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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당 “연동형 비례제 도입” 릴레이 단식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전원이 11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24시간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장병완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1명씩 순번을 정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 간다. 장 원내대표가 단식투쟁을 하는 동안 정동영 대표는 대국민 홍보전 차원에서 여의도역에서 선거제도 개혁 캠페인을 벌였다. 12일엔 홍대입구에서, 13일 광화문에서 캠페인을 이어 간다. 앞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농성을 8일째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이다. 한편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셀프 인상’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이날 국회의원의 내년도 세비 1.8%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비 인상분 반납 결정을 안 한 정당은 자유한국당만 남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새 원내대표 나경원 “여당과 과감히 협상하겠다”

    한국당 새 원내대표 나경원 “여당과 과감히 협상하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통합과 변화를 선택했다”면서 “이번 선거로 새로운 보수통합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도와줄 것은 도와주지만 절대 안 되는 것은 반대하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통합과 변화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전의 계파 프레임에 갇혀서 과거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선거 결과처럼 통합을 선택한 게 의미가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앞서 나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총 103표 중 68표를 받아 35표를 얻는 데 그친 같은 당의 김학용 의원을 압도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세 차례 도전 끝에 국내 보수 계열의 정당 역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됐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보수통합’ 구상에 대해 바른미래당과의 통합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원하는 의원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 정당의 가치를 함께 할 수 있으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게 아니라 모든 문을 열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정당으로 정상적 모습을 확실하게 갖추면 더 신뢰받으며, 자연적으로 보수통합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면서 “당내 통합에서부터 보수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보수통합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선거에서 각 정당의 득표율만큼 의석 수를 배분하자는 제도)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다. 두 분 야당 대표(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께서 단식하고 계신데,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정리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또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과감하게 협상할 것”이라면서 “도와줄 것은 도와주지만 절대 안 되는 것은 반대하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데 있어 굉장히 부족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반대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단식 6일째…건강 상태 점검받는 손학규 대표

    [포토] 단식 6일째…건강 상태 점검받는 손학규 대표

    11일 선거제 개혁 합의를 요구하며 6일째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의료진에게 건강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손 대표는 단식을 풀 조건으로 “여야 3당 교섭단체가 확실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임시국회 열어 선거제 개편·유치원 3법 통과시켜야

    국회가 지난 8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정기국회를 마무리했다. 여야는 법정 처리시한을 엿새나 넘겨 ‘지각 처리’ 시켰다. 이런 와중에 국회의원 세비를 ‘셀프 인상’하고 지역구 예산을 챙긴 대신,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유치원 3법과 선거제 개혁 등의 숙제는 외면했다. 후안무치를 떠올리게 하는 행태다. 유치원 3법 개정이 무산된 건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크다. 한국당은 국가지원금은 국가지원회계로, 학부모 분담금은 일반회계로 이원화하는 안을 고수했다. 사립 유치원이 분담금을 유용해도 제대로 된 처벌이 어려운데도 ‘유치원의 사적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구실을 내세웠다. 바른미래당의 조정도 거부하면서 끝내 사립 유치원의 ‘방패막이’ 역할에 충실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혁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등 원내 1·2당의 공동 작품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전국 단위의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작성해 정당 득표율과 연동시켜 전체 의석수를 결정하는 제도다. 민주당은 2012년 18대 대선 이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불과 한 달 전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구 의석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100% 연동형’에는 난색을 보이지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태도일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유치원 3법’도 해를 넘기지 말고 처리해 학부모가 안심하는 등의 유종의 미를 거두”라고 주문했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임시국회를 열어 유치원 3법 통과를 위해 당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늘 꾸려질 한국당의 새 원내지도부와 협의해 임시국회 일정을 하루빨리 잡고 선거제 개혁과 유치원 3법 통과에 힘을 써야 한다. 거대 양당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개혁·민생 입법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더 큰 역풍에 부딪힐 것이다.
  • ‘적과의 동맹’에 우군 잃은 민주당

