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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곡물가격은 내리는데 ‘달러 초강세’ 왜 안 풀릴까

    유가·곡물가격은 내리는데 ‘달러 초강세’ 왜 안 풀릴까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견인했던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달러 초강세’는 풀리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가 좀체 완화될 기미도 없는 데다,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7일(현지시간) 6월과 7월에 자이언트스텝을 연속으로 밟은 연준이 오는 9월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70.5%로 봤다.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5%였다. 지난달 27일만 해도 연준이 긴축 속도 완화를 시사하는 듯하면서 9월 자이언트스텝 단행 가능성은 불과 34%로 관측됐었다. 불과 열흘 만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인플레이션 완화 징조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7월 세계곡물가격지수는 147.3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던 지난 2월(145.3) 수준으로 떨어졌고, 최고치였던 5월(173.5)보다 16.3% 내렸다. 이날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도 갤런(3.78ℓ)당 4.069달러로 최고가였던 지난 6월 14일(5.016달러)보다 18.9% 하락했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7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낸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비농업 일자리가 52만 8000개 늘면서 시장전망(25만개)의 2배를 넘는 고용시장 활황에 연준의 긴축 속도를 늦출 장애물이 사라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BS 방송에서 9월 연준의 빅스텝 단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제지표를 따를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자이언트스텝을 배제하지 않았다. 전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하고 의미 있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 비슷한 규모의 금리 인상(자이언트스텝)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달 초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내 총 1.5% 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촉구했고,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자이언트스텝의 여지를 열어 두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넘게 105선 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달러 초강세는 2002년 11월 이후 약 20년 만의 일이다.
  • [포토] 폭염, 세수하는 비둘기

    [포토] 폭염, 세수하는 비둘기

    서울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5일 서울숲 연못에서 비둘기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세계테마기행(EBS1 저녁 8시 40분)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터키에서 국호가 변경된 튀르키예로 첫 여정을 떠난다. 풍요로운 식재료와 다양한 문명을 지나며 이어진 전통 요리법이 만나 세계 3대 미식의 나라로 꼽히는 튀르키예의 음식을 맛본다. 먼저 튀르키예 중부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우치히사르 성채에 올라 카파도키아의 전경을 한눈에 담는다. 이어 괴레메 야외 박물관으로 가 과거 기독교인들이 은신처로 사용하던 동굴 교회 등을 둘러보고, 카파도키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항아리 케밥을 맛본다. 카파도키아에서 비둘기는 단백질 섭취원이자 통신 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고 한다. 피전 밸리와 카파도키아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 게시에서 비둘기와 공생했던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게시 마을 이장님과 만트를 함께 만들어 먹으며 정을 느껴 본다.
  • “굶주림에 비둘기 잡아먹는다”…우크라 주민들의 현 상황

    “굶주림에 비둘기 잡아먹는다”…우크라 주민들의 현 상황

    러시아군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주민들이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비둘기를 잡아먹는 상황에 처했다. 28일 CNN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막대기에 줄을 묶어 플라스틱 박스를 비스듬히 세워둔 ‘비둘기 덫’의 모습이 담겼다. 보이첸코 시장은 “주민들을 비둘기 사냥으로 내몬 것은 전쟁 이전까지 온전한 삶을 살았던 이들에 대한 조롱이자 대학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비둘기를 먹는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마리우폴 3호 1차 진료 센터장 올렉산드르 라자렌코 소장은 “야생 비둘기는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에 노출돼 있다”며 “비둘기 고기는 진균감염증, 뇌염, 앵무병, 살모넬라증, 톡소플라스마증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들은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위험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보란 듯이 자행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의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러 크렘린 “전쟁 오늘이라도 끝날 수 있다”…항복 요구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항복한다면 전쟁이 오늘이라도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AFP,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민족주의자들과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 놓으라고 지시하고 러시아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모든 게 오늘이 가기 전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작전의 대략적인 종료 시한을 설정해 놓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했다.
  • MZ, 출판 독립선언…“내 맘대로 쓰고 살래”

    MZ, 출판 독립선언…“내 맘대로 쓰고 살래”

