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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버스·열차 충돌/승객등 13명 중경상

    【울산】 10일 하오5시20분쯤 경남 울산군 온양면 대안리 대안마을 앞 철도건널목에서 부산 대진관광 소속 부산5 바1057호 관광버스(운전사 제용범·32)가 부산 기관차사무소 소속 제603호 비둘기호 열차(기관사 정준식·50)에 들이받혀 박희선씨(54) 등 버스승객 12명과 기관사 정씨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고 울산시내 백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페만 청신호”… 국제유가 폭락’주가 폭등

    ◎회담장에 비둘기 조각… 평화기원/보도진 1천명 몰려 호텔 “대혼잡”/개전대비,「자원통제 행정명령」 발동/부시/「제네바담판」… 현지ㆍ관련국 표정 ○1시간새 29P 올라 ○…제네바회담에 미국당국이 「실질적」이라고 평가한 데 힘입어 뉴욕의 증권시장이 9일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출발. 전쟁을 겪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투자가들을 부추켜 뉴욕증권시장의 다우존스지수는 개장 1시간만에 29.2포인트가 올라 2천5백38.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용시장에서 이자율이 하락하고 이에따라 채권가격이 상승했으며 상품시장에서는 원유가격이 하락했다. ○…런던 주식시장은 9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간의 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오후 접어들면서 오름세로 반전. 한 주식거래업자는 이와 관련,『주식시장은 이미 페르시아만전쟁에 대한 우려감으로 최악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페르시아만 전쟁발발이 연기되는 방향으로 어떠한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주가에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 ○마지못해 악수 나눠 ○…베이커와 아지즈 양국대표는 보도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일체 대꾸를 않은 채 회담장으로 입장. 회담장 분위기는 극히 긴장된 상태였으며 아지즈만이 카메라맨들의 요청에 따라 미소를 지어 보였다. 베이커와 아지즈 두 사람은 보도진의 요청으로 마지못해 악수를 나누었으나 베이커는 아지즈에게 눈길을 주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딴 곳을 응시했다. 양측 대표단은 대표 8명과 통역 1명을 포함,각 9명으로 구성. 미대표단에는 대변인인 마거릿 터트와일러와 국가보안위(NSC)의 샌드라 찰스 등 2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기도. 이라크대표단에는 아지즈외무장관 왼쪽에 제네바주재 이라크 유엔대사인 바르잔알 타크리티가 자리했는데 그는 후세인대통령의 이복동생으로 미관리들은 이라크정부내 「실세」인 그의 존재에 높은 관심을 표시. ○양측 1백80명 수행 ○…이번 회담에는 양쪽에서 모두 1백80여명의 관계자가 수행하고 있어 회담의 중요성을 실증해 주었는데 3백60실규모의 호텔객실의 절반을 이번 회담관계자들이 차지. 호텔측은 보안상의 이유로 회담장소나 베이커장관과 아지즈장관의 방이 18층과 8층에 있는 것외에는 모두 비밀에 부쳤으며 호텔주변은 무장경관들이 상엄한 경계를 펴는 한편,현관에 금속탐지기를 설치,출입자를 일일히 검색하는 등 국가원수급들의 회담장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를 연출. 호텔측은 또 8일 올리브잎을 물고 날아가는 비둘기모형을 급히 만들어 현관앞에 장식했는데 총지배인 에르베르 스코트시는 『이번 회담으로 전쟁의 위기를 벗어나 중동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뜻』이라고 설명. ○…미ㆍ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이 벌이지고 있는 인터컨티텐틀 호텔주변에 사는 스위스주부들은 9일 일제히 평화를 기원하는 흰 시트를 집울타리에 내걸었다. 또 안드레 헤디거 제네바시장도 사무실밖에 백기를 내걸었으며 인터컨티넬틀호텔앞에 모여든 평화시위대들은 호텔 맞은 편에 『평화에 기회를…』이라고 쓰인 흰 대형 텐트 2개를 설치했다. ○검문검색도 삼엄 ○…미ㆍ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약 1천명의 외국 보도진이 몰려들어 이번 회담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특히 회담장인 인터컨티넨틀 호텔에는 각국 보도진들로 극히 혼잡한 실정. ○…페르시아만 전쟁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할증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특히 잠재적 위험지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항공사들도 늘고 있다. IATA는 국제민간항공기구와 협조,전쟁발발시 유럽∼극동을 잇는 현 노선을 대체할 새로운 노선을 확정 했다고 밝혔는데 대체노선들은 소련남부 영공이나 혹은 사우디 남부,아라비아반도 남쪽 통과로를 새로운 경유로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르비도 친서 전달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8일 빅토르 포수발큐크 바그다드주재 소련대사를 통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9일 밝혔다. ○…부시 미대통령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군이 식량ㆍ에너지ㆍ수송ㆍ기타 주요분야 동원에 우선권을 갖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9일 발동.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갖는 이 명령은 『미국은 국가안보 이익을 위해 자원을 신속하게 동원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이유를 부연. 또 이 명령은 『이들 주요품목의 신속한 동원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시를 발할 수 있으며 지시의 우선 완수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 ○…하비에르 페레스 데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9일의 미ㆍ이라크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평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터 스튀트즐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장이 이날 밝혔다. 그는 유엔이 보다 큰 역할을 해야만 한다면 페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가상해 볼때 결코 너무 늦지 않았음을 누구라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케야르총장은 반드시 평화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가족철수 권유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 정부들은 자국민들에게 유엔이 제시한 이라크군철수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에 이 지역을 떠날 것을 종용하고 있으며 많은 항공사들이 이 지역에서 발착하거나 경유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는가 하면 각국 대사관들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쟁 발발시 이라크가 공격목표로 선언한 이스라엘에서는 외교관을 비롯한 많은 서방인들이 출국 러시를 이루어 지난 6일과 7일 2일동안에만 1만2천여명이 텔아비브 국제공항을 빠져나가는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라크 무장해제를”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외무장관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1주일 앞둔 8일 중동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이라크의 단순한 철군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라크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예방책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철도·지하철요금 31일부터 인상

