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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호 서울시의원, 한국인터넷기자상 지방의정상 수상

    이광호 서울시의원, 한국인터넷기자상 지방의정상 수상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30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전국지방자치단체 의원 중 단독으로 지방의정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상은 정론보도 활동을 통해 언론·정치개혁과 사회 발전, 인터넷 언론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인터넷 언론, 정치/지방자치, 사회 등 3개 주요 분야로 나누어 상을 수여한다. 이 의원은 노동계를 대변하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노동자들의 이해대변기구인 ‘서울형 노동회의소’ 도입 주장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근절 대책을 제시하는 등 노동계의 민원 해결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서울형 노동회의소’ 도입 추진을 통하여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가지는 등 노동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 날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특히 이 의원은 김포공항 주변지역 활성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서남권 지역 경제 및 김포공항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확대 요구하는 등 고도제한 규제와, 항공기 소음 피해 등으로 고통받고 기본권이 위협받고 있는 서남권 지역주민들의 현실에 대해 반짝 대책이 아닌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방안을 도출하고자 활동 중이다. 수상식 후 이 의원은 “지방의회 의원으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풀뿌리 민주주의 최전선에서 의정 활동을 펼쳐왔는데, 오늘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노동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성실한 의정 활동을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와 산적해 있는 노동계 문제 해결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신환 “선거제 개편 자유투표로 결정하자”

    오신환 “선거제 개편 자유투표로 결정하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현행 소선거구제, 그리고 중대선거구제 세 가지 대안을 동시에 본회의에 상정하자”고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에 앞서서 전원위원회를 소집하고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무제한 토론을 거쳐 의원 각자의 양심에 따른 자유투표로 결정하자”며 “당론으로 강제하지도 말고, 당 지도부와 다른 선택을 한다는 이유로 공천 불이익의 위협을 가하지 말자”고 했다. 또한 “검찰개혁의 요체는 검찰에 쥐여준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수사·기소권 분리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한 검찰개혁을 제대로 해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공수처 설치법안은 절대 통과돼선 안 된다”며 “한 입으로는 검찰의 직접수사권 축소와 수사·기소 분리를 요구하면서, 다른 입으로는 수사·기소권을 동시에 갖는 새로운 괴물 조직을 창설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려면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개혁적 보수, 합리적 중도로 야권을 혁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 “법적조치” 정의 “적반하장”… 극한 치닫는 의원수 확대 논란

    한국 “법적조치” 정의 “적반하장”… 극한 치닫는 의원수 확대 논란

    김종대 “羅 본인이 합의문서 직접 서명” 이정미 “우리공화당 때문에 못해” 반박 이해찬 “300명 이하 당론 확정” 선긋기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를 둘러싼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의 충돌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30일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의원수 확대 합의 주장에 대해 ‘법적 조치’까지 경고했고, 이에 맞서 정의당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유착설을 주장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의당 심 대표는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하며 제가 의석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며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들의 선거법, 공수처법 야합 자체는 후안무치한 반개혁·반민주적 작태”라며 “의원수를 늘리는 것이 정치 개혁과 무슨 상관 있나”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까지 공표하며 여론전을 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의당이 지난 27일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 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18.4%, 반대가 73.2%로 나타났다. 여의도연구원 원장 김세연 의원은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 수준에 대해 응답자 3명 중 2명인 63.3%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고, ‘적정 수준’은 22.7%, ‘적은 편’은 9.7%로 나타났다”고 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15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3% 포인트다. 그러나 정의당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나 원내대표가 본인이 직접 서명했고 합의문서에 분명히 서명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하니 적반하장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정미 의원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간 유착설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제가 몇 차례 한국당 핵심 인사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면서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하는데 사실은 우리가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때문에 못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했다. 반면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는 국민 다수 여론과 정의당과의 정책연대 사이에서 고민하던 민주당은 기존의 ‘의원 정수 300명 유지 당론’을 거론하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의원 정수 확대 10%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저희는 300명을 절대로 넘지 않는 그 선에서 지역구 225개에 비례대표 75개를 연동형으로 하는 당론을 이미 확정했다”며 “그 원칙에서 다른 당들하고 협상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비를 줄이고 의원수를 늘리면 안 되겠느냐고 주장하는 분도 있는데 국민들은 그걸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이 지위를 갖고 있는 일종의 특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특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걸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범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선거 개혁은 여론의 눈치를 보는 형국이지만, 공수처법 등 사법 개혁을 위해서라도 정의당 등 군소정당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 개혁과 사법 개혁은 한 몸이기 때문에 속내를 드러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해찬, 조국사태 뒷북 사과…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조국사태 뒷북 사과…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매우 송구”

