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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건재’에 “적절한 때 김정은에 관해 얘기할 것”

    트럼프 ‘김정은 건재’에 “적절한 때 김정은에 관해 얘기할 것”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보도靑 “‘특이동향 없다’는 金건강 이상 없다 뜻”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사망설과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적저란 시점에 김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아직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살아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취재진 질문에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저 지금 당장은 김정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언론에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일 만에 웃으며 등장한 김정은…청와대 “정부 파악 맞았다”

    20일 만에 웃으며 등장한 김정은…청와대 “정부 파악 맞았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20일 만에 전함으로써 그의 신변을 둘러싼 온갖 억측을 잠재운 가운데, 줄곧 “특이 동향이 없다”고 했던 청와대는 “파악한 대로”라는 입장을 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오전 첫 뉴스로 김 위원장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장 내부를 둘러보는 사진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준공식에서 붉은 테이프를 자르고 주변의 간부들에게 뭔가 지시를 하며 건강한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모습을 감췄다. 특히 나흘 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건너뜀으로써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이틀 뒤 국내 전문가가 그의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같은 달 20일에는 국내 보수 성향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건강이상설이 본격적으로 확산했다. 다음 날 미국 CNN방송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신변이상설을 보도하면서 세계가 들썩였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으며 김 위원장이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이 체류 중인 곳으로는 휴양시설이 있는 강원도 원산이 지목됐다. 이러한 가운데 탈북민 출긴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난 28일 CNN과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1일에는 탈북자 출신인 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의 “김 위원장 사망 99% 확신”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을 통해 ‘깜짝 재등장’함으로써 그간 제기된 다양한 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김정은 사망설‘을 제기해 온 측은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망설·건강이상설 김정은 20일 만에 비료공장 준공식에

    사망설·건강이상설 김정은 20일 만에 비료공장 준공식에

    사망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영국 BBC와 미국 CNN도 긴급 속보를 타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일각에서는 사망설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번 준공식 참석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던 건강이상설을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완공된 공장을 돌아보며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크나큰 노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현대적인 인비료공장이 일떠섰다는 보고를 받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농업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 데 전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순천인비료공장은 당 정책 절대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고 공사 참여자들을 치하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유고 시 후계를 잇는다고 일부 언론이 억측을 늘어놓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노동당 간부들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권력 2인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수행자 명단에서 보이지 않았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아직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그에 관해 이야기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살아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취재진 질문에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저 지금 당장은 김정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 연천 먹거리 만들기 사업 논의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 연천 먹거리 만들기 사업 논의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28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전국한우협회 연천군 왕병암 지부장과 전철 종착역을 대비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철이 개통 되면 종착역이 되는 연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먹거리는 아주 중요한 사업이다. 모두 함께 뜻을 모아 연천을 찾는 방문객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를 충족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고 아울러 연천군을 발전시키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유상호 도의원은 왕병암 지부장과 축산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열의를 부탁하며 친환경 축산 농가들과 함께 청정 지역인 연천군에서만 생산하여 만든 질 좋은 조사료를 만들어 소에게 공급함으로써 연천군 명품 한우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청정 환경에 맞게 오염을 일으키는 비료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인에게도 힐링을 줄 수 있는 사료작물을 재배해 경관을 조성 후 채취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여 좋은 품질의 한우를 생산한다면 당연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상호 의원은 연천의 재래시장을 살리고 연천을 내세울 자랑거리 특산품 명품한우 브랜드를 만들어 연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축산 농가들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평양 비우고 군사행보 이어가는 김정은… 이유는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평양 비우고 군사행보 이어가는 김정은… 이유는

    올해 공개활동의 절반이 군사행보… 지난해보다 급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평양 내 활동, 경제행보 피해진정되면 경제행보 재개하나 도발 수위도 높일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10일 보도함에 따라 약 3주 만에 군사 행보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21일 전술지대지미사일 시험사격 지도 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14차례 공개 일정을 소화했는데 이중 7차례가 군사 행보였으며, 공개 활동의 대부분은 평양 밖에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평양 밖에서 군사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의 올해 군사 행보 비중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김 위원장의 올해 1분기(1~3월) 공개 일정 13차례 중 군사 행보는 6차례로 약 46%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공개 일정 26차례 중 군사 행보가 5차례로 약 19%였다. 특히 올해 경제 행보는 단 2차례로, 지난해 4분기 11차례였던 것에 비해 급감했다. 지난 1월 순천린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하고, 3월 17일 코로나19에 대응해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연설한 것이 올해 경제 행보의 전부다. 반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4분기 군 항공 및 반항공군 경기대회와 훈련을 참관하고 초대형방사포 시험 사격을 현지 지도하면서도 삼지연군과 금강산관광지구,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등을 두루 시찰하며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이 올해 군사 행보에 주력하다보니 동선도 동부·서부전선에 집중됐다. 김 위원장은 올해 첫 군사 행보로 지난 2월 28일 동부전선에서 군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 3월 2일과 9일 각각 강원도 원산과 함경남도 선덕에서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고, 13일 제7군단과 제9군단 관하 포병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참관했다. 제7군단은 함경남도 함흥, 제9군단은 함경북도 청진에 있으며 포사격대항경기는 동해안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3월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하고 서부전선으로 이동했다. 같은 달 20일 서부전선 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고, 21일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전술지대지미사일 시험 사격을 참관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공개 행보를 하지 않다가 북한 매체가 10일 김 위원장이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약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포사격훈련의 일시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하는 북한 매체의 특성 상 지난 9일 평양 밖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평양을 벗어나 군사 행보를 개시한 시점은 북한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작하던 때와 겹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순천린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한 후 같은 달 28일 북한이 코로나19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하자 경제 행보를 멈췄다. 북한은 2월 1일부터 외교관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을 격리하고 평양 시내 호텔과 상점, 식당 등에서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같은 달 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즈음 금수산태양궁전 방문,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참석 등 평양에서 필수 일정만 챙긴 뒤 군사 행보를 개시했다. 이후 북한이 3월 초 평양에서 무증상 외국인에 대한 격리를 해제하자 김 위원장은 같은 달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달 초 북한은 평양에서 외국인의 호텔과 상점, 식당 방문을 허용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지난 몇 달 간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평양을 피해 민간인의 통제가 가능한 군부대 인근에서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군사 행보에 치중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경제 행보를 하면 많은 사람과 접촉하게 되지만 군 부대는 통제가 가능하다”며 “경제 행보에 따른 감염 위험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건설을 할 여력이 없어 김 위원장의 경제 행보도 중단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경제 행보를 하려면 재원이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과의 교류가 사실상 끊기고 장마당 활동도 위축돼 재원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김 위원장은 군사 행보에 집중하고 김재룡 내각총리 등 관료가 경제 챙기기에 나서는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경제 행보를 재개하겠지만, 군사 행보의 수위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올해 들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나 방사포의 시험 발사 등 비교적 저강도 무력 시위만 이어가고 있다. 조성렬 자문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김 위원장이 경제 행보를 늘리겠지만 군사 행보에서도 변화를 줄 수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한미연합훈련이 재개돼 대규모로 진행되면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시험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실시간 쌍방향 소통 어렵지 않아요” 카메라 끄고 딴짓 땐 확인 불가 단점

