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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정신건강증진센터 공공성 강화 긴급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정신건강증진센터 공공성 강화 긴급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는 10월11일 서울시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권미경, 박마루, 박운기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실태로 본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의 공공성 강화 과제’ 긴급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박마루 의원은 서울시가 하고 있는 각종 정신보건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자살예방을 통한 생명존중의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종사자들을 토론회 축사에서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서울시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자살예방 사업을 통한 생명존중의 가치를 지키고 있다”며 격려하고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의원 본인이 체감하고 느끼고 있다고 하며 서울시가 앞으로 책임성을 가지고 운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채우는 열기 속에 김성우 지부장(보건의료노조 서울시정신보건지부)이 진행한 종사자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김소윤 교수(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과)가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토론자로는 백종우 교수(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준희 센터장(화성시 정신건강센터), 나영명 실장(전국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 정책실), 김종진 연구위원(한국노동사회연구소)이 토론을 맡았다. 토론이 끝나고 박마루 의원은 발언대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서울시 집행부의 공무원이 참석하지 않은 점은 큰 문제라며 강도 높게 서울시 집행부를 질타하고 앞으로 종사자 처우의 문제를 고용안정성 중심으로 살펴보겠다고 하며 11월에 진행될 서울시 의회 행정감사에서 본 사안을 중심으로 다루어 집행부를 질타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노동존중특별시라는 서울시에서 정신보건지부가 제기한 문제는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계속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고 말했다. 특히, 의회는 예산심의와 행정감사 등 집행부의 방만한 집행을 견제할 수 있는 시민이 주신 힘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여 시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보건의료노동조합 서울시정신보건지부는 지난 10월4일부터 현재까지 서울프레스센터 앞에서 고용안정, 종사자 처우개선을 주장하며 8일째 파업과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박마루 의원은 현재 「서울시 자살예방사업 전달체계 모형구축에 관한 연구」를 제안하고 직접 자문위원으로 참석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며 정신건강증진센터 종사자의 역할에 대하여 많은 이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마루 의원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후반기에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며 본인의 의정활동 주요한 주제 중 하나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꼽는 등 시민의 정신건강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신혜의원 “‘훈육’ 명목 아동학대 여전히 심각”

    서울시의회 이신혜의원 “‘훈육’ 명목 아동학대 여전히 심각”

    최근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의 인식은 높게 나타났으나, 훈육차원에서의 아동체벌은 여전히 학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신혜 서울시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016년 8월 기간 동안 조사된 ‘아동학대 기준에 대한 서울시민 의식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아동학대 기준에 대한 직전 인식조사였던 2009년 10월 실시한 ‘부산지역 아동학대 실태 및 인식조사’(이하 ‘2009년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분석, 아동학대 대책의 개선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09년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 분석하기 위하여 신체 학대에 대한 질의문항에 ‘훈계를 목적으로’ 학대하는 경우를 넣어서 차별화된 여론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2009년 여론조사에서는 신체 학대와 관련하여 ‘흉기로 위협하는 행위’가 학대라는 경향이 4.91이 나오고,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4.52로 나왔으나, 이번 여론조사의 경우는 ‘훈계를 위하여 몽둥이나 주걱으로 겁주는 행위가 학대’라는 경향이 4.03로 나왔다. 또한, 2009년 여론조사에서는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행위’에 대해서 4.61, ‘회초리 이외의 물건(막대기, 빗자루 등)으로 엉덩이 이외의 부분을 때리는 행위’가 학대라는 경향이 4.30이 나온 반면에, 이번 조사에서는 ‘말을 듣지 않는 아동을 훈계차원에서 때리는 행위’는 3.66, ‘훈계 차원에서 꿀밤을 때리는 행위’는 3.54에 그쳤다. *학대 기준에 대한 의식 수준의 평균값은 5점에 가까울수록 해당 기준이 학대라고 보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구성함. (틀림없는 학대다=5점, 학대인 것 같다=4점, 학대인지 아닌지 모르겠다=3점, 학대가 아닌 것 같다=2점, 전혀 학대가 아니다=1점) 아동에 대한 정서학대, 방임학대, 성학대에 대해서는 2009년 여론조사에 비해 이번 조사가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 의식수준이 높아진 결과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훈계 차원’의 신체학대 행위는 ‘훈계 차원’이라는 단서로 인해 일부가 학대가 아니라고 인식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역적 특성과 여론조사가 시행된 연차를 감안하더라도 비슷한 유형의 신체학대 행위 유형이 ‘훈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부모 또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정당한 양육행위로 간주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고, 학대가 아니라고 보는 견해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매우 유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이신혜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학대 피해아동을 매질하거나 심하게 체벌한 부모도 훈육이라는 이유로 나름대로의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의원은 ‘외국 변호사 출신 최연소 서울시의원’으로 임기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으며 지난 2월에는 ‘서울특별시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PL논란’ 직방이 코바코 중고기업광고 지원대상?