    “청년들 불공정 박탈감 헤아리지 못했다” 당 쇄신론 속 “퇴진·당직개편은 없을 것” “이런 야당 처음 본다” 한국당에 날 세워 한국·바른미래당 “반성 없는 회견”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불공정 논란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며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지 16일 만에 뒤늦게 사과했다. 민주당은 지지자들로부터는 조 전 장관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중도층으로부터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임명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고 결국 이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원래 다음주로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앞당겨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많이 지쳤다. 그런 점에 대해 당의 입장에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부 초선 의원이 요구하는 당 혁신·쇄신에 공감하지만 지도부 퇴진, 당직 개편 등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여당에서 쇄신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의 요구에 맞는 그런 정책을 잘 만들어 국민의 어려움을 풀어 드리는 게 가장 좋은 쇄신”이라고 했다. 또 “권리당원이 70만명 가까이 되는데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다 합쳐서 2000명 정도로 아주 극소수가 그러는 것”이라며 “선거가 다섯 달밖에 안 남았는데 지도부 물러나라는 건 선거를 포기하라는 것으로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더 출마할 사람도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못 이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퇴진론에 선을 그었다. 또 인적 물갈이에 대해 “저한테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를 안 한다 말씀한 분들이 있다”며 “다만 이름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 공천룰에 맞춰 민주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결과에 의해 도태되는 사람도 생길 것인데 인위적으로 물갈이한다, 쫓아낸다 이러는 건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물갈이 표현 자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31일 인재 영입 1호 발표 예정으로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인재 영입 공식화는 천천히 하려고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인재, 독립운동가나 국가유공자의 후손들, 경제·외교·안보 전문가들, 특히 청년·장애인·여성 이런 분들이 가능하면 많이 비례대표나 지역구에 출마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 보다 처음 본다”고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상중인데 이런 패륜적인 만화(문 대통령 비하 유튜브 영상) 같은 걸 만들어 돌려보는 행위는 이제 삼가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 대표의 비판에 앞서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고려해 논란이 된 영상을 한시 비공개 처리했다. 이 대표의 사과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성이 없다’고 비판한 반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당 “의원 정수 10% 확대안 반대 73.2%…축소 요구 57.7%”

    한국당 “의원 정수 10% 확대안 반대 73.2%…축소 요구 57.7%”

    자유한국당은 3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안’에 대해 국민 73.2%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 김세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원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15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3% 포인트다. 조사 결과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 수준에 대해 응답자 3명 중 2명인 63.3%가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고, ‘적정 수준’은 22.7%, ‘적은 편’은 9.7%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정수 조정에 대해서는 ‘축소해야 한다’가 57.7%로 가장 많았고, ‘현행 유지’가 22.2%, ‘확대해야 한다’가 13.2%였다. 김 의원은 “세부적으로 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대, 권역별로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에서 정수 축소 여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의당이 지난 27일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 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18.4%, 반대가 73.2%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반면 한국당의 당론인 ‘비례대표제 폐지, 정수 10% 축소를 통한 전체 의원 수 270명 안’에는 51.5%가 찬성하고 40.6%가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을 조정하는 방안과 관련해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방안’이 좋다는 응답자가 56.8%,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이 좋다는 의견이 29.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제가 국회의원 수를 유지할 것이냐, 줄일 것이냐에 대해 여론조사를 해보고 국민의 뜻을 따르자고 했었다”며 “국민 뜻이 어디 있는지 잘 살펴서 무슨 정책이든 국민 뜻에 따라 추진하는 게 맞는 것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조국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조국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정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국 사태’와 관련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14일 사퇴한 이후 이 대표가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희 의원이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과정에 이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당내에서는 지도부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검찰 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론한 뒤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본다”며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장관을 낙마시켰다고 표창장과 상품권을 나누어 가지고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만화나 만들면서도 반성이 없다”며 “2004년에도 ‘환생경제’ 같은 패륜적 연극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그런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님이 상중이신데, 이런 패륜적인 행위는 상주를 존중하는 한국인의 전통을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지금이라도 동영상을 완전히 삭제하고 문 대통령을 선출해 주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내년 4·15 총선과 관련해서는 “그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시켰고 이번 주 중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실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곧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준비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 ▲독립운동가·국가유공자 후손 ▲경제·외교안보 전문가 ▲청년·장애인·여성 등을 영입 대상으로 꼽고 “가능한 한 많이 이런 분들의 비례대표·지역구 출마를 위해 제가 비공식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공식화는 천천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 문제와 관련해선 “차기 대선주자로 지명도가 높아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당원이 있다”며 “그러나 이 총리 의향뿐 아니라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매우 중요하며, 인사권자가 따로 있는 만큼 당이 더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사회적 가족 지원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권수정 서울시의원, 사회적 가족 지원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기존 ‘가족’의 개념을 넘어 현재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가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지원책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혼인·혈연 가족을 넘어 사회를 다시 만드는 새로운 유대-서울시 사회적 가족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가족형태는 부부와 자녀 구성이 2001년 약 150만 가구에서 2016년 약 120만 가구로 감소하고 있다. 2017년 서울시 평균 가구원수는 2.45명, 1인 가구는 2016년 기준 전체 가구의 30.1%로 나타났다. 비혈연가구 간 관계망 형성 비율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 대응할 정책과 사회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하다. 다인가구 중심 정책, 혈연 중심의 사회서비스는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전통적 가족관계에 얽매어 있다. 올해 발표된 ‘가족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6.3%가 혼인, 혈연과 상관없이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사회 인식의 변화가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제도적 지원체계가 여실히 부족하다. 사회적 가족에 대한 국가의 외면과 제도 마련 지연은 사회 전반의 혼란을 야기한다. 이와 함께 국가의 보호와 안전망 체계 안에 속해야 할 개개 구성원의 기본적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에 권 의원은 “자의든 타의든 기존 가족제도와 다른 관계로 가족 구성을 이루고 있는 서울시민들이 제도적 지원체계의 부재로 또 다른 차별과 취약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라며, “‘정상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거, 경제생활, 보호자 자격 등에 불리한 조건이 적용되거나 차별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사회 변화와 인간다운 삶의 영위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야 함에 따라 그 첫 시작으로 오늘 토론회가 마련됐다”라며, “오늘이 시작이라 생각한다. 증가하는 사회적 추세를 논의의 장으로 꺼내고 그것을 제도 마련의 기준으로 삼으며 계속해서 현실화 시키는데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는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가 ‘서울시 사회적 가족 실태와 차별 사례’ 발제를 맡았으며, 류민희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가가 ‘사회적 가족 지위 보장과 지원을 위한 서울시 조례 및 제도 모색’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개인화된 사회’로의 전환과 사회적 가족의 의미를 주제로, 김경서 민달팽이유니온 정책국장이 ‘기존 주거정책이 호명하는 청년과 그 한계’를 주제로, 김수동 더함플러스협동조합 이사장이 ‘노년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주거정책의 필요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김경원 서울시 가족정책팀장이 ‘서울시 가족정책 내 다양한 사회적 가족 지원에 대한 방향성 검토’를 주제로 토론자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하되 ‘의원수 확대’ 흥정 안 돼

