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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오프 2초만에 터진 골 “번갯불에 콩 볶듯”[동영상]

     망연자실한 골 키퍼의 표정이 배꼽을 쥐게 만든다.  2초 만에 골을 먹었으니 그럴만도 하다.이영표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힐랄의 스트라이커 나와프 알 아베드(21)가 킥오프 2초만에 골을 넣었다.현지 언론은 세계 프로축구 사상 최단시간 골이 터졌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골닷컴이 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알 아베드는 지난 7일 수도 리야드의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컵대회 알 쇼알라 전에서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하프라인에 서있다 동료가 밀어준 공을 상대 골문을 향해 길게 찼는데 골키퍼 머리 위로 날아가 그물을 갈랐다.중계 캐스터도 딴소리를 늘어놓다 공이 그물을 출렁이고 나서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카메라도 큰 그림을 잡았다가 부랴부랴 줌인해야 했다.경기는 알 힐랄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알 힐랄 구단은 홈페이지에서 “공식 기록으로 2초만에 터진 이 골은 아마 세계 프로축구 사상 가장 빠른 골,아니면 두 번째일 것”이라고 소개했다.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지금까지 FIFA 공인 최단시간 골은 7초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월드컵 본선 사상 최단시간 골은 한국과 터키가 맞붙은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나왔다. 하칸 슈퀴르(터키)가 홍명보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킥오프 11초 만에 골을 넣었고 한국은 2-3으로 무릎을 꿇었다.예선에선 이보다 빨리 골이 터졌다.산 마리노의 다비데 구알티에리가 1993년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상대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채 8초 만에 골을 넣은 것.  또 잉글랜드 축구에서는 배로우 AFC에서 뛰던 콜린 카우페스웨이트가 1979년 케터링 타운전에서 3.5초만에 골을 넣은 기록이 있다.이 기록은 현재까지 잉글랜드 리그 사상 가장 빨리 들어간 골로 기록돼 있다.세미 프로까지 포함하면 카우스 스포츠 팀에서 뛰던 마크 버로우가 2004년 이스트리와의 경기에서 2초 만에 골을 넣었는데,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세계 축구 사상 가장 빨리 들어간 골이라고 공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무명 볼라티’ 마라도나 살렸다

    무명의 ‘꺽다리’ 마리오 아리엘 볼라티(24·191㎝)가 디에고 마라도나(48) 아르헨티나 감독을 살렸다. 볼라티는 15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센테리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 예선 마지막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9분 골을 터뜨려 1-0 승리에 앞장섰다. 볼라티의 활약을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8승4무6패(승점 28점)로 4위가 돼 전체 10팀 가운데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부임 이후 3승4패로 사임설에 시달렸던 마라도나 감독도 기사회생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치러진 유럽 예선 1조에선 강호 스웨덴이 알바니아에 4-1 대승을 거뒀지만 조3위로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승점 19점·5승4무1패)은 조2위를 차지, 다음달 15일과 19일 유럽 9개 조 2위 팀 중 상위 8개 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4장의 티켓 중 한 장을 노린다. 3조의 슬로바키아는 폴란드 원정에서 1-0 승,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뒤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기쁨을 누렸다. 2조의 스위스는 이스라엘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21점(6승3패1무)으로 1위에 올라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티켓을 거머쥔 6조 잉글랜드는 홈에서 벨로루시를 3-0으로 물리치고 승점 27점(9승1패)으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지었다. 피터 크라우치(28·토트넘)는 이날 2골을 포함, 17차례 A매치에서 16골을 넣는 득점력을 뽐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라도나 “날 쓰레기 취급해?” 기자회견서 욕설

    마라도나 “날 쓰레기 취급해?” 기자회견서 욕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언론에 맺힌 한을 풀겠다는 듯 욕과 독설을 뿜어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마지막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몬테비데오 원정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를 1대 0으로 누르고 남미에 남아 있던 마지막 본선 직행티켓을 잡았다. 마라도나 감독은 회견에서 “그간 (대표팀이 부진해 참아왔는데) 언론이 나를 쓰레기처럼 취급했다.”면서 “나를 믿지 못하고,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을 믿지 못한 사람들(기자들을 지칭)에게 말하건대 X이나 XXX.”라고 말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언론이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면서 “X이나 XXX.”라는 욕설을 반복했다. 이어 마라도나 감독은 “오늘의 승리와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자들을 제외한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바친다.”며 그간 월드컵대표팀의 부진을 지적해 온 언론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표출했다. 마라도나가 내뱉은 욕설은 15일 남미는 물론 유럽 주요 신문에 기사제목으로 실리며 일제히 대서특필됐다. 아르헨티나는 물론 스페인 등 유럽 언론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런 욕설을 퍼부은 건 역사에 남을 일이자 (세계 언론 전체가) 규탄할 일”이라며 들끓어 올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를 잡고 대망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여전히 수준 이하였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운 좋게 경기에 이겼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아직 조직조차 정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비판도 신랄해지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의 전술은 상식과 논리로 이해하기 힘들다.” , ”아르헨티나의 축구행정이 얼마나 엉터리면 마라도나 같은 인물이 아직 감독직을 꿰차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등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성토와 비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RTVE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탱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

    탱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

    탱고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24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탱고를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무형유산위원회는 탱고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이날 등재 결정을 내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아르헨티나)와 몬테비데오(우루과이)는 앞서 지난 2008년 합동으로 유네스코에 탱고에 대한 세계무형유산 지정 요청을 냈다. 탱고의 ‘종주국’을 자처하며 벌이던 첨예한 신경전을 뒤로 하고 탱고의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손을 잡았던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 탱고 등재를 후원한 아르헨티나의 에르난 롬바르디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문화청장은 현지매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음악이 우와하고 춤이 감성적인 탱고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인류의 유산으로 지정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탱고가 세계에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음악과 노래, 춤, 시 등을 통해 탱고의 장르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현지 주요 일간지는 이날 일제히 탱고의 세계무형유산 등재 소식을 인터넷판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때마침 제22회 국제 탱고 페스티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우루과이는 완전히 축제 분위기다. 페스티발 주최 기관인 ‘호벤 탱고’의 대표 페드로 루빈스텐은 “탱고가 리오플라텐세(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몬테비데오 일대)의 정체성을 가진 무형의 유산이라는 점이 인정된 건 ‘정의로운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탱고가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카니발 박물관이 있는 것처럼 탱고의 박물관도 개관되고, 앞으로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일 개막하는 우루과이 국제 탱고 페스티발에는 우루과이-해외에서 약 100여 명의 탱고아티스트가 참가한다. 탱고는 1800년대 말경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우루과이 일대에서 유래됐다. 미국과 유럽, 멀리는 아시아 일본에서도 인기를 누리면서 강습소, 동호회 등이 늘어나고 있다. 탱고를 흠뻑 빠진 외국인이 늘면서 아르헨티나는 짭짭한 관광수입도 올리고 있다. 탱고관광으로만 연간 8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사진=비데오아르테카나리아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카이스포츠 “기성용 잠재가치는 392억원”