    ‘PPL논란’ 직방이 코바코 중고기업광고 지원대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진행하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비 지원사업(지원사업)’의 대상업체 선정 기준이 허술해, 사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에 따르면 코바코는 스마트폰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주식회사 ‘직방’을 지원사업 대상업체로 선정해 24억원의 광고비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지난해까지 18년 간 연평균 약 105억원의 공영방송 광고비를 지원했다. 코바코는 직방 지원을 대표적인 사업 성공 사례로 홍보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업체는 지난해 코바코의 지원을 받아 KBS, MBC의 ‘황금시간대’에 광고를 하면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 자비로 간접광고(PPL)를 삽입했다. 시청률 21.5%를 기록했던 드라마는 흐름을 끊는 노골적인 PPL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상파 메인 시간에 간접광고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업체에 24억에 해당하는 광고비용을 할인해줘, 광고 여력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들은 기회를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코바코의 사업 지원 선정 기준엔 품질인증, 전시회 수상, 수출 이력을 고려하는 등의 조항은 있지만, 해당 기업이 다른 형태로 광고비 지원을 받았는지, 따로 광고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를 따지는 기준은 없었다.  김 의원은 “광고비를 전액 부담하지 못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취지”라면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뒤라도, 회사가 다른 광고를 할 여력이 있다면 지원 대상 자격을 상실하는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야권 잠룡캠프 “헤쳐모여”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야권 잠룡캠프 “헤쳐모여”

    하승창·허영 등 安캠프 출신 현재 박원순 시장 시정 도와 文측 인사 이동 움직임 포착 김부겸 특보 등으로 갈아타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임종석 전 의원이 지난달 26일 단둘이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임 전 의원에게 내년 대선에서 자신을 도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 전 의원은 또 다른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박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임 전 의원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의 만남이 있기 전날 다급하게 임 전 의원을 찾아가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관계자는 “임 전 의원이 박 시장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문 전 대표 측에 합류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의원은 향후 문 전 대표가 대선 캠프를 꾸릴 시 선대위원장 등을 포함한 주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9대 대선이 14개월가량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함께할 일명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난 18대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도왔던 ‘동지’가 이번에는 상대 후보의 편에 선 ‘적’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대 대선 때 ‘안철수 진심캠프’ 소속이었던 핵심 인사들이 현재는 박 시장을 돕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당시 안철수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맡았던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은 현재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고 있다. 안철수 캠프에서 부대변인을 맡았던 박상혁 변호사는 서울시 정무보좌관를 맡았다. 지난 7월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된 허영 전 비서팀장도 역시 안철수 사람이었다. 문재인 캠프에서 당내 다른 후보들을 선택한 인사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문재인 캠프 부대변인을 맡았던 김진욱 전 대표비서실 부실장은 최근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일 전 부대변인은 김부겸 의원의 공보특보를 맡았다. 아예 야권에서 여권, 여권에서 야권 후보 측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들도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신당 창당을 도왔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여권 인사인 남경필 경기지사 측으로 옮겨갔다. 반면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냈던 이상돈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해 안 전 대표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은재 황당 질의로 국감 스타 조짐 “우리나라 여성 최초 행정학 박사 출신”

    이은재 황당 질의로 국감 스타 조짐 “우리나라 여성 최초 행정학 박사 출신”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MS오피스를 왜 MS에서만 샀냐”는 발언으로 국감 스타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6일 국감 영상을 공유하며 “갤럭시를 왜 삼성에서만 샀냐”, “신라면을 왜 농심에서만 샀냐” 등 패러디 댓글을 남기고 있다. 그렇다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은재 의원은 누구일까.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로 자격으로 국회에 입성, 제 9대 한국행정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이번 20대 국회에서 강남구 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의원은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후 미국 클레어몬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관련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엘리트다. 우리나라 여성 최초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건국대학교 정치행정학부 교수, 행정대학원장을 지냈다. 특히 2012년 1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한국행정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김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감사자료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당시 법인카드로 방울 토마토와 호박 고구마, 총각무, 유기농 오이 등 식재료와 에르메스 넥타이, 아닉구딸 향수 등 명품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전임 원장도 그렇게 써서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의원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공권력 과잉 대응…국가가 사과하고 조처해야”