    “실시간 쌍방향 소통 어렵지 않아요” 카메라 끄고 딴짓 땐 확인 불가 단점

    “학생들, 이렇게 얼굴을 보니 기분이 어때요?” 원격회의 플랫폼 ‘줌’ 화면에 김모 A특성화고 교사와 기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모두들 교과서와 공책 가지고 있죠? 한번 보여 주세요.” 기자들은 저마다 취재수첩을 각각의 노트북 카메라 앞에 내밀었다. 2일 경북의 A특성화고에서는 김 교사가 기자 37명을 학생으로 가정하고 1학년 ‘농업’ 교과의 ‘전특작 재배 작물의 파종육묘’ 단원의 온라인 수업을 시연했다. 김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메모 프로그램 ‘원노트’를 줌 화면에 띄웠다. “비료의 3요소는 질소와 인산, 칼륨. 교과서에 같이 줄을 쳐 볼까요?” 원노트에 띄운 교과서에 밑줄을 긋고, 그리기 기능을 이용해 판서를 했다. 온라인 사진 검색 기능으로 트랙터와 경운기 사진을 찾아 보여 주기도 했다.김 교사는 모든 학생들의 마이크를 음소거해 집중을 유도하고 질문을 받을 때는 음소거를 해제했다.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학생들은 줌의 채팅창에 질문을 올릴 수 있었다. 학생들은 필기한 공책을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렸다. 수업 막바지에는 구글의 온라인 설문 플랫폼 ‘구글 폼’의 간단한 퀴즈를 풀고 제출하도록 했다. 김 교사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 스스로도 ‘줌’이라는 플랫폼을 접한 지 불과 1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생들과 네 번에 걸쳐 연습한 끝에 능숙하게 실시간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사는 “한 반 학생들이 20명이라 출석체크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면서 “대부분의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수업을 듣는데 앱을 활용하는 데에 능숙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크와 카메라 기능을 일부러 꺼 놓는 학생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학생들이 ‘딴짓’을 해도 교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한계였다. 김 교사는 “교사와 학생 간 ‘라포르’(상호 신뢰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화면을 통해 얼굴을 보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아니라도 온라인 원격 수업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김청해 서울 창덕여중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소프트웨어 ‘팀즈’를 기반으로 동영상 강의와 퀴즈를 제시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으로 과학 수업을 진행한다. 팀즈에 개설한 온라인 교실에 김 교사가 기존에 촬영한 영상과 수업을 보면서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는 ‘개념노트’를 올려놓으면 학생들은 개념노트를 내려받아 빈칸을 채우며 수업을 듣는다. 이어 ‘OX’ 퀴즈에서 단답형, 서술형에 이르기까지 총 3단계의 ‘개념확인’ 퀴즈를 풀고 온라인 폼을 활용해 간단한 문제를 풀어 제출한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문제를 풀어 제출했는지 확인하고 학생들 각각에게 피드백을 해 준다. 김 교사는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이 그날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에코바이오-토탈아그로㈜, 바이오황 유럽·북미 공급 계약 맺어 주목

    에코바이오-토탈아그로㈜, 바이오황 유럽·북미 공급 계약 맺어 주목

    에코바이오홀딩스㈜(대표 송효순)가 연천군에 위치한 관계사 토탈아그로㈜와 함께 지난 11일 유럽 및 북미에 바이오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탈아그로의 바이오황 공급계약은 2016년 바이오황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첫 해외 진출이다. 또한 시장가격은 75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적은 오는 4월 7일 진행된다. 바이오황은 북미에 위치한 CERADIS B.V에서 친환경 유기 살진균제인 ‘Whisper’를 메이저 다국적 기업 DE SANGOSSE를 통해 프랑스 등 전 세계 50 개국으로 공급된다. DE SANGOSSE는 지난 1월 16일 프랑스에서 개최된 SIVAL INNOVATION에서 바이오황 제품(Whisper)으로 기술혁신상 동메달을 수상한 검증된 기업이다. 바이오황은 바닷속 화산 주변의 황박테리아를 이용한 Thiopaq 기술로 신재생에너지원인 바이오가스에 들어 있는 황화수소를 대사물질로 사용하는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되며, 기존 화학황 농약 및 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바이오황 특징은 △친수성 △중성(PH8.5) △미립자(1㎛~4㎛) △바이오(생물성)로 식물 잎의 기공을 막지 않고, 식물이 잎에 유익한 황 성분을 바이오기능으로 흡수하여 식물의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특히 해당 제품은 기후변화에 따른 유럽 및 습한 지역인 포도 농장에서 증식하는 진균류에 방해받지 않고 식물의 고른 생장을 돕고, 각종 병균과 해충을 막는 효과와 곰팡이 살균 효과가 입증됐다. 이와 함께 에코바이오홀딩스는 지난 2015년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으로부터 바이오황에 대한 유기농업자재 품질 인증을 받아, 연천군 관계자와 군민 협조하에 국내 유기농자재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에코바이오홀딩스 관계자는 “농업생산 선진국인 프랑스, 네덜란드가 첫 해외진출지인만큼, 이는 자사의 바이오황 생산 기술력 및 품질이 유럽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 6개소 모두 개장