    화물 15­여객 8%… 1구간 부산 지하철 2백20원/국공립대 수업료 7%,초중고 교과서 3%/항공료 24일부터 22%,수도료 2월 13.5% 오는 31일부터 지하철 요금이 서울 24.6%,부산 27.4%씩 인상되고 철도요금도 평균 12.3% 인상된다. 국내항공료는 오는 24일부터 22% 오른다. 정부는 이밖에 상수도 요금을 13.5% 인상,내년 2월1일부터 적용하고 내년도 국·공립대의 수업료와 초·중·고교의 교과서대금을 각각 7%와 3.1% 인상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요금 인상안을 확정,발표했다. 경제기획원은 이밖에 시내·시외·좌석·고속버스 등 각종 버스요금과 전기 및 도시가스요금은 유가와 연계돼 있어 내년초 국내유가체계의 전면 재조정 때 인상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소료는 내년초에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인상시기와 인상률을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쓰레기수거료 28.2%,분뇨수거료 17.6%,정화조 청소료 17%씩의 인상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공요금의 세부인상 내역을 보면 철도요금중 새마을열차 여객운임과 철도 일반화물요금이 15%,무궁화호·통일호·비둘기호 등의 여객운임은 8%,수도권전철요금은 15.3%,소화물 요금은 20%가 각각 인상된다. 이번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울∼부산간 여객운임의 경우 새마을호는 1만4천3백원에서 1만6천4백원으로,무궁화호는 8천4백원에서 9천1백원으로,통일호는 6천1백원에서 6천6백원으로 오른다. 또 수도권 전철요금은 서울역·인천간이 5백원에서 5백50원으로 인상되며,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요금은 1구간 기준으로 각각 2백50원과 2백20원이 된다. 상수도요금 인상으로 가구당 월평균 부담액은 서울이 1천7백85원에서 2천26원으로,지방은 2천1백28원에서 2천4백15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기획원이 추계했다. 국내 항공료는 서울∼부산간 편도운임이 2만5천9백원에서 3만1천6백원으로 인상된다.
  • 페만사태,전기를 맞는가(사설)

    문명이 가장 발달됐다고 하는 인류사회의 오늘에도 세계 도처에서 각종 분쟁은 끊임이 없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과 분쟁의 역사 그 자체이다. 오늘날 페르시아만사태가 그것이다. 전쟁의 그림자와 평화의 비둘기가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결의안을 통과시킨 이후 페르시아만사태는 확실히 뭔가 달라지고 있는 듯하다. 여기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6일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된 모든 외국 인질들을 석방하겠다고 했다. 물론 전쟁을 일으켜서 한 나라를 병탄했고 수많은 외국 인질들을 가두면서 전세계의 평화적 해결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장본인의 발표이니 그 신빙성 여부에 앞서 귀추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후세인이 의도하는 바는 분명하다. 그로서는 그 동안 비축해온 카드로서 미국과 유엔이 주장해온 페르시아만사태 선결요건의 하나를 제거하는 효과를 거두는 외에 미국과 대좌를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평화제스처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 것인가를 살피겠다는 뜻이다. 그 후에 다음 행동을 하겠다는 속셈이다. 이라크측은 유엔 안보리의 무력사용 결의안을 포함해서 모두 11차례의 결의를 거부하면서도 협상을 통해 전쟁위기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라크가 제안한 협상안은 쿠웨이트 무력합병의 발단으로 삼은 국경문제에서 서방측이 양보하면 쿠웨이트로부터의 전면철군은 물론 전복·축출된 왕가의 복귀도 허용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쟁 초기에 보였던 배짱과 주장에 비추어보면 어느 정도 「협상의지」가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역시 유엔 안보리 결의로 무력대응에 관한 공인을 얻은 직후 이라크에 평화협상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무조건 철군이라는 요구조건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후세인이 협상의지를 보이며 인질석방을 단행하겠다는 시점에서 미국이 계속 이라크의 무조건 철군을 밀고 나갈지 또는 그의 협상조건을 수락할지는 의문이다. 한편 서방관련국들은 이라크에 약간의 양보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협상에 의한 평화회복을 원하는 것 같다. 인류역사의 주류를 이룬 전쟁에 대한 혐오와 평화공존의 의지라 할 것이다. 페르시아만사태에 관한 한 아직도 전쟁불가피론자들은 있다. 국가간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월등한 무력으로 상대를 합병했고 유엔의 결의까지 무시하는 후세인을 상대로 협상할 때는 지났다는 주장이다. 미국내에서도 친이스라엘계의 「강경응징」 압력과 평화적 해결 요구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여론은 조건부 협상을 수락할 바에는 왜 그 많은 군대를 보냈느냐는 반문도 제기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긴장완화와 평화공존의 새 군축질서를 맞고 있다. 그같은 시대적 추세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인류보편의 평화의지에 입각한다면 페르시아만사태는 역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세계의 유전지대가 전쟁으로 황폐화되기보다는 안정과 번영을 찾아 인류와 세계경제에 기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제 새로운 세계는 전쟁이 없는 상태에서 더 나아가 국제적 조화와 통합상태의 「적극적 평화」에로 나가야 할 것이다.
  • 「민중대회」 전국 12곳서 강행/1만4천명 참가

