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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1번에 전진 배치

    한국당,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1번에 전진 배치

    신원식·조수진 등 당선권내 순번 조정유영하 변호사, 당선권밖 공천 검토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2번에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을 공천하는 것으로 명단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당에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21~22일 회의에서 531명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윤 전 관장과 윤 전 원장은 기존 명단에서 당선권(20번) 밖인 각각 21번, 26번을 받았지만 새 공관위의 심사를 통해 당선권으로 올려졌다. 윤 전 관장은 통합당 등을 향한 여권의 ‘친일 프레임’에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금융 전문가인 윤 전 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통합당 영입인재인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등도 당선권내 배치가 유력하다.앞서 18번에 배치됐던 정운천 의원은 10번 내외로 순번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공관위에서 39번에 배치됐던 한무경 전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순번이 상당히 앞으로 당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3번을 받았던 전주혜 전 부장판사도 10번 내외 당선권에 포함됐다. 반면 1번을 받았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에, 2번이었던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4번, 4번이었던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6번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3번이었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도 순번이 다소 뒤로 밀리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만 당선권 밖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전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최고위원회 간담회 후 선거인단 투표를 치를 예정이어서 최고위 수준의 논의에서 이 명단이 다소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희석의 검사 블랙리스트는 조국 복수 위한 것”

    “황희석의 검사 블랙리스트는 조국 복수 위한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추진단장이던 황희석씨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이라며 공개한 14명의 검사리스트가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황씨는 이번 4월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열린민주당은 ‘미투’ 파문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창당한 비례대표 정당이다. 황씨는 2011년 창당해 2014년 소멸한 민주통합당의 강동갑 예비후보로 나선 바 있다. 민주통합당은 민주당과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국노총 등과 함께 만들어 2012년 19대 총선을 치렀다. 황씨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정 전 의원이 참여했던 ‘나꼼수’ 변호인단 등을 거쳐 2017년 법무부 인권국장에 발탁됐다. 그가 공개한 검사 명단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황씨는 이에 대해 별다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평소 추적하면서 쌓아온 제 데이터베이스와 경험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제공한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고만 언급했다.이어 국민들이 야차(귀신)에 다치지 않도록 널리 퍼뜨려 달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비리 척결에 앞장섰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황씨의 리스트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 블랙리스트를 만든 모양”이라고 밝혔다. 또 “황씨는 원래 법무부 검찰국장 물망에까지 올랐다가 추미애 법무장관에 막혀 미끄러지는 바람에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검사 리스트는 아마도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검찰의 핵심보직인 검찰국장이 될 걸 예상하고 작성해 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황씨가 조 전 장관에 이어 새로운 법무부장관이 들어와 검찰인사가 시작되면 그때 살생부로 활용하려고 작성해 둔 것으로 추정했다. 조 전 장관이 검찰과의 싸움 끝에 사임한 것의 복수를 위해 만든 리스트란 주장이다. 진 전 교수는 “민변 출신에 법무부 인권국장이라는 분의 인권의식이 이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라며 “팬덤만 믿고 조국 끄나풀들이 너무 설쳐댄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찰 출신 20명 총선 출마… ‘역대 최다’ 국회 입성하나

    경찰 출신 20명 총선 출마… ‘역대 최다’ 국회 입성하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경찰 출신이 대거 출마해 여의도 입성에 도전한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총선을 준비 중인 경찰 출신 후보는 약 20명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총 12명(각 6명)이 공천을 받았다.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이상식 전 대구지방경찰청장(대구 수성을),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충북 증평·진천·음성), 정우동 전 영천경찰서장(경북 영천·청도), 조성환 전 밀양경찰서장(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대전 중)이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나선다. 통합당 후보로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대구 달서병),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울산 울주),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대구 달서을), 이동섭 전 경찰공무원(서울 노원을),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경북 영천·청도),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등이 나선다.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출신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이 당 비례대표 후보에 올랐다. 검찰과 경찰 출신이 맞붙는 일도 있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소속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통합당 소속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이 대결을 펼친다.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는 대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인 통합당 경대수 의원이 민주당 후보인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과 맞붙는다. 지금까지 경찰 출신 최다 당선자를 배출한 선거는 제20대 총선으로, 총 8명이 여의도에 입성했다. 16대는 5명, 17대는 2명, 18대는 1명, 19대는 4명의 경찰 출신이 국회의원이 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비례당 공천 개입’ 양당 선거법 처벌받나