    스카이스포츠 “기성용 잠재가치는 392억원”

    ‘기성용의 잠재가치는 392억원!’ 영국 스포츠 전문 인터넷 ‘스카이 스포츠(skysports.com)’가 내년 1월 스코틀랜드 명문클럽 글래스고 셀틱 이적이 확정된 허정무호의 미드필더 기성용(20·FC서울)의 잠재가치를 2000만 파운드(392억원)로 평가하며 세계 축구계의 유망주 중 하나로 꼽았다. 유럽 명문클럽 스타우트들의 시선을 받는 전세계 축구계의 ‘샛별’들을 폭넓게 점검하면서‘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하고 있는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기성용편을 싣고 “현재 가치는 300만 파운드(59억원)이지만 잠재가치는 2000만 파운드”라고 평가했다. 이 시리즈는 8개 세부항목별로 10점 만점 기준으로 평점을 매겼는데 기성용은 슛(8점). 패스(8점).태클(6점).헤딩(6점).속도(8점).시야(8점).현재능력(8점). 잠재적 능력(10점) 등의 평가에서 80점 만점에 총 6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사이트는 총점 61~70점대 선수에 대해 ‘정상으로 향하고 있는 선수’라고 규정했다. 이 사이트는 기성용에 대해 “아시아 최고의 샛별로 이미 한국 대표팀의 굳건한 주전이자 내년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이라며 “볼컨트롤이 좋고. 공격적 능력과 스피드도 갖췄다. ‘한국의 스티븐 제라드’로 불리는데 그보다 더 공격적 성향을 갖춘 선수로 골에 대한 시야도 좋다”고 평가했다. 최근 이 시리즈에서 61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몬테네그로 출신 공격수로 이미 세리에 A에서 30경기 출전의 경력을 가진 스테반 조베티치(19·피오렌티나)와 이탈리아의 ‘차세대 말디니’로 주목받는 수비수 다비데 산톤(18·인테르 밀란) 정도가 있다. 조베티치는 평점 63점을 받으면서 현재가치 1500만 파운드. 잠재가치 7500만 파운드를 인정받았고. 65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산톤은 현재가치 2000만 파운드. 잠재가치는 6000만 파운드로 평가받았다. 아시아 선수가 이 시리즈에 등장한 것은 두번째다.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뛰고 있는 18세 미드필더 야마다 나오키는 지난 6월 이 사이트에서 80점 만점에 64점을 받았다. 기성용처럼 현재가치 300만 파운드. 잠재가치 2000만 파운드라는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마케팅 잠재가치 뿐만이 아니다. 역대 일본 선수 중 최고 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예측했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M 이수만 회장의 최고급 오피스텔 인터넷 화제

    SM 이수만 회장의 최고급 오피스텔 인터넷 화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57) 회장이 사는 집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수만 회장이 산다고 알려진 곳은 강남의 최고급 주상복합인 청담동의 P 오피스텔. 23층 건물에 55평부터 118평까지 있으며 118평의 경우 보증금이 2억원에 월세가 900만~1000만원 수준이다.   이 회장이 사는 곳은 인터넷 등기 열람 결과 당초 알려진 최고층 펜트하우스가 아닌 고층이었다. 인접한 두 오피스텔을 같이 소유, 두 공간을 터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스러운 천국’이란 뜻의 피엔폴루스는 2003년 공사를 시작해 2007년말 분양과 입주가 완료됐다. 평당 분양가는 약 2300만원이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신세계 건설에서 냉장고와 와인 냉장고는 미국의 서브제로, 그릴은 독일의 쿠스한트, 세탁기는 스웨덴의 유피오, 커피 메이커는 독일의 밀레, 비데는 일본의 토토를 쓰는 등 내부 자재를 최고급 수입품으로 꾸몄다.  피엔폴루스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곳은 수영장이 딸린 스파 템플럼. 화려한 인테리어와 조명, 유명인만을 대상으로 한 회원제 운영 등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연예인 등 톱스타의 입주는 집값 상승과 크게 관련이 없지만 분양을 할 때는 마케팅 수단으로 홍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가 끝난 오피스텔이 이 회장의 거주로 화제를 모으는 것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가 소송 중에 있어 법정 싸움에서 유리한 여론을 가져가기 위한 기싸움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관련기사 보러가기 법원 “동방신기 분쟁 원만한 합의를”     
  • 70년대말 신문배달 고학생이 본 세상