    문희상 국회의장이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비롯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4건을 오는 12월 3일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했다. 문 의장은 검찰개혁 법안의 본회의 부의를 어제 강행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2월로 미룸으로써 여야 간 극한 충돌을 피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선거제 개혁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오는 11월 27일이면 본회의 부의 시점이기 때문에 문 의장이 제시한 12월 3일에는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제 개혁안 ‘패키지 처리’가 가능해져 여야 간 충돌의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문 의장이 부의를 한 달 이상 미룬 만큼 여야는 대화와 설득으로 합리적인 법안들을 마련하길 바란다.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안정적으로 치르려면 여야는 합리적으로 개선된 선거 규칙에 합의하고 적기에 처리해야 한다. 그러려면 패스트트랙 추진에 힘을 모은 여야 4당 간의 세부 논의와 공조 복원이 중요하겠지만, 더 바람직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논의에 가세해 대타협을 이루는 것이다. 한국당은 장외로 돌면서 반대만 외쳐선 자당 입장의 관철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서길 촉구한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도 집권당의 무한 책임 의식과 정치력을 발휘해 최대한 합의 처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역대 처음으로 정당득표율과 총의석수 배분을 연동하는 개념을 도입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지역구 253석을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47석을 75석으로 늘린 것이다. 이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선거법보다 국회의 의석 분포가 정당득표율로 표현되는 민심에 조금이라도 더 비례해 반영되게끔 설계됐다. 다만 민주당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그제 주장하고,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찬성한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10% 늘리는 방안에 신중해야 한다. 20대 국회가 ‘생산성 낮은 국회’라는 국민의 평가를 명심해야 한다. 민생법안 처리에 300명으로 부족하다면 정수 확대는 두 손 들고 반길 일이다. 하지만 정쟁과 갈등을 일삼는 상황에서 의원 확대가 무슨 의미가 있고, 어느 국민이 동의하겠나. 정치공학적 접근이라는 국민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소환제 도입 등 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진실한 논의는 찾아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의원수 늘리기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여야는 민생 관련 법안을 이제라도 통과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 신설 등울 협의 처리해야 한다.
  • 논란 커지는 ‘의원정수 확대’… 野 거센 반발

    홍준표 “특권만 주장 미달의원 참 많아” 오신환 “민주·정의당 꼼수 부리지 말라” 윤소하 “한국당 염치 운운… 자기고백”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다시 띄운 ‘의원 정수 확대’ 제안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의회정치의 모델로 삼는 미국은 상원 100명, 하원 435명, 도합 535명으로 나라를 운영한다”며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이기 때문에 미국 기준으로 하면 81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4선 의원을 해봤지만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권리와 특권만 주장하는 수준 미달 국회의원들이 참 많았다”며 “국회의원 증원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키려는 좌파 연대의 망국적 책동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막아야 한다. 이걸 못 막으면 웰빙 야당은 모두 한강으로 가라”고 했다.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불법에 대해서는 침묵하던 정의당, 여당 일각에서 의원수 확대를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다”며 “배지 욕심, 의석수 욕심의 속내를 드러낸 탐욕 정치세력 간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국민 동의를 구하기도 어렵고 무작정 반대를 외치고 있는 한국당에 날개를 달아 주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꼼수 부릴 생각 말고 정석대로 의원들을 설득하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법은 이 시대에 반드시 이뤄져야 할 핵심과제”라며 “개혁과제에 어깃장만 놓는 한국당이 심 대표가 ‘의원 정수 10% 이내 증원을 열어 놓고 검토하자’는 발언에 대해 ‘염치’, ‘밥그릇 본색’ 운운하고 있다. 한국당의 자기고백으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의장, 檢개혁법안 12월 3일 부의키로

    선거법 등 연내 일괄 처리 가능성 커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들을 오는 12월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면 그 직후부터 60일 이내에 상정과 표결을 할 수 있어 연내 검찰개혁 법안 처리 수순을 밟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달 27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본회의에 부의하면 당초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한 대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을 12월에 연계해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문 의장의 부의 입장을 이같이 밝힌 뒤 “한 달 이상 충분히 보장된 심사 기간에 여야가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국회의장이 요청한다. 12월 3일 본회의 부의 이후에는 신속하게 처리할 생각임도 분명히 밝혀둔다”고 연내 처리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12월 3일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해 12월 3일 이후 또 한 번의 격렬한 패스트트랙 충돌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관영 “지난해 나경원도 의원 정수 확대 가능성 배제 안 해”