    ‘비례당 공천 개입’ 양당 선거법 처벌받나

    민주도 후보 검증 시스템 제공 밝혀 논란 “명단 뒤집어 처벌 가능” “단정 어려워”‘비례위성정당’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모(母)정당이 노골적으로 개입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공천 갈등을 겪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 대표직을 던진 미래한국당 한선교 전 대표가 황 대표의 ‘공천 압박’ 사실을 밝히면서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22일 “압박이 있었다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비록 한 전 대표가 사과해 분란은 한 고비를 넘겼지만, 정의당은 황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여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개별 판단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입장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례대표 명단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정하도록 돼 있는데, 미래한국당의 경우 그 명단을 뒤집어 버렸기 때문에 당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전반적인 흐름상 황 대표의 행위는 선거 개입으로 수사 및 기소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최진녕 변호사는 “설령 외부에서 의견 제시가 있었다 하더라도 특정 정당에서 규정한 절차를 밟았다면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전례 없던 선거제도 안에서 법 저촉 여부를 단정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역시 후보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 더시민은 이날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포함한 후보 명단 작성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후보 검증 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시민의 정당 투표 순번을 끌어올리기 위해 민주당 의원 일부를 파견하려는 움직임을 두고도 잡음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통합당이 자당 의원들에게 미래한국당행을 권유한 것을 두고 정당법 위반이라며 고발했는데, 결과적으로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구의료진·당직자 국민의당 비례 포진

    대구의료진·당직자 국민의당 비례 포진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현역 의원 등 당직자들로 당선 가능권을 채운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명단을 내놨다. 명단은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ARS 찬반 투표에서 가결됐다. 23일 최고위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참신한 인재 영입 대신 내부 인사 챙기기에 급급한 공천으로 ‘그들만의 리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번 최연숙… 2·3번은 이태규·권은희 국민의당은 22일 홈페이지에 비례대표 최종 추천 후보자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선 안정권으로 전망되는 2, 3번에 국민의당에 두 명뿐인 현역 의원(이태규·권은희)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안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5번, 안 대표의 최측근 김도식 비서실장이 6번에 배치됐다. 이어 김윤 서울시당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TF위원장이 8~10번에 올랐다. 후보 1번에는 최근 안 대표가 보름간 코로나19 의료봉사를 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최연숙 간호부원장을 내세우면서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벌인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10번 사공 위원장도 안 대표와 의료봉사를 한 인연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安 측근은 당선권… “그들만의 리그” 당직자 외 ‘조국 퇴진’ 서울대 시위를 주도한 김근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서울대 지부장(4번), 여성 기업인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7번)가 비교적 앞번호를 받았지만 당직자 일색 명단의 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진 한 당원은 당사 앞에서 ‘국민의당 주인은 당원이다. 아닌가? 이태규 김도식의 사당인가?’라는 현수막을 걸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조원빈 성균관대 교수는 “공당이라기보다는 주요 인사 중심의 사당이라는 인상을 주고, 국민에게 울림을 주지 못하는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의겸·황희석 영입한 열린민주, 분통 터뜨린 민주… 친문표 분열

    김의겸·황희석 영입한 열린민주, 분통 터뜨린 민주… 친문표 분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더시민)과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 간 ‘친문(친문재인)·친조국’ 표심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열린민주당이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대표 친문 인사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례 후보로 영입해 바람몰이에 나서자 민주당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와중에 더시민 비례 후보 명단에서 11번부터 배치될 예정인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우리가 전면 배치돼야 한다”고 반발하는 등 잡음이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열린민주당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변인, 황희석(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전 법무부 인권국장,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비례 후보들을 소개했다. 민주당 전북 군산 후보에 도전했던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출마를 포기했다가 열린민주당 후보로 방향을 틀었다. 김 전 대변인은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황 전 국장은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검찰개혁 완수’를 강조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함한 14명을 검찰 쿠데타 세력으로 적시했다. 친문·친조국 지지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큰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더시민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소수정당이 섞여 있다는 점은 꺼리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열린민주당이 친문·친조국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여권 지지층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고려하면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5석가량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만큼 더시민의 의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표 갈라먹기’가 현실화될 기미가 보이자 민주당은 즉각 견제에 나섰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사무총장은 특히 김 전 대변인 등 민주당 공천 부적격자, 경선 탈락자 등이 열린민주당 후보 명단에 들어간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총선 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윤 사무총장은 이날 ‘합당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분명하게 답했다. 더시민은 24일 최고위를 열어 최종 비례 후보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더시민 관계자는 “민주당 쪽 비례 후보는 11번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더시민 의석이 줄어들 가능성이 보이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당 지도부에 성명서를 내고 “급조된 후보로 선거운동 기간 중에 발생할 논란과 지지율 하락의 위험을 차단하고 검증된 민주당 후보를 전면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이러한 뜻을 더시민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형오 만나고, 한선교 백기 들고… 외양간 고치는 黃대표