    누구는 자조적으로 ‘배달의 기수’ 또는 ‘달배’라고 했다. 또 누군가는 짐짓 근엄하게 ‘신문 배달 고학생’이라고도 불렀다. 1970년대 후반 격변의 한국 사회에서 신문을 배달하던 열 여덟살 고학생의 눈에 비친 신문보급소를 둘러싼 세상은 때로는 유쾌하게 희망을 담아내는 공간인가 하면, 때로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일들로 가득차 있다. 시인이자 르포 작가인 박영희가 자신의 첫 번째 장편소설을 냈다. ‘대통령이 죽었다’(실천문학사 펴냄)는 청소년 성장소설을 표방하며 세상살이의 애환, 세상과 개인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을 추억의 흑백필름처럼 보여준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는 부모 세대의 삶을 좀더 생생히 엿볼 수 있게 하고, 70년대 후반을 치열하게 타고 넘어 왔던 40~50대에게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아련히 반추하게 만든다. 열 여덟 살 ‘수형이’와 그 또래는 H일보 서울 신설동보급소에서 기숙하며 새벽에는 신문을 배달하고 낮에는 대입검정고시를 준비한다. 가끔 신문 구독료를 챙겨 딴주머니를 차거나 여자 속옷을 몰래 훔치기도 하는 악동 무리들이지만, 폐결핵을 앓는 동료를 위해 주머니를 털어 개고기를 마련하는 끈끈한 의리-연대를 보여준다. 또한 본사의 일방적인 보급소장 교체에 배달을 거부하는 ‘파업’으로 맞서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바로 대학에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 바람에 대해 사회는 그들이 소외된 주변부 인생의 처지임을 다시금 뼛속 깊이 확인시켜줄 뿐이다. 그들의 삶에 전혀 관련 없을 법한 긴급조치, YH노조 신민당사 점거, 부마항쟁, 김지하의 ‘오적’ 필화사건, 전태일의 죽음과 독재의 상관관계, ‘학사 세계프로권투챔피언’ 박찬희 등 그 시절을 설명해주는 뉴스 키워드가 쉼없이 엇갈리며 교직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수형이 무리가 세상의 진짜 뉴스를 접하는 곳은 자신들이 매일 옆구리에 끼고 사는 신문이 아닌, ‘정체불명의 삐라’를 통해서다. 수형이는 신문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삐라’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혼란이라기보다는 진실을 말하지 못하거나 말하지 않는 신문에 대한 조롱이자 야유인 셈이다. 한편 이 소설은 신문 시장을 왜곡시키는 문제점의 한 축을 정확하게 그려낸다. 1년 무료 투입에 자전거·비데 등 경품도 모자라 백화점 상품권·10만원권 수표 등까지 등장한 최근의 불법 판촉 경쟁을 생각하면, 다른 경쟁 신문 몰래 빼와 배달 사고 일으키기 등 30년 전 신문 배달 경쟁은 차라리 애교스럽기까지 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자들 이야기 담긴 여행서 20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다 프리랜서 글쟁이로 변신한 박상주가 여행서 ‘세상 끝에서 삶을 춤추다’(북스코프 펴냄)를 내놓았다. 엄밀히 말하면 여행서 같은 외피의, 인생을 진하게 사는 사람들 얘기다. 어디에서 자고 뭘 먹고 뭘 구경할지 알려주는 등 실용적 정보가 취합된 흔해빠진 여행서와 다르다. 페루의 마추픽추, 메마른 땅 케냐, 혁명가의 후예들이 있는 베트남 등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오지를 찾아다니며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그 현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고, 여행하는 한국인들을 만났다. 시간의 흐름에서 뚝 떨어져 사는 듯한 사람들, 문명의 이기와 단절되며 전통적인 삶을 고수하는 사람들 틈 속에서 ‘지금, 여기’라는 원칙이 더욱 생생히 살아난다. 풍경의 사진이 아닌, 다양한 사람의 사진이 더욱 반갑다. ●스파로 사하라사막 체험하기 곤지암리조트에서 사막의 열기와 서늘한 밤기운을 느껴볼 수 있다.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스파라스파’에서는 사하라 사막에서의 하루를 1시간 동안 체험할 수 있는 ‘사하라 스파’를 진행하고 있다. 시원한 사막의 밤과 뜨거운 낮을 아름다운 영상과 아라비아풍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스파 코스이다. 031-8026-5600. ●물놀이하고, 곰국 뼈도 챙기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퇴촌스파그린랜드는 한우 판매장 ‘퇴촌 한우마을’과 함께 이달 말까지 스파그린랜드 이용 영수증을 지참한 모든 고객에게 곰국용 한우잡뼈 1㎏ 또는 한우떡갈비 240g을 무료로 나눠준다.당일 준비분이 떨어질 때까지 선착순이다. 또 스파그린랜드 이벤트 추첨으로 한우 시식권(3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이 밖에 오는 30일까지 ‘하하!(夏夏) 대박 행운대잔치’를 연다. 대형TV, 김치냉장고, 정수기와 스파 초대권, 비데 등 경품을 추첨한다. ●겨울스키 준비는 여름에! 현대성우리조트는 오는 29일까지 홈페이지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사진 이벤트를 개최한다. 현대성우리조트 및 지경리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응모하면 최우수상 1명에게 09/10 시즌권을, 우수상 10명에게 09/10 시즌권 10만원 할인권을, 장려상 20명에게 09/10 시즌권 5만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홈페이지(www.hdsungwoo.co.kr)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다. 033-340-3000.
  • [도시와 산] (15) 수원 광교산