    천막 농성 정동영 “협치는 끝났다” 향후 개혁정책 추진에 난항 겪을 듯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의 협력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라는 큰 고비를 넘겼지만 우군으로 평가받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향후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은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한 단식과 천막 농성을 비롯한 장외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0일 국회 본관 앞 농성 천막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한국당과 기득권 동맹을 맺었기 때문에 협치는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협치는 끝났다. 협치 종료를 정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국무총리 인준에 앞장서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도운 뒤 대법원장 인준으로 사법개혁 추진을 뒷받침했고 판문점 선언 비준을 앞장서 주장하는 등 협치를 선도적으로 해 왔지만 이제 협치는 파탄 났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으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 왔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민주당과 한국당을 ‘기득권 동맹’, ‘더불어한국당’이라고 비판하며 등을 돌린 점은 뼈아픈 지점이다. 특히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가 본격 추진하는 개혁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하는 상황이라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도 커질 거란 분석이다. 서영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 해결이 시급해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이들이 등을 돌린 게 가장 큰 문제인데 수시로 통화하며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12월 임시국회 필요성에 동감하면서도 자칫 협치 종료를 선택한 야당이 다른 개혁입법이나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도 선거제와 연계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막 내리는 홍영표·김성태 ‘7개월 투톱’…12월 국회는 빙하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군소 정당과 입장 차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와 회동도 취소 野 3당 선거제 개혁 논의 임시국회 요구 지난 5~12월 국회 협상 파트너로 한솥밥을 먹어 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투톱 체제’가 약 7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공교롭게도 이들 원내대표 임기의 시작과 끝은 단식과 함께하는 모양새가 됐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1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마친 직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찾았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곡기를 끊고 있었다. 같은 노동계 출신으로 김 원내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홍 원내대표는 “선거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왔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니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설득했다. 11일 임기를 마치는 김 원내대표는 7개월 만에 본인이 단식 농성장을 찾는 입장이 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야 3당의 선거제 개혁 요구를 외면한 채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자 71세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 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손 대표를 찾아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를 위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가동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임기가 조금 더 남았으면 좋았을 텐데 예산 처리 과정에서 야 3당이 함께하지 못한 부분에 아픔이 있다”며 “70세가 넘은 손 대표와 이 대표가 단식하고 있지만 제1야당으로서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혹한 속에 야당 대표가 단식투쟁을 벌이듯 12월 국회는 그야말로 빙하기다. 예산안 처리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원하는 군소 정당과 원내 제1·2당의 입장 차는 크기만 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여야 5당 대표와 만날 예정이었지만 바른미래당 등이 불참 의사를 전하며 연속 회동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국회를 원하고 있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은 안정적으로 선거제 개혁 논의를 할 수 있도록 12월 임시국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 의장을 항의 방문한 뒤 “단 하루만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모든 걸 해결하겠다는 민주당이 과연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있는 건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예산처리 과정에서 상임위가 무력화된 만큼 시스템 복원을 위한 국회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식 왜 해요” “뭐가 돼야 풀지”… 올드보이들 ‘단식 설전’

    “단식 왜 해요” “뭐가 돼야 풀지”… 올드보이들 ‘단식 설전’