    대학생 임정택(28)씨는 여행지에서 독립서점을 만나면 종종 들러 기념사진을 찍고 독립서적도 산다. 임씨는 “독립서점들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면서 “서점에 입고된 책들이 기성 출판을 통해 나온 책보다 디자인도, 종이 재질도 투박한데도 그 나름의 향기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서점을 찾는 임씨 역시 최근 지인들과 함께 트라우마, 흑역사 등 어두운 기억들을 20대 특유의 B급 감성으로 풀어낸 ‘나는 비둘기가 무섭다’란 책을 출간한 독립출판 작가다. 저자가 집필부터 서점에 입고시키기까지 창작과 제작, 유통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독립출판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등단을 거쳐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대형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시장에 책을 내놓기까지 여러 단계가 필요한 출판계의 기성 문법과 달리 독립출판은 저자가 원하는 대로, 계획한 시기에 책을 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무명의 MZ세대가 작가의 꿈을 이루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임씨는 “‘나는 비둘기가 무섭다’가 반응이 좋으면 학기가 끝나고 펀딩을 받아 책을 더 많이 찍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서점에 제 책을 입고시킬 때도 그냥 갈 수 없으니 뭐라도 사서 가야 하고 배송비도 들어 사실 남는 것은 없다”면서도 “독립출판은 자기만족인 같고, 자식을 여기저기 두는 것 같은 만족감이 있다”고 했다. ●SNS 감성 작가들 판매 수월 글을 완성한 작가들은 책 디자인도 스스로 하고, 인쇄소도 찾아다니며 얼마나 인쇄할지를 정한다. 책이 나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독립서점에 책 소개 자료를 보내 입고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서점에서 판매가 이뤄지게 되면 판매자와 저자가 수입을 나눠 갖는 구조다. 책을 판매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글쓰기 모임이 늘어나고, 독립출판을 돕는 출판사들도 생기면서 예전보다는 편해졌다. SNS를 통해 이미 많은 독자를 확보한 SNS 감성 작가들은 팬이 많아 판매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글쓰기 모임인 ‘조금 적어도 좋아’ 대표이자 독립출판사 ‘조그만 북스’를 운영하는 이중용(37) 대표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출판하도록 돕는다. 이 대표는 “모임에 참여하는 작가 중에 독립출판을 원할 때 다들 잘 모르니까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책을 낸다고 독립서점에 바로 입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이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여기저기 메일을 보내도 거절당하는 일이 많다. 상당수가 주변 작가의 품앗이나 지인 판매에 의존한다. 독립출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다. 안 되면 ‘안 된다’고라도 답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는 작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독립 출판 많아져 진열 공간 부족”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독립출판물 출간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다. 그러나 업계 종사자들은 과거보다 확실히 성장했다고 말한다. 서울 마포구에서 독립서점 ‘헬로인디북스’를 9년째 운영 중인 이보람(43) 대표는 “처음에는 개인 출판물을 다 받고 운영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책방의 공간이 한정돼 있고 워낙에 만드는 분들이 많아져 다 받기가 어렵다”면서 “이제는 독립출판을 모르는 분들이 잘 없고, 독립출판계에서 인기 있는 책들을 구하려고 다니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간접적 지표를 보여 주는 통계는 있다. 독립서점 추천 검색 서비스인 ‘동네서점’에 따르면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독립서점 수는 2015년 97개, 2016년 180개, 2017년 283개, 2018년 416개, 2019년 551개, 2020년 634개, 2021년 745개로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20·30대 여성들이 독립출판의 주축을 이룬다고 분석했다. 남창우(49) 동네서점 대표는 “요즘에는 저변이 넓어져서 소비하는 나이대가 예전보다는 올라간 것 같다”면서도 “‘동네서점’ SNS 이용자 현황을 보면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여성이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보람 대표는 “20·30대가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주된 제작자이다 보니 그 내용을 공감하는 같은 나이대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우리 서점에도 80%는 젊은 여자 고객”이라고 밝혔다.●성공 사례 늘며 기존 출판사도 관심 독립출판은 기성 출판사에서 내지 못하는 책을 과감히 낸다는 점에서 출판시장의 저변을 넓힌다. 북페어 등 관련 행사로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원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독립출판물로 나온 책이다. 기성 출판사 ‘북스피어’를 운영하는 김홍민 대표는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독립출판으로 시작해 20~30대의 베스트셀러가 된 뒤 독립출판 중에 기성 출판으로 끌어올 만한 콘텐츠가 있을까 눈여겨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성장의 한계도 보인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독립출판물 장르가 주로 에세이다 보니 서적들이 가볍고 짧은 글에 편중되는 아쉬움도 있다. 콘텐츠를 놓고 기성 출판과 경쟁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은 “앞으로 출판물이 책만 내는 것이 아니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로 전환해 가는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큰 자본은 필수”라며 “일본에 비해 출판사 창업이 쉬운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작은 규모의 출판사들이 난립하는데 독립출판이 그냥 큰 출판사가 되고 싶은 작은 출판사들과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홍민 대표도 “독립출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책들이 몇 권 나오면서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이를 통해 생계를 해결하기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독립출판은 좁은 시장을 겨냥할 수 있고, 영역이 좁지만 사회에 꼭 있어야 할 출판물을 내는 유익한 기능을 한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무엇보다 책을 내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과거보다 쉬워졌다는 데서 가장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상업적 성공과 관계없이 ‘자기 표현’으로서의 독립출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머리카락보다 가늘게 그렸다… 신라의 0.05㎜ 세공 미스터리

    머리카락보다 가늘게 그렸다… 신라의 0.05㎜ 세공 미스터리

    2016년 11월 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금박 유물은 팥알보다 작았다. 금박을 핀셋으로 살살 펴는 데만 반년이 걸렸다. 세척 작업까지 거쳐 모습을 드러낸 가로 3.6㎝, 세로 1.17㎝의 조그마한 유물에 현대 기술로도 재현하기 어려운 8세기 통일신라의 정교함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16일 공개한 ‘선각단화쌍조문금박’은 통일신라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 준다. 동궁과 월지 ‘나’ 지구 북편 발굴 과정에서 나온 이 유물은 20m 떨어진 거리에서 출토된 두 점이 보존처리를 거쳐 하나로 합쳐진 것인데, 넓이가 1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할 정도로 작다. 현미경으로 50배 확대하면 놀라운 세계가 펼쳐진다. 순도 99.99%의 순금 0.3g을 0.04㎜ 두께로 펴서 만든 금박에 굵기가 0.05㎜도 되지 않는 선으로 새 두 마리와 단화(여러 문양 요소를 늘어놓아 꽃을 위에서 본 형태처럼 그린 것)를 새겼다. 머리카락(0.08㎜)보다 가느다란 선이다. 꽃을 중심으로 좌우에 그려진 새는 멧비둘기로 추정되며, 암수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어창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관은 “매우 가느다란 철필 등으로 조금(彫金)한 금박은 국내 유물 중 가장 정교한 세공술과 함께 뛰어난 미술적 감각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형문화재 금속공예 장인과 함께 재현 실험을 진행해 보니 선을 긋는 건 가능했지만 그림까지 그리는 건 무리였다”며 “첨단장비도 없던 당시에 어떻게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16년 출토 이후 공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도 금박 유물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서라고 한다. 몇 년간 관련 자료 조사와 연구, 외부 자문 등이 이어졌지만 결국 정확한 용도와 구체적인 제작 방식은 알아내지 못했다. 김경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사다리꼴 단면을 가진 기물의 마구리(끝, 단면)로 추정된다. 따로 매달 수 있는 구멍이 없는 걸로 봐서 직접 부착한 장식물일 것”이라면서도 “신에게 봉헌하기 위해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신라 시대 왕실에서 불교 유물을 제외하면 화려한 생활용품은 많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8세기 신라 왕실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1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에서 ‘3㎝에 담긴 금빛 화조도’ 특별전을 열고 일반 관람객에게도 유물을 공개한다.
  • 파월, 물가쇼크에 고강도 긴축… “연말 기준금리 3.4%까지 오를 것”