    [도시와 산] (15) 수원 광교산

    북한산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175명/㎢)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수도권 어디에서든 접근하기 쉬워서다. 북한산보다 3.4배(591/㎢)나 더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 경기 수원시의 광교산이다. 수원·용인·의왕시에 걸쳐 있는 광교산(해발 582m)은 도시와의 경계가 애매모호할 정도로 도심에 가깝다. 빼어난 경관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완만한 산세에 등산 코스가 다양해 주말에는 하루 5만여명이 찾는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남정맥 700여리 중간지점에 있는 광교산은 한남정맥의 수많은 산 가운데 가장 높고 덩치 또한 가장 크다. 경기남부권을 포용하고 있는 진산(鎭山)으로 꼽히는 광교산은 후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민족사를 간직하고 있다. 광교산의 원래 이름은 광악산(光嶽山)이었으나 서기 928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평정, 후삼국 통합의 뜻을 이루고 귀경하던 중 이 산에서 광채가 솟구치는 모습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 해 ‘광교(光敎)’라고 붙였다고 한다. ●후삼국~조선 격동의 민족사 간직 이곳에는 신라시대부터 불교 성지로 평가받을 정도로 수많은 사찰이 있었다. 이 가운데 고려시대 진각국사와 현오국사가 머물던 창성사가 있었다고 한다. 진각국사는 우리나라 고건축물 중 최고로 꼽히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을 건축했다. 고려 우왕 12년 진각국사를 추모하기 위해 창성사 경내에 세운 진각국사탑비는 현재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동공원에 보존돼 있다. 역사탐방연구회 염상균 이사는 “광교산은 지리적인 위치나 특성으로 볼 때 주민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신앙의 대상이었다. 불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산신이었을 것이고, 불교 전래 이후에는 불교문화가 꽃핀 현장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진왜란 때는 전라 순찰사 이광이 지휘한 삼남근왕병 6만명이 왜군 총수 우키다 히데이의 기병 1600명에 충격적으로 패배했다. 경기도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된 ‘김준용 장군 전승비’도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산이다. 비로봉(490m)에서 10분 정도 내려가면 샛길 안쪽의 자연암반에 김준용(1586~1642년) 장군의 전공이 새겨져 있다. 김 장군은 병자호란 때 광교산 골짜기에서 청 태종의 사위인 양고리를 비롯한 청나라 군사를 크게 무찔렀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은 광교산 자락이 흘러내린 곳에 조성됐다. 창룡문 4거리에서 남수문에 이르는 곳과 방화수류정에 이르는 줄기가 모두 광교산의 맥이다. ●다양한 생태계·등산코스 인기 정조가 사도세자 묘인 융릉을 참배할 때 머물던 화성행궁도 광교산과 가까운 곳에 세워졌다. 공교롭게 고려 궁터와 백제 온조왕의 숙소인 백제행전도 광교산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백제, 고려, 조선에 이르는 행궁이 한 장소에 있었던 셈이다.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은 수원의 들판을 살찌우는 젖줄이다. 시내를 가로질러 황구지천에 모여 안성천에 합류하고 아산만을 통해 서해로 향한다. 광교산에 눈이 쌓인 모습을 일컫는 광교적설(光敎積雪)은 수원 8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광교산은 수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음에도 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98과 301속 455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랑버들, 가능장구채, 터리풀, 조팝나무, 노랑갈퀴, 병꽃나무 등 6종의 한국특산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낙지다리 등 희귀식물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해오라기, 중대백로, 왜가리, 외오리, 말똥가리, 직박구리 등 26종, 포유류는 고슴도치 두더지 너구리 족제비 삵 멧돼지 고라니 등 1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정남채 산림휴양팀장은 “광교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산림생태계 보존과 이용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훼손된 곳은 친환경 복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등산용품점 호황… 지역 경제에 한몫 광교산이 서울 근교의 산 못지않게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것은 버스나 승용차에서 내리면 바로 산에 오를 수 있어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경기대 정문 또는 반딧불이 화장실 앞을 시작으로 형제봉~시루봉~통신대~지지대까지 13㎞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에서부터, 청년암~한마음광장~거북바위~광교헬기장(6.5㎞), 상광교 버스종점~사방댐~토끼재(1.6㎞) 등 10개의 코스가 있다. 최정상인 시루봉에 오르면 멀리 남산과 북한산이 눈에 들어온다. 수원 영통에 사는 윤석두(49·자영업)씨는 “광교산의 매력은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강·약 코스와 함께 50분~5시간30분 소요되는 장단 코스가 있어 노약자부터 전문 산악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 도시민들의 취미생활을 바꿔 놓으며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광교산 덕분에 수원은 ‘산악자전거’ 이른바 MTB 동호회가 활성화돼 있다. 동호회 20여곳이 조직돼 있으며 100~300명씩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수원시가 지정해준 청년암~통신대 구간에서 산악자전거를 즐긴다. 등산용품 업소도 호황을 누린다. 수원에만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매장 18곳에 각 5~10개의 등산용품매장이 입점하고 있다. 등산용품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5·수원시 인계동)씨는 “주 5일제 근무 영향도 있지만 수원에는 광교산 덕분에 등산인구가 많아 다른 지역보다 등산용품점들이 많고 장사도 잘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반딧불이·다슬기·항아리’ 광교산 명물, 명품 화장실 경기 수원 광교산의 또 다른 명물은 화장실이다. 산 입구에 설치한 ‘반딧불이 화장실’은 1999년 제1회 아름다운 화장실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당시 아파트 가격보다 3.3㎡당 100여만원 비싸게 건축돼 화제를 모았다. 화장실에 들어서면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나오고 대리석 바닥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기가 민망할 정도로 흙 먼지 하나 없이 청결하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및 유아들을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비데, 위생시트, 베이비 시트 및 부스, 파우더 실 등 위생 기기들을 설치했다. 좌변기에 앉으면 창밖을 통해 광교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장실 밖에는 20여평 크기의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커피 한잔을 마시며 미술작품 등을 감상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하루 평균 2200명이 화장실을 찾는다. 등산객 이필근(47·회사원·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씨는 “가족들과 함께 광교산 등산을 자주 하는데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집 화장실보다 깨끗하고 시설도 좋아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광교산에는 반딧불이 외에도 다슬기, 항아리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상광교 버스종점에 위치한 다슬기 화장실은 고급 별장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노란빛과 연한 오렌지색의 외관으로 은은함을 더해준다. 내부 벽면은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친근함을 안겨주고 창밖으로는 광교산 전경이 펼쳐진다. 반딧불이 화장실은 우리나라 화장실문화 운동의 출발점이 됐다. 수원시는 지난 1997년부터 아름다운 화장실가꾸기 사업을 벌여 지역마다 특색있는 공중화장실 40여개를 설치했다. 봉화대, 바람개비, 수롱이, 솔밭산 등 시설 못지않게 이름도 아름다워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나 관광코스 대상이 되기도 한다. 1999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수원의 공중화장실이 표지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통플러스]

    ●빙그레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가 끌레도르 마케팅 어드벤처 5기 참가 대학생 70명을 모집한다. 26일부터 5주 동안의 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 실무 경험과 전문가 강의를 듣는다. 15일까지 홈페이지(www.cledor.co.kr)에서 접수를 받는다. ●린나이코리아가 공기방울 세정과 순간온수 가열 방식을 갖춘 샤워 비데 L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순간온수 가열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온수 온도가 변하지 않게 했고, 절전 효과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38만 9000원. 1577-7300. ●김정문알로에가 색조 라인 베루시에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다. 프라이머 기능으로 주름과 모공을 가려주는 ‘실크베일 에이지 리파이너’·자외선 차단효과를 지닌 ‘메이크업베이스’·자외선 차단과 주름개선 효과를 낸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등 3종이다. ●사조해표가 포도씨유·올리브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현미유 등 고급유 5종을 새로운 디자인과 패키지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건강’을 주제로 신선한 열매가 담긴 바구니 이미지 등을 사용해 고급화시켰다고 한다. ●오는 9일 창립 55주년을 앞둔 AK플라자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구로본점에서 7일 오후 3시와 5시에 수영복 패션쇼를 열고, 9일 티 소믈리에가 만든 청은차 시음 및 샘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수원점에서 11일까지 비치웨어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7일 오후 3시에는 프로게임단 KTF매직엔스 소속 프로게이머 팬사인회를 연다. 온라인 AK몰은 8~19일 퀴즈풀이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독일 세탁세제 퍼실이 한국 진출을 기념, 10~30일 매주 주말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자판기 분장을 한 사람이 직접 7차례 정도 세탁할 수 있는 분량의 샘플을 나눠주는 퍼실 인간 자판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1982년 발매된 동아제약 가그린이 리뉴얼됐다. 기존 플루오르화나트륨 성분에 살균력이 강한 염화세틸피리디늄을 추가해 충치원인균을 살균하고 치아 표면을 불소코팅해 충치를 예방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스티펠이 HP미니노트북·닌텐도 위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내 친구에게 드리클로를 추천합니다 사연 공모 이벤트를 6월 한달 동안 홈페이지(www.driclor.co.kr)에서 진행한다. 드리클로는 자기 전에 겨드랑이·손·발 부위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면 땀이 덜 나고 체취도 제거할 수 있는 땀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동서식품이 동서커피문학상 20주년을 기념, 나의 20년 지기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20년 지기나 20년을 함께 하고픈 사람들에게 보낼 편지를 접수하면, 작품을 선정해 상금·커피세트·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 등을 증정한다. 22일까지 홈페이지(www.dongsuh.co.kr)에 등록하면 30일 발표한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양심층수 브랜드 리리코스에서 마린 셀프 에스테틱 키트를 선보였다. 한달 동안 매일 저녁 기초 손질 단계에서 세럼과 콜라겐필러를 바르고 이온 마사저로 5분 동안 마사지하면 탄력과 주름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 유아용 비데 아이디어 150억에 ‘꿈의 낙찰’