    ◎집회후 가두진출 격렬 시위/광주선 철로 점거,열차 한때 중단 「국민연합」 주최의 「90민중대회」가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25일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재야인사·시민·학생 등 모두 1만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행됐다. 서울에서는 당초 연세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원천봉쇄함에 따라 건국대로 장소를 옮겨 이날 낮12시30분쯤 4천여명이 참석,약식으로 치러졌다. 주최측은 이날 낮12시부터 대회를 준비했으나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교내로 진입하자 12시30분부터 개회사와 「90 민중민족 선언문」만을 낭동하고 10분만에 대회를 끝냈다. 참가자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현정권은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미명 아래 공권력을 동원,민중의 기본권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하고 양심수의 석방과 민자당 해체 등을 촉구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하오1시부터 교문밖으로 나가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정문과 후문 등에서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2시간 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밖에 부산과 대구에서도 3천여명이 참가해 대회를 마친 뒤 화염병 시위를 벌였다. 한편 전남대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던 대학생 등 3백여명은 하오6시15분쯤 조선대 정문앞 철길을 점거한채 격렬한 시위를 벌여 이곳을 지나던 광주발 순천행 944호 비둘기호 열차의 운행을 약 10분간 중단시켰고 이어 6시30분쯤 여천을 출발,송정으로 가던 2941호 화물열차 운행도 약 5분간 중단시켰다.
  • 심신장애인/열차ㆍ지하철요금 50% 할인/생업자금등 융자 혜택도

    ◎보사부 확정… 새해부터 시행 새해부터 심신장애인들에게는 통일호 및 비둘기호의 열차와 지하철 요금이 절반으로 할인되고 생업자금 및 기술훈련비 등의 융자혜택이 주어진다. 이와함께 공동주택이나 공공건물,공원 등을 새로 지을 때는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보사부는 17일 이와같이 장애인들의 복지수준을 크게 높이는 「심신장애자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의 의결을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 9월부터 고궁과 국ㆍ공립박물관을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이용토록 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제외한 통일호와 비둘기호 열차요금을 50% 할인해주게 된다. 또 등록된 모든 장애인들은 생업자금ㆍ통근차량 구입비ㆍ취업기술 훈련비ㆍ재활기기 구입비ㆍ사무보조기 구입비 등을 장기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장애인들이 사회활동을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간선 도로에는 턱 없는 횡단보도와 음향신호기 및 장애인 승차대를 만들도록 했고공원에도 높이가 낮은 매표소ㆍ음료대 등을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이밖에 공공건물을 새로 지을때도 장애인 전용 화장실,전용 승강기,계단이나 복도의 손잡이를 받드시 설치토록 했으며 공동주택에는 평탄한 출입구와 전용 화장실을 짓도록 했다. 한편 보사부는 새로 마련된 개정령에 따라 올 연말까지 세부 규정이나 시행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 열차 금연구역/15일부터 확대/철도청

    철도청은 오는 15일부터 열차 및 역대합실의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 운용키로 했다. 이는 담배연기로 인한 여객의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여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새마을호,무궁화호,통일호 열차의 경우 태극실(종전의 특실)은 1∼2량 연결 때 전량,3량 연결 때 2량,일반실은 홀수 차호를 지정해 연결량수의 50%까지 각각 금연실로 지정,운용하기로 했다. 또 비둘기호 열차는 연결량수 3량까지는 1량,4량 이상은 2량을 각각 금연실로 운용하기로 했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전국의 역 대합실을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역장이 흡연자의 수요에 맞게 일부 장소를 흡연장소로 지정,운용토록 했다.
  • 청와대ㆍ민자 계파ㆍ마산의 표정