    파월, 물가쇼크에 고강도 긴축… “연말 기준금리 3.4%까지 오를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5일(현지시간)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나 올린 것은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흔들리자 과감한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는 위기감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은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제로(0) 금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미 물가 상승세가 본격화되자 올 3월엔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며 제로 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 물가가 더욱 치솟자 5월엔 22년 만에 ‘빅스텝’(한 번에 0.50% 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6월부터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힐 때까지 0.5% 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을 두세 차례 더 지속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회견에서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엔 선을 그었다. 하지만 파월의 이런 발언은 불과 한 달 만에,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뛴 물가 앞에서 ‘공수표’가 됐다.이런 금리 인상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미래 금리 전망표)에 따르면 연속된 금리 인상 결과 올해 말 미 기준금리는 3.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 추정치보다도 1.5% 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이는 연준이 기존에 설정한 2.5%의 중립금리(인플레도 경제 침체도 유발하지 않는 최적의 금리)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뉴욕 월가에는 금리 인상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쏟아졌다. 일주일 전만 해도 경기 연착륙에 무게를 뒀던 웰스파고는 미국 경제가 내년 중반 약한 경기후퇴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경기 침체의 전조로 볼 수 있는 소매 판매 하락도 가시화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의 감소세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 지출 둔화를 고려하면 미국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도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맞물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직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다.
  • 고물가 시대 키워드된 자이언트 스텝…공수표 날린 파월 의장

    고물가 시대 키워드된 자이언트 스텝…공수표 날린 파월 의장

    기준금리를 성큼성큼 올린다는 뜻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과 빅 스텝(0.50%포인트)이 고물가 시대의 뜨거운 키워드가 됐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가라앉은 경기에 군불을 때기 위해 제로금리를 고수하고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행보를 하던 시대는 저물었다. 금융시장에선 두달 이상 0.50%포인트를 올리는 점보 스텝과 한 번에 1.00%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까지 심심치 않게 언급되고 있다. ● 제로금리·베이비 스텝 지고, 점보 스텝·울트라 스텝까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지난해 11월 연임이 결정됐을 때만 해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됐다. 물가 인상을 어느 정도 용인하면서 통화 완화를 선호해 시장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 쇼크가 계속되자 ‘매파’로 변신해 긴축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15일(현지시간) 열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은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최근 석 달간 연준이 시장에 보낸 신호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과감한 결단이다. 연준은 지난 3월 제로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그때만 해도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약소평가했다. 당시 연준은 올해 6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말이면 금리가 1.75~2.0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5월 美 물가 8.6% 상승 쇼크에 과감한 결단 지난 5월 빅 스텝 인상은 22년 만의 조치였다. 만기가 돌아온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고 시중에 풀린 투자금을 회수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도 예고됐다. 파월 의장은 두어 번 빅 스텝 인상이 필요하다는 연준의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파월의 이런 발언은 불과 한 달 만에 ‘공수표’가 됐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단이었다. 전년 대비 8.6% 올라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물가가 뛴 것이다. 파월은 보다 적극적인 인플레 대응이 필요했다며 자이언트 스텝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금리 인상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FOMC 위원들은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이 3.4%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 “물가 잡으려다 경제까지 망가뜨릴 위험” 미국 뉴욕 월가에는 금리 인상 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쏟아졌다. 일주일 전만 해도 경기 연착륙에 무게를 뒀던 웰스파고는 미국 경제가 내년 중반 약한 경기후퇴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연준이 인플레를 타파하려다 경제까지 망가뜨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 침체의 전조로 볼 수 있는 소매 판매 하락도 가시화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의 감소세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 지출 둔화를 고려하면 미국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 성장 전망 낮추고 물가 전망 높여 연준도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맞물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직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다.
  • [포착] 美 관광객, ‘로마의 휴일’ 스페인 계단서 킥보드…300년 문화재 훼손 (영상)

    [포착] 美 관광객, ‘로마의 휴일’ 스페인 계단서 킥보드…300년 문화재 훼손 (영상)