    유승민 의원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공권력 과잉 대응…국가가 사과하고 조처해야”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6일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 대해 “공권력이 과잉 대응해서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기 때문에 국가가 사과하고 적절한 조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대학교에서 ‘왜 보수 혁명인가’라는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헌법 제10조의 가치를 설명하던 중 백남기 농민의 부검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며 “이 문제에 대해 저는 보수세력과 보수정치가 생각을 좀 바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불법폭력 시위를 당연히 반대하는 사람이고 법에 따라 엄단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공권력이 과잉 대응하는 것도 허용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 논리를 떠나서 이 죽음에 대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생각한다면 우리 보수와 국가가 과잉진압으로 인한 죽음에 대해 사과하고 적절한 조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노동정책에 대해 대기업 노조의 의견보다는 비정규직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키는 등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상시직 비정규직을 가급적 못 쓰게 하는 정책에 대해 진보의 정책이라고 꺼려왔는데 전혀 꺼릴 게 아니다. 비정규직에 대해 과감한 정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그동안 노동계 인사를 비례대표로 영입한 것 외에 노동정책을 제대로 고민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귀족 노조로 불리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를 위해 노동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진보 진영에서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에 끌려다니는 경향이 있는데 대기업 노조에 끌려다니면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인턴 등 착취구조의 제일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던 유 전 원내대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과 관련해 “3년간 국민을 설득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그렇지 못해 미숙했지만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안보 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공격징후가 있으면 선제 타격도 해야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기도 했다. 남북관계와 관련,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유 전 원내대표는 “타이밍이 잘못됐을 수는 있지만 북한이 대화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집단이 아니므로 국민 안전을 위해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라크, 세네갈보다 낮은 여성의원 비율…한국에 무슨 일이?

    이라크, 세네갈보다 낮은 여성의원 비율…한국에 무슨 일이?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의 숫자와 비율은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9일 국제의원연맹(IPU)의 발표에 따르면 193개 국가 가운데 109위다. 흔히들 여성인권이 억압받는 나라로 여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수단 등보다 더 낮은 상황이다. 최초의 여성대통령까지 배출한 나라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대한민국 국회 여성 당선자는 15대 때 9명(3.0%)에 불과했지만 이후 17대 들어서며 총 39명(13.0%)으로 처음 10%대를 넘어섰다. 비례대표 여성할당제가 채택된 덕이었다. 이후 41명(13.7%·18대), 47명(15.7%·19대), 51명(17.0%·20대)으로 여성의원 증가세는 완만하게나마 상승해왔지 꺾이지는 않아왔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순위는 점점 뒤로 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88위던 여성의원 비율 순위는 이후 90위→88위→106위→109위로 매년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그나마 16.3%로 116위를 기록한 북한에 비해 낫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어야할 정도다.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되며 여성 정계진출의 정점을 찍었지만, 공교롭게도 그 이후부터 세계적 추세에서도 점점 뒤로 밀려나는 모양새가 됐다. 여성인권이 철저히 억압되는 곳으로 꼽히는 중동국가들인 사우디아라비아(19.9%·93위), 남수단·이라크(26.5%·공동 61위), 아랍에미레이트연합(22.5%·77위) 등,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인 세네갈(42.7%·6위), 에티오피아(38.8%·19위) 등보다도 훨씬 처지는 순위다. 이번 국제의원연맹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르완다였다. 하원 80석 중에 51석이 여성 차지(63.8%)였다. 볼리비아(53.1%)와 쿠바(48.9%)가 그 뒤를 이었다. 참고로 미국은 하원 433명 중 84명(19.4%)이 여성 의원으로 97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649명 중 192명이 여성의원으로 48위(28.7%)였다. 물론 CNN 등 서구 언론들은 이날 발표 결과를 놓고 일본의 여성의원비율의 저조함에 더욱 주목했다. 실제 일본 중의원의 여성 의원 비율은 전체 475석 가운데 45석으로 9.5%였다. 순위로는 157위.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같은 순위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건 '여성이 빛나는 사회'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다. CNN은 "2020년까지 정부와 기업 등에서 여성의 비율을 최소 3분의 1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아베 정권의 여성 각료 비율은 3.5%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성평등 추진은 아직도 효과가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 의회의 이러한 여성 의원 비율은 아시아 평균인 19.5%는 물론이고, 아랍 국가 평균인 18.4%보다도 낮은 것이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151석 중 30석. 19.9%. 2013년 1월 기준), 남수단(332석 중 88석, 26.5%, 2011년 8월 6일 기준) 같은 여성 인권 후진국보다도 낮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북유럽 국가들의 여성 의원 비율이 41.1%로 가장 높다. 아메리카 대륙이 27.7%, 유럽 국가들의 비율은 25.8%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IT인프라 혜택으로 성장한 ‘시총 4위’ 네이버, 기여는 ‘제로’