    이해찬(66)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로비 바닥에서 닷새째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71)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설전을 벌였다.손 대표의 농성장을 찾은 이 대표는 처음엔 위로를 건네다가 “왜 단식을 해요, 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손 대표는 “그러면 김대중 대통령은 왜 단식을 했고, 김영삼 대통령은 왜 단식을 했느냐”고 맞받았다. 이 대표가 거듭 단식을 풀라고 요청하자 손 대표가 “아니 뭐가 돼야 단식을 풀지”라며 언성을 높였다.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민주당을 ‘더불어한국당의 밀실 야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 대표는 “그걸 야합이라 이야기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따지듯 물었다. 손 대표도 “민주당이 어떻게 집권을 했는데 그 촛불혁명을…”이라면서 “야합이지, 야합이야”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 대표가 “논쟁하러 온 게 아니고 선거법을 협상하자는 것”이라며 했지만 두 사람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 대표는 “손 대표가 단식을 풀 때부터 내가 협상을 시작할게요”라고 했지만 손 대표는 “협상이 끝날 때까지 내가 몸을 바치겠다”고 거부했다. 이 대표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데 막걸리 마시던 그때로 돌아가자”고 하자 손 대표는 “내가 건강하니까 (단식이) 꽤 갈 거다. 빨리 건강해서 막걸리 마실 수 있게 해 달라”고 응수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은 이해찬 대표는 이달까지 합의안을 만들면 단식을 풀겠다는 이정미 대표에게 “지금 12월 10일밖에 안 됐는데 12월 말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버럭’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식’ 손학규 찾은 이해찬 “왜 단식을 해요, 왜!” 설전

    ‘단식’ 손학규 찾은 이해찬 “왜 단식을 해요, 왜!” 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 도입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 닷새째를 맞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았다. 이해찬 대표는 일단 단식을 풀고 논의에 들어가자며 두 대표 설득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언쟁만 벌였다. 가장 먼저 손 대표를 찾은 이해찬 대표는 “왜 단식을 해요, 왜!”라며 역정을 냈다. 손 대표는 “그러면 김대중 대통령은 왜 단식을 했고, 김영삼 대통령은 왜 단식을 했느냐”고 맞받았다. 이해찬 대표가 거듭 단식을 풀라고 요청하자 이번에는 손 대표가 “아니 뭐가 돼야 단식을 풀지!”라며 언성을 높였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민주당을 ‘더불어한국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밀실 야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해찬 대표는 “그걸 야합이라 이야기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따져 물었고, 손 대표는 “민주당이 어떻게 집권을 했는데, 그 촛불혁명을…”이라며 “야합이지, 야합이야”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이해찬 대표는 “논쟁하러 온 게 아니고 선거법을 협상하자는 것”이라며 다시 설득에 나섰지만 두 사람은 계속 평행선을 달렸다. 이해찬 대표가 “손 대표가 단식을 풀 때부터 내가 협상을 시작할게”라고 하자, 손 대표가 “협상이 끝날 때까지 내가 몸을 바치겠다”고, 다시 이해찬 대표가 “단식을 풀어야 협상을 시작할게”, 이번엔 손 대표가 “협상이 끝나는 거 보고 단식을 풀든지 그때까지 협상이 안 되면 나는 가는 거지”라며 신경전만 이어갔다.이해찬 대표는 손 대표와 설전 후 이정미 대표를 찾아서도 “단식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화부터 냈다. 이정미 대표는 “대표님이 단식을 풀게 해 달라. 선거제도를 바꾸기로 딱 합의하기 전까지는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버텼다. 그러자 이해찬 대표는 “지난번에 내가 얘기를 했잖아요! 얘기를 해도!”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이정미 대표가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안에서 12월까지 합의안을 만들면 저는 단식을 풀겠다”고 하자 이해찬 대표는 “몸 상하게 어쩌려고, 지금 12월 10일밖에 안 됐는데 12월 말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버럭’ 큰소리를 냈다. 다시 이해찬 대표가 “제가 이정미 대표한테 했던 얘기를 우리 당 TF(태스크포스)에도 똑같이 했다”며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자 이번엔 민주당의 선거제도개혁 TF를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정상화해달라”고 거들었고, 발끈한 이정미 대표가 “뭐가 정상화냐”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사무총장이 “이렇게 굶고 있는데 어떻게 논의가 이루어지느냐”고 이정미 대표를 반박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에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이 “총장님이 여기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기력도 없이 농성하는 분과 논쟁을 하자는 것이냐”고 섭섭함을 토로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광호 의원 “농업공화국 조성사업 통해 도시농업 서울시 위상 높일 것” 당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6일 제 284회 정례회 2019년도 경제진흥본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 자리에서, 서울시의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서울식물원과의 연계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여 ‘도시농업 서울시’의 위상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조성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서울시의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부지면적 1만 2,012㎡에 총 사업비 817억을 들여 2021년 9월까지 과거, 현재, 미래 농업과 도농상생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서울농업의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여, 도시농업 가치 확산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광호 의원은 이 날 질의를 통해 “다양한 농업체험과 미래 도시농업 견학이 가능한 도시농업의 상징적 공간인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이 마곡지구 내 서울식물원 문화센터 옆에 위치하게 되는 점은 서울식물원과 함께 도시 농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은 기본설계 후 실시설계 이전에 2단계 투자심사를 받으라는 조건부 투자 심사 통과로 인해 내년도 예산으로 설계비와 시설부대비 포함하여 19억 1천만원만 편성하였는데, 공사를 빠르게 진척시키려면 토지매입비도 편성을 해야 함으로 2단계 투자심사를 통과한 후에는 시의회 관리계획을 승인받아 토지 매입과 공사비 예산을 편성하여 빠른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산업화와 도시화된 삭막한 도시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단절된 이웃과 소통을 통하여 공동체를 회복시켜주는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서울시가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식 5일차 손학규, 대표취임 100일 기자회견…“선거제도 개혁”