    유아용 비데 아이디어 150억에 ‘꿈의 낙찰’

    유아용 비데가 SBS TV 프로그램 ‘아이디어 하우머치’에서 150억원에 낙찰됐다. ‘아이디어 하우머치’는 개인의 아이디어를 경매에 부치는 프로그램. 19일 SBS에 따르면 이 발명품은 아기에게 꼭 맞는 크기에다, 단추 하나만 누르면 온수와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따라서 배변 뒤 아기를 앉혀 놓은 채 닦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상시에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요람이 되기도 한다. 발명자 김성욱 씨는 “직접 아기를 키우면서 느꼈던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지난 6년 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현실화되니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지금까지 개발해서 확보한 아이디어 특허만 열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1000만원으로 시작한 유아용 비데의 경매가가 순식간에 90억원으로 치솟았고, 잠시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면서 “결국 중국과 일본에 비데를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대표가 방송 사상 최고 금액에 제품을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르헨-우루과이 ‘탱고 종주국’ 싸움 접었다

    아르헨-우루과이 ‘탱고 종주국’ 싸움 접었다

    남녀가 쌍을 이뤄야 출 수 있는 춤 탱고. 서로 탱고의 종주국이라며 자존심 대결을 해온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쌍을 이뤄’ 춤을 추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탱고를 유네스코에 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양국 문화당국 관계자는 “다른 분야에서 긴장이 흐르는 일이 많지만 최소한 문화분야에선 대립이 없다는 사실이 이번 협력 약속을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이번 주 프랑스 파리에서 등재신청 심사회의를 연다. 탱고는 1800년대 말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게 정설이다. 사실상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공동 종주국’인 셈이다. 양국 탱고계에서도 “춤이 양국에서 나란히 유래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데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탱고의 전설로 불리는 카를로스 가르델의 출신지를 놓고는 여전히 양국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가르델은 1890년(혹은 1887년) 태어나 1935년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비운의 비행기사고로 삶을 마감할 때까지 무수한 탱고명곡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는 “189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가르델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이주, 성장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우루과이는 “가르델이 1887년 우루과이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에선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를 앞서고 있다. 매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市)가 탱고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공격적인 탱고 마케팅을 벌여온 탓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매년 탱고산업으로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사진=투리스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돼지 인플루엔자 ‘최초 희생자’는 인구조사원

    돼지 인플루엔자 ‘최초 희생자’는 인구조사원

    29일 WHO(세계보건기구)가 돼지 인플루엔자(이하 SI)의 경보수준을 제 5단계인 ‘전세계 대유행 가능성’으로 격상한 가운데 전염병 역학 조사의 기본이 되는 ‘페이션트 제로(최초 감염자)’는 인구 조사원이며 사망 전 300여명에게 전염 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멕시코 보건 당국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의하면 공식적으로 확인된 최초 사망자는 마리아 아델라 구티에레스(Maria Adela Gutierrez 39)로 오악사카시의 인구조사원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가 고열과 호흡곤란으로 오악사카시에 있는 아우렐리오 발디비데소 병원(Aurelio Valdivieso Hospital)을 찾은 것은 지난 8일. 병원을 찾은지 5일 만에 마리아는 사망했다. 당시 담당의사는 폐렴(pneumonia)으로 진단을 내렸고 마리아의 사망 후 3주 동안 SI는 공식화되지 못했다. 멕시코 정부가 SI 존재를 정식 발표한 21일에는 이미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후였다. 이 3주동안 같은 병원에는 마리아와 같은 호흡 곤란을 동반한 고열환자가 16명이 더 늘어났고 그 이후에서야 마리아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졌다. 멕시코 보건 당국도 이 새로운 전염병의 출현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마리아에 대한 신상조사를 했고 그녀의 직업이 집집마다 방문하는 인구조사원이었음을 알아냈다. 마리아에 의한 전염 가능성이 인지되고 미국 질병 역학 조사 기관인 베라텍트(Veratect)가 미리아와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33~66명이 유사한 독감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의 최초 감염지인 오악사카시가 현재 SI의 ‘그라운드 제로(진원지)’로 알려진 라글로리아(La Gloria)가 위치한 베라크루즈(Veracruz)주와 경계를 하고 있어 그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라글로리아에는 SI에 감염됐다가 완쾌된 4살 소년 에드가 헤르난데즈(Edgar Hernandez)가 확인돼 현재 멕시코 보건 당국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웅진페이프리 6개월만에 60만명 돌파

    웅진코웨이는 24일 지난해 10월 도입한 페이프리 서비스가 반년만에 가입자 66만명, 누적 환급금액 20억 3000만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와 제휴를 맺은 외환카드를 사용할 때 생기는 포인트로 정수기·연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의 렌털료를 결제할 수 있게 한 페이프리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부담이 없는 ‘공짜경제’의 실례로 주목받았다. 웅진코웨이측은 “페이프리 외환카드 발급률이 다른 외환카드 발급률에 비해 10% 이상 높고, 페이프리 외환카드 사용률도 93%로 다른 카드의 평균 사용률 60%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측에서 봐도 전체 고객의 7% 정도가 페이프리 서비스를 활용하는 쪽으로 편입됐다고 한다. 환급받는 고객수가 매달 300%씩 증가해 21일까지 총 19만 3000명이 환급을 받아봤고, 이번 달 한 달 동안에는 7만명에게 총 7억원 정도의 환급금이 지급될 것으로 점쳐진다. 페이프리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 회사는 2005년 합병 이후 지난달 최대 판매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다양한 업종으로의 제휴 확대를 통해 올해 말까지 전체 450만 고객의 70%인 300만 고객이 페이프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절수형 생활용품 인기 환경도 지갑도 웃는다