     서울 강동구가 관내 친환경 도시텃밭 6곳을 모두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에게 분양한 강일, 암사, 상일, 길동, 일자산 텃밭과 장애인을 위한 테마텃밭인 힐링팜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열리던 개장식과 사전 영농교육은 취소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 텃밭을 찾은 주민들은 개장 소식만으로도 반갑다는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진행된 텃밭 분양 신청도 접수 첫날 조기 마감될만큼 인기가 많았다.  구는 개장일인 지난 28일부터 2주간 텃밭에서 유기질 비료와 텃밭 가꾸기 안내 책자를 배부한다. 초보 농부를 위해서는 서울농부포털 온라인 학습 방법을 안내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 맞춤 영농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일반 분양 텃밭, 테마 텃밭, 민영 공동체 텃밭, 동주민센터 텃밭 등 도시텃밭 6088구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텃밭에 방문할 땐 마스크를 끼고,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편안한 쉼터이자 공동체 소통공간인 텃밭을 통해 주민들이 생태 친화적이고 건강한 여가문화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감자는 16세기 후반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유입됐다. 사람들은 이 못생긴 덩어리를 ‘악마의 사과’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1770년대 이상 저온으로 밀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기근이 심각해지자 감자는 비로소 식품으로 받아들여졌다. 밍밍하고 텁텁한 감자를 먹어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불만이 높았다. “이런 건 개도 안 먹을 거다.”하지만 감자는 점점 없어서는 안 될 작물이 됐다. 같은 면적의 땅에 감자를 심으면 밀을 심었을 때보다 두 배나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었다. 전쟁도 감자 재배를 확산시켰다. 군대가 농작물을 징발해도 땅속에 묻힌 감자는 안전했다. 빈센트 반 고흐는 고향인 네덜란드 누에넨에서 습작에 몰두하던 시기에 이 그림을 그렸다. 농부들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먹을 것이라곤 접시에 수북이 쌓인 감자와 정체가 불분명한 검은 음료뿐이다. 커피 또는 커피 대용으로 마셨던 치커리 차일 것이다. 매달려 있는 등불에 농민들의 거친 얼굴과 마디 굵은 손이 도드라져 보인다. 방구석과 천장은 어둠 속에 잠겨 있다. 통상적인 아름다움은 없지만 하루 일을 마치고 식탁에 앉은 사람들의 모습에는 경건함이 떠돈다. 반 고흐는 사람들 얼굴을 살구색으로 마무리했다가 곧 후회하고 ‘더러운 감자 색’으로 다시 칠했다. 그에게는 해부학적인 정확성이나 기술적 완성도보다 그림이 갖는 진실성이 중요했다. 그는 농민화를 매끄럽고 보기 좋게 그리는 것은 잘못이며, 농민화에는 거름과 비료가 쌓인 마구간 냄새, 허리가 휘도록 일하는 농민들의 땀방울이 배어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반 고흐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자못 만족했으나 이 그림을 본 동생 테오와 몇몇 사람들의 반응은 뜨악했다. 테오는 차마 뭐라고 하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색깔이 너무 칙칙하고 인물 묘사도 조잡하다고 흠을 잡았다. 반 고흐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그가 옳았다. 그는 이 그림으로 습작기를 마치고 한 사람의 화가로 탄생했으며 닮고 싶어 하던 농민화가 프랑수아 밀레를 뛰어넘었다. 이 그림을 파리에 있는 테오에게 보낸 뒤 반 고흐는 누에넨을 떴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미술평론가
  • 공공수거·처리 책임 강화, 폐기물 관리 근본적 개선

    불법 폐기물 수출과 재활용품 수거 거부 등 혼란을 빚었던 폐기물 관리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공공의 처리 책임이 강화되고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제품은 분담금이 추가된다. 환경부는 연내 종합계획(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키로 했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폐기물의 공공관리와 발생 처리가 강화된다. 공동주택 재활용폐기물과 공사장 생활계폐기물, 농·어촌 발생 폐기물 등 생활폐기물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민간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공 수거·처리도 확대한다. 사업장 폐기물에 대한 광역 시·도의 관리 책임이 신설된다. 배출자 책무로 규정됐던 사업장 폐기물은 발생한 시·도 내에서 최대한 처리하고 타 지역 처리시 벌칙·보상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지자체의 폐기물 처리 역량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흡한 지자체에 대해 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폐기물 수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재황용을 고부가가치화한다.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재활용이 쉽도록 재활용 용이성 평가를 의무화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생산자 분담금을 30%까지 할증한다. 생산된 재생원료나 재활용제품은 공공과 민간에서 일정 비율을 사용토록 하는 등 수요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수입량이 많은 폐기물별로 국내 재활용률과 수입금지 영향을 분석해 수입제한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은 바이오 가스화를 중심으로,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은 별도 인증제를 거쳐 비료·사료 위주로 재활용하는 등 배출원 특성을 반영해 전면 개편한다. 배달음식, 장례식장 등의 일회용품 사용 저감 방안을 만들고 택배 등 유통 포장재에 대한 기준 법제화, 판매자 비용 부담 방안도 추진한다. 이채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폐기물 관리 체계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이행계획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며 “공공관리 강화와 폐기물 발생 저감 등 실현가능하고 효과가 검증된 방안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두 집 건너 암 환자… ‘소각장 공포’ 덮친 시골마을