    김형오 만나고, 한선교 백기 들고… 외양간 고치는 黃대표

    ‘김형오 사퇴’, ‘김종인 무산’, ‘한선교 반란’의 삼중고에 빠졌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리더십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황 대표는 22일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태영호(서울 강남갑) 전 북한공사 지역사무소에서 한자리에 섰고, 황 대표 측근들로 다시 구성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도 비례대표 공천에 속도를 냈다. 또 코로나19 대책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제안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이 출마한 종로 밖 첫 지원 활동으로 태 전 공사의 강남갑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영입 시도 과정에서 ‘부적격’ 흠집이 난 태 전 공사에게 힘을 싣고, 동시에 김형오 전 위원장과의 불화를 잠재우려는 행보였다. 태 전 공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김 전 위원장은 “황 대표는 지금 종로에서 온몸을 던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맹활약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미래한국당의 공천 분란도 수습 국면이다. 추가 폭로를 경고했던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며 백기투항했다. “저를 염려해 주고 격려해 줬던 황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종로 선거와 관련해 황 대표가 해당 지역 전직인 박진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압박한 사실을 공개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한 전 대표 사퇴 이후 원유철 대표, 배규한 공관위원장 등 황 대표의 측근으로 지도부와 공관위를 꾸린 미래한국당은 23일 새로운 비례대표 명단을 공개한다. 원 대표는 “야권 통합, 보수 통합과 관련된 좋은 분들을 찾아내려고 공관위가 연일 수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도 “(미래한국당의) 여러 의원과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번에는 통합당이 영입해 보내 온 인사들을 당선권(20번)에 대거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황 대표 측근 일색으로 사천(私薦) 논란이 불거질 명단이 꾸려지면 또 한 차례 혼돈이 불가피하다. 지역구에서 ‘친황’(친황교안) 공천을 하지 못한 황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에 무리하게 개입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에 출마한 한 의원은 “지역구 출마자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당 대표는 비례공천 논란에만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통합당 공천 ‘50대 남성’ 쏠림… 여성 영입은 ‘낙제’

    민주·통합당 공천 ‘50대 남성’ 쏠림… 여성 영입은 ‘낙제’

    민주 친문·86그룹 강세… 전 지역에 후보 통합 232곳 공천 완료… 30대 후보 13명 비례후보 27일까지 등록… 본격 선거전여야의 4·15 총선 지역구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21대 국회도 역시 ‘50대 남성’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이 후보자 등록일인 26~27일까지 비례 후보 명단까지 확정하면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전 지역구(253곳)에 후보를 냈다. 하지만 후보자의 연령 및 성별 구성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민주당 지역구 후보자들의 평균연령은 55.6세였고 20대는 0명, 30대는 6명에 불과했다. 남성 후보는 220명(87.0%), 여성 후보는 33명(13.0%)이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2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여성·청년 후보는) 지난 총선에 비하면 다소 늘긴 했지만 저희 예상보다는 적은 숫자라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역들이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특히 친문(친문재인)과 86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역 의원 129명 중 3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에서 탈락해 현역 의원 교체율은 27.9%다. 이는 4년 전 20대 총선 현역 의원 교체율 33.3%보다 5.4%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미래통합당은 공천 신청자가 없는 호남 19곳과 경선이 진행 중인 2곳(대구 달서갑·인천 연수을)을 제외한 232곳에 대한 공천을 완료했다. 통합당 후보들의 평균연령은 56.3세로 민주당보다 약간 높았지만 30대 후보자는 민주당보다 7명 많은 13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후보는 208명(89.7%), 여성 후보는 24명(10.3%)이었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 모두 청년·여성 공천은 스스로 제시한 목표마저 충족시키지 못한 낙제점 수준인 셈이다.통합당의 이번 공천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진박(진짜 친박근혜계) 공천 파동’을 일으킨 친박계가 퇴장하고 유승민계가 약진했다. 황교안 대표의 측근, 이른바 ‘친황’ 그룹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역 물갈이 비율은 43.5%를 기록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던 민생당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38곳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민생당 관계자는 “경선 지역이 거의 없는 만큼 지역구 공천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비례대표 후보자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1차 지역구 후보자 70명과 비례대표 28명을 확정했고 2차 지역구 후보자 10명을 23일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의당도 이날 비례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은 ‘안철수 의료봉사’ 대구동산병원 부원장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은 ‘안철수 의료봉사’ 대구동산병원 부원장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26명을 공개했다. 국민의당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1번에 최연숙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과 2번에 이태규 의원, 3번에 권은희 의원을 배치한 비례대표 최종추천 후보자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소속된 동산병원은 안철수 대표가 최근 2주 동안 대구에 내려가 코로나19 진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그는 이날 안철수 대표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등장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동산병원 진료부장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대구 현지 상황을 물었는데, 최 간호부원장도 잠시 안 대표와 통화를 했다. 최 간호부원장은 축하인사를 건네는 안 대표에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4번에는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5번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각각 배치됐다.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이 6번,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가 7번,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이 8번, 김예림 당 부대변인이 9번에 이름을 올렸고, 안 대표와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한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태스크포스 위원장이 10번을 받았다. 국민의당은 최연숙 후보와 사공정규 후보와 관련,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 문제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위기의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아 서울시의원, 김경환 최고위원, 진용우 전 대한한의학협회 감사, 정수경 변호사, 진용우 전 대한한의사협희 감사, 신경희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 교수, 정광호 전 국민의당 제5정책위 부위원장, 정주열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장, 이현웅 전 인하대 로스쿨 겸임교수, 박재영 전 바른미래당 과천·의왕 지역위원장, 위성진 리얼TV 총괄대표가 11∼20번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21∼26번에는 신나리 대한인명구조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김도균 한국이민재단 이사장, 채명희 백담의료재단 한울요양병원 이사장, 장윤섭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박삼숙 전 인천 서구의원, 안종혁 전 충남 천안시의원 등이 배치됐다. 이 명단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예비후보 40명을 대상으로 집단토론 면접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이날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거친다. 당 최고위원회는 23일 의결을 통해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 국민의당(당시 안철수신당) 창당기획단장을 지낸 12번 김경환 최고위원의 경우 명단 발표 직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가 선거인단 찬반투표 이전에 철회 의사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이 김 최고위원을 제외한 25명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공관위는 “투표 이전에 공천 신청 철회가 번복됐기 때문에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문 표 갈라먹기 경쟁하는 더불어시민당VS열린민주당

