 데리파스카는 러시아 갱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시장의 붕괴와 적어도 14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한때 러시아 제일의 부자로 꼽혔던 그는 노릴스크 니켈의 지분 25%를 유지하기 위해 국영은행으로부터 45억달러를 긴급 대출받았다.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15억달러 지분과 독일 건설회사 호트치프의 지분 5억달러도 현재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에 따라 그는 보험회사 이노그스트라크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다른 러시아 억만장자들도 마찬가지.블라디미르 리신의 노볼리페스크 철강 및 강판은 6월에 정점을 찍은 뒤 4분의 3으로 자산이 줄었고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의 비료 회사인 우랄칼리는 마찬가지 시기에 정점을 찍은 뒤 주가가 90% 가까이 폭락했다.  3.아누라그 디크싯  3월의 재산 16억달러  지난달 현재 10억달러  웹 상에서의 생중계 도박게임 파티포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디크싯은 2006년 미국 정부가 온라인 도박을 금지하자 회사를 떠났고 지분을 매각했다.미국 검찰에 기소된 그는 유죄를 인정하고 대신 3억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플리바게닝을 했다.이 가운데 1억달러를 납부했고 올해 나머지를 납부해야 한다.줄어든 재산에 벌금까지 설상가상인 셈.    4.뵤르그플러 구드문드손  3월의 재산 11억달러  지난달 현재 0달러  아이슬랜드에서 두 번째 큰 은행인 란드스방키의 대주주이자 전직 회장인 뵤르골푸르 구든문손은 지난해 10월 나라 전체를 강타한 신용 위기 때문에 재산이 무려 11억달러가 공중으로 사라졌다.지주회사인 한사를 소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회사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구단에 팔린 상태.  전직 해운회사 임원이었던 그는 1985년 회사의 도산때 배임 등의 혐의로 12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5.루이스 포르틸로  3월의 재산 12억달러  지난달 현재 1500만달러  스페인의 아주 짤막했던 부동산 붐은 결국 가장 전도유망했던 분석가에게 달랑 빈 가방 하나만을 남겨놓았다.한창 부동산이 오를 때 포르틸로는 수십개 은행들로부터 14억달러를 대출받아 투자했는데 이제 부동산을 모두 팔아 빚을 갚아야할 처지로 내몰렸다.    6.데이비드 로스  3월의 재산 14억달러  지난달 재산 1억 5000만달러  한때 영국에서 가장 잘 나가던 억만장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데이비드 로스의 자산은 지난해 3월 14억달러로 집계됐는데 현재는 1억 5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거의 10분의 1로 줄어든 셈.그는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물로 내놓았고 4개 회사의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2012년 런던올림픽 스폰서 지위도 포기했다.    7.툴시 탄티  3월의 재산 30억달러  지난달 재산 5억달러  풍력발전 회사인 수즐론 에너지의 툴시 탄티 회장은 지난해 제대로 ‘바람을 맞았다’.엔진터빈이 불량한 데다 몇 곳에서 아예 멈춰서는 바람에 기업 이미지가 추락했다.2500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보수했지만 투자자들의 믿음을 되살리진 못했다.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80%나 떨어졌고 그는 급기야 지난달 일일 경영상황을 점검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로 떨어졌다.    8.웡궝유  3월의 재산 35억달러  지난달 재산 25억달러  중국 유통업자로서 억만장자인 그는 현재 베이징 경찰 당국으로부터 가격 담합 혐의 등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그가 손수 창업한 곰(Gome)전자장비는 그의 부재로 말미암아 주가가 80%나 빠졌다.그 전까지는 52주 연속 고공행진을 했던 터.    9.래리 융  3월의 재산 30억달러  지난달 재산 7억 5000만달러  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본가 중의 한 명인 그는 지난해 10월 그가 운영하는 시틱 퍼시픽이 악성 부채 때문에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련에 봉착했다.10일 만에 주가는 80% 이상 폭락했다.그 뒤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도 절반 정도도 복구되지 않았다.  모기업인 시틱 그룹 지원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딸이 수백만달러 가치의 한 회사 매각을 기를 쓰고 반대하고 있어 또다른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10.콘스탄틴 지바고  3월의 재산 34억달러  지난달 재산 3억 5000만달러  잘 나가는 우크라이나 재벌은 지난 몇개월 동안 30억달러를 까먹었다.철강회사 페렉스포는 2007년 5월 런던 증시에 상장돼 지난해 3월 이후 89%나 가치가 폭락했다.JP 모건체이스는 그에게 대출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현금을 늘리기 위해 지바고는 페렉스포의 지분 20%를 30% 할인된 가격에 처분했고 최고경영자가 물러난 이후에는 그 자리에 자신이 직접 앉았다.지바고가 우크라이나 의회 부의장으로서 옐리나 티모센코 총리의 측근으로 일하면서 낮에도 뭔가를 하게 됐다는 것은 잘된 일이라고 포브스는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감원 소문에 “이렇게 놀아도 되는지 몰라” ☞한은총재 “이렇게 어두운 신년사는 처음”
  • [농어촌청소년대상-본상] 수해피해 농가 일손돕기