    김관영 “지난해 나경원도 의원 정수 확대 가능성 배제 안 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은 오히려 국회의원 숫자를 더 줄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의석 수(현 300석) 확대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도 의석 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5일) 당시 합의 문구를 보면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10% 이내 확대 여부 등 포함해 검토)’ 이렇게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원내대표도 당시 합의를 하면서 의석 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을 하겠다 그런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10% 이내 확대 여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 등에 대해 정개특위(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에 따른다는 내용 등을 합의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지금처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 225명, 비례대표 의원 7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선거연령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이 개정안는 지난 8월 29일 정개특위에서 의결됐다.이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전면 반대해서 여야 4당 협상만 이뤄졌고 의원 정수 확대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12월 나경원 원내대표도 함께 합의했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의원 정수 확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의당은 절대 300석을 넘지 않겠다고 국민의 시선을 돌려놓고선 불법 패스트트랙에 태우더니 말이 바뀐다. 존재하지도 않은 합의마저 조작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오히려 국회의원 숫자를 더 줄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런 민심을 저버리고 앞으로 의원 숫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선거제, 내가 누구한테 표를 주는지도 모르는 선거제를 합의 없이 강행하는 것은 스스로 반민주주의자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여야 5당 원내대표이 합의한 문구 중 ‘10% 이내 확대 여부’의 ‘여부’라는 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강하게 요청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제외한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에서 강하게 의원 정수 확대를 요구한 것이 사실이다. 당시 야3당은 (의원 정수를) 330석으로 한다고 이미 합의했던 상황이었다”면서 “그것을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 10% 이내 확대’라고 쓰려다가 나중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부’라는 말을 꼭 넣어달라, 이렇게 여지를 남겨야 본인이 당에 가서 크게 도전을 안 받고 추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여부’라는 글자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이어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심상정 대표가 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다시 공론화한 것이 지난해 말 합의 정신에 맞는지’를 물은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뒤에 민주당과 야3당이 합의를 해서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그래도 의원 정수 확대는 국민들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225(지역구 의원)대75(비례대표 의원)로 하자고 수정해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인구 오천만 한국, 미국 기준이면 국회의원 81명”

    홍준표 “인구 오천만 한국, 미국 기준이면 국회의원 81명”

    “일 안하고 특권만 주장, 수준 미달 의원 많아”“한국, 의원 수 확대 못 막으면 모두 한강 가라”정의, ‘의원 수 300명에서 10% 확대’ 주장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논란과 관련해 29일 “미국의 인구 대비 의원 정수면 한국의 국회의원은 81명 정도”라면서 “미국 의회처럼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거보다 인구가 3배 이상 늘었는데 의원 정수가 변함이 없는 미국 의회의 예를 들어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우리가 의회정치의 모델로 삼는 미국은 상원의원 100명, 하원의원 435명, 도합 535명으로 구성된다”면서 “이 의원 정수는 미국 인구가 9000만 명이던 1911년에 확정돼 현재 3억 3000만 명으로 인구가 늘어도 변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인구가 5000명인데 미국의 인구 대비 의원 정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은 81명 정도밖에 안 된다”며 의원 수 축소를 강조했다. 현행 국회의원 수는 지역구 의원 253명, 비례대표 의원 47명 등 총 300명이다. 정의당이 세비를 동결하는 전제에서 의원 수를 10%(330명) 늘리자고 주장한데 대해 홍 전 대표가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홍 전 대표는 “내가 4선 의원을 해 봤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자기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권리와 특권만 주장하는, 수준 미달의 여야 의원들이 참 많았다”면서 “국회의원 정수는 200명으로 하고 미국처럼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전원 주민 직선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를 주장하는 정의당 등을 겨냥해 “좌파연대 승리를 위해 듣보잡 선거제도인 베네수엘라형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도 모자라 국회의원도 10%나 증원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에 대해 “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좌파 연대의 망국적인 행동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막아야 한다”면서 “의원직 총사퇴, 총선 거부 투쟁을 벌여서라도 반드시 막아라. 못 막으면 모두 한강으로 가거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심상정이 다시 띄운 ‘의원 정수 10% 확대’ 강기정 “신중해야”… 황교안 ‘여론 배수진’

    심상정이 다시 띄운 ‘의원 정수 10% 확대’ 강기정 “신중해야”… 황교안 ‘여론 배수진’

    黃 “여론조사 실시 이후 국민 뜻 받들 것” 沈 “한국, 여야 4당 패트 공조 방해 말라” 손학규 “국민 설득” 가세… 심상정 옹호 오신환 “孫 개인 의견… 당론 아냐” 일축28일 여야, 청와대 등 정치권은 전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다시 불을 댕긴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 주장을 놓고 하루 종일 격한 ‘갑론을박’을 펼쳤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국회의원 정수 300명에서 한발 더 나가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의원 정수를 10% 감축한 270명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이미 지난 3월 당론으로 결정한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의 공조를 파기할 수도 없고, 국민 여론에 반할 수도 없어 어정쩡한 모습이다. 반면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관련해 “국민들이 동의를 안 할 것”이라면서 “매우 신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자체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국민에) 검찰 개혁을 위해 정수 확대에 동의하겠느냐’고 물어보니 ‘안 한다’고 한다”고 했다. 강 수석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 신중론과 관련해 “정수 확대는 ‘국회에서 어떤 대대적인 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정수 확대가 되겠느냐’는 뜻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민주당이 군소 야당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 개혁 법안을 선거법에 앞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것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니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한국당 싱크탱크)은 의원 정수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길 바란다”며 “여기서 드러난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국민 여론이 정수 확대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믿고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심 대표를 향해 “드디어 밥그릇(지키기)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정치 개혁, 선거 개혁 전부 핑계들이었다. 결국 속내는 국회의원 배지 욕심, 정의당 의석수 늘리기 욕심이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심 대표는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은 대국민 약속이었던 여야 5당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것이면 여야 4당 패스트트랙 공조를 방해하지 말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심 대표 발언을 옹호하며 “국회의원 정수를 30석 늘리고, 정치권이 나서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자 손 대표와 대척점에 서 있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의원 정수 확대’ 주장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민주당, 3野 ‘의원 330석案’ 받고 공수처법 처리 정면돌파하나