    친문 표 갈라먹기 경쟁하는 더불어시민당VS열린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갈라지고 있다. 양 정당 모두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성향 인사들이 포진해 있지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인사들이 열린민주당에 포진하자 조직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열린민주당의 영향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된다.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은 공개적으로 “대단히 유감”이라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시민당은 22일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 등 4개 소수정당과 시민사회계의 추천을 받은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 오는 24일 최고위를 열어 민주당이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들까지 포함해 최종 후보 명단과 순번을 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시민당 관계자는 “민주당 쪽 비례대표 후보는 11번부터로 보고 10명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소개했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전북 군산 출마를 포기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로 방향을 튼 김 전 대변인은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황 전 국장은 “조국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다 다시 새로운 소임을 갖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연루 혐의로 기소된 최 전 비서관은 “검찰이 제대로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으면 일상을 언제든지 자의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시민이 느꼈을 것으로 더 이상은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에 의석 하나도 줄 수 없다는 여권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소수정당이 참여한 더불어시민당의 상황을 고려하고 친문·친조국 성향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열린민주당을 보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한 당원이 “미래한국당 창당 이후 선거법 취지를 제대로 살리자며 연합정당을 구성한다면서도 누가 봐도 급조된, 자기명이 덜 끝난 미숙한 당들만 모아 위성정당의 길을 노골적으로 걸어가려는 모습에 이질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또 열린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5석가량의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표 갈라먹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자 민주당은 즉각 열린민주당 견제에 나섰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그런 판정을 앞두고 미리 불출마 선언을 하신 분들, 또는 경선에서 탈락된 분들이 그쪽 20명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 있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최소 7명의 현역의원을 더불어시민당으로 보내 정당 투표 기호순을 3번으로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비례대표 정은혜 의원만이 공개적으로 제명해달라 요구했다. 한 중진 의원은 “명분이나 명예를 중요시하는 중진 의원들이 정체도 모르는 당에 갈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가소롭다’던 한선교, 돌연 “黃 변함없이 존경”