    ◎함구령 속의 민정ㆍ공화계,기다려보자”/회견 보고받은 김ㆍ박 최고위원 당혹스런 표정/계파별로 대책 숙의… 사태악화 우려 언행 자제/김 대표 마산체류 기한 없으나 2∼3일쯤 예상 「내각제 합의각서」 파문이 수습단계에 들어간 듯 보이던 민자당은 31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갑작스런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제 반대입장의 관철을 위해 단호히 대처할 뜻을 밝힘에 따라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김 대표의 회견을 전후해 민주계 의원들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김 대표와 운명을 같이할 것을 다짐하는가 하면 민정ㆍ공화계는 사태악화를 우려해 언행을 자제하며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 ○…이날 상오 8시30분 김 대표가 보도진이 빽빽이 들어선 상도동 자택 응접실에 나타나 사실상 내각제개헌 포기 요구 등 강경투쟁 방침을 천명하자 아침 일찍부터 이곳에 와 있던 민주계 의원들과 측근들은 박수를 치며 김 대표를 성원. 회견을 마친 김 대표는 상오 10시25분쯤 측근들의 환호를 받으며 부인 손명순 여사,2남 현철씨 내외 등과 함께 부친 김홍조옹이 살고 있는 마산으로 직행. 이날 김 대표의 기자회견장에는 김동영 김덕룡 황병태 의원 등 민주계 「비둘기파」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으며 민정계의 박희태 대변인이 김 대표측의 요청으로 참석해 눈길. 한편 김 대표의 기자회견과 때맞춰 민주계 소속 중진 및 소장의원 20여 명은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과 마포 가든호텔에서 각각 계파모임을 갖고 김 대표와 행동을 같이하기로 결의. 박용만 유한열 박종률 황병태 의원과 김수한 당무위원 등 중진그룹은 이날 상오 8시부터 롯데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가졌는데 모임이 끝난 뒤 황 의원은 김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는 동안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소개. 또 같은 시간 마포 가든호텔에 모인 석준규 조만후 권영성 신영국 김동주 의원 등 22명의 초ㆍ재선 의원들은 ▲김 대표와 운명을 같이하고 ▲민정ㆍ공화계가 내각제 개헌을 강행할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내용을 채택. 민주계 의원들은 이어 1일중 전체모임을 갖고 이날 결의한 내용을 재확인하는 한편 내부결속을 다질 예정. ○…이날 마산에내려온 김 대표는 부친 김홍조 옹 자택에서 칩거하면서 자신이 던진 주사위에 대한 청와대 및 민정계의 대응을 기다리는 모습. 김 대표는 내각제 반대의 최종 결심을 언제 했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쭉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전날 김윤환 총무면담 뒤 청와대 연락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해 절충의 마지막 순간 청와대와의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시사.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낮 12시55분쯤 마산시 회성동의 부친집에 도착,소식을 듣고 마중나온 동네 주민 50여 명의 박수 속에 이들과 일일이 악수. 김 대표는 이어 1층 안방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부친 김홍조 옹에게 큰절을 올리며 『건강은 좋으시냐』고 물었고 김 옹은 『나는 괜찮다. 네가 걱정이다』고 대답. 김 대표의 한 측근은 『노태우 대통령이 본인과 김 대표가 내각제에 대해 생각이 같다는 말을 했다는 방송을 듣고 김 대표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하고 『김 대표의 마산 체류일정은 기한이 없으나 2,3일 정도는 가지 않겠느냐』고 예상. ○…이날 김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자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 등 당직자들과 민정ㆍ공화계 의원들은 당혹스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김 대표측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 이날 상오 9시10분쯤 당사에 도착한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방에 몰려든 채문식ㆍ이종찬ㆍ이병희ㆍ구자춘ㆍ최각규ㆍ김용채ㆍ김홍만 의원 등과 향후대책을 논의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절대 입을 열지 마라,지나가는 말이라도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마라』고 함구령. 박 최고위원도 이자헌ㆍ정석모ㆍ이치호ㆍ김종기ㆍ신상식ㆍ김종호 의원 등과 대책을 논의했는데 한 참석자는 『일단 기다려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소개. ○…청와대는 이날 상오 김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김 대표가 차제에 「결론」을 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나 뭔가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들. 노재봉 비서실장은 상오 9시쯤 최창윤 정무수석실에 들러 정무비서관들과 함께 사태의 심각성을 검토하고 상오 9시30분쯤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는데 향후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노코멘트」를 연발. 청와대 관계비서관들은 『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수습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 한편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상오 노 대통령이 춘추관을 방문,기자들과 일문일답한 데 대해 『당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남북관계ㆍ국제정세ㆍ국내경제 등 국가적 과제를 앞두고 지엽말단적인 것에 매달려 당력을 소모해서는 안되며 국가와 역사라는 큰 차원에서 포용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뜻이 노 대통령의 말에 담겨 있다』고 부연.
  • 영­호남 10쌍 “화합화촉”/마산 공설운동장서 합동결혼

    ◎3만 하객,「비둘기집」 합창으로 축복/경남지사,“두 고장 사랑의 가교 되길” 10쌍의 신랑ㆍ신부가 입장하자 객석을 꽉 메운 3만여명의 하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오색테이프와 꽃가루를 뿌리며 환호했다. 27일 상오11시30분,영호남 화합 합동결혼식이 열린 경남 마산종합운동장. 영ㆍ호남간의 해묵은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진정한 이웃사촌으로서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경남ㆍ전남도가 추진한 남도 한마음축제는 이날 영호남 합동결혼식으로 절정을 이뤘다. 구름 한점없이 맑은 가을하늘 아래서 뽀빠이 이상룡씨 사회로 치뤄진 이날 합동결혼식은 해군군악대의 결혼행진곡에 발맞추어 경남출신 신랑 성봉근군(26)과 전남출신 신부 최현숙양(26) 커플을 선두로 10쌍의 신랑ㆍ신부가 입장한데 이어 신랑 신부 맞절,혼인서약,성혼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최일홍 경남지사의 주례사와 최인기 전남지사의 축사에 이어 운동장 스탠드를 꽉 메운 3만여명의 하객들도 축가로 「비둘기집」을 합창,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경남의 최지사는 주례사를 통해『양도 화합의 선봉장이 되어 양도사이에 따뜻한 사랑이 스며들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전남의 최지사는 『3백만 전남도민과 4백만 경남도민이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자리인 만큼 신랑ㆍ신부는 남도한마음을 몸으로 실천하는 선구자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한 성봉근군과 최현숙양은 성군이 목포 해양전문대학 재학중인 지난 84년 가을 학교축제때 미팅파트너로 만난 사이. 이들은 『영ㆍ호남 지역감정은 잘못된 정치에서 비롯됐다』며 이를 사랑으로 녹였다고 말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강인수씨(32ㆍ마산시 산호동)는 『세계가 화합하고 있는데 허리잘린 좁은 땅덩어리에서 전라도와 경상도로 갈라져 국력을 소모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지역감정해소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양 도민들은 그동안 멀게 느꼈던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잃었던 신뢰와 우정을 되찾는 듯 했다.
  • 열차ㆍ승합차 건널목 충돌/태백