    민주당, 3野 ‘의원 330석案’ 받고 공수처법 처리 정면돌파하나

    與, 3野 요구 수용해야 공수처법 처리 가능 리더십 흔들… 당론 결집 쉽지 않아 난항 한국당, 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카드뿐 여야 ‘3+3’ 협상… 합의 처리 시도 가능성 불발 땐 연내 강행 처리… 충돌 재연 우려문희상 국회의장의 직권상정과 군소 야당의 협조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선(先)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계획이 흐트러지면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야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문 의장이 29일 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기간 해석에 따라 공수처법을 본회의에 부의하더라도 당장 직권상정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어 오는 31일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애초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상임위원회 심사 기한 180일이 끝난다고 해석하는 29일 0시부터 해당 법안이 본회의로 부의되고, 이르면 31일 문 의장이 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약속했던 ‘공직선거법 표결 후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표결’ 번복에 나머지 야당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1차 난항에 부딪혔다. 문 의장도 “의장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사용해 사법개혁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던 기존의 강경 입장에서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2차 난항에 처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의장은 28일 3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부의 계획을 공식화하고 29일 오전 본회의 부의를 통보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결정을 29일로 미뤘다. 문 의장은 29일 부의를 위한 실무 준비를 완료했지만 여야 합의를 한 번 더 기다린다는 차원에서 하루의 말미를 주었다는 해석이다. 민주당의 뜻대로 부의가 되더라도 문 의장이 직권으로 법안을 표결에 부치는 상정까지는 추가 합의가 필요하다. 이달 말 공수처법을 처리하려면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요구하는 의원 정수 확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해야 한다. 정의당 등 군소 야당은 현행 의원정수 300명에서 10%를 늘리는 330석 안을 민주당이 받으면 공수처법 선처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심상정 대표가 330석안을 공식화한 정의당뿐 아니라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도 의원 정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분당 이전 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올해 초 ‘국회 예산 동결을 전제로 한 의원 정수 330석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의 반대 의견이 뚜렷한 의원 정수 확대를 추진하려면 민주당이 당내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외부 여론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라 당론을 하나로 모아 여론을 돌파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당은 이날 ‘공수처의 위헌성과 법사위 심사의 당위성’ 토론회를 열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달 말 사법개혁안 처리의 위헌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 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 의장이 공수처법 부의를 강행하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거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뿐이다. 결국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부의하는 다음달 27일을 목표로 당분간 여야가 협상 국면을 보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사법개혁과 공직선거법 협상을 위한 ‘3+3’(3당 원내대표+3당 의원)이 각각 가동 중인 만큼 합의 처리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결성된 한국당 제외 4당 공조도 새로운 조건 없이는 부활이 힘든 만큼 교섭단체 대표 간 협상을 이어 가는 게 강행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 의장과 민주당이 이달 말 공수처법의 강행 처리를 고집하지 않으면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포함한 패스트트랙 법안이 협상을 통해 여야 합의로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야 협상안이 끝내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이 연내 강행 처리를 밀어붙이고, 지난 4월처럼 극심한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선거제도 개혁에 전향적 모습 보여달라”