    두 집 건너 암 환자… ‘소각장 공포’ 덮친 시골마을

    “한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코로나19만큼 무서운 소각장과 20년째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소각장이 마을 주민들을 병들게 했다는 사실이 꼭 밝혀져야 합니다.” 환경부가 지난달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주변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이면 주민들의 높은 암 발병률 원인이 규명될지 주목된다.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주민청원이 수용돼 시작되는 이번 조사는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정리와 분석을 거쳐 내년 2월 발표된다. 조사는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조사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대표, 환경부, 청주시에서 추천한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민관합동조사협의회가 구성됐다. 건강영향조사는 크게 환경오염도와 주민건강조사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오염도 조사는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인 다이옥신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영향권을 파악한 후 대기와 토양 등의 오염도를 측정한다.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다이옥신은 쓰레기를 소각할 때 주로 발생한다. 몸에 들어가면 지방조직에 축적되며 인체 내 반감기는 7~12년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감소, 생식기 기형, 자연유산, 암 발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민건강조사는 설문, 건강검진, 인체노출평가, 암 발생 등 건강자료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설문은 거주력, 직업력, 유해물질 관련 노출력, 질병력, 시간활동 양상, 지역환경 인식 등을 묻는다.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희망자들을 모아 주민 1000명을 조사할 계획이다. 먼저 검진차량이 마을을 방문해 혈액·간 기능·신장·호흡기·알레르기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등을 진행한 뒤 이상증상이 보이는 주민들은 충북대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게 된다.모든 조사는 북이면과 대조지역을 비교하게 된다. 환경부는 청주시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북이면처럼 다양한 종류의 공장들이 입주해 있는 충북 진천군 이월면과 소각시설이 없고 공장입주도 적은 청주시 미원면을 대조지역으로 선정했다. 건강검진의 경우 대조지역은 150명씩 할 예정이다. 전체 조사비용 10억원은 환경부와 시가 7대3으로 부담한다. 그동안 북이면에선 어떤 일이 있었기에 주민들이 건강영향조사를 요구했을까. 청주 외곽에 위치한 북이면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하며 친환경 농축산물인 청원생명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청정환경을 품고 있는 살기 좋은 동네 같아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20년 전 마을에 처음으로 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더니 지금은 면사무소를 기준으로 반경 2㎞ 이내에 3개의 소각장이 가동되고 있다. 북이면에 2개, 북이면과 오창읍 경계에 1개다. 이곳에선 매일 543t가량의 폐기물을 태우고 있다. 전국 소각시설 하루 처리용량 7970t의 6.8%에 해당되는 양이다. A업체는 2017년 다이옥신을 허용기준보다 5배 이상 배출하다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B업체는 소각시설 5배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C업체는 북이면에 소각장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교통이 좋지만 땅값이 싸고, 힘없는 노인들이 많아 저항도 적다 보니 기피시설 1호인 소각장이 몰렸다고 하소연한다.주민들은 소각장 과밀이 주민피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북이면 추학1리 유민채(50·여) 이장 등이 2018년 자발적으로 조사했더니 상황이 심각했다고 한다. 주민 상당수가 분진 때문에 빨래를 널 수 없고 고무 타는 냄새 등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주민들의 눈을 피해 밤이 되면 시커먼 연기가 소각장 굴뚝에서 나온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자체조사결과 북이면 51개 마을 가운데 19개 마을만 집계했는데도 소각장이 들어선 이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6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31명이 폐암이다. 전체 마을 암 사망자를 모두 합하면 훨씬 많을 거라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유 이장은 “담배도 안 피우는 시골 아주머니들이 폐암, 혈액암, 유방암 등 각종 암으로 쓰러지는 게 말이 되느냐”며 “50여 가구가 사는 대율1리는 두 집 건너 암 환자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보건소에 등록돼 검사 등을 지원받고 있는 북이면의 재가 암 환자는 45명이다. 청원구 전체 재가 암 환자(206명)의 22%다. 북이면 인구 4700여명은 청원구 전체 인구 19만 2700여명의 2.4%에 불과하다. 농작물 피해도 이어졌다. 한 농가는 애지중지 키운 배추에 분진이 내려앉아 전량 폐기처분했다. 밭작물이 말라죽은 사례도 있다. 주민들은 소각업체가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한 열을 인근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팔기 위해 땅속에 깐 스팀라인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3년 5500명이 넘던 북이면 인구가 7년간 800여명이 감소했는데 주민들은 소각장 때문이라고 말한다. 청주시의회와 전문가들은 소각장과 주민피해 간의 연관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영향조사에 참여하는 김용대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소각장에선 다이옥신과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50여종이 나온다”며 “이런 물질들은 특히 호흡기와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관련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어 “주민들이 건강검진에 적극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북이면과 인접한 내수읍도 암 발병률이 높다”며 “청주는 미세먼지도 전국에서 가장 심각해 이번 조사를 통해 소각장의 각종 폐해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관성이 확인되면 정부는 5년간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 100%를 지원한다. 5년 이후에도 치료가 필요하면 지원기간은 연장된다. 또한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총 2억 1000여만원을 투입해 1년간 주민들 건강모니터링, 환경개선사업 등에 나선다. 정부와 지자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다. 현재 정부는 피해구제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용역을 통해 새로운 주민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 주민들이 소각장업체에 보상을 받으려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북이면 주민들은 정당한 보상과 함께 행정절차와 법안 개정을 호소하고 있다. 소각장 인허가 과정에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규정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소각장 과다소각 여부, 폐기물 보관창고 등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소각장 법안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청원)은 지난 5일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폐기물 처리 사업장은 해당 권역에서 나온 폐기물만 처리하고, 지역별 사업장폐기물 처리 상한 기준을 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이면은 국내에서 주민청원으로 진행되는 6번째 주민건강영향조사다. 소각장 대상은 국내 처음이다. 건강조사가 이뤄진다고 암 같은 질병과의 연관성이 모두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2012년 청원이 접수돼 가장 먼저 조사가 이뤄진 대구 안심연료단지 인근 마을의 경우 오랜 기간 공장에서 배출된 비산먼지로 인근 주민들이 폐질환을 앓는 등 건강권을 침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비산먼지 영향을 줄이기 위한 해당 지역사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5년 5월부터 1년간 진행된 강원 동해항 주변마을 조사에선 동해항과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중금속이 인근 지역 대기오염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질환 수준의 특이한 건강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2018년 인천 사월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는 주민 암 발병이 주변 공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조사됐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 야간 소음도, 주민 우울증·불안증 호소율 등이 높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사월마을이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7월 조사가 끝난 전북 익산 장점마을은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1년 비료공장 건립 이후 2017년 12월까지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려 14명이 사망했다. 이 마을의 남녀 전체 암 발병률은 간암, 피부암, 담도암, 위암, 유방암, 폐암에서 전국 표준인구 집단보다 높았다. 피부암의 경우 여자는 25.4배, 담낭 및 담도암은 남자가 16배에 달했다. 주민들이 거주했던 기간이 길수록 암 발생률은 높았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비료공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9월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요구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순천시산림조합, 미세먼지 저감 위한 ‘나무 전시 판매장’ 운영