    ‘가소롭다’던 한선교, 돌연 “黃 변함없이 존경”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를 예고했던 미래한국당 한선교 전 대표가 22일 “저를 염려해 주고 격려해 줬던 황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매정당인 통합당 황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위해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다”며 “이제 총선이 2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자유우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현재 비례대표에 대한 재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 달라. 참으로 훌륭한 인재들”이라고 덧붙였다. 모(母)정당인 통합당과 비례대표 공천 갈등을 겪다 지난 19일 자진사퇴한 한 전 대표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황 대표가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의 공천을 세 번씩이나 요청했다”며 “만약 (통합당에서 넘어온) 미래한국당 새지도부가 원칙과 순리에 따라 확정한 지금의 공천안을 뒤집는다면 통합당 측이 내게 공천을 요구한 인사를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이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한 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날을 세웠던 공병호 전 공천관리위원장도 돌연 입장을 바꿨다. 공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공병호TV’에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야권이 분열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게 된 점에 정말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일체의 외부 인터뷰를 사양하고, 지난 20여일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 전 위원장은 “공관위는 황 대표로부터 박 전 의원,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공천 요구를 받았다”며 “황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를 벗어나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와 공 전 위원장의 발언이 범여권에서 통합당에 대한 선거법 위반 의혹 제기 카드로 활용되자 이들이 급히 태도를 바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탄핵의 강’ 안 건너나…미래한국당, ‘박근혜 변호인’ 유영하 공천 재논의

    ‘탄핵의 강’ 안 건너나…미래한국당, ‘박근혜 변호인’ 유영하 공천 재논의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내홍 끝에 한선교 대표가 물러난 미래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의 비례대표 공천을 다시 논의 중이다. 한선교 대표를 이어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맡게 된 원유철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23일 오후 6시에 개최해서 비례대표 추천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 명단 심사에 돌입, 23일 오후 5시 선거인단 투표를 할 예정이다. 원유철 대표는 최초 비례대표 추천안에서 배제됐던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재심사와 관련해 “공관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철 대표는 비례대표 신청자 530여명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에 대해서 “전임 공관위에서 심사한 부분도 있고 거기 참여한 공관위원도 있어서 신속히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며 “그래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미래한국당의 공천 원칙에 대해서는 “국민이 마음에 드는 후보를 추천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 외교와 안보 등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인 국정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야권통합과 보수통합 관련된 좋은 분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새 희망을 만드는 이기는 공천, 희망공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4일 4·15 총선에서 보수진영의 결집을 호소하는 내용의 박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를 발표했고, 이튿날인 5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미래한국당은 유영하 변호사를 배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미래한국당의 일방적 공천’이라며 반발한 미래통합당과의 갈등과 별개로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배제에 강하게 반발했다는 전언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것이 무위로 돌아간 것 같다. 도와주려는 카드를 능욕당한 것”이라면서 “두 번 칼질을 당했다. 사람들이 어쩌면 그럴 수 있나”라고 불만을 털어놨다는 것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유영하 변호사로부터 들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의겸 “언론 바꾸고 싶은 간절함에 비례로 나섰다”

    김의겸 “언론 바꾸고 싶은 간절함에 비례로 나섰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언론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열린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처럼 소모적이고 전투적인 관계가 아닌, 생산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어내고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대변인 시절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태반이었다. 보수언론에 대고 할 말은 한다고 했는데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침통한 표정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권력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서로의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하는 입법이 필요하다. ‘아니면 말고’ 식의 언론 보도로 피해를 보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의 도입도 검토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근본적으로는 몇몇 가문의 정파적 이해관계가 고스란히 지면과 화면에 투영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보겠다. 대변인 시절 그랬던 것처럼 기꺼이 모난 돌이 되어 정을 맞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강물은 외줄기로만 흐르지 않는다. 두 형제 당은 문재인 성부의 성공을 위해 굽이치다 다시 한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靑대변인 출신 김의겸 열린민주당 갔다…비례대표 후보 합류