    미국인 관광객 남녀가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 명소 스페인 계단을 훼손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로마 경찰이 스페인 계단에서 전동 스쿠터를 끌고 다닌 20대 미국인 관광객들을 붙잡아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3시 45분쯤, 스페인 계단에서 전동 스쿠터를 모는 관광객 남녀가 포착됐다. 이들은 스쿠터를 끌고 다니며 300년 역사의 스페인 계단 곳곳을 훼손했다. 특히 남성 뒤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던 여성 관광객은 스쿠터를 집어던져 계단 대리석을 망가뜨렸다. 이들의 만행을 카메라에 담은 제보자는 여성 관광객이 이후로 두 차례 더 스쿠터를 내동댕이쳤다고 밝혔다.관광객이 집어던진 스쿠터가 굴러 떨어지면서 16번째, 29번째 계단에 금이 가고 대리석 기둥 여러 군데가 부서졌다. 로마 경찰은 제보자 동영상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한 호텔에 머물던 29세, 28세 미국인 관광객 남녀를 붙잡아 각각 400유로(약 5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이들의 스페인 계단 접근을 영구 금지했다. 로마 경찰은 파손된 계단 복원에 2만 5000유로(약 3370만원)가 들 것으로 예상하며, 복원 비용은 모두 관광객들에게 청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35개로 이뤄진 스페인 계단은 1725년 완공된 바로크 시대 문화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로마 역사 지구에 포함돼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1953)에서 오드리 헵번이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토’를 먹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로마 관광객이 꼭 들러야 할 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하지만 관광객이 끄는 여행 가방과 먹다 흘린 아이스크림, 비둘기 배설물 등으로 스페인 계단 훼손 문제제가 갈수록 심각해졌다. 대리석 계단의 부식과 노후화가 심해지자 로마시 당국은 명품 브랜드 불가리로부터 150만 유로(약 20억원)를 기부받아 2015년부터 약 2년간 복원 공사에 들어갔다.  2016년 9월 재개방하면서부터는 스페인 계단에 앉거나 눕는 행위, 음식물 섭취 행위, 여행 가방을 끄는 행위를 모두 금지했다. 훼손 정도에 따라 문화재 손괴 혐의로 160∼400유로(약 21만∼54만원) 사이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보호 규정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2018년 계단에서 승용차를 몬 음주 운전자와 지난달 마세라티 스포츠카를 몰고 내려가며 계단을 부순 관광객 모두 형사처벌을 받았다.
  • “40대 남성이 째려보는 줄”...사람 얼굴과 쏙 빼닮은 원숭이

    “40대 남성이 째려보는 줄”...사람 얼굴과 쏙 빼닮은 원숭이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사람 얼굴과 표정을 쏙 빼닮은 원숭이가 발견돼 화제다.  중국 저장성의 한 동물원에서 포착된 이 원숭이는 얼굴 생김새 뿐만 아니라 턱 밑으로 난 수염과 구렛나루까지 사람 얼굴을 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 것.  화제가 된 이 원숭이는 최근 동물원을 찾았다가 사람의 얼굴을 한 원숭이를 발견한 관광객 양 모 씨가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5일 샤오싱 동물원을 찾은 양 씨는 동물원을 구경하던 중 한 남성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고개를 돌렸는데, 인간의 얼굴을 가진 원숭이 한 마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흥미로운 사연을 SNS에 공유했다.  양 씨가 공개한 사진 속 원숭이는 곧장 SNS에서 큰 화제가 됐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40대 남성 얼굴을 한 원숭이는 처음 본다”면서 “사회 생활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탈모를 겪는 40~50대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다. 얼굴인식 프로그램도 통과할 만한 얼굴이라서 양 씨가 충분히 놀랄 만 했다”는 등의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에 대해 양 씨가 조작, 합성한 가짜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을 정도로 공개된 사진 속 원숭이의 부릅뜬 두 눈과 떡 벌어진 입, 놀란 듯 어리둥절한 표정이 사람의 얼굴과 흡사했다.  연일 이 원숭이의 진위 여부가 화제가 되자, 해당 동물원 측은 관심이 집중된 이 원숭이가 실제로 동물원에 서식 중인 꼬리감는원숭이과의 검은머리카푸친 원숭이라고 밝혔다. 주로 남아메리카를 주요 서식지로 분포하는 영장류였지만, 최근에는 유독 네모난 얼굴형과 사람을 꼭 닮은 외모로 인기를 얻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포유류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큰 데, 마치 사람처럼 입술을 움직이고 눈을 크게 뜨는 등 사람을 연상케 하는 표정을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는 코코넛과 딸기, 바나나 등 과일을 즐겨 먹으며, 동물원 측은 특별한 날 ‘특식’으로 각종 견과류와 곤충이 첨가된 포상을 제공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얼굴 형태는 물론이고 표정까지 사람과 흡사한 탓에 중국에서는 ‘인면숭이’라는 별칭이 생겨났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연일 이 원숭이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검은머리카푸친 원숭이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 준위협종(Near Threatened)에 속한다. 같은 적색목록 준위협종에 속하는 또 다른 동물로는 한국의 독수리, 흑비둘기 등이 있다.
  • [애니멀 픽!] “염색 테러” vs “자연 그대로”…英서 ‘분홍색 비둘기’ 발견