    ●농업 장귀환씨3만 6300㎡에서 곰취,산마늘,오미자 등을 재배하며 고령농가 및 수해피해 농가 일손돕기,마을 정보화,지역 농산물 판매 직거래 행사 등을 주도했다.유기질 비료를 이용해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 “직불금 미신고 공무원 4240명”

    쌀과 비료구매 실적이 없이 쌀 직불금을 직접 수령한 공무원은 모두 1만 703명이며,이중 39.6%에 이르는 4240명이 수령 사실을 행정안전부에 자진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쌀 직불금 국정조사 특위 소속 의원들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의 부당수령 추정자 명단(28만 3047명)과 행안부의 공직자 자진신고 명단(6463명)을 대조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2006년도에 부당 수령 의혹을 가진 공무원뿐만 아니라 전체 미신고 공무원에 대한 정부의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며 엄중처벌을 촉구했다.그러면서 행안부가 제출한 공무원 및 공기업 임직원의 자진신고자 명단 중 70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누락되거나 일부만 기재되는 등 부실자료가 제출됐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감사원의 부당수령 추정자 명단과 농수산식품부의 관외경작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월소득 500만원 이상으로 본인이 직불금을 받은 공기업 임직원은 154명,서울 강남·서초·송파구 거주자는 81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이 감사원 제출자료를 사정기관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본인이나 가족이 쌀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은 ▲감사원 21명 ▲검찰 250명 ▲국세청 514명 ▲경찰 4132명 등 모두 491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005~2007년 동안 쌀 직불금을 수령한 사람과 올해 신청자 등 약 13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만 8100명의 관외경작자가 영농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거주자가 36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도 2600명에 이른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15일까지 소명 기회를 준 뒤 부당수령자 최종 명단을 확정한 다음 지자체별로 부당수령자에게 직불금 환수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쌀 직불금 부당수령 공무원 ‘지금까진 840여명’

    쌀 직불금 부당수령 공무원 ‘지금까진 840여명’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에 이어 쌀 소득 보전 직불금을 부당수령한 공무원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지방 공무원은 4일 현재 84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이 수령한 직불금 총액은 6억 7364만원에 이른다.이 같은 결과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에 직불금 수령 사실을 신고한 소속 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 2만 5000여명을 조사·확인해 나온 것이다.  서울시는 자진 신고자 705명 가운데 44명(6.2%)이 쌀 직불금을 부당 수령 또는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이들이 수령해간 직불금 총액은 2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불금 신청·부당 수령자는 본청과 지방공사에서 각각 10명,구청 24명이며 4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나 투지기관의 임원 이상 간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도 자진신고한 도내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2767명 가운데 194명이 부당 수령자로 밝혀졌다고 전날 밝혔다.부당 수령자는 경기도 25명(1811만 원) 수원시 5명(186만 8000원) 화성시 8명(987만 3000원) 오산시 3명(115만 1000원) 등 모두 197명이며 부당 수령 총액은 2억 479만원(1인당 약 105만원)이다.부당 수령자는 안성시가 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25명) 평택시(24명) 용인시(18명) 포천시(12명) 등의 순이다.또 부당 수령액은 안성시가 519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2306만원 평택시 2012만 원 용인시 190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031명으로 신고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경상북도는 4급 공무원 3명 등 90명이 부당 수령자로 밝혀졌다.또 전라남도는 3889명의 신고자 중 2.7%인 104명이 8100만원의 직불금을 부당하게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단 2명만이 신고했던 제주도는 부당 수령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부당 수령자로 최종 판명된 공무원에 대해 직불금을 전액 환수한 뒤 징계 조치를 할 계획이다.특히 양도소득세 면제, 또는 허위신고로 적발된 공직자는 중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민주당은 본인 또는 가족이 쌀 직불금을 수령했지만 쌀·비료의 구매 실적이 없는 현역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광역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명단에는 현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주성영 이철우 이한성 의원과 민주당 최철국 의원 등이 들어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전국 시·도 공무원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현황  
  • 현역의원 4명,가족이 직불금 받아