    靑대변인 출신 김의겸 열린민주당 갔다…비례대표 후보 합류

    정봉주 “김의겸, 자발적으로 공천 신청”최강욱 전 靑비서관도 ‘손혜원·정봉주’ 손잡아열린민주 20명 비례대표 후보 선정22~23일 온라인 투표로 순번 확정‘흑석동 재개발 부동산 투기’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총선 출마가 무산됐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국회 입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공천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창당한 당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합류했다. 열린민주당은 20일 김 전 대변인을 포함한 남성 9명,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22∼23일 온라인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열린민주당은 그동안 당원 1000명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3명씩을 추천받았다. 이 가운데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하고 공천 참여 의사를 타진해 명단을 선정했다. 김 전 대변인도 열린민주당 당원들의 후보 추천을 수락한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이 열린민주당의 비례후보 순번 투표에서 당선가능권에 들면 국회 입성도 가능하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김 전 대변인이 자발적으로 공천 신청을 해 비례후보 명단에 포함했다”고 언론에 밝혔다.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을 신청했지만 ‘부동산 이슈’의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불출마를 결정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 재직 당시 2018년 7월 25일 흑석동 재개발 상가주택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뒤 지난해 12월 5일 34억 5000만원에 팔았다. 1년 5개월 만에 8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고 매각한 데 대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했던 현 정권 공직자라는 점에서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후 김 전 대변인은 차익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었다.최강욱 “대통령·촛불 지키겠다…기어이 검찰개혁 완수”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확인서 의혹이 제기돼 기소된 상태로,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공무원의 사직 기한인 지난 16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최 전 비서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을 지키겠다. 촛불을 지키고 역사를 지키겠다”면서 “역사의 퇴행을 바라는 수구정당을 잡고, 기어이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불굴의 호랑이가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남성 후보로는 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방송인 김성회 씨, 조대진 변호사, 황명필 울산 지역 노사모 활동가 등이 포함됐다. 여성 후보에는 김진애 전 의원,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 허숙정 전 육군 중위, 피아니스트 김정선 씨, 교육 전문가인 변옥경 씨, 교사 출신 강민정 씨, 김종숙 사회복지법인 곰두리재단 용인시 대표, 한지양 노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순번은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공천선거인단 투표 50%와 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정해진다. 출마자들은 당내 경선을 앞둔 오는 22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고 있어 열린민주당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손 의원을 포함해 한때 같은 정당에서 활동해 뿌리가 같고 검찰개혁 등 주요 정책에 공감대가 있는 만큼 총선 이후에라도 통합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정계 안팎에서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미래한국당과 비례 공천갈등, 강력한 리더십 발휘하겠다”

    황교안 “미래한국당과 비례 공천갈등, 강력한 리더십 발휘하겠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0일 자매정당이자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비례대표 공천 갈등과 관련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내부 공천 반발에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는데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결정인 만큼 거둬 달라”고 요청했다.황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황교안 오피셜’의 라이브 방송에서 ‘미래한국당과의 공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왕좌왕할 겨를이 없다”며 이렇게 답했다. 황 대표는 “소탐대실하고 쉽게 신뢰를 저버리는 모습은 우리와 함께 해주신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릴 뿐으로, 공천갈등을 신속히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전 대표가 통합당의 영입 인재를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배제해 공천 갈등을 빚은 끝에 전날 전격 사퇴한 직후 미래한국당 새 지도부를 꾸린 점 등을 거론한 것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저에 대해 ‘정치신인이라 미숙하다’, ‘정치적 계산을 하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얕은 꾀를 쓰지 않는 게 미숙한 것이라면 그쪽을 택하겠다”면서 “앞으로 총선 승리를 견인해야 할 선거 지휘자로서 강한 리더십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역설했다.원유철 신임 미래한국당 대표,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전격 경질 ‘사퇴’ 한선교, 황교안 향해 “가소로운 부패한 권력”… 黃 “도 넘는 일 없었다” 신임 미래한국당 대표로 추대된 원유철 의원은 이날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빚은 공병호 공천관리원장과 다른 공관위원들을 전격 경질했다. 새 공관위원장으로는 친황교안계로 분류되는 배규한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석좌교수를 인선했다. 배 교수는 황교안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았고, 미래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을 지냈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워원회는 앞서 지난 16일 통합당 영입인재 대다수가 당선권(20번)에 배치되지 않은 비례후보 명단을 발표했고, 황 대표나 통합당 내부에서 “천하의 배신”, “한선교의 쿠데타” 등의 반발이 나오자 전날 최고위의 재의 요구 의결을 거쳐 당선권의 4명을 수정·교체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황 대표는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면서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19일 비례대표 순번 찬반 투표에서 부결되자 한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 측근들을 향해 “가소로운 부패한 권력”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황 대표가 박진·박형준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다고 20일 언론에 밝혔다. 이에 황 대표는 “도를 넘는 일은 없었다”고 일축했다.통합당 공천 반발엔 “다 내려놓고 투명한 공천…친문 공천과는 차별화” 황 대표는 통합당 내 공천잡음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공천 탈락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몇 년 동안 지역구를 닦고도 경선 기회도 못 얻은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특별히 억울한 분들께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무소속 출마는 분열하고 패배하는 결정인 만큼 거둬달라”고 요청했다.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탈당했다. 그는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공관위에 권한을 부여하는 투명한 공천을 하고자 했다”면서 “잘못된 부분은 당헌·당규가 의결한 원칙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수정·보완해왔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 공천’과는 차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때 ‘친황’ 한선교는 왜 ‘반황’이 됐을까