    [애니멀 픽!] “염색 테러” vs “자연 그대로”…英서 ‘분홍색 비둘기’ 발견

    멸종위기종인 분홍 비둘기가 영국에 등장했다. 영국 현지매체 미러 등은 최근 잉글랜드 랭커셔주 넬슨의 한 아파트 정원에서 분홍 비둘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켈리 러니(37)는 지난 5일 오전 분홍색 비둘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날 그는 아파트 방 안에서 창밖으로 정원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때 분홍색 비둘기 한 마리가 다른 회색 비둘기들과 함께 정원에 나타났다. 순간 그는 “분홍색 비둘기다”라고 소리치며 자고 있던 어머니를 깨웠다. 어머니는 헛소리 말라며 상대조차 하지 않았지만 그는 침대에 뛰어올라 “지금 창밖을 안 보면 내가 미칠 것 같다”며 다시 어머니를 깨웠다.당시 그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는 분홍색 깃털을 지닌 비둘기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일반적인 회색 비둘기와는 확연히 달라 눈에 띈다. 누리꾼들은 “분홍색이 지나치게 선명하다. 누군가가 염색한 것이 분명하다”, “서커스단에서 공연 목적으로 염색한 비둘기가 탈출한 것 같다” 등의 말로 누군가가 비둘기를 고의로 염색했다고 봤다.처음엔 그와 그의 어머니도 분홍색 비둘기가 의도적으로 염색됐다고 의심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분홍 비둘기가 인도양 모리셔스섬 등에 서식하는 종이라고 생각한다. 1990년대에 거의 멸종해 전 세계에 5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떤 이들은 염색된 비둘기라고 의심하지만 날개를 들어 보였을 때도 인위적으로 염색한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매우 보기 드문 분홍 비둘기가 분명하다”면서 “이 비둘기는 다리마저 분홍색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둘기는 자연 그대로의 분홍색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분홍 비둘기는 며칠간 인근지역에서 추가로 목격됐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분홍색 비둘기와 같이 눈에 띄는 비둘기는 맹금류 등의 표적이 되기도 쉽다고 밝혔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버지, 거시기/김정숙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버지, 거시기/김정숙

    아버지, 거시기/김정숙 그이의 등목을 해주다가 앙상하게 마른 아버지의 잔등을 지켜보네 쥐 잡듯이 자식들을 키우시던 아버지 걸핏하면 부리부리한 눈 부릅뜨시던 아버지, 세상에서 제일 무섭던 아버지 늙어 꼬부라진 뒤에는 내게 몸을 맡기셨지 내 몸 좀 씻겨다오 목욕 좀 시켜다오 목욕 다 마치도록 끝내 팬티는 못 벗으시다가도 아버지 괜찮아요 제게 맡기세요 그런 뒤부터는 며느리에게는 못 맡겨도 내게는 몸을 맡기시던 아버지, 거시기 이제는 아버지 거시기도 훠이훠이 저 세상으로 날아갔고, 오늘 욕실에서는 아버지 대신 그이의 등목을 해주네 그이의 여윈 등 자가격리 일주일 동안 걱정이 있었다. 비둘기 밥을 어떻게 하나? 성동교 다리에 사는 비둘기 한 쌍 새끼를 낳았다. 부모는 갈대 줄기를 물어다 둥지를 만들었다. 둥지 안에 아기 비둘기 둘 자라고 있다. 먹성 좋은 새끼들을 위해 부모 비둘기가 얼마나 부지런 떨어야 하는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자가격리를 마친 날 비둘기 둥지 앞에서 눈과 입을 크게 벌렸다. 한 주일 전 풋사과만 하던 새끼들의 몸집이 애호박만큼이나 커져 있던 것이다. 둘은 둥지에서 날개를 펴 보이며 날 준비를 하기도 했다. 모이를 주지 못했던 일주일 동안 부모 비둘기는 더 부지런히 새끼들에게 영양식을 먹였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 따뜻해졌다. 곽재구 시인
  • 민형배 “조국 일가족 도륙”…한동훈 “수사하지 말았어야 했나”

    민형배 “조국 일가족 도륙”…한동훈 “수사하지 말았어야 했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민 의원은 검찰 수사권 분리법 사수를 위해 앞서 민주당에서 탈당을 감행하고 무소속 신분으로 청문회에 나섰다. 민 의원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를 향해 “검찰은 조국 장관 수사를 함부로 심하게 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결국 죽음으로 끝났는데 다들 검찰의 정치적 살인이라고 했다”며 “70회가 넘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후보자는 “저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잉수사가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고 응수했다. 이어 “사건에 대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면서 수사팀을 공격하고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민 의원이 “여론을 가지고 장난친 것은 후보자다”라고 따지자, 한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 저는 (민주당이) 조국 사건에 대해서 사과한 걸로 알고, 조국 사태의 강을 건넜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그러면 (애초에)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한 후보자는 또 ‘조국 일가족 도륙이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것이든 사과할 의향이 없다는 것이냐’는 민 의원의 질의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가 관여한 바가 없고,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제가 관여했는데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민 의원이 ‘과거 검찰은 소위 비둘기 태우기 수법을 통해 과잉수사를 해왔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관여하지 않은 특정한 사안을 들어 어떤 기관 자체를 폄훼하고 그 기능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하는 것에는 동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 당시 검찰 조직이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을 두고도 고성이 오갔다. 검찰은 집단행동을 해도 되는 특권이 있느냐는 민 의원의 지적에 한 후보자는 “현장 상황을 책임지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에 의해 통과됐을 때 말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파월, 이번엔 비둘기파… ‘자이언트스텝’ 선 긋자 美 증시 뛰었다