    단식 5일차 손학규, 대표취임 100일 기자회견…“선거제도 개혁”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5일째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는다. 애초 전날 (9일) 예정된 기자회견을 단식으로 잠정 보류했다가 다시 진행하는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 홀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지도부 출범 100일, 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라고 뉴스1이 보도했다. 바른미래당은 야3당 중 유일한 교섭단체로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도 개혁을 연계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다음 총선에서 당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대표의 단식 농성은 소수정당이라는 무기력한 상황에서 사실상 배수진을 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여전히 의견 대립을 하고 있으면서도 70대 노 정치인의 단식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손 대표는 단식 4일차인 전날까지도 세수와 면도를 하고 양복을 차려입은 상태로 단식 농성에 임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다시 진행하는 것도 자신의 의지를 다시 한번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손 대표의 이같은 단식 농성이 결실을 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 선거구제의 문제점에는 국민 대다수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하는 부분에서는 공감대를 이루지 못한다는 평가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소수정당에 다소 유리한 정치 구조가 된다는 점에서 자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혁에서 도농복합(도시 지역은 중대선거구제를, 농촌 지역은 소선거구제 택하는 방식)을 두고 의견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손 대표는 전날 단식 농성 중 “어쩌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제가 있는 동안 안 될 수도 있다.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나 저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가 있는 때에 안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정치 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뉴스1에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역대 최고령 단식 손학규 “선거제 개편 때까지 계속”