    ◎일단정지 무시… 5명 죽고 3명 중경상 【태백=정호성기자】 13일 하오10시20분쯤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3통제천기점 97㎞지점 태백선철도 건널목에서 증산역을 떠나 철암쪽으로 가던 비둘기호열차(기관사 여해영ㆍ51)가 강원5 마8196호 그레이스 승합차(운전자 황금현ㆍ37ㆍ태백시 근로청소년회관 근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황씨의 부인 김옥화씨(30)ㆍ딸 선혜(4)ㆍ선영양(1) 등 일가족 3명을 비롯,처제 김향화씨(28)ㆍ김씨의 딸 나가람양(4) 등 5명이 숨지고 천현덕씨(27ㆍ태백시 직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태백 장성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을 입은 박지애양(12)은 열차에 받힌 승합차가 7m가량 튕겨나가면서 집을 덮치는 바람에 방안에서 잠을 자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철도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건널목을 건너던 승합차가 열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이 건널목은 상오8시부터 하오6시30분까지만 간수가 근무해 평소에도 야간엔 사고위험을 안고 있었다.
  • 며느리박대 비관/70대노인 자살

    【충주】 12일 하오7시20분쯤 충북 충주시 칠금동 충북선 상행선(조치원기점 84ㆍ3㎞지점)에서 정덕영씨(78ㆍ무직ㆍ수원시 권선구 세호동)가 제천에서 조치원쪽으로 달리던 제천기관차사무소 소속 제720호 비둘기호 열차(기관사 김수동ㆍ35)에 뛰어들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철길을 걷다가 달려오는 열차에 그대로 뛰어들었으며 정씨의 안주머니에는 『생활이 어려운데다 몸이 아파 집에있으니 며느리 박대가 심해져 죽게 되었다』는 내용의 유서 1통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 의회주의 벗어난 단식투쟁/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8일 상오 기자회견에서 ▲내각제 포기선언 ▲지자제 전면실시 ▲민생문제해결 ▲보안사해체 등을 관철키 위한 배수진으로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언함으로써 사실상 대여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날 김총재의 회견에 이은 의총에서 이해찬ㆍ김총필의원 등 몇몇 의원들은 국민적 호응도나 여권의 양보를 얻어내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나 동조단식ㆍ무기한농성 등 강경발언에 파묻혀 버렸다. 이날 의총은 우리네 정치문화에서 공개회의가 으레 그랬듯이 강경논리가 온건논리를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말해 북방외교ㆍ남북대화 등으로 과거 적대세력과도 대화를 하게 된 마당에 단식과 장외 강경투쟁으로 치달은 지경에 이르기까지 같은 배를 탄 여야지도자들이 대화로 문제를 풀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이 점에서 5공시절 이미 기나긴 단식을 경험한 민자당 김영삼대표나 「정권종식」이라는 구호로 강경투쟁을 독려하며 단식돌입을 선언한 평민당 김총재나 함께자성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은 평민당등 야권이 「국민」이라는 이름을 빌려 강경장외투쟁을 벌이는 것을 대다수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수해복구ㆍ물가고ㆍUR라운드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등원이 불가피하다는 여당식(?) 논리를 굳이 내세우지 않더라도 여당이 국민의 지지를 넓히기 위한 전술적차원에서도 의회주의가 가장 효과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김총재가 회견에서 표현한대로 『세계가 지금 지각변동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격변하고 있는』 차제에 무궤도한 강경장외투쟁만이 능사가 아닐 터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총재가 이날 요구한 4개항의 요구중 물가ㆍ증시ㆍ치안 등 민생문제해결은 야권의 무한강경투쟁으로 정국불안이 야기될 경우 그 어떤 정책수단을 동원하더라도 「백약이 무효」일 따름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날 의총에서 비록 강성발언들에 「포위」돼 큰 반향을 얻진 못했지만 『야권통합을 이룬뒤 조건없이 원내에 들어가 당당히 여권과 싸우는 것이 순리』라는 한 의원의 발언이 차라리 용기있게 보였다. 평민당이 보라매공원에서든 어디든 수십만명의 군중을 모은다 하더라도 그 장외의 지지열기가 의회주의라는 합리적 수단으로 「늘어난」 새로운 지지기반이 아니라면 마술사가 모자속에서 「두마리가 아닌 한마리의 비둘기」(언제나 고정된 지지표. 비둘기는 평민당의 상징)를 만들어낸 것과 무엇이 다를까.
  • 붐비지않는 한가위 귀성길/일부 고속버스 자리 빈채 출발