    파월, 이번엔 비둘기파… ‘자이언트스텝’ 선 긋자 美 증시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4일(현지시간) 22년 만에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다음달부터 양적긴축(유동성 회수) 개시도 선언했지만, 미 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을 일축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가계와 기업의 재정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해 (긴축적 통화정책에도) 경기 침체에 가까워질 것 같지 않다. 미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다”고 진단했다. 또 자이언트스텝은 “적극적인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향후 두 달 정도 빅스텝을 이어 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9% 상승해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1%, 나스닥 지수는 3.19% 올랐다. 비트코인도 전날보다 4.65% 급등했다. 오전 한때 3% 선을 재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파월 의장의 회견 후 진정세로 돌아서 2.95% 이하로 떨어진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동시에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0.85% 하락한 102.59를 기록해 지난달 26일 이후 8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흔히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도 전날보다 13.09% 급락했다.반면 파월 의장이 물가 급등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래리 쿠드로 전 백악관 경제고문은 폭스뉴스에서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에 비해 파월의 발언은 비둘기적이었다. 연준의 (긴축) 정책이 천천히 진행되면 인플레이션 위기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으로 오판했던 전례와 함께 비둘기파와 매파를 오가는 언급 등이 연준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러시아와 서방의 에너지 전쟁과 중국발 공급망 혼란 등으로 물가가 추가로 급등할 여지도 있다. 연준도 지난 3월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목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단기적’이라는 표현을 빼는 대신 “코로나19 관련 중국의 봉쇄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는)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부분을 새로 넣었다.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세계경제 불확실성을 높인다. 러시아는 달러 표시 국채 2건에 대한 이자와 원금을 가까스로 상환해 이날로 예견됐던 디폴트는 면했지만 또 다른 외환 표시 국채의 상환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각국도 연이어 금리를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 포인트 인상해 2009년 2월(1.0%) 이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2.75%로 1.0% 포인트 올렸는데, 이는 10차례 연속 인상이다. ‘달러 페그제’(달러 연동 환율제)를 쓰는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렸다.
  •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에 따른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려면 인상 속도를 어느 정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오는 26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5일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연준의 연속적 0.5% 포인트 인상 전망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0.75% 포인트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해선 “다소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격차는 1.00~1.25% 포인트에서 0.50~0.75% 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연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거나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높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자본 유출은 금리뿐 아니라 환율 변화에 대한 기대 심리, 경제 전체의 기초체력 등 여러 변수에 달렸다. 금방 유출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며 “금리 차이로 원화 가치가 절하되면 물가에 주는 영향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연내 최소 세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건은 이달을 포함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 연준의 ‘빅스텝’이 아니더라도 5%대를 바라보는 소비자물가, 3%가 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등 치솟는 물가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대부분의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물가상승 기대 심리 불안 등을 근거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도 올라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17~5.08%, 고정금리는 연 4.02~6.52%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72~4.94%로 연 5%대를 바라보고 있다. 역으로 연 0.8~2.3% 수준인 은행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기준) 금리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눌려 있었던 우리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미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예상하고 선반영한 상황에서 우리 증시 가치평가 수준은 금융위기 때까지 떨어져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주식을 제외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야당 의원 “러시아보다 더 용서할 수 없는 자민당” 발언했다가...

    日야당 의원 “러시아보다 더 용서할 수 없는 자민당” 발언했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러시아보다 더 용서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여당(자민당)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기화로 개헌을 밀어붙이려는 자세를 나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북새통에 개헌을 시도하고 국민을 속이려 하는 것이거든요.”(오쿠노 소이치로 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일본 제1야당의 중진의원이 헌법 개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여당을 러시아에 비유했다가 비난이 일자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4일 보도했다. 일본의 헌법기념일인 지난 3일 도쿄에서 열린 헌법수호 집회에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 등 개헌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는 야당의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이 위원장은 “여당이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위기에 올라타 헌법 9조를 개정하고 일본을 군사 대결의 위험한 길로 끌어들이고 민생을 옥죄는 것을 힘 모아 막아내자”고 말했다. 이날 참석 인사 중에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쿠노 중의원 의원도 있었다. 중의원 헌법심사회 야당 수석간사인 그는 연단에 올라 연설을 하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자민당과 엮어 ‘여당을 러시아보다 더 용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자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다른 보수 야당에서도 “충격적인 발언” 등 비난이 쏟아졌다.결국 오쿠노 의원은 당일 오후 TV 방송에 나와 “자리가 자리인지라 흥분을 했다. 말이 지나쳤다. 자민당에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는 “(자민당을) 용서할 수 없기는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정도가 러시아보다 더 심하다는 것은 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보수세력이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기함으로써 ‘군대를 보유한 정상국가’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의 입장을 보여 온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최근 들어 개헌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헌법기념일에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자위대가 위헌이라는 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인정하도록 개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산케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때 개헌을 중요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 中에 ‘당근·채찍’ 동시에 던진 美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베이징을 견제하고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무기와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대중 고율 관세 완화를 통해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 또한 분명히 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 대응을 위해 한일 외 태평양 지역에도 군 자산을 늘리겠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지역에서 (방어) 능력을 보장하고자 인프라 등 많은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 인도·태평양(아시아·태평양)에서도 더 많은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럽에 미리 배치해 놓은 군사 장비 덕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경험을 중국 견제에도 활용하겠다는 판단이다. 오스틴 장관은 “괌의 미사일 방어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력과 인프라 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다. 북한과 이란, 글로벌 테러단체의 지속적인 위협에도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워싱턴은 무역 분야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생겨난 고율 관세를 놓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이 나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맞아 “대중 관세를 없애거나 낮춰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산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베이징과 ‘휴전’하자는 비둘기파다. 다만 매파인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관세가 최우선 수단은 아니다”라며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 지지세력인 노동조합의 반대도 걸림돌이다.
  • 美, 中에 ‘채찍과 당근’..“아태지역 군 자산 확대”vs“대중 관세 인하 검토”