    역대 최고령 단식 손학규 “선거제 개편 때까지 계속”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단식 나흘째인 9일 현재 고혈압과 부정맥 등 건강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 물·죽염만 섭취… 부정맥 등 건강 이상 이날 단식 농성장인 국회 본청 로텐더홀을 찾은 홍이승권 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손 대표의 심장 부정맥이 심해지면서 건강이 매우 염려된다”며 “혈압도 150에 80으로 고혈압”이라고 말했다. 올해 71세로 역대 최고령 단식 정치인으로 기록될 손 대표는 물과 죽염만 섭취하며 단식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가운 로텐더홀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잠을 자며, 본청 지하 샤워장에서 씻고 있다고 한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당 관계자들이 전기장판과 난로 설치를 권유했지만 손 대표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손 대표는 서울신문 기자에게 “정치 개혁을 위해 이 정도 고생은 참을 수 있다”며 “거대 양당이 선거제 개편에 동의하기 전까진 단식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대상인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는 손 대표를 직접 찾아가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 손 대표의 단식이 시작된 6일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손 대표를 찾았고, 9일에는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단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아직 손 대표와 만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YS, 전두환 독재 항의 23일간 단식 가장 유명한 정치인의 단식은 1983년 신민당 총재였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단식이다. 당시 YS는 5·18 민주화운동 3주년을 기념하고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항의하기 위해 곡기를 끊었다. 5월 18일부터 23일간 이어 간 투쟁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우리나라 정치인의 최장 단식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1990년에는 평화민주당 총재였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지방자치제의 전면 실시를 요구하며 단식을 했다. 13일간의 단식으로 DJ는 끝내 요구사항을 관철시켰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4년 8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김영오씨와 9일간 ‘동조단식’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월에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9일간 식사를 하지 않았다. 집권 여당이 단식을 한 경우도 있다. 2016년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단식투쟁을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포토] ‘검진 받으며’ 손학규-이정미 대표 단식중

    [포토] ‘검진 받으며’ 손학규-이정미 대표 단식중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거대 양당의 결단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을 계속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가 9일 오전 의사의 검진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단식을 계속 중인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 김정은 답방 극비 시나리오에 술렁이는 여의도

    김정은 답방 극비 시나리오에 술렁이는 여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에 여야 정치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여야는 ‘환영’과 ‘조건부 환영’, ‘답방 반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촉각을 기울였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출석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김 위원장 답방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조 장관은 여야 의원의 질문에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이어 조 장관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합의대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북측에서 구체적 답은 주지 않는 상황”이라며 “사회에 여러 의견이 있지만 김 위원장이 와서 직접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진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단순한 답방 차원이 아니라, 전 세계에 핵 포기와 평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와대가 조급하게 김정은 방남 이벤트를 만들어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비핵화 전제가 없는 답방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통위 밖에서는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성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이라며 “서울 답방을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상승과 북한 김정은 정권의 찬양을 위한 도구로만 이용해서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선물을 함께 가지고 와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우리 국민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 도입을 촉구하며 이틀째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회 농성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답방 약속이 지켜지는 것은 아주 좋다”면서도 “청와대가 국회는 어떻게 되든 김정은만 빨리 오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가 김 위원장의 답방 시나리오를 극비에 부치면서 ‘여의도 12월 달력’ 빈칸이 채워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 시기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7주기인 오는 17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17일 전후로 12∼14일, 18∼20일, 21∼23일 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 방남이라는 ‘메가 이벤트’를 놓치지 않으려는 민주당 의원들은 해외 출장과 지역구 일정 조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는 17일부터 25일로 예정된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김 위원장의 답방을 준비한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문 의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 의회 공식 초청 방문 일정을 애초 계획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국회의장의 의회 정상 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식 손학규 “靑, 김정은만 빨리오면 된다는 생각 버려야“