    순천시산림조합, 미세먼지 저감 위한 ‘나무 전시 판매장’ 운영

    순천시산림조합이 미세먼지 저감과 쾌적한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를 장려하기 위해 ‘나무 전시 판매장’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조합원이 생산한 양질의 묘목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저렴하게 공급한다. 전문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나무를 심고 키울 수 있도록 산림경영지도원도 배치했다. 묘목 고르는 요령, 심는 방법, 가꾸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나무를 키우는데 필요한 각종 기자재와 비료 등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나무 전시 판매장에서 인기있는 품종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대추나무, 감나무, 밤나무 등의 유실수와 영산홍, 철쭉, 자산홍 등의 관목류다.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좋은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느티나무 등의 묘목과 실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파키라, 백량금, 율마 등의 식물 등도 꾸준히 팔린다. 최근 온 나라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과 관련 많은 전문가들은 근본적 해결책으로 숲을 조성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은 미세먼지의 경우 평균 25.6%, 초미세먼지의 경우 평균 40.9%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조정록 조합장은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이 숲을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미세먼지 차단 숲 등 산림자원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북한 산림복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나무심기캠페인의 지속적인 전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화성서 작물 재배, 대변 대신 소변으로 가능?!

    [핵잼 사이언스] 화성서 작물 재배, 대변 대신 소변으로 가능?!

    영화 ‘마션’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바로 화성에서 우주 비행사의 배설물을 이용해서 감자를 재배하는 장면이다. 이 내용은 실제로 가능한지를 두고 일반 대중은 물론이고 과학계에서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탐사를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화성에서 작물을 재배할 방법을 연구해왔으며, 심지어 국제 감자 센터의 연구팀과 합동으로 화성과 비슷한 환경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인간 배설물을 이용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의 연구팀은 영화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들은 소변에 섞여 있는 성분 중 하나인 스트루브석(Struvite)에 주목했다. 스트루부석은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마그네슘, 암모니아, 인산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미량 원소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생활 폐수 처리 시설에서 추출할 수 있어 이전부터 친환경 비료 소재로 관심을 끌었다. 연구팀은 지구의 흙, 화성 및 달의 레골리스(Regolith, 암석이 부서져 형성된 고운 모래와 먼지)에 풋강남콩을 넣고 스트루브석을 15g 준 실험군과 주지 않은 대조군을 만들어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지 검증했다. 물론 생육 환경은 지구 대기와 같은 온도와 압력을 지닌 온실로 화성 기지 내부의 온실이라고 가정했다. 화성처럼 낮은 기압과 온도에서 살 수 있는 지구 작물은 없기 때문이다. (사진) 60개의 화분에서 풋강남콩을 키운 결과 스트루브석을 비료로 준 경우 대조군에 비해 작물이 잘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비록 지구의 흙보다 1~2주 늦긴 했지만, 화성 레골리스에서도 스트루브석 비료가 있으면 작물을 키우는 것은 물론 수확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화성에서 소변으로 키운 콩을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지구에서 막대한 자원을 먼 화성까지 모두 실어나를 수 없기 때문에 화성 유인기지는 가능한 현지에서 자원을 조달해야 한다. 따라서 영화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배설물이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물론 지구에서 인간이나 가축 분뇨는 이미 오래전부터 귀중한 비료 재료였지만, 화성의 환경은 지구와 다르기 때문에 현지 환경에 맞는 사용법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모의 화성 환경 연구를 통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열린세상]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실효성 고민할 때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실효성 고민할 때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19년 1월 음식폐기물환경연구원이 주최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국가손실 절감 방안 토론회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연간 35조원에서 40조원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다양한 정책 방안이 시급히 강구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물기가 많은 음식물을 태울 때 대량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은 국민건강에도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 있기에 정부 차원에서 특별관리돼야 한다. 일찍이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은 1894년 뉴욕에서 처음으로 PAYT(Pay-As-You Throw) 제도를 통해 주민들이 배출하는 양에 비례해 요금을 지불하는 정책을 시행했는데 이 제도는 종량제의 원형으로 간주되고 있다. 1990년대 1000여개, 2006년 7100여개 지자체에서 도입하는 등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지자체의 26.3%에 달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1950년대에 ‘쓰레기 유료화 제도’를 도입했으나 1960년대 후반 무료화로 선회했다가 2000년대에 다시 유료화 도입의 필요성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2010년대 중반에는 약 50%의 지자체에서 이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책입안자들은 이 제도를 통해 환경 및 경제적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제적 혹은 환경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위해 종량제 가격을 차별화함으로써 환경정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유료화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협소한 국토와 과밀한 인구밀도라는 지리적 특성에 더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1995년에 이 제도의 전면 도입이 가능했다. 이어 2005년 1월부터 젖은 음식물 쓰레기의 직접 매립을 금지하는 내용이 폐기물관리법에 명시됐다. 하지만 이 제도의 도입 이후 20여년이 지난 현재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정책적으로 수정해야 할 문제점도 일부 노정되고 있다. 먼저 성과 측면에서 보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의 현저한 감소와 퇴비화 및 사료화를 통한 높은 자원재활용률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한 아파트 단지는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스템을 도입해 염분을 제거하고 건조시킨 음식물 쓰레기를 고품질의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도의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울산 북구는 음식물 쓰레기 개별 계량장비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도입한 결과 설치 전보다 배출량이 무려 54%나 감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지자체들이 보여 준 정책혁신 사례가 Best Practice 경연 대회를 통해 전국 지자체에 공유된다면 훨씬 더 많은 정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첫째, 현행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으로는 지속적인 배출 감량을 유도하기에 많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종량제 봉투 가격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이 제도 도입의 가장 주요한 목적은 바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데 있기 때문이다. 둘째, 현재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유형은 RFID 시스템, 납부칩·스티커, 그리고 음식물 전용봉투인데 장기적으로는 도시미관이나 악취 문제를 고려해 RFID 방식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설치 비용이 높고 내구성이 5~7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많은 지자체가 도입을 꺼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RFID를 일종의 공공재로 규정하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중앙·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정교한 정책 수단의 개발과 아울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내실 있는 환경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환경교육과 환경 관련 법·제도가 유기적으로 잘 매칭될 때 비로소 의도한 정책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 익산 장점마을 제1호 환경시범마을로 조성