    절수형 생활용품 인기 환경도 지갑도 웃는다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수자원 보호에 대한 각성이 이뤄지고 있다.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실천해야겠다고 다짐도 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면 적지 않은 의지가 필요하다. 이럴 때 절수 기능을 담은 제품을 달아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서 수자원 보호에 나서는 것도 대안으로 꼽힌다. 가정에서 물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욕실. 2007년 한국수자원공사가 발표한 물과 미래 보고서는 가정용수 가운데 28.9%를 목욕에, 26.4%를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실의 양변기·세탁기·수도꼭지 등을 절수제품으로 바꿔도 물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로얄&컴퍼니의 전자샤워기는 LCD화면을 통해 물이 배출되는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디지털 타이머를 내장시켰다. 또 형상기억합금을 사용, 원하는 온도의 물이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제품의 3~5초에서 1~2초로 줄였다. 온도를 맞추는 동안 새는 물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욕조에 물을 받을 때에도 시간을 설정, 원하는 양만큼만 받고 자동으로 멈추게 했다. 이 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로얄비니의 수도꼭지는 넓은 직사각형 홈으로 15㎝ 정도 물을 흘려보내도록 설계했다. 시냇물처럼 퍼지게 물이 흘러, 분당 6ℓ씩 물을 흘려보내던 기존 원형 수도꼭지에 비해 분당 4ℓ로 적게 물을 흘리면서도 물을 충분히 사용하는 느낌을 받게 했다. 아메리칸스탠다드의 절수형 수도꼭지 토닉은 핸들 조작범위에 따라 물의 양을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약 40%까지 절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지적했다. 인터넷에서도 가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절수용품이 인기를 모았다. G마켓에는 절수 관련 제품 400여건이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물을 멈추도록 설계한 절수형 돌핀 샤워헤드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절수 기능뿐 아니라 비데 기능도 갖췄다. 무소음 양변기용 절수 전면부속은 양변기에 설치하는 물내림 핸들로, 소변과 대변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생활 속 작은 도구를 마련하는 것도 절수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18일 녹색 바가지 5000개를 나눠준 뒤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녹색 바가지 쓰기’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이 회사 홍준기 사장은 “12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국가에서 댐 건설·지하수 개발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라고 말했다. 이제는 실천만 남은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 자린고비 고시생 - 폼생폼사 고시생