    단식 손학규 “靑, 김정은만 빨리오면 된다는 생각 버려야“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 도입을 촉구하며 이틀째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청와대가 국회는 어떻게 되든 김정은만 빨리 오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혁을 뺀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에 반발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농성장이 마련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 3당의 항의 서한을 받아간 후 청와대에서 어떤 반응을 내놨느냐’는 질문에 “내가 특별한 보고를 못 받았다는 것은 특별한 내용 없다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지금 꼼짝 안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손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약속이 지켜지는 것은 아주 좋다”면서도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조급증을 버리고 모든 일을 이치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답방으로 정치적 난국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 잘못”이라며 “서민경제 파탄으로 국민들은 어떠한 평화공세에도 더는 넘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민주당이 자기들이 이야기한 적폐청산 대상인 한국당과 짬짜미해 야합할 줄 몰랐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바로 우리나라 양당 제도의 폐해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며 “서로 싸울 땐 끝없이 싸우다가 자기들 이해관계가 맞으면 딱 야합해 국민이고 다른 야당이고 꼼짝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농성장을 찾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하자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라며 “단식을 어떻게 푸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2018 지방자치 의정大賞’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5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 大賞’ 시상식에서 의정大賞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 大賞은 지난 2008년부터 서울시기자연합회가 건전한 정치문화를 앞당기고 주민자치 발전에 업적이 뚜렷한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광호 의원은 평소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고 소통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의정활동을 펼쳐 왔으며, 특히 ‘서울형 노동회의소’ 도입 추진을 통하여 노동자가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가지는 등 노동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커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광호 의원은 노동계를 대변하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시의원으로서 노동자들의 이해대변기구인 ‘서울형 노동회의소’ 도입 주장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근절 대책을 제시하는 등 노동계의 민원해결사로 인정받고 있다. 시상식 후 이광호 의원은 “산적해 있는 노동계의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간다는 각오로 의정활동에 매진한 결과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시민의 행복과 노동계 발전을 위해 더욱 솔선수범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도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함께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이정미 단식 2일차…정동영 “靑은 답이 없더라”

    손학규·이정미 단식 2일차…정동영 “靑은 답이 없더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 분리 처리 합의에 반발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7일 단식 농성과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전날 민주당과 한국당의 예산안 합의해 반발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단식 2일차를 맞았다. 손 대표는 국회 본청 본회의장 입구 바로 옆에 작은 책상을 두고 단식을 이어갔다. 책상 위에는 노트북과 물잔을 올려놨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문을 도출한 전날 6시쯤부터 단식에 돌입한 손 대표는 김관영 원내대표, 채이배 의원 등과 로텐더홀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지난 4일 릴레이 농성부터 로텐더홀을 지킨 김 원내대표는 ‘로텐더홀 노숙’ 사흘째다. 이 대표는 로텐더홀 바닥에 자리를 마련하고 정의당의 상징인 노란색 담요를 무릎에 덮은 채 단식을 이어갔다. 오전 9시에는 정의당 긴급 상무위·의원단 연석회의가 단식 농성장에서 진행됐다.단식 대신 각계각층과의 연대 투쟁을 택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청와대로 달려갔다. 정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끝낸 정 대표는 오전 9시 53분쯤 국회로 돌아와 손 대표와 이 대표를 찾았다. 정 대표는 손 대표에게 “물을 좀 드시라”며 “따뜻한 물을 드셔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몸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하룻밤밖에 안 됐다”고, 단식 장기화 우려에는 “장기화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 대표는 바로 옆 로텐더홀 바닥에서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찾았다. 이 대표는 정 대표에게 “추운데 고생 많으셨다”며 “청와대는 답이 있던가, 청와대는 말이 없던가”라고 물었고, 정 대표는 “청와대는 말이 없더라”고 답했다.이후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로텐더홀 계단에서 ‘더불어한국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적폐연대 규탄대회’를 열었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가 옳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의 약속과 민주당의 공약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한나라당’ 적폐연대로 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야3당과 손 잡고 개혁연대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정농단을 탄핵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함께 가려 했던 여기 있는 야3당과 협치의 길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한국당과 짬짜미를 통해 촛불 이전 사회로 퇴행하는 길을 택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과 함께 오전 8시 30분쯤 김관영 원내대표를 만나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역대 가장 늦은 예산안 처리, 변화 없는 국회