    주민 집단 암 발병지인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이 제1회 환경시범마을로 탈바꿈한다. 익산시는 204억원을 투입해 장점마을 후속대책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내용은 사후관리와 환경개선 등이다. 시는 우선 문제가 발생했던 인근 비료공장을 9억 3000만원에 매입했다. 이어 마을에 남아있는 각종 오염원 제거 작업도 실시한다. 또 8억 3000만원을 들여 공장 내에 매립된 폐기물 제거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마을 저수지와 인근 논에 대한 오염원 제거 및 복구 작업도 추진한다. 환경시범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정비사업은 지붕 슬레이트 철거사업,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 토양 정화식물 식재 등이다. 또 지난해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 수매도 추진되고 있다. 장점마을과 인접 장고재·왈인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이밖에도 진료공간이 포함된 주민복지센터 신축, LPG 보급, 하수처리 시설 설치, 버스승강장 교체 등 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주민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환경의 중요성을 기억하기 위해 장점마을을 제1호 환경시범마을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친환경 텃밭 가꿀 도시농부 모집합니다”…관악 1073구획 분양

    “친환경 텃밭 가꿀 도시농부 모집합니다”…관악 1073구획 분양

    서울 관악구는 25~28일 4일간 낙성대 강감찬 텃밭 등 6곳의 친환경 텃밭을 가꿀 도시농부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분양하는 텃밭은 ▲강감찬 텃밭 ▲낙성대 텃밭 ▲서림동 1, 2텃밭 ▲청룡산 텃밭 ▲충효 텃밭 ▲삼성동 관악 도시농업공원까지 총 1073구획 (1구획 약 10㎡)이다. 관악구 주민 또는 관악구 소재 시설 및 단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한 구획씩만 가능하다. 분양 당첨자는 3월부터 11월까지 경작할 수 있고, 분양료는 개인은 5만 5000원, 단체는 무료이다. 분양 신청은 25~28일 구청 홈페이지(www.gwanak.go.kr)를 통해 할 수 있고, 다음달 3일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당첨자 명단은 3월 4일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양 당첨자에게는 최초 1회에 한해 퇴비와 호미 등의 농업도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경작에 필요한 농업용수, 물조리개, 삽, 갈퀴 등의 농기구는 텃밭에 상시 비치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분양하고 있는 관악 도시텃밭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3무(無) 농법’으로 운영되는 친환경 텃밭으로, 환경을 보존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시농업을 지향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도심 속 친환경 텃밭 경작 및 체험을 통해 이웃, 가족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관악 친환경 도시텃밭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과(02-879-6572)로 문의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농업과 첨단기술의 만남… “인천청년 농업의 새길 연다”

    농업과 첨단기술의 만남… “인천청년 농업의 새길 연다”