    美, 中에 ‘채찍과 당근’..“아태지역 군 자산 확대”vs“대중 관세 인하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베이징을 견제하고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무기와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대중 고율 관세 완화를 통해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 또한 분명히 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 대응을 위해 한일 외 태평양 지역에도 군 자산을 늘리겠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지역에서 (방어) 능력을 보장하고자 인프라 등 많은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 인도·태평양(아시아·태평양)에서도 더 많은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럽에 미리 배치해 군사 장비 덕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경험을 중국 견제에도 활용하겠다는 판단이다. 오스틴 장관은 “괌의 미사일 방어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력과 인프라 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다. 북한과 이란, 글로벌 테러단체의 지속적인 위협에도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군사력이 아태 지역 내 동맹국의 감시를 뚫고 나오지 못하게 포위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럼에도 워싱턴은 무역 분야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생겨난 고율 관세를 놓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이 나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맞아 “대중 관세를 없애거나 낮춰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산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베이징과 ‘휴전’하자는 비둘기파다. 백악관도 내심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다만 매파인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관세가 최우선 수단은 아니다”라며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 지지세력인 노동조합의 반대도 걸림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대중 협력의 향배가 달려 있다고 WSJ는 내다봤다.
  • “대도서관 폭언…지옥에 갇힌 심정” 폭로

    “대도서관 폭언…지옥에 갇힌 심정” 폭로

    유튜버 대도서관이 오랜 팬으로부터 저격을 당했다. 대도서관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30일 장문의 댓글이 달렸다. 대도서관을 우상으로 여기던 시청자가 게임에 함께 참여하게 됐는데 대도서관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다. 네티즌 A씨는 “난 고등학생 시절 대도서관의 워킹데드 영상을 시작으로 팬으로 입문했다. 당시에는 편안한 방송으로 쉴 때마다 짬을 내 대도서관 영상을 봤다. 식사 시간에는 컴퓨터 앞에서 밥을 먹으면서 영상을 보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도서관을 멀리서라도 보러 다이아 페스티벌에도 간 적이 있다. 대도서관이 책을 발매했을 때도 사서 읽었다”며 “그런데 이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이럴 줄 알았다면 대도서관의 팬이 되지 않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네티즌 A씨는 “2022년 4월 26일 방송에서 비둘기인 내가 승리를 거둔 후부터 나에게 그야말로 악몽의 연속이었다. 승리 직후 대도서관이 나한테 한 발언, 난 개인적으로 폭언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으니 여기에 댓글을 남겨 의견을 묻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도서관의 말이 끝난 후부터 나는 지옥에 갇힌 심정이었다. 그 순간부터는 식은땀이 흐르며 마우스 잡는 손이 떨렸다. 난 반사적으로 사과만 했다”며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도 대도서관은 나에게 지속적으로 매몰차게 말했다. 다음 판(게임)에서 따라다닐 때는 진심으로 대도서관 옷깃이라고 잡고 싶은 심정으로 쫓아다닌 거였다. 방송상으로는 괜찮아 보였는지 몰라도 전 그 이후로 어떤 플레이가 진행됐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심리적 고통도 호소했다. 네티즌 A씨는 “실제로 방송이 끝난 후 잠을 자지도 못하며 (시청자들이 남긴) 댓글들을 읽었다. 일부 팬들에 의해 나에 대한 조롱이 이어졌다. 솔직히 이런 나에 대한 악평들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시청자들의 적당한 비난들은 대도서관의 말대로 (게임에) 참여한 시청자인 나 같은 사람이 참는 게 맞을 수 있다”며 “2022년 4월 28일 방송을 난 보지 말았어야 했다. 난 그 방송으로 2022년 4월 26일은 대도서관 인생에서 가장 화난 날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고 동시에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이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의 우상인 대도서관의 힘들고 고생 많았던 일생을 조금이나마 알기에 나의 악감정을 최대한 빨리 지나치고 싶다. 대도서관이 2022년 4월 26일 나에게 한 언행은 지나쳤다”며 “게임의 실수로 난 그런 말을 들었어야 하는 게 맞냐. 사회에서 눈치 없는 사람들은 그런 소리를 들어도 괜찮은 거냐. 상처받은 마음에 조절되지 않는 감정을 해결하고자 난 진지하게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려고 한다. 이 아픔을 다른 시청자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대도서관은 “죄송하다. 그날 너무 화가 나서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감정은 그 이후로 풀었다고만 느껴서 가볍게 생각했다”며 “내가 정말 죄송하고 마음 추스리고 다시 보기를 바란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달라. 다시 한번 그날 더 유하게 표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공룡과 협곡을 뚜벅뚜벅? 신나는 상상 걷기