    [대한민국 극&극] 자린고비 고시생 - 폼생폼사 고시생

    서울 신림동에서 고시 합격의 꿈을 키우는 수험생은 줄잡아 3만명. “고시생은 모두 폐인, ‘찌질이’”라는 우스갯소리는 이제 옛말이다. 얼굴 생김새가 서로 다르듯 그들의 모습과 삶도 제각각이다. 어떤 고시생은 옛 선배들의 ‘관습’을 그대로 따라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짠돌이’ 생활을 한다. 반면 어떤 고시생은 시험이 끝나면 외국여행을 즐기고, 수십만원짜리 만년필을 쓴다. 외제차를 몰고 통학하는 고시생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이제는 유별난 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머릿속을 항상 맴도는 단어는 모두 똑같다. ‘합격(合格)’. 다만 주어진 환경이 달라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도 차이가 나는 것뿐이다. 전자는 ‘헝그리’정신으로 무장해 ‘고시 패스’라는 고지를 정복하려 하고, 후자는 여유있는 경제력을 ‘합격’의 디딤돌로 삼는 것이다. 고시촌은 ‘헝그리’라 해서 인정받고, ‘럭셔리’라고 손가락질 받는 곳이 아니다. 잔인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합격’한 고시생이 박수받는다. 때문에 ‘럭셔리’와 ‘헝그리’ 고시생들은 위화감을 갖기보다는 한데 어울리는 모습을 곧잘 보인다. 쪽방에 살며 근검절약의 화신처럼 생활하는 ‘헝그리’ 고시생과, 겉보기에 여유로워 보이지만 항상 무거운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는 ‘럭셔리’ 고시생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 헝그리? 희망으로 채워요! 고시생들에 따르면 신림동에서 가장 저렴한 고시원의 월세는 보증금 없이 11만원이다. 2평 남짓한 곳에 간신히 누울 수 있는 수준. 그래서 고시생들 사이에선 ‘잠만 자는 곳’으로 불린다. 주로 신림9동의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그래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헝그리’ 고시생들에겐 소중한 안식처다. 신림동은 값싸고 맛있는 식당이 많다. 그래도 ‘헝그리’ 고시생들은 고시식당을 이용한다. 식당에서는 아무리 싸도 3000~4000원이 드는 반면, 고시식당에서는 1끼를 2400원에 해결할 수 있다. 고시식당에서는 식권을 낱개로 살 때는 3500원을 받지만, 100장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24만원으로 할인해준다. 고시식당 음식이 지겨워 분식집을 찾는 ‘헝그리’ 고시생도 있다. 지난해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오모(23)씨는 1년 내내 고시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다, 최근 ‘분식파’에 합류했다. 오씨는 “분식집은 고시식당보다 크게 비싸지 않은데다, 메뉴를 직접 고를 수 있어 고시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고기가 그리울 때 ‘헝그리’ 고시생이 찾는 식당은 1인분에 3000원 하는 삼겹살집이다. 자주 갈 순 없고, 1주일에 한 번만 간다. 고기 질은 떨어지지만 다른 고시생들과 어울릴 때는 제법 기분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고시생들이 온종일 시간을 보내는 독서실은 한 달에 8만원짜리가 제일 싼 것으로 알려졌다. 책상 폭은 1.2m 남짓. 책을 여러 권 펼쳐 놓고 공부하기엔 비좁다. 한 독서실의 경우 회원은 200명인데,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는 PC는 3대밖에 없어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진다. ‘헝그리’ 고시생들은 학원 수강료를 아낄 수 있는 비법도 안다. 학원과 연계된 몇몇 독서실 회원이 되면 수강료를 15% 깎아 준다. 또 5명이 한꺼번에 학원에 등록하면 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림동의 헬스장은 3개월에 15만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그래도 ‘헝그리’ 고시생이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벅차다. ‘헝그리’ 고시생이 체력단련의 장소로 삼는 곳은 고시촌 내에 있는 신성초등학교 운동장. 매일 밤이 되면 수십명의 고시생이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시생들에게 가장 소중한 게 ‘시간’이다. 하지만 ‘헝그리’ 고시생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행정고시를 준비 중인 김모(28)씨는 지난해부터 1달에 40만원을 받고 고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김씨는 “보통 2차 시험이 끝난 여름이 되면 과외를 몇 탕해 돈을 모은 뒤, 다음해 학원비에 보태는 고시생이 많다.”고 말했다. 나이가 많은 ‘장수생’들은 고시학원에서 서무 일을 보거나 심지어는 식당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고시생들은 전했다. ‘헝그리’ 고시생의 삶은 고달파 보이지만, 이들이 기죽는 일은 결코 없다. 언젠가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인재가 되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고시생 김명진(28)씨는 “합격한 뒤 지금을 되돌아보면 오히려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럭셔리? 또다른 투자예요! ‘럭셔리’ 고시생이 주로 사는 곳은 개인생활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고급원룸이다. 신림동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장 비싼 원룸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5만원(관리비 포함)이다. 이곳은 고시학원과 5분 거리인데다, 냉장고·싱크대·드럼세탁기 등이 ‘풀옵션’으로 갖춰져 있다. 하지만 값비싼 원룸에는 의외로 침대가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럭셔리’ 고시생들은 원룸에서 제공하는 조악한 침대보다는 자신의 푹신한 침대를 직접 가져오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예 고시촌 인근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생활하는 고시생도 있다. 신림동에는 고시학원에서 20분 거리에 30평대의 아파트가 있는데, 전세가는 1억 2000만~1억 4000만원이다. ‘럭셔리’ 고시생이 주로 찾는 독서실은 한 달에 18만원짜리 최고급이다. 화장실에 비데 설치는 기본이다. 책상마다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도록 최신 LCD모니터를 장착한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비회원의 출입을 막기 위해 현관에 지문인식기를 도입한 독서실도 등장했다. 신림동에서는 1차나 2차 시험이 끝나면 외국여행을 가는 고시생을 종종 볼 수 있다. ‘헝그리’ 고시생이 보기에는 사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양모(26·여)씨는 이달 말 영국여행을 할 계획이다. 지난달 1차 시험이 끝나 여유가 있는 만큼 평소 보고 싶었던 서유럽의 부활절 풍습을 견학하기 위해서다. 양씨는 지난해에도 이집트를 갔다 왔다. 유능한 외교관이 되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견문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는 게 양씨의 생각이다. 집이 잠실인 김모(29)씨는 외제차를 몰고 신림동 고시촌으로 통학한다. 주차는 독서실에 하고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다. 김씨가 차를 모는 이유는 촌각을 아껴 공부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책상 앞에서 법전을 놓고 씨름하다 보면 지하철이 끊기는 시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아 차가 필요하다. 합격생들에게 개인과외를 받는 고시생도 있다. 보통 서술형인 2차 시험 문제를 풀고 답안을 첨삭받는다. 한번 교습받는데 4만~5만원이 통상적인 가격. 고시생 윤모(27·여)씨는 “학원에 비하면 비싸지만 합격기도 들을 수 있고 꼼꼼한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체력 관리 역시 ‘럭셔리’ 고시생은 남다르다. 헬스와 수영으로 몸을 다지는 것은 물론이고, 한 제 당 50만원이 넘는 보약을 지어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원기회복에 좋다는 물개즙이 인기다. 한 끼에 9000~1만원 하는 뽕잎 칼국수와 초밥을 즐겨먹고, 2만원짜리 스테이크를 찾을 때도 있다. ‘럭셔리’ 고시생의 삶은 일면 화려해 보이지만, 그들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집에서 지원을 많이 받는 대신 ‘꼭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이 더 심하다. 3년 전에는 한 고시생이 자신의 외제차를 몰고 한강에 투신해 고시촌을 술렁이게 했다. 고시생 강모(28·여)씨는 “‘럭셔리’와 ‘헝그리’ 고시생은 서로 환경이 달라 생활에 차이가 나기는 해도, 모두 똑같은 꿈을 품고 있기 때문에 유대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전·현대표 갈등이 자살로 내몰았나 입학사정관제…218명이 학생 10만명 면접 고시생 헝그리vs럭셔리,외제차 몰고 촌각 아껴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 차별법? 양도세 중과폭탄 제거에 부동산 시장 살까 에이즈 공포에 떠는 제천 르포…검사문의 폭주 불황 직격탄 의왕 컨테이너 기지 “지옥이 따로없다”
  • 영화 속 장면처럼 욕실 꾸며보세요

    영화 속 장면처럼 욕실 꾸며보세요

    욕실 브랜드들이 고객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 시공사와의 기업간(B2B) 거래 비중을 줄이고 가정집을 직접 찾아가는 유통 전면에 나섰다. 침체된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다. 욕실 인테리어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도 작용했다. 아메리칸스탠다드 마케팅팀 박소영 과장은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변하면서 전체 욕실 시장에서 소비자 시장의 비중이 2006년 22%에서 지난해 26.7%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욕실 제품도 가구나 주방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디자인·기능·가격을 소비자가 꼼꼼하게 따져 선택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시장·백화점 매장 등 고객 찾아나서 욕실업체들은 먼저 자신들을 적극 노출하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삼성동에 660㎡의 욕실용품 전문 전시장 ‘바스하우스’를 운영해 온 아메리칸스탠다드는 지난달 백화점에 진출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1층 리빙관에서 양변기·세면대·월풀 욕조 등을 진열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하루 평균 20여명이 매장을 찾아 욕실 시공 상담을 벌일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11월 서울 청담동에 전시장을 냈다.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일부 제품은 시연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로얄&컴퍼니와 새턴바스 등도 서울 논현동에 전문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브랜드명과 통합이미지(CI)를 바꾸는 일도 유행이다. 대림요업은 지난해 회사 이름을 대림비앤코(B&Co)로 바꾸고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곰 모델을 활용해 새로운 CI를 발표했다. 위생도기와 타일을 생산해온 동서산업도 일신건설산업과 합치면서 아이에스동서로 사명을 바꿨다. 일본 욕실브랜드 토토와 합작했었던 로얄토토는 지난 1월 로얄&컴퍼니로 개명했다. ●원 포인트 리모델링 제품도 선보여 아무래도 브랜드보다 더 중요한 게 제품이다. 업체들마다 프리미엄 라인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아메리칸스탠다드는 산업디자인 상인 레드닷 어워즈 수상 경력이 있는 아킴 폴과 토마스 피에글이 디자인한 라인인 IDS를 선보였다. 새턴바스는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욕조와 세면대를 내놓았다. 원·구·물방울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색채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카림 라시드는 현대카드 더 블랙과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셀리언스를 디자인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어왔다. 욕조나 양변기 등 소품을 교체해 욕실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한 제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비데 일체형 양변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아이에스 동서 C1000은 센서를 통해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동 물내림 기능을 제공한다. 야간 조명 기능이나 원적외선 건조 기능도 달려 있다. 아메리칸스탠다드의 유로젠도 비데 일체형으로, 언뜻 보아서는 양변기와 같은 외양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데를 따로 장착할 때보다 높이가 낮아져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고 귀띔했다. 최근 웅진코웨이는 MP3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세면대와 욕조 역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새턴바스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발 받침대가 달려 있는 세면대 일체형 욕실가구를 내놓았다. 서랍처럼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형의 발 받침대를 갖춰 키가 작은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로얄&컴퍼니는 노인을 위한 욕실용 보조 손잡이를 선보였다. 기존 손잡이보다 더 가늘게 제작하고, 금속봉 대신 온기가 있는 무독성 플라스틱 재질을 쓴 게 특징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임형준 “어렸을 적 배연정 아들로 오해받아”