    인천시가 농축산업에 종사하며 꿈을 키우는 청년 창업농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미래산업 육성 및 농축산물에 대한 고품격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스마트한 청년창업농의 정착을 지원하고, 농업의 미래 산업 육성을 키우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 만 40세 미만,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이며 소득과 재산이 일정수준 이하여야 한다. 독립경영(영농)은 본인 명의의 농지·시설 등 영농기반 마련 후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후 본인이 직접 영농에 종사하는 것이다. 선발된 청년창업농에게는 최대 3년간 한달에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창업자금 3억원 한도 및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임대 우선지원, 영농기술 교육 등이 종합 지원된다. 시는 올해도 청년창업농 11명과 후계농업경영인 9명을 최종 선발해 영농정착지원금과 정책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9명은 시설 또는 농지 구입 등 정책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 상환기간은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대출금리는 연리 2% 고정금리다. 인천시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우리 지역의 농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농촌지역에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들이 정착해 지역 농축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농부를 육성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6차산업(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해 인증 및 현장 코칭 등을 통해 농업경영인의 성장을 돕고 홍보 및 지역의 유통플랫폼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들의 농업분야 진출이 활발해지며 2018년 우리시의 6차산업 인증사업자는 4개소에서 지난해 15개소 추가 지정될 만큼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시는 6차산업 설명회 및 역량강화 교육, 선진지 견학 및 전문가의 현장코칭 등 기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의 농업관련 강소업체들이 우수제품을 생산하더라도 판매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애로를 겪는 경우가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 곳곳에 상설 안테나숍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강화 1호점(양도면), 2호점(삼산면)에 이어 청라점(지젤엠상가), 송도점(센트럴파크상가)까지 4개 숍을 마련했다. 올해 2곳을 확충 예정이다. 시는 또 올해도 ‘인천 식스팜 판촉전’을 통해 6차산업 인증 경영체, 향토제품 생산업체 등에서 생산한 전통식품류, 생활건강식품류, 로컬푸드류 등을 전시, 판매해 우리시의 우수제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인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목표로, 도시농부 육성을 위한 교육·창업 교육 및 미래성장 신기술 보급에 적극 나선다. 현재 인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기술보급 ▲예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귀농ㆍ귀촌교육, 도시농부학교 및 마스터가드너(지역사회 자원봉사 일환으로 정보와 기술을 나누는 도시농업 민간전문가)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300만 인천 시대에 걸맞는 기능 향상과 미래를 대비한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부평구에서 계양구 서운동 일대로 청사를 확대·이전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는 부지 1만 4235㎡, 연면적 4789㎡ 규모다. 홍보관이 갖춰질 본관 및 친환경농업관리관, 스마트농업지원관, 농식품체험교육관, 원예치유정원 등을 갖춘 공간으로 꾸며 연내 개소가 목표다. 시는 홍보관에 로컬푸드 판매장을 설치해 생산자에게는 농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체험교육관은 지역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농산물가공사업장으로 꾸며 창업 아카데미 교육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원예치유정원은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갖춘 시민 치유공간이자,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인 치유농업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꽃 식물원ㆍ텃밭·텃논 등 도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마당을 조성하고, 다양한 모임활동을 지원하는 생활과학실 등을 운영해 시민들이 도심 속 농업을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천농업대학 운영, 친환경농업·원예작물 영농기술 및 농산물 종합가공기술 지원 등 신기술 보급 사업을 지속하며 도시농업·농촌체험 활성화를 위한 농촌체험관광 농장 육성, 그린오피스 조성, 상자텃밭 보급 등 사업도 지속한다. 시는 또 부가가치 높은 친환경·특용작물 육성과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을 높인다. 시는 농업의 환경보전 기능을 증대시키고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 신뢰 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한다. 강화군 마니산지구와 교동지구에 조성된 친환경농업지구 2개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친환경농업 실현을 위한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유기농업자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친환경 과일을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과 연계해, 인천의 총 213개교 총 1만 3000명 아동들에게 주 1~2회 조각과일 형태로 공급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미래농업 육성에도 힘쓴다. 꽃, 버섯, 포도 등 원예작물 시설에 첨단설비 지원, 하우스 등의 에너지 절감시설 등을 보급한다. 또 양액재배, 스프링클러, 무인방제기 등 원예시설현대화 사업 및 특용작물(인삼) 시설현대와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의 옷을 입힌다. 시는 또 농장에서 판매까지 일관된 스마트해썹(HACCP) 시스템을 구축해, 축산물의 안정성과 브랜드 가치를 관리하고자 하는 축산농가 7개소를 대상으로 해썹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축산농가 중 해썹적용 희망 농업인으로 지원내용은 축산물 HACCP 교육, 사양관리 및 농장경영시스템 운용, 자체안전관리기준에 대한 작성 및 운용, HACCP 인증 이후의 사후관리 등의 내용으로 하는 전문 컨설팅을 기금 40%, 도비 30% 및 자부담 30% 보조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0.5㏊ 이하 소규모 농가에 年120만원 공익직불금