    가족이 쌀 직불금을 수령했지만 쌀과 비료구매 실적이 없는 현역 국회의원은 주성영 이철우 이한성 최철국 의원 등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3일 본인 또는 가족이 쌀 직불금을 수령했지만 쌀과 비료구매 실적이 없는 현역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광역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쌀 직불금 국정조사 특위가 감사원에서 제출한 28만 3047명의 명단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제출한 관외경작자 명단을 대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쌀 직불금 국정조사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이 쌀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된 현역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주성영·이철우·이한성 의원과 민주당 최철국 의원으로 파악됐다.”면서 “한나라당 이자헌 상임고문도 본인이 직불금을 수령하고 쌀과 비료구매 실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여야,명단 공개 놓고 첨예한 대립

    민주당의 쌀 소득 보전 직불금 부당수령자 명단 발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명단 공개가 ‘누워서 침뱉기’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계속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특위 소속인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4일 KBS 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민주당은 (명단에 공개된 의원들이)쌀 직불금을 부정수령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지난 10월 명단 공개기준을 국정조사 특위에서 결정한다는 3당 원내대표간 합의를 언급하면서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하고,특위 간사는 저렇게 말하고….정말 어처구니 없다.”며 “뭐가 저렇게 급하고 두려운지 밝혀지지도 않은 일을 나서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명단에 이름이 오른 우리 당 주성영 이철우 이한성 의원은 논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단지 부모님이 논을 가지고 직불금을 받은 것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주 의원 등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쌀·비료 구입여부를 부당수령의 근거로 삼은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농협에 가서 비료를 사지 않았다고 농사를 안 지었다고는 볼 수 없고,쌀 수매를 하지 않고 농사지은 것을 소비하는 분도 있다.”며 “따라서 이 두 가지는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명단 공개 이유에 대해 그는 “노무현 정부 때 쌀 직불금 정책을 워낙 잘못 집행해서 실패를 했으니까 지금 불법을 밝혀낸다고 하면 (잘못이)덮어질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추측한 뒤 “잘못 집행했으면 부끄러워해야지 마치 전리품이나 얻은 것처럼 염치없게 명단 놀이나 하면 되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반발에 아랑곳하지 않고 명단 공개를 계속할 방침이다.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법적 대응까지 거론해 가며 명단 공개에 반대하고 있지만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모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가 부당 수령자로 판단한 1만 5000명의 명단도 곧 국회로 넘어올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종률 의원도 여야 대표가 쌀 직불금 부당 수령자 중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등 사회 지도층을 우선 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우리는 이 기준에 따라 이해 관계없이 발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의혹 해소를 위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민주당을 향해 한나라당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쌀 직불금 논란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쌀 직불금 부당수령 공무원 ‘지금까진 840여명’ 현역의원 4명,가족이 직불금 받아 직불금 수령 관외경작자 8318명 ‘쌀 직불금’ 부당수령 28만명 명단 국회로  
  • 직불금 수령 관외경작자 8318명

    지난 2006년 쌀 직불금을 직접 수령했지만 비료나 벼 수매 실적이 없어 부정수령 의혹이 높은 관외 경작자는 모두 83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이 1699명이나 됐다.민주당은 2일 감사원에서 제출받은 직불금 부정수령 의혹자 28만 3047명의 명단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넘겨받은 관외경작자 명단과 대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쌀 직불금을 수령했지만 비료나 벼 수매 실적이 없는 사람 중 직불금을 본인이 수령한 사람은 5만 3458명이었다.이 가운데 농지와 주소지가 서로 다른 관외 경작자는 8318명이었다. 특히 관외경작자 가운데 최고 연봉자는 월소득 9767만원인 서울 거주 회사원 고모씨였다.대구 거주 임대업자인 최모씨 월소득은 7623만원,충북 거주 전문직인 조모씨 월소득은 329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상위 10명의 평균 연봉은 4억 7223만원으로 집계됐다.한편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에 따르면 직불금 부정수령(본인 및 가족포함) 의혹자 중 월 급여 500만원 이상인 공무원과 사립대 교수,직원은 모두 2409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국회는 이날 쌀 직불금 사태와 관련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장관 대책회의 보고서 회의록 등 관련자료 제출 요구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국가기록원은 10일 이내에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게 돼 쌀 직불금 부당 지급에 대한 전·현 정권의 책임 소재 규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Metro] 용인,낙엽을 비료로 농가에 제공