    임형준 “어렸을 적 배연정 아들로 오해받아”

    영화배우 임형준이 자신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6일 방송되는 MBC ‘오늘밤만 재워줘’를 통해 싱글하우스를 공개한 임형준은 “비실한 이미지 때문인지 집 안의 물건 대부분이 지인들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고 밝히며 “사실 신정환에게 선물 받은 TV는 급한 돈이 필요해서 팔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임형준은 아직 집들이 선물을 주지 않은 신현준에게 “비데를 사달라.”는 애교 섞인 부탁의 영상메시지를 띄웠다. 이날 ‘오늘밤만 재워줘’ MC들은 임형준에게 ‘영화계의 배영만’이라 부르며 굴욕을 안겨줬다. 김지선은 “학교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인지 말을 놓기가 어렵다. 임형준은 영화계의 배영만인 거 같다.“는 말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임형준은 “코 옆에 난 점 때문에 개그우먼 배연정의 아들로 오해 받았다. 어렸을 적 TV에서 배연정ㆍ배일집 개그콤비를 볼 때마다 자신의 부모님을 보는 듯 했다.”며 닮은꼴을 인정했다. 한편 이날 임형준은 예전에 가수로 데뷔한 사실을 밝혀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K2멤버였던 이태섭과 ‘더 루트’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냈던 것. 하지만 임형준은 “첫 방송 당시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고음부분에서 크게 실수를 하게 돼 한 번의 활동으로 가수생활을 접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무명시절을 오래 겪은 임형준은 “내가 집에만 있는 것이 내심 속상하셨던 어머니께서 집에 어머니의 친구분들이 놀러 오시는 날엔 절대 방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편지와 밥상을 침대 머리맡에 놓아주셨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를 들려줬다. 임형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6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되는 MBC ‘오늘밤만 재워줘’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자인에 깜짝 약자 배려에 또 깜짝

    디자인에 깜짝 약자 배려에 또 깜짝

    지하철역 화장실이 ‘명품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여성전용 파우더룸, 높낮이가 다른 세면대, 가족전용 화장실 등을 설치해 깨끗하고 격조 높은 특급호텔 화장실을 연상시킬 정도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화장실을 외국인 관광객이 들러도 부끄럽지 않고, 되레 ‘한국의 화장실’이 놀랍다고 자국에 전할 만하게 바꾸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외국인관광객도 감탄할 정도로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청, 여의나루역 등 30개역의 화장실이 품격을 높여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올해도 28곳 지하철역 화장실을 여성과 어린이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미기로 했다. 그동안 낡고 지저분한 위생 시설, 턱없이 부족했던 여성화장실, 남녀 구분 없는 장애인화장실 등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화장실 리모델링 사업에 나섰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이번 공사를 통해 여성화장실의 면적과 변기의 수를 늘리고 파우더룸(간이 화장대)을 설치했다. 특히 여성의 안전관련 시설도 대폭 늘렸다. 여성화장실마다 비상벨을 설치하고 화장실 조명을 200룩스 이상으로 높였다. 화장실 입구에는 사적인 공간을 보호하는 범위에서 폐쇄회로(CC)TV를 설치, 여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장애인 화장실을 남성·여성용으로 구분하고 모든 장애인 화장실에는 비데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잠실역과 강남역, 봉천역 등 20개역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등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 운영)도 지난해 여의나루역 등 모두 18개역 화장실을 명품 공간으로 꾸몄다. ●국내 최초 가족전용 다목적화장실 도시철도공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여성화장실의 변기수를 늘리고 파우더룸과 아기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했다. 특히 5호선 여의나루역에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이나 영·유아를 동반한 승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전용 다목적 화장실’도 만들었다. 이 화장실에는 성인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소형 변기와 샤워시설, 기저귀 교환대, 세면대 등이 있어 간단하게 유아를 씻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포공항역의 입구에는 마치 호텔 로비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격조 높게 장식을 했다. 모든 지하철역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나도록 했다. 또 사계절 온수를 제공하고, 좌변기 옆 손잡이 설치, 화장실 칸막이 틈새 보완, 인테리어 교체 등으로 이용의 편리성도 함께 높였다. 도시철도공사는 화장실 이용혼잡도 등을 조사하고 분석해 이용객이 많은 순서대로 매년 8개 지하철역의 화장실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루과이 女장관, 샤워하는 모습 게재 파문

    우루과이 女장관, 샤워하는 모습 게재 파문

    우루과이의 여성 내무부장관(57)이 실제로 샤워하는 모습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일간지 엘 파이스는 “데이지 토우르네(Daisy Tourne) 내무장관이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샤워하던 도중 촬영한 스냅샷을 개제했다.”고 보도했다. 샤워 사진은 이 언론의 온라인판에 보도했으며 토우르네 장관이 샤워 물줄기를 맞으며 손을 머리에 올리고 웃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언론은 “사진은 토우르네 장관이 해변에 다녀온 뒤 몸에 묻은 모래를 씻어내는 모습”이라고 설명한 뒤 ”사진과 함께 ‘여성이 샤워를 하는 모습보다 더 자연스러운 모습은 없다.’고 설명을 달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상당하다. 루이스 이에로 로페즈 전 부통령은 ”한 나라의 내무부장관이 자신의 모습을 상세한 사진을 찍는 나쁜 취향을 가졌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또 정치인 조세 아모린 역시 이 사진에 대해 ‘천박하다’고 표현하며 힐난했다. 토우르네는 파문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 사진은 배포를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니며 음란한 목적을 가지고 찍은 것도 아니다.”라며 뒷수습에 나섰다. 사진=엘 파이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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