    IT인프라 혜택으로 성장한 ‘시총 4위’ 네이버, 기여는 ‘제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혜택으로 시가총액 국내 4위 수준으로 성장한 네이버가 ICT 생태계의 발전이나 사회공헌 활동엔 매우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이 재무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의 전체 매출액 대비 광고 매출 비중은 2002년 24% 수준에서 2015년 71%로 급격히 증가했다. 42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미디어 광고 시장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네이버가 이용자를 통해 벌어들이는 막대한 광고수익은 초고속 유무선 인프라 기반 위에서 고속성장을 거듭한 결과”라며 “2015년 기준 네이버의 영업이익률(23.4%)은 삼성전자(13.2%)나 SK텔레콤(10.0%)의 2배 수준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네이버는 시가총액이 한국 상장기업 4위이고 최근 일본 메신저 자회사 라인의 미국, 일본 증시 상장으로 글로벌 IT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가 ICT 산업 발전을 위해 공적 기금을 출연한 실적은 전혀 없었다. 김 의원은 “방송통신사업자가 작년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내놓은 금액이 2조 2000억원에 달한 것과 달리 네이버 등 플랫폼 사업자는 이런 기금 조성에 전혀 기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스마트폰 덕분에 급성장하고 있는 네이버가 ICT 생태계를 위한 기금에 기여 실적이 전혀 없는 것은 이기주의적 행태라는 주장이다. 특히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CSR(사회적책임) 순위에서도 네이버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중 26위에 머물었다.  김 의원은 또 네이버의 신규 투자가 작년 약 14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0.46%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SK텔레콤(10.44%)과 비교할 때는 23분의 1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공동주택 높이규제 재검토 토론회’ 23일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공동주택 높이규제 재검토 토론회’ 23일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 영등포 제2선거구)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공동주택 높이(층수) 규제 기준 재검토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임희지 박사(서울연구원 연구위원)와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이 각각 주제 발표를 한 후 지정 토론자의 토론, 방청인의 의견제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임희지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2014년 발표된 「2030 도시기본계획」상 도시공간의 위계적 구조와 산, 문화재, 한강변 등 지역자원의 특성에 따라 설정한 계획적인 높이(층수) 관리 기준에 대해 그 도입 배경 및 과정,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이석주 의원(새누리당, 강남 제3선거구)은 관련 법령, 층수규제 관련 연구논문과 국내외 높이규제 사례를 통해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공동주택의 최고 높이(층수) 규제의 위법 가능성 및 부당성을 제기하고, 「2030 도시기본계획」의 수정 및 보완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정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공동주택 층수 제한 등 도시계획적 규제는 시민들이 자신의 재산권 제한에 대한 감수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사회의 암묵적 가치에 대한 동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만큼, 공익과 사익의 적절한 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정책수립 과정에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하는 동시에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데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토론회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제도적으로 반영할 사항이 있다면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우미경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사회를, 강병근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토론에는 노승범 한양대학교 교수, 조봉희 (사)주거연합사무총장, 이광한 ㈜해안건축 소장, 이정형 중앙대학교 교수,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병해의원, 경로당 활성화 사업 법제화 필요성 강조

    서울시의회 이병해의원, 경로당 활성화 사업 법제화 필요성 강조

    서울시의회 이병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0일 오후 2시부터 국회도서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양승조 위원장) 주최로 열린 ‘경로당 활성화 방안 및 바람직한 변화모형’을 모색하는 토론회에 참석하여 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법제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각 당 대표 및 국회의원 34명이 참석하여 축사 및 축하인사가 이어졌고, (사)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및 전국 시·도 16개 연합회장과 245개 시·군구 지회장, 경로당 관련 학계 및 업무담당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국 6만 4천개의 경로당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경로당의 기능과 역할의 재정립을 통한 발전 방안을 위해 토론회가 개최되었고, 황진수 한성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이병해 의원은 노인복지 전문교수들과 함께 토론자로 나섰다. 이병해 의원은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의 부족, 시설의 협소와 낙후성, 설비와 기자재의 부족 등으로 경로당 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경로당 활성화 사업에 대한 법제화와 적절한 지원 대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이의원은 “경로당의 활성화사업은 고령화 사회 노인들의 욕구충족과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을 해야 할 사안이다”라며 “성공적인 노인복지정책을 위해서는 노인들에 대한 인식개선 등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뿐만 아니라 관련법의 개정 등을 통해 경로당활성화사업 전반에 걸친 법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들어 ‘성매매 공무원’ 급증…이재정 의원 “공직사회 기강 해이 심각”