    0.5㏊ 이하 소규모 농가에 年120만원 공익직불금

    올해부터 작물 아닌 면적당 일정액 지불 쌀에 편중·대농에 유리한 직불금제 개선 유휴농지개발 등 청년 창업 지원도 확대올 연말부터 경지 면적 0.5㏊(약 1513평) 이하의 소규모 농가는 연 120만원가량의 공익직불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청년들의 농업 창업을 돕기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업무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개별 농가에 지급하던 쌀·밭 직불금 등을 공익직불제로 통합하고 재배 작물과 상관없이 면적당 일정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익직불제는 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하는 보조금 형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직불제가 주로 쌀에 편중돼 쌀 과잉생산을 고착화시켰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또 방식은 재배면적이 넓을수록 직불금을 더 많이 받게 되어 있어 주로 대농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익직불제 예산으로는 2조 4000억원이 편성됐다. 농식품부는 소규모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경지 면적 0.5㏊ 이하 농가는 면적에 관계없이 연간 120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대상은 농촌 거주 및 영농 기간이 3년 이상이고 농업 이외의 경제활동을 통해 얻은 소득(농외소득)이 일정액 미만인 농가다. 농식품부는 대상 가구를 30만~40만 가구로 추산한다. 그 외 농가에는 면적이 작을수록 단위 면적당 높은 단가를 적용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공익직불제 시행 방안을 확정하고 4~5월에 농가의 신청·접수를 받은 뒤 점검을 거쳐 연말에 지급하게 될 것”이라면서 “소규모 농가의 소득 증진,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 같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의 생태·환경 보전이라는 공익직불제의 또 다른 취지에 걸맞게 농약과 비료 사용량 감축 목표도 설정했다. 현재 농지 1㏊당 평균 11.3㎏인 농약 사용량은 2030년 9.0㎏으로 20% 감축하고, 같은 기간 비료 사용량을 268㎏에서 198㎏로 26% 감축한다. 이와 함께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해 실제 농사를 짓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이 지급되도록 신청과 사후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년 세대의 안정적 창업과 농촌 정착도 지원한다. 농지은행 유휴농지개발 사업 등을 통해 청년이 원하는 지역의 유휴 농지를 적극 개발하고, 청년 농업인들에게 공급하는 농지를 지난해 1697㏊에서 올해 2240㏊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임대형 온실과 스마트팜도 조성한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기술·아이디어 기반의 농식품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영 파머스 펀드’와 215억원 규모의 징검다리펀드를 조성하는 등 혁신 창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농촌진흥청, 소방청,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농촌진흥청 ◇ 과장급 승진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기후변화생태과장 정구복 ◇ 과장급 전보 △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강민구 △ 국립농업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이근석 △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 정병우 △ 국립축산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이상호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토양비료과장 고병구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곤충산업과장 남성희 ■ 소방청 ◇ 소방정 승진 △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장 한선 △ 강원도 소방본부 김재운 △ 경상남도 소방본부 이중기 ◇ 소방정 전보 △ 혁신행정감사담당관 주낙동 △ 119구조과장 정남구 △ 119구급과장 진용만 △ 중앙119구조본부 특수구조훈련과장 백승두 △ 부산광역시 소방학교장 김재홍 △ 119종합상황실 상황담당관 주영국 ■ 법무부 ◇ 고위공무원 승진 △ 법무부(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김동현 △ 대구교도소장 김승만 △ 부산구치소장 유태오 ◇ 고위공무원 전보 △ 법무부(국방대학교 파견) 류기현 △ 교정정책단장 유병철 △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이영희 △ 서울지방교정청장 유승만 △ 대구지방교정청장 이경식 △ 대전지방교정청장 김천수 △ 광주지방교정청장 신경우 △ 서울구치소장 신용해 △ 안양교도소장 김진구 △ 수원구치소장 정병헌 △ 서울동부구치소장 정유철 ◇ 부이사관 승진 △ 보안과장 하영훈 △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서호영 △ 창원교도소장 김동환 △ 부산교도소장 김영식 △ 대구보호관찰소장 손세헌 ◇ 부이사관 전보 △ 교정기획과장 우희경 △ 전주교도소장 최병록 △ 의정부교도소장 오세홍 ◇ 서기관 승진 △ 분류심사과 김진아 △ 광주교도소 총무과장 최병태 △ 부산구치소 총무과장 장승구 △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허덕환 △ 수원구치소 보안과장 윤대하 △ 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장 김용국 △ 전주교도소 총무과장 고상길 △ 전주교도소 보안과장 박기주 △ 특정범죄자관리과(소년범죄예방팀 파견) 김병배 △ 대전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허명금 △ 기획재정담당관실 고영석 △ 인권구조과 김경수 ◇ 서기관 전보 △ 법무부(통일교육원 파견) 서민 △ 분류심사과장 민낙기 △ 의료과장 김재술 △ 감사담당관실 강기천 △ 교정기획과 서호성 △ 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김도형 △ 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박경선 △ 여주교도소장 오광운 △ 춘천교도소장 장종선 △ 원주교도소장 양원동 △ 강릉교도소장 김일환 △ 서울구치소 부소장 박동수 △ 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장원재 △ 안양교도소 부소장 김현우 △ 수원구치소 부소장 김영광 △ 서울동부구치소 부소장 박상용 △ 서울동부구치소 총무과장 안영삼 △ 인천구치소 총무과장 박진성 △ 인천구치소 보안과장 이남구 △ 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이효선 △ 서울남부구치소 보안과장 육근우 △ 수원구치소 평택지소장 최종수 △ 대구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정재열 △ 진주교도소장 도재덕 △ 경북직업훈련교도소장 류동수 △ 경북북부제2교도소장 최진규 △ 경북북부제3교도소장 박융우 △ 울산구치소장 한천용 △ 밀양구치소장 채완식 △ 상주교도소장 황의호 △ 대구교도소 총무과장 윤영주 △ 대구교도소 보안과장 이민열 △ 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강군오 △ 부산구치소 부소장 주정민 △ 경북북부제1교도소 총무과장 서보균 △ 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홍순철 △ 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김진석 △ 청주여자교도소장 윤순풍 △ 충주구치소장 이홍연 △ 대전교도소 부소장 박진열 △ 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이정용 △ 대전교도소 논산지소장 허휘 △ 홍성교도소 서산지소장 유철흠 △ 광주지방교정청 보안과장 한성주 △ 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차재성 △ 군산교도소장 신동윤 △ 제주교도소장 남상오 △ 해남교도소장 조병주 △ 정읍교도소장 최국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장급 전보 및 파견 △ 정책기획관 류광준 △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권현준 △ 미래인재정책국장 강상욱 △ 과학기술정책국장 이성봉 △ 경북지방우정청장 김영관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권석민 ◇ 국장급 교육훈련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이승원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창림 △ 국립외교원 강건기 △ 국방대학교 구혁채
  • [고든 정의 TECH+] 로봇이 야채도 키운다…잡초 제거 AI 로봇 개발

    [고든 정의 TECH+] 로봇이 야채도 키운다…잡초 제거 AI 로봇 개발

    현대 농업은 화학과 기계 공학의 도움 없이는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인류는 화학 비료, 농약, 제초제의 도움으로 농업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으며 농업용 트랙터와 항공기를 이용해 넓은 면적을 적은 인력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농약과 제초제, 화학 비료 모두 주변 환경으로 들어가 생태계를 교란하고 종종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화학 물질 없이 모든 농작물을 재배한다면 심각한 비용 상승과 식량 부족 문제를 일으킬 것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인 팜와이즈(FarmWise)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로봇이 적어도 잡초 문제는 제초제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팜와이즈는 2016년 MIT, 스탠퍼드 대학, 콜롬비아 대학의 연구팀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및 농업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주황색 로봇은 대형 SUV 크기로 농작물을 해치지 않고 도랑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정교한 자율 주행 시스템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GPS 시스템을 지녀 스스로 알아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로봇 동체 아래에는 농작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및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팜와이즈가 개발한 인공지능은 사진으로 찍은 식물과 잡초를 인식하고 구분합니다. 그리고 잡초를 제거하는 일은 화학 물질이 아니라 호미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제초제 내성을 지닌 잡초나 환경에 유해한 제초제 유출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팜와이즈는 작년에 145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의 대표적인 야채 재배 지역인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밸리(Salinas Valley)의 농장에서 10대 이상의 로봇이 투입해 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물리적으로 제거한 잡초만 1000만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사실 기계가 사진만 보고 잡초인지 작물인지 구분한다는 것은 현재 같은 딥러닝 기술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간은 잡초와 상추를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로봇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미지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인식하고 분류하는 딥러닝 기술은 사람 대신 로봇이 작업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훨씬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업의 기계화, 자동화는 현대 농업의 꾸준한 추세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드론, 머신러닝 기술로 인해 농업의 완전 자동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팜와이즈가 개발한 잡초 제거 로봇 이외에도 기존의 농업용 트랙터를 자율주행차로 개발해 작물 수확을 자동화하거나 작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수확하는 로봇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업용 로봇의 수요가 10년 내로 100배 증가해 2030년에는 1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장밋빛 예측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지만, 딥러닝 기술의 발전 덕에 로봇의 쓰임새가 점점 더 넓어지는 점은 분명합니다.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신기술이 적용되는 건 농업 분야라고 해서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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