    이인영 “한국당, 선거제도 개혁에 전향적 모습 보여달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선거제도는 국민의 뜻, 민의를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선거제도는 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있는 그대로 의석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면서 “거대 정당에 대한 지지는 과대 반영되고, 소수 정당에 대한 지지는 과소 반영되고 있다. 민심 그대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민주당은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진화된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민의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새로운 선거제도를 제안한 적이 있다”면서 “민주당이 크게 손해를 보더라도 좀 더 발전한 선거제도를 만들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여야 4당이 지난 4월 원내대표 간 합의를 거쳐 지난 8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의결한 선거법 개정안(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표 발의)은 의원 정수를 지금처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 225명, 비례대표 의원 7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선거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고,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면서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내용은 지난해 12월 15일 자유한국당도 참여한 여야 5당 원내대표 간 합의문에도 명시된 내용들이다. 당시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10% 이내 확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 등에 대해 정개특위 합의에 따른다는 내용 등을 합의한 적이 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이래로) 여섯 달이 지난 지금까지 (선거제도 개혁안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다. 자유한국당의 한결같은 외면과 어깃장 때문”이라면서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을 전부 소선거구제로 선출하자는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당론은 이제 철회되어야 한다. 지역주의와 기득권에 집착한다는 의혹도 이 기회에 불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인영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대안신당 추진그룹에게도 요청한다. 6개월 전 패스트트랙 공조에 임했던 민주당의 의지는 여전히 한결같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그렇지만 선거법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반드시 합의할 수 있어야 하고, 우리의 결단 이전에 그런 노력 또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때가 되면 더욱 더 단단해진 공존과 협치로 검찰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함께 완수하자”고 밝혔다. 지난 4월 22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선거제도 개편,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또는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등의 내용과 처리 방식 등에 대해 합의했다. 당시 원내대표들은 ‘이들 법안들의 본회의 표결 시에는 선거법-공수처법-검·경 수사권 조정법 순으로 진행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법안들의 신속처리안건 지정 후 여야 4당은 즉시 자유한국당과 성실히 협상에 임하고,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고도 합의했다. 앞서 심상정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선거제 개혁은 지역구 의원을 몇 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몇 석 늘릴 것이냐가 최대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 반영하는 정치 필요”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 반영하는 정치 필요”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지난해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주최하며 이 구호를 외쳤던 소상공인연합회가 딱 일년 뒤인 올해 8월29일 소상공인 정치세력화를 선언했다. “대기업을 위해 주는 정당이 있고, 대기업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있으나, 과연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당이 어디에 있느냐”란 각성이 신생 정당 창당을 포함한 소상공인 정치세력화 선언의 배경이라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설명했다. 소상공인기본법, 유통산업발전법처럼 소상공인 관련 기본법이 다른 사회 이슈보다 시급성에서 밀리는 상황과 최저임금 급격 인상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되거나 ‘정부 정책에 부응하지 않는 소상공인 단체는 폐업하든 망하든 알아서 하라’는 식의 정파적 인식에 대한 좌절이 정치참여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한 배경으로도 보였다. 최 연합회장을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연합회 집무실에서 만났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정감사 등에서 “국민 세금 50억원을 지원받는 연합회가 정치세력화하는 것은 선거법과 상충된다”며 연합회의 정치세력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합회의 정부 지원 편성 예산은 29억 5000만원으로 최근 2년 동안 동결됐는데, 중기부가 얘기하는 연 예산 50억원이 어떻게 나온 액수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정부 예산은 실태조사, 정책연구조사와 같은 사업비로 활용할 뿐 경상비나 운영비로 안 쓴다. 임원들은 모두 자원봉사다. 또 선거 때마다 현 여당 등과 정책연대를 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정부 예산으로 사업비를 어마어마하게 지원받는데, 노총과 경제단체의 정치적 목소리가 다르게 취급받아야 되는 근거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두 번째로 정치를 함으로써 연합회가 대표성을 잃는다는 지적은 소상공인지원법의 상위개념인 헌법에 위배되는 생각이다. 정치는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좁은 뜻의 활동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규범과 사회적 규약을 만들어 내는 생활 속 모든 활동이 정치다. 그래서 헌법 8조에서 ‘정당의 설립은 자유’라고 선언한 것이다.” -기성 정당에 직능 비례대표로 참여하거나 정무직 공무원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방법이 열려 있지 않는가. “연합회와 소상공인 회원들은 정책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두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정책 당사자 목소리 반영을 위해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에 소상공인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식의 정책 생산 활동에 개입하는 동시에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여파를 온몸으로 받아 내며 정책 소비의 일선에 선다. 정책을 ‘무조건’ 지지 또는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특성 때문에 소상공인은 지금처럼 이념과 지역색을 두 축 삼아 대변하는 정치로부터 외면당한 정책 소외자 신세였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농민이나 청년처럼 숫자는 많은데 이념 또는 지역색으로 뭉치기 어려웠던 ‘다수 약자’가 많았다. 비례대표 한 명이 국회에 진출한다고 해도, 이념·지역 보스에 줄 서지 않으면 의견을 낼 수 없는 현 정당 시스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무엇일까. 기우가 아닌 것이 당장 1년 전 원내 5당이 모두 소상공인기본법 통과를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하다. 2014년 기준 전체 사업자의 88%로 집계됐던 소상공인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자는 취지의 기본법조차 통과되지 않는 장면은 대의민주주의가 잘 작동하지 않는 우리 정치 현실을 보여 준다. 이것을 자각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목소리를 낼 통로를 찾아보자는 얘기다. ” -다양한 범주의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하나로 담아 낼 수 있는가. 결국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 등의 프레임으로 특정 소상공인의 이득만 담아 내는 정치로 한계를 맞지는 않을까. “연합회는 대기업을 몰아내자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소상공인, 작은 가게와 같은 ‘새싹’들은 사업을 키워 중소기업이 되고, 대기업이 되는 게 꿈꾸는 미래다. 그래서 비록 꿈대로 미래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대기업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작은 가게가 대기업이 못 되게 가로막는 구조와 허들(장애물)은 부정해야 한다. 이제 막 시작하는 소상공인을 어른들의 약육강식, 약탈적 시장에 넣어 성장기회를 박탈하면 안 된다. 시작하는 소상공인, 청년, 어려운 영세민들은 노인과 장애인을 보호하듯 보호해야 한다. 밀림에 노루와 사자를 풀어 두고 자유경쟁하라는 것은 자유시장경제가 아니라 그냥 사자에게 노루 죽이라는 뜻이다. 노루의 개체수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공정한 룰(법제)를 만들어 줘야 한다. 공정한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게 소상공인이 말하고자 하는 목소리이다.” -여러 원내 정당 중 민주평화당과 정책연대를 하기로 한 부분은 결국 소상공인의 정치세력화도 기성 정당과의 연결 없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소상공인이 정치공학적 계산을 할 능력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다만 거대정당을 우리는 신뢰하지 못한다. 이들에겐 민생보다 이념이나 지역색, 당내 계파와 같은 더 중요한 지향점이 있었다. 직능 대표가 이 당에 합류해도, 비례 초선 한 명이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권력 관련 이슈에 매몰되기 일쑤였다. 나머지 군소정당 중 평화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와서 여러 사회문제 중 민생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가겠다고 제의했다. 이후 평화당은 최근 한 달여 간 ‘조국(전 법무부 장관)보다 민생’을 외쳤다. 정의당은 노동자의 정당을 표방한다. 이 정치세력이 노동자의 정당을 표방하며 바꾼 노동 관련 법제가 많다. 정의당 의원들이 만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소상공인 단체 운영한다고 최승재 한 사람이 비례대표 한자리 받아 가는 쉬운 길보다, 소상공인 대변을 최우선 의정과제로 삼는 의원들을 늘리는 새 길을 가고 싶다. 소상공인은 정치에 관심을 두면 안 된다? 아니다.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소상공인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역에서 출세해 서울에 가서 판검사나 공무원을 30년쯤 하다가 다시 내려와 이념과 강령에 충실한 덕에 정당 공천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비가 오면 동네의 어디가 물난리가 날 수 있는지 모르고, 왜 어디 상권이 망해 가는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통닭 튀겨서 배달하면서 동네 구석구석 다 아는 사람을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함부로 재단해버리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정치세력화를 선언했지만, 관련 정관 변경조차 정부 반대에 부딪히는 현실이다. 생각하는 돌파구가 있는가. “변화의 움직임이 없지 않다. 논의 중인 새 선거법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현된다면 법조인·공무원 같은 ‘소수 강자’가 아니라 청년, 여성, 농민 등 ‘다수 약자’가 비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호남에서 자유한국당을 찍으면 사표, 기성 정당이 아닌 소상공인 정당을 찍으면 사표가 되는 정치환경이 확 바뀌어 찍은 표만큼 반영되는 것이다. 유럽에선 이미 실현되고 있다. 스페인의 포데모스, 프랑스의 노란조끼, 아이슬란드의 해적당은 그 정치 권력자의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다수임에도 정치적 발언권을 지니지 못한 이들을 대변해 정책을 바꿔 나가고 있다. 유럽은 연정이란 제도를 통해 그 시대에 딱 맞는 개혁적 목소리를 받아들인다. 때로는 농민을 대변하는 당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당이 손을 잡거나, 환경을 대변하는 당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당이 손을 잡아 집권하며 민생 정책을 바꿔 가는 식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는 정치는 잘못됐다. 대선 후보에게 줄 서는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한다. 어떻게 사람 한 명에게 운명을 맡기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실패했다. 민의를 반영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심상정 “10% 늘리자”… 여야 의원정수 확대 수싸움 본격화