    공무원 가운데 성매매로 적발되는 건수가 최근 5년 동안 350명을 넘었고 특히 올해들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비례대표) 의원이 17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2년 이후 공무원 성매매사범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공무원 가운데 성매매사범으로 적발된 경우는 359명에 달했고 올해 8개월 동안 128명의 공무원이 성매매사범으로 적발됐다. 2012년 82명에 달했던 공무원 성매매사범은 2013년 47명, 2014년 54명, 2015년 48명 등 감소 추세를 보였다가 올해 8월 기준 128명으로 폭증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적발된 공무원 전체의 숫자와 비슷한 수치로 공무원 사회의 기강해이가 심각해졌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지방경찰청 별로 현황은 분석한 결과 서울청이 55명으로 가장 많은 공무원이 적발됐고, 이어 제주청(36명), 부산청(34명), 경기청(북부, 남부 포함 32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최근 폭증하고 있는 공무원 성매매사범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일부 공무원의 일탈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일벌백계함으로서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신보라 의원 “임금체불 근로자 중 20%가 청년…청년 근로사업장 감독 절실”

    신보라 의원 “임금체불 근로자 중 20%가 청년…청년 근로사업장 감독 절실”

     올해 상반기 동안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 가운데 5명 중 1명은 청년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보라(비례대표) 의원이 13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청년들은 4만 4000명으로 전체 임금체불 근로자(21만 4052명)의 20.7%이었고, 이들의 임금체불액은 940억원에 달했다.  특히 최근 3년간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청년들의 임금체불액은 매년 8월 기준 2014년 768억 6200만원에서 지난해 792억 39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달에는 937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45억원 이상 늘었다. 임금체불사업장 수도 2014년 2만 2700곳, 2015년 2만 6230곳, 올해 8월까지 2만 8066곳으로 꾸준히 늘었다. 임금체불금액은 2014년 768억 6200만원, 2015년 792억 3900만원, 올해 9억 3740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동안 더 늘어났다.  임금체불액은 지역별로 서울(248억 5900만원), 경기(215억 8300만원), 경남(86억 3000만원), 경북(76억 2800만원), 부산(58억 2100만원), 인천(41억 95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고, 업종별로는 제조업(310억 3200만원),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215억 8100만원), 기타(182억 3200만원),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97억 2600만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 의원은 “청년실업률이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임금체불 문제 또한 해마다 심각해지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청년 근로자들이 일하는 사업장에 대해 보다 강화된 근로감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병해의원, 엘림노인요양원 입소자-직원 격려 방문

    서울시의회 이병해의원, 엘림노인요양원 입소자-직원 격려 방문

    서울시의회 이병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2일 서울시립엘림노인전문요양원에 방문해 추석을 앞두고 입소자를 위로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추석을 맞아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 중인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시설장으로부터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져 소외계층을 끌어안는 상생의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마련됐다. 이병해 의원은 “짧은 시간이나마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며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께서 고향생각이 많이 나시겠지만 이곳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자의원 “원칙-계획없는 市 민주주의 학습센터 신중해야”

    서울시의회 이명자의원 “원칙-계획없는 市 민주주의 학습센터 신중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7일 실시된 제27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평생교육정책관 소관 「서울특별시 (가칭)생활 속 민주주의 학습지원센터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에서 원칙과 계획이 없이 프로그램 확보되지 않은 민주시민 교육은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는 ‘생활 속 민주주의 학습’지원체계를 내실화하고, 시민사회 활동의 자율적인 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민간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민간위탁 추진에 대하여 의회의 동의를 받고자 민간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명희 의원은 ‘(가칭)생활 속 민주주의 학습지원센터’는 민간의 주도로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의 공공성과 통일성이 저하되고, 민주시민 교육의 전문성, 중립성이 확보된 단체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명희 의원은 “시민학습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지원 및 활성화’에 관한 마스터플랜도 없이 학습지원센터라는 중간조직을 민간위탁하여 무분별하게 일반 동아리 학습조직을 재정 지원하게 하는 것은 원칙도, 성과도 거둘 수 없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명희 의원은 민주시민 교육을 전담할 수탁기관은 정치적 중립이 담보될 수 있는 단체(기관)로 매우 신중하게 선정되어야 하며, 이에 앞서 민주시민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구체적 콘텐츠를 제대로 마련해 줄 것을 재차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돌아온 정무위 저승사자, 컴백 첫마디가…