    ◎청량리역등의 임시열차도 “한산” 추석연휴 이틀째인 1일 서울역을 비롯,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은 귀성인파가 다소 늘어났으나 예년과 같은 혼잡스러움은 없었으며 경부ㆍ중부ㆍ영동고속도로 등도 이른 아침부터 귀성차량이 줄을 이었으나 평균 통행량을 조금 웃도는 정도여서 대체로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 서울역의 경우 지난29,30일 이틀동안 26만여명이 열차편으로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1일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18만여명이 열차로 떠났다. 한편 서울역주변에는 관광버스 60여대가 몰려 미처 기차표를 구입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이용객이 적어 대부분 5∼6시간씩 기다려야 좌석을 채우고 출발했다. 청량리역에서는 이날 상오6시 원주행 비둘기호가 처음으로 서울을 빠져나간 것을 비롯,모두 4만3천여명이 귀향길에 올랐다. 역측은 연휴기간에 대비해 열차 12편 1백7량을 증차해 놓고 있으나 예상과는 달리 귀성객들이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이날 4백30여대의 예비차를 포함,모두 1천9백50여대의 버스를 준비했으나 예상밖으로 귀성객이 적어 예비차 대부분을 운행하지 않았으며 경부선 일부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는 4∼5석씩의 빈자리를 둔채 출발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날 하룻동안의 귀성차량을 경부고속도로 5만대,중부고속도로 4만1천대 등 모두 9만1천여대로 집계했다.
  • 소나무등 많이 심어 생태계 보존해야

    ◎「남산 제모습찾기」 계획 전문가 견해/「콘크리트」 아닌 조상의 얼ㆍ숨결 담기도록/방사동물은 환경적응력 강한 것 골라야/자연훼손 없게 시설물 설치는 엄격히 제한하길 서울시의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계획이 발표되자 대부분 시민은 물론 각계 전문가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이들은 이번 계획이 종전처럼 전시행정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이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세계적 도시가 돼 서울시민으로서의 긍지를 갖게 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건축ㆍ민속ㆍ동식물ㆍ조경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는다. ▲이상연씨(건축가)=이번 계획을 전폭적으로 환영한다. 외인아파트와 하이아트호텔 등은 건설 당시부터 문제가 되었다. 당시 김수근씨를 비롯한 건축가들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며 도심의 세운상가와 남산을 연계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건축가들의 능력은 정부와 재벌의 이익위주 부동산가치 개념을 깨뜨리지 못했고 남산은 계속 망가졌던 것이다. 이번 계획은 남산 하나만으로서가 아니라 북으로는 북한산,남으로는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화계획및 한강까지,그리고 도심부까지 연계한 구상으로 검토되어 서울이라는 도시의 성격을 분명히 해줘야 할 것이다. 국가태평성대를 보장하는 명산인 북악과 남산이 획일적으로 사대사상과 재벌의 이익수단에 끌려다닌 행정편의적 도시계획등을 과감히 탈피,새롭게 태어나길 기대한다. ▲오창영씨(전 서울대공원 동물부장)=남산의 동물 방사및 식물서식계획은 해방이후 지금까지 몇차례 시도돼왔으나 모두 흐지부지됐다. 특히 동물 방사계획은 최근 서울의 대기오염도가 국제기준치를 웃돌고 있는 데다 수질도 상당히 오염됐기 때문에 환경처ㆍ산림청ㆍ서울시 등 관계부처가 이같은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동물을 선택해야 한다. 산토끼의 경우 동물공원에서조차 방사가 어려울 정도로 성질이 예민하다. 런던시내의 공원에 놓아 기르고 있는 다람쥐ㆍ비둘기 등 동물은 상당한 기간동안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단계적인 절차를 거쳤다.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는 야생짐승들의 습성과 생활방식은 물론 종족보존기능조차 상실케 하는 수도 있다. 식물도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연구가 필요하다. ▲윤국병(고려대교수ㆍ조경학)=남산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한다니 매우 기쁘다. 몇십년간 훼손된 자연을 회복시키는 일이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니므로 세부계획을 철저히 세워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소나무ㆍ참나무 등은 될수록 많이 심어 남산 본래 이미지를 살려야 한다. 지금까지의 남산 가꾸기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자연을 훼손시킨 경과에 비춰 시설물 설치는 엄격히 제한하고 산책로도 생태계 보존차원에서 최소한도로 줄여야 할 것이다. ▲신영훈씨(문화재관리국 비상근전문위원)=남산은 예로부터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산 남촌골로 불리며 행세깨나 하며 살던 가회동쪽 북촌골과 대비를 이뤘다. 이 때문에 청렴결백한 선비를 이르는 「딸깍발이」라는 유명한 말도 생겨났으며 소설 「허생전」에는 남산골의 모습이 상세하게 묘사돼 있다. 이같은 남산이 제모습을 찾게 된다니 기쁘기 그지 없다. 그러나 남산골은 용인 민속촌에서 보듯콘크리트가 내재된 인위적 전통마을로 재현될 것이 아니라 조상의 얼과 숨결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상세한 고증과 1천만 서울시민의 정성을 함께 담아 장기적 안목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베트남에 「따이한 혼혈아」5천∼1만명