    공룡과 협곡을 뚜벅뚜벅? 신나는 상상 걷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여 만에 해제되면서 그동안 눌렸던 관광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에 맞춰 경기 포천시가 한탄강 주요 명소 홍보에 나섰다. 한탄강은 2020년 7월 유네스코로부터 국내에서 4번째, 세계에서는 147번째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유네스코는 ‘대한민국의 그랜드캐니언’ 한탄강을 현무함 협곡과 용암대지라는 지질학적 특수성, 지속가능하게 보존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노력 등을 인정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약 120㎞ 중 절반은 포천에 있다. 서울신문은 28일 한탄강의 역사와 유래, 포천 지역의 비경을 알아봤다. ●금강산 가는 길에 한탄강 한탄강은 서울에서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영의정을 지낸 사암 박순과 명필가인 석봉 한호, 조선 최고의 문장가인 봉래 양사언, 금강전도로 유명한 겸재 정선의 작품 속에 등장해 유명해졌다. 선조들은 서울에서 금강산을 오갈 때 6~8일 걸리는 긴 여정 중 하루 이틀을 머물며 수십만 년 동안 불(용암)과 물(하천)이 만들어 낸 협곡 등의 절경을 즐겼다. 동해안을 경유하는 금강산 경로는 15일 소요된다. 그중 화적연, 금수정, 창옥병, 낙귀정지, 선유담, 와룡암, 청학동, 백로주는 당대 유명한 선비나 화가들이 꼭 들렀던 명승지였다. ●한탄강의 탄생 클 한(漢) 여울 탄(灘)의 한자를 써서 ‘큰 여울의 강’이라는 뜻의 한탄강은 한반도 중서부 화산지대를 관통해 흐른다. 북한 지역인 강원 평강군 장암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해 김화군 경계를 따라 남쪽으로 흘러들어 철원군과 경기 포천시·연천군을 지나 임진강과 합류한 뒤 한강을 만나 서해로 흘러든다. 약 50만년에서 13만년 전 평강군의 오리산과 해발 680m 고지에서 수차례 화산 폭발이 일어나 분출한 용암이 한탄강을 채우면서 140㎞ 떨어진 파주, 문산까지 흘렀다. 새롭게 협곡이 생기고, 강물이 흐르면서 수많은 절경을 만들어 냈다. 한탄강은 수십만 년 동안 불과 물이 만들어 낸 ‘합작품’인 셈이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전인 2015년 환경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먼저 인증한 한탄강 유역에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 많다. 특히 포천 지역 한탄강 유역은 8군데 명승지인 ‘영평팔경’의 절경을 품고 있다. 8경은 저마다 특징이 있는데 맑은 계곡물과 협곡이 탄성을 지르게 한다. ●시작은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 포천에서 한탄강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영북면 비둘기낭길 55에 위치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다. 센터는 비둘기낭폭포(천연기념물 제537호)로 가는 길 중간에 있으며 박물관,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2019년 4월 18일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2840㎡ 규모로 한탄강의 지질과 생태 특징을 다양한 체험과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지질생태체험관, 4D 협곡 탈출 라이딩 영상관, 야외 놀이시설 등을 통해 센터를 찾은 탐방객들에게 재미와 지식을 제공한다. 빵카페를 지나 센터로 들어가면 1층에는 한탄강 지질 생태체험관, 지질관, 생태 박물관이 있고 2층에는 한탄강 역사와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질문화관과 지질공원관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주상절리협곡과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베개용암 및 웅장굴 전시품도 시선을 끈다. 그림과 짧은 설명으로 만든 선조들의 고인돌 제작 과정이 재밌다. 센터에서 나와 조금만 이동하면 공원의 매력인 신비로운 협곡과 비둘기낭,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하늘다리, 둘레길 등이 있다. 센터 옆에는 무료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무엇보다 구라이길(4㎞·1시간 20분 거리), 비둘기낭 순환코스(6㎞·2시간 거리), 화적연길(10㎞·3시간 20분 거리) 등 6개의 다양한 둘레길이 있다. 포천 8경 안 보면 평생 후회보고도 평생 추억 ①대교천 현무암 협곡 천연기념물 제436호. 한탄강의 지류로 길이는 약 1.5㎞, 최대 폭 40m, 높이 약 30m에 이르는 하상지형으로 협곡의 양쪽 벽을 이루는 현무암 용암층이 매우 두꺼워 다양한 주상절리가 발달했다. 한반도 제4기 지질과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②화적연 명승 제93호로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와 관인면 사정리 경계에 있다. 큰 바위와 깊은 연못으로 이뤄진 절경이다. 마치 볏짚단을 쌓아 올린 것 같아 ‘볏가리소’의 한자역 ‘화적’(禾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예부터 지역에 가뭄이 들면 화적연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③교동가마소 한탄강 지천인 건지천 하류 부근 현무암 계곡으로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용이 놀았던 소인 용소,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와서 목욕했다는 옥가마소 등이 있다.④멍우리협곡 벽을 끼고 입구가 나 있어 “술 먹고 가지 마라” 할 정도로 낭떠러지로 된 험로다. 멍우리는 ‘멍’과 ‘을리’가 합쳐진 지명으로 멍은 온몸이 황금빛 털로 덮인 수달을 뜻하며, 을은 한자의 ‘乙’ 모양처럼 물이 흐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⑤비둘기낭폭포 천연기념물 제537호. 불무산에서 발원한 대회산천의 말단부에 형성된 협곡이다. 겨울이면 수백 마리의 산비둘기가 서식해 비둘기낭이라 부르게 됐다. 한탄강변에 있던 폭포가 수십만 년 동안 침식으로 인해 뒤로 물러나면서 깊은 계곡과 함께 아늑한 보금자리를 형성했다.⑥구라이골 바위굴 위쪽에 있다고 해 굴과 바위가 합쳐진 ‘굴아위’에서 변음으로 구라이가 됐다. 한탄강 지천에 형성된 40m 길이 소규모 현무암 협곡이지만, 하천에 발달한 절벽(애)과 동굴을 관찰할 수 있다. 지장산계곡에서 조망이 가능하다.⑦아우라지 베개용암 천연기념물 제542호. 영평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아우라지는 두 강물이 만나서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뜻이다. 베개용암은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흐르다가 고인 물과 만나 베개 모양으로 급랭해 형성됐다. 하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구조다.⑧샘소 사계절 변하지 않는 샘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협곡의 길이가 약 3㎞이며 샘소 인근은 현무암 주상절리가 잘 발달돼 경관이 뛰어나다. 샘소 인근에 궁예와 관련된 절경이 있다. 왕제(왕제탄)라 불리는 곳으로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 도망가다 하늘에 제사를 지낸 작은 못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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