    [경제 블로그] 돌아온 정무위 저승사자, 컴백 첫마디가…

    “대한민국 금융 법안은 다 ‘그분’ 발밑에 멈춰 있다.” 한때 금융권에선 ‘정무위 저승사자’로 불렸던 김기식(얼굴)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례대표로 등장한 초선 의원이 정무위원회 간사 자리를 움켜쥐고 금융 당국의 주요 법안마다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이죠.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은행법 개정안, 증권거래소의 지주회사화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등 김 전 의원의 반대에 부딪힌 법안들이 수두룩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정무위 피감기관에도, 당국에도 ‘경계대상 1호’였습니다. 심지어 김 전 의원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을 때 일부에선 환호성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산 및 법안 처리에 대한 원내 전략을 주도할 더민주의 ‘정책특보’로 지난 6일 임명됐습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여러 이슈와 전략을 같이 논의해 민생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돼 달라”면서 “원내 주요 전략과 관련해서는 김 전 의원에게 문의해 달라”고 소개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김 전 의원은 한진해운에 대한 ‘쓴소리’부터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대주주의 무책임, 도덕적 해이를 엄정히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칼럼도 내놨습니다. 지금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해도 용선료가 운임보다 비싸 선박을 운행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 지원은 신중하면서도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금융권은 긴장하는 표정입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참여연대와 19대 정무위원 활동 시절 재벌 대기업과 관치금융 ‘저격수’로 누구보다 비판적이었던 김 전 의원의 복귀로 금융권의 핫이슈인 구조조정과 낙하산 인사 문제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관전평을 내놨습니다. 기업 구조조정부터 가계부채, 미국 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 관련 이슈가 산적한 상황 속 ‘선수가 아닌 코치’로 등장한 김 전 의원의 등판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성숙의원, 의회 의결도 없이 市 ‘120재단’ 추진 질타

    서울시의회 박성숙의원, 의회 의결도 없이 市 ‘120재단’ 추진 질타

    서울시의회 박성숙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9월 5일 제270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120재단(가칭) 설립 및 운영에 조례안’에 대한 시민소통기획관 및 민간위탁업체, 노조사무국장과의 공청회에서 시민소통기획관이 절차를 무시하는 행정을 하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시 재단설립은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야하는 사항이다. 서울시 산하의 공사․출연기관은 모두 그 설립근거에 대한 조례가 있다. 재단 설립의 가부는 매우 중요한 시안이기에 지난 8월 1일 토론회 및 금일 공청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7월26일 이미 120재단에 대한 명칭 공모를 낸 적이 있다. 박의원은 공청회에서 “시의회의 의결을 받기 전에 명칭에 대한 공모를 냈다는 것은 의회의 의견과 상관없이 재단을 추진하겠다는 것인가.” 라고 말하며, “재단 추진의 세부사항을 제대로 정하지 않았는데 일단 재단을 먼저 만들고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라는 식의 업무계획을 하고 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행정” 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비정규직 상담사분들이 고용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으니 재단을 만들어 그 걱정을 해소시키겠다는 부분은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 고 하며, “재단 추진을 위해서는 기존 상담사의 고용여부나, 확실한 근거로 추계된 비용에 대한 비교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 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현재 제출한 자료만 봐서는 재단설립에 대한 찬반토론을 할 수 조차 없다. 재단 설립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세부 계획을 제대로 수립하고 다시 논의해봐야 할 것” 이라고 하며, “이런 식으로 세부계획 없이 ‘한 번 해보고 잘 안되면 방향을 바꿔보자’는 식의 정책이 너무나 많다. 이는 박원순 시장님이 말씀하시는 선제행정과도 맞지 않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인터넷 차별·비하 1위