    한때 ‘친황’ 한선교는 왜 ‘반황’이 됐을까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이끌었던 한선교 전 대표는 한때 ‘친황’(친황교안)계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 전 대표는 ‘반황’(반황교안) 인사로 돌아섰다. 정치권에서는 통합당 지도부의 특정 인물 내리꽂기 시도와 4선 국회의원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는 황교안 대표의 안이한 인식 등이 이번 공천 파동을 야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성균관대 물리학과 78학번으로 법학과 77학번인 황 대표의 후배다. 이로 인해 황 대표가 정치권에 들어올 때부터 한 전 대표는 친황계 인사로 분류됐고, 지난해 2월 말 황 대표 취임 직후에는 실제 초대 사무총장을 꿰차며 당 핵심 인사로 급부상했다. 위성정당이라는 오명 때문에 통합당 현역의원들이 미래한국당행을 꺼리고 있을 때도 한 전 대표는 당 대표라는 중책을 맡으며 황 대표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미래한국당 공천 마무리 단계에서 촉발된 갈등은 한 전 대표를 황 대표의 저격수로 바꿔놨다. 한 전 대표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래한국당이 처음 내놓은 비례대표 공천 명단은 최소 90점 이상은 받아야할 만큼 훌륭하다”며 “만약 미래한국당 새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원칙과 순리에 따라 확정한 지금의 공천안을 뒤집는다면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 외에 통합당 측이 내게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한 인사를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전 대표와 황 대표 간 갈등의 기폭제가 된 건 박 전 의원, 박 전 위원장 등 일부 인사들에 대한 ‘낙하산 공천’ 시도로 보인다. 그동안은 비례대표 당선권(20번) 안에 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너무 적게 포함된 것이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됐지만 그완 별개로 또다른 요청이 있었던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물론 통합당 영입인재를 더 받냐 안받냐의 문제도 있지만 통합당이 난리를 친 건 박 전 의원과 박 전 위원장 그리고 또다른 일부 인사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안줬기 때문”이라며 “박 전 의원의 경우 종로 3선인 만큼 지역구 조직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는 현재 종로 선거에 출마한 황 대표가 박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는 대신 지역구 조직을 물려받으려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절차와 원칙에 따른 공천이 아닌 사심이 담긴 공천을 막으려 했다는 설명이다. 박 전 의원은 통합당에서 서울 강남을 전략공천을 받았다. 한 전 대표가 ‘유종의 미’는 커녕 ‘허수아비 당 대표’의 모습으로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데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치를 그만두기로 했는데 위성정당에서 모(母)정당의 심부름꾼이 아닌 엄연한 당 대표로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자진사퇴 결정을 내리기 직전 공천 명단 찬반 투표를 앞둔 선거인단에게 비공개 자리에서 “내가 정치를 16년 했고 이제 5월이면 모든 임기가 끝난다”며 “떠날 놈이 무슨 욕심이 있겠나. 어떤 사람은 ‘한선교가 총선 끝나고 나면 (미래한국당에) 뭉개고 앉아서 정치를 계속하려고 한다’는 얘기도 하는데 내가 나중에 또 정치를 하려고, 내사람들을 비례대표 시키려고 이런다고 생각하나”라고 호소했다.한 정치권 관계자는 “아무리 위성정당이라고 해도 한 전 대표가 정치를 16년 하면서 당 대표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치판을 떠나는 마당에 어떻게든 미래한국당을 통해 자신의 업적을 남기고 싶어했을 테고, 그것이 통합당과 차별화한 공천 명단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당 대표로 있으며 영입한 사람들을 통합당의 압박 때문에 공천 명단에서 배제할 수 없다는 책임감도 엿보인다. 한 전 대표는 “이미 공천 후보자 명단에 올라 이름까지 다 공개된 사람들을 이제와 잘라내면 그건 단순히 죄를 짓는 수준이 아닌 당사자들의 인생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승부를 가를 위성정당 문제를 황 대표가 너무 가볍게 여겼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학연 등 개인적 친분 관계에 기대 한 정당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건 큰 오산이었다는 평가다. 한 통합당 의원은 “황 대표가 엄연한 지역구 4선 국회의원인 한 전 대표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당 대표를 맡겼다면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떻게 아무런 장치도 없이 이런 중요한 판단을 한없이 가볍게 내릴수가 있나. 정말 정치 초보적인 실수”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천하를 손에 넣은 듯 행동…文, 편하게 임기 못 마칠 듯” 독설