    ◎취학ㆍ취업등서 차별… 신원 속이며 생활/그리운 아버지나라 한국행 가장 원해 한국의 베트남 참전으로 혼혈아라는 부담을 안고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살고 있는 한국계 2세들이 줄잡아도 5천명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 주월한국군 총사령관 채명신씨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국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정주태)와 관련을 맺고 있는 국제사회복지개발주식회사의 베트남 지사장으로 파견돼 있는 김병하씨(61)는 베트남이나 한국정부가 베트남의 한국계 2세들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분명한 숫자는 헤아릴 수 없으나 대략 5천∼1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64년 9월 비둘기부대를 효시로 베트남이 공산화되기 전인 73년 3월까지 베트남에 파견된 한국군은 약 32만명이었고 여기에 민간기술자ㆍ기능공ㆍ개인사업가 등까지 합치면 베트남 전쟁기간 중 베트남을 다녀온 사람은 약 40만명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베트남사회에서 「라이따이한」(한국계 혼혈아)이라는 약간 경멸조로 불려지고 있는 한국계 2세들은 대부분 취학이나 취업을 위해 신원을 속이면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신원이 노출된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들은 과거 한국군이나 민간기술자들이 근무했던 지역에서는 거의 어디서나 발견되며 나이는 대략 15세∼20대초반을 이루고 있다. 호치민시의 경우 과거 한국인 기술자들이 집단으로 일하고 있었던 쭈민가장에는 아직도 많은 「라이따이한」들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 돼지고기와 닭고기,생선 등을 반찬으로 구워 초라한 밥집을 경영하고 있는 구엔 티 안여인(53)은 라이 따이한들이 베트남 사회에서 크게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지는 않으나 취학과 취업에는 다소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 여인은 라이 따이한들은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의무교육기간인 9년밖에 학교를 다닐 수 없으며 정부기관이나 정부운영회사에서는 신원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취업을 거부하는 사례가 더러 있다면서,대부분의 한국인 현지처나 라이 따이한들은 신원노출을 꺼리고 있으며 날품팔이나 재봉일ㆍ자전거 수리ㆍ행상으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길거리에서 음식이나 복권등을 팔아 그날 그날을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7년 H사의 전기수리공으로 베트남에 와 75년까지 있었던 한국인 오모씨(64)의 베트남 현지처가 된 안 여인은 월맹군과 베트콩 게릴라들이 사이공을 함락시킨 75년4월30일 이후 두달간은 보복같은 것이 두려워 벌벌떨며 문밖에도 잘 나가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고하고 비록 오씨와의 사이에 「구엔」이란 이름대신 김치양(20),도선군(18ㆍ직업고2),동진군(16ㆍ직업고1) 등 한국이름으로 남매를 두고 있으나 오씨를 이해하기 때문에 재결합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나 오씨가 자주 베트남을 방문,어려운 생계를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도와 부엌일을 하고 있는 김치양은 다섯살때 떠난 아버지가 그동안 아프리카국가들을 전전하면서 편지를 보내왔고 지난해 10월에는 호치민시를 직접 찾아 돈까지 주고 갔다면서 언젠가는 그리운 아버지의 나라인 조국 따이한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라이 따이한들은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무학이거나 국교와중학교 중퇴생들이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들의 일부는 또 대도시를 떠나 시골로 생계지를 옮기고 말았다. 이들의 최대희망은 베트남인의 최대희망이 「해외탈출」이듯이 「한국행」이다. 현지처들이나 라이 따이한들은 그러나 너무나 흘러버린 긴 세월의 간격탓인지 남편ㆍ아버지와의 재결합은 거의 포기하고 있다.
  • 제4땅굴,무엇을 말하는가(사설)

    지난 70년대 한때는 한반도에 구체적인 전쟁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졌던 시기였다. 북한이 휴전선을 남쪽으로 관통하는 지하갱을 구축했고 그것은 누가 뭐래도 남침용 땅굴이 분명했다. 우리가 당시 교묘하게 은폐됐던 땅굴들을 발견하여 전세계에 폭로한 것은 74년부터 78년 사이였다. 그때 우리가 땅굴 발견에 실기했던들 이 땅은 또 다시 전쟁을 면치못했을 것이다. 당시에 발견된 1ㆍ2ㆍ3땅굴은 북한 당국자들의 변함없는 대남 적화 야욕과 전쟁 모험주의적 호전성을 생생하게 증언해 주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제4땅굴 역시 그와 다르지 않다. 그것은 지난 70년대 북한이 일관해서 남북한 문제를 전쟁적방법으로 해결하려한 또 하나의 증거일 뿐이다. 현재까지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20개 정도 되는 것으로 미루어 그들은 70년대의 전쟁모험을 단순한 전략적 책동 아닌 전쟁적 행동으로 구체화하려 했음이 분명하다. 남북한 문제를 대화와 협상아닌 전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바로 그들의 대남적화 전략이다. 지금까지 그들은 단 한번도 이 전략을 수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볼때 지금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이분법적 논쟁은 무의미하다. 외국의 탁월한 국제전략가들의 분석을 빌리지 않더라도 한반도에 전쟁위험은 상재한다. 그것이 이 세계적인 화해와 군축의 시대에 한반도만이 갖고있는 특수성이다. 바로 지난해 초 남북한간의 인적ㆍ물적교류가 비교적 활발한 듯한 시기에 북한의 병력이 1백만을 돌파했다. 그 이래 지금까지 아무런 안전조치도 선행하지 않은 채 핵처리 시설이 건립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세계적인 화해와 군축 추세속에서 북한과 소련은 동해상에서 빈번하게 합동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휴전선 북방한계선에는 북한전병력의 대다수와 각종 신예장비ㆍ탱크ㆍ자주포 등 각급 포화력이 집중배치돼 있다. 그들 전 전력의 70% 이상이 휴전선에 배치되어 40여㎞ 남쪽 지근거리의 수도 서울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어느 한시기 우리에겐 전쟁위험론이라든가 북한의 전쟁모험 책동이 정권안보차원에서 지나치게 강조된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나타난 사실과 확인된 동태는 정확히분석 판단해야 한다. 그들의 총체적인 군사력이 가공할 위협임을 가감없이 직시해야 한다. 또한 북한은 40년전의 6ㆍ25 전야나 지금이나 똑같은 정치적 신조와 전쟁모험주의 등 일관된 정책을 견지하는 동일한 인물이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집단이다. 지금 우리는 궁극적인 통일보다는 우선 한반도 전쟁위험을 없애기 위해 대화와 교류를 축적하려 하고 있다. 또 그들을 상대로 군비통제와 군비축소를 논의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나 지금 이 단계에서 남북한사이에 실질적인 군축 논의가 과연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 조차 깊은 회의를 갖게 된다. 남북한은 이제 세계의 조류가 그렇듯이 화해하고 협상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그렇게 하려하고 있으나 드러난 모든 정황으로 미루어 북한은 언젠가는 전쟁을 수단으로 삼을지 모른다.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앞에 내세운 비둘기 날개속에 비수를 감추듯 협상과 총검을 병행하는 쪽이다. 동족인 우리는 그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 외언내언