    일베, 인터넷 차별·비하 1위

    최근 5년 간 차별·비하·혐오 발언이 가장 많았던 인터넷사이트는 ‘일베저장소(일베)’였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용현(국민의당·비례대표) 의원이 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베는 2012년부터 지난 7월까지 방통위의 차별·비하 발언 시정요구를 1488건 받았다. 일베가 받은 시정요구는 2위 디시인사이드(916건), 3위 네이버(381건), 4위 카카오(321건) 등 주요 사이트들보다 훨씬 많았다. 신 의원은 자료를 인용해 ’차별·비하에 따른 시정요구 건수가 2012년 149건, 2013년 622건, 2014년 705건, 2015년 891건, 올해 1∼7월 1352건 등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심의 건수도 2012년 329건, 2013년 752건, 2014년 861건, 2015년 1천184건, 지난 1∼7월 1766건이었다. 신 의원은 차별·비하·혐오 발언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이라 공개하기조차 어렵다며 “과거에는 일베(일베저장소의 약칭)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역 및 역사에 대한 비하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여성과 남성 혐오 발언이 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까지 비하하는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2년 사이에 ‘수컷닷컴’,‘메갈리아’ 등이 순위권에 들어오면서 남녀 간의 성(性)갈등으로 인한 온라인상 차별·비하와 혐오 풍토가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순례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 국무총리 소속으로 변경해야”

    김순례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 국무총리 소속으로 변경해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순례(비례대표) 의원은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를 현행 법무부 장관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범죄피해자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법무부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는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이 부족하고, 정부부처 간 조정기능이 부죽해 중복성 및 비효율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피해자 보호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법무부가 아닌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조정권한을 가진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해 지자체 및 관련부처가 적극 협의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은 또 각 지역별로 지방범죄피해자 보호위원회의 설치에 대한 근거와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 시책 등을 실행할 의무가 명시돼 있다.  김 의원은 “헌법에 명시된 범죄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범죄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국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시, 의회 의결절차도 없이 남산 곤돌라사업 중지”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시, 의회 의결절차도 없이 남산 곤돌라사업 중지”