    여당 더불어민주당과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470조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어제 잠정 합의했다. 바른미래당 등 야 3당은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을 연계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도 국회는 2014년 개정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이래 법정 시한을 넘겨 예산안을 가장 늦게 처리했다는 오명을 얻었다. 국회는 2014년부터 예산안 처리 시한을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인 12월 2일로 정하고 이를 넘기면 정부 원안을 자동부의하는 국회선진화법을 시행했다. 새 회계연도는 1월 1일에 개시된다. 첫해인 2014년에만 시한을 지켰을 뿐 늑장 처리를 반복했다. 지난해에는 법정 시한보다 나흘이나 늦은 12월 6일 0시 37분에 예산안을 처리했다. 올해는 예산소위 구성부터 2015년 이후 가장 늦었고, 4조원 규모의 세입 결손분을 둘러싼 정치 공방 등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심의 시간을 낭비했다. 여야는 한술 더 떠 시간에 쫓긴다는 핑계를 들어 ‘소소위’ 가동에 들어갔다. 소소위는 법적 근거는 없지만, 상임위 소위 중에서도 극소수의 핵심 실력자들만 참여하는 소위를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예산안 심사는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여야 3당의 예결위 간사와 정책위의장 등으로 구성된 비공식 회의체에서 진행했다. 공식 기구가 아니므로 회의 내용조차 속기록으로 남지 않았다. 여야가 밀실의 주고받기로 잇속을 챙겼을 개연성이 많아 보인다. 민원성 ‘쪽지예산’을 주고받기에도 더 쉬운 구조다. 헌법에 예산안 처리 시한을 규정한 것은 그만큼 중요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시한을 넘긴 예산안 처리가 위험한 것은 필연적으로 졸속·밀실심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과 국회법을 나 몰라라 하는 국회의 이 같은 모습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잠정 합의는 예산안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과의 연계 처리를 주장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앞으로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치권의 오랜 숙원이자 시대적 과제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야 3당이 법정 시한을 넘긴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산안 처리가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그로 인한 혼란과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지게 된다. 차라리 여야는 정개특위 연장 후 2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는 식의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 내길 바란다.
  • 송현섭 前 국회의원 별세

    송현섭 前 국회의원 별세

    송현섭 전 국회의원이 5일 별세했다. 81세.송 전 의원은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제12대 국회 때 민한당 전국구(현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3·15대 국회에서도 전국구 의원으로 선출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랑씨와 자녀 정우·민정·민수·수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이며 발인은 8일 오전 6시. 장지는 전북 정읍시 칠보면 선영.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치개혁 거부한 기득권 동맹”… 손학규·이정미 단식 돌입

    “정치개혁 거부한 기득권 동맹”… 손학규·이정미 단식 돌입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고자 6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도 취소한 채 협상을 했다.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예결위 간사 등은 초밥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며 협상장을 떠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낮 12시까지도 야 3당이 예산안과 선거법을 연계한다면 불가피하게 저희는 한국당과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야 3당을 향해 ‘배수진’을 쳤다. 오후 2시 40분쯤 양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 개혁을 제외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하려 하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원장실을 박차고 나왔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양당의 잠정 합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과 의원총회 등을 열어 반발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동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양당의 예산안 합의에 단식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국회 농성을 이어 가는 야 3당은 7일 3당 공동 규탄집회를 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민주·한국당, 예산안 오늘 처리 합의…선거제 개편 제외

    민주·한국당, 예산안 오늘 처리 합의…선거제 개편 제외

    3野 강력 반발… ‘유치원 3법’ 오늘 결론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470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 중 남북협력기금 1000억원이 포함된 5조원 이상을 감액하기로 하는 등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을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자 거대 양당끼리만 손을 잡은 것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만 5세 이하 아동 전원에 대해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9개항의 ‘2019 예산안 관련 여야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쟁점이었던 4조원 세수 부족은 정부가 올해 말까지 국채를 조기에 상환키로 했다. 정부가 요구한 공무원 증원 요구 중 3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지방소비세는 지방의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현행 부가가치세의 11%에서 15%로 인상하기로 했다. 정기국회가 9일 종료되는 가운데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7일 열릴 전망이다. 양당의 예산안 처리 합의에 야 3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짬짜미 합의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민주평화당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양당은 합의가 불발된 ‘유치원 3법’을 7일 오전 각당 원내대표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들이 모여 결론짓기로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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