    심상정 “10% 늘리자”… 여야 의원정수 확대 수싸움 본격화

    沈 “한국당 작년 말 합의… 與 의지 변수” 세비 동결 전제 수정안 논의 공개 거론 민주당 “국민 반감… 당장 논의 어렵다” 한국당 “현 정수에서 비례 늘리면 논의” 지역구 의석 축소 반대로 부결 가능성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30석)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총선이 불과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데다 선거법 개정안 및 사법개혁 패스트트랙 본회의 처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의당이 ‘의원정수 확대’ 카드를 제시하면서 여야의 수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것은 오래된 논의로 그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해 12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함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해당 합의 이후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했고, 결국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에는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빠졌다. 그동안 잠잠했던 의원정수 확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심 대표는 “최종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의원정수 확대 문제는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면서 “여야 4당안을 만들 때 의원정수 확대를 고려하지 않았는데 그 결정은 결국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며 더불어민주당의 의지가 변수”라고 강조했다. 의원정수 확대는 국회의원들에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같은 문제다. 국민 정서상 국회의원들의 자기 밥그릇 늘리기로 여겨지며 부정적 여론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의당이 정수 확대를 주장한 것은 지역구 축소에 반발하는 의원들의 반대로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선거법 개정안은 현 의원정수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에서 225석으로 28석 줄이고 그만큼 비례대표 의석수를 확대하는 게 골자다.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재석 의원 과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128석)과 정의당(6석) 의석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두 당은 호남 지역구가 축소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서울 49→42석, 부산·울산·경남 40→35석, 대구·경북 25→22석, 인천·경기 73→70석, 광주·전북·전남·제주 31→25석, 대전·세종·충북·충남·강원 35→31석으로 지역구 의석이 줄어든다. 민주당 내부에도 지역구 의석수 축소에 반대하는 의견이 꽤 있어 본회의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총선이 다가올수록 지역구도 없어지는데 공천도 받기 어렵다고 생각되면 기명투표라 하더라도 반대표를 던질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원정수 확대는 이처럼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의 쟁점이 된 데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의 키워드까지 됐다. 민주당은 사법개혁안 패스트트랙을 선거법 개정안보다 우선 처리할 방침을 세우면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3당과의 공조 체제를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세비 동결을 전제로 의원정수 확대를 원하는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역구 축소에 반대하는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을 모두 만족시키는 결론은 역시 의원정수 확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론을 의식한 민주당은 일단 선을 그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의원정수를 늘리는 데 대해 반감 있는 국민이 많고 한국당도 (반감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논의 테이블에 올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의원정수 확대에 강하게 반대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은 의원정수까지 확대하면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밥그릇을 늘리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 의원정수 안에서 비례대표 부분을 조금 부활하자(늘리자)는 부분이 있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당은 앞서 의원정수 270명 축소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당에 유리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 의석수도 줄어드는 데 대한 불만이 있어 의원정수 확대 논의에 동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심상정 “선거법 개정안, 의원정수 10% 확대가 가장 바람직”