    경기 용인시는 가을철 골칫거리인 낙엽을 유기질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화훼농가에 나눠 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해마다 어린이공원과 쉼터 등 70여곳에서 나오는 낙엽 수백t을 수거해 태우거나 땅에 묻는 방식으로 처리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친환경 비료로 활용하기로 했다.시는 낙엽 재활용 시범농가로 참여 의사를 밝힌 보정동의 화훼농가 복연농장에 100t을 우선 공급하고 낙엽을 필요로 하는 다른 농가에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복연농장은 공급받은 낙엽을 1년 가량 부패시켜 질 좋은 부엽토로 만든 다음 유기질 비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신경림의 누항 나들이] 10년 공든 탑이 허물어져서야

    [신경림의 누항 나들이] 10년 공든 탑이 허물어져서야

    “남 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 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등의 내용을 담은 10·4 선언을 발표한 것이 불과 1년 전이다.마침내 개성 관광과 남북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것을 보면서 너무도 답답하고 안타깝다.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나는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이 남쪽 당국에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파국에 이르는 길을 지혜롭게 피할 길은 정말 없었을까.하긴 새정권이 들어서면서 처음부터 좀 아슬아슬했다.책임 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이나 앉을 사람들 거의가 지난 10년간의 남북협력을 퍼주기만 하고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헛공사로 치부해 온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앞으로도 대화와 협력은 하되 주는 것만큼 받아내야 한다는 말은 딴은 틀린 말만은 아닐 터이다.왜 주기만 하고 말도 제대로 못 하느냐는 핀잔도 터무니없는 트집은 아니다.문제는 그 뉘앙스에 있다.아무리 가난한 이웃이라도,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는 주제에 말하면 들을 것이지 무슨 잔말이냐는 투의 막말을 견뎌낼 인내심은 갖기 어려우리라.가진 것이 없을수록 자존심이 그 삶의 버팀목이 되는 경우는 허다하다.이런 가운데서 3월달 북쪽은 남북 경협 사무소에서 남측 직원을 추방한다는 분풀이를 했고,그것이 금강산에서 비무장 관광객을 쏘아 숨지게 하는 참사로 변형되어 나타났다.물론 이 불상사만 놓고 보면 북한이 책임을 져야 하며 사과하는 것이 마땅했다.하지만 우리도 그들에게 변명할 빌미를 만들어 주면서 금강산 관광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았어야 했다.이때는 당연히 지난 10년간 남북협력을 이끌어 온 인력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남쪽은 쌀도 비료도 없는 그들이 끝내는 굽히고 들어올 것이라는 오만한 낙관 속에서 일을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 남 북 협력에서 우리는 퍼주기만 하고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다는 인식부터가 문제다.정말 얻은 것이 없는가.햇볕 정책 10년 동안에 수백 만 명이 금강산을 다녀오고 평양을 방문하고 개성을 오갔다.그러면서 북한의 실상을 보았고,주체사회의 허구를 간파했다.그러고도 사회주의로의 통일을 고집한다면 그는 거짓말쟁이거나 멍텅구리다.남북 협력 비용의 몇 배를 들여서도 불가능한 의식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셈이다.이산가족의 만남도 작은 성과로 보아서는 안 된다.개성공단으로 대표되는 남북의 경협은 꺼져가는 우리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도 있었을 터이다. 남북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정말 걱정이다.서로 왕래도 대화도 없는 옛날의 냉전시대로 되돌아간다는 일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그래도 개성공단을 남겨 놓은 것은 북한이 한 가닥 소통의 길을 열어놓고 있다는 암시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우리도 이 마지막 길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우선 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존중할 필요가 있다.6·15와 10·4 선언은 양쪽 정상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10년간 남북 협력에서 활동한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또한 주기는 주되 준 만큼 받아낸다느니 자유민주주의로의 통일이 우리의 목표라느니 하는 북한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하지 못할 소리는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북한이 크게 신경질을 내는 전단지 살포는 당장 끝내는 것이 당연하다. ‘민족치매’란 말은 일본의 작가 시바 료타로가 러일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 ‘언덕 위의 구름’의 후기에서,러일전쟁 후 군국주의로 치닫는 일본민족을 가리켜 자신을 몰라도 너무 몰랐대서 한 말이다.남북 소통이 완전히 막히면서 드디어 다시 준냉전체제로 돌아간다면,개념은 다르지만 우리야말로 꼼짝없이 우리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민족치매’에 걸린 민족이 되고 만다. 그래도 개성공단을 남겨 놓은 것은 북한이 한 가닥 소통의 길을 열어놓고 있다는 암시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우리도 이 마지막 길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시인 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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