    서울시의회 재무국의 9월 2일 주요업무 보고에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서울시의 취득·처분 절차를 무시하는 서울시의 공유재산 관리 행정을 질타했다. 이명희 의원은 공유재산의 취득과 처분에 관한 계획을 수립한 후 해당 계획이 취소될 경우에 의회의 사전의결 절차를 받아야하는 법적 절차(「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제10조제1항)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제출한 「2016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서 이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3일 제267회 임시회 본회의의 「2016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심사에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의 일환인 남산 곤돌라 사업이 꼭 추진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견을 피력하여 의회의 의결을 받았으나, 지난 8월 22일 도시재생본부 공공재생과에서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남산곤돌라 사업의 설치를 중지한다고 의결 받은 지 불과 4개월도 안되어 발표한바 있다. 이에 이명희 의원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10조에 의하여 의회의 의결 받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내용이 취소되는 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의결을 받아야 함에도, 서울시가 금번 270회 임시회 「2016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관련 사업 취소분을 누락하여 제출하면서, 언론에 먼저 보도자료를 배포한 점을 질책했다. 끝으로 이명희 의원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의결 받은 후 미이행하는 것은 의회의 공유재산 관리 의결의 중요성을 훼손하고 효율적인 예산 편성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의회의 의결을 받았다가 후에 취소된 사업에 대해서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수립하여 의회의 의결을 받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19대 대통령선거일(2017년 12월 20일)까지 475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잠룡들의 비공식 대권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본격 대선레이스가 시작되면 여의도에는 ‘시대정신’으로 통칭되는 담론들이 넘쳐 날 겁니다. 여권과 야권 혹은 여야를 넘나드는 ‘합종연횡’도 시작될 겁니다.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19대 대선을 앞두고 서울신문은 기존 정치 콘텐츠와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 보려 합니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속살’에 주목하겠습니다. 요동치는 대선 정국의 뒷얘기를 친절하게 전하겠습니다. 팩트는 놓치지 않되 재미를 불어넣겠습니다. ‘진짜 정치’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죄지은 게 많은 것 같아서 수행 차원에서 수염을 안 깎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 나타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수염은 덥수룩하게 자라 있었다. 그가 면도를 하지 않은 건 8월 초 전남 진도 팽목항부터 민생탐방을 다니면서다.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무성 대장)보다는 ‘털보 아저씨’에 가까웠다. 염색을 하지 않아 희끗희끗한 머리와 허름한 체크 남방 차림으로 방방곡곡을 누비는가 하면 러닝셔츠 차림으로 쪼그리고 앉아 직접 속옷 빨래를 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같은 기간 수염을 깎지 않은 또 한 사람이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에 머물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다. 출국길의 문 전 대표는 푸른색 셔츠에 주황색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연예인 못지않은 멀끔한 ‘공항 패션’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네팔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내내 면도를 하지 않아 턱 밑엔 흰 수염이 제법 자랐다. 부탄 총리를 만났을 때도 속세를 떠난 도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서민적 모습·소탈함 부각하는 ‘이미지 정치’ 언제부터인가 대선 주자들에게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한번쯤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자리잡았다. 수염은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 정치’의 대표 사례다. 대선 주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묵직함을 잠시 내려놓고,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옆집 아저씨와 같이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비단 우리 정치인들만의 행태는 아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억울하게’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패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이듬해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패인으로 꼽혔던 하버드 출신의 ‘귀족정치인’ 이미지를 털어버리려 했던 것이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는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정치인들의 속성”이라며 “서민 이미지를 보여 주고 싶을 때 나타나는 상투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무엇인가에 너무 몰두해 속세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할 때 정치인들은 수염을 기른다”고 했다. 앞서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006년 ‘100일 민심대장정’과 이듬해 ‘2차 민심대장정’ 기간 수염을 길렀다. 당시 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뒤집어쓰고 땀과 수염이 뒤범벅된 채 찍힌 사진을 놓고 혹자는 ‘흑역사’라고, 다른 한편에선 ‘의도된 연출’이라고 평가했다. 수염은 고뇌에 빠진 정치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130여일간 진도에 머물며 수염을 깎지 않았다. 그의 수염은 참회의 의미로 해석됐다. ‘수염의 정치학’에는 득실이 공존한다. 허 소장은 “일단 언론에 자주 노출돼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정치인들은 시각적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이 수염을 기른 채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허 소장은 또한 “대선 출마 선언과 같은 중대 발표를 할 때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치인들이 덥수룩한 수염을 깎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을 때에는 ‘이 사람이 고심 끝에 결심을 했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민생 탐방을 마친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에서 ‘격차해소 경제교실’을 여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기 전 수염을 깎았다. 문 전 대표도 네팔에서 기른 수염을 모두 정리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진정성 전달 안 되면 ‘ 정치쇼’ 오해 부를 수도 물론 정치인이 수염을 기르거나 깎는 행위만으로 의도한 메시지가 오롯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 있는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자칫 ‘쇼’나 ‘코스프레’라는 오해를 사 비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정치인들은 연례행사처럼 한 번씩은 수염을 기르는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수염을 기른 정치인 치고 지지율이 오른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강 소장은 “이미지 정치를 통해 지지율이 올랐다면 국민도 진정성을 느낀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일종의 ‘코스프레’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소장도 “정치인들이 ‘쇼한다’는 느낌을 지우려면 수염을 깎은 이후에도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 줘야 한다”면서 “단순히 외모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수염을 이용한 이미지 정치에 성공한 사례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을 수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나타났다. 지리산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떠났다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귀경한 터였다. 당시 5%에 불과했던 박 시장의 지지율은 당시 안 의원의 양보로 50%대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안 의원과의 단일화 덕을 톡톡히 봤지만 박 시장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털북숭이’ 같은 모습이 맞아떨어져 순식간에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 소장은 “자신이 본래 지닌 이미지 중 장점만을 뽑아내 재포장하는 게 이미지 메이킹의 핵심”이라면서 “본질은 80%의 비중으로 두고 나머지 20%는 개성이나 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본래 친숙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수염이 잘 어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과정에서 ‘밀짚모자’와 ‘잠바떼기’로 이미지 정치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경우다. 정 대표는 “이 대표 역시 농부처럼 밀짚모자를 쓰고 땡볕을 누비며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추미애의 ‘노란옷’ 등 女정치인은 패션으로 어필 남성 정치인이 수염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한다면 여성 정치인은 헤어 스타일이나 패션, 액세서리로 이미지 정치를 구현한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유독 노란색 재킷을 많이 입었다.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화사한 옷을 입어 눈길을 끌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 동시에 노란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했다는 아킬레스건을 가진 추 대표로선 노란색 재킷을 입어 당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을 향해 구애의 손짓을 내민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9대 국회 당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역시 ‘패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는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당의 상징색인 보라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당시 비례대표 경선 부정 논란으로 거세졌던 사퇴 압박을 딛고 당당하게 ‘마이 웨이’를 걷겠다는 의지를 패션을 통해 나타낸 것이다. 미국 클린턴 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지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항상 왼쪽 가슴에 브로치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브로치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곤 했는데, 2000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는 의도적으로 성조기 브로치를 꽂았다. 허 소장은 “강하고 굳센 이미지를 가진 여성 정치인은 눈물을 흘리는 등의 몸짓 하나로도 시선을 끌 수 있다”고 했다.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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