    심상정 “선거법 개정안, 의원정수 10% 확대가 가장 바람직”

    총 세비 동결 전제 수정안 논의 공개 거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작년 말 합의” 일부 지역구 축소 반대… 본회의 통과 감안 “검찰개혁 ‘패트’ 先처리든 내용 조정이든 여야 4당 ‘공조’ 테이블 안에서 얘기해야”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30석)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것은 오래된 논의로 그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 12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함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해당 합의 이후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했고, 결국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에는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빠졌다.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의원들의 반대로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을 것을 감안해 그간 의원정수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선거법 개정안의 골자가 지역구 의석수 28석 감축 및 비례대표 의석수 확대이기 때문에 실제 일부 지역구 의원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정의당이 의원 세비 동결을 조건으로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수정안 논의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이다.심 대표는 “선거제 개혁은 아마 지역구 의석을 몇 석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몇 석 늘릴 것인가가 최대의 쟁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최종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의원정수 확대 문제는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또 “여야 4당안을 만들 때 의원정수 확대를 고려하지 않았는데 (최종안에서) 그 결정은 결국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의지가 중요하며 그게 변수”라고 강조했다.정의당의 의원정수 확대 주장에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의원정수를 늘리는 데 대해 반감 있는 국민이 많고 한국당도 (반감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논의 테이블에 올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나 원내대표는 “국민은 의원정수까지 확대하면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밥그릇을 늘리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 의원정수 안에서 비례대표 부분을 조금 부활하자(늘리자)는 부분이 있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심 대표는 민주당이 사법개혁 패스트트랙을 우선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패스트트랙 입법안을 만들고 추진해 온 주체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라 선처리든 내용 조정이든 시기든 여야 4당 테이블 안에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 정부 평가한다면 F학점…국민 분노”

    나경원 “문재인 정부 평가한다면 F학점…국민 분노”

    자유한국당은 27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국회로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갖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 저지 여론전에 나섰다.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콘서트’라는 이름의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주광덕 의원을 비롯해 구독자 109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참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행사에서 “저는 새 정권이 출범한 이후 잘 해주기를 소망했다. 한국이 한 단계 진전되길 기대했다”면서도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실망으로 바뀌었고 국민은 잘못된 정책에 불안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평가한다면 F학점”이라며 “열심히 살던 평범한 국민들도 못 참겠다고 분노해 광장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올해 안으로 30%대로 떨어진다고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마음은 이미 30% 이하로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유지되는 이유는 반대하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하지 않아서 억지로 3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좋게 한다고 하고, ‘가짜평화’를 이야기하며 안보를 파기하는 등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고 있다”며 “신 독재 완성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려는 게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선거법 개정안”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공수처 찬반 여론의 격차가 줄었다. (보수) 유튜브 방송이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시면 공수처 반대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져 국민의 힘으로 독재 퍼즐을 막을 것”이라며 “국회에서는 남은 예산 정국까지 불법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의원은 “국민들은 이미 ‘레드카드’를 들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올해 안에 구속되고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비리가 터지면 대통령 지지율 40%대는 무너지고 3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가산점’과 ‘조국 유공자 표창장 수여’ 등과 관련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이 나태하고 자만해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당이 그렇게 시시한 정당이 아니다. 지금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데 국민들이 우려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임 100일 심상정 대표 “민주당, 한국당에 끌려다니지 말라”

    취임 100일 심상정 대표 “민주당, 한국당에 끌려다니지 말라”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또는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간 회동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만들고 추진해온 주체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라 (공수처 설치를 포함한 검찰개혁법안을) 먼저 처리하든 내용을 조정하든 언제 처리하든 여야 4당 테이블 안에서 얘기해야 한다”면서 “패스트트랙 처리 문제를 자유한국당과 마주 앉아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로, 이제 민주당도 개혁의 자리로 되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에 끌려다니지 말고 개혁을 위한 유일한 길인 여야 4당의 개혁 연대의 길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22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대표들은 선거제도 개편,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내용과 처리 방식 등에 대해 합의했다. 당시 원내대표들은 ‘이들 법안들의 본회의 표결 시에는 선거법-공수처법-검·경 수사권 조정법 순으로 진행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법안들의 신속처리안건 지정 후 여야 4당은 즉시 자유한국당과 성실히 협상에 임하고,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고도 합의했다.심상정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선거제 개혁은 지역구 의원을 몇 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몇 석 늘릴 것이냐가 최대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8월 2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의결한 선거법 개정안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의한 법안이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지금처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 225명, 비례대표 의원 7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선거연령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심상정 대표는 이 개정안에 의원 정수 확대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것은 오래된 논의로 그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해 12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10% 이내에서 확대’에 합의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전면 반대해서 여야 4당 협상만 이뤄졌고 의원 정수 확대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10% 이내 확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 등에 대해 정개특위 합의에 따른다는 내용 등을 합의한 적이 있다.심상정 대표는 또 최근 정의당에서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의 자녀 대학 입학전형 과정에 대한 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 의원 6명 중 자녀가 있는 5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상정 대표는 “법안에 제시된 2009~2019년 사이에 대학을 진학한 정의당 의원 자녀는 7명으로, 6명은 정시 입학을 했고 1명은 학생부교과전형, 즉 내신으로 입학했다”면서 “정의당 의원 전원은 부모 특혜 찬스를 쓴 게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수조사법의 통과는 공정과 정의를 언급할 자격을 증명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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