    우수. 이름 그대로의 비가 내린다. 『비둘기 발목만 붉히는 은실같은 봄비』(변영로의 「봄비」). 얼마전 거푸내린 눈이 지금껏 얼어붙어 있음을 안타까워함인가. 다스한 입김으로 어루만지듯 내린다. ◆변수주의 「봄비」에는 애수가 어린다. 오는 봄의 화창을 생각하면서도 자연의 윤회 앞에 문득 엄숙을 느끼게도 하는 봄비. 하지만 우수의 봄비는 새 생명의 합창을 몰고 오는 것. 새 생명들은 지금 대지를 뚫는다. 『간밤의 가는 비가/그다지도 무겁더냐/빗방울에 눌리운 채/눕고 못이는 어린 풀아/아침볕 가벼운 키스/네 받을 줄 왜 모르나』(한용운의 「춘조」 전문). 만해의 이 노래는 지금보다 좀 늦은 무렵에 읊어졌던 것인가. ◆지난해 11월에 한 중앙기상대의 전망은 옳았던 듯하다. 올 겨울은 춥고 눈이 많을 것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초겨울은 다스웠다. 그런데 1월 하순 들자 한파가 밀어닥치고 이어 폭설이. 사람까지 고립시켜 버린 폭설이었고 보면 산속 동물들에게는 액년이었음에 틀림없다. 이번에 내린 비는 깊은 산속의 그 잔설까지 녹여버린것이리라. 살아남은 동물들도 눈녹은 골짝물 소리에서 봄을 듣고 있는 것이겠지. ◆이번 겨울의 충격은 눈ㆍ비속의 산성도 문제다.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막상 수치로 대하면서 더욱 심각해졌던 것. 대도시의 경우 정상 수준치를 10배ㆍ20배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아니던가. 자연 생태계 파괴는 말할 것 없고 인체에까지 각종 질환을 일으키게 할 정도의 것이라건만 받아들이는 품이 덤덤하다. 우리 사회의 이런 불감증이 더 걱정되는 대목. 우수의 비도 그점에서는 우수다. 물이 원천적으로 오염될 때 사람의 건강 또한 원천적으로 오염되는 것 아니겠는가. ◆풀리는계절 따라 마음들도 세상 일도 퍼져야겠다. 그럴 수 있게 하는 소식도 전해져야겠다. 수심가의 한 구절을 웅얼거려 본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리더니 정든님 말씀에 요내속 풀리누나…』.
  • 1백10세 노인 열차 치여 숨져

    【정선연합】 5일 하오2시20분쯤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문곡1리 증산역기점 4.9㎞ 지점에서 증산에서 구절방면으로 운행하던 제천기관차사무소 소속 4107호 비둘기호 여객열차(기관사 이좌우ㆍ27)가 철길을 무단으로 건너던 전태인 노인(110ㆍ정선군 남면 유평1리 1반)을 치어 전노인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시흥역서 동력전달용 전선 늘어져 수원행 전철 3시간 불통

    ◎승객 1만명 환승ㆍ환불로 큰 혼란 31일 하오6시10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동 733 시흥역구내에서 전동차 동력전달용 전선이 늘어지는 바람에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수원역까지 하행선이 2시간50분동안 불통돼 1만여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서울지하철공사소속 S509열차가 시흥역 구내에 정차해 있을때 전선이 늘어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조가선이 녹슬어 끊어지면서 전선이 늘어져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수원ㆍ안산쪽으로 운행할 예정이던 10편의 전동차가 구로역까지만 운행,영등포역과 구로역일대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기 위한 사람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또 시흥역측은 S509열차에 타고 있던 1천여명의 승객가운데 안양과 수원으로 가는 승객들은 비둘기호 일반열차에 태워보냈으며 나머지 6백여명의 승객들에게도 승차권을 환불해주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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