    김종인 “천하를 손에 넣은 듯 행동…文, 편하게 임기 못 마칠 듯” 독설

    “대통령되면 승자독식 정치구조, 안 바꾸면 ‘박근혜 비극’ 되풀이될 것”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마치 천하를 손에 넣은 것처럼 판단하고 행동하고 있다”면서 “이 순간 재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편안하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있을 당시 ‘삼고초려’로 등판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했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발간한 회고록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서 “지금 정부는 19대 대선결과를 완전히 잘못 읽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4파전으로 치러진 1987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적은 41% 득표율로 당선된 점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선거결과에 너무 도취하거나 반대로 결과를 무시하면 그런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 대통령이 되면 그 세력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박근혜의 비극은 되풀이되고 또 되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文, 비례대표 2번 먼저 제안하고선 ‘셀프공천’ 논란에 ‘나 몰라라’ 입 닫아” 김종인,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맡아달라’ 황교안 제안 거절 김 전 대표는 “문재인은 수줍은 사람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2016년 총선 전 집으로 세 번 찾아와 당을 맡아 달라고 설득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밤중에 연달아 세 번이나 찾아왔는데 혼자 오는 법이 없었다”면서 “배석자가 주로 이야기하고 문재인은 거의 말을 하지 않다가 ‘도와주십시오’라는 말만 거듭했다”고 전했다. 당시 자신의 비례대표 2번 배정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비례대표를 먼저 제안하고서도 이후 ‘셀프 공천’ 논란이 발생하자 “전후 사정을 설명하지 않고 나 몰라라 입을 닫은 채 은근히 그 사태를 즐기는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로부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일사불란한 리더십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이끌 수는 없다”며 거절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래한국 새 공관위원장에 ‘黃 보좌역’ 출신 배규한 교수

    미래한국 새 공관위원장에 ‘黃 보좌역’ 출신 배규한 교수

    미래한국당이 20일 신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배규한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이 이끌던 공관위를 해산하고, 새 공관위를 구성하는 안을 의결했다. 미래한국당의 새 공관위는 총 7명으로 구성됐고, 이 중 5명은 외부인사다. 배 위원장은 지난해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황 대표 특별보좌역과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아 친황(친황교안)계 인사로 분류된다. 공관위 부위원장에는 염동열 의원과 조훈현 사무총장, 공관위원에는 박란 동아TV 대표이사, 전홍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초빙교수, 황승연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정상환 국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 등이 각각 임명됐다. 원유철 대표는 “배 석좌교수는 존경받는 학자이자 정무에도 밝은 분”이라며 “국회나 정당의 속성을 잘 아는 분이기에 공관위원장으로 모셨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많지 않아 (기존에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한 분들만 공관위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기존 공관위 작업의 연속성 위에서 명단을 수정·보완해 선거인단 동의를 받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후보 선정을) 계파를 따지고 파벌로 가면 복잡해진다. 객관적 기준에 따라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을 두고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에 대해 배 위원장은 “내가 지금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이다. 통합당은 당이 다르니 거기에 신경을 쓸 여지는 없다”며 “일할 수 있는 시간이 3∼4일 밖에 안된다. 아무리 늦어도 24일 오후까지 작업을 마쳐야 25일에 투표하고 26일부터 (후보자)등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민의당 ‘안철수 인형탈’ 선거운동 검토…선관위 “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인형탈’ 선거운동 검토…선관위 “가능”

    선거전에 ‘안철수 마케팅’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비례대표 정당으로 전환한 국민의당이 이번 4·15 총선에서 안철수 대표의 ‘인형 탈’을 쓰고 선거운동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당 사무처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국민의당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안철수 당 대표의 인형 탈을 쓰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결과 지난 17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선거기간 당의 업무용 차량이나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에 안 대표의 사진과 이름을 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선관위는 “가능하다”고 유권해석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은 안 대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지율을 크게 높인 점을 감안해 인물을 직접 선거전에 적극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2017년 대선에 나왔을 때도 인형 탈을 활용한 바 있다”며 “(안 대표가 불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도 가능한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정당은 선거법에 따라 공개장소 연설·대담이 불가능하고 현수막도 걸 수 없는 등 오프라인 활동 일부가 제약된다.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비례대표 예비후보 40명을 대상으로 집단토론 면접을 본 국민의당은 20명의 최종 명단을 만들어 21일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찬반 투표를 벌인다. 가결되면 23일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단이 최종 확정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더불어시민당 공관위 구성…검찰개혁 지지 교수 등 참여

    더불어시민당 공관위 구성…검찰개혁 지지 교수 등 참여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20일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심사할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공관위는 시민단체 인사와 검찰개혁 지지 교수, 법조계와 문화계 인사, 기업가 등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시민단체 인사로는 민간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의 김제선 소장이 참여했다.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린 김호범 부산대 교수와 정재원 국민대 교수도 위원으로 합류했다. 역사 전문가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 강영화·김솔하·조민행 변호사, 정도상 소설가, 권보람 시사 크리에이터, 이경섭 엑스텍 대표 등도 공관위원으로 임명됐다. 더불어시민당은 오는 21일 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공관위원장을 선출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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